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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1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지수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83.32포인트 오른 41,964.63으로 마감하며 0.9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46.67포인트 상승한 17,750.79로 1.41% 올랐고, S&P 500 지수는 60.63포인트 상승하며 1.08%의 등락률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뉴욕 거래소(NYSE)에서 577,537천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작가는 41,613.19, 최고가는 42,178.41, 최저가는 41,613.19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나스닥 증권거래소(NASDAQ)에서 1,268,809천주가 거래되었으며, 시작가는 17,590.12, 최고가는 17,917.54, 최저가는 17,533.94로 집계되었다. S&P 500 지수는 뉴욕 거래소에서 3,021,919천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작가는 5,632.37, 최고가는 5,715.33, 최저가는 5,622.20으로 나타났다. 한편, 나스닥 100 지수는 253.30포인트 상승하여 19,736.66에 마감하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51포인트 올라 4,634.53을 기록하며 각각 1.30%와 0.9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우 운송지수는 72.32포인트 상승하며 14,691.92로 마감, 0.49%의 등락률을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VIX 지수는 19.90으로 마감하며 1.8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8.29%의 하락률을 보인 것으로, VIX 지수의 값이 20 미만을 기록하면서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음을 시사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미국 증시 지수 종합

    미국 증시 지수 종합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나스닥 종합, S&P 500 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특히 나스닥 종합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VIX 지수는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나타냈다. 다우존스 지수는 뉴욕 거래소(NYSE)에서 40,813.57로 마감하며 537.36포인트 하락(-1.30%)했다. 하루 거래량은 646,776천주로 집계됐으며, 시작가는 41,280.05, 최고가는 41,360.12, 최저가는 40,661.77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나스닥 증권거래소(NASDAQ)에서 17,303.01로 마감하며 345.44포인트 하락(-1.96%)했다. 하루 거래량은 1,257,310천주였으며, 시작가는 17,598.57, 최고가는 17,621.91, 최저가는 17,239.44였다. S&P 500 지수도 뉴욕 거래소에서 5,521.52로 마감하며 77.78포인트 하락(-1.39%)했다. 하루 거래량은 3,323,485천주였으며, 시작가는 5,594.45, 최고가는 5,597.78, 최저가는 5,504.65로 집계됐다. 한편, 다우운송 지수도 14,397.68로 마감하며 275.47포인트 하락(-1.88%)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19,225.48로 마감하며 370.54포인트 하락(-1.89%)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453.24로 마감하며 27.78포인트 내렸다(-0.62%). VIX 지수는 24.66으로 마감하며 0.43포인트 상승(1.77%)했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VIX 지수는 30을 넘지 않으면서도 20을 상회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12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지수는 다양한 움직임을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41,350.93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여 17,648.45포인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5,599.30포인트로 횡보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뉴욕 거래소(NYSE)에서 82.55포인트(-0.20%) 내린 41,350.9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거래량은 712,366천주로 집계됐다. 시작가는 41,577.50포인트였으며, 최고가는 41,721.36포인트, 최저가는 41,010.24포인트였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나스닥 증권거래소(NASDAQ)에서 212.36포인트(1.22%) 오른 17,648.45포인트로 마감했다. 하루 거래량은 1,408,351천주로 확인됐다. 시작가는 17,711.41포인트였고, 최고가는 17,800.10포인트, 최저가는 17,436.27포인트였다. S&P 500 지수는 뉴욕 거래소에서 27.23포인트(0.49%) 상승해 5,599.30포인트로 마쳤다. 하루 거래량은 3,450,862천주였다. 시작가는 5,624.84포인트, 최고가는 5,642.19포인트, 최저가는 5,546.09포인트였다. 한편, 다우운송 지수는 107.04포인트(-0.72%) 하락한 14,673.15포인트로 마감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219.06포인트(1.13%) 상승한 19,596.02포인트를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6.95포인트(2.45%) 오른 4,481.0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VIX 지수는 24.23포인트로 2.69포인트(-9.99%)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상대적으로 적게 느끼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미 증시 최악 공포…“붕괴 시작” 부자아빠 경고 현실되나

    미 증시 최악 공포…“붕괴 시작” 부자아빠 경고 현실되나

    미국 증시가 급락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다시 한번 강력한 경고를 내놓았다. 그는 역대 최악의 증시 붕괴가 이미 진행 중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대비를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2.08%) 하락한 41911.7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55.64포인트(-2.70%) 떨어진 5,61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7.90포인트(-4.00%) 폭락한 17468.33에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5% 가까이 급락하며, 2022년 9월 13일(-5.16%) 이후 2년 반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지난달 기록했던 고점 대비 8.7% 하락하며 조정 국면(전고점 대비 10% 하락)에 근접했다. 이날 증시 폭락은 테슬라(-15.43%), 애플(-4.85%), 엔비디아(-5.07%), 메타(-4.42%), 마이크로소프트(-3.34%) 등 주요 기술주의 하락이 주도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27.86까지 치솟으며 투자 심리 악화를 반영했다. 이러한 시장 충격 속에서 로버트 기요사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역대 최악의 증시 붕괴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백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014년 출간한 부자 아빠 예언집에서 이미 증시 붕괴를 예측했다며, 지금부터 대비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재정적으로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요사키는 특히 퇴직연금에 의존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부터 달러를 ‘가짜 화폐’로 규정하며, 금융상품보다 금·은·비트코인 같은 실물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ETF 역시 달러와 채권과 다를 바 없다”며 실물 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요사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리더이며, 전 세계 지도자들이 그를 따를 것”이라며 비트코인 투자 확대를 시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인정한 것은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며 “비트코인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국 도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예상보다 강도 높은 관세 정책을 고수하면서 증시 급락과 함께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이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월가 대형은행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확률을 속속 올리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과도기(transition)”라는 표현을 써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모틀리 풀 자산운용의 셸비 맥파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한 첫 사례”라며 정부가 경기 하락을 감수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베어드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 분석가 역시 “트럼프 행정부는 주가가 하락하는 것에 좀 더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경기침체도 감수할 용의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국제 금값과 국채 수익률은 요동쳤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3%로 하락하며 시장 불안을 반영했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해 브렌트유는 배럴당 69.28달러(-1.53%),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6.03달러(-1.51%)로 마감했다. 증시 폭락과 경기침체 가능성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자 아빠’ 기요사키의 경고가 현실화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 변동성 확대되는 금융시장에선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변동성 확대되는 금융시장에선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지난 5일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와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크게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대형 기술주(빅테크)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시장의 공포 심리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변동성 지수(VIX)도 코로나19 이후 4년여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 미국 증시는 올해 들어 인공지능(AI)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하다가 2분기 빅테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으로 조정 압력을 받았다. 미국 지수는 역사적으로도 대선 전에는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시장의 변동성도 컸다. 또한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가능성 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내 증시 또한 요동쳤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주가 하락은 2008년 금융위기 또는 2020년 코로나19 시기처럼 경제 시스템이 무너지는 정도의 악재에 직면했다고 보지 않는다.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시기처럼 극단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불안심리가 투매를 촉발한 것으로 해석한다.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입이 늘어나며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미국 경기 침체 우려, AI 관련 투자 둔화 가능성,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전개 양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정부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지원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합의가 잘 이루어지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금융시장에서 위험을 낮추는 방법은 주식과 채권에 적절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분산투자를 통해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 주식과 채권을 기반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분산투자는 주식시장의 성장으로부터 이익을 얻고 채권을 통한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으로 위험을 분산시킨다.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채권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 이에 낙폭 과대 우량주식과 금리 하락 시 가격 상승폭이 큰 장기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차장
  • ‘R의 공포’에 美日 증시 폭락 후 반등… 샴의 법칙 만든 경제학자 “미국 경기 침체 아직 아냐”

    ‘R의 공포’에 美日 증시 폭락 후 반등… 샴의 법칙 만든 경제학자 “미국 경기 침체 아직 아냐”

    일본 주식은 반등세를 보이며 아시아에서 상승을 주도했다. 뉴욕에서 런던까지 전 세계 증권 거래시장에서 수십억 달러를 날린 폭락으로 인한 손실 중 일부를 회복했다. 미국 주식 선물도 상승했고, 국채는 하락했다. 일본의 두 가지 주요 주가 지표인 톱픽스와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 12% 이상 폭락한 후 각각 10%, 9% 반등했고,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3% 이상 상승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 일제히 하락했지만, 장 종료 이후 애프터 마켓과 데이 마켓에서 반등하고 있다. 이는 월가의 ‘공포 지표’인 VIX가 1990년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극적인 하루를 보낸 뒤 트레이더들이 숨을 고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짚었다. 하지만 미국 월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와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은 주가가 계속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결론은 올해 소비자 관련 지표가 악화되었다는 것”이라며 “주식에 대한 위험 대비 보상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낮은 상태다. 반전의 모멘텀이 확실하지 않다면 많은 주식이 여전히 싸다고 주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투자자에게 진짜 문제는 회사가 현재 가격에 매겨진 것, 즉 앞으로 수년간의 확장을 앞두고 수익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지 인데, 우리는 그 점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와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나빴다. 7월 실업률은 4.3%로 3년 만에 가장 높았고 비농업 일자리는 11만 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국 경기 침체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중 하나인 ‘샴의 법칙’(Sahm rule)을 고안한 미국의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샴은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경기 침체에 빠져 있지 않다. 하지만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는 불가피하지 않으며 이자율을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샴은 “연준이 한꺼번에 금리를 내릴 필요는 없지만, 경제에서 압박을 덜어낼 레버를 여전히 가지고 있는 상태”라며 “미국의 경제는 좋은 상태고, 그저 금리 압박을 덜어내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6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조기에 인하하지 않으면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샴의 법칙’은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할 때 역사적으로 가장 정확한 지표 중 하나였다. 미국의 실업률의 3개월 이동 평균이 12개월 최저치보다 최소한 0.5% 포인트 높을 때 경기 침체의 초입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는데, 미국 정부가 7월 발표한 실업률 지표는 삼의 법칙에 정확히 부합했다. 이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데 뒤늦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발 열풍이 꺼지고 있는 점, 일본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피봇으로 인한 엔화 급등, 그리고 그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해소에 대한 추측이 전 세계 주식에서 3일간 매도 열풍을 일으켰다. 엔-캐리 트레이드란, 이자율이 낮은 일본 엔화를 통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이자율이 높은 위험자산에 투자한 돈이 회수되는 현상을 말한다. 신용을 사용하여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주가가 예상보다 많이 하락하면 담보로 충분한 현금이 없는 한 포지션을 청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도쿄에 있는 CLSA의 실행 서비스 책임자인 타케오 카마이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엄청난 하락세, 그리고 엄청난 상승세. 이렇게 미친 시장을 경험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시장이 많이 회복되었지만, 더 큰 그림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일본은행이 올해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지, 그리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BNP 파리바의 아시아 태평양 주식 및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인 제이슨 루이는 “한국과 대만은 AI에 대한 광범위한 감정과 AI 자본지출에 대한 우려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기술 회사들이 AI 용량에 너무 많은 투자를 했다는 우려를 언급했다. 시장 전문가인 에드 야르데니는 블룸버그통신에 이번 매도가 1987년 블랙 먼데이 당시 폭락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당시 미국 경제는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침체를 면했다. 도쿄에 있는 인베스코 어셋운용(Invesco Asset Management)의 글로벌 마켓 전략가인 토모 키노시타 는 “일본 주식이 반등하면서 나머지 아시아 증시도 오늘 함께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어제 일본의 주가 하락 폭이 유럽과 미국보다 훨씬 더 컸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이제 일본의 어제 시장 수정이 과도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의 일본 전략가인 니콜라스 스미스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최근 엔화의 급등에 특히 반응했을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거래 프로그램의 과장된 영향”을 지적했다. 스미스는 “(AI 주식 트레이딩 알고리즘은) 엔화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다”며 “AI에 대한 모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AI가 우리를 이 혼란에 빠뜨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美증시 2년만 최대 폭 하락…“일단 팔고, 나중에 질문하라”

    美증시 2년만 최대 폭 하락…“일단 팔고, 나중에 질문하라”

    ‘R(recession·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인 미국 증시가 2년만의 최대 폭으로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6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3.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3% 각각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2000도 3.51% 급락했다. 다우와 S&P500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된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은 이날까지 고점 대비 약 8.5% 하락, 조정 국면 진입을 눈앞에 뒀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일 고점 대비 10%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S&P500 ‘조정 국면’ 눈앞 상반기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AI 열풍’이 하반기 들어 꺾이고 빅테크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기술주 전반이 매도세에 타격을 입었다. 엔비디아는 설계 문제로 신형 AI 전용칩 출시를 3개월 미뤘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6.36% 급락했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9% 하락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의 보유 지분을 절반 가량 처분했다는 소식에 애플은 4.8% 하락했고, 테슬라도 4.23% 하락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개장 전 65.73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8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뉴욕증시 마감 무렵에는 전 거래일 대비 15.18% 오른 38.57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며 투심을 악화시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 4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이 4.3%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 고용 증가세는 평균을 크게 밑돈 반면 실업률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여기에 7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48.5)보다 부진한 46.8으로 나타나면서, 고용과 생산이 급격히 얼어붙었다는 신호를 던졌다. 일본은행이 긴축을 시작하면서 일본의 저금리를 이용해 돈을 빌려 외국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는 흐름이 예상되는 것도 글로벌 증시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투자자들, 침체 공포에 겨울잠에서 깨어나” 그간 인플레이션 둔화와 이에 따른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미국 경제의 ‘골디락스’를 낙관해 온 투자자들이 갑작스러운 경기 침체 신호에 공포를 느끼면서 증시 폭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짚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수석 경제학자 토르스텐 슬뢰크는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한 방향으로만 가는 것에 익숙해져, 갑자기 ‘주식도 내려갈 수 있나’라고 깨닫고 있다”면서 “지난 주 발표된 취약한 경제 지표가 곰들을 겨울잠에서 깨나게 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를 단언하기에는 이르며, 시장의 공포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이날 미국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지난달보다 2.6포인트, 시장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높게 나타나면서 ‘확장’ 국면을 가리켰다. 다만 이같은 지표도 시장의 공포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퀸시 크로스비 LPL 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서비스가 확장 국면이라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기초 경제는 괜찮은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시장은 ‘지금은 팔아라. 나중에 질문하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美 증시도 급락 출발…‘공포지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고치

    美 증시도 급락 출발…‘공포지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고치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급락세로 출발한 가운데 시장의 공포 심리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공포지수’가 팬데믹 이후 4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따르면 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무렵 전장 대비 32포인트 넘게 상승한 55.68을 나타냈다. VIX는 앞서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65.73으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던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VIX는 주가지수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9시 32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48.29포인트(-2.89%) 내린 3만 8588.9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61포인트(-4.09%) 내린 5127.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7.37포인트(-5.77%) 내린 1만 5808.80에 각각 거래됐다. 앞서 미 노동부는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 4000명 늘고, 실업률이 4.3%로 상승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돈 고용 증가세와 예상 밖 실업률 상승으로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4% 급락,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 충격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역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77% 급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역대 최대인 8.4%의 낙폭을 기록했다. 런던과 파리, 프랑크푸르트 증시 등 유럽 증시도 모두 2% 넘는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 삼성전자 -9%…‘역대 최대폭’ 급락한 코스피

    삼성전자 -9%…‘역대 최대폭’ 급락한 코스피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국내 증시가 추풍낙엽처럼 추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하며 2600선에 이어 2500선마저 내주며 4년여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대까지 낙폭을 키우며 무너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며칠간 전세계에서 벌어진 증시 폭락이 과도한 우려에 따른 반응이라고 진단하면서도, 변동성이 극대화된 장세에서 바닥을 예단하는 것은 어렵다고 분석한다. 코스피 하루새 2600선 이어 2500선 붕괴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7분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205.88(7.69%) 하락한 2470.31까지 밀려났다. 이날 하락폭은 2011년 8월 9일 기록한 184.77포인트를 넘은 역대 최대폭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2600선을 내준 데 이어 오후 1시 30분을 전후해 전 거래일 대비 7%대 하락해 2500선마저 무너졌다. 이날 오후 2시를 전후해 코스닥 지수도 8%대 하락한 716대까지 내려앉았다. 앞서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 인텔 등 ‘반도체 공룡’들의 주가가 폭락한 여파로 이날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장중 9.67% 하락한 7만 1900원까지 밀려났다. 지난 2일 10.4% 급락한 SK하이닉스는 이날도 장중 9.24% 하락한 15만 7200원대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를 넘어서면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트카가 발동한 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증시가 폭락했던 2020년 3월 이후 4년 5개월만이다. 이어 코스닥150 선물이 6.01% 급락하자 코스닥에도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장 초반 7.07%, 대만 자취안지수는 7.9%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美 ‘반도체 랠리’ 휘청…경기 침체 공포 지난주 미국을 중심으로 쏟아진 악재들이 미 증시를 강타한 데 이어 이번주에도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46.8로 집계되고 실업률이 4.3%으로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지난 상반기 미 증시 랠리를 주도한 인공지능(AI) 열풍의 중심에 선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일과 2일 사이 총 11.9% 하락하자 ‘AI 거품’이 무너지고 있다는 공포가 확산됐다. 여기에 버크셔 해셔웨이가 애플의 주식 비중을 50%나 줄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은 급격히 얼어붙었다. 중동 지정학적 위기마저 고조되며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43% 폭등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글로벌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ISM서비스업 PMI 발표에 이어 잭슨홀 미팅(22~25일),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발표(28일)까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경기 침체 공포” vs “바닥 아직 몰라” 다만 지금의 조정 양상이 과도한 공포에 따른 투매로 촉발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공포에 기인한 금리인하 기대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더욱 경기침체 공포에 지배당하게 만드는 상황이지만, 경기침체 가시성은 여전히 낮다”면서 “지난 주 증시에 가해진 충격이 과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해정 DS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여름과 추석 연휴 기간에 조정이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제조업 지표는 당시나 지금이나 46 수준으로 별반 변화가 없는 등 경제는 호황이 아니었다”면서 “당시 미국의 고용은 양호했지만 지금은 조금 흔들리는 만큼 더 지켜볼 필요는 있지민,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이날 코스피가 2600선에 이어 2500선마저 하루만에 내주면서 바닥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날 개장에 앞서 코스피 2550~2620선을 지지선으로 봤으나 이미 2460선까지 밀려났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패닉 국면으로 일시적으로 더 내려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 “바닥이라고 하기에는 시장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맞다”고 말했다.
  •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 시사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2.64%↑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 시사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2.64%↑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 개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46포인트(0.24%) 오른 4만 842.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86포인트(1.58%) 오른 5522.30,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51.98포인트(2.64%) 급등한 1만 7599.40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큰 폭으로 조정받았던 기술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나스닥지수가 날아올랐다. 나스닥은 지난 2월 22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점이 주가에 순풍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8회 연속 동결했다. 성명에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지만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있다며 보다 낙관적인 어조를 보였다. 하지만 시장은 회의 후 파월 의장의 회견에 더 주목했다. 금리 동결은 예상된 바였고 파월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들이 금리인하에 어떤 입장인지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면 9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9월에 금리인하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혀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를 비롯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전반적으로 강력한 비둘기파적이었다. 9월 금리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한 만큼 투자자들은 매수 확대로 대응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파월 의장은 시장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을 정확하게 말해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나온 미국 민간 고용 지표도 경기 둔화를 암시하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완화 노력을 뒷받침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ADP는 이날 발표한 7월 민간 일자리 증가 보고서에서 임금 상승 속도가 3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거대 기술기업의 호실적도 시장을 끌어올렸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언급돼온 AMD는 매출 58억 1000만 달러,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 0.69달러 등의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 특히 AI 관련 사업을 관장하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넘는 28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AMD는 이날 주가가 4.36% 상승했다. 최근 급락했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이날 상승률이 더 컸다. 엔비디아는 AMD를 비롯한 AI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에 반사이익을 누리며 12.81% 급등했다. 브로드컴도 11.96% 뛰었다. ASML은 8.89%, 퀄컴은 8.39% 상승했고 Arm홀딩스도 8.43% 올랐다. 이번 달 조정폭이 컸던 기술주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해석됐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에 대해 최근 ‘과매도’ 됐다며 반도체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전날 2024 회계연도 4분기(4~6월)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대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반적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AI 사업의 수익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7%가량 급락했었다. 장 마감 후에는 메타플랫폼스가 지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이 390억 7100만 달러, EPS는 전년 동기 대비 73% 급증한 5.16달러를 기록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메타 주가도 시간 외 거래에서 5%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출이 2분기 연속 감소했으나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식품 자이언트 크래프트하인즈는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쳤으나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4% 이상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업종이 3.95% 급등했고 산업과 재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틸리티 업종도 1% 넘게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63%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12월까지 기준금리가 100bp 하락할 확률도 11.2%로 상승한 게 눈에 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3포인트(7.52%) 내린 16.36에 마쳤다.
  • 한은 ‘경제위기 경고’ AI에 물었더니… “6개월 내 가능성 낮아”

    금융위기·레고랜드 사태 등 학습 월별 데이터 사용해 예측력 높여 한국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경제위기 가능성을 예측하는 ‘조기경보모형’을 만들었다. AI가 예측한 결과값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 안에 급격한 위기가 발생할 확률은 낮다. 한은은 AI와 머신러닝에 기반한 조기경보모형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모형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가계부채 비율, 단기외채 비율, 주택매매가격지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원달러 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론을 도출한다. 1997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금융·외환위기 및 시장 불안 상황을 학습해 예측 정확성을 높였다. 실제로 과거 경제위기에 해당 모형을 적용해 보니 평소 0.1 이하로 낮았던 경보 지수는 위기 발생 직전 치솟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경보 지수가 0.7,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 0.49,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때 0.51로 각각 높았다. 한은이 올해 3월까지의 데이터를 입력한 결과 6개월 내 위기 발생 경보 지수는 0.03이었다. 한은은 “수치대로라면 당장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지난해 AI를 활용해 금융 위기를 조기 경보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러나 영란은행 모델은 연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해 미래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계산하지는 못한다. 반면 한은 모델은 월별 데이터를 사용해 예측력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예측력을 평가하는 지표값이 1에 가까울수록 정확한 모형으로 인정받는데 한은의 이번 모형의 예측값은 0.95로 상당히 높다는 평가다. 한계도 있다. 한은 조기경보모형을 통해 위기 발생 가능성을 파악할 수는 있지만, 어떤 요인 때문에 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는지는 찾아낼 수 없다. 은행권 데이터만 반영하고 보험이나 증권,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 데이터를 빠뜨린 점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비금융 데이터도 포함하는 방식으로 모형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 환율 장중 1400원 돌파·코스피 2%대 급락 ‘검은 화요일’

    환율 장중 1400원 돌파·코스피 2%대 급락 ‘검은 화요일’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2%대 급락하는 등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그림자가 우리 경제에 드리우며 금융시장은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오른 1394.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워 약 17개월 만에 14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발 고금리 충격 등 세 차례뿐이다.지난해 말 달러당 1280원대를 기록했던 원화는 올해 들어 다시 고개를 든 ‘강달러’ 현상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1월(1325.67원·이하 평균)과 2월(1331.37원), 3월(1331.63원)까지 오름세를 이어 온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국제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물가 불안, 중동 리스크가 맞물리며 47.30원 급등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100선을 웃돌고 있는 달러인덱스(DXY)도 이날 106선을 돌파해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순부터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환율 불안이 커지자 외환당국은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환율 움직임과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양국 간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란 낙관적인 관측에 안도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과 하루 만에 공포에 휩싸였다. 당장 전면전은 피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고통스러운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외려 커지고 있는 탓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이벤트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확신이 없다”고 전했다.고유가와 강달러에 취약한 아시아 증시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2.68%)와 SK하이닉스(-4.84%)가 동반 급락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28% 하락한 2609.63에 마감했다. 지난 1월 17일(-2.47%) 이후 최대폭으로 내려앉았다. 닛케이225 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지수도 1~2%대 미끄러졌다.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큰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가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지수는 이날 장중 2%대까지 내려앉았는데, 이는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미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웃돈 5.3%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중국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서지는 않았다는 비관론이 아시아 증시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완충제 역할을 했던 미국 증시도 무너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S&P500 지수는 1.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3월 말 이후 하락세를 타며 올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이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전월 대비 +0.7%)가 증시에 타격을 입혔다. 국제유가에 상방 압력이 커지고 미국 경기가 호조를 이어 가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이 아닌 9월에야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개월 만에 장중 4.6%를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은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래”(higher for longer)를 외쳤던 지난해 11월로 회귀했다. 하루 약 3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이란에 이스라엘이 어떤 보복 카드를 꺼내 드는지에 따라 파급효과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선물시장에선 호르무즈해협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등 ‘3고’ 현상이 우리 경제를 뒤덮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기간의 고금리로 인한 내수 위축과 농산물이 이끄는 ‘푸드플레이션’(식품 물가 상승)이 여전한 탓에 걱정도 크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에서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면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환율 장중 1400원 돌파·코스피 2%대 급락 ‘검은 화요일’

    환율 장중 1400원 돌파·코스피 2%대 급락 ‘검은 화요일’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2%대 급락하는 등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그림자가 우리 경제에 드리우며 금융시장은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오른 1394.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워 약 17개월 만에 14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발 고금리 충격 등 세 차례뿐이다.지난해 말 달러당 1280원대를 기록했던 원화는 올해 들어 다시 고개를 든 ‘강달러’ 현상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1월(1325.67원·이하 평균)과 2월(1331.37원), 3월(1331.63원)까지 오름세를 이어 온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국제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물가 불안, 중동 리스크가 맞물리며 47.30원 급등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100선을 웃돌고 있는 달러인덱스(DXY)도 이날 106선을 돌파해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순부터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환율 불안이 커지자 외환당국은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환율 움직임과 외환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양국 간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란 낙관적인 관측에 안도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과 하루 만에 공포에 휩싸였다. 당장 전면전은 피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고통스러운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외려 커지고 있는 탓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이벤트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확신이 없다”고 전했다.고유가와 강달러에 취약한 아시아 증시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2.68%)와 SK하이닉스(-4.84%)가 동반 급락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28% 하락한 2609.63에 마감했다. 지난 1월 17일(-2.47%) 이후 최대폭으로 내려앉았다. 닛케이225 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지수도 장중 1~2%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큰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가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지수는 이날 장중 2%대까지 내려앉았는데, 이는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미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5.3%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중국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서지는 않았다는 비관론이 아시아 증시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완충제 역할을 했던 미국 증시도 무너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S&P500 지수는 1.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3월 말 이후 하락세를 타며 올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이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전월 대비 +0.7%)가 증시에 타격을 입혔다. 국제유가에 상방 압력이 커지고 미국 경기가 호조를 이어 가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이 아닌 9월에야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개월 만에 장중 4.6%를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은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래”(higher for longer)를 외쳤던 지난해 11월로 회귀했다. 하루 약 3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이란에 이스라엘이 어떤 보복카드를 꺼내 드는지에 따라 파급 효과는 갈릴 전망이다. 선물 시장에선 호르무즈해협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등 ‘3고’ 현상이 우리 경제를 뒤덮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기간의 고금리로 인한 내수 위축과 농산물이 이끄는 ‘푸드플레이션’(식품 물가 상승)이 여전한 탓에 걱정도 크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에서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면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한파 녹이는 K 캐롤·엑소 ‘첫 눈’ 뜨거운 역주행 인기

    한파 녹이는 K 캐롤·엑소 ‘첫 눈’ 뜨거운 역주행 인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캐럴송이 속속 재진입하며 역주행 인기를 얻고 있다. 21일 국내 최대 음원플랫롬 멜론 ‘톱100’ 차트에 따르면 성시경과 박효신, 이석훈, 서인국, 빅스(VIXX) 등이 참여한 ‘크리스마스니까’(2012)가 30위로 역주행했다. 2010년 나온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가 33위, 아리아나 그란데의 ‘산타 텔 미’와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각각 26위, 41위에 올랐다. 지난 19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를 차지한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도 멜론 ‘톱100’ 9위에 포진했다. 대표적인 크리스마스송으로 1994년 발매 이후 매년 약 155만 달러(약 21억원)의 저작권 수익을 머라이어 캐리가 챙겨 이른바 ‘겨울 연금’으로 통한다. 이 밖에 이무진의 ‘눈이 오잖아’(2021),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2017), 다비치의 ‘매일 크리스마스’(2021) 등도 지니뮤직 일간 ‘톱200’에 들었다. 엑소의 ‘첫 눈’은 이날 기준으로 르세라핌의 ‘퍼펙트 나이트’, 에스파의 ‘드라마’ 등을 제치고 발매 10년 만에 멜론 ‘톱100’과 일간 차트 1위를 모두 차지했다. ‘첫 눈’은 엑소가 2013년 발매한 겨울 스페셜 앨범 수록곡이다. 계절감을 반영한 곡 제목과 따뜻한 분위기로 매년 겨울 음원 차트에 등장하는 히트곡이지만 ‘톱100’ 정상을 찍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 눈’의 인기는 최근 배속 재생한 곡에 맞춰 춤을 추는 ‘첫 눈 챌린지’ 유행 덕분이다. 아이브와 에스파, NCT 드림 등이 이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유행을 탔고 찬열 등 엑소 멤버들도 직접 챌린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빠르게 재생된 ‘첫 눈’ 후렴구에 간단한 댄스 동작을 붙인 ‘첫 눈 챌린지’가 화제가 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 “금리 인상 끝났다” 안정 찾는 금융시장 … “물가 2% 되돌릴때까지 안심 못해”

    “금리 인상 끝났다” 안정 찾는 금융시장 … “물가 2% 되돌릴때까지 안심 못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사실상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을 시사한 것을 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억눌렸던 증시는 반등하며 달러 가치도 조금씩 하락하는 한편 국제유가도 80달러대에 안착하는 양상이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중앙은행이 ‘고금리의 장기화’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좀처럼 목표치인 2%에 수렴하지 못하고 있는 게 남은 변수다. 美 증시 주간 상승률 1년만에 최대 폭 3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4%, 나스닥지수는 1.38%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5.07% 급등해 지난해 10월 이후 주간 상승폭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S&P500은 5.85%, 나스닥은 6.61% 각각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주간 상승폭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이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데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에서 노동시장의 둔화 신호가 감지되면서 이같은 분석에 힘이 실렸다. 이날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5만 개 증가해 시장 예상치(17만개)를 크게 밑돌았다. 9월 신규 고용은 33만 6000개에서 29만 7000개로 하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3.9%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전월은 물론 시장 예상치(3.8%)를 웃돈 것이다.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 국면으로 진입하고 소비도 둔화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고용 지표의 둔화 여부는 미국의 경기가 정점을 지났는지 여부를 점칠 수 있는 ‘가늠자’로 주목받았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본 것은 고용시장이 점차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말했다. 美 고용지표 둔화에 금융시장 환호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시사와 둔화된 고용 지표에 금융시장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월가의 ‘공포 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0.75포인트(4.79%) 하락한 14.91을 기록했다. 국채금리와 국제유가도 하락세다. 향후 경기 전망에 민감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4.52%까지 내렸으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95달러(2.36%) 하락한 배럴당 80.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1월 FOMC 직전까지 4.9%선에 머물렀으나 FOMC 직후 연일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던 WTI 선물 가격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아직까지는 중동 전쟁으로 확전하지 않고 있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조짐에 따라 지난 2주간 9.28% 하락했다. 106선에서 머물던 달러인덱스(DXY)는 105선 초반까지 하락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긴축 발작’(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신흥국의 증시와 통화 가치가 동반 급락하는 현상)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 코스피는 1일(+1.03%)과 2일(1.81%), 3일(1.08%)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3일 1322.4원에 마감해 지난 9월 19일(1328.5원) 이후 2개월여만에 1320원대에 마감했다. 국채 가격도 상승해 지난달 26일 4.392%까지 올랐던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일 4.105%까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 금리와 달러의 하향 안정, 이에 근거한 주식시장의 반등 시도가 전개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작은 변화와 호재에도 언제든 반등 탄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과 중국의 경기 모멘텀까지 가세하면 증시 반등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EU·英 모두 기준금리 동결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잉글랜드은행(BOE) 등 세계 3대 중앙은행이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기준금리 정점 여부’라는 새 논의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게 로이터통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의 분석이다. 시장은 사실상 3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제유가 등 인플레이션의 움직임과 미국의 경제 지표 등에 따라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것이다. 유로존의 10월 물가상승률은 10월에 2.9%로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에너지 가격이 11.1%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유로존은 3분기 경제가 0.1% 역성장하는 등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하면서 ECB는 기준금리 인상을 확실히 종료했다는 게 로이터통신의 분석이다. 그러나 연준의 경우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세계적인 채권운용사 핌코의 글로벌 경제 자문인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을 2%로 돌리는 것은 어렵다”면서 “경제지표가 여전히 양호하다면 연준은 12월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뜻밖의 ‘비둘기파’ 파월 …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끝났다” 증시 환호

    뜻밖의 ‘비둘기파’ 파월 …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끝났다” 증시 환호

    연준, FOMC서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파월 “국채 장기물 금리 상승으로 금융시장 긴축적”“연준 기준금리 인상 끝났다” … 코스피 1%대 상승 “(기준금리 0.25%포인트 추가 인상을 시사한)점도표의 효과는 9월에서 12월 회의까지 3개월 간 퇴색할 것이라 생각한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 발언에 글로벌 증시가 안도했다. 연준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에서는 사실상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멈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공행진하던 미 국채 금리는 급락하고 증시는 일제히 반등하는 등, 그간 ‘긴축 발작’(taper tantrum) 리스크에 위축됐던 금융시장에 화색이 돌았다. 파월 “점도표 효과 퇴색할 것” … 예상 밖 ‘비둘기파’ 발언 1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5.25~5.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 9월에 이은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동결이라는 기조를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면서 “위원회는 금리 인하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금리)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면서 국채 장기물 금리가 급등한 것이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배경임을 인정했다. 연준은 지난 9월 공개한 점도표(dot plot·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 연말 기준금리가 중간값 기준으로 5.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12월 FOMC에서 한 차례 0.25%포인트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월가와 외신들은 연준의 이번 동결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을 쏟아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제프리는 “이번 정책 결정문의 변화는 거의 없었지만 금융여건을 추가함으로써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힌트를 줬다”고 평가했으며, 미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주가 오르고 환율·채권금리 내리고 … “긴축 발작 리스크 완화될 것” ‘국채 금리 5%’ 공포에 숨죽이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환호했다. 긴축이 종료되는 신호에 4.9%선이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4.7%대로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1.64% 뛰는 등 미 증시 3개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7% 하락했다. 이어 2일 코스피는 1.81% 오르고 코스닥은 4.55% 급등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4원 하락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로 오는 30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 압력을 덜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 국면에 진입하는 등 미국의 경기 사이클이 정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힘을 싣고 있다”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미국은 물론 국내 금융시장에 드리웠던 긴축발작 리스크는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연준이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미국의 경기 상황에 따라 불확실성은 남아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아직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고 지정학적 불안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물가 여전히 높다” 여전히 ‘매파’ 파월에 코스피 2400선 붕괴

    “물가 여전히 높다” 여전히 ‘매파’ 파월에 코스피 2400선 붕괴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매파’(긴축 선호)적 발언에 미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뚫었다. 미국의 긴축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는 7개월만에 2400선을 내주고 원·달러 환율은 1360원에 육박하는 등 금융시장이 ‘긴축 공포’에 얼어붙었다. 파월 ‘매파’ 발언에 금융시장 출렁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 가까이 떨어진 2360선대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 3월 27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코스닥은 3% 가까이 하락해 750선까지 급락했다. 코스닥은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만에 다시 800선이 무너진 뒤 연일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미 국채가 급등하고 미 증시가 하락한 여파가 국내 금융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19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여름 동안 하락했지만 9월 물가상승률 자료는 다소 덜 고무적이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으며, 최근 몇 달 간의 긍정적인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을 쌓기 위해 필요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나와 내 동료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로 향해 가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통화정책을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소비와 노동시장을 언급하며 “전문가들은 경제가 3분기에 호조를 보이다 4분기와 내년에 냉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추세에 못 미치는 성장과 노동 시장의 추가적인 과열 완화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 경제가 그간의 긴축에도 여전히 뜨거운 상황으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소비와 고용 등 경제가 냉각될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 사실상 긴축의 장기화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0.7%로 집계돼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0.3%)을 크게 웃돈 데 이어 지난주(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간의 긴축에도 경제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연준의 긴축에 힘을 실었고, 19일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공포 지수’ 치솟고 유가 상승 미국의 긴축 장기화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의 리스크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출렁거리고 있다. ‘월가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2.18포인트(11.34%) 오른 21.40을 기록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19일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대 상승해 각각 92.96달러, 89.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3일 연속 올랐다. 이날 금 현물은 온스당 1.3% 오른 1973.41달러에 거래됐으며 미국 금 선물도 0.6% 올랐다.
  • 4분기 첫날 ‘검은 수요일’

    4분기 첫날 ‘검은 수요일’

    美 고금리·킹달러 파장… 韓 경제, 금리·물가·환율 ‘3고’ 사면초가美국채금리 16년 만에 4.8% 넘어코스피 급락… 환율 급등 1363.5원 미국발(發) 긴축 공포에 국내 금융시장이 4분기 첫 거래일부터 ‘검은 수요일’의 수렁에 빠졌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45조원 증발하고 채권과 원화 가치가 급락하며 추석 연휴 전부터 이어졌던 주식과 채권, 원화의 ‘트리플 약세’ 현상이 가속페달을 밟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에 대해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의 기조를 드러내면서 우리 경제는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의 압박 속에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는 ‘사면초가’ 상황에 놓이게 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분기 첫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1% 급락한 2405.6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총 871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증시가 급락했던 3월 말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258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00% 급락한 807.40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2원 오른 1363.5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해 11월 10일(1377.5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267% 포인트 급등한 4.297%로 마감하며 채권 시장을 얼어붙게 한 ‘레고랜드’ 사태가 일단락되던 지난해 10월 말 수준으로 치솟았다.금융시장이 문을 닫은 추석 연휴 기간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치솟으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파장이 한꺼번에 몰렸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일(현지시간) 장중 4.8%를 넘어서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해 11월 22일 이후 10개월여 만에 107을 넘어섰다. 최근 연준 주요 인사들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긴축 장기화의 우려가 미 금융시장을 억누르고 있다. 8월 채용공고가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보인 것도 미국 경제가 장기간의 고금리를 견뎌 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신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위기가 일단락됐지만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연휴 기간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각시킨 것도 국채 금리 상승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셧다운’ 위기의 후유증으로 미 하원의장이 해임되면서 정국에 불안이 확산된 것도 금융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1%대 급락했으며 미국 증시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2% 급등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증권가에서는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막을 수 있는 요인이 보이지 않는 만큼 국내 금융시장도 당분간 불안을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는 2400선에서 박스권을 유지하고 원달러 환율은 1400선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이에 우리 경제가 금리와 물가, 환율의 ‘3고(高)’ 압력에 내몰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 들어 반등하는 국제유가는 우리나라의 수입 물가 및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채권금리가 오르고 대출금리도 함께 오르며 가계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심화되고 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수출이 부진하고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목표치(2%)를 넘는 물가와 매달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우는 가계부채 증가세, 역대 최대 수준(2% 포인트)인 한미 금리 역전 격차를 고려하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미국보다 앞서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美 경제성장률 ‘서프라이즈’에 추가 긴축 힘 싣는 파월, 시장은 ‘반신반의’

    美 경제성장률 ‘서프라이즈’에 추가 긴축 힘 싣는 파월, 시장은 ‘반신반의’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의 연속적인 행보를 내려놓지 않았다”며 추가 긴축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美 탄탄한 소비·뜨거운 고용 … 파월 “금리 두 차례 올릴 수도” 30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동부시간 29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3.2%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6.8%에 달했다. 동결 확률은 1일 전(81.8%)은 물론 1주일 전(74.4%)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9월 FOMC에서 또 한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24.3%로 하루 전(16.4%)보다 크게 올랐다. 동결할 확률은 66.2%로 1주일 전(64.6%)보다 올랐지만 하루 전(69.1%)보다는 내렸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총 0.50%포인트 올린 뒤 연말까지 유지활 확률도 31.2%로 1일 전(21.5%) 및 1주일 전(17.3%)보다 올랐다. 예상치를 웃돈 미 1분기 경제성장률의 ‘깜짝 상승’은 미국 경제가 탄탄함을 증명하며 연준에 추가 긴축의 압력으로 이어졌다. 미 상무부가 29일 발표한 1분기 경제성장률은 2.0%로 이전에 발표된 잠정치(1.3%)와 시장 예상치(1.4%)를 크게 웃돌았다. 민간 소비가 분출하며 소비 지출이 3.8% 증가에서 4.2% 증가로 수정돼 2021년 2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내구재 지출은 16.3% 뛰어올랐으며 지난 4분기 3.7% 감소한 수출은 1분기 7.8% 증가하며 회복세가 뚜렷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 9000명으로 집계돼 한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거움을 드러냈다. 미국 경제지표가 강세를 이어가자 연준의 ‘스탑 앤 고’ 행보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파월 의장은 스페인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면서 FOMC 위원 대다수가 연말까지 금리를 두 차례, 또는 그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특정 횟수의 금리 인상을 정해둔 것이 아니며 금리를 연속으로 올리는 것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시장은 경제지표의 강세를 긍정적인 방식과 부정적인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지표는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지만,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하도록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미 증시·주요 기업은 ‘비둘기’적 전망 추가 긴축에 힘을 실은 경제 지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2% 오르고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82%) 오른 13.54를 기록했다. 그러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5% 상승했다.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 등 은행주게 일제히 상승하며 증시를 이끌었고 연준 일부 인사의 ‘비둘기’적인 발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아일랜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충분한 명목 금리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CNBC가 주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20여명을 대상으로 16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해 이날 공개한 설문에 따르면 이들 중 절반 가량이 다음달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CFO 대상 설문조사를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는 CNBC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CFO들의 시각이 보다 비둘기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 “금리 2번 인상” 파월 진단에도… 꿈쩍 않는 시장, 고심 커진 한은

    “금리 2번 인상” 파월 진단에도… 꿈쩍 않는 시장, 고심 커진 한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요지부동이다. 파월 의장과 시장이 내다보는 미국의 기준금리 경로가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질 수 있는 만큼 한국은행의 고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위원회 보고를 앞두고 공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고 물가상승률을 2%로 다시 낮추기 위한 과정은 갈 길이 멀다”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거의 모든 위원들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어느 정도 더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 질의에서 파월 의장은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돌아간다면 그렇게(두 차례 인상) 될 것이라고 보는 게 꽤 정확한 추측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4일 FOMC 위원들은 금리 전망을 보여 주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를 5.6%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두 차례 추가 인상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얘기다.그러나 이 같은 금리인상 방침에도 시장은 오히려 안도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뒤 동결할 가능성이 50%에 달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모두 하락했지만 이는 그간의 랠리에 이은 차익 실현으로 해석됐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세로 마감됐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2.07로 5월 11일(102.06)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8포인트(4.90%) 하락한 13.20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올랐다. 캐럴 콩 호주커먼웰스은행(CBA) 통화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FOMC가 올해 금리를 두 번 인상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의 발언대로라면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2.25% 포인트까지 벌어진다. 그럼에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미 금리 격차에 따라 기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총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내다본 최종금리 수준을 연 3.75%로 제시하면서 “금리를 못 올릴 것이라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3%대로 하락한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이 총재가 최근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축소)을 강조하는 만큼 연내 금리 인하 역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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