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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알고 싶다’ 신천지에 경고 “정체 감춘다면 자충수 될 것”

    ‘그것이 알고 싶다’ 신천지에 경고 “정체 감춘다면 자충수 될 것”

    ‘그것이 알고 싶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관련, 신천지에 대한 미스터리한 부분을 추적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슈퍼전파자X의 비밀-바이러스 창궐과 신천지’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주의와 경고를 하는 내용이 담겼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을 선언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달 18일 31번 확진자 발생 이후 대구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에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형태를 보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31번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했다. 31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검사를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는데, 알아서 하라고 하더라. 너무 황당했다. 의사가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데 어떻게 알아서 하느냐”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받아보라고 권유한 내용이 진단서에 있다”고 반박했다.31번 확진자의 증상은 지난달 7일 처음 나타났다. 2월 1일 전후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31번 확진자는 2월 2일과 5일 예배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는 31번 확진자가 다른 누군가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음을 보여준다.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31번 환자가 발견되기 전, 전, 전부터 2차, 3차 감염이 있었다고 치면 그때쯤에 이미 감염된 교인이 거기를 방문해 거기에 씨앗을 퍼트리고 왔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예배 시 많은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 모인다는 점도 바이러스 전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한 신천지 교인은 “조그마한 창문이 있는데 예배 때는 다 닫고, 끝나면 연다”며 “큰 건물에 엘리베이터는 단 2대다. 좁으니까 다닥다닥 붙어서 탈 정도고, 줄을 서야 한다”고 증언했다. 김진용 교수는 “기초감염 재생산 지수값은 7 정도가 나온다”며 “슈퍼전파자X가 1명인지 여러 명인지 파악할 수 없지만 감염이 누적됐다는 걸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에 석연치 않다”면서 신천지를 더 자세히 파헤쳤다. 특히 신천지 교인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포교하는 방식에 집중했다. 제보자들은 “수단과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개인 정보를 취한 뒤 꾸준히 연락해서 다음 만남을 하고 포교한 뒤 정식 신자로 만든다는 게 신천지의 방법이다”,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고 교육하기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중국 우한의 신천지에 주목했다. 중국은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해 교회를 폐쇄했지만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포교가 이뤄졌고, 약 3만 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HWPL 등 위장 단체를 통해 신천지임을 숨기고 국외 선교를 하고 있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우한에서 교인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정기 총회에 참석하면서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다. 신천지 교리에 동의할 수 없어도 믿는 건 그 사람의 자유다. 특정 종교를 믿는다고 무분별한 비난도 안된다. 하지만 신천지 교인은 교인이기에 앞서 국민이다. 국가 재난에 있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조직을 보호할 목표, 정체를 감출 목표로 숨어버리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단 종교의 등장 또한 반복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단에 대해 부주의한다면 제2의 코로나19 사태가 반복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 공포에 세계 증시 시총 1경 9000조 증발…52일 만

    코로나19 공포에 세계 증시 시총 1경 9000조 증발…52일 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감염 공포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52일 만에 1경 9000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국가별로 평균 18.7% 감소한 가운데 한국은 22.09%, 중국은 4.22%, 일본은 19.71%가 줄었다. 15일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12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이들 국가의 증시 시총은 72조 4869억 달러(약 8경 8232조원)로 코로나19 이전 고점인 1월 20일(89조 1565억 달러)보다 16조 6696억 달러(18.7%) 감소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52일 만에 1경 9475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1893조원(2018년 기준)인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0.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로써 세계 증시는 약세장 진입을 코앞에 두게 됐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최근 고점보다 20% 이상 하락하면 추세적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세계 증시는 3월 들어 코로나19가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하자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었다.한국 -22.1%, 일본 -19.7%, 중국 -4.2%…러시아 -37.1% 최악 이 기간 증시가 하락세를 기록한 국가는 82개국이고, 상승한 국가는 4개국에 불과했다. 20% 이상 낙폭을 보인 국가는 33곳이었다. 한국 증시의 시총은 1조 4768억 달러에서 1조 1505억 달러로 22.09%(3263억 달러) 줄어 감소율이 세계에서 28번째였다. 7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 검사에 소극적인 일본은 1조 2368억 달러(19.71%)이 감소했고, 코로나19의 진원지 중국은 3309억 달러(4.22%)로 상대적으로 적게 감소했다.가장 많이 주가 시총이 감소한 국가는 러시아로 코로나19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유가 인하 경쟁으로 국제유가 폭락이 겹치면서 8053억 달러에서 5064억 달러로 감소율이 37.12%(2989억 달러)에 달했다. 이밖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이탈리아 증시의 시총이 25.58% 줄었다. 미국 증시의 시총은 6조 6922억 달러(18.84%) 감소했다. 영국(-26.08%), 독일(-20.26%) 프랑스(-22.24%), 스페인(-21.90%) 등 유럽 국가들도 20%를 넘는 감소율을 기록했다. 러시아 다음으로는 콜롬비아(-35.92%), 노르웨이(-35.40%), 브라질(-34.98%), 슬로바키아(-34.60%), 호주(-33.14%), 태국(-32.54%), 그리스(-31.75%) 등 순으로 시총 감소율이 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짙어지는 ‘올림픽 연기론’…아베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

    짙어지는 ‘올림픽 연기론’…아베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

    일본이 아무리 애써 부정하려 해도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리기 어렵다는 전망이 열도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도쿄올림픽 1년 연기 방안을 공개적으로 거론하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어 이를 진화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아베 “올림픽 성공적 개최 위해 노력하기로 트럼프와 의견 일치” 아베 총리는 14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대를 극복하고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지만 현재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었다. 아베 총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 일치를 이뤘고, 올림픽 연기나 취소가 대화의 주제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 들어가면서 도쿄올림픽 관련 질문을 받고 “이것은 단순히 내 생각”이라면서 “어쩌면 그들은 1년간 연기할 수도 있다. 가능하다면 그들은 할 수도 있다.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림픽 개최 1년 연기 방안을 아베 총리에게 권하겠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들은 매우 영리하다”며 그들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텅 빈 경기장으로 치르는 것보다는 그렇게 하는 편(1년 연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며 “1년 늦게 연다면 무관중으로 치르는 것보다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1년 연기 방안에 무게를 두면서 연기가 어렵다면 최소한 무관중으로 치르게 되지 않겠냐는 전망까지 내포한 발언이었다. 사실상 제안으로 비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해명하느라 일본 각료들이 진땀을 뺐는데 결국 이날 아베 총리까지 직접 나선 것이다. 트럼프의 사실상 ‘연기 제안’에 일본 정부 ‘화들짝’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전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대회 조직위원회도 연기나 취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도 기자회견에서 7월 24일 도쿄올림픽 개막을 향해 “선수나 관객에게 안전·안심인 대회가 되도록 준비를 진행한다”며 정상 개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역시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제안에 관해 일본 정부의 견해를 묻자 “정부로서는 예정대로 대회 개최를 향해 IOC와 조직위원회, (개최지인) 도쿄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개최 취소 권한을 쥔 IOC의 바흐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도쿄올림픽 개최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WHO 조언에 따르겠다”고 전제한 뒤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한 WHO의 향후 판단을 근거로 취소 및 연기를 결정하겠지만, 그때까지는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전제로 준비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그 동안 여러 차례 연기나 취소 방안이 거론될 때마다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는 태도로 일축해 온 일본 내에서 올림픽 관계자가 처음으로 연기나 취소 방안을 거론한 것은 지난 10일쯤이었다. 다카하시 하루유키 대회 조직위 집행위원(이사)는 10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조직위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올해 여름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일본도, IOC도 연기나 취소 땐 막대한 경제적 손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일본은 물론 IOC도 취소는 물론 연기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 시간이 얼마간 남아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막대한 경제적 손해 때문이다.IOC는 특별한 사정에 의해 대회 중지 검토를 통고하고, 60일 이내에 사정이 개선되지 않으면 계약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개최도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만에 하나 계약이 파기되더라도 일본 측은 IOC에 보상이 손해배상을 일절 요구하지 못한다고 한다. 개최도시 계약에 손해배상 청구권 등을 포기한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한 직간접 비용으로 일본올림픽위원회 6030억엔, 도쿄도 5973억엔, 중앙정부 1500억엔 등 총 1조 3503억엔(약 15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IOC 입장에서도 올림픽 개최 중단으로 인해 거액의 방송중계권료를 날리게 된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IOC의 2013~2016년 올림픽 관련 수익은 약 51억 60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중계권료로 벌어들인 것이 80%인 41억 5700만 달러(약 5조 632억원)에 달한다. 일본은 물론 IOC 역시 개최 전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기를 간절히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베 “일본, 한국·이탈리아보다 1만명당 감염자 수 낮아”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 있도록 전날 신종 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이 개정된 것과 관련해 아베 총리는 국민의 기본권이 제한될 수 있으니 긴급사태 선언은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면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구 1만명당 감염자 수를 비교하면 일본은 0.06명에 머물고 있다”면서 “한국, 중국 외에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13개국, 이란 등 중동 3개국보다 적은 수준으로 억누르는 것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긴급사태를 선언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개학연기…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조희연 교육감 자문요청

    “개학연기…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조희연 교육감 자문요청

    조희연 교육감 “개학연기 불가피…지혜를 구한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4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에 개학연기에 관한 의견을 묻는 글을 올렸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학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데 연기를 해야할까요?”라고 물었다. 조 교육감은 “정말 어려운 결정 국면으로 가고 있다. 23일까지 개학연기가 이뤄진 상태인데 과연 현재의 국내-국제 코로나19(COVID-19) 상황을 염두에 둘 때 개학연기를 추가로 해야 하는 것인지 의견을 달라”고 썼다. 이어 “일차적으로 교육부가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에 근거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서울 교육을 책임지는 입장으로 제 개인적으로 고민이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저도 개인적으로 개학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일차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3일 개학을 전제로 ▲급식 3,4부제 ▲일렬 식사(마주보지 않기) ▲3주 개학연기에 따른 수업 보충 ▲환자 발생 학교 폐쇄시 온라인 수업 ▲마스크 문제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했지만 최근 국내외 상황이 변했기 때문이다. 이에 조 교육감은 “최근 국내 일부 진정세가 있지만 WHO(세계보건기구)가 글로벌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해 각국이 더욱 근본적인 대책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며 “코로나19 대책의 핵심이 ‘사회적 거리두기’이고 일체 다중 밀집 화합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교 차원의 감염이 이뤄지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학교 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제 학원 휴원의 명분도 없고 모든 학원들이 다 열게 될 것. 이런 상황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도 머리를 싸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학연기가 될 경우 1학기 수업 결손 문제도 있고 수능 연기 등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모들이 아이들을 3주 데리고 있었는데 더 이상은 버티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려 온다고 덧붙였다. 대학입시와 연관된 고등학교만 개학을 연기할 경우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우려했다. 그는 “앞서 개학을 하는 경우에 대한 우려들을 비켜 갈 수 없기 때문에 설득력이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3일 예정된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라는 요구가 빗발치면서, ‘4월 개학’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에 교육부는 14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데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어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시도교육감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오늘 감염병 예방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교육 현장과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독도에 울릉도까지 일본 땅으로 넣어버린 WHO

    독도에 울릉도까지 일본 땅으로 넣어버린 WHO

    세계보건기구(WHO) 사이트에 독도·울릉도가 일본 지도로 표기됐다. 논란을 제기했지만 여전히 오류가 시정되지 않았다. 14일 WHO 홈페이지의 국가 정보 사이트에 들어가면 한국 지도에 누락 돼 있는 독도·울릉도가 일본지도에 표기돼 있다. 앞서 지난 7일 사이버 시민 외교사절단 반크는 “세계보건기구 인터넷 사이트의 일본 소개 페이지에 울릉도와 독도가 포함돼 있다”며 “항의 서한을 보내 삭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일본 지도에는 태평양 연안의 일본 부속 섬들을 자세히 반영하면서 별다른 설명도 없이 한국 지도에 독도·울릉도를 빼놓은 것은 고의적인 누락”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일에는 독도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도 WHO에 관련 수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팀은 기존의 한국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를 새롭게 넣고, 일본 지도에서는 독도 오른편에 점선을 새롭게 넣은 두 개의 수정 파일을 WHO 측에 첨부해 메일로 수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14일 현재 해당 오류는 아직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지구를 보다] 좋아진 것은 공기 뿐…코로나19 전후 이탈리아 비교해 보니

    [지구를 보다] 좋아진 것은 공기 뿐…코로나19 전후 이탈리아 비교해 보니

    이탈리아가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패닉에 빠진 가운데, 확진자 수가 급증한 1~3월 대기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이산화질소의 배출량이 뚝 떨어졌다.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Copernicus Sentinel-2)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1~3월 특히 이탈리아 북쪽의 대기오염 수준이 현저히 낮아진 것이 확인됐다. 코페르니쿠스 센티널2에 장착된 트로포미(Tropomi) 장비는 이산화질소와 오존, 포름알데히드, 이산화황, 메탄, 일산화탄소 및 에어로졸과 같은 다양한 가스를 탐지하며, 이 가스들은 호흡기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이터를 토대로 제작된 그래픽은 대기 중 유해가스의 흔적을 전 세계 지도 위에 표시한 것으로, 이탈리아 당국이 치명적인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국가 전체의 폐쇄를 발표한 것이 대기오염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혔다. 유럽우주국 코페르니쿠스 센티널2 대기 모니터링 서비스 센터의 클라우스 제너는 “이탈리아 북부, 특히 포 벨리 지역에서의 이산화질소 배출 감소는 매우 두드러진다”면서 “이러한 배출량 감소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로 인한 폐쇄 시기와 일치하며, 교통 및 산업활동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많은 산업활동과 항공 및 자동차 여행을 제한했다. 이탈리아 대기에서 눈에 띄게 줄어든 이산화질소는 자동차와 발전소, 산업시설 등에서 주로 방출되는 유해가스다. EPA는 “지난 2월 이탈리아 특정 지역 대기의 초미세먼지(PM2.5) 양은 앞선 3년 동기간 대비 20~30%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에 사용된 코페르니쿠스 센티널2 위성의 트로포미 장비는 우주에서 대기오염을 측정하는 가장 정확한 기기인 만큼, 코로나19와 관련한 대기의 변화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2500여명 늘어난 1만 76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7.17%로 세계보건기구 WHO가 추정하는 세계 평균 3.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 9일부터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전역에 울려 퍼지는 ‘용비어천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전역에 울려 퍼지는 ‘용비어천가’

    중국에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가 울려 퍼지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찾은 데 대해 관영 매체들이 “인민과 함께 섰다” “중대 전환점이 됐다” 며 갖가지 좋은 말은 다 끌어들여 ‘낯이 뜨거운’ 찬사를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판 자매지 글로벌 타임스는 11일 “시 주석의 우한 방문은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중국 인민의 확고한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중국이 가장 어두웠던 순간에서 벗어났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방문은 코로나19 전쟁의 전환점을 의미한다”며 “시 주석은 우한 인민을 영웅으로 칭송하고 이 전쟁이 역사 속에 기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도 이날 1면 전체를 할애해 시 주석이 우한의 코로나19 전문 훠선산(火神山) 병원과 한 채소가게를 방문한 사진을 나란히 배치하고 “결전의 땅에 인민과 함께 섰다”고 시 주석의 우한 방문을 대대적으로 다뤘다. 중국중앙라디오TV총국(中央廣播電視總臺·CMG)은 앞서 7일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희망이 보이고 있다며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줄고 경제·사회 활동이 정상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CMG는 코로나19 사태는 중화인민공화국 건설 이후 처음 겪는 공중보건 비상상태라며 시 주석이 한달여 동안 ‘코로나19와의 인민전쟁’을 직접 지휘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10여만명이 참가한 전국 화상회의 등 여러 차례 중요 회의를 열고 방역 작업을 전면적으로 배치했으며 기층의 방역 및 과학연구 현장도 여러 차례 방문해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중국 전역이 시 주석의 제반 지시를 행동에 옮겼고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이른 시간 내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했다고 CMG는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코로나19 사태에 보여준 헌신은 “(그가) 국민을 항상 최우선에 두는, 갓난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시 주석을 재난에서 나라를 구하고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를 막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나머지 전 세계에 시간을 벌어준 결단력 있는 지도자로 묘사했다.이 뿐만이 아니다. 중국 당국은 시 주석의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과시하는 서적을 출판하려다 갑자기 연기하기도 했다. 신화통신은 지난달 26일 당중앙선전부와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지도 하에 오주전파(五洲傳播)출판사와 인민출판사가 제작한 ‘2020대국전역’(大國戰疫·중국의 전염병 전쟁)을 곧 출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0여만 자에 이르는 주요 매체 보도 중 관련 소재를 선정해 편집했다”며 “중국의 지도자로서 시 주석이 인민을 위하는 마음, 사명감, 전략적이고 원대한 식견, 탁월한 지도력을 집중적으로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중국 인민이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공산당의 통일적 지도하에 긴급 동원, 하나의 마음으로 협력하는 방식 등으로 방역 예방통제 인민전쟁을 벌인 것을 전방위적으로 소개했다”고 전했다. 중국어 외에 영어·프랑스어 등 5개 국어로도 출판될 예정인 이 책의 출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알리바바 온라인몰인 타오바오(淘寶)와 중국 최대 온라인서점 당당(當當)에서는 예약 판매를 시작해 3월 중순 출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달 초부터 중국의 각 인터넷 상거래 플랫폼에서 예약판매 중이던 해당 책에 대한 내용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관련 기사도 대부분 삭제된 상태다. 홍콩 명보(明報)는 이 책을 예약 판매했던 한 온라인 서점 측이 “책이 출판되지 못한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쇄공장이 예정대로 가동을 재개하지 못했고, 물류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해명했다”며 “그러나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이 책이 지나치게 중국 당국을 미화한 만큼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책을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움직임과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자 중국 당국이 시 주석에 대한 찬양 기사를 쏟아내며 노골적인 미화 작업에 들어갔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WSJ은 8일 “중국 정부가 시 주석을 코로나와의 싸움의 영웅으로 묘사한다”는 기사를 통해 관영언론들이 시 주석 개인의 업적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관영언론의 이런 행태가 중국에서만 8만여명의 확진자와 3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코로나19 사태에 중국 지도부가 늑장 대처했다는 비판을 희석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WSJ은 이와 함께 중국 관영언론들이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던 초기 몇 주간 침묵을 지켰던 시 주석의 대응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 주석이 처음 코로나19 전염병 지침을 발표한 시점을 지난 1월 초로 2주 가까이 앞당겼고 감염이 절정에 달했을 무렵에는 시 주석이 마치 처음부터 이를 통제해온 것처럼 ‘마사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정부 차원의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난 후베이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고위 관리를 경질하고 조사관을 배치하는 등 지방 정부에 모든 책임을 전가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우한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했다는 소식이 돌았을 때도 언급을 피해온 시 주석은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를 처음 보고한 지 3주가 지난 1월 20일에서야 첫 공식 발언을 내놨다. 이후에도 직접 전염병 최전선에 나서지 않은 채 리커창(李克强) 총리에게 당중앙 코로나19대응 영도소조장을 맡겨 총지휘하도록 했다. 더군다나 지난해말 전염병 발생 사실을 외부에 알리려다 경찰 조사를 받은 의사 리원량(李文亮)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생 초기 늑장 대처, 은폐와 축소에 급급해 사태를 키웠다는 중국 안팎의 비난이 쏟아지며 책임론이 거세지자 시 주석은 2월 10일 일선 현장인 우한이 아니라 베이징 방역 현장 시찰에 나섰고, 2월 13일 후베이성과 우한시 당서기를 전격 교체하며 무마에 나섰다. 여기에다 공산당 대표 잡지인 치우스(求是)는 2월 중순께 시 주석이 1월 7일 전염병 관련 대책을 내놨다고 밝혔고,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도 이를 뒷받침하듯 뒤늦게 시 주석의 지침을 바탕으로 한 1월 14일 내부 회의 보고서를 내놓으며 ‘시 주석 구하기’에 앞장 섰다. 때마침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 했지만 중국의 우한 봉쇄 등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이 성과를 보이는 것을 계기로 시 주석이 극적인 프레임 전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중국 당국의 이런 ‘노력’ 덕분에 코로나19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중국 경제에 혼란을 가져오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시 주석과 중국 공산당의 권력 강화로 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주드 블랑쉐 중국 담당 연구원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시 주석에 대한 중대하거나 명백한 정치적 도전이 제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블랑쉐 연구원은 “(시 주석은) 유례없이 권력을 공고하게 다진 지도자”라면서 시 주석이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블랙스완’(예측하기 힘든 돌발사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통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중국 공산당의 권력이 현재보다 더욱 강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시 주석과 중국 공산당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국제적으로 일어난, 주기적이고 구조적인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오히려 권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는 게 블랑쉐 연구원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학교 개학 4월 되나…교육부 “17일까지 연장 여부 밝힐 것”

    학교 개학 4월 되나…교육부 “17일까지 연장 여부 밝힐 것”

    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콜센터 확산세 우려학부모들 개학연기 요청유은혜 “전문가 의견 종합해 판단” 교육부가 16일, 늦어도 17일까지는 개학연기 연장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앞서 13일 오후 전국 시·도 교육감과 영상회의를 통해 추가 개학 연기 등을 논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학교의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 개학 시 방역대책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질병관리본부나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예정된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라는 요구가 빗발치면서, ‘4월 개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데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100명 이상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수도권 확산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 교수 및 학부모 단체들은 코로나19의 학교 내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을 1주일 추가로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교육바로세우기 운동본부·정시확대전국학부모모임은 성명서에서 “지금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볼 때 3주간의 연기로는 자녀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낼 수 없다”며 “지역 실정에 따라 개학일을 1주일 더 연기하거나 4월 초로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교육당국 관계자는 “개학을 연장하거나 예정대로 23일 연장하는 방안이 있다”며 “일괄개학, 연기, 고등학교만 우선 개학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만약 개학을 연기할 경우 수업일수를 감축해야 한다. 법정수업일수 기준으로 감축할 수 있는 수업일수는 유치원 18일, 학교는 19일 내 감축이 가능하다. 다만 긴급돌봄 연장과 방중비근무자 처우 갈등, 학원의 휴원 권고 등은 정부에게 부담인 상황이다. 교원들 역시 아직 개학이 이르다는 입장을 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3일 “지금과 같은 지역사회감염이 계속되는 한 개학연기는 불가피하다”며 “학교는 지역사회 감염이 통제되고 일정기간 안정화된 후 개학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WHO “유럽이 코로나 진원지” 그리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취소

    WHO “유럽이 코로나 진원지” 그리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취소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 대륙이 이제 코로나19의 진원지(epicentre)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리스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일정이 전격 취소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에서 전염병이 한창일 때 보고됐던 것보다 (유럽은) 매일 더 많은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이번 사태가 EU 경제에 미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370억 유로(약 50조 3000억원) 규모의 투자기금계획을 발표했다. 또 관광·소매·물류 등 피해를 본 EU 내 10만개 업체에 80억 유로(10조 9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보증하는 데 10억 유로(1조 4000억원)의 EU 자금을 사용하기로 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오는 16일 원격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코로나19 확산 저지 국제공조 방안과 경제 충격 완화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집에 머물러 달라는 권고에도 서부 스파르타에서 진행된 성화봉송에 수백명이 모여들자 그 뒤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그리스 내 3200㎞ 를 이동할 예정이었다.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는 하루에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만 7660명으로 하루 전보다 16.8% 늘었다. 사망자는 250명 증가한 1266명(잠정)이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하루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에서도 확진자는 4334명, 사망자는 122명으로 확진자 수가 닷새 만에 7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다음주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국가비상사태를 발령하기로 했다. 14일부터 2주간 발령되면 정부는 군대를 포함해 모든 가용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불가리아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3일 오후 7시까지 확진자 3661명(사망자 79명 포함)이 나온 프랑스는 1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전면 금지했다. 루브르박물관과 에펠탑도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무기한 폐쇄된다. 섬나라 영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200명 이상 증가하는 등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영국의 13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는 798명(사망자 11명 포함)이다. 영국은 오는 5월 7일 예정된 잉글랜드 지방선거를 1년 연기하기로 했다.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십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여자 슈퍼리그 등 모든 프로축구경기도 다음달 3일까지 중단됐다. 엘리자베스 여왕도 다음주 지방 방문 일정을 취소했고, 찰스 왕세자 부부 역시 해외 방문을 취소했다. 감염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독일에서는 3481명(사망자 8명 포함)이 확진자로 집계됐다. 베를린과 바이에른주(州),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등 연방 16개 주 가운데 12개 주가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의 문을 당분간 닫기로 했다. 수도 베를린에서는 대부분의 극장과 콘서트홀, 박물관 운영도 중단됐고, 다음달 25일 집권 기독민주당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도 연기됐다. 벨기에도 다음달 3일까지 학교는 물론, 카페와 식당 문을 닫고 규모나 공공·민간에 상관없이 모든 문화와 스포츠행사를 취소했다. 네덜란드도 1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한 전날 조치에 따라 관광명소인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과 반 고흐 미술관, 안네 프랑크의 집을 폐쇄했다. 옛 소련권 국가들에서도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나왔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지토미르주에 거주하는 71세 여성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가 이날 사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전세계 증시 대폭락, 금융시장 안정화하고 실물경제 지원해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전후로 국내외 증시가 대폭락하고 있다. 코스피가 어제 3일 연속 폭락하며 1780선마저 붕괴됐다. 개장 직후 대폭락한 코스피지수는 1700선이 붕괴돼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중단시키는 ‘사이드카’와, 9.11테러 이후 19년만에 처음으로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일본 주식시장도 6% 폭락했다. 앞서 미국 다우지수는 9.99% 하락했고, 영국은 10.87%, 독일은 12.24% 폭락해 ‘팬데믹 폭락’을 전세계가 경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을 불러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팬데믹 공포증’에 따른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 와중에 국내 금융시장이 받은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었다. 홍 부총리도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은 이날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주식시장 관련 대책을 내놓았다. 이날 국민연금 5000억원이 투입됐듯이 연기금도 국내 주식시장을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날 모든 상장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6개월 금지하고, 상장기업들의 자사수 매입 규정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냈다. 외환시장과 관련해서는 불안심리에 대응해 시장안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외화유동성을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소상공인의 긴급자금대출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지역신용보증기관과 8개 은행이 협력하도록해 자금지원 속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경제는 심리가 중요한 만큼 경제수장들은 이날 논의·결정 사항을 조속히 실천에 옮겨 급한 불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행은 다음주 중에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처럼 빅컷(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하길 기대한다. 현재 국내외 증시 대폭락은 공포에 따른 과잉반응 수준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실물경제가 악화할 가능성이 적지 않으니 앞으로 추세적 하락은 불가피할 수 있다. 따라서 증시 침체의 충격이 실물경제로 빠르게 이전하는 것도 막아야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기업의 생산과 수출활동 조력, 금리인하, 내수 활성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전세계의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가 간 이동 제한이 확산되고 무역장벽도 높아지면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특히 무역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받게 될 충격은 말할 나위도 없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6%로, 다시 1.0%로 두 차례 낮췄다. 정부는 한국경제의 기반이 붕괴되지 않도록, 자영업 지원이나 내수 진작책 외에 수출의존도가 높은 산업부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의 구조상 향후 경제적 타격은 다른 국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개연성이 높은만큼 선제적으로 신속히 대응하길 기대한다.
  • 사흘 만에 추가 방안 내놓은 금융위...6개월간 공매도 금지 발표

    사흘 만에 추가 방안 내놓은 금융위...6개월간 공매도 금지 발표

    13일 금융위원회가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하는 내용의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한 것은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10% 안팎으로 폭락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폭도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기존 공매도 규제를 3개월간 강화하는 수준의 대책을 내놓았던 금융위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임시 회의를 열고 오는 16일부터 6개월(3월 16일~9월 15일) 동안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을 불러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한 이후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금융시장 및 제반 경제 동향을 보고받고 “과거 사례와 비교는 할 수 있으나 그때와는 양상이 다르고 특별하니 전례 없는 일을 해야 할 상황”이라며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전례 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매도의 순기능 등을 이유로 전면 금지 조치를 망설였던 금융위도 기존 검토했던 전면 금지안을 꺼내놓게 됐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도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주가지수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공매도 세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즉각적인 주식 공매도 금지조치를 취할 것을 금융당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3%(62.89포인트) 하락한 1771.4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7.01%(39.49포인트) 떨어진 524.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선 사상 최초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 안정화 장치인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될 정도로 기록적인 장중 하락폭을 보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세계적 주가 급락으로 시장 불안심리가 증폭됨에 따라 시장 전체적으로 과도한 투매 등이 발생할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조치는 오히려 글로벌 금융시장의 폭락을 이끈 주요 원인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적 부양정책 없이 유럽발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발표했고, ECB는 시장 예상과 달리 예금 금리를 동결하고 재정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 가까이 폭락했고, 독일 DAX 30 지수와 영국 FTSE 100 지수도 각각 12.2%, 10.09% 떨어졌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10영업일 누적 6조 5000억원을 순매도를 이어갔다. 지수 하락세가 지속되고 변동성이 급증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공매도 규제를 강화한 이후인 지난 11일(6633억원)과 12일(8722억원)에도 꾸준히 늘었다. 은성수 위원장은 “지난 10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시장 조치를 취했지만 주요국의 주가가 하루에 10%씩 하락하는 시장 상황에서는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며 “시장의 불안 심리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강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가 역대 세 번째 공매도 금지를 결정하면서 금지기간을 6개월로 정한 것은 그만큼 현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8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했고, 2011년 8월 유럽 재정위기 당시에는 3개월간 금지했다. 금융위는 6개월 후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연장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같은 기간 동안 금융위는 상장기업의 1일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 한도도 완화된다. 아울러 증권회사의 과도한 신용융자담보주식의 반대매매를 억제하기 위해 같은 기간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도 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금융위가 지난 10일 시장 상황을 오판해 사흘 만에 다시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한 것에 대해선 적기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은 위원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그 당시로는 약간 희망 섞인 판단을 하고 그 판단에 따라서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은 위원장은 “두 가지 카드는 다 갖고 있었으나 당시 상황에서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어제부터 10%씩 떨어지니까 과감하게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진으로 본 코로나19 ‘정지된 세계’

    사진으로 본 코로나19 ‘정지된 세계’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홍역을 앓은 13일 세계 곳곳의 풍경은 을씨년스러웠다. 그냥 오는 봄은 없다지만 유난히 힘든 시기다. 4년마다 열리는 도쿄올림픽 연기 논란이 커졌고, 각국 주식은 급락했다.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2만 8343만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4720명이었다. 말레이시아의 대규모 이슬람 행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이 우려스럽다. 그나마 많은 이들의 즐길거리였던 스포츠나 문화 공연도 멈췄다. 코로나19 대응책으로 미국의 대유럽(솅겐 조약 26개 회원국) 봉쇄가 1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UN)은 국제공조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양심이 희망이다. 다른 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자가 방역에 힘을 쓰고, 힘든 이에게 구호물품을 보내고,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쓰며 더 급한 곳에 양보하기도 한다. 사진으로 오늘 코로나19 세태를 둘러봤다.(사진 출처는 AP통신) 1. 무너진 증시13일 일본 닛케이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을 나타내는 전광판 앞으로 한 여성이 길을 지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태국 방콕의 한 사설 증권거래소에서 급락한 증시 현황이 나타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0% 하락해 1987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9.5%가 내렸고 장중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15분간 거래가 정지됐다. 유로 Stoxx 50 지수도 전날보다 12.4% 급락한 2545.23로 장을 마감해 역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지수는 전날의 1만 8559.63보다 1128.58포인트(6.08%) 낮아진 1만 7431.05로 장을 마감했다. 32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떨어진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2년 7월 25일 이후 7년 7개월여만에 가장 낮았다. 2. 일본 도쿄올림픽 연기?두 명의 여성이 12일 도쿄의 오다이바에서 오륜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 들어가며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것은 단순히 내 생각인데 어쩌면 그들은 1년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히자 일본이 화들짝 놀랐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은 바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대회 조직위원회도 연기나 취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더 나아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50분간 긴급 전화회담을 했다. 코로나19 확산 대응, 세계 경제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도쿄올림픽 개최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겨 도쿄올림픽을 성공시키고 싶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3. 쇼는 끝났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경기장에서 프리미엄리그 축구 경기를 기다리는 두 사람 주위에 모든 좌석이 텅 비어 있다. 또 뉴욕주가 5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면서 12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라이온킹 뮤지컬극장에 ‘연기 공지문’이 붙어 있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 브에로스아이레스의 축구 구장이 텅 비어 있다. 미국 프로농구 NBA도 중단되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LA레이커스 홈구장 앞마당에 인적이 없다. 이외 프랑스 정부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은 이슬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금요 대예배를 13일(현지시간)에 3주째 취소했다. 4. 대규모 감염 공포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국가 모스크에서 13일(현지시간) 금요예배를 드리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종교 행사 참석자 가운데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이 집회에는 1만 6000명이 참석했고, 이중 1만 2500명이 말레이시아인이었다. 중국 외 가장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누적 사망자가 1016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1만 5113명으로 전날보다 2651명(21.2%) 늘었다. 5. 냉동식품도 품절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 있는 트레이더조 마켓의 냉동식품 코너가 거의 비어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 남동부 케노샤의 우드맨스 마켓에 위생용품 코너가 텅 빈 모습. 호주, 홍콩, 영국 등에서는 마스크에 이어 휴지 대란도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각국은 휴지의 펄프가 마스크의 재료(폴리에틸렌)와 같다는 건 잘못된 정보라는 입장이다. 또 각국 언론들은 중국의 휴지 공장이 멈춰 중국에서 수입되는 휴지가 부족할 것이라는 소문 역시 틀렸다고 전했다. 대부분 세계 각국이 휴지를 자국 내에서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학교 개학 4월로 추가 연기해야” 국민청원 봇물

    “학교 개학 4월로 추가 연기해야” 국민청원 봇물

    오는 23일 예정된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라는 요구가 빗발치면서 ‘4월 개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데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100명 이상의 집단 감염이 발생해, 수도권 확산 위험이 높아지면서 개학을 추가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교육바로세우기 운동본부·정시확대전국학부모모임은 12일 성명서에서 “지금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볼 때 3주간의 연기로는 자녀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낼 수 없다”며 “지역 실정에 따라 개학일을 1주일 더 연기하거나 4월 초로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학을 연기하고 휴업단계를 3단계로 올려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개학을 하게 되면 밀폐된 공간에서 1명만 감염돼도 여러명이 집단감염될 수 있기때문이다. 이 청원에는 13일 오후 17시30분 기준 7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휴업단계 3단계’는 8주 이상 휴업하는 것으로, 교육부가 앞서 마련한 ‘학교 휴업 1~3단계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3주일 이내 휴업을 1단계, 4~7주 휴업을 2단계, 8주 이상을 3단계로 정했다. 23일 개학은 1단계로, 수업일수는 감축하지 않고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만 줄어든다. 2단계는 수업일수 10% 감축이 허용되며, 3단계가 이뤄질 경우 교육당국은 ‘휴업 장기화 대책’을 새로 마련하게 된다. 학부모들은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때도 한반에 반 이상의 학생들이 감염됐었다. 신종플루는 타미플루라는 약이 있었지만 코로나19는 치료약도 없다”며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콜센터를 능가하는 파장이 예상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해당 청원 이후에도 ‘학교 개학을 4월로 미뤄주세요’ ‘전국 초중고 개학을 조금만 더 연기해주세요’ ‘코로나19 3차 개학연기’ ‘전국 유초중고 개학을 추가 연장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등의 청원이 연이어 올라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예정대로 23일로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 추가 개학 연기를 속단하기 어렵다”면서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호주 병원서 마스크·손소독제 등 훔친 여성 기소돼

    호주 병원서 마스크·손소독제 등 훔친 여성 기소돼

    호주 병원에서 60대 여성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의료품을 훔치는 이기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ABC뉴스는 13일 호주 퍼스 교외지역에 사는 한 65세 여성이 지난 4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퍼스 북부 교외의 한 병원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 소독용 물티슈 그리고 면봉 등 용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문제의 여성은 한 대학교의 교직원으로, 현장 실습을 나간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당시 병원에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서 도난당한 마스크 60장 등 의료품은 수사관들의 수사로 해당 여성의 집을 급습한 과정에서 되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의료 규정에 따라 반출된 물품은 오염된 것으로 간주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 대변인은 “의료 종사자들은 코로나19 등 질병에 대응하기 위해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로, 이들이 보유한 마스크 등 의료품은 바이러스 감염에서 환자는 물론 자신을 지키는 데 쓰인다”면서 “이런 일로 기소를 하게 돼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경찰이 이번 사건의 용의자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을 두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로저 쿡 주 보건부 장관도 “이번 사건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서 벌어진 비열한 행위”라면서 “혐의가 인정돼 법의 심판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세계보건기구(WHO)는 마스크 등 위생제품이 세계적으로 부족하다고 밝히며 사람들에게 이런 물품을 사재기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 전역에 울려 퍼지는 ‘시진핑 용비어천가’

    중국 전역에 울려 퍼지는 ‘시진핑 용비어천가’

    중국에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가 울려 퍼지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찾은 데 대해 관영 매체들이 “인민과 함께 섰다” “중대 전환점이 됐다” 며 갖가지 좋은 말은 다 끌어들여 ‘낯 뜨거운’ 찬사를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판 자매지 글로벌 타임스는 11일 “시 주석의 우한 방문은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중국 인민의 확고한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중국이 가장 어두웠던 순간에서 벗어났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방문은 코로나19 전쟁의 전환점을 의미한다”며 “시 주석은 우한 인민을 영웅으로 칭송하고 이 전쟁이 역사 속에 기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도 이날 1면 전체를 할애해 시 주석이 우한의 코로나19 전문 훠선산(火神山) 병원과 한 채소가게를 방문한 사진을 나란히 배치하고 “결전의 땅에 인민과 함께 섰다”고 시 주석의 우한 방문을 대대적으로 다뤘다. 중국중앙라디오TV총국(中央廣播電視總臺·CMG)은 앞서 7일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희망이 보이고 있다며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줄고 경제·사회 활동이 정상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CMG는 코로나19 사태는 중화인민공화국 건설 이후 처음 겪는 공중보건 비상상태라며 시 주석이 한달여 동안 ‘코로나19와의 인민전쟁’을 직접 지휘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10여만명이 참가한 전국 화상회의 등 여러 차례 중요 회의를 열고 방역 작업을 전면적으로 배치했으며 기층의 방역 및 과학연구 현장도 여러 차례 방문해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중국 전역이 시 주석의 제반 지시를 행동에 옮겼고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이른 시간 내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했다고 CMG는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코로나19 사태에 보여준 헌신은 “(그가) 국민을 항상 최우선에 두는, 갓난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시 주석을 재난에서 나라를 구하고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를 막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나머지 전 세계에 시간을 벌어준 결단력 있는 지도자로 묘사했다.이 뿐만이 아니다. 중국 당국은 시 주석의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과시하는 서적을 출판하려다 갑자기 연기하기도 했다. 신화통신은 지난달 26일 당중앙선전부와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지도 하에 오주전파(五洲傳播)출판사와 인민출판사가 제작한 ‘2020대국전역’(大國戰疫·중국의 전염병 전쟁)을 곧 출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0여만 자에 이르는 주요 매체 보도 중 관련 소재를 선정해 편집했다”며 “중국의 지도자로서 시 주석이 인민을 위하는 마음, 사명감, 전략적이고 원대한 식견, 탁월한 지도력을 집중적으로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중국 인민이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공산당의 통일적 지도하에 긴급 동원, 하나의 마음으로 협력하는 방식 등으로 방역 예방통제 인민전쟁을 벌인 것을 전방위적으로 소개했다”고 전했다. 중국어 외에 영어·프랑스어 등 5개 국어로도 출판될 예정인 이 책의 출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알리바바 온라인몰인 타오바오(淘寶)와 중국 최대 온라인서점 당당(當當)에서는 예약 판매를 시작해 3월 중순 출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달 초부터 중국의 각 인터넷 상거래 플랫폼에서 예약판매 중이던 해당 책에 대한 내용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관련 기사도 대부분 삭제된 상태다. 홍콩 명보(明報)는 이 책을 예약 판매했던 한 온라인 서점 측이 “책이 출판되지 못한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쇄공장이 예정대로 가동을 재개하지 못했고, 물류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해명했다”며 “그러나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이 책이 지나치게 중국 당국을 미화한 만큼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책을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움직임과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자 중국 당국이 시 주석에 대한 찬양 기사를 쏟아내며 노골적인 미화 작업에 들어갔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WSJ은 8일 “중국 정부가 시 주석을 코로나와의 싸움의 영웅으로 묘사한다”는 기사를 통해 관영언론들이 시 주석 개인의 업적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관영언론의 이런 행태가 중국에서만 8만여명의 확진자와 3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코로나19 사태에 중국 지도부가 늑장 대처했다는 비판을 희석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WSJ은 이와 함께 중국 관영언론들이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던 초기 몇 주간 침묵을 지켰던 시 주석의 대응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 주석이 처음 코로나19 전염병 지침을 발표한 시점을 지난 1월 초로 2주 가까이 앞당겼고 감염이 절정에 달했을 무렵에는 시 주석이 마치 처음부터 이를 통제해온 것처럼 ‘마사지’하고 있다는 것이다.중국은 정부 차원의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난 후베이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고위 관리를 경질하고 조사관을 배치하는 등 지방 정부에 모든 책임을 전가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우한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했다는 소식이 돌았을 때도 언급을 피해온 시 주석은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를 처음 보고한 지 3주가 지난 1월 20일에서야 첫 공식 발언을 내놨다. 이후에도 직접 전염병 최전선에 나서지 않은 채 리커창(李克强) 총리에게 당중앙 코로나19대응 영도소조장을 맡겨 총지휘하도록 했다. 더군다나 지난해말 전염병 발생 사실을 외부에 알리려다 경찰 조사를 받은 의사 리원량(李文亮)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생 초기 늑장 대처, 은폐와 축소에 급급해 사태를 키웠다는 중국 안팎의 비난이 쏟아지며 책임론이 거세지자 시 주석은 2월 10일 일선 현장인 우한이 아니라 베이징 방역 현장 시찰에 나섰고, 2월 13일 후베이성과 우한시 당서기를 전격 교체하며 무마에 나섰다. 여기에다 공산당 대표 잡지인 치우스(求是)는 2월 중순께 시 주석이 1월 7일 전염병 관련 대책을 내놨다고 밝혔고,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도 이를 뒷받침하듯 뒤늦게 시 주석의 지침을 바탕으로 한 1월 14일 내부 회의 보고서를 내놓으며 ‘시 주석 구하기’에 앞장 섰다. 때마침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 했지만 중국의 우한 봉쇄 등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이 성과를 보이는 것을 계기로 시 주석이 극적인 프레임 전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당국의 이런 ‘노력’ 덕분에 코로나19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중국 경제에 혼란을 가져오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시 주석과 중국 공산당의 권력 강화로 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주드 블랑쉐 중국 담당 연구원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시 주석에 대한 중대하거나 명백한 정치적 도전이 제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블랑쉐 연구원은 “(시 주석은) 유례없이 권력을 공고하게 다진 지도자”라면서 시 주석이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블랙스완’(예측하기 힘든 돌발사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통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중국 공산당의 권력이 현재보다 더욱 강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시 주석과 중국 공산당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국제적으로 일어난, 주기적이고 구조적인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오히려 권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는 게 블랑쉐 연구원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중국, 마스크 100만장 추가 지원, 한중 코로나19 방역협력 강화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해 정보 공유와 마스크 수급 등 방역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외교부는 13일 양국 외교부와 방역당국 등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한중 코로나19 대응 방역협력 대화(국장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관련 분야별 경험을 평가,공유하고 방역·임상 정보 교류, 방역물자 수급, 기업인 활동 지원 등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한국이 범정부 차원에서 개방성, 투명성, 민주적 방식에 기반해 선진적인 방역체계를 시행해 왔으며,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코로나19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 역시 강력한 방역 조치 등의 결과로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한 뒤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방역·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할 의지를 표명했다. 한국 정부는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양국 간 긴밀한 인적교류와 경제협력 관계 유지가 필요한 점을 강조하며 중국 내 한국 국민·기업인 보호·지원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국내 마스크 수급과 관련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논의하자고 했고, 이에 중국 측은 계속된 소통을 통해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측은 상호 유학생 편의 보장을 위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서울 외교부 청사와 베이징 중국 외교부·위생건강위원회 청사를 연결한 화상회의에는 강상욱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우장하오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을 수석대표로, 한국 보건복지부·교육부·법무부·국토교통부, 중국 위생건강위원회·교육부·이민국·민항국·해관총서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먼저 지원한 마스크 110만장과 방호복 1만벌에 추가로 마스크 100만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하이밍 대사는 지난 12일 강정식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에게 중국 정부가 한국에 의료 외과용 마스크 100만장을 더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유럽 오가는 항공사들, ‘텅빈 비행기’마저 운항하는 충격적 이유

    유럽 오가는 항공사들, ‘텅빈 비행기’마저 운항하는 충격적 이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항공기 승객이 급격히 줄었음에도 유럽을 오가는 항공사들이 운항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공개돼 관심이 쏠린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에 따르면, 유럽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수천 갤런의 연료를 버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운항을 중단하거나 감축하면 시간당 운항 가능 횟수인 슬롯과 운수권을 빼앗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발병 이후 항공 여행자 수요는 급감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2일부터 세계보건기구(WHO)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까지 선언됐지만, 유럽을 오가는 모든 항공사는 규정에 따라 배정 슬롯의 80%를 지키기 위해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권한이 경쟁 항공사에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5일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영국 공항 슬롯 배정 전문회사인 공항조정유한회사(ACL)에 규정 적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더 이상의 환경적, 경제적 피해를 막자는 것이었다. 섑스 장관은 이날 슬롯 80%라는 조건을 지키기 위해 항공사들은 심지어 승객이 아예 없는 경우에도 비행기를 띄워야 할 수 있다는 점이 심히 우려된다면서 이런 상황은 용납할 수 없고, 항공업계나 승객을 위해, 그리고 환경을 위해서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ACL은 이미 중국 본토나 홍콩과 관련한 노선에 대해서는 규정 적용을 중단했지만, 그 외의 항공편에 대해서는 여전히 예외 없이 적용하고 있다. 이날 영국의 항공사 플라이비(Flybe)는 파산을 신청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기 훨씬 이전부터 재정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항공업계 전체에서는 최대 1130억 달러(약 137조 7922억원)의 손실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밝히고 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늘이 무너졌다“ 세계증시 패닉…미국 10%, 유럽 12% 급락

    “하늘이 무너졌다“ 세계증시 패닉…미국 10%, 유럽 12% 급락

    “하늘이 무너졌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조성된 시장 불안과 미국의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 등 초대형 악재가 12일(현지시간) 세계 금융시장을 뒤덮는 바람에 주가는 속절없이 추락했다. 미국 뉴욕의 주요 지수는 30여년만에 최악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검은 목요일’을 맞이했다. 특히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조치 발표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동결에 실망해 사상 최대 낙폭을 보였다.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1987년 이후 33년 만에 ‘최악의 날’을 맞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 떨어진 2만 1200.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5% 하락한 2480.6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9.4% 내린 7201.80로 마감했다. 이날 개장 직후 S&P 500지수가 7%이 낙폭을 보임에 따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15분간 거래가 정지됐다. 뉴욕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9일 이후 사흘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투입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는 잠시 반등하는 듯 보였으나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끝내 3대 지수는 10%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급등했던 주요 지수의 상승분이 거의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대통령 당선 이후 최고 58% 올랐던 것이 이날 현재 18%로 떨어졌다. 취임 이후로 비교하면 상승률이 12%로 낮아졌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2016년 대선 이후 늘었던 뉴욕증시의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11조 달러(약 1경 3400조원)가 최근 한 달 사이에 증발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9일 35조 달러였던 것이 이날 23조 8000억 달러로 쪼그라들면서 2016년 1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는 얘기다.유럽 증시는 일제히 두자릿수 낙폭를 기록하는 바람에 새파랗게 질린 모습이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12.4% 급락한 2545.23로 장을 마감했다. 역사상 최대 낙폭이다. 미국의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기준 금리를 0%로 동결한 것도 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0.9% 급락한 5237.48로 거래를 마쳤다. 1987년 주가 대폭락 이후 기록된 최대 하락폭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2.2% 내린 9161.13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2.3% 떨어진 4044.26으로 마감했다. 특히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돌파한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무려 3034.20포인트(16.9%) 급락한 1만 4894.4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급락세는 13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로 확산됐다. 이날 낮 12시 현재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7.9%, 토픽스 지수는 6.8% 각각 폭락했다. 홍콩 항셍(恒生)지수는 5.8%, 대만의 자취안(加權) 지수 역시 4.9% 각각 떨어졌다. 국제유가도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WTI)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5% 떨어진 31.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8.66% 하락한 32.6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낙폭이 WTI보다 훨씬 큰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가 원유시장까지 강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놔 원유 수요를 한층 옥죄며 특히 미국-유럽 항공노선이 중단되면 하루 60만 배럴의 항공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정부 “경제위축 불확실성 확대”…달라진 판단에 성장률도 낮출듯

    정부 “경제위축 불확실성 확대”…달라진 판단에 성장률도 낮출듯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제활동과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달 전만해도 “경기 개선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지만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자 공식적인 상황 판단이 달라진 것이다. 이에따라 올해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2.4%)도 대폭 낮춰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2020년 3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한국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실물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외적으로도 코로나19 글로벌 파급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원자재·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는 등 글로벌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가 매달 발간하는 그린북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의 공식 평가이기 때문에 경제 사령탑의 상황 판단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경기개선 흐름이 나타난다”고 했던 긍정적 전망이 이번 그린북에서 빠졌다. ●중국인 관광객 76% 감소…사드 보복 여파 때보다 더 심각 2월 소비 관련 지표를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이 뚜렷하다. 우선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76.1% 감소했다. 감소폭은 1999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컸다. 할인점 매출 감소폭은 19.6%로, 2015년 1월(24.0%) 이후 가장 컸다. 백화점 매출은 30.6% 감소했다. 반면 접촉면이 적은 온라인 매출액은 27.4% 증가했다. 2018년 10월(30.7%)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6.5% 늘었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24.6% 감소하며 1월(-15.7%)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방한 외국인 수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당시 (중국의 보복이 있던) 수준에서 조금 더 내려갔다”면서 “국산 차 내수판매량은 중국산 부품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이 있었고 금융위기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 수출 부진 등 대외 악재도 대외환경도 불안한 상황이다. 2월 넷째 주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52.2달러로, 1달 전(63.8달러)에 비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위축될 우려가 커지자 석유 수요가 둔화한 영향이다. 김 과장은 “코로나19는 공급 쪽에서는 글로벌 밸류체인 관련 쇼크가 있을 수 있다”며 “중국의 생산은 80% 정도 회복됐고 수출도 3월부터는 완만히 오르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글로벌 밸류체인 훼손이 다른 나라 등에서 이어지면 영향도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경제의 밥줄인 수출 상황도 녹록지 않다. 2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증가한 41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설 연휴가 있었던 지난 2월보다 올해 조업일수가 길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하루 평균 수출은 11.7%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줄었고, 자동차·석유화학 등 품목이 부진했다. ●국제사회 성장률 하향 조정에 정부도 고려 앞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 극복을 위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올해 성장률을 끌어오르기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리고 있다. 무디스는 1.9%에서 1.4%로, S&P는 2.1%에서 1.6%로 내린 데 이어 다시 1.1%로 재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1.0%로 전망치를 내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로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예상했던 성장경로와는 달리질 것 같아 오는 6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앞두고 성장률 목표치에 대한 수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코로나19 중국발” VS 中 “미군, 우한에 가져와”

    美 “코로나19 중국발” VS 中 “미군, 우한에 가져와”

    코로나19 진원을 두고 미중 ‘네탓공방’트럼프 “중국발”·폼페이오 “우한바이러스”자오리젠 “미 독감 감염자 중 코로나 발병”“미군이 우한에 가져온 것을 수 있어” 반박최강국 미중 공방에 국제공조 이끌 곳 없어뒤늦은 팬데믹 선언 WHO도 동력 잃은 듯 코로나19의 확산 원인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네탓 공방’이 심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 발표에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세계로 확산됐다’는 것을 명확히 하자 곧바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군이 우한에 가져온 것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미중 모두 자국내에서 불거지는 ‘정부 책임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12일 트위터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됐을 수 있다고 주장한 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11일 미 하원에 출석해 독감 증세를 보였던 사람이 사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CDC가 현장에서 잡았다”고 했다. 이어 “미국에서 언제 첫 환자가 발생했나?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에서 3400만명이 독감에 걸렸고 2만여명이 사망한 것을 언급하고 “이중 얼마나 코로나19와 관련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이 우한에 코로나19를 가져온 것으로 ‘미군’을 특정한 것은 지난해 10월 열린 우한 세계 군인체육대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우한 보건당국은 당시 치료받은 외국인들은 말라리아에 걸렸었다고 확인했다. ‘싸움닭’으로 불리는 자오리젠의 이런 주장에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성명 내용이 배경인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의 첫 문장에서 “중국에서 시작돼 이제는 전세계로 퍼진 코로나19 발발에 대한 전례없는 대응에 대해 얘기하겠다”고 했다. 중국이 진원지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중국을 ‘악당’으로 묘사한 바 있다.코로나19의 진원을 두고 미중이 싸우는 데는 두 정권 모두 자국 내부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최근 우한을 방문했지만 ‘뒤늦은 방문’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이 직전에 우한 현지 당국은 ‘공산당에게 감사하기’ 캠페인을 펼치다 거센 역풍으로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나친 낙관론으로 일관하다 11일에야 유럽 입국을 30일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고 경기대응책들을 내놓았다. 특히 경기대응책의 경우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증시는 폭락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증시를 안정시킬 대응 능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세계 G2’인 미중의 싸움이 국제방역공조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실제 여러 곳에서 자국 여론만 생각하는 정치로 과학을 폄하하거나 자국이기주의로 흐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의 경우도 공동으로 경기대응자금을 마련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이탈리아에 마스크 등 의료장비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노출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두 지역 이상에서 지역감염이 확인돼 국제적 공조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의미에서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분류했지만, WHO 역시 뒤늦은 조치로 국제방역공조를 이끌 수 있는 동력은 잃은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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