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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5] ♬ 꽃 피는 동백섬에~ ‘노래 유세’ 나선 洪

    [대선 D-5] ♬ 꽃 피는 동백섬에~ ‘노래 유세’ 나선 洪

    대구선 ‘홍도야 우지 마라’ 불러 “YS 득표한 42%로 승리할 것”“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우네~.” 3일 부산 중구 남포동 BIFF거리에 가수 조용필의 유명 곡인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반주가 울려 퍼졌다. 곧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선거 유세 무대 위로 마치 초대가수처럼 등장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열창했다. 시민들은 ‘떼창’(다 함께 따라 부르기)으로 화답하며 홍 후보에게 성원을 보냈다.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는 ‘홍도야 우지 마라’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최근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 후보가 유세 현장 곳곳에서 ‘전국노래자랑’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 1일 대전 서대전공원 유세에서도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대전부르스’를 반주에 맞춰 2절까지 불렀다. 같은 날 광주송정역 광장 유세에서는 가수 이미자의 ‘영산강 뱃노래’를 무반주로 불렀다. 지난달 29일 부산과 경남 김해 유세에서는 남상규의 ‘추풍령’, 같은 달 27일 충남 서산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조미미의 ‘서산갯마을’을 열창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과의 인연과 함께 노래에 얽힌 사연을 들려줬다. 홍 후보는 2012년 12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도 가는 곳마다 ‘추풍령’을 부르며 지지를 호소했다. 때문에 ‘홍준표의 전국노래자랑’은 홍 후보 선거 운동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이는 유세를 시작하기 전 방문한 지역의 애창곡으로 유세의 집중도를 높여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 서민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도 있어 보인다. 홍 후보는 이날 영남권의 두 핵심 거점인 부산과 대구를 방문해 대규모 유세전을 펼쳤다. 홍 후보는 “양강구도를 형성한 지 이미 며칠이 됐다”면서 “7일 골든크로스(여론조사 지지율 역전)를 이루고 9일 1992년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득표한 42%로 승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누가 이 위급한 대한민국을 수습할 적임자인지 국민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대한민국 모든 현안을 놓고 양자 끝장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5월 골든위크…구청은 이색 축제에 빠졌데이] 송파구, 석촌호수에선 버스킹 낭만 속으로

    서울 송파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석촌호수를 무대로 각종 공연을 펼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석촌호수에서 오는 8일까지 공공미술 프로젝트 스위트 스완을 전시한다. 러버덕으로 유명한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으로, 14~16m 규모의 엄마·아빠 백조와 3.5~5m 규모의 아기 백조 5점으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들을 겨냥한 레고 조형물도 준비했다. 석촌호수 동호 쪽 수변데크에는 장난감 레고로 만든 꽃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했다. 석촌호수 재능기부 음악회도 열린다. 음악회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5시와 6시 석촌호수 동호 중앙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이달에는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도 공연을 한다. 서울시 거리예술존 사업과 연계해 젊은 예술가들의 버스킹 공연을 확대한 게 특징이다. 송파구는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한 각종 축제는 물론 공식 블로그(blog.naver.com/happysongpa) 등을 통해 지역 맛집도 발굴해 소개하는 송파슐랭가이드를 운영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따뜻한 봄날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석촌호수를 걸으며 버스킹의 낭만을 느끼고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관광객이 준 음식 때문에 ‘초고도비만’ 된 원숭이

    관광객이 준 음식 때문에 ‘초고도비만’ 된 원숭이

    관광객들이 던지는 음식을 먹고 초고도비만이 된 원숭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태국 방콕의 한 수상 슈퍼마켓 주인이 키우는 이 원숭이는 일명 ‘엉클 패티’(Uncle Fatty)로 불린다. 긴꼬리원숭이과의 게잡이원숭이(long tailed macaque)인 ‘엉클 패티’는 다른 원숭이들보다 훨씬 비대한 몸집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끈다. 이 원숭이는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수시로 먹는데, 여기에는 당분이 다량 함유된 멜론과 같은 과일부터 밀크셰이크나 스윗트콘 등과 같은 인스턴트 음식, 면이나 밥 같은 것들이 포함돼 있다. 이 원숭이의 몸무게는 15㎏으로, 다른 원숭이들에 비해 2배 이상 더 많이 나간다. 몸무게를 입증하듯 이 원숭이의 배는 아래로 축 쳐져 있을뿐만 아니라, 몸집이 너무 비대하다보니 움직임도 자유롭지 못하다. 소식을 들은 현지의 동물보호단체 ‘몽키스 러버스’(Monkeys Lovers)는 비만 치료를 위해 엉클 패티를 보호소로 옮겼다. 식단 조절 및 운동을 통해 7㎏을 감량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이 단체의 관계자는 “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한 비만상태인 것은 확실하다”면서 “이 원숭이는 도움이 필요하다. 관광객들이 던진 먹이를 먹는 것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이러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미 ‘사드 전개·운용 비용 미 부담’ 이미 합의…약정서 있다

    한·미 ‘사드 전개·운용 비용 미 부담’ 이미 합의…약정서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300억원) 규모로 산정되는 사드 체계의 비용을 한국이 지불하기를 원한다”(He also said he wanted South Korea to pay the cost of the U.S. THAAD anti-missile defense system, which he estimated at $1 billion)고 밝혔다. 하지만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및 운용 비용을 미국이 부담한다는 원칙은 한국과 미국 간의 공식 합의 사항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 체계 장비 운용 및 유지 비용을 미국이 부담한다는 원칙은 지난해 사드 배치를 논의한 한·미 공동실무단이 체결한 약정에 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한반도 사드 배치 비용 부담에 관한 원칙은 지난해 3월 이 문제를 논의한 한·미 공동실무단이 체결한 약정에 담겨있고,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이런 내용이 담긴 약정에 정식 서명했다. 이 약정에는 한·미는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관련 규정에 따라 한국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 체계의 전개 및 운영 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인 토머스 밴달 미 8군사령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각각 한·미 양측 대표로 위 내용의 약정서에 서명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서명한 약정은 군사기밀 문서로 관리되고 있다. 이 약정은 국문과 영문으로 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국방부는 입장자료를 통해 “한·미는 SOFA 관련 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 체계의 전개 및 운영 유지 비용은 미측이 부담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런 입장자료 뿐 아니라 그간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홍보자료를 통해서도 “미국이 사드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면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비용을 이유로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사드를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해왔다. 이는 미국이 사드를 구매해서 자국의 무기 체계로 만든 다음, 국방 자산이 된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이순진 합참의장,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고위정책간담회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배경과 이 벌언이 미칠 파장, 우리 정부의 향후 대책 등을 긴밀히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비용 부담을 한국에 통보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확인되지 않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문재인...YS아들 현철, DJ 아들 홍걸 봉하마을 찾아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문재인...YS아들 현철, DJ 아들 홍걸 봉하마을 찾아

    대선후보 5차 TV토론회가 열리는 2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열공’ 모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 문 후보의 동선이나 움직임이 언론에 포착되지 않았다. 대신에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위해 앞장섰던 고(故)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부산에서 의기투합했다. YS 차남 김현철 국민대 교수와 DJ의 삼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등은 28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부산을 찾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김현철과 김홍걸의 화해/김상연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김현철과 김홍걸의 화해/김상연 정치부 차장

    의미가 작지 않지만 별로 주목받지 못하고 지나가는 뉴스들이 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아들 홍걸씨가 지난 24일 광주 5·18 국립묘지를 함께 참배하며 화합을 과시한 뉴스 같은 것들이다. 비리 연루 전력을 가진 2세들의 만남 자체가 특별하다는 얘기는 물론 아니다. 그들의 아버지가 생전에 이루지 못한 정치적 화해를 아들들이 뒤늦게 연출한 장면 자체가 드라마틱하다고 호들갑 떨고 싶은 것도 아니다. 단지 지난 30년간의 비틀어진 현대사를 곧게 펴줄 만한 단초로 해석할 여지가 혹시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들 2세가 보여 준 화해의 의미를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시계를 30년 전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 1987년 6월 항쟁으로 쟁취한 대통령 직선제 앞에서 민주화의 두 거목이었던 YS와 DJ는 분열했고 결국 노태우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안겼다. 이때의 ‘잘못된 분열’이 그 후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하도록 한국 정치는 물론 한반도 국제정세를 퇴행으로 이끄는 원죄가 될 줄은 두 거목도 아마 몰랐을 것이다. 민주 진영의 분열은 일과성 대선 패배에 그치지 않고 3당 합당이라는 미증유의 기형적 정치공학으로 이어졌다. YS가 보수 진영으로 편입된 이 3당 합당으로 영·호남 대립 내지 호남 고립이라는 망국적 지역 구도가 선명해졌다. 부마항쟁이라는 민주화 역사가 웅변하듯 그 전까지 부산·경남(PK)은 야성(野性)이 강한 지역이었고, 선거의 단골 구도는 여촌야도(與村野都)였다. 오랜 시간 축적된 구도를 단번에 뒤흔들 만큼 3당 합당은 ‘악마적’이었다. 당시 노태우 정부는 대외적으로 소련, 중국과 수교하면서 북한을 고립시켰는데 만약 그때 민주 진영이 집권했다면 현재의 한반도 정세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국의 공산권 수교와 동시에 북한이 미국, 일본과 교차 수교해 평화체제 전환 논의로 나아갔다면 오늘날 북핵 문제로 이렇게 골치를 썩이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그 후 통합 시도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실은 없었다. 분열 10년 만에 집권한 DJ가 YS와의 ‘민주대연합’을 검토하다가 김중권의 ‘동진(東進) 정책’, 즉 영·호남 지역 연합 전략으로 선회하는 바람에 민주 진영의 통합은 없던 일이 됐다. 분열은 쉬워도 통합은 어려운 법이다. 두 거목은 분열의 적폐를 끝내 해결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고, 이제 2세들이 손을 잡았다. 지금부터의 과제는 이들의 화해를 민주대통합이라는 ‘역사 바로잡기’로 승화시킬 수 있느냐다. 만일 두 아들들의 악수가 대선용 연대로만 활용된다면, 그러니까 참을 수 없이 경박하게 희화화된다면 30년 전 부도낸 민주화의 어음을 국민에게 상환할 기회를 영영 잃게 될 것이다. 2세들의 화해를 통한 민주 진영의 대통합은 나라 전체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같은 진영의 통합 없이 반대 진영을 껴안겠다는 대선 후보의 구호는 설득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면 두 아들들의 악수는 상도동과 동교동의 화해뿐 아니라 친노(친노무현)와 비노의 통합으로도 이어져야 한다. 이와 같은 통합의 작업들은 거친 파도에 몸을 던지듯 대담하게 이뤄져야 하며, 그에 따라 재편되는 진보와 보수의 구도야말로 우리가 그토록 희원했던 좌우의 균형이라 할 것이다. carlos@seoul.co.kr
  • 문희상 “청와대 안에 비밀의 문 있다…대통령 유흥 용도”

    문희상 “청와대 안에 비밀의 문 있다…대통령 유흥 용도”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청와대에 정문 이외 비밀의 문이 하나 더 있다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는 문 고문이 출연해 최근 출간한 저서 ‘대통령’을 소개하며 자신이 봐온 대통령 5명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이날 방송에서 문 고문은 “대통령이 공식 업무가 끝난 저녁시간에 옛 친구들도 만나는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고 답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그들과 일부러 접촉을 끊으려 했다”고 회상하며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도 똑같이 했다. 그걸로 인해서 사적인 부탁을 받거나 혹시 마음의 흔들림이 있으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아마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거보다도 두 분 대통령(김대중·노무현) 다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사람과 만나서 저녁시간을 잘 활용했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청와대가 아닌 다른 데 나가서 만나고 술도 한잔 하고 그렇게도 하나요”라고 묻자 “그거는 비밀인데요. 청와대 내에”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이미 지나갔으니까요”라고 캐묻자 “청와대 내에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정문 외에 한 군데 있다. 대통령 비서실장 공간하고 통하는 게 하나가 있다. 거기 오셔서 좋아하시는 약주도 드셨고. 그게 또 이상하게 노래방 기기가 하나 있어서 그런 적도 있고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사회자가 “비서실장 공관에 오셔서”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고, “거기서 사사로이 친구분들 그리로 오라고 해서?”라고 하자 “그거는 거기까지입니다”라고 말을 끊었다. 문 고문은 “직접 경험한 YS로부터 박근혜까지 다섯 대통령 중에 인사를 제일 잘 한 대통령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잘했다기보다는 원칙 있게 밀었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건 김대중 정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단 대탕평책의 원칙이라 지역안배를 아주 확실하게 하고 싶어 했어요. 그다음에 적재적소의 원칙. 적절하지 않은 장소에 적절하지 않은 사람이 앉으면 사고가 난다”며 김대중 정부 시절 인사 원칙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문희상 의원이 5번째로 내놓은 저서 ‘대통령’에는 그가 겪었던 역대 5명의 대통령(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에 대한 일화와 제19대 미래 대통령이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하는지를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아들에게 주는 충고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아들에게 주는 충고

    아들에게 주는 충고 (Advice To A Son) -어니스트 헤밍웨이 절대 백인 남자를 믿지 말고, 유대인을 죽이지 말고, 계약서에 서명하지 말고, 좌석을 빌리지 마라. 군대에 입대하지 말고 아내를 여럿 만들지 말고 잡지에 기고하지 말고 두드러기를 긁지 마라. 변기 위에는 꼭 종이를 깔고, 전쟁 따위는 믿지 말고, 네 자신을 청결하고 단정하게 유지하고, 창녀와는 절대 결혼하지 마라. 협박범에게 절대 돈을 주지 말고, 법률소송에 휘말리지 말고 출판사는 절대 믿지 마라. 그랬다간 지푸라기 위에서 자는 신세가 될 거야. 친구들은 언젠가 널 떠날 테고 네 친구들은 모두 죽을 테니 깨끗하고 건전하게 살다가 하늘나라에서 친구들과 만나렴. Never trust a white man, Never kill a Jew, Never sign a contract, Never rent a pew. Don‘t enlist in armies; Nor marry many wives; Never write for magazines; Never scratch your hives. Always put paper on the seat, Don’t believe in wars, Keep yourself both clean and neat, Never marry whores. Never pay a blackmailer, Never go to law, Never trust a publisher, Or you‘ll sleep on straw. All your friends will leave you All your friends will die So lead a clean and wholesome life And join them in the sky. *헤밍웨이(1899~1961)가 시를 썼다고?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 ‘노인과 바다’ 같은 쟁쟁한 소설을 쓴 작가가 뭐가 아쉬워 시를? 몇 년 전에 한국어로 번역돼 출간된 그의 파리 시절 에세이를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지만 시는 처음이었다. 내 강의를 듣는 팬이 내게 선물한 헤밍웨이의 시집을 열며 나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 많은 장편소설과 단편들, 에세이와 신문기사들을 쏟아낸 창고에서 뭐 더 나올 게 있을라고. 그의 소설처럼 그냥 술술 읽히는 스물여편의 시 중 여기 소개하는 ‘아들에게 주는 충고’가 제일 재미있었다. 감히 위대한 시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심심할 때 읽을 만한 괜찮은 시다. ‘두드러기를 긁지 마라. 변기 위에는 꼭 종이를 깔고’ 하하. 헤밍웨이도 결벽증 환자였나? 결벽증 환자 중에도 그처럼 터프가이가 있나. 살다 보면 두드러기나 변기 같은 사소한 일상에서 누군가의 충고가 절실하게 필요할 때가 있다. 아무렴. 두드러기를 짤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며 가려움으로 며칠씩 잠을 이루지 못한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터. 전부 20행의 시에 5번의 마침표. 4행이 끝날 때마다 마침표를 찍었다. ‘Never’가 앞에 여러 번 반복돼 리듬을 주고, 행의 끝에 엇갈려 각운도 베풀었다. 4번째 행 “Never rent a pew.”가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좌석을 빌리지 마라”고 직역했는데, 어느 번역을 보니 “전당포에서 돈을 빌리지 말고”라고 돼 있다. 아내를 여러 차례 갈아치우지 마라,고 충고하나 헤밍웨이 자신은 무려 네 번이나 결혼했다. 이런…그의 아들들에게 아버지의 충고가 제대로 먹혔을 것 같지 않다. 이 시를 쓴 해가 1931년이라는데, 그 뒤로도 그는 이혼을 두 번 했다. 헤밍웨이의 여성 편력을 살펴보다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이혼하자마자 결혼했다. 1927년과 1940년은 이혼한 해에 바로 다른 여자와 결혼했고, 1945년에 마르타와 이혼하고 그 이듬해 메리라는 여자와 결혼해 죽을 때까지 살았다. 그러니까 헤밍웨이는 아내 없이는 (한 해도) 못 살았던 남자이다. 짐작컨대 여자들은 그에게 연인이자 뮤즈이자 아내이자 어머니가 아니었나. 헤밍웨이는 훌륭한 아버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 아들이 셋이었는데, 그의 아들 중 하나가 “그는 훌륭한 아버지였다. 아이들 곁에 없었던 것만 빼고”라고 말한 걸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집을 자주 비운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애증을 읽고, 나는 생각했다. 헤밍웨이에 비하면 우리 아버진 열 배나 훌륭한 분이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위인은 아니었지만 당신은 우리가 성인이 될 때까지 우리 곁에 있어 주었다. 아들에게 아버지가 전해 주고픈 삶의 지혜들을 열거하는 듯하나 뒤로 갈수록 헤밍웨이가 자기 자신에게 주는 충고, 스스로 확인시키는 다짐들로 내겐 읽혔다. ‘법률소송에 휘말리지 말고 출판사는 절대 믿지 마라.’ 여기까지 읽고 나는 쓴 웃음을 지었다. 출판사만 믿다가는 빈털터리가 돼 지푸라기 위에서 자는 신세가 될 거야. 아-그도, 헤밍웨이처럼 자기 관리를 잘하고 빈틈없어 보이는 거물작가도 출판사와 알력이 있었구나. 하긴. 출판사 사장은 아들에게 ‘절대 작가를 믿지 말라’는 충고를 할지도 모르겠다. 선인세 계약금을 받고 원고를 주지 않는 작가들이 꽤 있다고 나도 들었다. 나처럼 간이 작은 사람은 남의 돈을 떼먹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 계약서를 다시 쓰자고 우긴 적은 있지만, 계약하고 해약한 경우는 있지만, 약속한 원고를 (아무 말 없이) 넘기지 않는 일은 없었다. 자랑은 아니지만…내가 얼마나 나름 성실한 인간인지 알아주시길. 마지막에 ‘네 친구들은 모두 죽을 테니’가 아프게 다가왔다. 언젠가 내 곁에 친구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오겠지. 언제인지 모를 그날까지 맘 편하게 살아야지. 깨끗한 옷 입고, 맛있는 것 먹고 벗들과 속닥거리다 하늘나라로 가야겠다.
  • [우주를 보다] ‘칼자국과 멍자국’ 선명한 토성 위성 테티스

    [우주를 보다] ‘칼자국과 멍자국’ 선명한 토성 위성 테티스

    마치 얼굴 한 쪽에 칼자국이 난 듯 무서워보이는 외모를 가진 위성이 있다. 바로 '달부자' 토성의 위성인 테티스(Tethys)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늘 9월 최후를 맞는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테티스의 모습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왼쪽 사진) 속 길게 뻗어있는 칼자국처럼 보이는 지형은 테티스의 대계곡인 이타카 카스마(Ithaca Chasma)다. 계곡의 폭은 약 100km, 깊이는 4km 정도로 테티스의 북극 쪽에서 남극 쪽으로 길게 내리 뻗어있는 것이 특징. 또한 테티스는 천체와의 충돌로 생긴 대형 크레이터 ‘오디세우스’(Odysseus)로도 유명하다. 사진(오른쪽 사진) 속 커다한 멍자국처럼 보이는 오디세우스는 지름이 445km에 달하는 원형이다. 지난 1684년 프랑스 천문학자인 장 도미니크 카시니가 발견한 테티스는 지름 1062km의 크기를 가진 ‘얼음 달’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이름을 따온 '바다의 여신' 테티스는 구성하고 있는 표면 물질이 대부분 물로 이루어진 얼음으로 이는 토성 고리의 성분과도 비슷하다. 한편 지난 2004년 토성에 도착해 임무를 수행해왔던 카시니호는 연료가 바닥남에 따라 오는 9월 15일 토성 대기 속으로 뛰어드는 ‘그랜드 피날레’로 최후를 맞는다. 카시니호의 핵연료가 혹시나 타이탄과 엔셀라두스의 바다를 오염시킬 위험성을 제거하려는 조치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IBS, 젊은 기초과학 연구자 모집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은 잠재력 있는 젊은 기초과학 연구자(영 사이이언티스트 펠로·YSF)를 공개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YSF 프로그램은 IBS가 보유한 최첨단 연구 인프라와 장비를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다.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내, 또는 만 40세 미만 박사학위 취득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다음달 31일까지 지원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하여 3단계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ibs.re.kr/ysf)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기한림원 제111회 한림원탁토론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이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지속 가능한 과학기술 혁신체계’를 주제로 제111회 한림원탁토론회를 연다. 김승조(서울대 명예교수) 기획정책담당 부원장과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각각 ‘과학기술 발전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과 삶의 질 향상’, ‘미래를 준비하는 과학기술혁신체계의 철학과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효율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논의를 할 예정이다. ●ETRI 시청자 맞춤형 방송플랫폼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이상훈)은 야구나 농구 같은 스포츠 중계영상과 문자중계 정보를 바탕으로 주요 이벤트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 다시 볼 수 있는 방송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이벤트 정보 획득기술과 딥러닝을 통한 영상정보 추출 기술, 이벤트 구간 자동분석 기법을 통해 TV방송 중 놓친 장면이나 다시 보고 싶은 장면을 골라 ‘나만의 하이라이트’을 만들 수도 있다.
  • 마라톤 도중 프로포즈한 남성…결과는?

    마라톤 도중 프로포즈한 남성…결과는?

    최근 국내 TV프로그램에서 여자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프로포즈 1순위로 ‘사람 많은 곳에서의 공개 프로포즈’가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좀 달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런던 마라톤에서 한 마라톤 주자가 경주를 멈추고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선사해 뭇 여성의 마음을 녹였다고 보도했다. 영국 맨체스터 플릭스턴 출신의 존 히긴스(44)는 지난 토요일 런던마라톤에 참가했다. 존은 오랜 시간 달려 결승점 앞 직선 코스에 진입했고, 미소를 띄우며 한 여성 앞에 갑자기 멈춰섰다. 당시 존에게는 26.2마일(42.195km)중 아직 2마일이 더 남은 순간이었다. 그리고 수백 명의 관중이 보는 가운데 한 쪽 무릎을 꿇고 손목에 두르고 있던 가는 끈을 풀어 반지를 빼냈다. 많이 지친 상태였지만 존은 연인의 눈을 맞추고 “나와 결혼해 주겠습니까?”라며 4년 동안 교제한 여자친구 에이미에게 청혼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고, 에이미 역시 이를 승낙한 후 웃으며 존을 꼭 껴안아 주었다. 사실 존은 마라톤을 앞두고 딸 에바(9)를 위해서 몇 달 동안 고된 훈련을 견뎠다. 존과 그의 여자친구는 에바가 낭포성 섬유증 진단을 받은 이후부터 자선단체 ‘낭포성 섬유증 트러스트’(Cystic Fibrosis Trust)를 지지하며 기금 마련에 동참해왔다. 낭포성 섬유증은 수명이 긴 희귀질병으로 단백질 유전자에 결함이 생겨 점액의 점성을 조절하지 못해 폐와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마라톤 경기가 끝난 후, 존은 “마라톤 내내 딸의 얼굴이 걸린 자선단체의 배너가 내게 힘과 용기를 주었고, 나를 믿고 함께해준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도 보답하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자선단체 측은 트위터를 통해 “존의 여자친구가 결혼을 승낙해서 정말 행복하다. 병원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는 딸 에바도 기뻐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요병’ 타파에 커피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연구)

    ‘월요병’ 타파에 커피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연구)

    주말을 보낸 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혹은 매일 피로에 찌든 아침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찌뿌둥한 기분을 물리치기 위해 카페인이 든 커피를 애용한다. 하지만 모닝커피보다 효과가 훨씬 뛰어난 방법이 있다. 미국 조지아대학 연구진은 아침에 일정한 속도로 10분간 계단을 오르는 것이 카페인이 든 커피나 탄산음료보다 활기를 북돋는데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만성수면부족으로 하루 수면 시간이 6.5시간 이하인 18~23세 여성 1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눈 뒤 A와 B그룹에게는 카페인 50㎎이 담긴 캡슐과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플라시보 캡슐을 먹게 하고 C그룹은 일정한 속도로 10분간 계단을 오르게 했다. 이후 매일 아침 앉아서 컴퓨터로 처리할 수 있는 미션을 주고, 기억력과 집중력, 미션에 반응하는 시간 및 피로도와 기분, 미션에 대한 의욕(동기) 등을 정밀하게 체크했다. 그 결과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한 C그룹은 카페인과 플라시보를 섭취한 A, B그룹에 비해 업무를 해내려는 의욕이나 동기가 가장 높았다. 뿐만 아니라 실험 이전에 비해 더 활기차고 건강한 느낌이 든다고 답한 사람이 수도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한 C그룹이 가장 많았다. 다만 업무에 대한 기억력과 집중력 등은 계단 오르기 운동, 카페인 섭취 전후와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었다. 연구를 이끈 패트릭 J. 오코너 조지아대학 생체역학과 교수는 “우리는 카페인과 플라시보 캡슐이 업무를 시작하는 이들의 기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운동은 이들의 기분을 더욱 활기차고 건강하게 만들어줬다”면서 “즉각적으로 활기를 북돋는데에는 카페인이 든 커피나 탄산음료보다 운동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업무 중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은 내근 직원들이 밖에 나가지 않고도, 혹은 수영과 같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하는 운동 없이도 기분을 활기차게 전환시키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의과학 출판사 엘스비어에서 출간하는 국제학술지 ‘생리학과 행동 저널’(the journal Physiology and Behavior)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법원 “YS 혼외자에 3억 지급”

    김영삼 전 대통령의 혼외자 김모(58)씨가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를 상대로 유산을 나눠 달라며 낸 소송에서 법원의 강제조정을 통해 3억원을 지급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당시 부장 전지원)는 지난 2월 김영삼민주센터가 김씨에게 3억원을 지급하라고 강제조정 결정을 내린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해 5월 소송을 낸 이후 조정 절차가 개시됐지만,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재판부가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양측은 재판부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결정은 그대로 확정됐다. 앞서 김씨는 김영삼민주센터를 상대로 3억 4000만원 상당의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유류분이란 상속재산 중에서 직계비속(자녀·손자녀)·직계존속(부모·조부모)·형제자매 등 상속인 중 일정한 사람에게 돌아가도록 법적으로 정해진 몫을 말한다. 김 전 대통령은 2011년 1월 상도동 사저와 거제도 땅 등 50억원 상당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거제도 땅 등은 김영삼민주센터에 기증했고, 상도동 사저는 부인 손명순 여사 사후에 소유권을 센터에 넘기도록 했다. 김씨는 같은 해 2월 친자 확인 소송에서 승소해 친자로 등록된 가족관계등록부를 이번 유산 소송에서 증거로 제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원/달러 환율 5.4원 내린 1134.4원 마감…사흘 연속 하락

    원/달러 환율 5.4원 내린 1134.4원 마감…사흘 연속 하락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4원 내린 1,134.4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원 떨어진 1,138.5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상승 반전했으나 정오 전후로 밀리기 시작해 낙폭이 커졌다. 금융 시장은 위험자산 선호가 형성되는 분위기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 주최 콘퍼런스에서 건강보험개혁법안과 관계없이 세제개편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6월 초 규제 완화 보고서를 완성하고 의회에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조정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4.22포인트(0.85%) 상승한 20,578.7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75포인트(0.92%) 오른 5,916.78에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29억 7000만원을 순매수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빈지노 5월29일 입대, 연인 스테파니 미초바 “언제나 응원해♥”

    빈지노 5월29일 입대, 연인 스테파니 미초바 “언제나 응원해♥”

    래퍼 빈지노가 오는 5월 29일 현역으로 입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연인인 스테파니 미초바의 SNS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스테파니 미초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lways support you♥”(항상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빈지노가 대관람차를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2015년 열애를 공식 인정한 두 사람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데이트를 즐기는 등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스테파니 미초바는 군입대를 앞둔 남자친구 빈지노를 응원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빈지노 소속사 일리네이 레코즈 측은 “빈지노의 입대 날짜가 오는 5월 29일로 확정됐다”며 “입대 전까지 IAB 스튜디오의 아크워크와 Jazzyfact의 앨범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펜스 부통령 “한미 FTA 개선 추진”…정부 “재협상으로 해석할 필요 없다”

    펜스 부통령 “한미 FTA 개선 추진”…정부 “재협상으로 해석할 필요 없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reform)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반드시 재협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펜스 부통령 연설의 ‘work toward’(노력하다), ‘days ahead’(앞으로) 등 표현을 보면 당장 조치한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미국 행정부의 검토 결과 이후의 조치에 대해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펜스 부통령이 연설에서 밝혔듯 한미 FTA는 상호 호혜적인 것으로 박수받을 만한 FTA이며, 최근 발간된 미국 무역장벽보고서에서도 한미 FTA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또 “펜스 대통령 발언은 주요 FTA를 재검토하겠다고 한 2017년도 통상정책의제나 무역수지적자 보고서 관련 행정명령 등을 통해 밝힌 미 행정부의 기존 경제·통상 정책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뜻밖의 돌출 발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 대변인은 전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면담시 FTA가 논의됐냐는 물음에도 “어제 회의에서 한미 FTA는 언급되지 않았다. 한미간 주요 현안으로써 FTA가 주요 이슈가 아니었기 때문에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그러면서 “다만 그럼에도 정부로서는 한미 FTA의 상호 호혜적 성과를 미국 조야에 지속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미국 무역적자 및 협정 재검토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방한한 펜스 부통령은 일정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연설에서 “우리는 앞으로 한미 FTA 개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핑크 데뷔 6주년 기념 팬송 ‘Always’ 티저 공개

    에이핑크 데뷔 6주년 기념 팬송 ‘Always’ 티저 공개

    에이핑크가 데뷔 6주년을 기념해 팬송을 발표한다. 에이핑크는 18일 0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Always’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배경으로 한 티저 영상에서 에이핑크 멤버들은 밝은 표정으로 서로 장난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다.영상 말미에는 경쾌한 리듬의 ‘Always’ 하이라이트 부분이 등장해 기대감을 더한다. 에이핑크는 매년 데뷔 기념일마다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을 위해 팬송을 발표해왔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에이핑크의 팬송만 모아도 미니 앨범이 나온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 에이핑크의 데뷔 6주년 기념 팬송 ‘Always’는 19일 정오에 공개된다. 사진·영상=Apink (에이핑크)/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터키, 제왕적 대통령제 도입...2019년 첫 투표

    터키, 제왕적 대통령제 도입...2019년 첫 투표

    터키가 약 1세기만에 ‘국부’ 아타튀르크 체제에 종언을 고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16일 밤 개헌안 국민투표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터키 선거관리위원회(YSK)에 따르면 찬성투표가 51.3%로 반대투표를 2.6%포인트 앞섰다. 찬반 격차가 3%포인트에도 못 미치는 결과로, 투개표 공정성 시비가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최대 도시 이스탄불, 수도 앙카라, 에게해 연안 이즈미르 등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와 마르마라·에게해 연안도시에서는 반대투표가 앞섰지만, 코니아, 카이세리, 요즈가트, 시와스 같은 보수적인 내륙 도시에서 찬성 몰표가 쏟아졌다. 이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슬람주의와 반서방 기조와 분열전략이 이번에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새 헌법에 따른 정부구조가 2019년 11월 대선·총선 이후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헌에 터키 정치권력구조가 현행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중심제,속칭 ‘제왕적 대통령제’로 전환된다.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1923년 공화국을 수립한 지 약 1세기 만에 의원내각제가 폐기된다. 새 헌법에 따라 총리직은 없어지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부통령직위가 신설된다. 대통령은 법률에 준하는 효력을 갖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수 있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 대통령이 판·검사 인사에 막강한 영향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사법부 장악력이 커졌다.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가 5년으로 같아졌고, 같은 날 동시에 선거를 치른다. 첫 선거는 2019년이다. 대통령은 1회 중임할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은 조기 대선·총선을 시행하는 권한을 갖고, 임한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를 얻어 조기 대선에 또 출마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중임 조항에 따라 2029년까지 집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 만료 직전 조기 대선을 시행한다면 2034년까지도 재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헌으로 그간 ‘21세기 술탄’으로 불린 에르도안 대통령이 명실상부한 국정 1인자로서 더욱 막강한 권한을 틀어쥐고 초장기간 집권할 수 있는 제도기반을 마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열병식, 이번에도 가짜 무기?…휘어진 미사일 포착

    북한 열병식, 이번에도 가짜 무기?…휘어진 미사일 포착

    ‘북한 열병식, 이번에도 가짜 무기 썼나?’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인민군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 전략 무기들 중 휘어진 미사일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105번째 김일성 생일(태양절)이 열리는 열병식을 전하던 BBC 존 서드워스(John Sudworth) 기자 뒤로 북한 미사일들이 줄지어 지나가는 순간, 탄두가 하늘로 휘어진 미사일의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영상을 접한 트위터 이용자 ‘TheB’sKnees‘는 “북한은 (퍼레이드에서) 자신들이 꾸민 가짜 미사일로 누구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북한은 시험을 마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미사일이 마치 종이모형으로 만든 것 같다”고 북한을 조롱했다. 북한은 태양절 행사에 많은 외국 언론을 초청했지만 열병식 취재는 철저한 통제 속에서 북한 정부가 허락한 곳에서만 이뤄졌다. 이날 북한은 열병식을 통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보이는 신형 미사일과 고체연료 엔진 기반의 미사일 등을 공개했다. 17일 중국 미사일 전문가 양청쥔 쿤텅글로벌 군수연구센터 연구원은 환추스바오를 통해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는 실제 미사일이 아닌 모형”이라며 “북한이 현재 보유한 미사일 개발 및 제조 기술에 근거해 판단해보면 새로운 ICBM을 개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각국 취재진들이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물 비교 분석을 통해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미사일들이 실물이 아닌 종이로 제작한 가짜라는 의심을 매년 받아왔다. 한편 북한은 열병식을 개최한 다음날은 16일 오전 6시 20분경 함경남도 신포 일대 지상에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Mail Online / always daily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박영선 “통합의지 확인” 文 선대위로

    박영선 “통합의지 확인” 文 선대위로

    김종인계 진영 공동선대위원장 상도동계 인사들도 文후보 지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이후 당을 떠나느냐 남느냐를 놓고 관심을 받았던 비문재인계 박영선(오른쪽)·변재일(왼쪽) 의원이 16일 문재인 후보의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에 전격 합류하면서 ‘용광로 선대위’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그동안 케렌시아(스페인어로 피난처를 의미)로 피정(가톨릭 신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벗어난 곳에서 묵상 등을 하는 것)을 다녀왔다”면서 “오늘부터 문 후보의 압도적 승리와 국민 통합을 위해 후보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빌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의원멘토단장을 맡아 문 후보 공격에 앞장선 당내 대표적 비문 인사다. 그는 문 후보의 일부 지지자들이 박 의원 등에게 보낸 문자폭탄이 ‘양념’이라고 문 후보가 발언한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지난 14일 박 의원과 2시간 30분가량 만찬을 함께 하며 선대위 합류를 적극 설득했고 그 자리에는 변 의원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지난 15일 충남지사공관에서 안 지사와 안 지사를 도왔던 의원들을 만나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박 의원은 17일 광주에서 첫 지원 유세를 단독으로 시작한 뒤 대전 유세에서 문 후보와 합류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문 후보의 양념 발언과 관련해 “우리 인간은 자체 복원력이 있다. 상처가 나도 아물 듯이 제가 케렌시아에 머무는 동안 자체적으로 상처가 아물었다”고 밝혔다. 한편 문 후보는 김종인 전 의원과 가까운 진영 의원에게 요청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겼다. 정청래 전 의원도 국민참여본부 공동본부장에 임명됐다. 또 안 지사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지냈던 기동민 의원이 문 후보의 수행실장을 맡기로 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인사들도 문 후보 지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부터 경쟁적으로 ‘러브콜’을 받았던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과 함께 YS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도 곧 문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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