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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브리핑] 볼턴 전 유엔대사 “오바마 북핵 무시는 위험한 도박”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정책 순위에서 북한 핵 문제가 밀려나는 것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지금은 북한을 경시할 때가 아니다’라는 칼럼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볼턴 전 대사는 칼럼에서 “북한이 지난 수주간 핵무기를 4~5개 제조하는 데 충분한 플루토늄을 확보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오바마 정부가 경제와 중동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북핵을 경시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도박”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초콜릿·햄버거 판매 불티… “우리는 불황 몰라”

    주머니를 꼭꼭 여미는 경기불황에도 초콜릿과 햄버거는 끄떡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심각한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음에도 초콜릿이나 햄버거 업체들의 매출액은 오히려 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 초콜릿 제조업체인 허시의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은 822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5430만 달러보다 51% 증가했다.매출액도 13억 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 늘어났다. 스위스의 대표적 초콜릿업체 린트 앤드 스프링글리도 지난해 매출이 5.8% 증가했다. 불황에도 소비자들은 초콜릿만큼은 가격을 크게 따지지 않았다. 고급 초콜릿 업체인 고디바 초콜릿은 지난 연말에 가장 잘 팔린 제품의 하나가 130 달러(약 17만 8000원) 짜리 초콜릿 과자였다고 밝혔다. 경기불황에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세계적 불매운동의 한파를 겪어야 했던 맥도널드 햄버거는 경제위기에 빛을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5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 감소했으나 신생 점포를 제외한 13개월 이상의 점포 매출은 미국 내에서는 5%, 전세계적으로는 7.2% 각각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동일점포의 매출이 10%나 급증했으며, 유럽에서도 7.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美 새 구제금융안 2조달러 투입될듯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배드뱅크’ 설립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구제금융에 최대 2조 달러(약 2740조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고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29일(현지시간) WSJ 인터넷판은 소식통을 인용, 아직 새로운 계획을 완전히 다듬은 것은 아니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수일 내에 배드뱅크 계획을 포함한 새로운 구제금융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WSJ에 따르면 새로운 구제금융안의 목적은 은행들이 대출 창구를 다시 열고 투자자들은 보유자금을 다시 금융기관에 투자하도록 돕는 것으로, 현재 재무부는 타격을 입은 금융기관을 국유화하지 않고 어떻게 체질개선을 할 것인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 신문은 또 정부가 배드뱅크를 통해 은행권의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데에는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기금에서 1000억~2000억 달러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빌리거나 국채를 팔아 만든 자금에서는 약 1조~2조 달러가 각각 조달될 것이라고 전했다.미 재무부는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법 이외에도 일정기간 뒤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CB)를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는 7000억 달러 TARP 기금 가운데 2940억 달러를 이미 시중 금융권에 수혈했으며, 나머지 3500억 달러 이상은 자동차 산업 및 대출상환 불능 가계 지원용으로 배당해 놓았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광장] 그래도 희망을 노래해야 한다/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그래도 희망을 노래해야 한다/우득정 논설위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초 ‘위기의 가정이 마침내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금융위기가 불러온 미국 중산층의 생활변화를 집중조명했다. 이 신문은 아이다호 주 보이시에 사는 두 가정이 각종 생활비를 줄여 저축에 나서는 것을 사례로 들어 미국의 가계부채가 56년만에, 소비지출은 17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절약의 역설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업체들의 매출이 타격을 받는 등 근검절약과 저축률 상승이 도리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케인스가 70여년 전 설파한 절약의 역설현상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우리 경제가 지난해 4·4분기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 1분기와 2분기에는 실물위기가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4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12월에 이미 1만 2000개의 일자리가 증발했다. 올해에는 일자리 소멸속도가 훨씬 가속화될 것 같다. 성장률도 당초 예상한 2%를 한참 밑돌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경기하강과 일자리 증발 속도를 제어하기 위해 감세와 재정 확대 등 내수진작책 총동원령을 내렸다. 하지만 추경 카드를 만지작거릴 정도로 수정예산안을 통해 마련한 실탄은 한 달만에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잇따른 공세적 금리인하로 금리정책 여력도 한계에 직면했다.  이명박 정부는 경제팀을 전면 교체하는 등 ‘전투모드’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지하벙크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관하며 각부처 장관들을 독려하고 있다. 위기의식이 미흡하다고 수시로 질타한다. 동시에 ‘내복예찬론’을 펼치는 등 절약을 주문한다. 어린시절부터 몸에 밴 근검절약 습관이 발동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재계도 앞다퉈 조직을 슬림화하고 임직원의 월급을 깎는 등 절약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축소지향 풍조 확산은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필요 이상으로 위축시키는 등 부작용이 더 크다.  따라서 당장 어렵다고 모두가 움츠려선 곤란하다. 재정 확대의 정책 목표는 내수진작이다. 그렇다면 이 대통령부터 확장 투자는 아니어도 수요 회복에 대비한 선점 투자와 여유층의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희망 분위기를 유도해야 한다. 미국 일각에서는 주택가격 하락이 2006년부터 본격화된 점을 들어 구조조정 3년째를 맞는 올 하반기에는 금융위기가 어느 정도 수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금융의 자금중개기능이 회복되면 빠른 속도로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은 국가경제 전체적으로 볼 땐 부차적인 필요조건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먼저 기업이 움직일 수 있게 해야 한다. 교육·의료·관광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의 투자가 과감하게 이뤄져야 한다. 지금처럼 공무원들이 밑그림을 그린 뒤 기업더러 투자하라고 윽박지르는 식이어선 곤란하다. 투자의 주체인 기업에 주도권을 부여하고 정부는 규제 완화 등으로 뒷받침하면 된다. 그것이 바로 시장논리다.  우리 경제가 절약의 역설이라는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이 대통령부터 지하벙크에서 벗어나야 한다. 침체의 골이 아무리 깊다 할지라도 언젠가는 끝나기 마련이다. 우리가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이유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美 상업용 부동산 쓰나미?

    사무용 공간과 쇼핑센터 등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주택에 이어 경제위기의 또 다른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그간 일반 주택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급격한 경기침체로 지난해 말부터 공실률이 높아졌으며, 임대료 하락으로 건물주·투자자들의 수입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모기지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3조 4000억달러(약 4500조원) 규모. 11조 2000억달러 규모의 주거용 모기지 채권시장보다는 작지만 2조 6000억달러의 소비자 대출보다는 많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채권형태로 유동화된 상업용 모기지 담보 채권(CMBS)의 연체율은 1.2%를 기록했다.석달 새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도이체방크의 리처드 파커스 수석연구원은 “올해 내내 대출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가속화될 것이며 체납률은 연말쯤에는 3%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서치업체인 ‘포어사이트 애널리틱스’는 은행 장부상 연체된 상업용 모기지의 비율은 2007년 말 1.5%에서 지난해 3분기 2.2%로,4분기에는 2.6%로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몇개월 새 상업용 모기지에 연계된 채권의 가격은 부도율이 30%를 넘었던 1990년대 초반보다 더욱 빠르게 추락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글로벌 경기 침체에 CEO·갑부 자살 잇따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주면서 유명 경제인들이 경영의 어려움 등으로 잇따라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외신들은 6일 미국 대형 부동산 경매업체 CEO와 독일 억만장자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부동산 경매회사 셜던굿앤코의 CEO 스티븐 L.굿은 시카고 외곽에서 시체로 발견됐다.그의 사인은 권총 자살인 것으로 추정된다.WSJ는 “자살이 사업과 연관됐다는 것은 확실하지 않지만 (회사가) 위기에 처해 있었다.”며 자살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쳤다. 셜던굿앤코는 지난 1965년 설립된 미국의 부동산 경매업체로,굿은 자신의 아버지를 뒤이어 경영을 맡았었다.이 회사는 100개가 넘는 부동산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 4만5000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세계 94위 부자인 독일의 억만장자 아돌프 메르클레도 금융 위기에 따른 재정 악화를 비관해 투신자살했다.외신에 따르면 메르클레는 5일(현지시간) 독일의 소도시인 블라우보이렌 인근에서 달리는 열차에 뛰어들어 사망했다.  메르클레는 자신이 소유한 기업들이 금융 위기로 인해 심각한 상황에 처한 것에 대한 무력감으로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제 전문지인 포브스에 따르면 메르클레는 2007년 자산 순위 세계 44위,지난해에는 94위(자산 92억달러)를 차지한 대부호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금융업계 대표가 주가·펀드 폭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손실을 비관하며 자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금융 부티크(비제도권 사설 투자자문사)인 새빛에셋의 최성국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원금이라도 건져 주려고 애를 썼다.죽음으로써 빚을 갚겠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서울 강남의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최 대표는 ‘벤처캐피털의 대부’로 불렸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美 금융계 18년만에 첫 적자 예상

    미국 금융업체가 지난 4·4분기에 18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호대상인 약 8300개 금융회사가 지난 3분기에 낸 이익이 전년 대비 94%가 줄어들었고 4분기에는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주택담보대출금을 갚지 못하거나 신용카드 대금을 치르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데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까지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워싱턴의 자금운용업체인 호브디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에릭 호브디 최고경영자(CEO)는 “금융업이 돈을 벌어들이는 능력이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3분기에는 미 금융회사의 4분의1가량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그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이 신문은 예측했다.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JP모건체이스도 적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JP모건체이스는 미국 은행 가운데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금융회사다.현재 이곳에 대한 예상치는 극과 극을 달린다.전망치의 평균에 해당하는 주당 11센트의 수익을 낸다고 하더라도 지난해 동기 대비 이익의 86%가 감소하는 셈이다.미국 금융권이 마지막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0년 4분기다.대부업체가 연쇄적으로 무너지면서 1000개 이상의 은행이 파산했다.지금까지 미국에서는 25개의 은행이 문을 닫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010년 미국이 6개로 쪼개진다고?

    미 캘리포니아주,텍사스주가 공화국이 된다? 구소련 비밀경찰 KGB 출신의 러시아 교수가 “2010년 미국은 6개로 분열된다.”는 이색 주장으로 자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러시아 외무부 아카데미 미래외교학과의 이고르 파나린(50)교수.10년 전부터 미국의 2010년 종말론을 외쳐온 파나린 교수는 “내년 미국은 대규모 이민과 경기침체,달러화 가치 폭락,도덕적 위기 등으로 가을쯤 내전이 발생해 2010년 6월말 6개로 나뉠 것”이라고 주장했다.예를 들면,캘리포니아주 등 서부 7개주는 캘리포니아 공화국으로 묶여 중국의 영향력 아래 놓이고,텍사스주 등 9개주로 짜인 텍사스 공화국은 멕시코에 귀속된다는 것. 이 황당한(?) 이론으로 파나린 교수는 요즘 러시아 언론과 학계,정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초대손님이 됐다.러시아 외교부가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그를 초청하는가 하면,러시아 국영방송도 그의 주장을 뉴스로 다룬다.하루에도 2차례 이상 인터뷰 요청이 쇄도한다. 이에 대해 TV저널리스트 블라디미르 포즈너는 “그의 예언은 오늘날 러시아 내 반미주의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걸 보여준다.소련 시절보다 강도가 더 세졌다.”고 평가했다.WSJ는 “크렘린궁에는 그의 예언이 음악처럼 들릴 것”이라고 전했다.소련 붕괴 이후 부활을 꿈꾸는 러시아의 야심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오바마 경기부양책 최대 1조달러 추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측이 구상하고 있는 경기부양책 규모가 최대 1조달러(약 1376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인수위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참모들이 향후 2년간 최소 6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검토했다고 전하면서 실제 규모는 7000억달러에서 최대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하지만 당선인측은 이 같은 전망에 대해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오바마 당선인이 다음주 중 측근들로부터 경기부양책에 대한 보고를 받을 것이며,오바마 보좌관들은 취임 전까지 의회가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처리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中 개혁개방 30년(上)] ‘세계의 공장’서 ‘팍스 시니카’ 도약 갈림길

    [中 개혁개방 30년(上)] ‘세계의 공장’서 ‘팍스 시니카’ 도약 갈림길

    오는 18일은 중국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을 선언한 지 30주년 되는 날이다.1978년 개혁·개방 이후 거침없이 달려온 중국은 지금 ‘위(危)’와 ‘기(機)’를 동시에 맞고 있다. ‘위´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처 체질을 개선하지 못한 상태에서 불어닥친 금융 위기의 문제이고,‘기´는 슈퍼파워로 군림한 미국이 휘청거리는 이때 고도성장을 통해 이룬 중국이 1조 90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 등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 중심의 한 축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에서 찾을 수 있다.중국이 흔들리는 세계 경제의 ‘구원투수’로 등장할 수 있을 것인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농민공(農民工)을 실업보험 대상자에 포함시키자.” 중국 정부 실업보험태스크포스팀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실업보험 전면 개혁안을 제출했다.각종 통계의 이면에 가리워둔 존재 농민공을 표면 위로 부상시켰다는 데 의미가 적지 않다.중앙 당교 교수가 나서 제기한 2009년 도시 실업률 14% 전망 역시 농민공의 존재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인 결과다.2007년 말 현재 도시 취업자 2억 9350만명 가운데 실업보험 가입자는 절반도 안 되는 1억 1645만명에 불과하다. 이같은 움직임은 현재 농민공과 실업문제가 그만큼 절박한 상황에 와 있음을 나타내는 방증이다.특히 중국의 실업은 사회안정 문제와 직결된 문제로 빈부·도농·지역 등의 각종 ‘격차’를 부각시키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부도기업의 근로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예 “중국 공산당이 실업률 증가로 인한 사회 동란이 발생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즈음한 지난 11월 이후 중국 전역에서 터진 큰 시위만 해도 10여건이 넘는다.충칭(重慶) 택시파업,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 임금체불 시위,광둥(廣東)성 선전시 대(對)공안 시위,간쑤(甘肅)성 룽난(朧南)시 재개발 관련 관공서 약탈시위,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와 광둥성 산터우(山頭)의 택시기사 파업 등이다.이처럼 중국의 위(危)는 ‘차(差·격차)’에 놓여 있다.그 차는 부유층과 빈곤층,도시와 농촌,연안과 내륙지방간 격차에만 한정되지 않는다.30년간 누적된 양적,질적 성장의 차이는 오늘날 저부가가치 산업구조를 고착시켰다.그 결과 작게는 기계에서부터 크게는 사회 시스템까지,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됐다.국내·외간 차이도 현저하다.개혁·개방을 통해 기업을 육성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한 기업은 아직 키워 내지 못했다.2008년 소프트랜딩과 경제구조 개선 등을 통해 이같은 ‘차’를 좁히려던 중국은 금융위기라는 ‘복병’을 만나 교정 작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등 당 지도부가 나서 “어떤 상황에서도 산업구조 고도화와 경제구조 개선이라는 대명제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천명했지만,당분간 추진력을 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소득차도 개혁·개방 30년 이후 최고조에 달해 있다.명목상 지난해 중국의 도·농간 소득 격차는 3.33대1이지만 실제로는 격차가 5∼6배에 이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1980년의 도농 소득격차는 1.8대1에 불과했다.베이징의 한 경제 전문가는 “‘드러난 위기는 이미 위기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지만,중국의 위기는 사회주의 체제 아래에서 생겨난 각종 격차가 개혁·개방 이래 30년간 줄곧 누적돼온 것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 만성적 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전대 미문의 사건을 만나 상호간 어떤 작용을 할지는 예상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지난 30년 성장 일변주의의 폐해를 치유할 뿐 아니라 급전직하하는 성장을 끌어올리면서 분배에서도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jj@seoul.co.kr ■‘바이 아메리카’ 국채·인재·기업 사냥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지금 국제 금융시장은 불안하지만 멀리 보면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상황이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와 중국-베이징 국제 포럼’에서 나온 미국 블랙스톤 그룹의 량진쑹(梁錦松) 중국법인 회장의 평가다.지난 11월 중국의 수출이 7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뒤 낙관론도 다소 주춤해졌지만,큰 틀에서 이같은 분석은 여전히 대세를 이룬다. 미국 포드자동차와 제휴 관계에 있는 중국 창안(長安)자동차가 포드 소유인 볼보자동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지난 9일 중국 경제지 매일경제신문의 보도는 금융위기 와중에 중국의 ‘여유’를 돋보이게 한다.또 중국 수출입은행장도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인 치루이 자동차에 대한 100억위안(약 2조 1000억원)의 자금 지원 조인식에서 “치루이가 미국의 빅3 자동차 업체를 구매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양자간 교섭은 결국 무위로 끝났지만,치루이가 미 자동차 업체를 사들이는 데 자금을 더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중국은 빅3뿐 아니라 헐값으로 떨어진 세계 유수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데 끊임없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들의 경영 기법을 비롯해 각종 기술을 흡수할 절호의 기회이며 강대국으로 우뚝 서기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차이나 머니’의 부상은 눈부시다.1조 9000억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 9월 말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이 됐다.5850억달러 규모로 일본의 5732억달러를 눌렀다. 중국의 거대자본은 미국 채권뿐 아니라 부동산시장에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중국의 거액 자산가들이 집값 폭락세를 빚고 있는 미 도시들의 부동산 사냥에 나서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뉴욕 월가(街)에서는 “중국의 ‘인재 사냥’이 진행중”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했다.상하이(上海)시는 은행,증권업종 등에서 1000명의 금융전문가를 채용하겠다며 최근 영국 런던-미국의 시카고-뉴욕 등을 잇달아 돌며 대규모 인재채용 행사를 갖기도 했다.베이징(北京)과 항저우(杭州),선전시,난징(南京)시 등 지방 정부들도 뒤따라 나섰다. 이쯤 되면 ‘바이 아메리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과거 같으면 인재 빼가기나 기술 유출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기업 사냥’에 대한 경계감도 높았겠지만,이제는 오히려 ‘구세주’로까지 대접받고 있는 것이 큰 변화다.베이징의 한 경제전문가는 “과거 주변국의 눈총과 견제를 받아온 아프리카,남미 등 제3세계 국가로의 진출도 한결 수월해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일부 중국의 지식인들은 ‘팍스 시니카’에 대한 기대가 현실과 마냥 동떨어진 허황된 꿈만은 아니라는 인식을 조금씩 가져가는 중이다. 메릴린치는 내년 전 세계 경제성장에서 중국이 기여하는 비중이 6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선진국 경제가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가운데서도 중국이 수출입 부문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침체기로 접어든 세계 경제를 일정 정도 견인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jj@seoul.co.kr
  • 월가 다단계사기, 한국 금융사도 피해

    월가의 거물 ‘매도프 사기사건´의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버나드 매도프(70) 전 나스닥증권거래소 위원장의 폰지 사기에 미 유명인사와 전세계 금융기관,재단 등이 휘말린 것으로 드러났다.피해규모는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로 역대 최악의 월가 사기극으로 떠올랐다.국내 금융기관도 10여곳 이상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프가 1960년 설립한 증권사 ‘버나드 매도프 LLC’를 통해 저지른 폰지 사기는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끌어들여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원금으로 앞사람의 수익을 지급하는 다단계 금융사기수법이다. 뉴욕타임스(NYT),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이번 사건이 매도프의 단독 범행인지,왜 좀더 일찍 밝혀지지 않았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수천 명에서 많게는 수만명에 달하는 피해자에는 미 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소유주인 프레드 윌폰,미 프로풋볼 필라델피아 이글스 소유주인 노먼 브라먼,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회사인 GMAC 회장 에즈라 머킨 등이 포함돼 있다.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들도 심각한 피해에 노출됐다.프랑스 은행 BNP 파리바스와 일본의 노무라 홀딩스 등도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모아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페어필드 그리니치 그룹의 손실 규모는 75억달러.트레몬트 캐피털 매니지먼트,맥스암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도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언론은 스위스 은행들이 50억달러를 잃게 됐으며,제네바에 있는 펀드운용회사 90%가 매도프의 상품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스페인 언론은 스페인 주요은행인 산탄데르도 30억달러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미 코네티컷주의 페어필드시는 퇴직연금기금의 15%를 매도프에 투자해 4200만달러를 날리게 됐다. 월가의 사기극에 국내 금융회사들도 상당수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13일 증권·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된 헤지펀드 ‘페어필드 센트리’에 투자한 국내 금융회사의 투자액은 최소 1억달러(약 1400억원)이며,피해 회사는 10여곳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생명과 사학연금 등은 3000만달러가량을 이 헤지펀드에 직·간접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투신운용,한국투신운용,한화투신운용 등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재간접펀드 등을 통해 투자한 금융회사도 10여곳 이상이다. 이 펀드는 1991년부터 운용된 6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로 매년 8~10%의 안정된 수익을 올려 국내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그러나 매도프 전 회장이 운영해온 증권사에 투자 자문·주식 매매 등을 맡겼다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신규 실업자 26년만에 최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신규 실업자수가 2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6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57만 3000명에 달해 한 주 전에 비해 5만 8000명이 늘면서 1982년 11월 이후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WSJ)의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52만 5000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노동부는 이날 “추수감사절 연휴가 포함된 11월 마지막주에 신규 실업수당 신청 통계가 다음주로 이월되면서 지난주 실업자 통계가 크게 증가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러한 불규칙 요인을 제거하더라도 지난 4주 동안 매주 평균 54만 500명이 신규 실업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2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현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사람과 신규 신청자를 포함한 전체 실업인구는 440만명으로 집계 됐으며,이는 한 주 전보다 33만 8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한편 미 노동부는 지난주 11월에만 53만 3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실업률이 6.7%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12월 첫주 실업통계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나쁘게 공표됨에 따라 12월의 실업률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구제금융 CEO가 145억 보너스?

    생존을 위해 회사를 매각한 미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존 테인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보너스로 1000만달러(약 145억원)를 요구했다가 곤욕을 치렀다.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의 보도로 이 사실을 알게 된 뉴욕 검찰총장은 은행 이사회에 직접 편지까지 보내 제동을 걸었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존 테인 CEO를 비롯한 그레그 플레밍 사장 등 경영진 5명은 이날 이사회 보상위원회에 보너스를 지급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앤드루 쿠오모 뉴욕 검찰총장은 편지에서 “기사를 보고 이보다 더 큰 충격은 없었다.”고 운을 떼며 “메릴린치가 110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보며 혹독한 한해를 보낸 상황에서 경영진이 거액의 보너스를 받으려는 행위는 부당하다.”고 못박았다.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비난공세에 가세했다. 그는 “메릴린치는 7000억달러의 금융권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중 100억달러의 세금을 지원받은 회사”라며 “시민들이 일자리와 가정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세금에서 보너스를 받겠다는 뻔뻔스러움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검찰 수뇌부와 여론의 압박이 죄어오자 존 테인 CEO는 결국 보너스를 포기했다. 그러나 그는 그간 자신이 회생불가능한 회사를 빨리 매각해 대참사를 막았다며 ‘공헌’을 주장해 왔다고 WSJ이 전했다.올해로 94년 역사를 자랑하는 메릴린치는 올해 116억 7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지난 9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신청을 하던 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회사를 매각했다. AP통신은 모건스탠리의 존 맥 CEO도 8일 직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보너스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골드먼 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도 지난달 경영진 7명의 보너스를 거절한 바 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한국계 바이올린 신동 애나 리 348년된 100만弗 바이올린 선물받아

    뉴욕에 사는 13세 한국계 바이올린 신동이 348년된 100만달러(약 14억 5000억원) 상당의 바이올린 명품을 ´선물´(무료 대여)받은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매달 발행하는 잡지 WSJ 매거진은 6일(현지시간) 뉴욕 퀸즈에 사는 애나 리(13)양이 스트라디바리협회로부터 1660년에 제작된 ‘아마티(Amati)’ 바이올린을 무료로 대여 받은 소식과 함께 이양의 사진을 잡지 표지에 실었다. WSJ 매거진은 이양과 이양의 3살짜리 동생이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촬영한 사진을 싣고 “한국 이민 가정의 자녀로 4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하고 5살 때 싱가포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콘체르토를 협연했다.”고 소개했다.이양은 “바이올린 ´선물´ 소식에 정신이 없을 정도로 기뻤다.”면서 “바이올린을 받았을 때 아버지도 만지지 못하게 했고 선생님이 만져 볼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줄리어드 음악학교 장학생인 이양은 싱가포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다음해에는 브란델 하이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멘델스존 바이올린 콘체르토를 연주했다.지난 2006년에는 줄리어드 음악학교 권유로 에이버리 피셔홀에서 리틀 오케스트라 협회와 함께 데뷔 연주를 했다.이양에게 제공되는 악기 소유주인 시카고의 자선 사업가 메어리 갤빈은 “정말 기쁜 일이고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의 바이올린 공급자인 지오프리 퍼시가 설립한 스트라디바리협회는 갤빈을 비롯한 8명의 후원자를 통해 지금까지 32명의 유망한 연주자에게 고가의 바이올린 명품을 무료로 대여해준 바 있다고 WSJ 매거진은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유럽·英·스웨덴 기준금리 인하 ‘특단’

    미국과 유럽 등이 금융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유럽의 중앙은행들이 4일 금리를 일제히 인하한 데 이어 프랑스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미국과 영국은 주택경기시장 회복에 나섰다. ●세계 주요은행들 ‘위기 심각 반영’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게 낮아져 기준금리를 한달 만에 다시 0.75%포인트 내린 2.5%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2년 반 만에 최저치다.ECB는 지난 10월과 11월 기준금리를 각각 0.5% 낮췄지만 0.75%포인트를 낮춘 것은 사상 최대폭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 OE)도 기준금리를 3%에서 57년 이래 최저인 2%로 1%포인트 인하했다.BOE는 성명에서 “기업 환경이 훨씬 더 악화됐고,경기 하락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면서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가 정체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스웨덴 중앙은행인 리크스방크도 이날 기준금리를 무려 1.75%포인트나 파격 인하해 2%로 조정했으며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연 5.0%로 1.5%포인트 낮췄다.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은 지금의 금융위기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사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급한 금리인하로 시장에 충격을 줄 필요가 없다고 지적해 왔다.하지만 각국의 갑작스러운 금리인하 행진은 ‘얼마나 금융위기가 심각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경기부양책도 이어졌다.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의 자동차 및 주택건설 분야 지원을 골자로 하는 260억유로(약 49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는 프랑스 GDP의 1.3%에 이른다.사회간접자본시설과 지방정부 지원 등에 106억유로가 투입되고 자동차 산업에 13억유로,건설분야에 65억유로가 지원된다. ●美·英은 모기지 지원책 발표 미국과 영국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주택시장의 경기 회복을 위해 강력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기 위한 조치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추가 지원책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발행하는 30년 만기 모기지 채권의 금리를 현행 5.5% 안팎에서 4.5%까지 떨어지도록 유도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도 이날 서민 모기지 지원책을 추가로 내놨다.고든 브라운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주택차압 위기에 직면한 서민들에게 모기지론 이자 가운데 일부를 최대 2년 유예하기로 8개 주요 금융기관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위기의 美간판기업] GM 파산 신청 검토

    [위기의 美간판기업] GM 파산 신청 검토

    극심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미국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자동차 ‘빅3’의 파산보호 신청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오바마 인수팀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자동차 ‘빅3’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리패키지(prepackage·사전조정법정관리)’에 의한 파산신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패키지 파산신청은 회사가 파산을 신청하기 전에 채권자들끼리 먼저 채무를 재조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기업회생절차를 밟도록 하는 미 파산법 ‘챕터 11’을 신청하되, 근로자와 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자들이 미리 채무조정을 협의함으로써 파산절차가 신속히 처리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월스트리트 저널(WSJ)도 이날 GM 이사회가 결국 파산보호 신청 방안을 포함한 ‘모든 선택안’을 고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릭 왜고너 GM 회장이 의회 청문회 등에 출석해 연일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으나, 구제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채 보유 현금이 바닥을 보이면서 GM의 생존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이날 WSJ의 보도에 GM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이사회가 파산 방안에 대해 토론한 것은 맞지만, 파산 신청이 회사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여기지는 않았다.”며 “경영진은 파산 신청을 막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자동차 ‘빅3’의 위기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부시 행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고려해온 민주당 지도부조차 20일 250억달러를 자동차업계 구제에 전용하는 법안에 관한 상원표결을 다음달로 미뤘다. 뿐만 아니라 ‘빅3’ 측에 자구책 마련 및 구제자금의 구체적 사용계획을 먼저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새달 2일까지 자동차 3사가 수용가능한 회생계획을 내놓을 경우 회의를 소집, 지원법안을 논의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근본적 회생을 위해서는 파산보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제 공은 빅3 쪽으로 넘어간 셈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오바마-바이든 플랜] 첫 흑인 대통령, 첫 흑인 법무장관 시대 여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내각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이 밝혔듯이 당파를 초월하는 초당적 거국내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차기 법무장관으로 클린턴 행정부에서 법무부 부장관을 지낸 에릭 홀더(57)를 사실상 내정했다고 미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홀더가 법무장관에 최종 임명되면 미국 최초의 흑인 법무장관이 된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익명을 요청한 인수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오바마 당선인이 최근 홀더에게 법무장관직을 제안했고 홀더가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법무장관은 재무·국무 장관과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법무장관 유력 후보군에 올라 있던 홀더는 워싱턴 법무법인 코빙턴&벌링의 파트너로서 오바마의 부통령 후보 선정 과정에 존 F 케네디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와 함께 깊이 관여했다. 컬럼비아대와 컬럼비아 법대를 나온 홀더는 연방 검사로 일하면서 공무원 부패 범죄를 척결하는 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1997년 재닛 리노 당시 법무장관 밑에서 부장관을 지냈다. 국무장관 후보로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명되는 가운데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의 이름도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존 케리 상원의원도 여전히 유력한 후보로 전해진다. 하지만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코는 18일 힐러리의 최측근들을 인용, 힐러리가 국무장관직 제안을 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남편 빌 클린턴이 힐러리가 임명되면 자선 및 사업 활동 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제안, 장관직 임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무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하버드대학 총장 시절 여성 비하 발언 논란으로 후보에서 한발 멀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 금융위기 해결에 초기부터 관여해 왔던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쪽으로 기울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국방장관 후보에는 현 로버트 게이츠 장관의 유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교육 장관 후보로는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거론되고 있으며,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에너지 장관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로는 앤서니 레이크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팀 로머 전 하원의원이 하마평에 올랐다.kmkim@seoul.co.kr
  • 해외언론 “수능날 한국은 다른나라가 된다”

    해외언론 “수능날 한국은 다른나라가 된다”

    해외 유력언론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날에 한국 사회 전체가 술렁이는 상황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학생들의 시험일정이 모든 교통편은 물론 각 사업체와 군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한국의 분위기를 13일 전했다. 출퇴근 시간, 주식시장 개장시간, 군사 훈련 등이 연기되거나 조정된 상황을 전한 AFP는 특히 한국에서의 수능 시험이 가지는 중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의 이같은 분위기는 “수능 시험이 학생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a decisive factor in determining future careers)이라는 것. 통신은 “한국에서는 명문대학을 다녔는지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며 “경찰 집계에 따르면 매년 약 200명의 학생들이 스트레스로 자살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 ‘수능 시험일에는 한국 사회 전체가 시험을 치른다’(On College-Entrance Exam Day, All of South Korea Is Put to the Test)는 제하의 기사에서 “(수능 시험일에) 한국은 ‘다른 나라’가 된다.”고 전했다. WSJ는 “수능 당일 전까지는 시험 준비와 관련된 각종 사업들이 번창하며 끝난 뒤에는 언론이 정답 및 해설을 정리해 내보낸다.”는 내용을 비롯해 다양한 수능 관련 ‘특수상황’들을 설명했다. 또 “시험 전에는 미역국을 먹어서는 안된다는 등 영양보다 미신에 근거한 금기 음식까지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휘청대는 미국 실물경제] 美 실업공포에 ‘덜덜’

    [휘청대는 미국 실물경제] 美 실업공포에 ‘덜덜’

    자동차 산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굴지의 가전유통업체 서킷시티의 파산보호 신청까지 겹치면서 미국 고용·소비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서킷시티 파산에 소비시장 마저 한파 미국 2위의 가전유통업체 서킷시티가 10일(현지시간) 끝내 파산보호 신청을 내자 현지 소비시장에서는 “결국 올 것이 오고 있다.”는 우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서킷시티는 미국 전역에 721개, 캐나다에 770개 매장을 갖고 있는 메이저 유통업체. 자구노력으로 지난 3일 미국내 매장의 20%를 자체 폐점하고 6800명을 감원키로 했으나, 이번 파산보호 신청으로 감원 수가 8000명 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서킷시티 외에도 지난 1년간 파산보호신청을 한 주요 소매업체 체인은 머빈스, 린넨앤싱즈, 샤퍼 이미지, 가구전문점 레비츠 등 14개에 이른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경기가 어려울 때도 시간제 근로자 채용 등을 통해 고용시장의 안전장치로 역할해 왔다는 점을 들어 서킷시티 파산을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서킷시티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몰락은 이들 업체가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안식처가 돼 왔다는 점에서 최근의 경기 침체가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미국인 소매업종 종사자 수는 제조업 종사자 10명 가운데 한 명 꼴. 경기침체시에도 소매업체의 감원 속도는 다른 업종에 비해 느리게 진행됐으나, 최근 상황은 급반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일자리를 잃은 사람 4명 중 1명꼴인 32만명이 소매업 종사자였다. 지난 10월 미국 실업률이 6.5%로 높아진 주요 배경도 이같은 소매업체의 일자리 감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문은 실업자 지표에는 소매업 분야의 상시근로자에서 시간제 근로자로 전락한 20만 9000여명을 포함하지 않고 있어 실제 고용의 질은 지표보다 훨씬 더 나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금융위기에 따른 소매업체의 감원 속도는 지난 2001년 침체 때보다 빠르다고 전했다. 2001년 당시에는 소비자들이 소비를 멈추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자동차, 금융 등 산업 전반의 불안요인이 얽히고 설켜 소비시장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내년엔 소매매장 1만4000개 파산” 전망 문제는 소매시장 중심의 이같은 고용위기는 이제부터 본격화할 공산이 크다는 데 있다. 기업 청산 전문업체인 힐코 아프레이절서비스는 파산할 소매업 매장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6100개, 내년에는 1만 4000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의 커피전문체인 스타벅스도 소비위축에 따른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올들어서만 200여개의 미국 내 매장을 줄였으며, 해외 매장 개설 계획도 상당수 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실러 베어 1위… 한경희 48위

    실러 베어 1위… 한경희 48위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10일 세계 경제계에서 ‘주목해야 할 최고의 여성’ 50명을 선정했다. 1위는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실러 베어(사진 왼쪽) 의장이 선정됐고 우리나라 여성 경제인으로는 스팀 청소기로 유명한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오른쪽) 대표가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를 차지한 베어 의장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월 7000억 달러 규모의 구제 금융안 의회 통과 해결사를 자처하면서부터다. 당시 미 하원이 이 법안을 부결시키자 베어 의장은 예금 보호 한도를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을 제시, 유권자 눈치를 보던 의원들에게 법안 통과 명분을 만들어 줬다. 지난해 5위를 차지했던 그는 올해 8월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2위에 선정된 바 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펩시콜라의 인드라 누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2004년 펩시콜라가 코카콜라를 처음으로 앞지른 데 견인차 역할을 했던 누이 회장은 펩시콜라 최초의 여성 CEO가 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회장자리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 7월부터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후보 시절 경제 자문 역할을 해오면서 최근에는 입각설까지 나오고 있다. 바버라 드소어 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기지·주택자산·보험부문 회장이 3위에,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의 후샤오롄 부행장이 4위에 올랐다. 아시아인 가운데 10위 안에 든 또다른 인물은 7위를 차지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부인이자 국부펀드 테마섹홀딩스 CEO인 호칭이다. 5위에는 프랑스 최초 여성 재무장관인 크리스틴 라가드,6위에는 식품업체 크래프트푸즈 CEO인 아이린 로젠펠드,8위와 9위는 각각 엘렌 쿨먼 듀폰 회장과 앤 멀케이 제록스 회장이다. 오바마 정부의 경제자문위원장으로 유력한 로라 타이슨 버클리대 경영대학원 학장은 10위에 올랐다. 한경희 대표는 스팀 청소기가 빅 히트를 치며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50위권 안에 들었다. 신문은 한 대표에 대해 “한국에서 물려 받은 재산 없이, 연예인이나 골프 선수로 성공하지 않고도 부자가 된 몇 안 되는 여성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36위로 우리나라 여성 경제인 중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번에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WSJ는 매년 세계적인 대기업, 주요 경제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의 활동 업적, 영향력 등을 평가해 주목할 만한 여성 50인을 선정, 발표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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