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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상선, 3兆 초대형선박 발주…‘빅3’ 모두 웃다

    국내 조선업계 “일감 부족 해갈” 현대상선이 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건조를 국내 조선소 ‘빅3’에 나눠 발주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상선과 마찬가지로 산업은행을 대주주로 두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일감이 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며 일감이 부족한 조선소 간 ‘신경전’이 가열됐지만 결국 모두에게 고루 기회가 돌아갔다. 현대상선은 4일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건조를 위한 조선사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업체 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날 건조의향서(LOI) 체결을 위한 협의 요청을 각 조선사에 통보했다. 2만 3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7척과 5척을 건조한다. 납기는 2020년 2분기다. 현대중공업은 2021년 2분기 납기로 1만 4000TEU급 8척의 일감을 따냈다. 앞서 현대상선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2020년까지 2만 3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12척을 확보해 아시아∼북유럽 노선에 투입하고, 1만 4000TEU급 8척을 미주 동안 노선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지난 4월 10일 선박 건조 제안요청서(RFP)를 조선사에 발송해 납기 및 선가 협상을 진행해 왔다. 현대상선은 조선사들이 제안한 납기·선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협상을 진행했으며 현대상선 자체 평가위원회와 투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조선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은 2016년 한진해운 파산 이후 정부가 한국 해운을 되살리겠다며 내놓은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이다. 현대상선의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일감을 확보할 경우 경영 정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큰 만큼 일감이 부족한 국내 조선사들은 수주전에 사활을 걸고 뛰었다. 그도 그럴 것이 산은 자회사로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발주 물량을 싹쓸이할 수 있다는 업계 우려감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현대상선 역시 산은이 대주주인 까닭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9월 현대상선이 발주한 4700억원 규모의 초대형유조선(VLCC) 5척을 모두 수주한 전례가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수주·자금난을 겪는 대우조선을 살리기 위해 간접 지원을 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잡음 없이 고루 기회를 배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최근 후판(두꺼운 철판) 가격 및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강세로 인한 원가상승, 신조선 발주 수요 증가 추세 등으로 지난해보다 건조 선가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경쟁력 있는 선가와 조선소 도크 확보를 위해 이른 시일 안에 협상을 완료해 LOI를 체결할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LOI 체결 후 선박 상세 제원 협의를 통해 건조 선가를 확정하고 향후 건조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 브리핑] 대우조선, 유럽서 VLCC 2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유럽선사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억 7000만 달러(약 1837억원)다. 수주한 VLCC는 길이 336m, 너비 60m 크기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된다. 2020년 상반기까지 선주에 인도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이며,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 절감기술도 적용된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지난달 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과 VLCC 3척을 수주한 것까지 합쳐 사흘 동안에만 8억 달러어치를 수주했다.
  • 조선업 바닥론 확산… “하반기 공격적 수주”

    조선업 바닥론 확산… “하반기 공격적 수주”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좀 더 공격적으로 수주를 진행할 계획입니다.”(조선사 관계자)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5일 기준 영국 조선·해양 전문분석기관 클락슨이 제시한 32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의 척당 가격은 8000만 달러다. 지난 1월 8400만 달러이었던 VLCC 가격은 3월 저점을 찍은 이후 계속해서 8000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벌크선박 가격이 척당 50만 달러가 오르긴 했지만, 다른 선박 가격은 크게 변함이 없다. 하지만 국내 조선 빅3들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박 가격이 이제 바닥이라는 인식이 선주사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올해 1분기 발주문의가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났다”면서 “발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기술력이 있는 선두권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도 평균 가격보다 높게 받는 계약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2일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VLCC는 척당 가격이 8400만 달러로 평균보다 400만 달러가 높다. 조선사의 한 관계자는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더이상 뱃값이 떨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선박가격이 반등하면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사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7월을 기점으로 선박가격이 또 한번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으로 예정된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를 충족하기 위해선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선박을 발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경기 활성화로 올해 세계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3억 1000만t 늘어난 114억t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한동안 해운·조선 업계를 괴롭혀 온 선복(화물 적재) 과잉 공급도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관계가 깊은 아시아~북미의 교역물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아시아 국가 간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달 기준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500만 7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북미 서해안 롱비치항도 4월 수입 화물 처리가 16.8%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해운경기가 반등하기 시작하면, 조선업도 따라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내 조선사들도 이 시기에 맞춰 영업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몸값 떨어진 유조선 한국 조선 되살리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노후 선박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해외 선사들이 가격이 내려간 시기를 이용해 발주를 늘리고 있어서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 최대 유조선 선사인 프론트라인으로부터 VLCC 4척을 수주했다. 2척은 수주가 확정됐고, 2척은 옵션 계약이다. 전체 금액은 3억 2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VLCC 건조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맡고, 인도는 2019년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선박 18척 중 절반인 9척이 VLCC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그리스 선사인 캐피탈 마리타임과 최대 8척의 VLCC 건조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맺었다. 이 계약도 4척은 확정 4척은 옵션이다. 8척을 모두 수주하게 되면 삼성중공업은 6억 50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내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싱가포르 BW사로부터 VLCC 4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도 그리스 마린 탱커스(3척), 현대상선(10척)으로부터 VLCC를 수주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끊기다시피 했던 VLCC 발주가 늘어나면서 세계 조선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에 일감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수주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선사들이 VLCC 발주를 늘린 것은 선박 가격이 저렴해졌고, 지난해 1월 2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40~50달러대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2016년 1월 1척당 9350만 달러였던 VLCC 가격은 올해 3월 8000만 달러로 떨지며 2003년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량은 374척으로 지난해보다 36.9% 증가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노후 선박 교체를 진행하는 선사들이 옵션을 활용해 싼 가격에 미리 선박을 발주하고 있다”면서 “최근 동남아 등에 새로 건설된 정유공장들이 가동을 앞두고 있어 VLCC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톡] VLCC

    ●VLCC 초대형 원유 운반선(Very Large Crude-Oil Carrier). 17만 5000~30만t 규모의 원유를 실을 수 있다. 1970년대 말 중동전 발발로 수에즈 운하가 폐쇄되는 등 글로벌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자 배 크기가 커졌다. 최근에는 30만t 이상 원유를 실어 나르는 ULCC(극초대형 원유 운반선)도 등장했다.
  • 현대중공업-사우디 바흐리 스마트십 사업 확대 MOU

    현대중공업-사우디 바흐리 스마트십 사업 확대 MOU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해운사와 함께 스마트십(Smart Ship)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국영 해운사인 바흐리와 스마트십 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부문장)와 안광헌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알리 알하르비 바흐리 최고경영(CEO) 등이 참석했다.  스마트십 기술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박의 효율적인 운항을 돕는 시스템이다. 연비나 배출가스 등을 고려해 선박의 최적 운항 상태를 유지하며 각종 기자재에 대한 이상 여부를 진단해 유지보수 비용을 줄인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 시스템을 선보였고, 현재까지 300여척의 선박에 적용했다.  양사는 스마트십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바흐리 보유 선박에 적용할 계획이다. 바흐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37척의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 개발은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된 현대글로벌서비스가 맡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스마트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국제해사기구(IMO)의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도입을 맞아 업계에서 주목받는 분야”라며 “양사의 기술력과 선대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조선업 수주 기지개 “바닥 찍었나” 기대감

    조선업 수주 기지개 “바닥 찍었나” 기대감

    현대중공업을 선두로 ‘조선 빅3’의 선박 수주가 늘면서 “조선업에 이제 봄바람이 부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와 선박가격 등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아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여전하다.현대중공업그룹 소속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는 올 들어 4월까지 총 39척, 23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수주실적 64척, 59억 달러의 39%를 4개월 만에 채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7배가 증가한 것으로, 2014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현대중공업은 4월에만 18척, 9억 달러의 수주를 따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추가 발주 가능성이 높은 옵션까지 포함하면 한 달 동안 15억 달러를 수주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조선사들의 수주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수주액이 5억 2000만 달러에 그쳤던 삼성중공업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FSRU) 수주 등을 통해 현재 15억 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조선해양도 선박 7척, 7억 7000만 달러 수주에 성공했다. 홍성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 바닥을 치고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나라 조선업체가 강점이 있는 LNG, 초대형유조선(VLCC)을 포함한 유조선 중심으로 발주가 이뤄진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시작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나는 것도 기대감을 키우는 이유다. 반면 섣부른 기대감을 갖기에는 이르다는 전망도 나온다. 먼저 올해 상승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국제유가가 50달러대에서 박스권을 보이고 있다. 조선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가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기저효과”라면서 “해양플랜트 시황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선 시장 반등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선박 가격도 문제다.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가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신규 발주가격은 2015년 3월 척당 9650만 달러에서 올해 3월엔 800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매월 100만~200만 달러씩 가격이 떨어져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조선업은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의 경우 경영 상황이 바로 좋아질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대상선, 대우조선에 유조선 10척 발주

    현대상선, 대우조선에 유조선 10척 발주

    현대상선이 대우조선해양에 최대 10척에 달하는 초대형 유조선(VLCC)을 발주한다. 계약 금액은 협의 중이지만 시세를 감안하면 최대 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선박 발주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선박 신조 프로그램’의 첫 활용 사례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대상선과 대우조선 모두 산업은행이 대주주라는 점에서 외견상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취했지만 결국 ‘셀프수주’를 통한 대우조선 살리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본계약이 아닌 건조계약의향서(LOI)를 공개하는 것은 업계 관행상 흔하지 않을뿐더러 시점도 대우조선 사채권자 채무조정을 앞두고 있어서다. 현대상선은 지난 7일 대우조선과 초대형 유조선 관련 건조계약의향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30만t급 규모의 유조선 5척을 우선 발주하고 최대 5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본계약은 7월 말까지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말 신조 발주를 위해 전사협의체인 ‘신조검토협의체’를 구성한 뒤 선박 수요 및 선형, 척수 등을 검토하고 지난달 22일 입찰제안서를 공고했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조성한 2조 6000억원 규모의 ‘선박 신조 프로그램’의 첫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조선소 간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 국내 ‘빅3’ 조선소가 모두 제안서를 제출했다.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초대형 유조선의 1척당 시세는 8000만 달러(약 900억원) 수준이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이 최대 10척을 짓게 되면 9000억원을 손에 쥐는 셈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우조선 회생 탄력받나… 초대형 유조선 3척 수주

    회생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유조선(VLCC) 3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자회사 마란 탱커스로부터 31만 8000t 규모의 초대형유조선(VLCC) 3척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억 5000만 달러(약 2800억원)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다. 고효율 엔진과 연료절감 기술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3척의 선박은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을 발주한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대우조선이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해 주는 곳이다. 안젤리쿠시스는 지난해 6월 LNG선 2척과 VLCC 2척을, 지난해 12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을 발주했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은 올해 현재까지 LNG선 2척, VLCC 5척 등 총 7척, 7억 70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위해 회사는 물론 노조도 선주에게 수주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내는 등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쳤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우조선 2조9000억 추가 지원] 뼈 깎는 자구·신규 수주·조선업 회복이 변수

    대우조선해양은 살아날 수 있을까. 정부가 23일 6조 7000억원(출자전환·만기연장 3조 8000억원 포함)가량의 대규모 지원책을 또 내놓으면서 대우조선은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됐다. 이미 지원한 4조 2000억원(2015년 10월)을 포함하면 1년 5개월 만에 11조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셈이다. 하지만 회사채 상환 일정 등 안팎의 변수를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대우조선의 회생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부터 조선업황이 조금씩 나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21만CGT(34척)로 1월의 63만CGT(34척)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추진 선박 등 친환경 선박의 발주 증가와 유가 상승으로 해양플랜트 사업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이다. 홍성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3년 이후 선박 해체가 늘고 2014년부터 발주가 줄면서 과잉 공급이 일부 해소됐다”면서 “실수요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세계적 선박 과잉 공급으로 선박가격이 반 토막이 난 상황이라 수주 증가가 바로 경영 정상화로 연결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호황기이던 2008년 척당 1억 6000만 달러였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가격은 현재 8000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주가 늘어나도 선박가격이 바닥이라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회생을 위해선 대우조선 스스로 자구안 실행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6월 대우조선이 내놓은 자구안 6조원 중 2월 기준 실제 이행된 것은 1조 6300억원(27%)에 불과하다. 반면 3조 5000억원의 자구안을 제출한 현대중공업은 3500명의 인력을 조정하고 울산조선소 제4도크 가동을 중단해 57%의 이행률을 보였다. 삼성중공업도 2000여명의 인력 감축과 1700억원가량의 자산 매각 등을 통해 40%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이 장기 계획으로 밝힌 ‘빅2 체제’로의 전환도 실현 가능성이 의문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조선 빅3의 생산설비가 과잉이라면서 자구안에 시설 감축을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재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은 방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해외매각이 어렵다”면서 “2003~2007년 같은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오지 않는 이상 기껏 몸집을 줄인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해 다시 몸집을 키울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우조선, 4144억원 올해 첫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첫 수주를 따냈다. 대우조선은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17만 3400㎥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4144억원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2척의 추가 계약이 가능한 옵션이 포함돼 있어 이를 포함하면 총수주금액은 8300억여원으로 늘어난다. ‘4월 위기설’ 얘기가 나올 만큼 현금 사정이 좋지 않은 대우조선에는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다음달에 44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길이 295m, 너비 46m 규모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9년 하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차세대 LNG 운반선이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LNG 운반선 및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LNG-FSRU) 등 대우조선이 강점을 갖고 있는 가스선 시장이 살아나고 있어 전망이 어둡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르웨이의 해운회사 프론트라인은 대우조선이 건조 중인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약 2000억원)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대우조선은 미국의 액셀러레이트에너지와 총 7척(옵션 포함)의 LNG-FSRU 본계약도 다음달 앞두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韓 조선 1월 7척 수주… 中·日제쳐

    1월 세계 조선 수주 실적에서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랙슨에 따르면 지난 1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표준화물톤수 기준 60만 CGT(31척)로 지난해 1월 56만 CGT(44척)보다 소폭 늘었다. 국내 조선사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FSRU) 2척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석유제품운반선 3척 등 7척 33만 CGT를 수주했다. 이는 전월 13만 CGT(3척)의 4.6배 수준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FSRU를 1척씩 수주했고, 현대중공업이 탱커선사 DHT와 VLCC 2척 계약을 체결했다. 또 대한조선과 현대미포조선이 각각 석유제품운반선 2척, 1척을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1월 실적만 가지고 올해를 전망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유조선 등의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과 일본의 1월 수주 실적은 각각 11만 CGT(8척), 2만 CGT(1척)에 그쳤다. 1월 수주 점유율(CGT기준)은 한국 55.5%, 중국 18.3%, 일본 4.1%다. 수주 잔량에서는 중국이 2840만 CGT로 1위를 지켰다. 이어 일본(1926만 CGT), 한국(1897만 CGT) 순이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대重 숨통… 7개 은행 선수금환급보증 분담하기로

    어렵게 수주를 따냈는데도 은행들로부터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받지 못해 선박 건조에 들어가지 못했던 현대중공업의 상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RG 발급을 서로 미루며 줄다리기를 벌이던 은행들이 결국 불참을 선언한 농협은행을 빼고 ‘분담’하기로 가닥을 잡아서다.<서울신문 8월 26일자 18면>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 등 7개 은행은 이번주 초까지 현대중공업 RG 발급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9일 그리스 선주(船主)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지만 한 달 넘게 RG 발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제때 건조하지 못하거나 중도에 파산할 경우 금융회사가 선주에게 선수금을 대신 물어 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을 말한다. RG가 발급돼야 수주 계약이 성사되며, 발급이 지연되면 최악의 경우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당초 하나은행은 올 5월∼7월 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 여신을 가장 많이 줄인 순서대로 RG 발급 순번을 정하자고 제안했지만 농협 측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채권단 설득에도 농협이 꿈쩍하지 않자 결국 ‘플랜B’가 가동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농협을 뺀 7개 은행이 RG를 조금씩 더 부담하되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부동산 등을 추가 담보로 받아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채권銀 선박 RG 갈등… 현대重 계약 위기

    채권銀 선박 RG 갈등… 현대重 계약 위기

    채권은행 이견 못 좁혀 당국 비상 최악 경우 선박 수주 취소될 수도 현대중공업이 신규 수주하는 선박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누가 할 것인지를 놓고 채권은행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이 다른 채권은행에 ‘RG 발급 순서’를 정하자는 내용의 동의서를 보내며 동참을 요구했지만 농협은행이 최종적으로 ‘반대표’를 던져서다. 정부와 채권단이 ‘조선 산업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설득 중이지만 농협은 ‘리스크 관리’를 내세우며 맞서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은 양상이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발주처에 인도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금융회사가 수수료를 받고 선수금을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을 말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RG 발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RG 발급 채권은행별 분담방안’이라는 내용의 동의서를 8개 채권은행에 보냈다. 은행별 여신 회수율로 RG 발급 순서를 정하자는 것이다. 하나은행이 공식적으로 RG 발급 동의서를 요청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농협만 유일하게 지난 18일 “동의하지 않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STX조선 등 조선업 여신 부실로 올 상반기 3290억원의 적자를 낸 상황에서 신규 지급보증은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다른 은행들은 모두 동의했다. 동의서에는 현대중공업이 자구계획을 제출한 지난 5월을 기준으로 특정일자까지 조선업 여신을 가장 많이 걷어들인 비중대로 RG를 발급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5월 당시 현대중공업 여신 잔액은 KEB하나(9981억원), 수출입은행(6조 3145억원), 산은(2조 2352억원), 우리(1조 3506억원), 농협(1조 614억원), 신한(1조 2560억원), 국민(5873억원), 기업(5615억원) 등이다. 하지만 7월 5일 기준으로 농협은 9030억원으로 현대중공업 여신을 두 달 새 0.9%(1584억원) 줄였다. 은행들 가운데 가장 많이 줄였다. 이어 수은이 0.6%(3037억원), 우리가 0.1%(624억원)순으로 줄였다. 채권은행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현대중공업과 금융 당국도 비상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초 그리스 선사인 알미탱커스로부터 2000여억원 규모의 31만 7000t급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RG 발급이 지연되면 최악의 경우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까지 농협 측 관계자를 불러 설득 중이지만 진척이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경섭 농협은행장이 사외이사(단위농협 조합장)들에게 리스크 관리 제대로 하라고 강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적자까지 났는데 정상기업(현대중공업)을 도와야 하느냐는 농협 측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고 전했다. 금융 당국은 ‘관치’ 논란 탓에 무작정 농협을 압박할 수도 없는 처지다. 하지만 채권단 일각에서는 “금융 당국 출신인 김용환 회장이 (농협금융에) 버티고 있어 당국이 제대로 조율을 못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말 은행장들을 불러 모아 “경쟁적인 여신 회수가 확산될 경우 정상기업도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산 뺏기’ 자제를 주문했다. 박규희 농협은행 부행장은 “(현대중공업) 회수 금액이 큰 것은 상대적으로 빌려준 돈이 많기 때문”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지원 여력이 없다”고 해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우조선 선박 발주에 감사” 그리스에 편지 쓴 거제시장

    “대우조선 선박 발주에 감사” 그리스에 편지 쓴 거제시장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거제시를 대표해서 당신의 결정에 감사를 표합니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20일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회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이는 최근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에 대규모로 선박을 발주했기 때문이다. 권 시장은 이날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에게 보낸 감사편지에서 “저유가와 글로벌 경제위기로 세계 조선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젤리쿠시스 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이 5억 8000만 달러의 대형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 글을 올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특히 그는 “계약 과정에서 ‘기다리면 좀더 낮은 가격에 발주할 수 있다’는 주변 만류에도 그동안 쌓아 온 돈독한 신뢰와 우정만으로 회장께서 발주를 지시하셨다는 이야기를 들고 ‘그리스선박왕’의 칭호를 얻고 계시는 회장님께 26만 거제시민의 뜻을 모아 존경과 경애를 표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국제통화기금 사태와 미국 리먼브러더스 사태, 오늘에 이르기까지 위기 때마다 총 88척의 선박을 발주하여 오늘의 대우조선해양이 있기까지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역할이 컸다”며 회장님과 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지난 9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박람회에서 대우조선해양에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2척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등 5억 8000만 달러(6700억원 상당)의 선박을 발주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대우조선해양에 1994년 첫 선박 발주를 한 뒤 이번 발주를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88척의 선박을 발주한 단골 고객사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생각나눔] 수주 실적 중국에 18대0 완패… ‘좌초 위기’ 조선업계 가격 인하론 ‘솔솔’

    [생각나눔] 수주 실적 중국에 18대0 완패… ‘좌초 위기’ 조선업계 가격 인하론 ‘솔솔’

    ‘18대0.’ 지난달 중국과 한국의 선박 수주 실적이다. 중국의 압승으로 끝났다. 중국은 올 들어서만 59척을 수주하며 시장점유율을 49.3%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우리나라는 9척 수주에 그치며 5.1%라는 민망한 성적표를 받았다. 4월에는 수주가 전무해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선박 건조기술, 영업력 등에서 우위를 보이면서도 수주전에서 번번이 탈락하는 이유는 뭘까. 중국과의 가격 싸움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저가 수주에 뛰어들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과거의 교훈을 잊지 말고 때를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엇갈린다. 11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랙슨리포트에 따르면 대형 원유 운반선인 ‘VLCC’(30만t급 이상) 한 척당 가격은 9150만 달러(약 1070억원)다. 국내 ‘빅3’가 마지노선으로 내건 8000만 달러 후반보다는 높다. 충분히 수주전에 뛰어들만 한데 조선업계는 중국 조선소의 견제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 업체들이 7000만 달러 중반대 가격을 써 내면 도저히 당해 낼 재간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이후 우리나라는 VLCC를 단 한 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중국이 11척 중 10척을 싹쓸이했다. 세계적인 조선 권위지인 트레이드윈즈는 지난 5일 유럽 선주가 중국 진하이중공업과 7800만 달러에 VLCC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계약가는 7300만~7500만 달러 사이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금액대는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상황이 이렇자 “우리도 가격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018년 상반기 이후 도크가 비면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질 텐데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대형 조선사가 건조하기에 적절치 않다면 대형 조선소와 중형 조선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가해 대형사는 설계, 중형사는 건조를 맡는 ‘윈윈 방식’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지적한다. 최근 러시아 소브콤플로트의 11만t급 중형 유조선 발주에 대우조선해양이 대한조선과 손잡고 공동 수주전에 나선 게 대표 사례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나라 조선소가 가격을 10%만 낮춰도 선주들은 중국보다 한국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2000년대 후반 조선 빅3 간 ‘출혈 경쟁’이 낳은 참사를 벌써 잊었느냐”면서 저가 수주는 절대 안 된다는 원칙론자들의 반론도 만만찮다. 조선사마다 2년치 일감은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선가가 올라갈 때까지 ‘숨고르기’를 하면서 부실을 털어내는 게 우선이라는 얘기다. 물론 기술 개발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대우조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화물창 시스템을 독자 개발하면서 배 한 척당 120억 달러 상당의 로열티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저가 수주의 악몽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지금은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중공업] ‘거북선’ 지폐·5만분의1 지도 들고 첫 수주 → 차관 → 조선소 건설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중공업] ‘거북선’ 지폐·5만분의1 지도 들고 첫 수주 → 차관 → 조선소 건설

    “이게 거북선이오. 영국보다 300년 앞선 1500년대에 우린 이미 철갑선을 만들었소. 쇄국정책으로 산업화가 늦었지만 잠재력은 그대로요.” 거북선이 나온 오백 원짜리 지폐 한 장을 내밀며 차관을 빌려 거대 조선소를 만든 고 정주영 회장의 현대중공업 창립 일화는 한 편의 소설과도 같은 실화다. 1972년 현대가 황무지나 다름없던 울산의 백사장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건설하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조선공업은 영세하기 이를 데 없었다. 고작 1만 7000t급 선박이 최대였고, 연간 건조량도 50만G/T(총톤수)로 세계 시장점유율은 1%에도 못 미쳤다. 경험도, 숙련된 기술자도 전혀 없었다. 조선업을 위해선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당장 초기 비용조차 없는 회사가 초대형 조선소를 짓겠다고는 덤벼드는 모습 자체가 비웃음거리였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무모한 도전에 나섰다. 조선소 부지로 점찍어 둔 울산 미포만의 모래사장 사진 한 장과 5만분의1 지도 한 장, 그리고 영국의 스콧리스고 조선소에서 빌린 26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 도면 한 장을 가지고 세계를 돌았다. 결과적으로 정 회장은 26만t급 초대형유조선 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조선소 건설을 위한 차관도 빌려올 수 있었다. “수주에 성공했지만 과연 배를 만들어 줄 수 있느냐”는 의심의 소리가 국내외에서 쏟아졌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싼 가격을 무기로 1974년 6월 조선소가 준공되기 전까지 수주한 초대형유조선 물량만 무려 12척에 달했다. 이렇게 세워진 현대중공업은 1983년 총 210만t(G/T) 상당의 선박을 신규 수주하며 급기야 세계 조선업계 1위에 올라섰다. 전 세계 대형 선박 10대 중 1대는 현대중공업에서 생산되는 셈이었다. 신화는 계속됐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10억 달러 수출탑을 거머쥐었고 1991년에는 액화천연가스(LNG)선 건조라는 오랜 숙원도 실현했다. 2012년 3월 현대중공업은 선박인도 1억GT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1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영국과 일본 등의 조선소들이 근접조차 못 한 대기록이다. 현대중공업은 외연 확장에도 속도를 붙였다. 2002년 2월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직후인 5월 삼호중공업을 인수했고 이어 2008년 하이투자증권과 하이자산운용도 거머쥐었다. 2009년에는 현대종합상사를 인수하며 금융, 에너지 및 자원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듬해인 2010년 8월에는 현대오일뱅크을 인수하며 조선과 중공업그룹을 뛰어넘어 종합·중화학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하지만 결코 꺼질 것 같지 않았던 현대중공업의 신화는 현재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올 들어 이어진 천문학적 영업 손실은 단기적인 실적 부진 탓이 아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 1조 1037억원의 영업 손실을 봤다. 창사 이후 최대 손실이라는 악몽 같은 기록은 3분기에 다시 2조원 가까운 적자로 이어졌다. 더 큰 문제는 실적이 좀처럼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의 실적 악화는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진행한 저가 수주가 주된 원인이다. 중국의 추격과 일본의 견제로 선박 수주가 어려워지자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해양플랜트 사업 등 비조선 분야에 주력했다가 큰 손해를 본 것이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현금이 부족해 보유 자산을 매각해야 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조 문제까지 발생했다. 19년째 무파업을 이어 온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자 결국 파업을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고강도 개혁으로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 10월 16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임원 262명 중 31%인 81명을 감축했다. 회사의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을 회복하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고육지책이다. 회사의 일등공신으로 여겨지던 임원들도 대거 짐을 싸야 했다. 조직 통폐합과 축소 작업도 한창이다. 선박영업 강화를 위해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가 출범했다. 현대중공업은 7개 사업본부 아래 부문 단위도 58개에서 45개로 22% 줄였다. 전체 부서도 432개에서 406개로 감소했다. 지원 조직은 축소하고 생산과 영업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수익 창출이 어려운 사업과 해외 법인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사업 조정도 진행 중이다. 울산 백사장에서 신화를 만든 현대중공업의 자구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진重, 초대형 원유운반선 첫 수주

    한진중공업이 자사 기준으로는 최초로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수주했다. 한진중공업으로서는 2009년 최신 설비와 세계 최대 도크(선박 건조 시설)를 갖춘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완공된 이후 초대형 유조선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한진중공업은 해외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가 영국선사인 나빅8과 함께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 다른 유럽의 선주사와 동형선 2척을 8억 달러(약 8336억원)에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길이 30m, 폭 60m, 깊이 30m로 15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하는 최신형 이중선체 선박이다. 국내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원유를 모두 실을 수 있는 크기다. 이 선박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해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진중공업은 또 다른 유럽의 선주사와 함께 1만 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부산 영도조선소는 부지가 협소해 초대형 유조선 수주전에 참가하고 싶어도 못했는데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완공된 이후 초대형 유조선 시장에 첫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대형상선 및 해양플랜트는 수빅조선소, 중형상선 및 특수선은 영도조선소라는 투트랙 체제를 확립해 생산 시스템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진해운, 에쓰오일 원유 수송 1200억원 규모 운송계약 체결

    한진해운, 에쓰오일 원유 수송 1200억원 규모 운송계약 체결

    한진해운이 앞으로 5년간 에쓰오일(S-Oil)의 원유를 수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에쓰오일과 1200억 원 규모의 원유 장기 운송 계약 체결 서명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과 류열 에쓰오일 수석 부사장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진해운은 최대형 원유운반선(VLCC)급 유조선 한 척을 투입해 2014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연간 192만t 규모의 원유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라스타누라항에서 울산 온산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이를 통해 5년 동안 약 1200억원 규모의 운임 수입을 확보하게 된다.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은 “장기 운송계약을 통해 두 회사의 파트너십이 강화된 만큼,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의 원유 수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지난 2007년과 2010년에도 각각 2년, 3년에 걸쳐 에쓰오일의 원유를 수송한 바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원유운반선 5척 수주

    대우조선해양, 원유운반선 5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스콜피오 탱커사로부터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5척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총수주액 5억 달러(약 5259억원)로 모두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길이 336m, 폭 60m에 약 30만t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으며, 고효율 엔진과 각종 연료절감 기술들이 탑재된 최신형·친환경 에코십이다. 업계는 최근 이란 경제 제재 완화 조치와 각국의 원유 수입량 증가 계획 발표 등으로 원유운반선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친환경·고효율 선박기술을 확보한 한국 조선업체들이 향후 수주 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스콜피오 탱커사가 초대형 원유운반선 시장에 뛰어들면서 첫 파트너로 대우조선해양을 선택한 것은 그동안 쌓은 신뢰의 결과물”이라면서 “원유·조선시장 불황 속에서도 올해 중순 대우조선해양에 4척의 정유운반선과 3척의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을 발주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총 49척, 125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목표액(130억 달러)의 96%를 달성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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