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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위해 태극마크 달았던 日 선수 대박! 프로 입단…소프트뱅크 합류

    韓 위해 태극마크 달았던 日 선수 대박! 프로 입단…소프트뱅크 합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선수로 뛰었던 고바야시 다쓰토(23)가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게됐다. 고바야시는 21일 진행된 소프트뱅크 입단식에서 “독립 리그에서 하루라도 빨리 NPB에서 경기를 뛰고 싶다는 마음으로 매일 야구를 해왔다”며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고바야시는 WBC를 준비하던 한국 야구 대표팀의 예비 선수로 활약했다. WBC 조별리그를 앞두고 치른 공식 연습경기에서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본 독립리그 출신 투수를 예비 선수로 활용했는데 고바야시가 지난 3월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 평가전에선 8-5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당시 그는 시속 150㎞대 강속구로 오릭스 타자 세 명을 삼자범퇴로 처리해 눈도장을 찍었다. 한국 팬들에겐 유니폼에 등번호가 없이 태극마크를 달고 마운드에 오른 투수로 알려졌다. 고바야시는 평가전 이후 “이번 WBC 연습경기를 통해 큰 자극을 받았다. KBO리그를 포함해 다양한 야구를 더 알고 싶다”며 “(한국 대표팀) 수준이 높다고 느꼈다. 타자들은 스윙이 강하고 투수들은 대부분 150㎞ 가까이 던진다”고 밝힌 바 있다. 2020년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한 고바야시는 2021시즌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해 7경기 동안 3승 1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 그 놈의 ‘입’ 때문에…MLB도 구설 논란

    그 놈의 ‘입’ 때문에…MLB도 구설 논란

    구설로 시끌시끌한 요즘이다. 입을 잘못 놀리면 화를 입게 마련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도 그렇다. 관객과의 언쟁 중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벌금 징계를 받았다. 21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최근 크로암스트롱에게 벌금형 징계를 내렸다.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고, 출전 정지 징계는 부과되지 않았다. 크로암스트롱은 지난 1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팀이 4-2로 앞서던 5회 우중간 담장을 때린 타구를 잡지 못했다. 그는 근처에 한 팬의 야유를 들었고 저속한 욕설로 반격했다. 크로암스트롱과 팬의 거친 대화는 영상으로 찍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그는 이튿날 “나를 조롱하는 관객에게 반격한 것이 아닌 그 방식에 대해 후회한다. 내 단어 선택에 후회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벌금형으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에게 욕설을 했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포수 달튼 러싱도 최근 과격한 행동으로 논란을 불렀다. 러싱은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6회말 삼진을 당하자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며 자신의 야구 배트로 헬멧과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치고, 더그아웃 의자에 앉아 두 손에 얼굴을 파묻고 괴성을 질렀다. 그는 앞서 지난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이정후를 홈에서 아웃시킨 뒤, 부상 우려에도 개의치 않고 비웃어 공분을 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 리하오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지난 2월 같은 팀의 한국계 저마이 존스에게 “Fxxx Korea(한국 엿 먹어라)”라는 말을 건넸다가 구설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리하오위는 성급히 사과했다. 그는 “아시아 문화에서는 예의를 지켜야 한다. 한국 사람들에게 (존중하지 않는) 그런 의도로 말한 건 아니었다. 혹시라도 내가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느끼시는 분이 있다면 사과드린다”면서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 한국 선수들과 다시 만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 “베네수엘라 51번째 주 편입”…트럼프의 ‘땅따먹기’ 외교 본색 [핫이슈]

    “베네수엘라 51번째 주 편입”…트럼프의 ‘땅따먹기’ 외교 본색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베네수엘라 합병의 뜻을 드러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존 로버츠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 가치를 약 40조 달러로 추산하며 “베네수엘라는 트럼프를 사랑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합병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16일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 결과를 언급하며 “요즘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 마법들이 무엇 때문인지 궁금하다. 미국의 51번째 주(statehood #51)가 될까?”라고 적었다. 그의 이번 발언은 과거 SNS 포스팅이 단순한 농담이 아닌 실제 정책 방향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의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기자회견 중 “베네수엘라는 미국에 합병될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 “우리는 영토 보존, 주권, 독립, 그리고 역사를 계속해서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합병의 뜻을 피력하는 이유는 자신의 발언에서 밝혔듯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를 활용해 에너지 물가를 안정시키고 석유 달러 시스템을 수호하며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해 중남미 패권을 회복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남의 땅’에 대한 관심은 노골적이다. 앞서 그는 관세 및 무역 갈등 상황에서 캐나다를 미국의 ‘소중한 51번째 주’라고 지칭해왔다. 또한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침공하지 않고 구매하겠다”며 압박했으며, 쿠바와 파나마(파나마 운하)도 미국의 영향권 아래 두거나 직접 통제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국가대표 부상 정보 관리할 플랫폼 만들자

    [세종로의 아침] 국가대표 부상 정보 관리할 플랫폼 만들자

    슈퍼스타들의 몸값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이어서, 구단은 선수의 부상을 철저히 관리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이 이런 사례다. 지난해 말 계약 직후 부상이 확인돼 부상자(IL) 명단에 올랐다. 구단은 성급하게 메이저 무대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뛰도록 하면서 그의 몸 상태를 살피고 있다. 프로 선수들의 부상은 논란이 되곤 한다. 몇 달 전을 떠올려 보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을 이끈 류지현 감독은 “평소보다 더 많은 트레이너를 불렀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선수들을 부상 없이 소속팀에 돌려보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문동주(어깨 통증), 원태인(팔꿈치 굴곡근) 등이 부상으로 잇따라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불펜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이들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던 사실이 기름을 부었다. 일부 야구팬은 ‘선택적 부상’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부상을 당한 선수들로선 상당히 답답했을 것이다. 구단과 대표팀이 선수의 부상 정보를 충분히 공유했는지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소집 전 미리 체크하고 알렸어야 했는데, 대회가 코앞에 다가왔을 때 밝혔으니 괜한 의심을 샀다. 이런 오해를 풀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구단과 대표팀 간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정보 공유다. 대한배구협회가 최근 추진 중인 ‘국가대표 배구 선수 부상 컨디션 통합관리 체계 구축’이 반가운 이유다. 통합관리 체계는 선수의 부상 이력을 팀과 대표팀이 서로 공유하는 게 핵심이다. 선수의 부상 부위, 종류, 발생 날짜, 훈련 여부, 원인, 진단 내용, 심각도, 예상 회복 기간, 재발 여부, 수술 여부 등을 공유한다. 또 현재 상태, 통증 수준, 훈련 가능 범위, 최근 출전 시간, 피로도, 의료진 코멘트도 함께 기재하도록 할 예정이다. 부상 이력과 현재 컨디션에 대한 표준화된 체계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대표팀은 선수 선발 때 이를 참고할 수 있다. 또 부상 리스크 등급 등을 정해 놓고 포지션별 대체 가능한 선수를 따질 때도 유용하다. 훈련이나 출전 관리 시 의사결정이 수월해지고, 나아가 경기력 향상도 꾀할 수 있다. 부상의 책임 주체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긋는 부분도 눈에 들어온다. 차출한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정보를 대조해 보면 책임 소재를 밝힐 수 있다. 필요하다면 구단에서, 책임이 있다면 정부에서 치료에 대한 보상을 하면 된다. 민감한 정보가 담겼으니 보안 문제도 신경써야 할 것이다. 자료를 살펴보니 이 부분도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 구단 간 전력 노출 우려 방지를 위해 어느 범위까지 정보를 공유하는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보는 암호화하고, 접근 수준을 철저히 관리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도 칭찬할 부분이다. 개인정보보호법에 준하는 수준의 관리는 당연한 일이다. 국가대표 선수 대부분이 프로 구단 소속이고 대표팀과 구단 간 정보 관리가 분절적으로 관리되는 상황에서 이런 노력은 바람직해 보인다. 올 2월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지난달 WBC가 마무리됐다. 다음달에는 북중미 월드컵,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이 예정됐다. 그야말로 ‘스포츠 빅이어’의 해다. 국가 대항 경기가 줄줄이 이어지면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의 부상을 두려워하는 구단이 국가대표 차출을 꺼릴 수 있다.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로서의 명예만 강조할 게 아니다. 대한체육회와 상위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서야 한다. 협회에만 맡겨 둘 게 아니라 예산을 들여서라도 선수 부상 관리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길 권한다. 이를 토대로 배구가 아닌 다른 종목에도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국가대표의 명예를 얹어 준다면 뒷말도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다. 김기중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하다 하다 이럴 수가…안 풀리는 한화, 문동주 어깨 수술 ‘날벼락’

    하다 하다 이럴 수가…안 풀리는 한화, 문동주 어깨 수술 ‘날벼락’

    올해 지독하게 안 풀리는 한화 이글스가 결국 문동주의 수술이라는 날벼락을 맞게 됐다. 한화는 4일 “문동주가 3~4일 병원 두 곳에서 정밀 검진을 해 우측 어깨 관절와순 손상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2루에서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시속 154㎞ 직구를 던진 뒤 얼굴을 찡그리며 더그아웃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갑작스러운 통증에 큰 부상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문동주는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시작된 어깨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월 초 통증 때문에 귀국해 검진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도 발탁이 유력했으나 어깨 염증 탓에 1월 사이판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도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불안하던 문동주의 증세는 결국 수술까지 이어지게 됐다. 문동주가 수술하면 내년에나 복귀할 예정이라 한화는 당장 날벼락을 맞았다. 두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는 각각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팔꿈치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재활 중이다. 안 그래도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 한화는 선발까지 이탈하면서 시즌 초반 고비를 맞게 됐다. 한화는 이 분야 최고 권위로 이름난 미국 조브클리닉에도 판독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조브클리닉의 판독 결과를 듣고 한화는 문동주의 수술 일정과 재활 계획을 정할 참이다. 류현진이 2015년 이곳에서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던 적이 있다.
  • ‘157㎞ vs 157㎞’ 강속구 대결, 곽빈이 웃었다

    ‘157㎞ vs 157㎞’ 강속구 대결, 곽빈이 웃었다

    157㎞ vs 157㎞. ‘국가대표 파이어볼러’ 곽빈(두산 베어스)과 ‘202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박준현(키움 히어로즈)이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를 앞세운 ‘구속의 향연’을 펼쳤다. 최고 구속은 같았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곽빈이 웃었다. 곽빈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과 키움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와 커터를 각각 34개, 체인지업 16개, 커브 14개, 슬라이더 9개를 고루 섞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두산은 곽빈의 호투 속에 13-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리그를 대표하는 두 강속구 투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곽빈은 지난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 투수 가운데 최고 구속을 자랑한 우완 파이어볼러다. 그는 1회말부터 키움 선두타자인 박주홍을 상대로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힘을 과시했다. 전체 9개 탈삼진 가운데 마지막 결정구로 직구를 택해 잡아낸 삼진이 5개였을 정도로 위력을 뽐냈다. 빠른 공이 힘을 받으면서 변화구까지 효과를 봤다. 4회말 키움 양현종에 2점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볼넷이 1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박준현은 지난달 26일 프로 데뷔 무대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날은 3과3분의2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연속 호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제구 난조와 야수진의 실책이 겹치며 부진했다. 3회초 선두타자 김기연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 됐다. 오명진에게 우익수 방면 깊숙한 2루타를 얻어맞아 무사 2, 3루 위기를 맞은 박준현은 박찬호의 내야땅볼과 카메론의 1타점 2루타로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까지 나와 3회에만 3실점했다. 4회초에는 무사 2, 3루에서 김기연의 땅볼 때 3루수 양현종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2루수 송지후의 1루 악송구까지 나왔다. 결국 박준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박준현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직구 51개, 슬라이더 22개, 커브 6개로 구종이 단조로웠고 스트라이크가 42개, 볼이 37개로 제구도 좋지 않았다. 두산은 박준현을 무너뜨린 데 이어 오명진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6회초에만 6점을 내는 불방망이를 뽐내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키움은 박준현에 이어 김재웅, 김성진, 정다훈, 김서준, 이태양이 모두 여지 없이 실점하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피안타가 15개, 볼넷이 11개나 됐다. 롯데 자이언츠가 이날 SSG 랜더스를 꺾으면서 키움은 최하위로 추락했다.
  • 100마일 강속구, 스플리터…‘안우진 시즌2’ 개봉박두

    100마일 강속구, 스플리터…‘안우진 시즌2’ 개봉박두

    24일 삼성전 160.3㎞… 리그 최고더 빨라진 직구, 변화구까지 다채161㎞ ‘꿈의 100마일’도 머지않아설종진 “배동현과 각 10승 이상씩”안 “美서 강한 선수와 맞붙고 싶어” 시속 160.3㎞ 그리고 스플리터. 지난 24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에서 키움 선발 안우진의 두 가지 구종이 화제가 됐다. 올해 10개 구단 투수 중 가장 먼저 시속 160㎞를 돌파하며 리그 최고 구속을 찍었고, 그간 던지지 않던 스플리터를 깜짝 선보인 것이다. 다음날 고척돔에서 만난 안우진은 “스플리터 던지는 선수들이 투 스트라이크 이후 편하게 삼진을 잡는 걸 보고 예전부터 던져보고 싶었다”면서 “라울 (알칸타라) 선수한테 경기 전날 배우고 부담 없는 상황에서 시도해봤다”고 밝혔다. 예전에 배웠을 때는 손에 맞지 않아 포기했는데 알칸타라에게 배운 공은 잘 맞아 바로 활용할 수 있었다. 그의 스플리터는 육안으로는 떨어지는 시점을 확인하기 어렵고 낮은 직구처럼 보여도 직구와 구속 차이가 시속 10~15㎞ 정도 차이가 나 타자들을 곤란하게 했다. 더 빨라진 직구에 변화구까지 다채로워지면서 ‘안우진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안우진은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했고 지난해 8월 복귀를 앞두고 어깨를 다쳐 또다시 재활을 거쳤다. 복귀 시즌에 수술 후유증이 우려됐지만 현재까지만 보면 오히려 더 강해진 모습이다. 안우진은 “빌드업 과정 중에 이닝 도중에 내려오거나 하는 모습 없이 잘 마무리하는 게 만족스럽고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면서 “이제 6이닝을 소화했지만 ‘내가 원래 이렇게 했었지’ 느끼면서 감각도 돌아오는 중”이라고 현재 상태에 대해 말했다. 의도치 않게 남들보다 길었던 공백기는 그에게 야구에 대한 열망을 다시 일깨웠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완벽하게 돌아와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아직 100%가 아니라는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안우진은 “예전에도 158~159㎞ 정도는 던졌지만 그때보다 힘을 덜 들이고도 구속이 나온다”면서 꿈의 100마일(약 161㎞)도 예고했다. 그는 다만 “공이 눌려서 날아가느냐, 밀려서 날아가느냐 따져봤을 때 아직 누르는 부분이 왔다 갔다 해서 그 부분을 더 신경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우진의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설종진 키움 감독은 앞선 3경기에서 각각 1·2·3이닝을 소화하게 했다. 다음 등판 때는 이닝 제한 없이 80~85구 정도를 던지게 할 예정으로 이 경기부터 안우진이 온전히 홀로 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투구 내용에 따라서는 시즌 첫 승도 가능하다. 지난주 5승 1패로 승승장구한 키움이 1+1 방식으로 등판시켰던 안우진과 배동현을 각각 선발로 내세울 수 있게 되면서 27일 기준 9위(10승15패)인 순위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설 감독도 “두 선수가 10승 이상씩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계와 구속 격차를 체감한 한국 야구계에 제구력을 갖춘 강속구 투수인 안우진은 KBO리그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리그 최고 투수로 손꼽히는 안우진이 있었다면 분명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WBC를 중계로 지켜봤다는 그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미국에서 강한 선수들과 붙어보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우진은 빠르면 2028시즌이 끝나고 해외진출 자격을 얻는다. 조금 먼 미래인 해외진출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올해 팀 성적이다. 키움은 안우진의 공백 속에 최근 3년 연속 꼴찌에 그쳤다. 안우진은 “내가 등판하는 날에 내 승리는 못 챙기더라도 최소 실점으로 던져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올해는 부상 복귀 첫 시즌이기 때문에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에 보탬이 돼서 더 높은 순위에 올라갈 수 있게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트럼프 딜레마에 빠진 월드컵

    [세종로의 아침] 트럼프 딜레마에 빠진 월드컵

    한국 시간으로 지난달 18일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베네수엘라가 우승을 확정 짓던 순간은 전 세계에 ‘마두로 더비 승리’로 타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축출된 뒤 벌어진 경기였던 터라 스포츠에 정치적 의미가 더해졌다. 스포츠는 때때로 국제 사회의 정치적 대립이 투사돼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도 하지만, 군사적 갈등과 긴장을 풀어 주기도 한다. 멀게는 1914년 12월 25일 벨기에 서부 전선에서 대립하던 영국군과 독일군이 총을 내려놓고 참호 사이의 진흙탕에서 한바탕 축구 경기를 펼친 적도 있고, 가깝게는 2006년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영웅 디디에 드로그바가 축구로 내전 종식을 이뤄 낸 일화도 있다. 당시 코트디부아르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그는 생중계 카메라 앞에 무릎을 꿇으며 “일주일만이라도 전쟁을 멈추자”고 호소했고, 이에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에 합의했다. 4년 주기로 돌아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지름 22.3㎝ 축구공에 전 세계 82억 인구의 시선이 집중되는 명실상부 ‘지구촌 축제’다. 평소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자국 통치는 물론 외국 정상과의 친교 활동에 적극 활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월드컵은 매우 매력적인 도구다. 특히 미국을 포함해 멕시코와 캐나다까지 북중미 지역에서 분산 개최되는 2026 월드컵은 자신이 ‘세계의 주인공’으로 주목받을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 2월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이란 공습을 지시해 중동 전쟁을 일으킨 그가 최근 종전 해법 찾기에 서두르는 것도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외교·안보가의 시각이 나올 정도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노골적인 친트럼프 행보를 보이며 이번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했지만, 애석하게도 FIFA는 물론 축구를 즐기고 싶은 세계인이 ‘트럼프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불공정 논란 여파로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에 대한 반감이 고조된 탓에 ‘월드컵 분위기’가 아직 느껴지지 않는다지만, 개최국인 미국은 물론 멕시코와 캐나다 현지에서도 벌써부터 월드컵 흥행 참패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그 중심엔 물론 좌충우돌 독불장군 트럼프 대통령이 있다. 우선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북중미 지역으로 가는 항공료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뛰었고, 고환율·고물가 행진 속에 미국 자체가 국제 사회에서 ‘비호감 국가’가 됐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말폭탄’을 쏟아내는 미국 대통령 덕에 반대급부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여전히 국민적 저항과 국제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반이민 정책도 미국행 월드컵 직관을 꺼리게 하는 불안 요소다. 최근 월드컵 출장 준비와 관련한 지인의 물음에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가 예정된 멕시코 현지의 치안 안정 상황을 전했더니 “거기 말고 미국 말이죠. 일하러 갔다가 괜한 봉변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라는 진심 어린 우려가 돌아오기도 했다. FIFA 역시 월드컵 기간에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을 전면 중단해 줄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할 정도로 이는 월드컵 흥행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쟁 중에도 주말이면 빠짐없이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을 찾고, 저녁에는 유혈이 낭자한 종합격투기 UFC 옥타곤(경기장) VIP석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전쟁도 멈췄던 월드컵에선 어떤 행보를 보일까.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대표팀 최후방 리베로로 원조 ‘철기둥’으로 활약하며 2골이나 넣었던 홍 감독은 32년 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이제 52일 뒤면 축구의 시간이 시작된다.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WBC 호투 어디 가고…더블A 강등 고우석, 멀어지는 빅리그 꿈

    WBC 호투 어디 가고…더블A 강등 고우석, 멀어지는 빅리그 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이어가는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당하며 빅리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9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리도 머드헨스에서 더블A 이리 시울브스로 옮기게 됐다. 올해 그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2경기 1과3분의1이닝 2삼진 1피안타 5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평균자책점이 20.25로 치솟았다. 지난달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투했기에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고우석은 WBC 3경기에 나와 3과3분의2이닝 1실점(비자책점) 1탈삼진으로 중요한 순간 호투를 펼치며 대표팀의 ‘믿을맨’으로 활약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보여준 모습에 빅리그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따랐다. 고우석은 2023년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고우석은 이듬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 달러,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며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고 그해 5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돼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6월 방출됐으나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진출을 기다렸다. 이후 11월 다시 방출됐으나 한 달여 만에 재계약을 맺고 절치부심하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었다. 트리플A에 비해 MLB 콜업 기회가 적은 더블A로 강등된 만큼 고우석의 앞날은 험난하기만 하다. 더블A에서도 부진해 기회가 더 멀어지면 고우석으로서는 국내 복귀에 대한 고민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시즌 중 팀 떠난 이종범 “잘못된 선택…다시 불러주면 뭐든 할 것”

    시즌 중 팀 떠난 이종범 “잘못된 선택…다시 불러주면 뭐든 할 것”

    정규시즌 도중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팀을 떠나 논란이 된 이종범 전 kt wiz 코치가 현장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 전 코치는 지난 6일 방송된 MBC SPORTS+ ‘비야인드’에 출연해 “(퇴단) 과정이 순탄하지 못하고, 생각이 짧았다. 많은 후회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코치는 지난해 6월 방송사 JTBC 제작진으로부터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감독직을 제안받은 뒤 kt에 퇴단을 요청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이 전 코치는 큰 비난을 받았다. 현역 프로구단 코치가 순위 경쟁이 치열한 정규시즌 도중 갑자기 현장을 떠나 방송 일을 하겠다고 하자 야구팬들은 책임감 없는 행동을 했다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이 전 코치는 “잘못된 선택을 했기 때문에 모든 것들은 제가 감수를 하겠지만, 엄청 힘들더라”라며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면서 현재 머릿속에 계획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로 얼굴에 백반증도 생겼다는 그는 “제가 선택한 걸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깨우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걸 보여주면 팬들도 많이 누그러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코치는 “어떻게 해야지 다시 현장에 갈 수 있나 생각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다시 불러준다면 어떤 보직이든 두말없이 무조건 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단 제가 모든 것들을 잘해서 인정받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t 동료들이 아쉬워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눈여겨본 kt 선수들에게 미안하더라”라며 “코치를 하다 보면 ‘이 친구는 이것만 건드려주면 야구를 잘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걸 못 해서 아쉬움이 많이 컸다.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 해야 할 기본적인 야구의 자세들이 있는데 그 기본기가 이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팀이 많이 비교가 됐다”며 “초·중·고, 대학교에 가서 육성에 있어서 재능기부에 힘쓰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강야구는 지난 2월 종영했다. JTBC 측은 재정비 시간을 거쳐 추후 새 시즌 제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저조한 시청률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 “국대 기피 안 했다” 해명했는데…추신수, 악플에 칼 빼들었다 “법적 조치”

    “국대 기피 안 했다” 해명했는데…추신수, 악플에 칼 빼들었다 “법적 조치”

    추신수(44)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이 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에 나선다. 추신수의 소속사 스포트레인은 1일 “소속 야구인과 그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법무법인을 선임했다”면서 “악성 댓글 작성자 및 허위사실 유포자들에 대해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추 총괄이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온라인상의 각종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를 묵묵히 견뎌온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봐 왔다”면서 ““공인이자 야구인으로서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며 인내해 왔으나, 최근 그 수위가 단순한 비판을 넘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퇴 이후에도 아내와 자녀들의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지속되고 있디”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게시판을 통해 가족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가해지는 원색적인 욕설과 모욕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무법인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온라인상의 악성 게시글 및 댓글에 대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발생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도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2005년 미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2020년까지 MLB에서 활약하며 아시아인 최초 통산 200홈런 등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에 입단하며 국내에 복귀했고 은퇴 시즌이었던 2024년에는 SSG랜더스의 주장을 역임했다. 국가대표로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에 일조했으나, 이후 2013년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병역면제를 받은 뒤 국가대표 차출을 거부해왔다”는 논란에 시달려왔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대표팀 출전을 원했지만 불발됐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해명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아내 하원미씨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KBO로부터 받은 근거 자료를 제시하며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추신수는 2013년 신시내티로 이적한 뒤 구단에 WBC 출전 요청을 했지만, 구단에서는 ‘포지션을 바꿀 것이므로 팀에 남아라’라고 만류하면서 출전이 불발됐다. 이어 2017년 WBC를 앞두고 강력한 출전 의지를 내비쳤으나, 직전 해에 부상을 네 차례나 당하면서 구단 측에서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밖에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 프리미어12,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등은 메이저리거들의 차출이 사실상 가로막혀 KBO에서 아예 차출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KBO 자료에 적시돼 있었다.
  • 유연석 아닌 ‘대학교수 안연석’…개강하고 첫 강의 근황

    유연석 아닌 ‘대학교수 안연석’…개강하고 첫 강의 근황

    배우 유연석이 대학교수로 강단에 올랐다. 본명인 안연석으로서 후배 양성에 나선 그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에 출연해 개강 첫날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안 교수 어제 야구 봤나?”라며 유연석의 새로운 직함을 언급했다. 이어 “WBC 경기 안 봤나?”라고 재차 물으며 농담을 건네자 유연석은 “볼 새가 없었다”고 답하며 바쁘게 지낸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이 “대화가 콱 막히네”라며 장난 섞인 반응을 보이자 그는 “개강하고 어제 바빴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아~ 개강은 또 다르지”라고 인정하며 첫 수업의 소감을 물었다. 유연석은 “좀 떨리기도 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첫 수업은 좀 빨리 끝내야 한다고 하더라”며 “마음은 1시간만 하고 끝내려 했는데 2시간 정도 했다”고 수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잘했네. 잘 안착해야지~”라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종대에 따르면 그는 2026학년도 1학기부터 영화예술학과의 특임교수로 정식 임용됐다. 이번 임용은 유연석이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마친 모교로 돌아와 후배들을 지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그는 평소에도 신입생 대상 특강이나 홈커밍데이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모교에 대한 깊은 애정을 증명해 왔다. 이번 학기부터 그가 맡은 과목은 연기전공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다중매체 연기연구’다. 한편 유연석은 2003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로 데뷔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낭만닥터 김사부’, ‘미스터 션샤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수리남’ 등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 붉은 말의 해, 빨간 옷 입고…‘개막 시리즈 연 ‘말띠 5인방’

    붉은 말의 해, 빨간 옷 입고…‘개막 시리즈 연 ‘말띠 5인방’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2002년생 말띠 5인방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붉은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하며 개막전 2연승을 합작했다. 말띠생 동갑내기들이 말의 해에 말의 기운을 발휘해 팀을 우승까지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9일 SSG 선발 김건우는 KIA 타이거즈를 5이닝 2실점으로 막아내며 토종 선발 중 구창모(NC 다이노스)에 이어 두 번째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해 후반기 구원에서 선발로 보직이 바뀐 뒤 가능성을 보이더니 개막 시리즈부터 눈도장을 찍으며 김광현이 부상으로 빠진 SSG 마운드의 시름을 덜게 했다. 김건우의 승리는 동갑내기들과 함께 만들어 더 특별했다. SSG에는 올해 1군에서 함께 활약하는 5명의 말띠 선수가 있다. 김건우 외에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에 발탁된 투수 조병현, 시범경기 홈런 1위 내야수 고명준, 포수 조형우, 투수 전영준이 그 주인공이다. 김건우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조형우는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고명준은 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으로 KIA 마운드를 폭격했다. 전영준은 김건우가 내려간 다음 마운드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조병현은 마무리 투수로 등장해 마찬가지로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부상으로 1년 유급한 전영준을 빼고 4명은 2021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동기다. 해마다 4~5명의 선수가 1군에 살아남을까 말까 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같은 팀에 5명의 친구가 뛰고 있는 점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첫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이들은 서로의 동기부여가 돼서 힘든 시간을 견뎌냈고 올해 1군에서 함께 만개할 준비를 마쳤다. “동기 모두가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조병현의 바람처럼 개막 시리즈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함께 성장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G는 2028년 청라돔을 개장한다. 투타 기둥인 김광현과 최정을 대신해 앞으로 ‘말띠 보이즈’가 팀의 주축이 될 수 있다면 청라돔 시대의 청사진도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 뉴 페이스 셋… 2026 KBO ‘태풍의 핵’

    뉴 페이스 셋… 2026 KBO ‘태풍의 핵’

    LG 트윈스 백업 포수 이주헌4할대 타율 펑펑… 공수 양면 탄탄KIA 내야 경쟁 불붙이는 박민최근 멀티 홈런포 등 잠재력 폭발한화 이글스 백업 포수 허인서홈런 5개로 전체 1위 달리는 거포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통해 쑥쑥 자라난 유망주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름값은 선배들한테 밀릴지 몰라도 시범경기 성적만큼은 선배들을 뛰어넘으며 주전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LG 트윈스 백업 포수 이주헌(23)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4할대 타율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주전 포수 박동원(36)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스프링캠프 때부터 많은 기회를 받았는데 공수 양면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한 그는 2타수 1안타로 타율을 0.419까지 끌어올렸다. 염경엽(58) LG 감독도 “올해는 주헌이가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을 정도다. 지난해 우승팀인 LG로서는 거포 유망주 포수까지 발굴하면서 한층 더 탄탄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KIA 타이거즈 박민(25)도 시범경기에서 지난 22일까지 4할 타율을 찍는 등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박민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지만 프로 첫 시즌 퓨처스 경기에서 공에 얼굴을 맞는 부상으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주로 대주자, 대수비로 출전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31)의 두산 베어스 이적으로 내야 고민이 큰 KIA로서는 박민의 활약이 흐뭇하고 든든하다. 박민은 지난 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리는 등 내야 경쟁에 불을 붙였고 이날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주전 유격수로 출전해 내야를 책임졌다. 한화 백업 포수 허인서(23)는 그야말로 ‘깜짝 스타’다. 2022년 입단한 그는 지난해 20경기 출전에 그친 무명 선수다. 그러나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9회초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홈런 5개로 시범경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로서는 최재훈(37)의 뒤를 이을 차세대 포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허인서의 활약이 반갑다. 최재훈 역시 “국가대표가 될 선수”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통산 타율은 0.170이고 1군 홈런은 아직 없지만 시범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리그 판도를 뒤흔들 포수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한편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이 24일 하루만 남은 가운데 롯데는 SSG 랜더스를 5-2로 꺾고 8승1무2패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시범경기 1위를 확정했다. 역대 시범경기에서 롯데가 1위에 오른 것은 공동 1위, 양대리그까지 포함해 13번째다. 단독 1위는 2011년 이후 15년 만이고 공동 1위로 확장해도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지난 2월 대만 전지훈련 도중 선수 4명이 도박장에 출입해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뒤숭숭한 상황에서 낸 결과라 올해 정규리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결승타를 때린 김민성(38)은 “올해는 시즌 끝에 웃을 수 있도록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을 테니 팬들께서도 믿고 기다려주시고 같이 가을야구 가서 미친 듯이 뛰어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형(59) 롯데 감독은 “시범경기 1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선수단이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100마일 광속 피칭 알고도 못 쳤다…‘힘의 야구’로 진화한 WBC

    100마일 광속 피칭 알고도 못 쳤다…‘힘의 야구’로 진화한 WBC

    ‘100마일’ 베네수엘라 우승 확정결정구 속구 3년 새 2마일 가속4강 중 3할 이상 타율 4명 불과결승·4강 홈런도 10→6개 줄어“한국, 힘 대 힘 게임에 대비해야” 투수가 시속 100마일(약 161㎞)로 던진 공이 포수 미트까지 도달하는 데는 0.35초가 걸린다. 인간의 평균 순간 반응 시간인 0.4초보다 빨라 ‘알고도 못 치는 공’으로 통한다. 지난 18일 베네수엘라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확정 지은 공도 100마일의 강속구였다. 결승전 마무리 투수로 오른 다니엘 팔렌시아는 2아웃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100마일의 공을 던졌고, 미국 타자 로만 앤서니의 방망이는 뒤늦게 헛돌며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100마일 투수들이 즐비한 ‘구속 혁명’ 시대의 단면을 보여 주는 장면이었다. 이번 WBC는 야구가 세계적으로 이제는 ‘힘의 스포츠’로 진화했음을 보여 준 대회였다. 투수들은 더 빠르게 던지는 데 집중했고 타자들은 강한 타구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응수했다. 다만 투타 힘의 대결에서 미세하게나마 앞선 것은 투수였다. 대회를 주관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계에 따르면 올해는 3년 전에 비해 투수들의 구속 증가가 더 두드러졌다. 8강부터 결승까지 전체 구종 평균 구속은 시속 88.8마일(약 142.9㎞)에서 90.4마일(약 145.5㎞), 속구 계열은 92.8마일(약 149.3㎞)에서 94.3마일(약 151.8㎞)로 늘었다. 특히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로 던진 속구는 93.2마일(약 150㎞)에서 95.2마일(약 153.2㎞)로 2마일 빨라졌다. 투수들은 속구 구사 비율도 54.6%에서 57.5%로 높였다. 빠른 공 대처가 어려워지다 보니 타자들의 출루 자체가 드물었다. 4강을 치른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 미국, 베네수엘라 가운데 3할 이상 타율을 때린 선수는 4명에 불과했다. 홈런도 2023년 4강과 결승 통틀어 전체 10개였지만 올해 6개로 줄었다. 구속 증가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MLB의 추세이기도 하다. MLB의 평균 속구 구속은 2021년 92.9마일(약 149.5㎞)에서 지난해 93.6마일(약 150.6㎞)로 해마다 증가했다. 타자들은 점점 더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5년간 MLB 평균 타율은 0.244, 0.243, 0.248, 0.243, 0.245에 그쳤다. 한국에 지난해 13명이었던 3할 타자가 MLB는 7명밖에 안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타자들도 정교한 타격으로 안타를 생산하기보다는 홈런에 의존하는 경향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한국 투수들도 구속이 늘고 있지만 아직 세계와의 격차가 크다. 송재우 티빙스포츠 해설위원은 19일 “하루아침에 된 게 아니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투타 모두 선수들이 점점 강해지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10년 전만 해도 100마일 투수는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팀당 3~4명씩 있고, 타자들도 힘이 좋다 보니 타이밍이 늦어도 홈런을 때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국도 앞으로는 발전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힘 대 힘으로 붙으면 게임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 WBC 첫 우승 베네수엘라 ‘국가경축일’ 선포

    WBC 첫 우승 베네수엘라 ‘국가경축일’ 선포

    “비바, 베네수엘라!”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과의 이른바 ‘마두로 매치’에서 승리해 처음 우승한 베네수엘라가 ‘국가적 경사’로 하나가 됐다. 극심한 경제난 속에 자국 대통령이 세계 최강국에게 수갑이 채워져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던 베네수엘라였기에 이번 우승은 형용할 수 없는 특별한 감정을 갖게 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은 자국의 WBC 우승 이후 18일(현지시간)을 국가경축일로 선포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전날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내일 하루를 국가 경축일이자 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거리와 광장, 공원, 경기장으로 나와 이 승리를 마음껏 축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을 통해 공유된 영상에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온 나라가 너무나 행복하다”며 베네수엘라 국가대표팀에 “감사의 포옹”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도 엑스를 통해 “우리가 세계 챔피언이다. 베네수엘라 국민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우승이 확정되고 수도 카라카스의 라후벤투드 광장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는 등 베네수엘라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바뀌었다고 현지 일간 엘나시오날이 전했다. 특히 시민들은 이번 우승이 베네수엘라가 엄연한 주권 국가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감정이 복받친 모습이었다. 대표팀은 이번 우승의 공을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에게 돌렸다. 메이저리거로 활약 중인 에우헤니오 수아레즈는 “아무도 베네수엘라를 믿지 않았지만, 우리는 우승을 차지했다”며 “이는 전국민을 위한 축제”라고 말했다.
  • 美에 보복… 베네수엘라 ‘마두로 매치’서 웃었다

    美에 보복… 베네수엘라 ‘마두로 매치’서 웃었다

    희생타·솔로포에 적시타 잘 지켜선제 타점 가르시아 MVP에 선정디펜딩 챔프 日·이탈리아도 넘어트럼프 “베네수엘라는 州” 폄하 ‘세계 최강’을 넘어 ‘우주 최강’ 라인업이라고 자신했던 미국 야구 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진짜 주인공은 WBC 결승에 처음 오른 베네수엘라였다. 8강 토너먼트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었던 베네수엘라는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최강 미국마저 넘어서며 감격스러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베네수엘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이겼다. 베네수엘라는 3회초 미국 선발 투수 놀런 매클레인(뉴욕 메츠)을 상대로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우전 안타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매클레인의 폭투로 2·3루에서 마이켈 가르시아(캔자스시티)가 희생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5회 공격에서는 윌리에르 아브레우(보스턴 레드삭스)가 매클레인의 2구를 공략해 담장을 넘겨 2-0으로 달아났다. 베네수엘라 투수진은 미국 타선을 봉쇄했다.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3회 미국 선두 타자 브라이스 투랑(밀워키 브루어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줄 때까지 출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어 5회 에두아르드 바사르도(시애틀 매리너스), 6회 호세 부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7회 앙헬 세르파(밀워키 브루어스), 안드레스 마차도(오릭스 버펄로스)를 차례로 투입하며 두 점 차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미국은 8회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마차도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뽑아내며 2-2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경기 막판 분위기가 급격히 미국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베네수엘라의 뒷심이 빛났다. 9회 루이스 아라에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대주자 하비에르 사노하(마이애미 말린스)의 도루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신시내티 레즈)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1점을 더하며 다시 3-2로 앞서갔다. 베네수엘라는 9회 마지막 수비 때 다니엘 팔렌시아(시카고 컵스)를 마무리 투수로 내세웠고, 실점 없이 WBC 대장정에 위대한 마침표를 찍었다. 선제 타점을 올린 가르시아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에 선정됐다. 이번 결승전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군사작전으로 축출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열린 경기여서 의미가 더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마두로 매치’에서 미국이 패하자 베네수엘라를 독립된 국가가 아닌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주(州)의 지위!!! 트럼프 대통령”(STATEHOOD!!! President DJT)이라고 썼다.
  • [데스크 시각] 보편에서 다양으로

    [데스크 시각] 보편에서 다양으로

    서울 태릉선수촌의 뒤를 이어 2017년 들어선 충북 진천선수촌은 명실상부한 국가대표의 요람이다. 이곳에서 국가대표가 흘린 땀방울이 세계 무대에서 메달을 일궈 낸다. 건립에만 5130억원이 투입됐다. 1년 운영비만 수백억원이 든다. 올해 대한체육회 사업계획서를 보면 국가대표 훈련 지원에 688억 5000만원, 진천선수촌 운영에 263억 5400만원, 태릉선수촌 운영에 109억 3000만원, 평창동계훈련센터 운영에 45억 4100만원이 책정됐다. 여기에 후보 선수·청소년 대표팀·꿈나무 선수 등 미래의 태극전사에 대한 투자까지 합치면 전체 우수(엘리트) 선수 양성 지원 예산은 1481억 1400만원에 달한다. 재원은 대부분 국가보조금과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나온다. 국민 세금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점에서 보면 국민이 국가대표를 키운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때문에 우리 국민에게는 국가대표가 세계 무대에서 펼치는 활약을 지켜볼 권리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올림픽이 특히 그렇다. 환희의 순간은 물론 좌절과 눈물의 순간까지, 메달이 유력한 종목은 물론 출전 자체가 기적인 비인기 종목 경기까지, 현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생중계를 통해 국가대표와 함께하려는 마음은 당연한 일이다.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지난 2월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이전과 달랐다. 사상 처음 지상파 3사가 중계에 참여하지 않은 올림픽이었다. 2032년까지 4차례의 동·하계 올림픽, 2030년까지 두 차례의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종합편성 채널 JTBC와 지상파의 재판매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한 까닭이다. 지상파가 없는 낯선 환경 때문이었을까. 이번 올림픽은 이전과 견줘 화제성이 떨어지고 분위기도 나지 않고 시청률도 낮은 편이었다. 지상파 3사는 JTBC의 단독 중계가 보편적 시청권을 훼손한 탓이라고 입을 모았고, JTBC는 지상파 3사가 국민적 관심 행사에 소극적인 취재·보도로 일관했다고 맞받았다. 사실 지상파만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인식은 플랫폼이 다변화한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는 맞지 않다고 본다. 케이블·IPTV·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유료 방송망을 타는 JTBC에 대한 접근성 자체가 지상파에 견줘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국민 대다수가 유료 방송에 가입한 데다 심지어 지상파조차 직접 수신이 아닌 유료 방송망을 통해 시청하는 게 일반적인 상황이다. 동계올림픽을 놓친 반작용이었을까. 지상파 3사는 3월 들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에 ‘올인’했다. WBC 중계권은 CJ ENM이 확보해 지상파에 재판매했다. 평가전을 포함해 대표팀이 치른 7경기의 중계를 지상파 3사가 동시에 쏟아냈다. 대표팀과 같은 조에 속한 다른 나라끼리의 경기까지 포함해 점심·저녁으로 두 차례나 겹치기 편성을 한 날도 있었다. 지상파 3사가 번갈아 중계했더라면 어땠을까.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해 세계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뉴스를 보고 싶은, 스포츠 외 다른 콘텐츠를 보고 싶었던 국민까지 만족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우리가 국가대표 경기를 보는 건지 캐스터와 해설자의 경쟁을 보는 건지 헷갈릴 정도의 과도한 겹치기 편성, 전파 낭비 논란은 과거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지상파가 반복해 온 일이기도 하다. 이번 동계올림픽이 촉발한 보편적 시청권 논란과 관련해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고 한다. 대통령이 공언했고 여의도에서도 벌써 방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중계권 공동구매를 제도화하거나, 독점하더라도 재판매를 강제해 보편적 시청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올림픽이 공공재라면 한 발 더 나아가 보다 많은 종목이 고르게 중계돼 우리 국민의 시청권을 다양하게 넓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 월드컵이 공공재라면 어느 채널을 틀어도 같은 경기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홍지민 전국부장
  • “美, 오심으로 결승행”… 선수·팬들 부글부글

    “어떻게 경기가 이렇게 끝날 수 있나. 수치스럽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비롯해 야구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16일(한국시간) 미국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진출 소식을 전하기에 앞서 깊은 분노와 실망감부터 표출했다. 미국 대표팀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을 2-1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지만, 주요 승부처마다 미국에 유리한 오심이 나오면서 자국 언론들마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준결승전은 미국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이 9회말 2사 주자 3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홈런이라도 터진다면 역전 승리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도미니카공화국 타자 헤랄도 페르도모는 미국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 갔고, 밀러의 8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하단을 크게 벗어났다. 그러나 코리 블레이저 주심은 이를 스트라이크로 선언하며 경기를 끝내버렸다. MLB닷컴의 투구 추적 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존 하단을 3.6인치(9.14㎝) 벗어난 명백한 ‘볼’이었다. WBC 공인구 지름(2.9인치)을 기준으로 공 한 개 이상이 빠진 것으로, 국제 대회를 관장하는 심판의 자질 논란으로도 번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블레이저 주심은 미국 국적으로 MLB에서 활약하는 베테랑 심판이다. 미국인 심판의 오심에 당한 페르도모는 경기 직후 ESPN과 인터뷰에서 “100% 볼이었고, 심판도 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넬슨 크루즈 단장은 “이 또한 경기의 일부”라며 결과에 승복하면서도 “몇 년 안에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가 나올 테니 다음에는 그런 플레이에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 ‘마두로 매치’… 세계 최강 한 팀만 남는다

    ‘마두로 매치’… 세계 최강 한 팀만 남는다

    베네수엘라, 4강서 이탈리아 이겨2009년 준결승 진출 후 최고 성적두 나라 첨예한 갈등 속 열기 고조로페즈 감독, 정치적 논쟁 선 긋기 ‘마두로 매치’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피날레를 장식한다. 베네수엘라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4-2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WBC 챔피언 자리를 놓고 18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격돌하는 얄궂은 대진표가 완성됐다. 미국이 지난 1월 기습공격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납치해 구금하는 등 두 나라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열리는 경기여서 야구팬들의 시선이 론디포 파크로 쏠린다. 베네수엘라가 WBC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최고 성적은 2009년 대회 준결승 진출이었다. 당시 베네수엘라는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2-10으로 패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대회 베네수엘라는 8강에서 우승 후보인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8-5로 제압한 데 이어, 이날 열린 준결승전에선 미국을 이기며 이변을 일으켰던 이탈리아마저 꺾었다. 베네수엘라는 경기 초반만 해도 이탈리아에 밀리는 양상이었다. 베네수엘라는 2회말 1사 1루에서 선발 투수 케이데르 몬테로(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제구 난조로 세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1점을 주고 강판했다. 곧이어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리카르도 산체스(나베간테스 델 마가야네스)가 땅볼로 1점을 더 줘 이탈리아가 2-0으로 앞섰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49홈런을 친 베테랑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신시내티 레즈)가 4회초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좀처럼 추가득점을 못하며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7회초 글레이버 토레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출루한 뒤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의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들고,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유격수 쪽 깊숙한 내야 안타를 치면서 2-2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마이켈 가르시아(캔자스시티 로열스), 루이스 아라에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베네수엘라는 이후 에두아르드 바자르도(시애틀 매리너스)-안드레스 마차도(오릭스 버팔로즈)-대니얼 팔렌시아(시카고 컵스)가 1이닝씩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이탈리아 타선을 막아냈다. 오마르 로페즈 베네수엘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나는 야구계에 몸담은 사람이다. 정치적 상황에 관해서는 어떠한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겠다”며 정치적 논쟁에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말 좋은 경기력이었다. 최근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 아닐까?”라는 글로 베네수엘라를 도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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