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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하원 외교위원장, “대북 표적제재”+美상원, 10일 대북 제재법안 처리

     에드 로이스(공화)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성명을 내고 “김정은은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의 이익을 위협하는 또다른 적대적인 도발을 감행했다”며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능력을 갖춘 핵무기를 개발하는 활동을 하면서 (버락)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은 실패한 것이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공격은 이런 잔인한 정권을 겨냥해 타깃화한 표적 제재를 강화하기 위한 법안 제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강조한다”고 밝혔다.  하원은 지난달 12일 로이스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대북 제재 법안을 찬성 418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대북 금융·경제 제재를 강화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사이버 공격능력 향상, 북한 지도층 사치품 구입 등에 쓸 수 있는 달러 등 경화의 획득이 어렵도록 자금줄을 전방위로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안은 특히 제재의 범위를 북한은 물론 북한과 직접 불법거래를 하거나 북한의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자 또는 도움을 준 제3국의 ‘개인’과 ‘단체’ 등으로 확대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상원도 오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하원과 대북 제재 강화법안을 표결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 법안은 코리 가드너(공화) 상원 동아태 소위 위원장과 로버트 메넨데즈(민주) 의원의 법안을 합친 것으로, 공화당 대선 주자인 루비오 의원 등 모두 15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포괄적 대북 제재 법안이다. 특히 북한에 현금이 유입돼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확산에 쓰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개인에 대해서도 제재를 확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도 담고 있다. 상·하 양원 법안은 역대로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법안으로, 큰 틀에서 비슷해 단일안을 마련하는 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은 대북 제재 강화법안을 처리하는 대로 하원을 거쳐 정부로 보낼 계획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미 北 장거리미사일 발사하자 “사드 배치 공식 협의”

    한·미 北 장거리미사일 발사하자 “사드 배치 공식 협의”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계기로 주한미군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배치 여부에 대한 공식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사드를 배치하게 되면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레이더 탐지거리가 600㎞로 제한된 종말모드로 운용할 예정이나 한반도 안보를 둘러싸고 또 한차례 격랑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북한이 광명성 4호 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은 최근 북한이 감행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한국과 전체 아태지역의 평화 안정에 대한 북한의 심각한 핵·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위협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 실장은 “미국과 한국은 증대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를 향상시키는 조치로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한 공식 협의의 시작을 한·미 동맹차원에서 결정했다”며 “이 결정은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인 커티스 스캐퍼로티 대장의 건의에 따라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공식 협의의 목적은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사드의 한반도 배치 및 작전수행 가능성을 공동으로 모색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사령관도 “미국 정부가 이번 중요한 결정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음을 말하고 싶다”며 “한·미연합사령관이 건의하고 동맹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내에서 사드 문제와 관련해 지지가 높아지는 것 봤다”며 “이제는 사드 문제를 좀 더 발전시킬 때가 됐다고 보고 북한의 위협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미는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공동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적정한 사드 배치 부지 등을 검토한다. 국방부는 이 실무단이 마련한 사드 배치 방안을 한·미 양국이 승인하면 배치가 최종 결정된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 1개 포대 획득 비용은 1조원 정도이고 예비탄까지 포함하면 1조 5000억원”이라며 “(사드 배치가 결정되면) 한국 측은 부지와 기반시설을 담당하고, 미측은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 부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주한미군 사드 1개 포대는 남한 지역의 2분의 1에서 3분의 2까지 방어가 가능하다”면서도 “우리 군은 (자체) 사드 구매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중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며 “주한미군 사드는 미국 본토 방어 목적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의 사격통제 레이더는 종말모드(탐지거리 600㎞ 추정)로만 운용된다”며 “사드 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북한에 대해서만 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해서는 “사드를 동해 북부에서 운용하면 북한 SLBM도 요격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국 정부, 북한 전략군 등 단체 4곳, 개인 6명 제재 대상 지정

    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부대를 지휘 총괄하는 ‘전략군’(Strategic Rocket Force) 등 단체 4곳과 개인 6명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북한의 소니픽처스 해킹 사태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린 대북 행정명령에 따라 미 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확산 관련 단체와 개인을 추가 제재한 것이다.미 국무부와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각각 자료를 내고, 북한 전략군을 포함해 개인 6명과 단체 4곳을 미국의 행정명령에 위배되는 WMD 관련 불법활동에 연루된 혐의로 특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전략군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지난 1월 북한 정찰총국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과 마찬가지로 실질적 제재 효과보다는 북한의 WMD 관련 불법 활동에 대한 강도 높은 대응 의지를 과시하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개인 6명은 최성일 단천상업은행 베트남 지부대표, 장범수·전명국 단천상업은행 시리아 지부 대표, 김경남 조선무역은행 러시아 지부 대표, 고태훈 단천상업은행 대표다. 단체 4곳은 전략군 외에 해진 해운사, 평진 해운사, 영진 해운사다. 이들은 이미 유엔과 미국의 제재 대상인 조선광업개발회사(KOMID)의 WMD 불법거래 활동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개인이 포함된 것도 주목된다.전략군은 장거리 미사일 등 각종 미사일 발사를 지휘·통제하는 북한군의 하나로, 육·해·공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군조직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3월 담화를 통해 전략군을 창설했음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최근 김략겸 전략군 사령관을 상장(별 3개)에서 대장(별 4개)으로 승진시켰다.워싱턴 한 외교소식통은 “전략군의 제재 대상 지정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며 “WMD 관련 불법활동에 대한 혐의 확인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과의 ‘신뢰 프로세스’는 제재와 대화를 동시에 해나가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제재를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복심인 서맨사 파워 주유엔 미대사는 1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를 열어 한 인권 문제를 논의한다. 미 정부가 북한 미사일과 인권에 대한 압박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작계 5015’에 게릴라·특수전 포함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지난 6월 작성한 ‘작전계획(작계) 5015’가 게릴라전, 특수전의 요소를 다수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작계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한·미 양국이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해 특수전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5일 복수의 한·미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 양국이 북한군과의 게릴라전을 상정한 새로운 작전계획을 세워 국지전과 북한 체제 붕괴에 대비한 작전을 이전보다 중시한다”면서 “지금까지 상정해 온 대규모 지상전 대신 게릴라전, 국지전에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작계와 관련된 내용은 공개해서는 안 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 소식통은 “기존 작계 5027을 대체할 5015는 공격과 방어를 함께 수행하는 동시전 개념으로 적의 수뇌부와 통신시설 등을 빠른 시간에 타격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남침했을 경우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한다는 내용이 담긴 기존 작계 5027과 달리 암살, 유괴, 특정 시설 파괴를 임무로 하는 특수부대를 중시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선 확대를 막고 전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3일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전략적 핵심 표적을 타격하기 위한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 급변 사태에 대비해 핵무기 및 장거리 미사일과 같은 대량살상무기(WMD), 후방 주요 지역과 지휘 통제, 통신시설을 조속히 제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미 양국 특전사는 북한의 핵 시설을 파괴하고 핵 물질을 수거하기 위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핵 물질 수거 경험이 많은 미국 특전사는 유사시 핵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해체와 파괴, 핵 물질 수거를 담당하고 한국군은 외곽 경비 임무를 분담한다는 내용이나 향후 한국군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전 세계적 미군의 축소 재편과 함께 무인기와 특수부대를 활용하는 국지전 중심으로 군사 전략을 이행하고자 하는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열린세상] 8·25 남북합의, 그 후 1개월/정성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8·25 남북합의, 그 후 1개월/정성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위기가 끝난 지 한 달이 됐다. 국민들은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났기에 안도했고, 정부와 언론은 우리의 원칙과 강압에 북한이 굴복했다며 승리에 도취했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 합의라는 예상 밖 성과로 우리는 모두 향후 남북 관계에 대한 기대감마저 품었다. 하지만 그간 남북 관계에서 알 수 있듯이 위기의 종결이 곧 평화의 도래를 의미하지 않고, 합의가 협력의 지속을 보장하지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4차 핵실험을 시사하며 한반도에 새로운 긴장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 북한이 그들의 공언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지 속단하기 어렵다. 현시점에서 도발을 감행 혹은 자제할 이유들이 각각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의 선택이 도발이라면 남북한은 새로운 전략적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우선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곧이어 4차 핵실험에 나설 경우 8·25 합의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당장 10월 20일부터 시작될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성사가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 정부의 희망과 노력에 상관없이 북한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강압을 핑계로 남북 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지난 남북합의문에 언급된 ‘비정상적인 사태’로 해석할지도 사태 전개에 중요 변수다. 북한의 핵실험만큼 비정상적이고 더 위중한 안보 도전도 없기 때문이다. 북한의 도발로 북한의 고립은 더욱 심화하고 강대국들의 대북 전략은 더욱 강경해질 것이다. 이미 지난주 개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59차 총회에서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165개 회원국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엄중한 우려로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도발이 현실화된다면 2013년 3월의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2094호보다 훨씬 강화된 새로운 제재 결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대북 제재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연관된 물자의 수출입만 규제해 왔던 데 비해 새로운 제재안에는 북한의 일반 무역까지도 제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국제사회의 압박과 더불어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도 훨씬 강경하게 바뀔 것이다. 당장 지난 16일 존 케리 국무장관은 북한에 경제제재 이상의 새로운 압박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은행, 그리고 정부 등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의 의회 입법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미국의 정책 기조가 ‘전략적 인내’를 넘어 ‘전략적 징벌’로 선회하면서 오바마 행정부 집권 기간 중 북·미 관계의 진전은 사실상 어려워질 것이다. 중국이 북한을 실질적으로 강압할 가능성도 크다. 한국이 그간 소위 ‘대중 경사론’이라는 오해를 받으면서까지 중국과의 관계 증진에 힘을 기울였던 이유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제 역할을 해 달라는 혹은 해 줄 수 있다는 전략적 요구와 계산 때문이다. 만약 중국이 미온적으로 대응하거나 그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 중국을 통한 대북 간접 강압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한국 내에 증폭될 수 있다. 중국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중국이 유엔 제재 결의안에 신속히 동의함은 물론이고, 대북 원유 수출을 장기간 중단하는 등 실효적 강압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의 전략적 고심은 깊다. 만약 10월 위기설이 현실화된다면 한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강압에 나설 수밖에 없다. 아니 주도해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남북 관계 경색은 불가피하다.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되더라도 전략적 딜레마는 여전히 존재한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선제적 신뢰 조치로 주장하며, 우리 정부에 5·24 대북제재 해제와 같은 값비싼 대가를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요구에 섣부르게 응하면 이는 북한의 돈줄을 막고 제재를 더욱 강화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역행이다. 아울러 한국의 비핵화 의지의 진정성은 의심받을 것이며,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국제공조 또한 느슨해질 수 있다. 어느 상황이든 신뢰 프로세스와 신뢰 외교를 주장해 온 우리 정부에 전략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모든 요구를 수용할 수 없고, 모든 목적을 동시에 이룰 수도 없다. 북한의 선택만큼 우리의 결심도 궁금하다.
  • [남북 8·25합의 이후] 한미, 유사시 北 대량살상무기 선제 타격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공격적으로 제거하고 유사시 이를 선제타격하는 개념의 새로운 작전계획(작계)을 수립했다. 양국은 지난 21일 북한의 준전시체제 선포 당시 군 병력 전개 과정 등을 반영해 이를 보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27일 “지난 6월 한·미 양국 군이 기존의 작계 5027을 대체하는 새로운 ‘작계 5015’를 만들어 양국 합참의장 간에 서명을 마쳤다”면서 “각 군의 구체적 계획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기존 작계 5027이 북한이 남침했을 경우 일정 장소까지 후퇴한 뒤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하는 개념이라면 새로운 작계 5015는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WMD를 제거하는 작전이 포함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핵 등 대량살상무기 美 비확산 제재 대상 이란 풀리면 北 최다

    핵 등 대량살상무기 美 비확산 제재 대상 이란 풀리면 北 최다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문제와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제재를 받는 국가는 이란이고 북한이 그다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란 핵협상 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돼 중장기적으로 비확산 제재가 풀릴 경우 북한이 미국의 최다 비확산 제재 대상으로 남을 전망이다. ●이란 40개 제재… 핵협상 합의에 순풍 2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올린 비확산 제재 명단에 따르면 현재 시행 중인 비확산 제재 대상은 모두 135개(개인 52명·단체 83곳)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많은 제재 대상을 가진 국가는 이란으로 모두 40개(개인 10명·단체 30곳)에 달했다. 다음으로 제재가 많이 부과된 국가는 북한으로 16개(개인 5명· 단체 11곳)였다. 이 가운데 룡각산 무역회사는 이란·북한·시리아 비확산법에 의해, 나머지 15개는 행정명령 13382호에 의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어 중국이 10개(개인 6명·단체 4곳), 시리아 9개(개인 1명·단체 8곳), 수단 5개(법인 5곳), 러시아 4개(개인 1명·단체 3곳) 순이었다. ●“北 비핵화 유도 위해 제재 더 높일수도” 한 외교 소식통은 “이란에 대한 비확산 제재가 북한 등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강도와 폭이 컸다고 볼 수 있다”며 “이란 핵협상을 마무리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 수위를 더욱 높이면서 비핵화 대화를 유도해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소식통은 “이란에 대한 제재가 효과를 거뒀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북한보다는 이란 핵합의 이행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북핵·다자외교 전문가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북핵·다자외교 전문가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천영우(63)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요즘 어느 때보다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3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한반도 통일 문제를 천착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북핵 및 다자외교 전문가인 천 이사장이 맡고 있는 사단법인 한반도미래포럼은 북한과 동북아시아의 역내 동향을 분석하고 통일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전략을 연구하는 싱크탱크이다. 외교관 시절 군축·핵 비확산론자로 원칙을 중시하는 소신파였지만 회담장에선 유연성을 발휘해 성과를 이끌어내는 ‘협상의 달인’이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하고 돌아오자마자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으로 떠나기 직전인 지난 18일 천 이사장을 서울 종로구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일본을 방문해 한·일 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 장관이 일본에 간 것은 잘한 일이다. 교착 상태에 빠진 한·일 관계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출구를 찾아야 한다. 일본이 바뀌지 않더라도 우리가 손을 내밀어 현상을 타개해야 한다. 일본이 과거를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것이 미래로 가는 발목을 잡도록 놔두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일본이 밉더라도 일본과는 동북아 안보에 공통점이 많은 만큼 미래의 안보 도전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소통이 필요하다. 국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동침을 하는 냉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 →북한이 6·15 공동선언 발표 15돌을 맞은 지난 15일 ‘정부 성명’을 내고 당국 간 대화와 협상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어떻게 평가하나.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복잡한 조건을 붙이는 걸 보면 의지의 표현이 미흡하다. 지난달 북·중 접경지역을 여행하다 실종됐던 2명을 송환했는데, 그것 역시 큰 정치적 의미가 없다. 북한에서 잡고 있어 봐야 도움도 안 되고 그다지 관심도 없으니까 보내 주는 것이다. 과거에는 미국인들을 인질로 잡아 ‘장사’를 한 적이 있다. 그러면 전직 대통령이 북한에 들어가서 데려오기도 했다. 이제는 그런 ‘장사’가 잘 안 된다. 그리고 사람 돌려보내는 문제는 사실 북한이 우리에게 신세 질 일이 더 많다. 표류 등으로 북한 선박이 남한으로 오면 우리는 별다른 일이 없으면 다 돌려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 핵 문제가 큰 걱정이다. -북한 핵 문제는 우리 생존에 위협이 된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 번영의 최대 위협이다. 하지만 북핵 문제가 20년 이상 지속되다 보니 국민들이 그 위협에 둔감하다. 계속 방치할 상황이 아니다. 핵불용 정책은 흔들려서는 안 된다. 핵무장한 북한과의 평화 공존은 불가능하다. 우리의 안위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선의나 자비에 의존하는 인질 사태가 돼서는 안 된다. →북한의 핵무장은 어느 수준인가 -아무도 모른다. 북한이 노리는 목표는 실제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믿도록 하는 것이다. 북한은 사용 가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한·미 양국이 믿게 하는데 이를 경계해야 한다.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 핵무기가 있든 없든 간에 있는 것으로 믿어 주면 실제로 없어도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만약 북한이 핵탄두를 6~8개만 갖고 있는데 국제 사회가 20개가 있는 것처럼 믿으면 실제 핵탄두 2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북한에 전략적 이익을 안겨 줘서는 안 된다. 북한은 플루토늄 수로 보면 5~6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정확히 알 수 없다. 이론상 최대치를 꼭 가지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우라늄 농축기술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과 이란이 20년 이상 실제 농축시설을 가동하고 있지만 가동률은 20%밖에 안 된다. 너무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북핵을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하나. -북한의 전략적 계산 공식을 바꾸면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지금까지 북한의 전략적 계산을 바꿀 만큼 대북 제재를 가한 적이 없다. 포괄적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의 5분의1도 안 된다. 북한으로서는 이런 수준의 제재 같으면 핵을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제재 대상이 무기와 사치품에만 한정돼 있어 북한 대외무역의 10분의1도 안 된다. 국제사회가 이란에 가한 수준의 대북 제재를 결심하면 북한은 버틸 수가 없다. 중국이 외상으로 북한에 석유를 수출하는 것만 막아도 북한의 전략적 계산을 바꿀 수 있다. → 현재 한국과 미국 등이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북핵은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6자회담이 가장 좋은 틀이다. 하지만 지금은 외교적 해결을 위한 동력을 상실했다. 지금은 외교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북한에 대한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만큼 6자회담을 재개하더라도 효과를 거둘 수가 없다.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는 것은 핵을 포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현상의) 핵을 시비하지 않는다는 선에서 앞으로 생산할 핵을 놓고 협상하자는 뜻이다. 때문에 기존 핵 보유를 정당화하는 것밖에 안 된다. 이런 식이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낫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연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 -북한에 지금 중요한 것은 장거리 핵 운반 능력의 개발이다. 북한의 경우 많은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탓에 핵물질을 가급적 아껴야 한다. 북한은 핵무기를 운반하는 미사일 발사 실험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미사일 발사의 가장 좋은 방법은 인공위성의 발사다. 인공위성 발사의 목적은 실제 인공위성이든 아니든 핵무기 운반능력을 높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정은 체제를 어떻게 평가하나. -김정은은 폭압 정치에 의존하고 있다. 아버지 김정일보다 더욱 폭압적이고 무자비하며 무모하고 더 예측불가능하고 더 위험하다. 앞으로도 불충(도전) 세력이 나오면 무자비하게 숙청할 것이다. 김정은의 ‘핵·경제 병진 노선’은 북한 군부에는 불만스러운 일이다. 군부는 무역회사·금융회사·건설사 등을 거느린 북한의 최대 재벌이다. 그런데 김정은 시대에 이를 노동당과 내각으로 옮겼다. 군부로서는 돈줄이 끊어진 것이다. 따라서 ‘핵·경제 병진 노선’은 북한 군부를 희생해서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인 탓에 군부로서는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정은 체제가 붕괴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인가. -김정은 체제가 붕괴한다고 보는 것은 너무 안이한 판단이다. 김정은의 권력 장악력은 확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정은의 폭압적 행태가 지도부를 불안하게 하지만 북한 주민들에게는 오히려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주민들에게는 불만을 해소해 주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김정은이 주민들과 스킨십을 많이 하는 등 인기주의 행보를 하는 점으로 볼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오히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의 통치술이나 권력 장악력보다 김정은을 과소평가하면 정치적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김정은을 높이 평가할 부분이 있다면. -농업개혁과 경제관리개선 조치 등 김정은의 개혁정책은 과거 어느 개혁조치보다 더 과감하고 폭이 넓다. 집단 농장에서 가족 농장으로 변화시킨 농업개혁은 가히 혁명적이다. 덕분에 식량 문제는 근본적인 해결 수준에 이른 것 같다. 북한은 작년에도 가뭄을 겪었다. 100년 만의 가뭄인 올해만큼은 아니지만, 식량이 모자란다는 얘기가 없다. 구체적 통계자료는 없지만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인 인센티브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경제관리 개선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기업 경영에 자율권을 주는 이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아직 가시적 효과는 없지만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에 10만명의 인력을 내보내는 것을 보면 난국 돌파 의지를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시장경제를 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북관계를 풀려면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5·24 조치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북한이 천안함 폭침에 대해 책임을 인정해야 하고 다른 하나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압박 조치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핵무장 체력을 키우는 대규모 현금유입 수단만은 막아야 한다. 그런 만큼 5·24 조치 중 남북 대규모 현금거래와 관련이 없는 인적 교류 부문은 막을 필요가 없다. 이 문제는 천안함 폭침 인정 여부와도 관계없이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5·24 조치의 부분 조정은 필요하지만 대규모 현금유입 가능 조치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오는 9월 중국 전승절에 김정은의 방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김정은이 갈지 안 갈지는 알 수 없다. 중국도 전승절에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김정은이 간다면 전승절보다는 단독 방중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단독 방중이 어려우면 전승절에 갈 수도 있다. 김정은은 이런 이유와 북한의 내부 사정을 고려해 방중을 결정할 것이다.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반도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시끌벅적하다. -우리가 AIIB에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굳이 미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지분과 발언권 확보 등의 상황을 미국에 설명하면 된다. 경제적 이해관계는 중국과 충돌할 일이 없다. 우리의 국익을 챙겨야 한다. (한국의 AIIB 참여에 우려를 표명한 것에 대해) 미국 외교안보팀이 오판했다. 사드 문제도 안보상 필요하면 하고 아니면 하지 않으면 된다. 우리 5000만 국민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사드가 군사적 효용성이 있으면 배치를 하고, 중국을 설득해야 한다. →사드의 효용성은 어떻게 보나 -북한 핵의 선제공격을 무력화하거나 놓치는 미사일을 막는 데 미사일방어체계(MD)가 필요하다. 북한 미사일을 사드로만 잡지는 못한다. 미사일을 막는데 단층이든 다층이든 요격 확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핵미사일을 막는 요격미사일 패트리엇(PAC3) 단층막으로는 한계가 있다. 사드와 저고도미사일방어 등 복합 이중 미사일 방어망이 있어야 한다. 예컨대 PAC3 단층막의 요격 확률이 70%라면 (사드 등과) 결합하면 90%로 올라간다. 현재 재래식 탄두는 막을 수 있지만 핵폭탄이 떨어지면 몇만명의 대량 인명 살상이 일어난다. 대량 인명 살상은 막아야 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1994년 체결된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 이행 차원에서 설립된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에 파견돼 근무한 데 이어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임명돼 2년간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아 북핵 실무 협상을 진두지휘했다. 한반도 비핵화의 로드맵으로 평가받는 ‘9·19공동성명’의 이행계획인 ‘2·13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도 핵심 역할을 했다. 195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천 이사장은 부산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1977년 외시 11회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유엔대표부 참사관과 국제기구정책관,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정책실장 등 정통 다자 외교라인과 영국주재 한국대사, 외교통상부 제2차관,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특히 군축·비확산을 비롯한 안보정책 분야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03년 국제 핵수출 통제기구 의장직을 수행하고 2004년 유엔 미사일 패널 위원으로 활약하면서 대량살상무기(WMD)의 비확산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2006년 몬테레이 비확산전략그룹 위원과 2013년 아·태지역 비확산·군축 리더십네트워크 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 전시 北 WMD 제거 ‘신속 기동군’

    전시 北 WMD 제거 ‘신속 기동군’

    전시에 북한 핵과 미사일,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기 위해 북한 지역에 투입되는 신속기동군 형태의 혼성부대인 한·미 연합사단이 3일 공식 출범했다. 경기 북부에 주둔한 미 2사단을 모체로 편성되는 연합사단은 세계적으로도 2개국 혼성 사단의 첫 사례이자 강력한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 꼽힌다는 평가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현집 육군 제3야전군 사령관과 버나드 샴포 미 8군사령관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7월 양국이 창설에 의견을 모은 연합사단은 평시에는 한·미 연합참모부 형태로 운영된다. 그러나 전쟁이 발발하면 미 2사단 예하 부대와 한국군 1개 기계화보병여단으로 편성되는 형태다. 연합사단에 배속되는 한국군 기계화보병여단은 평상시에는 한국군 지휘계통 아래서 미 2사단과 키 리졸브 연습, 독수리 훈련 등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한국군 참모요원 30여명이 미 2사단 본부에 상주한다. 연합사단의 사단장은 미 2사단장인 미군 소장이 맡고 부사단장은 한국군 준장이 맡는다. 2003년 이라크 전쟁 이전까지 1만 6000명 수준이던 미 2사단은 주요 전투부대가 미국으로 차출돼 현재 1개 기계화 전투여단과 포병여단 등 병력 규모가 1만여명 수준이다. 미 2사단은 전방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다연장로켓(MLRS) 3개 대대(48문)를 갖추고 있다. 이는 한국군 3개 사단 포병 전력과 맞먹는다는 평가다. 여기에 장갑차를 갖춘 한국군 기계화보병여단(1500~2000명 규모)이 전시에 합류하면 전술적 수준의 연합작전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미 “北 탄도미사일 공격·파괴 등 대응 능력 강화”

    한국과 미국 국방당국이 핵과 미사일을 통합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핵탄두를 탑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억제하고, 북한의 이동발사대(TEL)도 공격하는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참석한 가운데 제7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이를 위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각각 대응해 온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와 미사일대응능력위원회(CMCC)를 통합한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하고 이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능력을 고도화함에 따라 핵과 미사일로 이원화돼 있던 대응 체계를 일원화한 것이다. 양국은 DSC를 통해 핵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는 물론 운반 수단인 탄도미사일 위협을 통합적으로 억제·대응하고, 억제개념·군사능력·행동방안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방어(Defend)·탐지(Detect)·교란(Disrupt)·파괴(Destroy)를 지칭하는 ‘4D’ 작전개념을 작전계획 수준으로까지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탐지된 북한의 이동발사대와 미사일을 재래식 정밀무기를 이용해 공격, 파괴하는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의 ‘킬 체인’(북한의 미사일 탐지에서 요격까지 일련의 과정)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을 촉진하고 양국의 정보공유와 상호운용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류 실장은 회의 후 특파원 간담회에서 “양국의 미사일방어(MD) 협력은 서로 독자적으로 개발해서 실전 배치하되, 정보공유와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있다”며 “미국 측도 KAMD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실장은 미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내부적으로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으며 우리 측에 협의하자는 요청도 하지 않았다”며 “협의는 미국의 요청 단계부터 시작해야 한다. 미국이 추후 요청하더라도 이는 우리가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주한미군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국은 한국에서 복무한 미군 예비역 장병들을 대상으로 ‘주한미군 예비역 장병 협회’(KODVA)를 창설하기로 했다. 16일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전·현직 주한미군사령관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설 준비모임이 열렸다. 6·25전쟁 이후 한국에서 근무한 미군은 약 3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 탄도미사일 대비 美 MD체계 강화”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는 4일(현지시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본토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며 본토 방어에 필요한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카터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의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 숫자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현재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 지상발사요격미사일 30기를 배치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10억 달러(약 1조 900억원)를 들여 14기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카터 지명자는 청문회 질의응답에서도 “우리는 북한의 ICBM 위협과 이란의 장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체계, 특히 ICBM 방어체계를 현대화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며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파괴무기(WMD) 능력과 관련해 “아직 장거리 발사는 검증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이 같은 능력은 미국 본토에 직접적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추가도발시 유엔 제재대상에 핵심인사 포함 가능”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2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대상과 관련해 “그동안에는 핵심 인물이 없었지만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핵심 인사 등에 대해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4차 핵실험과 같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된 군부 핵심 인사들을 제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당국자는 “어떤 도발이 될지 모르지만 안보리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이라면서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돼도 결의 위반이기 때문에 (도발이 있을 경우) 결의안 2094호보다 확대되고 강화된 제재 내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北 급변사태·대량살상무기 대응 회의

    美, 北 급변사태·대량살상무기 대응 회의

    미군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 D)에 대응하기 위한 비공개 전략회의를 본토에서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북한 붕괴 가능성을 거론한 가운데 미 군 당국이 북한 급변 사태에 대비해 핵과 미사일 등을 제거하는 등 개입 시나리오를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7일 미국의 정치군사전문 웹진 워싱턴 프리 비컨을 인용해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 미군 사령관이 이번 주 중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특전사령부 모의전쟁센터에서 미 국방부 고위 관리들과 한국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신형 이동식 장거리미사일 KN08와 사이버 공격 등에 대한 평가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유사시 북한 내 WMD 비축분을 파괴하는 특전사의 기존 작전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 자체 회의로 우리 측은 참석하지 않는다”면서 “적 후방에 침투하는 특수부대의 WMD 제거 임무 등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 미군은 2013년 6월에도 플로리다 모의전쟁센터에서 유사한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미 국방부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와 탄도미사일 위협의 심각성을 인식해 국면별 대응 체계를 갖춰 나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한에서 전쟁뿐 아니라 쿠데타 등 급변 사태가 발생할 때 미국은 WMD의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북한에 개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6월에는 북한 WMD 제거를 위한 연합훈련을 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고위인사 대북정책 조율 위해 방한 추진”

    “美 고위인사 대북정책 조율 위해 방한 추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9일 남북 당국 간 대화 재개를 둘러싸고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조만간 미측 고위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해 한·미 간 의견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2015년도 외교부 업무보고 관련 내외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년에는 비핵화 프로세스 가동에 역점을 두고 외교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차관보급 이상의 미국 측 고위 관계자가 방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기본적으로 한·미 양국은 북한과 관련해서는 압박과 대화를 병행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견지하고 있고 지금도 변화가 없다”면서 “소니 해킹 등 일련의 사태로 미국에서 압박을 취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전개되고 있지만 이런 투트랙 전략으로 볼 때 미국 행정부가 (북과) 대화 노력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최근 남북 당국 간 대화 움직임을 둘러싸고 정부는 비핵화보다 당국 간 대화 재개 움직임에 방점을 두는 반면 미국은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비핵화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윤 장관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대북 제재 결정이 남북 관계 개선 노력과 무관하다는 얘기도 많이 했다”면서 “북핵 관련 남북 간 직접 협의도 모색할 계획이며 기본적으로 남북 대화가 진전되면 자연스럽게 6자회담을 포함해 비핵화 대화 노력을 추동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가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위반되는지 여부에 대해 윤 장관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능력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할지가 핵심”이라며 “궁극적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패널에서 결론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5월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2차 대전 전승 70주년 행사에서 남북 정상이 만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윤 장관은 “러시아에서 어떤 일이 이뤄질지 예단해서 말하기는 이른 것 같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에 유보적인 입장을 시사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北인권’ 안보리 의제 확실시… “10개국, 상정 촉구”

    ‘北인권’ 안보리 의제 확실시… “10개국, 상정 촉구”

    한국과 미국, 호주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소속 10개 이사국이 북한인권 상황을 안보리 의제로 상정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안보리 의장에게 보냈다고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인권 문제가 안보리 의제로 처음 상정될 전망이지만 결의안 채택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킹 특사는 이날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북한 포럼 기조연설에서 10개국의 서한 발송 사실을 공개한 뒤 “이달 말쯤 유엔 안보리 차원의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사국들이 제안한 의제에 대해 다른 이사국들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북한인권 문제가 안보리 의제로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안보리에는 북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문제만 의제로 올라 있어 북한인권 문제가 상정될 경우 안보리의 정식 의제로는 처음 포함되는 것이다. 이번 서한은 호주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킹 특사는 “오는 18일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이 채택될 예정”이라며 “이어 이달 말쯤 안보리에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그렇지 않으면 내년 초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인권문제 제기에 반응을 보여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인권 문제가 안보리 의제로 상정되더라도 결의안 채택으로 이어지려면 만장일치 또는 표결을 통해 9개국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10개국이 의제 상정을 촉구했으나 안보리가 이달 내에 열리지 않거나 협의가 길어져 내년으로 넘어갈 경우 이사국들의 교체로 찬성하는 국가가 9개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대북 강경파’ 카터… 한·미 동맹 힘 받고 ‘북핵 압박’ 힘 실린다

    ‘대북 강경파’ 카터… 한·미 동맹 힘 받고 ‘북핵 압박’ 힘 실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새 국방장관에 애슈턴 카터(60) 전 국방부 부장관을 지명했다. 카터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거쳐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척 헤이글 국방장관 후임으로 일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카터 신임 국방장관 지명자를 발표했다.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방부 ‘2인자’로 활동했던 카터 지명자는 1981년 미사일·핵 전문 분석가로 국방부에 들어간 뒤 30여년간 근무한 전형적인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다. 예일대에서 중세역사·물리학을 공부하고 옥스퍼드대에서 이론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군 복무 경험은 없지만 국방부에서 차관보·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예산 및 무기조달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가 상원 인준을 거쳐 국방수장에 오르면 베트남전쟁 후 세대에서 탄생하는 첫 국방장관이자 1994년 이후 국방부 부장관에서 장관으로 승진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내부 승진에 세대교체 등 의미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라크·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격퇴, 우크라이나 사태,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헤이글 장관과 갈등을 빚었던 백악관과의 조율은 어떻게 할지 등은 그의 앞에 놓인 과제다. 카터 지명자가 장관이 되더라도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한국 관련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3월 방한했을 때 미국의 국방비 삭감에도 한·미 동맹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북 정책에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그는 1993년 1차 북핵 위기 때 국방부 차관보로 대북 협상에 참여했으며 1999년과 2007년 북한을 방문하는 등 북한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해 선제·조준타격론을 주장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혀 왔다. 포린폴리시는 지난 4월 북한의 도발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그를 딕 체니 전 부통령,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과 함께 대북 정책의 매파로 분류한 바 있다. 그는 부장관으로 지명된 2011년 9월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는 동맹국에 대한 심각한 위협일 뿐 아니라 미국 본토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북 강경론을 천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세계의 창] 미국은 왜 중동에서 발을 못 빼나

    [세계의 창] 미국은 왜 중동에서 발을 못 빼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소탕하겠다며 칼을 빼든 지 26일(현지시간)로 3개월이 돼 간다. 지난 8월 8일 이라크 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뒤 9월 22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5개국과 함께 이라크 옆 시리아 내 IS에 대한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다. 미 국방부는 IS 소탕작전에 대해 지난 15일 뒤늦게 ‘내재된 결단’이라는 작전명을 부여했다. 1970~1990년대, 이스라엘 돕고 석유 챙기고 미국의 대중동 정책은 우방 및 에너지 안보 수호, 테러와의 전쟁 등으로 점철된 굴곡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특히 1970~1990년대 주요 정책은 이스라엘 안보와 석유전쟁에 의한 에너지 공급 보장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 에너지 등 안보를 위해서라면 걸프지역 보수 왕정국가들 어디와도 손을 잡았다. 1991년 미국 주도로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공격하면서 벌어진 걸프 전쟁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해 점령하려고 하자 불안해진 중동 정세 속에서 걸프만 군주들을 보호하려는 조치로, 미국의 이해관계에 맞아떨어진 것이었다. 소련 붕괴 이후 발발한 첫 대규모 전쟁으로 기록된 걸프 전쟁은 43일 만에 다국적군의 승리로 막을 내리면서 미국이 탈냉전 시대 국제질서를 창출하는 계기가 됐다. 또 미국의 대중동 최첨단 무기 수출과 미군 상주 등도 이뤄졌으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체제를 종식시키지 못해 ‘미완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걸프 전쟁으로 시작된 미국의 대중동 개입 전쟁은 미 정권에 따라 부침이 심했고 평가도 엇갈렸다. 걸프 전쟁이 에너지 안보와 역내 우방국들의 안정을 위한 조치였다면, 2000년대 들어 미국이 벌인 대다수의 개입 전쟁은 소위 ‘테러집단과의 전쟁’이었다. 이는 2001년 미국에서 발발한 ‘9·11테러’에 대한 보복전에 따른 것이었다. 2000년대 부시 정부, 알카에다 잡으려다 미군만 잡고 조지 W 부시 정부는 9·11테러 직후인 2001년 10월 7일 테러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이 이끄는 테러집단 알카에다를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단행했다. 부시 정부는 그러나 빈라덴 세력을 소탕하지 못하고 알카에다·탈레반 등의 위력이 계속돼 결국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여야 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가 들어선 뒤인 2011년 5월 2일 빈라덴이 파키스탄에서 미 특수부대 총격으로 사망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그해 6월 아프간에서의 단계적 군 철수 계획을 밝히면서 올해 말 대다수 철수에 이어 2016년 말 완전 철수가 예정됐다. 아프간 전쟁이 10년 넘게 지속되면서 미 군사력에 큰 부담을 줬고 전쟁 피로감을 야기했다. 부시 정부가 일으킨 또 다른 전쟁인 2003년 이라크 전쟁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그야말로 실패한 전쟁이었다. 미국은 걸프 전쟁 때 제거하지 못한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보유 의혹과 9·11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와의 연계 혐의를 앞세워 이라크를 침공했다. 그러나 미국은 과도한 일방주의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지 못했고 걸프 전쟁 때 미국을 지지했던 중동 국가들조차 미국으로부터 등을 돌렸다. 그 결과 미국은 군인 4500명의 희생과 엄청난 비용을 치러야 했다. 부시 정부는 후세인 정권의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지만 결국 후세인을 체포해 2006년 12월 30일 처형시켰다. 2011년 12월 전쟁이 끝났지만 이라크의 불안은 진행형이다. 2009년 이후 오바마 정부, 철군 선언했다가 IS에 발목 잡히고 오바마 정부는 과거 정부들과 달리 중동에 유연한 정책을 시도해 왔다. 아프간·이라크 전쟁 철수 계획을 밝히면서 10년여간의 전쟁 종료를 선언했고, 지상군 대신 경제 원조와 민주주의 전파를 앞세웠다. 그러나 2010~2011년 ‘아랍의 봄’과 2011년부터 진행 중인 시리아 내전에 이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라크·시리아 IS 등 테러집단들의 준동에 대응하기 위해 여전히 중동에서 발을 빼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전 정부가 일으킨 두 개의 전쟁을 끝내겠다고 했지만 이라크·시리아 대테러 공습에 나서면서 오바마 정부도 대중동 개입 전쟁이라는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에도 이왕 시작한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외교소식통은 “IS와의 전쟁은 장기전이 될 것인 만큼 미국이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끝까지 공습을 망설였던 오바마 대통령 정책의 훗날 평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미 전작권 전환 재연기] 동북아 안보지형 요동… “군사주권 스스로 포기” 논란 커질 듯

    [한·미 전작권 전환 재연기] 동북아 안보지형 요동… “군사주권 스스로 포기” 논란 커질 듯

    한국과 미국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제46차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조건부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전환하기로 함에 따라 동북아 군사 안보 지형에 미묘한 파장이 일게 됐다. 더욱이 양국이 이번에 전환 시기를 명확하게 못 박지 않고 모호하게 먼 미래로 돌려 군사적 측면에서 미군의 역할이 강화되고 표면적으로 한·미 군사동맹은 밀착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 사회 내부에서 군사주권을 스스로 포기했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의 대중 포위전략을 우려하는 중국으로서는 이번 합의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의 전면 확대와 한·미·일 안보 삼각동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들어 강화되고 있는 한·중 관계 개선 모드가 다소 주춤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장 전작권 전환 재연기의 직접적 근거가 2012년 1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지난해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정부 평가에 기반한 점에 주목한다. ‘아시아 회귀’(Pivot to Asia) 정책을 노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 핵과 미사일을 방패막이로 삼아 궁극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미사일방어체계를 적극 추진할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은 것도 이런 맥락이다. 특히 이날 발표된 전작권 전환 3대 조건 가운데 ‘한국군의 필수 대응 능력 구비와 미국의 확장억지 수단 및 전략자산 제공·운용’ 부분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측의 핵심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국 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사드에 관한 한 협의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전작권 재연기 수용에 따른 미 측의 반대급부 요구가 거셀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산 첨단 무기 구입 압력은 물론 사드 배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주일 미군이 일본에 MD용 레이더인 엑스(X)밴드 레이더를 반입한 사실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힐 만큼 예민한 상황에서 중국은 이를 한국 사드 배치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 김흥규 아주대 정외과 교수는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손상시키면서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했는데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부분까지 건드린다면 결국 이를 상쇄시키는 카드를 쓸 것”이라면서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재개하고 북한의 미사일과 핵 능력이 향상돼도 이를 묵과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 국제 관계에서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작권 전환의 세 가지 조건을 크게 두 가지로 보면 결국 한국군의 핵심 군사능력 구비와 안보상황”이라면서 “핵심 군사능력은 재래식 위협과 북한의 핵 등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대응 능력이고 안보상황은 북한의 WMD 위협과 체제불안정성 등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평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포함한 핵심 군사능력이 갖춰지는 시기를 2022년에서 2027년 사이로 추산하고 있다”고 덧붙여 정부가 2020년대 중반을 전작권 전환 목표 시기로 산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 공동성명 전문

    한민구 국방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열어 15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1. 제4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가 2014년 10월 23일 워싱턴 D.C.에서 개최되었다. 동 회의는 척 헤이글 미합중국 국방부장관과 한민구 대한민국 국방부장관이 공동 주재하였으며, 양국의 국방 및 외교 분야의 고위 관계관들이 참석하였다. 동 회의에 앞서 2014년 10월 22일 미합중국 합참의장 마틴 뎀프시 대장과 대한민국 합참의장 최윤희 대장은 제39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를 주재하였다. 2. 양 장관은 2009년 6월 ‘한미동맹을 위한 공동비전’에 기초하고, 2013년 5월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에서 재확인되었던 공동의 가치와 상호 신뢰에 기반한 양자·지역·범세계적 범주의 포괄적 전략동맹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양국 정상의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2010년도 제42차 SCM에서 합의한 ‘한·미 국방협력지침’에 반영된 바와 같이 한반도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21세기 지역 및 범세계적 안보를 위한 협력을 증진하는 등 동맹협력의 범위와 수준이 지속적으로 확대·심화되어야 한다는 공동의 인식을 재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양 장관은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가 안보정책구상회의(SPI),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 전략동맹 2015 공동실무단회의(SAWG), 미사일대응능력위원회(CMCC) 등 다양한 한·미 국방대화 회의체를 조정·통합하고 고위 정책적 감독을 제공함으로써 동맹 목표 추진을 보장하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결론적으로, 양 장관은 앞으로 한미 국방통합협의체(KIDD) 회의를 중심으로 보다 활발한 양자 안보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3. 양 장관은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이의 확산 활동을 포함한 정책과 도발이 지역 안정 및 범세계 안보와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인식을 재강조하였다. 양 장관은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행위가 일련의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으로서 강력히 규탄하였으며,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 실시를 고려할 수 있다는 북한의 2014.3.30.자 성명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양 장관은 또한 북한이 2005년 6자회담의 9·19 공동성명상 공약을 완수하고 유엔안보리 결의 1718호, 1874호, 2087호와 2094호 상의 의무를 준수해야 함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 경수로 건설 및 5MW 원자로 재가동 등 영변에서의 핵 관련 활동을 포함한 핵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지하고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적극 이행해나가는데 있어서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나갈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4. 양 장관은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대한민국을 방위한다는 한미동맹의 근본적인 임무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기반한 상호 안보 증진에 대한 양국의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특히 북한의 2010년 천안함·연평도 도발, 2012년 4월과 12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2013년 2월 3차 핵실험 이후의 안보환경을 감안시 동맹의 대비태세 과시를 위해 한반도에서의 연합훈련 지속 실시 필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어떠한 형태의 북한의 침략 또는 군사적 도발도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한·미 양국이 공동의 결연한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갈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데 있어 양국의 미래 이익을 위해 계속해서 긴요함을 재확인하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연합전력의 충분한 능력을 확고히 유지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였다. 헤이글 장관은 한반도에 배치된 전력뿐만 아니라 세계전역에서 가용한 미군 전력·능력을 사용해 대한민국을 방위한다는 미합중국의 단호하고 확고한 공약을 재강조하였다. 양 장관은 완벽한 전투능력을 갖춘 미군 전력의 한반도 순환배치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고한 안보공약을 현시하고, 한반도에서의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헤이글 장관은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재강조하였다. 양 장관은 양국군이 전시 한·미 연합사단을, 이를 위해 평시에는 연합 참모단을 편성하기로 결정한 점에 주목하고, 연합사단이 전술적 수준에서 연합전투태세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임에 공감하였다. 양 장관은 심화된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보다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대화력전 수행전력을 한국군의 대화력전 능력증강 계획이 완성되고 검증될 때 까지 한강 이북 현 위치에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주한미군의 대화력전 수행전력은 한국군의 동 전력증강계획이 완성 및 검증되면 평택 캠프 험프리 기지로 이전할 것이다. 한민구 장관은 2020년 경까지 개전 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한국군의 대화력전 전력증강을 완료하기로 약속하였다. 5. 양 장관은 양국군이 한반도에서의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군사적 계획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이러한 군사적 계획이 잠재적인 위기상황 하에서 한미동맹의 효과적 대응을 보장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양 장관은 서북도서 및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의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비하기 위해 연합연습 및 훈련을 지속 증진시켜 나가고 연합 대비능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NLL이 지난 60여년간 남북한 간의 군사력을 분리하고 군사적 긴장을 예방하는 효과적 수단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북한이 NLL의 실질적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였다. 아울러, 양 장관은 정전협정과 유엔사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6. 헤이글 장관은 미합중국의 핵우산,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하여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고 강화할 것이라는 미합중국의 지속적인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의 신뢰성, 능력,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양국의 ‘북한 핵·WMD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의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장관은 맞춤형 억제전략 TTX가 맞춤형 억제전략에 대한 동맹의 이해를 제고하고 상황별 정치·군사적 대응절차를 마련하는 데 기여하였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양국은 앞으로도 북한의 주요 위협에 대한 억제의 맞춤화를 달성하고 억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억제 관련 사안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7. 양 장관은 핵·화생탄두를 포함한 북한 미사일 위협을 탐지, 방어, 교란, 파괴하기 위한 ‘동맹의 포괄적 미사일 대응작전개념 및 원칙’의 정립을 통해 북한 미사일 위협을 억제 및 대응하는 동맹의 능력을 강화시켜 나가자는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한민구 장관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이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핵심군사능력이며 동맹의 체계와 상호 운용 가능한 킬 체인(Kill-Chain)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2020년대 중반까지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양 장관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를 강화시켜 나기기로 하였다. 양국은 북한의 핵·WMD 및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포괄적인 동맹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8. 양 장관은 평화유지활동, 안정화 및 재건 지원,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조를 통한 협력을 포함하여, 상호 관심사항인 광범위한 범세계적 안보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긴밀한 동맹의 협력을 계속 증진해 나가기로 약속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한·미 생물방어연습(Able Response)을 통해 질병, 테러 등 다양한 생물학적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왔음을 강조하고, 이 분야에서 보다 활발한 양자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헤이글 장관은 아덴만에서의 해적퇴치 노력과 레바논에서의 유엔 평화유지활동, 남수단 재건지원에 대한 대한민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였다. 아울러, 헤이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확산방지구상(PSI) 참여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하였다. 9. 양 장관은 우주 및 사이버 공간의 보호 및 접근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고, 정보 및 우주 시스템 안보를 비롯한 핵심 인프라 역량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양국은 연합연습 강화, 정보공유 활성화 등 상호 관심사항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한미 국방부간 우주상황인식 서비스와 정보공유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증가하는 우주 위험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하였다. 사이버정책실무협의회는 사이버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태세를 증진하기 위해 정보공유, 사이버 정책, 전략, 교리, 인력, 연습에 대한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10. 양 장관은 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 연합군사령관으로부터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상시 전투태세(Fight Tonight)’의 능력과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 불안정 사태 또는 침략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요지의 MCM 결과를 보고 받았다. 11. 지속적인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역내 안보환경의 변화에 맞춰 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미군 주도의 연합사령부에서 한국군 주도의 새로운 연합방위사령부로 대한민국이 제안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양 장관은 적정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전작권을 전환하기 위한 양국의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조건에 기초한 접근 방식이 대한민국과 동맹이 핵심 군사능력을 구비하고 한반도 및 역내 안보환경이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에 부합할 때 전작권이 대한민국으로 전환되는 것을 보장한다고 확인하였다. 양국 국가통수권자들은 SCM 건의를 기초로 전작권 전환에 적정한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양 장관은 전작권 전환이 이루어질 때까지 필수 최소 규모의 인원과 시설을 포함한 연합사령부 본부를 현재의 용산기지 위치에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양 장관은 또한 전략동맹(SA) 2015를 대체할 새로운 전략문서를 제47차 SCM까지 공동 발전시킬 것을 결정하였다. 12. 양 장관은 주한미군 기지 이전 및 반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이러한 노력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하였다. 양 장관은 용산기지이전계획(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을 유지하고 사업상에 제반 도전 요인을 최소화 해 나가면서 적시에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하였다. 양 장관은 또한 공동환경평가절차(JEAP)를 통한 기지 반환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동의하였다. 13. 양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정보공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2014년 5월 샹그릴라 대화에서 논의된 대로 한·미·일 정보공유방안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14. 양 장관은 2014년부터 2018년간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을 환영하면서 방위비 분담이 한반도에서의 연합방위능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헤이글 장관은 한국이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환경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방위비분담금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최근 합의된 제도개선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15. 한민구 장관은 헤이글 장관에게 미합중국 정부가 자신과 대한민국 대표단에 보여준 예우와 환대 그리고 성공적인 회의를 위한 훌륭한 준비에 대해 심심한 사의를 표하였다. 양 장관은 제46차 SCM과 제39차 MCM에서의 논의가 한·미 동맹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였으며, 양국 간 국방관계의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을 증진시켰음을 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제47차 SCM을 2015년 상호 편리한 시기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연합뉴스
  • 한·미연합사단 내년초 편성… 미군 한강이북 잔류 백지화

    한·미연합사단 내년초 편성… 미군 한강이북 잔류 백지화

    한국과 미국이 전시에 특수임무를 수행할 ‘한·미연합사단’을 내년 초 편성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양국 군이 함께 작전을 펼치는 부대를 구성하기로 한 것은 1992년 한·미연합야전군사령부가 해체된 지 22년 만이다. 이는 취약해진 주한 미군 전력을 기계화부대 보강을 통해 증강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장사정포 등의 위협을 제거하며 북한 급변 사태 시 북한에 진입해 민사 작전을 펼칠 신속 기동군 성격을 띨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4일 “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은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전시에 임무를 수행할 한·미연합사단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단은 현재 경기 북부에 주둔하고 있는 미 2사단 예하에 한국군 1개 기계화 여단이 들어가는 혼성부대를 의미한다. 평시에는 미 2사단과 한국군 여단이 지휘 계통을 각각 미군과 한국군으로 유지해 독립적으로 활동하되 전시에는 한·미연합참모부가 통제할 방침이다. 한·미 당국은 향후 인원 편성과 작전 계획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임무 수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미 2사단을 한강 이북에 남기는 문제도 백지화하고 2016년까지 마무리되는 미 2사단의 경기 평택 기지 이전 계획(LPP)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합사단 본부는 초기에는 미 2사단 본부가 있는 의정부에 있다가 평택으로 함께 이전한다. 군은 서울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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