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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유가·천연가스 급등…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

    국제 유가·천연가스 급등…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 군사 행동을 개시하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선포한 이후 3.3% 급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러시아는 세계 2위의 원유 생산국으로 주로 유럽의 정유회사에 수출한다. 유럽으로 공급되는 천연가스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공급 국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도 4.10달러(4.45%) 급등해 배럴당 96달러 이상 움직였다. 천연가스는 4.7% 상승했고,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금 가격도 온스당 1928.33달러(약 232만원)로 1% 올랐다. JP모건체이스는 우크라이나 위기와 이란 핵 협상 등의 요인을 고려할 때 브렌트유 가격이 2분기에 평균 배럴당 110달러를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증시도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이날 오후 2.3% 넘게 하락하면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6,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3% 넘게 밀렸고, 중국 상하이지수와 대만 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앞서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85포인트(1.38%) 떨어진 33,131.7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26포인트(1.84%) 떨어진 4,225.5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4.03포인트(2.57%) 밀린 13,037.49로 장을 마쳤다. 암호화폐 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시각 오후 11시 4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7.5% 하락해 3만 5110.50달러를 기록 중이다.
  • 요동치는 국제유가·글로벌 증시…美 “러 제재 따른 에너지 시장 혼란 없다”

    요동치는 국제유가·글로벌 증시…美 “러 제재 따른 에너지 시장 혼란 없다”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세…일부 조정장월가“S&P500 향후 20% 하락 전망”국제유가 장중 한 때 96~99.5달러 기록BoA“올해 브렌트유 120달러 찍을 수”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소위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파견하고 이에 맞서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시작하면서 22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국제 유가도 한때 100달러에 근접하면서 에너지 시장에 혼란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57포인트(1.42%) 떨어진 3만 3596.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4.11포인트(1.01%) 내린 4304.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6.55포인트(1.23%) 내린 1만 3381.5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지난달 3일 전고점보다 10% 이상 하락해 조정장에 진입했다. 월가의 베테랑 리치 로스 기술 분석가는 “연준의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가능성 등으로 미국 주가는 더욱 내려갈 것”이라며 “S&P500지수는 앞으로 지금보다 20%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미국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에 밝혔다. 골드만삭스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으로 확대된다면 S&P500 지수는 6%, 나스닥지수는 1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가가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장’, 20% 이상 하락하면 ‘베어마켓(하강장)’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돌파구로 주목받던 24일 미·러 외교장관회담이 취소되고 미국이 전례 없는 대러 경제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국제 유가도 치솟았다. 세계 2~3위 산유국인 러시아에 수출 제재가 가해질 시 국제 원유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미 정부의 러시아 제재로 세계 에너지 시장에 혼란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제재가 원유시장을 겨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가격을 인상할 필요 없다”고 말했지만, 시장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장중 96달러를 기록했고, 전날보다 1.88% 상승한 배럴당 9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4월물 역시 이날 한때 배럴당 99.5달러까지 치솟아 100달러 선을 위협했다가 96.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우크라이나 위기가 계속되면 올해 중반에는 브렌트유가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외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값은 지난 6월 2일 이후 최고치인 1907.40달러 기록했다.
  • 증시 주저앉고, 금·유가 치솟아… 세계 금융시장 쇼크

    러시아발 전쟁 우려가 한층 고조되자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휘청거렸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고 공급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제 유가와 금값은 치솟았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5% 하락한 2706.79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690.09까지 밀렸지만 2700선에 가까스로 턱걸이했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도 온통 파란불(하락장)이었다. 일본 닛케이지수(-1.71%), 홍콩 항셍지수(-2.69%)가 내림세를 보였고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2.17% 떨어졌다. 독일 DAX지수(-2.07%)와 프랑스 CAC40지수(-2.04%)도 하락했다. 지정학적 위기를 자초한 러시아의 금융 충격이 가장 컸다. 대표 주가지수인 MOEX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0% 급락했고 RTS지수는 하루 만에 13.21% 빠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14년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침공한 이후 약 8년 만의 최대 하락폭이라고 전했다. 미국 증시는 이날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으나 나스닥100지수 선물이 2.1% 이상 내리는 등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시장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은 급등했다. 러시아의 주요 수출품인 천연가스 가격은 6.75% 치솟았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93.86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3.06%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1.93% 오른 97.32에 거래되고 있다. 안전자산인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913.10달러로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 증산 거부한 산유국들 “러 침공땐 유가 125弗”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보면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산유국에 증산을 촉구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증산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A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날 사우디가 주최한 ‘국제 에너지 포럼’에서 “OPEC+의 증산 목표와 실제 생산량 간 격차가 크다”며 “유가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시장에 더 많은 물량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OPEC+’는 사우디 중심의 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非)OPEC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다. IEA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OPEC 회원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2390만 배럴로, 목표치(2460만 배럴)에서 70만 배럴 부족했다. OPEC 회장직을 겸임하는 브루노 장 이투아 콩고 에너지장관은 “우리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즉각적으로 고유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산유국들이 투자 부족으로 증산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요인으로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주요 원유 생산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14일 95.46달러를 기록하면서 2014년 9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 글로벌 증시 오르고 유가는 내렸다… 우크라 긴장 완화에 금융시장 ‘미소’

    글로벌 증시 오르고 유가는 내렸다… 우크라 긴장 완화에 금융시장 ‘미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 배치했던 군 병력을 일부 복귀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 올랐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각각 1.2%와 1.6% 상승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주요국은 러시아의 철군 여부를 검증해 봐야 한다며 여전히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지만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아시아 증시도 웃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 오른 2729.68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4.6%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일보다 2.2%, 홍콩 항셍지수도 1.5% 올랐다. 독일 DAX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가 각각 2.0%와 1.0% 오르는 등 유럽 증시에도 빨간 불(상승장)이 켜졌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하면서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국채 수요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값은 온스당 0.7% 하락한 1856.20달러에 거래됐고 3대 귀금속 중 하나인 팔라듐 가격은 5% 이상 떨어졌다. 뉴욕시장의 10년물 국채금리는 2%를 웃돌았다. 국채를 찾는 투자자가 적을수록 금리는 상승한다. 전날 2014년 9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 유가도 안정세를 되찾았다. 이날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6% 하락한 배럴당 92.07달러에 거래됐고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보다 3.3% 하락한 93.19달러로 기록됐다. 다만 원유 가격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무관하게 100달러 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솔루션 업체 프로비스그룹의 조너선 배럿 최고투자책임자는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제 유가는 100달러 선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세계증시는 하락세인 반면 금과 국제유가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ME그룹)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30달러(1.5%) 오른 온스당 18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7일(1874.40달러)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 가격도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7만 13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0월 6일(7만 15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금 가격은 7만 3000원에 육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제 유가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2.36달러)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여 만의 최고치다. 4월물 브랜트유 선물은 배럴당 96.48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주요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일제히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원자재 투자를 권하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수입물가는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2015년 수준 100)는 132.27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4.1%, 전년 동기보다 30.1% 올랐다. 지수 기준 2012년 10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산업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89포인트(0.49%) 떨어진 3만 4566.17에, 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밀린 4401.67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 코스피도 15일 사흘째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2676.54)로 내려앉았다.
  •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세계증시는 하락세인 반면 금과 국제유가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ME그룹)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30달러(1.5%) 오른 온스당 186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7일(1874.40달러)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 가격도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7만 13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0월 6일(7만 15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금 가격은 7만 3000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금 가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제 유가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2.36달러)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여 만의 최고치다. 4월물 브랜트유 선물은 배럴당 96.48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일제히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원자재 투자를 권하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수입물가는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2015년 수준 100)는 132.27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4.1%, 전년 동기보다 30.1% 올랐다. 지수 기준 2012년 10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산업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89포인트(0.49%) 떨어진 3만 4566.17에, 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밀린 4401.67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 코스피도 15일 사흘째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2676.54)로 내려앉았다.
  • 우크라 공포에 코스피 2600선 추락… 금값·유가는 폭등

    우크라 공포에 코스피 2600선 추락… 금값·유가는 폭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세계증시는 하락세인 반면 금과 국제유가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ME그룹)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30달러(1.5%) 오른 온스당 18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7일(1874.40달러)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 가격도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7만 13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0월 6일(7만 15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금 가격은 7만 3000원에 육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제 유가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2.36달러)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여 만의 최고치다. 4월물 브랜트유 선물은 배럴당 96.48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일제히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원자재 투자를 권하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수입물가는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2015년 수준 100)는 132.27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4.1%, 전년 동기보다 30.1% 올랐다. 지수 기준 2012년 10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산업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89포인트(0.49%) 떨어진 3만 4566.17에, 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밀린 4401.67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 코스피도 15일 사흘째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2676.54)로 내려앉았다.
  • 美 금리 ‘빅스텝’ 전망에… 증시 ‘뚝’ 국채·金·유가 ‘쑥’

    美 금리 ‘빅스텝’ 전망에… 증시 ‘뚝’ 국채·金·유가 ‘쑥’

    다음달 0.5% 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경제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등 핵심 인사들의 발언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양적완화를 끝내기 위한 연준 회의가 바로 필요하다”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오는 7월 1일까지 100bp(1% 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원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시장의 반응도 비슷하다. 이날 씨티은행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전망을 내놓았다. 도이체방크도 3월 기준 금리 인상폭을 0.5% 포인트로 예상하며 기존 입장을 바꿨다. 금리 인상 여론이 비등한 것은 물가상승이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하며 40년 만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7.2%)를 크게 뛰어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공개되면서 국채금리는 바로 치솟았다. 지난 10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대비 0.09% 포인트 급등한 2.03%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2%를 뚫은 것은 201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이후 11일 1.92%를 기록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날 2년물 국채 금리도 1.61%를 기록했다. 연준의 기준금리와 밀접히 연동돼 움직이는 2년물 국채 금리도 지난 10일 1.61%를 기록해 전날보다 0.25% 포인트 증가했다. 더 큰 폭으로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에 따라 이달 초 반등에 성공했던 증시는 물가상승 쇼크로 다시 주저앉았다. 지난 11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1% 떨어졌다. 긴축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나스닥지수는 2.10% 폭락했다.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해지 수단인 금값은 6일 연속 상승해 지난 1주간 1.8%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하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도 연일 고점을 찍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WTI) 원유 3월 인도분은 배럴당 3.22달러(3.58%) 오른 93.10달러를 기록했으며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3.03달러(3.3%) 급등해 배럴당 94.44달러로 마감했다.
  • ‘몸값’ 치솟는 원자재 투자… 변동성 커 접근은 신중히

    ‘몸값’ 치솟는 원자재 투자… 변동성 커 접근은 신중히

    올 들어 국내 증시가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몸값이 치솟고 있는 원자재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자재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인 상장지수증권(ETN),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의 대치 상황 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하면서도 높은 변동성을 가진 시장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주요 원자재 펀드의 올해 1월 평균 수익률은 4.8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13.28% 대비 확연히 높은 수치다. 이 같은 높은 수익률은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거듭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28% 상승한 배럴당 90.27달러에 마감하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돌파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1.7% 상승한 90.9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 이란 핵합의 재개 소식 이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당분간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원유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공급 부족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현행 원유 증산량 목표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흥국증권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WTI 가격이 이달 중순 짧게 기술적인 하락을 거친 뒤 상승 기조를 이어 가 2분기에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는 시장 수급 여건상 원유 가격 상승을 되돌림할 만한 변수가 적은 반면, 2분기부터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분기에 관련 투자로 이익 창출 기회로 삼은 뒤 2분기에 가까워질수록, 혹은 유가가 100달러에 가까워질수록 부분적으로 차익 실현을 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황 연구원은 “통상 3월까지는 난방수요가 원자재 수요 하방을 받쳐 줘 유가가 빠지기 쉽지 않지만 2분기부터는 수요가 주춤하는 시기”라면서 “OPEC플러스 국가들에서 오는 9월까지는 매월 40만 배럴의 증산을 예고한 만큼, 수요는 줄어드는데 생산량은 유지해 공급이 수요를 앞서는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2분기에는 구리, 알루미늄, 아연, 니켈 등 제조업에서 주로 쓰이는 산업 금속 분야가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이 올라가면서 탄소집약도가 높은 산업의 공급이 축소돼 이들 원자재의 가격 상방 압력이 높아지는 데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원자재로 분류되는 만큼 제조업 성숙기가 되더라도 장기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공성율 KB국민은행 올림픽PB센터장은 “최근 증시 부진의 대안으로 실물자산의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원자재 상품은 ‘섹터자산’이라고 해서 변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분류하는 만큼,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0~2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이 강세로 돌아서면 원자재가격 상승폭이 둔화될 수 있는 데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경기가 수축 국면에 진입하게 되면 원자재가격 급락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까닭”이라고 부연했다.
  • EU, 러시아發 가스값 폭등 대비 비상대책 논의

    EU, 러시아發 가스값 폭등 대비 비상대책 논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에너지 가격 폭등을 대비하는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가격 급등을 우려해 이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EU 외교관들의 발언을 인용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이 소비하는 전체 천연가스의 약 40%가 러시아에서 공급되고 있는 만큼 이것이 차단되면 유럽은 에너지 대란을 겪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준비할 예정”이라며 “에너지 수입국 다변화 등 대책을 모색해 소비자 가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연가스 가격은 이미 급등세다. 지난 2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하루 만에 10% 넘게 급등하면서 100만 BTU(영국 열량 단위)당 5.5달러를 찍었다. 이날 기준 4.6달러로 조금 내렸지만, 전쟁이 발발하면 다시 치솟을 수 있다. 또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6% 오른 배럴당 92.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가격은 지난달 5일(배럴당 77.85달러)과 비교해 18.5% 급등했다. 국제 유가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 영향으로 단기간에 치솟으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식량 가격이 더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4대 곡물 수출국으로 전쟁이 나면 흑해를 지나는 곡물 수출이 막혀 식량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6.1포인트 오른 135.7포인트를 기록해 최고치를 찍었다. EU 집행위가 에너지 문제를 포함해 마련 중인 비상 대책은 다음달 EU 정상회의에서 제안될 예정이다. EU 집행위는 미국과도 7일 워싱턴 DC에서 에너지협의회를 개최한다. 양측은 에너지 안보를 포함해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 탄소 중립 협력 등 현안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 한국이 사려던 LNG 유럽행… ‘우크라 사태’에 글로벌 에너지 쇼크

    한국이 사려던 LNG 유럽행… ‘우크라 사태’에 글로벌 에너지 쇼크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럽 천연가스 공급 불안이 한국의 에너지 수입선에 유탄으로 작용하고 세계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쇼크’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갈등 격화로 러시아가 유럽에 수출하는 천연가스를 대체하기 위해 중동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인 한국, 일본, 인도 등과 LNG를 유럽으로 보내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EU) 당국자들도 아시아 국가들과 스와프 형태의 장기 LNG 계약이 가능한지 논의하고 있다. 미국은 카타르, 나이지리아, 이집트, 리비아 등 LNG 생산국들과 접촉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지도 협의 중이다. 미국이 자국과 직접 관련 없는 LNG 수출입 상황에 관여하고 나선 것은 우크라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유럽 동맹국들과의 결속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LNG 수요의 40%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유럽은 최근 러시아가 공급을 줄이자 천연가스값이 1년 전보다 4~5배 오르는 등 난방 대란을 겪으면서 적전분열하는 모습까지 보인 바 있다.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서방이 높은 수준의 경제제재를 가하면 러시아는 천연가스 차단으로 보복할 수 있다고 미국은 우려한다.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8.26달러에 거래되며 2014년 10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가를 썼다. 국내 수입 비중이 큰 두바이유도 지난달 31일 기준 배럴당 88.39달러로 90달러에 육박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이날 정례 회의에서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계획을 3월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지만, 시장은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의 지정학적 불안에 더욱 주목했다. JP모건체이스의 세계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인 너태샤 커니버는 우크라이나 긴장이 격화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에너지 쇼크와 함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은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5.1% 뛰어 1997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유로존의 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1월에 28.6%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된다. ECB가 7월까지 기준금리를 0.1%포인트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0.5%로 종전보다 0.25% 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12월 0.15% 포인트 올린 지 두 달도 채 안 돼 단행한 연속 인상이다.
  • 우크라 전쟁 공포에… 브렌트유 7년 만에 90달러 넘었다

    우크라 전쟁 공포에… 브렌트유 7년 만에 90달러 넘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7년여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우크라이나 침공설 등 지정학적 위기에 에너지 대란이 가시화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0.02달러를 찍으며 2014년 10월 13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7.3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역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일촉즉발로 치닫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 등 지정학적 긴장이 촉발한 공급 우려가 국제유가를 올렸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이 올해 석유 수요가 글로벌 경제성장에 따라 코로나19 전인 2019년 석유 수요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 것 역시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CIBC프라이빗웰스의 레베카 바빈 수석 에너지 트레이더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이 완화 국면에 접어들기 전까지 국제유가의 매수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플랫츠의 폴 셸던 최고 지정학 고문은 “시장은 물리적인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원유 재고는 증가했지만 유가 상승을 막지 못했다. 지정학 공포가 높은 탓에 공급 불안이 미국의 공급 여력보다 크게 작용한 것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올해 3분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대로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 발발 이후 원유시장은 공급 교란 가능성에 더 취약해졌다”고 언급했다.
  • 한국 LNG 등 원자재 수입 타격… 스마트폰·가전 러 수출 ‘직격탄’

    한국 LNG 등 원자재 수입 타격… 스마트폰·가전 러 수출 ‘직격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할 경우 한국에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및 러시아로의 반도체 제품 수출 등에 차질이 생기며 불똥이 튈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중동의 LNG 수출국인 카타르와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하고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를 차단할 경우를 대비한 포석이다. 카타르산 LNG가 유럽으로 향한다면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LNG 가격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카타르산 LNG는 대부분 장기계약에 따라 아시아로 운송되고 있다. 카타르는 한국의 LNG 최대 수입국이다. 한국가스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카타르로부터 1149만 9000t의 LNG를 수입했는데 이는 전체 수입량 중 25%를 차지한다. 미국은 이미 카타르와 LNG 해상수송용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에 관한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 소식통은 “세계 최대 LNG 수출국 카타르와 영국 및 유럽 국가 간 장기적 가스 공급에 대한 예비 논의가 시작됐다”고 FT에 말했다. 반도체 등 우리의 대러 수출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경제 제재안 중 하나로 반도체 업계의 대러시아 수출 제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최근 미 반도체산업협회(SIA)에 글로벌 전자제품 공급 차단 등 새로운 대러 수출 제한을 준비하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실제로 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 제재가 시행되면 러시아는 스마트폰과 항공·자동차 부품 등을 수입하지 못할 수 있다. 러시아에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을 수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직격탄을 맞는다는 의미다. 이에 더해 미국이 러시아를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스위프트)에서 배제하는 초강수를 둘 경우 한국과 러시아는 서로 수출대금을 결제할 수 없어 사실상 무역이 중단된다. 아울러 전쟁 발발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 글로벌 경제 전반에 심각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5.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전주 대비 2.21% 오르며 5주 연속 상승했다.
  • 美금리 4회 올려 인플레 못 잡는다?

    美금리 4회 올려 인플레 못 잡는다?

    다음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가 폭락하고 미 국채 금리가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올해 예정된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만으로는 연일 심화하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다며 최소 6~7회 인상은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을 모아 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3만 5368.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0%(1만 4506.90), 대형주 중심의 S&P500(4577.11)은 1.84%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올 들어 주간 기준 매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크고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증폭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1.87%로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으며 2%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년물 국채 금리(1.06%)도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돌파했다. 미 국채는 만기가 1개월부터 30년까지 나뉘는데 만기가 짧은 국채는 연준의 기준금리와 밀접히 연동돼 움직인다. 국채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미국 기준금리가 곧 올라간다는 예고이자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월가에서는 올해 연준이 0.25% 포인트씩 금리 인상을 네 차례만 진행해서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빌 애크먼 미 헤지펀드 퍼싱스퀘어 최고경영자는 “(연준의) ‘신뢰성 회복’을 위해 3월 기준금리 때 한 번에 0.5% 포인트 올려야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는 “연준이 올해 6~7회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연준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FOMC 회의를 열고 올해 첫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한편 유가는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9% 오른 배럴당 85.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예멘 반군이 주요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 등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3분기에는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국제유가 7년 만에 최고치 “UAE 석유 시설 공격 영향”

    국제유가 7년 만에 최고치 “UAE 석유 시설 공격 영향”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시설이 예멘 반군에게 공격받은 뒤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87.85달러까지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85.53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 유가 상승에는 예멘 반군의 UAE 석유 시설을 공격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진 것이 반영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전날 예멘 반군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UAE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석유 시설에서 일하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는 이날 성명에서 “국내외 고객들에게 중단 없이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 계획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내년까지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하고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NG 이코노믹스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본부장은 “시장 분위기가 건설적인 상태에서 UAE에 대한 공격이 가격을 더욱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CMC 마켓츠의 애쉬 글러버 시장 분석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증산량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 카자흐 야권 지도자 “정권, 길어야 1년 정도…러 개입 사실상 ‘점령’”

    카자흐 야권 지도자 “정권, 길어야 1년 정도…러 개입 사실상 ‘점령’”

    옛 소련 6개국 군사 협력체 6일 도착서방국가 “인권 침해 여부 주시할 것”유혈시위 장기화 조짐에 국제유가↑카자흐 대통령 “헌법적 질서 거의 회복”반정부 시위에 대한 격렬한 탄압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주도하는 군대가 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 이에 해외에 체류 중인 반정부 인사는 러시아 주도 군의 개입은 사실상 ‘점령’이라고 주장하며 ‘민중혁명’으로 카자흐스탄 정권이 종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자흐스탄 야권 지도자 무흐타르 아블랴조프 전 에너지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권은 이제 막바지에 와 있다”며 “이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아블랴조프는 “수년간 경제적 어려움으로 억눌려 있던 불만이 폭발한 것”이라며 “지금 정권은 길어야 최대 1년 혹은 조금 더 오래 정도 살아남을지도 모르지만 2주 안에 모든 게 바뀔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블랴조프는 2005~2009년 카자흐스탄 최대 은행인 투란알렘은행(BTA) 은행장을 역임했다. 이후 야권 정당인 ‘카자흐스탄 민주 선택당(QDT)’를 공동 창당해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다 프랑스로 망명했다. 현재 난민 지위로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다.액화석유가스(LPG) 가격 폭등에 항의하면서 시작된 카자흐스탄 민중시위가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확산하면서 5일 정부는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부는 연료 가격 상한선을 6개월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시위를 끝내지 못했다. 국민들의 불만은 고질적인 부패와 빈부격차 등의 다른 정치적 문제로까지 퍼졌기 때문이다. 러시아 RIA 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반정부 시위로 도시 알마티에서 보안군 18명이 숨졌고 경찰이 ‘무장 범죄자’로 묘사한 시위대 2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BBC는 7일 오전 기준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이번 폭력 사태로 3000명 이상이 당국에 의해 구금됐고 74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주도의 집단안보조약기구(CSTO)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의 시위대 진압 요청으로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 CSTO는 “군대가 평화유지군이며 주 및 군사 시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RIA 통신은 그들이 며칠에서 몇 주 동안 그 나라에 머물 것이라고 보도했다. CSTO에는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이 가입해 있다. 카자흐스탄에 파견된 해외 병력은 약 2500명이다. 이에 아블랴조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구소련을 되살리기 위한 전략’으로 카자흐스탄을 기꺼이 돕겠지만, 사실상 이들의 주둔을 ‘점령’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친러시아 분리주의자의 장악 후 반러시아 정서가 고조된 우크라이나 사례를 거론하며 “푸틴 대통령이 더 많이 개입할수록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이 적국인 우크라이나처럼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항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엔, 미국, 영국, 프랑스는 모든 쪽에 폭력 자제를 요청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군의 배치를 자세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인권침해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할 모양새를 보이자 국제유가도 요동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1달러(2.07%) 상승한 배럴당 7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7일 토카예프 대통령은 아코르다 관저에서 대통령 행정부, 안보리, 법집행기관 지도부와의 오전 회의에서 “테러 대응 작전을 시작했다”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헌법적 질서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과격 단체들을 완전히 소탕할 때까지 치안 작전을 계속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발언은 CSTO이 파견된지 얼마 되지 않아 나왔다. 윤연정 기자
  • 美 폭설·中 -48도 한파에 에너지 가격 들썩… 알래스카는 봄날씨

    美 폭설·中 -48도 한파에 에너지 가격 들썩… 알래스카는 봄날씨

    중국과 캐나다, 미국 북서부 등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반면 한파의 대명사인 미국 알래스카에서는 12월 말에 봄가을 기온이 관측되면서 기상 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30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지난 24일 최저기온은 영하 48도로 관측됐다. 지난 10월 17일 베이징의 최저기온이 영하 2도로 떨어지는 ‘때 이른 한파’가 찾아온 데 이어 11월에는 중국 북부와 동북부 지역이 폭설에 뒤덮였다. 한파의 영향으로 서울의 25일 최저기온이 영하 15.5도까지 떨어졌고 일본 도쿄는 27일 영하 2.2도를 기록했다. 도쿄의 12월 최저기온이 영하 2도 아래로 내려간 것은 45년 만이다. 캐나다와 미국 북서부 지역도 한파와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26~27일 사이 미국 오리건주와 캘리포니아 북부 등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에 겨울폭풍이 몰아쳤다. 미국 시애틀의 27일 최저기온은 영하 6.7도로 73년 만에 가장 낮았다. 북서부 지역의 폭설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되는 ‘항공 대란’도 빚어졌다. 에너지 수요가 많은 동북아와 북미 지역의 한파는 천연가스와 국제유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27일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100만BTU(열량단위)당 4.060달러에 장을 마쳤는데 이는 24일 종가보다 8.8% 오른 것이다. 2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76% 오른 76.56달러에 마감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반면 같은 시기 미국 최북단 알래스카주에서는 영상 20도에 육박하는 이상 고온이 관측돼 충격을 안겼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기상청은 지난 26일 알래스카 남부 코디액 섬의 최고기온이 19.4도로 관측돼 기상 관측 이래 12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알래스카의 12월 평균 기온은 -5~0도 사이다. 알래스카 기후평가정책센터의 기상전문가 릭 토먼은 “12월 말에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평양 북서쪽에 형성된 열돔이 이상 고온의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의 경고음이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CNN 소속 기상학자인 브랜든 밀러는 “기후변화가 한계를 넘어서면서 기온과 날씨의 ‘극한’에 무감각해졌다”면서 “북극과 그 주변은 다른 지역보다 약 2배 빠른 속도로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 폭설·中 -48도 한파에 에너지 가격 들썩… 알래스카는 봄날씨

    중국과 캐나다, 미국 북서부 등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반면 한파의 대명사인 미국 알래스카에서는 12월 말에 봄가을 기온이 관측되면서 기상 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30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지난 24일 최저기온은 영하 48도로 관측됐다. 지난 10월 17일 베이징의 최저기온이 영하 2도로 떨어지는 ‘때 이른 한파’가 찾아온 데 이어 11월에는 중국 북부와 동북부 지역이 폭설에 뒤덮였다. 한파의 영향으로 서울의 25일 최저기온이 영하 15.5도까지 떨어졌고 일본 도쿄는 27일 영하 2.2도를 기록했다. 도쿄의 12월 최저기온이 영하 2도 아래로 내려간 것은 45년 만이다. 캐나다와 미국 북서부 지역도 한파와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26~27일 사이 미국 오리건주와 캘리포니아 북부 등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에 겨울폭풍이 몰아쳤다. 미국 시애틀의 27일 최저기온은 영하 6.7도로 73년 만에 가장 낮았다. 북서부 지역의 폭설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되는 ‘항공 대란’도 빚어졌다. 에너지 수요가 많은 동북아와 북미 지역의 한파는 천연가스와 국제유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27일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100만BTU(열량단위)당 4.060달러에 장을 마쳤는데 이는 24일 종가보다 8.8% 오른 것이다. 2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76% 오른 76.56달러에 마감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반면 같은 시기 미국 최북단 알래스카주에서는 영상 20도에 육박하는 이상 고온이 관측돼 충격을 안겼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기상청은 지난 26일 알래스카 남부 코디액 섬의 최고기온이 19.4도로 관측돼 기상 관측 이래 12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알래스카의 12월 평균 기온은 -5~0도 사이다. 알래스카 기후평가정책센터의 기상전문가 릭 토먼은 “12월 말에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평양 북서쪽에 형성된 열돔이 이상 고온의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의 경고음이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CNN 소속 기상학자인 브랜든 밀러는 “기후변화가 한계를 넘어서면서 기온과 날씨의 ‘극한’에 무감각해졌다”면서 “북극과 그 주변은 다른 지역보다 약 2배 빠른 속도로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 O공포에도 파월 “테이퍼링 가속”… 휘청인 美증시

    O공포에도 파월 “테이퍼링 가속”… 휘청인 美증시

    “인플레 고착화 않도록 모든 수단 동원”금리인상 내년 6월서 상반기로 당길 듯오미크론 우려 겹치며 증시·유가 폭락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말을 버리겠다”며 긴축 방침을 처음 구체화하자 미 증시가 폭락했다. 금리 인상은 당초 내년 6월에서 상반기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긴축으로 방향을 선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그동안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반복하면서 이를 근거로 초완화적인 정책을 펼쳤다. 이런 맥락에서 ‘자산매입 규모의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더 높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발표한 테이퍼링을 몇 달 앞당겨 마무리하는 걸 고려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면서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이후 매월 1200억 달러씩 자산을 매입하며 시중에 돈을 풀던 연준은 지난달부터 이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씩 줄이겠다고 발표했는데 내년 이후에는 월 150억 달러보다 더 많이 매입량을 축소하겠다는 뜻이다. 씨티그룹은 내년 3월쯤 테이퍼링이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상이 당초 예상한 내년 6월보다 훨씬 앞당겨진다는 의미다.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경기가 다시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 긴축 정책을 시사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더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에 참고하는 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0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해 연준의 목표인 2%의 2배에 이른 상황이다. 그의 발언 직후 예상대로 미 증시는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6%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 1.55%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4% 떨어졌다. 다만 오미크론은 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델타 변이와 같은 수준의 경제 타격이 발생한다면 긴축이 아니라 돈을 외려 풀어야 할 수도 있다. 파월은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고용과 경제에 하방효과가 발생하고,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 2주 동안 새로운 변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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