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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정등록금 산정자료 8월 나온다

    적정 등록금 산정에 필요한 감사원의 기초자료가 이르면 8월 중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 관계자는 14일 “이번 대학재정 감사의 목적 중에는 정부나 국회가 등록금 관련 대안을 도출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면서 “반값 등록금 산정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는 8월 중 본 감사에 착수해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국회나 정부 등에 제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등록금 산정 기준 등 국내 국공립 및 사립대학의 재정상태 전반을 감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이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교육재정 배분 및 집행 실태’ 감사 TF는 각 대학의 등록금 및 예산 관련 자료 등을 제출받아 기초 현황을 분석하고 감사 전략을 짤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임상규총장 자살] 공직자들에 경종… 어떤 메시지 던지나

    [임상규총장 자살] 공직자들에 경종… 어떤 메시지 던지나

    임상규(전 농림부 장관) 순천대학교 총장의 자살은 공직자들에게 경종이 되기에 충분하다. 청렴하고 공정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언젠가 화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임 총장은 유서를 통해 “소중하게 여겨 온 만남에서 비롯됐다. 금전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다. 임 총장에 앞서 자신의 처신 잘못으로 관가는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 당혹스러운 분위기를 형성한 사례는 적지 않다. 2004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수감 중 구치소에서 목매 자살한 안상영 전 부산시장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재직 시 인사 및 납품비리 문제로 한강에서 투신자살한 박태영 전남지사도 자신의 명예 실추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우였다. 2005년 국정원 도청사건으로 검찰조사를 받은 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도 집에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지난 4월 카이스트의 전도유망한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도 비슷한 상황이다. 연구비를 관행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감사에서 드러나 징계 및 고발을 당할 처지에서 학자로서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올 초부터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에 따라 기관별로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었다. 권익위는 고위공직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부패의 늪에 빠져드는 것을 막기 위해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제공했다. 자가진단에는 정당하지 못한 재산 형성 등 주변인이 인식하기 어려운 평가항목이 들어 있다. 외부 설문평가에는 이번 임 총장의 사건처럼 자신은 친한 친구나 지인을 만난 것으로 생각하는데 주변인들은 부적절한 만남으로 보는지 등을 알 수 있도록 하는 항목도 들어 있다. 선출직의 경우 더욱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지난해 이맘때 선거에 나서며 ‘세상에 정말 나쁜 사람들도 있구나’라고 느꼈다.”면서 “내가 하지도 않은 일을 폭로하겠다며 입막음용으로 돈을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만약 협박에 굴복했거나 또는 선거 중이라는 핑계로 귀찮아서 돈을 주었다면 나도 아마 빠져나올 수 없는 덫에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시장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 것도 마찬가지다. 이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가진 권한이 너무 커 끊임없이 유혹에 노출돼 있다.”며 “시장실로 (돈)봉투를 들고 오는 사람이 많아 CCTV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대엽 전 성남시장은 13일 판교신도시 부동산개발과 관련, 개발업자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5000만원을 수수하는 등 특가법상 뇌물수수혐의로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받아 대조적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구멍난 유가보조금… 147억원 샜다

    운송업계의 연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유가보조금 제도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재정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보조금의 절반 이상이 제대로 지급됐는지 확인할 수도 없었고 147억원은 엉뚱한 곳에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국토해양부 등을 대상으로 ‘유가보조금 지급시스템 운영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12일 밝혔다. 2001년 7월 도입된 유가보조금 제도는 정부가 휘발유에 비해 낮은 경유·액화석유가스(LPG) 세율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면서 화물차, 버스, 택시 운송사업자들에게 세금 인상분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2004년 3월부터는 신용카드로 구매하면 결제 시 이를 차감해 주는 유류구매카드제를 도입했다. 감사원이 2010년 1~10월 사이 화물차주에게 유가보조금을 지급한 유류구매카드 거래내역 3402만건을 분석한 결과, 51.4%인 1748만건은 유종이나 단가 정보가 없어서 보조금 지급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할 수 없었다. 검증 불가능한 전표의 보조금 총액은 6894억원에 이르렀다. 감사원이 이 가운데 카드사들이 임의로 제출한 706건의 매출전표를 직접 확인한 결과, 46%인 327건은 경유 대신 휘발유를 주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이 넘는다. 또 자가용이나 미등록·말소 차량 등 보조대상이 아닌 차량에 유류구매카드가 발급돼 사용되거나 타이어 교체비, 편의점 물품 구매비 등 부당한 용처에 지급된 보조금도 모두 147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국토해양부 등 관련 기관에 카드사로 하여금 유종 구분을 정확히 하도록 하는 등 유가보조금 지급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보조금에 대해서는 정밀하게 확인해 환수 등의 조치를 하도록 요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감사원 “대학재정감사 저축銀 식으로”

    감사원의 대학재정 감사는 어떻게 진행될까. 감사원은 지난 9일 대학재정감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200명 규모의 감사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과학기술부 등과 협력감사를 실시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계획을 종합해 볼 때 다음 달 초부터 실시되는 대학들의 재정감사도 종전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실태감사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민금융실태감사의 경우 ‘저축은행’이란 사금융에 감사원이 직접 감사를 할 수 없어 예금보험공사, 금융감독원 등의 조직을 활용해 감사를 진행했다. 이번 대학재정 감사도 서민금융실태감사 때와 다소 비슷한 상황이다. 200여개의 대학들 가운데 70% 이상이 사립대학이다.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긴 하지만 등록금 등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직접 감사하기엔 껄끄러운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교과부의 감사 인력 등을 통한 자료분석 등 간접적인 감사를 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특히 고액 등록금의 원인이 대학의 재정운영 잘못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한 일부 사립대를 중심으로 감사원 감사에 대한 반발도 예상돼 교과부와의 협력감사는 불가피해 보인다. 감사원 관계자는 “사립대학에 대한 감사는 국고지원금이 있기 때문에 감사원 감사가 가능하고 그동안에도 수차례 감사가 있었다.”면서 “교과부 등의 협력감사는 가능하지만 저축은행 때와는 조금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감사원 직원 200명 투입 ‘등록금 내역’ 샅샅이 뒤진다

    감사원 직원 200명 투입 ‘등록금 내역’ 샅샅이 뒤진다

    전국 4년제 대학들이 재정운용 실태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된다. 감사결과는 적정한 대학등록금 산정 자료로 활용되고 재정운용이 부실한 대학들은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 감사원의 정창영 사무총장은 10일 “최근 대학재정 운용의 적정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으나 등록금 산정내역 등 적정 등록금 산정을 위한 기초실태조차 파악되지 않아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당초 11월 하기로 했던 대학재정운용의 적정성을 점검하기 위한 교육재정 배분 및 집행실태 감사를 앞당겨 7월부터 예비감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감사는 사학에 대한 실질지도 감독권한을 가진 교육과학기술부와 합동으로 하되, 민간 전문가도 참여한다. 감사분야는 대학 등록금 산정의 적절성, 자금 전출입 등 회계관리 적정성, 국고보조금 등 정부지원 적정성, 연구개발(R&D) 지원·관리의 적정성 등이다. 본감사는 8월부터 시작된다. 본감사에는 감사원 전체 인력의 3분의1 이상인 200여명이 참가, 감사원 출범 이후 최대 규모라고 손창동 감사원 공보관이 전했다. 한편 한국장학재단은 2009년 2학기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하면서 300억원 가까운 보증료를 부당 징수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이날 감사원이 발표한 지난해 10~11월 실시한 ‘교육격차 경감대책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교과부는 한국장학재단에 위탁해 2009년 2학기에 일반상환 학자금 1조 2014억원을 33만여명의 대학생에게 대출했다. 당시 대출 방식은 종전 정부보증 금융이관 대출에서 정부 직접대출로 변경돼, 대출금 미상환에 대비한 대손비용은 대출 이자율에 반영됐다. 그럼에도 장학재단은 대출 학생들에게 총 296억 3103만원의 보증료를 별도로 징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교과부를 통해 보증료 환급을 지시했고, 장학재단은 이달 초부터 환급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료 면제대상 가운데 30% 이상을 유지하도록 한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비율을 지키지 않은 대학도 2008~2009년 학기별로 177개 학교(전체의 62%)에서 205개 학교(72%)에 달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921억원에 달한다.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국가 근로장학금의 수혜자 선정도 제각각이었다. 일부 대학에서는 소득 수준보다 추천·면접·친분관계 등으로 대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대학에서는 교직원이 자기 아들을 임의로 선발한 경우도 있었다. 감사원은 이런 부당행위를 향후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시 평가지표로 반영하거나 제재하는 근거로 삼도록 통보했다. 농어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도 지원대상이 아닌데도 부당 지급을 받은 사례가 충남에서만 222명(총 2억 6097만원)에 달했다. 경기도 등 9개 도에서는 89명의 학생이 직장을 다니는 부모가 자녀 학비보조 수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농어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1억 858만원)을 추가로 받았다가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 시·도 교육청에 부당하게 지급된 학자금을 환수하도록 했다. 이 밖에 경북교육청 등 9개 교육청에서는 2008~2010년에 재직 학교에서 학비보조수당(총 3억 7028만원)을 받은 교직원의 중·고생 자녀 400명이 특별장학생으로 선발돼 총 5억 840만원의 혜택을 받은 것도 적발했다. 이 가운데 3개 교육청은 지급대상에서 제외하는 규정조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각 시·도교육청에 대해 특별장학생 선발시 학비 마련이 어려운 중·고생에 대한 지원 취지를 살리기 위해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용원칼럼] 반값 등록금, 해야 하고 할 수 있다

    [이용원칼럼] 반값 등록금, 해야 하고 할 수 있다

    “하루도 못 쉬고 등록금 알바…4년 뒤 받는 건 ‘빚’나는 졸업장-공부하러 대학 와서 잡일만 하는 대학생들” “대학생 신용불량자 4년 새 38배 늘었다” “등록금 9% 올릴 때, 교수 연봉 16% 뛰었다” 이번 주 들어서만 각 신문이 쏟아낸 기사 제목들이다.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진보 기치 신문들의 ‘주장’을 모은 게 아니다. 보수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세 신문의 제목 중 일부이다. 신문 하나는 아예 연재기사 제목을 ‘등록금 내릴 수 있다’로 달았고 ‘1000만원 등록금 낮추기 운동을 벌인다’고 사고를 냈다. 이 기사들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어렵게 대학에 들어가 봐야 학업에 집중할 틈이 없다. 그 비싼 등록금을 마련하려면 공부보다 아르바이트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당 일, 일용직 노동자는 기본이고 심지어는 피를 뽑아 팔아야 한다. 공부할 시간에 아르바이트에 전념해야 하니 성적이 좋겠나,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겠나. 빚더미만 안은 채 졸업해야 백수가 되기 십상이다. 결국 대학생 신용불량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2006년에는 670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만 5386명으로 4년 새 38배나 늘어났다.- 반값 등록금은 더 이상 보수니 진보니 이념의 잣대로 잴 문제가 아니다. 게다가 참여연대와 원혜영 민주당 의원이 공동 조사해 그제 공개한 국민 여론을 보면 89.7%가 반값 등록금을 지지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이 원한다는데 이를 포퓰리즘으로 매도한다면, 그는 어리석은 인간 아니면 국민을 경시하는 자임에 틀림없다. 반값 등록금은 당장 해결해야 할 국가 과제가 됐다. 반값 등록금 실현의 핵심은 재원이다. 돈은 물론 대학이 먼저 내놔야 한다. 지난해 전국 주요 사립대 100곳이 등록금으로 받아 쓰고 남긴 돈(적립금)은 무려 8117억원. 그 액수만큼 등록금을 적게 받았더라면 학생 부담이 82만원씩 줄어든다. 지난 한해 수치가 이 정도이지 누적 적립금을 대학별로 보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에 이른다. 그뿐이 아니다. 대학 사회 전체가 ‘고액 등록금’에 공동 정범이다. 2007~2010년 등록금이 9.1% 오르는 동안 교수 연봉은 15.8%나 상승했다. 교직원 또한 교수에 버금가게 봉급을 받아 대학은 ‘신이 내린 직장’이 되었다. 학생들이 등록금 부담에 피를 뽑거나 목을 매는 판에 교수·교직원은 호의호식한다. 총장들의 발언은 더욱 가관이다. 등록금을 낮추라는 요구에 ‘국가·교육 경쟁력 차원의 문제’라고 거부했다. 등록금은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비싸고 교육의 질은 꼴찌인 게 현실이다. 그런데 등록금을 인하하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니, 교수들은 돈 받은 만큼만 가르치는 존재인가. ‘대학진학률이 높은데 등록금이 싸지면 입시경쟁이 더 치열해진다.’는 주장까지 접하면 차라리 서글퍼진다. 돈 없는 집 애들은 공부도 하지 말라고 대놓고 말하는구나 싶어서이다. 관련법을 개정해 등록금을 전용하지 못하게 하고, 적립금을 게워내도록 해야 한다. 또 전입금을 내지 못하는 재단은 손을 떼도록 해야 한다. 대학생·학부모의 피와 땀, 눈물을 팔아 사립대를 끝없이 먹여살릴 순 없다. 대학 스스로 등록금을 낮추도록 제도를 정비하고도 부족하면 그때 정부가 나서면 된다. 반값 등록금을 이루는 데 필요한 비용을 4조~5조원으로 잡는다. 올해 국가 예산 309조원의 1.2~1.6% 수준이다. 한달에 300만원 수입인 가정에서 3만 6000~4만 8000원 쓰는 꼴이다. 그 정도 시급한 돈도 돌려쓰지 못한다면 가장이 무능한 탓이다. 예산이란 어차피 세금으로 운용한다. 그리고 그 한도 내에서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정치이다. 반값 등록금에 4조~5조원이 들면 그보다 덜 중요하고 덜 급한 정책을 미루면 된다. 그 전에 대학이 끌어안은 천문학적인 적립금을 쓰게 만들면 그 부담은 훨씬 줄어든다. 반값 등록금은 실현할 수 있고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정책 의지이지 재원이 아니다. ywyi@seoul.co.kr
  • 김영란 권익위원장 ‘현장행정’ 돋보이네

    김영란 권익위원장 ‘현장행정’ 돋보이네

    서울 송파구 장지지구 아파트의 소음 피해 집단 민원이 1년 6개월여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은 9일 민원 현장인 서울 송파구민회관을 찾아 현장 조정 회의를 주재했다. 김 위원장은 입주자들과 SH공사 사장,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등 민원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을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권익위의 조정으로 오랜 시간 소음 피해를 견뎌온 입주자들의 주거 환경이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 A아파트 221세대 입주자들은 2009년 12월 입주한 직후부터 줄곧 아파트 인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심한 차량 소음에 시달린다며 SH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민원을 제기했다. SH공사는 이 아파트 주변 도로에 환경영향평가 협의에서 제시한 높이 9.5m에서 12.5m의 방음벽을 설치했으나 도로 소음으로 인한 피해 민원은 계속됐다. 이에 따라 고충 민원에 대한 조정 권한을 갖고 있는 권익위가 지난해 12월 민원을 접수한 이후 여러 차례의 현장 조사와 실무 조정 협의를 거쳐 SH공사가 오는 10월 말까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변에 설치한 방음벽을 도로변 소음 기준에 맞게 보완·설치토록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권익위의 청렴도 평가 ‘공동모금회’도 받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를 받는다. 권익위는 지난해 공금유용 등으로 물의를 빚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금회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청렴도 평가 등 각종 청렴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민간단체가 정부기관으로부터 청렴도를 평가받기는 처음이다. 이를 위해 권익위는 최근 모금회에 대해 종합적인 청렴컨설팅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3년간 청렴도 평가와 함께 반부패 청렴기술도 지원할 계획이다. 권익위에 따르면 모금회에 대한 청렴컨설팅 결과 국민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의 배분사업 결정과 평가의 합리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투명한 계약관리 등 재무관리와 운영이 부실하고 인사관리에서도 불투명한 부분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동모금회가 사회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비영리단체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윤리행동지침이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이 없었던 것으로 지적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방의원 행동강령 9월까지 제정하라”

    “지방의원 행동강령 9월까지 제정하라”

    국민권익위원회가 지지부진한 지방의원 행동강령에 대한 지방의회별 구체적인 조례제정을 독려하고 나섰다. 의회 관계자들로 하여금 오는 9월 말까지 행동강령 제정을 마치고 권익위에 통보하도록 요청했다. 하지만 칼자루를 쥔 지방의원들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아 지방의회별 조례 제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권익위는 7일 서울청사 대강당에서 전국 244개 지방의회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연찬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다. 8일에는 대전 평생학습관에서 연찬회를 개최한다. 연찬회에서 권익위는 각 지방의회가 대통령령인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을 최저기준으로 삼아 의회별 행동강령을 자율적으로 제정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구체적인 제정 및 운영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방의회별 의원 행동강령을 조례로 정하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기존의 윤리강령과 통합해 제정·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의회별 행동강령’에는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의 15개 행위기준을 반영하고, 의회별 특성에 맞게 행위기준을 강화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행동강령 운영 및 처리에 관한 업무는 지방의회 의장이 관장하고, 행동강령 운영의 투명성·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방의회에 민간인으로 구성된 ‘행동강령 운영 자문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하지만 권익위의 이 같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방의회의 반응은 냉랭하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선출직 의원에 대한 행동강령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 있다.”면서 “대부분의 의원들이 지방의원 행동강령을 의원들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조례로 인식, 쉽게 나설 것 같지 않다.”고 예상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홍라희씨, 그림값 갚아라” 서미갤러리대표 50억 소송

    오리온그룹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서미갤러리 홍송원(58) 대표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을 상대로 50억원의 물품대금 지급 청구 소송을 냈다. 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홍 대표는 소장에서 “2009년 8월~2010년 2월 미술 작품 14점을 판매했는데, 총 781억여원 중 250억원만 지급하고 나머지 531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았다.”면서 이 가운데 50억원을 우선 청구했다. 거래 미술품 내역에는 미국 작가 빌럼 데 쿠닝의 ‘Untitled VI’(1975년 작·313억원)와 영국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Man Carrying a Child’(1956년 작·216억원), 현대미술 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Bull’s Head’(64억 5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삼성문화재단 측은 “이제까지 작품값을 지급하지 않은 적은 없다.”면서도 작품 거래 및 소장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새만금 사업 최대 8000억 손실 예상”

    현행대로 새만금산업지구가 조성될 경우, 최대 8000억원 이상의 사업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감사원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새만금 사업 추진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돼 한국농어촌공사에 주의 촉구와 함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2008년 9월 ‘새만금 산업지구 개발사업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하면서 산업시설용지 등의 분양시점과 물가변동률 반영 등 분양가에 대한 구체적인 약정을 하지 않았다. 이 경우 협약당시 산업시설용지의 분양가는 ㎡당 15만 1249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0년 12월 현재 시설용지 조성비 5293억원이 추가 소요되는 등 사업비 6947억원의 추가요인이 발생해 협약대로 산업용지를 분양할 경우 한국농어촌공사는 8117억원의 사업손실이 예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감사원은 또 농어촌공사가 실시한 1, 4호 새만금 방조제 공사의 일부 구간에서 방조제 변형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안정성 검토·분석과 이에 따른 보강 방안을 마련하도록 공사 측에 통보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군산지방해양항만청 직원 등 준설공사의 계약내용을 임의로 변경한 관련 공무원 3명에 대해 징계를 요청했다. 이들은 국토해양부와 새만금사업단과의 협의도 없이 제7부두 투기장에 준설토를 옮기도록 하는 ‘군·장항 준설공사 시행계획’을 만들어 시행했다가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자 준설토 11만㎥를 산업단지까지 운반하는 등 109억원 상당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감사원 ‘내우외환’

    감사원이 총체적인 난국에 처해 있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에 이어 또 다른 위원들의 이름이 검찰 주변에 오르내리고 있는 데다 내부 갈등의 조짐마저 감지되고 있다. ●감사원 공정성 훼손될까 우려 3일 감사원의 한 간부는 “은 전 위원의 구속 이후에도 감사원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지금까지 누구도 감사에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했던 것으로 아는데 혹시나 정치적 독립성, 공정성을 표방하는 감사원의 이미지가 왜곡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번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감사 과정이나 감사 결과에 어떤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시 감사 라인에 있었던 간부도 “감사위원이라고 감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감사위원들에 대한 관련 의혹들이 검찰과 언론 등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어 위기감은 여전하다. 특히 일부 위원들에 대한 의혹은 감사원 내부에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갈등이 일어날 조짐마저 보인다. A 위원의 경우, 지난달 31일 감사와 관련해 피감기관의 변호인을 만났고 감사 결과를 팩스로 전달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A 위원은 “피감기관이 아니라 변호인을 만나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악의적인 감사원 흔들기”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A 위원은 “감사원 내부 식구가 의도적으로 흘린 정황이 있다.”면서 “누구인지도 짐작이 가지만 밝힐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감사원장 강력한 리더십 필요” 감사원 간부들도 이 같은 내부 분위기와 정보 유출의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지 않는다. 한 간부는 “감사원 내부 출신 위원들보다 외부에서 들어온 분들이 문제가 있다.”면서 “위원 중에는 지인 등 민원인이 억울하다고 하면 다 들어주는 등 공사 구분이 명확하지 않는 분이 있어 실무진의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차분하게 은밀히 진행되는 감사원 업무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2일에도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감사원장으로 재직했을 때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김황식 감사원장 때 내부감찰을 통해 은 전 감사위원의 비위를 보고받고도 묵인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거론됐다. 감사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이 일은 내부 직원들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감사원 간부는 “감사원이 정치 집단화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전 정권 때 부이사관이 2년여 만에 차관급까지 올라가는 사례를 본 후 조직원들이 일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감사원 관계자는 “은 전 위원 후임 자리나 차기 사무총장을 노리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외부 출신 위원의 자리지만 내부에서 먼저 차지하고 오는 11월에 외부인으로 다시 3대3의 균형을 맞출 수도 있다는 구체적인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쯤 되자 감사원 안팎에서는 “원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될 때이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문옥 前감사관 ‘감사원의 위기’를 말하다

    이문옥 前감사관 ‘감사원의 위기’를 말하다

    “감사원 전체를 욕먹인 것이다. 다른 감사위원이나 감사관들도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광범위한 로비 유혹 많아 최근 저축은행 비리 문제로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20여년 전 감사원 내부비리를 폭로했던 이문옥 전 감사관이 1일 한 말이다. 그는 1990년 감사원 근무 당시 재벌의 부동산 투기 혐의를 파악하는 감사가 외압으로 무산된 사실을 폭로해 우리 사회와 감사원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60일간의 옥살이와 6년간의 복직투쟁을 벌여 1999년 12월 정년 퇴임했다. 다음은 이 전 감사관이 지적하는 감사원 위기의 원인과 대책이다. →왜 이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는가. -감사위원이야말로 감사원 그 자체다. 모든 감사는 위원회를 통과해야만 감사 결과로 인정받는다. 로비스트들에게는 감사위원을 로비에 활용하고 싶은 유혹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로비는 특정인만이 아니라 권력을 가진 모든 계층에 광범위하게 이뤄진다. 로비스트가 로비 대상자에게 청와대나 다른 윗선까지 로비가 됐다고 생각하게끔 만들기 때문에 대부분 쉽게 유혹에 넘어갈 수 있다. 옛날 내가 재벌들의 부동산투기 의혹 감사 무마를 폭로했을 때도 광범위한 로비가 있었다. 그 당시에는 이런 로비로 감사위원회에서 불문 처리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감사원이 당시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20년 전에 비하면 부패에 대한 사회 인식 자체가 크게 달라졌다. 이제는 공직자들도 부패 신고를 의무사항으로 생각한다. 부패방지법이 전기가 됐다. 특히 이제는 감사원이 어떤 부분이든 성역 없이 감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변화이다.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 →어떤 대안이 필요한가.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하다. 감사원장이나 감사위원들이 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않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많은 지식인들이 주장하는 것 처럼 국회 소속으로 변경하든지,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완전히 독립된 기구로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또 내부적으로는 2008년 쌀 직불금 문제가 불거졌을 때처럼 직원들의 자정 의지가 필수적이다. 그 당시 6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실무자 협의회’는 내부 전산망에 ‘어쩌다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라는 글을 통해 “권력에 줄댄 자를 도려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사원은 그런 자정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연락 좀”…스웨덴 장관, 트위터 외교 메시지 논란

    “연락 좀”…스웨덴 장관, 트위터 외교 메시지 논란

    최근 트위터로 외교적 메시지를 보낸 정치인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된 정치인은 스웨덴의 외무장관 칼 빌트. 일반인 뿐 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 정치인들이 트위터를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나 외교적인 메시지까지 트위터에 오르자 수많은 팔로워들에 의해 리트윗 된 것. 칼 장관은 지난달 26일 바레인 할리드 알 칼리파 외무장관에게 트위터를 통해 “이슈에 대해 당신과 연락하고 싶다.”(Trying to get in touch with you on an issue)는 멘션을 남겼다. 이 트윗은 칼리파 외무장관의 멘션인 “오늘 살만 왕자가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과 만났다.”(Today HRH Crown Prince Salman met with Foreign Secretary William Hague)는 글의 리플라이. 칼 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왜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이 글을 남겼는지, 이 글에 대한 답변은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논란에 대해 세계경제포럼 미디어부 루켄스 부소장은 “세계 49개국 정치 리더 62명이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다.” 며 “트위터의 정치적 이용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며 국제 관계도 더 투명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위터를 통한 정치인들의 대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멕시코의 칼데론 대통령은 노르웨이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와 칸쿤 기후회의를 앞두고 트위터로 대화한 바 있다. 또 최근 불륜으로 물의를 일으킨 아놀드 슈왈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트위터를 통해 스키여행을 논의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콘텐츠 산업 정부지원금 물새듯

    정부가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콘텐츠산업의 정부 지원금이 줄줄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콘텐츠산업 지원 시책 추진 실태’를 감사한 결과다. 감사원은 31일 이 감사 결과를 토대로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관련 업체 대표이사 3명과 관련 업자 등에게 금품을 수수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직원 1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콘텐츠진흥원의 기술 개발 사업 지원금을 받은 업체 3곳은 구매하지도 않은 기자재 등을 구매한 것처럼 허위 세금계산서를 첨부하는 수법으로 5억 8000여만원을 횡령해 회사 운영비 등에 임의로 사용했다. 감사원은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콘텐츠진흥원 등에 이들로부터 정부 지원금 지분 5억 3000만원을 회수하고 5년 내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를 제한하도록 했다. 또 국제게임전시회(지스타)의 용역을 맡은 4개 업체는 거래 금액을 부풀린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해 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1억 7755만원을 더 받아 낸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이와 함께 A업체의 경우 2009년 콘텐츠진흥원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지원 사업에 선정되자 2008년 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9900만원을 지원받아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재사용해 제출하고 1억 4000만원의 보조금을 편취한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정부 지원금을 부당하게 집행한 업체들로부터 모두 9억 5000만원을 회수하도록 했다. 콘텐츠진흥원 직원 B씨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본부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1월 C지원 업체 대표의 제안으로 3일간 중국으로 접대성 관광을 다녀온 뒤 3건의 문화기술 용역 및 보조 사업자로 C업체를 선정한 사실도 확인됐다. B씨는 C업체 대표로부터 300만원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콘텐츠진흥원에 B씨의 징계를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국무총리실에 문화부,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해 방송 콘텐츠 제작·인력 양성·수출 지원 등과 관련해 유사·중복 사업 내용을 차별화하는 등 방송콘텐츠 업무 조정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감사위원 이번엔 지하철 상가 비리 연루 의혹

    “사건이 왜곡되는 데 감사원이 이용되는 느낌이다.”, “악의적인 흔들기 아니냐.” 감사원은 31일 은진수 전 감사위원의 구속과 함께 감사위원들과 관련된 의혹 제기가 잇따르는 데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감사원은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배국환 감사위원의 서울메트로 관련 비리업체 관계자 접촉 건은 “감사 대상자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것은 당연하고 변호인을 사무실에서 만난 것 자체가 문제 될 수는 없다.”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 같은 대응은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면서 그동안 유지해 왔던 ‘자성 모드’와는 다른 모습이다. 언론과 검찰 주변에서 나돌고 있는 감사위원의 저축은행 사태 추가 관련 설이 감사원의 위상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배 위원도 “지난해 11, 12월쯤 이 변호사를 두 차례 만난 바 있다.”면서 “메트로 감사의 주심으로서 감사를 진행한 사무처 이외에 피감기관 변호인 측의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피감기관이 아니라 변호인을 만나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런 것을 의혹으로 보도한 것은 악의적인 감사원 흔들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감사위원은 “서울메트로 감사 건은 법리적 검토 과정을 거쳐 사무처가 제출한 원안대로 통과됐는데도 이상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돼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감사원 ‘비리 재발방지 TF’ 구성

    감사원이 비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 처방에 나섰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금품 수수 혐의로 긴급 체포된 데다 다른 고위관계자의 추가 가담설이 나도는 등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감사원 내부의 취약점이 노출된 데 따른 조치다. 감사원은 30일 감사원의 독립성 확보와 비리 재발 방지를 위한 ‘감사운영개선대책 TF’(가칭)를 구성,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TF는 최재해 기획관리실장이 단장을 맡고 기획관리실과 심의실 등 감사원 내 관련부서 직원 10여명으로 꾸려졌다. 이에 앞서 양 원장은 은 전 감사위원의 사표가 수리된 다음 날인 지난 27일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내외부적으로 미비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TF는 감사관 개개인의 독립성을 제고하는 방안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감사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부당한 압력이나 로비를 받으면 이를 즉시 감찰관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감사원법의 개정까지도 검토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내부 규정에 미비한 점이 있으면 고치고 필요하면 감사원법까지 개정하는 방향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개선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전관예우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 직원이 퇴직 후 다른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감사로 재취업하는 것이 자칫 ‘전관예우’로 비쳐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그동안 감사원의 독립성 제고 방안으로 종종 거론된 바 있는 ‘대통령 수시보고’ 규정 개정과 감사위원의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 포함 방안 등도 개선책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또 감사위원의 제척 사유를 명확히 하고 감사위원 ‘심의 회피제’를 도입한 감사원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상임위에 1년 넘게 계류 중인 점을 고려,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데스크 시각] 철밥통 깨기 2라운드/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철밥통 깨기 2라운드/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공직사회가 좌불안석이다. 고위공직자들이 퇴직 후 서민금융기관의 임원으로 있으면서 부실대출에 대해 묵인 또는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이른바 전관예우의 문제로 비화됐다. 여기에 감사원의 감사위원까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철밥통으로 인식돼 온 공직사회에 변화의 주문이 거세지고 있다. 공직자 스스로 철밥통 깨기에 나설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철밥통 깨기의 첫 사례는 1999년 도입된 ‘공무원 개방형 임용제도’를 꼽을 수 있다. 취지는 민간의 전문가를 공직사회로 끌어들여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었다. 중앙행정분야뿐만 아니라 교육, 자치 등 공직사회 전체가 외부 전문가들을 일정 부분 수용했다. 공직사회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민간에 자리를 내준 셈이다. 또 올해부터 시행되는 ‘민간경력자 5급 공채’도 작게나마 철밥통의 일부를 깨뜨린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한번 더 철밥통 깨기를 주문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들이 퇴직 후 관련 업체나 기관 등에 재취업하는 관행인 ‘전관예우’라는 철밥통을 지적하고 있다. 전관예우 문제는 그동안 법조계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꾸준히 거론됐다. 일반 공직사회는 상대적으로 멀어져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저축은행의 부실대출 사건에 감사로 재직하고 있는 금감원 출신자들의 전관예우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관예우야말로 공직사회의 진짜 철밥통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시민단체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고위공직자들의 전관예우 문제는 사실상 법조계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법조계와 달리 고위공직자들은 전관예우를 통해 브로커로 전락하는가 하면 정부 정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자료에 따르면 전관예우는 사법부뿐만 아니라 행정부의 권력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특허청 등 인허가, 조세 및 조정업무와 관련된 부처의 퇴직공무원을 민간기업 등에서 채용함으로써 발생한다고 정의했다. 이러한 전관예우의 폐해는 재직 중 취득한 정보를 퇴직 후 몸담게 된 조직을 위해 부당하게 이용하거나 후배 공직자들을 통해 부당한 처분 결과를 이끌어 낸다는 데 있다. 로펌이나 사기업체들이 고액의 연봉으로 고위공직자들을 스카우트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참여연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1일까지 1년여 동안에만 156명의 퇴직공무원이 사기업체의 임원 등 간부로 재취업했다. 이들 중 60% 정도는 퇴직 전 업무와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업체나 협회 등에 재취업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로펌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차관 출신자들도 상당수 확인됐다. 한번 고위공직자가 되면 산하기관이나 기업체 등의 대표나 임원이 보장된다는 세간의 이야기는 사실이었다. 그야말로 한번 철밥통은 영원한 철밥통인 셈이다. 과학이나 예술적인 재능이 뛰어난 젊은이들도 무턱대고 고위공직자가 되기 위한 고시공부에 매달리는 현상도 이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부도 고위공직자 전관예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총리실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법무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서 새로운 기준을 논의하고 있다. ‘철밥통 깨기 2라운드’가 시작된 것이다. 결과는 다음 달 초쯤 도출될 전망이다. 금감원과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이미 퇴직 후 산하기관의 재취업을 스스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알선·청탁을 방지하는 보다 강력한 법의 제정도 거론된다. 정부가 마련 중인 대책도 당연히 이 수준 이상은 될 것으로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래야만 ‘철밥통’으로 통하는 공직사회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다소나마 희석되지 않을까 싶다. yidonggu@seoul.co.kr
  • [드러나는 저축은행 비리 고리] 감사원 “개인문제” 속으론 전전긍긍

    감사원이 저축은행 비리 문제로 초비상이다. 사표가 수리된 은진수 전 감사위원의 비리를 개인 차원의 문제라고 애써 외면하면서도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하는 등 후폭풍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감사원이 저축은행 비리문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감사원 위상은 추락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게다가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양건 감사원장은 27일 오전 과장급 이상 전 간부가 참석한 긴급 확대간부회의에서 “감사 업무에서 지켜야 할 원칙들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오해받을 만한 일이 없도록 처신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감사원은 또 부산저축은행 등이 포함된 ‘서민금융 지원시스템 운영 및 감독실태’ 감사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대상으로 은 전 감사위원의 감사개입 여부를 조사했으나 “별다른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감사의 주심위원이었던 하복동 감사위원은 “할 말이 없다. 참담하다.”며 곤혹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나 역시 9000여만원이 문제의 저축은행에 예금돼 있으나 한푼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부에서 제기된 인출사태 가담설을 부인했다. 그는 “살고 있는 집 주변에 저축은행 지점이 있어 예금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2005년부터 2년간 부산저축은행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은 전 감사위원이 저축은행 관련 감사 심의에 참여, 감사원법을 어긴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감사원법 15조는 감사위원이 자신과 관계 있는 사항, 감사위원 임명 전 조사·검사에 관여한 사항 등에 대한 심의에 관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ODA사업 효율성 극대화해야”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유·무상 원조 간 연계가 미흡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부실시공도 확인됐다. 감사원은 기획재정부와 외교통상부 등 주요 ODA 추진기관과 8개 지원 대상국의 75개 사업 현장을 방문해 점검을 벌인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관계 기관과 협의 없이 유상원조 규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운용 계획을 수립해 기금 고갈 우려가 있었다. 기금 고갈을 막으려면 협력기금사업의 집행을 늦추거나 무상원조 예산을 축소해 유상원조 재원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수원국의 불만을 초래하거나 유상원조 축소·무상원조 확대라는 국제사회의 흐름에도 어긋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또 국무총리실에서 국제개발협력 기본법을 바탕으로 ODA 통합 추진 체계를 구축하고 있긴 하지만 유·무상 원조 주관 기관이 기재부와 외교부로 각각 나뉘어 있고 개별 부처도 각각의 예산으로 ODA를 집행하고 있어 원조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국무총리실장에게 원조 정책의 효과와 ODA 자금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원조기관의 정책·집행 단일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유상원조의 경우 국내 시공업체가 국외에 건설한 일부 도로는 심하게 파손되는 등 부실시공 문제를 유발해도 별다른 제재 조치를 하지 않거나 제재조항의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는 ODA사업에 1조 2000억원 규모를 지원하는 등 매년 지원액수를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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