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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中軍에 피살”

    탈북자 24명이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의 국경도시인 만저우리 부근에서 몽골로 탈출을 시도하다 1명이 중국 국경 수비대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고 나머지 탈북자들은 체포 또는 행방불명됐다고 ‘두리하나’ 선교회측이 밝혔다. 탈북지원단체인 ‘두리하나’측은 13일 “지난 2일 오전 1시께 김모(31·여)씨 가족 등 탈북자 24명이 탈출을 시도하다 17명이 체포돼 현재 만저우리 국경수비대에 수감 중”이라면서 도주하던 7명 중 1명은 수비대가 발사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밝혔다.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박모(31·남)씨 등은 몽골로 탈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4월 초 18명의 탈북자들이 중국 네이멍구에서 체포됐고,그 과정에서 부상자와 사망자가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입수한 후 중국 당국에 조속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면서 “그 제보내용이 사실일 경우 이들을 자유의사에 따라 인도적으로 처리하고 북송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潘외교 “파병목적 불변”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12일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오찬 회견에서 “이라크 상황이 악화돼도 (한국군의) 파병 목적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국인목사 3만弗주고 석방” NYT보도 파문… 외교부선 부인

    |뉴욕 연합·서울 김수정기자|지난 8일 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한국인 목사 7명이 납치범들에게 3만달러를 지급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이라크 무장세력의 일본 민간인 3명 납치사건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을 전하는 도쿄발 기사에서 “이라크에서 납치된 한국인 8명 가운데 한 명은 탈출했고 나머지는 의료기술을 보여주고 3만달러를 준 뒤 풀려났다.”고 밝혔다.다만 이 신문은 이같은 보도의 출처를 밝히지 않았고 한국인 목사들의 피랍과 석방 과정을 더 언급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외교통상부는 이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피랍 목사들의 국내 동료와 친지들도 석방 대가가 건네졌을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외교부는 이날 신봉길(申鳳吉)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주 이라크 대사관에 지시해 바그다드 팔레스타인 호텔에 체류 중인 관련 목사 일행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어떠한 금품도 제공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목사들이 소속된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 서기 이종억 목사는 “동료들은 연합회 차원의 공금이나 경비를 일절 지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무장세력에 피랍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목사 일행보다 먼저 이라크 현지에 도착해 있던 김종성 목사가 한국대사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위험지역의 선교행사 참석을 강행,물의를 빚고 있다. crystal@˝
  • [이라크 ‘제2전쟁’] “스포츠마사지 시연… 의심풀어”

    지난 8일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풀려난 목사·선교사 일행은 “무장세력들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에는 ‘우리는 한국인을 좋아한다.많이 도와달라.’는 말과 함께 깍듯이 예우했다.”고 말했다.이들은 “(하지만)미국·일본·영국에 대해 극도의 적대감을 보였다.”고 전했다.이런 점에서 무자헤딘 세력에 피랍된 일본인들의 생사가 주목된다. 무장세력이 한국인에 대해 호의적이었던 것은 정부가 이라크 추가 파병을 추진하면서도,대 아랍권 외교를 강화하고 평화재건 이미지를 확보한 게 효과를 봤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지난 5일 ‘지구촌나눔운동본부’활동가 2명이 납치됐다 풀려난 것도 마찬가지다.이라크 상황이 나빠진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라크행을 감행하는 종교인이나 구호 활동가 등의 무모함은 비판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저항세력 “한국인 좋아한다… 도와달라” 허민영 목사 등 7명이 억류되기 전 하루 일찍 바그다드에 들어가 현재 이들과 같은 호텔에 있는 김종성 목사는 9일 일행이 겪은 납치·석방 상황을 설명했다.그는 “억류 초기,무장세력들은 ‘당신들,미 중앙정보국(CIA)에서 나왔지.미국·일본·영국인은 모두 죽여라.’라고 흥분했으나,오해가 풀리면서 ‘(이라크를)도우러 온 사람들이니 잘해주라.’고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허 목사 일행은 8일 오전 10시30분 납치된 뒤 스카프로 눈이 가려진 채 5곳을 옮겨다니며 스파이 혐의에 대해 조사받았다. 일본인 여행객들의 물품으로 보이는 짐들이 불태워지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 ●‘한국 추가파병’ 관련 언급 없어 무장단체가 의구심을 푼 것은 허 목사 일행이 “우리는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간호사들로 이라크를 도우러 온 사람들”이라고 둘러대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의사로서 시범을 보여달라.”는 무장세력의 주문에 허 목사는 스포츠 마사지 실력을 시연한 뒤 무장단체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조사를 맡았던 무장세력은 “스파이로 오해해 미안하다.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좋다.”는 말과 함께 물과 귀한 음식 등으로 목사 일행을 대접했다. 한국의 추가파병에 대해선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는 게 목사 일행의 전언이다.무장세력들은 “이라크에 병원이 많이 필요하다.좀 도와달라.”고 말하기도 했으며,허 목사 일행을 바그다드까지 호위해줬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무장단체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돈을 빼앗지도 않았고 파병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던 점으로 볼 때 한국의 파병에 대한 저항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이라크입국 사실상 금지

    정부는 9일 이라크 내 한국인 연쇄 억류 사건 및 이라크 정정 악화와 관련,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고 이라크 여행제한 조치를 한단계 격상해 사실상의 이라크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또 이라크를 여행할 때는 반드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여행신고서를 제출토록 의무화했다. 조영길 국방부장관은 국방부 올해 업무보고에서 “파병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행은 “파병부대의 안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송기석(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 단장 등 13명으로 구성된 이라크 현지조사단은 예정대로 이날 이라크로 출국했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
  • 이라크 목사 피랍·석방 안팎

    이라크 현지에서 한국 민간인들이 무장세력에 의해 잇따라 피랍됐다 석방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예정된 한국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추가 파병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되는 분위기다. 특히 이라크 저항세력과 미군이 ‘제2의 전쟁’을 하는 양상이어서,8일 사건은 향후 국내 여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이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외교부는 억류됐을 당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다 안심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9일 긴급 NSC를 소집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으며,추미애 민주당 선대위원장도 8일 밤 외교부를 방문하는 등 정치권의 관심도 컸다. ●“미안하다”며 호위까지 허민영 목사 등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 소속 목사 9명이 이라크에 들어가기 위해 출국한 것은 지난 5일.이라크 북부 모술의 니느웨 지역에서 신학대학원 개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이라크 입국에 앞서 요르단 수도 암만에 머물던 이들 가운데 김종성 목사는 지난 6일 먼저 바그다드로 출발했다. 나머지 7명이 이라크 강행이냐,포기냐를 두고 고민하다 이라크 행을 결행한 것은 7일 밤 10시 30분.요르단 암만에서 차량 두대에 나누어 타고 바그다드로 향했다. 이들이 고속도로를 달린지 12시간 뒤인 8일 오전 10시30분 억류사건이 발생했다.가까스로 탈출한 김상미씨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바그다드 시로 들어오는 길로 들어서 1시간이 지나자 아랍 민간인 차림에 로켓포 등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하나둘 고속도로에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차량을 세우고 검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들은 복면을 하고 있었으며 도로위에 있는 차들을 하나씩 하나씩 검문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무장세력들에게 ‘코리안’‘코리안’이라고 말하자,처음에는 알겠다는 표정을 짓는 듯 하더니 이내 여권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고,한국인임을 확인한 뒤에도 일행을 차량에서 끌어내렸다.”고 밝혔다. 차량 안쪽에 앉아 있던 김씨는 일행이 모두 차에서 끌어내려진 상황에서 이라크인 운전수가 기지를 발휘,차를 빠른 속도로 출발시켜 바그다드로 탈출할 수 있었다. 김씨는 이날 바그다드에 도착한 뒤 대사관에 전화를 하고 대사관으로 가려했으나,시가전이 치열해 임홍재 대사가 김 씨가 머물던 팔레스타인호텔로 갔다. 한편 이날 5시간 만에 풀려난 7명은 “무장세력들이 미군의 스파이가 아님을 확인한 뒤 상당히 호의적으로 대했다.”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바그다드까지 에스코트 해줬다.”고 밝혔다. ●입국 만류에도 강행한 선교단 허민영 목사 등 8명은 요르단 및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 등의 입국 만류에도 아랑곳 않고 선교활동을 위해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김욱 영사국장은 “이들은 지난 7일 이라크 입국을 취소하고 요르단 및 이스라엘을 여행하고 귀국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요르단 주재 우리 공관에 알려왔다.”면서 당초 이라크 입국 취소 방침을 변경하고 바그다드 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외교부측은 이들의 가족들에게도 전화해 만류했다고 전했다. ●누가 왜 납치했나 목사 일행이 납치된 지역은 미군과 가장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수니 삼각지대 팔루자와 라마다 중간 지점이다.이곳은 미군의 점령 1년이 지났지만 미군의 영향력이 전혀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며칠전 미국인 민간인들의 시체 훼손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미군은 이틀전 ‘신중한 전투’란 작전을 벌이다가 미 해군 1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현재 정부는 어떤 단체가 이들을 납치했는지 파악하지 못했지만,한국인에 대한 적대적이지 않아 상당히 안심하는 모습이다. 당초 정부는 미군과의 전면전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미군 또는 미군에 협조하는 외국군 철수를 요구하며 인질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했었다.한국인 뿐 아니라 일본인 3명과 영국인 민간인도 납치돼 살해위협을 받고 있다고 아랍 알 자지라 방송이 전한 것도 비슷한 정황이라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 식량배급 전면중단

    북한이 지난 3월 1일부터 모든 기업과 개인에 대해 일부 실시해 오던 식량 배급제를 전면 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8일 “북한은 지난 2002년 가을 이후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식량의 50%에 대해선 배급표를 발급해 국정가격으로 판매하고,나머지는 자력 조달하도록 해왔다.”면서 “지난 3월 1일부터 50% 국정가격 판매제마저도 폐지했다는 첩보와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모든 인민들이 필요한 식량을 알아서 조달하라는 내용의 ‘식량자력조달제’가 시행되고 있는 정황”이라면서 이 첩보에 대한 사실을 추적,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 조치’조치 이후 배급제를 꾸준히 손질해 왔다.”며 “다만 당간부를 비롯한 소수 특권층에 대한 배급제도는 그대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02년 7월 물가를 대폭 인상해 현실화하고 기업의 채산성을 강조하며,장마당에서 공산품 거래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7·1 조치를 발표하면서,50여년간 시행해온 식량배급제를 전면 폐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식량배급제 전면 폐지가 사실일 경우,이것이 북한의 경제 살리기를 위한 개선 조치인지,아니면 극심한 식량난에 따른 고육지책인지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최태원회장 ‘뉴SK’ 선언

    최근 그룹 창립 51주년을 맞아 ‘뉴SK’를 선언한 SK㈜ 최태원 회장은 8일 경기도 용인 SK아카데미(연수원)에서 창립 기념식을 갖고 “50주년이었던 지난해에 기쁨을 나눴어야 했는데 (분식회계,정치자금,소버린 분쟁 등) 크나큰 아픔이 있었다.”면서 “지난해의 시련과 아픔을 ‘하늘이 내려준 선물’로 알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기업의 가치 극대화와 사회공헌 확대,구성원의 가치 제고 등 3대 변화과제와 SKMS(SK Management System)를 통해 SK가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낡은 관행과 질곡을 뒤로 하고 새로운 SK를 향해 재도약하자.”고 ‘뉴SK’ 출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서는 “세계 일류 수준의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한 개선작업이 상당히 진행됐으며 이사회가 최종 의사결정기구가 될 것”이라면서 “관계사들이 명실상부한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 체제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존의 재벌체제 대신 ‘기업문화와 브랜드를 공유하는 계열사간 네트워크’로 전환할 것임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과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신헌철 SK㈜ 사장을 비롯한 관계사 임원들과 최재원 전 SK텔레콤 부사장,최신원 SKC 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임영숙 칼럼] 누굴 찍을까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포털사이트에 들어가 본다.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17대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면면을 알아보기 위해서다.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로 시작되다시피 한 이번 총선정국은 사실 대선처럼 진행되고 있어 정작 내가 투표해야 할 대상이 누군지 제대로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후보자의 기본정보에서부터 재산·병역·납세·전과,위반행위 조치,가족·생활신조,정견·공약·주요활동 등 8개 항목으로 나누어진 후보자 상세정보를 하나하나 검색해보고 개인 홈페이지도 클릭해 들어가 본다.후보를 판단할 수 있는 많은 정보가 증빙서류까지 곁들여 인터넷에 공개된 것에 대한 처음의 감탄은 금방 짜증으로 변한다.정보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려면 최소한 하루는 꼬박 보내야 할 듯싶다.그나마도 대부분 홍보성 자료여서 이 자료만 보고는 누구를 찍을까 결정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총선에서는 우리 정치의 망국적인 병폐인 지역주의가 상당히 해체되고 여성이 정치 변방에서 중심축으로 가까이 가고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이 가능하리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무엇보다 탄핵정국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생각하며 역사의식을 갖고 투표해야 한다는 새삼스러운 깨달음도 안겨주었다. 그러나 막상 투표해야 할 구체적인 대상을 고르기는 쉽지 않다.각 정당은 이미 지역주의를 적극 이용하고 있고 유권자 입장에서 미리 세워둔 총론을 각론에 대입하기도 어렵다.남성들의 부패정치,힘의 정치,가부장 정치,거대 담론 정치를 맑은 정치,상생 정치,평등 정치,생활 정치로 바꾸는 여성정치 세력화를 위해 여성 국회의원을 뽑고 싶어도 무려 9명의 후보가 출마한 우리 지역구에는 아예 여성후보가 없다. 각 정당의 정책과 비례 대표 후보들을 세심히 비교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민주노동당을 제외하곤 각 당의 정책이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게다가 급조된 정책이란 인상을 주기도 한다.비례대표도 전문성 있는 직능대표를 발탁한다는 본래의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대학교수가 너무 많거나 운동가가 너무 많거나 식이다. 인도의 정치가 네루는 “정치란 백성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라고 했다.“모든 직업의 최고의 가치를 다 합한 것이 정치”라고 말한 우리 정치인도 있다.가장 낮은 수준의 의원이 의회의 전체 수준을 결정한다는 내용을 담은 책 ‘의회의 리비히 법칙’을 쓴 이재천씨는 “모든 이권집단들의 입장과 이해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전문성과,새로운 공동체적 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조성과,정의를 구별하고 그 앞에 설 수 있는 지성,그리고 이상과 진실을 구현하기 위해 죽을 수도 있는 성스러움을 요구하는 것이 정치”라고 말한다.이런 정치와 정치가를 우리가 찾아 낼 수 있을까. 최선의 정치나 정치가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차악의 정치와 정치가를 찾아내야 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각 정당이 책임있게 퇴출시키지 못한 구태 정치인들을 과감히 물갈이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인 듯싶다.그렇더라도 정치의 이상적인 모습을 가슴에 품고 현실과 타협점을 찾고 싶다.현실의 국회의원들이 자기 자신에게만 필요하거나 출신지역에만 필요한 의원이라 할지라도 내가 뽑은 국회의원은 국가와 국민에게 필요한 의원이 됐으면 한다.최소한 그런 자세와 조건이라도 갖춘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기 위해 다시 선관위 홈페이지를 참을성 있게 뒤져 보고 후보들의 방송토론과 연설도 들어보아야겠다.긴 안목으로 역사의 흐름을 생각하면서 헛된 이미지에 흔들리는 감성보다는 차분한 이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나중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임영숙 주필 ysi@˝
  • [씨줄날줄]노예계약/신연숙 논설위원

    ‘우리는 노예가 아닙니다.’내로라하는 스타가수들이 이런 현수막 아래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방송출연 거부소동까지 일으켰던 연예인과 기획사 간의 계약은 ‘노예계약’까지는 아니라도 적어도 상식을 벗어난 ‘불공정 거래’였다는 판정이 마침내 법정에서 내려졌다.인기그룹 HOT의 멤버들이 무명시절 유명 연예기획사 (주)SM 간에 이뤄진 계약 내용은 SM측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으로 가수에게 불리하게 작성한 것이므로 불공정 거래에 해당한다고 고등법원이 판결한 것이다.한때 10대들의 우상이었던 문희준,토니 안 등이 계약 해지시 총투자액의 5배와 남은 계약기간 예상이익의 3배,여기에 별도로 1억원을 지급한다는 계약을 해놓고 활동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렵다.엄청난 위약금에 꼼짝할 수 없게 몸이 묶여 있는 사실상의 ‘노예계약’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노예계약’이란 말은 스타탄생의 꿈 속에 기획사에 눌려 사는 무명연예인들이 자조섞어 쓰기 시작했던 표현이다.그러나 2년여 전 한 방송사가 무명연예인의 인권문제를 제기하며 사용했다가 기획사들과 이에 소속된 연예인들로부터 방송출연 거부라는 역풍을 맞기도 한 사연 많은 말이기도 하다.결국 그 뒤 이어진 검찰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그리고 이번 법원의 판결로 그 불법성이 인정되긴 했지만,그 관행이 얼마나 고쳐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100만명에 이른다는 스타지망생의 공급초과 현상,음반 한 장 기획·제작비가 최소한 3억∼5억원은 드는데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확률은 5%에 불과한 업계 현실,MP3의 등장 등 미디어환경의 변화로 인한 음반업계의 침체 등 구조적인 환경이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조짐도 있다.연예산업의 기업화와 함께 한류 열풍에 힘입은 수출 호조 등으로 투명하고 과학적인 경영기법이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코스닥에 등록된 기획사만도 4개고 영화를 제외한 연예산업만으로도 작년 매출이 1조원을 넘었다.모바일 등 달라진 미디어 환경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결국 보아의 성공에서 볼 수 있는 체계적인 스타기획,과학적 제작시스템,적절한 투자위험 분산책은 연예산업 성공의 열쇠이자 연예인의 인권도 향상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다.연예인의 자존심을 짓밟는 ‘노예계약’이란 용어가 이 기회에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
  • 中, 탈북자 한국직행 허용 방침

    중국 정부가 최근 탈북자 처리 문제와 관련,제3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한국으로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5일 “지난달 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투먼 수용소내 탈북자 문제 등을 협의하는 자리에서 중국 측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중국측은 정치적 이유보다는 행정적 편의를 위한 조치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비록 ‘행정 편의’를 강조했지만,중국 측은 그동안 탈북자 문제가 북·중간 문제이기 때문에 베이징∼서울 직행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따라서 중국에 체류하다 한국 대사관 영사부 등에 진입,한국행을 요구해온 탈북자들의 한국 직행을 허용한 것은 중국측이 탈북자 문제를 한·중 당사자 문제로 전환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중 양국은 지난 2002년 6월 탈북자들이 주중 한국 대사관과 외국공관에 대량 몰려들고,이 과정에서 중국 공안이 우리 공관에 무단 진입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제3국 추방을 통한 한국행’ 원칙에 합의했다. 중국이 탈북자들의 한국 직행을 허용한 사례는 임신한 여성 탈북자와 국군 포로 등 예외적인 경우에 한정됐었다. 우리 정부는 필리핀 등 탈북자들의 경유에 협조하는 국가들에 경제·국방 차원의 지원을 하는 등 유·무형의 외교비용을 써온 게 사실이다. 중국측은 그러나 탈북자들을 “국내법과 국제법적 원칙에 따라 인도주의적으로 처리한다.”는 원칙과 함께 탈북자를 난민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은 확고하다는 뜻을 우리 정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산상봉 차질 부른 말한마디

    정부는 4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제 9차 이산가족상봉 행사 차질을 빚게 한 통일부 이 모 사무관에 대해 발언 경위 파악에 나섰다.지난 2일 금강산에서 남측 실무진인 이 사무관의 말 실수로 남북 가족들이 예정된 소풍을 가지 못하는 등 2000년 8월 이산상봉 행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 일정 파행이 빚어졌다. ●사건 전말 이 사무관은 삼일포 나들이를 앞두고 김정숙휴양소에서 북측 연락관과 점심을 먹는 중 금강산 치마바위에 새겨진 천출명장 김정일 장군 만세’라는 문구를 보며,“남쪽에서는 천(賤)한 출신을 천출이라고 하는데….”라고 농담을 던졌다.천출 명장은 ‘하늘이 낸(天出) 명성 높은 장수’란 뜻으로 북한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이르는 최상격 호칭이다. 북측은 남측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오후 3시부터 예정된 나들이를 취소했다.모두 11시간 상봉시간 중 삼일포에서의 2시간이 사라져버린 것이다.대신 남북은 3일 주차장에서의 작별 상봉시간을 1시간 늘렸다. ●누가 잘못했나 단순한 농담에서 나온 말 실수라고는 하지만 남북 교류업무를 담당하는 통일부 사무관이 북측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최고 수뇌부의 위상을 건드렸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김정일 체제의 비민주성·비합리성에 대한 판단을 떠나,상호 체제를 존중한다는 6·15공동선언에 따라 신중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북측 역시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50년 한을 풀러 나온 이산 가족들의 만남을 일시 취소하며 우리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는 식의 대응은 비인도적 처사로 보인다. 남북은 남측 대한적십자사의 위임을 받은 우봉제 남측 상봉단장의 공식사과문을 북측에 전달하는 선에서 합의를 봤다. 우 단장은“우리측 지원인원이 물의를 야기한 데 사과한다.남북관계 전반이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며 재발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씨줄날줄] 동영상 고발/신연숙 논설위원

    18세기 영국의 공리주의 철학자 벤담은 수천명의 죄수들을 원형 건물에 가둬놓고 한 가운데 높은 곳의 간수가 이들을 감시하며 교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감옥을 제안하였다.‘파놉티콘’이라 불리는 이 원형 감옥의 특징은 간수는 죄수를 볼 수 있되 죄수는 간수를 볼 수 없다는 점이다.이른바 ‘빅 브러더’에 의한 일방적 감시의 위협은 현대사회 들어 ‘정보감옥’이란 현실적 우려로 되살아난다.개인에 대한 모든 정보,일거수일투족이 누군가에 의해 기록되며 촬영되는 사회. 비관적일 수밖에 없는 이런 그림에 새로운 전망을 비춰 준 것은 정보기술의 발달이다.인터넷 등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다수의 개인이 소수의 권력자를 밀착 감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개인과 권력이 서로(syn)를 감시하는 이른바 시놉티콘.권력자들이 사이버공간에서 얼마나 적나라하게 해부되고 있는지는 우리가 오늘도 목도하고 있는 그대로다. 지금까지 시놉티콘의 결정적 기술은 카메라폰인 듯하다.권력자,개인을 가릴 것 없이 누구라도 비춰대는 카메라폰은 산업과 문화,사회까지 바꿀 기세다.여성의 치맛자락을 쫓아 다니는 엿보기 촬영에서부터 자동차 사고때 증거 확보 목적의 촬영 등의 카메라폰과 관련된 일화들은 오래된 얘기다.요즘 청소년들은 친구들과 약속을 할 때 카메라폰부터 꺼내든다고 한다.4·15 총선 관리 당국은 카메라폰 부정선거 고발에 거액의 포상금까지 내걸어 선(選)파라치시대까지 열었다.상호감시의 일상화라고나 할까. 그러나 시놉티콘 사회 역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듯하다.최근 교장의 자살까지 부른 중학교 따돌림 동영상,여자고등학교 교사의 주먹질 동영상의 인터넷 유포는 교실 폭력의 심각한 문제와 함께 교육 현장까지 감시의 대상이 된 심각한 현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학생에 대한 교사의 체벌은 최후의 예외적 상황이 아니면 용납될 수 없으며 촬영된 영상은 학부모들의 걱정을 사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대책이 있어야 하는 건 물론이다.그러나 교사에 카메라폰을 들이대고 인터넷에까지 유포시키는 시선의 저변에 있는 것은 역시 사회와 인간에 대한 불신이라는 씁쓸한 사실이 남는다.어쨌든 감시의 일상화는 신성한 교육 현장에까지 파고들었다.우리가 찬양하는 정보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
  • [총선 D-13] 鄭“지역주의 혁파”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1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에서 민주당을 대체하는 새로운 정당으로서 정통성을 뿌리내리겠다는 전략이다.김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계승하고 지역주의를 타파한다는 각오도 다졌다.정 의장은 이날 새벽 5시25분 서울 용산역을 출발한 첫 고속철도를 타고 목포에 도착했다.그는 지역 기자와의 간담회에서 “목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김대중(동명이인) 후보가 나오는 곳이라는 점에서 많은 생각이 난다.”면서 “김대중의 후배로서 김대중이 하지 못 했던 지역주의를 탈피하자.”며 이곳 유권자의 향수에 초점을 맞췄다. 정 의장은 “우리당은 제주도에서부터 전국에서 모두 당선자를 내 33년 만에 처음으로 목말라하던 전국 정당으로 탄생하게 된다.”면서 “한 정당의 승패를 떠나 역사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총선 이후 민주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탄핵 이후 민주당의 정체성은 변질됐으며,이곳에서 열린우리당이 당선되는 것이 실질적인 정계개편”이라고 못을 박았다. 목포를 출발한 정 의장은 해남,강진,장흥,보성,순천,광양으로 이어지는 ‘서남해 벨트’를 중심으로 바람몰이를 계속했다.이어 경남 남해로 옮겨 ‘박근혜 효과’,즉 ‘박풍(朴風)’ 차단에 나섰다.호남투어를 하루 만에 끝내고 영남에서 2박하는 일정이 표밭갈이 전략을 보여준다. 정 의장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 대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정적인 유산을 인정한 데 주목한다.”며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네거티브 전략을 쓰지 않겠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2일 남해장터를 찾은 뒤 하동,진주,사천,통영을 거쳐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와 창원을 찾을 계획이다. 목포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삼성전자의 힘’ 수직계열화

    삼성전자와 미국 코닝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최근 세계 최초의 7세대 TFT-LCD용 유리기판 생산체제를 구축했다.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사인 S-LCD가 내년 상반기부터 7세대 LCD제품을 양산키로 함에 따라 이에 맞춰 유리기판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가 올 들어 본격 양산에 들어간 디지털TV의 핵심인 SoC(System on Chip)는 지난 2002년부터 회사내 영상가전 사업부와 반도체 사업부가 공동개발에 착수,빛을 본 작품이다. 1·4분기 영업이익이 3조 5000억∼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의 ‘고공행진’은 회사내 사업부문간,계열사간 ‘수직계열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31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재료비는 20조 5864억원으로 이 가운데 상당부분을 사내 각 사업부나 계열사에서 충당했다. 5조 3552억원의 재료비가 소요된 디지털미디어총괄의 경우 재료비의 11%(6019억원)를 차지하는 LCD패널의 대부분을 디바이스 솔루션(반도체·LCD)총괄에서 공급받았다.2423억원어치가 구매된 PDP패널 역시 계열사인 삼성SDI가 안정적으로 공급해준다.역시 삼성SDI로부터 공급받는 컬러브라운관의 유리벌브는 삼성코닝이 생산한다. 지난해 13조원을 벌어 준 휴대전화에서 삼성전자의 수직계열화는 더욱 빛난다.외부 LCD는 삼성SDI나 LCD총괄,PCB는 삼성전기,배터리에 들어가는 2차전지는 삼성SDI,카메라렌즈 모듈은 삼성전기·삼성테크윈 식으로 내부 분업이 완벽하게 짜여져 있다. 2010년 200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LCD총괄의 경우 지난해 재료비 가운데 유리기판이 3585억원,구동칩(Drive IC)이 6655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유리기판은 삼성코닝정밀유리가,구동칩은 반도체총괄의 시스템LSI 사업부가 생산하고 있다.경쟁사들이 부러워할 만한 대목이다. 삼성전자의 수직계열화는 조직문화를 공유하는 계열사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신기술 공동개발이 용이하고,부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납기·물류 단축 등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관련 시장 정보의 빠르고 정확한 수집도 가능케 한다.여기에 반도체,LCD,휴대전화,디지털미디어 등으로 비중이 분산돼 있어 특정 부문의 경기가 악화되더라도 다른 부문이 ‘바람막이’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제품 라인업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캠코더 소형화 기술과 TV의 영상기술,DVD플레이어의 저장기술,전화기·팩시밀리의 통신기술 등이 오늘날 ‘애니콜’ 신화를 가져오는 등 기술의 파급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방송 놓쳤다면 에듀넷서 다운로드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핵심인 교육방송(EBS)의 수능방송 및 인터넷 강의가 1일 새벽 2시10분 시작됐다.언어영역의 초급인 ‘7차 언어유형으로 시작하기’가 첫 방송을 탔다.새 수능방송 및 인터넷 강의(www.ebsi.co.kr)는 새벽에 이뤄져 동시 접속에 따른 서버다운 등의 별다른 혼란은 없었다.일선 고교에서는 방과후 보충학습에 활용하기 위해 인터넷 강의를 다운받기도 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인터넷 강의에 이용할 1일 오후 10시쯤에는 접속 폭주에 따른 지연 현상이나 화면 흔들림 등의 문제점이 적잖게 드러날 전망이다. 안병영 교육 부총리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31일 이와 관련,“개통 초기에 나타날 기술적인 문제점을 최대한 보완하기 위해 3개월의 시험기간을 정한 만큼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수능강의 시간을 놓친 경우 녹화보다는 인터넷을 이용해 강의 파일을 내려받는 게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꼽힌다.수능방송 전용 사이트를 활용하면 된다.현재 수능강의를 인터넷에 서비스 중인 사이트는 EBS플러스1 전용 홈페이지(ebsi.co.kr)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에듀넷(eduneti.net) 2개가 있다. 이들 사이트를 이용하면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어느 때든 복습이 가능하다.회원가입을 해야만 한다. 시·도교육청에서도 별도의 서버를 설치해두고 있어 회원으로 가입해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서울과 부산교육청은 이미 설치를 마쳤다.다른 교육청도 설치 중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시청은 초기 접속 폭주가 예상돼 사전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과부하로 인한 접속 지연,끊김 현상,화면 흔들림이 있을 우려가 크다.준비가 부족한 가정은 곧바로 사전점검을 해 서버다운 등 피해를 줄여야만 한다.가정에서 꼭 점검해야 할 것은 인터넷 접속속도다.EBS는 인터넷 다운로드 방식을 전체의 20%만 할당해 접속자 폭주가 예상된다.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쓰고 있는 2Mbps급이면 무난해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접속속도 체크는 KT의 경우 ‘코넷’의 속도측정 사이트(speed.kornet.net),하나로통신은 품질측정 사이트(myspeed.hanaro.com)에 접속하면 된다.한국전산원 품질테스트 사이트(speed.nca.or.kr)에서도 가능하다. 궁금한 내용은 ebsi 고객센터(1588-1580)와 에듀넷 고객지원센터(02-3488-6405,3488-6428)에 문의하면 된다.초고속인터넷업체의 경우 KT 국번 없이 100,하나로통신 국번 없이 106,두루넷 1588-3488,온세통신 1688-2000,데이콤 1544-8585,드림라인 1566-1212를 누르면 된다. 정기홍 박홍기기자 hong@˝
  • 美대사관 부지 덕수궁터 포기 송현동 1만평 제공할듯

    정부와 서울시가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주한 미 대사관 신축과 관련,서울 정동의 덕수궁 터(옛 경기여고 자리)내 건립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미측에 대체부지를 제공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4일 “경기여고 터에 대사관만 신축하고 숙소는 포기한다는 미 정부의 절충안에도 불구,‘덕수궁터에 미국 대사관 건립은 안 된다.’는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여전히 거세다.”라고 말하고 “건축 여부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리는 문화재청 산하 문화재위원회 위원들이 비공식적으로 건축 반대 입장을 표명,이같은 내부 방침을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체부지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 삼성생명 소유 부지 1만여평을 재매입,미측에 제공키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경기여고 터 신축이 논란이 되자 ‘경기여고 터 건립이 불가능할 경우 서울 4대문 안에 대체부지를 확보해주겠다.’고 미측에 약속했었다. 송현동 부지는 미측이 주한 대사관 직원용 숙소로 사용하다 삼성생명측에 매각한 땅이다.지난 1986년 서울시와 미 대사관측은 대사관 신축부지 제공을 전제로 경기여고 터(4600평)및 미 공사관저(5400평) 부지를 을지로 미 문화원 토지 및 송현동 일부 땅과 맞바꾸는 재산교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송현동 부지는 5층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고도제한 구역이어서,서울시가 신축을 위해 고도제한 규정을 완화할지 아니면 미측이 설계 변경을 감수하고 이 부지를 받아들일지가 주목된다. 정부는 경기여고 터 신축을 포기함에 따라 드는 대체부지 매입 비용은 우리 정부에 반환되는 광화문 소재 현 주한 미대사관 청사를 매각,마련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화재위원회측의 소극적 자세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지난해 말 경기여고 터에 대한 문화재 지표 조사 결과가 나온 뒤 건축허용 여부를 최종 심의할 예정이었으나,회의 개최를 무작정 미루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사안의 민감성과 함께,지표조사 보고서의 영문본 번역·감수가 늦어진 데 따른 기술적인 문제도 있다.”면서 전체회의로 할지,분과위가 참여하는 합동회의 형태로 할지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문화재위원회측이 전문성을 기초로 조속히 결정을 내주길 기대한다.”면서 “대체부지 문제 공론화는 그 다음 단계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 [임영숙칼럼] 과연 여성정치 시대인가

    여성정치 시대에 대한 기대는 바로 한국정치의 가부장적인 틀을 바꾼다는 기대나 다름없다.그런데 박근혜 대표는 한국정치의 가부장적 틀을 가장 완강하게 만들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다. 박근혜 의원이 한나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한 여성이 말했다.“기가 막힌다.박정희 시대가 극복됐다고 생각했는데 그 딸이 원내 제1당의 당 대표가 됐다니….지난 25년 세월이 이렇게 지워질 수 있느냐.역사의 지체(遲滯) 현상이다.”그 자리에 모인 몇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는데 곧 반론이 제기됐다.“부모를 선택할 수는 없지 않으냐.한나라당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촛불시위 참가자들을 ‘이태백’‘사오정’에 비유한 홍사덕 의원보다는 낫지 않으냐.” 박근혜 대표의 등장은 다양한 반응과 함께 바야흐로 한국에도 여성정치시대가 열리는가 하는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박 대표가 각종 설문조사에서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정치인으로 꼽혀 왔기 때문이다.그가 한나라당의 얼굴이 됨으로써 여성 대통령 배출시기가 앞당겨질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나온다.지난해 한 시사주간지의 여론조사에서는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등장하는 시기로 2012년이 가장 많이 꼽혔고 조사 대상자의 88%가 ‘여성이라도 능력과 자질이 뛰어나다면’ 대통령으로 뽑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여성정치 시대에 대한 기대는 여성계가 올해를 ‘여성정치 원년’으로 선언하고 여성후보 추천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면서부터 이미 시작됐다.그런 분위기 속에서 열린우리당의 박영선,한나라당의 전여옥,민주당의 이승희 대변인 등 3당의 대변인 자리를 모두 여성이 휩쓸고 있다.또 비례대표 50% 여성공천이 법제화됨으로써 이번 17대 총선에서 28명의 여성이 전국구 의원으로 확실하게 원내에 진출하게 됐다.각 당이 지역구에도 24일 현재 51명의 여성후보를 공천한 상태여서 어느 때보다 많은 여성 의원이 배출될 전망이다.지난 16대 국회의 여성의원이 지역구 출신 5명을 포함,총 16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지방자치단체장의 3회 연임 금지로 오는 2006년 선거에서는 대부분의 현역 단체장이 출마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앞으로 여성 지방자치단체장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여성이 정치의 중심에 서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혼란스러운 오늘의 정치권에서 여성이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하는 조짐은 희망적이다.그러나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주도한 대통령 탄핵이 국민적 저항이라는 역풍을 불러일으켜 지지율 급감의 위기에 처하자 두 야당이 여성을 소방수로 내세운 것은 남성들의 꼼수로 비치기도 한다.물론 박근혜 추미애 두 사람은 남성 위주의 현실 정치에서 나름의 정치력을 인정받고 대중적 인기를 기반으로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르면 확실한 차기 대선주자 반열에 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여성주의 입장에서 볼 때는 여성정치 시대가 열렸다고 아직은 단언할 수 없을 것 같다.외신들이 “독재자의 딸이 야당 대표가 됐다.”고 보도했듯이 박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업보를 안고 있다.여성정치 시대에 대한 기대는 바로 한국정치의 가부장적인 틀을 바꾼다는 기대와 같다.양적인 변화가 아니라 질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다.그런데 박 대표는 한국정치의 가부장적 틀을 가장 완강하게 만들었던 대통령의 딸이다.이 사실은 특정 지역과 계층의 사람들에게는 후광으로 작용해 왔고 이번 대표 선출과정에도 위력을 발휘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박 대표는 “아버지는 내 삶의 모델이자 선배이고 스승이며 나침반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그토록 애틋한 아버지의 부정적 유산을 박 대표는 철저히 떨쳐 내버려야 한다.오늘의 박 대표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한나라당은 물론 여성정치 시대를 기대하는 이들에게 쓰라린 결과를 안겨줄 것이다. 주필 ysi@˝
  • 외교부, 3차관·차관보 추진

    외교통상부가 차관을 3명으로 확대하고,차관보도 비슷한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외교부가 1명인 차관을 사무차관과 다자 담당,양자담당 차관 등 3명으로 늘리고 차관보도 비슷하게 늘리는 조직 개편안을 마련,지방분권정부혁신위원회 및 행정자치부 등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사무 차관은 행정 및 인사·조직관리를 맡는 ‘붙박이 차관’이고,양자 차관은 북핵 외교를 비롯한 한·미 외교 등 양자 업무를,다자 담당 차관은 외교정책실에서 하고 있는 유엔 및 정책 업무 등을 맡는다는 그림이다.사무 차관 아래엔 차관보급 대변인을,양자·다자 담당 차관 아래엔 아중동·중남미 외교를 전담하는 차관보를 둬 차관들이 챙기지 못하는 지역 외교를 맡도록 한다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탈북 문기남 감독 끝내 아버지 못찾아

    북한을 탈출,가족과 함께 지난 1월 말 입국한 전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 문기남(55)씨가 꿈에 그리던 아버지를 끝내 찾지 못했다. 정부 당국자는 21일 “1·4후퇴 때 남하했다는 문씨의 부친 행방을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나 아직 성과가 없다.”면서 “현재로선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탈북한 뒤 제3국을 거쳐 지난 1월30일 부인,자녀 4명과 한국에 들어온 문씨는 관계 당국에 부친의 행방을 찾아줄 것을 요청하고 최근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기다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6·25전쟁 통에 생이별한 아버지의 소식으로 늘 애를 태웠고,남북이 단일팀으로 출전한 1991년 포르투갈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 당시 남측 임원들에게 아버지를 찾아볼 수 없느냐고 타진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문씨는 부친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아쉬움 속에 23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 입소,2개월간 새로운 삶에 대한 적응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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