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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소송 전담 로펌 이르면 내년4월 설립

    정부는 국고 손실을 막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한 중요 소송을 전담하는 국가소송 전담 로펌을 이르면 내년 4월 설립한다. 법무부는 27일 정부 부처의 소송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출자하는 가칭 ‘정부법무공단’ 설립 방안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올 가을 정기국회에 ‘정부법무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법무공단은 정부가 32억원의 예산을 설립 비용으로 지원하고 그 뒤에는 자체 수익으로 운영하는 정부출자 법무법인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신행정수도 헌법소원, 새만금 소송 등 국가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송뿐 아니라 공항 소음피해 소송 등 집단적 고액 소송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법무공단 설립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법무부의 정부법무공단 설립은 국가소송이 수적으로 늘고 청구금액도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가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은 8390건. 소송 청구금액은 2조 9779억원으로, 한 건당 평균 청구금액도 3억 5468만원에 이른다. 지난 1994년의 7103건, 청구금액 7882억원, 건당 청구금액 1억 1096만원과 비교하면 10년새 소송건수는 18% 증가했고 건당 청구금액은 219%, 총 청구금액은 277%가 늘어났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기명씨 “전대월씨에 유전사업 못들어”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6일 노무현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이자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후원회장인 이기명(69)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 의원도 전날에 이어 다시 불러 유전사업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지난해 7월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가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를 만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와 허씨가 인도네시아로 출국하기 직전 만난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10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이씨는 지난해 7월 이 의원 사무실에서 전씨를 우연히 만나 인사한 적이 있지만 유전사업에 대해 듣거나 개입한 적은 없다는 기존의 진술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광재의원 26일 재소환

    이광재의원 26일 재소환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5일 참고인으로 소환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를 지난해 3월∼10월 6차례나 만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26일 이 의원을 재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15시간 넘게 전씨와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 의원은 전씨에 대해 “총선 전에 평창에서 처음 만났다.”면서 “지난해 7월 의원회관에서 만나 허씨에게 소개시켜 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전씨를 7월과 10월 의원회관에서 2번 만난 것을 비롯, 외부행사에서 4번 등 지난해 3월∼10월 모두 6차례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10월 전씨와 의원회관에서 만나 사할린 유전이 아닌 러시아 홈스크 유전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0월 모임과 관련 “전씨의 진술과 틀린 부분이 있다.”며 전씨와의 대질신문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 의원은 해명자료까지 동원해 자신의 유전사업 개입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두해 “하루 속히 철도청 유전의혹 사건의 진실이 규명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중요한 것은 내가 불법행위를 한 일이 있느냐 없느냐이며, 단언코 말하지만 일체의 불법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유전의혹’ 이광재의원 25일 소환

    ‘유전의혹’ 이광재의원 25일 소환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4일 유전사업 개입의혹을 받아온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을 25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의 후원회장인 이기명(62)씨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지난해 6월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를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에게 소개시켜준 구체적인 경위와 이후 유전 사업에 개입했는지 ▲지난해 7∼9월 에너지 관련 정책자료집을 위해 허씨와 만날 당시 유전사업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지난해 10월과 11월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구속)씨와 철도공사 전 사장 신광순(56·구속)씨를 의원회관에서 만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외압의 실체인 허씨와 김세호 건교부 전 차관의 수사를 기다릴 수도 없어 정면돌파를 시도하기로 했다.”면서 “현재까지는 이 의원은 참고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사에 따라 여러 번 부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의원의 후원회장 이기명씨도 빠르면 이번 주안에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유전사건에 개입한 단서는 없지만 제기된 의혹을 풀기 위해서라도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어린이 놀이축제 한마당

    서울시는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을지로입구역 구내 녹색장난감도서관에서 ‘마술과 함께하는 어린이 놀이축제’를 연다. 행사는 오는 28일 ‘제5회 세계 놀이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세계 놀이의 날(World Play Day)’은 김후리다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장의 제안으로 지난 2001년 국제장난감도서관협회(ITLA)가 지정한 날이다.
  • 새국적법 전격 발효

    법무부는 병역기피 목적의 국적포기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새 국적법을 24일 전격 발효시켰다. 지난 4일 국회를 통과한 개정 국적법은 당초 6월부터 시행하기로 돼 있었으나 국적포기자가 급증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자 시행일을 앞당겼다. 개정 국적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평소 하루 평균 2∼3명에 불과하던 국적포기 사례도 급증했다. 지난 6일부터 23일까지 국내에서 1287명,6∼19일 재외공관에서 533명 등 모두 1820명이 국적을 포기했다. 이는 지난 한 해 국적이탈자 1342명을 훨씬 넘는 숫자다. 법무부 김준규 법무실장은 “과거에는 국적포기자의 연령이 주로 16∼17세였으나, 국적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에는 15세 이하가 760명이나 되는 등 국적포기와 병역문제가 서로 관련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관계 로비여부 집중 수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는 23일 관급공사 수주와 관련, 하도급 업체로부터 로비자금 명목 등으로 70억원대의 돈을 받아 지명수배된 W산업개발 회장 이모(50)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등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검찰에 스스로 나왔다. 이씨는 지난 3월 전 수자원공사사장 고석구(57·수감)씨나 유력 정치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공사 수주를 미끼로 S개발과 K토건 등으로부터 7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2년 11월 경인운하㈜의 대주주인 H사 고위간부를 통해 경인운하㈜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굴포천 임시방수로 공사의 원석 처리업체로 선정된 뒤 무상으로 제공받은 37억원어치의 발파원석을 다른 골재업체에 되팔아 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잠적 두달 만에 출두함에 따라 하도급업체 등을 통해 마련한 100억원대의 자금을 실제로 정ㆍ관계 로비에 사용했는지 집중 조사했다. 이씨는 “로비 명목이 아니라 사업상 정당한 거래대금”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고씨 수뢰사건 수사 과정에서 횡령 혐의로 체포됐으나 각종 기부행위 등 선행사실이 확인돼 풀려났다. 검찰은 지난 3월 이씨의 추가 비리를 포착,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이씨는 영장이 기각된 뒤 잠적, 관련 수사가 정지됐었다. 검찰은 이씨가 여러개의 스포츠단체 회장을 맡고 있는 점을 감안, 폭넓은 인맥을 통해 각종 관급공사 수주로비를 대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이씨가 잠적했을 당시 검찰 관계자는 “이씨와 같은 브로커들이 전 정권과 현 정권 들어 대형 관급공사 발주 및 수주 과정에 개입, 특정업체에 공사가 집중되도록 하는 등 농간을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특히 D사의 ‘평화의 댐’ 건설수주 과정에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전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태익 전 주러대사 소환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2일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이 러시아방문 당시 주 러시아 대사를 지낸 정태익(61) 본부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정 대사를 상대로 지난해 9월 노 대통령의 방러를 앞두고 코리아크루드오일(KCO)과 러시아 알파에코사, 철도공사 등 ‘3자 모임’을 주선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했다. 정 대사는 주러대사관이 3자 모임을 주선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철도공사나 KCO 등으로부터 사할린 유전인수 관련 문의와 정보수집 요청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비서관 심모(37)씨가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를 지난해 10월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난 것을 비롯해 국회 밖에서도 한두차례 만난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심씨는 “유전사업과 관련한 만남은 아니다.”며 유전사업 관련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는 26일쯤 이 의원을 불러 유전사업 개입 여부와 KCO 대표 허문석(71)씨에게 유전관련 청탁을 받았는지, 심씨가 전씨를 만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조폭도 점조직… ‘떴다방’ 식 이권 개입

    특별한 활동거점을 두지 않고 ‘점조직’으로 운영하다 이권이 있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찾아가 폭력을 휘두른 폭력조직이 적발됐다. 조직폭력사범 전담 서울지역 합동수사부는 22일 서울·경기도·대전 등의 재개발 아파트 이권, 해병전우회 중앙회장 선거 등에 개입해 폭력을 휘두른 신흥 거대 폭력조직 ‘연합 새마을파’ 77명을 단속, 두목 김모(38)씨 등 3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고문 장모(39)씨 등 44명을 수배했다. 연합 새마을파는 1999년 3월 목포 새마을파, 청계파, 무안파, 해제파 등 전남지역 4개 조직 폭력배들을 결합해 만들었다. 이들은 다른 지역의 조직폭력배들에 비해 수적으로 밀리고 세력도 약해지자 ‘몸집’을 키워 활동 범위를 넓혔다. 수배된 고문 장씨는 대형 나이트클럽과 룸살롱 운영을, 두목 김씨는 상가재개발 이권에 개입했다. 부두목급 이상은 조직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별적인 사업을 하면서 이권을 챙길 수 있는 ‘건수’가 생기면 서울·경기도·대전 등 전국 9곳의 숙소에서 합숙하던 조직원들을 불러 폭력을 행사하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다. 이들은 재건축 아파트 관련 이권을 주로 노렸다. 2000년 6월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 황학동 재개발조합 주민총회와 관련, 조합장 반대파에 고용된 ‘판문이파’ 소속 폭력배들과 함께 조합장측 조합원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렀고 2000년 12월에는 서울 성북구 월곡 4지구 재개발 아파트공사 철거 현장에서 폭력조직 ‘쌍택이파’‘오비파’ 등 폭력배 300여명과 합세해 철거반대 주민들과 대치하기도 했다. 합수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폭력조직들이 학연ㆍ지연 등으로 세력을 만들어 ‘나와바리’로 불리는 특정지역을 근거삼아 영역을 침범하는 조직과 혈투를 벌이곤 했다.”면서 “하지만 연합 새마을파의 경우 지역근거 없이 전방위로 활동하며 이권을 위해서는 대립관계의 조직과도 연계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광재의원 비서관·허문석씨 수차례 만나 에너지사업 협의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0일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비서관 심모(37)씨가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와 유전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해 8월 수차례 만난 정황을 포착, 이 의원측이 유전인수에 관여했는지 수사 중이다. 검찰은 심 비서관 등 이 의원의 측근들에 대한 조사를 주말까지 마무리한 뒤 이르면 다음주 초 이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날 밤늦께까지 조사했던 심 비서관을 다시 소환해 이 의원측이 허씨 등을 통해 유전사업에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심 비서관으로부터 허씨와 여러차례 만나 에너지 사업과 관련된 협의를 했다는 진술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러시아 유전인수 사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에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심 비서관도 재소환에 앞서 “허씨와 국제수준의 석유회사 설립의 필요성을 논의한 적은 있지만 러시아 유전인수 사업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한 허씨가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앞서 심 비서관에게 방러 수행단 명단을 요청한 사실도 밝혀냈다. 심 비서관은 “허씨의 요청이 있었지만 방러 수행단 명단은 보안사항이기 때문에 구할 수가 없다고 거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광재의원 비서관 소환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19일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비서관 심모(37)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 의원의 정책비서관인 심씨가 지난해 이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의원 모임인 의정연구센터의 정책자료집(에너지 문제, 새로운 대안을 찾아서)을 사실상 주도해서 만든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자료집은 석유개발전문기업의 육성 필요성을 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로 도피한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 등이 도움을 준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심씨를 상대로 정책자료집의 내용과 철도청 유전사업 추진상황이 비슷한 배경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이 의원이 철도청의 러시아 유전인수 사업에 개입했는지, 이 의원 또는 심씨가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 및 허씨,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구속)씨 등을 접촉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박은영의 DVD 레서피]씹으면 씹을수록 비리네

    [박은영의 DVD 레서피]씹으면 씹을수록 비리네

    남해 청정해역에서 잡아 말린 삼천포 쥐포는 붉고 두툼하며 결에 따라 쉽게 찢어진다. 석쇠 위에 놓고 녹녹하게 구우면 말랑하고 쫄깃한 육질에서 씹을 때마다 달콤하고 깊은 맛의 육즙이 흘러나온다. 질긴 어육을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오징어와 달리, 쥐포는 씹는 감이 좋아서 오래 씹어도 달고 부드럽다. 씹는 일만큼 익숙한 일도 없다. 음식은 물론 정치인들, 탈세를 일삼는 부자들, 양심 없이 행동하는 이들은 씹히게 마련이다. ‘공공의 적’은 강철중이라는 인물을 통해 통쾌함을 안겨줬다. 돈만 알고 도덕을 모르는 인간을 잘근잘근 씹는 과정을 보여줬달까.‘공공의 적 2’는 전편에 비해 씹는 강도가 덜하다.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강철중은 날렵한 턱선과 비상한 기억력을 자랑하는 강력계 검사다.“형이 오늘은 기분이 나쁘지 않거든∼.” 하며 17대 1의 개싸움을 벌이던 질기고 쌩쌩한 강철중의 디테일은 모호해졌다. 대신 거대 사학재단의 비리 이사장부터 부패 국회의원까지 싸잡아 수갑을 채우는 시원한 결말이 있다. 정치인들의 비리가 문제인 것은 우리만은 아닌 모양이다. 시리즈물 ‘웨스트 윙’은 미국 백악관을 조명한다.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음모, 비리, 사건들을 참모진이 헤쳐 나가는 과정이 전개된다. 성조기가 휘날리며 시작하는 인트로는 정치 드라마의 매력을 느끼기도 전에 들큼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지만 전반적인 짜임이 탄탄하고 곱씹는 맛도 그럴듯하다. ●공공의 적 2 속편을 기획하면서 감독이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누가 공공의 적인가?”라는 문제였다고 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기 위해서 좀 더 힘 있는 자를 악당으로 점찍었고 그에 따라 강철중의 지위도 승격되었다. 기본 구도는 전편과 유사한데, 좀 더 고급스러운 배경이라는 것이 2편의 다른 점이다. DVD는 1편보다 한결 매끄럽게 출시되었다. 영화가 어떻게 기획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촬영되었는지를 단계별로 친절하게 설명하는 부가영상은 심도 있으며 화질과 사운드도 좋은 편이다. 별도로 수록된 김상진·장윤현 감독의 부분 연출 장면 제작과정도 흥미롭다. ●웨스트 윙 시즌 4 ‘웨스트 윙’은 백악관 비서실의 간부들이 근무하는 곳을 일컫는 용어다. 제목이 말하듯 이 시리즈의 진짜 주인공은 대통령이 아니라 지적이고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참모들이다. 이번 시즌에선 대통령의 재선 과정이 전개된다. 대통령과 참모진의 관계가 수직이 아닌 수평적으로 표현되며, 자유롭게 의견과 농담이 오가는 모습이 이상적으로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이 즐겨보는 시리즈로 유명세를 탔으며, 탄핵되었을 때 인용했던 ‘California 47th’ 에피소드가 이번 시즌에 있다.‘The Letter of the World’에서는 4년간 엘 고어 수석 연설문 작가로 있었던 엘리 애티의 음성해설도 있다.
  • 김세호씨 訪러수행단 포함…보고자료 작성 지시

    김세호씨 訪러수행단 포함…보고자료 작성 지시

    건설교통부 전 차관 김세호(52·구속)씨와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구속)씨가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방러 수행단에 포함됐다.”며 철도청 실무자에게 러시아 유전사업과 관련한 브리핑 자료 등 보고서를 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18일 이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같은 지시를 받은 철도청 관계자는 극비리에 김씨 등이 러시아 현지에서 노 대통령에게 브리핑할 유전사업 관련 보고서 등을 작성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청 수뇌부가 이처럼 치밀하게 대통령 방러 수행 준비를 지시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철도공사 전 사장 신광순(56·구속)씨의 구속영장에는 신씨가 지난해 8월 중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등에 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에게 유전사업의 진행 경과를 설명한 것으로 돼 있을 뿐이다. 따라서 김씨 등이 실무자들에게 대통령 보고자료를 준비하라고 지시할 정도로 자신들이 방러 수행단에 포함될 것이란 점을 확신한 배경이 주목된다. 이들이 대통령 방러 일정에 관여할 수 있는 정·관계 유력인사의 ‘언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드러나면 러시아 유전인수 사업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라는 의혹도 자연스레 풀릴 수 있다. 철도청 등에 따르면 김씨 등의 방러 일정은 노 대통령을 수행해 러시아를 방문한 뒤 필리핀으로 이동, 양국간 철도 협력사업을 논의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같은 해 9월3일 김씨가 건교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이 계획은 그대로 추진돼 실무진은 대통령에 대한 브리핑 자료를 만들어 ‘윗선’에 제출했다. 그러다 김씨가 갑자기 수행 명단에서 빠지면서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9월20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등을 방문했다. 한편 검찰은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가 다음 주말까지 자진 귀국하지 않으면 인터폴에 수배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터폴 수배자가 되면 각국 공항에 출입국 사실이 확인되고 체포되면 신병을 넘겨받을 수 있다. 검찰은 이날 우리은행 황영기(53) 행장을 불러 철도재단에 650만달러를 대출해 주는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와 대출 방식이 ‘실사후 지급’에서 ‘실사전 지급’으로 바뀌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이날 왕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승기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희범 산자 “유전사업 보고 받았다”

    이희범 산자 “유전사업 보고 받았다”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17일 산업자원부 이희범(56)장관에게서 지난해 9월 중순 건설교통부 전 차관 김세호(52·구속)씨 등으로부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사무실에서 유전사업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유전사업을 지원한 사실이 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장관이 지난해 9월 국회 예결위 사무실에서 김씨와 당시 철도청장 직무대리이던 신광순(56·구속)씨로부터 ‘철도청에서 유전사업을 하는데 많이 도와달라.’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보고를 받고 부하직원들에게 경위파악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그러나 “경위파악 지시 이후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지만 보고 방법과 내용 등은 구체적으로 기억나는 것이 없다.”며 개입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이 장관은 “신씨를 만난 적도 없고 그에게서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장관은 전날 오후 8시쯤 자진 출두해 이날 새벽 4시까지 8시간 동안 참고인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장관은 일단 유전사업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 장관을 만난 김씨 등이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등 정치권 인사를 언급했을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산자부가 코리아크루드오일(KCO)의 러시아 유전인수 신청을 하루 만에 승인해주는 등 산자부가 유전사업에 도움을 줬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 장관이 조사를 받음에 따라 ‘외압’ 관련 조사 대상자는 이 의원과 이 의원의 후원회장 이기명(62)씨가 남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는 실무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이 의원 조사는 다음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18일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을 불러 우리은행이 지난해 9월 철도재단에 650만달러를 대출해 주는 과정에서 정치권 등의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재벌딸 행세 결혼… 시댁돈 80억 ‘펑펑’

    재벌가의 딸이라고 속이고 결혼한 뒤 사업자금 등 명목으로 남편과 시집에서 80억원을 빌려 갚지 않은 30대 여성이 쇠고랑을 찼다. A(37)씨가 B(38)씨를 만난 것은 2002년 초. 둘은 와인바에서 우연히 동석한 것을 인연으로 가까워졌다.A씨는 10년 가까이 다른 남자와 결혼해 자녀도 두고 이혼을 했지만 “나는 서울 명문여대를 졸업한 중견기업 회장의 딸”이라면서 “여러 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B씨를 속였다. 의사인 B씨도 “재벌가 사위도 되고 병원 운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결혼에 동의했다. A씨는 재벌가의 딸로 행세하려고 사채까지 빌려 명품을 구입해 치장하기도 했다.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사채 독촉에 시달리던 A씨는 온갖 감언이설로 남편을 속여 결혼식도 올리기 전에 3억 5000여만원을 빌렸다. 결혼 후 남편의 부정한 행각을 담은 ‘몰카’가 있어 무마하겠다면서 1억여원을 받는 등 16억원을 더 빌렸다. 또 시어머니에게 “국세청에서 탈세를 문제삼아 돈을 요구해 뇌물이 필요하다.”며 40여차례에 걸쳐 64억여원을 얻어내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유전의혹’관련 이희범 산자장관 전격 소환

    철도공사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홍만표 부장검사)는 16일 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을 전격 소환, 철도공사로부터 유전개발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이 장관의 미국 출장을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밤샘 조사에서 검찰은 김세호(52·구속) 전 건설교통부 차관과 신광순 전 철도공사 사장 등을 만났는지 여부와 함께 이 장관이 당시 사업에 어느 정도 간여했는지 여부를 집중 캐물었다. 검찰은 특히 신 전 사장이 조사과정에서 철도청 차장 시절 이희범 산자부 장관을 찾아가 유전사업의 진행경과를 상세히 보고했다고 진술한 점을 바탕으로 이 장관이 김 전 차관 등으로부터 보고를 받게 된 경위와 그의 요청에 따라 실제로 도움을 줬는지 여부, 유전사업에 산자부 등 정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인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지난해 9월 김 전 차관으로부터 “유전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건의를 받아 유전사업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이 장관은 17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출국에 앞서 스스로 검찰에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통보, 이날 전격적으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18일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을 불러 철도공사가 우리은행으로부터 계약금 650만불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등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경호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인사청탁 검사에 ‘주홍글씨’

    법무부는 인사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인사청탁이 들어오는 검사의 인사카드에 청탁 사실을 적어 관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인사 제청권자인 법무부장관에게는 판단자료가 되고 검사에게는 오점으로 남게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설령 인사청탁이 성공했더라도 인사청탁 기록은 없애지 못한다.”면서 “이 기록이 나중에라도 인사상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검찰 내부 인사가 부탁했다면 ‘추천’으로 보아 인사카드에 적지 않는다. 검사가 다른 정부기관 등에 파견됐다가 복귀할 때 소속 기관장이 하는 인사청탁도 선의로 인정,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김종빈 검찰총장은 최근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대책팀 검사들을 격려하는 만찬자리에서 이런 ‘살벌한’ 인사제도를 언급하며 “인사청탁 같은 것은 생각조차 하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송광수 총장도 퇴임 전인 지난 2월 간부회의에서 “여기저기에 인사를 청탁하는 검사는 용심(남을 미워하고 시기하는 심술)을 부려서라도 옷을 벗기겠다.”고 말했다. 일선 검사들에게는 이런 제도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외부인사가 자발적으로 특정 검사에 대해 인사청탁을 했다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사 담당자들은 외부 청탁을 들어보면 실제 검사가 부탁을 한 것인지 아닌지 가려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청계천변 고도제한 완화 반대 시정硏연구원 배제경위 조사

    청계천변 재개발 특혜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는 15일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출신 서울대 교수 김모(51)씨와 청계천복원계획담당관을 지낸 서울 강남구청 도시관리국장 박모(52)씨를 각각 배임수재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중구 삼각동·수하동 재개발 시행사인 ‘미래로RED’ 대표 길모(35)씨로부터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도심부 발전계획을 수립할 때 고도제한을 완화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3년 10월 각각 1000만원을 받고, 지난해 2월에는 ‘도심부 발전계획안’에 미래로RED의 요구를 반영해준 대가로 각각 2000만원씩 수수한 혐의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길씨로부터 당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이던 양윤재(56·구속)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의 만남을 주선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길씨를 양 부시장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심경 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김씨는 혐의를 전면부인한 반면, 박씨는 금품수수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은 시정개발연구원이 지난해 2월 토론회에서 당초의 입장을 바꿔 고도제한을 크게 완화하는 쪽으로 ‘도심부 발전계획안’을 입안해 같은해 10월 확정하고, 이에 반대했던 정모 연구원을 해당 연구에서 배제한 사실을 확인,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길씨 부자가 박씨 등을 만나도록 주선한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출신 김모씨가 수개월 동안 미래로RED의 고문으로 재직한 정황을 포착해 김씨의 역할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시정연의 입장 변경으로 미래로RED 등 도심재개발에 나선 업체들이 모두 이익을 보게 된 점을 중시하고, 이 과정에서 양 부시장이 이끌던 청계천복원추진본부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김효섭 홍희경기자 newworld@seoul.co.kr
  • 이희범 산자장관 내주 소환

    이희범 산자장관 내주 소환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13일 다음주 중으로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을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업자원부 이희범 장관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7월22일 황 행장이 대전에 있는 철도청을 방문해 당시 철도청장이던 김세호(52·구속)씨와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자리에 대전지부 간부 등 국정원 관계자 3명이 같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김씨가 황 행장 등 우리은행 임원들에게 유전사업과 관련, 자금대출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위해 황 행장을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부를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만났다는 사실보다는 대출 청탁이 오갔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측은 “작년 3월에 취임한 황 행장이 주거래처인 철도청에 처음 인사를 하러 갔을 뿐 대출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아울러 국정원 간부를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간부의 경우 현재까지 조사할 근거나 단서는 없으나 소환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한 김씨로부터 유전사업과 관련된 협조 요청을 받은 산자부 이희범 장관도 다음주 중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이 장관의 소환에 앞서, 이번 주말에 산자부 실무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와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를 소개시켜 준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도 이르면 다음주 중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 의원의 후원회장인 이기명(69)씨도 소환해 고교 동기동창인 허씨의 인도네시아 출국 과정에 개입한 정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황영기행장 문답 철도청장 및 국정원 직원들을 만난 이유는. -지난해 3월 행장으로 취임한 뒤 주거래 기업 방문 행사의 일환으로 대전에 내려가게 됐다. 삼성 재직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국정원 대전지부장과 우리은행에 출입하다 대전지부로 자리를 옮긴 국정원 직원도 함께 식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철도청장에게 양해를 구해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대출청탁이 있었나. -국정원 직원 1명이 더 나왔고, 철도청 재무관계자 5∼6명, 우리은행 임원 5∼6명이 다 함께 모인 공개된 오찬이었다. 철도청이 유전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줄도 몰랐다. 철도청이 우리의 주요 고객인 만큼 덕담만 오갔다. 그들과 만난 지 6일 후에 대출 요청이 들어왔는데. -오비이락이다. 검찰과 감사원 조사에도 드러났듯이 대출 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정부기관에 대해서는 은행들이 서로 대출해 주려고 줄을 서는 실정이다. 더구나 우리는 철도청이 채무이행의 모든 조치를 다한다는 내용의 지급확약서까지 받지 않았나. 대출에 관해서는 행장이 어떤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다. 여신협의회가 모든 결정을 내린다. 왜 지급보증서를 받지 않았나. -철도청이 지급보증서를 발급하려면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 철도청이 사업 추진이 급해 동의 절차를 밟을 시간이 없어 보증서와 똑같은 수준의 법적 효력이 있는 확약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은행 자문 변호사들과 대출심사역들이 확약서도 괜찮다는 판단을 내렸다. 국정원 직원들이 만남에 낀 게 아무래도 이상하지 않나. -지금 보면 이상하지만 당시에는 아주 자연스러웠다. 한편으로는 국정원 직원이 동석한 게 오히려 잘 됐다. 그들에게 외압 여부를 확인하면 되지 않겠나.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신동빈 롯데부회장 토지 불법매입 논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한국과 일본 국적을 이중으로 취득한 상태인 1980년대 초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 논밭 1만 8000평을 사들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내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이중 국적이 허용되지 않은,20대 후반의 나이인 1981년부터 1984년까지 문정동 280번지 등 30필지 논밭 1만 8000평을 사들였다. 이 땅을 포함해 롯데그룹 회장 일가가 문정동 일대에 소유한 논밭은 2만 3900평에 이른다. 당시 외국인 토지법은 외국인의 토지매입을 허가사항으로 규정해 허가받지 않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실수요 범위에서 외국인의 토지취득을 허가했다. 신 부회장은 1955년 2월 일본에서 재일교포 신분으로 태어났다. 창업주인 아버지 신격호 회장은 그해 4월 신 부회장을 한국 국적에 이어 10월에 일본 호적에도 올렸다. 출생에 의한 경우 22세까지 국적 선택을 할 수 있으나 국적법은 “자진해서 외국 국적을 취득한 자는 바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외국 국적 취득자는 한국 당국에 취득사실을 신고해야 하나 신 부회장은 이를 어기고 41년간 이중 국적자로 활동했다. 신 부회장은 90년까지 외국에서 생활하다 91∼95년 국내를 오가던 중 이중 국적문제가 적발돼 1996년 6월 한국 호적에서 제적됐다가 2개월 뒤인 8월에 다시 국적을 회복했다. 롯데그룹측은 “신 부회장이 출생 이후 한국과 일본 국적을 동시에 취득했으나 90년까지 유학 등 외국 생활을 하다 보니 외국국적 신고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신 부회장이 땅을 산 것은 사실이지만 투기 목적이 아니었으며 정상적으로 등기된 점으로 미뤄 당시에는 불법 국적문제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땅을 매입한 지 20년이 지나 불법매입 시효가 끝났기 때문에 현재 법적 소유권 문제에는 하자가 없다고 덧붙였다. 고의로 국적을 속인 게 아니라 착오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롯데측의 해명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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