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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수오, 뜨거운 물로 추출하면 안전”

    “백수오, 뜨거운 물로 추출하면 안전”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백수오’를 뜨거운 물에 끓여서 추출한 뒤 액상이나 분말, 환 형태로 만든 제품은 동물실험 결과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직접 갈아 먹으면 체중감소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백수오와 모양이 비슷한 ‘이엽우피소’는 독성이 있어 현행대로 식품원료로 쓸 수 없다.●독성 ‘이엽우피소’ 식품원료 못 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이런 내용의 백수오, 이엽우피소 독성시험과 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2015년 백수오를 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에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최근까지 평가를 진행해왔다. 쥐를 이용한 독성시험 결과 백수오는 뜨거운 물로 추출한 형태인 ‘열수추출물’에서는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분말 형태에서는 암컷은 저용량(500㎎/㎏)부터 고용량(2000㎎/㎏)까지, 수컷은 고용량(2000㎎/㎏)에서 체중감소 부작용이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는 성장장애를 중요한 독성지표로 보고 있다. 이엽우피소는 열수추출물 형태로 고용량(2000㎎/㎏)을 투여할 경우 수컷에서 간 독성이 나타났다. 분말 형태에서는 저용량(500㎎/㎏)부터 고용량(2000㎎/㎏)까지 암컷은 부신, 난소 등에 독성이 생겼고 수컷에서는 간 독성이 관찰됐다. 시험 물질을 쥐에 투여했을 때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 용량인 ‘무독성량’은 백수오 분말과 이엽우피소 분말 모두 하루에 몸무게 1㎏당 150㎎이었다. ●‘백수오 분말’ 가공식품 제조 금지 식약처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현재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백수오를 앞으로는 열수추출물만 식품원료로 쓸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식품 기준 및 규격’을 개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 전에도 백수오 분말을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은 제조·판매하지 못하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의협·학계 “만성 독성 분석 필요” 식약처 “건강 위해 없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살충제 달걀 위해평가에 대해 의사단체와 학계가 반론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식약처 발표대로 살충제 달걀이 인체에 심각한 유해를 가할 정도로 독성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안심하고 섭취해도 될 상황은 아니다”며 “더 정확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공개반론을 냈다. 정상희 호서대 임상병리학과 교수도 “식약처가 급성 독성의 경우 연령대별로 구분해 달걀 섭취량 기준치를 발표했지만 연령대별 만성독성에 대한 위해평가 분석이 빠져 있다”며 “만성 독성에 대한 평가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에 대한 추가적인 발표가 이뤄져야 정확한 위해도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학계 반론도 나왔다. 한국환경보건학회는 “달걀은 매일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1회 섭취나 급성 노출에 의한 독성이 문제가 아니다”며 “우리가 우려하는 건강피해는 만성독성이기 때문에 만성 독성 영향 가능성을 고려해 소비자의 오염된 달걀 노출과 건강영향 조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살충제 달걀 부실 조사 논란 때문에 우려를 표했던 소비자들은 다시 불안한 표정이다. 식약처는 전날 “검출된 살충제 5종 가운데 독성이 가장 강한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이라도 국민 평균적으로는 평생 매일 2.6개씩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며 만성독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식약처는 오염도가 최고인 달걀을 먹었을 때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허용섭취량을 감안해 분석했다. 식약처는 의사협회와 학계의 논란에 대해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평가는 급성위해도뿐만 아니라 만성위해도까지 모두 분석한 결과로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재반박했다. 이어 “만성위해도는 평생 매일 먹는 경우를 평가하는 것”이라며 “이번 평가에서는 계란뿐만 아니라 계란이 들어간 가공식품까지 포함한 국민 계란 섭취량을 대입했고, 여기에다 국내에서 검출된 살충제 최대의 용량을 대입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위해평가의 목적은 살충제가 검출된 계란을 실제로 먹은 사람에 대한 위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살충제가 검출된 계란을 섭취하라는 의미도, 수십에서 수천개까지 평생 매일 먹으라는 뜻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의사협회 “살충제 계란, 126개 먹어도 된다? 안심할 상황 아니다”

    의사협회 “살충제 계란, 126개 먹어도 된다? 안심할 상황 아니다”

    대한의사협회가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살충제 계란’에 대한 위해성 평가에 공감하면서 세부 내용에 의구심을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장기적으로 섭취한 사례에 대한 연구논문 또는 인체 사례 보고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살충제 성분의 일종인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을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위험하지 않다고 단정한 식약처 발표는 너무 섣부른 대응이었다는 것.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연합뉴스의 취재에 “전날 식약처 발표대로 살충제 계란이 인체에 심각한 유해를 가할 정도로 독성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안심하고 섭취해도 될 상황은 아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살충제 계란을 섭취했을 때 급성 독성 발생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만성 독성에 대해서는 정부가 더욱 철저히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경환 의협 홍보이사는 “살충제가 몸에 해롭다는 점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정부가 왜 저렇게까지 수치화한 내용을 발표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된 살충제 성분이 시간이 지나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은 맞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살충제 계란을 섭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만큼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는 “식약처가 국민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런 식으로 발표하기보다는 조금 더 정확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피프로닐을 과다 섭취하면 어지럼증·구토·복통·두통·현기증 등 독성물질오염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신장 등 인체 내부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급성 독성은 기존 연구를 참고했을 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만성 독성은 아직 동물실험 외 공신력 있는 연구결과가 없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홍윤철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살충제 계란을 연령대별로 몇 개 이하로 먹어도 괜찮다’는 식의 식약처 발표는 오히려 국민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 만큼 표현상 문제가 있다”며 “동물실험에서 나온 결과는 참고사항으로만 간주해야 지, 인간에게 바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또 살충제 성분이 계란 외 다른 식품군에도 남아있을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피프로닐, 비펜트린 등은 작물 재배 농약에 쓰일 수 있도록 허용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이어 기아차 노조도 부분파업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조도 부분파업에 나선다. 기아차 노조는 22일 소하, 화성, 광주, 정비, 판매 등 5개 지회 조합원 2만 8000여명이 부분 파업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파업에서 공장 노동자는 1조와 2조 모두 3∼5시간, 정비·판매 노동자들은 4∼6시간씩 각각 일찍 퇴근한다. 파업 시작을 알리는 집회는 별도로 하지 않는다. 노조는 대신 오후 3시 서울 양재동 현대그룹사 본사 앞에서 열리는 금속노조의 ‘현대기아차그룹사 노동자 총집결 투쟁대회’에서 임금 교섭 승리를 위한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적용해야 한다는 임금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파업 결의 한 달이 넘도록 사측과 평행선만 달렸다”고 말했다. 노조는 23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파업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살충제 계란 농장 무더기 검출…국민 1인당 연간 12.5개 먹은 셈

    살충제 계란 농장 무더기 검출…국민 1인당 연간 12.5개 먹은 셈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민 1인당 연간 약 12.5개의 살충제 계란을 먹었던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8일까지 마무리된 정부의 전국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 결과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49곳이다. 이 농장들에서 생산·유통한 계란은 연간 6억 2451만 5000개에 이른다. 지난해 기준 연간 계란 생산·유통물량 135억5천600만개의 약 4.6%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인구를 약 5000만명으로 계산하면 국민 1인당 연평균 12.5개의 ‘살충제 계란’을 먹은 셈이다. 하지만 이는 18일까지 마무리된 정부의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확인된 ‘살충제 계란’ 검출 농장수와 농장별 생산량을 바탕으로 추산한 수치여서 전수조사 결과에 오류가 있다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보다 큰 문제는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등 이번에 문제가 된 살충제 성분 검사가 사실상 올해부터 시행됐기 때문에 그동안 얼마나 오랫동안 소비자들이 ‘살충제 계란’을 먹어왔는 지 파악하기조차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성인보다 독성 물질에 취약한 어린아이들이 밥반찬 등으로 계란찜, 계란말이, 계란후라이, 삶은 계란 등을 즐겨먹는 점을 고려하면 ‘살충제 계란’으로 인한 피해는 더 심각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벌레의 중추신경계를 파괴하는 살충제인 피프로닐은 사람이 흡입하거나 섭취할 경우 두통이나 감각이상, 장기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닭 진드기 퇴치용 살충제인 비펜트린은 미국 환경보호청(EFA)에서 발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조사 결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유통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형마트에서도 모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을 납품받아 유통해온 것으로 드러나 국민 상당수가 ‘살충제 계란’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상임금 확대, 경영 위기 초래”… 금호타이어 노조 2심서 패소

    금호타이어 생산직 근로자들이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 2심에서 사측이 승소했다. 법원은 1심 결과를 뒤집고 “근로자의 통상임금 확대 청구가 노사 간 합의에 의한 신의성실 원칙에 위반된다”고 판결했다. 이달 말 1심 선고가 예정된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광주고등법원 민사1부(부장 구회근)는 18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소속 근로자 4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체불임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뒤집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노조원들은 2013년 7월 “연 800%인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연장근로 등 각종 수당을 다시 계산해 미지급 임금을 지급하라”는 체불임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요구액은 1인당 3800만원이다. 노조원이 승소하면 소 제기 시점부터의 법정이자(연 15%) 등을 가산해 추가 지급해야 한다. 재판부는 “대부분 기업에서는 임금협상 시 노사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하고 이런 합의는 일반화돼 관행으로 정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자가 노사가 합의한 임금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예상외의 이익을 추구하고 사용자에게 예측하지 못한 재정 부담을 지워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하거나 기업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면, 이는 노사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판시했다. 업계는 금호타이어 통상임금 소송 결과가 이달 말 기아차 소송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해당 소송에서 기아차가 패소하면 3조원 이상의 인건비 부담이 발생한다. 기아차의 통상임금 소송은 오는 24일 한 차례 더 특별기일을 진행한 뒤 이르면 이달 말 선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통상임금 확대, 경영 위기 초래”… 금호타이어 노조 2심서 패소

    금호타이어 생산직 근로자들이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 2심에서 사측이 승소했다. 법원은 1심 결과를 뒤집고 “근로자의 통상임금 확대 청구가 노사 간 합의에 의한 신의성실 원칙에 위반된다”고 판결했다. 이달 말 1심 선고가 예정된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광주고등법원 민사1부(부장 구회근)는 18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소속 근로자 4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체불임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뒤집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노조원들은 2013년 7월 “연 800%인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연장근로 등 각종 수당을 다시 계산해 미지급 임금을 지급하라”는 체불임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요구액은 1인당 3800만원이다. 노조원이 승소하면 소 제기 시점부터의 법정이자(연 15%) 등을 가산해 추가 지급해야 한다.  재판부는 “대부분 기업에서는 임금협상 시 노사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하고 이런 합의는 일반화돼 관행으로 정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자가 노사가 합의한 임금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예상외의 이익을 추구하고 사용자에게 예측하지 못한 재정 부담을 지워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하거나 기업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면, 이는 노사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판시했다.  산업계는 금호타이어 통상임금 소송 결과가 이달 말 기아차 소송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소송에서 기아차가 패소하면 3조원 이상의 인건비 부담이 발생한다. 기아차의 통상임금 소송은 오는 24일 한 차례 더 특별기일을 진행한 뒤 이르면 이달 말 선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데스크 시각] 더이상 순정을 강요하지 말라/유영규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더이상 순정을 강요하지 말라/유영규 산업부 차장

    사고를 쳐 본 사람은 안다. 한두 번 실수의 대가가 얼마나 혹독한지 말이다. 운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예외 없이 낼 수 있는 교통사고 이야기다. 특히 요즘엔 사고가 나면 보험료가 깜짝 놀랄 만큼 뛴다. 한 번 올라간 보험료는 어지간해서는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중고 가격 1000만원 정도인 9년 된 낡은 디젤 세단을 모는데 연간 보험료만 135만원을 낸다. 그나마 지난 1년간 무사고를 유지해 쥐꼬리만큼이지만 내린 거다. 요즘 자동차 보험료 체계는 징벌적이다. 사고를 낸 운전자의 보험료는 가혹할 정도로 올라가지만 무사고 운전자는 그만큼 깎아 준다. 교묘하게 소비자 집단을 둘로 갈라놓아 가격에 대한 불만을 잠재운다. 금융 당국이 나서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겠다고 하지만 그리 쉽지는 않아 보인다. 자동차 보험료가 잘 내려가지 않는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를 꼽자면 유독 우리나라에만 유별난 ‘순정’(純正)주의를 들 수 있다. 차량 수리 때 순정부품이 아닌 대체 부품을 쓰면 절반 이상 부품비가 내려가지만, 대체 부품을 선택하는 사람은 5명 중 1명에 그친다. 대체 부품이란 순정부품에 비해 가격은 절반 정도로 저렴하지만 품질에는 차이가 없다고 정부 지정 기관이 공식 인증한 제품이다. 물론 “이왕 보험 처리하는 것이니 비싼 걸로 하겠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차를 수리할 때는 꼭 순정부품을 써야만 좋은 것으로 안다. 일부는 제조사 마크가 찍힌 것을 꼭 확인하고 부품을 갈기도 한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소비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식의 차 수리는 이른바 ‘호갱’(호구+고객)이 되는 지름길이다. 차량 부품의 대부분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런데 순정 마크만 달면 가격이 2배가량 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국산차 부품이든 수입차 부품이든 예외 없다. 이른바 제조사가 인정한다는 ‘순정 마크’ 값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보험회사들이 지급한 차량 보험금은 6조 3739억원이었고, 이 중 88.4%가 수리비였다. 이 같은 수리비 중 절반 정도가 부품비인데 부품비 자체에 거품이 끼다 보니 전체 보험료가 오르고, 그 부담은 소비자에게 되돌아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정부 역시 믿을 만한 대체 부품의 사용을 장려해야 소비자 부담이 준다는 점을 이미 잘 알고 있다. 2015년부터 ‘대체 부품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 이유다. 경쟁 구도를 통해 값비싼 순정부품의 거품을 빼고 자동차 수리비와 보험 손해율은 낮추겠다는 계획으로 시행됐다. 하지만 무용지물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디자인보호법에 따라 20년간 부품 디자인 저작권을 보호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우리나라도 자동차 선진국처럼 차를 만들 때 외에 교체나 수리에 사용하는 부품에 대해서는 디자인권을 인정하지 않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맥락에서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 다수 국가는 수리 과정의 제조사 디자인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실 대체 부품 활성화는 업권별로 이해득실이 엇갈린다. 보험사와 중소 부품사는 반기지만, 그간 독점적 위치를 유지해 온 완성차나 자동차 수입사들은 달가울 리가 없다. 하지만 국내 차 부품시장의 독점적 구조를 개선해 일자리를 확대하고 소비자에게 부품에 대한 선택권을 준다는 점을 생각하면 결론은 명확하다. 더는 법이 우리에게 ‘순정’을 강요하지 말았으면 한다. whoami@seoul.co.kr
  • ‘포스코 음악회’ 3년 만에 부활

    포스코가 긴축경영 차원에서 중단했던 사옥 음악회를 3년 만에 다시 연다. 최근 경영 여건이 나아진 데다 젊은 아티스트에게 공연 기회를 주고, 소외계층에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다음달 9일 공연을 시작으로 ‘포스코센터 음악회’를 재개한다고 17일 밝혔다. 9월 9일 오후 7시 공연에는 최백호, 아이유, 신설희밴드(인디밴드)가 무대에 오르며 다문화가족 40여명이 초청된다. 입장권은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에서 추첨을 통해 배부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식음료 특집] 한국야쿠르트, 2배 커진 추억의 맛… 거꾸로 얼려 먹는 재미

    [식음료 특집] 한국야쿠르트, 2배 커진 추억의 맛… 거꾸로 얼려 먹는 재미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출시한 ‘얼려먹는 야쿠르트’가 초반 돌풍의 여세를 이어 가며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거꾸로 먹고, 얼려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야쿠르트병을 거꾸로 한 패키지는 전통적인 디자인은 살리되 숟가락으로 떠먹기 좋도록 입구를 넓혔다.이 제품에는 소비자들의 의견이 대폭 반영됐다. 특히 어릴 적 달콤새콤했던 ‘야쿠르트’를 얼려 먹거나 아랫부분을 뜯어 마셨던 고객들의 경험에 착안했다.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재밌게 먹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롭게 먹는 재미를 제공한다. 얼리는 시간에 따라 ‘셔벗’ 타입과 ‘아이스크림’ 타입으로 즐길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그냥 마실 때와 얼려 먹을 때 동일한 풍미를 유지하기 위해 1년에 걸쳐 연구개발을 했다. 기존 야쿠르트보다 용량을 2배 정도 늘리고 김치에서 찾은 한국야쿠르트의 특허 유산균(HY7712)과 복합 비타민(비타민A·C·D·E·B2·B6·B12, 나이아신, 엽산), 자일리톨을 첨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얼려먹는 야쿠르트’는 그냥 먹어도 되고 얼려 먹어도 되는 역발상 제품으로 타사에서 모방 제품을 내놓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110㎖들이 한 병에 500원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식음료 특집] 산 펠레그리노, 젠틀한 목넘김… 명품 탄산수

    [식음료 특집] 산 펠레그리노, 젠틀한 목넘김… 명품 탄산수

    이탈리아 탄산수 ‘산 펠레그리노’는 알프스 산맥의 펠레그리노 지방 700m 지하에서 뽑아내는 천연 광천수다. 오랜 여과 과정을 거쳐 순도가 높고 품질이 좋은 미네랄 성분을 품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유의 광물질 향이 나지만 섬세하고 부드러운 기포 덕에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수원지는 약 800년 전인 13세기에 발견돼 세계적인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99년 회사를 세워 명실공히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물 브랜드로 자리잡았다.1970년대 이후 네슬레가 인수하면서 세계시장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산 펠레그리노는 전 세계 호텔, 레스토랑, 카페에서 가장 선호되는 생수로 꼽힌다. 깐깐하기로 유명한 세계소믈리에협회가 인정한 공식 미네랄 워터이기도 하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한 협업에도 분주하다. ‘미소니’와 ‘불가리’ 등 세계적인 명품부터 ‘보그 이탈리아’ 등 유명 잡지사와 손잡고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한국에선 2010년 이후 서울패션위크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 중이다. 이 밖에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 ‘아시아 베스트 50 레스토랑’ 등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식음료 특집] 아영FBC, 몸값 낮춘 피노 누아로 건배를

    [식음료 특집] 아영FBC, 몸값 낮춘 피노 누아로 건배를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카멜로드 피노 누아(CARMEL ROAD PINOT NOIR) 썸머 패키지’를 출시했다. 카멜로드 패키지는 여름철에도 부담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높은 레드 와인을 소개한다는 취지로 구성됐다. 카멜로드 피노 누아 1병을 사면 전용 글라스를 함께 제공한다.레드 와인의 대표 포도 품종인 피노 누아는 깊은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그동안 피노 누아 와인은 높은 가격대 때문에 일반인들이 편하게 즐기기 어려웠다. 하지만 ‘카멜로드 피노 누아’의 출시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피노 누아를 만날 수 있게 됐다. 미국 서부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몬테레이 지역에서 생산된다. 바람과 안개가 매일 번갈아 가며 포도밭을 서늘하게 유지해 주는 덕에 와인의 풍미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 준다는 평이다. 루비색에 과일향과 가벼운 꽃향기가 돌고 맛이 부드럽고 섬세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맛이나 향이 부담스럽지 않아 와인에 입문하는 사람들도 마시기 편하다. ‘제1회 소믈리에 베스트 초이스’ 대회에서 심사위원 스페셜티 와인으로 선택받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정우성, 카리스마 넘치는 ‘레드페이스’ 2017 화보 촬영 현장 공개

    정우성, 카리스마 넘치는 ‘레드페이스’ 2017 화보 촬영 현장 공개

    아웃도어 레드페이스가 6년째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정우성과 함께한 2017 가을·겨울 시즌 화보 촬영현장을 공개했다. 정우성은 촬영현장 사진에서 오랜 시간 아웃도어 활동으로 숙련된 전문가처럼 다운 재킷과 등산화의 특징을 부각하는 활동적인 모습을 자연스럽게 선보였다. 2012년부터 레드페이스의 모델로 활약중인 정우성은 정통 아웃도어의 건강함과 카리스마를 프로페셔널하게 표현해내며, 장수 모델로서의 내공을 뽐냈다. 특히 상대를 압도하는 강렬한 눈빛과 꾸준한 관리로 건강함을 유지한 라인은 가을·겨울 아웃도어 촬영임에도 매력을 숨길 수 없었다.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강렬한 카리스마로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휴식 시간에는 유머러스한 대화와 온화한 눈빛으로 대한민국 남성 톱 배우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함께 촬영을 진행한 여성모델 김하얀은 다양한 방송과 광고모델로 활동중인 탤런트로, 레드페이스 첫 화보 촬영임에도 긴장한 모습 없이 자연스럽고 건강한 포즈로 촬영을 잘 마무리 했다.현장 관계자는 “지난 6년간 레드페이스 화보촬영을 함께 한 정우성은 편안하지만 강렬한 이미지로 항상 새로움을 만드는 진정한 프로”라며 “한 브랜드에서 장수모델을 할 수 있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역시 정우성’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다”고 전했다. 레드페이스의 2017년 가을·겨울 시즌 화보는 9월 중 레드페이스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 등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정우성은 한반도 남북 전쟁 위기를 긴박감 있게 그려낸 영화 ‘강철비’의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거쳐 하반기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살충제 계란’ 새로 검출된 에톡사졸·플루페녹수론…“간손상·빈혈 가능성”

    ‘살충제 계란’ 새로 검출된 에톡사졸·플루페녹수론…“간손상·빈혈 가능성”

    17일 정부가 실시한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에서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이라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이 발견됐다.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은 적은 양이라도 검출되면 안 되는 살충제 성분이다. 두 물질은 비교적 독성이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기간 섭취했을 때 간 손상이나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코덱스(CODEX) 규정 등에 따르면 두 물질은 기존에 검출된 피프로닐보다는 독성이 낮은 물질로 구분된다. 플루페녹수론은 ‘다량으로 사용되지 않는 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물질’로 분류되고, 에톡사졸도 ‘독성이 나타나기 전까지의 최대 허용섭취량(ARfD) 기준을 현재 만들 필요가 없는 물질’로 남아있다. 설치류나 개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 결과를 보면, 두 물질 모두 한꺼번에 많이 먹었을 때 급성 독성이 나타날 우려는 크지 않다. 하지만 만성 독성 위험은 있다. 에톡사졸은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많다. 개의 경우 독성을 유발하지 않는 가장 높은 용량이 4㎎/㎏으로 무시할 수 없는 용량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개와 인간이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몸무게가 60㎏인 사람의 경우 수십 년간 240㎎을 섭취하면 간에 손상이 올 수 있다. 플루페녹수론은 헤모글로빈에 독성을 야기해 빈혈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국내에서는 2010년께 72세 노인이 이 물질을 섭취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다. 김규봉 단국대 약대 교수는 “동물실험 결과를 사람에게 바로 대입할 수는 없지만, 사람은 이런 독성 물질에 10배는 더 민감하다고 보고 대응해야 한다고”고 말했다. 평생 매일 섭취해도 유해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인당 1일 최대섭취허용량(ADI)은 국내 기준으로 플루페녹수론이 0.037㎎/㎏, 에톡사졸이 0.04㎎/㎏이다. 플루페녹수론은 감, 감자, 고추 등 30가지 농작물에서 잔류 농약 허용 기준이, 에톡사졸은 도라지, 딸기 등 16개에 각각 적용되고 있다. 두 물질 사용은 축산업에서 제한돼 있지만, 우유에서만 0.01㎎/㎏까지 검출을 허용한다. 소가 물이나 사료를 먹으면서 ‘비의도적’으로 함유될 가능성만 인정하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너 데뷔 3주년 “많은 것 배우고 성장..가장 뜨거운 청춘 함께해줘”

    위너 데뷔 3주년 “많은 것 배우고 성장..가장 뜨거운 청춘 함께해줘”

    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로 구성된 YG 보이그룹 위너가 데뷔 3주년을 맞았다. 17일 YG엔터테이먼트는 위너의 데뷔 3주년을 축하하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양현석 대표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하축하해 #올해 한번 더 신곡발표가자”며 축하를 전했다. 위너 멤버들은 소속사를 통해 “많은 사랑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늘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3주년이 되기까지 팬분들과 함께 한 매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데뷔 3주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어떤 기념일보다 값지다. 우리는 3년간 많은 것을 배웠고 성장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앞으로 모든 행보에 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 가장 뜨거운 위너의 청춘을 함께해주셨으면 한다”고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위너는 지난 2013년 ‘WIN: Who Is Next’(이하 WIN)에서 최종 우승 후 데뷔했다. 당시 가요계와 국내외 언론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한 위너는, 끊임없는 음악적 시도로 이룬 눈부신 성장이 인상적이다. 위너는 음악방송뿐만 아니라 각자 예능, 드라마, 라디오 등을 종횡무진 오가며 활동 중이다. 4인 4색 서로 다른 매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데뷔 3주년, 아직도 보여줄 것이 많은 위너가 앞으로 어떤 행보로 가요계를 놀라게 할 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위너는 오는 29일 DVD ‘2017 WINNER’S SUMMER STORY‘를 발매한다. ’괌‘으로 여름휴가를 떠나 자유와 휴식을 누리는 위너의 모습은 물론 네 명의 끈끈한 우정과 ’찰떡 케미‘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오는 8월 29일 YG이샵을 비롯 가까운 음반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3년 뒤 전기차 ‘남는 전력’ 돈 받고 판다

    3년 뒤 전기차 ‘남는 전력’ 돈 받고 판다

    전기차 ‘움직이는 ESS’로 변신…유휴전력 가정·상가에 공급 가능 10만대당 ‘火電 1기’ 전력 확보…2020년 상용화땐 정전 걱정 줄어“불볕더위로 전력 예비율이 떨어질 전망입니다. 전기를 파실 직원들은 전기차를 ‘방전 모드’로 전환해 주세요.” 2027년 8월 서울 광화문의 한 오피스 빌딩. 사내 안내방송이 나오자 전기차를 타고 출근한 직원들이 주차장에 내려가 차를 방전 모드로 전환한다. 집에서 저렴한 심야전기를 전기차 배터리에 담아 와 전력 피크시간에 맞춰 회사에 파는 것이다. 이렇게 사원들이 판 전기대금은 다음달 월급통장에 반영된다. 먼 미래 이야기 같지만 실제 10년 후면 만날 수 있는 도심 사무실 풍경이다. 늘 충전을 받기만 하던 전기차가 도시를 충전하는 시대가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전기차를 가정이나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의 남은 전력을 지역 전력망에 공급해 재활용하는 ‘전기차 탑재형 양방향 충전기(OBC)’ 개발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실제 해당 기술이 활성화되면 전기차 10만대가 보급될 때마다 화력발전소 1기(500㎿) 규모의 전기 저장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양방향 충전은 전기차를 ‘움직이는 ESS’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기술이다. 전기차와 전력망을 연결한다는 의미에서 ‘V2G(Vehicle To Grid)기술’로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가정용으로 공급되는 110~220v 전압을 전기차용 250~400v로 승압해 저장한다. 이때 가정용 교류전기(AC)를 배터리용 직류전기(DC)로 변환해 준다. 이렇게 충전된 전기는 OBC라고 불리는 양방향 충전기가 없으면 다시 되돌려 쓸 수 없다. 전기차 속 전기의 전압을 다시 낮추고 직류를 교류로 바꾸는 역순의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력 변환의 핵심인 양방향 충전기는 시범사업 외에는 양산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보급이 안 된 차세대 부품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기차가 실제로 운행되는 시간은 20%에 불과하고 나머지 80%는 주차돼 있다”면서 “만약 심야에 충전한 남는 전력을 낮시간 전기가 많이 필요한 가정이나 상가 등에 공급한다면 에너지 절약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가 머지않은 미래에 국가 차원의 대규모 정전 사태도 막을 수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V2G는 일본, 미국, 중국에서도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조사업체인 그랜드 뷰 리서치는 2025년까지 V2G가 포함된 자동차와 사물 간 통신 시장이 30조원(26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병기 현대모비스 친환경설계실장은 “2020년쯤에는 국내서도 V2G 기술이 상용화될 것”이라면서 “그사이 충전기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에너지 손실률을 더 낮추는 것이 남은 목표”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발 끝 신경쓰면 ℓ당 20㎞ 연비 가능… 7단 듀얼변속기는 호불호

    발 끝 신경쓰면 ℓ당 20㎞ 연비 가능… 7단 듀얼변속기는 호불호

    ‘형만한 아우 없다(?).’ 아우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 중 하나는 비교다. 특히 터울이 적은데 형이나 누나가 똘똘하고 반듯해 주위의 관심을 받는 경우는 더 그렇다. 기아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 이야기다. 친척 형뻘인 현대차 ‘코나’와 생년월일이 불과 보름 정도 차이인 데다 체격도 가격대도 엇비슷하다. ‘스토닉’을 서울 상암동에서 경기 파주와 용인을 거쳐 상암으로 돌아오는 총 190㎞ 구간에서 시승했다.한 지붕에서 태어났다지만 ‘스토닉’과 ‘코나’는 생김새부터 성격까지 딴판이다. 취향도 달라 ‘코나’가 ‘고급화’를 전략으로 내세웠다면, ‘스토닉’은 철저히 ‘가성비’를 앞세운다. 실제 ‘스토닉’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디젤SUV 중 유일하게 1800만원대 가격을 자랑한다. 옵션을 달수록 두 차의 가격 차는 확 벌어진다. 전방충돌경고시스템 등 ‘드라이브 와이즈’(85만원) 옵션을 선택하는 등 최고 사양을 선택해도 ‘스토닉’은 2265만원이지만, ‘코나’는 옵션 몇 개만 추가하면 2500만원 이상으로 몸값이 뛴다. 가성비를 앞세웠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불필요한 것을 없앤 깔끔한 디자인에, 단단하고 촘촘한 만듦새 덕이다. 최근 현대·기아차 엔트리 모델의 강점이기도 하다. 필수 안전장치도 두루 갖췄다. 급제동이나 급회전 시 차량이 좌우로 쏠리는 것을 막도록 양쪽 바퀴의 제동력을 바로잡아주는 제동 보정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 ‘스토닉’은 자체 개발한 1.6 E-VGT 디젤엔진에 7단 듀얼 클러치 트렌스미션(DCT)을 달고 태어났다. 특히 7단 DCT는 자동과 수동의 장점을 합친 변속기로, 두 개의 클러치가 번갈아 가며 쉽고 빠른 변속을 도와준다. 연비와 주행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장치다. 통상 DCT를 채용한 수입차 브랜드 차들이 변속할 때 툭툭 튀는 느낌을 받지만, ‘스토닉’은 그런 느낌이 없다. 이 대목에서 호불호도 갈린다.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이에게 이런 기아차 DCT의 특징은 단점으로 비치지만, 부드러운 가속을 원하는 사람에겐 오히려 장점이다. 디젤차답게 힘에서 부족함을 느끼긴 어렵다. 2000 RPM(분당 회전수) 이하에서 충분한 토크를 뽑아내는 덕에 출발할 때나 차선을 바꿀 때 몸이 둔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다. 물론 형보다 부족한 모습도 보인다. 제한속도 이상 고속주행에서도 날렵하게 치고 나가는 형 ‘코나’에 비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단 1600㏄에 1800만원대 가격대를 생각하면 박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 목적지에 도착해 확인한 연비는 합격점 이상이다. 기자 시승의 특성상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는 등 비교적 차를 험하게 몰아붙였지만 공인연비(16.7㎞) 이상인 17.2㎞를 기록했다. 연비 주행에 신경을 쓰는 운전자라면 어렵지 않게 ℓ당 20㎞ 운전도 가능할 듯하다. 가격은 1895만~2265만원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도로와 교신’ 자율차 시대 앞당기는 현대차

    ‘도로와 교신’ 자율차 시대 앞당기는 현대차

    50대 시범운영… 2020년 상용화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와 도로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경기 화성시 내 약 14㎞ 구간에 ‘차량과 사물 간 통신(V2X)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V2X는 차와 도로 등 인프라, 차와 차, 차와 보행자 등이 통신을 통해 각종 정보를 주고받아 미리 사고를 막는 기술을 말한다. V2X는 최근 자율주행 연구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초기 자율주행차는 대부분 차량에 달린 자체 레이더나 센서, 카메라 등에만 의지했지만 한계도 분명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례로 차량 카메라 하나에 의지하면 도로 표지판에 붙은 작은 광고 스티커 하나 때문에 ‘일단 멈춤’ 표시를 차가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면서 “눈이나 비, 짙은 안개 등 작은 변수도 큰 사고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화성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도로에 V2X 시스템을 구현해 보기로 했다. 이후 남양연구소~화성시청~비봉IC 구간 내 7개 교차로에 ▲차량과 무선통신이 가능한 기지국 ▲보행자 감지를 위한 폐쇄회로(CC)TV ▲통신이 가능한 교통신호 제어기 등 각종 V2X 장비를 설치했다. 앞으로 V2X 통신 장치를 단 50여대의 차량이 해당 구간을 반복 운행하면서 정보 교환 실험을 이어 갈 예정이다. 충돌 우려 시 해당 정보가 제때 전달되는지, 앞 차량이 급제동할 때 추돌 가능성을 제때 경고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실험들이 이뤄진다. 또 횡단보도 앞 보행자와 차의 충돌 위험을 CCTV 카메라가 제대로 파악해 전달하는지 등도 확인한다. 현대·기아차는 올 연말까지 분석 결과와 운전자 의견 등을 취합해 V2X 시스템을 개선한다. 이후 정부가 2020년까지 추진하는 ‘고속도로 차량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에 맞춰 V2X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연구가 국내 자율주행차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포스코, 500명 늘려 1500명씩 뽑는다

    포스코, 500명 늘려 1500명씩 뽑는다

    포스코그룹이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정규직 200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해마다 1000명 안팎으로 뽑던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연간 1500명 수준으로 늘려 4년간 총 6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포스코그룹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인력 채용 계획 등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이날 “국가적인 일자리 창출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미래 회사 성장을 위한 인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선 포스코는 올해부터 4년간 총 6000명의 정규직을 채용하기로 했다. 연간 1500명 규모로 기존 채용 인원보다 연간 500명씩 늘어난다. 포스코는 해마다 상·하반기 두 차례 신입사원 정규직 공채를 진행한다. 포스코는 앞으로 4년간 전공 구분 없이 신규 직원을 뽑을 계획이다.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도전적인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에 따라 산학 연계, 전역 장교 채용, 공채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우수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채용 인원이 늘면서 기존 직원의 ‘삶의 질’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근로시간을 줄이고 휴가 사용을 늘리는 한편 부족한 업무시간이 생겨 이를 채울 때는 신규 인력을 활용하기로 했다. 상생협력 기금도 5500억원 규모로 확대 운용한다. 중소벤처 창업 지원이나 1·2차 협력사 저리 대출을 위해 만든 기존 5000억원 규모의 펀드에 2차 협력사 현금지불 지원용 펀드 500억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1차 협력사가 무이자로 상생협력 대출을 받은 뒤 30일 이내에 2차 협력사에 현금 결제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앞으로 규모가 큰 중견기업에 대금을 결제할 때도 100%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 지급 관행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현금 결제 비중을 높이는 1차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면서 “대금 결제에 따른 모니터링도 강화해 관련 업계 전반에 활력이 골고루 퍼지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우디 왕세자 “예멘전쟁 끝내고 싶다”

    사우디 왕세자 “예멘전쟁 끝내고 싶다”

    “美·이란 화해도 반대 않겠다” 카타르 단교 사태 이전 왕래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전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예멘 전쟁에서) 빠져나오고 싶다’고 말했다고 알자지라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실은 폭로전문 웹사이트 ‘글로벌리크스’가 유세프 알 오타이바 주미 아랍에미리트 대사와 마틴 인디크(전 미 중동특사)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이 전쟁은 사우디 국내 정치뿐 아니라 중동 및 국제 정세에 있어 살만의 영향력과 중요한 연관성을 갖고 있어 귀추가 주목돼 왔다. 인디크 부소장은 지난 4월 20일 오타이바 대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살만 왕세자)가 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과 내게 ‘예멘 전쟁을 그만두고 싶다’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인디크 부소장은 “‘(사우디 측에) 미리 알려만 준다면 미국과 이란이 화해하는 데도 반대하지 않는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메일이 오간 시기는 카타르 단교가 시작된 6월 5일보다 1달 이상 앞서, 일단 이번 결심은 카타르 단교 사태 장기화와는 무관한 것으로 평가된다. ‘예멘 전쟁’은 살만 왕세자가 주도해 2015년 3월 시작됐다.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살만 왕세자는 예멘의 수도 사나를 장악한 시아파 후티 반군을 몰아내겠다면서 이집트, 모로코 등 아랍권 국가와 연합군을 구성해 ‘단호한 폭풍’(Decisive Storm) 전쟁을 일으켰다. 사우디는 수개월 내에 전쟁을 끝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군의 저항이 거셌다. 반군은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사우디의 남서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예멘을 교두보로 삼아 아랍권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한다는 의심을 받았다. 사우디가 전쟁을 포기하거나, 타협한다는 것은 역내 시아파 교두보를 묵인하겠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전쟁 발발 이후 최근까지 1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4만여명이 부상당했다. 수백만명의 난민도 양산됐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사우디 연합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 사상자 수가 너무 많아 국제형사재판에 전쟁 범죄로 회부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파괴돼 수인성 질명인 콜레라가 급속도로 번져 지난 4월부터 50만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추정하고 있다. 의료시설이 포격에 유실돼 환자 치료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매일 5000명이 넘는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WHO는 추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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