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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음성’ 판정에 ‘험지’ 강남권 유세 나서는 박영선

    정청래 ‘음성’ 판정에 ‘험지’ 강남권 유세 나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다시 선거운동을 재개한다. 전날 박 후보의 유세에 동행했던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으나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민주당의 ‘험지’인 강남권 공략에 나선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경부선 광장에서 집중유세 및 거리유세를 하고, 오후에는 강남역 이즈타워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토크쇼 형식의 ‘힐링캠프’ 행사를 한 뒤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만난다. 박 후보는 종로구 관훈동 후원회 개소식에도 참석한다. 저녁에는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며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전날 박 후보는 중랑구 면목역에서 서울주택공사(SH공사)의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를 공약하는 등 부동산 정책 공약에 승부를 걸었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등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오 후보를 겨냥해 “거짓말하는 후보는 쓰레기”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흑색선전으로 모자랐는지 역대급 막말이 등장했다”며 반발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을 비롯해 관악, 금천구를 찾아 유세를 이어간다. 오후 1시에는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순회인사를 하고 강남 코엑스에서 집중유세를 펼친다. 이자리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참석해 오 후보를 지원한다. 안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5일 이후 하루에 최소 1곳이상 오 후보와 공동 유세를 하고 있다. 이후 오 후보는 관악산 만남의 광장에서 유권자를 만나고 신림동 고시촌을 찾기로 했다. 이자리엔 서울 관악을에서 재선을 지내고 당내 서울시장 경선에서 경쟁했던 오신환 선대위 부위원장이 함께 한다. 마지막 일정으로 금천 시흥사거리의 현대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전날 오 후보는 광진구, 성동구, 마포구를 찾아 이른바 A자 모양으로 서울을 누비며 유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 캠프는 A가 는 언제나(Always) 시민을 생각하겠다는 의미로 광진구에서 시작해 성동, 마포를 거처 다시 광진으로 돌아오는 동선을 뜻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지난해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광진구를 가장 먼저 찾고 “광진구처럼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상업지역을 늘려야 하고 중구나 강남구처럼 상업지역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주택 가격을 올려 놓은 건 천추에 남을 대역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현 정권에 날을 세웠다. 마포농수산시장과 홍대 상상마당 유세에선 공동 유세에 나선 안 대표를 “자랑스런 경쟁자”라고 추켜세웠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인텔 파운드리 재개 선언…태풍일까 미풍일까?

    [고든 정의 TECH+] 인텔 파운드리 재개 선언…태풍일까 미풍일까?

    지난달 인텔의 새로운 수장이 된 팻 겔싱어는 취임 한 달 만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현재 인텔의 미래에 대한 가장 큰 질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종합 반도체 제조사 (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ing)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경쟁자인 AMD가 오래전 그랬듯이 반도체 생산 부분을 분리하고 팹리스 회사가 될 것인지’ 입니다. 겔싱어 CEO의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인텔은 종합 반도체 회사로 남을 뿐 아니라 과거 의욕적으로 시작했다가 흐지부지된 파운드리 시장 진출도 다시 진출할 것입니다. 물론 당장에 양산이 어려운 7nm 공정 등 일부 프로세스는 TSMC 같은 외부 파운드리를 사용하겠지만, 결국은 이들을 따라잡아 TSMC와 삼성이 양분하고 있는 미세 공정 파운드리 시장에 다시 진입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애리조나 챈들러 오코틸로 캠퍼스(Ocotillo campus)에 200억 달러를 투입해 최신 반도체 팹(fab) 두 개를 추가하겠다는 발표 역시 이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풀이됩니다.  오랜 세월 반도체 업계 1위 자리를 지킨 인텔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남들보다 앞선 미세 공정을 오직 인텔 프로세서를 제조하는 데 사용해 다른 경쟁자를 따돌린 데 있습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사실 10년 전만 해도 글로벌 파운드리나 TSMC 모두 반도체 미세공정에서 인텔에 뒤처진 상태였습니다. 인텔은 앞선 생산 기술과 x86이라는 독점적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PC와 서버 부분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견고한 지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파운드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TSMC나 삼성이 이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자 인텔 역시 이 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인텔은 10년 전인 2011년에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이 시기만 해도 인텔이 미세공정 기술에 가장 앞서 있고 막강한 자본력을 지닌 만큼 파운드리 시장에 큰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인텔은 여전히 자사 프로세서에 14nm, 22nm 공정 같은 최신 미세공정을 먼저 배정했고 파운드리 물량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결국, 인텔 파운드리는 초기 예상과는 달리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은 다양합니다. 삼성과 TSMC 같은 기존 파운드리 업체에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당장 파운드리로 돌릴 10nm 이하 미세공정 팹이 없는 상황이고 인텔이 7nm 공정 양산에 들어갈 무렵에는 이미 삼성과 TSMC 모두 3nm 공정에 진입할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에 태풍보다는 미풍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인텔이 추가로 밝힌 200억 달러 투자 계획도 반도체 업계 기준으로 보면 많은 편이 아닌 데다 인텔 자체 7nm 공정 수요를 충당하기에도 부족한 양이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번 파운드리 진출 선언이 과거와 양상이 다른 만큼 간과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첫 번째 차이점은 미국 정부의 지원입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고 미국 기업의 생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국가 안보 차원에서 과도한 반도체 해외 의존, 특히 아시아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자체 반도체 생산을 독려하고 각종 인센티브와 자금을 지원할 경우 가장 유력한 수혜 기업으로 인텔을 뽑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차이점은 인텔의 의지입니다. 겔싱어 CEO는 인텔 파운드리에서 ARM이나 RISC-V 프로세서는 물론 심지어 x86 IP 프로세서도 라이선스를 얻어 제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텔 제품이 아니라도 인텔 x86 코어 기술을 사용한 제품을 다른 회사가 제조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x86 시장에서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온 인텔의 행보를 생각할 때 가장 파격적인 조건입니다. 물론 이미 시장이 ARM 위주로 흘러가고 있어 실제로 이를 사용할 회사는 많지 않겠지만, 인텔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하려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새로 출범하는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ntel Foundry Services, IFS)는 반도체 설계 툴 개발사인 카덴스 (Cadence) 및 시놉시스 (Synopsys)와 협업해 인텔 파운드리에 맞는 칩을 쉽게 설계할 수 있는 EDA 도구 (enable industry standard design tools)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빠르고 간편하게 ARM, RISC-V, (라이선스를 얻을 수 있다면) x86 기반 프로세서까지 설계하고 제조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위탁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개발 및 설계에서 실제 생산까지 종합 솔류션을 제공해 고객사를 잡겠다는 복안인 셈입니다.  다만 파운드리 사업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반도체 생산 시설이 중요합니다. 현재 인텔이 많이 가진 것은 이제는 시대에 좀 뒤처진 14nm 팹입니다. 이제 새 공장을 짓더라도 실제 양산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 사이 경쟁자는 더 앞서갈 것입니다. 현재까진 파운드리 시장의 태풍보다 미풍이라고 생각되는 이유입니다. 과연 인텔이 이번에는 파운드리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아니면 과거처럼 용두사미로 끝나게 될지 궁금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카톡·네이버 먹통’ 부른 구글…“손해배상 가능성은 낮아”

    ‘카톡·네이버 먹통’ 부른 구글…“손해배상 가능성은 낮아”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23일 앱 실행 중단 오류를 빚었지만 구글에 대해 손해배상 규정을 적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구글을 통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일단 이번 상황은 전기통신사업법 33조 2항의 적용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은 전기통신사업자는 전기통신역무의 제공이 중단된 경우 이용자에게 전기통신역무의 제공이 중단된 사실과 손해배상의 기준·절차 등을 알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장애가 모바일 운영체제 문제일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상황은 파악 중이지만 어떤 경우든 전기통신역무, 즉 서비스의 제공이 중단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구글에 대해 손해배상 규정을 적용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법 시행령의 예외조항 때문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용요금이 없는 무료 서비스에 대해선 전기통신사업법 33조 2항의 예외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글 안드로이드 역시 무료 운영체제로서 이 법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다른 사항에 대해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관련 법 검토에 들어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단말에 적용된 소프트웨어 문제지만 제품의 하자 같은 측면도 있다”며 “해당 문제에 대한 법 조항 및 해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처음 시행된 이른바 ‘넷플릭스법’, 즉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의 적용 가능성은 작다고 과기정통부는 보고 있다. 부가통신사업자 서비스 안정화법 또는 넷플릭스법으로 불리는 해당 법은 주요 부가통신서비스 사업자에 대해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와 함께, 이용자 보호를 위한 국내 영업소가 없는 사업자에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를 부과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해당 법은 네트워크 품질 관리 의무에 대한 것으로, 현재로선 이번 문제가 이 조항의 직접적 적용 대상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소비자 피해에 대해 어떤 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한 문제”라고 전했다.앞서 이날 오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갑자기 ‘앱을 중지했습니다’라는 알림창이 뜨면서 카카오톡·네이버 등 앱의 작동이 멈추는 사례가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문제로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줄을 이었다. 단말기 문제로 생각한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AS)에 몰리기도 했다. 이 오류는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 앱이 일으킨 것으로 지목됐다. 구글이 만든 이 앱은 안드로이드에서 웹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근 업데이트 이후 기존 앱과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긴급공지를 통해 카카오톡, 증권앱, 네이버 등의 앱 실행 시 바로 꺼지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 ‘설정→애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Android System Webview)선택→더보기→업데이트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가 검색되지 않을 경우에는 ‘설정→애플리케이션→크롬(Chrome) 선택→더보기→업데이트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면 된다. 해당 오류는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국내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구글, 야후, 라인 등 앱이 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카톡 갑자기 꺼져요”…안드로이드폰 오류에 삼성전자 ‘긴급처방’ 공지

    “카톡 갑자기 꺼져요”…안드로이드폰 오류에 삼성전자 ‘긴급처방’ 공지

    삼성전자 갤럭시 등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23일 앱 실행이 중단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갑자기 ‘앱을 중지했습니다’라는 알림창이 뜨면서 카카오톡·네이버 등 앱의 작동이 멈추는 사례가 보고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문제로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줄을 이었다. 단말기 문제로 생각한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AS)에 몰리기도 했다. 이 오류는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 앱이 일으킨 것으로 지목된다. 구글이 만든 이 앱은 안드로이드에서 웹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근 업데이트 이후 기존 앱과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긴급공지를 통해 카카오톡, 증권앱, 네이버 등의 앱 실행 시 바로 꺼지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 ‘설정→애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Android System Webview)선택→더보기→업데이트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가 검색되지 않을 경우에는 ‘설정→애플리케이션→크롬(Chrome) 선택→더보기→업데이트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면 된다.삼성전자 측은 “위 조치로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 중에 있으며 확인되는대로 알려드리겠다”며 “제품 사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빠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오류는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구글, 야후, 라인 등 앱이 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시아계, 이제 행동할 때다” 백악관 코앞 1000명의 외침

    “아시아계, 이제 행동할 때다” 백악관 코앞 1000명의 외침

    참석자 전원 마스크 쓰고 차별 경험 성토“워싱턴서 6년 생활… 아시아계 결집 처음”“많은 여성 피해자들의 이름이 사라졌다”지나가던 차량도 경적 응원·공감대 형성 ‘보이콧 차이나’ 등 반중단체들과 설전도“미국 워싱턴DC에서 6년을 살았는데,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에 대해 우리 스스로 결집해 나서는 것을 처음 봅니다. 이제는 소리를 치고, 행동을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흑인시위가 거셌던 백악관 인근 ‘BLM 플라자’에서 도보로 불과 2분 거리인 맥퍼슨 스퀘어에서 21일(현지시간) 만난 미미 송은 ‘아시안 혐오를 멈춰라’(Stop Asian Hate)라고 적은 피켓을 든 채 “이제는 (아시아계 혐오를) 바꾸자”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모인 1000여명의 시민들은 지난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백인 로버트 에런 롱(21)에게 희생당한 8명을 추모하고,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범죄를 규탄했다. 시위는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시카고 등 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두 아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싱글맘’ 현정 그랜트 등 아시아계 여성 희생자 6명의 이름을 적은 피켓을 든 중국계 탄잉(52)은 “이곳에서 25년을 살았는데 많은 여성 피해자의 이름이 슬며시 사라졌다. 이들의 이름을 함께 부르고 함께 아파해야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차용한 ‘미국을 다시 친절하게’(Make America Kind Again)라고 적은 피켓을 들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트럼프의 대중국 혐오발언이 최근 아시아계 혐오범죄의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비극적인 참사를 단지 ‘나쁜 날’로 표현했던 애틀랜타 경찰을 비판하는 ‘나쁜 날은 살인을 정당화하지 않는다’(BAD DAYS don´t Justify Murder)라고 적은 피켓도 꽤 있었다. 이날 시위는 연단 없이 잔디밭 중앙에서 누구나 자신의 인종차별 경험담 등을 얘기하고, 둘러싼 시민들이 듣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발언권을 얻은 시민들은 “인종차별과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썼고, 아시아계가 많았지만 ‘경찰 예산을 삭감하라’(defund the police)라고 적힌 마스크를 쓴 흑인을 비롯해 다양한 인종이 함께했다.가족 단위 참가도 많아 맥퍼슨 스퀘어 한켠의 돌바닥에 분필로 ‘서로를 보호하자’(protect each other)라고 써 놓은 것을 아이들이 덧칠하며 노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또 ‘얼굴 없는 희생자’들을 그린 판화를 흰색 천이나 종이에 찍어 주는 문화행사도 있었다. 여기서 만난 백인 어맨다 은 “베트남인 남편과 결혼해 딸이 있는데,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나왔다. 이건 미국이 아니다. 혐오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지나던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며 집회를 응원했고, 행인들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아시아계의 분노에 공감했다. 하지만 시위 도중 ‘보이콧 차이나’, ‘위구르 집단학살을 멈춰라’라는 문구를 붙인 반중단체 차량들이 나타났다. 이 중 한 대가 시위대 앞에 섰고, 운전자는 “중국은 집단학살국가”라고 소리치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시위대 일부가 “우리는 미국인이다. 중국에 가서 말하라”고 화를 냈지만 그는 같은 말을 반복하다 사람들이 더 몰려오자 자리를 떠났다. 글 사진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LG 시그니처 아트갤러리, 2차 기획 전시 ‘별 많은 밤 지구를 걷다’ 오픈

    LG 시그니처 아트갤러리, 2차 기획 전시 ‘별 많은 밤 지구를 걷다’ 오픈

    LG전자는 오는 6월 16일까지 LG 시그니처 아트갤러리를 통해 현대 미술가 5인과 함께한 2차기획 전시 ‘별 많은 밤 지구를 걷다’를 오픈한다. 지난해 12월, LG전자는 ‘시그니처관’과 ‘기획전시관’으로 구성된 LG 시그니처 아트갤러리를 공개했다. 첫 기획 전시로 고(故) 김환기 화백의 특별전 ‘다시 만나는 김환기의 성좌’를 선보이는 등 115만 명의 온라인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자연과 인간, 조화를 이루는 삶과 꿈’을 주제로 한 2차 기획 전시 ‘별 많은 밤 지구를 걷다’는 김환기 특별전을 기획했던 김노암 감독이 다시 예술총감독을 맡았으며 한승구, 김창영, 이은, 이상권, 이경민 현대 미술가 5인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을 통한 치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기획전시관은 총 5개의 작품 공간과 1개의 도큐멘테이션 섹션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요제프 보이스가 심은 나무에 고한용이 생태친화적 비료를 주며 시작된다. 이 작품은 한승구 작가의 ‘나무를 심고 건강한 비료를 주며 생태도시를 꿈꾼다’로 일찍이 자연을 예술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던 요제프 보이스(Joseph Beuys)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이어 2관은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자연을 추상 회화에 담아 표현한 김창영 작가의 ‘역대 길었던 장마’, 3관은 이은 작가의 ‘달이 춤춘다’가 전시된다. 이 작품은 물감을 흩뿌려 만든 달과 별무리를 전시관 전면에 맵핑하고, 시그니처 롤러블 TV를 클릭하면 작품이 완성되는 인터랙티브 요소를 결합해 몽환적인 작품을 연출한다. 4관은 이상권 작가의 ‘Silver&White Landscape’가 전시되며 도시와 인물이 사라진 겨울 숲의 길을 찾아 나서는 작품으로 삶을 위한 휴식, 생명의 잠재성을 드러낸다. 마지막 전시 공간은 이경민 작가의 ‘Coloring Live’로 꾸며진다.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등재된 동이리 주상절리가 폭우에 휩쓸린 채 맞이하는 겨울과 봄을 온라인 갤러리로 옮겨놨다. 이 밖에도 LG 시그니처 아트갤러리 기획전시관은 공간별로 비디오∙오디오∙수어 콘텐츠를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으며, 전시에 참여한 현대 미술가 5인이 특별히 자신의 작품을 직접 설명한다. 또 사운드 큐레이터 한수지, 카입(Kayip) 씨가 각각의 전시관 속 작품을 청각화해 만든 음악은 온라인 전시 관람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외출도 쉽지 않은 요즘 시공간 제약 없이 작품 관람이 가능한 디지털 전시를 통해 많은 현대인들이 맑고 깨끗한 지구의 자연을 마음껏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현대 미술가 5인의 다양한 작품들로 힐링도 하고, 시그니처관에서 LG 시그니처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등 가전 제품을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4월 30일까지 LG 시그니처 아트갤러리 이벤트 페이지에서 ‘기획전시 추천작 공유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당첨자에게는 ‘LG 코드제로 A9S’, ‘LG 톤프리’, ‘스타벅스 디저트 세트 모바일 교환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초에 태양 질량 수만 배가 넘는 초거대 질량 별이 있었다?

    태초에 태양 질량 수만 배가 넘는 초거대 질량 별이 있었다?

    은하 중심에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 존재한다. 우리은하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400만 배에 달하는 거대한 블랙홀이 있으며 심지어 태양 질량의 수십억 배에 달하는 초거대 질량 블랙홀도 존재한다. 이런 거대 질량 블랙홀은 단순히 은하에서 가장 큰 블랙홀이 아니라 은하의 진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존재다. 특히 과학자들에게는 은하는 물론 우주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천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거대 질량 블랙홀이 생성 과정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은하 중심이 은하에서 가장 물질 밀도가 높은 곳이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블랙홀은 쉽게 질량을 모아 금세 초거대 질량 블랙홀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태양 질량의 수백 배에 달하는 별이 죽어서 남기는 항성 질량 블랙홀은 의외로 물질을 흡수할 수 있는 범위가 넓지 않다. 많아 봐야 태양 질량의 수십 배 수준인 항성 질량 블랙홀이 서서히 커져 지금 우리가 보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 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허블 우주망원경을 통해 우주 초기부터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는 거대 질량 블랙홀을 관측했다. 이 모순된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대만 중앙 연구원 산하의 천체 물리학 연구소인 ASIAA(Academia Sinica Institute of Astronomy and Astrophysics)와 일본 국립 천문대의 과학자들은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 연구팀이 제시한 대안은 간단하다. 기존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초거대 질량 별이 있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현재 우주에서 가장 무거운 별이라도 태양 질량의 수백 배는 넘지 않는다. 별의 질량이 커질수록 별이 생성하는 에너지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면서 주변으로 물질을 방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우주 초기에 물질 밀도가 지금보다 훨씬 높았던 시기에 태양 질량의 1만~10만 배에 달하는 초거대 질량 별이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런 별은 순식간에 초신성 폭발과 함께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그 후에는 항성 질량 블랙홀보다 훨씬 무겁고 강한 중력을 지닌 블랙홀을 남긴다. 이 가설이 옳다면 우주 초기 은하 중심에 생각보다 더 크고 강력한 블랙홀이 존재하는 이유를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연구팀의 가설이 옳다면 우주 극초반에 지금까지 관측하지 못했던 매우 강력한 초신성 폭발이 존재했을 것이다. 연구팀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런 초신성이 지니는 특징을 연구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예측된 거대 초신성 폭발은 현재 존재하는 망원경으로는 관측할 수 없다. 우주의 먼 과거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더 먼 거리를 볼 수 있는 강력한 망원경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올해 발사 예정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이 이 가설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규제 자유로운 ‘지식산업센터’에 뭉칫돈 몰린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 주목

    규제 자유로운 ‘지식산업센터’에 뭉칫돈 몰린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 주목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의 여파로 오히려 지식산업센터가 틈새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규제에서 자유로웠던 생활형 숙박시설도 최근 새롭게 규제대상에 포함되면서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저금리 기조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낮추는 빅컷을 단행하며 사상 처음으로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약 2개월 만인 5월에는 추가로 0.25%포인트를 인하했으며 이후부터 현재까지 여섯 번째 연속 동결됐다. 저금리 기조로 시중 유동성이 커지자 수익형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특히 LTV가 적용되지 않는 지식산업센터는 법인 기준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낮아진 기준 금리로 대출 이자도 덩달아 낮아지면서 최소한의 자본으로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는 레버리지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 청라국제도시 초대형 지식산업센터…’청라 더리브 티아모’ 그랜드 오픈 지난 5일 청라국제도시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한 ‘청라 더리브 티아모’가 인기리에 분양 중이다. 청라국제도시 IHP내에 들어서는 초대형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로 차별화된 상품과 다양한 세제혜택이 적용돼 실입주자 및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청라가 시행하고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10만 8998㎡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지원시설, 근린생활을 동시에 분양 중이다. 상품별로는 △근린생활시설 지상 1~3층 86실 △제조업 지상 1층~5층 128실 △IT 지상 6층~10층 335실 △업무지원시설 4층~10층 166실 등 총 715실로 구성되었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는 주거타운이 밀집한 청라 도심과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다. 서울 양천구를 잇는 경인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접근이 쉬워 물류 이동 환경이 우수하다. BRT(간선급행버스)와 GRT(유도고속차량) 노선이 가깝고, 인천지하철2호선 가정역과 가정중앙시장역도 가까워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굵직한 교통호재도 잇따른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착공을 앞두고 있어, 2027년 개통(예정) 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30분대, 강남까지 1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시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사업도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개통(예정)시 서울 여의도 및 인천공항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일대 택지개발에 따른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가 들어서는 IHP첨단산업단지는 117만 9075㎡ 규모, 모두 18필지로 구성돼 있으며, 개발 완료 시 4조 1938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2만 7000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IHP내에는 현대무벡스와 세아전자, AIT 등 6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는 초대형 지식산업센터 답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 업무효율을 높이기위해 단지 곳곳에 나무 식재를 활용한 조경과 층별 전용 테라스 및 루프탑 옥상정원 등 휴게공간이 마련된다. 또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와 샤워시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가 마련될 예정이다. 여유로운 물류 적재 및 보관의 편의성을 위해 입주기업 공용시설인 공용창고가 마련되며, 화물차 출입 및 물건 상하차에 편리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Drive In System),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시스템이 적용됐다. 실입주 기업의 경우 2022년 12월까지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주택수 산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과세 여부에도 영향이 없다. 또한 청약 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 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첫 디지털 미술품 경매서 마리킴 작품 6억원에 낙찰

    국내 첫 디지털 미술품 경매서 마리킴 작품 6억원에 낙찰

    국내 첫 디지털 미술품 경매에서 마리킴 작가의 작품이 약 6억 원에 낙찰됐다. 미술 투자 서비스 기업 피카프로젝트는 지난 17일 국내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플랫폼인 디파인아트 사이트에서 진행된 미술품 경매에서 마리킴의 ‘Missing and found’(2021)가 288 이더리움에 낙찰됐다고 18일 밝혔다. 한화로 환산하면 6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약 5000만원인 시작가보다 11배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피카프로젝트는 “마리킴 작품 중 역대 최고가‘라고 설명했다. NFT는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이다. 온라인에서 복제가 가능한 영상, 그림, 음악 등의 원본에 유일한 가치를 부여해 소유권과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의 디지털 작품 10점이 이달 초 NFT 경매에서 총 580만 달러(65억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고, 지난 11일 세계적인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뉴욕에서 개최한 NFT 경매에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이 만든 JPG파일 형식의 디지털 아트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이 6930만 달러(약 783억원)에 판매돼 세계 미술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크리스티와 쌍벽을 이루는 소더비도 디지털 아티스트 ‘Pak’와 협업해 다음 달 NFT 미술품 경매를 연다. 국내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과 자회사 서울옥션블루도 최근 미술품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서울옥션이 작가 발굴 등을 하고 서울옥션블루가 기술개발을 맡아 올해 3분기에 디지털 그림 경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연준 “2023년까지 美제로금리 유지”…다우, 3만3천 돌파 마감

    연준 “2023년까지 美제로금리 유지”…다우, 3만3천 돌파 마감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전망에 사상 처음으로 33,000선을 넘어 마감했다.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9.42포인트(0.58%) 상승한 33,015.3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S&P, 사상 최고치 경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1포인트(0.29%) 오른 3,974.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64포인트(0.4%) 상승한 13,525.2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33,000선을 넘어 종가를 형성했다. S&P 500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참가들은 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장 초반에는 불안감이 적지 않았다. 연준이 기대보다 덜 완화적일 수 있다는 우려 탓이었다. 연준 “경제 개선 때까지 금리 기조 유지” 그러나 연준이 장기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안도감을 제공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2023년까지 제로(0) 부근 금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변화가 없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 내년 이후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지난 12월 전망보다 늘어나기는 했지만, 평균 금리 중간값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0.1%로 동일했다. 다수의 위원이 이 기간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최근 경제 지표 개선과 1조 9000억 달러 부양책 등을 고려하면 점도표 상의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연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기존 전망 4.2%에서 대폭 상향 조정했지만, 점도표가 유지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도 지금은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논할 시기가 아니라고 긴축 논란에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전망치가 아닌 실제 지표를 보고 싶다”면서 “전망에 근거해 선제적으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표로 확인할 때까지는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은행의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완화 연장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설명은 내놓지는 않았다. 장 초반 1.67% 위로 올랐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FOMC 이후에는 1.6%대 초반으로 내렸다. 이에 따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상승 전환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다만 증시 마감 무렵에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65% 부근으로 다시 반등하는 등 금리 상승 흐름 자체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는 양상이다.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은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서 신규 확진이 재차 증가하면서 ‘3차 유행’ 우려가 제기되는 중이다. 다수 국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등 백신 보급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美경제지표는 부진…주택착공 실적 감소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상무부는 2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10.3% 급감한 142만 1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5% 감소한 154만채에 못 미쳤다. 2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10.8% 감소한 168만 2000채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7.0% 감소한 175만채도 하회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1.12%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기술주는 0.11% 내렸지만, 커뮤니케이션은 0.22% 상승했다. 전문가들 “FOMC, 시장에 최선 결과 내놔”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FOMC가 시장에 최선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아론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에게는 최선의 시나리오로 보인다”면서 “시장도 매우 긍정적인 전망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국채금리와 인플레이션, 자산 가격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이 매우 완화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83% 하락한 19.23을 기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범석 의장 쿠팡 주식 팔아 현금 475억 확보

    김범석 의장 쿠팡 주식 팔아 현금 475억 확보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쿠팡 주식 120만 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사이트에 따르면 쿠팡은 김 의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클래스A 주식 120만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매도 가격은 주당 35달러로 총 4200만달러(약 475억원) 규모다. 기업공개(IPO)에 따른 구주 매출(기존 주주의 소유 지분을 파는 것)을 통해 약 475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이다. 1억주에 달하는 지분을 고려하면 극히 일부분이라 경영권 방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김 의장은 유통이 가능한 클래스 A 보통주 지분 없이 일반 주식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 B 보통주 100%를 부여받은 상태였다. 이번 매도를 위해 클래스 B 주식 120만주를 클래스 A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의 의결권은 기존 76.7%에서 76.2% 수준으로 미미하게 줄었다. 한편 쿠팡은 지난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후 첫날 40% 이상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100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주식 시장 기준 삼성전자 다음으로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LH→공직자→사회 전체… YS 때 재산공개 파동 재현될까

    LH→공직자→사회 전체… YS 때 재산공개 파동 재현될까

    ‘부동산 적폐 청산’ 판 키워 재보선 동력 靑·지자체·공공기관 투기 전방위 검증與 핵심 인사 연루 땐 정권심판론 ‘역풍’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파문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적폐 청산’ 프레임만으로는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공직자뿐 아니라 ‘사회에 만연한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끊겠다고 선언하고 여야도 때맞춰 특검 및 전수조사에 합의해 향후 파장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LH 투기 의혹에 공분을 느끼는 국민들의 허탈한 마음에 진정성 있게 응답한 것”이라며 “사과로만 메시지를 끝낸 게 아니라 국민을 허탈하게 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려면 뿌리 깊은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끊어 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11일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 전수조사 발표, 12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사의 표명 및 사실상 경질, 15일 부동산 적폐 청산 드라이브 공식화에 이어 사과를 내놓았다.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치명적 악재인 LH 의혹의 진상 규명·처벌 수준에 머물지 않고 청산 대상을 사회 전반의 부동산 적폐로 치환하고 ‘반부패 드라이브’를 걸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적폐 청산’에 대한 피로감이 있지만 부동산 이슈라면 공감대가 커질 수 있다. LH에서 공직자로, 다시 ‘사회 전체’로 판을 키워 사정 동력을 얻으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선출 권력을 비롯한 기득권층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한국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기에 불공정의 가장 중요한 뿌리인 부동산 적폐를 청산한다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분기점이 될 것”이란 대통령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3기 신도시뿐 아니라 모든 투기성 거래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 검증은 청와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삼(YS) 정권 때 공직자 재산공개 파동을 연상시킨다는 시각도 있다.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 이틀 만에 자신과 가족 재산을 공개했고, 정부·여당 고위 인사들의 재산공개가 이뤄지면서 줄줄이 옷을 벗는 등 파장을 일으켰다. 차기 대선 구도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적폐를 발본색원하는 데 성공한다면 임기 막판까지 단단한 ‘국정 그립’을 쥘 수 있다. 반면 여권 핵심 인사들의 연루 사실이 드러난다면 ‘정권 심판론’은 탄력을 받게 될 수밖에 없다. 다만 문 대통령의 사과와 ‘부동산 적폐 청산’ 의지 표명이 민심을 돌려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정의당도 “사태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나서야 뒤늦게 나온 늑장 사과”라면서 “이번에 드러난 공직자들의 부패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라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 300만배 ‘초거대 블랙홀’ 발견…시속 18만㎞로 이동중

    [아하! 우주] 태양 300만배 ‘초거대 블랙홀’ 발견…시속 18만㎞로 이동중

    태양 질량의 무려 300만 배에 달하는 초거대 블랙홀이 상상 이상의 속도로 우주를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관측소 공동 연구진은 지구에서 2억 3000만 광년 떨어진 은하 ‘J0437 + 2456’에서 시간당 11만 마일(17만 7000㎞)의 속도로 이동하는 블랙홀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초거대 질량 블랙홀은 그 무게와 질량 등의 이유로 같은 자리에 머문 채 관측됐다. 이론적으로 제자리에 있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초거대 질량 블랙홀도 존재할 수 있지만, 이 이론에 대한 증거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현재는 붕괴된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망원경과 하와이의 쌍둥이자리 천문대에서 발견한 이 블랙홀은 초거대 질량 블랙홀도 빠르게 우주에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연구진은 이 블랙홀이 거대한 몸집으로 이동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두 개의 블랙홀이 합쳐지면서 발생한 현상일 수 있다는 가설을 내놓았다.연구진은 “두 개의 초대형 블랙홀이 합쳐진 뒤 발생하는 여파를 관찰했다”면서 “두 블랙홀 합체의 결과는 새로 태어나는 블랙홀에게 일종의 ‘반동’을 줄 수 있고, 반동 또는 다시 안정되는 과정에서 블랙홀의 이동 에너지를 관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볼링공을 차는 것이 축구공을 차는 것보다 더 어렵다. 이 블랙홀은 볼링공과 같다. 태양 질량의 수백만 배에 달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움직이게 하려면 매우 강력한 발차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전문가들은 이 블랙홀이 2개의 천체가 공통의 질량 중심을 기준으로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계인 쌍성계(연성계, binary system)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천체물리학 학술지(The 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 12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뉴욕증권거래소(NYSE)/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뉴욕증권거래소(NYSE)/전경하 논설위원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는 1611년 세워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거래소다. 1602년 세워진 동인도회사의 지분을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사고팔고 이를 중개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거래소가 만들어졌다. 당시 증권거래소 건물은 지금은 콘서트홀, 전시장 등으로 쓰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792년 증권 중개업자와 상인 24명이 뉴욕 월가 68번지에 모여 증권거래법 및 수수료율에 대해 계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암스테르담 거래소보다 100년 이상 늦었지만 지금은 상장사들의 주가를 더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거래소다.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이 26조 달러로 2위인 미국 나스닥과 3위인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를 합친 금액과 비슷하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6시에 끝나는 NYSE의 다우존스산업지수 등 주요 주가는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국가의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 세계 자본 거래의 3분의1이 NYSE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기업이 아니어도 NYSE에 상장한다. 중국 인터넷기업 알리바바가 2014년 NYSE에 상장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포스코, 한국전력, KB금융지주, KT,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등 8개가 상장돼 있다. 이들은 국내에서 발행된 주식을 담보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상장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NYSE에 상장된 쿠팡은 국내에서 발행된 주식이 없고, 미국 델라웨어주에 본사를 둔 기업이라 기업공개(IPO) 방식을 택했다. IPO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 예측 등을 통해 공모가가 정해진다. 쿠팡의 공모가는 35달러였지만 상장 첫날인 11일 종가는 40.71%(14.25달러) 오른 49.25달러, 12일 종가는 1.58% 내린 48.47달러였다. 12일 시가총액은 872억 4600만 달러(약 99조 2000억원)로 100조원에 못 미치지만 국내 기업 중 2위인 SK하이닉스와 비슷한 규모다. 국내 주식은 오르거나 떨어져도 상하 제한폭 30% 범위 안에서 움직이지만 NYSE나 다른 주요국 증시는 제한폭이 없다. 그래서 쿠팡은 상장 첫날 장중 한때 공모가보다 80% 이상 오르기도 했다. 쿠팡은 아직 적자이지만 투자자들은 성장 가능성을 높이 산 셈이다. 쿠팡은 ‘로켓 배송’으로 통한다. 쿠팡의 주가 상승도 로켓을 닮았다. 문제는 하락할 경우다. 쿠팡의 시장은 아직 한국뿐이고, 지난 1년 사이 쿠팡에서 배송을 담당하는 노동자 ‘쿠팡맨’ 8명이 사망했다. 쿠팡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로켓이 아닌 ‘거북이’가 되는 요건은 쿠팡맨들의 노동 여건에 달려 있다. 요즘 투자자들은 사회적 책임투자에도 민감하기 때문이다. lark3@seoul.co.kr
  • 한중일북 청년들 팬데믹 이후 평화 염원하며 온라인 사진으로 교류

    한중일북 청년들 팬데믹 이후 평화 염원하며 온라인 사진으로 교류

    한국과 중국, 일본, 그리고 북한 청년들의 생활 모습을 담은 온라인 사진전(https://seinendan.jp)이 13일까지 이어진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동북아시아 협력 시대를 이끌어야 할 4개국 청년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닌 상황에서 온라인으로나마 코로나 이후 동북아 평화를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일본청년단협의회(일청협)가 개최하고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 재일본조선청년동맹(조청) 그리고 중화전국청년연합(중청)이 공동 협력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동연 YSP 회장은 “한중일북 청년들이 팬데믹 이후를 생각하며 공생공영공의주의적 평화 모델 형성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본 전역에 회원을 둔 최대 청년 조직 일청협은 “코로나는 각국 교류를 어렵게 하지만, 풀뿌리 교류를 해 온 각국의 청년들이 이번 온라인 전시를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청년 비정부 기구(NGO)인 YSP는 40개국에 지부를 둔 글로벌 활동 단체로 국내에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회원 단체다. 일본 조총련 산하의 조청은 고교생 이상의 재일동포 청년 모임이며, 중청은 중국 전 지역의 청년 단체 연합체다.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청년의 일상, 동북아 4개국의 생활상 등을 담은 사진 100여점이 출품됐다. 대다수 작품이 이념적 색채 없이 각 지역의 일상을 담았다. 북한 작품에선 평양 만수대공원 등에서 여가를 즐기는 젊은이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한국 작품으로는 ‘서울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명소’라는 설명이 붙은 성수동 카페, 광화문 야경 사진도 볼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의 평화활동을 주제로 작품을 출품한 김연경(23) 씨는 “청년들이 국가와 민족을 뛰어넘어 상호이해를 기반으로 멋진 신세계를 만들면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뉴욕증시 데뷔’ 쿠팡, 공모가보다 40.7% 상승 마감

    [포토] ‘뉴욕증시 데뷔’ 쿠팡, 공모가보다 40.7% 상승 마감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스크린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 주식 가격 그래프가 표시돼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 주식이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0.71%(14.25달러)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1.3.12 연합뉴스
  • [포토] 뉴욕증시 데뷔한 쿠팡

    [포토] 뉴욕증시 데뷔한 쿠팡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스크린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 주식 가격 그래프가 표시돼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 주식이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0.71%(14.25달러)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1.3.12 연합뉴스
  • 쿠팡의 성공 데뷔 이어 마켓컬리도 상장 추진

    쿠팡의 성공 데뷔 이어 마켓컬리도 상장 추진

    쿠팡이 뉴욕증시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데 이어 경쟁업체인 마켓컬리도 연내 증시 상장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켓컬리가 뉴욕 증시 상장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하며 미국 진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12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에 따르면 김슬아 대표는 최근 팀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내 상장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마켓컬리 측은 “미국 증시로 한정하지는 않았다. 한국과 미국 시장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WSJ는 이날 김 대표가 최근 인터뷰에서 연내 상장 계획을 금융인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증시 상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쟁사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첫날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공한데 이어 마켓컬리도 연내 NYSE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마켓컬리는 당일 수확한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을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아침 7시 이전에 배송을 완료하는 이른바 ‘샛별배송’ 서비스를 2015년 선보이며 국내 주요 유통업체 가운데 하나로 급부상했다.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타며 현재 회원 수는 700만명을 넘어섰다. WSJ는 마켓컬리의 재이용률이 60%로 업계평균치(29%)보다 훨씬 높다며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NYSE 성공 데뷔 쿠팡 김범석 “공격적 투자로 좋은 일자리 창출하겠다”

    NYSE 성공 데뷔 쿠팡 김범석 “공격적 투자로 좋은 일자리 창출하겠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쿠팡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11일(현지시간) NYSE 상장 이유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시장에 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우리 상장 목표는 대규모 자금 조달과 투자 유치”라고 자신했다. 김 의장은 이날 미국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자금 조달로 글로벌 경쟁자들과 겨룰 여건을 확보하고 지금까지 투자해왔듯이 공격적인 투자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면서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물류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이번 뉴욕 증시에서 조달한 자본으로 향후 5년간 5만명의 추가 직고용 등 고용 창출 목표도 밝혔다. 김 의장은 뉴욕 증시 상장 소감을 밝히며 “전통이 깊고 세계적인 회사들의 커뮤니티에 입성한다는 의미도 있다. 한국의 유니콘도 그런 커뮤니티에 들어갈 자격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쿠팡 IPO(기업공개)는 2019년 우버 이후 뉴욕증시 최대 규모로, 2014년 알리바바 이후 미국에 상장된 최대 규모 외국 기업이 됐다.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거리를 뒀다. 김 의장은 “K커머스를 수출하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당분간은 국내 시장과 저희 고객을 위해 준비한 것,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거기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 규모가 절대로 작지 않다”며 “한국 시장 규모와 가능성, 그리고 혁신 DNA를 알릴 좋은 기회였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했다. 김 의장은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뉴욕 증시 상장에 대해 “한국인들의 창의성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 우리가 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의 작은 일부가 된 것이 너무나 흥분된다”고도 했다. 쿠팡은 상장 첫날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0.7% 급등한 49.25달러에 마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내 최고가 넘어선 비트코인, ‘쿠팡 수혜’ 페이코인 2700원대

    국내 최고가 넘어선 비트코인, ‘쿠팡 수혜’ 페이코인 2700원대

    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또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12일 오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6600만원대로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1비트코인이 6601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6612만 8000원까지 올라 지난달 22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6580만원)를 경신했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7시 12분 6600만원에 도달한 뒤 이 시각 현재 6613만 2000원을 기록 중이다. 업비트에서도 1비트코인은 한때 6646만 8000원까지 상승해 종전 최고가(지난달 20일 6598만 5000원)를 경신했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르다. 한편, 쿠팡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오른 페이코인은 현재 개당 276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종합 결제대행업체(PG) 다날이 만든 이 가상화폐는 지난해 10월 30일 업비트에 상장해 369원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달 16일까지 개당 200원이 안됐지만, 이틀날 하루에 2000% 넘게 폭등해 4180원까지 치솟았었다. 이후 가격 조정을 거치다 11일에는 3000원선을 넘나들었고, 업비트에서 비트코인보다 더 많이 거래되기도 했다. 페이코인은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기반 수단이다. 이 가상화폐가 급등한 건 다날이 쿠팡 내 휴대전화 PG 점유율 1위라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돼 첫 거래가 이뤄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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