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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애플 페이스북 등 기술주 급제동…나스닥 1.8% 급락

    뉴욕증시 애플 페이스북 등 기술주 급제동…나스닥 1.8% 급락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3대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2포인트(0.08%) 내린 2,431.77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84포인트(1.80%) 낮은 6,207.9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만 전장보다 89.44포인트(0.42%) 상승한 21271.97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애플의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하면서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블룸버그는 애플이 다음 아이폰 모델에 경쟁 회사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느린 모뎀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각각 2.3%와 3.4%도 급락했다. 페이스북도 3.3% 내리는 등 기술주가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술주가 상당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며 일부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국 총선 및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증언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는 어느 정당도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318석을 얻어 과반의석을 상실했다. 메이 총리는 민주연합당(DUP)과 연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영국 총선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영국 총선이 미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코미 전 국장 증언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코미 전 국장은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러나 코미 전 국장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의 관심은 이제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통과 국민 공감 능력 뛰어나” YS·DJ의 71%보다 높은 84%

    문재인 대통령은 80%대에 달하는 국정운영 지지도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은 호응을 받으며 출발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95% 신뢰수준 ±3.1% 포인트)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는지를 묻자 84%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은 특히 잘하고 있는 분야로 ‘소통과 국민 공감 능력(18%)’과 ‘인사(10%)’ 등을 꼽았다. 앞서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셋째 주(16~18일·1004명,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 같은지 전망을 묻는 질문에 87%가 잘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5월 넷째 주(23~25일·1003명,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조사에서는 기대감이 88%까지 올라갔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후 첫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는 1988년 6월 노태우 전 대통령이 57%, 1993년 3월 김영삼 전 대통령과 1998년 3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각각 71%, 2003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 60%, 2008년 3월 이명박 전 대통령 52%, 2013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44%였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국정운영 지지도 조사에서도 5월 셋째 주(15~19일·2526명, 95% 신뢰수준 ±1.9% 포인트) 81.6%, 5월 넷째 주(22~26일·2523명, 95% 신뢰수준 ±2.0% 포인트) 84.1%로 연달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지구, 미지의 소행성과 충돌 위험 커져(연구)

    지구, 미지의 소행성과 충돌 위험 커져(연구)

    지구가 황소자리 유성군(Taurids)에서 나온 미지의 소행성과 충돌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체코의 천문학자들이 6일(현지시간) 경고하고 나섰다. 여기서 황소자리 유성군은 10월 말부터 11월 하순까지 활동하는 유성우로, 엥케 혜성과 관련이 깊다. 체코 과학원(CAS) 소속 천문학 연구진이 황소자리 유성군 중에서 지구 대기 중에 폭발한 대형 유성 144개의 흐름을 분석한 결과, 지름 200~300m의 소행성을 적어도 2개 포함하는 새로운 분지(branch)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또한 이 분지에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지름 수십 m의 소행성이 다수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지구는 이 행성간 물질의 흐름과 만나 몇 년에 한 번은 소행성과 충돌할 위험이 크게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 새로운 분지는 태양 주위를 집단으로 공전하는 천체들로 이뤄져 있으며 이런 천체는 몇 년에 한 번 3주 동안에 걸쳐 지구와 만난다. 따라서 “이 동안, 지구는 지름이 수십 m가 넘는 거대한 천체와 충돌할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물론 이런 소행성은 매우 부서지기 쉽지만, 거대한 것은 지구 대기의 깊숙한 곳까지 도달해 실제로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연구진은 지역적으로나 심지어 대륙 전체에 걸쳐 대재앙을 일으킬 만큼 충분히 큰 잠재적 위험 천체(PHO·potentially hazardous object)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천문학과 천문물리학(Astronomy and Astrophysics)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희소질환 20대 여성, 콧수염 기르는 사연

    희소질환 20대 여성, 콧수염 기르는 사연

    한창 외모에 신경 쓸 20대 꽃다운 여성에게 콧수염이 자란다면 어떨까? 대부분의 여성들은 끔찍함을 느끼며 제모용품을 찾는 등 숨기려고만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남자보다도 멋진(?) 콧수염을 기르며 이를 자랑스러워하는 20대 영국 여성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의 이름은 사라 오닐(Sarah O‘Neill·29)이다. 예쁜 옷을 입고 친구들과 수다 떨고 맛있는 음식을 사랑하는 여느 20대 여성들과 사라의 차이는 딱 한 가지, 바로 ‘면도’를 한다는 것이다. 그녀에게는 콧수염이 자란다. 사라는 22세 때 다낭성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ian syndrome) 판정을 받았다. 이는 황체자극호르몬과 난포자극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남성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질환으로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콧수염이 나고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는 등 여러 부작용을 동반한다. 지난 7년 간, 여자로써 치명적인 고통인 겪어온 사라는 다른 환자들처럼 호르몬 치료를 받고 열심히 제모를 해왔지만 최근 이를 중단했다. 모벰버(Movember) 캠페인에 참가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모벰버는 콧수염을 의미하는 머스태쉬(Moustache)와 11월을 뜻하는 노벰버(November)의 합성어로, 남성 전립선암 치료 후원을 위해 매년 11월에 진행된다. 이 행사는 지난 2003년, 호주에서 첫 시작돼 지금은 영국, 캐나다, 미국, 스페인,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 공식적으로 열린다.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선 반드시 ‘콧수염’을 길러야 하는데 이는 남성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깊이 생각하고 지키고자하는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라는 캠페인에 참가하기 위해 한 달간 면도를 하지 않았다. 그녀는 “주위에 우려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이게 바로 내가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식이며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었기에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사라는 “캠페인으로 모아진 800파운드(약 138만원)를 남성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며, 멋지게 기른 콧수염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쿼터백 레전드 페이턴 매닝 “나 트럼프와 골프 치는 사람이야”

    쿼터백 레전드 페이턴 매닝 “나 트럼프와 골프 치는 사람이야”

    지난해 은퇴한 미국프로풋볼(NFL)의 유명 쿼터백 페이턴 매닝(41)이 4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즐겨 눈길을 끌고 있다. 매닝은 밥 코커 공화당 상원의원(테네시주)과 어울려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라운드를 즐긴 뒤 백악관을 찾아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ESPN이 전했다. 이날 골프장에서 백악관으로 오는 길에 매닝 일행이 탄 차량은 경호 에스코트를 받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가 가장 오래 몸 담은 인디애나폴리스 구단은 지난해 10월 7일 NFL 명예의전당에 입회할 것이 확실시되는 매닝의 동상을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 앞에 세우겠다고 발표한 뒤 다음날 경기 하프타임에 그의 유니폼을 영구 결번하고 팀 반지를 선사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매닝은 또 다음달 처음으로 ESPYS ‘올해의 선수’(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시상식 사회를 본다고 ESPN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실내 달리기, 실외보다 소모 열량 15% 적어(연구)

    실내 달리기, 실외보다 소모 열량 15% 적어(연구)

    한동안 미세먼지가 심해 밖에서 달리기가 꺼려져 안에서 트레드밀(러닝머신) 위를 뛴 이들이 많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렇게 트레드밀을 사용할 때 밖에서만큼 열량(칼로리)을 소모하려면 15% 더 빨리 달려야 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는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날에는 밖에서 조깅하는 것이 효율이 더 높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밀라노대 연구진은 평균 나이 21세인 신체 건강한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실내외에서 각각 달리기할 때의 차이점을 분석했다. 이들 참가자는 실내외에서 각각 15분씩 달렸는데 1분 간격으로 30초 동안 전속력으로 달리고 나머지 30초는 회복을 위한 달리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각 유형에서 사용한 산소량과 운동 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참가 남성들은 트레드밀 위를 달릴 때 사용한 산소량이 현저하게 줄어 밖에서 달리기할 때보다 힘이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이를 자세히 분석해보니, 실내에서 트레드밀을 사용할 때 실외에서 달리기한 것과 같은 양의 열량을 태우려면 15% 더 빨리 뛰어야 했다. 비록 이번 연구에서는 트레드밀 위를 달리는 것이 힘이 덜 드는 이유를 명확하게 추정하지 못했지만, 기존 연구는 러닝머신의 움직이는 벨트가 사람이 더 빨리 움직이도록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또한 실내 달리기는 실외와 달리 가파른 언덕이나 바람 저항에 맞설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기존 연구는 말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응용생리학·영양·대사’(Applied Physiology, Nutrition and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Frank Bosto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기·충청은 대선 나침반… ‘족집게 지역구’ 최다 배출

    경기·충청은 대선 나침반… ‘족집게 지역구’ 최다 배출

    5·9 ‘보궐 대선’에서 투표자(투표율 77.2%)의 41.1%가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전 대선 후보는 각각 24.0%·21.4%·6.8%·6.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5명의 ‘득표율 분포도’는 곧 우리나라 ‘민심 지형도’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전체 민심을 한 지역에 고스란히 압축해 놓은 곳, 그야말로 ‘민심의 나침반’이 되는 지역은 어디일까. 1987년 개헌 이후 치러진 7차례의 대선에서 최종 득표율을 정확히 예측한 ‘족집게 지역’을 찾아 봤다.1987년 치러진 13대 대선에서는 노태우 민주정의당 후보가 36.6%, 김영삼(YS) 통일민주당 후보가 28.0%, 김대중(DJ) 평화민주당 후보가 27.0%, 김종필(JP) 신민주공화당 후보가 8.1%씩 득표했다. 이런 수치와 흡사한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은 경기에 몰려 있었다. 구리시가 노태우 38.5%, YS 27.8%, DJ 24.9%, JP 8.6%로 격차가 가장 작았다. 다음으로 경기 안산시, 인천 북구, 경기 시흥시, 경기 고양군 순으로 나타났다. 이때에는 지역색이 강한 후보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지역별로 득표율의 편차가 컸다. 때문에 다른 대선에 비해 평균 득표율에 가까운 지역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노태우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 YS는 부산·경남(PK)에서, DJ는 호남에서, JP는 충청에서 각각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이들 지역은 ‘평균 민심지’ 대상에서 제외됐다.1992년 14대 대선에선 ‘제주’가 새로운 족집게 지역으로 등장했다. 최종 득표율은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 42.0%, 김대중 민주당 후보 33.8%, 정주영 통일국민당 후보 16.3%였고, 제주 남제주군의 득표율은 YS 42.3%, DJ 31.9%, 정주영 16.8%였다. 제주시도 YS 38.3%, DJ 32.9%, 정주영 16.6%로 집계됐다. 제주가 영호남 지역주의와 거리를 두면서 ‘민심의 축소지’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도 이때부터 차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양천구갑, 서초구을, 송파구갑의 득표율 분포는 제주 다음으로 최종 결과와 가장 가까웠다. 반면 경기와 충청권은 정주영 후보의 예상 밖 선전으로 족집게 지역을 많이 배출하지 못했다. 14대 대선도 13대 때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지역대결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7년 15대 대선에선 경기가 다시 ‘민심의 평균 지대’로 부활했다. 제주도 14대 대선에 이어 위상을 잃지 않았다. 대선 득표율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38.7%,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 40.3%,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 19.2%였다. 경기 고양군이 이회창 38.9%, DJ 40.8%, 이인제 18.8%로 ‘족집게 지역’ 1위를 기록했다. 경기 군포시도 38.7%·41.6%·18.0%를 나타냈다. 제주시 역시 39.8%·39.9%·18.2%로 최종 결과와 거의 흡사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기 의왕시와 안양시 동안구갑 지역도 상위에 랭크됐다. 반면 충청권은 ‘DJP 단일화’의 영향으로 표가 DJ 쪽으로 쏠리면서 뒤로 밀렸다.2002년 16대 대선은 족집게 지역의 ‘춘추전국시대’였다. 이회창(46.6%) 한나라당 후보와 노무현(48.9%) 새천년민주당 후보 간 팽팽한 양자 대결이다 보니 그만큼 최종 득표율과 가까운 지역이 대거 쏟아졌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는 46.6%(이회창)·49.2%(노무현)로 최종 결과를 ‘귀신같이’ 예측했다. 경기 하남시(46.7%·49.3%)와 동두천시(46.5%·48.2%)도 대한민국 민심의 ‘축소판’ 지역으로 불릴 만했다. 서울 강동구(46.4%·49.8%), 충남 청양군(45.6%·48.5%), 경기 김포시(47.2%·48.0%), 강원 인제군(45.6%·48.2%)도 민심의 ‘바로미터’ 지역으로 떠올랐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와 팔달구,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도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했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는 경기 지역이 ‘전통의 강호’답게 수위를 지켰다. 이와 함께 인천이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26.1%,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48.7%,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15.1%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 안양시 만안구가 25.3%·48.1%·14.9%를 기록하며 놀라운 일치율을 보였다. 이어 인천 서구가 25.5%·48.2%·14.4%, 인천 부평구가 25.6%·47.5%·14.8%로 뒤를 이었다. 강원 홍천군은 24.2%·48.9%·15.1%로 수도권 틈바구니 속에 깜짝 등장했다. 특히 정동영 후보를 제외하고 이명박·이회창 후보 두 사람의 득표율만 비교하면 홍천의 일치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 구로구, 인천 남동구, 경기 부천시 원미구·소사구, 경기 군포시, 강원 인제군도 상위 10위권 내에 들었다. 2012년 18대 대선부터 경기와 충청이 양강 체제를 형성했다. 박근혜(51.6%)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48.0%) 민주통합당 후보 간 치열한 양자 대결 속에 경기 파주시가 ‘박근혜 51.7%, 문재인 47.9%’를 기록하며 ‘민심의 축소판’ 지역으로 떠올랐다. 충북 청원군(51.7%·47.7%)과 대전 동구(51.8%·47.8%)도 충청의 자존심을 세웠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51.9%·47.8%)와 경기 남양주시(51.2%·48.4%) 역시 ‘족집게 지역’이라는 별칭을 부여받는 데 손색이 없었다. 세종시, 경기 의정부시, 서울 송파구, 경남 김해시, 대전 대덕구, 서울 용산구 등도 새로운 ‘민심의 기준지’로 떠올랐다. 18대 대선이 보수와 진보의 총력전으로 펼쳐진 까닭에 영호남의 표심은 동서로 선명하게 갈렸다. 한때 민심의 평균지로 떠올랐던 강원은 박근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서 ‘족집게 지역’에서 멀어졌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족집게 지역’이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골고루 나왔다. 5명의 득표율이 한 지역에서 동시에 일치할 확률이 높지 않은 가운데서도 경기 하남시가 41.4%·23.0%·22.4%·7.0%, 5.9%로 가장 흡사한 득표율을 보였다. 2위는 인천 중구(40.6%·23.4%·22.3%·6.9%·7.0%), 3위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42.0% 22.7%·21.5%·6.3%·7.0%), 4위는 서울 용산구(39.3%·23.9%·21.7%·8.0%·6.6%)가 각각 차지했다. 서울 강동구, 경기 수원시 팔달구, 서울 종로구, 경기 과천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울 동대문구가 뒤를 이었다. ‘족집게 지역’은 13대 대선 이후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극과 극으로 갈렸던 민심의 지형이 차츰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평균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를 지역주의 완화 과정으로 속단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문 대통령이 TK에서 21%, 홍준표 후보가 호남에서 2~3% 득표율을 얻는 데 그치는 등 고질적인 지역주의가 여전히 공고하다는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우주를 보다] 21광년 너머 지구 빼닮은 ‘슈퍼 지구’는…

    [우주를 보다] 21광년 너머 지구 빼닮은 ‘슈퍼 지구’는…

    지구에서 21광년 떨어진 곳에 ‘슈퍼 지구’가 존재한다는 것을 과학자들이 발견해 냈다. 슈퍼 지구는 물과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된 지구형 행성으로, 질량이 지구보다 큰 천체를 말한다.●물·생명체 존재 가능성 있는 행성 ‘GJ625’ 발견 카나리아제도 천체물리학연구소(IAC) 연구진은 M형 왜성이자 적색왜성인 글리제625(GJ625)에서 약 0.08천문단위(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새로운 암석 행성 GJ625 b를 발견했다. 이 암석 행성이 바로 슈퍼지구의 0순위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이들 천문학자는 카나리아제도에 있는 로크 데 로스 무차초스 천문대의 3.6m 구경 갈릴레오국립망원경(TNG)의 북반구용 고정밀 시선속도측정 행성탐사기(HARPS-N)를 사용해 3년 6개월 동안 스펙트럼 151개를 얻었다. 연구진은 이 중에서 시선속도(천체가 관측자의 시선 방향에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속도)에 생긴 작은 변화를 찾아내 슈퍼 지구의 존재를 밝혀냈다. ●지구보다 질량 2.8배… 14일 주기 공전 이 행성은 분석 결과 질량은 지구의 약 2.8배로, 생명거주가능구역에서 안쪽 가장자리를 따라 약 14일을 주기로 공전하고 있어 액체 상태의 물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서늘한 온도를 가진 암석 세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알레한드로 수아레스 마스카레뇨 연구원은 “GJ625는 비교적 서늘한 별이므로, 이 행성은 생명거주가능구역 가장자리에 있어 표면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 “사실 이 행성의 대기를 덮는 구름과 자전 속도를 살펴봐도 이 행성은 잠재적으로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지구 태양계와 비교적 가깝고 가장 닮아 특히 이번 행성은 지구에서 약 21광년 거리에 있어 태양계와 비교적 가깝고 지금까지 발견된 슈퍼 지구들 중 가장 적은 질량을 갖고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한다. 이 행성이 지구와 가장 유사한 환경을 갖고 있음을 뜻한다. 또 다른 연구 저자인 라파엘 레볼로 교수에 따르면 앞으로 과학자들은 이 행성이 다시 모성(GJ625) 앞을 지날 때를 자세히 관측해 밀도와 반지름은 물론 대기 특성 등 더 상세한 정보를 알아낼 계획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달 18일 미국 코넬대학 도서관이 운영하는 물리학 분야의 권위 있는 온라인 논문저장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org)에 공개됐으며, 조만간 국제 천문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에 실릴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린란드 빙하 녹는 속도, 빨라지는 원인 찾았다 (연구)

    그린란드 빙하 녹는 속도, 빨라지는 원인 찾았다 (연구)

    빙하의 녹는 속도가 빨라지는 원인이 밝혀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미국지구물리학회가 발간하는 지구물리학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신호에 매년 110억t의 얼음이 녹아 사라지고 있는 그린란드의 ‘린크 빙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빙하가 녹는 과정에서 고립파가 생성되며 이것이 더 많은 얼음조각과 물을 바다 한가운데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고립파는 수심이 얕고 일정한 강이나 해협에서 나타나는 파장인데, 빙하가 빠르게 녹는 과정에서 고립파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빙하가 녹으면서 발생하는 고립파로 인해 얼음조각과 녹은 물이 먼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속도가 빨라지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구의 크러스트(지표면)의 형태가 빠르게 변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진이 2012년 린크 빙하의 양을 조사한 결과, 2010년 이전까지는 매년 평균 110억t의 얼음이 녹아 없어진 반면 2012년에는 추가로 60억t의 얼음이 더 녹아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서서히 녹는 빙하가 아닌 빠르게 녹는 빙하에서 고립파가 발생하는 정확한 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빙하의 이동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원인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로 흘러들어간 엄청난 양의 물이 빙하의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더욱 빠르게 움직이게 한다. 이러한 현상은 하류의 흐름을 빠르게 만들어 빙하가 내륙에 정지해있지 못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될수록 빙하가 더 빨리 녹아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이로 인해 해수면이 높아지는 현상이 심각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매 나온 세계서 가장 작은 차 ‘필 트라이덴트’ 의 가격은?

    경매 나온 세계서 가장 작은 차 ‘필 트라이덴트’ 의 가격은?

    1960년대 애니메이션 ‘제트선’(Jetsons)의 에어로카(aerocar)와 유사한 ‘필 트라이덴트’(Peel Trident)가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3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1963년 애니메이션 ‘제트선’의 첫 번째 에피소드가 끝난 2년 뒤인 1965년에 생산된 ‘필 트라이덴트’에 대해 보도했다. ‘필 트라이덴트’은 영국의 필 엔지니어링(Peel Engineering)사가 만든 길이 185cm, 폭 99cm, 무게 59.8kg, 49cc, 4.2마력 엔진의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마이크로카다. 최고 시속 61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에어로카처럼 유리 버블돔의 형태를 지녀 운전자는 타고 내릴 때 유리 버블돔을 들어 올려야 하며 후진은 할 수 없다. ‘필 트라이덴트’모델은 제작 당시 단지 45대 만이 생산됐다. 매년 모나코에서 열리는 클래식카 경매 업체 ‘알엠 소더비’(RM Sothebys)의 제이크 아우어바흐(Jake Auerbach)는 “심지어 몇 백만 불짜리 차가 자신에 차고에 주차돼 있어도 모든 것을 가진 사람에게 마이크로카는 새롭고 신기한 물건을 대표한다”며 “(필 트라이덴트는) 거의 어디든 보관 가능하게 크기가 작고 수집할 만큼 특별한 물건이며 우수한 대화 토픽이 보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엠 소더비’에 나올 ‘필 트라이덴트’의 경매 시작가는 8만 파운드(한화 1억 1460만 원)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RM Sothebys, Moviestore Collection / Jalopnik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혼밥, 거울 앞에서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져”(연구)

    “혼밥, 거울 앞에서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져”(연구)

    1인 가구가 늘고 가족 규모가 줄면서 혼자 밥이나 술을 먹는 사람이 늘면서 혼밥족 혹은 혼술족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들어간 일본에서 혼자 밥을 먹더라도 거울 앞에서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고야대 연구팀이 대학생과 65세 이상 노인들(각 16명)을 대상으로, 상반신이 비치는 수직 거울이나 벽을 비춘 거의 같은 크기의 수직 모니터를 두고 일반 팝콘과 캐러멜맛 팝콘을 원하는 만큼 먹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때 참가자들은 각각 방에서 2가지 맛 팝콘을 총 4회 먹게 되므로 순서에 따른 효과가 실험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참가자마다 먹는 순서를 바꿨다. 그러고 나서 이들 참가자에게 팝콘의 맛을 6단계로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나이나 취향과 관계없이 모니터 앞에서 먹었을 때보다 거울 앞에서 먹었을 때 평가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팝콘 소비량도 거울 앞에서 먹은 경우가 모니터를 앞에 둔 경우보다 많았다. 심지어 거울 대신 자신이 먹고 있는 모습을 정지된 사진으로 모니터에 비추더라도 벽을 비춘 경우보다 “맛있다”고 평가했으며 소비량도 많았다. 이런 결과에서 똑같은 움직임은 필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거울을 이용함으로써 폭넓은 연령층에서 식사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앞으로 연구에서는 맛이 없는 식품으로도 똑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병실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생리학과 행동’(Physiology & Behavior) 5월 26일자에 실렸다. 사진=나고야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YS 차남 김현철, 민주당 입당

    YS 차남 김현철, 민주당 입당

    고(故)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가 31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은 김 교수가 이날 경남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집권 초기 산적한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데 있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민주당원으로서 조력하고자 한다”고 입당 취지를 밝혔다. 민주당 내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조만간 당과 협의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대선을 앞둔 지난 4월 “문재인 후보만이 민주화 전통의 맥을 잇고 영호남의 진정한 화합과 이 사회에 만연한 각종 갈등과 분열을 통합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YS 차남 김현철, 민주당 입당…“문재인 정부 개혁 돕겠다”

    YS 차남 김현철, 민주당 입당…“문재인 정부 개혁 돕겠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가 31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 교수는 “오늘 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고, 추미애 대표로부터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문재인 정부가 집권 초기 산적한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데 있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민주당원으로서 조력하고자 한다”고 입당 취지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내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조만간 당과 협의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대선을 앞둔 지난 4월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로부터 영입제안을 받은 뒤 “시대정신인 화합과 통합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바로 문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2012년 대선 직전에도 “아버지의 민주화에 대한 지금까지의 열정이 역사에 욕되지 않기 위해 이번 선거는 민주세력이 이겨야 한다”면서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문 후보에 대해 지지 뜻을 밝힌 바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과 생명 존재 가능성…21광년 거리 슈퍼 지구 발견

    물과 생명 존재 가능성…21광년 거리 슈퍼 지구 발견

    지구에서 21광년 떨어진 곳에 ‘슈퍼 지구’가 존재한다는 것을 과학자들이 발견해냈다. 슈퍼 지구는 물과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된 지구형 행성으로, 질량이 지구보다 큰 천체를 말한다. 카나리아 제도 천체물리학연구소(IAC·Instituto de Astrofísica de Canarias) 연구진은 M형 왜성이자 적색왜성인 글리제625(GJ625)에서 약 0.08천문단위(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새로운 암석 행성 GJ625 b를 발견했다. 이 암석행성이 바로 슈퍼지구의 0순위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이들 천문학자는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로크 데 로스 무차초스 천문대의 3.6m 구경 갈릴레오국립망원경(TNG·Telescopio Nazionale Galileo)의 북반구용 고정밀 시선속도측정 행성탐사기(HARPS-N·High Accuracy Radial Velocity Planet Searcher for the Northern Hemisphere)를 사용해 3년 6개월 동안 스펙트럼 151개를 얻었다. 연구진은 이 중에서 시선속도(천체가 관측자의 시선 방향에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속도)에 생긴 작은 변화를 찾아내 슈퍼 지구의 존재를 밝혀냈다. 이 행성은 분석 결과, 질량은 지구의 약 2.8배로, 생명거주가능구역(HZ·habitable zone)에서 안쪽 가장자리를 따라 약 14일을 주기로 공전하고 있어 액체 상태의 물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서늘한 온도를 가진 암석 세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알레한드로 수아레스 마스카레뇨 연구원은 “GJ625(이번에 발견된 슈퍼 지구의 모성)는 비교적 서늘한 별이므로, 이 행성은 생명거주 가능구역 가장자리에 있어 표면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 “사실, 이 행성의 대기를 덮는 구름과 자전 속도를 살펴봐도 이 행성은 잠재적으로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성은 지구에서 약 21광년 거리에 있어 태양계와 비교적 가깝고 지금까지 발견된 슈퍼 지구들 중 가장 적은 질량을 갖고 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이 말은 지구와 가장 유사하다는 것. 또 다른 연구 저자인 라파엘 레볼로 교수에 따르면, 앞으로 과학자들은 이 행성이 다시 모성(GJ625) 앞을 지날 때를 자세히 관측해 밀도와 반지름은 물론 대기 특성 등 더 상세한 정보를 알아낼 계획이다. 이에 대해 레볼로 교수는 “카나리아 대형망원경(GTC·Gran Telescopio Canarias)의 고정밀 고안정 분광기나 30m 망원경(TMT·Thirty Meter Telescope)과 같은 북반구의 차세대 망원경을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조네 곤살레스 에르난데스 박사는 “앞으로 측광 관측을 진행할 때 새로운 관측 연구는 모성을 가로지르는 행성 통과를 탐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GJ625 주변 생명거주가능지역에 암석 행성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계속해서 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18일 미국 코넬대학 도서관이 운영하는 물리학 분야의 권위있는 온라인 논문저장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org)에 공개됐으며, 조만간 국제 천문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IA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수부 장관’ 김영춘은 누구? “YS 비서로 정계 입문”

    ‘해수부 장관’ 김영춘은 누구? “YS 비서로 정계 입문”

    문재인 정부의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영춘 의원은 개혁성향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 정치인이다.서울 광진갑 지역구에서 재선을 지낸 뒤 ‘야인’ 시절을 거쳐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고향인 부산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1987년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 총재 시절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여의도에 진출했다. 김덕룡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통해 1987년 YS가 이끄는 통일민주당 총재 비서실 비서로 일찌감치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로 불리며 청와대 정무비서관까지 지냈다. 초선 시절 국가보안법 개정을 주장했고, 2002년 대선을 앞두고는 미래연대 소속의원들과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주장하며 정풍 운동을 벌였다. 2003년 김부겸 의원 등과 한나라당을 탈당하며 ‘독수리 5형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지만 줄곧 비노(非盧) 인사로 분류된 바 있다. 2007년 대선 때는 창조한국당에 입당, 문국현 후보를 지원했다가 당 운영방식을 문제 삼아 탈당했다. 2010년 민주당으로 복당, 19대 총선에서 부산진갑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으며 전통적으로 농어촌 출신이 위원장이 되는 관례를 깼다. 2015년부터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지냈으며 비대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에서 농림해양정책위원장을 맡았다. 부인 심연옥(53)씨와 1남. ▲부산(55) ▲고려대 총학생회장 ▲통일민주당 총재비서 ▲청와대 정무비서관 ▲한나라당 대외협력위원장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사무총장 ▲민주당 최고위원 ▲ 민주통합당 영남미래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16·17·20대 의원 ▲ 국회 농해수위원장 ▲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농림해양정책위원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빈지노 입대 동시에 앨범 발매 ‘7년 만에 돌아온 재지팩트’

    빈지노 입대 동시에 앨범 발매 ‘7년 만에 돌아온 재지팩트’

    래퍼 빈지노가 입대 전 약속을 지켰다. 29일 빈지노는 7년 만에 재지팩트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4월 19일 소속사 일리네어레코즈를 통해 “입대 전까지 IAB 스튜디오의 아트워크와 재지팩트 앨범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힌 빈지노는 입대일 정오, 재지팩트 앨범을 세상에 내놓았다. 재지팩트는 음악 프로듀서 시미 트와이스와 결성한 그룹으로 재즈와 힙합을 결부시켰다. 2010년 첫 정규 앨범 ‘라이프즈 라이크(Lifes Like)’를 발매한 재지팩트는 당시 생소했던 재즈힙합 장르를 시도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특히 타이틀곡 ‘아까워’는 재지팩트가 추구하는 방향을 대표하는 곡으로 부드러우면서도 트렌디함을 잃지 않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았다. 이후 2011년 8월 발매된 ‘올웨이즈 어웨이크(ALWAYS AWAKE)’, ‘빅(BIG)’ 역시 발매 6년이 지난 현재까지 계속해서 불리고 있다. EP ‘웨이브즈 라이크(Waves Like)’에는 ‘져니(Journey)’, ‘크로스 더 스트리트(Cross The Street)‘, ’하루종일‘, ’영 나이트(Young Knight)‘, ’온 마이 웨이브(On My Wave)‘, ’돈 이모지$(Don Emoji$)‘, ’업 업 앤 어웨이(Up Up And Away)‘까지 총 7곡이 수록돼있으며 타이틀곡은 ‘하루종일’이다. 이날 강원도 철원에 있는 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하는 빈지노는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와우! 과학] 심장 뛰는 모습 다 보이는 ‘시스루 개구리’ 발견

    [와우! 과학] 심장 뛰는 모습 다 보이는 ‘시스루 개구리’ 발견

    ‘쿵쾅쿵쾅’ 뛰는 심장의 모습을 훤히 볼 수 있는 신종 개구리가 발견됐다. 에콰도르에서 발견된 이 개구리는 몸체 일부가 투명해서 혈관뿐만 아니라 심장의 움직임까지 고스란히 관찰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 일명 ‘유리개구리’로 불리는 다른 개구리들과 친척뻘인 이 개구리에게는 ‘H. 야쿠’(H. Yaku)라는 새 명칭이 붙었다. 등과 다리 등의 위쪽 부분은 일반 개구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녹색 피부를 가지고 있지만 유독 복막의 피부가 투명해 장기 일체를 맨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아래에서 보면 미세한 혈관과 심장뿐만 아니라 골격까지 훤히 볼 수 있다. 이를 발견한 에콰도르 샌프란시스코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이 개구리는 발견과 동시에 멸종 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이끈 후안 과야사민 박사는 “이 개구리는 내가 지금까지 본 생물 중 가장 아름다웠다. 모든 개구리, 혹은 새롭게 발견되는 신종개구리에게서 밝게 빛나는 붉은 심장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 아름다운 생물은 인근에서 진행 중인 석유 추출 산업 및 개간사업 등으로 서식지를 잃고 개체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생명의 다양성을 간직한 에콰도르 아마존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신비로운 모습의 신종 개구리를 소개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주키스‘(Zookey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인에게 버려진 사실 깨달은 반려견의 표정

    주인에게 버려진 사실 깨달은 반려견의 표정

    주인에게 버림받은 것을 알아차린 반려견이 슬픈 표정을 짓는 영상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촬영된 핏불 테리어의 영상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강아지는 일렉트라(4)라는 이름을 가진 핏불 테리어로, 지난 17일 동물 보호소에 버려졌다.영상에서 동물 보호소 안으로 들어온 일렉트라의 표정은 자신이 버려진 것을 직감하기라도 하듯 참담한 표정이다. 슬픈 눈망울로 고개를 떨어뜨리며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일렉트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미어지게 한다. 해당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동물 권리 보호 운동가 롤리스 멘차카는 “일렉트라의 눈빛은 현재 보호소에서 지내는 동물들 처지를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일렉트라는 입양하기 원하는 사람이 나타나 곧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영상=Lolys Menchak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경형 칼럼] 이낙연 총리 후보와 계영배

    [이경형 칼럼] 이낙연 총리 후보와 계영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간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 마무리된다. 이달 말 국회가 이 총리 인준안을 가결하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보잘것없는’,‘누추한’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최대한 자세를 낮췄다. “총리가 되면 제일 먼저 갈등 현장으로 가서 경청하겠다”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내각은 총리 책임 아래, 각 부처는 장관 책임 아래 일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80%를 웃돌고, 대통령이 직접 소통의 중심에서 현장을 누비고 있어 향후 총리의 존재감은 부각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정치사 70년을 되돌아보면 총리직은 누가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그 무게감이 달랐고 정권의 성공 여부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행정 각 부를 통할하고, 국무위원의 임명 제청권을 가진 총리지만, 역대 총리들은 대개 ‘의전총리’에 머물거나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보호하는 ‘방탄총리’에 그쳤다. ‘비상대권 대통령제’인 제4공화국의 유신체제 시절 외교관 출신인 최규하 총리는 정치적으로 무색무취한 ‘대독총리’로 통했고 의전총리의 전형이었다. 최초의 호남 출신 총리로 고려대 총장을 역임한 5공의 김상협 총리는 ‘거물 총리’로 평가됐지만, 재임 중 KAL기 피격 사건, 미얀마 아웅산 폭발 사건, 대형 금융사건이 터지자 교체됐다. 그 뒤 노신영 총리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물러났다. 대통령의 용인술 측면에서 보면 총리직은 대통령이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국면 전환용 카드라고 할 수 있다. 이 후보자는 총리의 장관 제청권과 관련, “총리가 하자는 대로 다 하라는 뜻이라면 대통령중심제 헌법 구조가 다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대통령과 총리가 장관 인선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필요하면 총리도 인재를 추천할 수 있는 정도의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개헌 논의가 있을 때마다 권력분산형 대통령제가 제기되는 것도 역대 정권의 국정 운영이 너무 청와대 중심으로 이뤄진 탓이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 농단 사태도 청와대 비서실이 내각 위에서 상왕 노릇을 했기 때문에 초래됐다.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가 정책 어젠다를 짜고, 내각은 이를 집행하는 것으로 가르마를 타겠다고 한다. 청와대가 부처의 모든 것을 보고받고 통제하려 들면 장관은 허수아비가 된다. 행정을 통할하는 총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각 부처가 자율성을 갖고 잘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다. 역대 정권에서 ‘실세총리’도 더러 있었지만, 최고 권력은 2인자를 좋아하지 않고, 통치 영역을 함부로 넘보지 못하게 한다. 3공화국 마지막 총리였던 JP(김종필)가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은 신년 하례식(1972. 1. 1)에 1850명의 하례객이 다녀가 청와대의 1087명을 훨씬 앞질렀다. 당시 JP는 박정희 후계 구도와 관련, 주목을 받았으나 같은 해 ‘10월 유신’으로 무위에 그쳤다. YS(김영삼)문민정부에서 1993년 12월 ‘개혁’의 상표로 발탁된 이회창 총리는 4개월 만에 전격 경질됐다. 총리가 고식적인 법규를 들어 외국 방문 중인 대통령 부재 시 안기부장에게 업무보고를 요구하고, 대통령의 남북특사 교환 조건 변경에 관계 장관 질책을 통해 제동을 건 것이 화근이었다. 조선시대의 거상 임상옥은 늘 계영배(戒盈杯)를 옆에 두고 과욕을 다스렸다고 한다. 잔에 7할 이상의 술을 채우면 모두 밑으로 흘러내리게 만든 술잔이다. 넘침을 스스로 경계한다는 뜻이다. 이 후보자의 업무 스타일은 치밀하게 챙기는 형이다. 품성은 합리적이다. 앞으로 총리가 되더라도 계영배처럼 권력 반경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총리는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은 대통령과 주례 회동을 갖고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총리는 스스로 빛을 발하는 발광체가 아니다. 대통령이라는 태양의 빛을 받을 때, 비로소 빛을 발하는 달빛과 같은 존재다. 지난 정치사가 그랬다.
  • “고마워요” 소속사 스타쉽이 씨스타에 전한 6행시

    “고마워요” 소속사 스타쉽이 씨스타에 전한 6행시

    걸그룹 씨스타가 데뷔 7년 만에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씨스타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스페셜 클립 영상을 지난 23일 밤 공개했다.공개한 영상은 씨스타(SISTAR)의 영어 스펠링에서 착안한 6행시 형식으로 구성돼 “See you again, 다음에 봐요, It‘s not goodbye. 작별인사는 아니에요. Separate ways we may go, 각자의 갈 길로, To achieve new dreams. 새 꿈을 향해서. All the memories together, 함께했던 기억들, Remember and cherish forever. 기억해요. 영원히 간직할게요”란 내용이 담겼다. 스타쉽 측은 영상 말미에 “고마워요, 씨스타”란 글도 곁들였다. 한편 이날 씨스타는 오는 31일 선보일 싱글 음반 ‘론니’(Lonely)를 끝으로 2010년 데뷔 후 7년 만에 해체하게 된다. 사진·영상=starship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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