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WE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UEFA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KD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74
  • [Weekly Health Issue] 복부비만

    [Weekly Health Issue] 복부비만

    뱃골을 두둑하게 내민 사람을 부러워한 시절이 있었다. 왠지 있어보이고, 배포도 두둑한 것 같고, 거기에다 미소라도 보이면 넉넉해 보이기까지 했다. 우습게도 이런 사회적 편견이 작동할 때는 부러 배를 내밀며 걷는 사람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배가 불러 좋을 게 없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확인되면서 복부비만은 ‘해소해야 하는 숙제’가 되었다. 두둑한 뱃속에 담긴 게 배포나 인격이 아니라 질병임을 알아차린 것이다. 먹는 건 많은데 태워내지 못해 남은 열량이 특히 배에 축적돼 삶을 뒤바꾸는 복부비만에 대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로부터 듣는다. ●복부비만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복부비만은 배에 과도하게 지방이 축적된 경우로, 허리둘레를 보편적인 진단기준으로 삼는다. 그러나 허리둘레는 인구사회학적 요인이나 연령대, 사회경제적 수준 등에 따라 달라 세계당뇨병연맹은 복부비만 판정을 위한 허리둘레의 분별점을 정할 때 민족적 특성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비만학회는 한국인의 복부비만 기준을 남자 90㎝, 여자 85㎝로 제시했다. ●복부비만에 대한 질환적 관점의 해석은 무엇인가. 비만이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과 관련이 높다는 건 확인된 사실이다. 최근 연구를 보면 비만과 질병의 관련성은 체지방의 양보다 체지방의 분포가 건강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특히 복부비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복부비만은 현상인가, 질환인가.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정상을 벗어난 현상을 표현하는 용어다. 의학적으로 복부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구분하는데, 특히 내장지방이 많으면 체중에 관계없이 심혈관질환과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높아진다.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체질량지수{BMI·체중(㎏)÷키(m)²}가 낮지만 심혈관질환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다. 그만큼 내장지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복부비만의 원인을 설명해 달라. 남녀 모두에서 연령 및 BMI의 증가에 따라 내장지방이 늘어난다. 체지방에서 내장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남성 20%, 여성 6%로 남성이 높다. 그러나 여성은 폐경 후 호르몬 변화에 따라 빠르게 내장지방이 늘어난다. 내장지방은 유전·인종·신체활동·생활습관·염증인자나 산화스트레스 등에 따라 다른 특성을 보인다. 비만도가 비슷해도 아시아인은 내장지방의 축적이 심하다. 또 과식과 음주, 신체활동 감소, 흡연을 할수록 내장지방이 증가한다. ●비만과 복부비만의 차이는 무엇이며, 왜 복부비만이 문제가 되는가.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판단 기준이지만 비만은 BMI 25 이상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런 비만은 체지방량보다 체지방 분포가 건강과 더 큰 관련성을 갖는다. 비만이 심해도 피하지방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으면 대사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다. 반면 정상 체중이지만 대사 이상·심혈관질환·당뇨병 등의 발병이 잦아 대사적으로 비만인 경우도 있다. 특히 내장지방은 체중에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및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높이며, 지방간·비알코올성 지방간염·수면무호흡증·유방암·전립선암·다낭성난소증후군 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의 복부비만 추이와 특성을 짚어달라. 장기적인 비만율 추이를 보면 남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데 비해 여성은 다소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복부비만율은 남녀 모두 최근 10년(1998∼2007년)간 증가세였다가 2008년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의 자료를 더한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자료를 보면 남성의 25.4%, 여성의 23.2%가 복부비만에 해당됐다. 나이가 들면서 남녀 모두에서 복부비만 증가세가 뚜렷해 20대 남성이 16.1%이던 것이 70세 이상에서는 30.8%나 됐다. 여성은 경향이 더 뚜렷해 20대에 9.1%이던 것이 60대에는 49.8%로 늘었다. 사회경제적 관점의 유병률 분석에서는 남녀 모두에서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높았으며, 남자는 소득수준이 높을수록,여자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복부비만 유병률이 높은 특성을 보였다. ●복부비만은 어떻게 진단하나. 보통은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진단한다. 측정 방법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갈비뼈 하단부와 골반뼈의 엉덩이 위쪽 끝 사이의 배꼽을 지나는 점에서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허리둘레는 내장지방량과 높은 상관성을 보여, 체질량지수보다 심혈관질환을 더 잘 예측하는 지표로 본다. CT(컴퓨터단층촬영)를 이용한 진단의 경우 총 복부지방과 내장지방을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복강 내 지방 축적의 지표로는 내장지방 면적과 ‘내장지방면적/피하지방면적(VSR)’이 사용되며, 내장지방 면적이 더 좋은 지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만 관련 질환의 위험에 대한 내장지방 면적의 기준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본에서의 연구 결과, 내장지방이 100㎠ 이상일 때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SR을 측정하여 0.4 이상을 내장비만으로 진단한 연구도 있다. ●복부비만은 어떻게 치료하며, 각 치료법의 한계는 무엇인가. 내장비만을 치료하려면 식사요법·신체활동·약물요법 등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식사요법과 관련, 2005년에 발표된 미국의 식사지침은 과일·채소·전곡류·살코기 등의 섭취를 권장하는 대신 포화지방산이 많은 고지방식품·정제된 곡류 섭취를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적절한 음주도 내장비만의 지질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도 효과적으로 내장지방을 감소시킨다. 운동은 최대 산소소모량의 40∼74%의 강도로 하루에 30분 이상 매일 하는 것이 좋다. 한 연구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5회, 회당 60분씩, 최대 심박수의 85%로 자전거나 트레드밀 운동을 12주간 시행한 결과, 내장지방이 2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요법에서 현재 처방되는 약제 중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올리스타트’의 경우 섭취한 중성지방의 흡수를 30% 정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지방흡입이나 약물에 의한 체중 감소보다 식사 및 운동요법에 의한 내장지방의 감소가 건강상의 대사지표들을 개선시키는 데 훨씬 좋은 결과를 보였다.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end inside] 문화재 도굴 1인자 서상복씨 ‘직지심체요절 2권’ 소재 입 열다

    [Weekend inside] 문화재 도굴 1인자 서상복씨 ‘직지심체요절 2권’ 소재 입 열다

    국내 문화재 도굴의 1인자로 2007년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 상권 두 권을 도굴했다고 주장했던 서상복(50)씨는 25일 도굴한 두 권 중 한 권은 중국 연변에, 다른 한 권은 일본 도쿄에 있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금까지 한 권은 중국, 다른 한 권은 국내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을 뿐 직지가 보관돼 있는 장소를 특정하고 유통 경로를 소상히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직지의 존재 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내년 1월쯤 일본에 보관 중인 직지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서씨는 1999년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에서 훔친 직지는 지인 H(일본 거주)씨를 통해 일본으로 옮겨 보관 중이며, 2000년 경북 안동 광흥사에서 훔친 직지는 역시 지인인 조선족 K(중국 거주)씨를 통해 중국에서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두 권의 직지 모두 불상 안에 들어 있는 복장(腹藏) 유물이다. 서씨는 “광흥사 직지는 훔칠 당시 너덜너덜해 보관 상태가 썩 좋지 않았으나 봉원사 직지는 책이 변질되거나 거의 훼손되지 않은 깨끗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권 가운데 광흥사 직지는 국가에 기증할 의사가 있으며, 일본에 있는 봉원사 직지는 직지 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청주시와 협의해 적절한 보상을 받으면 넘기고 싶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직지가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됐다는 인연으로 국내외에 있는 직지 찾기 운동을 2005년부터 벌이고 있다. 청주시 산하 청주고인쇄박물관 이승철 학예연구사는 “프랑스 국립박물관에 있는 직지가 아닌 제2, 제3의 직지가 있다면 반가운 일”이라면서 “현물이나 서씨가 주장하고 있는 현물의 사진이라도 있으면 언제라도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진위를 가리고 가격을 평가한 뒤 인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1377년 인쇄된 직지는 정식 명칭이 ‘백운화상초록불조 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 直指心體要節)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73년 앞서 제작된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이며 상하 두 권으로 돼 있다. 그중 하권 한 권이 구한말에 약탈돼 프랑스 국립박물관 지하 서고에 보관돼 있다가 최근 타계한 박병선 박사 눈에 띄어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다. 서씨는 “타계하신 박병선 박사가 살아 계실 때 직지를 선물해 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면서 “청주시에 박 박사를 만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강신태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장은 “금속활자를 만들어 찍었다면 수십 수백권을 찍어 냈을 것”이라면서 “서씨가 직지를 가지고 있다면 실물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성기·조태성기자 marry04@seoul.co.kr
  • [Weekend inside] 한국 관광산업 반세기 어제와 오늘

    [Weekend inside] 한국 관광산업 반세기 어제와 오늘

    우리나라에 관광산업이 태동한 지 반세기 만에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목전에 두게 됐다. 관광의 무한한 가치에 눈을 떠 ‘관광사업진흥법’을 만든 1961년 외국인 관광객은 1만명 남짓에 불과했다. 한국관광은 한마디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 낸 것이다. 먹고사는 일에 급급했던 관광 불모지에서 ‘관광대국’의 디딤돌을 만든 반세기 역사를 되돌아봤다. 서울관광의 역사가 한국관광사와 다름없다. 1961년 서울시관광협회의 창립이 관광산업의 서막을 알리는 계기가 됐고, 지금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80% 이상이 서울을 찾는다. 25일 시관광협회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연간 관광객수는 1961년 1만여명에서 1981년 100만명을 돌파한 뒤 올해 10월 기준으로 808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한 98만 8000명이 한국을 다녀갔는데,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체 관광객은 10% 가까이 증가했다. 관광수입도 1962년 135만 달러에서 지난 9월 72억 달러를 넘었다. 연말까지 100억 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은 1961년 5·16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관광을 산업화 측면에서 그해 8월 ‘관광사업진흥법’을 제정, 공포하면서 민간 관광의 길이 열렸다. 당시 법안은 주로 외화획득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그해 11월 8일에는 서울시관광협회가 설립됐다. 그 이전에는 1958년 주한 미국인으로 구성된 관광단이 주말마다 유명 관광지를 답사하는 것이 전부일 정도로, 여행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다. 군사정부의 국가재건최고회의는 ‘입법 대량생산기구’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관광분야에서는 결과적으로 큰 공적을 남긴 셈이다. 1961년 4월 노스웨스트항공(NWA)의 제트여객기가 서울~도쿄 노선에 취항, 해외 민항기가 처음으로 한국에 착륙했다. 당시 국내에는 대한국민항공사(KNA)가 있었지만,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관광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시설도 이때부터 만들어졌다. 2년제 초급대학이던 경기대는 6개월 과정의 관광 및 호텔요원양성소를 설치해 1차로 20명을 선발했다. 이후 1963년 경희대와 경기대학에 관광과가 신설됐다.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가 관광산업에 전기를 마련했다. 여행산업에도 민주화가 시작된 것이다. 자유화가 국민의 삶과 관광산업에 미친 파급력은 그만큼 컸다.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국내의 해외 여행자수는 72만명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빗장이 풀리자 67.3% 증가한 121만명이 해외를 방문했다. 이후 해외 여행자수는 해마다 10~20%대의 고속 증가세를 보이며 2007년에는 1300만명이 해외로 나가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온라인 전문여행사의 발전도 촉발시켜 모든 여행사들이 인터넷을 주요 ‘모객 채널’로 활용하게 됐다. 서울은 지난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10년 가볼 만한 여행지’ 3위에 올랐고, 미국 뉴스전문 채널인 CNN은 ‘서울이 위대한 50가지 이유’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한류와 K팝 열풍이 세계를 휩쓸면서 올해 ‘외국인 1000만명’이라는 벽을 돌파하게 됐다. 서울시관광협회 남상만(63·한국관광협회 중앙회장 겸임) 회장은 “한국관광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광 인프라 조성과 함께 관광산업 종사자들에게 외국 손님에 대한 깍듯한 예의범절과 적합한 매너를 가르치는 호스피털리티(환대)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특히 관광산업이 제2의 도약을 하려면 정부와 자치단체들의 법적 규제완화와 세제 지원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Weekend inside] 예결위 공전해도 ‘쪽지’는 살아있다

    [Weekend inside] 예결위 공전해도 ‘쪽지’는 살아있다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강행처리에 반발해 민주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면서 예산 심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사무실은 문지방이 닳는다. 민원성 예산이 담긴 ‘쪽지’를 전달하려는 동료 의원 및 보좌관, 공무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나라당의 한 계수조정소위 의원은 25일 “어젯밤에도 친한 의원이 지역구 사업 160억원 증액이 적힌 메모를 가져왔다.”면서 “너무 많은 ‘쪽지’가 밀려와 난감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계수조정소위 의원도 “지난해 여당이 예산을 단독처리하는 바람에 우리당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올해는 꼭 반영시키려 한다.”면서 “민생 복지예산도 늘려야 하고, 지역구 예산도 챙겨야 하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예산 증·감액을 마지막으로 ‘가위질’하는 계수조정소위는 공식적으로는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과 해당 상임위 및 예결특위의 검토·심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심의한다. 하지만 비공식적인 ‘쪽지’가 더 큰 힘을 발휘할 때가 많다. ‘쪽지’라고 다 같은 것도 아니다.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 상임위원장, 실세 의원의 ‘쪽지’가 전면으로 배치된다. 물론 자신이 챙겨야 할 예산이 가장 먼저다. ‘쪽지 예산’은 사전에 정부와 조율되기도 한다. 기획재정부 예산실 공무원들이 미리 여야 소위 의원들의 방을 돌며 꼭 증액해야 할 사업의 리스트를 받아간다. 헌법상 예산 증액은 재정부 장관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힘센 의원의 ‘쪽지’라도 뒤늦게 들어오면 반영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정부와의 협상을 토대로 여야 소위 의원들은 의석 분포에 따라 정당별로 예산을 나누고, 당내에선 지역 등을 고려해 다시 배분한다. 소위 의원이 계파별, 지역별로 포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요즘 들어오는 ‘쪽지’는 재정부 편성 단계나 해당 상임위 심사에서 삭감 또는 삭제된 예산을 마지막으로 밀어 넣으려는 것들이다. ‘쪽지’가 쓰레기통으로 직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도 집요하다. 계수조정소위가 열리면 회의실인 국회 본청 638호는 발디딜 틈이 없어진다. 일부 의원들은 아예 회의장에 들어와 대놓고 요구하기도 한다. 소위 의원들의 휴대전화에는 ‘쪽지’를 반영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가 시시각각 쌓인다. 소위가 열리지 않는 요즘은 밤 늦게 집으로 찾아오는 이들도 있다. ‘쪽지’의 순기능도 있다. 모든 상임위에서 무분별하게 증액시켜 놓은 예산을 중요 순서대로 거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비용편익(B/C) 분석에 따라 기계적으로 누락시켰지만 꼭 추진해야 할 사업이 ‘쪽지’를 통해 부활되기도 한다. ‘쪽지’는 좀처럼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노력하면 ‘쪽지’의 실체를 약간은 들여다볼 수 있다. 예결위 홈페이지에는 공개되지 않지만 의원실을 통하면 계수조정소위 의원들이 심사 때 참고하는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조정소위원회 심사자료’를 얻을 수 있다. 이 자료에는 어떤 의원이 어떤 사업에 대해 증액 또는 감액을 주장했는지가 나온다. 또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예결위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예산안 심사보고서’를 보면 부처별 증감액이 사업별로 나온다. 이 중 국토해양부 등 건설 사업과 밀접한 부처의 예산 증감액을 지역별로 보면 어떤 지역 예산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얼마나 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희망 그리고 나눔

    희망 그리고 나눔

    혹 비자카드 광고 기억나는지. 평범하게 생긴 젊은 남자가 세계 각국을 배경으로 춤 같지도 않은 춤을 귀엽게 춰대는 광고. 정연두 작가의 사진작업 ‘내 사랑 지니’를 보면 딱 그 광고가 떠오른다. 물론 비자카드 광고는 상업광고답게 세계 어디서나 비자카드 하나면 다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품에서는 작가가 비자카드인 셈이다. 작품 이름도 알라딘의 요술램프에서 따왔다. 사진 속 등장인물은 터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20살 청년. 그는 꿈이 수학 선생님이지만 어떻게 이룰까, 과연 이룰 수나 있을까 고민하는 보통의 청년이다. 그래서 그를 진짜 수학 선생님으로 만들어 사진으로 찍었다. 타이완에서는 고속도로 갓길에서 환각제를 팔아 먹고살지만 초등학교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여성을 위해 옛 동창들을 모아 기념사진을 찍었다. 희망을 준다는 것이 무엇인지 되물어 보고 싶었다는 게 작가의 말이다.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함께 가요! We Go Together!’ 특별전에서는 정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0년 넘게 미술교육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고영희 작가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원조총회(29일~12월 1일)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마련한 전시다. 개발원조의 본뜻에 맞게 어려움에 맞선 희망에 대해 얘기하는 작품들이 많다. 경주 최 부자 집처럼 전주 양반가에서 발견된 쌀뒤주 타인능해(他人能解·누구든 이 쌀독을 열 수 있다)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강용면 작가의 작품도 눈에 띈다. 플래시몹(불특정 다수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주어진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것) 행사도 열린다. 27일 오후 1시, 12월 1일 오후 4시 두 차례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도레미송’에 맞춰 춤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Weekend inside] 美내년 대선 중도성향 ‘제3후보론’ 부상

    [Weekend inside] 美내년 대선 중도성향 ‘제3후보론’ 부상

    양당 정치의 폐해에 신물이 난 미국인들이 내년 대선에서 ‘제3 후보’를 내기 위한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 등에 따르면, 올해 정치권이 극한대립으로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까지 초래하자 국민들 사이에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실제 지난달 WP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60%가 제3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반면 의회에 대한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10% 아래를 기고 있다. 제3 후보론의 중심에는 중도성향 유권자 모임인 ‘아메리칸 일렉트’(AE)가 있다. 2008년 태동한 AE는 이미 2200만 달러(약 255억원)의 선거자금을 모았고, 24일 현재 200만명 이상의 지지서명을 받았다. 또 오하이오 등 9개주에서 입후보권을 승인받았으며, 50개주 전체의 입후보권을 따낸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 AE는 파격을 공언하고 있다. 정당을 만들지 않고 후보만 내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는 다른 정당 소속을 택해 노선 화합을 도모한다. 특히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온라인으로 치르며, ‘아메리칸 아이돌’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즉 입후보자를 공모한 뒤 그들을 공개경쟁시켜 불특정 다수의 국민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뽑는다는 것이다. AE는 이런 과정을 통해 내년 6월까지 후보를 선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004년 하워드 딘 민주당 대선후보의 온라인 선거운동 기획에 참여했던 니코 멜레이 하버드대 정치학 교수는 “(AE의 방식은) 내년 대선에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녹색당 대변인 마크 던리아도 “역대 최저 수준의 의회 지지율과 월가 점령 시위가 국민들의 변화의 열망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AE 기획국장 엘리어트 애커먼은 “현재까지 20여명이 AE에 출마의사를 표시했다.”면서 “내년 대선에는 틀림없이 3명의 후보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AE 이사진으로 활동중인 크리스틴 휘트먼 전 공화당 소속 뉴저지 주지사와 무소속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 등이 후보군으로 거명된다. 하지만 부정적 전망도 없지 않다. 조너선 래드 조지타운대 공공정책연구소 교수는 “그동안 제3 후보가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건 유권자들이 막상 투표할 때는 사표(死票) 방지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Weekend inside] 쑥쑥 크는 김치산업

    [Weekend inside] 쑥쑥 크는 김치산업

    바야흐로 김장철이다. 김장을 담그는 주부들의 손길이 바빠지는 계절이다. 김치는 지역별, 시대별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음식이 됐다. 원료와 담그는 방법, 발효 방법에 따라 그 종류는 300가지가 넘는다. 예전에는 주로 집집마다 가정용 김장을 담갔지만 소규모(1~2인) 가구의 증가세로 김치 관련 산업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 김치는 얼핏 단순한 식품으로 인식되기 쉽다. 하지만 최근 들어 김치 산업은 식품 산업이 아닌 종합 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발간한 인터러뱅 41호 ‘천년의 맛, 김치를 말하다’에 따르면 김치 산업은 원재료 산업, 생산유통 산업, 포장 및 김치냉장고 산업, 기능성 식품 산업, 문화·관광 산업 등 각종 관련 산업들이 방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백성열 박사는 “김치 산업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재료 시장규모 3조… 대기업 생산주도 2010년 기준으로 김치 원재료 산업 시장은 무려 3조 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김치 원료 농산물은 주재료인 배추·무와 부재료인 조미 채소류(고추, 마늘, 생강, 양파, 파 등)로 이뤄진다. 배추·무 산업의 생산액은 1조 2000억원이며 조미 채소류는 1조 9000억원이다. 김치 관련 산업인 젓갈류 산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관련 종사자 수가 5700여명 이상이며 생산액은 1929억원이다. 관련 산업인 소금 산업도 연간 802억원 규모다. 생산유통산업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김치 생산업은 생산량 123만 8000t에 연간 2조 3321억원대 시장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산 수입 김치가 급증했다. 중국산 김치는 지난해 19만 3000t이 수입됐다. 2000년 대비 385%나 증가한 수치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연간 1인당 김치 소비량이 2006년 34.4㎏에서 2010년 27.4㎏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가정용 제조 김치도 매년 감소세를 나타낸다. 그럼에도 시중에 판매되는 김치와 수입 김치 등이 가정 제조 김치를 대신하며 대기업의 시장 주도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이 김치 생산을 주도하면서 포장 및 김치냉장고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수요 패턴에 따라 다양한 김치 포장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김치 관련 합성수지 포장재업 시장은 5조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김치냉장고 산업 역시 아파트 거주율이 증가하고 주부들의 가사노동 절약에 대한 요구로 빠르게 성장했다. 업계는 김치냉장고 시장이 올해 110만대, 1조 10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달 초 농촌진흥청은 아주대병원과 공동으로 김치에 대한 최초 임상실험을 한 바 있다.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김치 섭취와 김치 숙성도에 따른 체중, 체지방량, 혈압, 혈당, 인슐린, 콜레스테롤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비만 억제와 혈압 강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최근에는 김치 유산균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기능성 연구가 진행 중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김치 유산균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1조 691억원 규모의 우리나라 건강기능성 식품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치산업진흥법 내년 1월 시행 정부는 지난 7월 김치산업진흥법을 제정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 5개년간 김치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키로 하는 등 김치 산업 발전을 위해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2010년 12월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정해걸 한나라당 의원은 “김치산업진흥법이 시행되면 김치의 품질 향상과 경영 개선, 연구 개발 지원 등 김치 산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육성·지원할 수 있어 농어업인의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식 세계화의 일환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김치 관광 상품이 개발되는 등 김치 관광 산업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15~19일에는 광주에서 세계김치문화축제가 개최됐으며 내년에는 이 행사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김창렬 프로듀싱 그룹 ‘위’, MV 청소년유해 판정

    김창렬 프로듀싱 그룹 ‘위’, MV 청소년유해 판정

    DJ DOC 김창렬이 최근 전 멤버로부터 고소를 당한 데 이어 이번엔 자신이 육성하는 그룹의 데뷔곡 뮤직비디오가 ’유해’ 판정을 받는 악재를 당했다. 신인 혼성그룹 ‘위’(WE)의 소속사인 엔터102는 최근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 데뷔곡 ‘비가’의 뮤직비디오에 배우 이범수가 맥주병을 사용한 액션 장면들이 다수 포함돼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여성가족부로부터 청소년유해매체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엔터102는 “여성가족부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작품성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재편집에 들어가기로 했다.”면서 “이범수의 액션신을 조금 줄이고 멤버들의 군무 장면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WE는 김창렬이 프로듀싱한 첫번째 그룹이다. 현재 김창렬은 DJ DOC 전 멤버 박정환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박정환은 지난 15일 이하늘, 김창렬이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자신이 ‘박치’(박자감각이 없는 사람)여서 그룹에서 퇴출된 것처럼 말하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이하늘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고소인 조사는 지난 22일 끝났고 현재는 김창렬과 이하늘의 경찰 소환조사를 남겨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출두일자를 잡아야 하지만 두 사람의 바쁜 스케줄 등으로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SNS ‘FTA 난타전’

    SNS ‘FTA 난타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강행 처리를 둘러싼 수많은 개개인의 목소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FTA 비준을 반대하는 쪽에 있던 사람들의 입장이 대다수다. 일부 누리꾼의 경우 비준에 동의한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한 데다 이들의 이름과 지역구를 가사로 엮은 이른바 ‘매국(賣國)송’까지 만들어 퍼나르고 있는 상황이다. ●“날치기 주연 한나라·조연 민주당”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는 23일 하루 종일 FTA 비준 처리를 비판하는 글들이 쉴 새 없이 올라왔다. 트위터 아이디 ‘@lepy****’는 “한·미 FTA를 찬성하고 지지한 정치인, 학자, 경영자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공동체 구성원 전체의 이익을 바꿔 먹었다.”고 주장했다. 각종 블로그와 홈페이지도 시끄러웠다. ‘한·미 FTA 비준안 통과시킨 151명 명단’이라는 제목과 함께 찬성표를 던진 국회의원들의 이름·지역구 등 프로필이 떠돌았다. 네티즌 중에는 “다음 총선에서 FTA 비준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FTA 비준안 통과에 주도적 역할을 한 국회의원들의 이름으로 만든 노래도 나왔다. 탁현민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TA 매국송1’이라는 제목의 자작 노래를 내놓았다. “왠지 자꾸 생각나네 이분들이, 뜬금없이 생각나네, 쫄지 말고 불러보자, 이분들을 깨알같이 불러보자.”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경기 수원 팔달 남경필, 경기 의왕시·과천시 안상수…” 등 비준 동의를 주도한 국회의원들의 이름과 지역구를 가사로 나열했다. 탁 교수는 앞으로 지역별 시리즈로 노래를 만들어 ‘매국송2’ ‘매국송3’을 계속 배포하기로 했다. 트위터 아이디 ‘@aiz****’은 이에 대해 “FTA 매국송에 우리 지역 의원도 나와 창피하다. 당선되지 못하도록 할 수밖에….”라는 글을 남겼다. ‘@myflower****’도 “한·미 FTA 날치기의 주연은 한나라당, 조연은 민주당”이라면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날치기하도록 길을 터주었다. 국민들 눈이 무서워 막는 척했지만 막을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일단 통과된 만큼 준비 잘해야” 일부 네티즌은 FTA에 찬성하는 이유를 SNS에 띄웠다. “강행 처리라는 절차에 분노한 사람들이 한·미 FTA의 기본 조항까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비판한다.”면서 “일단 통과된 만큼 앞으로를 준비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일반적인 논리다. 아이디 ‘ou****’는 블로그를 통해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면 앞으로는 우리나라가 피해는 줄이면서 최대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국력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통신비 할인 혜택… 하나SK카드 ‘터치S플러스카드’ 등 인기

     신용카드 업체들이 통신비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통신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은 이들에겐 희소식이다.  하나SK카드는 매달 적립된 카드 포인트와 OK캐쉬백 포인트로 통신비를 최대 월 2만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Touch S Plus’ 카드를 내놓았다. 한달에 2만5000원까지 휴대전화 요금을 차감 받을 수 있다. 회사측은 “갤럭시S2, 아이폰4S 등 고가의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고객들이 한결 요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SK카드는 ‘Touch S Plus카드’를 가입하려는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위메이크 프라이스(위메프)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내용은 위메프(www.wemakeprice.com)를 통해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에게 위메프에서 카드 사용시 최초 1회 결제에 대해 50%의 청구 할인과 더불어 1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 가족카드 동시 신청후 1회 이상 이용하거나 모바일 카드를 다운로드 하면 5000원권 이마트 상품권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모든 통신업체 요금을 최대 10% 할인해 주는 ‘KB굿데이카드’와 ‘롯데DC스마트카드’, LG U+ 와 제휴해 할인하는 신한카드의 ‘LG U+ 휴대폰 스폰서’, 통신비 할인에 M포인트 혜택까지 더한 ‘올레-현대카드M’와 ‘SKT-현대카드M’도 통신비를 줄이는 카드로 관심이 높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6년 동안 준비한 청혼을 담은 동영상 ‘감동’

    6년 동안 준비한 청혼을 담은 동영상 ‘감동’

    6년 동안 준비한 청혼을 담은 한편의 동화 같은 동영상이 해외언론에 소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캐나다 몬트리올에 살고 있는 남자의 직업은 비행기 조종사. 그가 여자친구를 처음 만난 것은 6년 전이다. 1년 정도의 데이트 후 이 남자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사귈 것을 결심한다. 남자는 비행을 하면서 가끔 여자친구와 세계를 여행했고, 세계명소을 방문할 때마다 글자 하나씩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그들이 들고 찍은 글자를 모두 모아보면 ‘WE AlWAYS KNEW’(우리는 항상 알고 있었다) 남자는 자신들의 고향인 몬트리올에서 ‘W’자를 들고 사진을 찍을 것을 여자친구에게 부탁했다. 여자 친구가 알지 못하는 마지막 글자의 의미 ‘W’. 여자친구와 ‘W’를 들고 사진을 찍는 순간 뒤에 두 명의 친구가 살짝 플래카드를 펼쳐들었다. 그 곳에는 ‘ILL YOU MARRY ME?’란 글자가 적혀있고 연인이 든 ‘W’와 결합되어 ‘나와 결혼해 줄래?’의 문장이 완성된다. 뒤에 있던 문장을 전혀 모르던 여자 친구는 남자친구가 보여주는 사진을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 남자는 “6년 동안 이 순간을 위해 준비했다.” 란 말과 함께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려 청혼을 했다. 여자친구는 물론 “예스!”를 외치며 행복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16일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은 수만의 조회수를 올리며, “감동이다.”, “보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라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사진=유투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中유명예술가 지지자, 온라인서 누드사진 시위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53)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누드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리며 ‘온라인 시위’에 나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기준 70여명의 사람들이 웹사이트(Ai Wei Fans’ Nudity―Listen, Chinese Government: Nudity is not Pornography·아이웨이 팬들의 누드, 중국정부는 들어라: 누드는 포르노가 아니다)에 자신의 누드사진을 올리며 아이웨이웨이 지지에 나섰다.  이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중국경찰이 아이웨이웨이를 외설혐의로 조사하고 있기 때문으로 문제가 된 작품은 그가 여성 4명과 함께 알몸 상태로 찍은 사진이다. 최근에도 경찰은 아이웨이웨이의 카메라맨을 외설혐의로 연행해 점점 그의 목을 조여오고 있다. 아이웨이웨이 지지자들은 “중국 정부의 이같은 행동은 새로운 방식의 박해” 라며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아이웨이웨이는 “이 누드사진은 정치적인 의미가 전혀 없고 정부 비판 의도도 없다.” 며 “만약 정부가 이 작품을 포르노 사진이라고 본다면 중국은 여전히 왕정시대”라며 비판했다. 또 “이 작품은 공포와 고독감을 없애는 방법으로 촬영됐으며 사회의 특성을 정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베이징 지방세무국은 아이웨이웨이의 디자인 회사가 거액을 탈세했다며 1500만 위안(약 26억원)의 세금과 추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과학기술의 발달로 영화가 현실로… 생활속 ‘미션 임파서블’

    과학기술의 발달로 영화가 현실로… 생활속 ‘미션 임파서블’

    과학기술의 진보로 2040년에 한국인은 어떤 삶을 누릴 수 있을까. 성균관대 하이브리드컬처연구소가 21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40년 한국의 삶의 질’ 보고서는 현재의 과학기술과 앞으로의 개발 능력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를 체계화, 2040년에 예상되는 과학기술 혜택을 구체적으로 내놨다. 그때가 되면 한국인들은 정보통신(IT) 등 융합기술의 발달로 첨단 디지털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 의류를 입게 된다. 옷과 컴퓨터가 일체화된 웨어러블(wearable) 컴퓨터, 주변 온도에 맞춰 스스로 변하는 지능성 방한복, 주변 환경에 따라 색이 바뀌는 카멜레온 의류, 미아방지용 의류, 더럽혀지지 않는 옷 등이 선보인다. 음식물 대체 캡슐이 보급되면서 음식 문화에도 혁명이 일어난다. 주택의 스마트화가 이뤄져 내부 환기, 온도·습도 조절, 조명 밝기 등은 물론 거주자의 건강상태, 위험상황까지 검사해 알려주게 된다. 재택근무가 늘어나 주택은 잠만 자는 공간에서 업무와 휴식, 자녀교육 또는 가족의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청소·세탁·설거지·음식조리 등을 수행하는 도우미 로봇이 일반화되면서 가사노동 대부분을 로봇이 담당한다. 지능형 로봇은 아이들과 놀아주며 아이에게 필요한 지식을 전달해주고, 운동 파트너나 게임 상대가 되기도 한다. 초고령사회가 됨에 따라 노인 부부 또는 독거노인들이 늘어나면서 노인을 위해 휠체어를 끌어주는 로봇, 음식 먹는 것을 도와주는 로봇, 칫솔질이나 목욕을 돕는 로봇 등도 개발된다. 만국어 번역기가 실용화되면서 더욱 다양한 여행상품이 개발되고 혼자서 세계를 여행하는 한국인이 급증하게 된다. 지구 주위 궤도 우주관광여행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사람이 우주여행을 꿈꾸게 된다. 3D업종 대체 로봇과 착용형 로봇이 상용화돼 극한 환경에서의 작용을 개선해 산업재해가 줄어들게 된다. 사이버교육·원격교육도 강화된다. 최신 선진 콘텐츠들이 우리말로 실시간 번역돼 공급되므로 가족을 떠나 외국에 유학을 갈 필요가 없어진다. IT 기술 덕분에 세계적 교육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 사교육이 사라진다. 연료전지 자동차와 자동운전시스템이 일상화되면서 자동차 간 통신시스템을 활용한 사고 방지 시스템이 보급돼 자동차 사고가 급감한다.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고 노화 메커니즘이 규명되고 유전자 특성에 맞는 맞춤 치료가 가능해진다. 뇌의 기억정보를 컴퓨터가 읽어낼 수 있는 시스템이 실용화되면서 범죄가 급감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퀸’ 머큐리 화려한 부활

    ‘퀸’ 머큐리 화려한 부활

    1991년 11월 24일 그가 떠났다. “에이즈에 걸려 투병중”이라는 대변인의 공식발표가 나온 지 불과 하루 만이었다. 팝 팬들은 비탄에 빠졌다. 라이브에서 관중의 넋을 빼놓곤 하던 불세출의 보컬리스트, 성적소수자에 대한 세상의 편견에 맞섰던 남자, 발레를 사랑했던 예술인, 대영제국의 자랑 그룹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1946~1991)의 얘기다. ●유니버설뮤직, 퀸 데뷔 40주년 디지털앨범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흘렀지만 그리움은 여전하다. 지난 9월 5일 검색사이트 구글은 대문 화면에 머큐리를 위한 특별 애니메이션을 띄워놓았다. 65번째 생일을 맞아 퀸의 대표곡 ‘돈트 스톱 미 나우’(Don’t Stop Me Now)에 맞춰 공연하는 모습을 그려 놓은 것. 퀸의 데뷔 40주년을 맞아 올 초부터 유니버설뮤직은 퀸의 전 앨범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내놓고 있다. 추모 열기가 한창인 가운데 머큐리와 퀸의 팬이라면 귀가 번쩍 뜨일 소식이 있다. 1981년 11월 24~25일 캐나다 몬트리올 포럼에서 이틀간 1만 8000여석을 가득 메운 채 열린 퀸의 라이브공연 실황을 HD 화면과 5.1채널로 새롭게 재구성한 ‘퀸 락 몬트리올: 2011메모리얼’이 상영된다. 오는 24~30일 서울 메가박스 이수에서 볼 수 있다. ●디지털 기술로 라이브공연 실황 재탄생 디지털 기술과 장인의 만남 덕에 가능한 프로젝트다. 실황을 담은 35㎜ 필름을 700명의 엔지니어가 달려들어 한 땀씩 화상과 데이터의 손실을 복원하고 이물질과 잡음을 제거했다. 악기와 보컬의 소리를 파트별로 또렷하게 살려 사운드의 입체감까지 더한 만큼 그들의 눈부셨던 순간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섬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킬러 퀸’(Killer Queen),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 ‘언더 프레셔’(Under Pressure), ‘크레이지 리틀 싱 콜드 러브’(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등 24곡의 명곡이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포스코, 핵심 설비 잇단 국산화 성공

    포스코가 철강 제조 핵심 설비를 잇달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냉연 제품 제조 과정에서 절단된 코일들을 용접하는 데 쓰이는 고가의 핵심 설비 ‘레이저 웰더’(Laser Welder)를 최근 자체 개발하고 판매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 측은 “지금까지 독일 기업으로부터 관련 설비를 전량 구매해 왔는데 그동안의 조업 노하우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1년 6개월의 연구개발을 거쳐 국산화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국산화를 통해 7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국내 철강기업의 핵심 기술 정보인 철강 성분 정보가 해외 설비 제작사로 유출되는 것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재를 자르거나 붙이기 위해서는 제품 구성 성분을 레이저 웰더 제조사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설비를 수입할 경우 관련 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이번에 개발한 설비는 기계적 절단 방식이 아닌 레이저 절단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절단면이 직각이고 깨끗해 냉연 제품의 품질을 균일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앞서 포스코는 철강 제품의 폭을 측정하는 ‘스트립(Strip) 폭계’와 냉연강판의 미세한 구멍을 측정하는 ‘핀 홀 디텍터’(Pin Hole Detector) 등의 국산화에도 연이어 성공했다. 두 설비 모두 2009년 개발을 마치고 판매에 들어갔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업 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가 기술 개발부터 설비 투자,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폐경 극복 위한 생활수칙

    월경이 끊겼다고 섣불리 폐경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폐경 여부는 의학적 기준으로 판단하는 신체 변화이므로 임의로 폐경이라고 믿는 것보다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확인하는 게 여러 모로 바람직하다. 간혹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 특정 질환의 영향으로 월경이 멈출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상 증세가 보일 때는 월경 주기와 양을 기록해두면 폐경의 조기발견에 도움이 된다. 일단 폐경으로 확인되면 향후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가장 두드러진 신체 변화는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을 예방·치료하려면 운동과 식이요법은 물론 적극적인 호르몬 치료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칼슘이 많은 음식·우유·유제품·콩 등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 때 비타민D와 마그네슘을 함유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칼슘 섭취에 도움이 된다. 과음·흡연·카페인·고지방·고염분 식품은 가능하면 피하는 게 좋다. 운동은 주당 3일 이상, 회당 30분 이상이 적당하다. 특히 빠른 걷기, 조깅 등 체중을 싣는 유산소운동은 뼈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폐경을 전후해서는 정기적으로 종합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매년 유방 및 자궁경부암 검사를 비롯, 부인과질환, 성병 선별검사, 갑상선 및 골밀도검사를 받으면 폐경 증상관리는 물론 다양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심리적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제 여자로서는 끝’이라고 여겨 좌절하거나 위축될 필요가 없다. 폐경을 ‘완성된 여성’의 단계, 즉 완경(完經)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한층 풍요로운 삶의 수확기를 맞을 수 있다. 박형무 교수는 “폐경이 끝이 아닌 만큼 변화를 긍적적이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실제로 폐경 이후 수년이 경과하면 에스트로겐 변화가 안정기로 들어서 정신적 부담이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폐경

    [Weekly Health Issue] 폐경

    여성에게 폐경은 피해갈 수 없는 상실의 늪이다. 폐경을 분기점으로 ‘젊은 시절’과 ‘노년’을 구분한다. 이런 폐경을 겪으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위축된다. “내가 벌써….”라거나 “이젠 다 살았나.”라고 여기게 된다.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이런 생각에 심신의 변화를 방치한다. “다들 그렇게 사는데….”하는 식이다. 그러나 폐경 이후 주어지는 삶의 절반을 방치하는 건 옳은 선택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폐경에 맞설 이유는 많다.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이다. 그래서 폐경을 ‘늪’이 아닌 ‘샘’으로 바꿔야 한다. 이런 폐경에 대해 박형무(대한폐경학회장) 중앙대 산부인과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폐경이란 어떤 현상을 말하는가. 폐경(閉經)이란 난소 기능의 소실로 월경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를 말한다. 보통 1년 이상 무월경이면 폐경기로 진단한다. 노화에 따른 자연 폐경과 난소제거술·항암치료·방사선치료에 의한 인위적 폐경이 여기에 포함된다. ●의학적·사회적 관점에서 폐경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폐경 이후의 삶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연령은 49.7세 정도인데, 평균 수명이 83세임을 고려하면, 폐경 이후의 삶이 생애의 3분의1을 넘는다. 이 연령대가 되면 노화와 호르몬 변화로 골다공증·심혈관질환·노인성 치매 등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의학적으로 여성 건강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여기에다 사회적으로 아직도 중년 여성의 건강문제가 소홀히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여성 스스로도 폐경을 노화의 전조증상으로만 인식해 마냥 참거나, 여성성의 끝이라고 여겨 우울감·상실감으로 가슴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출산·육아·가족 생활의 중심이다. 여성이 신체적·심리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가족 역시 건강하지 못하다. 폐경기의 증상관리가 중요한 것은 이 때문이기도 하다. ●폐경의 원인은 무엇인가. 50대 초·중반에 들어 노화로 난소 기능이 떨어지고,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드는 것이 원인이다. ●폐경이 초래하는 변화를 짚어달라. 먼저, 임신 능력을 잃게 되고, 호르몬 변화가 전신에 영향을 미쳐 혈관운동 증상, 비뇨기계 위축 증상, 심리적 증상 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호르몬 감소로 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커진다. 폐경 후에는 골밀도가 급감해 7∼8년이 지나면 골다공증으로 쉽게 골절상을 입기도 한다. 여기에다 중·노년기 이후에는 근육량이 줄어 기초대사가 위축되는 데다 활동량 감소 등으로 비만, 특히 복부비만 가능성이 높아진다. 복부비만은 체중이나 체질량지수가 정상이더라도 고혈압·당뇨병·심뇌혈관 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작용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덩달아 혈압인자의 합성이 변하면서 혈압이 높아지기도 한다. 심혈관질환은 폐경 후 약 10년, 알츠하이머병은 노화와 더불어 15년 후부터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의 폐경 추이와 특징을 설명해 달라.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 증가로 40세 이전에 조기 폐경을 맞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폐경기 증상을 감추거나 참고 지나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전문의보다 주변 사람들의 체험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해 지혜로운 폐경 극복에 장애가 되기도 한다. ●폐경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신체적 증상으로, 초기에는 약 80%가 안면홍조, 수면 중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 등을 겪는다. 우울감, 감정 변화 등 정신적인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또 비뇨생식기 쪽에서는 질 건조 및 위축·요실금·방광염·성교통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불면증·의욕상실·성욕감퇴·감정변화·불안·신경과민 등의 정신적 증상도 보이는데, 이런 증상이 일시적이기도 하나 더러는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해 삶의 질과 자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런 증상이 괴롭다면 대책없이 참기보다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현명하다. ●치료법과 함께 각 치료법이 갖는 한계도 짚어달라. 대표적인 치료법은 호르몬요법이다. 줄어든 에스트로겐을 보충해주는 호르몬요법은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적일 뿐 아니라 관상동맥 질환·대장암·알츠하이머병의 예방효과도 있다. 흔히 운동과 식이요법, 비타민제 등으로 폐경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고 믿지만 이런 방법은 의학적 치료에 비해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호르몬요법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유방암 발병과 체중 증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러나 호르몬요법에 따른 유방암 발생 위험은 비만보다 낮은 수준이며, 최근에는 호르몬 병합요법이 약 5년까지 유방암 위험도를 유의하게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르고 있다. 따라서 최소 용량을 사용하면서 정기적으로 유방검사를 받는다면 호르몬치료를 통해 폐경 후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 특히 드로스피레논 성분이 함유된, 보다 진전된 호르몬요법은 고혈압을 억제하고, 체중 증가를 막아주는 부가적인 이득도 있다. ●폐경기 증상을 방치해 생기는 문제는. 폐경 증상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나타나므로, 이를 해소·완화하기 위해서는 에스트로겐을 보충해주는 호르몬요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에 따라 대한폐경학회도 60세 이하 폐경 여성에게 적절한 1차 치료제로 호르몬요법을 권장하고 있다. 폐경 증상을 방치할 경우, 증상은 일시적으로 사라질 수도 있으나 만성질환 발생 위험은 상존하거나 커지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폐경과 관련된 정책상의 문제도 짚어 달라. 폐경 여성의 건강은 고령화시대, 양성 평등시대에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영역이다. 선진국의 경우, 국가 주도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진료지침이 제시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자료와 재원 부족 등으로 아직까지 진료지침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 또 폐경 여성은 남성에 비해 건강검진 등에서도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폐경기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질병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기 위해서는 폐경을 ‘새로운 기회’로 인식,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도입되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end inside] 한나라 지형변화의 또다른 뇌관 ‘버핏세’

    [Weekend inside] 한나라 지형변화의 또다른 뇌관 ‘버핏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16일 당내 소장파의 핵심인 김성식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지난 1일엔 김 의원이 박 전 대표가 주최한 고용·복지 세미나의 사회를 맡았다. 박 전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합의처리를 주장하며 단식 농성 중인 정태근 의원을 찾아가기도 했다. 박 전 대표와 소장파가 부쩍 가까워졌음을 보여 주는 풍경들이다. 박 전 대표와 소장파는 이미 정책에 있어서 사실상 연대의 길을 걷고 있다. 둘 다 중도 강화를 염두에 두고 복지 정책에 방점을 찍고 있다. 박 전 대표는 20~40대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라도 소장파의 도움이 필요하다. 소장파는 개혁정책을 실현시킬 수 있는 인물로 박 전 대표를 꼽는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버핏세’는 소장파와 박 전 대표의 향후 관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버핏세’는 미국의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이름을 딴 ‘부유층 대상 세금’을 말한다. 미국에선 주식 투자 이익에 대한 세율을 높이는 것을 의미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부자 소득세 증세’로 통용된다. 정두언·김성식·정태근 등 소장파들은 고소득층에 한해 소득세 증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성식 의원은 18일 “과세표준 8800만원 이상의 소득세 최고구간이 생긴 지 15년이 됐고, 그 구간에 해당되는 납세자가 1만명에서 28만명으로 늘었다.”면서 “지금은 대기업 총수나 부장이 같은 세율을 적용받는 만큼 과표 1억 5000만원 이상을 신설해 이 구간 세율을 현행 35%에서 38%로 올리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법인세 인상은 한나라당 정체성이 걸린 문제인 만큼 추진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소득세 인상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는 물론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대다수는 부정적이다.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은 “세금을 잘 내는 고소득층에게만 더 걷어 함께 나눠갖자는 발상은 위험하다.”면서 “내야 할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물리는 게 급하고, 투기성 자본에 과세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최고위원도 “추가 감세 철회도 어려웠는데, 곧바로 증세를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친박계 최다선(6선)인 홍사덕 의원은 부유층 소득세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와 이주영 정책위 의장까지도 “현행 35%도 높다.”며 증세를 반대하고 있어 소장파의 목적이 달성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감세 철회 과정을 반추해 보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 당시에도 소장파 일부가 처음으로 감세 철회를 주장했을 때 청와대와 정부는 물론 당내 대다수가 “정권의 경제노선을 전면 부정하는 일”이라고 반대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가 소득세 감세는 철회할 수 있다고 운을 뗐고, 유승민 최고위원이 한 발 더 나아가 법인세 감세까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철회론이 탄력을 받았다. 소득세 감세만 철회하자던 홍준표 대표는 당 대표가 되자 소득세·법인세 감세 동시 철회로 입장을 바꿨고, 결국 관철시켰다. 소장파의 한 의원은 “집권당으로서 무리한 증세를 추진할 수는 없지만 총선을 앞두고 당내 많은 의원들이 소득세 과표 구간과 세율이 조정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면서 “여론이 확산되면 박 전 대표나 홍 대표도 증세 문제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Weekend inside] 취업난에…로스쿨생도 양극화시대

    [Weekend inside] 취업난에…로스쿨생도 양극화시대

    “취업했다는 사람이 120명 중 3명밖에 없어요. 불안하죠. 3년이나 투자하고 나서 실업자가 될 수도 있는데….”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학년 강모(30)씨는 아직 2년이라는 기간이 남아 있지만 졸업 이후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내년 2월 첫 로스쿨 졸업생이 배출된다.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2235명 가운데 판·검사 350명을 뺀 1885명이 신규 변호사로 뛰는 것이다. 앞으로 10년간 1만 6215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법률 인적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홀로 서기도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실제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로스쿨 졸업생들은 아직 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 게다가 서울과 지방, 서울대와 비서울대로 취업 양극화 현상도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대 로스쿨이 19일 개최하는 취업박람회는 로스쿨의 ‘적자생존’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 주고 있다. 서울대 로스쿨은 2학년을 대상으로 ‘제2회 SNU Law 인재마당’을 열기로 했다. ‘인재마당’에는 김앤장, 태평양, 세종, 광장, 율촌, 화우, 바른, 원, 로고스 등 대형 로펌 13개 로펌과 인터넷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참여할 예정이다. 로스쿨 학생들은 해당 로펌에 서류를 제출, 면접을 통과하면 인턴십을 밟는다. 엔씨소프트도 인턴을 채용하기로 했다. 서울대 로스쿨 측은 “지난여름에 3학년을 대상으로 인재마당을 개최했는데 호응이 좋았고 좀 더 일찍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2학년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전에 개최하게 됐다.”면서 “인턴십에 합격한 학생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80~90% 정도는 해당 로펌이나 기업에 취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 로스쿨의 한 재학생도 “미국에서는 2학년 때 면접을 보고 인턴십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서울대 로스쿨 출신이 취업에서 유리하다고 하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러나 서울대 로스쿨의 인재마당에 대한 다른 대학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대형 로펌의 자리를 ‘입도선매’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양대 로스쿨 관계자는 “대형 로펌에서는 인턴십 비용을 줄이고 서울대 입장에서는 좋은 자리를 먼저 차지하는 것”이라면서 “로스쿨 제도가 정착된 미국에서는 일반적인 방법이라지만 1회 졸업생들이 극심한 취업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국외대 로스쿨 재학생도 “서울대 측에서는 다른 대학도 하라고 이야기하겠지만 대형 로펌들을 모아 취업 기회를 마련하는 것은 서울대라는 간판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안 그래도 취업에서 양극화가 우려되는 판에 양극화를 더 부채질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서울대 로스쿨의 발 빠른 조치를 탓할 게 아니라 공공기관의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해법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마지막 사법연수원 수료자가 나오는 2020년까지 해마다 쏟아지는 1400~1800여명의 신규 변호사를 정부 차원에서 수용해야 한다는 논리다. 즉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공공기관에서 변호사들의 채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로스쿨의 한 교수는 “서울대가 2학년생을 대상으로 취업 행사를 갖는 것보다 공공기관의 문이 열리지 않는 게 더 문제”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Weekend inside] 反월가시위 점령 두달 ‘행동의 날’

    ‘월가 점령 시위’가 두 달째를 맞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전역과 전 세계 주요 도시가 반(反)자본주의 구호로 요동쳤다. 월가 시위의 탄생지인 주코티 공원 등 시위장소에 공권력이 투입되면서 잇따라 쫓겨난 월가 시위대는 이날을 ‘전 세계 행동의 날’로 정하고 대규모 인파를 결집해 건재를 과시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수천명이 시위에 참가한 가운데 최소 3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AP가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석자 10명, 경찰 7명이 다쳤다. 특히 오전 맨해튼 월가의 상징인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는 시위대 1000여명이 “매일, 매주 월가를 폐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래소 외부를 45분간 에워쌌다. 하지만 경찰이 해산에 나서면서 거래소는 제 시간(오전 9시 30분)에 장을 열 수 있었다. 국제서비스노조(SEIU) 소속 노조원 등 3000여명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고 폴리광장에서 브루클린 브리지 쪽으로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로스앤젤레스(LA), 라스베이거스, 보스턴, 시카고, 워싱턴, 포틀랜드 등 미국 전역에서는 이날 460건 이상의 동조 시위가 동시에 진행됐다. LA에서는 70명, 포틀랜드에서는 48명, 라스베이거스에서는 21명이 각각 경찰에 체포됐다. 세계 주요 도시의 시민들도 힘을 보탰다. 런던의 반월가 시위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세인트폴 성당 바깥에 진을 치고 있는 캠프촌을 철수하라는 시 당국의 마감시한을 넘겼다. 런던시는 곧 사법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AFP가 보도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그리스 아테네에서도 공공지출 감축과 긴축 조치 등에 반대하는 시민 수천명의 거리 행진이 이뤄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