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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농구까지…그들이 승부조작에 빠지는 세 가지 이유

    야구·농구까지…그들이 승부조작에 빠지는 세 가지 이유

    서울에 연고를 둔 두 팀 이상의 선발급 투수들이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는 브로커의 진술이 나와 승부조작 파문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해당 선수가 소속된 구단과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진상 파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거명된 선수들을 상대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이들이 관련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구단은 이날 오전 소속 투수뿐 아니라 7개 구단 전 선발투수들의 지난해 정규리그 경기 일지를 보고 첫 이닝 볼넷 숫자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재판에서 혐의가 확정되면 프로축구, 프로배구에서 내린 징계를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묻고 상황에 따라 영구제명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투수가 고의로 볼넷을 택했다고 해도 타자가 방망이로 때리면 그만일텐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프로농구연맹(KBL), 여자농구연맹(WKBL) 등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각 구단에 연락을 해 사태 파악에 나설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향후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13일 구단 사무국장 회의를 연 WKBL은 선수 면담을 강화하고 부정 방지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연맹 홈페이지에 선수들이 자진 신고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프로축구 승부조작이 드러났을 때부터 “축구뿐 아니라 다른 프로스포츠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다. 과연 프로선수들은 어떻게 승부조작의 덫에 걸려들었을까. 그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재활센터의 유혹 다른 종목 선수들과 만나 승부조작을 제의할 수 있는 ‘거점’들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스포츠재활센터. 거의 모든 종목 선수들이 한 곳에서 치료받기 때문에 다른 종목 선수들과 안면을 트게 된다. 자연스레 승부조작 제의도 건네진다. “나도 해봤는데 별것 아니고, 쏠쏠히 용돈벌이도 된다.”고 유혹하면 별 거부감 없이 응하게 된다. 이렇게 포섭된 뒤 동료들에게 소개하면서 승부조작이 만연하게 된다. 한 배구인은 14일 “어떤 여자선수는 재활센터에서 친해진 선수로부터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프로배구 조작의 진원지로 거론되는 상무도 이런 식이다. 4대 종목이 망라돼 있고, 합숙을 하다 보니 선수끼리 정보 교류가 활발하다. 보수가 적은 군인 신분이란 점도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게 한다. 군검찰에 구속된 최귀동(상무신협)이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한 것도 상무가 거점으로 활용됐음을 시사한다. 연예인·조폭 조연 프로스포츠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프로 선수들이 연예인과 친분을 쌓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야구와 축구 등은 팬을 자처한 연예인들이 선수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브로커 김씨는 “또 다른 브로커 강씨가 연예기획 관련 일도 하고 유명 개그맨과도 친한 사이이며, 한 유명 개그맨의 매니저도 베팅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해 프로스포츠 승부조작에 연예인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포츠계에서는 일부 연예인이 조폭과 손을 잡고 각종 이권사업을 벌이는 경우가 많은데, 승부조작과 관련된 불법 도박 사이트에도 연예인과 조폭이 뒷배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선수는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이 나중에 발을 빼고 싶어도 조폭들이 ‘지금 그만두면 언론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계속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선배가 까라니까 다른 조직보다 유달리 선후배 관계가 엄격한 것도 4대 프로스포츠에서 승부조작을 부추기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브로커에게 먼저 포섭된 선참 선수가 “선배가 같이하자는데 반항하는 거냐.”고 가담할 것을 윽박지르거나 보복하면 이를 냉정하게 뿌리치기가 매우 힘든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프로배구는 지난해 승부조작으로 진통을 겪은 프로축구보다 합숙 기간도 길고 소속 선수도 적어 이런 문제가 더 크게 작용하게 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영구제명한 임시형과 박준범(이상 KEPCO)도 선배 김상기(구속)에 의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EPCO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세터(김상기) 혼자 승부조작을 하기 어려우니까 수비에 가담하는 레프트 후배들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해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삼성-KT(잠실) ●KCC-모비스(전주, 이상 오후 7시) ■농구 WKBL총재배 동계전국여자중고대회(낮 12시 영광스포티움) ■프로배구 ●현대건설-흥국생명(오후 5시) ●KEPCO-대한항공(오후 7시, 이상 수원) ■스키 휠라컵 FIS 국제 알파인스키대회 (오전 9시 용평리조트) ■스피드스케이팅 회장배 전국대회(오전 11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사이클 제3차 UCI 트랙월드컵(중국) ■배드민턴 말레이시아 오픈 슈퍼시리즈(쿠알라룸푸르)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T-전자랜드(부산) ●삼성-모비스(잠실, 이상 오후 7시) ■농구 WKBL총재배 동계전국여자중고대회(낮 12시 영광스포티움) ■스키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FEC) 알파인대회(오전 10시 지산리조트)
  • [하프타임]

    축구협회장 “조광래감독에 빚”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29일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올린 송년사에서 올 들어 가슴 아팠던 일은 승부조작 파문이라고 말했다. 여자 청소년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및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일로 들었다. 조 회장은 송년사 끄트머리에조광래 대표팀 감독을 경질한 것에 대한 복잡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으면서 “물러나는 감독의 상처를 감싸주기도 전에 밖으로 알려져 실타래를 풀어나갈 기회를 잃어버린 점이 송구스럽다.”고 했다. 그는 “회장으로서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빚을 지게 됐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 상주상무 지휘봉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은 새 사령탑에 박항서(52) 감독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상주는 ‘수사불패’(雖死不敗·죽을 수는 있어도 패할 수는 없다)라는 상무 정신과 팀 특성을 잘 이해하고 단기간에 팀워크를 만들어낼 능력을 갖춘 박 감독이 가장 적합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신정자, 女프로농구 4R MVP KDB생명의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31)가 신세계 이마트 2011~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신정자가 기자단 투표 결과 총 44표 가운데 30표를 얻어 8표에 그친 최윤아(신한은행)를 제치고 MVP에 뽑혔다고 29일 발표했다. 신정자는 4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14.8점을 넣고 리바운드 12.8개를 잡는 활약을 펼쳐 팀이 4승1패로 순항하는 데 힘을 보탰다.
  • [하프타임]

    홍순상 한국프로골프투어 최우수상 홍순상(30·SK텔레콤)이 올해 한국프로골프투어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발렌타인 대상을 받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5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최다상금상, 존 허(21)에게는 명출상(신인상)이 수여됐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으로 내년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은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女농구 관중, 지난해보다 36.3% 늘어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팬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11~12 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까지 45경기에 총 5만 8440명이 입장해 경기당 평균 관중이 1299명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평균 953명보다 36.3% 늘어난 수치다. 구단별로는 국민은행이 6192명에서 1만 4802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 [WKBL] 뒷심 신한은행 역전승

    여자프로농구(WKBL) 선두 안산 신한은행이 연장전 끝에 용인 삼성생명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1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뒤지다 무서운 뒷심을 선보이며 79-76으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지난 13일 신세계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8승 2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KDB생명과는 1.5경기 차. 강영숙이 18점 5리바운드 5도움으로 맹활약했고 하은주는 15점 6리바운드, 이연화와 김단비는 각각 11점씩을 보탰다. 반면 삼성생명은 6승4패가 되면서 공동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선화가 14점, 이미선이 12점 5도움으로 분전했지만 막판에 무너지며 승리를 내줬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女농구연맹 ‘연봉소송’ 삼성생명에 패소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자존심을 확 구겼다.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 위반을 이유로 삼성생명에 총 7억 4000만원의 벌금을 물렸던 WKBL이 관련 소송에서 졌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1부(부장 최승록)는 삼성생명과 소속 선수 박정은·이종애가 WKBL을 상대로 낸 제재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사건은 이렇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5월 31일 특별수당 명목으로 박정은에게 9000만원, 이종애에게 7000만원을 지급했다. 그 해 3월 개정된 규약(제5장 3절 91조 수당의 한도·샐러리캡의 30%까지 지급 가능)상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WKBL은 이 수당이 2009~10시즌 샐러리캡(12억원)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새 규정은 2010~11시즌이 시작되는 6월 1일부터 적용된다는 것. 결국 WKBL은 삼성생명에 벌금 5억 8000만원과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 박탈을, 박정은-이종애에게 2010~11시즌 5라운드 출장정지와 벌금의 중징계를 내렸다. 삼성생명은 시기를 착각했을 뿐 수당지급에 문제가 없다고 반발, 결국 법정공방으로 이어졌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올 1월 출장정지와 제재금 납부 처분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한 데 이어 이날 원고 승소판결까지 내렸다. 재판부는 “WKBL이 보낸 공문에는 샐러리캡 이외의 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새 규정을 지난해 4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기재돼 있다. 수당은 샐러리캡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수당 규정은 샐러리캡이 정해지는 작년 6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원길 여자농구연맹 총재 4선 확정

    김원길(68)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가 연임에 성공했다. WKBL은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 총재를 3년 임기의 5대 총재에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9년 12월 WKBL 2대 총재에 취임한 김 총재는 2003·2007년에 이어 3년 임기를 보장받아 2014년까지 연맹을 이끌게 됐다.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김 총재는 14~16대 의원을 지냈으며 2001년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 총재는 “15년간 연맹을 이끌게 됐다.”면서 “재미있는 경기가 이뤄져야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WKBL은 총회에서 다음 시즌부터 혼혈 선수를 팀당 한 경기에 한 명만 출전 엔트리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한화(잠실)●SK-롯데(문학)●삼성-넥센(대구)●KIA-LG(광주 이상 오후 6시 30분) ■테니스 ●NH농협 고양 국제여자 챌린저대회(고양 성사시립코트)●대구국제남자 퓨처스대회(대구유니버시아드코트) ■농구 WKBL총재배 여자대학대회(오후 2시 안산와동체) ■사이클 옴니엄 선수권대회(오전 10시 광명 벨로드롬) ■배드민턴 국가대표 복식선수 평가전(오전 9시 태릉선수촌 오륜관) ■레슬링 KBS배 대회 겸 제2차 국가대표선발 포인트대회(오전 8시 동해체) ■당구 아시아 캐롬 선수권대회(오전 10시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 ‘여제’ 전주원, 코트 떠난다

    전주원(39)이 코트에서 뛰는 건 이제 추억이 됐다. 전주원이 30년 가까이 입었던 농구선수 유니폼을 벗는다. 신한은행은 자유계약선수(FA) 협상 마감일인 20일 전주원의 은퇴 공시를 여자농구연맹(WKBL)에 요청했다. 선일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공을 잡은 전주원은 선일여중·고를 거쳐 1991년 현대 농구단에 입단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 남녀 선수 중 최초로 트리플더블(10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기록하기도 했다. 딸(정수빈)을 가져 2004년 3월 한 차례 은퇴했고 이듬해 복귀한 뒤에도 7시즌 연속 어시스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을 갖췄다. 전주원은 “손뼉칠 때 떠나라는 말을 실천하겠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위성우 코치와 함께 신한은행 코치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이종애(36)도 은퇴를 선언, 14년간의 프로생활을 마쳤다. 이종애는 “결혼한 지 9년이나 돼 이제는 아이를 갖고 싶다.”며 지난 시즌부터 은퇴의 뜻을 밝혀 왔다. 한편 김계령(신세계)·김영옥(국민은행)·허윤정(삼성생명) 등이 FA시장에 나왔다. 이들은 30일까지 다른 5개 구단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신세계)은 연봉 상한선인 2억 5000만원에, 변연하(국민은행)는 1억 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경은(KDB생명)도 지난해보다 5000만원 오른 1억 2000만원에 4년 계약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농구코트 손예진’ 신한銀 강영숙

    [피플 인 스포츠] ‘농구코트 손예진’ 신한銀 강영숙

    배우 손예진은 무명시절이 없었다. 19세에 출연한 미니시리즈 ‘맛있는 청혼’(2001년)을 시작으로 단번에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농구코트의 손예진’은 달랐다. 프로입단부터 줄곧 조연이었다. 스포트라이트는 항상 다른 선수 몫이었다. 프로생활 12년째, 사람들이 드디어 진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서른에 처음 ‘주연’을 거머쥔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의 강영숙 얘기다. “언론에서만 못 알아주셨지, 팀에서는 항상 인정해 주셨어요.” 주목받지 못한 게 아쉽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강영숙의 쿨한(!) 대답. 기자가 머쓱해진다. 핑계는 있다. ‘호화군단’ 신한은행에는 정선민·하은주·전주원·최윤아·김단비 등 입이 떡 벌어지는 선수들이 모여 있다. 강영숙은 스타가 스타일 수 있도록 궂은일을 맡아 온 특급 도우미. “5명의 역할분담이 필요하잖아요. 제 역할이 수비·리바운드·스크린같이 티 나지 않는 일이었을 뿐인걸요.” 강영숙은 강산이 변하는 동안 한결같이 코트를 누볐고, 드디어 통합우승 5연패 ‘레알 신한’의 중심에 섰다. “MVP시상식 날 메이크업 신경 써야죠” ‘신한왕조’의 전성기 내내 주전 센터로 활약한 강영숙이지만 올 시즌처럼 돋보인 적은 없었다. 평균 29분 출전에 11.31점, 7.16리바운드, 2.19어시스트. 임달식 감독과 하은주·김단비가 대표팀에 차출돼 자리를 비웠고, 정선민·최윤아가 부상으로 골골대는 동안 강영숙이 중심을 잘 잡았다. ‘캡틴’의 책임감과 카리스마까지 더해졌다. 임 감독은 “강영숙이 없었으면 우승 못했다. 우리 팀 최우수선수(MVP).”라고 칭찬했다. 강영숙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통합 5연패는 어떤 종목이든 앞으로 절대 안 나올걸요? 결혼해서 아기를 낳으면 ‘엄마가 저 때 주장이었다’고 으쓱할 것 같아요.” 오는 11일 WKBL 시상식에서 발표될 정규리그 MVP도 강영숙이 유력하다. ‘놀랍게도’ 강영숙이 받은 상은 2005퓨처스리그 때 블록상이 전부. “스타플레이어도 아니고, 득점을 많이 하지도 않잖아요. MVP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에요.”라고 몸을 사리면서도 “MVP 라이벌 (김)단비도 절 밀어주던데 고맙고 미안하죠. 그런데 단비는 앞으로 기회가 무궁무진하잖아요.”라고 욕심을 감추지 않는다. “매년 축하하러 가다가 올해 후보로 거론되니까 좀 들떠요. 시상식 날 메이크업에 신경 써야겠어요. 머리도 풀고.”라고 설레어한다. 임달식 감독 만나 자신감 회복… 나이 서른에 빛봐 모든 조연들이 그렇듯 강영숙의 농구인생도 굴곡져 있다. 강영숙은 동주여상 1학년 때 실업팀에서 억대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대어’다. 1년 선배 변연하(KB국민은행)가 외곽에서, 강영숙이 포스트에서 버티며 고교농구계를 주름잡았다. 하지만 IMF 사태가 터져 실업팀이 줄줄이 해체한 데다, 드래프트 1기라 이런저런 변수가 겹쳐 강영숙은 2라운드 10순위로 간신히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억대 베팅을 받았던 터라 연봉 2000만원이 하찮게 느껴졌다. 몇몇 선배가 그랬듯 타이완 리그로 떠날까 고민도 많았다. 그러나 우리은행 지도자들의 ‘애정공세’로 겨우 마음을 잡았다. 2004년 말 신한은행으로 트레이드된 뒤 또 방황했다. 벤치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2007년 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강영숙에게 ‘쨍’하고 해가 떴다. 근성 있고 수비력이 좋은 강영숙이 ‘물 만난 고기’처럼 코트를 누볐다. 출전시간이 늘었고, 자신감이 생겼고, 공격본능마저 폭발했다. “나이 서른에 겨우 빛을 봤어요. 농구를 한 날보다 할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막판에라도 빛나게 해준 존재가 임 감독님이에요. 이 얘기 꼭 써주세요.”라고 눈을 빛냈다. 남자친구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7년을 사귀었지만 자주 못 만나서 항상 애틋하다나. “지금까지 제가 운동을 할 수 있는 게 자기가 잘 보좌(?)해서 그런 거라는데, 저는 절대 아니라면서 매일 투닥거리거든요. 제 성격이 보통이 아닌데 잘 맞춰 주는 거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하고 싶은 말도, 해야 할 말도 많은 강영숙이었다. 글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강영숙은 ▲생년월일 1981년 9월 16일 ▲학력 사하초-동주여중-동주여상 ▲키·포지션 187㎝ 센터 ▲2010~11시즌 성적 평균 11.31점 7.16리바운드 2.19어시스트 경력 ▲우리은행·신한은행 ▲2005퓨처스리그 블록상 ▲2010체코세계선수권·2006도하아시안게임 ·2006브라질세계선수권·2001동아시아경기대회·1998아시아청소년선수권 출전
  • [S 돋보기] 男 ·女 농구 PO ‘심판 불신’ 증폭

    존재감 없는 심판이 최고다.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반칙장면을 냉철하게 판단하는 것. 거기까지가 심판의 몫이다. 그러나 남녀프로농구 ‘봄잔치’의 화두는 오직 심판이다. 남자 6강플레이오프(PO)는 동부와 KCC의 3연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패한 LG와 삼성은 석연찮은 판정이었다고 아쉬워했다. LG 강을준 감독은 “판정을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고 했고, 삼성 안준호 감독은 “일반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오심”이라고 일갈했다. 여자프로농구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지난 30일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진땀승을 거둔 뒤 “통합 5연패 대기록을 억지로 막는 듯해 실망스럽다. 여자농구에 환멸을 느낀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승리하려면 ‘의도적인 판정’을 막을 수 있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야 한다는 의심이 팽배하다. ‘특정라인 밀어주기’ 등 낯뜨거운 루머도 난무하고 있다. 단기전에서 봇물처럼 터진, 유례를 찾기 힘든 ‘휘슬 불신’이다. 불신이 극에 달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배구는 다르다. 지난해 12월 한국배구연맹(KOVO) 장윤창 경기운영위원은 오심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사퇴했다. ‘터치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이유였다. 단기전도 아닌 정규리그 한 경기일 뿐이었다. 반면, 농구는 ‘벽’ 같다. 감독이, 언론이 말해도 대답이 없다. WKBL 관계자는 31일 “임달식 감독의 발언은 WKBL 규정 제152조에 위배되는 ‘심판 공개비난행위’다. 1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질이 한참 잘못됐다. KBL 관계자는 “심판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분은 있다. 다만 ‘의도’가 아니라 경험부족에서 나오는 ‘자질’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심판이 제대로 된 경험을 쌓기에 매우 열악한 조건이다. 남녀, 초·중·고·대학교, 프로 등 다양한 무대에서 노하우를 쌓는 체계가 정착되도록 범 농구계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신한銀 5연속 챔프전 진출

    여자 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우승팀 신한은행이 5시즌 연속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은 20일 부천에서 열린 2010~11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신세계와의 원정 경기에서 70-57로 이겼다. 하은주가 16점 4리바운드로 앞장섰고 최윤아가 12점 7리바운드, 강영숙과 김연주는 나란히 10점을 올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정규리그 4위 신세계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며 챔피언전에 선착한 신한은행은 삼성생명-KDB생명 간의 4강전 승자와 오는 28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을 벌인다.
  • WKBL 징계 무효… 김승현은?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임의 탈퇴 처분한 뒤 법정공방 중인 김승현(전 오리온스)에게 새삼 이목이 쏠린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징계가 아무 힘을 못 썼기 때문이다.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 위반 논란으로 벼랑 끝까지 몰렸던 삼성생명은 법원이 손을 들어줘 한숨을 돌렸다. 삼성생명 사건은 이렇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5월 31일 박정은에게 9000만원, 이종애에게 7000만원을 지급했다. 특별수당 명목이었다. 지난해 3월 개정된 규약(제5장 3절 91조 수당의 한도·샐러리캡의 30%까지 지급 가능)상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WKBL은 삼성생명이 이 수당이 2009~10시즌 샐러리캡(12억원)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새 규정은 2010~11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6월 1일부터 적용된다는 것. 결국 WKBL은 삼성생명에 벌금 5억 8000만원과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 박탈을, 박정은-이종애에게 5라운드 출장정지와 벌금의 중징계를 내렸다. 삼성생명은 시기를 착각했을 뿐 수당지급에 문제가 없다고 반발, 결국 법정공방으로 번졌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13일 출장정지와 제재금 납부 처분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WKBL 이사회의 결정이 ‘종이쪼가리’가 된 것. 이로써 관심은 또 법정으로 쏠리게 됐다. 이번엔 KBL과 김승현이다. KBL에서 임의탈퇴 공시를 받은 김승현 역시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김승현은 이면계약서에 명기된 연봉 중 12억원을 받지 못했다며 지난해 9월 오리온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KBL은 “선수가 보수조정 결정에 불복할 경우 임의탈퇴시킨다.”는 이사회 규정을 들어 임의탈퇴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김승현의 소송대리인은 “임의탈퇴의 근거규정과 징계절차가 부당할 뿐 아니라, 계약자유의 원칙을 침해했다.”면서 “가처분 신청은 김승현이 코트로 돌아가기 위해 법률상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가처분 신청 결과는 이르면 새달 말, 늦어도 3월 초에 발표된다. 만약, 법원이 김승현의 손을 들어준다면 KBL의 임의탈퇴 징계는 무효가 되고, 김승현은 다시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선두 굳히기’

    여자프로농구의 ‘거함’ 신한은행이 ‘호적수’ 삼성생명과 백투백 매치를 싹쓸이하며 2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13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3점슛을 5개나 꽂은 김연주(17점)의 활약을 앞세워 83-72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WKBL의 징계에서 벗어난 이종애(15점)와 박정은(7점)이 분전했지만 신한은행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18승 3패의 신한은행은 2위 삼성생명(15승6패)과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면서 선두 행진을 이어 갔다. 전반을 39-32로 근소하게 앞선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 골밑을 장악한 하은주가 8점을 뽑으면서 슛 난조에 빠진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들어 김연주가 3점슛을 두 개나 꽂으면서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11점차 완승을 거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우리銀 “가드지원군 이승아 우리것”

    우리은행이 2011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2순위를 동시에 품에 안았다. 우리은행은 2일 서울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이승아(인성여고), 2순위 이정현(청주여고·이상 18)을 지명했다. 이승아(175.2㎝)는 올해 고교대회에서 평균 11.2점, 9.4리바운드, 2.1어시스트(16경기)를 기록한 가드다.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탁월한 공격능력을 지녔고, 기본기·운동능력·경기경험까지 갖췄다. 우리은행으로선 2009년 1순위 박혜진이 짊어지던 가드포지션에 활력이 생길 전망이다. 이어 김계령-강지숙과 양지희-배혜윤의 트레이드를 하면서 받은 신세계의 1라운드 지명권으로 센터 이정현(188㎝)을 2순위로 택했다. 2평균 12.8점 10.9리바운드(12경기). 김소담(옥천상고·185㎝)이 3순위로 kdb생명의 유니폼을 입었고, 심성영(수피아여고·165㎝)이 4순위로 KB국민은행에 지명됐다. 5순위 신한은행은 김규희(청주여고·171㎝), 6순위 삼성생명은 김미소(선일여고·186㎝)를 택했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21명 가운데 15명이 프로행에 성공했고, 이들은 새달 1일부터 정규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女농구대표팀 사태, 애국심만 강조 말라

    선수 차출을 거부하던 kdb생명이 결국 대표팀 차출에 응했다. kdb생명은 1일 대한농구협회에 “신정자-김보미-이경은을 대표팀에 보내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선수 선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차출을 거부한 지 엿새 만이다. 대표팀은 3일 훈련 재개를 결정, 훈련 정상화 발판이 마련됐다. 그동안 여자 대표팀의 행보는 ‘파행’이었다. 12명 가운데 kdb생명 선수 셋이 불참하고, 신세계의 김지윤도 부상을 이유로 서울에 머물면서 부산 전지훈련에는 8명만 참여했다. 그나마 박정은(삼성생명)-하은주(신한은행)는 재활 중. 정상 훈련을 소화할 선수는 6명뿐이었다. 결국 임달식 감독(신한은행)은 10월 31일 전지훈련을 중단했다. 대표팀 감독 사퇴 얘기까지 꺼냈다. kdb생명이 합류를 결정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 앞으로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규정엔 대표팀 관련 항목이 있다. 규정 56조 2항에 보면 ‘WKBL은 정당한 사유 없이 대표팀 소집에 불응한 경우 당해 선수, 코칭 스태프 및 구단에 대해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희미하다. 징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사실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다는 데 유인책이 없는 형편이다. 남자들은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겠다는 목표라도 있지만 여자는 아니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을 목표로 운동하는 아마추어와 달리 여자 대표팀은 모두 ‘프로 선수’다. 안정적인 연봉을 받는다. 굳이 다른 팀 선수들과 섞여서 부상을 염려하며 국제대회에 출전할 필요가 없다. 짭짤한 가욋돈도 없다. 남자농구는 금메달 4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을 내걸었다. 합동·합숙 훈련의 경우 하루 10만원의 수당도 받는다. 떨어진 농구의 인기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회복하지 못하면 탈출구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두둑하게 내걸었다. 그러나 여자팀은 빈손이다. 대한농구협회는 “우승하면 추후 이사회 등을 통해 격려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 8강 때도 경기 도중 격려금으로 3000달러를 받았을 뿐, 성적에 대한 보상은 전혀 없었다. WKBL이 한 달간 100만원을 준 게 전부였다. 선수들은 몸이 부서져라 뛰었다. 부상이 깊어져 시즌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국가대표가 ‘명예’가 아니라 ‘짐’이 된 것. 선수 개인에게 사명감과 애국심만 강조하는 시대는 갔다. 일련의 사태가 씁쓸하다고 한숨만 쉴 게 아니라 현실적인 유인책과 철저한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女농구 타 이틀 스폰서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과 삼성생명은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대회 설명회 및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원길 WKBL 총재와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삼성생명 이수창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올해 정규리그는 12일 오후 5시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용인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3월10일까지 팀당 35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3월16일 시작되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은 3월28일부터 5차전까지 갈 경우 4월5일에 끝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女농구 샐러리캡 10억으로 인상

    여자 프로농구의 샐러리캡(연봉 총액상한제)이 기존 9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08년부터 2년간 묶여 있던 구단별 연봉총액을 9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리는데 합의했다. 또 2010~11시즌은 종전 8라운드에서 7라운드로 축소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女농구 ‘반쪽’ 드래프트

    라운드를 돌 때마다 이름 부르는 간격은 길어졌다. 19살 아이들 눈엔 두려움이 떴다. 4개 팀이 각각 1명씩 3라운드까지 지명했다. 프로팀에 가게 된 아이들은 12명. 오늘 모인 19명 가운데 아직 7명이 남았다. 4라운드 돌입. 침묵이 길어졌다. 1분…2분… 지명받지 못한 아이들 눈이 붉어졌다. “포기하겠습니다.” 1순위 지명팀이 지명을 포기했다. 이어 다른팀도 더이상 선수를 뽑지 않겠다고 했다. 불과 10분이었다. 10년씩 농구만 하며 살았던 아이들은 10분 만에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18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10 여자프로농구(WKBL) 신입선수 선발회 모습이었다. 이날 신인 드래프트는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이미 한 차례 파행을 겪었고 이날도 신세계와 우리은행이 참가하지 않았다. 원인은 일부 구단의 샐러리캡 위반 의혹 때문이다. WKBL 샐러리캡은 9억원. 그러나 일부 구단은 수당과 광고비로 이 금액 이상을 선수들에게 지급했다. 두 팀이 빠졌으니 선발 선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 농구인은 “한명씩만 더 선발해 주면 안 되겠느냐.”고 프로팀 감독들에게 읍소했다. 김동욱 WKBL 전무이사도 “아이들의 진로가 걸린 만큼 예정보다 더 뽑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나 감독들은 “우리로서도 방법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드래프트 1순위는 KB국민은행에 지명된 삼천포여고 허기쁨이었다. 센터가 주포지션이지만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2순위 금호생명은 숭의여고 최원선을 , 3순위 삼성생명은 대전여상 박소영을 지명했다. 4순위로 나선 신한은행은 수원여고 김가영을 뽑았다. 허기쁨은 “오늘 전구단이 나서 선수를 선발하는 걸로 알았었다.”고 했다. “오래 함께 운동한 친구들이 안 뽑혀 슬프다.”고도 했다. 드래프트 선발 선수들이 인터뷰를 하는 사이 나머지 7명은 집으로 향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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