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WE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FOMC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UN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74
  • [Weekend inside] 지역 이름 똑같아 주민 헷갈리고 지자체 다투고

    [Weekend inside] 지역 이름 똑같아 주민 헷갈리고 지자체 다투고

    “안내전화 114에 충남 공주시 계룡농협을 물어보면 계룡시 농협 전화번호를 알려주곤 합니다.” 윤석우(공주1) 충남도의원은 최근 임시회에서 “공주시 계룡면이 있는 상태에서 인근에 계룡시라는 동일한 지명이 생겨서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도에 대책을 촉구했다. 지명이 비슷해 웃지 못할 불편이 발생하곤 한다. 지명을 선점하거나 지키려고 소송을 불사하기도 한다. 윤 의원은 4일 “우편물이 잘못 발송돼 애를 먹고 있다고 하소연하는 우편집배원도 많다.”면서 “얼마 전에는 여대생 2명이 계룡시를 가려고 버스를 탔다가 공주시 계룡면행인 것을 뒤늦게 알고 낭패를 당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다. 오병희 공주시 계룡우체국 직원도 “외지인이 계룡시 금암우체국 소관인 걸 모르고 우리 우체국으로 전화를 걸어 ‘왜 우편물이 오지 않느냐’고 따지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해수 계룡면 부면장은 “아직도 주민들은 ‘신도안’이란 이름이 멀쩡히 있었는데 왜 계룡시라고 따로 했느냐’며 불만을 털어놓는다.”고 말했다. 논란은 공주시 이구곡면이 1914년부터 계룡면으로 바뀌어 사용 중인 상태에서 1990년 1월 논산시 두마면 신도안 계룡대(3군본부)를 관리하기 위해 설치된 계룡출장소가 2003년 6월 계룡시로 승격되면서 불거졌다. ●대구에 칠곡동 경북에는 칠곡군 광주에서는 북구 우산동(牛山洞)과 광산구 우산동이 한자까지 똑같다. 외지인이 헷갈리는 것은 물론 다른 시·군에서 오는 공문서도 주인을 잘못 찾기 일쑤다. 북구 우산동사무소 관계자는 “광산구로 가야 할 물건이나 공문이 우리 동사무소로 잘못 도착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면서 “이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주소를 검색하면 광산구보다 북구 우산동이 먼저 뜨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 칠곡동과 경북 칠곡군도 마찬가지다. 칠곡초와 칠곡중은 대구 북구에, 칠곡고는 칠곡군에 있어 혼란을 더 부추긴다. 충남 태안군 주민들은 1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태안 정서진’을 알리기 위해 전남 장흥 ‘정남진’에서 만리포해수욕장까지 국토순례에 나서며 인천 서구의 ‘정서진’ 상표등록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특허법원에 내기로 했다. 인천 서구는 지난 4월 강원 ‘정동진’과 대칭되는 정서진 지점이 관내 오류동이라며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했었다. 앞서 태안군은 “국토지리원 발표에 따르면 국토의 중심인 충북 충주 중원에서 최서단은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라며 2005년 만리포해수욕장에 ‘정서진 표지석’을 세웠다. 그러자 서구는 “정동진의 기준이 된 서울 광화문 도로원표에서 최서단은 우리 동네”라며 올 6월 오류동에 같은 이름의 표지석을 만들었다. 엎치락뒤치락 난리다. 태안 주민들은 ‘정서진지키기국민소송단’을 만들고 올여름에 정서진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서울엔 신사동 3곳·삼성동 2곳 ‘관광자원’을 목적으로 한 것과 달리 ‘부자동네’ 이름을 땄다가 소송까지 당한 사례도 있다. 서울 관악구는 2008년 8월 신림4동을 ‘신사동’으로, 신림6·10동을 ‘삼성동’으로 지었다가 강남구로부터 사용금지 가처분을 당했다. 그러나 법원이 “한 지역이 특정 지명을 독점할 권리는 없다.”고 기각하는 바람에 서울에 ‘신사동’은 강남구와 은평구를 포함해 3곳, ‘삼성동’은 2곳으로 늘었다. 그래도 집값은 많이 오르지 않았고, 택시 등을 이용할 때 혼란만 더 가중됐다. 인천 남동구에도 서울 강남처럼 논현동이 있다. 몇해 전 남동구 논현동과 고잔동이 통합될 때 ‘고잔동’이란 지명이 역사성이 있음에도 주민 상당수가 “서울 강남을 연상케 하는 논현동이라야 집값이 올라간다.”고 우겨 결국 ‘논현고잔동’으로 정해졌다. 주민들은 그냥 ‘논현동’이라고 부른다. 충남도 관계자는 “읍·면·동 이름은 자치단체 조례로 바꿀 수 있고, 계룡시 등 지자체 이름은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와 해당 의회의 승인을 거쳐 행정안전부에 올린 뒤 국회 의결을 통해 개명할 수 있다. 다만 주민 합의가 우선”이라면서 “정서진처럼 행정명이 아닌 것은 관련자 간 합의나 법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Weekend inside] 반값 등록금 실현 꿈이 아니다

    [Weekend inside] 반값 등록금 실현 꿈이 아니다

    대학을 때깔 좋게 싸고 있는 거품을 걷어 내면 이른바 ‘반값 등록금’도 가능하다. 감사원 감사 결과는 등록금에만 의존한 대학들의 방만한 운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등록금을 눈먼 돈 취급하는 관행만 없애도 현재 내는 등록금의 13%를 줄일 수 있다. 나아가 학교법인이 재단전입금을 제대로 내고 정부의 지원까지 더해지면 ‘반값 등록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35개 대학의 감사원 감사에 따르면 지출은 부풀리고 수입은 축소됐다. 대학들의 5년간 예·결산을 분석한 결과, 지출은 연평균 4904억원을 늘리면서 등록금을 제외한 수입은 1648억원 낮췄다. 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등록금을 올리기 위해서다. 이렇게 해서 남긴 돈은 대학당 187억원으로 총 6552억원. 지난해 등록금 5조 1500억원의 12.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측은 “별도의 외부 지원 없이 수입과 지출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13%의 등록금을 삭감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사립대 평균 등록금 754만원 가운데 100만원 가까이 된다.”고 설명했다. ●사립대 등록금 평균 100만원 인하 가능 대학들은 외형 키우기에 급급했다. 자고 나면 새 건물이 올라간다고 할 정도에 이르렀다. 문제는 대학의 몸집 불리기도 등록금으로만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감사원 감사에서 보듯 29개 사립대의 학교시설 건설비는 법인의 몫인데도 70% 이상 교비로 충당했다. 교비는 사실상 등록금으로 조성되는 돈이다. 게다가 절반에 가까운 14곳은 99% 이상을 교비로 사용했다. 건물이 들어서면 설수록 등록금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대학들은 재정의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등록금 인하가 크지 않다는 논리 가운데 하나다. 한 사립대 총장은 “대학 재정의 60∼70%가 교직원 인건비 같은 고정 비용인데, 대학으로선 등록금 인하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등록금의 상당 부분은 교직원 인건비다. 전국 157개 사립대의 2009년 결산자료에 따르면 등록금 10조 2600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조 9200억원이 교수와 교직원의 급여로 쓰였다. 이 때문에 정부는 대학의 운영 경비 충당을 위해 ‘수익용 기본 재산’을 마련토록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대학에 연간 3.5%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는 재산을 100억원 이상 확보하고 소득의 80% 이상을 대학 운영 경비로 사용토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들이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에만 치중하는 탓에 수익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21개 대학 수익용 재산 수입 ‘0’ 지난해 결산자료를 기준으로 189개 사립대학 중 168개 대학이 수익용 기본 재산으로 총 2430억 5563만원을 벌여들였다. 21개교는 수익용 재산 수입이 전혀 없었다. 수원대·숙명여대·홍익대 등은 1% 미만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정부의 권고대로 경비를 지출하는 대학은 절반도 안 되는 88개교에 불과하다. 단국대·중앙대 등 51개교는 수익용 재산 수익금을 학교 운영 경비로 한 푼도 부담하지 않았다. 들어오지 않은 자금은 등록금으로 메워질 수밖에 없었다. 김삼호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수익용 기본 재산이 수익을 내 대학 운영 경비로 사용되기보다는 재단의 덩치를 키우는 부동산 투자에 집중돼 사학재단의 배만 불리고 있다.”면서 “수익용 재산 수익금을 제대로 투자하지 않는 대학들에 대해 정부가 지원금 지급 시 불이익을 주는 방안 등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상견례 하던 연인, 알고보니 어릴적 헤어진 남매

    상견례 하던 연인, 알고보니 어릴적 헤어진 남매

    5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과 첫 아이 출산을 앞둔 커플이 알고보니 친남매라는 드라마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 남아프리카 일간지인 ‘소위탄’(Sowetan)의 보도에 따르면, 2007년 대학에서 만나 5년간 열애한 이 커플은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각자의 부모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부모님 모두 어렸을 때 이혼을 했으며, 남자는 아버지에게, 여자는 어머니에게 양육돼 왔고 형제는 없는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상견례 자리에서 만난 커플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로를 알아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29년 전 헤어졌던 전남편이자 전 부인이었던 것. 커플의 부모가 성격차이와 외도 등으로 이혼할 당시 남자는 2살, 여자는 갓 생후 8개월에 불과했고, 부모 또한 이혼한 뒤 두 사람에게 피붙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여자는 “남자친구와 나는 첫눈에 반해 연애를 했고 아이까지 가졌다. 한달 후면 출산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부모님의 폭탄선언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이 남녀의 사랑이 유전적인 성적 이끌림(Genetic Sexual Attraction·GSA)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GSA는 가까운 친적 간에 성적으로 끌리는 현상을 뜻하며, 이와 반대로 어린 시절 함께 자란 근친에게는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웨스터마크 효과’가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알파걸 대 유리천장/구본영 논설위원

    “여학생들 때문에 우리 애 큰일났다.” 남녀 공학 고교에 다니는 아들을 둔 지인들이 몇년 전부터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야무지기 짝이 없는 여학생들이 상위권을 휩쓰는 통에 내신 성적이 상대평가로 반영되는 대학입시에서 남학생들이 불리하다는 뜻일 게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떠올리는 조어가 ‘알파걸’이다. 그리스 알파벳의 첫 글자인 ‘알파’(α)에서 짐작되듯 남성을 능가할 정도로 각 분야를 선도하는 엘리트 여성을 가리킨다. 미국 하버드대 댄 킨들런 교수가 처음 사용했다. 이런 알파걸들은 우리 사회에서 이미 차고도 넘친다. 고위직 등용문인 사시·행시·외시 등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외무고시의 경우 2007년 여성 합격자가 무려 67.7%를 차지한 이래 여초(女超) 현상을 보이지 않은 해가 오히려 예외로 치부된다. 심지어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해사·공사 수석졸업까지 근년엔 여성 생도들이 도맡고 있을 정도다. 까닭에 세계경제포럼(WEF) 연례보고서에서 공개된 한국의 성평등지수가 바닥권이라는 보도를 보고 놀랐다. 135개국 여성의 건강, 정치 참여도, 교육적 성과, 경제활동 기회 등 4개 분야 성평등 상태를 지수로 산출한 결과에서 107위란다. 특히 세계은행이 분류한 ‘고소득국가’ 45개국 중에서는 41위라니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고위직 여성 종사자 비율부문에서 특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분석을 따져보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우리 사회에서 알파걸의 비중은 커졌지만, 민간기업 CEO나 최고위 공직 진입 때에는 성차별이 여전함을 뜻한다. 물론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유리 천장’(Glass Ceiling)이란 영어 조어가 있으니 말이다. 1970년대 미국에서도 여성 차별이 문제가 되자 연방정부가 유리천장위원회를 결성, 여성의 사회 진출을 제도적으로 지원했다. 이런 분위기의 연장선상에서 부시 행정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오바마 행정부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발탁됐을 성싶다. 우리도 개각 등 계기가 있을 때 여성부나 보건복지부 등에 그치지 말고 ‘끗발 센’ 부처로 알려진 외교통상부나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과감히 여성을 상징적으로 발탁하면 어떨까 싶다. 성평등지수를 높여 국가 체면을 살리는 차원을 떠나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 중 유능한 알파걸들이 맘껏 능력을 발휘하게 되면 우리 사회로선 ‘플러스 알파’가 아닐까.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염무웅씨 등 대산문학상 수상

    “언제까지 글을 쓸지 모르지만 마땅찮게 여겨지는 시대와 문학을 통한 대결을 계속해 나가겠다.” 국내 최대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의 19회 수상자가 발표됐다. 대산문화재단은 1일 시 부문에 신달자의 ‘종이’, 소설 부문 임철우 ‘이별하는 골짜기’, 희곡 부문 최치언 ‘미친극’, 평론 부문 염무웅 ‘문학과 시대현실’, 그리고 번역 부문에는 하이디 강·안소현이 독일어로 공역한 김훈 원작의 ‘칼의 노래’(Schwertgesang)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염무웅(70) 평론가는 위와 같은 수상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은 ‘문학과 시대현실’을 수상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문학의 ‘현장성’이 현재 문학이 당면하고 있는 여러 층위의 문제의식을 포괄적으로 아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황반변성 증상과 단계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초기의 건성 황반변성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다소 시력이 저하되어도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못 느낀다. 건성 황반변성이 진행하면서 시야의 중심부 시력이 흐려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부위가 넓어져 크고 어둡게 가려 보이게 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건성 황반변성이 어느 순간 습성의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 이 경우 갑작스럽게 물체가 휘어 보이거나 찌그러져 보이며 이와 함께 가운데 혹은 시야 주변의 글씨가 지워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습성 황반변성은 진행되면서 휘어지거나 지워져 보이는 현상이 점차 심해지면서 그 범위가 넓어져서 결국 책 읽기가 어렵게 되거나 멀리 있는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게 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는 눈 속 주사치료가 꼽힌다. 하지만 지금도 광역학치료를 적용할 때가 있다. 한국인 등 동양인에게 많은 특별한 형태의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주사치료의 효과가 떨어지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론적으로 ‘최고의 치료 효과’를 보려면 매달 주사를 맞아야 하며,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하지만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해 지금은 대부분의 환자가 3개월 가량 매달 주사치료를 받은 뒤 어느 정도 회복되면 이후 1∼2개월 간격으로 망막 단층촬영을 시행해 재발이 의심될 때만 주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물론 이 방법에도 문제가 있다. 언제까지 주사치료를 해야 하느냐를 판정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대해 변석호 교수는 “주사를 중단하면 당연히 재발 위험성이 커진다. 물론 재발이 되더라도 빠른 재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재발에 따른 시력 손상까지 피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황반변성

    [Weekly Health Issue] 황반변성

    황반변성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한국망막학회는 치료를 위해 안과를 찾은 ‘습성 황반변성’ 환자 6명 중 1명이 실명 판정을 받는다는 최근의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녹내장·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국내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는 황반변성은 노화는 물론 식생활이나 자외산 노출 등 일상적인 생활패턴과도 관련성이 깊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기도 하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서구형 안질환으로 치부됐으나 이제는 국내 주요 실명 원인으로 부상한 황반변성에 대해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변석호 교수로부터 듣는다. ●황반변성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에서도 중심부가 시(視)기능의 90% 정도를 담당하는 ‘황반’이다. 황반변성이란 주로 이 부위가 손상되어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황반변성에 의한 실명은 완전 실명과 달리 시야 중심부는 보이지 않고 주변부 시야만 남아 종국에는 글자나 얼굴을 확인할 수 없는 단계로 발전한다. 엄밀히 말해 황반변성은 황반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의 통칭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노화에 따른 연령 관련 황반변성을 지칭한다. ●황반변성의 유형과 특성을 짚어 달라. 연령 관련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누는데, 일반적으로 건성은 만성적인 형태로 수년에 걸쳐 천천히 시력이 저하되나 습성은 1∼2개월 안에도 급격한 시력 손상이 올 수 있다. 습성에 비해 건성이 훨씬 많지만 일부에서는 급성의 습성 황반변성만을 황반변성으로 간주해 혼동을 빚기도 한다. ●유병률과 발병 추이는 어떤가. 서구에서는 실명 원인 1위 질환이며, 국내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실명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황반변성은 연령에 비례해 발생 위험이 급증하는데, 이는 국내 고령화와 맞물려 유병률을 높이는 주요인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40세 이상 인구의 약 12%에서 황반변성 소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원인을 상세히 짚어 달라.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노화와 환경적인 요인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노화로, 특히 50∼60대 이후에는 위험성이 급증하며 70∼80대에 이르면 위험성이 절정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유전적 요인 때문에 백인들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미국에 사는 동양인들도 백인만큼 발병률이 높아 동양인도 황반변성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 경우 서구형 식생활과 강한 자외선 노출 등이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계별 증상과 특징적인 자각증상을 소개해 달라. 초기 건성 단계에서는 뚜렷한 증상을 느끼기 어렵다. 수년에 걸쳐 시력이 조금씩 감소해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다 병증이 진행되면 시야의 중심부 시력이 흐려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부위가 넓어져 책을 읽거나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기 어렵게 된다. 습성은 물체가 찌그러지거나 휘어 보이는가 하면 시야 중심부의 글씨가 지워져 보이며, 진행 단계에서는 증상이 심해지고 범위도 넓어진다. ●황반변성에 의한 실명률은 어느 정도인가. 습성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대부분 실명에 이른다. 건성 역시 개인차가 있지만 수년 후에 실명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환자 10명 중 1명은 습성으로 발전하므로 주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황반변성이 무서운 것은 양쪽 눈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건성은 대부분 양쪽 눈에 생기며, 습성도 빠른 경우 수개월 안에 환자의 30∼50%에서 반대쪽 눈에도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황반변성에 의한 실명의 경우 주변 시야는 보이므로 대부분이 어느 정도의 일상활동은 가능하다. ●진단 및 검사방법을 설명해 달라. 시력 저하 양상만으로도 어느 정도 의심이 가능하며, 산동후 망막을 들여다보거나 촬영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정맥주사로 약물을 주입한 후 망막을 촬영하는 형광안저촬영은 습성 진단에 유용하다. 또 망막단층촬영(OCT)을 통해 황반변성 유무와 망막 손상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건성은 갑자기 습성으로 진행할 수 있어 ‘자가 체크’가 매우 중요한데, 한쪽씩 눈을 가려서 보거나 양쪽 시력 비교 또는 격자문양을 이용해 부분적으로 선이 휘거나 지워지는지를 체크해 보면 된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치료의 한계와 예후는. 습성의 경우 10여년 전부터 사용한 광역학치료와 레이저치료 외에 최근에는 눈 속 주사치료가 주로 사용된다. 특히 주사치료는 이전 치료법에 비해 치료 효과가 월등해 ‘항생제 개발’에 비유될 정도다. 기존 치료법은 진행을 막기 위해 사용하지만 그마저도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주사치료는 실명 예방은 물론 종종 시력을 개선하기도 한다. 이런 주사치료는 세밀한 소독과정을 빼면 비교적 간단하지만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론적으로 최고의 치료효과를 보려면 매달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3개월가량 매달 주사를 맞다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재발이 의심될 때만 주사를 맞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경우 필연적으로 재발 위험성이 높아진다. 물론 재발되더라도 재치료로 어느 정도 회복은 가능하지만 시력 손상까지 피할 수는 없다. 건성은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없으나, 항산화비타민 제제를 사용하면 시력 손상을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다. ●황반변성 예방을 위한 생활지침을 소개해 달라. 흡연은 가장 유력한 황반변성 유발 요인이므로 금연은 필수다. 또 야외활동 시 자외선 차단을 위해 반드시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기름진 음식 대신 채소·과일 등 신선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특히 한쪽 눈을 가리고 시력을 비교해 보는 ‘자가 시력체크’를 생활화해 이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눈을 지키는 지름길임을 알아둬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선거전략? SNS에 물어봐

    ●정치권 너도나도 활성화 앞다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앞다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다. 선거에서 패배한 한나라당은 곧바로 SNS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SNS란 매체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SNS의 가장 큰 특성으로는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소셜네트워크 분석업체인 사이람의 김기훈 대표는 “SNS는 이용자들끼리 신뢰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에 증폭 효과가 상당히 크다.”면서 “글을 한번 올리고 그치는 게 아니라 다단계로 퍼져나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게 특징”이라고 꼽았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SNS를 통한 사회여론·마케팅조사 및 컨설팅도 각광받고 있다. 트위터에 남겨진 내용들을 모두 분석한 뒤 이용자들이 가장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해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개선 또는 보완한다는 원리다. 예를 들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 한나라당이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향해 검증 공세를 가했을 때 트위터상에서는 병역 의혹이 가장 많이 언급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박 후보 측에서는 250만원 월세나 서울대 법대 학력 문제보다는 병역 의혹에 대한 해명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SNS는 서로 관계가 형성된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서로 공감된 내용은 ‘RT’(Retweet) 방식으로 퍼나르기 때문에 어떤 게 핵심 이슈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향력 과대포장됐다” 우려도 그러나 SNS의 영향력이 실제보다 과대포장돼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송종현 선문대 교수는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이 확산될 수 있다는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또 선거에 적용할 경우 투표는 1인 1표이지만 트위터는 1명이 여러 개의 글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가중치가 부여돼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일상 메트릭스 대표는 “SNS의 영향력이 발휘되는 모습을 보면 유명인이 트위터에 글을 남기면 결국 언론에서 이를 보도하면서 이슈가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Weekend inside] ‘氣 달마도’ 김용대 화백등 3명 사기 전말은

    [Weekend inside] ‘氣 달마도’ 김용대 화백등 3명 사기 전말은

    1975년부터 ‘기(氣) 달마도’를 그려 유명세를 탄 청광 김용대(72) 화백이 인공 진주가루를 쓴 달마도와 독수리그림을 순금·순은으로 그렸다고 속여 팔아 30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 화백은 1998년 한 공중파TV 프로그램에 소개돼 수맥을 차단하고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달마도를 10만장 이상 그린 화가로 유명하다. 김 화백의 이름만 믿고 거금을 주고 가짜 그림을 구입한 50~70대 여성 피해자가 764명이나 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8일 가짜 그림 판매 총책인 황모(45)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 화백과 윤모(40)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9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2년간 주부 등 여성 764명에게 금과 은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그림을 ‘순금 달마도’ 등으로 속여 한 점당 150만~300만원에 판매해 3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사는 김모(70·여)씨도 지난 3월 이웃 주민들과 함께 동네의 한 방문판매업체 홍보관을 찾았다가 낭패를 봤다. “머리맡에 걸어 두면 액운을 물리치고 자식들 시집·장가 잘 가게 해 준다.”는 말에 600만원을 주고 ‘청광음양독수리’ 그림 두 점을 샀다. 김씨는 며칠 뒤 속았다는 생각에 그림을 들고 경찰서를 찾았다. “청광이라는 화백이 순금으로 그린 그림이라는데 가짜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는 것이었다. 경찰이 전문 기관에 의뢰한 결과 그림에는 금 성분이 없었다. 이들은 철저히 속이기 위해 역할을 나눴다. 황씨는 전국 29곳에 홍보관을 세우고 손님을 끌어모았다. 자신을 명상 전문가로 소개한 윤씨는 손님들의 관상을 봐 주고 시선을 끄는 바람잡이 역할을 했다. 김 화백은 시가 10만원가량 하는 자신의 달마도를 순금과 순은으로 그린 것처럼 속였다. 이들은 금과 음으로 그린 독수리 그림이 각각 ‘양’(陽)과 ‘음’(陰)을 상징한다며 한 점에 300만원씩 한세트에 600만원, 달마도는 한 점당 150만원씩 한 세트에 300만원을 받고 팔았다. 이들은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그림은 사지 않아도 되고 관광 간다고 생각하라.”면서 피해 여성들에게 무료로 김 화백이 생활하는 달마선원을 구경시켜 주는 치밀함을 보였다. 수십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경남 고성에 위치한 달마선원에 도착하면 김 화백은 전시해놓은 가짜 달마도 앞에서 직접 수맥 감지기를 들고 그림에서 기가 나오는 것처럼 작동해 보였다. 김 화백은 또 자신의 손에서도 기가 나온다며 피해 여성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내 손을 만진 손을 씻지 말고 자녀들을 만져주면 기가 전달돼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주택가에 홍보관을 차려놓고 노인층을 대상으로 가짜 물건을 판매하는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Weekend inside] 불출마 선언에도… 美 대선 ‘힐러리 바람’ 왜?

    앞으로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인기가 식을줄 모르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라 할 만하다. 힐러리가 내년 대선 1대1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후보로서 공화당의 선두권 대선 주자들을 압도적으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힐러리는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게 지지율이 55% 대 38%로 17% 포인트 앞섰다. 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에게 불과 3% 포인트 앞서는 데 그쳤다. 힐러리는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도 58% 대 32%로 26% 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반면 오바마는 페리에게 12% 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오바마의 지지율이 급락한 지난 8월부터 내년 대선을 겨낭한 ‘힐러리 대안론’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자, 지난 17일 힐러리는 “나는 구식인물”이라며 내년뿐 아니라 2016년 대선에까지 나가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이쯤 되면 지지율이 수그러들만도 한데 오히려 더 올라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타임은 “올해 64세인 힐러리는 2016년엔 69세가 된다.”며 “인기의 근원을 추측하지는 않겠다.”는 말로 ‘기현상’이라는 시각을 내비쳤다. 사실 ‘힐러리 바람’은 정치권의 통념상 특이한 경우다. 일반적으로 정치인이 라이벌 밑으로 들어가 부하 역할을 하면 종속 변수가 되면서 왜소화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실제 힐러리는 장관으로서 오바마에게 한번도 반기를 든 적이 없고 대통령을 깍듯이 예우하는 처신을 보였다. 힐러리 바람의 근저에는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와 접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데 따른 아쉬움이 작용하고 있다는 게 미국 정치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오바마 정부 아래서 경기침체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자 “차라리 그때 힐러리를 뽑았더라면….”이라는 심리가 생겼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유례없는 경제호황을 이끌었던 빌 클린턴 정부에 대한 향수가 깃들어져 있을 수 있다. 경선 패배 후 힐러리가 보여준 처신이 그를 더욱 빛나게 한다는 평가도 있다. 힐러리는 대선 본선에서 오바마의 승리를 도왔고, 오바마 취임 후에는 국무장관으로서 권력투쟁에 발을 담그지 않고 묵묵히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 이런 모습들이 그의 카리스마를 더욱 키웠다는 것이다. 물론 공화당 대선 주자들 가운데 딱히 마음을 끄는 인물이 없다는 점도 힐러리 바람을 키우는 요인일 수 있다. 타임은 그러면서 “힐러리는 T S 엘리엇의 시 ‘이스트 코커’(East Coker)의 ‘저항에 맞서 거듭거듭 시도한다.’는 내용을 가장 좋아하는데, 그것은 그녀가 얼마나 오랫동안 권력에 대해 생각해 왔는지를 시사한다.”며 대권을 향한 힐러리의 꿈이 계속될 것이란 시각을 넌지시 내비쳤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시민 박원순’ 택했다] SNS 역풍… 김제동·조국 등 ‘朴멘토단’ 펄펄

    [‘시민 박원순’ 택했다] SNS 역풍… 김제동·조국 등 ‘朴멘토단’ 펄펄

    “투표율 50% 넘으면 웃통을 벗겠습니다.”(김제동) “투표율 50%를 넘기면 저에게 망사스타킹을 신기겠다는군요.”(조국) 10·26 재·보선 당일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당선자의 주요 멘토단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며 막판 투표 독려에 집중했다. 특히 투표율이 이전 선거 때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확인된 오후 2시 이후 SNS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4일 발표한 ‘선거일의 투표 인증샷에 대한 10문 10답’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유도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후보자에게 투표하도록 권유·유도하려는 것으로 의도되거나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정당·단체의 인증샷 불가” 방침을 밝힌 데 직접 반발하는 ‘인증샷’도 쏟아졌다. 박 당선자의 멘토로서 이번 선거운동기간 트위터상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투표 독려 메시지가 담긴 대중가요 제목을 트위터에 올리며 선관위 방침을 비켜 갔다. 조 교수가 트위터상에 “모두에게 바친다.”며 올린 노래 제목들은 ‘다행이다’, ‘걸어가자’, ‘나와 같다면’, ‘행진’,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 ‘일어나’ 등이었다. 박 당선자를 지지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방송인 김제동씨도 조 교수와 보조를 맞췄다. 김씨는 평소에 쓰던 뿔테 안경을 벗고 상의 지퍼를 끝까지 올려 얼굴 절반을 가린 모습으로 반포동 투표소 앞에서 찍은 인증샷을 올리고, “저 누군지 모르겠죠.”라는 말도 남겼다. 다분히 선관위의 유권 해석을 의식한 듯한 모습이 역력했다. 김씨의 팔로어들은 “웃기게 생겼는데 누군지 모르겠다.”, “누구이시기에 이런 혐오스러운 사진을 올리시나요.”라며 애써 김씨를 ‘유명하지 않은 사람’으로 만드는 데 동조했다. 김씨는 또 오전 트위터를 통해 “투표율이 50%를 넘으면 삼각산 사모바위 앞에서 윗옷 벗고 인증샷 한번 날리겠습니다. 근데 이게 도움이 될까요? 고민되네 ㅋㅋ”, “나는 벗고 싶다. 상상 이상일 거다. 늦지 않았다. 나를 벗기고 가라.” 등의 글을 남겨 팔로어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 글을 퍼나르며 “더 열심히 투표해서 김제동의 누드를 꼭 보자.”는 반응들을 보였다. 조 교수 역시 트위터에 “허걱! 투표율 50퍼센트 넘기면 ‘나꼼수’ 팀(정치풍자 인터넷 라디오 방송)이 저에게 망사스타킹 신기겠다고 일방발표. 이제부터 투표불참운동 벌여야 하나요?? @.@”라는 글을 올려 수백 건의 댓글을 이끌어냈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선관위의 방침을 비꼬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씨는 트위터에 “투표하셨다는 멘션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네요. 참 멋진 분들이십니다. 선관위가 발표한 불법 독려 조항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저는 닥치고 중계방송이나 하겠습니다. 하지만 쫄지는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박 당선자의 멘토단 일원인 배우 김여진씨와 가수 이효리씨도 ‘인증샷’ 올리기에 동참했다. 김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했숑, 투표했숑 푸쳐핸접! 푸쳐핸접!”이라며 인증샷을 남겼다. 소설가 공지영씨와 김씨는 다른 사람들이 올리는 인증샷에 댓글을 달며 응원하는 등 투표율 올리기에 하루 종일 분주했다. 오후 8시 투표 마감 직후 박 후보가 9.2%포인트 차로 승리할 것이란 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고, 자정쯤 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멘토단의 트위터는 자축과 격려 메시지들로 더 뜨거웠다. 조 교수는 “Queen의 ‘We are the champions’를 모두에게 바친다.”는 글을 올렸고, 이외수씨는 “여러분 사랑합니다. 지금 가슴이 뜨거워져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자축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각질 제거법, 샤워타올부터 신경 써야…

    각질 제거법, 샤워타올부터 신경 써야…

    가벼운 샤워와 스파를 하는 타국에 비해 한국에는 목욕 단계에 ‘이것’을 빼놓고는 무언가가 허전하다. 한국 고유의 목욕 문화, ‘때밀이’를 이름이다. 네이버 웹툰 ‘목욕의 신’은 때밀이, 목욕관리사에 대한 내용을 위트 있게 풀어놓으며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다. ‘목욕의 신’이 업데이트되는 요일이 ‘목요일’인 것도 흥미롭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때밀이 습관이 좋지 않다고 한다. 각질을 억지로 제거하게 되면 피부의 보호력이 떨어지고, 수분이 증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단, 때를 밀고 난 후에는 불투명층인 각질을 제거한 상태기 때문에 피부가 투명해 보이고 모공이 축소되며, 피부 호흡이 증가한 것 같은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하루의 피로를 씻는 상쾌한 목욕과 피부 미용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기능성 샤워타올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친환경 펄프사 사용, 아토피·민감성 피부도 OK 주성산업의 위버(Weaver) 샤워타올은 특수한 천연섬유 가공을 통해 목욕할 때 힘들이지 않고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게끔 설계되었다. 자연에서 얻어진 친환경소재 펄프사를 특수가공하여 제조된 루프형식의 표면층을 가진 미용타올이 피부 모공을 가볍게 자극하여 피부의 블랙헤드와 노폐물을 자연스럽게 녹여서 제거해주는 미용타올이다. 특히 친환경소재 펄프사는 환경호르몬이나 기타 외부환경에 민감한 민감성피부, 아토피피부에도 적합하여 순한 샤워타올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 스파 샤워타올·나염 이태리타올 용도별 종류 다양 목욕 방법도 다양하다. 스파 전용으로 제작된 스파 샤워타올은 내구성이 뛰어나며 부드럽고 상쾌한 피부의 터치감을 느낄 수 있는 재질로 만들어졌다. 특히 사용 후 헹굼이 간편하다. 다 똑같은 초록색, 노란색, 분홍색 이태리타올은 이제 그만. 까슬까슬한 소재의 이태리타올도 나염을 입었다. 손에 끼는 글러브형, 긴 등밀이 타올 등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뷰티미용샤워 선물세트, 녹차 담은 샤워타올, 자연기능성미용퍼프, 대나무 샤워타올, 허브샤워타올, 황토 기능성미용타월, 참숯 기능성미용타올, 베이비 거품타올 등 다양한 친환경 미용샤워타월이 있다. 주성산업 위버 샤워타올은 현재 다이소, 메가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킴스클럽, CJ홈쇼핑, 샤바스 등 유명 대형 할인마트에 PB상품으로 찾아볼 수 있다. ※ 주성산업 위버샤워타올은? ‘베 짜는 사람들’ 위버(http://www.weaver.kr)는 21세기 섬유산업을 리드하는 주성산업의 고객감동브랜드로써 고객과의 상호교감과 감성이 묻어나는 브랜드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출처: 주성산업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Weekly Health Issue] 치료과정 어떻게 되나

    [Weekly Health Issue] 치료과정 어떻게 되나

    중증 외상환자에 대한 치료는 병원 이송 전단계, 즉 현장에서 구조사나 의료진이 환자와 대면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현장에서 환자를 구조한 구조사나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점검, 심각한 외상환자라고 판단되면 중증외상센터로의 이송작업이 시작된다. 외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인계해 치료받도록 하기도 하지만 심정지 등으로 의식이 없거나 외상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곧바로 중증외상센터로 이송하게 된다. 물론 이송 과정에서도 지혈이나 인공호흡 등 필요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중증외상환자는 발생 후 생명 유지에 필요한 절대시간인 ‘골든타임’ 안에 중증외상센터에 도착해 응급수술 등 최종 처치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외상환자 발생을 통보받으면 센터 응급실에서는 외상진료팀이 비상 소집돼 환자를 기다리며 대기한다. 일반적으로 외상외과의 경우 응급의학과·정형외과·일반외과·신경외과·흉부외과·마취통증의학과·영상의학과·구강외과 등 8개 진료과가 협진을 하는데, 통보받은 환자의 손상 부위와 손상 정도에 따라 해당 외과와 응급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등이 대기하게 된다.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에 대해서는 지체 없이 전문외상소생술부터 시행해 환자의 활력징후(체온·맥박·호흡·혈압)부터 안정시키게 된다. 이어 사고 직후부터 최소한 1시간 이내에 응급검사를 통해 응급수술 또는 혈관조영술과 같은 응급중재술을 선택, 시행하게 되며,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 경과를 살핀다. 중증 외상환자의 경우 사고 당시 기억 등으로 인한 심각한 정신적 외상이 남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외과적 손상이 모두 치료됐다 하더라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활 및 외상심리지원센터 등과 연계한 치료를 계속하게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살릴 수 있는 중증외상환자 30%가 죽어간다

    [Weekly Health Issue] 살릴 수 있는 중증외상환자 30%가 죽어간다

    전국 16개 의료기관에 중증외상센터를 설치, 운영하겠다던 보건복지부의 계획이 삐걱이고 있다. 석해균 선장 사례의 교훈을 잊은 듯하다. 예기치 못한 사고 때문에 위험에 처한 응급환자를 체계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는 전국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으나 복지부가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바람에 일선 병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정부의 문제의식이 절박하지 않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국내에서만 연간 20만명을 넘는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30%가 넘는 환자들이 사망하는 등 후진국 의료의 잔흔이 남아있는 상황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이런 중증외상센터의 문제를 가천의대길병원 응급의학과 양혁준 교수를 통해 짚어 본다. ●중증외상센터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곳인가. 중증외상센터는 건설현장 안전사고나 교통사고 등 중대한 사고로 발생한 다발성 골절, 출혈환자 등 중증 외상환자들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 지체 없이 최적의 응급처치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 전용 치료센터를 말한다. 센터에서는 중증 환자를 다루기 때문에 야간에도 응급수술 준비체계가 갖춰지고, 전용 병상이 가동되는 등 중증 외상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상시 준비체계를 갖추게 된다. ●중증외상센터의 필요성은 무엇인가. 최근 석해균 선장의 사례를 계기로 중증 외상환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국내에서는 이전부터 생각보다 많은 중증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인 길병원의 경우 연간 2만명의 외상환자가 찾고 있으며, 이 중 국가 응급환자진료정보망에 ‘중증환자’로 입력되는 환자는 연간 270명 정도다. 우리 병원에만 3일에 2명꼴로 중증 외상환자가 들어오는 셈이다. 이런 환자들은 외상으로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반 외래환자에 비해 훨씬 많은 의료자원이 필요하며, 발생 단계부터 신속·정확하게 치료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상시 준비체계를 갖춰야 한다. 그래서 증증외상센터가 중요하다. 미국외과학회에 따르면 1곳의 중증외상센터가 연간 외상환자 1만 2000명 이상, 중증 환자 250명 이상을 치료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동안 중증외상센터가 활성화하지 못한 이유는. 증증 외상환자 치료에는 잘 훈련된 다양한 인력자원이 투입돼야 한다. 또 환자들이 장기간 입원하는 경우가 많아 병원 경영에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365일, 24시간 상시로 초위험단계의 환자 발생에 대비해야 하는 의료진들의 위험 부담과 근무 강도도 세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들이 이를 기피한 점도 없지 않다. 적극적인 국가 지원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발생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국내 중증 외상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은 1998년 50.4%에서 2007년 32.6%로 감소했지만 선진국의 10∼20%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내의 경우 전국 430여 응급의료기관에서 외상환자를 치료하고 있지만 중증 환자 진료에 필요한 자원과 체계를 갖춘 곳은 13.5%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현재의 응급의료 체계로는 중증 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국내 중증 외상환자의 발생 추이와 특성을 분석해 달라. 2009년에 발생한 국내 외상환자는 122만 3750명이며, 이 중 손상지수(ISS) 15 이상인 중증 환자는 19만 196명으로 집계됐다. 길병원 외상환자를 분석한 결과, 절반을 넘는 53.5%가 교통사고였고, 17%는 산업현장 안전사고로 인한 복합골절 환자였다. 이들의 연령대는 일선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20∼40대가 가장 많았다.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연령대에 사고가 많다는 뜻이다. ●중증외상이 일반외상과 어떻게 다른가. 외상은 손을 베는 정도의 경증부터 근골격계나 장기에 치명적 손상을 입는 중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해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중 한 부분이 아니라 전신에 걸쳐 복합적으로 상해를 입는 경우를 중증으로 구분한다. 이런 환자는 일반적인 응급의료서비스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환자의 생사가 결정되는 1시간의 ‘골든타임’ 안에 외상처치는 물론 임상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필요한 모든 구명조치를 다해야 하며, 따라서 중증 환자만을 위한 수술실과 중환자실·혈관조영실 등 독립된 전용시설은 물론 전문적인 재활치료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일반 외상과 구별되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길병원의 중증외상센터는 어떤 차별성을 갖는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는 국내 최초로 응급실을 독립 건물로 분리하는 등 응급환자에 대한 치료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특화시켰다. 이런 노력으로 길병원의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가 2002년 이후 지금까지 9년 연속 전국 최우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된 데 이어 2009년에는 중증외상특성화센터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 올해부터 외상외과를 신설했으며, 센터 활성화를 위해 9월부터 응급의료 전용 헬기도 도입, 서해 도서를 비롯한 인천권 중증 외상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으로 보완해야할 점은 없는가. 중증 외상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119구급대 등 병원 전단계 응급업무 관계자 및 기관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센터 의료진 교육뿐 아니라 119구급대·129사설 구급대와 1∼2차 병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교육이 절실하다. ●센터 운영에 따른 정책적, 제도적 문제도 짚어 달라. 많은 전문가들이 외상 전문 진료체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외상 진료에 따른 인프라도 매우 취약하다. 특히 중증 외상에 대한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치료 전문시설 설립과 이송체계 구축, 진료체계 운영을 위한 적정 수가체계 및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변화와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 실정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end inside] “보복이 두려워” 강력범죄 눈감는 사회

    [Weekend inside] “보복이 두려워” 강력범죄 눈감는 사회

    살인·강도·강간·폭력 등의 범죄를 신고할 때 주어지는 ‘범죄신고 보상금’은 건당 28만원에 불과하다. 정부 부처 등이 운영하는 주요 신고보상금에 견줘 액수가 크게 적어, 신고 유도 효과를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보상금 액수 현실화로 112 신고율을 높여 범죄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21일 경찰청의 ‘범죄 유형별 신고보상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2708건의 범죄 신고가 접수돼 7억 5862만원의 보상금이 집행됐다. 건당 28만 140원이다. 2009년 34만 7400원, 지난해 33만 9800원보다도 적다. 범죄신고 보상금 예산도 감소했다. 2008년 15억 9159만원에서 올해 12억 9180만원으로 3년 사이 19% 줄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고려, 선거사범용 신고보상금 5억원이 추가로 편성됐지만 실제 집행액은 9424만원에 그쳤다. 해마다 신고 보상금 예산이 줄어드는 만큼 실제 지급액도 낮아지고 있다. 경찰청 훈령의 ‘신고(검거공로자) 보상금 지급 기준’에 따르면 ▲불법 선거운동 사범은 최대 5억원 ▲3인 이상 살해범은 최대 5000만원 ▲2인 이하 살해범은 최대 2000만원 ▲아동성폭력 사범은 최대 1000만원 ▲반복적 강도·성폭력과 연쇄방화범 등은 최대 500만원이다. 경찰은 부족한 예산을 감안해 보상금 산정 시 최대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액수를 지급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신고 보상금이 지급된 살인 86건, 강도 389건, 강간 218건, 폭력 115건 등 전체 4883건의 범죄의 경우 최대 한도액의 절반만 산정해도 건당 평균 72만 9400원에 달한다. 그러나 지급액은 절반도 안 됐다. 경찰도 신고 보상금 규정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복 범죄 위협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지급되는 보상금 액수는 너무 적다.”면서 “시민들이 범죄 현장을 외면하거나 신고하기를 꺼리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 진단했다. 예컨대 지난 4월 전북 김제에서 발생한 ‘마늘밭 110억원 돈뭉치 사건’의 경우 신고한 굴착기 기사는 지급 한도에 맞춰 보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거액의 은닉 자금을 신고했는데 200만원의 보상금은 불합리하다는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급하는 신고보상금 지급액은 경찰의 범죄 신고 보상금보다 훨씬 많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급하는 불법학원 신고(학파라치) 보상금은 40만원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예산낭비 부조리 사례 신고자에게 800만원을 지급했다. 박경래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신고보상금 제도가 경찰행정에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좋은 방법”이라면서 “보상금 현실화는 국민들의 112 신고율을 높여 범죄 피해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외계인?…아마존 정글서 ‘미확인 생명체’ 포착 논란

    외계인?…아마존 정글서 ‘미확인 생명체’ 포착 논란

    아마존의 정글에서 외계인을 연상케 하는 의문의 형태가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문제의 형태가 브라질 국경 안에 있는 아마존 맘마우스 지역을 찾았던 영국인 관광객들이 촬영한 영상에 우연히 포착됐다. 당시 관광객들이 현지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아이들의 뒤쪽 숲에서 밝은 빛이 반짝이더니 바로 옆에서 외계인을 연상케 하는 물체가 나타난 것. 이들은 이 사실을 촬영 당시에는 몰랐고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은 물체의 진위확인을 위해 할리우드 영상전문 업체에 의뢰됐다. 그 과정에서 외계인 소설의 작가 마이클 코헨이 우연히 입수해 인터넷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에 대한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영상이 조작됐거나 빛 번짐으로 인한 우연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적지 않은 이들은 “외계인이거나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생명체가 카메라에 포착됐을지 모른다.”며 갖가지 상상을 내놨다. 코헨은 “영상에 찍힌 물체는 우리가 상상했던 외계인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며, 어쩌면 이 영상이 외계인의 존재를 가장 강하게 보여준 증거일 수 있다.”고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올뉴스웹닷컴’(allnewsweb.com)에서 주장했다. 특히 그는 영상에 담긴 장소가 브라질 정부가 수년간 군사력을 동원해 UFO를 추적했던 ‘오퍼레이션 프라토’(Operation Prato)였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 영상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Weekend inside] 10·26 재보선 이색 후보 열전

    “아홉 번의 실패, 그래도 또다시 도전합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10·26 재보궐 선거에도 여느 때처럼 갖가지 사연을 지닌 이색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가 끝나면 낙선한 후보는 물론 간혹 당선자마저 혹독한 후유증을 앓지만 선거 때만 되면 후보들은 영광의 한 자리를 위해 여전히 불나방처럼 달려든다. 울산시의원 남구 보궐선거에 나선 무소속 이동해(59) 후보는 이번이 10번째 도전이다. 경남도의원과 구의원, 시의원에다 총선까지 파란만장한 진기록을 갖고 있다. 처음 선거를 치르는 후보에게 등록절차를 가르쳐 줄 만큼 ‘출마의 달인’으로 통하지만 그동안 두 차례나 선거관리위원회에 낸 선거기탁금도 건지지 못했다. 한번은 8000만원이나 되는 거액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이번에 그가 신고한 등록재산은 ‘0원’이다. 이 후보는 “선거기탁금을 한푼이라도 벌려고 막노동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의 진정성으로 주민을 감동시키고 지역의 참 봉사자라는 걸 입증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부산 동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진 무소속 이정복(59·구의원) 후보는 7번째 출마이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까지 따지면 9번째 선거에 나서는 것이지만 결과는 초라하다. 그는 “언젠가 7표 차이로 떨어지니까 오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임대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남 함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최완식(56) 후보의 부인은 최근 군청 재무과 세정담당으로 있다가 명예퇴직을 했다. 주민생활지원실장으로 있던 남편 최 후보와 함께 사표를 낸 것이다. ‘군수 사모님’을 향해 결연한 의지를 보인 셈이다. 충주시장 재선거에 나선 무소속 한창희(57) 후보는 과거 시장직에 두 차례나 당선됐지만 결과적으로는 불운했다. 2004년 충주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되고, 2년 후 지방선거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지만 석달 만에 물러났다. 기자에게 몇푼 건넨 사실이 적발돼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시장 두 번에 재임기간은 고작 2년 3개월. 남편이 억울하게 물러나자 부인이 대신 권토중래를 꿈꾸며 2006년 10월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 후보가 지난해 8월 사면복권되면서 이번에 다시 출마했고, 부부의 시장 도전기를 4번째 쓰고 있다. 강원 인제군수에 도전장을 낸 한나라당 이순선(54·전 인제군 기획감사실장), 민주당 최상기(56·전 인제군 부군수) 후보는 인제고 2년 선후배 관계다. 공직생활도 고향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하더니 이번 선거판도 살얼음판을 걷는 듯하다. 3만 1000여명의 작은 동네에서 혹여 동문들끼리 얼굴 붉히는 일이 생길까봐, 올가을 동문 체육대회도 접었다. 함양군수에 출마한 무소속 서춘수(61) 후보는 못 이룬 군수의 꿈을 다시 꾸기 위해 도의원 자리를 과감히 버렸다. 경남도 농수산국장 등을 지낸 서 후보는 지난해 선거에서 한나라당 군수 후보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하자 방향을 틀어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도전해 당선됐다. 하지만 함양군에서 1명 뽑는 도의원 선거에서 자신이 얻은 표가 군수보다 더 많았던 그는 군수의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 결정이 나자 도의원직을 던진 것이다. 경북 울릉군수 선거에 나온 미래연합 박홍배(60) 후보는 16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3차례 연달아 출마했다가 이번에 단체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박 후보는 “3년 전 본적을 독도로 옮겼을 만큼 독도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서귀포시 환경도시건설국장을 지낸 김석고(60)씨가 민노당 후보로 도의원에 도전한다. 고위공직자 출신이 민노당 후보로 나선 것은 누가봐도 이례적이다. 한국사회에서 선거는 고시와 함께 입신출세의 빠른 길로 통한다. 시장, 군수만 해도 연간 2000억~1조원 이상 예산을 주무르고, 직원 인사권과 각종 인허가 권한 등을 가져 ‘지역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선거 때만 되면 탈·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린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선거는 지방의원, 단체장을 거쳐 국회의원 등으로 연속 신분 상승할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해 매력이 있다.”면서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폐지할 수 없다면 정당이 먼저 지역 주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키울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Weekend inside] 지구촌 경제고통지수 금융위기 수준 넘어

    [Weekend inside] 지구촌 경제고통지수 금융위기 수준 넘어

    지난달 17일 시작한 월가 시위가 한달을 넘어서고 22일 우리나라에선 2차 여의도 시위가 예정된 가운데 지구촌 경제고통지수가 금융위기 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고통지수는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것으로, 체감 경제 지표로 사용된다. 27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금융위기와 비교해 올해 경제고통지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우려가 짙은 그리스였고, 우리나라는 18위로 다소 양호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별로 볼 때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시의 경제고통지수가 다른 시·도보다 크게 증가했다. 인구밀집 지역의 경제고통지수 증가율이 큰 것은 상대적으로 많은 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우선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고통지수는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발 위기에 따라 물가 급등과 고용 악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1일 OECD에 따르면 27개 회원국의 평균 경제고통지수는 2011년 1~8월에 월평균 11.5로 금융위기였던 2008년(10.2)보다 높았다. 디폴트 위기인 스페인이 24.2로 1위였고, 그리스(19.5), 슬로바키아(17), 아일랜드(16.9), 포르투갈(16) 순이었다. 2008년과 비교해 올해 들어 경제고통지수 증가폭이 큰 곳은 남유럽 국가들 및 미국·영국 등 최근 경제위기의 진원지들이었다. 그리스가 64.8% 증가해 1위였고, 여타 피그스(PIIGS) 국가인 아일랜드(62.5%), 스페인(56.6%), 포르투갈(44.4%) 등이 5위 안에 들었다. 영국(31%)과 미국(25.2%)은 6위와 7위였다. 우리나라는 올해 1~8월 평균 경제고통지수가 8.1로 22위였다. 2008년에 비해 올해 경제고통지수 증가율은 3.3%로 18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경제고통지수는 OECD 국가들과 비교해 양호하지만 지역별로 보면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1~9월 평균 경제고통지수가 8.8로 2008년(8.1)에 비해 8.5% 증가해 16개 시·도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국가 증가율(3.3%)의 2배가 넘는다. 서울 인구가 1031만명으로 우리나라 인구 5000만명의 20%에 해당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업률과 물가상승을 제어하기 위해 지역별 맞춤형 전략이 필요한 셈이다. 경제고통지수의 국가 증가율(3.3%)을 넘는 곳은 서울시를 비롯해 대전시(6.0%), 경상북도(4.4%), 대구시(3.6%), 부산시(3.6%) 등으로 이들 5곳에 집중돼 있는 셈이다. 경기도, 경남도, 충남도, 충북도, 울산시, 제주도, 광주시 등 7곳은 경제고통지수가 감소했다. 다행히 최근 들어 국내의 경우 물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내년에는 경기고통지수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지난 4월 4.5%에서 9월 3.0%로 하락했고,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 5.3%를, 지난달에는 4.3%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경제고통지수가 점차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세계경제 불안이 지속될 경우 성장 둔화와 고용 부진, 환율 상승에 따른 고물가로 경기고통지수가 고공행진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이나 유럽의 경기둔화는 전세계 산업의 고용창출능력을 약화시킨다. 실제 2008년 6.1%였던 OECD 27개국의 평균 실업률은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부터 8%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깊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환율전쟁 우려도 각국의 보호무역을 부추겨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 물가 상승 우려는 더욱 크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세나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이 여전하다. 세계의 생산기지인 중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과 임금 상향 역시 각국의 수입 제품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가치가 오를 경우 환율상승에 의한 수입물가 급등도 우려된다. 정부 관계자는 “실업률과 물가를 위한 정책이 지속되겠지만 민간분야 역시 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할 시점”이라면서 “월가 시위로 금융 분야의 고민이 우선 시작됐지만 공생을 위한 움직임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그래픽 길종만기자 kjman@seoul.co.kr
  • 사람이 아닌 건물이 영화 주인공이라면…

    사람이 아닌 건물이 영화 주인공이라면…

     사람이 아닌 건물이 영화 주인공이라면? 오는 20~24일 서울 이화여대 안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리는 제3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SIAFF)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들이다. 아트하우스 모모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사 도미니크 페로가 디자인했다. 영화제 컨셉트를 고려하면 최적의 궁합인 셈.  올해 주제는 ‘비트윈’(사이·Between)이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 기술과 정신 사이, 과거와 현대 사이 등 건축과 삶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에 담긴 이야기를 탐구한다.  개막작은 차드 프리드리히 감독의 다큐멘터리 ‘프루이트 아이고’다. 1950년대 일본계 미국인 건축사 미노루 야마사키의 대표적 실패작으로 거론되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프루이트 아이고 아파트 단지의 불운을 추적했다.  야마사키는 사회학자와 심리학자의 조언까지 받아 야심차게 설계했지만, 완공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범죄와 마약 거래가 빈번한 우범지역으로 전락했다. 결국 30년도 되지 않아 폭파·철거됐다. 내레이션은 프루이트 아이고 아파트 건너편에서 자란 배우 제이슨 헨리가 맡았다.  폐막작 ‘인사이드 피아노’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건축사 렌조 피아노의 건축물을 조망한 작품으로 렌조 피아노 회고전(프랑스), 하이뮤지엄 특별상영(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상영된다. 건축물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추적해 공간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짚어낸다.  아시아에서 처음 상영되는 ‘100명의 여성건축사: 라이트 스튜디오’는 미국의 여성 건축사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함께 일한 동료들의 얘기를 다룬 화제작이다.  ‘비트윈 숏 앤 숏’ 섹션에는 단편 6편이 마련됐다. 김영근·김예영 감독의 애니메이션 ‘도시’, 찰리 채플린과 쌍벽을 이뤘던 버스터 키튼의 무성영화 ‘일주일’과 ‘일렉트릭 하우스’, 디지털 아날로그의 세계를 속도감 있게 보여 주는 그래픽애니메이션 ‘픽셀’ 등을 볼 수 있다. 6000원. (02)3415-6863.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엠마 왓슨 “저 지금 옥스퍼드 대학 다녀요”

    엠마 왓슨 “저 지금 옥스퍼드 대학 다녀요”

    ”안녕! 나 지금 옥스퍼드 대학 다녀요.”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21)이 현재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 등록해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왓슨은 자신의 공식블로그에 “신학기가 시작돼 한동안 내 소식을 들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며 “공부하느라 정말 바빠질 것 같다. 모두에게 인사해 두고 싶다.”고 밝혔다. 한동안 왓슨은 일과 공부의 병행이 어려워 지난 2009년 입학했던 미국 브라운대학에서 자퇴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왓슨은 지난 7월 미국의 한 지방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브라운대 학생”이라며 “올 가을 3학년을 옥스퍼드에서 보내고 마지막 학년은 브라운대로 돌아가 학업을 마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해리포터’ 시리즈를 마친 왓슨은 마릴린 먼로의 전기를 다룬 영화 ‘마이 위크 위드 마릴린’(My week with marilyn)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