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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앞두고… 정치인 홈페이지 해킹 잇따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식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했다. 박 위원장 측의 인터넷 홈페이지 참여게시판은 지난 26일 오전부터 수천 건의 스팸 게시글로 뒤덮였다. 박 위원장 측은 27일 오전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데이터베이스 해킹 차단을 위해 게시글을 삭제하기 시작했으나, 해킹 프로그램에 의해 스팸글이 아이디를 바꿔가며 다량으로 게재되고 있다고 전했다. 3~4주 전에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던 박 위원장 측은 게시판 글 쓰기를 한시적으로 제한하고 이날 오후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같은 당 정두언 의원 공식 홈페이지의 모든 데이터가 해킹을 당해 삭제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각각 박 위원장 측과 정 의원 측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 20일에는 통합진보당의 공식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초기 화면 명칭이 ‘통합진보당’에서 ‘통합종북당’으로 바뀌기도 했다. 지난달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트위터도 상업적 목적의 해킹에 의해 “Want to lose any weight? Go here.(살빼고 싶으면 여기로 들어가세요)”라는 링크가 게시됐다. 유력 정치인의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은 선거가 가까워 오면서 정치적 시위의 일환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Weekend inside] 지자체 ‘혐오시설’ 유치 경쟁

    [Weekend inside] 지자체 ‘혐오시설’ 유치 경쟁

    기피 대상이었던 혐오 시설들이 유치 경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현실적인 문제 해결이 지역 이미지보다 더 중요하다는 인식의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24일 충북 괴산군과 보은군에 따르면 두 지자체는 국립묘지인 중부권 호국원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국가보훈처의 호국원 건립 계획이 발표된 직후 유치 의사를 밝힌 두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후보지를 선정한 뒤 낮은 땅값, 접근성, 주민들의 찬성으로 민원 발생 가능성이 낮은 점 등을 홍보하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보훈처가 제안을 했으나 청정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로 7년간 난항을 겪었던 경남 산청호국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보은군 김광호 복지정책 담당은 “호국원이 들어서면 연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게 돼 웬만한 국립공원보다 낫다.”면서 “장안면 구인리 주민들이 경제활성화 등을 기대하며 찬성해 후보지로 결정되면 곧바로 공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괴산군이 후보지로 선정한 문광면 광덕4리 유정호 이장은 “시골 동네에 외지인들이 찾아오면 농산물 판매가 늘어나는 등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면서 “호국원에 주민 20여명의 일자리도 생긴다고 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후보지가 선정되면 802억원을 투입해 2016년까지 10만기를 수용할 수 있는 호국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대구교도소 이전 사업은 달성군 하빈면 감문리 주민들이 유치 의사를 밝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법무부는 1445억원을 들여 하빈면 감문리 산18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교정시설과 교도관 아파트 등 건물 14동으로 구성된 대구교도소를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예정부지에 대한 토지보상과 실시설계용역이 시작되는 등 본궤도에 오른다. 하빈면 감문2리 권광수 이장은 “교도소가 옮겨와 동네가 개발되면 이웃들이 뿔뿔이 흩어져야 하는 슬픔이 있지만 교소도 앞에 마트나 식당을 열면 돈을 버는 주민들도 생겨나지 않겠냐.”면서 “일부 주민들은 농산물을 교도소 식자재로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갖고 있다.”고 했다. 주민들은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도로 확충 등 생활여건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외곽 지역이던 대구교도소의 현 위치는 달성군이 대구시로 편입되고, 도시가 팽창하면서 달성군의 중심부가 됐다. 이 때문에 교도소 이전은 달성군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다.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고 2008년에 광역 소각장을 유치한 경기 이천시는 광역화장장 유치까지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천시는 인접 지자체인 광주, 여주, 양평군 등이 광역화장장 건립을 제안해 현재 광역 화장장을 관내에 지을 경우 발생하는 손익을 따져 보고 있다. 이천시는 광역 소각장을 건립해 주민지원금 130억원을 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보고 있다. 충북대 행정학과 최영출 교수는 “혐오 시설 유치로 인한 인센티브를 잘 활용하고 위해성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꼼꼼하게 마련한다면 혐오 시설이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혐오 시설을 유치하는 지자체들에 서로 유치하려는 시설을 함께 선물로 주면 님비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Weekend inside] 프랜차이즈 창업의 허실

    [Weekend inside] 프랜차이즈 창업의 허실

    2010년 한 유명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점포를 2억 6000만원에 인수한 주부 A(54)씨. 브랜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열심히 운영하면 충분히 수익을 낼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적’은 다름 아닌 프랜차이즈 본부였다. 점포를 인수한 지 얼마 안 돼 본사는 길 건너편에 다른 점포를 추가로 개설하겠다며 동의를 구했다. A씨는 본사에서 파견하는 제빵사 인건비를 3개월간 면제하고 반품할 때 가격을 높게 쳐주겠다는 유혹에 넘어가 승낙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본사는 1년도 안 돼 A씨 점포에서 200m 떨어진 곳에 또 새로운 점포 문을 열었다. 이곳은 계약상 A씨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곳이었다. 매출이 급감해 인건비조차 건지기 어려웠던 A씨는 하는 수 없이 점포를 내놓았다. 하지만 한 달 넘게 팔리지 않고 있다. ●창업자, 본부와 계약체결 순간 ‘갑’서 ‘을’ 위치로 프랜차이즈 전성시대다. 빵집, 커피숍에 약국까지 온통 프랜차이즈 세상이다. 베이비 부머 은퇴와 맞물리면서 프랜차이즈 창업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는 데다 본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시작은 쉬워도 성공은 어려운 게 현실이다. 국내 프랜차이즈의 시초는 1979년 설립된 롯데리아가 꼽힌다. 일원화된 물류시스템과 상표사용료를 기반으로 한 수익구조 등 프랜차이즈 특징을 잘 갖춘 최초 사례였다. 프랜차이즈는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점차 수가 늘어났고, 특히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본부는 2009년 1505개에서 지난해 2405개로 2년 새 900개(59.8%) 늘었다. 브랜드 수도 같은 기간 1901개에서 2947개로 1000개 넘게 급증했다. 본부와 계약을 체결한 사업자는 16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시장규모는 100조원, 종사자 수는 120만명으로 추산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프랜차이즈 창업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한다. 하무성 대한가맹거래사협회 사무국장은 “생계형 창업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보증금 등 점포 비용을 빼고 2억~3억원이 넘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상당수 사업자가 대출을 받아 창업하지만 월평균 300만원 이상 수익을 내는 게 힘든 만큼, ‘빚의 구렁텅이’에 빠지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하 사무국장은 “창업 뒤 최소 6개월은 수입이 전혀 없어도 임대료와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을 만큼 여유 자본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군’으로 믿었던 프랜차이즈 본부의 횡포도 ‘성공’의 걸림돌이다. 치킨 전문점을 5년간 운영한 B(42)씨는 최근 점포 면적을 늘리고 인테리어를 새로 하라는 본부의 요구에 ‘눈물’을 흘렸다. B씨는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6평의 점포를 20평으로 늘렸다.”며 “평당 200만원이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창업자 보호” 가맹거래사 양성 9년째 315명 그쳐 은퇴 후 편의점을 창업한 C(59)씨는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계산대 옆 간이침대에 의지하며 온종일 일했다. 하지만 매상은 예상했던 만큼 오르지 않았고 C씨는 2년 만에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본부는 “계약기간을 채우지 않은 만큼 7000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프랜차이즈 본부는 갖가지 광고로 창업자를 ‘모시겠다’고 유혹한다. 하지만 계약을 체결하는 순간 사업자는 ‘갑’에서 ‘을’로 전락한다. 특히 분쟁이 붙으면 본부는 대형 로펌 변호사를 동원하지만, 사업자는 마땅히 하소연할 곳이 없다. 프랜차이즈 사업자와 상담을 하고 분쟁 절차를 돕는 가맹거래사 제도가 2003년부터 시행됐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가맹거래사가 큰 비전이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9년간 양성된 가맹거래사는 315명에 불과하다. 한 가맹거래사는 “본부가 공개하는 정보공개서는 기업시스템과 매출규모, 상권보호 여부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지만, 미국과 달리 우리 정부는 제대로 된 검증을 하지 않고 있다.”며 “가맹거래사의 분쟁 조정 참여를 확대하는 등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정위는 오는 5월부터 정보공개서 관련 업무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이관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불공정 약관으로 피해를 입은 사업자는 조정원의 분쟁조정 협의회를 거쳐 피해를 구제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Weekend inside] 이란 총선 일주일 앞으로… 하메네이 VS 아마디네자드

    [Weekend inside] 이란 총선 일주일 앞으로… 하메네이 VS 아마디네자드

    핵 프로그램과 서방세계 원유 수출 중단으로 미국 등과 갈등을 빚어온 이란의 총선이 오는 3월 2일로 다가오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총선은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오른쪽·56) 대통령이 2009년 7월 재집권 이후 실시되는 첫 전국 선거여서 그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선거 결과는 특히 중동산 원유 통과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여부와 향후 유가 동향의 풍향계로 읽혀 주목된다. 이란 국회인 마즐리스에 출마한 3444명 후보 가운데 290명을 뽑는 총선의 선거운동은 내달 1일까지 계속된다. 수도 테헤란의 광장과 거리 곳곳에 후보들의 사진과 현수막이 내걸려 서서히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알자지라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 투표소는 4만 7655곳이며, 이 가운데 1395곳에서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총선은 보수파 간의 ‘집안 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 아마디네자드가 지난해 2월 정적인 미르호세인 무사비(70) 전 총리와 메흐디 카로비(75) 전 국회의장을 가택연금하면서 개혁파인 야당이 선거에서 사실상 배제됐기 때문이다. 선거는 권력서열 1위인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73)와 2위인 아마디네자드 간에 최후 승자를 가리는 일전이라고 정치학자들이 분석한다. 이들의 반목은 아마디네자드가 재선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이 함께 선거운동을 하면서 동맹을 맺었지만 그해 6월 하메네이가 아마디네자드의 대규모 부정선거를 비판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아마디네자드가 하메네이 측근인 정보부 장관을 해임했고, 하메네이 측은 대통령 최측근인 외교부 장관 탄핵으로 맞받아쳤다. 양측이 서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있다.”며 완전히 돌아섰다. 이들의 반목이 대외정책의 선명성 경쟁, 즉 국내 불만세력을 억누르려는 군사적 긴장 조성으로 이어졌다는 설명도 나온다. 하메네이 측은 현 정부의 경제 실패를 공격한다. 생필품 가격은 급등하고, 이란 화폐 리알의 가치는 곤두박질쳤으며, 핵 프로그램에 대한 금융기관의 국제적 제재로 국민 생활은 어려워졌다며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반면 아마디네자드는 2013년 퇴임 이후의 안전판 마련 차원에서 중요한 선거로 인식하고 있다. 아마디네자드 측은 대통령을 내세운 전면적 선거 운동보다는 지지율이 높은 소규모 선거구 및 농촌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2009년 선거에서도 이 같은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보수연합에서 최근 낙천된 알리 모타하리 등 의원 3명이 수도 테헤란에서 연합하면서 새로운 야당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들이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하메네이 측과 제휴할 가능성이 높고, 하메네이 측이 승리하면 시장에 유가 안정 신호를 보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란 법률은 마즐리스 출마자격을 엄격히 제한한다. 전과가 없는 무슬림으로 나이는 30~75세여야 하고, 석사학위 이상과 건전한 심신을 갖춰야 한다.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혁명수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Weekend inside] 여상 출신 100억대 수출기업 ‘탑드릴’ 김정겸 사장, 학점은행제로 경영학사 받다

    [Weekend inside] 여상 출신 100억대 수출기업 ‘탑드릴’ 김정겸 사장, 학점은행제로 경영학사 받다

    35년 전 여고생이 100억원대 수출기업의 대표이사(CEO)가 된 뒤 꿈에 그리던 학사 학위증을 손에 쥐었다. 전 세계 40여개국에 생산품의 90% 이상을 수출하는 국내 굴지의 지반천공 장비생산기업 ㈜탑드릴의 김정겸(54) 대표이사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2년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학위수여식’에서 경영학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진학을 간절히 꿈꿨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상업고등학교에 갈 수밖에 없었던 김 대표는 “여고시절의 꿈을 중년의 나이가 돼서 이뤘다.”고 말했다. 또 “학벌을 너무 중시하는 사회풍토 탓에 학력위조 같은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진정한 배움이란 학벌이 아닌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쁨”이라고 밝혔다. 학위수여식에서는 김 대표를 비롯해 3만 8333명이 학위를 취득했다. 김 대표는 30여년 전 여상을 졸업하고 무역회사 사무직으로 취직했다. 고졸사원에 대한 차별과 단순 사무직에 싫증을 느꼈다. 마음속에는 항상 “대학에 가서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1991년 남편이 뇌종양으로 급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남편을 잃은 상실감에 몸과 마음이 모두 피폐해져 가던 김 대표의 유일한 탈출구는 공부였다. “학위를 따서 더 좋은 직장을 얻고 아이와 함께 꿋꿋이 살아가겠다.”는 결심에 1994년 덕성여대 평생교육원 독학사 면제과정에 입학했다. 그러나 고된 일과 집안 살림에 몸이 버티지 못했다. 병원신세를 지게 된 김 대표는 1년에 한 차례 보는 학위취득 종합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에 좌절돼 너무 안타까웠죠.” 한 번의 실패가 김 대표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오히려 독학학위제로 학위를 못 땄기 때문에 계속해서 공부하고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면서 “실패했던 경험이 더 성장하게 했다.”고 자신했다. 지난 1997년 재혼한 남편과 함께 회사를 세운 뒤 공부에 대한 열정은 더 강해졌다. 남편은 기술분야를, 김 대표는 재무관리와 경영을 맡으면서 보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했다. 바쁜 일정에서도 서울디지털대에서 시간제 수업으로 경영학을 들으며 차곡차곡 학점을 쌓았다. 김 대표는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 지나고 결국 학사학위를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회사에서 쌓은 실전경험이 공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학사학위의 꿈을 이룬 김 대표의 새로운 도전은 이공계 석사학위 취득이다. 3월 새학기부터 한국산업기술대 대학원의 기계제조공학과에 다닐 예정이다. 대학원을 졸업하면 탑드릴 부설연구소에 직접 연구원으로 참여할 각오다. 김 대표는 “대학원이라는 높은 산을 앞에 두고 긴장도 되지만 설렌다.”면서 “ 꿈은 꾸는 자의 것”이라고 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10만명 옴부즈맨 구성… 목소리 제대로 낼 것”

    “10만명 옴부즈맨 구성… 목소리 제대로 낼 것”

    “그동안 한기총이 불명예스러운 일들로 거듭 세간의 눈총을 받은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상처를 빨리 봉합해 1200만 개신교인을 대표하는 한기총이 국민과 사회, 성도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겠습니다.” 최근 제18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에 선출된 홍재철(69·부천경서교회) 목사는 23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수 기독교 단체인 한기총의 위상을 살려 급속히 변화하는 한국 사회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인권조례안 찬성 후보 낙선운동” 홍 대표회장은 “총선·대선을 앞둔 시점에 한기총이 대(對)사회 차원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기독교인과 단체를 향한 그릇된 시각을 바로잡는 일에 적극 나설 뜻을 비쳤다. “한국 사회에선 특히 기독교와 관련돼 온·오프 라인을 통한 안티 세력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 집단의 ‘아니면 말고 식’ 목소리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기독교계는 물론 일반 사회단체 구성원 10만명으로 기독교 옴부즈맨을 구성해 적재적소에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사회 문제와 관련해 당장의 현안인 ‘학생인권조례안’과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 문제를 좌시하지 않겠단다. “내 자식의 인권을 거꾸로 훼손하고 학교의 권위를 손상하는 조치인 학생인권조례안을 선뜻 받아들일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학생인권조례를 찬성하는 후보자들에 대해 전국적인 낙선 운동을 벌일 것입니다.” 중국의 탈북자 북송과 관련해선 “대국이라는 중국의 인권 탄압과 무시를 그냥 넘길 수 없다.”며 중국 정부에 북송 중단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129개국이 가입한 세계복음연맹(WEA)과 연대해 탈북자 북송 문제를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할 뜻을 밝혔다. “포스트모더니즘과 종교다원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기독교의 정체성이 위협받고 있어 우려된다.”는 홍 대표회장은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기독교적 사랑으로 접근해야 하며 그 역할을 우선 한국 기독교가 담당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북한과 관련해선 WEA 의장과 이미 만나 북한 돕기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먼저 북한 주민을 위한 ‘옥수수 보내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北 주민에 옥수수 보내기 박차” 한편 한기총 집행부에 반발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다음 달 13일 별도의 총회를 열어 대표회장을 선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홍 대표회장은 “비대위 측이 새 조직을 만드는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고, 1200만 성도도 그런 분열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려와 사랑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한기총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여성 속옷 1억5600만 벌은 왜 서랍 속에서 잠잘까?

    여성 속옷 1억5600만 벌은 왜 서랍 속에서 잠잘까?

    여성들은 과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브래지어 중에서 몇벌이나 착용할까. 영국의 러닝 의류 전문 브랜드 스웨트샵(Sweatshop)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여성들이 가지고 있으나 입지 않는 브래지어의 숫자가 무려 1억5600만벌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 여성의 경우 브래지어를 평균 9벌 가지고 있지만, 절반 이상은 착용되지 않고 서랍장 속에 박혀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여성은 같은 브래지어를 3벌만 착용하고, 거의 절반은 절대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입지 않는 속옷들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답하였으며, 심지어 3분의 1은 사이즈가 안맞는다고 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착용했을 때 아름답지 않고 이상해 보이거나 패션이 좋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4명중 1명 이상은 사이즈가 안맞는 브래지어를 현재 착용하고 있다고 하며 10명중 1명은 자신이 어떤 사이즈를 입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었고, 3명 중 1명은 아예 사이즈를 재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74%는 사기 전에 착용해보지 않는다고 응답함으로써, 즉흥적인 구매로 어마어마한 숫자의 미착용 속옷이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웨트샵의 아만다 브래셔는 “브래지어는 여성들이 일상에서 거의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선택할 때 제대로 고를 수 있도록 투자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사를 통해 여성들이 속옷을 살 때 겉옷을 고를 때와 비교하여 더욱 섬세한 노력이 필요하며, 제대로 된 구매결정이 아니라면 실패할 확률이 아주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아마도 이것은 전 세계 모든 여성들 공통의 이슈일 것이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통신원 윤정은 yje0709@naver.com 
  • South Africa-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물①People in South Africa

    South Africa-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물①People in South Africa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물 열흘에 가까운 남아공 여행 동안 내가 받은 선물은 바다, 초원, 도시와 동물들이라고 생각했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것들의 진수성찬이었다. 그러나 돌아온 내게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은 사람들이다. 차별과 증오의 시간들을 견뎌낸 사람들의 외연은 남달랐다. 그들이 말하는 남아공의 땅, 바다, 하늘 그리고 사람들은 무척이나 다양해서 3개의 수도, 11개의 공식 언어가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 모든 것을 정연하게 담을 재주가 없었기에, 남아공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들, 그리고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생각해 보면 남아공 여행은 ‘본 것’이 아니라 ‘들은 것’이었다.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청 www.southafrica.net 1 가든 루트는 남아공의 독특한 지형인 카루(반사막)를 통과한다. 더 이상 열차가 다니지 않는 낡은 선로. 쓸쓸해 보이지만 곳곳에 푸른 생명들이 살고 있다 2 부펠스드리프트 게임 롯지에서 진행된 사파리는 스와트버그 산Swartberg Mountain에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그 사이에도 우리를 안내했던 레인저 하노Hanno는 동물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남아프리카공화국 면적 122만 평방미터 인구 4,800만명 공식어 영어, 아프리칸스어, 은데벨레어, 코사어, 줄루어, 페디어, 소토어, 츠와나어, 스와지어, 벤다어, 총가어 화폐 랜드Rand. 1랜드는 한화 약 150원 항공편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은 없다. 홍콩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는 남아프리카항공SA이 매일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13시간. www.flysaa.com 날씨·시차 남아공은 우리와 계절이 반대라서 11~2월이 여름이다. 하지만 지역별로 기온 차이가 커서 여러 가지 옷을 준비해야 한다. 시차는 한국보다 7시간이 늦다. People in South Africa 그레이프타이저 끝내줘요 카페 리체 종업원 살라 Sala 한낮의 처치 스퀘어Church Square는 좀 더운 편이죠. 그늘이 별로 없어서요. 우리 카페가 마치 오아시스처럼 여겨진 건 그런 이유였을 거예요. 아이고 저런, 새벽 비행기로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했다고요? 거기서 바로 프레토리아로 왔으니 지칠 만도 하네요. 이리 와서 그레이프타이저grapetiser를 마셔 봐요. 남아공 와인이 유명한 건 아시죠? 남아공에 본사와 공장이 있는 그레이프타이저도 포도탄산쥬스 중 최고로 꼽힌답니다. 우리 리체 카페가 처치 스퀘어에 자리를 잡은 건 아주 오래 전 일이예요. 건물 바깥에 1904년이라고 쓰여 있는 거 보이시죠? 니체는 ‘호화스럽다’는 뜻이지만 실제로 저희 카페는 클래식하고 안락해요. 저 흑백 사진에서 연륜이 느껴지지 않나요? CAFE RICHE | 주소 2 Church Square Cnr Church & Paul Kruger Streets, Pretoria 문의 012-328-3173 www.caferiche.co.za 내 초콜릿이 남아공 최고지! 초코라티에 마리타 Marita 아가씨, 커피 좋아해요? 그럼 당신은 진한 모카가 든 초콜릿이 좋겠네요. 이쪽 젠틀맨은? 이건 내가 피노타지 와인의 풍미를 높이기 위해 맞춤 제작한 초콜릿이라오. 둘을 함께 먹으면 정말 환상이지. 참, 초콜릿은 절대로 ‘나중’을 위해 아껴두는 것이 아니라오. 지금 이 순간, 현재를 위한 것이지! 암, 당신들은 젊으니 그 말의 의미를 더 잘 알겠지. 난 어려서부터 설탕과 초콜릿에 푹 빠져 살았지만 남아공에서는 적당한 선생님을 찾을 수 없었지. 그래서 2007년에 벨기에로 가서 초콜릿을 배웠다오. 지금은 로코코라는 숍을 오픈해서 초콜릿으로 신발도 만들고 꽃도 만들고, 못 만드는 것이 없다오. La Chocolaterie ROCOCO | 주소 Baron van Reede St. Langenhoven Rd 86, Oudtshoorn 문의 044-272-5991 www.ilovechocolate.co.za 우리는 수도가 3개예요 남아공관광청 에릭 반 질 Erick van Zyl 맞아요.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Product Specialist. 그게 남아공 관광청에서 내가 하는 일입니다. 호텔, 레스토랑, 관광지 등 남아공의 여행 인프라를 줄줄 꿰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사실 웬만한 파트너들은 이제 친구가 됐을 정도로 오랫동안 알아 온 사람들이죠. 케이프타운에 오래 살았지만 나이가 드니 조용한 도시가 좋아서 지금은 프레토리아에 살아요. 남아공에는 3개의 수도가 있는데 프레토리아Pretoria는 행정 수도. 블룸폰테인Bloemfontein은 사법 수도, 케이프타운Cape Town은 입법 수도랍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 제가 선택한 식당은 카루, 캐틀 & 랜드Karoo, Cattle & Land라는 곳인데요, 스테이크를 정말 잘하죠. 반사막 지역인 ‘카루’에서 자유롭게 자란 동물들이니 얼마나 건강하겠어요. 우리 6명이 스테이크에 와인을 곁들여도 1,000랜드(약 15만원)면 충분할 겁니다. 실컷 드세요. 남아공은 위험하지 않아요. 가이드 글로리아 오 Gloria O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기억나세요? 그때 저는 한국에서 온 기자단 70명의 안내를 맡았으니 잊을 수가 없죠.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보람도, 재미도 있었어요.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남아공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을 쏟아내면서 관광측면에서는 효과가 없었다는 아쉬움이 컸어요. 남아공의 일부 도시는 치안이 불안하긴 해요. 하지만 관광도시를 다니는 여행객들은 안전해요.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하는 건 유럽도 마찬가지잖아요. 저는 어렸을 때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서 가족 모두가 남아공으로 이사를 왔고 지금은 프레토리아 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하고 있죠. 하도 오래 살아서 남아공이 익숙하기는 한데, 그래도 한국이 그리워요.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가든 루트는 내 출근길이죠 가이드 하니키 쿠체 Hannetjie Coetzee 남편과 둘이서 가이드 일을 시작한 건 꽤 나이가 들어서였어요. 지금도 보석상 일을 병행하긴 하지만 성수기가 되면 둘 다 손님들을 싣고 여기저기 여행하기에 바쁘죠. 젊었을 때 게임 롯지에서 레인저로 일했었기 때문에 남아공의 자연 생태계에 대해 해박한 편이고, 그게 지금 일에 큰 도움이 돼요. 또 취미로 모터바이크와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아직도 이 땅을 열심히 즐기죠. 스치듯 보면 척박한 땅 같지만 자세히 보면 나무도 꽃도 많고, 고래가 뛰어노는 바다의 풍경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아요. 원래 치치캄마 국립공원이나 해변에서 고래를 보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닌데, 당신들은 좀 운이 없는 편이네요. 다음 기회엔 제가 보장하죠. 주소 PO Box 953, Knysna 6750 문의 044-382-1549 www.orbitdaytrips.co.za 엘비스는 영혼으로 노래해요! 엘비스 레스토랑의 잔과 앤 Jan & Ann du Rand 나는 카루 지역에서 태어나 십대 시절에야 처음으로 엘비스를 알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수십년 동안 줄곧 엘비스의 팬이 되었죠. 아, 이탈리아에서 사온 주크박스를 틀어볼께요. 들리죠? 그는 영혼으로 노래를 해요. 아내도 저와 마찬가지로 엘비스를 좋아했으니 우린 천생연분인 셈이에요. 엘비스와 마릴린 먼로에 관련된 기념품, 포스터들을 모으느라 돈도 많이 썼지만 항상 즐거운 일인 걸요. 둘 중 누가 더 좋으냐고요? 어려운 질문이군요. 기분에 따라 다르거든요. 몇년 전까지 바로 옆에 있는 치치캄마 빌리지 인Tsitsikamma Village Inn을 운영했었는데, 호텔을 팔고 2010년 12월에 레스토랑을 열었죠.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파하기 위해 매년 ‘엘비스 페스티벌 아프리카 The Elvis Festival Africa’를 개최하고 있어요. 축제 기간이 되면 ‘스톰스리버 빌리지’라는 작은 마을에 수천명이 모여서 북적이는 모습을 보셔야 하는데! 인도 사람들까지 우리 카페를 일부러 찾아오기도 하거든요. 신기한 일이죠. 2012년 행사는 9월21일부터 3일 동안이에요. 그때 다시 오지 않으려오? The Elvis | 문의 042-281-1182 www.elvisfestival.co.za 남아공 와인은 ‘뉴 와인’이 아닙니다 와인메이커 데 웨트 비종 De Wet Viljoen 어, 지금은 좀 곤란한데. 와인 테이스팅 중이거든요. 숙성 중인 와인을 조금씩 따라서 제대로 익어 가고 있는지 맛을 보는 일은 제 업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예요.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금 좀 예민한 순간이기도 하고요. 물론이죠. 매일 맛을 봅니다. 하지만 테이스팅만 하고 뱉어내기 때문에 취하지는 않는답니다. 정 그렇다면, 간단한 질문 몇 개만 받을께요. 저요? 원래 집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했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유럽 유학 시절에도 미생물학 등 와인에 필요한 것들을 공부했고, 지금은 여기 리들링스호프Neethlingshof의 와인메이커로 일하고 있어요. 최근에 남아공 와인의 빈티지는 2009년이 가장 좋았죠. 마지막 한 마디요? 남아공 와인이 새로운 와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군요. 난 이만 다시 와인에게 돌아가야겠어요. 와인 루트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즐기시구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고래를 보여 드리고 싶은데요 피들 크루저 스테판Stefan 과 허니무너 한쌍 내가 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세일링을 했던 나이가 8살이었어요. 저 쪽에 있는 막내아들 엘릭스가 그 나이죠. 이제 익숙해져서 곧잘 조타수 역할을 해요. 이 두 사람과도 인사하세요. 독일에서 온 수잔느Susanne와 스테펜Steffen은 허니문 여행 중이랍니다. 2주 일정으로 남아공 여행을 했는데 지금까지는 크루거 국립공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네요. 하지만 오늘 이후에는 나이즈나에서 했던 우리의 요트세일링이 가장 기억에 남게 될 겁니다. 고래를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최선을 다해 보죠. 카메라는 꼭 잡으셔야 해요. 지난번에 카메라를 바다에 빠뜨린 적이 있거든요. 샴페인과 샌드위치도 충분히 준비했으니 천천히 즐기십시오. Springtide Sailing Charters | 위치 가든루트 나이즈나 요금 선셋 크루즈(샴페인, 초밥 등 간식 포함) 3시간 650랜드(약 9만원), 문의 082-470-6022 www.springtide.co.za 요즘 어부들이 화났다오 어부 레슬리 데이비슨 Leslie Davidson 나는 호트 베이Hout Bay에 위치한 행버그Hangberg라는 작은 바닷가 마을에 산다오. 5명이 한 배를 타고 매일 새벽 5시쯤에 바다로 나가는 것이 내 일상이지. 저 앞바다에서 난류와 한류가 만나기 때문에 해산물이 잘 잡히는 편이지. 우리 마을에만 해도 1,000여 명의 어부가 살고 있는데, 풍족하진 않아도 크게 부족하지도 않았어. 그런데 지난해 11월부터 정부가 한 달에 80kg으로 1인당 어획량를 제한하면서 요즘 우리가 불만이 많아. 라이센스가 없는 어부들은 다른 사람의 라이센스를 빌리는 대신 수익을 나눠야 하니까 생활이 팍팍한 거지. 그래서 밤에 몰래 바다에 나가 가재를 잡고 전복을 따서 밀거래하는 경우도 많아. 어쩌겠어. 나라에서 하는 일이니. 동물은 아프리카의 보물이죠 멍키랜드 레인저 하미디 Hamidi 아프리카 하면 푸른 초원을 자유롭게 뛰노는 동물들을 연상하시죠. 하지만 그동안 많은 동물들이 뿔, 고기, 가죽 그리고 단순히 유희거리로 희생당했어요. 치치캄마 숲에 있는 멍키랜드Monkey Land와 버즈 오브 에덴Birds of Eden은 그런 동물들을 위한 장소예요. 이곳에 사는 유인원과 새들은 애완용이었거나 서커스에서 일하다가 쓸모가 없어져서 이곳으로 보내졌어요. 그들을 다시 우리에 가두는 대신 숲과 같은 환경을 마련해 주되 맹수나 전염병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먹이를 넉넉하게 줘요. 동물들에게 절대 손을 대지 못하게 하는 것도 그들의 야생성을 지켜주기 위해서예요. 제가 일하는 곳은 멍키랜드에요. 사파리에서 꼭 보아야 하는 ‘빅 파이브’ 동물이 있듯이, 멍키랜드에도 ‘빅 쓰리’가 있는데 궁금하시죠? 오시면 제가 1시간 동안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새들이 저를 알아봐요 버즈 오즈 에덴 셜린 Sharleen 새들이 ‘에덴’에 살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어 주고 싶지만, 사실 저는 새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가 에덴인 것 같아요. 트럭에서 구출했다는 24살의 앵무새, 디즈니랜드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플라밍고들까지, 사연 많은 새들이 모여 사는 곳이죠. 그들에게 허락된 에덴동산의 크기는 2.3ha, 새들이 자유롭게 비행하며 사는 동물원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죠. 새들이 멀리 가거나 다른 동물들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그물망으로 만들어진 돔천장을 설치했는데 무려 8톤의 철을 사용했어요. 저는 관광객들을 안내하며 매일 새들의 상태를 살피는데, 새들도 저를 알아본답니다. 물론 저도 그들을 다 알고 있죠. 우리는 특별히 개체수를 늘리지도 않고 비둘기들도 그냥 함께 살도록 내버려둬요. 누구나 에덴에 살 자격이 있는 거니까요. 동굴 속에서는 별별 일이 다 있어요 캉고 동굴 가이드 스티브 Steve 오츠혼Oudtshoorn에 있는 캉고 동굴은 아프리카 7대 불가사의로 꼽힐 정도로 유명한 동굴이죠. 2,000만년이나 되는 동굴의 나이와는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나도 이 거대한 동굴에서 20년이나 일했으니 적은 세월은 아니죠. 1780년 발견 이후 끊임없이 손님을 맞이하느라 동굴은 많이 훼손된 상태예요. 예전에는 저기 넓은 공간에서 콘서트나 결혼식도 개최했지만 지금은 모두 금지시켰어요. 소음이 종유석들을 훼손하거든요. 한 사람이 겨우 겨우 탐험할 수 있는 구간들을 통과하는 어드벤처 투어를 꼭 경험해 보세요. 하지만 몸집이 큰 분들은 참아주세요. 5~6년 전 새해 첫날, 입장 제한 체중 규정을 무시한 관람객이 단체에 섞여 몰래 동굴에 들어왔다가 좁은 틈에 끼어 버리는 바람에 더 안쪽에 있던 28명이 무려 11시간 동안 동굴 안에 갇히는 사고가 일어난 적도 있었어요. 구조작업 때문에 저도 휴가를 접고 다시 동굴로 와야 했죠. 아마 그날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Cango Caves | 투어 가든루트 오츠혼 투어 스탠더드 투어 60분, 어드벤처 투어 90분 문의 044-272-7410 www.cangocaves.co.za 차별철폐 위해 대통령에게 편지를 섰죠 거리 화가 이스마일 아크맛 Ismail Achmat 내 인터뷰를 하겠다고요? 음, 그럼 내 이야기를 아주 신중하게 듣고, 한 치의 틀림도 없이 적어 주시오. 우선 이 신문기사를 참고하고요(그는 2004년 5월15일에 발행된 남아공 일간지의 복사본을 건넸다). 나는 일찌감치 남아공의 차별철폐와 인종 간의 화해를 주장해 온 사람이오. 피부색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은 존중받아야 하지 않겠소.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의 마지막 국가 수장이었던 보타대통령(1916~2006년)에게 정책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편지를 썼었지. 그에게 자화상을 그려 주고 만년필을 받기도 했다오. 사람들은 그가 끝까지 아파르트헤이트를 고집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변화는 그로부터 시작된 것이지. 30살의 젊은 예술가였던 내가 영향을 미쳤던 거라고 나는 자부하오. 한번도 정규 예술교육을 받은 적 없지만 나는 4년 전에 은퇴한 후부터 케이프타운의 시그널 힐 위에서 테이블마운틴의 풍경을 그리는 거리의 화가로 살고 있소. 항상 그림에 소질이 있었으니까. 지금도 정부의 예술교육정책 등에 대해 불만이 많아서 라디오방송에 내 의견을 전달하곤 한다오. 클래식 카는 ‘맛’이 다릅니다 엔지니어 커드 Kurd 남아공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면 렌터카 여행을 꼭 해봐야 해요. 가든 루트, 와인 루트를 따라 달리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무는 것, 그게 자유니까요. 우리가 보유한 클래식 자동차를 이용하면 기분이 더 ‘업’되겠죠. 기름값이 1리터당 10랜드(약 1,412원) 정도니 그렇게 비싸지 않죠. 시골에 별장이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고객이죠. 엔지니어인 제가 매일 아기 돌보듯 애지중지하는 자동차들이니 60년대 재규어라고 해도 염려할 필요는 없어요. 남아공 차들은 보통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지만 클래식 카 중에는 한국처럼 운전석이 왼쪽에 있는 차량도 많으니 편리하겠죠. 가든 루트에 간다고요? 야생동물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항상 규정 속도를 지키고 조심하세요. Motor Classic | 주소 1 Waterloo Street Vredehoek, Cape Town 800 문의 021-461-7368 www.motoclassic.co.za 요금 등급에 따라 1일 4만~7만원선(100km 초과시 1km당 800~1,400원씩 추가됨), 운전사·가이드 고용 가능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Weekly Health Issue] 류머티즘 관절염

    [Weekly Health Issue] 류머티즘 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은 병인이 자기 몸 속에 있는 질환이다. 자기 몸의 방어체계가 자기 몸을 공격해 문제를 일으킨다. 한마디로 인체 방어체계의 혼란이 원인이다. 이런 류머티즘 관절염은 진단이 쉽지 않을뿐더러 치료 또한 쉽지 않다. 치료에 대한 반응이 제각각이고, 좀 낫나 싶다가 악화되거나 또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병명이 확인되기까지 병원을 전전하며 고통을 받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확실히 치료가 어렵지만 조기에 체계적으로 치료하면 평생 불편 없이 사는 것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이런 류머티즘 관절염에 대해 보건복지부 지정 류머티즘 관절염 임상연구센터장인 배상철 한양대 류머티즘병원장으로부터 듣는다. ●류머티즘 관절염이란 어떤 질환인가. 류머티즘 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맞서 싸우는 면역체계가 고장 나 자신의 면역세포가 자기 몸을 공격하는 병이다. 특히 면역세포가 주로 관절을 공격하는 병으로, 관절막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해 문제가 된다. ●원인은 무엇이며, 유병률과 발병 추이는 어떤가. 확실하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이 원인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즉, 유전적으로 류머티즘 관절염에 취약한 사람이 환경적 요인에 노출되면 병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런 요인이 전체 환자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흡연·바이러스·성호르몬과 영양상태 등이 있는데, 이 중 흡연은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분명한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1% 정도로,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 ●류머티즘이 유발하는 다른 질환은 무엇인가. 편의상 류머티즘 관절염에 국한해 말하지만 류머티즘은 무척 다양하다. 관절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 손·발가락 등이 붓고 아픈 류머티즘 관절염, 어린이 류머티즘 관절염과 루푸스, 강직성 척추염, 섬유조직염, 통풍, 다발성근염과 피부근염, 경피증과 재발성 류머티즘, 입안이 헐고 관절이 아픈 베세씨병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증상은 다양하다. 아침이나 관절을 오래 쓰지 않았을 때 관절이 뻣뻣하거나 잘 움직여지지 않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손·발가락 등 작은 관절이 아프고 부을 때, 손목·팔꿈치·무릎·발목·경추·턱관절 등이 다발적으로 붓고 아프거나 오른쪽과 왼쪽 관절이 대칭적으로 아픈 경우, 관절에 열이 나고, 누르면 아프며, 움직임에 제한이 따르는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고, 관절 증상과 함께 미열과 피로감,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면 류머티즘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어떤 검사로도 완벽하게 류머티즘 관절염을 진단할 수는 없다. 따라서 낱낱의 검사 결과보다 전문의의 종합적인 판단을 더 중요시한다. 문진과 의사의 진찰, 혈액 및 방사선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하는데, 이 중에서도 임상증상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류머티즘 관절염의 유형은 다양하지만 치료 방침까지 다르지는 않다. 치료는 약물을 위주로 하며, 필요에 따라 재활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치료약제는 크게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제, 항류머티즘제, 생물학적 제제로 나뉘는데, 이를 증상에 따라 적절히 병용하게 된다. 치료 경과는 환자마다 달라 5∼10% 정도는 증상이 호전되어 약 없이도 별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고,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거나 아예 증상이 없는 관해 상태를 유지하기도 한다. 또 모든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도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진단 당시에 경과를 예측하기 어려워 치료와 관찰을 통해 어떤 약제를 사용할지를 결정한다. ●각 치료법이 갖는 기대효과와 한계도 짚어달라.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의 가장 큰 한계는 아직 어떤 약도 완치에 이르게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치료 목표도 완치가 아니라 병의 활성도가 없는 관해 상태에 둔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염증 매개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로, 위장관 부작용과 부종, 혈압 상승과 신장 손상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가장 강력한 항염증제인 스테로이드제제는 염증을 조절해 관절 파괴를 막는데 어느 정도 도움을 주지만 얼굴이 둥그렇게 되고, 체중이 늘며, 당뇨·골다공증·고혈압 등이 생길 수 있어 장기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 이런 약제는 염증만 조절할 뿐 관절 파괴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면역 계통에 작용하는 항류머티즘 제제를 병용해야 한다. 항류머티즘 제제는 약효가 나타날 때까지 수개월이 걸리고, 직접적인 진통효과는 없지만 관절 손상을 줄이기 위해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진찰, 검사 등의 방법으로 부작용 여부를 감시해야 한다. 최근에 개발된 생물학적 제제들은 기존 항류머티즘 제제와 달리 병증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특정 물질에만 작용하는 표적치료제로, 난치성 환자에게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비용이 비싸지만 보험이 적용돼 부담도 줄었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며,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류머티즘 관절염도 완치가 가능한가. 완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진행 상태가 중간 이하일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에 이를 수 있다. 환자 100명 중 10∼15명은 유전적 소인은 남아있지만 약은 안 먹어도 된다. 낫기 어렵지만 불치병이 아니라는 게 내 견해다. ●류머티즘 관절염에 대한 정책적 문제는 없는가. 환자들의 본인부담금 비율이 10%로 낮아져서 환자 부담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전체 환자의 20∼30%에 이르는 혈청검사 음성 환자에 대해서는 아직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개발된 고가의 생물학적 제제의 보험 적용기간이 폐지돼 환자 부담이 많이 줄었지만, 초기나 활성도가 아주 높은 상태가 아니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일단 발병하면 1년 내에 관절 파괴가 시작되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도 중요해 이에 대한 캠페인과 함께 조기진단에 필요한 검사의 보험수가 인정 등이 필요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류머티즘의 관리법

    류머티즘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가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규칙적인 운동이다. 비단 운동뿐 아니라 의사가 제시한 일상적인 건강수칙을 잘 따르는 것이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일반적으로 의료진이 권고하는 운동은 평지를 가볍게 걷기와 수영 등 물속에서 하는 운동, 실내자전거 타기, 강도가 약한 태극권 등이다. 대부분 관절에 체중이나 운동부하가 걸리지 않는 운동들이다. 관절의 염증이 아주 심한 상태가 아니라면 규칙적인 운동을 빼먹지 말고 꾸준히 하는 게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해주고, 심혈관계 기능을 향상시키며, 골다공증까지 예방할 수 있어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흡연의 폐해를 알아야 한다. 흡연은 관절염을 일으킬 뿐 아니라 악화시키기도 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꼭 류머티즘 관절염이 아니라도 전신적인 몸상태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끊어야 한다. 이밖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 스트레스를 피하는 여유 있는 삶의 태도가 필요하며, 체중이 증가하면 관절에 무리를 주므로 평소 과식을 피하는 게 좋다. 배상철 교수는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 교수는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은 다른 사람이 상상하는 것보다 많은 불편을 일상적으로 겪는다.”면서 “그렇다고 우울한 마음에 사로잡힐 게 아니라 반드시 치료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꾸준히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등을 병행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팁]

    강북삼성병원 국제클리닉 개설 강북삼성병원(원장 한원곤)은 주한 외국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국제클리닉(http://international.kbsmc.co.kr)을 태평로 삼성본관 지하1층에 개설했다. 클리닉은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포괄적인 진료를 맡고, 대장·항문질환과 당뇨병, 유방·갑상선질환, 만성피로·스트레스, 심장혈관질환 등을 담당할 전문의료진 5명이 진료에 참여한다. 의료진은 기본적으로 영어로 진료하며,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는 코디네이터도 상주하게 된다. 일본어·러시아 등 기타 언어권의 예약 환자에게도 통역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 문의(02)2001-5100. 복부비만 치료 신약 임상 2상 완료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바이오벤처 ㈜안지오랩으로부터 복부비만 치료용 천연물 신약 ‘ALS-L1023’를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ALS-L1023은 지방조직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혈관을 차단함으로써 내장지방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개념 복부비만 치료제 후보 약제로,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백병원에서 임상 2상을 완료했다. 임상시험에서 비만환자에게 ALS-L1023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내장지방이 15% 감소했으며, 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 아디포넥틴은 증가했고 특별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미약품은 임상 3상을 거쳐 2013년 이를 제품화할 계획이다. 착한 야식 생활시간표 제작 이대목동병원 위·대장센터(센터장 김광호)는 식도역류질환 예방을 위해 개인별 야식 시간과 야식으로 피해야 할 음식 등을 이미지로 설명한 ‘착한 야식 생활시간표’를 제작했다. 센터에 따르면 야식이란 ‘잠들기 3시간 전에 먹는 음식’이다. 센터 정혜경 교수는 “흔히 오후 9∼10시 이후에 먹는 음식을 야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야식은 개인별 생활패턴에 따라 달라진다.”며 “만약 오후 10시에 잠을 잔다면 오후 7시 이후에 먹는 음식이 야식”이라고 설명했다. ‘착한 야식 생활시간표’는 이대목동병원 위·대장센터 홈페이지(http://gicancer.eumc.ac.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소리 귀 클리닉 병원 이름 바꿔 귀 질환 전문 ‘소리이비인후과 The Future Center(대표원장 전영명)’가 ‘소리 귀 클리닉’으로 병원명을 바꾼다. 3월 5일에는 강서구 화곡동에 제2병원도 개원한다. 소리 귀 클리닉은 지역거점에 따라 ‘East Center’와 ‘West Center’로 나눠 인공와우·소이증·난청·이명 등 질환별 전문 클리닉과 함께 ‘International Clinic’을 신설해 해외환자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 지방세 미환급금 자동으로 돌려준다

    다음 달 13일부터 3만원 이하 지방세 미환급금은 자동으로 돌려받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지급 결정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3만원 이하 지방세 미환급금과 그 이자를 추후 납부하는 지방세 부과금에서 빼고 산정하는 ‘지방세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미환급된 254만 1679건 가운데 3만원 이하는 94.3%이고 이 중 1만원 이하가 82.7%를 차지한다. 3만원이 넘는 미환급금은 상대적으로 납세자의 관심이 높고 1년 이내에 대부분 환급되고 있어 자동으로 돌려주는 방식에서 제외했다. 지금까지는 환급 결정일로부터 5년이 경과한 미환급금은 자치단체 수입으로 영원히 귀속됐는데, 이번 법령 개정으로 약 100억원 정도의 미환급금을 납세자에게 쉽게 되돌려 줄 수 있게 됐다. 미환급금 관련 조회, 신청 등은 직접 관공서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지방세 포털사이트(We-Tax)나 민원24 홈페이지(www.minwon.go.kr)에서 할 수 있고, 개별 자치단체에 전화로 확인할 수도 있다. 한편 수입담배업자가 수입 담배를 세관 보세창고에서 반출할 때 창고 소재지 관할 관청이 아닌 주 사업장 관할 관청에 반출 신고를 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도 함께 입법 예고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Weekend inside] 中 권력암투 장막 걷은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중국 지도부가 고수해 온 비밀주의의 장막을 걷어올리고 있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홍콩과 타이완, 서방 언론에 실린 악의적인 소문들은 베이징의 고위 당국자 사이에서만 회자되다 조용히 묻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중국 내 정보 유통과정에 거대한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마이크로블로그 계정 1개쯤은 보유하고 있는 중국 네티즌이 3억명에 이르면서 1%들만 공유하던 루머가 가감없이 까발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달 초 중국 대륙을 뒤흔든 ‘보시라이(薄熙來) 충칭(重慶)시 서기 사건’이 대표적이다. 지난 1일 왕리쥔(王立軍) 충칭 부시장이 공안국장 자리에서 돌연 경질되던 다음 날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웹사이트 밍징(明鏡)뉴스는 왕 부시장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에 대한 가십거리를 전하는 밍징뉴스가 내놓은 이 초기 보도가 중국 전문가들이 얻은 거의 유일한 소식이었다. 하지만 7일 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확산된 소문은 이런 상황을 완전히 뒤바꿨다. 왕 부시장이 망명을 신청하기 위해 공안이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는 쓰촨(四川)성 성도 청두(成都)의 미국 영사관으로 도주했다는 글이 네티즌 사이에서 돌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왕 부시장은 6일 미 대사관을 찾아 망명을 요청했으며 미 국무부도 9일 “그가 부시장 자격으로 미 영사관 직원들을 만났다.”고 확인했다. 충칭시 당국은 결국 다음 날 입을 열었다. 8일 충칭시 대변인실은 “왕 부시장이 장기 과로로 휴가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불과 1시간 동안 3만 차례나 리트위트(재전송)됐다. 왕 부시장이 지휘한 범죄와의 전쟁으로 체포된 폭력조직 두목을 변호해 징역 18개월을 산 변호사 리좡(李莊)은 왕 부시장을 빗대 “휴가 치료 중인 모든 환자들에게 무료 법률 자문을 해주고 싶다.”고 비꼬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도 쇄도하는 농담이나 코멘트의 홍수를 막을 의지도 방법도 없어 보였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밍징뉴스의 발행인인 호핀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권력자들과 부자들을 까발리는 데 대해 (네티즌들이) 전례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런 흐름은 절대 막을 수 없으며 중국 정계 구경이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Weekend inside] 카드 불법발급 잡으려다… 5만명 모집인 잡을라

    [Weekend inside] 카드 불법발급 잡으려다… 5만명 모집인 잡을라

    “불법으로 카드 모집해도 요즘 월 100만원 벌기 힘듭니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카드모집인 김모(55)씨는 한숨을 쉬었다. 17일 낮 맹추위에도 김씨는 서울 여의도에서 사은품(신규 카드 발급 시마다 1만원짜리 문화상품권 2장)을 주머니에 넣고 신규 카드회원 모집에 나섰지만 허탕이다. 김씨가 카드사에서 받는 돈은 신규 카드 한 장당 5만~7만원. 하지만 사은품 가격을 높일 수는 없다.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이 3개월간 10만원 이상씩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장당 수당이 2만원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체리피커(카드는 사용하지 않고 혜택을 누리는 고객)가 급증하기 때문에 김씨가 오히려 손해를 입을지 모른다. 물론 지금처럼 2만원가량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것도 불법이다. 여신전문업법은 카드 연회비의 10% 이상을 사은품으로 제공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부분 카드의 연회비는 1만원선. 사은품이 1000원을 넘지 못한다는 얘기다. 김씨는 “1000원도 안 되는 사은품을 써야 합법인데 카드를 신청해 달라면서 호떡 한 개 주면 누가 해 주겠느냐.”고 푸념했다. 5만명 남짓 되는 카드모집인들이 ‘불법 모집인’이라고 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뭐하러 기동대까지 만들어 불법 모집을 단속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전부 잡아가면 된다.”고 비꼬았다. 김씨는 한때 ‘카드 발급기’라는 별명으로 불린 적이 있다. 월 100장의 신규 발급은 우스웠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단속의 고삐를 조이면서 월 20장 가입도 벅찬 상황이 됐다. 기본급이 없으니 월 200만원 정도의 수당을 받는다. 이 중 100만원은 사은품을 구입하는 데 들어간다. 김씨는 “3일만 굶으면 남의 집 담도 넘는다는데 불법이고 뭐고 먹고사는 게 먼저”라고 했다. 그렇다고 금융당국의 카드 발급 단속을 비판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카드사의 과열 경쟁을 막고 신용카드를 줄여 ‘빚을 내 쓰는 소비 습관’을 개선하자는 것은 옳다고 했다. 하지만 카드사의 과열 경쟁을 막으려고 했던 정책이 소외된 비정규직인 카드모집인의 밥줄을 끊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을 우려했다. 김씨는 “금융당국은 카드사가 아닌 카드모집인을 단속하고, 모집인은 적발되면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면서 “불법 모집이 적발되면 카드사는 당연히 자기들이 시킨 일이 아니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카드사는 불법 모집을 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김씨는 카드사들이 과열 경쟁을 통해 카드에 경품이 따라오는 구조를 만들어 놓고, 금융당국은 이를 눈감아 주고, 갑자기 불법 모집을 멈추라고 하면 모집인만 굶어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불황에 일자리가 없으니 모집인을 하겠다는 이들은 급증하고 있다. 김씨가 속해 있는 회사의 경우 한 달에 새로 100명의 모집인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김씨는 “90% 이상이 50대 이상 아주머니들로 살림이 힘들어지면서 일을 시작한다.”면서 “하지만 100명 중 90명은 한 달이면 고된 일과 저임금에 곧바로 그만둔다.”고 말했다. 실제 카드모집인은 2009년 3만 4998명에서 2010년 5만 292명으로 늘어난 뒤 지난해 말 5만 101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씨는 2010년과 지난해 모집인 수는 비슷하지만 실제 많은 사람들이 새로 진입하고 그만둔 결과라고 했다. 금융당국과 여신금융협회는 합동기동단속반 인력을 20명에서 30명으로 늘려 공휴일에도 현장점검을 강화했다. 길거리 모집이 성행하는 대형마트, 행사장, 놀이공원 등 공공장소에 대한 점검도 강화했다. 단속반은 고객으로 가장해 모집인의 과다한 경품제공을 적발한다. 이에 맞서 카드모집인들은 지난해 5월 100명으로 카드모집인협회를 만들었다. 9개월 만에 회원이 1000명으로 늘었다. 협회는 카드 연회비의 10%까지만 사은품을 제공할 수 있는 법 규정을 없애 달라고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드 불법모집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카드모집인들이 직장을 잃게 되는 부분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Weekend inside] 영화 찍으랴, 국제회의 열랴… 부산한 釜山

    [Weekend inside] 영화 찍으랴, 국제회의 열랴… 부산한 釜山

    “부산은 영상과 컨벤션 도시로 변신 중” 요즘 흥행몰이를 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댄싱퀸’은 부산에서 전부 또는 일부 장면을 촬영했다. 범죄와의 전쟁은 촬영지와 배경 모두가 1980년대 부산이 소재다. 댄싱퀸은 일부를 연산동과 해운대 등에서 찍었다. 올 초 화제를 몰고 온 ‘부러진 화살’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했다. 개관 12년째를 맞은 전시컨벤션 센터인 벡스코는 오는 5월 제2 전시장 완공을 앞두고 제2의 도약을 선포하며 세계 10위권 컨벤션 센터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부산이 굴뚝 없는 산업의 총아인 영화 영상 및 컨벤션 센터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두레라움)을 건립한 데 이어 내년에는 영상산업 복합건축물, 영화체험 박물관을 조성해 세계 최고의 영화 영상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에 힘입어 연간 60여편의 크고 작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다. 올해도 17일 현재 7편의 장편 영화가 촬영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며 드라마 등 기타 상영물은 5건이 된다. 부산영상위 관계자는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들이 속속 장소 헌팅 문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영화진흥을 위한 종합적 기능을 수행하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부산 이전 작업도 탄력이 붙고 있어 앞으로 부산은 명실상부한 영화 영상 메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20일 영진위와 부산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두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 영진위 부산 이전을 가속하고 이전에 따른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시는 영진위와 공동으로 글로벌 스튜디오를 짓고 부산종합촬영소도 협력해 건립한다. 종합촬영소는 기장산과 달음산 일대 77만 6863㎡에 조성한다. 13만여㎡ 규모의 오픈세트장과 다목적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280억원을 지원한다. 수영구 공무원교육원 부지에 지을 예정인 국내 최대 스튜디오는 종합촬영소로 옮겨 건립된다. 아울러 부산은 지난해 아시아 4위권의 전시컨벤션 도시로 떠올랐다. 벡스코를 중심으로 연간 70여 차례 국제회의 등 800여 차례의 행사가 열렸다. 올해를 제2도약의 원년으로 정한 벡스코는 대규모 시설 확충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2만여㎡의 2전시장이 완공되면 전시 면적은 총 4만여㎡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또 4002석 규모의 초대형 오디토리엄은 대형 컨벤션과 문화공연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실내 시설로 부산의 새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벡스코는 신설 전시장에 이미 4건을 유치했다. 시는 세계 10위권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인 글로벌 마케팅 강화와 국제회의 유치 유력 에이전트 발굴, 컨벤션 관련 국제기구 신규 가입 등 국내외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사전 심사제를 도입해 컨벤션 산업 내실화도 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영상관련 공공기관 이전과 부산종합촬영소, 제2컨벤션센터 건립 등으로 부산이 명실상부한 ‘영화 영상 컨벤션 중심도시 부산’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Weekend inside] 공천위원도 깜짝 놀란 경쟁후보 음해

    [Weekend inside] 공천위원도 깜짝 놀란 경쟁후보 음해

    “이런 정도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공천후보자추천위원회에 참여하는 한 외부 공천위원의 말이다. 공천위원들에게 제보를 빙자한 음해성 흑색선전(매터도)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공천이 마감되자, 망령 같은 매터도가 이번에도 예외없이 떠돌기 시작했다.”고 한 당직자는 전했다. 그는 “늘 정형화된 틀이 있지만, 제3자가 들으면 혹할 수밖에 없는 게 매터도의 특성”이라면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는 인식들이 있어 당사자가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역의원에 대한 매터도의 ‘고전’ 가운데 하나는 “누가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공천을 받을 수도 없으며, 설령 공천을 받아 당선이 되더라도 곧 의원직을 상실하게 될 것’을 암시하는 표현이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새누리당의 한 중진의원은 “어떤 경쟁자가 ‘우리 지역 의원이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어 의원 대신 출마하게 됐다’고 소문을 내고 다녀 일일이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고 전했다. ‘일단 고소하고 보기’도 또 다른 전형이다. 실제로 경남 밀양·창녕 지역구에서는 한 예비후보가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유권자들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친박연대 당직자 출신의 한 의원은 “과거 정당보조금이 가압류된 적이 있었는데, ‘당 공금으로 사채놀이를 했다’는 헛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당의 주요인사와의 관계를 내세우며 “공천 내락을 받았다.”거나 “모 후보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표현도 고전에 속한다. 경북의 한 다른 지역에선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모 의원 측에서 “공천 경쟁자인 모 전 의원이 지역 건설업체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도권에 지역을 둔 새누리당의 한 현역의원도 “어떤 후보가 지역 내 자기를 돕는 업체가 국세청 추징금을 받게 된 배후에 현역의원이 있다는 소문을 내서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시의성’을 가미한 수법도 등장한다. 새누리당의 한 친이계 의원은 “누군가 지역 주민들에게 여론조사를 가장해 ‘이명박 대통령의 자문위원이었던 ○○○의원을 아느냐’고 묻고 있다.”면서 “현 정부와 연결시켜서 호감도를 떨어뜨리려는 술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친박계의 한 인사는 “성이 같을 뿐인 한 원로 정치인의 친척인 것처럼 연결해 마치 대를 이어 정치를 하는 것처럼 소문을 내는 사람이 있더라.”며 혀를 찼다. 매터도가 음지에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수면위로 떠올라 실질적인 ‘난타전’으로 펼쳐지는 일도 잦다. 경북 안동에선 현역 의원인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과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 사이에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권 전 사무총장이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김 의원의 재산문제를 거론했고, 김 의원 측은 권 전 사무총장의 공천헌금설 등을 제기하며 맞서고 있다. 전남지역 군수 출신의 H 후보 측은 다른 후보 쪽에서 “H 후보가 관권선거와 금권선거로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내자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며 반박하고 나서면서 해당 후보에 대해 “3년 전 출판된 옛날 책을 가지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면서 초청장에는 사진을 왜곡해 새 책인 양 호도하고 있다.”고 맞불을 놓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Weekend inside] 보시라이 불똥, 오바마로 튈까

    [Weekend inside] 보시라이 불똥, 오바마로 튈까

    미국 하원이 중국 왕리쥔(王立軍) 충칭(重慶) 부시장의 미국 망명 시도 사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국무부에 관련 보고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 대선을 앞두고 사건의 파장이 오바마 정부로 번지고 있다. 최근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가능한 한 빨리 외교위에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미국의 소리(VOA)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로스-레티넌 의원이 “미국 영사관이 망명을 신청한 왕 부시장의 신병을 중국 정부에 넘겨줬다는데 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중국의 눈치를 본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왕 부시장이 망명을 요청했는지, 또 그랬다면 미국이 그의 안전과 미국의 국가이익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로스-레티넌 위원장은 국무부에 17일까지 청두(成都) 미국 영사관과 베이징(北京)주재 미국대사관, 국무부 사이에 오간 모든 전문과 메모, ‘공식·비공식’ 이메일 등과 외국에 있는 미국 외교시설을 찾아오는 망명 신청자들에 대응하는 문서화된 가이드라인도 요구했다. 신문은 또 왕 부시장이 청두 영사관에 머무르는 동안 헤이먼드 총영사가 게리 로크 주중 대사에게 연락을 했고, 로크 대사는 다시 국무부 고위 당국자에게 그의 망명을 수용해야 한다고 전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에서 운영되는 뉴스웹사이트 ‘프리비컨’은 이에 대해 백악관이 시 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중국 공산당의 고위 관리가 미국 영사관에 머무르는 것은 미·중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며 로크 대사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프리비컨’은 또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 청두 미영사관이 망명 신청을 거부한 뒤 로크 대사가 중국의 고위 관리를 만났고, 국가안전부 관리를 청두에 보내 충칭 경찰에 체포되지 않게 왕 부시장을 베이징으로 데려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반체제 사이트 둬웨이(多維)닷컴 뉴스는 로스-레티넌 하원 외교위원장은 반중 감정이 강한 인물로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이 같은 조사를 요구했다고 평했다. 관계자는 “미 영사관이 정치 망명을 요구한 사람을 강제로 추방할 권한이 없다.”면서 “왕 부시장 망명 경위를 조사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미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 정부를 겨냥한 조치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Weekend inside] “본사가 공급한 치즈 쓴 것뿐인데… 우리만 피해”

    [Weekend inside] “본사가 공급한 치즈 쓴 것뿐인데… 우리만 피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적발된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와 가맹점 사이에 ‘자연산 치즈 100%’를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식약청은 16일 가공 치즈와 모조 치즈를 쓰면서도 자연산 치즈 100%라고 허위·과장 광고한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9곳을 발표했다. 비교적 싼 값이기 때문에 해당 피자들을 애용하던 소비자들은 피자 업체의 파렴치한 상술에 분노해 문제의 피자를 외면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불똥은 가맹점으로 튄 셈이다. 그러나 일부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는 소비자에 대한 사과는커녕 “문제 될 것이 없다.”며 법적 대응까지 거론해 소비자들의 화를 돋우고 있다. 식약청의 발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17일 직장인 최모(33)씨는 “가격이 저렴해 자주 이용했는데, 가공 치즈든 모조 치즈든 소비자를 속인 것 아니냐.”면서 “업체들이 문제가 없다고 변명만 할 게 아니라 소비자를 우롱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부터 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이헌옥 녹색소비자연대 식품연구소 소장은 “100% 자연산이라고 광고하고서도 정작 문제가 되자 모조 치즈가 아닌 가공 치즈를 사용했다고 둘러대는 건 변명일 뿐”이라면서 “엄마들이 안전한 먹거리라고 생각하도록 재료를 허위로 표기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의 가맹점 매출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경기 고양시 행신동의 한 중소 프랜차이즈 피자점은 16일부터 매출이 80%나 줄었다. 주인 정모(47)씨는 “16일 오후부터 손님이 끊겨 평소 50판 정도 나가던 것이 9판밖에 안 팔렸다.”면서 “본사에서 공급하는 재료를 이용해 하라는 대로 피자를 만들었을 뿐인데, 책임은 우리가 다 뒤집어쓰는 꼴”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또 다른 프랜차이즈 피자 가게 주인도 “다른 업소도 16일부터 매출이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80% 이상 떨어진 것 같다.”면서 “본사에서는 ‘자기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하는데, 이유야 어찌 됐건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한결같이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기에 급급하다. 가공 치즈를 사용한 업체들의 반발이 특히 심하다. 한 피자 업체는 아예 “모조 치즈가 아닌 가공 치즈를 사용했다.”는 공지글을 홈페이지에 띄웠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전단지에 피자 테두리에 가공 치즈를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렸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본사 대표들이 조사를 받고 나서 전단지 등에 가공 치즈를 사용했다는 내용을 추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본사 대표들 모두 조사받을 때는 허위 표기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또 “대형 피자 업체들도 피자 테두리에는 가공 치즈를 사용한다.”면서 “중소업체만 문제 삼고 있다.”고 항변했다. 확인 결과, 피자헛은 피자 테두리에 97.5%의 자연산 치즈가 들어간 가공 치즈를 사용했으며, 도미노피자는 아예 테두리에 치즈를 넣지 않았다. 김효섭·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세계 패션인 축제, 런던패션위크 17일 개막

    세계 패션인 축제, 런던패션위크 17일 개막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런던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가 1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개막 하루 전인 지난 16일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런던패션위크의 다양한 소식들을 소개하며 전 세계 패션인들을 설레게 하고있다. 이번 행사에는 19개국 대사를 통해 초대된 80명의 신진 디자이너가 소개될 예정이며 특히 현재는 메가브랜드가 된 스텔라 매카트니와 알렉산더 맥퀸의 세컨 브랜드라인 맥큐(McQ)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는 폴 매카트니의 딸로도 유명하다. 에비뉴32의 에린 멀레이는 “신진 디자이너에게 있어서 런던패션위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활동을 시작하기 위한 최고의 도구” 라고 강조했다. 영국 무료일간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9.5분 동안의 캣워크(패션쇼)를 위해 디자이너는 혼신의 힘을 다한다.” 면서 “단 한번의 캣워크를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이 평균적으로 7만 9000파운드(약 1억 4000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런던패션위크에 참여하는 디자이너와 상세한 캣워크 스케줄은 공식사이트(londonfashionweek.co.uk)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통신원 윤정은 yje0709@naver.com 
  • 애플 부사장, 공정위 방문 왜?

    애플 부사장, 공정위 방문 왜?

    미국 애플 본사의 법무 담당 최고위급 임원인 브루스 시웰(Bruce Sewell) 수석부사장이 지난 14일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공정위에 따르면 시웰 부사장은 지난 14일 오전 국내 애플코리아 직원 등과 함께 시장감시국을 방문했다. 시웰 부사장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애플 관련 소송과 정부 조사를 총괄하는 본사 핵심 임원으로 한국 공정위를 찾기는 처음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시웰 부사장을 10여분 정도 면담했는데 주로 IT업계 전반에 대한 설명을 했다.”며 “우리가 조사 중인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5월부터 애플이 애플리케이션 결제 시스템을 일방적으로 운영한 혐의에 대해 국내 피해 업체들의 신고를 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자사 결제 시스템만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내 구매’ 정책은 전자책 업체와 카카오톡 등 많은 기업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시웰 부사장은 인텔에서 15년 가까이 반독점 소송 등을 맡아 처리했으며, 2009년 애플로 옮겼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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