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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美남부 강타 100만명 대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남부에 29일(현지시간) 일출을 즈음해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상륙, 시속 232㎞의 강풍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루이지애나주 남동부 37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1만명이 대피했던 뉴올리언스의 미식축구 경기장 슈퍼돔도 정전에다 지붕 천장까지 새는 바람에 국가경비대원들이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피신시키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카트리나 상륙과 거의 동시에 일부 연안지역 주택 지붕들이 강풍에 날아갔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앨라배마주 모빌에서는 곳곳의 변압기가 폭발했으며, 미시시피주 걸프포트 해안가에는 부러진 나뭇가지가 사방에 널려 있고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폭우가 몰아쳤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핵규제위원회는 뉴올리언스 서쪽 32㎞ 지점에 위치한 워터포드 핵발전소를 폐쇄조치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당초 5등급이었던 카트리나가 전날 밤 4등급을 거쳐 이날 오전 3등급으로 약화된 점이다.●재즈의 고향 뉴올리언스 최대 위기 뉴올리언스 시 당국은 이날 주민 50만여명에 대해 강제 대피령을 내려 자동차가 없는 저소득층과 도심에 사는 주민, 공항 폐쇄로 발이 묶인 관광객 등을 슈퍼돔이나 고층 호텔로 대피시켰다. 슈퍼돔에 대피해 전날 밤을 꼬박 새운 1만여명은 카트리나 상륙 1시간 전 정전으로 암흑의 공포에 떨어야 했고 에어컨 가동이 중단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시 당국은 인근 주민 등 130만명 중 100만명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했다. 뉴올리언스 시의 대부분 지역은 해수면보다 3m나 낮은 저지대이고 부근에 정유시설이 위치, 이 지역 일대가 유해 화학물질에 오염된 호수로 변할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레이 나긴 시장은 “시의 하천 제방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일생에 한번 있을 법한 일”이라고 주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제방이 무너질 경우 18세기에 지어진 구시가지 프렌치 쿼터도 물에 잠길 것으로 우려된다.●하루 100만배럴 원유 감산 미국의 석유 생산 및 정유시설이 밀집된 멕시코만 일대에 카트리나가 상륙하면서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을 우려하는 세계의 이목이 이 일대에 집중됐다.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배럴당 70.80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너지 전문가들을 그렇지 않아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국제 유가에 카트리나 상륙으로 인한 이 일대 정유시설의 피해가 큰 충격파를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멕시코만은 미국 석유 생산의 30%, 천연가스의 24%를 점하고 있다. 이미 미 최대 정유회사인 커노코필립스가 매일 하루 24만 7000배럴의 원유를 정제하는 뉴올리언스 정유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소개했다. 또 로열 더치 셸이 하루 42만배럴의 석유 생산을 중단하는 등 멕시코만 연안 정유사들의 직원 소개와 가동 중단으로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가 감산되고 있다. 또 미국 석유 수입물량의 11% 정도를 처리하는 루이지애나 근해석유항(LOOP)도 27일 폐쇄됐다. 지난해 같은 지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아이반’ 탓에 정유시설이 파괴되면서 한달만에 국제유가는 무려 22%나 급등했었다.●CNN 24시간 재해방송 전날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앨라배마주 등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최대 지원을 다짐했다. CNN 등 미 TV방송사들은 28일 24시간 재해방송 체제에 들어갔다. 마커스 스미스 주 경찰 대변인은 뉴올리언스 해안가 요양소에 거주하는 노인 3명이 버스 편으로 대피하다 사망했으나 사인은 탈수증으로 허리케인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유가 70달러 돌파 亞증시 ‘동반 쇼크’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70달러대를 돌파,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국내 경제에 성장률 하락 등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물론 일본·타이완 등 아시아 주요시장도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아 주가가 급락하는 등 세계경제에 오일 쇼크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배럴당 4.67달러나 오른 70.80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이후 정규 거래에선 오전 10시9분 현재 68.80달러에 거래가 이루어져,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유가에 미치는 파장을 냉정히 판단하려는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국제유가가 심리적 지지선이던 7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쉽게 안정세를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도 26일 배럴당 58.43달러를 기록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두바이유의 지금까지의 평균가는 47.09달러로, 지난해 평균 33.6달러보다 13.49달러 올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3.39포인트(2.15%) 떨어진 1063.16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19.51포인트(3.80%) 급락한 492.66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폭은 올들어 가장 컸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119.96포인트(0.96%) 떨어진 1만 2309.83, 타이완 가권지수는 87.11(1.42%) 하락한 6049.44를 각각 기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날 ‘고유가 상황 진단 및 전망’을 통해 유가가 하반기에 배럴당 55∼6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돼 유가가 연평균 50.55달러에 이르면 국내총생산(GDP)이 0.83%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고유가시대 “한 방울이라도…”] 두바이유 58.37弗 사상최고

    중동산 두바이유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58달러대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가 올 연말까지 지속돼 70달러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95센트 오른 배럴당 58.37달러로 최고가를 깨뜨렸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12일 기록한 57.97달러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가격도 전날보다 17센트 상승한 67.49달러로 이틀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WTI 현물가격은 전날과 같은 67.28달러를 유지했다. 브렌트유의 현물 및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각각 85센트,26센트 오른 66.18달러,66.2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텍사스유 67.35弗 또 최고치

    텍사스유 67.35弗 또 최고치

    국제유가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64달러 급등한 배럴당 67.35달러로 지난 12일의 종전 최고가(67.10달러)를 넘어섰다.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는 68센트 오른 68달러까지 치솟았다. 현물시장에서도 WTI는 전날보다 1.69달러 오르며 사상 최고가인 67.28달러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12일의 66.88달러였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57.42달러로 83센트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의 경우 선물가격은 1.36달러 오른 66.01달러를 기록했지만, 현물가격은 27센트 내린 65.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가솔린 재고가 320만배럴 감소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가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탔다. 여기에 열대성 폭풍 ‘카트리나’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플로리다와 산유지인 멕시코만으로 향하고 있고, 에콰도르 및 이라크의 원유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이처럼 사소한 악재에도 국제 석유시장이 요동치는 이유는 원유에 대한 수요에 비해 공급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석유 수요는 중국과 인도 등의 소비증가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잉여 석유생산능력은 2003년 300만∼350만배럴에서 올해 7월 100만∼125만배럴로 감소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제유가 ‘에콰도르 쇼크’

    에콰도르 유전 지역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유전시설을 재가동하기 위해 비상사태가 선포된 오레야나주와 수쿰비오스주에 군대를 투입했다. 시위대측은 지금까지 체포된 80여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폭동을 멈춰야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며 이들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오스발도 자린 신임 국방장관은 22일부터는 유전에 침입하거나 시설을 파괴하는 경우 시위대에 발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프란시스코 데 오레야나시(市)의 아니타 리바스 시장은 19일 스페인 EFE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우리를 죽이고자 한다면 주민을 모두 죽여야 할 것”이라면서 “‘반란’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길레모 무노즈 수쿰비오스 주지사는 반란을 주도한 혐의로 이날 체포됐다. 현지 주민들은 지난 15일부터 외국계 석유회사들이 인프라를 확충하고 일자리를 늘려줄 것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원유생산 시설을 점거하고 도로를 봉쇄했다. 군대가 투입되면서 원유생산이 일부 재개됐지만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에콰도르측은 원유생산량이 평소의 6분의 1에 불과하며,11월쯤 돼야 정상수준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 혼란 등 때문에 19일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2.08달러 오른 65.35달러에 마감되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에콰도르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에서는 연일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국제유가 또 돌발변수 ‘비상’

    이번주 들어 오름세가 주춤하던 국제유가에 돌발 변수가 등장했다. 남미 5위의 석유 생산국인 에콰도르가 원유 수출을 잠정 중단한데다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어 국제유가의 ‘상승 랠리’가 우려되고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55.62달러로 전날보다 1.84달러 내렸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각각 1.96달러,0.08달러 떨어지며 62.01달러,63.31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일제히 최고가를 경신했던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이번주 들어서만 4∼9% 정도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에콰도르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에콰도르는 성명을 통해 “주민 시위의 격화로 생산이 중지됨에 따라 원유 수출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에콰도르는 수출량의 절반 이상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 이에 앞서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 17일 주요 원유 생산지인 아마존 지역에서 외국 석유회사와의 고용계약 재교섭을 요구하는 주민 시위가 늘어나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위대는 라고 아그로와 엘 코카 등 2개 주의 석유시설 및 공항 200여곳을 점거한 상황이다. 게다가 국제 석유시장에는 허리케인 계절이 끝나지 않아 상황에 따라서는 정유시설 가동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이날 올해 유가 전망치를 기존 50달러보다 12%나 높은 56달러로 수정했다. 메릴린치는 내년 유가 전망치도 42달러에서 52달러로 24% 높여 잡았다. 메릴린치는 석유 생산 및 정유업체들의 잉여 생산여력이 제한적인데다 연료 수요가 강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향후 5년간 장기 유가 전망치를 45달러에서 60달러로 대폭 올렸다. 메릴린치와 비슷한 이유에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고삐풀린 유가… 정부 ‘뒷짐’

    고삐풀린 유가… 정부 ‘뒷짐’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국내경제와 산업계를 압박하고 있지만 정부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가 에너지소비구조 개편 등 중장기 대책만 고수, 탁상공론을 되풀이하는 등 치솟는 유가에 대한 처방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56.79달러로 전날보다 0.42달러 상승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두바이유는 국내 원유 도입물량의 70∼80%를 차지한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의 현물 및 선물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더구나 산업자원부와 석유공사 등 민·관 공동기구인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는 이날 “두바이유의 경우 하반기에 55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사정이 이런 데도 정부는 유가대책과 관련해 해외에너지원(源) 개발, 저소비형 사회 구성, 대체에너지 개발, 해외 에너지 개발투자, 에너지 소비구조 변화 등 중장기 대책만 고수하고 있다. 단기 정책이라고 내놓은 것은 업계의 자율적인 에너지절약을 유도하는 정도가 고작이다. 정부가 이처럼 미온적인 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석유조기경보지수가 아직 ‘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이유에서다. 산업자원부는 ‘석유시장 조기경보지수’가 정상(1.5 미만)→관심(1.5∼2.5)→주의(2.5∼3.5)→경계(3.5∼4.5)→심각(4.5 이상) 등 5단계 가운데 ‘경계’ 단계에 진입해야만 승용차 운행제한, 할인점 영업시간 제한 등 강제 대책을 선택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한 달 단위로 산출되는 석유조기경보지수로는 급변하는 유가 상황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비상 상황인 데도 경보지수는 지난달 말 3.42를 기록한 데 이어 다음주 발표할 조기경보지수 역시 오히려 이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지수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문배 연구원은 “경보지수는 국제유가뿐 아니라 석유 수급과 중동 정세 등 18개 변수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바로 바로 나오기 어려운 한계를 지니고 있다.”면서 “정부가 과거의 시장상황을 토대로 만든 모형에 불과한 지수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치솟는 기름값 비상대책 어디 갔나

    국제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65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56달러를 넘었다. 우리나라가 들여오는 원유의 80%는 중동산이어서 도입가에 다소 여유가 있다지만 이마저도 연초보다는 가격이 40%나 더 올랐다. 이 정도면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로서는 경제 전반에 치명적이다. 그런데도 기업들만 허리띠를 졸라맬 뿐 정부의 대책은 실종 상태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대형 건물이나 일반 소비자들의 불감증도 심각하다. 물론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는 유가에 우리가 대응할 수단은 제한적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로선 소비절약이나 가격정책 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안이해 보인다. 승용차 제한운행, 냉난방·조명 제한 등 강제적 에너지 절약대책이 국민의 불편과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이유로 적극 시행되지 않는 점은 지금의 고유가 상황을 너무 가볍게 판단하는 것 아닌가. 정부는 유류세의 인하 문제도 조세수입 감소와 석유 과소비를 부추기는 것이어서 망설이고 있다고 한다. 세금을 낮춤으로써 유가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적극 알리고 자발적 소비억제를 유도하는 적극성이 아쉽다. 백화점과 은행 등 에너지 다소비 업체들도 말로는 실내 냉방온도를 높여 에너지 10% 절약을 외치면서 제대로 실천하는 곳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고유가에도 유류소비가 오히려 늘고 있는 현상은 국민의 무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다. 집집마다 안 쓰는 전기 플러그만 뽑아도 연간 원전 1기를 세우는 셈이라고 한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수동적으로 따를 게 아니라, 범 국민적 에너지 절약 동참과 작은 실천이 모여야 고유가 파고를 넘을 수 있다.
  • 이란核 안보리회부 유보될듯

    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63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유가 급등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이란 핵위기를 논의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긴급 이사회가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본부에서 개최됐다. 이사회 개막에 앞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란의 핵시설 재가동이 (이란과 유럽간의) 핵논의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몰고 가지 않고 해결 과정에 있어 일시적인 문제에 그치길 희망한다.”고 말해 제재보다 협상 쪽에 무게를 두었다.로이터통신도 한 외교관의 말을 빌려 이번 이사회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보다는 이란과 유럽연합(EU) 양쪽에 더 협상할 것을 촉구하는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EU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전날 우라늄 전환시설을 재가동해 소집된 이번 이사회는 이란 핵문제를 안보리에 넘길 것이란 우려를 낳아왔다.●이란 “이사회 결론 개의치 않는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 관리도 양측이 협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그러나 또 다른 외교관은 이스파한의 핵시설 재가동은 “문제를 다른 단계로 가져갔다.”면서 “일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이사회가 무슨 일을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란은 IAEA 이사회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지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란 핵에너지기구의 모하마드 사이디 부의장은 전날 이스파한에서 기자들과 만나 “9일 어떤 결의가 나오든 우리가 핵확산 금지조약(NPT)을 위배했다는 어떠한 법적 근거도 제시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할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은 우라늄 농축 시설을 재가동하면서 지난해 11월 EU와 협상을 위해 묶었던 봉인을 뜯어내지는 않았다. 이른바 ‘레드 라인’을 넘지 않으며 협상 여지를 남겨뒀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FT “배럴당 65달러는 시간문제”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63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란 핵문제가 급박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테러 경고가 거듭됨으로써 중동 정세가 매우 불안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정유시설이 워낙 낡아빠진 탓에 잦은 고장을 일으켜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의 고공행진을 부추기고 있다.9일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64.27달러를 기록한 것도 미국내 3위의 정유업체인 발레로에너지의 텍사스주 맥키 공장에 화재가 발생, 공급량을 줄이기로 했다는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65달러 돌파도 시간 문제이며 올 겨울 석유 수급 파동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신문은 4분기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8370만배럴에서 8590만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국제유가 63달러 돌파

    |뉴욕 AFP 연합|8일 국제 유가가 63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49센트 오른 62.80달러에 거래가 시작돼 장중 한때 63.6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1983년 뉴욕상업거래소 개장 이래 가장 높은 것이며 지난 3일의 62.50달러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이 이날 테러 위협 때문에 제다와 다란의 미 영사관을 일시 폐쇄한다고 발표,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등 중동지역의 정세가 악화되면서 수급 불안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고유가 딜레마에 빠지나

    고유가 딜레마에 빠지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별세로 촉발된 국제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에너지절약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유가에 민감한 항공·화섬·자동차업계들은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연일 치솟는 국제유가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날보다 0.73달러 오른 55.71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달 8일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 55.40달러를 갈아치운 것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 유가는 1.03달러 하락한 60.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배럴당 62.50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유가 역시 60달러에 근접한 59.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 구자권 해외조사팀장은 “세계적으로 석유 수요에 비해 공급 능력이 여유가 없는 데다 중동정세 불안, 정제시설 사고 등 공급에 차질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 많아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특히 두바이유의 경우 60달러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전망했다.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업계 이런 고유가 행진은 연간 800억 배럴을 수입해야 하는 국내 경제로선 원유도입부담액을 크게 증대시켜 업계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제조원가중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요업, 제지, 섬유, 화학, 철강은 수출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연료비 부담이 큰 항공·자동차·해운업계도 고유가 불똥이 불가필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초부터 비수익 노선 감축, 항공기 경제항로 운항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19일째 노조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은 유가마저 치솟자 파업 이후 1620여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별다른 대책조차 세우지 못해 난감해하고 있다. 화학 섬유업계도 화섬원료인 텔레프탈산(TPA)의 가격 인상 등 원자재값 급등과 내수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데다 고유가 불똥마저 튀어 난감해하고 있다. 화섬업계는 생산량을 대폭 줄이는 등 잇따라 감산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정부 정부는 석유조기경보지수가 현재 ‘주의’ 단계여서 에너지 다소비 업체들의 자율 에너지 절약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백화점, 은행, 찜질방, 주유소 등 협회관계자들을 만나 에너지 절약 대책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정부는 유가가 더 올라 석유조기경보지수가 ‘경계’ 단계로 진입하면 승용차 10부제, 가로등 점등 제한 등 ‘에너지 사용의 제한 또는 금지에 관한 조정 명령’ 등 에너지절약 대책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석유조기경보지수가 경계 단계에 진입하면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강제수단을 사용하겠지만 이는 국가경제측면에서 역효과도 있어 신중하게 정책시행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景氣이끌 ‘선장’이 없다

    景氣이끌 ‘선장’이 없다

    8월들어 국제유가와 환율 등 대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성장의 한 축인 내수는 수출 하락세를 만회할 수준이 못되고 투자는 2년 넘게 뒷걸음질치는데도 정부와 기업들은 서로 ‘네탓’ 타령만 하고 있다. 더욱이 민생문제에 귀기울여야 할 정치권은 ‘연정’과 ‘X파일’ 등 소모적인 정쟁에만 몰두,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데 일조한다는 지적이다. 이러는 사이 우리나라의 국가 기술력지수는 주요 13개국 가운데 8위로 10년째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고유가 하반기 최대 악재 한동안 주춤하던 국제유가는 2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선물가는 배럴당 61.89달러로 마감됐다. 장중 최고치인 62.3달러에 못 미쳤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1983년 선물거래 이후 최고가다. 국내 원유도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도 54.98달러까지 치솟았다. 우리나라가 연간 수입하는 원유는 8억배럴로 상반기 원유 수입액은 230억달러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0억달러가 많고 올해 전체로는 100억달러가 더 들어갈 전망이다. 유가상승은 가계의 소비지출에 부담을 주고 국제수지를 악화시켜 국내 통화량 감소에 따른 금리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 결국 소비와 투자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뜻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지난달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4·4분기(10∼12월) 세계 원유공급은 하루 11만배럴씩 부족해 유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정제시설도 일부 가동이 중단됐고 파드 빈 압델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사망으로 중동 정세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고조돼 당분간 우리 경제는 고유가의 파장에서 벗어나기가 어렵게 됐다. ●원·엔 환율 910원 붕괴 3일 원·달러 환율은 1020원선이 붕괴돼 1010원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특히 원·엔 환율은 910원선이 무너져 909원에 거래되는 등 98년 8월27일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선업 등 일본과 경쟁하는 수출업체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환율이 떨어진 것은 특별한 재료가 있어서라기보다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적어진 게 아니냐는 심리가 팽배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1일 중국 위안화가 2.1% 절상되면서 원화 환율은 하락하다가 곧 상승세로 반전됐다. 하지만 엔화만큼 상승력이 크지 않은데다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원화 환율은 이날 급락했다. 산업자원부는 달러화 약세 등에도 하반기 수출은 철강과 섬유만 빼고 대부분 쾌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 위안화가 15% 안팎 저평가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위안화 10%의 추가 절상이 예상되고 원화도 동반절상, 환율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국내 수출업체는 중국경기 위축에 따른 대중(對中)수출 감소와 교역조건 악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릴 수 있다. ●소모적 논쟁이나 정쟁은 더이상 없어야 국내 설비투자는 2002년 이후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했다. 올해도 5월을 제외하고는 감소폭이 커졌다.6월에는 2.8% 감소했다. 그럼에도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원인에 대해 정부는 ‘기업의 무사안일’, 기업은 ‘정부 규제’ 탓을 하고 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현금 70조원을 보유한 기업들은 언제까지 규제 탓만 할 것이냐.”며 기업들을 질타했다. 이에 기업들은 “수도권 공장 신설을 틀어막는 등 여건은 마련하지 않고 투자만 하라고 다그친다.”고 맞받아쳤다. 정치권도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 제안과 ‘X파일’의 공개 여부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 한편 미 MIT가 미국내 특허등록 및 이용 회수 등을 활용해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 기술력 지수는 1994년 9위에서 2003년 8위로 한 단계 상승하는데 그쳤다. 경쟁국인 타이완은 8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보통신과 반도체가 3,4위를 차지했을 뿐 자동차와 전자의료, 바이오 분야는 10위에 그쳤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3중악재’ 겹쳐 국제유가 요동

    ‘3중악재’ 겹쳐 국제유가 요동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정 불안 가능성이 국제 유가를 장중 한때 배럴당 62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10여년 전부터 진행된 권력 승계가 순탄하게 마무리됐고 원유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사우디 정부의 거듭된 언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사우디 왕실에 불어닥칠 내홍의 먹구름에 더 무게를 실었다. ●국제유가 하룻만에 소폭하락 1일 파드 빈 압델 아지즈 사우디 국왕의 사망 소식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2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소폭 하락하며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앞서 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62.3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1달러 오른 61.57달러에 마감됐다. 이 장중가는 1983년 NYMEX에서 거래가 시작된 이래 최고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달 7일의 62.10달러였다.WTI 가격은 2년만에 곱절 이상으로 뛰었고 올해만 42%가 올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7달러(1.8%) 오른 60.44달러에 거래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의 원유 수입원인 두바이유 역시 전날보다 89센트 오른 54.70달러에 장을 마쳤다. 물론 사우디 정정의 향배만이 유가를 끌어올린 것은 아니다. 미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엑손 모빌,BP, 발레로 등의 정유공장이 가동 중단됐다는 소식, 사우디에 이어 2위 수출국인 이란이 우라늄 농축 강행으로 제재를 받을 경우 석유 수급이 커다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 등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왕가 권력다툼 격화 우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압둘라 새 국왕이 82세 고령에다 얼마전 위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점을 특히 주목하고 있다. 최근 지방선거에서 지난 1995년 파드 전 국왕의 뇌졸중 이후 10년간의 통치 경험과 그가 추진한 개혁노선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확인했지만 왕실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이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새 왕세제로 지목된 술탄 빈 압둘 아지즈 국방장관도 고령이어서 차기 왕세제 자리를 놓고 왕실 내 치열한 ‘암투’가 벌어질 가능성마저 상존한다. 1953년 리야드 지사로 출발해 1963년 국방장관에 이어 1982년부터 부총리도 겸임해온 술탄 새 왕세제가 “진작부터 ‘압둘라 이후’를 꿈꿔온 야심가”라고 BBC 인터넷판은 평가했다. 장기간 미국 대사를 역임했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도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반다르 왕자가 최근 자리를 물러나 귀국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있다. BBC 보도는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비관적’일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알리 나이미 석유장관은 유가를 배럴당 40∼50달러 선에 맞추는 것이 사우디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국왕 승계과정에 따른 정치·경제적 불안을 줄이기 위해 비현실적인 유가밴드(적정 가격대)를 폐기하고 당분간 고유가 정책을 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하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컨트롤 타워’인 사우디의 역할을 고려할 때 정정 불안은 세계 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親美 실용주의 노선 부담 美와 일정거리 유지할 듯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 국왕이 1일 사망함에 따라 향후 사우디와 아랍권의 변화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새 국왕은 압둘라 왕세제, 차기는? 새 국왕으로 결정된 압둘라(82) 왕세제는 파드 국왕의 이복동생으로 95년 파드 국왕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10년 가까이 사우디를 실질적으로 통치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압둘라 왕세제는 테러 및 부정부패와 싸워왔으며 경제를 자유화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사우디 국민들도 압둘라 왕세제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왕권은 순조롭게 승계됐지만 앞으로 ‘차기’ 국왕 자리를 둘러싼 암투가 벌어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차기 왕세제는 파드 국왕의 동생인 술탄 부총리 겸 국방장관으로 결정됐지만 파드 국왕의 다른 동생들이 자리를 넘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나예프 내무장관이 꼽힌다. 경찰을 장악하고 있는 나예프 왕자는 사우디 내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이끌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파드 국왕 이후 당장 사우디에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개혁적인 새 국왕이 등극하면 그동안 강경보수파에 눌려온 시민들이 민주화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이 있고, 과격 이슬람주의자들도 왕정타도를 주장하고 나설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미국·아랍과의 관계에도 영향 있을 듯 사우디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고, 영토와 인구 규모에서도 중동의 최강국이다. 그만큼 원유시장과 중동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미국도 사우디의 변화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외신들은 압둘라 왕세제가 그동안 실용주의적 노선을 걸어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차례 미국을 방문하며 친미관계를 돈독히 하는 한편 2001년 9·11테러 이후 사우디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미국과 일정 거리를 두는 정책을 취해왔다. 이같은 그동안의 행적으로 볼 때 그가 왕위에 올라 본격적으로 통치권을 행사하게 되면 중동의 안정을 위해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을 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편 파드 국왕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3센트 오른 61.10달러에 거래가 시작돼 장중 한때 61.45달러까지 치솟았다.AP통신은 투르키 빈 알 파이잘 영국주재 사우디대사의 발언을 인용, 석유정책 등 사우디의 주요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파드 국왕은 누구 지난 82년 즉위한 파드 국왕은 사우디 근대화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특별한 서구식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친미 노선과 전통 이슬람 사이에서 균형잡힌 외교정책을 펼치려 노력했다. 이는 사우디가 비교적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할 수 있었던 밑바탕이 됐다. 그러나 91년 걸프전 당시 사우디에 대규모 미군 주둔을 허용하면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분노를 샀고, 이후 사우디도 테러의 타깃이 됐다.95년 뇌졸중 이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으며 지난 5월 사망설이 나돌기도 했다. 아랍권 방송들은 파드 국왕의 장례식은 3일 거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허리케인發 ‘고유가 비상’

    지난주 말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데니스’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게다가 열대성 폭풍 ‘에밀리’가 카브리해에서 발생, 다음주 중 멕시코만에 상륙할 때쯤이면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유수급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에서 다시 배럴당 60달러선을 넘어섰다.●허리케인 ‘데니스’ 피해 심각 유럽 최대의 석유회사인 BP는 12일 10억달러를 들여 멕시코만 심해에 건립중인 반잠수형 해양 굴착 플랫폼이 데니스로 인해 크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올 연말 가동을 목표로 건립 중이던 해양 굴착 플랫폼은 데니스의 영향으로 30도가량 기울어졌고, 조사팀이 현재 피해상황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BP는 덧붙였다. 완공될 경우 하루 25만배럴의 석유와 2억 큐빅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BP의 해양 굴착 플랫폼 공사가 수개월 지연되면 내년 4.6%의 석유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상황이 악화돼 플랫폼이 붕괴될 경우 시설 가동은 3년가량 연기되고 그로 인한 BP의 손실은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추산했다. 옥스퍼드에너지연구소 로버트 스키너 소장은 “시장에서는 BP의 해양 굴착 플랫폼이 완공되면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권의 원유생산량이 늘어나 긍극적으로 유가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해 왔다.”면서 완공계획 차질이 유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한편 허리케인 데니스의 영향으로 400만배럴의 원유와 180억큐빅피트의 천연가스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유가 배럴당 60달러선 회복 허리케인 데니스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크다는 지적과 함께 열대성 폭풍 ‘에밀리’가 다음주 중 멕시코만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유가가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0달러 오른 60.62로 마감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1.38달러 오른 58.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허리케인 데니스 상륙시 멕시코만 일대 석유시설의 96%가 문을 닫았었다는 미 정부의 발표가 국제유가를 상승세로 반전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주유소 ‘얌체상혼’ 기승

    주유소 ‘얌체상혼’ 기승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기름값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데는 고유가에 편승해 판매마진을 슬금슬금 올리는 주유소들의 ‘얌체상혼’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월 첫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424.05원으로 지난 4월 셋째주에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 1417.11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서울지역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50원 이상 비싼 1476.82원(종전 최고가 1466.79원)으로 처음으로 1470원대에 진입했다. 경유도 정부의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른 가격인상 요인까지 겹치면서 전국 평균 1073.79원, 서울 평균 1127.25원 등으로 각각 6월 셋째주 이후 3주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주유소의 월평균 판매마진은 휘발유의 경우 지난 2월 55.21원,3월 55.99원으로 50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본격화된 4월 61.32원으로 올라선 데 이어 5월 71.18원,6월 67.98원,7월(첫째주 기준) 63.32원 등으로 판매마진이 60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기름값은 지난 1997년 유가 자율화 조치 이후 ‘장사하는 사람 맘대로’ 책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유의 판매마진도 지난 2월 17.78원에서 3월 20.86원,4월 22.53원,5월 40.51원,6월,25.15원,7월 25.64원 등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데니스’가 멕시코만 석유생산시설에 타격을 주지 않고 약화됨에 따라 하락했다.11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2.02달러 떨어진 배럴당 53.38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각각 1.90달러,0.63달러 내린 57.02달러,59.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런던 연쇄폭탄테러 이모저모] 국제경제 일시적 충격에 그칠듯

    런던 연쇄 폭탄테러로 인해 세계경제에 미칠 파장은 지난 2001년 9·11 테러는 물론, 지난해 3월 마드리드 열차 폭탄테러와 비교할 때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런던 증시는 테러 직후 3.9% 폭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1.5% 하락한 데 이어 8일(현지시간) 개장하자마자 1% 상승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일본과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미국 증시도 전날 다우, 나스닥 등이 모두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테러 충격으로 7일 한때 2003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유로의 대달러 환율은 8일 새벽 1시(한국시간)쯤 유로당 1.1946달러로 하락했다. 그러나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8월 인도분 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배럴당 62.10달러까지 올랐다가 테러로 경제성장이 둔화되면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5달러 가까이 떨어지는 등 급등락을 되풀이한 끝에 60.73달러로 마감됐다. 원유시장의 관심은 테러보다 미국의 정유재고 증가와 멕시코만에 접근하고 있는 열대성 폭풍의 위력에 더 집중돼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밝혔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테러 발생 직후 미국, 영국 중앙은행들과 접촉한 결과 “시장에 이렇다 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나리먼 베흐라베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테러는 허리케인, 지진 등 천재지변과 비슷한 충격을 안길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0.1∼0.2%포인트 떨어지겠지만 다음 분기에 그만큼 반등할 것으로 분석했다. 알리안츠 등 유럽 보험업계도 테러에 한해 보상 한도를 낮춘 법의 제정으로 손실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호텔과 여행업계, 명품업계는 이번 테러로 직격탄을 맞았다. 블룸버그는 딜로이트 앤 투세의 레저시장 분석팀을 인용,“적어도 단기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다.”면서 “특히 미국 여행자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FT는 이번 테러의 파장을 속단하기 어렵다며 추가테러 위협, 소비심리 위축 정도, 그리고 중앙은행 통화정책 등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태풍피해·정유능력 부족 곳곳 악재

    태풍피해·정유능력 부족 곳곳 악재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에다 멕시코만으로 접근하고 있는 열대성 폭풍으로 국제 원유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국제유가는 7일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배럴당 61달러선을 웃돌았다. 대부분의 석유전문가들은 폭풍이라는 변수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유가는 당분간 60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폭풍의 피해까지 더해지면 어디까지 오를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7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전자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배럴당 35센트 오른 61.63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뉴욕시장 종가인 배럴당 61.28달러에 이어 이틀째 사상 최고가이다. 국제유가가 다시 폭등세로 돌아선 주된 이유는 주말쯤 미국 멕시코만에 상륙할 예정인 열대성 폭풍 ‘데니스’ 때문이다. 미국의 원유도입 및 정유시설의 50%가 밀집해 있는 멕시코만 일대를 열대성 폭풍이 강타하면 원유 도입 및 정제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멕시코만 일대에서 생산되는 석유는 미국 전체생산량의 30%를 차지한다. 미국 광물관리국(MMS)은 열대성 폭풍 ‘신디’로 인해 지난 5일 멕시코만의 하루 석유생산이 3.3% 줄었고,6일에는 13%로 생산차질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허리케인 ‘아이반’으로 석유시설과 송유관이 파괴돼 4380만배럴의 석유 생산에 차질이 생겨 유가 급등을 불러왔었다. 문제는 허리케인 시즌이 이제 막 시작됐다는 것. 석유거래업체 앨러론 트레이딩의 필 플린은 11월까지 허리케인 시즌이 이어지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불안감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국제유가가 당분간 60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헤지펀드들은 올 겨울 북반구의 석유수급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능력만으로는 10∼15년 후의 세계적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7일 국제에너지기구(IEA)를 인용, 오는 2020년 OPEC이 하루 생산량을 5000만배럴로 늘려야만 세계 수요를 맞출 수 있는데 OPEC의 하루 최대생산량은 4550만배럴로 450만배럴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IEA 관계자는 선진국들이 적극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앞장서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심각한 원유 수급불균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주유소등 강제로 휴무 추진

    정부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월평균 50달러 이상 지속되면 이달 중 찜질방과 목욕탕, 주유소 등을 강제로 휴무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부문의 승용차 10부제와 백화점 등의 영업시간 제한도 검토 중이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7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갖고 석유시장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한 소비절약책으로 다중이용시설의 ‘강제휴무제’ 등을 추진키로 했다.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석유시장의 조기경보지수가 두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에 들어가면 현재 자율적인 휴뮤제가 에너지 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강제휴무제로 전환될 것”이라며 “최근의 유가상승을 반영한 경보지수는 15일쯤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두바이유가 50달러를 계속 넘으면 찜질방과 목욕탕·주유소 등의 경우 권역별로 이틀에 한번씩 강제로 휴무시키고 백화점·할인점·이미용업소 등은 야간영업을 제한하며 가로등 격등제 등도 실시하는 비상대책안을 마련했다. 공공기관에서 시행 중인 승용차 10부제를 민간에 확대시키되 승용차 홀짝제는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두바이유는 6일 전날보다 0.91달러 오른 54.67달러로 종전 최고가 53.95달러를 경신,55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월 평균가격은 지난달 51.06달러에서 이달 53.30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의 가격도 멕시코만에 접근하는 열대성 폭풍의 영향으로 공급차질이 우려돼 1.83달러 오른 61.15달러를 기록,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0.90달러 오른 58.47달러로 마감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에다 허리케인 등의 영향으로 석유공급의 차질이 우려돼 국제유가가 더 오르는 사태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백문일 장세훈기자 mip@seoul.co.kr
  • 휘발유값 1500원대 ‘사상 최고’

    휘발유값 1500원대 ‘사상 최고’

    최근 국제원유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휘발유 판매가격이 일부 주유소에서는 ℓ당 1500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주유소 판매가격은 이달들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6일 주유소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의 한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527원으로 파악됐으며, 강남지역에서도 판매가격이 1500원대인 주유소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공식적인 집계는 하지 않았지만 전국 주유소 단위에서 판매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형성했거나 조만간 종전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가 집계한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6월 넷째주 기준 서울 1466.67원, 전국 1415.99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4월 둘째주의 1466.79원,1417.11원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지난달 말 이후 정유사들이 휘발유 제품의 세후공장도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어 이달 들어 이미 최고가를 경신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의 경우 6일부터 공장도가격을 ℓ당 1373원에서 1381원으로 8원 인상했다. 이는 주유소 판매가격이 가장 높았던 지난 4월12일의 공장도가격 1369원보다 12원 비싸다.SK㈜도 지난달 30일부터 공장도가격을 1356원에서 사상 최고가인 1370원으로 올린 데 이어 7일부터 가격을 추가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으로 석유생산이 부분적으로 중단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5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53.76달러로 전날보다 0.56달러 올랐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각각 전날보다 0.59달러,0.17달러 오른 57.57달러,59.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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