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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화장실 내부 몰래 볼래요?”…中 술집의 수상한 ‘공짜’ 마케팅

    “女화장실 내부 몰래 볼래요?”…中 술집의 수상한 ‘공짜’ 마케팅

    중국의 한 술집 여자화장실에 특수 거울이 설치돼 남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손님들이 몰래 훔쳐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중국 매체 둥베이왕 등은 최근 구이린 시내에서 영업 중인 한 맥주 전문점 남자 화장실 소변기 앞에 설치된 특수 거울이 사실상 여성 화장실 안쪽 내부로 연결돼 몰래 엿보는 역할을 해왔다고 15일 보도했다. 여성 고객들이 영문도 모르고 평소처럼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이에 다수의 남성 고객들이 그 내부를 몰래 엿보고 있었던 것. 이 특수 거울은 여자 화장실 쪽에서는 평범한 거울과 같은 외관이지만 남자 화장실 쪽에서는 투명한 유리창으로 비춰 건너편 여자 화장실을 엿볼 수 있도록 금속 코팅이 된 형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이린시 시장감독관리국은 문제의 사실을 확인, 해당 업소의 운영 허가권을 즉각 해지, 영업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여자 화장실을 엿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마치 일종의 마케팅처럼 홍보됐을 텐데 이를 생각하면 정말 역겹다"면서 "이는 여성 고객들을 악용한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분노했다. 문제는 이 같은 양면 거울로 여성 고객들의 눈을 속여 저급한 마케팅이 악용한 사례가 비단 이번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2016년 베이징 하이덴취에 소재한 주택 안 화장실에 양면 거울을 몰래 설치한 주인이 여성 세입자를 엿본 사실이 적발돼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무려 2년 동안 양면 거울로 사생활 침해 피해를 입었던 여성 세입자는 계약 만료 시점에서야 이 사실을 알고 크게 분노했다. 또, 지난 2018년 베이징의 한 술집 여성 화장실에 부착된 양면 거울 사건이 외부에 공개돼 해당 술집 주인이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머리를 숙인 사건도 연이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1년 광둥성 광저우의 한 술집 VIP 룸 여성 화장실 세면대 앞에 설치된 거울이 사실상 남성들이 여성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엿볼 수 있도록 한 양면 거울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치안관리처벌법 규정에 따라 타인의 사적인 공간과 사적인 활동, 정보 등 사생활을 훔쳐볼 경우 법에 따른 행정 처벌을 받도록 제재해오고 있다. 또, 문제가 적발됐을 시 관련 행정 부서는 도시 관리법 위반으로 업소 소유자에데 행정 처벌을 부과할 수 있다. 
  • [단독]“김만배, 현직 기자 최소 7명 술값 수천만원 대납”

    [단독]“김만배, 현직 기자 최소 7명 술값 수천만원 대납”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유흥업소에서 현직 기자들에게 향응을 베풀거나 자신이 없을 때도 이용할 수 있도록 술값을 대납해 준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김씨가 간부급 기자들과 수억원의 돈거래<서울신문 1월 6일자 10면>를 한 데 이어 상품권 제공, 골프장 접대 등 언론계에 전방위 로비를 펼친 의혹이 계속 제기되며 이 부분의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대장동 관계자와 그들이 자주 이용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업소 관계자 A씨를 취재한 결과, 김씨는 2017~2019년 기자들과 이곳에서 자주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기억하는 기자들만 최소 7명 이상이었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2017~2018년 나이가 꽤 많은 기자 2명과 동석해 술자리를 했고, 이후엔 이 기자들이 따로 와서 서너 차례 김씨 이름을 대고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 A씨는 또 “2019년엔 김씨가 전화해 ‘기자 후배들 갈 거니까 술 줘라’라고 얘기한 뒤 4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기자 5명이 왔다. 그 이후에도 한두 번 더 온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A씨는 “김씨가 기자들 술값 가운데 수천만원을 아직 갚지 않았다”고도 했다. 해당 업소는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곳으로 2명 테이블의 술값이 기본 400만원에 달하는 이른바 ‘쩜오급’의 고급 룸살롱이라고 한다. 현재는 폐업 상태다.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일당들이 이 업소에서 만나 사업 논의를 했다. 최근 불거진 ‘법조인 술값 대납’ 장소로 거론된 곳이기도 하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최근 A씨를 수차례 불러 2017∼2021년 휴대전화 통화 목록 등을 확인하고 김씨의 법조인 접대 정황 등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당시 ‘언론인 향응 접대’까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의 쟁점은 아니지만, 김씨가 언론·법조계에 전방위 로비를 펼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사회적 공분이 커지는 모양새다. 앞선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19 ~2020년 한겨레신문 간부 A씨 9억원, 한국일보 간부 B씨 1억원, 중앙일보 간부 C씨 9000만원 등 동료 기자들과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논란이 커지며 김씨와 돈거래를 한 기자 3명은 모두 언론사를 떠났다. 또 김씨는 ‘기자 관리’ 명목으로 남 변호사, 정 회계사 등에게서 2016~2020년 명절 때마다 총 3200여만원어치의 상품권<서울신문 1월 10일자 1면>을 받아 가고, 경기 용인 T골프장의 VVIP로 매월 초 10회 이상 부킹(예약)을 해 놓고 기자 등을 불러 골프 접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평소 대장동 일당에게 “대장동 기사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내가 계속 기자들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 [단독]“김만배, 중견기자 룸살롱 술값 수천만원도 대납”…언론계 로비의혹 확산

    [단독]“김만배, 중견기자 룸살롱 술값 수천만원도 대납”…언론계 로비의혹 확산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유흥업소에서 현직 기자들에게 향응을 베풀거나 자신이 없을 때도 이용할 수 있도록 술값을 대납해 준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김씨가 간부급 기자들과 수억원의 돈거래<서울신문 1월 6일자 10면>를 한 데 이어 상품권 제공, 골프장 접대 등 언론계에 전방위 로비를 펼친 의혹이 계속 제기되며 이 부분의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서울신문이 대장동 관계자와 그들이 자주 이용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업소 관계자 A씨를 취재한 결과, 김씨는 2017~2019년 기자들과 이곳에서 자주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기억하는 기자들만 최소 7명 이상이었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2017~2018년 나이가 꽤 많은 기자 2명과 동석해 술자리를 했고, 이후엔 이 기자들이 따로 와서 서너 차례 김씨 이름을 대고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 A씨는 또 “2019년엔 김씨가 전화해 ‘기자 후배들 갈 거니까 술 줘라’라고 얘기한 뒤 4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기자 5명이 왔다. 그 이후에도 한두 번 더 온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A씨는 “김씨가 기자들 술값 가운데 수천만원을 아직 갚지 않았다”고도 했다. ‘법조인 술값대납 의혹’ 동일한 유흥업소 해당 업소는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곳으로 2명 테이블의 술값이 기본 400만원에 달하는 이른바 ‘쩜오급’의 고급 룸살롱이라고 한다. 현재는 폐업 상태다.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일당들이 이 업소에서 만나 사업 논의를 했다. 최근 불거진 ‘법조인 술값 대납’ 장소로 거론된 곳이기도 하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최근 A씨를 수차례 불러 2017∼2021년 휴대전화 통화 목록 등을 확인하고 김씨의 법조인 접대 정황 등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당시 ‘언론인 향응 접대’까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방위 로비 의혹 확산 …수사 확대 주목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의 쟁점은 아니지만, 김씨가 언론·법조계에 전방위 로비를 펼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사회적 공분이 커지는 모양새다. 앞선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19~2020년 한겨레신문 간부 A씨 9억원, 한국일보 간부 B씨 1억원, 중앙일보 간부 C씨 9000만원 등 동료 기자들과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논란이 커지며 김씨와 돈거래를 한 기자 3명은 모두 언론사를 떠났다. 또 김씨는 ‘기자 관리’ 명목으로 남 변호사, 정 회계사 등에게서 2016~2020년 명절 때마다 총 3200여만원어치의 상품권<서울신문 1월 10일자 1면>을 받아 가고, 경기 용인 T골프장의 VVIP로 매월 초 10회 이상 부킹(예약)을 해 놓고 기자 등을 불러 골프 접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평소 대장동 일당에게 “대장동 기사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내가 계속 기자들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 스타 작가와 여왕들의 화려한 복귀…‘센 언니’가 올해 드라마 대세

    스타 작가와 여왕들의 화려한 복귀…‘센 언니’가 올해 드라마 대세

    여성들의 연대와 성장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여성 서사 드라마들이 올해 연이어 선보인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들도 고현정, 김희애, 문소리 등 ‘센 언니들’을 앞세운 탄탄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대하사극 명가’ KBS는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을 11월 중 방송한다. 고려 전기에 거란과의 30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현종과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고려거란전쟁’은 귀주대첩을 처음으로 영상화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재 캐스팅 작업이 진행 중이다. MBC는 지난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옷소매 붉은끝동’의 뒤를 이을 사극 2편을 선보인다. 3월 중 방송되는 ‘조선변호사’는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이 주연을 맡은 사극으로, 조선 시대 변호사 강한수가 부모님을 죽인 원수에게 재판을 통해 복수하는 과정을 담는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연인’도 올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전쟁의 참화 속에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닿을 듯 닿지 못한 연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남궁민이 드라마 ‘구암 허준’ 이후 11년 만에 사극에 나서고,‘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했던 안은진이 그와 호흡을 맞춘다. SBS는 스타 작가들의 신작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시그널’과 ‘킹덤’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신작 ‘악귀’가 6월 중 선보인다. 문을 열면 악귀가 있는 세상에서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다섯 가지 신체(神體)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다. 배우 김태리가 세상을 떠난 아빠의 유품을 받은 뒤 의문의 죽음들에 휘말려 점점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구산영 역을 연기한다. ‘펜트하우스’의 김순옥 작가는 신작 ‘7인의 탈출’을 9월 중 선보인다. 수많은 거짓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인이 엄청난 사건에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 이덕화 등이 출연한다. JTBC는 연기 내공이 탄탄한 여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대행사’에 이어 ‘닥터 차정숙’을 선보인다. 지난 7일부터 방송 중인 ‘대행사’는 최초로 대기업 광고대행사 여성 임원이 된 주인공 고아인이 최고의 위치까지 오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배우 이보영이 성공에 대한 욕망과 독기를 품은 고아인 역을 열연 중이다. ‘닥터 차정숙’에서는 엄정화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을 연기한다. 방송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채널A는 김선아, 오윤아, 유선, 신은정이 등장하는 새 드라마 ‘가면의 여왕’을 상반기 방송한다. 화려하게 성공한 세 명의 친구들 앞에 10년 전 그녀들의 거짓말로 살인자가 된 옛친구가 나타난다. ENA는 김서형 주연의 ‘종이달’을 준비 중이다. 숨막히는 일상을 살던 여자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서스펜스 극이다. 고현정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을 통해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김희애와 문소리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메이커’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여론을 흔드는 이미지 메이킹 전략의 귀재 황도희(김희애 분)가 약자의 편에 서서 세상과 맞서 싸우는 노동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를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든다. 이영애는 새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여성 지휘자로 변신한다. 프랑스 드라마 ‘필하모니아’가 원작이다. 비밀을 가진 여성 지휘자가 오케스트라 안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며 자신을 둘러싼 진실에 다가간다. 상반기 촬영에 들어가며, 방영될 방송사와 공개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 온라인몰 ‘라이블리’서 원하는 상품 직접 담아 선물세트 구성

    온라인몰 ‘라이블리’서 원하는 상품 직접 담아 선물세트 구성

    농협은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100% 국산 축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로 어려운 소비 상황에 맞춰 폭넓은 가격대와 MZ세대의 다양한 기호를 겨냥한 맞춤형 선물세트뿐 아니라 환경친화적 포장재로 눈길을 끌고 있다. 농협이 운영하는 온라인축산전문몰 라이블리(www.nhlyvly.com)는 한우와 한돈만을 엄선해 최대 2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라이블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맞춤형 선물세트’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들을 직접 담아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가장 인기 많은 상품들로 엄선한 VIP 선물세트 3종, 프리미엄 선물세트 5종, 스페셜 선물세트 6종도 판매 중이다. 또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하기 위해 국내산 원료로 만들어진 안심벌꿀·안심녹용 선물세트와 3만원대 실속 제품부터 60만원대 프리미엄세트까지 판매 중이다. 안심축산 선물세트는 오는 13일까지 온라인 농협몰 (www.nonghyupmall.com)과 오프라인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한다. 농협목우촌은 100% 국내산 축산물을 사용한 수제햄 세트와 캔햄뚝심, 주부9단 등 인기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된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흑돈 프렌치렉이 포함된 ‘품격가득 흑돈 수제햄세트’는 출시 이후 명절마다 빠르게 매진되는 인기 품목이다. 또 주부9단 국탕류 6종으로 구성된 ‘한우 한상가득 선물세트’는 한우육개장, 한우무국, 한우도가니탕 등 프리미엄 국산 원료를 풍성하게 넣은 국물요리로 바쁜 일상 속 미식 생활을 추구하는 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혹시 우리 기자도?” 촉각…김만배 언론 로비설 일파만파 [이슈픽]

    “혹시 우리 기자도?” 촉각…김만배 언론 로비설 일파만파 [이슈픽]

    한겨레신문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씨와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난 전 편집국 간부 기자 A씨를 해고하기로 의결했다. 한겨레신문은10일자 신문 1면을 통해 A씨가 취업규칙에 규정된 청렴공정 의무와 품위 유지 규정, 한겨레 윤리강령, 취재보도준칙의 이해충돌 회피 조항 등을 위반했고 회사의 명예도 훼손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A씨는 회사에 제출한 1차 서면 소명에서 “청약을 고민하던 차에 김씨로부터 2019년 5월 3억원(선이자 1000만원을 떼고 2억 9000만원)을 비롯해 총 9억원을 모두 수표로 빌렸다”고 해명했다. 이는 그가 회사로부터 구두로 소명을 요구받고 이달 6일 밝힌 금액(6억원)보다 3억원이 많은 액수다. A씨의 부적절한 금품 거래 파문으로 한겨레신문 류이근 편집국장도 보직에서 사퇴했다. 또 김현대 대표이사 사장 등 등기 이사 3명이 내달 차기 사장 후보가 결정되는 즉시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조기에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한국일보 역시 김씨에게서 1억원을 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간부 B씨를 대기발령하고 자체 조사를 했으며 오는 1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처분을 결정할 계획이다. 중앙일보는 김씨에게 8000만원을 빌려줬다가 9000만원을 돌려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C씨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고현곤 편집인, 신용호 편집국장, 강종호 법무홍보실장 등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에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서울신문은 6일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이 김만배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서 김씨가 2019~2021년 주요 일간지의 중견 언론인들과 금전거래를 한 것을 확인하고, 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돈거래 의혹에 휘말린 언론인들은 차용증을 쓴 정상적인 거래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해당 대여약정서 등이 허위로 작성됐을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만배론’ 혹시 우리 언론사 기자도?이처럼 김씨의 ‘언론계 로비설’이 확산하면서 언론계에선 간부급 선배 기자들에 대한 후배 기자들의 질타와 문제가 된 언론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회사 인증 후 익명으로 활동하는 방식의 커뮤니티에서 언론인들은 한결같이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주니어급 기자들은 ‘기강 잡기’에 열심이었던 시니어급 기자들이 윤리의식을 저버리고 도리어 기자 집단 전체를 망신시켰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김씨 로비자금을 ‘만배론’이라 칭하며 비꼬기도 했다. 일부 언론인은 명절 상품권 상납 및 골프 접대에 주목하며, 로비 수사가 언론 전체로 확산하지는 않을까 우려했다. 명절마다 상품권 뿌리고 골프 접대실제로 수사 상황에 따라 언론인에 대한 수사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김씨가 상품권과 골프 접대 등으로 언론계 인맥을 광범위하게 관리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단독] “김만배, 기자 관리한다며 명절 때 상품권 3200만원어치 챙겨”)를 종합하면 김씨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대장동 사업을 위해 선후배 기자들을 관리해야 한다”며 대장동 일당에게서 매년 명절 때마다 500만~7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챙겼다. 남욱 변호사는 2016~2018년 설·추석마다 200만원씩 총 1200만원, 정 회계사는 2016~2020년 총 2000만원어치 상품권을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김씨가 기자 관리 목적으로 챙긴 상품권의 규모가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김씨가 기자들 수십명에게 골프 접대를 통해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건넨 사실도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김씨는 경기 용인시에 있는 T골프장의 VVIP로 매월 초 10회 이상 부킹(예약)을 해 놓고 기자 등을 불러 골프를 쳤다고 한다. 남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에게는 “대장동 기사가 안 나오는 이유가 내가 이렇게 계속 기자들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동료 언론인들과 금전 거래를 하고 골프 접대를 한 이유가 대장동과 관련한 불리한 기사를 막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는지 조사 중이다. 정영학 녹취록 속 ‘언론계 로비’ 의혹김씨가 기자들을 금품으로 관리한 정황은 대장동 민간사업자 정영학 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도 등장한다. 2020년 3월분 녹취록에서 김씨는 “너(정영학) 완전히 지금 운이 좋은 거야. 수사 안 받지, 언론 안 타지. 비용 좀 늘면 어때. 기자들 분양도 받아주고 돈도 주고. 회사에다 줄 필요 없어. 기자한테 주면 돼”라고 말했다. 같은 해 7월 녹취록에서는 “걔네(기자)들은 현찰이 필요해. 걔네들한테 카톡으로 차용증을 받아. 그래서 차용증 무지 많아. 분양받아 준 것도 있어. 아파트”라고 언급했다. 2021년 1월에 녹취록에서 김씨는 대장동 아파트 준공이 늦어지는 점을 지적하며 “저게 만약에 준공이 늦어지면 이익이 얼마 남느냐고 지역신문이나 터지면 어떻게 해? 뭐로 막아. 지금까지 돈으로 막았는데”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어 “기자들 떠들어대면 어떻게 해. 지회(관리하는 신문사 모임 의미)도 떠들고. 무슨 수로 감당할래. 대선은 가까워지는데”라며 “준공한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 대선이라는 큰 산이 언덕 위에서 휘몰아치는 광풍을 누가 어떻게 감당해”라고 말했다. 언론계 진상 조사·취재 개혁 촉구김씨와 기자 간 돈거래 파문이 일자 한국기자협회(이하 기협)는 “무겁게 반성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기협은 “기자는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어느 직군보다도 높은 윤리의식과 함께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한다”며 “그런 기자들이 금전적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은 그 자체만으로도 저널리즘에 상당한 생채기를 남겼고 일선 기자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직군 보다 존경받고 정의로워야 할 기자들이 언론 윤리강령을 어기고 벌인 탈선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해당 언론사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합당한 징계 그리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언론사의 진상 조사가 모두 끝나면 기자협회 차원의 징계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협은 다만 일부 기자들의 문제를 침소봉대하여 전체 기자들을 부정한 집단으로 매도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특히 검찰이 대장동 특혜의혹 수사라는 본류를 팽개친 채 언론인 수사를 본질을 호도하는 데 악용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이번 사건이 “한국 언론의 취재 및 보도 시스템에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다시 확인시켜줬다”며 언론계는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부적절한 로비와 접대를 방지하도록 취재·보도 시스템을 개혁하라고 촉구했다.
  • [단독] “김만배, 기자 관리한다며 명절 때 상품권 3200만원어치 챙겨”

    [단독] “김만배, 기자 관리한다며 명절 때 상품권 3200만원어치 챙겨”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언론사 간부들 사이 수억원대 금전 거래<서울신문 1월 6일자 10면>의 경위를 파악 중인 가운데 김씨가 ‘기자 관리’ 명목으로 대장동 일당에게서 2016~2020년 총 3000여만원어치 상품권을 받아 갔던 것으로 9일 파악됐다. 또 김씨는 한겨레신문 간부와 9억원의 금전 거래를 한 것과 관련해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3억원 반환소송까지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대장동 사업을 위해 선후배 기자들을 관리해야 한다”며 대장동 일당에게서 매년 명절 때마다 500만~7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챙겼다. 남욱 변호사는 2016~2018년 설·추석마다 200만원씩 총 1200만원, 정 회계사는 2016~2020년 총 2000만원어치 상품권을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김씨가 기자 관리 목적으로 챙긴 상품권의 규모가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김씨가 금품으로 기자들을 관리한 정황은 앞서 공개된 ‘정영학 녹취록’에도 담겼다. 2020년 7월 29일 녹취에는 김씨가 정 회계사에게 “대장동은 막느라고 너무 지쳐. 돈도 많이 들고”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에 정 회계사가 “형님, 맨날 기자들 먹여 살리신다면서요”라며 상품권을 건네자 김씨는 “기자들은 현찰이 필요해”라고 답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김씨를 다시 불러 대장동 범죄수익 용처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가 동료 언론인들과 금전 거래를 하고 골프 접대를 한 이유가 대장동과 관련한 불리한 기사를 막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는지 조사 중이다. 김씨는 2019~2020년 한겨레신문 간부 A씨 9억원, 한국일보 간부 B씨 1억원, 중앙일보 간부 C씨 9000만원 등 동료 기자들과 금전 거래를 했다. 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해당 언론사는 의혹이 불거진 기자들을 업무배제 조치했다. 또 류이근 한겨레신문 편집국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류 국장의 임기는 3년 중 절반 정도가 남았지만 A씨 의혹과 관련해 지휘 및 관리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대 한겨레 대표이사 사장과 백기철 편집인, 이상훈 전무 등 경영진도 조기 퇴진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정 회계사가 2021년 5월 김씨를 상대로 총 53억원의 반환소송을 제기했다가 돈을 돌려받고 소를 취하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이 중 50억원은 정 회계사가 화천대유 직원 성과급 명목으로 전달한 공통비용이고 나머지 3억원은 김씨를 통해 A씨에게 건너간 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당시 정 회계사가 화천대유 계좌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하는 등 반환소송을 하며 압박해 오자 어쩔 수 없이 53억원 전액을 돌려줬다고 한다. 검찰은 김씨가 기자들 수십명에게 골프 접대를 통해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건넨 사실도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김씨는 경기 용인시에 있는 T골프장의 VVIP로 매월 초 10회 이상 부킹(예약)을 해 놓고 기자 등을 불러 골프를 쳤다고 한다. 남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에게는 “대장동 기사가 안 나오는 이유가 내가 이렇게 계속 기자들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중앙 일간지·경제지 출신 인사들을 화천대유 고문으로 영입해 많게는 억대 연봉까지 지급했다고 한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 권순일 전 대법관 등 고위 법조인을 영입해 대장동 사법 리스크를 조절한 것처럼 언론도 관리해 온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씨와 A씨의 금전 거래가 보도에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한겨레는 지난 대선 때 김씨와 정 회계사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이 대장동 사건과 연결됐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며 “한겨레는 이를 ‘금전 거래’라고 둘러대고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 [단독] “김만배, ‘기자 관리’ 명목 5년간 3000여만원 상품권 가져가”

    [단독] “김만배, ‘기자 관리’ 명목 5년간 3000여만원 상품권 가져가”

    ‘기자 관리’ 명목, 수백만원 상품권 받아가‘골프장 VIP’ 김만배, 기자 수백만원 접대“대장동 기사 안 나오는 이유, 관리 때문”정영학, 김만배 상대 53억 반환소송 제기한겨레 간부에게 전달된 ‘3억원’ 돌려받아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언론사 간부들 사이 수억 원대 금전 거래<서울신문 1월 6일자 10면>의 경위를 파악 중인 가운데 김씨가 ‘기자 관리’ 명목으로 대장동 일당에게서 2016~2020년 총 3000여만원어치 상품권을 받아갔던 것으로 9일 파악됐다. 또 김씨는 한겨레신문 간부와 9억원의 금전 거래를 한 것과 관련해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3억원 반환소송까지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대장동 사업을 위해 선후배 기자들을 관리해야 한다”며 대장동 일당에게서 매년 명절 때마다 500만~7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챙겼다. 남욱 변호사는 2016~2018년 설과 추석 때마다 200만원씩 총 1200만원, 정 회계사는 2016~2020년 총 200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김씨가 기자 관리 목적으로 받아간 상품권 규모가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김씨가 금품으로 기자들을 관리한 정황은 앞서 공개된 ‘정영학 녹취록’에도 담겼다. 2020년 7월 29일 녹취에는 김씨가 정 회계사에게 “대장동은 막느라고 너무 지쳐. 돈도 많이 들고”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에 정 회계사가 “형님, 맨날 기자들 먹여살리신다면서요”라며 상품권을 건네자 김씨는 “기자들은 현찰이 필요해”라고 답하기도 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김씨를 다시 불러 대장동 범죄수익 용처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김씨가 주변 언론인들과 수억 원대 금전 거래를 하고 골프장 등에서 접대를 한 이유가 대장동 사업 관련 불리한 기사를 막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는지 조사 중이다. 김씨는 2019~2020년 한겨레신문 간부 A씨 9억원, 한국일보 간부 B씨 1억원, 중앙일보 간부 C씨 9000만원 등 동료 기자들과 금전 거래를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해당 언론사는 의혹이 불거진 기자들을 업무배제 조치했다. 또 류이근 한겨레신문 편집국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류 국장 임기는 3년 중 절반 정도가 남았지만 A씨 의혹과 관련해 지휘 및 관리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정 회계사가 2021년 5월 김씨를 상대로 총 53억원의 반환소송을 제기했다가 돈을 돌려받고 소를 취하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이 중 50억원은 정 회계사가 화천대유 직원 성과급 명목으로 전달한 공통비용이고 나머지 3억원은 김씨를 통해 A씨에게 건너간 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당시 정 회계사가 화천대유 계좌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하는 등 반환소송을 하며 압박해 오자 어쩔 수 없이 53억원 전액을 돌려줬다고 한다. 검찰은 2019년부터 대장동 관계자들의 대화를 녹취해 온 정 회계사가 대장동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전 김씨와의 채무 관계를 정리하고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려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김씨가 기자들 수십 명에게 골프 접대를 통해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건넨 사실도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김씨는 경기 용인시에 있는 T골프장의 VVIP로 매월 초 10회 이상 부킹(예약)을 해 놓고 기자 등을 불러 골프를 쳤다고 한다. 남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에게는 “대장동 기사가 안 나오는 이유가 내가 이렇게 계속 기자들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씨와 A씨의 금전 거래가 한겨레신문의 대장동 관련 보도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겨레는 지난 대선 때 김씨와 정 회계사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이 대장동 사건과 연결됐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며 “한겨레는 이를 ‘금전 거래’라고 둘러대고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 대통령실 “나경원 언행에 실망”… 김기현 “羅,책임 있는 결정 할 것”

    대통령실 “나경원 언행에 실망”… 김기현 “羅,책임 있는 결정 할 것”

    대통령실이 8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구도의 키를 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향해 “대통령실은 나 부위원장의 일련의 처사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위원장직 해촉까지 시사하며 나 부위원장에게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국가적 중대사인 인구 정책을 총괄하는 부위원장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한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언행은 수십조원이 들어갈지도 모를 국가적 정책에 대해 정부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공직자로서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처사”라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기자간담회에서 ‘대출 탕감’을 거론했고,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안상훈 사회수석 브리핑을 통해 이를 일축했다. 그럼에도 이날 나 부위원장이 페이스북에 “돈 없이 해결되는 저출산 극복은 없다”, “재정 투입 부담도 크나 그 불가피성도 뚜렷한 것이 사실이기에 더욱 어려운 문제”라는 등의 글을 올리자 이를 다시 문제 삼은 것이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에 대해 십분 이해한다”며 사실상 유감을 표명하고 진화를 시도했으나, 대통령실이 이례적인 입장문으로 나 부위원장을 정조준하면서 당 안팎의 전당대회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비토’설이 한층 힘을 받게 됐다. 출마에 무게를 뒀던 나 부위원장이 대통령실의 반대를 뚫고 당권 도전에 나설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다. 앞서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나 부위원장이 책임 있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하며 견제했다. 장제원 의원과 ‘김장연대’를 결성하고 친윤(친윤석열) 초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출산 고령사회 대책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어젠다”라며 “그 문제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나 부위원장께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권성동 의원의 불출마로 윤심이 자신에게 집결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윤 대통령이 자신의 아들 혼사와 관련해 축하 전화를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다만 현재 나 부위원장과 안 의원에게 뒤지는 김 의원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지 못하면 윤심과 친윤 지지세가 동시에 이탈할 우려도 있다. 안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한다. 선거대책위원장은 옛 친이(친이명박)계 3선을 지낸 김영우 전 의원이, 총괄본부장은 안 의원의 최측근인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맡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업적에 기대는 ‘윤심팔이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에 더욱 힘을 보태는 ‘윤힘 후보’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썼다. 여의도의 전통적인 캠프 명당도 속속 주인을 찾고 있다.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준비해 온 김 의원은 9일 대산빌딩에 마련한 선거 캠프에서 출정식을 연다. 대산빌딩에선 2020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캠프를 꾸려 승리했으나, 지난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권을 쥐지 못했다. 안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바로 옆 극동VIP빌딩에 캠프를 마련했다. 김장연대에 맞서 ‘안·윤 수도권 연대’를 띄운 두 사람이 한 건물을 택한 것이다. 극동VIP빌딩은 19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캠프를 꾸려 당선됐으나, 지난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에서 낙선한 곳이다. 대통령 3명(김대중·이명박·박근혜)을 배출하고,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이 제2캠프로 활용했던 대하빌딩은 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나경원 당권 도전 굳혔나… 견제 김기현 “羅,책임 있는 결정할 것”

    나경원 당권 도전 굳혔나… 견제 김기현 “羅,책임 있는 결정할 것”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구도의 키를 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배제 논란’ 진화에 나서는 등 당 대표 출마를 진지하게 고심하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나 부위원장이 책임 있는 결정을 할 것”이라며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하며 견제했다.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둔 안철수 의원은 “윤심팔이 아닌 ‘윤힘’ 후보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원 지지도 1위를 달리는 나 부위원장 출마 여부는 전당대회 구도와 직결된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출 탕감’ 저출산 정책 제안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에 대해 십분 이해한다”며 대통령실의 출마 ‘비토’ 해석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지난 5일 이례적으로 안상훈 사회수석 브리핑을 통해 나 부위원장이 보건복지부 기자간담회에서 거론한 ‘대출 탕감’ 정책을 일축했다. 이에 대통령실이 나 부위원장 출마를 비토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나 부위원장이 사실상 유감을 표명해 ‘로키’를 취하며 당원들을 안심시키려는 전략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나 부위원장은 또 “정치권 일부 인사들이 저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따른 향후 유불리 계산에 함몰돼, 이번 사안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도 지적했다. 장제원 의원과 ‘김장연대’를 결성하고 친윤(친윤석열) 초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출산 고령사회 대책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어젠다”라며 “그 문제의 중요성, 그 대책의 시급성 이런 부분들을 나 부위원장께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이 위원회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앞서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권성동 의원의 불출마로 윤심이 자신에게 집결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다만 현재 나 부위원장과 안 의원에게 뒤지는 여론조사가 상승세를 타지 못하면 윤심과 지지세가 동시에 이탈할 우려도 있다. 안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한다. 선거대책위원장은 옛 친이(친이명박)계 3선을 지낸 김영우 전 의원이, 총괄본부장은 안 의원의 최측근인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맡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대통령 업적에 기대는 ‘윤심팔이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에 더욱 힘을 보태는 ‘윤힘 후보’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썼다. 여의도의 전통적인 캠프 명당도 속속 주인을 찾고 있다. 전당대회나 대선캠프 등에서 과거 승리자들이 썼던 건물에 캠프를 꾸려 ‘승기’를 이어받는다는 오랜 선거 문화다. 다만 코로나19와 비대면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예전처럼 여러 층을 임차하는 세 과시는 사라지는 추세다. 또 한 빌딩에서 승리자와 패배자 모두 나오는 사례가 축적된 만큼 ‘영원한 명당’ 개념도 사라졌다.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준비해 온 김 의원은 대산빌딩을 택했다. 대산빌딩은 2020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캠프를 꾸려 승리했으나, 지난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권을 쥐지 못했다. 김 의원은 9일 대산빌딩에 마련한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연다. 안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바로 옆 극동VIP빌딩에 캠프를 마련했다. 김장연대에 맞서 ‘안·윤 수도권 연대’를 띄운 두 사람이 한 건물을 택한 것이다. 극동VIP빌딩은 19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캠프를 꾸려 당선됐으나, 지난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에서 낙선한 곳이다. 대통령 3명(김대중·이명박·박근혜)을 배출하고, 지난 대선 윤 대통령이 제2 캠프로 활용했던 대하빌딩은 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우디 이적 호날두, 1000년 율법 불구 여자친구와 동거

    사우디 이적 호날두, 1000년 율법 불구 여자친구와 동거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현지에서 동거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1000년 넘게 이어져온 이슬람 율법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혼인을 하지 않은 남녀의 동거는 불법이지만 익명을 요구한 사우디 현지의 두 변호사가 “두 사람이 함께 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같은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월드컵 당시 미혼인 남녀가 한 방에 투숙하는 것만으로도 최대 7년형을 선고한다고 경고했다. 호날두와 로드리게스는 6년 넘게 동거해오며 둘 사이에 낳은 아이도 있지만 정식 부부는 아니다. 사우디 현지 변호사는 “당국은 여전히 혼외 동거를 금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흐린 눈을 하고 있다”며 “호날두뿐 아니라 다른 외국인 미혼 커플이 함께 사는 것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6일 호날두는 이적 후 처음 펼쳐진 알나스르의 경기에 결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받은 출전 정지 징계 때문이다.징계는 리그 이적 후에도 유효하기 때문에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데뷔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호날두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알나스르와 알타이의 경기를 VIP 라운지에서 관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4월 에버턴과의 EPL 경기가 끝난 뒤 소년 팬의 손을 내리쳐 핸드폰을 떨어뜨렸고, EPL 사무국으로부터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AFP 통신은 “호날두의 징계는 선수 등록이 이뤄진 뒤부터 적용된다”면서 “현재 알나스르는 외국인 선수 8명을 보유, 외국인 쿼터를 모두 채운 상태다. 이 부분에 대한 조정이 이뤄져야 호날두의 선수 등록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가 만약 선수등록을 마친 상황에서 알타이전을 관람했다면 그는 15일 알샤바브전까지 결장한 뒤 23일 알이티파크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선수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오는 27일 알이티하드와의 슈퍼컵 준결승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한편 호날두가 지켜 본 경기에서 알 나스르는 알타이를 2-0으로 꺾고 9승2무1패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 ‘윤심 배제’ 진화·출마 채비 나선 나경원…김기현 “저출산 대책 시급” 불출마 압박

    ‘윤심 배제’ 진화·출마 채비 나선 나경원…김기현 “저출산 대책 시급” 불출마 압박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구도의 키를 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배제 논란’ 진화에 나서는 등 출마를 진지하게 고심하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나 부위원장이 책임 있는 결정을 할 것”이라며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하며 견제했다.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둔 안철수 의원은 “윤심팔이 아닌 ‘윤힘’ 후보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원 지지도 1위를 달리는 나 부위원장 출마 여부는 전당대회 구도와 직결된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출 탕감’ 저출산 정책 제안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에 대해 십분 이해한다”며 대통령실의 출마 ‘비토’ 해석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지난 5일 이례적으로 안상훈 사회수석 브리핑을 통해 나 부위원장이 보건복지부 기자간담회에서 거론한 ‘대출 탕감’ 정책을 일축했다. 이에 대통령실이 나 부위원장 출마를 비토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나 부위원장이 이날 사실상 유감을 표명해 ‘로우키’를 취한 것은 당원들을 안심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자신을 ‘비윤’ 후보로 규정하려는 데 대한 반박이기도 하다. 나 부위원장은 또 “정치권 일부 인사들이 저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따른 향후 유불리 계산에 함몰돼, 이번 사안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도 지적했다.장제원 의원과 ‘김장연대’를 결성하고 친윤(친윤석열) 초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출산 고령사회 대책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어젠다”라며 “그 문제의 중요성 그 대책의 시급성 이런 부분들을 나 부위원장께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이 위원회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앞서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권성동 의원의 불출마로 윤심이 자신에게 집결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다만 현재 나 부위원장과 안 의원에게 뒤지는 여론조사가 상승세를 타지 못하면 윤심과 친윤 의원들의 지지세가 동시에 이탈할 우려도 있다. 안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한다. 선거대책위원장은 옛 친이(친이명박)계 3선을 지낸 김영우 전 의원이, 총괄본부장은 안 의원의 최측근인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맡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대통령 업적에 기대는 ‘윤심 팔이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에 더욱 힘을 보태는 ‘윤힘 후보’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썼다. 45세 이하 청년들끼리 경쟁하는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탈북 인권운동가 출신의 지성호 의원이 이날 국회에서“북한에서 온 흙수저 청년이 기초생활수급자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이런 대한민국의 무한한 가능성을 청년들에게 돌려 드리고자 한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장예찬 청년재단이사장은 한 청년 행사에 김 의원과 나란히 참석해 ‘친윤 러닝메이트’를 부각했다. 장 이사장은 페이스북에 “출마자 중에서는 김기현·장예찬 후보만 초대받았다”고 강조했다. 여의도 명당 캠프도 속속 주인 확정여의도의 전통적인 캠프 명당도 속속 주인을 찾고 있다. 전당대회나 대선캠프 등에서 과거 승리자들이 썼던 건물에 캠프를 꾸려 ‘승기’를 이어받는다는 오랜 선거 문화다. 다만 코로나19와 비대면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예전처럼 여러 층을 임차하는 세 과시는 사라지는 추세다. 또 한 빌딩에서 승리자와 패배자 모두 나오는 사례가 축적된 만큼 ‘영원한 명당’ 개념도 사라졌다.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준비해온 김 의원은 대산빌딩을 택했다. 대산빌딩은 2020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캠프를 꾸려 승리했으나, 지난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권을 쥐지 못했다. 김 의원은 9일 대산빌딩에 마련한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연다. 안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바로 옆 극동VIP빌딩에 캠프를 마련했다. 김장연대에 맞서 ‘안·윤 수도권 연대’를 띄운 두 사람이 한 건물을 택한 것이다. 극동VIP빌딩은 19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캠프를 꾸려 당선됐으나, 지난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에서 낙선한 곳이다. 대통령 3명(김대중·이명박·박근혜)을 배출하고, 지난 대선 윤 대통령이 제2 캠프로 활용했던 대하빌딩은 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49만원 VIP티켓이 400만원으로…中팬심 불붙인 ‘韓 걸그룹’

    49만원 VIP티켓이 400만원으로…中팬심 불붙인 ‘韓 걸그룹’

    이달 홍콩에서 개최되는 K팝 그룹 블랙핑크의 공연 암표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오는 13~15일 홍콩에서 세 차례 공연을 가진다. 해당 공연의 티켓은 지난해 11월 판매 개시 2시간 만에 매진됐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암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몰리면서 암표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오는 8일부터 중국과 홍콩 사이 왕래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지난 3년간 해외로 가지 못한 중국의 K팝 팬들도 암표 경쟁에 가세했다. 그 결과 암표 가격은 최고 8배까지 치솟았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중고 물품 거래 플랫폼 셴위에서 ‘홍콩 블랙핑크 콘서트’를 검색하면 50여개의 결과가 뜬다. 해당 거래 글들을 확인해보면 판매자들은 정상가의 두 배 이상을 부르고 있다. 한 판매자는 “8일 국경이 열리면 격리가 필요 없다. 지금 사지 않으면 가격은 치솟을 뿐이다. 내게는 현재 마지막 두 장의 티켓밖에 남지 않았다”며 호객행위를 했다. 799홍콩달러(약 14만원)짜리 티켓은 호가가 2000위안(약 37만원)이다. VIP 티켓 가격을 정상가의 8배 넘는 가격에 올려둔 판매자도 있었다. 이 판매자는 2999홍콩달러(약 49만원)짜리 VIP 티켓을 2만 2000위안(약 406만원)에 판매 중이다. VIP 티켓에는 리허설 관람 등 다른 혜택이 포함된다. VIP 티켓을 3500위안(약 65만원)을 주고 구매했다는 쓰촨성 주민 로사는 SCMP에 “4년간 블랙핑크의 팬이었고 그들을 정말로 보고 싶다”며 “국경이 이렇게 빨리 열릴지 몰랐는데 발표가 된 이상 티켓 가격은 오르기 마련이다”고 했다. SCMP는 “지난 3년간 엄격한 코로나19 팬데믹 규제로 대형 이벤트를 볼 기회를 박탈당한 중국의 음악 팬들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티켓 가격도 마다하지 않고 국경 개방과 함께 콘서트와 대형 이벤트 참석을 위해 홍콩 방문을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 “여성 향한 폭력 반대” UFC 회장, 아내 손찌검 논란

    “여성 향한 폭력 반대” UFC 회장, 아내 손찌검 논란

    “(여성에게 휘두르는 폭력에 대해) 오랫동안 비판해 온 사람으로서,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53)가 부부싸움 도중 아내를 손찌검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화이트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과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3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화이트 회장은 멕시코 카보에서 열린 새해 전야 행사에서 부인과 몸싸움을 벌인 사실을 공개 사과했다. 그는 2001년부터 UFC 회장을 역임하며 가족과 함께 라스베가스에 거주하고 있다. 앞서 TMZ는 화이트가 클럽 VIP 구역에서 아내 앤의 얼굴을 때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화이트는 여러 차례 손바닥으로 아내의 얼굴을 때렸고, 주변에서 둘을 말리기 전까지 계속 씩씩거리는 모습이었다. 화이트는 “지난 몇 년 동안 ‘남자가 여자에게 손을 대는 것은 결코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말을 했다. 아내와 저는 거의 30년 동안 결혼 생활을 했다. 12살 때부터 서로를 알고 지냈고, 세 자녀가 있다”라며 “부끄럽지만 변명하지 않겠다.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격 받았을 아이들을 걱정하고 있고, 현재 가족을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트는 “어떠한 경우에도 여성을 때려선 안 된다. 아내와 난 서로를 사랑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일어난 불행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아내 또한 TMZ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우리 둘 다 새해 전날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셨고 양쪽 모두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 서로 사과했고 뉘우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사생활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우루과이 앞바다에 뜬 초호화 요트…주인 알고보니 카타르 국왕

    우루과이 앞바다에 뜬 초호화 요트…주인 알고보니 카타르 국왕

    우루과이 대서양 앞바다에 초특급 쌍둥이 요트가 떴다. 쌍둥이 요트가 정박해 있는 곳은 남미의 고급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우루과이의 푼타 델 에스테였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초기에 정체가 파악되지 않던 요트의 주인은 카타르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였다. 우루과이 현지 언론은 “호화 요트를 타고 푼타 델 에스테를 찾은 VIP는 최근 폐막한 2022 카타르월드컵으로 더욱 유명해진 카타르의 알 타니 국왕이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타르에서 우루과이 푼타 델 에스테까지는 장장 1만2980km. 알 타니 국왕은 브라질을 경유해 지난 주말 우루과이 푼타 델 에스테에 도착했다. 정박한 요트의 선명은 각각 알파와 아쿠아리어스로 두 척의 시가는 3억 달러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한 척은 요트 알 타니 국왕 전용이었고, 또 다른 한 척은 수행원을 위한 선박이었다”고 보도했다. 알 타니 국왕이 우루과이를 방문한 목적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현지 언론은 “철통보안 속에 알 타니 국왕이 움직이고 있어 일정조차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가 긴장을 풀고 휴양 일정을 소화하는 장면은 언론에 포착됐다. 우루과이 기자 마르셀로 가야르도는 “알 타니 국왕이 지금은 기업인으로 변신한 전 테니스선수 가스톤 가우디오와 푼타 델 에스테의 최고급 레스토랑 라우에야에서 식사를 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알 타니 국왕은 카타르 전통 의상 대신 서방의 일상복 차림이다. 누가 가르쳐주거나 미리 정체를 알고 보지 않는 한 그를 카타르의 국왕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차림새였다. 현지 언론은 “알 타니 국왕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이제 여름시즌이 개막한 남미를 찾은 것일 수 있다”며 “정치나 비즈니스가 아닌 순수 휴식이 그의 방문 목적일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기자 가야르도는 “우루과이 정부에 문의했지만 알 타니 국왕과의 회동이 예정돼 있는 고위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후 남미축구에 관심이 커진 알 타리 국왕이 축구투자를 위해 우루과이를 방문한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파리생제르맹(PSG)의 구단주인 알 타리 국왕은 카타르월드컵 수상식 때 메시에게 검은색 망토를 직접 입혀줘 화제가 된 바 있다. 
  • 엘리에나 호텔, 최경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비즈니스 파트너십 체결

    엘리에나 호텔, 최경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비즈니스 파트너십 체결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은 고객 니즈에 걸맞는 품격 있는 연회 ‘베뉴’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 24일 최경아(엘리사 초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경아 디렉터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플라워 팀에서 경험을 쌓고, 오랜 기간 신라호텔에서 다수의 셀러브리티 웨딩에 참여하였으며, 국내 유수의 VVIP 웨딩을 담당해왔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또 레이크우드CC 총괄 디자인, G20 정상 회담, 청와대 국민행사 등 주요 행사의 플라워 데코레이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의 플라워 총괄로 근무하였고 격물공부, 제인 패커 등의 총괄 책임자로 활동했다. 엘리에나 호텔 관계자는 “최경아 디렉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하이엔드 퀄리티의 웨딩 베뉴를 갖춘 강남 유일의 특급 호텔이 되겠다”며 “최경아 디렉터가 합류하는 2023년 1월, 고품격의 플라워 데코레이션이 가미된 환상적인 베뉴를 고객에게 선보임으로써 최상의 만족도를 이끌어 낼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FIFA, 월드컵 결승 뒤 ‘소금 뿌린 배’ 부당한 접근 허용한 경위 조사

    FIFA, 월드컵 결승 뒤 ‘소금 뿌린 배’ 부당한 접근 허용한 경위 조사

    국제축구연맹(FIFA)이 결국 튀르키예 출신 유명 요리사를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그라운드에 “부당하게 진입”할 수 있었던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본명 누스레트 괵체(39)보다 ‘소금 뿌리는 배(Salt Bae, 솔트 배)’란 별명으로 2017년부터 유명해진 이 요리사는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기쁨에 도취돼 있던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붙잡고 사진 촬영을 하거나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등 규정을 위반해 축구팬들의 분노를 샀다. FIFA는 잇단 우승 트로피 도난 사고의 영향으로 우승 팀 선수단, FIFA 간부들, 국가수반들 같은 “엄선된” 이들만 트로피를 접촉할 수 있도록 규정을 명확히 하고 있다. FIFA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스포츠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일련의 검토를 통해 FIFA는 지난 18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폐막식이 끝난 뒤 어떻게 몇몇 사람들이 그라운드에 부당하게 진입할 수 있었는지 파악했다. 적절한 내부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괵체는 고기에 밑간을 하거나 숙성을 하는 과정에 소금을 팔뚝에서부터 흘러내리게 하는 허세 가득한 퍼포먼스로 숱한 인터넷 밈(meme)을 양산하며 유명세를 얻어 영국 런던과 튀르키예 이스탄불, 카타르 도하에 고급 스테이크 전문점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의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 같은 현역 선수들은 물론 데이비드 베컴과 호나우두 등 은퇴한 축구선수들도 그의 음식점을 찾았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도 이번 대회 기간 찾아 화제가 됐다. 대회가 한창이던 지난달 괵체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껴안은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 뒤에도 그는 호나우두, 로베르투 카를루스, 카푸 등 브라질 레전드들과 나란히 경기장 VIP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는 사진으로 또 화제가 됐다. 메시는 레스토랑 안에 내걸 사진을 얻겠다는 일념으로 팔을 붙잡고 어깨를 만지며 괴롭히는 괵체에 뜨악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애써 피하려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기어이 메시와 억지 사진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으며, 두 선수가 들고 있던 트로피를 탈취해 입을 맞추고 예의 팔뚝에서부터 소금을 흘러내리게 하는 꼴보기 싫은 짓을 해 팬들의 빈축을 샀다.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FIFA보다 4년 뒤 월드컵을 개최하는 미국에서 괵체를 예방적 차원에서 징계하기 시작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들이 치르는 US오픈컵 조직위원회는 내년 대회 결승전 경기장에 괵체는 출입할 수 없다고 미리 빗장을 잠갔다. 이 처분을 트위터에 발표한 것이 지난 20일이었다. 정작 괵체 등을 징계했어야 할 FIFA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자 미국에서 선수를 친 격이다. 부끄러운 FIFA의 한 단면이 아닐 수 없다.
  • 동대문·남대문시장·마장축산시장 ‘건축 혁신’… 랜드마크로 만든다

    서울시가 동대문·남대문시장, 마장축산물시장 등 3곳을 ‘건축혁신’을 통해 관광 명소로 만드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롤케이크 모양의 유리 건물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마르크탈’ 시장, 버섯 모양의 메트로폴 파라솔로 유명한 스페인 세비야의 ‘엥카르나시온’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한다. 규모가 작은 골목형 전통시장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디자인과 시설을 대폭 개선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통시장을 지역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는 ‘서울형 건축혁신 종합시장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6·1 지방선거 공약으로, 오 시장은 선거 당시 “전통시장과 현대건축이 어우러지는 지역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건축혁신은 ‘투트랙’으로 추진된다. 규모가 큰 대형시장은 시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된 미래공간기획관이, 골목형 시장은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이 각각 담당한다. 우선 동대문시장과 남대문시장, 마장축산물시장 등 3곳은 혁신적인 지역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장을 통째로 개발할지 또는 일부 보수공사를 통해 현대화 사업을 진행할지 등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개선 사업이라고 하면 아케이드(아치형 지붕)를 씌우는 현대화 사업과 시장 정비사업 등이 대표적”이라며 “두 사업 사이에서 적절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총 16억여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발주해 대형시장 건축혁신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대표적인 관광지인 마르크탈 등 해외 유명 시장의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전통시장의 경우 (부지 및 건물의) 소유자가 많아 개발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벤치마킹한 해외 전통시장 모델을 목표로 건축혁신 전략을 연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동시에 시는 골목형 전통시장 디자인을 개선하거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골목시장에도 건축혁신을 도입한다. 소비자들을 끌어모아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상권을 살린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골목시장 건축혁신 추진을 위해 내년에 2억원 규모의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했다.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우선 내년에는 방학동 도깨비시장 안에 별도로 아이 돌봄 공간인 ‘서울 엄마아빠VIP존’이 만들어진다. 엄마아빠VIP존은 오 시장의 역점 정책인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중 하나다. 엄마아빠VIP존이 조성되면 양육자가 아이를 잠시 맡기고 편하게 장을 볼 수 있게 돼 전통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시는 내다본다.
  • 연극·드라마 300여편 출연 원로연극인 김성옥 별세

    연극·드라마 300여편 출연 원로연극인 김성옥 별세

    배우 겸 연극연출가 김성옥 전(前) 극단 신협 대표가 16일 별세했다. 87세. 고인은 1935년 목포에서 태어나 목포중·고등학교를 거쳐 1962년 고려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했다. 1956년 창극 ‘적벽가’ 조연으로 데뷔해 1960년 연극 ‘수업’으로 연극배우의 길을 본격적으로 걸었다. 1966년과 1973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1963년에는 연극 ‘화랑도’를 연출하며 연출가로도 활동하기 시작했다. 1966년 영화 ‘예라이샹’(夜來香)의 단역으로 영화배우로 데뷔했고, 1968년 TBC 동양방송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TV 드라마 연기자로서도 활동했다. 배우로서 연극 ‘만선’, ‘베니스의 상인’, ‘고도를 기다리며’ 등 100여 편에 출연했다. 드라마 ‘임꺽정’, ‘태조 왕건’, ‘왕과 비’, 영화 ‘창공에 산다’, ‘난파선’, ‘돌아온 님아’ 등까지 합치면 생전 3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극단 ‘산울림’ 창립동인이자 드라마센터와 국립극단 창립 멤버인 고인은 극단 ‘신협’(新協) 대표도 맡았다. 말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목포시립연극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고향의 문화예술 발전에 헌신했다. 사업가로도 활동한 고인은 생전에 연극과 영화, 드라마 출연 외에도 전자회사 대표이사와 건설회사 런던지사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김대중 정부 시절 환경부 장관을 지낸 연극인 부인 손숙 씨와 3녀 등이 있다. 빈소는 전남 목포 봉황장례문화원 2층 VIP실이고, 발인은 20일 10시 30분이다. ☎0504-1360-1205
  • ‘손숙 남편’ 배우 김성옥 별세…‘태조왕건’ 등 300편 출연

    ‘손숙 남편’ 배우 김성옥 별세…‘태조왕건’ 등 300편 출연

    배우 겸 연극연출가 김성옥이 87세의 일기로 작고했다. 1935년생인 고인은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목포중·고교를 거쳐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1956년 창극 ‘적벽가’ 조연으로 데뷔해 1960년 ‘수업’ 무대에 서며 연극 배우로서 발돋움했다. 1963년엔 연극 ‘화랑도’를 연출하며 연출가로서 활동했으며, 1966년엔 영화 ‘예라이샹’의 단역으로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1968년엔 TBC 동양방송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TV 드라마 연기자로서도 활동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헨리 8세와 그의 여인들’, ‘안티고네’, ‘햄릿’, ‘세일즈맨의 죽음’, 드라마 ‘임꺽정’, ‘태조 왕건’, ‘왕과 비’, ‘제국의 아침’, ‘제4공화국’, ‘삼국기’, ‘내일은 사랑’, ‘아름다운 그녀’, ‘용의 눈물’, 영화 ‘막차로 온 손님들’, ‘창공에 산다’, ‘상해 임시정부’, ‘울기는 왜 울어’, ‘용서받지 못할 자’ 등 생전 300여편의 작품에서 열연했다.연극·영화·드라마 300여편 극단 산하·실험극장·산울림의 창립 동인, 국립극단 창립 멤버로 활동했고 극단 신협 대표를 지냈으며 우석대 연극영화과 초빙교수, 목포시림연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1966년과 1973년에는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사업가로도 활동한 고인은 생전에 연극과 영화, 드라마 출연 외에도 전자회사 대표이사와 건설회사 런던지사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김대중 정부 시절 환경부 장관을 지낸 연극인인 부인 손숙 씨와 3녀 등이 있다. 손숙은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편 김성옥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남편은 그 당시 아주 잘 나가는 배우였다. 그 사람 연극에 반했고, 어린 나이에 처음 사랑에 빠져서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빈소는 전남 목포 봉황장례문화원 2층 VIP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0일 10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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