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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5 재보선/ 홍준표 동대문을 당선자 “부패저격수 자임”

    “국회에 다시 들어가면,부패와의 싸움을 벌이겠다” 서울 동대문을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47) 후보는 25일 밤 당선이 확정된 뒤 기존의 ‘저격수’ 역할로복귀할 것임을 역설했다. ◆승리의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부패하고 무능한 현 정권을 심판하려는 성난 민심이 결정적이었다.이 정권은 사상 유례 없는 부패정권이다.옷로비의혹,이용호 게이트, 한빛은행 대출사건,진승현 게이트 등등 입으로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이런 상황에서 여당이 승리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 아닌가. ◆승리를 예상했었나. 지난 21일부터 유권자의 반응이 확실히 달랐다.그때 승리를 확신했다.투표율이 40%를 넘으면 압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의정단상에서 ‘DJ 저격수’로 불렸는데, 이번에국회에 들어가서도 그런 스타일을 유지할 것인가. 항간에서 나를 DJ 저격수라고 하는 데,사실 나는 YS 대선자금과 JP 정치자금 문제도 제기했었다.권력자의 부패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당연한 의무다.(이 부분에서손으로 탁자를 내리치며 목소리를높임) ◆계속 그런 스타일로 나간다는 얘긴가. 그렇다.국회에 들어가면 부패와의 싸움을 시작하겠다. 특히 ‘이용호(李容湖) 게이트’를 낱낱이 파헤쳐 검찰간부와 권력실세의 비리를 심판할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 뭐가 가장 힘들었던 점은. 조직선거가 통하는 이 지역에서 바람을 일으켜 선거하는게 힘들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재외국민자녀 정시모집때도 특별전형을”

    외교통상부가 일부 사립대에 외교관 및 재외상사 주재원자녀를 위한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을 정시모집에서도 실시해줄 것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일고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 관계자는 25일 “2002학년도 정시모집요강 확정을 앞두고 최근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2학기 수시모집 때 실시하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정시모집에서도 추가로 시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 장기호(張基浩) 기획관리실장은 “정원외로 선발하는 재외국민 특례입학의 수시모집 미등록인원을 정시모집 때도 추가로 모집해 달라는 것으로 일반 학부모들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성균관대·서강대·중앙대 등은 수시 및 정시모집에서 모두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으나 고려대와 연세대 등 5개 대학은 수시모집 때만 특별전형을 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이다.교육부 관계자는 “미등록자로 인해 생기는 추가 전형방안에대해선 대학자율에 맡겨 놓았으며,정부가 개입할 수 없는사안”이라며 “외교부측의 ‘요청’ 또는 ‘협의’가 자칫 대학측에 대한 정부의 압력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美, “네가 먼저 숙여라”

    북미대화 재개를 놓고 북한과 미국간 기(氣)싸움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은 지난 23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조지 W 부시미 대통령의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 발언과 관련, “한 국가의 수반이라는 사람이 면식도 없는 다른 나라의 지도자에대해 무턱대고 시비한 것은 외교 의례를 떠난 몰상식한 처사”라고 맹공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상하이로 떠나기 직전 “미국이 북미대화를 원하고 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해 ‘회의적’이며 ‘비밀스럽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대미공세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미국의아프간 보복공격 이후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북한은 ‘9·11 미국 테러사건’ 직후 유엔대표부 이형철 대표를 통해테러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의 대테러전쟁이 시작되자 지난 9일 외무성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무고한 인명을 빼앗는 전쟁을 통한 테러와의 투쟁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북한을테러지원국으로 계속 분류한데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렸다. 미국의 반격도 만만찮다.미 정부는 “전면적 반테러전쟁의국제공조대열에서 북한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면서 북한의 자세전환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은 지난 5일과 7일,22일 노동신문 등을 통해 이스라엘을 ‘중동평화의 암’이라고까지 비난하며 미국을 우회적으로 공격했다.북한은 또 미국이 아ㆍ태지역의 전력공백을 이유로 한반도에 공군전력을 추가 배치한데 대해서도 지난 20·21일 잇따라 비난 논평을 발표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대미공세와 관련, “향후 북미대화재개 등 관계 재설정을 염두에 둔 입지 강화포석으로 분석된다”면서 “그러나 북한과 미국이 기싸움을 끝내고 언제쯤 대화를 재개할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日 25일부터 꽁치협상

    한국과 일본은 남쿠릴 수역 제3국조업 배제 논의와 관련,25∼26일 도쿄에서 양국 외교·수산당국간 고위급 협의를 갖는다고 외교통상부가 24일 밝혔다. 두차례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사항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남쿠릴수역 조업금지에 따른 대체어장 제공 등 한국측의 어업이익 보장 방안이 집중 논의될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에서 추규호(秋圭昊) 외교부 아·태국장과 박덕배(朴德培) 해양수산부 어업자원국장,일본측에서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아시아대양주 국장,운노 히로시(海野洋) 수산청자원관리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對北정책 클린턴때와 다를것”

    토머스 허바드 신임 주한 미 대사는 23일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언제 어디서든,전제조건없이 시작할 준비가돼 있다”면서 북·미대화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허바드 대사는 이날 관훈클럽(총무 姜信澈) 주최 조찬토론회에 참석,이같이 밝혔다. 허바드 대사는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방 및 적극적 정책이 남북관계 진전의 필수요소”라고 평가한 뒤 “그러나 조지 W 부시 미 정부는 클린턴 정부 정책과는 다른고유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한국 정부와 북한은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생화학테러위협과 관련,“어느 정도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수 없으나 한·미 양국은 이에 대처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반테러 협력방안과 관련,“북한이 유감표명과 테러반대 성명을 낸 것은 긍정적이지만 (반테러) 국제연대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대한 동참에 소극적인 것도사실”이라며 “북한이 자신의 방법으로 테러에 대처하고입장표명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허바드 美대사 관훈토론 문답 “美, 北과 언제든 대화 용의”

    토머스 허바드 미 대사가 23일 관훈클럽 주최 조찬토론회를 시작으로 한국에서의 공식활동에 들어갔다.미 정부내대표적 온건파로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허바드 대사는 이날북·미, 남북관계 등 한반도 주변정세에 관해 폭넓은 견해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최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해 재차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부시 대통령은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과 6월 대북제의를통해 북한에 전제조건 없는 대화의사를 표명했다.그런데도북한이 대화제의에 응하지 않고, 최근 남북 이산가족 만남을 취소하는 등 약속을 이행하지 않자 이에 대한 당황스러웠음을 표현한 것이다. ■북한은 미국내 테러사건 이후 테러반대 성명을 냈으나,미국의 아프간 공격에 대해서도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북한이 국제공조에 소극적인 것은 사실이다.모든 나라들이 자신의 방법대로 테러에 대응하듯 북한도 자신의 방법대로 테러에 대처하고 대응방법을 찾을 것으로 본다. 미국이 ‘이렇게 하라’하고 요구할 수는 없다. ■클린턴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연속성이 있나. 정권, 특히 당이 교체된 경우 과거 정부의 정책을 그대로지속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북한에대해 적대적이지 않으며 대화를 촉구해왔다.부시 행정부의고유 정책을 한국정부와 북한은 받아들여야 한다. ■햇볕정책을 두고 한국내 여·야간 견해차가 있는데. 한국의 정치적 문제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 방법에 대한논란은 있을 수 있으나 햇볕정책 자체에 대한 이견으로 보지는 않는다. ■북·미,남북대화 진전을 위한 필수요소는 무엇인가. 북한과의 대화를 강하게 원한다는 적극적인 의지보다 더큰이니셔티브는 없다고 본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정상회담을 갖는 등 개방정책과 적극성 등도 관계 진전의 필수요소다. ■미국이 재래식무기 감축문제를 대북대화의 주요 의제로강조하는 이유는. 북한의 군사력 위협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 3만7,0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킨 미국 입장에서이 문제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대북 식량지원이 군수용으로 전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대북 식량지원은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이뤄진다. ■황장엽(黃長燁)씨 초청 문제는. 미국 정부가 초청한 것은 아니다.방미한다면 미국 국무부에서 적합한 안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지만,방미여부는 황씨 자신이 결정할 문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외교부 ‘토요토론’ 관가 새바람

    외교부 외교정책실(실장 崔英鎭)이 2∼3주마다 열어온 ‘토요 브라운 백 런치 모임’이 12회째를 넘기면서 주목받고 있다.외교 현안을 놓고 직급에 관계없이 자유로운 토론을 벌이는 장으로 ‘외교부 정책 현안의 야전 정보센터’란 말까지 생겨났다. 지난 20일의 주제는 탄저병 등 생·화학테러.30여명이 참석해 2시간여동안 토론했다.점심은 샌드위치.각자 5,000원씩 내고 준비했다. 미국의 대학이나 연구소 등에서 점심시간을 이용,갈색종이 봉투에 담긴 햄버거 등을 먹으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을 일컫는 ‘브라운 백 런치 모임’을 외교정책실에서시작한 것은 지난 2월.최영진 실장의 제안으로 외정실 소속 7개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작됐다.‘세계화’를 비롯,미국의 미사일 방어망(MD),미 테러사태 이후의 대책 등핫 이슈를 다뤘다. 군축원자력과 박영규(朴英圭) 사무관은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짐으로써 일방적으로 지침을받아 일한다는 생각이 없어졌다”면서 “간부들도 정책결정에 앞서 다양한 시각을 듣는 계기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임의 생명은 자유로운 의견개진.지난번 테러 주제의 모임에서는 “중동국가들과의 관계를 감안,대미 지원에 거리를 둬야 한다”는 한 사무관의 의견을 두고 격렬한 논쟁이오갔다는 후문이다. 최 실장은 “연말까지 1,2개 주제를 더 다룬 뒤 토론 결과를 책으로 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정치권, 갈등치유 능력없다

    ■여야 칼끝대치 '왜'. 정치 실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조정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이를 부추기며 사회를극한대립으로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원인과 진단] 정치권의 무한 정쟁은,여든 야든 여론에 대한 자의적인 해석으로 사실상 여론을 무시하는 행태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다.서로 여론을 들먹이며 “(우리만이)국민을 대변하고 있다”는 오만함이 주 원인이라는 것이다. 시민정치포럼 김석수(金石洙) 총무는 “이번 재·보선만해도 정당들이 조직 동원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자만심에 빠져 ‘대중 투표’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여론을 조작의 대상으로 여기는 정치권이 조직선거를선거운동의 기본 골격으로 잡고 ‘남의 표 깎아먹기’ ‘상대방 흠집내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좀 더 근본적으로는 대권을 향한 무한 경쟁 구도도 문제점으로 꼽힌다.선거 일정에 따라 정국을 운영하려는 정당들의얄팍한 계산에 국민을 위한 정치가 희생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치권이 지역·이익집단·세력 이기주의를 조정해야하는 의무를 저버리고 이에 편승,독과점적 정치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원인이 되고 있다. [전망과 대책] 이같은 근본적인 문제점 때문에 정치권이 조만간 대치구도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단기적으로는 이번 재·보선과 이에 따른 각 당의내부진통,비교섭단체와 무소속 두 의원의 야당 입당,‘YS-JP연합’을 비롯한 정치판의 합종연횡 등으로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까지 정치지형은 계속 진동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까닭에 현 상태에서는 무엇보다 집권당의 성숙한 대응이요구되고 있다.어쨌거나 국정의 안정적 운영에 무한 책임을지고 있는 여당이 앞장서 정국을 수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학계의 한 원로학자는 “한나라당이 전례없는거대 야당이므로 과거의 야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이지운기자 jj@
  • 사이버테러 방지·복구 시스템 구축

    ‘사이버테러,이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중요 전산자료를 대상으로 자행되는 사이버테러에 대비해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들어 각급 행정기관의 전산정보화가 급속히 추진되면서 입력된 막대한 분량의 중요 행정자료가 사이버테러에노출돼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훼손되는 피해를 막기위해서다. 동작구는 이에 따라 바이러스나 해커 침투에 대비,구청주전산기와 각 네트워크에 연결된 930대의 업무용 단말기등에 행정자료 보호를 위해 적절한 별도의 백신프로그램을설치하기로 했다. 사이버테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각종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문제점을 원천 해소하기로 했으며 해킹에 대비해서도 기존 방화벽 외에 전산 서버와 네트워크에 침입탐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보험 대불금관리 등 29개 중요 업무를 관리하는 부서에 데이터 저장용 컴퓨터를 공급하거나 부서별로 중요 자료를 관리하는 백업 시스템(backup­system)을구축해 사이버테러를 당했을 경우 손실된 자료를 즉시 복원할 수 있는 복구시스템도 함께 갖춰 나가기고 했다. 김우중 구청장은 “사이버테러에 대비하지 않을 경우 엄청난 혼란이 초래될 수 있어 미리 효율적인 방지책과 복구시스템을 갖추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3黨 이색 움직임 3題

    ■궁금증 부풀린 JP.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보수신당 창당을 모색중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최근 사석에서 이에대한 심경의 일단을 피력해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 총재는 지난 18일 강릉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원덕(金元德) 후보 지원에 나서 주문진시장과 강릉시내 상가를 2시간가량 돌았다. 지원 유세를 끝낸 뒤 당직자들과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내가 다음선거 때 다시 여기에 와 지원활동을 할 수 있을까”라며 독백식 질문을 던졌다는 게 JP를 수행한 한 고위당직자의 전언이다. 이에 당직자들이 놀라 “무슨 말씀입니까.아직 건강하신데다음 선거에 또 오셔야죠”라고 대답했으나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JP의 비장함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당직자들은 JP-YS 신당 창당작업이 최근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 등으로 구체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도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다만 JP가 이번 선거를 40년 정치인생의 마지막 승부수로 여기고 있는 만큼창당작업이나 정계개편에 대해 강한의지를 갖고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이종락기자. ■김명섭 민주총장 독기. 평소에 조용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민주당 김명섭(金明燮)사무총장이 22일에는 아예 입을 다물었다.오전에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회의자료를 유인물로 대체했다.김 총장은 지난 9월11일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후 연일 계속되는 격무에 심한 목감기와 몸살을 앓다 더이상 입을 열 수 없는 처지가 됐다.총장 취임 이후 미 테러사건-국정감사-재보선 등굵직굵직한 사건과 행사가 겹쳐 제대로 쉬지 못해 자리보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재 ·보궐 선거유세가 본격화된 이후로 강릉은 물론서울 동대문과 구로에 매일 출근해 판세를 점검하느라 새벽2∼3시에 퇴근하는 악전고투를 감수해야만 했다. 유권자들을 만나 민주당 후보의 지원을 부탁하다보니 아예 목이 잠겨 버렸다. 김 총장은 필담으로 대신한 인터뷰에서 “내 생애 요즘처럼 바빠본 적은 없었다”면서 “집권당 사무총장이 얼마나힘든 자리인지 실감하고 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한나라당 입당 두의원. 22일 한나라당이 잠깐 웃었다.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대표와 무소속 강창희(姜昌熙) 의원,송업교(宋業敎) 전 의원의 입당환영식 때문이다.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인사말에서“오늘은 매우 기쁜 날”이라고 했다.이어 “소신,용기, 경륜의 정치인으로서 중상모략,불신이 판치는 정치판에서 정도정치를 펼쳐온 두 분을 큰 손 벌려 맞이한다”고 환영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김 의원은 “보스정치나 붕당정치,구태정치는 이 정권을 마지막으로 청산돼야 한다”고 주장했고,강 의원도 “이 총재를 중심으로 단합하면 이 일을 할수 있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환영식장에는 ‘당직자 전원 참석’이라는 사무처 지시에따라 의원과 지구당위원장 등 400여명이 참석해 박수와 환호로 이들의 입당을 반겼다. 그러나 행사가 끝난 뒤 준비된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는 경찰의 ‘제주도지부 압수수색 규탄대회’로 되돌아가 다시 전투 태세를 갖췄다. 이지운기자
  • 물밑서 꿈틀대는 정치권 ‘새판짜기’

    대선전 현 정치권이 어떤 형태로든 이합집산을 할 것이라는 데 이견을 가진 정치인은 없다.경쟁구도가 양자이건 아니면 다자구도가 되건 세력간 합종연횡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정치권은 그 신호탄으로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김종필(金鍾泌·JP)자민련 명예총재간 ‘연대 움직임’과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꼽고 있다.그러나 그 계산법은 예비주자마다 제각각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자신들을 중심으로 한 제 세력군의 재편이라면,YS와 JP,민주당 한화갑(韓和甲)·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지역간 또는 이념간 연대 등을 점친다. 물론 아직은 모색기이다.관측과 시나리오만이 난무할 뿐이다. 그러나 JP의 적극적인 행보와 달리 YS의 22일 기류는 미묘하다.YS는 대구지역 민주산악회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내가 직접 신당을 만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보수신당설’에서 한걸음 물러섰다.YS는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이 무슨 정당을 하겠느냐”고 말했다.이에 대해 JP는 당사에서 YS의 언급을 보고 받은 뒤 고개만 끄덕인 채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자민련 정진석(鄭鎭碩)대변인이 전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韓·日 7대현안 해결 협의 곧 착수

    한일 양국은 2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기간에 열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간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7대 현안 해결을 위한 후속협의에 착수키로 했다. 양국은 오는 25∼26일쯤 러·일간 남쿠릴수역 조업문제를해결하기 위해 외교·수산당국간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단기방문 한국인의 일본 입국비자(사증) 면제와 관련,다음달 중순 과장급 회의에 이어 12월초 영사국장 회의를 개최해 의견 조율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일본은 종전 한국인 불법 체류자 증가등을 이유로 사증면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면서 “양국은 내년 월드컵 기간중 한시적인 사증면제 방안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3일 오후 중앙청사에서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반장 崔熙善 교육차관)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7월 발표한 대일 보복조치의 단계적 철회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에듀토피아/ 학생부 반영기준 꼼꼼히 따져야

    대학 입시에서 1차 관문을 통과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수학능력시험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다. 수능성적이 ‘으뜸’이고 학생부는 ‘버금’이라 할 수 있다.두가지 다 중요하다.특히 올해 전형 총점에서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은 9.69%로 지난해에 비해 1.35%포인트 높아졌다. 사설 입시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劉炳華) 평가실장은 “대학들의 학생부 반영기준을 조목조목 따져 잘 선택하면 평균20점까지(전형 총점 600점 만점 기준) 올릴 수 있다” 면서“학생부를 소홀히 취급하다간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말했다. [학생부 반영,대학 마다] 다르다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학생부 반영비율,교과영역과 비교과 영역 반영비율,학년별 반영 비율,반영 교과목 등이다. 학생부 성적보다 수능성적에 자신이 있으면 학생부 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이 유리하다. 선행상·봉사활동·경시대회수상경력 등 비교과 영역이 좋지 않으면 물론 비교과 영역보다 교과영역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게 좋다. 또 반영 교과목에서도 전과목,대학지정 교과목,학생선택 교과목,대학 지정 및 학생선택 혼합 교과목 중 어떤 것을 반영하는지도 잘 따져야 한다.학년별 반영비율도 빠뜨릴 수없다.대부분의 대학은 3학년 성적만 30∼40% 정도를 활용한다. [학생부 성적을 직접 따져봐도 좋다] 해당 대학이 평어(수·우·미·양·가)와 평균석차 백분율 가운데 어느 요소를활용하는지 확인한다.평어를 기준으로 하면 ‘{A과목 이순단위×점수(수∼가)}+{B과목 이수단위×점수(수∼가)}+…/과목별 이수단위의 합계’로 계산하면 된다.석차 백분율의경우,‘(A과목 이수단위×석차백분율)+(B과목 이수단위)×…/과목별 이수단위의 합계’로 따진다. 계산이 번거로우면 웹사이트 △에듀토피아(www.edutopia.com)△마이스쿨(www.myschool.co.kr)△유웨이(www.uway.com)등을 통해 내신성적 산출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대학들이 아직 구체적인 대학별 산출방법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만 이용하는 편이 좋겠다. 박홍기기자 hkpark@
  • 푸틴 “남쿠릴 韓·러 합작조업 적극적으로 검토”

    러시아 남쿠릴수역내 제3국어선 조업금지 협의와 관련,러시아측은 한·러 합작 조업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기간에 이뤄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기를 달고 한국 어선이 조업하는 형태의 합작안에대해 ‘매우 흥미로운 대안으로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밝혔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정계개편 불씨되나

    김용환(金龍煥)한국신당 대표와 무소속 강창희(姜昌熙)의원이 19일 한나라당 입당을 공식으로 밝힘에 따라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두 의원의 한나라당 합류는 가까이는 내년지방선거와 멀리는 대통령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때문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두 의원을 서둘러 영입한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첫째는 ‘김종필(金鍾泌)-김영삼(金泳三)연대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둘째는 눈앞에 닥친 10·25 재·보궐선거에서 충청권 출신의 유권자들에 대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서다.물론 내년 대선에서 충청권에 교두보를 강화한다는 계산도 있을 것이다.두 의원이 서둘러 한나라당 입당을 결행한 것은 ‘JP-YS 보수신당’이 태동할 경우 자신들의 입지가 약화되기 때문에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도 있다.그들은 “특정지역을 볼모로 하는 지역주의정치를 종식시키고,현 정권의 집권연장을 막기 위해 한나라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현 정권의 집권연장을 막겠다는주장은 이해가 간다.그러나 “지역주의 정치를 종식시키겠다”는주장에는 다소 헷갈린다.두 사람은 충청권에 기반을 두고 있고,한나라당이 그들을 ‘두 손을 들어 영입’하는 이유도 사실은 그들이 특정지역 출신이라고 국민들은 보기 때문이다. 당 부총재직을 역임했던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한나라당으로 가는 모습을 지켜 보는 자민련은 애써 무관심을 보이지만,내심으로는 더없이 곤혹스러워하는 것 같다.당 일각에서는내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뭔가를 이뤄내지 않으면 당이 큰 어려움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JP-YS 보수신당’창당을 서둘러야 한다는 절박한 초조감으로도 읽혀진다.김·강 두 의원의 ‘한나라당행’소식을 접한 YS는 “무슨 의미가 있겠나.일일이 대응할 필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그러나 YS는 21일에는 경주를,22일에는 대구를 방문하는등 ‘영남민심 불지피기’에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JP-YS 보수신당’이 실제로 출범할지는 알 수 없다.그러나 앞으로의 정국은 민주·한나라 양당과 ‘JP-YS 연대 세력’을 축으로 하는 3자 대결구도로 요동칠 것 같다. 민주당은 두 의원에 대해당초 자민련을 탈당하면서 주장했던 ‘내각제’와 ‘독자적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라는 명분을 배신했다고 비난한다.그러나 반드시 비난만 하는 게 아니라 내심으로는 ‘손익 계산’을 하고 있다.‘한·자동맹’이 물 건너 갔고,‘JP-YS 신당’창당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양당 구도보다 3당구도가 유리하다는 계산이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것 같다.두 정치인의 거취가 정계개편의 시발점이될지는 당장은 판단하기 어렵다.그러나 정계개편은 종국적으로 국민들이 결정한다.국민들은 이리저리 정당을 옮기는 정치인들을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다.
  • 정계개편 기류 가속화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대표와 무소속 강창희(姜昌熙)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입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어서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내 내년 1월 조기 전당대회 개최 주장이 힘을받고 있고,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자민련 총재간 보수신당 결성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상황으로 정기국회가 끝난 연말쯤 정치권이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이러한 개편 움직임은 대선을 양자구도로 굳히려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대결구도를 다자화하려는 YS와JP 그리고 일부 예비주자간 힘겨루기의 성격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중이 어느 한 쪽에 실릴 경우,정국은개편의 태풍속으로 진입할 전망이다.한나라당 입당을 결심한 김대표와 강의원은 ‘포스트 JP’를 노리는 중진으로충청권과 자민련에 적잖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내년 지방선거와 대선구도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김대표와 강의원의 입당으로 한나라당 의석은 131석에서133석으로 늘어나 국회재적(270석) 과반에서 3석 모자라게된다.이에따라 한나라당과 자민련간의 ‘한-자 동맹’은사실상 무산됐고,YS와 JP 보수 신당 논의도 더욱 급물살을탈 전망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JP가 신당창당을 가속화하면서 이총재를 공격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이총재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특히 두 의원이 JP는물론 3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는 점에서 이총재가 ‘3김’ 문제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은 특히 김대표의 경우 정치적 경륜과 위상을 감안,총재급으로 예우한다는 방침 아래 그간 이총재가 맡고 있던 국가혁신위원장직을 맡기고,강의원은 부총재로 각각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전해졌다.앞서 김대표와 강의원은 18일 오전 논현동 한국신당 당사에서 회동,향후 거취문제를 논의한 뒤 한나라당입당을 결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용환·강창희 한나라行 안팎/ ‘YS-JP 신당설’ 잠재우기

    연말이나 내년초쯤으로 예상됐던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대표와 무소속 강창희(姜昌熙) 의원의 한나라당 조기입당은정계개편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두 명은 지난 4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골프회동을 가진 이후 수차례 면담을 통해 입당 시기를 조절해 왔고 벌써부터 자민련내 일부 세력의 탈당 가능성도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이들이 택일 시기를 앞당긴 배경에 대해 “이 총재가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총재의 연대 움직임에 당황해 서둘렀다”“김용환 의원이 강 의원에게 결단을 재촉했다”는 분석이나오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런 점에서 이들 두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은 정국이 1여2야 체제로 재편된 이후 기존의 정치권 질서에 변화가 일기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나라당 이 총재로서는 최근들어 가시화되고 있는 ‘YS-JP 보수신당설’에 대해 미리 기선을 제압함으로써 대세론을증폭시키려는 의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충청도를 기반으로 하는 두 의원을내세워 JP의 입지를 축소시킨 뒤 장기적으로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을 견제하는 이중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도 ‘YS-JP 보수신당’이 태동할 경우 자신들의 입지가 약화되기 때문에 승부수를 띄우는 차원에서 이 총재와손을 잡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JP 시대’ 이후 충청권맹주로 부상하려는 의도가 맞아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 총재가 자민련과의 선택적 공조를의미하는 ‘한·자 공조’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YS와 연대를 통해 충청·영남권을 기반으로 한신당 창당 구상을 하고 있는 JP의 진로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대통령 4강외교 전망

    중국 상하이(上海)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외교활동 포인트는 크게 3가지다.미·중·러·일 등 한반도주변 4강 정상들과의 개별 정상회담 개최,국제사회의 반(反)테러전쟁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 의사 표명,그리고 세계경제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제시 등을 통한 한국의 대외신인도 제고다. 22일까지 이어지는 APEC정상회의에서 김 대통령이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4강 정상들과의 개별 양자회담.미국내 테러사태와 미국의 아프간 보복공격 이후 급변한 국제정세 속에서 4강 정상들과의 만남은 답보상태에 놓인 남북,북·미관계 등의 진전을 위해 더없이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 대통령은 19일 오후 지난 3월 이후 두번째로 부시 대통령과 1시간여 동안 회담을 갖고 미국의 반테러전쟁 및 북·미대화 등 한반도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또 이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북한이 남북및 북·미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도록 설득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과는 이와 함께 남쿠릴수역 꽁치조업 문제,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나홋카 공단건설 문제 등을 협의하게 된다. 지난 15일 정상회담 이후 닷새만인 오는 20일 열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2차 정상회담에서는 역사교과서문제,‘꽁치분쟁’,월드컵 성공적 개최 등 한일간 현안을 풀기 위한 후속대책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日 ‘TF팀’ 구성등 협의

    한·일 양국은 18일 일본 도쿄에서 고위급 외교당국자 회담을 열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조속한 시행방안을 협의한다. 양국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양국 외교부 차관보급을 대표로 발족키로 한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점검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의 구성 및 운영방안,활동계획 등을 확정할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또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작될 남쿠릴수역내 ‘꽁치분쟁' 해결을 위한 양국 고위급 외교·수산당국간 회담 일정 및 공동역사연구기구 설치방안,그리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다시 열릴 한·일 정상회담의 의제를 협의할 것으로알려졌다. 이번 협의에는 우리측에서 외교부 임성준(任晟準) 차관보와 추규호(秋圭昊) 아태국장이,일본에서는 외무성 다카노도시유키(高野紀元) 외무심의관,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18일 열릴 예정이던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전체회의는 다음주로 연기됐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신당 창당설 신경전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총재,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신당창당설을 놓고각을 세우고 있다.이 총재가 16일 신당설을 비판하자 YS와 JP가 17일 발끈하며 이 총재에게 직공을 퍼부은 것이다. 이 틈새를 이날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공략하고 나서 대선가도가 점차 복잡한 구도로 재편되고 있는 형국이다. JP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총재가 ‘현정부의 재집권을 돕게 된다’는 취지로 비판한 데 대해 “내가 하는 일은다 잘하는 거고,남이 하는 일은 다 고약한 것이냐”며 “공연히 내가 하지도 않은 얘기를 꺼내서 뭔 짓들이냐”고불쾌감을 표시했다. YS 역시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을 통해 “(이 총재가) 완전히 이성을 잃은 것 아니냐”며 “정권 잡는데만급급해서 김대중씨의 눈치만 보고 있다”,“김대중씨에게만 잘 보이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고 비난했다.YS는 “선거때까지 상황이 몇번 바뀔지 모르는데 (이 총재가)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한다”며 “그러니까 사람들이 야당에도 지지를 보내지 않는 것”이라고힐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이 위원은 이날 고려대 교육대학원최고위과정 특강에서 ‘한나라당 이 총재가 3김 청산을말하고 있다’는 물음에 “3김은 역사이며 역사는 부정할수 없다”고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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