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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벽 오르고 달걀 집고...사람 의지대로 움직이는 ‘로봇 팔’ 화제

    암벽 오르고 달걀 집고...사람 의지대로 움직이는 ‘로봇 팔’ 화제

    이제는 고전이 된 ‘600만 불의 사나이’에는 기계로 신체의 일부를 대체해 더 뛰어난 능력을 지니게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식의 설정은 영화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아직도 불가능한 이야기다. 로봇 기술의 발전이 아무리 눈부시다고 하지만, 인간의 팔다리처럼 다양하고 정교한 동작을 따라 한다는 것은 현재까지 로봇 공학자들에게는 꿈과 같은 이야기다. 그러나 로봇 의수의 발달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지 모른다. 2014년, 미 FDA는 로봇 의수인 데카 암 시스템(DEKA Arm System)을 실제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 로봇 의수는 실제 사람 팔만큼 정교한 동작을 하기는 어렵지만 작은 방울 토마토를 손가락으로 잡는 것부터, 물병을 들고 물을 마시는 일까지 가능한 뛰어난 로봇 의수이다. 그리고 기술의 진보에 따라 미래에는 더 뛰어난 기능을 가질 수 있다. 최근 데카 암 시스템은 데카 어드밴스드 로보틱 암(DEKA Advanced Robotic Arm)의 공개 영상에서 이 로봇 의수를 이용해서 암벽을 등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용자는 로봇 의수를 마치 진짜 팔처럼 움직이면서 암벽을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로봇 의수의 개발을 지원한 것은 미 방위 고등 연구 계획국(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으로 본래 목적은 전쟁 중 팔을 잃은 상이용사들의 재활을 돕는 것이다. 이 노력은 결실을 보아 작년에 의료용 의수로 승인될 수 있었다. 이 로봇 팔은 일상생활을 도울 힘과 사용자의 의지대로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상이용사는 물론 여러 가지 사고로 팔을 잃은 사람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사실 사람 팔처럼 움직이는 로봇 팔을 개발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은, 사람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로봇 팔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로봇 의수는 EMG(electromyogram) 전극을 이용해 착용자의 남은 근육의 신호를 받아들여 사용자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여기에 정교한 센서 시스템이 있어 달걀같이 깨지기 쉬운 물체도 안전하고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다. 현재의 성능도 놀랍지만, 앞으로 기술 발전에 따라 더 빠르고 강하며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는 로봇 의수가 개발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로봇 의수로 할 수 있는 일은 간단한 일상생활을 넘어 암벽 등반 같은 극한 스포츠나 정교한 손동작을 해야 하는 직업으로 영역을 넓힐 수도 있다.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고성능 로봇 의수가 적당한 가격에 대중화될 수 있다면 불의의 사고로 팔을 잃은 사람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할지 모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와우! 과학] 사하라 사막이 바다 건너 아마존숲 살린다

    [와우! 과학] 사하라 사막이 바다 건너 아마존숲 살린다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이 대서양 건너 아마존숲을 비옥하게 한다면 믿을 수 있을까?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지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메릴랜드 대학 연구팀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을 활용해 사상 처음으로 사하라 사막 먼지의 여행 경로와 그 양을 측정해 발표했다. 3D 영상으로도 제작된 이 연구는 지난 2006년 쏘아올린 미 지구관측위성 칼립소(CALIPSO)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의 먼지는 매년 바람에 휩쓸려 지구 대기를 타고 약 4800km를 여행한다. 거대한 먼지의 이동이 우주에서도 관측될 정도. 놀라운 사실은 그 먼지의 양도 엄청나다는 점이다. 연구팀이 측정한 결과를 보면 매년 평균 1억 8200만 톤의 먼지가 '고향'을 떠난다. 이렇게 막대한 양의 먼지 중 아마존 분지에 쌓이는 양은 약 2770만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골칫덩이인 이 먼지가 왜 아마존을 비옥하게 하는 것일까? 비밀은 사하라 먼지의 주성분인 '인'(Phosphorus)에 있다. 인은 광합성을 하는데 있어 필수 영양소로 아마존의 거대한 우림을 자랄 수 있게 한다. 연구를 이끈 메릴랜드 대학 위홍빈 박사는 "매년 아마존으로 유입되는 총 2770만톤의 먼지 중 인의 양은 2만 2000톤" 이라면서 "이 양은 매년 아마존이 비와 홍수 등으로 잃는 인의 양과 비슷한 수치" 라고 설명했다. 이어 "먼지가 지구의 환경과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데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영국 런던대 교수팀은 사하라 사막 먼지에 인 성분이 많은 이유에 대해 이 지역에 과거 거대 호수가 존재했고 그곳에 살던 물고기 뼈가 그 원천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지구물리학 리서치 레터스(Geophysical Research Letters) 24일자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색’ 지운 너, 한국 홀리겠니

    ‘美색’ 지운 너, 한국 홀리겠니

    투박한 디자인에 ‘기름만 많이 먹는 자동차’라는 인식이 강한 미국 차가 생존을 위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근육질만 자랑하던 몸매 대신 수려한 곡선미로 치장하는가 하면 휘발유만 좋아하던 식성도 디젤로 바꾼 뒤 연비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독한 마음을 먹고 외형과 체질을 바꾼 만큼 더 이상 독일 차에 밀려 마이너 브랜드에 머무르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이달 초 FCA(Fiat Chrysler Automobiles)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크라이슬러 200을 선보였다. 북미 시장을 제외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국에 첫선을 보이는 모델로, 최근 달라진 미국 패밀리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차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중대형 모델인 300C의 동생뻘인 중형 모델이지만 생김새는 ‘배다른 형제’처럼 확연히 차이 난다. 우선 차량 외관만 보면 영락없는 유럽 차다. 전면 그릴부터 옆면, 뒷모습까지 퉁퉁해 보이던 미국 차의 라인 대신 매끄러운 곡선을 살렸다. 뒤로 갈수록 천장이 낮아지는 쿠페의 모양을 선택한 탓에 키 큰 성인 남성은 뒷좌석 천장에 머리가 닿을 정도다. 누구보다 넉넉한 내부 공간을 선호하던 미국 브랜드가 실용성 대신 날렵한 디자인을 택한 셈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크라이슬러의 대표 중형차 역할을 해 왔던 1세대 200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바뀐 것은 모양뿐만이 아니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9단 자동 변속기를 달아 연비 등에 신경 썼다. 동급의 독일 모델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분발해야 할 수준이지만 까다로운 국내 공인 연비를 ℓ당 10.5㎞까지 끌어올렸다. 물론 200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해 크라이슬러가 이탈리아 브랜드인 피아트에 100% 인수합병된 것이 적지 않게 작용한다. 회사의 원주인이 유럽으로 넘어간 만큼 더 이상 아메리칸 스타일만 고집할 수는 없어졌다. 가격도 어느 때보다 공격적으로 책정했다. 기본형인 리미티드가 3180만원, 고급형인 200C가 3780만원이다. FCA코리아는 또 하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지프 레니게이드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체구는 작지만 온·오프로드를 모두 달릴 수 있는 데다 4륜에 9단 변속기를 적용해 동급 최고의 연비를 구연한다는 설명이다. 지프는 좋아하지만 커다란 덩치를 부담스럽게 여겼던 여성층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판매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포드코리아도 지난달 27일 6세대 머스탱을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1964년 처음 출시된 이후 미국 스포츠카의 자존심으로 자리매김한 아메리칸 머슬카의 맏형이다. 연비 따위는 신경 쓰지 않을 듯한 모델이지만 한국 시장에 들여오는 두 가지 모델 중 하나는 2300㏄ 에코부스터 엔진을 달아 복합연비 10.1㎞/ℓ (도심 8.8, 고속도로 12.4)를 현실화했다. 5세대 머스탱이 근육미만을 강조했다면 신형 머스탱은 매끈한 곡선을 더해 유럽 차의 부드러움과 세련미를 더했다는 평을 받는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포드코리아가 선보일 라인업이다. 총 6대의 신차 중 몬데오, 쿠가, 포커스 등 세 가지 모델은 디젤차를 택했다.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이 대세인 만큼 각각 세단, SUV, 해치백 모델에서 디젤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계산이다. 한때 미국 차가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군림할 때가 있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에 수입되는 차 10대 중 6대는 미국 차였다. 이는 과거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만 꼽아 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995년 당시 수입차 1위 모델은 포드의 ‘세이블’이다. 1위 모델의 연 판매 대수가 1000대를 넘지 못하는 시절이었지만 수입차의 희소성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던 때였다. 당시 독일 차 등은 경쟁 대상도 아니었다. 이어 1996년 크라이슬러 ‘스트라투스’, 1997년 포드 ‘토러스 LX’가 1위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포드 ‘콘티넨털’을 마지막으로 미국 차는 독일 차 브랜드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소비자의 요구에 발 빠르게 변화하지 못한 데다 본사 경영난까지 겹친 게 화근이었다. 2001년 이후에는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일본 차와도 경쟁해야 했다. 1998년 59.1%까지 치솟았던 수입차 시장 내 미국 차 점유율은 2011년 이후 7%대까지 내려앉았다. 지난해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 차의 점유율은 7.4%다. 여전히 초라한 성적표지만 2012년 이후 뒷걸음질을 멈췄다는 정도가 유일한 위안거리다. 과연 국내에서 달라진 미국 차의 재기는 가능할까. 수입차 업계는 과거의 영광까지는 아니더라도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한 독일계 수입차 관계자는 “미국 차가 한국을 호령하던 때만 해도 국내 연간 수입차 판매 대수는 수천대 수준이었지만 이젠 20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상전벽해한 상황이고 경쟁 브랜드와 차종도 다양해져 경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지닌 미국 차가 디자인과 연비에서 모두 주목할 만한 변화를 주고 있다는 점은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와우! 과학] ‘로봇 의수’로 암벽 등반도…상상이 현실되다

    [와우! 과학] ‘로봇 의수’로 암벽 등반도…상상이 현실되다

    이제는 고전이 된 ‘600만 불의 사나이’에는 기계로 신체의 일부를 대체해 더 뛰어난 능력을 지니게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식의 설정은 영화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아직도 불가능한 이야기다. 로봇 기술의 발전이 아무리 눈부시다고 하지만, 인간의 팔다리처럼 다양하고 정교한 동작을 따라 한다는 것은 현재까지 로봇 공학자들에게는 꿈과 같은 이야기다. 그러나 로봇 의수의 발달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지 모른다. 2014년, 미 FDA는 로봇 의수인 데카 암 시스템(DEKA Arm System)을 실제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 로봇 의수는 실제 사람 팔만큼 정교한 동작을 하기는 어렵지만 작은 방울 토마토를 손가락으로 잡는 것부터, 물병을 들고 물을 마시는 일까지 가능한 뛰어난 로봇 의수이다. 그리고 기술의 진보에 따라 미래에는 더 뛰어난 기능을 가질 수 있다. 최근 데카 암 시스템은 데카 어드밴스드 로보틱 암(DEKA Advanced Robotic Arm)의 공개 영상에서 이 로봇 의수를 이용해서 암벽을 등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용자는 로봇 의수를 마치 진짜 팔처럼 움직이면서 암벽을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로봇 의수의 개발을 지원한 것은 미 방위 고등 연구 계획국(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으로 본래 목적은 전쟁 중 팔을 잃은 상이용사들의 재활을 돕는 것이다. 이 노력은 결실을 보아 작년에 의료용 의수로 승인될 수 있었다. 이 로봇 팔은 일상생활을 도울 힘과 사용자의 의지대로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상이용사는 물론 여러 가지 사고로 팔을 잃은 사람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사실 사람 팔처럼 움직이는 로봇 팔을 개발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은, 사람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로봇 팔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로봇 의수는 EMG(electromyogram) 전극을 이용해 착용자의 남은 근육의 신호를 받아들여 사용자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여기에 정교한 센서 시스템이 있어 달걀같이 깨지기 쉬운 물체도 안전하고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다. 현재의 성능도 놀랍지만, 앞으로 기술 발전에 따라 더 빠르고 강하며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는 로봇 의수가 개발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로봇 의수로 할 수 있는 일은 간단한 일상생활을 넘어 암벽 등반 같은 극한 스포츠나 정교한 손동작을 해야 하는 직업으로 영역을 넓힐 수도 있다.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고성능 로봇 의수가 적당한 가격에 대중화될 수 있다면 불의의 사고로 팔을 잃은 사람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할지 모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지구에서 가장 큰 ‘팔콘 헤비 로켓’의 야망

    [아하! 우주] 지구에서 가장 큰 ‘팔콘 헤비 로켓’의 야망

    스페이스 X의 CEO인 엘론 머스크는 현재 유럽, 러시아, 중국도 가지지 못한 대형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이 로켓의 이름은 팔콘 헤비(Falcon Heavy). 현재 스페이스 X가 보유한 가장 큰 로켓인 팔콘 9 로켓 1단을 3개를 연결해 만든 이 로켓은 발사 중량이 1,463톤에 달하는 대형 로켓으로 저 지구궤도(LEO) 페이로드(급유량에 따른 적재 중량)가 53톤에 달하는 대형 로켓이다. 현재 유럽 연합이 가진 아리안 5ME 로켓, 러시아가 개발 중인 앙가라 A5 로켓, 그리고 중국이 개발 중인 장청5 로켓과 비교해서 저 지구궤도 페이로드가 2배에 달하는 대형 로켓이다. 엘론 머스크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팔콘 헤비 로켓은 올해 첫 시험 발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 발사는 미 공군의 지원을 받아 2016년에 시행될 예정이다. 여기서 문제가 없다면 2016년 이내로 첫 위성 발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스페이스 X가 이미 상당한 인적, 물적 자원과 기술을 축적한 만큼 성공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만약 성공하게 된다면 스페이스 X는 민간 회사로 다른 강대국도 보유하지 못한 발사 로켓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가까운 미래에 취역할 로켓 가운데 이보다 더 큰 것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인류를 다시 달 너머로 보내기 위해서 개발 중인 SLS(Space Launch System)뿐이다. SLS는 블록 2B 이상 개발이 진행되면 역사상 가장 큰 페이로드(LEO 기준 130톤)를 지닌 로켓이 될 예정이다. 그런데 사실 엘론 머스크의 진정한 야망은 대형 로켓을 개발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저렴한 우주 수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스페이스 X를 설립하고 이 분야에 뛰어들면서 엘론 머스크는 저 지구 궤도 기준으로 1파운드당 500달러 미만의 저렴한 발사 비용이 가능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팔콘 헤비 로켓의 발사 비용이 1파운드당 1,000달러(1kg당 2,200달러)가 넘지 않도록 비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엘론 머스크는 팔콘 헤비 로켓의 1회 발사 비용을 줄이기 위한 한 가지 묘책을 지니고 있다. 바로 1단 로켓들을 재사용하는 것이다. 아직 완전한 회수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팔콘 헤비 로켓은 팔콘 9 로켓처럼 재사용이 가능한 버전이 존재한다. 재사용 로켓의 경우 착륙을 위한 추가 연료와 착륙을 위한 장치들 때문에 무거워져 페이로드가 감소하는 단점은 있지만, 비싼 로켓을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대신 계속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팔콘 헤비 로켓은 3개의 1단 로켓 가운데 필요한 만큼 재사용 로켓으로 교체할 수 있다. 1단 로켓들은 다시 지상에 착륙한 후 수리를 거쳐 다시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엘론 머스크의 복안인 셈이다. 실제로 성공을 거둘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결과가 나오겠지만 이렇게 비용이 저렴해진다면 과거에는 비용 때문에 포기했던 여러 가지 우주 탐사나 위성 발사가 더 활발해지는 것은 물론 우주 개발의 주도권이 점차 민간으로 움직이는 결과를 낳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나사도 비용 절감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외주를 맡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머스크의 야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이미 화성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팔콘 헤비 로켓은 달과 화성까지 우주선을 보낼 수 있는 대형 로켓이므로 황당무계한 꿈이라고만 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팔콘 헤비 로켓이 성공을 거둔다면, 엘론 머스크는 우리에게 더 대담한 꿈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사진=https://www.youtube.com/watch?v=4Ca6x4QbpoM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팔콘 헤비 로켓과 엘론 머스크의 야망

    [아하! 우주] 팔콘 헤비 로켓과 엘론 머스크의 야망

    스페이스 X의 CEO인 엘론 머스크는 현재 유럽, 러시아, 중국도 가지지 못한 대형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이 로켓의 이름은 팔콘 헤비(Falcon Heavy). 현재 스페이스 X가 보유한 가장 큰 로켓인 팔콘 9 로켓 1단을 3개를 연결해 만든 이 로켓은 발사 중량이 1,463톤에 달하는 대형 로켓으로 저 지구궤도(LEO) 페이로드(급유량에 따른 적재 중량)가 53톤에 달하는 대형 로켓이다. 현재 유럽 연합이 가진 아리안 5ME 로켓, 러시아가 개발 중인 앙가라 A5 로켓, 그리고 중국이 개발 중인 장청5 로켓과 비교해서 저 지구궤도 페이로드가 2배에 달하는 대형 로켓이다. 엘론 머스크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팔콘 헤비 로켓은 올해 첫 시험 발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 발사는 미 공군의 지원을 받아 2016년에 시행될 예정이다. 여기서 문제가 없다면 2016년 이내로 첫 위성 발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스페이스 X가 이미 상당한 인적, 물적 자원과 기술을 축적한 만큼 성공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만약 성공하게 된다면 스페이스 X는 민간 회사로 다른 강대국도 보유하지 못한 발사 로켓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가까운 미래에 취역할 로켓 가운데 이보다 더 큰 것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인류를 다시 달 너머로 보내기 위해서 개발 중인 SLS(Space Launch System)뿐이다. SLS는 블록 2B 이상 개발이 진행되면 역사상 가장 큰 페이로드(LEO 기준 130톤)를 지닌 로켓이 될 예정이다. 그런데 사실 엘론 머스크의 진정한 야망은 대형 로켓을 개발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저렴한 우주 수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스페이스 X를 설립하고 이 분야에 뛰어들면서 엘론 머스크는 저 지구 궤도 기준으로 1파운드당 500달러 미만의 저렴한 발사 비용이 가능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팔콘 헤비 로켓의 발사 비용이 1파운드당 1,000달러(1kg당 2,200달러)가 넘지 않도록 비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엘론 머스크는 팔콘 헤비 로켓의 1회 발사 비용을 줄이기 위한 한 가지 묘책을 지니고 있다. 바로 1단 로켓들을 재사용하는 것이다. 아직 완전한 회수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팔콘 헤비 로켓은 팔콘 9 로켓처럼 재사용이 가능한 버전이 존재한다. 재사용 로켓의 경우 착륙을 위한 추가 연료와 착륙을 위한 장치들 때문에 무거워져 페이로드가 감소하는 단점은 있지만, 비싼 로켓을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대신 계속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팔콘 헤비 로켓은 3개의 1단 로켓 가운데 필요한 만큼 재사용 로켓으로 교체할 수 있다. 1단 로켓들은 다시 지상에 착륙한 후 수리를 거쳐 다시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엘론 머스크의 복안인 셈이다. 실제로 성공을 거둘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결과가 나오겠지만 이렇게 비용이 저렴해진다면 과거에는 비용 때문에 포기했던 여러 가지 우주 탐사나 위성 발사가 더 활발해지는 것은 물론 우주 개발의 주도권이 점차 민간으로 움직이는 결과를 낳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나사도 비용 절감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외주를 맡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머스크의 야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이미 화성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팔콘 헤비 로켓은 달과 화성까지 우주선을 보낼 수 있는 대형 로켓이므로 황당무계한 꿈이라고만 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팔콘 헤비 로켓이 성공을 거둔다면, 엘론 머스크는 우리에게 더 대담한 꿈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사진=https://www.youtube.com/watch?v=4Ca6x4QbpoM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와우! 과학] 푸른 민달팽이는 식물처럼 ‘광합성’ 한다

    [와우! 과학] 푸른 민달팽이는 식물처럼 ‘광합성’ 한다

    보통 식물과 동물을 나누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광합성의 여부다. 내부에 엽록체를 가지고 태양에너지를 이용해서 광합성을 하는 식물은 지구 생태계를 지탱하는 기반이다. 동물들은 식물이나 다른 동물을 먹어서 그 에너지의 일부를 사용하는 생명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항상 예외는 있게 마련이다. 자연계에는 식물인지 동물인지 구별이 어렵거나, 혹은 변칙적인 방법으로 에너지를 얻는 동식물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산호는 동물이지만 내부에 광합성을 하는 조류를 받아들여 여기서부터 에너지를 얻는다. 반면 식충 식물들은 식물인데 동물을 먹어서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한다. 그리고 지금 소개할 에메랄드 푸른 민달팽이(Elysia Chlorotica)는 아예 엽록체를 빼앗아서 자신이 광합성을 하는 데 사용한다. 과학자들은 이미 1970년대에 일부 민달팽이들이 자신들이 섭취한 조류(algae)에서 엽록체를 빼앗아 광합성을 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엽록체를 소화하는 대신 자신의 세포 안으로 이동시켜 이를 광합성에 활용한다. 에메랄드 푸른 민달팽이의 경우 해조류같이 보이는 위장을 하고 있는데, 생김새도 마치 나뭇잎 같지만 실제로도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놀라운 재주를 지니고 있다. 과학자들은 어떻게 엽록체가 이렇게 오래 다른 동물의 체내에서 생존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해왔다. 최근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시드니 피어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민달팽이가 자신이 먹은 조류로부터 엽록체를 장기간 유지하는데 필요한 유전자를 얻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조류의 일종인 Vaucheria litorea의 일부 DNA가 플라스미드(plasmid) 형태로 민달팽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추적해서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이는 수평적 유전자 전이라는 방식으로 두 개의 다른 종 사이의 유전자 교환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 민달팽이는 조류로부터 엽록체와 유전자 모두를 넘겨받아 자신의 체내에서 광합성을 할 수 있다. 덕분에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부 에너지는 광합성으로부터 얻고 나머지는 자신이 먹은 조류에서 얻는 것이다. 우리가 볼 때는 작은 민달팽이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자신의 먹은 것을 이렇게 잘 활용하는 동물도 아마 드물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밤하늘의 ‘스타’ 아세요? - 모르면 억울한 별들의 세계

    [아하! 우주] 밤하늘의 ‘스타’ 아세요? - 모르면 억울한 별들의 세계

    은막이나 브라운관을 누비는 유명 스타라면 두루루 꿰는 사람이라도 정작 밤하늘의 ‘유명 스타’ 이름을 대보라면 답하기가 그리 녹록치 않을 것 같다. 대체로 견우, 직녀성, 북극성 정도가 아닐까 싶다. 금성이나 화성 같은 것은 엄밀히 말하면 별, 곧 항성이 아니라 행성이니까 제쳐둬야 한다. 또 태양의 아예 급이 다르니까 역시 한쪽으로 따로 모시자. 우리은하에 있는 별들의 수만도 3000억 개에 이르지만, 지구 밤하늘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의 개수는 그리 많지 않다. 보통 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의 밝기는 6.5등성 정도로(물론 빛 공해가 심한 도시 등은 제외하고), 약 6000개 정도 된다. 남-북반구 다 해서 별자리 수는 88개이고, 1등성의 개수는 21개 밖에 안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등성이 15개만 보이는데, 그중 절반이 넘는 8개가 겨울철에 뜬다. 그러니까 우리 머리 위 밤하늘의 ‘유명 스타’는 정말 한 줌밖에 안되는 셈이다. 하지만 그 면면을 살펴보면 우리가 관심 기울일 만한 사연과 내용, 자격을 갖춘, 그야말로 ‘유명 스타’들이다. 모르고 살면 억울할 그 별들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북극성(Polaris) 태양 다음으로 인류에게 가장 친숙한 별이 바로 북극성(Pole Star)이다. 지구 자전축을 연장했을 때 천구의 북극에서 만나는 별이다. 작은곰자리의 알파별인 북극성은 비록 2등성이지만, 지난 2000년 동안 북극에 가장 가까운 휘성으로, 오랜 옛날부터 항해자와 육로 여행자에게는 방향과 위도를 알려주는 길잡이 별이었다. 폴라리스(Polaris)라는 영어 이름을 가진 북극성은 길잡이 별이 되기에 여러 가지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첫째, 천구북극에서 불과 1도 떨어져 작은 반지름을 그리며 일주운동을 하고 있다는 점, 2.5등성으로 비교적 밝은 별이라는 점을 들 수 있고, 또 무엇보다 엄청난 하늘의 화살표, 북두칠성이 북극성을 가리키고 있어 찾기 쉽다는 점이다. 북두칠성에서 북극성을 찾는 방법은, 국자 모양의 끝부분 두 별의 선분을 5배 연장하면 바로 북극성에 닿게 된다. 북극성을 찾을 수만 있다면 지구상 어디에 있든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북극성을 올려본 각이 바로 그 자리의 위도인 것이다. 예컨대 강화도에서 북쪽 하늘의 북극성을 바라본다면 약 38도쯤 된다. 따라서 강화도의 위도는 북위 38도이고, 동서남북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항해자와 조난자들이 이 북극성을 보고서 자신의 활로를 찾아갔다. 북극성이 인류에게 베푼 은덕은 이 뿐이 아니다. 고대인들은 이 북극성으로 인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구가 공처럼 둥글다는 것을 알았다.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북극성의 올려본각이 커지는 것을 보고는, 이 평평하게 보이는 지구가 기실은 공처럼 둥글다는 사실을 깨쳤던 것이다. 북극성이란 사실 일반명사이고, 영어로는 폴라리스(Polaris), 우리 옛이름은 구진대성(句陳大星)이라 한다. 지금부터 5천 년 전에는 용자리 알파별인 투반이 북극성이었다. 지구의 세차운동 탓에 지구 자전축이 조금씩 이동한 때문이다. 북극성의 진면목을 좀 살펴본다면, 놀라지 마시라, 크기는 태양의 30배, 밝기는 태양의 2000배인 초거성이자 동반별 두 개를 거느리고 있는 세페이드 변광성이다. 그러니 세 별이 하나처럼 보이는 것이다. 북극성까지의 거리는 약 430광년이다. 오늘밤 당신이 보는 북극성의 별빛은 조선의 임진왜란 때쯤 출발한 빛인 셈이다. 시리우스(Sirius) 전천에서 태양 다음으로 가장 밝은 별로 -1.5등성이다. 큰개자리의 알파별인 시리우스는 서양에서는 개별(Dog Star)이라 하고, 동양에서는 늑대별(天狼星)이라 불렀다. 큰개나 늑대나 그게 그거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또, 복더위를 뜻하는 ‘개의 날'(dog days)이라는 표현에 그 이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고대 로마 인들은 태양과 함께 출몰하는 시리우스 별을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와 연관시켰던 모양이다. 우리가 복날 개고기를 먹는 것도 혹시 이런 관점에 연유하는 것이 아닐까? 늑대 눈처럼 시퍼렇게 보이는 시리우스는 사실 쌍성으로, 그 중 밝은 별은 태양보다 23배 더 밝다. 별은 생각보다 사교적이다. 하늘에 떠 있는 별의 1/2 가량이 다중성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이 별이 일출 직전에 동쪽에서 떠오르는 무렵 어머니 나일 강의 범람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로써 일년의 시작으로 삼았으며, 이시스 신전은 시리우스의 출몰 방향에 맞추어서 지어졌다. 겨울철에 이 별을 찾기는 아주 쉽다. 오리온별자리의 동쪽에 떠오르는 가장 눈부신 별이 바로 시리우스다. 크기는 태양의 약 2배이고, 거리도 가까워 8.6광년밖에 안된다. 태양에서 5번째로 가까운 별이다. 1862년에는 동반성 시리우스 B가 발견되었는데, 처음으로 발견된 백색왜성이다. 백색왜성은 반지름이 작은 고밀도의 별로, 표면중력은 놀랄 만큼 큰데, 그 표면중력은 지구의 5만 배나 된다. 직녀성(Vega) 흔히 베가라고 부르는 직녀성은 거문고자리의 알파별로, 광도는 0.0등, 겉보기 등급 순에서 5번째로 밝은 별이다. 북반구 하늘만을 한정할 경우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목자자리의 아르크투루스에 이어 세 번째로 밝은 별이다. 지름은 태양의 약 3배, 질량은 태양의 약 2배, 밝기는 태양의 약 37배이다. 청백색으로 매우 밝게 빛나 ‘하늘의 아크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견우성), 백조자리의 데네브와 함께 여름의 대삼각형을 이룬다. 지구의 세차운동으로 베가는 기원전 1만 2000년까지 북극성이었으며, 다시 서기 1만 4000년경에 북극성으로 등극한다. 거리도 24.7광년으로 가까워진다. 참고로, 베가라는 이름은 아랍 어로 ‘하강하는 독수리’라는 뜻이다. 좀생이별(Pleiades) 흔히 플레이아데스라고 불리는 좀생이별은 하나의 별이 아니라 성단이다. 비교적 젊은 수백 개의 청백색 별들로 구성된 대표적인 산개성단이다. 황소자리에 있는 플레이아데스는 성단 전체를 둘러싼 엷은 성간 가스가 별빛을 반사해 신비스럽게 보이는 탓으로 천체 사진가들의 인기 '품목'이다. 맨눈으로도 3∼5등의 별을 7개쯤 볼 수 있는데, 이 7개의 별을 7자매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구로부터 410광년 떨어져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이십팔수(二十八宿)의 여덟 번째인 묘성(昴星)으로 알려져 있다. 좀생이별을 찾기는 아주 쉽다. 구글 스카이 앱을 스마트폰에 깔았다면 그걸 밤하늘에 겨눠 황소자리를 찾은 다음, 그 근처를 둘러보면 별들이 오종종 모여 있는 빛뭉치가 금방 눈에 띈다. 그게 바로 좀생이별이다. 쌍안경으로 보면 그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빠져들어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베텔게우스(Betelgeuse) 지구촌 밤하늘에서 현재 가장 문제적 별이다. 무슨 사연인고 하면, 이 별이 임종이 가까운데, ‘조만간’ 초신성으로 폭발할 거라는 천문학자들이 예고가 나왔기 때문이다. 물론 조만간이란 오늘 내일일 수도 있지만, 우주 스케일에서는 수천, 수만 년이 될 수도 있다. 베텔게우스는 오리온자리의 알파 별로, 좌상 꼭짓점에 있다. 엄청난 적색 초거성으로 지름이 태양 크기의 900배나 된다. 만약 베텔게우스를 태양 자리에 끌어다놓는다면 목성 궤도까지 잡아먹을 것이다. 밝기는 태양의 50만 배, 거리는 640광년이다. 초거성인 베텔게우스가 수명을 다해 초신성으로 폭발한다면 지구에서 최소한 1~2주간 관측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확한 폭발시점은 알 수 없으나, 2016년이 오기 전에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물론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그것은 현장에선 이미 640년 전에 일어났던 일일 것이다. 그러면 여러분은 400년 만에 지구 행성인으로서 초신성 폭발을 보는 행운을 누리게 되는 셈이다. 베텔게우스가 폭발한다면 지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나이가 850만 년인 이 늙은 거성은 중심에서 연료가 소진되면 내부로부터 붕괴돼 엄청난 폭발과 함께 마지막 빛을 발하게 된다. 이때 우리는 약 1~2주간 밤하늘에서 믿기 어려울 정도의 밝은 빛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곧, 초신성 폭발하면서 발하는 빛은 몇 주일에 걸쳐 밤을 낮처럼 만들고 마치 하늘에 2개의 태양이 떠 있는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이후 몇 달간 서서히 빛이 사그라져 결국에는 성운이 될 것이다. 지구에서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 지구가 직접 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찻잔 닮은 은하 속 초거대 블랙홀 발견

    [아하! 우주] 찻잔 닮은 은하 속 초거대 블랙홀 발견

    그저 평범하게 여겨졌던 한 은하 중심에서 폭풍처럼 왕성하게 활동하는 거대 블랙홀의 존재가 천문학자들을 통해 확인됐다. 영국 더럼대 크리스토퍼 해리슨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은 미 뉴멕시코주(州)의 전파망원경망(VLA)을 사용해 지구로부터 목동자리 방향으로 11억 광년 거리에 있는 은하(J1430+1339) 중심에서 초질량 블랙홀을 발견했다. 거대 블랙홀의 존재가 확인된 이 은하는 그 생김새 때문에 ‘찻잔 은하’로 불리게 됐다. 이 은하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사용한 후속 관측으로 찻잔을 닮은 타원은하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이 은하의 주위에 활발한 가스 움직임을 통해 여전히 그 형태를 활발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관측으로 우주의 평범한 은하들도 그 속에 있는 블랙홀에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지를 알 수 있게 됐다. 크리스토퍼 해리슨 박사는 “초질량 블랙홀은 은하 내부에서 자신을 둘러싼 가스를 폭발적으로 가열해 몰아낸다”며 “그 결과 활동적으로 별을 생성하던 은하는 더 이상 별을 만들 수 없는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은하는 크게 두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가스가 풍부해 활발하게 별을 만들어내는 ‘나선은하’와 가스가 거의 고갈돼 별을 거의 만들어내지 못하는 ‘타원은하’를 들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질량이 매우 큰 타원은하들도 초기에는 활발하게 별을 만들어내는 은하로 시작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은하 중심의 초질량 블랙홀이 강력한 제트와 폭풍을 만들어내고 이 영향으로 별을 지속해서 생성하는데 필요한 물질들을 없애버리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진이 주목한 찻잔 은하는 VLA 관측에서 중심의 양 측면으로 3만 광년에서 4만 광년까지 뻗어나간 거품을 지니고 있고 이런 거품은 약 2000광년 크기의 제트와 같은 구조를 따라 정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제트와 같은 구조물은 가시광 관측에서 초속 1000km까지 가속하고 있는 가스가 식별된 곳에 있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 대학의 천문학자 엘러스터 톰슨 박사는 “이번 전파 관측 결과는 이 은하 중심에 있는 블랙홀이 폭풍을 촉발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블랙홀은 강력한 제트를 이용해 은하의 가스를 가속하고 좀 더 큰 규모에서는 가스와 충돌을 계속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런 현상은 전파에서 극단적인 빛을 방출하는 은하들에서는 예전부터 발견할 수 있던 과정”이라며 “VLA의 독보적인 관측 능력은 이번 관측으로 이런 현상이 희미한 전파를 복사하는 좀 더 일반적 유형의 은하에서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찻잔 은하와 유사한 천체 8개를 VLA를 이용해 관측하고 있으며 해당 천체에서도 비슷한 특징을 발견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NRAO/AUI/NSF; 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한·일 양국은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일원이 된 데다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종종 선출되는 덕분에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1965년 국교정상화 당시의 한·일 양국과 지금의 두 나라 국제적 위상은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 벳쇼 고로(62) 주한 일본대사는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6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두 나라가 이 정도의 대접을 받는 것은 북한 핵개발 등 안보 문제와 공통의 이해가 걸린 인도양의 항로를 해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국제활동 분야에서 공동 대응하는 등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한 덕분”이라고 지난 50년간 발전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벳쇼 대사는 “한·일은 서로 이웃하고 있는 데다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까닭에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그동안 발전한 양국 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중요한 파트너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벳쇼 대사는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1시간여에 걸쳐 인터뷰를 하는 동안 시종 꼿꼿하면서도 엷은 미소를 띤 모습으로 질문에 답했다. →최근 발생한 이슬람국가(IS) 인질 사태와 관련, 유카와 하루나와 고토 겐지가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해 조의를 표한다. 이를 빌미로 아베 신조 정부의 ‘적극적 평화주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우려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보내준 위로와 격려에 감사한다. 용납하기 어려운 비인간적 테러 행위를 단호히 비난하며, 테러 근절을 위해 한국 등 국제사회와 공조를 해 나가고자 한다. ‘적극적 평화주의’는 국제협조주의에 입각해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고 국가 존립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한편 세계 평화와 안정에 적극 공헌을 하겠다는 뜻이다. 일본 헌법의 기본 이념인 평화주의를 바꾸고자 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다. →올해는 한·일 수교 50주년이자 종전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주한 일본대사로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올해는 양국이 50년간 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서 함께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50년, 100년의 관계에 대해 건설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국가 간 관계의 밑바탕을 이루는 것은 상호 이해이다. 이를 위해 인적교류, 문화교류가 중요하다. 특히 청소년 교류가 중요한데, 일본은 2013년부터 아시아·대양주지역 청년 3만명이 교류하는 ‘JENESYS 2.0’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1400명의 일본인이 방한해 교류회를 갖는다. 지난달 말에는 연합오케스트라의 ‘하모니 콘서트’가 열렸는데, 80여명의 한·일 연주자가 화음을 이루는 하모니의 진수를 보여 줬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한·일축제한마당’ 준비도 시작됐다. 대사관은 이 같은 민간단체들과 협력하면서 50주년 행사를 치러 나가겠다. 50주년이라는 의미가 큰 만큼 그에 걸맞은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일 정상이 한번도 회담을 갖지 않는 등 양국관계가 좋지 않다. 어떤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나. -아베 총리는 늘 양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인 만큼 대화가 중요하고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으며, 특히 올해를 관계 개선의 해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도 신년 회견에서 일본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이후 두 나라 차관회의와 국장 협의가 이뤄지는 등 정부 간에는 다양한 레벨의 대화가 추진되고 있다. 대사관은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공조하는 한편 경제·문화교류를 위한 다양한 행사 개최와 측면 지원을 하고 있다. →관계개선을 위해 한·일이 각각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한국이 먼저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이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양국 국민은 한·일 관계를 ‘현재 좋지 않은 상태’로 인식하고 있고, ‘관계 개선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양국 국민은 먼저 상대가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우선 이를 바꿔야 한다. 양국이 모두 상대는 자신에게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관계를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한·일 관계가 두 나라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관계라는 점을 이해하면 ‘상대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가 아니라 ‘관계가 좋도록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자’는 입장으로 바뀌게 된다. 이렇게 하면 상호 신뢰가 쌓이게 마련이다. →지난달 일본에서 한·일의원연맹 회장들이 만나 수교 50주년인 6월 22일 이전에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노력하기로 하는 등 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서청원 한·일의원연맹 회장의 방일은 50주년 시작이라는 좋은 타이밍에 실현됐다. 아베 총리와의 면담도 이뤄져 큰 역할을 했다. 언제 정상회담이 가능할지 예단하기는 어렵다. 의원들이나 민간 교류의 뒷받침을 바탕으로 정상회담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양국이 노력하면 극복할 수 없는 일이란 없다. →한국에서는 양국관계의 최대 현안으로 위안부 문제를 꼽는 반면, 일본에서는 위안부 강제 연행을 부정하는 움직임이 있다. 한·일 간의 인식 차를 어떻게 하면 좁힐 수 있나. -아베 총리는 취임 이후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필설(筆舌)로 다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은 분들을 생각하면 매우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고노 담화’에 대해서도 계승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이 점을 한국인들은 인식해 주었으면 한다. 현재 국장 협의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통한 대화 등에서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각종 현안에 대해 진지한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협의를 통해 한·일 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한국에서는 아베 총리가 오는 8월에 발표될 ‘아베 담화’의 내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아베 정부는 ‘무라야마 담화’를 비롯해 역사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종전 70주년 담화에 대해 아베 총리는 세계대전에 대한 반성과 전후 평화국가로서의 행보, 향후 일본이 아·태지역과 세계 평화를 위해 어떻게 공헌해 나갈 것인지, 다음 80년이나 90년, 100년을 향해 일본은 어떤 나라가 될 것인지 하는 점을 홍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본 역사 교과서와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있나. -역사인식과 관련해서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교과서 문제는 그 국가의 국민, 특히 젊은 세대에게 어떤 지침하에서 교육을 시행할 것인지는 그 국가가 판단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 한국과의 관계를 훼손할 의도는 추호도 없고, 양국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영토 문제에 대한 양국의 입장은 크게 달라 어려운 문제다. 이 문제가 양국 관계 전체를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한국과 일본 간 경제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문에서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한·일 간에는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경제 관계나 인적 교류는 계속 이뤄져야 한다. 한·일은 서로에게 세 번째 교역국이다. 무역·투자뿐 아니라 최근에는 자원·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한·일 기업이 각기 자신 있는 분야를 들고 나와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일 인적 왕래도 3년 연속 500만명을 넘었다. 1968년 하기시와 울산시의 첫 체결 이후 자매도시 교류도 154건으로 확대됐다. 한·일 시너지 효과라는 점에서는 환경 협력, 해난 구조·수사 등 실무적으로 공조를 추진할 분야가 많다. →민간 차원의 문화교류 역시 뜸해지고 있다. -한류 붐은 부침이 있지만 팬들은 쉽사리 떠나지 않는다. 대사관저 바로 앞에 배용준의 집이 있는데, 일본 팬들이 많이 구경 온다. 최근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25개 팀의 일본 중고생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한국 내 일본문화 팬층도 두텁다.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 수가 2만 5000명을 넘었다. 일본 재외공관 페이스북 페이지 중 톱클래스다. 문화행사로는 오는 3월 3일까지 열리는 ‘히나마쓰리전’이 있다. 모쪼록 많은 한국인들이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임한 지 2년 6개월 가까이 지났다. 가장 힘들었던 일과 보람된 일은. -한국은 중요한 이웃나라인 만큼 일본대사로 일한다는 것은 매우 영예로운 동시에 중책이다. 임기가 더 남아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가장 보람 있는 일은 이제부터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정말로 용기를 북돋워 준 것은 청소년 교류에 참여한 한 한국 여학생이 한 말인데,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다. “어른들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어요. 한국·일본 양쪽의 어른들 모두 그렇습니다. 하지만 교류하는 한·일 친구들과 이야기하면 제 나름의 결론이 나와요.”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기 눈으로 보고 스스로 생각하려는 젊은이들을 보면 한·일 관계에 밝은 내일이 있을 것이다. →여가 시간은 어떻게 보내나. -지금은 돌아가신 남덕우 전 총리께서 서도에 관한 책을 준 계기로 한글 서예를 시작했다. 일본 서도와는 다른 면도 있어 매우 흥미롭다. 아내는 일본에서 패치워크를 배운 일이 있는데, 한국에 와서 조각보·매듭·자수 등에 관심을 갖고 전시회를 함께 간 적이 있다. →좋아하는 한국 요리나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는 아내의 담당 분야라 잘 모르지만,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많다. 한정식을 먹을 기회가 많지만, 업무상 약속이 없을 때는 칼국수, 설렁탕을 주로 먹는 편이다. 감자탕도 좋아한다. →재임기간 중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하나만 예를 들겠다. 대학 강연이나 광주비엔날레 등의 행사로 한국 곳곳을 방문하고 있다. 지방 방문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 자매 결연을 맺은 한국의 모든 곳을 돌아다니지는 못하겠지만, 한 곳이라도 더 많이 방문해 지방 교류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는 1953년 2월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사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뉴질랜드에서 보냈다. 도쿄대 법학부 재학 중 외무공무원 상급시험(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1975년 졸업과 함께 일본 외무성에서 공직의 첫발을 내디뎠다. 1990~1992년 미국 워싱턴 주재 일본대사관 1등 서기관과 참사관을 거쳐 외무성 경제국 국제기관 제1과장을 지냈다. 특히 1995~1997년 아주국 북동아시아과장 시절에 북·일 교섭을 위한 실무를 담당해 외무성 내 한반도통으로 불린다. 영국 런던 주재 일본대사관 참사관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 공사를 거쳐 2001~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부 시절에는 총리비서관을 지내는 등 요직을 역임했다. ‘외무성의 꽃’ 총괄 외교정책국장을 지낸 뒤 2012년 9월 주한 일본대사에 임명됐다. 한국을 보다 많이 이해하고 한·일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고 있다. 학창 시절부터 일본의 전통 무대예능 노(能)를 익혀 1년에 몇 차례 무대에도 오른다. 평소 야구경기 관람을 즐기며, 미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 선수의 팬이기도 하다.
  • 찻잔 속 폭풍…평범 은하 속 거대 블랙홀 포착

    찻잔 속 폭풍…평범 은하 속 거대 블랙홀 포착

    그저 평범하게 여겨졌던 한 은하 중심에서 폭풍처럼 왕성하게 활동하는 거대 블랙홀의 존재가 천문학자들을 통해 확인됐다. 영국 더럼대 크리스토퍼 해리슨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은 미 뉴멕시코주(州)의 전파망원경망(VLA)을 사용해 지구로부터 목동자리 방향으로 11억 광년 거리에 있는 은하(J1430+1339) 중심에서 초질량 블랙홀을 발견했다. 거대 블랙홀의 존재가 확인된 이 은하는 그 생김새 때문에 ‘찻잔 은하’로 불리게 됐다. 이 은하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사용한 후속 관측으로 찻잔을 닮은 타원은하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이 은하의 주위에 활발한 가스 움직임을 통해 여전히 그 형태를 활발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관측으로 우주의 평범한 은하들도 그 속에 있는 블랙홀에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지를 알 수 있게 됐다. 크리스토퍼 해리슨 박사는 “초질량 블랙홀은 은하 내부에서 자신을 둘러싼 가스를 폭발적으로 가열해 몰아낸다”며 “그 결과 활동적으로 별을 생성하던 은하는 더 이상 별을 만들 수 없는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은하는 크게 두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가스가 풍부해 활발하게 별을 만들어내는 ‘나선은하’와 가스가 거의 고갈돼 별을 거의 만들어내지 못하는 ‘타원은하’를 들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질량이 매우 큰 타원은하들도 초기에는 활발하게 별을 만들어내는 은하로 시작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은하 중심의 초질량 블랙홀이 강력한 제트와 폭풍을 만들어내고 이 영향으로 별을 지속해서 생성하는데 필요한 물질들을 없애버리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진이 주목한 찻잔 은하는 VLA 관측에서 중심의 양 측면으로 3만 광년에서 4만 광년까지 뻗어나간 거품을 지니고 있고 이런 거품은 약 2000광년 크기의 제트와 같은 구조를 따라 정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제트와 같은 구조물은 가시광 관측에서 초속 1000km까지 가속하고 있는 가스가 식별된 곳에 있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 대학의 천문학자 엘러스터 톰슨 박사는 “이번 전파 관측 결과는 이 은하 중심에 있는 블랙홀이 폭풍을 촉발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블랙홀은 강력한 제트를 이용해 은하의 가스를 가속하고 좀 더 큰 규모에서는 가스와 충돌을 계속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런 현상은 전파에서 극단적인 빛을 방출하는 은하들에서는 예전부터 발견할 수 있던 과정”이라며 “VLA의 독보적인 관측 능력은 이번 관측으로 이런 현상이 희미한 전파를 복사하는 좀 더 일반적 유형의 은하에서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찻잔 은하와 유사한 천체 8개를 VLA를 이용해 관측하고 있으며 해당 천체에서도 비슷한 특징을 발견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NRAO/AUI/NSF; 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동산 투자 지각변동…수익형 부동산 동탄데이즈호텔 분양

    부동산 투자 지각변동…수익형 부동산 동탄데이즈호텔 분양

    저금리시대가 이어지면서 은행예금으로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되면서 은행자산이 수익형부동산 투자로 이동하고 있다. 금리가 낮을수록 모든 금융자산을 예금에만 묶어두면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기 어렵다. 현재 2%대 초저금리로 은행권에서 수익과 안정성을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평균 6-7% 수익률로 예금금리보다 3배 이상의 수익을 보이는 수익형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수익형부동산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면서도 고정적인 임대수입이 발생하기에 노후세대에게는 은퇴 후 안정적인 투자처로, 투자자들에게는 고수익과 안정성을 확보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개별등기가 가능해 투자자들은 소유권을 아파트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게 되면서 환금성도 보다 높아졌다. 수익형부동산 투자 상품 중 호텔분양은 대표 상품인 오피스텔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관리할 것이 거의 없다는 편리함이 돋보인다. 또 오피스텔은 공실에 대한 위험이 있는 반면 호텔은 운영 수익금을 배분하기 때문에 확실한 배후수요만 있다면 고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더 높은 수익율과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이에 자산관리 측면에서 ‘1억굴리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고려할 만하다. 세계 최대 호텔그룹 윈덤그룹의 대표 브랜드로 전세계 2천여 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어 전세계에서 비즈니스호텔의 요지를 찾는데 탁월하다. 윈덤그룹이 이번에는 동탄라마다호텔에 이어 바로 옆에 동탄데이즈호텔을 짓는다. 호텔공급이 부족한 동탄은 용인, 화성, 수원에 삼성전자 사업장이 밀집한 지역으로 배후수요가 많다. 판교테크노밸리 2배 수준으로 조성 중인 동탄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인근 동탄일반산업단지, 오산가장산업단지 조성 중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동탄데이즈호텔은 동탄라마다호텔 옆에 모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itinside.net/dayshotel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카탈로그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별 정시 추가 합격 일정 발표…재수 정규반 및 기숙학원 ‘주목’

    대학별 정시 추가 합격 일정 발표…재수 정규반 및 기숙학원 ‘주목’

    정시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 된 가운데,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월 4일부터 11일(수요일)까지 대학별로 정시 추가 모집이 진행되고 있으며 수험생들의 재수학원 문의는 증가하고 있다. 현재 종로학원, 비타에듀학원, 하이퍼학원, 메가스터디학원, 청솔학원, 대성학원 등을 비롯 전국의 재수전문학원들이 2016 재수 정규반을 모집 중이다. 입시교육전문 ‘스카이에듀학원’도 2016 수능에 재도전하는 수험생을 위한 ‘2016 재수 정규반’을 모집한다. 스카이에듀학원의 ‘2016 재수 정규반’은 2015학년도 - 2016학년도 수능결과를 비교해서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연간 수강료를 100% 환불해주는 ‘성적 상승 보장 프로그램’(정규반 개강(2/12 이전 등록자, 출결조건 만족시)으로 운영되며, 목표대학에 합격한 성적 상승 우수자에게는 총 1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성장률 1위(상장사 A,B사 공시자료, SKYEDU 온라인 매출 성장률)를 기록한 스타강사들의 단기이해기반 인강도 무료로 지원된다. 스카이에듀학원에서는 재원생 97.4% 성적상승(재원생 1,396명 중 14수능-15수능 성적비교가 가능한 728명 표본, 2015학년도 수능 가채점결과 기준)으로 증명된, 재수생들의 단기 성적 상승을 보장하는 ‘강화된 1:1 특별관리 시스템(System)’을 통해 재수 정규반 수험생들의 든든한 페이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의 학습계획과 진학지도를 책임지는 ‘학과 담임선생님’과 학생의 자율학습 및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학생 담임선생님’을 따로 지정하는 ‘더블(Double) 담임 시스템’과 더불어 1:1 학습관리 및 성적관리 시스템, 논술 전문 프로그램, 1:1 입시전략 컨설팅, 명문대 멘토 & 심리전문가 페이스 메이커 등 전문화된 5가지 시스템으로 철저한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강남, 송파, 신촌, 인천스카이에듀의 재수 정규반 개강일은 2월 12일(목)이며, 남양주 스카이에듀 기숙학원의 개강일은 2월 22일(일)이다. 스카이에듀학원의 정용관 총원장은 “스카이에듀의 ‘성적 상승 보장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2016 재수 정규반은 타 학원과 비교 불가한 전문적이고 철저한 관리 시스템은 물론 최고의 강사진들의 강의를 제공한다”며 “모든 수험생들이 원하는 목표 성적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와 시스템을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에듀학원의 ‘2016 재수 정규반’ 원서 접수는 방문이나 전화,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academy.skyedu.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권오준 포스코 회장, 뉴욕서 기업설명회

    권오준 포스코 회장, 뉴욕서 기업설명회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현지 투자자들에게 1년간의 경영실적과 목표를 설명했다. 권 회장은 이날 뉴욕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IR에서 “3년 중기 경영계획에 따라 내실을 다지겠다”면서 “주주 여러분의 지원과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5조 984억원, 영업이익 3조 2135억원을 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연결기준 67조 4000억원으로 잡았다. 권 회장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20주년 기념으로 장 마감을 알리는 타종 행사를 가졌다.
  • [길섶에서] 이니셜 정치/정기홍 논설위원

    정치인 이름이 영문 이니셜(약칭)로 통칭된 것은 ‘3김 시대’부터다. 김영삼은 YS, 김대중은 DJ, 김종필은 JP다. 계파 정치의 산물이고 ‘권력 수장’의 분위기도 풍기는 일종의 포장이다. 개중엔 발음이 입에 붙지 않아 널리 쓰이지 않은 경우도 있다. HC(이회창)와 MJ(정몽준), DY(정동영) 등이 그 범주에 속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무대’(무성대장) 말고 ‘MS’로 불러 달라고 했다지만 통용되지 않고 있다. 달리 박정희나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은 이니셜로 부르지 않았다. 어른의 이름에 영문 약자를 함부로 붙여선 안 된다는 의중이 담겨 있는 것 아닌가 싶다. 박근혜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니셜 정치인과 같은 급이 되기 싫어했다는 말도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이니셜이 있는 듯 없는 듯하다. 문 대표가 그제 당내 ‘계파 갈등’ 청산을 언급하며 ‘계’자의 첫머리를 따 “기역자(字)도 안 나오게 하겠다”고 밝혔다. ‘친노’와 ‘비노’ 간의 알력을 없애겠다는 다짐을 이니셜을 따 에둘러 한 말이다. ‘낫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말처럼 국민들로선 계파 갈등의 계자를 모르는 게 낫다. ‘개꼬리 삼 년 두어도 황모 못 된다’고는 하지만.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암흑물질, 우리 은하에도 존재…증거 발견

    암흑물질, 우리 은하에도 존재…증거 발견

    우리 은하 중심에 암흑물질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암흑물질이 우리 주변은 물론 우리와 은하 중심 사이까지 존재하고 있을 보여준다고 미국 과학매체 사이언스데일리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결과는 암흑물질의 본질에 관한 탐구에 있어 앞으로 한 단계 더 나갈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 은하 밖에서는 이미 암흑물질이 존재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태양계가 존재하는 우리 은하에는 암흑물질이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이는 우리 은하에 속하는 지구의 위치에서는 정밀성이 있어야 하는 가스와 별의 회전을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 연구를 이끈 스웨덴 스톡홀름대의 미구엘 파토 박사(물리학과)는 “새 연구에서 우리는 처음으로 우리 은하 중심에 있는 암흑물질의 존재를 직접 관측한 증거를 얻게 됐다”면서 “지금까지 우리 은하에 있는 가스와 별의 움직임에 관한 측정으로 가장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이를 우리 은하에 발광물질만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예상 측정한 회전속도와 비교했다”고 말했다. 또 “관측된 회전속도는 우리 주변은 물론 우리와 은하 중심 사이까지 많은 양의 암흑물질이 존재하지 않으면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흑물질은 원자로 구성된 우주의 모든 물질(눈에 보이는 물질)을 합한 것보다 5배 더 많다. 암흑물질의 존재는 블랙홀을 품고 있는 은하의 무게를 효과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가스와 별의 회전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통해 총 질량을 결정하는 방법으로 1970년대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파토 박사는 “우리의 관측 방법은 전례 없는 정밀도로 우리 은하의 암흑물질 분포를 측정할 향후 천문학적인 관측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 은하의 구조와 진화에 관한 이해를 구체화할 수 있고 전 세계에서 암흑물질 입자를 찾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많은 연구에 더 강한 예측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이 연구는 암흑물질의 본질에 관한 탐구에 있어 앞으로 한 단계 더 나갈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 온라인판 9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NASA(연구팀이 개발한 측정법으로 우리 은하 원반을 분석한 이미지. 가스와 별의 회전속도를 우리 태양과 비교해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나타낸 것.)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누가 독사 좀 치워주세요’ 주행 차량에 무임승차 한 독사

    ‘누가 독사 좀 치워주세요’ 주행 차량에 무임승차 한 독사

    주행 중인 차 앞유리에 무임승차(?)한 뱀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달 9일 유튜브에 올라온 4분 40초가량의 영상에는 호주의 한 지방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유리에 독사인 붉은배 검정뱀(Red-bellied Black Snake)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차량 앞유리에 매달린 뱀의 모습이 보인다. 뱀의 출현에 운전자는 차량을 멈춘다. 끔쩍 않던 뱀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운전자가 뱀을 쫓아내기 위해 와이퍼를 작동시킨다. 뱀이 와이퍼에 매달려 함께 움직이자 차 안 탑승객 중 한 남성이 소리를 지르며 화들짝 놀란다. 차량이 주행을 다시 시작하자 이번엔 뱀이 사이드미러 쪽으로 자리를 옮긴다. 더욱 가깝게 접근한 뱀의 모습에 남성들이 또 한 번 놀라 소리를 지른다. 뱀이 보조석 유리창 틀에 매달려 유유자적하며 기어간다. 운전자가 뱀을 떨어뜨리기 위해 속력을 내 보지만 뱀은 차 안 남자성들을 조롱이라 하듯 혀를 날름거린다. 잠시 뒤, 남성들이 차량을 멈춘다. 한 남성이 “제발 차에서 내려!”라고 소리친다. 뱀의 어이없는 모습에 이번엔 후진도 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곧이어 뱀이 앞유리 쪽으로 이동하려고 사이드미러와 앞유리 사이를 통과하려는 순간 뱀이 차량에서 미끄러져 떨어진다. 운전자가 혼비백산해 달아나는 뱀에게 경적을 울려보지만 뱀은 뒤돌아보지도 않고 달아난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서웠겠네요”, “호주에선 저런 일이 많은가 봐요?”, “뱀이 다치지 않아 다행입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Australia Holiday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추신수 올해 2할 6푼·14홈런” “AL 서부 최고 우익수”

    “추신수 올해 2할 6푼·14홈런” “AL 서부 최고 우익수”

    미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추신수(33)의 화려한 부활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5일 댄 짐보스키가 개발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통해 추신수의 2015시즌 성적을 예상했다. 추신수가 전성기 시절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보다 호성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ZiPS는 추신수가 올해 560타석에서 122안타(2루타 23, 3루타 2개)로 타율 .260에 14홈런 46타점 71득점 11도루를 작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455타석에서 110안타(2루타 19, 3루타 1개)로 타율 .242에 13홈런 40타점 58득점 3도루를 쌓은 지난해보다 높은 수치다. ‘출루 머신’의 위용을 되찾을 것이라는 지표도 나왔다. ZiPS는 추신수 출루율이 지난해 .340에서 올해 .372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볼넷 출루 비율도 지난해 11%보다 높은 12.7%로 예상했다. 삼진 비율은 24.8%에서 23%로 줄어들 것으로 점쳤다. 지난해 주심의 볼 판정에 평정심을 잃기도 했던 그가 올해는 선구안을 회복할 것이라는 얘기다. 스포츠전문 매체 ESPN도 이날 추신수가 올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고의 우익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지난해 추신수는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핑계를 대지 않았다. 그는 텍사스의 소중한 선수이고 부활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533타석에서 타율 .264, 출루율 .369, 장타율 .41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추신수는 올해 우익수로 뛸 것이고 AL 서부지구 최고 우익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A 에인절스의 콜 칼훈, 시애틀의 세스 스미스, 오클랜드의 조시 레딕 등 같은 지구 우익수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로 1번타자로 뛴 추신수가 올해 6번 타순에 들어설 것으로도 점쳤다. ESPN은 “지난해 후반기 리드오프로 좋은 활약을 펼친 레오니스 마틴이 1번에 서고 추신수는 6번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추신수는 그동안 6번 타순에서 타율 .319, 출루율 .415, 장타율 .542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착한 사람’이 결국 1등 한다…‘죄수의 딜레마’로 증명

    ‘착한 사람’이 결국 1등 한다…‘죄수의 딜레마’로 증명

    “착한 사람이 꼴찌 한다”(Nice Guys Finish Last)는 말이 있지만, 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크게 이득을 본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생활정보 사이트 라이프해커는 유튜브 채널 ‘에이셉사이언스’(AsapScience)가 최근 공개한 ‘착한 사람이 1등 한다’(Nice Guys Finish First)는 제목의 영상을 소개했다. 캐나다인 미셜 모핏과 그레고리 브라운이 운영하는 이 채널은 과학과 교육 분야에서 알려진 것들을 단순한 그림을 통해 쉽게 설명해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영상은 착하게 혹은 좋게 대하는 것이 거의 모든 경우에서 최선임을 설명한다. 우선, 우리는 ‘좋게 대하는 것’이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좋게 대하는 것은 자신이 받고 싶은 것을 다른 사람도 받고 싶어한다는 황금률을 따른다. 즉 다른 사람을 돕고 서로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그 반대는 일관되게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에이셉사이언스 채널에서는 사람에게 착하게 혹은 좋게 대하는 것이 좋은 이유를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설명한다. 영상에는 ‘죄수의 딜레마’라는 경제학에서 유명한 게임 이론이 등장한다. 이 게임은 두 사람이 ‘배신’(defect)과 ‘협조’(cooperate)라는 두 종의 카드만 사용해 대전하는 것이다. 두 사람은 각각 두 카드 중 한 장의 카드만 선택해 테이블에 놓고 확인하는 것인데 두 사람 모두 ‘협조’ 카드를 내면 서로 300달러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한 사람이 ‘협조’ 카드를 내고 다른 한 사람이 ‘배신’ 카드를 내면 ‘협조’ 카드를 낸 사람은 100달러의 벌금을 내고 ‘배신’ 카드를 낸 사람은 500달러의 보상을 얻게 된다. 두 사람 모두 ‘배신’ 카드를 낸 경우에는 양쪽 모두에 1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매차례 대전을 세밀하게 살펴보면,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는 ‘배신’이 항상 최고의 선택이므로 자기중심적인 자세로 게임에 임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수백 가지 전략으로 시뮬레이션을 시행한 결과, 주로 ‘협조’ 카드를 내는 전략으로 게임을 하는 편이 훨씬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상대가 ‘배신’ 카드를 내면 자신도 다음 차례에 ‘배신’ 카드를, 상대가 ‘협조’ 카드를 내면 다음에 자신도 ‘협조’ 카드를 내는 ‘팃 포 탯’(Tit for Tat)이라는 전략이 가장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영상에서는 자연과 동물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착한 행동 즉 자신이 받고 싶은 것을 상대방에게도 해주는 자세가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하고 있다. 자신의 이득을 생각하고 주위에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상대방에게 착하게 혹은 좋게 대하는 것이 항상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rr6lsTgZKAQ)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악어와 리카온에 쫓기던 영양 살린 구세주는?

    악어와 리카온에 쫓기던 영양 살린 구세주는?

    새끼 하마 한 마리가 리카온(아프리카 들개) 무리를 물리치는 모습이 화제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프리카 짐바브웨 황게국립공원(Hwange National Park)에서 새끼 하마가 얼룩 영양을 지키려고 리카온 무리를 내쫓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동물들이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고자 새벽녘 황게국립공원 내 물웅덩이를 찾은 ‘수 엘렌 쿤(Sue-Ellen Kuhn)’은 배고픈 리카온 11마리가 매우 예민해진 모습으로 사냥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엘렌에 따르면, 배가 고픈 리카온들은 암컷 얼룩 영양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표적으로 삼았다. 이에 영양은 리카온을 피해 물웅덩이로 뛰어들었다. 리카온은 헤엄을 치지 못하기 때문에 영양은 당장 위험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물속에는 악어들이 있다. 다행히 영양이 물속으로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악어는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 그렇게 세 시간이 지난 후, 물속 악어는 배가 고파졌는지 영양 쪽으로 슬그머니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물 밖에서 영양이 나오기만 기다리던 리카온들도 영양을 뺏기지 않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웠다. 악어와 리카온 중 하나에게는 먹이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한 영양에게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물속에 있던 새끼 하마 한 마리가 물 밖으로 뛰쳐나오더니 리카온들을 내쫓아준 것. 영상에는, 새끼 하마가 리카온 무리에 맞서더니 결국 리카온을 멀리 내쫓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결국, 영양은 무사히 물 밖을 나설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럭셔리 사파리 컴퍼니 측은 “동물들의 무언가를 보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특히 짐바브웨는 더 특별한 장면들을 자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영상=theluxurysafaricompany.com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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