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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연고 프로팀 vs 새로 꾸릴 국대팀

    서울 연고 프로팀 vs 새로 꾸릴 국대팀

    내년 3월 20~21일(이하 한국시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두 팀의 연습 파트너가 어떤 팀이 될지에 관심이 모인다. 두 팀의 방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3월 14일 시범경기를 마치고 곧장 서울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도착 뒤 이틀 정도 시차 적응을 끝낸 뒤 18~19일 한국 팀과 팀당 두 번씩 연습경기를 벌일 가능성이 크다. 두 팀은 개막전을 마치면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25일부터 다시 시범경기를 치른다. KBO(한국야구위원회) 사무국은 경기장,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일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두 팀의 연습경기 파트너와 시범경기 일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MLB 서울 개막전이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전(3월 23일) 직전에 열리다 보니 서울에 연고를 둔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세 팀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유력한 스파링 상대로 거론된다. 특히 키움이 샌디에이고의 스파링 파트너가 되면 김하성이 고국의 친정팀을 상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새로 짜일 야구 국가대표팀이 두 팀과 맞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에서 야구 대표팀을 운영·지원하는 KBO 사무국은 조만간 프리미어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을 이끌 새 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만약 새 야구 대표팀과 두 팀의 평가전이 성사되면 신임 감독은 세계 스포츠 사상 가장 비싼 몸값의 오타니 쇼헤이가 지명타자로 나서는 다저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와의 연습경기가 데뷔 무대가 된다. KBO는 일차적으로 2024년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다음으로 2026년 열릴 제6회 WBC를 목표로 닻을 올리는 새 야구 대표팀을 향한 관심을 끌어올릴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대표팀과 두 팀 간 평가전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역대 최고액인데… 오타니, 실수령 연봉은 26억원?

    역대 최고액인데… 오타니, 실수령 연봉은 26억원?

    역대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00억원)에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계약 기간 받는 돈은 2000만 달러(약 26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으로 따지면 26억원 수준으로 나머지 6억 8000만 달러는 연금처럼 나눠 받는 구조다. AP통신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등은 12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연봉 지급 유예(디퍼)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종합하면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 기간 10년간 총액 2000만 달러를 받고 나머지는 2034년부터 2043년까지 무이자로 받는다. 디퍼 조항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계약 형태다. 선수의 몸값이 천정부지인 상황에서 당장 지급할 여력이 없는 구단이 종종 쓴다. 선수 입장에서도 일종의 노후대비가 되는 셈이라 더 안정적일 수 있다. 그런데 오타니의 디퍼 조항은 금액 면에서 다른 사례와는 규모가 다르다는 점에서 충격이 상당하다. 지급 유예 수준이 많아야 50%를 넘지 않는데 오타니는 이 비중이 97% 이상 되기 때문이다. MLB는 샐러리캡(선수단 연봉 총액 제한)이 없지만 사치세(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제재금을 부과하는 제도)가 있다. 대표적인 부자 구단인 다저스는 늘 사치세를 내야 하는 입장이다. 오타니의 몸값을 그대로 다 지불하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다저스로서는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이런 파격 제안은 오타니가 먼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입장에서는 물가 상승률을 생각하면 손해보는 장사일 수 있지만 그만큼 우승을 향한 오타니의 열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역대 최초로 두 번의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우승까지 이끈 오타니로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 선수 인생에 가장 큰 목표다. 올해 LA 에인절스에서 연봉 3000만 달러(약 393억원)를 받은 데다 엄청난 광고 수입까지 거둔 오타니로서는 당장의 돈이 급한 게 아니다. 한꺼번에 거액을 받았다가 세금 폭탄까지 맞을 수 있어 오타니로서도 계약 기간에 걸쳐 받는 것보다 이득일 수 있다. 다저스 입장에서도 일단 오타니를 영입하면서 추후 마케팅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재정적 부담도 덜 수 있다.다만 오타니의 이런 파격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장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프로스포츠는 돈이 곧 성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왕왕 있고 그러지 말라고 여러 제한 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불법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공정한 경쟁을 도모하려는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계약이라는 지적이다. 오타니를 품었지만 재정 부담도 크지 않은 다저스로서는 다른 특급 선수마저 품고 역대 최다승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디 애슬래틱은 “오타니의 계약 덕분에 다저스는 FA 랭킹 2위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우완 타일러 글래스노우 영입 경쟁에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역대 최고 기록은 시애틀 매리너스(2001년), 시카고 컵스(1906년)가 세운 116승이고 다저스는 지난해 역대 4위 기록인 111승을 달성한 바 있다.
  • ‘9240억 계약’ 오타니 실수령 연봉은 26억… 왜?

    ‘9240억 계약’ 오타니 실수령 연봉은 26억… 왜?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00억원)의 역대 스포츠 사상 최고액에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29)가 계약 기간 받는 돈은 2000만 달러(약 26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으로 따지면 26억원 수준이다. AP통신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등은 12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연봉 지급 유예(디퍼)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종합하면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 기간 10년간 총액 2000만 달러를 받고 나머지 6억 8000만 달러는 계약이 끝난 10년 뒤에 받는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오타니는 2034년부터 2043년까지 무이자로 나머지 금액을 받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흔한 형태라 계약 당시 디퍼 조항이 있다는 것은 크게 주목받지 않았다. 그러나 액수가 공개되자 충격이 상당하다. 그간의 사례에서 보면 많아 봐야 지급 유예 수준이 50%를 넘지 않는데 오타니는 이 비중이 97% 이상 되기 때문이다. 오타니가 이런 계약을 맺은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구단 사정을 봐야 한다. 다저스는 MLB의 대표적인 부자 구단이다. MLB는 샐러리캡(선수단 연봉 총액 제한)이 없지만 사치세(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제재금을 부과하는 제도)가 있다. 오타니의 몸값을 그대로 다 지불하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구단으로선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 돈을 쓰는 만큼 성적을 내는 다저스이기에 우승을 향한 오타니의 열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오타니는 역대 최초로 두 번의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올해 야구 올림픽 격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선수로서 남은 가장 큰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뿐이다.물가 상승률을 생각할 때 오타니 입장에서 디퍼 계약은 손해다. 그러나 이런 파격적인 제안은 오타니 쪽에서 먼저 꺼냈다. 다저스로서는 오타니 마케팅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유동성 여유까지 확보해 남는 장사다. 디 애슬래틱은 “이러한 구조는 다저스의 현금 운용에 유연성을 더해준다. 오타니의 팀 친화적인 계약 덕분에 다저스는 FA 랭킹 2위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우완 타일러 글래스노우 영입 경쟁에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타니는 올해만 LA 에인절스에서 3000만 달러(약 393억원)를 받았다. 여기에 엄청난 광고 수입까지 이미 먹고 살기엔 부족함이 없는 인생이다. 돈이 당장 급하지도 않고 한꺼번에 거액을 받았다가 세금 폭탄까지 맞을 수 있다. 오타니로서도 향후 10년에 걸쳐 받는 것보다 남는 장사일 수 있다. 다만 오타니의 이런 파격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장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지적도 나온다. 프로스포츠는 돈이 곧 성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왕왕 있고 그러지 말라고 여러 제한 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오타니를 품으면서 재정에 큰 제약이 생겼어야 하는 다저스가 부담을 덜고 다른 특급 선수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역대 최다승까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역대 최고 기록은 시애틀 매리너스(2001년), 시카고 컵스(1906년)가 세운 116승이고 다저스는 지난해 역대 4위 기록인 111승을 달성한 바 있다.
  • ‘소아과 청진기 든 女복서’…세계 챔피언 ‘청신호’ 켜졌다

    ‘소아과 청진기 든 女복서’…세계 챔피언 ‘청신호’ 켜졌다

    현역 의사 최초로 여자 복싱 한국 챔피언에 오른 서려경(32·천안비트손정오복싱)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세계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화끈한 KO승을 거두며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 교수는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 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열린 쿨라티다 쿠에사놀(태국)과의 세계 타이틀매치 전초전에서 3라운드 15초 만에 TKO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그의 프로 통산 전적은 8전 7승(5KO) 1무가 돼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 교수는 지난 7월 14일 ‘한국복싱커미션(KBM) 3대 한국 타이틀매치’ 여자 라이트 플라이급에서 임찬미 선수를 8라운드 38초 만에 TKO로 꺾고 한국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현재 순천향대 천안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 중인 서 교수는 살인적인 근무 강도에도 프로 복싱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병원 응급실 근무 중에 생기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2018년 처음 복싱에 발을 들인 그는 강력한 펀치 능력을 앞세워 2020년 프로 무대에 전격 데뷔했다. 서 교수는 데뷔 3년 만에 한국 챔피언에 오른 뒤 “신생아들은 성인보다 훨씬 위험해 최선의 선택을 하더라도 노력과는 상관없이 나빠지기도 한다. 그럴 때는 신생아실을 벗어나고 싶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면서 “복싱이 (부정적인 생각을 잊고) 앞으로 나가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현직 의사 겸 복서’라는 이색적인 경력으로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서 교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뒤 병원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이미 유명 인사가 됐다. KBM 한국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을 당시 “의사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던 서 교수는 내년 2월 일본 선수를 상대로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미니멈급 세계 타이틀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서 교수는 내년 4월 대망의 4대 메이저 복싱 세계기구(WBA·WBC·IBF·WBO) 타이틀에 도전한다.
  • ‘韓복싱 챔피언’ 대학병원 여교수, 세계타이틀 도전한다

    ‘韓복싱 챔피언’ 대학병원 여교수, 세계타이틀 도전한다

    현역 의사 최초로 권투 대회에서 한국 챔피언 자리에 오른 서려경(32·천안비트손정오복싱)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오는 9일 세계타이틀 전초전을 치른다. 지난 28일 한국복싱커미션(KBM)는 서 교수가 경기 수원시 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쿨라티다 쿠에사놀(태국)과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서 교수의 통산 전적은 7전 6승(4KO) 1무이며, 쿨라티다 쿠에사놀은 7전 6승(2KO) 1패다. 서 교수는 지난 7월 14일 ‘KBM 3대 한국타이틀매치’ 여자라이트 플라이급에서 임찬미 선수를 8라운드 38초 만에 TKO로 꺾고 한국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서 교수가 이번 전초전에서 승리할 경우 내년 2월 인천에서 일본 선수를 상대로 여성국제복싱협회(WIBA) 미니멈급 세계 타이틀전을 치른다. 이어 4월에는 충남 천안시에서 4대 메이저 세계기구(WBA·WBC·IBF·WBO) 타이틀 가운데 하나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KBM 측은 “서려경의 목표는 국내 복서 최초의 메이저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 교수는 2019년부터 복싱을 시작해 2020년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신생아 중환자실 근무를 오래 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복싱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데뷔 3년만에 한국 챔피언에 오른 뒤 “신생아들은 성인에 비해 훨씬 위험해 최선의 선택을 하더라도 노력과는 상관없이 아이들이 나빠지기도 한다. 그럴 때는 신생아실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등 부정적으로 될 때가 많다”면서 “복싱이 부정적인 생각을 잊고 앞으로 나가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 일본 ‘특급 에이스’ 야마모토, MLB에서 인기 급등

    일본 ‘특급 에이스’ 야마모토, MLB에서 인기 급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일본의 ‘특급 에이스’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스)에 대한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 에이전트 조엘 울프의 말을 인용해 11~14개 팀이 야마모토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NPB) 사상 최초로 2년(2021~22년) 연속 투수 5관왕을 차지했고, 3년 연속 4관왕에 올랐으며, 3년 연속으로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 상을 수상했다. 야마모토는 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와 같은 방식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 22일 포스팅이 시작된 가운데 빅리그 30개 구단 중 절반에 가까운 팀이 관심을 가질만큼 인기가 높다. MLB닷컴은 “야마모토가 이렇게 일찍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25세의 나이에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2017년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NPB에 데뷔한 야마모토는 통산 70승29패3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2의 성적을 냈다. 2021년과 2022년 오릭스의 퍼시픽리그 연속 우승과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는 16승6패 평균자책점 1.21, 169탈삼진을 기록했다. 또 일본 야구대표팀에 발탁돼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야마모토는 올해 기준 평균 시속 152.7km, 최고 159km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140km 후반대의 컷 패스트볼, 최고 151km에 달하는 고속 스플리터에 커브볼까지 4가지 구종을 주무기로 보유하고 있다. MLB닷컴은 야마모토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제외하고 가장 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억달러(약 2605억원)가 넘는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등 빅리그 명문 구단들이 야마모토에 관심을 보이는 팀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 日에 졌지만… 韓야구 세대교체는 합격점

    日에 졌지만… 韓야구 세대교체는 합격점

    9회까지 나란히 7안타 2득점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한일전. 연장 승부치기에서 정상까지 단 한 걸음이 모자랐던 한국은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AP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승부 끝에 3-4로 졌다. 지난 17일 조별리그 1-2 패배에 이어 연거푸 일본에 고배를 마시면서 두 대회 연속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차 이하 선수만 출전한 대회에서 호주, 대만을 차례로 꺾은 뒤 일본과 대등한 대결을 펼치면서 한국 야구 미래의 등불을 밝혔다. 2017년 APBC 첫 대회 정상에 오른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모두 석권한 야구 강국이다. 곽빈(두산 베어스)이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등 담 증세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공을 던지지 못한 아쉬움을 풀었다. 매 이닝 안타를 맞았지만 직구와 커브를 적절히 섞으며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아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최승용(두산),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최지민(KIA 타이거즈)이 4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석에선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일본 선발 이마이 다쓰야는 4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물러났다. 이번 시즌 10승5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일본프로야구(NPB)를 호령하며 와일드카드로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끈질긴 한국 타자들에게 고전했다.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네모토 하루카(3이닝)와 기리시키 다쿠마(1이닝), 다구치 가즈토(1이닝) 등 좌완 불펜이 위력적이었다. 기선은 한국이 제압했다. 3회 초 선두 타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볼넷을 얻었고, 김도영(KIA)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는데 1루수 마키 슈고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출루했다. 이어 노시환이 유격수 머리 위를 지나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일본도 장타로 균형을 맞췄다. 5회 말 4번 타자 마키가 곽빈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다음 이닝엔 만나미 추세이가 1루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친 뒤 가도와키 마코토의 번트, 사토 데루아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승부는 10회 연장 무사 1, 2루 승부치기에서 갈렸다. 한국은 김도영이 병살타를 친 뒤 윤동희(롯데)가 천금 같은 적시타로 1점을 올렸다. 일본은 희생번트와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사카구라 쇼고가 희생플라이로 동점, 가도와키가 역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 곽빈 1실점·노시환 2타점, ‘한국 야구 미래’ 밝힌 한판…한일전 연장 끝에 APBC 준우승

    곽빈 1실점·노시환 2타점, ‘한국 야구 미래’ 밝힌 한판…한일전 연장 끝에 APBC 준우승

    9회까지 나란히 7안타 2득점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한일전. 연장 승부치기에서 정상까지 단 한 걸음이 모자랐던 한국은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AP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승부 끝에 3-4로 졌다. 지난 17일 조별리그 1-2 패배에 이어 연거푸 일본에 고배를 마시면서 두 대회 연속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차 이하 선수만 출전한 대회에서 호주, 대만을 차례로 꺾은 뒤 일본과 대등한 대결을 펼치면서 한국 야구 미래의 등불을 밝혔다. 2017년 APBC 첫 대회 정상에 오른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모두 석권한 야구 강국이다.곽빈(두산 베어스)이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등 담 증세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공을 던지지 못한 아쉬움을 풀었다. 매 이닝 안타를 맞았지만 직구와 커브를 적절히 섞으며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아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최승용(두산),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최지민(KIA 타이거즈)이 4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석에선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일본 선발 이마이 다쓰야는 4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물러났다. 이번 시즌 10승5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일본프로야구(NPB)를 호령하며 와일드카드로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끈질긴 한국 타자들에게 고전했다.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네모토 하루카(3이닝)와 기리시키 다쿠마(1이닝), 다구치 가즈토(1이닝) 등 좌완 불펜이 위력적이었다.기선은 한국이 제압했다. 3회 초 선두 타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볼넷을 얻었고, 김도영(KIA)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는데 1루수 마키 슈고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출루했다. 이어 노시환이 유격수 머리 위를 지나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일본도 장타로 균형을 맞췄다. 5회 말 4번 타자 마키가 곽빈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다음 이닝엔 만나미 추세이가 1루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친 뒤 가도와키 마코토의 번트, 사토 데루아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승부는 10회 연장 무사 1, 2루 승부치기에서 갈렸다. 한국은 김도영이 병살타를 친 뒤 윤동희(롯데)가 천금 같은 적시타로 1점을 올렸다. 일본은 희생번트와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사카구라 쇼고가 희생플라이로 동점, 가도와키가 역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 우울하게 출발했던 2023년, 깔끔하게 끝낸 원태인

    우울하게 출발했던 2023년, 깔끔하게 끝낸 원태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원태인(23)의 2023년은 야구인생에서 가장 바쁜 한 해였다. KBO리그 개막 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고, 시즌 후반기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차출됐다. 2021년 열렸던 도쿄 올림픽 4경기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원태인은 올해 WBC를 명예회복의 무대로 삼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호주, 일본과의 경기에 계투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호주전에서는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일본전에는 2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선발로 나선 중국전에선 1이닝 2실점하고 강판됐다. 그리고 지난달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홍콩, 중국과의 경기 합계 10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상대가 모두 약체였다.그러나 지난 18일 대만과의 APBC 3차전 선발로 나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6-1 승리와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날 활약으로 국가대표 원태인의 명예 회복에 성공한 셈이다. 또 한국 투수가 올해 APBC에서 선발승을 챙긴 것은 원태인이 처음이다. 원태인은 경기 뒤 “피홈런이 있었지만 무사사구로 5이닝을 책임져 기분이 좋다”면서 “내가 5이닝을 던지면 불펜 투수들이 막아줄 거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 우리 투수진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WBC가 가장 큰 경험으로 기억되는 대회였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다. 약팀을 상대했다지만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이런 경험들이 쌓여 오늘도 좋았다. 대만전을 계기로 앞으로 열릴 국제대회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도쿄 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모든 국제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원태인과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전부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강행군이었지만, 일생에 한 번 밟기도 어려운 국제대회를 연달아 치르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원태인은 올해를 두고 “길기도 길었고 힘든 점도 있었지만, 제게 있어 가장 행복했던 한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 한일전에 욱일기 들고 ‘엄지 척’…서경덕 “역사 부정”

    한일전에 욱일기 들고 ‘엄지 척’…서경덕 “역사 부정”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욱일기 등장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역사 부정”이라며 항의 메일을 보냈다. 지난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한국과 일본의 예선전에서 욱일기가 등장했다. 이와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침략 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일본 팬이 욱일기를 들고 응원을 펼쳐 논란이 돼 AP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며 “욱일기 응원은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상기하는 행위이자 파시즘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교수는 “이를 인정한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측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했다”며 “APBC도 욱일기 응원을 즉각 금지하고, 다시는 이런 행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서 교수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서도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었다”며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욱일기 응원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서경덕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기증 등은 12년째 진행 중이다. 꾸준한 활동으로 현재까지 35곳에 기증이 이뤄졌다. 최근에는 송혜교와 함께 대만 ‘타이뻬이한국학교’에 조명하 의사 대형 부조 작품을 기증했다. 서 교수는 “조명하 의사는 대만에서 일왕의 장인이자 육군 대장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를 단도로 저격하여 민족의 독립 의지를 만천하에 드러낸 독립운동가”라고 소개하며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기증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기증은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중국 상해 윤봉길 기념관, 중국 가흥 김구 피난처 등에 이어 일곱 번째 기증”이라고 전했다.
  • 끝내준 노시환… 8개월 전 WBC 충격패 설욕

    끝내준 노시환… 8개월 전 WBC 충격패 설욕

    답답했지만 어떻게든 복수에는 성공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한국 야구 대표팀이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충격적 패배를 안겼던 호주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예선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터진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WBC 1라운드 1차전에서 발목을 잡혔던 호주를 상대로 8개월 만의 설욕에 성공했다. 출발은 삐걱거렸다. 선발투수 문동주(한화)의 주무기인 빠른 직구에 호주 타자들이 잘 대응했다. 1회초 선두타자인 리엄 스펜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와 볼넷으로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4번 타자 앨릭스 홀을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캠벨에게 직구를 던졌다가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한국은 2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문현빈(한화)의 내야 안타,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형준(NC 다이노스)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역전의 기회는 놓쳤다. 김주원(NC)이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로 연결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 3~5회 문동주가 안정을 찾고 타선은 득점권에 주자를 계속 내보냈지만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6회초 문동주가 호주 4번 타자 홀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고 1-2로 다시 끌려갔다. 문동주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한국은 8회말 선두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2루타, 2사 뒤 김주원의 행운의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무사 1, 2루에 주자를 두고 공격하는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9회초 2사에 등판한 정해영(KIA)이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정해영은 10회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3루수 김도영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았다 놓쳤지만 전화위복이 됐다. 김도영은 침착하게 3루를 밟은 뒤 2루에 공을 뿌려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그리고 10회말 4번 타자 노시환이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치며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려 연장 혈투를 끝냈다. 첫 경기 승리로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른 한국은 17일 일본, 18일 대만과 차례로 예선전을 치른다.
  • ‘세대교체’와 ‘과정’이 중요한 한국···‘결과’를 원하는 일본·호주

    ‘세대교체’와 ‘과정’이 중요한 한국···‘결과’를 원하는 일본·호주

    16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우승보다는 젊은 유망주들이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아 세대교체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왔다.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뜻인데,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사 이후 대표팀이 세대교체에 시동을 건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눈앞의 성과에 급급하기보단 젊은 선수들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겠다는 생각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한국이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인 일본은 대회 참가 목표가 다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사회인 선수들로 팀을 꾸려 출전했던 일본은 이번엔 우승을 위한 멤버를 꾸렸다. 올해 일본시리즈 우승팀 한신 타이거스 투수 오요카와 마사키, 기리시키 다쿠마, 야수 사토 데루아키, 모리시타 쇼타가 출전한다. WBC 우승 멤버 중에선 마키 슈고(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이름을 올렸다. 마키는 올 시즌 센트럴리그 타율 4위(0.293)를 기록하며 164안타 29홈런 103타점을 기록했다. 다만 160㎞대 광속구를 던지는 지바 롯데 마린스의 사사키 로키, 2022시즌 56홈런의 홈런왕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 등은 출전하지 않는다. 호주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12일 기준 호주 대표팀 엔트리에는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 18명이 포함됐다. 호주는 지난 3월 WBC 1라운드에서 한국을 잡고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당시 감독이었던 데이브 닐슨 호주 대표팀 감독이 이번에도 팀을 이끈다. 투수력이 좋은 대만도 아시안게임에 나왔던 마이너리거들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다. 결론적으로 본격적 세대교체에 돌입한 한국이 이번 대회에 진심으로 나오는 호주(16일), 일본(17일), 대만(18일)을 차례로 격파하면 자연스럽게 과정과 결과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인 셈이다.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2위 안에 들면 19일 오후 6시 결승전, 그렇지 않으면 같은 날 오전 11시 3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 항저우의 영광을 도쿄에서···APBC 대표팀 출국

    항저우의 영광을 도쿄에서···APBC 대표팀 출국

    ‘항저우의 영광을 도쿄에서도’ 올해 초 한국 야구의 흑역사로 남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쿄돔의 수모’를 되갚기 위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야구대표팀이 결전의 땅 도쿄로 떠났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APBC는 한국·일본·대만·호주 4개국이 출전하는 대회로 참가 자격이 와일드카드를 제외하면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 차 이하’로 제한돼있다. 2017년 첫 대회에선 일본이 우승, 한국이 준우승했다. 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대교체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끌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일본, 대만 등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금메달 멤버인 문동주,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김주원, 김형준(이상 NC 다이노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곽빈(두산 베어스) 등이 그대로 APBC에 출전한다. 다만 한국시리즈에 출전한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과 내야수 문보경, kt wiz 투수 박영현은 함께하지 못했다. 강백호(kt)는 옆구리 부상으로 빠졌다. 류 감독은 공항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젊은 친구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이번 대회도 꼭 우승보다는 경험을 얻어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대표팀 주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캡틴으로 활약했던 24살 김혜성이 맡았다. 아시안게임은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APBC는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로 출전 자격이 제한됐다.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끈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주장 임무를 충실히 다해준 김혜성에게 한 번 더 신임을 보냈다. WBC에선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밀려 백업 요원으로 뛰었던 김혜성은 이로써 한국 야구 세대교체의 중심에 서게 됐다. 김혜성은 “항저우에서 좋은 자신감을 얻었다”며 “자만하지 않고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WBC 이후 9개월 만에 찾는 도쿄돔에 대한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크고 좋은 야구장이라 시끌시끌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하다 보면 집중력도 올라간다”면서 “도쿄돔에서 주전으로 뛰는 게 처음인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나흘 훈련에 그쳤던 아시안게임 때와 달리 이번엔 출국 전까지 8일간 훈련을 진행하면서 팀 호흡을 맞출 여유가 더 있었다. 김혜성은 “항저우 때보다 오래 합숙할 수 있었기 때문에 팀플레이를 해볼 수 있었다”면서 “춥긴 했지만 잘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대표팀은 15일 도쿄돔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한 뒤 16일 낮 12시 호주와 예선 1차전을 갖는다. 17일 오후 7시에는 일본과 운명의 한일전을 벌이고 18일 오후 7시 대만과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예선에서 2위 안에 들면 19일 오후 6시 결승전으로, 그렇지 않으면 같은 날 오전 11시 3위 결정전으로 향한다.
  • ‘우리도 한국처럼’ 스포츠로 국가 이미지 쇄신 꾀하는 중동 산유국

    ‘우리도 한국처럼’ 스포츠로 국가 이미지 쇄신 꾀하는 중동 산유국

    중동 산유국들이 ‘오일 머니’를 앞세워 세계 스포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과거 한국이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 200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가 이미지를 개선해온 사례와 비슷한 행보다. 일각에선 중동 국가들의 투자 행보가 ‘인권 탄압국’ 비난을 지우고자 스포츠를 이용하는 ‘스포츠 워싱’이라고 비판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새로운 스포츠 제왕들’이라는 특집 기사에서 글로벌 스포츠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동 산유국들을 조명했다. 지난달 29일 프로복싱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와 종합격투기 스타 프란시스 은가누의 ‘세기의 대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렸다. 예전 같으면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특설링에서 펼쳐졌을 경기다. 대전을 기획한 복싱 프로모터들은 사우디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퓨리는 “그들(사우디)이 경기를 장악하고 있다. 10년 안에 모든 스포츠 대국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사우디에서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프리시즌(정규 시즌을 준비하는 훈련기간) 경기 장소를 물색하던 미국프로농구(NBA)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손을 잡았다. NBA 워싱턴 위저즈와 미프로하키(NHL)팀 워싱턴 캐피털스 등을 보유한 모뉴멘털 스포츠도 카타르에서 새 투자자를 찾았다. WP는 “중동으로부터 자금 유입이 세계 스포츠 권력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짚었다. 재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가 유치한 국제 행사는 2027년 AFC 아시안컵과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2034년 하계아시안게임, 2034년 월드컵(사실상 확정), e스포츠 월드컵 등 5개다. 사우디 정관계, 기업이 지원하는 스포츠 후원 계약만 300개가 넘는다. 그러나 자금의 출처를 두고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 여성과 노동자, 성소수자(LGBT) 인권 문제 등에서 여러 논란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중동 국가들의 ‘돈 풀기’가 스포츠로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하려는 ‘스포츠 워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WP는 “(주요 스포츠) 리그와 팀, 선수들이 (중동 국가들의) 돈을 거부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미 중동 국가들은 파리 생제르맹(카타르)과 맨체스터시티(UAE), 뉴캐슬 유나이티드(사우디) 등 유럽 명문 축구 클럽을 인수했다. 사우디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는 ‘포뮬러 원’에, 카타르항공은 NBA, 에미레이트항공은 US 오픈(테니스) 등 글로벌 스포츠 시장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이런 흐름은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개최 이후 더 강해지고 있다. 다른 중동 국가들도 대형 스포츠 행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우디는 2034년 월드컵 개최가 점쳐지고 있고, 카타르 역시 월드컵에 이어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나설 전망이다. WP는 “한 국가가 세계 무대에서 국가의 위상을 보여주고자 스포츠를 활용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유럽과 북미가 수십 년에 걸쳐 세계 스포츠를 장악해왔다”고 분석했다.한국 역시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권위주의 국가’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었다. 중국이 올림픽 등 국제대회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도 됐다고 WP는 평가했다. 현재 유럽 등 전통적인 개최국들은 예산 삭감 등 이유로 올림픽과 같은 고비용 스포츠 행사를 개최할 여력이 줄었다. 이를 간파한 중동 국가들이 스포츠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스포츠 컨설턴트인 마크 가니스는 “(중동 국가들의 투자 행렬은) 스포츠에 비유하자면 아직 1쿼터 중반도 안 지났다”며 “향후 10년 이상 성장할 메가트렌드”라고 말했다.
  • 역시… ‘천상천하 유일 핵주먹’ 세계가 인증 [지구촌 소사]

    역시… ‘천상천하 유일 핵주먹’ 세계가 인증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사건 10걸 ❽ 1974.10.30 알리, 포먼에 KO승“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며 큰소리를 치던 몸은 이젠 무거워 보일 무렵이었다. 그런데 내리막길을 걷는다는 비아냥을 뒤엎었다. 1974년 10월 30일 아프리카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샤에서 열린 WBA(세계복싱협의회) WBC(세계복싱위원회) 헤비급 통합 챔피언 조지 포먼(24)와 맞붙은 무하마드 알리(32)는 예상을 완전히 깨트렸다. 8회 2분 58초 왼손 훅에 이은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포먼의 턱에 꽂혔다.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잃을 게 없다’는 정신력의 승리였다. 18세이던 1960년 프로복서로 데뷔, 무패의 전적으로 1964년 WBC 챔피언이 된 알리는 1967년 2월 WBA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알리 스텝(Ali Step)’으로 불리는 현란한 풋워크와 대담한 오픈 가드, 트레이드 마크였던 소나기 펀치로 31전 전승을 구가했다. 그는 흑인 민권운동가로서 맬컴 엑스(1925~1965)의 ‘네이션 오브 이슬람’ 열성 회원이기도 했다. 켄터키 주 루이빌 출신인 그는 12세에 복싱을 시작해 1960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에서 금메달(라이트 헤비급)을 딴 뒤 “링 위에선 인종 차별이 없다는 점을 증명하겠다”며 곧장 프로로 전향했다. 1967년 4월 베트남전 징집을 거부해 재판에 회부되면서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선수 자격을 박탈당한 그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내 조국에서도 자유를 누리지 못하면서 남의 자유를 위해 싸우라니 무슨 말이냐. 하물며 베트콩들은 우리를 검둥이라고 조롱하지는 않는다. 베트콩과 싸우느니 차라리 흑인을 억압하는 세상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알리는 3년 5개월여 동안 링에 서지 못했다. 1970년 10월 다시 링에 오른 그는 전성기를 한참 지난 뒤였다. 이길 때가 더 많았지만 대부분 이길 만한 상대였다. 1971년 3월 조 프레이저(1944~2011)에게 처음으로 1패를 기록했다. 2년 뒤인 1973년 3월엔 켄 노턴(1943~2013)에게 무릎 꿇었다. 9월 리턴맻에서 되갚긴 했지만 그 둘을 무참히 꺾은 챔프가 ‘핵주먹’ 포먼이었다. 그런 포먼이 ‘한물 갔다’는 소리를 듣던 알리의 주먹에 맞고 열을 셀 동안 일어나지 못한 것이다. 알리는 1970년까지 31전승(25 KO)을 달리다 1978년 2월과 9월 레온 스핑크스(1977~1995)과 1패 뒤 1승, 1980년 10월과 1982년 12월 각각 래리 홈즈(1973~2002)와 트레버 버빅(1976~2000)에게 1패를 안게 된다. 통산 전적은 61전 56승 5패(1 TKO 패)로 기록됐다. ‘철권’ 알리는 은퇴 후 파킨슨 병을 앓았으며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성화 점화자로 참여했다. 그러나 2016년 6월 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병원에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 ‘어썸킴’ 김하성, MLB 황금장갑 눈 앞…2루수·유틸리티 최종 후보

    ‘어썸킴’ 김하성, MLB 황금장갑 눈 앞…2루수·유틸리티 최종 후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김하성이 2년 연속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MLB닷컴이 19일(한국시간) 공개한 올 시즌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명단을 보면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2루수와 유틸리티(만능)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골드글러브는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시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가 고배를 마신 김하성이 이번엔 2개 부문 최종 후보로 오르면서 수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김하성의 수상 여부는 다음달 6일 오전 판가름 난다. 최종 후보는 포지션당 3명이다. 2루수 부문에선 김하성과 함께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토트(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 세 명의 선수 모두 소속팀이 대형 유격수를 영입하면서 2루로 옮겼다가 골드글러브 후보에 오른 공통점이 있다.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선 무키 베츠(LA 다저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경쟁한다. 한국계 애드먼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김하성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빅리그 3년차인 김하성은 이번 시즌 1번 타자이자 주전 2루수로 공격과 수비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 인상적인 수비력으로 ‘어썸킴’이란 별명을 얻은 김하성은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평균 대비 아웃을 얼마나 많이 잡아내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OAA(Outs Above Average) 수치만 보면 김하성은 +7로 2루수 부문 경쟁자인 스토트(+16)와 호너(+15)에 비해 낮다. 하지만 전체 평가는 코치진 투표(75%)와 수비 지표(25%)를 합산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볼 때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유틸리티 부문은 별도의 수비 공식을 통해 선정한다. 역대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골드글로브에 도전하는 김하성은 지난 11일 귀국길에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라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 ‘아시안게임 금메달’ 류중일 감독, APBC 야구 대표팀도 지휘

    ‘아시안게임 금메달’ 류중일 감독, APBC 야구 대표팀도 지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야구 대표팀을 이끌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류중일 감독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APBC 2023 사령탑으로 류중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 차 이내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한다. 류 감독은 이달 항저우에서도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비롯해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박영현(kt wiz),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등 2000년대생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워 난적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KBO 관계자는 “야구 대표팀이 유망주 위주로 참가한 아시안게임이 이번 항저우가 처음이었는데 류 감독이 우승으로 이끌며 세대교체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었다”며 “이번 APBC도 연속성 측면에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총 26명의 최종 명단은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친 뒤 24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APBC 2023 참가 4개국 감독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다음 달 초 소집된 대표팀은 국내 훈련을 진행한 후 다음 달 14일 출국한다. KBO는 APBC 2023를 마치고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등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 전임 감독에 대해 재검토할 계획이다.
  • 시즌 마무리 김하성 귀국 “골드글러브 욕심 안 난다면 거짓말…기대는 하고 있어”

    시즌 마무리 김하성 귀국 “골드글러브 욕심 안 난다면 거짓말…기대는 하고 있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공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며 2023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하성(27)이 귀국했다. 김하성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난해보다는 좋은 성적을 냈던 것 같다”고 총평하면서 “시즌 막판엔 성적이 떨어져 아쉬움도 남는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붙박이 1번 타자이자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152경기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타격 난조로 기록이 떨어지긴 했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특유의 수비력 등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성적이 오른 것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 (개인 코치인) 최원재 코치님과 많은 훈련을 통해 타격 자세를 수정한 것이 장타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팀 내 올스타급 내야수가 많아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오는 등 입지가 불안했던 김하성은 그러나, 실력으로 경쟁을 이겨 내고 주전으로 우뚝 섰다. 김하성은 “시즌 막판에 타격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며 “체력 문제가 컸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많은 포지션을 돌아다녔고, 도루를 많이 하면서 잔 부상도 생겼다”라며 “이런 부분을 잘 보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 것에 대해선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라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MLB 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했다. 김하성은 “적지 않은 금액을 받고 MLB에 진출했는데,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후배들이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다행히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많은 유망주가 어릴 때부터 큰 꿈을 갖고 열심히 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후배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하성은 “후배들이 큰 부담감을 잘 이겨낸 것 같다”며 “올해 초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어진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후배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개인 훈련을 통해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선다. 2020년 겨울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체결한 김하성은 내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김하성은 내년 시즌 개막을 한국에서 맞는다. MLB는 3월 20, 21일 서울에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개막 2연전을 연다. 경기 장소는 김하성의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유력하다. 김하성은 “한국 팬들이 매우 좋아하실 것 같다”라며 “한국에서 MLB 경기가 열리는 것은 처음인데,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 드디어 첫 홈런 강백호 “책임감 갖고 열심히 하겠다”

    드디어 첫 홈런 강백호 “책임감 갖고 열심히 하겠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부 사나워진 사람들은 이번 대회에서 테니스 권순우처럼 순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선수나 롤러스케이트 정철원처럼 결정적 실수를 한 선수를 비난하고 조롱하기 바빴다. 포털사이트 페이지뷰에 목을 매는 언론들은 새로울 것도 없는 같은 내용의 기사를 자극적인 제목으로 포장해 이 선수들을 ‘동네 북’으로 만들었다.한국 야구 대표팀의 지명 타자 강백호(kt wiz)는 이런 분위기 속에 더욱 움츠러들수 밖에 없었다. 강백호는 2020 도쿄올림픽 때는 팀의 부진 속 껌을 씹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세레머니에 심취했다가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아웃되면서 큰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그래도 강백호를 대표팀에 불렀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서는 것에 누구보다 큰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처지의 강백호지만, 그래도 필요할 때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타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대회 강백호는 누구보다 어두운 표정으로 타석에 나왔고, 수차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다 4번에서 6번 타순으로 밀렸다. 어쨌든 스스로 이겨내고 일어나야 하고, 지명타자는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강백호는 6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슈퍼 라운드 2차전에서 드디어 홈런을 때려냈다. 솔로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로 한국의 8-1 완승에 한 몫 했다.홈런을 쳤지만 WBC의 쓰린 기억이 떠올랐는지 이어진 타석에서 안타를 쳤을 때, 1루 베이스를 꾹 밟은 채 아무런 세레머니도 하지 않았다. 강백호는 경기 뒤 “그간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는데 결과를 내준 동료들이 내 부담을 덜어줘 고맙다”며 “내일 대만과의 결승전에서는 초반 선취점이 중요하다. 1, 2회부터 집중하는 경기를 해야 하고, 점수를 뽑으면 우리 투수들이 잘 막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회 첫 홈런의 소감으로 “홈런 쳐서 좋은 것도 있지만, 오늘 경기가 중요했고, 더욱 중요한 내일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나아진 것에 만족한다”며 “우리나라가 이길 수 있는 영향력을 끼쳐 기쁘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또 “국제대회에서 좋지 않은 모습으로 항상 부담을 느꼈다”며 “이번 대회만큼은 팬들의 기대만큼 더욱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국제 대회에서는 늘 한 경기 한 경기가 어려운데, 정말 중요한 내일 결승전에서 잘하든 못하든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면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 12타수 만에 첫 안타 강백호 “젊은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12타수 만에 첫 안타 강백호 “젊은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지명타자 강백호(kt wiz)가 3일 중국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드디어 이번 대회 첫 안타를 쳤다. 이번 대회 12타수(11타석) 만에 터진 안타.강백호는 경기 뒤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4번 타자로 나와서 어린 선수들에게 큰 짐을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 “선수들이 제 걱정이 많았나보다. 여러 피드백을 해줬는데 오늘 마지막 타석에서 운 좋게 적시타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걸 계기로 더 중요한 경기에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2020 도쿄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만 아시안게임은 첫 출전이다. 그는 “국제대회는 항상 같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기 때문에 책임감이 다르다”며 “이번엔 제가 팀의 막내가 아니라 주축 선수로 나와서 무게감이 조금 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대만전 패배에 대해선 “모든 선수들이 모든 순간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안 좋아서 분했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뭉쳐서 남은 경기에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승 상대를 생각하기보다 우리가 꼭 진출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어느 나라와 붙든 우리는 똑같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먼 곳까지 응원 와주신 팬들을 위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한국은 태국에 17-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5일 오후 1시(한국시간) A조 2위와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는데,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기록한 1패를 안고 가야 한다. 슈퍼라운드에선 대만과 만나지 않고, 결승에 진출하면 재회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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