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WHO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PM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15년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SAT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PB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578
  • 돌고래의 사냥 비법은 ‘콧물’?! (연구)

    돌고래의 사냥 비법은 ‘콧물’?! (연구)

    돌고래가 어두컴컴한 심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먹이를 알아보고 사냥을 할 수 있는 비법 중 하나가 코의 점액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스크립스해양연구소(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 연구에 따르면, 어두운 바다에서도 길을 찾고 더 나아가 성공적으로 먹이를 사냥하는데는 코의 점액(mucus)이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돌고래는 사람처럼 후두를 통해 소리를 내지 않고 비강(코 안쪽 공간)을 통해 소리를 낸다. 비강은 일명 분기공(blowhole)이라고도 불리는 정수리의 호흡기관 바로 아래에 있으며, 돌고래는 이곳의 비강을 이용해 넓은 음역대의 소리를 낸다. 세포로부터 분비되는 코의 점액은 사람의 콧물과 유사한 특징을 가졌지만 점성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돌고래의 비강에서 분비되는 끈적끈적한 성질의 점액은 소리가 크고 고주파수인 음향을 만들어내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실 돌고래의 다양한 기관 중 특히 비강의 역할을 연구하는 것은 학계에서도 매우 어려운 미션으로 통했다. 대부분의 움직임이 1초에 1000번 가량으로 급속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움직임을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 연구진은 이를 관찰하기 위해 ‘집중 상수 모델’(lumped element model)을 사용했다. 이는 본래 공학자들이 복잡한 체계를 간략화하고 특정 현상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분석 모델이다. 연구진은 이 분석모델을 통해 돌고래의 비강을 단순화한 뒤 분석한 결과, 가장 음량이 크고 고주파인 소리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점액들이 서로 살짝 붙었다가 다시 떨어지는 과정이 동반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렇게 음량이 크고 고주파인 소리는 먹이의 속도와 방향, 먹이와의 거리 등을 더욱 정확히 감지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인위적으로 고주파음을 발생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고래 등 다른 동물이 소리를 내는 방식을 연구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27일까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미국음향학회(Acoustical Society of Americ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0% 수익률 ‘개인 간 대부업’… 원금 50% 보호 상품도

    10% 수익률 ‘개인 간 대부업’… 원금 50% 보호 상품도

    연 10%대 수익률을 올린다는 개인 간(P2P) 대출시장이 재테크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재테크에 관심 많은 30~40대 직장인부터 고액 자산가에게 이르기까지 입길이 많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1%대에 머물고, 펀드나 주식 역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재테크 보릿고개’가 만들어낸 현상이다. 투자 유형도 다양하다. 개인이나 자영업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일반 대출부터 여러 대출을 묶은 복합펀드 형식, 귀금속·명품가방·저작권 등을 담보로 하는 대출(동산담보)도 있다. 투자금 50% 보호, 은행 연계 등 신뢰성을 강조하는 데도 눈에 띈다. 작은 돈으로 초보자들도 도전해볼 만한 P2P 투자 형식을 골라봤다. P2P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는 사람들도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떼일 위험’이다. 생판 모르는 이에게 대출을 해주는 구조이다 보니 상대방이 돈을 갚지 않으면 투자금을 고스란히 떼일 수 있다. 이런 불안을 감안해 P2P업체 8퍼센트(www.8percent.kr)는 투자원금의 최대 50%까지를 보호하는 ‘안심펀드’를 운영 중이다. 안심펀드는 투자금의 일정 부분을 떼 일종의 보험을 드는 방식으로 부실이 발생해도 원금 50%를 보호한다. 최악의 경우에도 절반은 건질 수 있는 셈이다. 최근 8퍼센트는 회사 출범 1년 반 만에 첫 부실채권이 발생했다. 대출자 중 한 명이 개인회생을 신청하면서 남은 돈 870만원을 갚지 못했다. 다행히 이 채권은 안심펀드 대상이어서 소액 투자자 29명은 투자금액에 따라 5만~50만원씩 돌려받았다. 8퍼센트의 세전 평균 수익률은 연 9.38%, 최소 투자액은 5만원부터다. P2P의 또 다른 위험은 ‘배달사고’다. P2P 회사가 엉뚱한 곳에 투자하거나 심지어 투자금만 들고 사라질 수도 있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9조원 규모의 P2P 대출사기도 이런 구조적인 약점에 기인했다. P2P 구조상 투자자 입장에선 돈이 자신이 원하는 사람에게 전달(대출)됐는지를 확인하기 어렵다. 피플펀드(www.peoplefund.co.kr)는 이런 우려를 없애고자 오는 30일 시중은행(전북은행)과 손을 잡는다. 덕분에 P2P 최초로 ‘대부업’이 아닌 ‘은행 부수업’으로 인가를 받았다. 투자자가 전북은행에 예금을 넣으면 피플펀드 대출자가 전북은행에서 이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구조다. 이렇게 연계영업을 하면 적어도 투자금이 엉뚱하게 유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대출고객의 신용도가 비교적 우량하고, 대출기록이 금융시스템에 공유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은행과 연계하는 만큼 신용등급이 3~5등급인 대출자를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대출고객의 상환과 연체관리 등도 시중은행과 동일하게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최소 투자액은 건당 1만원, 연평균 이익은 2.97~15.8%선(세전)으로 잡고 있다. 일종의 복합펀드처럼 다양한 대출을 묶어 놓은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도 있다. 금융전문가가 금융기록과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고위험과 저위험군 등 여러 건의 대출을 묶어 헤지를 한 상품을 출시하면 이를 보고 투자하는 형식이다. 렌딧(www.lendit.co.kr)의 포트폴리오 투자가 대표적이다. 한 번 투자하면 100여건까지 다수의 대출 건에 자동 분산 투자한다. 렌딧 관계자는 “회사 돈으로 우선 대출을 해준 뒤 일정 기간이 지난 채권 중 100여건을 묶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매달 투자자를 모집한다”면서 “이 경우 일부 채권에서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로 수익률을 맞출 수 있어 원금 손실 확률이 비교적 낮고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진행 중인 10호 포트폴리오의 경우 연평균 예상 수익률은 10.54%(세전)이다. 신용등급(나이스 신용등급 기준)이 비교적 우수하다고 보는 5등급 이상이 94%를 차지하도록 구성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단,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안전장치를 했다고 해도 수익률이 높으면 그만큼 위험도 크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상선, 7000억 조건부 출자전환 의결

    금융위 “내용 새나가면 협상 방해” 함구령 현대상선 채권단이 24일 조건부 출자전환(대출금을 주식으로 바꿔 주는 것)을 의결했다. 이날 산업은행 등 9개 금융사 채권단은 지난 17일 채권단협의회 안건으로 올린 7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재조정에 돌입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9개 회사 채권금융기관 중 75%(지분 기준) 이상이 서면으로 동의 의견을 밝혀 조건부 출자전환이 가결됐다”면서 “다만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들의 출자전환 동참을 전제로 한다는 조건이 붙은 만큼 실제 출자전환은 사채권자 집회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 이후에나 실행에 옮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자전환 규모는 무담보 일반채권 60%, 회사채 신속인수제로 보유한 채권 50% 등 총 7000억원이다. 용선료 협상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채권단이 조건부나마 출자전환을 결정한 것은 용선료 협상에 마지막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다. 애초 시나리오는 지난 20일 용선료 인하 협상이 성공하면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한 뒤 마지막 단계로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을 지켜본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용선료 협상이 예상외로 길어지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그렇다고 지금의 국면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채권 구성이 복잡한 사채권자들의 경우 조건부 출자전환과 같은 ‘결론’을 모으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채권자는 용선료 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오는 31일이나 다음달 1일까지 동의·부동의에 표를 던질 전망이다. 사채권자 집회는 31일과 1일 각각 열린다. 지난 20일 이후 연장전에 돌입한 용선료 협상은 여전히 답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치킨 게임’ 양상에 빠져 선주와 채권단 모두 쉽사리 새 협상안을 먼저 내놓지 못하는 눈치다. 금융위원회는 “내용이 새나가면 막판 협상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며 협상이 쉽지 않다”면서 “낙관도 비관도 하고 있지 않지만 (용선료 협상이) 쉽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농협·계열사 간부 임금 10% 반납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수천억원대의 충당금을 떠안게 된 농협이 간부직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본부 부장급 이상 임원은 이달부터 기본급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서울신문 5월 2일자 6면>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 등 계열사 및 자회사 고위 임원들도 이번 임금 반납에 동참했다. 계열사 부장급 등도 조만간 동참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조선과 해운사 부실로 계속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상황에 빠지면서 최근 실적이 악화하자 간부급 직원들이 임금 반납을 결의했다”며 “다만 일반 직원의 임금 조정은 노조와의 조정 절차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추후 노조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지주는 또 비용 절감 등을 위해 7100개 정도인 은행 자동화기기(ATM) 숫자를 300개가량 줄일 계획이다. 조직 개편도 준비 중이다. 농협은 글로벌 경영 컨설팅업체인 AT커니와 함께 농협 조직 재구성안을 준비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국민은행도 수수료 인상…새달 타행 송금 최고 1500원↑

    수익성이 악화된 은행들이 각종 수수료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송금·예금·자동화기기·외환 등 주요 수수료를 일제히 인상한다. 다른 은행에 돈을 보낼 때 받는 수수료는 최대 1500원 올린다. 500만원 이상 송금할 때는 현행 2500원에서 4000원으로, 100만~500만원을 부칠 때는 2500원에서 35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10만~100만원은 1500원에서 2000원으로 500원 오른다. 통장을 재발급하거나 제증명서를 발급할 때 받던 수수료도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린다. 또 주식납입금보관증명서 발급수수료는 1만원에서 1만 5000원으로, 명의 변경수수료는 5000원에서 1만원으로 각각 5000원 인상한다. 다음달 20일부터는 자동화기기 수수료도 오른다. 출금은 100원, 계좌 송금은 200원가량이 오른다. 수수료가 붙지 않았던 인터넷이나 모바일 해외 송금도 미화 5000달러 이하는 3000원, 미화 5000달러 초과는 5000원을 받기로 했다. KEB하나은행 역시 지난 13일부터 하나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다른 은행으로 이체하는 경우 영업시간을 기준으로 200원(800→1000원), 영업시간 외에는 100원(900→1000원)을 인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이어 황열 감염 비상...예방 어떻게 하나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앙골라에서 ‘황열’(Yellow Fever)의 유행이 지속하고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22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앙골라에서는 올해 들어 황열 확진 환자 수가 늘면서 수도 루안다를 포함한 14개 주에서 환자 696명이 발생하고 이 중 293명이 사망(11일 기준)했다. 현지에서는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나 유행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수도 루안다에 전체 환자의 63.9%가 집중됐다. 앙골라와 가까운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에도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따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 긴급위원회(EC)를 열고 “발생 국가 방문 시 미리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아프리카의 앙골라, 콩고, 적도기니, 가나 등을, 중남미의 브라질(일부 지역),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을 황열 위험국가로 지정한 상태다. 황열은 모기를 통해 ‘황열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발열, 근육통, 두통,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 중 약 15%는 최초 감염 증상에서 회복된 이후에 또다시 고열과 황달 등을 나타낸다. 증상이 다시 나타난 ‘독성기’ 환자의 20∼50%가 2주 이내에 사망한다. 황열은 사하라사막 남쪽 아프리카와 남미 열대지방에서 해마다 환자 8만4000∼17만명이 발생한다. 매년 사망자도 6만 명에 달한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 이후 황열 환자가 발생하거나 유입된 적이 없다. 황열은 사람 간 감염이 없고, 모기를 통해 전파된다. 국내에는 매개 모기가 없다. 황열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다수의 아프리카 황열 발생국은 예방접종증명서가 없으면 입국이 불가능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등 중남미 국가는 황열 유행국은 아니지만 방문 전 예방접종을 확인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황열 위험 지역으로 여행하거나 해당 지역에 사는 경우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열 예방접종은 전국 13개 국립검역소,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받을 수 있다. 접종 후 항체가 형성할 수 있도록 출국하기 적어도 10일 전에는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 한 번 접종하면 10년 동안 면역력이 유지된다. 예방접종 후 14일 동안은 헌혈할 수 없다. 황열 위험 국가에서 귀국한 후에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검역관에게 알려야 한다. 귀국 후 6일 이내에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을 때 여행 사실을 의사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귀국 후 1달 동안은 헌혈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협, 고향 가꾸기 금융상품 출시

    농협, 고향 가꾸기 금융상품 출시

    농협중앙회가 예금 가입만으로 고향 마을 가꾸기에 동참할 수 있는 ‘나의살던고향종합통장’을 출시했다. 고객이 예금에 가입하면 농협중앙회가 예금 평균 잔액의 0.02%를 기금에 출연한다. 고객도 원하면 이자의 일부 또는 월정액을 기금으로 적립할 수 있다. 이렇게 마련된 기금은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등에 쓰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세계 평균 기대수명 가장 긴 나라는 일본과 스위스

     세계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일본(여성·86.8세)과 스위스(남성·81.3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2000년보다 5년 더 늘어난 71.4세로 집계됐다. 이는 2000과 비교해 5년이나 늘어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통계연감을 발표했다. 아프리카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과 말라리아 등 질병 퇴치 노력이 효과를 낸 덕분에 1960년대 이후 기대수명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WHO는 분석했다.  WHO 통계연감에 따르면 세계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성이 69.1세,여성은 73.8세이다. 남녀 평균은 71.4세로 집계됐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특히 에이즈에 대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이 널리 보급되고 질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법의 확대가 평균 수명 연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기대수명의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상태다.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은 여성이 50.8세, 남성은 49.3세로 가장 짧은 기대수명을 드러냈다.  WHO는 기대수명을 더 늘리려면 세계 11억명에 이르는 흡연자뿐만 아니라 오염된 물을 마시는 18억명에 대한 대책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리우올림픽 연기론 대두…“지카 위험성 아직 다 규명 안돼”

    리우올림픽 연기론 대두…“지카 위험성 아직 다 규명 안돼”

     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의심받는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브라질 여름 올림픽을 연기·취소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 열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진 샤힌 미국 상원의원도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 올림픽의 공중보건 위험성에 대한 포괄적 평가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주장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리우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고, WHO도 선수단과 관광객들의 주의사항을 발표하는 선에서 그쳤다.  그러나 브라질 현지에선 ‘이집트숲모기’를 매개로 한 지카 바이러스와 열병인 뎅기, 치쿤구니아 감염의심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리우올림픽의 강행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수도 있다.  샤힌 의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찬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낸 뒤 포린 폴리시와 가진 인터뷰에서 “에볼라 사태 때 아프리카 여러 나라가 선진국들만큼 대응력을 갖추지 못한 것을 봤다”며 지카 바이러스가 옮겨갈 위험이 있는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잠재적 위협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 경로와 그 영향에 대해 모르고 있던 새로운 정보들이 거의 매일 나오고 있는 게 문제라며 “우리가 새롭게 배워야 할 게 많은” 전염병인 만큼 WHO가 위험성을 전반적으로 재평가하는 게 “매우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 역시 리우올림픽의 연기나 취소론을 일축하면서도 “각국 올림픽 선수단 규모와 그들의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해 이집트숲모기가 이들 나라로 옮겨갈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들 나라의 뎅기열병 전염병 이력과 대처 능력도 함께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WHO의 찬 사무총장은 같은 날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리우올림픽에 참가할 것이라며 “세계 사람들의 이동을 막고 싶지 않다.이는 위험 평가와 관리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해 이들 주장에 동의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의 리우올림픽 연기론에 대한 찬반 코너에서 스위스 취리히대 지리학 교수 크리스토퍼 개프니는 16일 전 세계로부터 올림픽 관광객과 선수 50만 명을 브라질에 입국시켰다가 각자 자기들 나라로 돌아가라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WHO는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모기에 물릴 위험이 높은” 곳을 피하라고 권유했으나 개프니 교수는 “리우 올림픽 경기장들 자체가 대부분 하수로 오염된 해안 개펄의 습지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우 주와 시 당국의 지카 바이러스 대책 보건 인력과 재원이 태부족일 뿐 아니라 설사 그 인력과 재원이 확보되더라도 “아직 지카 바이러스 감염 경로에 대해 모르는 게 많다”고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보다 앞서 캐나다 오타와대 아미르 아타란 교수도 하버드 공중보건논단(HPHR) 5월호에서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당초 과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큰 것으로 밝혀졌다며 예방 차원에서 리우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바꿀 것을 주장했다.  그는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8월은 남미의 겨울이기 때문에 모기가 없어질 것이라는 반론에 대해 “모기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없어지지는 않으며 얼마나 줄어들지도 모른다”고 재반박하고 “인생을 시작해보기도 전에 정상적인 생활의 희망을 없애버리는 소두증”을 가진 신생아의 출생 등 “예상할 수 있는 지구적 재앙”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엔 뉴욕대 생물윤리학 과장인 아서 카플란 등이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예방이 최고”라며 “안전을 수지타산보다 앞세워야 한다”고 리우올림픽 취소론의 포문을 열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050년이면 3초마다 1명씩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

    2050년이면 3초마다 1명씩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영국인 에밀리 모리스는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들고 있다. 8년 전 요로감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 처방을 받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치료 불가능한 항생제 내성(AMR)을 지녔다는 진단을 받은 건 그 즈음이었다. 부엌칼에 손가락이 베이는 하찮은 상처일지라도 에밀리에겐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이 된다.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내성 증대가 인류를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 발견 이전의 ‘암흑 시대’로 되돌릴 것이란 보고서가 19일(현지시간) 발표됐다. ‘항균 내성에 대한 고찰’이란 보고서에는 전 세계가 당장 해법을 찾지 않으면 오는 2050년 3초마다 1명 꼴로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할 것이란 경고가 담겼다. 연간 85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현재의 암보다 많은 1000만명이 매년 생명을 잃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 중 아시아(473만명)와 아프리카(415만명)는 최대 피해자가 될 전망이다.  또 인공관절 수술이나 제왕절개 수술 등 간단한 외과수술이 매우 위험한 치료로 전락하며 결핵이나 성병 등이 다시 난치병화될 위험성마저 제기된다.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연간 100조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보고서는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부문 회장을 지낸 짐 오닐이 영국 정부의 요청으로 2년에 걸쳐 작성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경없는의사회(MSF) 는 보고서가 나오자마자 지지의사를 밝혔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도 “(기후변화처럼) 전 세계적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마치 사탕을 먹듯 복용하는 항생제 오남용을 해소하기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국제 기금을 조성하고, 제약회사들의 무차별적 고농도 항생제 개발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항생제 남용 폐해를 알리는 캠페인과 가축에 투여되는 항생제에 대한 집중 과세를 제안했다. 현재 영국에선 돼지 등 사육 가축의 45%, 미국에선 70% 이상에 항생제가 투여되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사람에게 섭취돼 내성을 갖게 만든다.  항생제 내성은 감기와 같은 가벼운 증상에도 약품을 과다 사용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기존 항생제로 치유가 힘든 난치성 결핵 등이 급증하는 등 인류에게 종말론적 시나리오를 불러오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해외선주 2곳 돌연 불참… 암초 만난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해외선주 2곳 돌연 불참… 암초 만난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현대상선에 배를 빌려준 해외 2대 선주인 영국계 조디악과 싱가포르계 이스턴퍼시픽이 갑자기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용선료(선박 임대비용) 인하 협상에 불참한 것이다. 협상단 안에서 “(협상이) 어렵게 됐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낙관 쪽으로 기울던 분위기는 비관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설사 용선료 인하에 성공하더라도 그 폭과 범위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고개를 든다. 현대상선은 18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용선주들과 용선료 인하를 위해 총 4시간 30분간 최종 협상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용선주 본사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기로 했다. 협상에 참여한 정용석 산업은행 부행장은 “(용선료 인하를 단정하기) 어렵게 됐다”며 앞날이 순탄치 않음을 시사했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조디악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의 의견 교환을 하지 못했고 다음 일정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협상장에는 그리스 다나오스·나비오스·캐피털십매니지먼트 3개 회사 용선주만이 등장했다. 애초 이번 협상에는 영국계 조디악과 싱가포르계 이스턴퍼시픽 등 5곳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스턴퍼시픽은 이날 화상회의로만 협상에 임했고, 조디악은 “참석이 불가능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조디악은 현대상선에 총 6척의 컨테이너선을 대여 중인 2대 선주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용선료를 연체했을 때부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조디악은 사전협상과정에서도 현대상선의 협상 대리사인 미국 밀스타인 법률사무소 측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대 선주의 불참도 협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디악의 불참 조짐이 감지되면서 협상단 기류도 바뀌기 시작했다.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하더니 오후 들어 “가능성 반반”으로 물러섰다. 현대상선은 조만간 조디악과 별도의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측 협상단인 마크 워커 변호사는 “더 말할 수 있는 건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정부가 정해 놓은 협상 최종 시한은 20일이다. 협상이 결렬되면 정부는 계획대로 현대상선을 법정관리에 넣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상은 선주들의 질문에 협상단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현대상선은 해외 선주사들에 남은 계약 기간의 용선료를 평균 28% 깎는 대신 인하분의 절반을 현대상선 주식으로 출자 전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주사 협상 대표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내부 검토를 거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현대상선의 운명은 다음주쯤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기대감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이날 현대상선 주가는 전날보다 8.57%(1050원) 오른 1만 3300원을 기록했다. 협상 성공 쪽에 베팅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방증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주사위는 던져졌다… ‘해운 빅 2’ 운명의 날

    벼랑 끝에 몰린 국내 해운사 ‘빅 2’의 운명을 가를 협상이 이틀간 펼쳐진다. 18일에는 현대상선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방한 중인 주요 해외 선주 5곳과 용선료 최종 담판을, 19일에는 한진해운 자율협약 돌입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만기 연장을 결정하는 사채권자집회가 열린다. 각각의 결과에 따라 해운 양 사의 운명이 자율협약이냐 법정관리냐로 뒤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18일 오후 2시 서울 모처에서 5개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 협상을 벌인다. 다나오스, 조디악, 나비오스 등 주요 컨테이너 용선주 5곳과 산업은행 정용석 부행장, 현대상선 협상팀 등이 참여한다. 애초 협상은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언론 노출이 부담스럽다”는 해외 선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3의 장소로 옮겼다.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 대가로 ‘현대상선 주식’을 건네는 방안을 제안할 방침이다. 선주들도 국내 채권자들처럼 출자전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택의 기회를 터 주겠다는 이야기다. 애초 선주들은 “용선료를 깎아 주는 대신 산은이 지급보증을 서 달라”고 요구했지만 금융당국이 강하게 반대해 배제됐다. 협상 전망은 밝은 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판을 깰 생각이라면 굳이 선주들이 방한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번 방한은 채권단이 약속한 출자전환 등 지원 의지가 확고한지를 직접 확인한 뒤 용선료 인하에 동참하겠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관적인 목소리도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일부 선주가 현대상선의 국제 해운 동맹 참여 보류를 문제 삼고 있다”면서 “용선 기간을 늘리거나 용선료 인하분을 나중에 갚는 방식을 고수하는 진영이 여전히 존재해 당장 18일 협상 결과를 발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제 해운동맹에 합류한 한진해운의 운명도 낙관하기는 이르다. 당장 사채권자들이 4개월 만기 연장안에 동의를 해 줄지 미지수다. 19일 사채권자집회 대상인 제78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 잔액은 총 358억원이다. 규모가 크지 않아 통과 가능성이 크다는 쪽도 있지만 반대로 개인 투자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 찬성 요건인 3분의2를 못 채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진해운은 사채 원리금을 주식으로 상환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주가 급락에 따른 손실을 우려한 일부 개인 투자자는 “리스크만 떠안기는 조치”라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사채권자집회가 부결되고 오는 23일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한 투자자에게 원리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나머지 회사채 모두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된다”면서 “회사 입장에선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상선도 지난달 7일 만기가 도래한 1200억원 회사채 원리금을 갚지 않아 8000억원대 회사채 모두 디폴트에 빠졌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시민단체 “성소수자 혐오 행위 강력 저항할 것”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시민단체 “성소수자 혐오 행위 강력 저항할 것”

    ‘성소수자 차별 반대 무지개행동’을 비롯한 성소수자 인권 보호 시민단체 60여곳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는 혐오 선동 행위에 강력히 저항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국제성소수자 혐오 반대의날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 개신교 단체 등 성소수자 혐오선동 세력의 활동이 차별을 조장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공동행동은 “사회적 소수자를 빌미 삼아 헌법 가치를 무너뜨리는 행동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면서 “소수자 인권 보호, 차별금지 등이 사회의 주요 의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혐오의 정치는 여성·이슬람·외국인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작동한다”며 정치권에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과 함께 동성애를 처벌하는 내용의 군 형법 92조 6항 폐지를 촉구했다.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질병분류에서 동성애 항목을 삭제한 날인 5월 17일을 기념해 지정한 날이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6년 처음 소개됐고, 2012년부터 무지개행동이 매년 기념행사를 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계륵’ 한국GM 두고 산은, 속앓이

    ‘제너럴모터스(GM)가 구조조정 발목을 잡고 있다?’ 뜬금없는 얘기 같지만 요즘 구조조정 현안에 파묻힌 산업은행에서 나오는 얘기입니다. 구조조정 실탄을 마련해야 하는 산은은 갖고 있는 한국GM 지분(17.04%)을 팔려 해도 사려는 이가 없고 주가는 계속 곤두박질쳐서입니다. 얼마 전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구조조정 모범 사례로 GM을 꼽았습니다. 실제 GM은 지난해 984만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규모인 97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자회사인 한국GM은 내리막입니다. 지난해 영업손실 5944억원에 당기순손실 986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사이 적자폭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금융 당국의 비금융 자회사 매각 방침에 따라 3년 안에 한국GM 지분을 모두 팔아야 하는 산은은 갑갑할 노릇입니다. 최근 산은이 한국GM의 재무구조 등을 재평가하자 지난 1년 사이 지분 가치는 약 2695억원에서 681억원대로 떨어졌습니다. 급기야 산은이 한국GM에 “자구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지만 만족스런 답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칼자루는 GM 본사가 쥐고 있으니까요. 앞서 GM은 글로벌 구조조정 차원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과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고, 파장은 곧바로 한국GM의 수출물량 급감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에 국내에서 생산해 온 ‘알페온’은 단종시키고, 대신 ‘임팔라’를 수입해 팔도록 했습니다. 본사 구조조정엔 유리할지 몰라도 한국GM과 우리 근로자에겐 불리한 상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비단 돈 문제뿐이 아닙니다. 만약 산은이 내년까지 보유 지분을 처분한다고 하면 우선매수권은 GM 본사에 돌아갑니다. ‘GM 한국 철수설’이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2대 주주인 산은이 GM 지분을 팔면 한국 시장 철수가 현실화돼도 반대할 세력이 사라집니다. 한국GM 근로자와 자치단체가 입을 모아 “한국GM 지분을 유지해 달라”고 산은에 매달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산은은 일단 올해 안에는 안 판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은 측은 “솔직히 한국GM 지분은 계륵(鷄肋) 같은 존재”라고 한탄합니다. 산은법에 나와 있는 산은의 설립 목적은 ‘산업 부흥과 국민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 산업자금 공급’입니다. 아무리 다급해도 국익을 고려한다는 원칙이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17년 이상 채식만 먹은 사람, 수명 4년 더 늘어난다”

    [건강을 부탁해] “17년 이상 채식만 먹은 사람, 수명 4년 더 늘어난다”

    오래 살기를 원한다면?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즐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미국 최고의 병원으로 꼽히는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은 최소 17년 이상 채식만 먹은 사람들은 기대수명이 3.6년 더 늘어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사람의 수명과 식생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이 논문은 채식의 중요성은 물론, 붉은 고기 섭취 습관에 대한 경고를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소시지와 햄, 베이컨 등 가공육과 붉은 고기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놔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번 메이요 클리닉의 연구도 WHO의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이번 연구는 이미 발표된 관련 논문 6편을 메타분석(유사한 주제의 기존 연구를 종합해 고찰하는 연구방법)해 얻어졌으며 포함된 총 피실험 대상은 150만 명이다. 그 결과를 보면 고기(붉은고기와 가공육) 섭취량이 적은 사람들의 경우 많은 먹는 사람들에 비해 치사율이 25%에서 5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7년 이상 장기간 채식만 한 사람들의 경우 짧은 기간 채식한 사람들에 비해 수명이 3.6년 더 길었다. 이외에도 계란, 우유 등도 전혀 먹지 않는 완전 채식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고혈압,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으로 인한 치사율이 가장 떨어졌다.   연구를 이끈 브룩실드 롤랑 박사는 "이번 결과는 장기적으로 먹는 음식이 당신에게 해가 되는지 득이 되는지 보여준다"면서 "고기를 줄이고 과일, 야채, 곡물, 견과류 등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라고 권고했다. 한편 WHO 측은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고기 섭취를 전적으로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WHO는 "암 유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공육을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는는 의미지 당장 중단하라고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흡연 경고그림 담뱃갑 ‘상단’에 부착한다

    오는 12월부터 담뱃갑에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하는 흡연 경고그림이 담뱃갑 상단에 부착될 전망이다. 규제개혁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재심의해 경고그림을 담뱃갑 상단에 위치하도록 한 규정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규개위는 지난달 22일 규제심사 회의에서 경고그림 위치를 담뱃갑 상단에 고정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규개위는 당시 경고그림 위치의 효과 차이가 명확하지 않고, 판매점이 상단을 가리는 식으로 진열대를 재설치하면 효과는 없으면서 비용만 높이는 결과를 빚을 것이라며 정책 철회를 권고했다. 규개위의 권고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재심을 요청했다. 이날 결정에 따라 법제처 심의,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령이 개정되면 흡연 경고그림은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 포장지의 앞면과 뒷면 상단에 각각 면적의 30%(경고문구 포함 50%)를 넘는 크기로 의무적으로 넣어야 한다. 경고그림은 24개월 주기로 변경한다. 복지부 장관이 10개 이하의 경고그림 중 어떤 것을 사용할지 고시한다. 담뱃갑 경고그림 상단 배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가이드라인(11조)의 권고 사항이기도 하다. 복지부에 따르면 담뱃갑 경고그림을 도입한 80개국 중 위치를 상단으로 명시한 경우는 63.8%다. 국내 실험에서는 상단 그림이 하단 그림보다 10~14% 포인트 응시율이 높고 응시시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음악쌤’ 빌려주는 신한은행… 이자 대신 희망 받죠

    ‘음악쌤’ 빌려주는 신한은행… 이자 대신 희망 받죠

    ‘은행이 음악 선생님을 빌려준다.’ 엉뚱하게 들리지만 최근 신한은행이 공을 들이는 사회공헌이다. 대출(?) 대상은 정규교육의 울타리를 벗어난 ‘학교 밖 청소년’, 물론 이자도 원금도 갚을 필요는 없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여성가족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음악에 재능이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선발해 클래식 전문 교육을 지원 중이다. ‘신한 뮤직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전국 202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추천받은 센터 청소년에게 음악 교육을 지원한다. 전문 성악가로 구성된 멘토들이 25주간 총 50회 이상의 맞춤형 레슨과 이론 수업을 병행한다. 수료 후엔 정기 음악회와 연말 콘서트 등을 통해 무대 경험을 쌓게 하고 대학 진학 등도 도와줄 계획이다. 학교 밖 청소년은 39만명에 이른다. 부적응, 빈곤, 질병, 비행 등의 이유로 해마다 5만~7만명의 청소년들이 학교를 떠나지만 지원은 빈약하기만 하다. 특히 비용 부담이 큰 음악이나 미술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은 제대로 자기 재능을 펼칠 기회조차 얻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음악에 대한 기술적인 가르침 외에도 정서적 멘토링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산은·특허청, 500억 펀드로 中企 키운다

    산은·특허청, 500억 펀드로 中企 키운다

    KDB산업은행이 특허청과 함께 500억원 펀드를 조성해 유망 중소기업을 키운다. 이동걸(왼쪽) KDB산은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최동규(오른쪽) 특허청장과 지식재산 기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성장 가능성이 큰 우수 특허 보유 기업을 골라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산은은 2013년 특허청과 지식재산 금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의 지식재산 금융 모델인 특허담보 대출을 시행해 왔다. 특허담보 대출은 중소·중견 기업에 물적 담보 없이 특허권 등 지식재산권만으로 최대 20억원까지 대출을 해 주는 제도다. 산은은 최근 3년간 157개 기업에 2065억원을 대출했다.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는 ‘담보대출’ 위주 지원을 ‘투자’로 바꿔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내 ‘모태펀드 특허 계정과 산은이 공동 출자해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허 계정에서 조성되는 주요 펀드에 산은이 출자자로 참여해 협력 실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모태펀드 특허 계정은 특허청이 우수 특허 보유기업 지원을 위해 출자한 1600억원 규모의 계정으로 중소기업청 산하 한국벤처투자에서 위탁 관리한다. 올해 상반기에 새로 조성될 협력 펀드는 투자 대상 기업 선정부터 사후 관리까지 특허 관점에서 세심한 검토를 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상선 채권단 7600억 출자전환

    현대상선 채권단이 최대 76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추진한다. 출자전환이란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기업 부채를 덜어주는 것이다. 아직 해외 선주와의 용선료(선박 임대비) 협상과 사채권자 협상 등이 남아 있지만 한 고비는 넘긴 셈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협약채권의 50~60%를 출자전환하고 원금이자를 낮춰주는 내용의 채무 재조정안을 다음주 채권단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할 방침이다. 협약채권 중 일반채권은 60%, 회사채 신속인수제(대규모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의 20%만 발행 기업이 갚고 나머지 80%는 산업은행이 재발행)로 보유한 채권은 50%를 각각 출자전환한다. 현대상선의 협약채권 규모는 약 1조 4000억원으로 이 중 신속인수제로 보유한 채권은 8000억원 정도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출자전환액은 7000억~7600억원이다. 출자전환 안건이 통과되면 현대상선은 그만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이자 부담도 덜게 된다. 채권단은 당초 12일 출자전환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었지만 막바지에 돌입한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상황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일정을 한 주 늦췄다. 용선료 협상 데드라인은 20일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용선료 인하 폭은 총용선료(벌크선+컨테이너선) 기준 28%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채권단은 지금의 용선료가 시세보다 30~35% 정도 비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기업 구조조정 성공률 30%대로 하락 “재무제표만 보지 말고 사업 재편해야”

    기업 구조조정 성공률 30%대로 하락 “재무제표만 보지 말고 사업 재편해야”

    과거 50%를 넘던 국내 구조조정 성공률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0%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기업 구조조정에 국민 혈세를 쏟아붓지만 살아나는 기업은 10곳 중 3곳밖에 안된다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떨어진 구조조정 성공률을 높이려면 재무제표에 얽매이지 말고 과감히 사업을 재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산업구조의 변화와 효율적 기업 구조조정 체제 모색’을 주제로 1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연구원 세미나에서 김석기 연구위원은 “최근 구조조정의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이 1994년 이후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를 진행한 321개 기업의 구조조정 성공 여부를 조사한 결과 최근 8년간 구조조정을 진행한 91개사의 성공률은 32.4%(미종결 제외)에 그쳤다. 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기업 구조조정을 진행한 230개 기업의 구조조정 성공률은 52.1%를 기록했다. 2008년 이후 기업 구조조정 성공률이 약 20% 포인트나 떨어진 셈이다. 결론 없이 시간만 질질 끄는 기업 구조조정 건수도 급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1994~2007년) 기업 구조조정의 미종결 건수는 4건에 불과했지만 2008년 이후엔 23건으로 약 5.7배가량 증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원인으로 ▲기업 구조조정 프로그램의 효율성 저하 ▲악화된 경기상황 ▲구조조정 돌입 시기 지연 등을 꼽았다. 그는 또 향후 큰 폭의 경기 반등이 생기거나 구조조정의 폭(기업 수 확대)을 넓혀도 구조조정 성공 확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재무제표를 넘어 사업 재편으로 구조조정 프레임을 바꿀 때라고 지적한다. 김 연구위원은 “단순히 기업 재무상태 변화뿐만 아니라 사업성을 자세히 분석해 경쟁력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가능성 있는 새 사업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또 다른 시각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다양한 구조조정 모델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정한 금융연구원 박사는 “개별 국가마다 구조조정 제도가 다른데 케이스별로 적합한 구조조정 수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어떤 방법을 택하든 선제적 구조조정과 신속한 구조조정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특히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은 좀더 명확하고 투명한 계획을 세우고 분명한 원칙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