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YOON
    2026-0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50
  • 野 “유영민 위장전입”… 유측 “법 위반 아니다”

    자유한국당이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신(新)위장전입 1호’라고 규정하며 청와대에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지난 24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5대 인사원칙’ 후퇴를 위해 새로운 인사 기준이라는 꼼수를 폈다”면서 “그런데 새로운 꼼수 인사원칙인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 의혹 장관 후보자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달 29일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5년 7월 이후의 위장전입 전력을 가진 공직후보자는 원천 배제하기로 하고 그 이전은 투기성 위장전입에 대해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당은 유 후보자의 부인 최모씨가 1997년 10월 경기 양평군의 한 주택으로 혼자 전입신고를 한 뒤 현재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유지하면서 실제로는 서울의 아파트에서 유 후보자와 함께 살고 있다는 점을 들어 ‘2005년 이후’에도 위장전입이 계속됐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 최씨가 양평군 주택 인근의 농지를 소유하면서 직업도 ‘농업인’으로 제출했지만 실제 농지에는 농작물이 없는 점도 비판했다. 유 후보자 측은 지난 22일 해당 농지에 대해 용도변경 신청을 했다. 최씨가 소유한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 월세 계약을 하는 세입자에게 전입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부가가치세를 탈세하고 세입자에게도 주민등록법 위반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씨는 유 후보자가 지명된 뒤 부가세 약 800만원을 납부했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법 위반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면서 “당초 공약에서 후퇴한 새 인사 원칙에 따르더라도 문 대통령은 유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 후보자 측은 “1998년 이후 유 후보자의 배우자가 직접 농사를 지을 목적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하고 주 2~3일 거주하며 직접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주민등록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그 땅이 2010년 11월 ‘영농여건불리농지’로 고시된 이후부터는 직접 농사를 안 지어도 된다는 말을 들어서 농지 일부에 잔디와 야생화를 심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영농여건불리농지라도 농지전용으로 쓰려면 신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번 청문 준비 과정에서 알게 돼 곧바로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野 ‘김·송·조’ 청문회 공조… 추경 발목잡나

    野 ‘김·송·조’ 청문회 공조… 추경 발목잡나

    3野 “김·송·조 부적격 3종 세트” 자진 사퇴 촉구… 청문회 총공세더불어민주당이 교착상태에 빠진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배제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협조를 얻어 심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야 3당은 김상곤(교육부)·송영무(국방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 신(新)3종세트’라고 규정하며 총공세를 펴고 있어 이번 주 예정된 이들의 인사청문회가 추경 심사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마지막까지 설득은 해야겠지만 한국당이 끝까지 동의하지 않는다면 결국 (한국당을 배제하고) 상임위 심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우선 한국당과 결을 달리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설득해 이번 주 안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추경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이 입장을 선회하면서 추후 심사에 합류하더라도 민주당으로서는 결코 이번 주를 넘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여권 내에서는 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소속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상임위만이라도 가동해 추경안을 심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추경 심사에는 참여하되 공무원 증원 예산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도 추경 심사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파행으로 발목이 잡힌 정부조직법 개편안 논의도 여야 냉각기가 지나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야 3당은 추경 논의와 별도로 김·송·조 후보자를 정조준하며 ‘청문회 공조’를 이루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염동열·국방위 간사 김학용·환경노동위 간사 임이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들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도 이들 3인에 대해 ‘국민 기만 3종세트’라고 명명하며 “그야말로 문재인 정권이 주장하는 적폐 중 적폐”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도 이들의 자진 사퇴 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27일로 6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가운데 7월 국회 소집을 둘러싼 여야 간 기싸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열린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문에 ‘7월 국회 소집’ 문구를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바른정당 경선, 대구·경북에서도 이혜훈 1위…2위 하태경

    바른정당 경선, 대구·경북에서도 이혜훈 1위…2위 하태경

     바른정당의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 당원대표자회의 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 이혜훈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23일 발표된 대구·경북의 권역별 당원투표 결과 이 의원은 총 2701표(39.7%)를 얻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이 의원은 앞서 치러진 호남권과 충청권에 이어 누적 득표수에서도 1위로 선두를 유지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책임당원 및 일반당원 투표를 책임당원 유효투표수 기준으로 반영 비율에 따라 환산하여 합산한 전체 결과, 이 의원에 이어 하태경 의원 2076표(30.4%), 정운천 의원 1138표(16.7%), 김영우 의원 911표(13.4%) 등의 순으로 득표했다.  투표 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책임당원 8683명 중 2484명(28.6%)이 투표에 참여해 이 의원은 1917표(39.3%)를 얻었고 이어 하태경 의원이 1439표(29.5%), 정운천 의원 944표(17.3%), 김영우 의원 676표(13.9%) 순이었다.  일반당원 4165명 가운데 1029명(24.7%)이 투표한 결과도 이 의원이 816표(40.2%)로 가장 앞섰고, 하태경 의원 663표(32.7%), 정운천 의원 306표(15.1%), 김영우 의원 245표(12.1%)의 순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당원 70%(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0%)와 여론조사 30%를 반영한 결과를 토대로 26일 지도부를 선출한다. 24일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25일에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 당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당원 1인당 2명씩 투표할 수 있고,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기 때문에 4명의 의원들이 모두 지도부에 입성하게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공공 성격 강해 정부개입 당연” vs “이동통신 생태계 망가져”

    “공공 성격 강해 정부개입 당연” vs “이동통신 생태계 망가져”

    정부의 통신료 인하 개입을 놓고 시민단체와 학계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통신기본료 폐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시민단체, 정부, 이동통신 3사, 학계 등 이해관계자들이 처음으로 모인 자리에서였다.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민생상황실 생활비절감팀이 주최한 ‘통신비 기본료 폐지, 무엇이 해답인가’ 토론회에서 ‘통신비는 공공의 성격이 강하다’는 시민단체 주장과 ‘정부의 시장 개입이 생태계를 흐린다’는 학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동통신 3사는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병태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 교수는 “정부가 기업의 가격결정권·마케팅까지 참여하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시장 개입은 보이는 부분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자칫 잘못하면 이동통신 생태계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정부가 긴급재난문자를 휴대전화로 보내는 건 그만큼 공공재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며 “공공재인 전파와 주파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정부 개입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특히 “통신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한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 사업자라 하더라도 정부의 요금 통제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양환정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정책국장은 “공공 성격이 강해진 만큼 형편이 어려운 분들도 통신 서비스를 일정 수준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보장해야 한다”며 “정부는 제도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토론자로 나선 이동통신 3사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정부의 ‘획일적인 잣대’는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상헌 SK텔레콤 CR전략실장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부문을 없애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충성 KT CR기획실 상무는 “통신요금이 모두 회사의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장비 제조와 단말기 업체 등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이동통신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규태 LG유플러스 상무는 “시장에 파격적인 상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 혜택을 늘리고자 노력해 왔다”며 “현재의 통신시장 경쟁 구도에서 일괄 인하가 맞는 것인지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 알뜰폰 업계는 보편요금제 도입에 따른 매출 하락을 우려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이 줄면 유통업계 절반이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속보] 최전방 중부전선서 열흘 만에 또 북한군 1명 귀순

    [속보] 최전방 중부전선서 열흘 만에 또 북한군 1명 귀순

    23일 최전방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군으로 또 귀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1명이 아군 GP(소초)로 귀순했다”면서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하여 귀순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중부전선에서는 지난 13일에도 북한군 1명이 우리 군으로 귀순한 바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바른정당 경선, 대구·경북에서도 이혜훈 1위…2위 하태경

    바른정당 경선, 대구·경북에서도 이혜훈 1위…2위 하태경

    바른정당의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 당원대표자회의 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 이혜훈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23일 발표된 대구·경북 당원투표 결과 이 의원은 가장 많은 2701표(39.7%)를 얻었다. 이 의원은 앞서 치러진 호남권과 충청권에 이어 누적 득표수에서도 1위로 선두를 유지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책임당원 및 일반당원 투표를 책임당원 유효투표수 기준으로 반영 비율에 따라 환산하여 합산한 결과, 이 의원에 이어 하태경 의원 2076표(30.4%), 정운천 의원 1138표(16.7%), 김영우 의원 911표(13.4%) 등의 순으로 득표했다. 바른정당은 당원투표 70%(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0%)와 여론조사 30%를 반영한 결과를 토대로 26일 지도부를 선출한다. 24일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25일에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 당원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당원 1인당 2명씩 투표할 수 있고,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기 때문에 4명의 의원들이 모두 지도부에 입성하게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文 대선후원금 1위…沈 소액 모여 15억

    19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들 중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 당의 후보가 결정된 뒤인 본선 기간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게 후원금이 가장 많이 모였다. ●전체 모금액은 文·沈·劉·洪·安 순 서울신문이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19대 대선 후보 후원회 수입 및 지출 내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기간 15억 465만 7973원, 본선 기간에 13억 7609만 7489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대선 후보는 경선과 본선에서 각각 25억원의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각 당이 경선을 거쳐 대선 후보를 결정한 뒤에는 심 대표가 14억 9763만 1718원을 받으면서 후보들 중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했다. 심 대표와 문 대통령 다음으로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8억 9013만 4227원으로 세 번째였고, 이어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3억 2044만 6731원)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2억 2191만 1887원) 순이었다. ●1000만원 이상 고액, 洪 최다 홍 전 지사의 후원금은 3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이 가운데 1000만원을 낸 고액 후원자가 14명으로 5명의 후보 중 가장 많았다. 안 전 대표는 후보들 중 가장 적은 후원금을 받았다. 1000만원을 낸 기부자는 권치중 안랩 대표이사, 권석균 한국외대 교수 등 6명이었다. 본선에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은 심 대표에게는 고액 후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심 대표는 대선 기간 동안 꾸준히 후원을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통신비 할인율 25%로… 신규 月 1만원·기존 2000원 싸져

    통신비 할인율 25%로… 신규 月 1만원·기존 2000원 싸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이번 ‘통신비 절감대책’으로 연간 4조 6273억원 규모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선택약정 요금 할인율 상향(20%→25%)은 이르면 오는 8월 도입된다. 법 개정이나 예산 투입 등의 조치가 필요 없어 시행까지 2개월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신규 가입자가 4만원짜리 요금제를 선택하면 월 1만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기존에 선택약정 할인제도를 이용하던 사람은 매월 2000원의 추가 할인이 가능해진다. ‘보편요금제’는 하반기에 도입된다. 보편요금제란 국민이 사용하는 음성·데이터 평균값의 50~70% 수준을 기존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요금제를 뜻한다. 현재 음성 통화량의 평균은 월 280분, 데이터양의 평균은 1.8기가바이트(GB)다.국정기획위는 월 2만원에 음성 200분, 데이터 1GB를 보편요금제의 기준으로 잡았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보편요금제와 비슷한 요금제에 대해 평균 3만 223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따라서 기존 3만원대 요금제 이용자는 월 1만 1000원 이상의 감액 효과를 누릴 수 있다. 3만원대 이상의 요금제 이용자 역시 통신사의 연쇄적인 제공량 확대로 월 1만 1000원 이상의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국정기획위는 보편요금제 도입으로 2570만명에게 총 2조 2000억원어치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65세 이상 노인과 저소득층에게는 월 1만 1000원의 요금을 신규 또는 추가로 깎아 줘 연 5173억원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요금 감면 확대는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달 입법 예고를 하고 오는 11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 와이파이 확대는 내년부터 진행된다. 예산 투입이 필요해서다. 공공 와이파이 확대로 직장인과 학생 등 1268만명에게 연 4800억~8500억원의 데이터 요금이 줄어든다. 우선 전국에서 운행 중인 시내·시외·고속버스 등 5만대에 공공 와이파이가 구축된다. 전국의 초·중·고교에도 15만개의 와이파이가 만들어진다. 이 밖에 관광지와 주요 상업시설 등 인구밀집지역에는 기존에 구축된 이동통신사들의 와이파이를 무료로 개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노무라증권은 22일 “오는 9월부터 휴대전화 요금이 지난해보다 2.5%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는 0.1% 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정책국장은 “이동통신사가 단말기 보조금 비용을 줄이는 등의 ‘ 풍선 효과’가 우려된다”며 “국정기획위 측에 통신사와 시민단체를 각각 따로 만날 게 아니라 다 같이 모여 논의하자고 몇 번이나 제안했는데 무산됐다. 이동통신사가 정부의 통신비 인하 대책을 모두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취약계층 통신비용 月 1만1000원 감면…기본료 폐지는 빠져

    앞으로 기초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 생계·의료 급여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은 매월 1만 1000원의 통신요금 할인을 받는다. 이르면 8월부터 휴대전화 선택약정 요금 할인율이 현행 20%에서 25%로 확대된다. 전국의 버스와 지하철, 초·중·고교, 공공기관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해 무료로 개방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2일 이러한 내용의 통신비 절감 대책을 발표했다. 취약계층 요금 감면 혜택은 총 584만명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이동통신 요금 감면을 처음으로 받는다. 현행법에 관련 근거가 없지만 정부는 65세 이상도 통신 취약계층으로 판단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다음달 이런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과 고시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오는 1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양환정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대다수 가구에서 가계 통신비가 점점 줄고 있지만, 소득 하위 1분위 가구에서는 지출액 규모가 늘어나고 통신비 비중도 높아졌다”며 “이제 통신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인 만큼 포용적 성장을 위한 사회정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통신비 절감 대책으로 ▲선택약정 요금 할인율 25% 상향 조정 ▲공공 와이파이 버스·지하철 및 초·중·고교 설치 ▲2만원대의 보편적 요금제 도입 ▲알뜰폰 지원대책 마련 ▲통신사업 진입 규제 개선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번 대책에 통신기본료 폐지가 제외되자 시민단체들은 “이동통신업계의 반발에 밀린 대선 공약 후퇴”라고 지적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요금 할인율 상향 조정과 알뜰폰 지원 등은 긍정적이지만 핵심(통신기본료 폐지)이 빠졌다”면서 “대다수 국민이 혜택을 볼 것이라 기대했던 만큼 명백한 공약 후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요금 할인율을 5% 포인트 올리는 게 통신기본료 폐지보다 소비자 이득이 더 클 수 있다”며 “앞으로 미래부를 중심으로 이동통신 3사,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통신비 관련 기구를 만들어 중장기 인하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오늘의 눈] 문 닫는 창조경제추진단…돌아갈 곳 없는 비정규직/윤수경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문 닫는 창조경제추진단…돌아갈 곳 없는 비정규직/윤수경 경제정책부 기자

    ‘박근혜표 창조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추진단)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업무 종료 지시로 오는 30일 문을 닫는다. 배정됐던 예산도 모두 반납해야 한다.추진단에는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 공공기관, 대기업 등에서 파견 나온 50여명이 근무했다. 상당수는 이달 내 소속기관으로 복귀한다.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되니 크게 아쉬움이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창조경제 꼬리표’를 떼게 돼 표정이 밝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추진단 해체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운전기사와 행정직원, 비서 등 추진단에서 직접 고용했던 비정규직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들 중에는 지난 2월에 입사한 직원도 있다. 당시 채용 공고에는 채용 기간을 계약일로부터 1년으로 명시했으며, 근무 성적이 우수하면 1년 재계약도 가능하다고 적시했다. 추진단 비정규직 직원을 보호할 장치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다. 추진단 인사 담당자는 “(이러한 직원들이) 소수에 불과하다”, “(비정규직들이 처한) 입장이 애매하게 됐다”고 말할 뿐이다.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고용된 상당수 직원도 이번 일이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되지만, 전 정권의 산물이라는 이유로 언제든지 해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공무원들이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본인 출세에 행여 낙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우리에게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소중한 일터”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업무지시 1호’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었다. 문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임기 내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고, 일부 직원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올 하반기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대책이 나오고, 문 대통령은 임기 내에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도 약속했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늘 사람의 환심을 쉽게 살 수 있다. 무언가를 새로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잘못된 것을 고치는 게 먼저다. yoon@seoul.co.kr
  • 기본료 폐지 없이… 국정기획위, 통신비 인하 최종안 오늘 발표

    “스마트폰 제조사·이통사 담합”…녹색소비자연대, 공정위에 신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2일 휴대전화 선택약정할인율 확대와 공공 무료 와이파이 확대 등 통신료 인하 방안을 발표한다. 21일 국정기획위와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통신료 인하 방안에는 통신기본료(1만 1000원) 폐지 대신 이런 내용이 담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기적으로 휴대전화 약정할인을 현행 20%에서 25%로 확대하고, 중기적으로 공공 무료 와이파이를 늘리며, 중장기 대책으로 보편적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제한적인 기본료 폐지보다는 25% 요금 할인에 따른 인하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취약계층에 한해서는 기본료 폐지 수준에 준하는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택약정 25% 요금 할인은 LTE 데이터 요금제에서 통신기본료 폐지 이상의 할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4월 할인율이 12%에서 20%로 올라간 뒤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 2월 기준으로 1500만명을 넘어섰다. 미래부는 고시 개정을 통해 할인율을 25%로 올리기로 했다. 할인율을 25%로 확대할 경우 통신업계가 추정하는 연간 매출 손실액은 5000억원 이상이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는 “일률적인 할인율 확대는 ‘단통법’의 입법 취지에 위반된다”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공 와이파이는 정부의 직접 구축과 이통 3사의 와이파이 개방률을 늘리는 방식으로 확대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와이파이 8만개를 전부 개방했으며, SK텔레콤도 13만 7000개 중 58%인 8만개를 개방했다. 가장 많은 와이파이를 보유한 KT(18만개)도 다음달 10만개(53%)를 외부 고객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보편적 데이터 요금제는 법안 마련이 필요해 중장기 과제로 넘겼다. 국정기획위는 300MB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현행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보다 1만원 이상 저렴한 2만원대에 데이터 1GB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방식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녹색소비자연대는 이날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 간 담합이 의심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통신기본료 폐지 논란이 단말기 가격 담합 의혹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심은하 입원 관련 입장표명 “외상후 스트레스 치료로 약 복용…곧 퇴원”

    심은하 입원 관련 입장표명 “외상후 스트레스 치료로 약 복용…곧 퇴원”

     배우 심은하씨가 21일 약물 복용으로 인한 병원 입원 보도에 대해 “과거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심씨는 이날 바른정당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병원 입원과 관련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게 됐다”면서 “약물치료가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저의 의지와 노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스스로 극복해 왔다”고 설명했다.  심씨는 그러면서 “최근에 약을 복용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됐다”며 “지금은 괜찮고 곧 퇴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씨는 이날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수면제 과다 복용 등의 사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씨의 남편인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은 전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곁을 지켜야 한다”면서 바른정당 당대표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자유한국당, 욕설담긴 악성 ‘문자폭탄’ 153건 검찰 고발

    자유한국당, 욕설담긴 악성 ‘문자폭탄’ 153건 검찰 고발

     자유한국당이 일부 심각한 욕설이 담긴 악성 문자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한국당은 지난 7일, 12일, 15일 세 차례에 걸쳐 소속 의원들이 받은 문자메시지 가운데 심한 욕설이나 비방이 담긴 문자 153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선 기간을 거쳐 특히 문재인 정부의 새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수만 건의 문자메시지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이 가운데 의원들에게 욕설과 인신공격 등 심각한 내용을 제출받았고, 메시지 153건을 추려 발신자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공무집행방해죄, 형법상 협박죄 등을 적용해 고발했다.  한편 국민의당도 지난 5일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김인원 전 서울북부지검 형사부장을 단장으로 ‘문자피해대책 TF’를 꾸려 소속 의원들에게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부·이통사·시민단체 통신비 논쟁 ‘3자 대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휴대전화요금 기본료 폐지를 두고 각자의 목소리를 냈던 정부, 이동통신업계, 시민단체 등 3자가 처음으로 대면한다. 그동안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기본료 폐지만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열리는 자리라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민생상황실 생활비절감팀은 오는 23일 국회에서 ‘통신비 기본료 폐지, 무엇이 해답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통신 원가를 공개하면 기본료 폐지 여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시민단체와 달리 이동통신 3사는 “4세대(G) 정액요금제에는 ‘기본료’라는 명목 자체가 없다”고 말하는 등 입장 차가 컸다. 토론회는 고용진 민주당 의원이 좌장을 맡고 이병태 카이스트 IT경영대학 교수,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주제 발표를 한다. 안 사무처장은 “그동안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정액요금제에 포함된 기본료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쪽 토론자로 참석하는 양환정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정책국장은 “미래부가 국정기획위에 보고한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국회 운영위 막말·삿대질… 野 “조국 출석하라” 與는 집단 퇴장

    국회 운영위 막말·삿대질… 野 “조국 출석하라” 與는 집단 퇴장

    與, 불참 예상 깨고 회의장 나와 “졸속” 반발 끝 45분 만에 떠나 국민의당, 與·한국당 모두 비판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격하게 충돌했다. 20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과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등 잇따른 인사 논란을 집중 성토하며 조 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당초 회의 참석이 불투명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회의장에 나와 운영위 소집에 반발하며 막말과 삿대질까지 오가는 신경전을 벌였다. 개회 직후 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첫 발언자로 나서 “회의 소집은 문재인 정부의 불량 인사와 관련된 것으로, 조국·조현옥 수석, 임종석 비서실장은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면서 “그럴싸한 말만 만들고 인사청문 절차 따위는 참고용이라고 평가절하하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오만함을 반드시 짚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사이 회의장에 들어오던 민주당 의원들은 강력 항의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향해 “이렇게 할 거면 그 자리 내려놓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민 의원이 “당신 늦게 와서 뭐하는 거야”라고 맞받아치며 순식간에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갔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안건도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회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거듭 정회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야당이 다른 상임위는 모두 보이콧하면서 유독 운영위만 여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반면 한국당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문 대통령이) 야당의 목소리를 짓밟고 인사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운영위를 통해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결국 여야 의원들이 번갈아 가며 비판을 쏟아내다가 민주당 의원들은 45분 만에 회의장을 떠났다. 이후에도 야 3당 의원들은 청와대와 여당을 향한 성토를 이어 갔다. 정 원내대표는 “(여당이) 고함지르며 동료 의원의 발언을 방해하고 정회를 유도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작전을 짜고 들어와 회의장을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의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한국당이 성급하게 운영위를 소집한 것도 문제지만, 여당이 나가 버리는 것도 능사가 아니다”라면서 두 당을 모두 비판했다. 한편 운영위가 열리는 동안 강 장관은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만났다. 강 장관은 특히 여야 지도부에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여야 간 갈등의 소지가 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정 원내대표는 강 장관의 예방을 거절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미래부 “데이터 1GB·2만원대 ‘보편요금제’ 도입”

    미래부 “데이터 1GB·2만원대 ‘보편요금제’ 도입”

    현 月3만원대 요금제 300MB 데이터 ‘평균 사용량’ 기준 제공 정부에 통신료 설계권 방안도… 추혜선 의원은 ‘2GB안’ 발의 미래창조과학부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보편요금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을 19일 보고했다. 보편요금제란 음성과 문자는 ‘무제한’으로 주고 데이터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의미한다. 금액은 2만원대가 논의되고 있다.미래부는 이날 국정기획위에 월 2만원대 음성 무제한에 이어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1기가바이트(GB) 수준으로 늘리는 보편적 요금제 방안을 보고했다. 정부에서 적정한 요금 수준을 정하면 이동통신사가 데이터 제공량 등을 지금보다 대폭 늘리는 식의 요금제를 만들도록 한 것이다. 미래부는 이날 통신비 인하 방안을 실행이 가능한 순서에 따라 단기·중기·장기 과제로 나눠 보고했다.추혜선 정의당 의원도 이날 보편요금제 출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미래부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1GB로 한 반면 추 의원은 2GB로 산정했다. 지난 4월 기준 스마트폰 이용자의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약 1.8GB에 이른다는 점에서다. 현재 음성, 문자가 무제한인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운데 가장 저렴한 요금제(월 3만 2890원)의 경우 데이터 제공량이 300메가바이트(MB)에 불과하다. 같은 조건에서 2GB 이상 데이터를 쓰려면 월 4만 3890~4만 62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개정안대로라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여기에 부합하는 요금제를 1개 이상 만들어야 한다. 추 의원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을 감안해 데이터 트래픽을 포함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날 통신요금 설계권을 정부가 갖도록 법을 개정하는 방안,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본료를 폐지하는 방안, 공공와이파이 확대 방안 등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개호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위원장은 이날 미래부 업무보고에 앞서 “기본료 문제는 2G와 3G 이외에 정액요금제에 기본료에 해당하는 요인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데이터 이용료를 보편적으로 인하하는 방안과 공공 와이파이 확충에 대해서도 이동통신 3사의 자율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국민 부담을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정위는 조속한 시일 안에 통신비 인하 이행 방안과 추진 일정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우선 당장 이행 가능한 방안, 내년에 할 일, 그 이후의 과제들을 단계별로 정리해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용수 미래부 제2차관을 비롯해 양환정 통신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집배원 살인적 근무·잇단 사망에 우정본부 “주 52시간 내로 단축”

    하반기까지 100명 증원… 노조 “토요 택배도 폐지를” 우정사업본부가 올 하반기에 집배원을 100명 늘려 근무시간을 주 52시간 이내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과로에 따른 집배원의 돌연사 의심 사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근무시간 단축 방안이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실효성 없는 보여 주기식 대책”이라고 반발했다. 송관호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은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집배원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주당 52시간 이내 근로 등 근무환경 개선 여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본 자체 통계에 따르면 집배원들의 최근 수년간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8.7시간으로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52시간(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을 넘지 않지만, 신도시 등 업무가 몰리는 곳에 근무하는 집배원 7300여명(전체의 46%)은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있다. 우본은 하반기에 집배원 100명을 늘려 신도시 개발 등으로 업무량이 늘어난 지역에 배치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5월까지 이미 160명을 증원한 상태다. 우본이 이번 개선책을 내놓은 것은 지난해 5명의 집배원이 갑자기 사망한 데 이어 올해도 3명의 집배원이 심혈관질환으로 숨지면서 초과근무에 시달리는 집배원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생색내기용’이라고 비판했다. 최승묵 전국집배노조 위원장은 “현재 부족한 인력이 4500명 정도인데, 고작 100명 증원은 하나 마나 한 것”이라며 “추가 인력 증원은 물론이고 토요일 택배도 당장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본부 측은 집배원의 연평균 근로시간을 2531시간으로 계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2888시간에 달해 350시간 이상 차이가 난다”며 “많은 집배원들이 과도한 업무량 때문에 새벽부터 나와서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野 보이콧 청문회 올스톱… 현안별 공조는 ‘동상삼몽’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대해 야 3당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국회 일정도 줄줄이 차질을 빚게 됐다. 각 당의 입장이 구체적인 현안별로는 미묘하게 달라 3당이 한목소리를 내는 상황은 아니지만 강 장관 임명을 계기로 큰 틀에서 형식적인 공조를 이뤄 가는 모양새다. ●바른정당, 조국·조현옥 사퇴 촉구 야 3당은 우선 20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문재인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해 청와대 비서진의 책임을 추궁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9일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인사검증 시스템을 확인해야 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정치 공세”라며 거부해 결국 20일 회의는 야 3당만 참석한 ‘반쪽 회의’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당에서 요구한 두 수석 외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출석도 여야 합의가 안 된 만큼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이날 조국·조현옥 수석의 사퇴를 촉구하며 더욱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당, 추경 자체 반대 입장 밝혀 한국당은 이번 청문회 정국을 계기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처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등을 두고 야 3당 공조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 원내대표는 “국가재정법상 요건에 맞지 않다”며 추경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당초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처리까지 막지는 않겠다고 했지만 이날은 “냉각기를 가져야 한다”며 추경 심사에 우호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추경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당분간은 심사에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바른정당도 한국당과 함께 19일 국회 상임위 일정을 전면 거부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청와대의 의회 민주주의를 경시하는 발언이 매우 위험하다고 보고 상임위 일정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당분간 심사 협조 안할 것”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한·미 군사훈련 축소’ 발언에 대해서도 3당이 모두 비판했다. 다만 국민의당의 경우 사퇴 요구는 하지 않았고,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 특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도 동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동행하겠다는 의사를 민주당에 전했지만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여야 대치 정국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동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바른정당 호남 경선서 정운천 1위…일반당원 투표는 이혜훈 앞서

    바른정당 호남 경선서 정운천 1위…일반당원 투표는 이혜훈 앞서

     바른정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6·26 당원대표자회의의 호남권 당원 투표에서 정운천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바른정당에서 유일하게 호남 지역구인 전북 전주을 출신인 정 의원은 18일 발표된 호남권역(광주, 전북, 전남, 제주)의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투표결과를 책임당원 유효투표수 기준으로 반영 비율에 따라 환산해 합산한 결과 717.1표를 얻어 전체의 28.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이혜훈 의원이 624.9표(24.9%)로 2위였고 그 뒤로 하태경 의원이 591.5표(23.6%), 지상욱 의원 353.2표(14.1%), 김영우 의원 222.1표(8.9%) 순으로 나타났다.  당원 유형별 투표결과를 보면 전체 책임당원 선거인단 3048명 가운데 896명이 투표한 결과 정 의원이 541표(30.2%)로 가장 높았고, 하 의원이 424표(23.7%), 이 의원이 418표(23.3%), 지 의원 246표(13.7%), 김 의원 163표(9.15%) 득표했다.  일반당원 3886명 가운데 582명이 투표한 결과에서는 이 의원이 336표(28.9%)로 1위였고, 정 의원이 286표(24.6%), 하 의원이 272표(23.4%), 지 의원 174표(15%), 김 의원 96표(8.3%) 순이었다.  바른정당 당원대표자회의는 6개 권역별로 정책토론회를 실시한 뒤 당원 70%(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0%)와 여론조사 결과 30%를 반영해 오는 26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번 호남권 정책토론회는 지난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중소회의실에서 실시했고, 투표는 17일 오후 4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커버스토리] Goodbye 젊음이여, 안녕…Hello 안녕! 젊은이여

    [커버스토리] Goodbye 젊음이여, 안녕…Hello 안녕! 젊은이여

    공직사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전쟁이 끝난 뒤인 1955년부터 1962년까지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정년인 만 60세를 맞아 차례대로 대거 은퇴했거나 퇴직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 7만여명이 현직에서 물러난다. 문재인 정부가 5년간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예고하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공직사회에 유례가 없는 대규모 물갈이가 예상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빈자리를 젊은 세대가 속속 메우게 되면 공직 문화도 확 바뀔 전망이다. 18일 인사혁신처,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2년까지 명예퇴직이나 정년퇴직으로 물러나는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은 7만 2646명이다. 국가직 공무원이 2만 1212명, 지방직 공무원이 5만 1434명이다. # ‘일벌레’ 였던 그들이 일을 떠나면… 베이비붐 세대의 퇴진은 2015년 55년생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6577명이 공직을 떠나며 시작됐다. 지난해엔 6416명이, 올해는 8129명이 퇴직한다. 2013년 1835명에 불과했던 정년 퇴직자와 비교해 해마다 3~4배 이상이 현직을 떠나고 있다.광역자치단체의 베이비붐 세대 퇴직은 서울시가 2983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시 2959명, 대구시가 2498명으로 뒤를 잇는다.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다른 광역자치단체들도 수백명씩 은퇴한다. 지난해 민간기업의 정년이 60세로 의무화되기 전 기업 정년은 55세였다. 즉, 민간 영역에서 베이비붐 세대 퇴직은 7년 전부터 시작됐다. 그래서 민간기업에서는 현역으로 남은 베이비붐 세대가 거의 없다. 반면 공직사회는 2008년 정년 60세가 의무화됐다. 공직사회의 베이비붐 세대 퇴장은 사실상 우리 사회에서 베이비붐의 전면 퇴진을 의미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전후 세대의 국가 재건을 이어받은 산업화 세대라는 게 중론이다. 서울시의 한 간부는 “70년대 산업화 이후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까지 오는 데 국가 발전의 엔진 역할을 했다”고 했다. 1987년 공직에 입문해 내년 퇴직을 앞둔 문화재청의 한 간부는 “윗세대인 40년대생은 공직의 기초를 다졌고, 우리는 그걸 토대로 공직 전반이 시스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행정 체계를 완성했다”고 했다. 박재홍 경상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베이비붐는 유신체제의 권위주의와 1980년대 민주화라는 이중적 성격의 격동기를 경험한 세대”라며 “굴곡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우리 사회의 ‘낀 세대’”라고 규정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일벌레’로도 통한다. 공직에 대거 입문한 만큼 치열하게경쟁 속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살아남기 위해 남보다 더 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외교부 한 간부는 “베이비붐 당시 한해 외무고시 출신(12~15회)을 50명 뽑았다. 그 전후에는 20명 정도 선발했다. 밤새워 일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 일에 몰두해 성과를 인정받은 분들이 장·차관, 차관보 이상을 했거나 하고 있다”고 했다. 1980년 7월 9급 공채로 서울시에 들어가 내년 퇴직하는 한 공무원은 “집과 사무실만 오가며 일에만 매진했다”며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시하는 분위기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처진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30년 넘게 몸담은 공직을 떠나려고 하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겁이 난다. 가족은 물론 이웃 주민들과 어떻게 소통하며 지내야 할지도 걱정”이라고 했다. # 내년 ‘58년 개띠’마저 물러나면… 공직사회 세대교체는 ‘58년 개띠’ 공직자들이 모두 물러나는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58년 개띠’의 퇴직을 시작으로 5년간 퇴직자 수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특히 58년 개띠는 베이비붐 세대의 상징이다. 58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출생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 사상 처음으로 90만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55년 80만 2342명, 1956년 82만 6454명, 1957년 85만 9056명 등 80만명대를 맴돌던 출생 인구는 1958년 92만 17명을 기록했다. 이후 1959년 97만 9267명, 1960년 100만 6018명 등 출생 인구는 급증했다. ‘사상 첫 90만명 돌파’라는 출생 인구 측면 외에도 58년 개띠들은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헤쳐 온 것으로 평가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가 58년 개띠로, 박씨가 중 3이던 1973년에 서울에서 고교 평준화가 시작돼 ‘특정인을 위한 교육개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이들은 대학 시절 유신정권의 몰락과 광주민주화운동, 5공화국의 탄생을 지켜봤다. 그러나 ‘한강의 기적‘의 수혜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인 만큼 산업화 세대의 상징처럼 인식되며, ‘386’이라 부르는 민주화 세대와도 성향에서 차별성을 지녔다. 58년을 시발점으로 출생 인구가 폭증한 만큼 공직사회 퇴직자들도 58년생부터 눈에 띄게 증가했다. 58년생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은 내년에 1만 709명이나 퇴직한다. 베이비붐 첫 세대인 55년생 퇴직자(6577명)와 비교하면 62.8%나 증가한 수치다. 2020년 60년생 퇴직자가 1만 3000명을 넘고 2021년 61년생 퇴직자가 1만 3906명으로 정점을 찍는다. # 서울시 내년 58년생 356명 떠나 전국 자치단체별 상황도 비슷하다. 서울시는 내년에 58년생 356명이 물러난다. 2015년 55년생 265명보다 34.3% 늘었다. 2019년 59년생부터 퇴직자가 400명을 넘기 시작, 2022년엔 62년생 487명이 현직을 떠난다. 경기도도 58년생이 112명으로 55년생 75명보다 49.3%, 대구는 286명으로 55년생 167명보다 71.2%, 전남도는 99명으로 55년생 62명보다 59.6%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은 공직 문화의 대전환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상명하복의 폐쇄적인 군대식 문화에서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로 공직사회 체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미국은 40~50%가 ‘스마트 워크’를 하는데 우리는 아직 미미하다. 정보화 기기에 능하고 네트워크상 의견 교환에 친숙한 신세대들이 공직에 진출하면 우리도 ‘스마트 워크’ 협업이 활성화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부서 간, 기관 간 경계도 자연스레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일선 공무원들의 전망도 비슷하다. 부산시의 한 간부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게 일상이 된 신세대들이 공직사회에서 들어오면 가장 큰 폐단인 문서 위주 보고가 줄어들고 신속하고 빠른 의사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의 한 6급 주무관은 “요즘 새로 들어온 공무원들은 소위 ‘공시’를 통과해서인지 업무 적응력이 빠르고 밝은 분위기를 이끌어낸다”며 “베이비붐 세대들이 퇴직하면 아무래도 공무원 사회의 권위적인 문화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한 사무관은 “나이 든 상사보다는 사고방식이 유연하고 의전과 격식을 덜 따지는 젊은 상사와 일하는 게 편하긴 하지만 공직은 경험과 관록이 중요한 만큼 신구 조화가 필요하다”며 “급진적인 세대교체보다는 점진적인 변화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 16개 시·도 9급 공채 경쟁률 역대 최고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 정책은 이런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16개 시·도 9급 지방공무원 1만 315명을 뽑는 공채 시험에 지원 서류를 낸 지망생은 22만 501명으로 역대 지방직 공무원 공채 시험 지원자 중 가장 많았다. 평균 경쟁률은 21.4대1을 기록했다. 현 정부는 올 연말까지 4조여원을 투입해 국민안전, 민생 분야 공무원 1만 2000명을 추가 채용한다. 경찰관과 부사관, 군무원 등 중앙 부처 공무원이 4500명이고 사회복지공무원, 소방관, 교사 등 지방 공무원이 7500명이다. 복수의 정부 부처 관계자는 “신규 인력이 한둘만 들어와도 분위기가 바뀌는데, 젊은 공무원들이 많이 들어오면 공직사회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베이비붐 첫 세대 퇴직 이후 세대교체에 따른 변화는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시와 복종’이라는 수직적 구조가 사라지고 업무와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토론 문화도 뿌리내리고 있다. 부산시는 권위주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예전엔 상사의 일방적 지시가 주를 이뤘지만, 지금은 토론이나 합의를 통해 정책 결정이 이뤄지고 있다. 보통 1주일에 3번 하던 저녁 회식도 최근엔 확 줄었다. 부산시의 한 7급 주무관은 “몇 년 전만 해도 상사가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한 달 전부터 날짜를 조율할 정도로 민주적으로 변했다”고 했다. 이어 “육아휴직이나 연가, 퇴근 등도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도 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