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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혜택 줄이기 꼼수?”…즉시 할인 사라진 SKT 새 멤버십 ‘잡음’

    “또 혜택 줄이기 꼼수?”…즉시 할인 사라진 SKT 새 멤버십 ‘잡음’

    SK텔레콤이 최근 개편을 선언한 새로운 멤버십 운영 방식을 놓고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이전에 SK텔레콤 멤버십을 이용하면 곧바로 할인을 해 주던 제도가 없어지고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즉시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가게를 방문해 무언갈 구매해야 혜택을 받는 것이다. 이를 놓고 이동통신 3사가 꾸준히 지적받아 온 혜택 줄이기 ‘꼼수’가 다시 한번 발동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개편되는 SK텔레콤의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의 핵심은 포인트 적립이다. 이전에는 SK텔레콤 VIP 멤버십 이용자라면 제휴 빵집에서 결제를 할 때 1000원당 100원이 할인됐는데 이제는 100원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포인트를 모았다가 나중에 다시 빵을 살 때 써도 되고 아니면 편의점이나 피자가게 등 다른 제휴 업체에서 결제할 때 이용하면 된다.문제는 이것이 결국 소비자가 혜택을 놓치는 일이 많아지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곧바로 물건값을 깎아 주면 되는데 일단 포인트를 적립한 뒤 나중에 또 가게를 방문해 결제해야 하니 이 과정에서 포인트 소진을 깜빡하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를 제대로 찾아 쓰지 못하는 이용자들이 너무 많아 연간 약 1000억원이 넘는 포인트가 소멸처리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SK텔레콤의 포인트도 5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고, 통신사를 옮기면 30일 유예기간을 거쳐서 멤버십이 해지되기 때문에 더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SK텔레콤의 멤버십 제도 개편 기사에는 “적립은 결국 한 번 더 가서 사용해야 하는 것이어서 별로다”, “개악을 이쁘게 포장한 것”이라는 비판 댓글이 달렸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인터넷이나 인터넷TV 결합할인 등이 묶여 있어서 이제는 혜택을 줄여도 통신사를 쉽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인심 쓰는 척하지만 소비자에게는 유용하지 않을 듯하다”고 꼬집었다.SK텔레콤 관계자는 “꼭 물건을 구매해야만 포인트가 적립되는 것이 아니라 광고 시청, 이벤트 참여 등의 방식으로도 적립이 가능하다. 남는 포인트를 주변에 선물하는 기능도 새 장점“이라며 ”8월에 실제 개편되면 구독경제와 엮은 서비스를 비롯해 보완된 내용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 GNI개나리벽지, 바이러스와 세균 차단하는 ‘에비뉴’ 제품 리뉴얼 출시

    GNI개나리벽지, 바이러스와 세균 차단하는 ‘에비뉴’ 제품 리뉴얼 출시

    현재 벽지업계 내에서 친환경 기능 제품과 엄격한 인증 기준의 통과는 필수사항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안티바이러스·항균 기술이 벽지 제품에 적용돼 바이러스와 세균을 차단하는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이 등장했다. GNI개나리벽지는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안티바이러스 ‘에비뉴’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 안티코로나바이러스(FCoV) 기능까지 갖추어 바이러스 완벽차단 기술을 더욱 강화한 에비뉴를 리뉴얼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포괄적인 의미로 사람과 동물에 감염될 수 있는 RNA바이러스를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스(SARS/박쥐와 사향고양이), 메르스(MERS/박쥐와 낙타), COVID-19(박쥐)는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범주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GNI개나리벽지는 최근 한국의과학연구원을 통해 이 코로나바이러스들 가운데 고양이를 통해 감염되는 필라인바이러스(FCoV)에 대해 안티바이러스 테스트에 성공하여 그 성능을 입증하였다. ‘에비뉴’에 대한 안티코로나바이러스 시험은 조직 배양 감염 용량(TCID50) 방법을 통해 이뤄졌으며 벽지 표면에 필라인바이러스(FCoV)를 투여한 뒤, 2시간 이내의 사멸 진행과정을 확인하는 시험이었다. 시험 결과 필라인바이러스(FCoV) 감소율 99.985%의 완벽에 가까운 효과를 보여 주어 지난 1월에 검증한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 99.999% 사멸 효과를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안티바이러스 성능을 지니게 되었다. 지금까지 항균·항곰팡이 기능을 지닌 벽지는 많이 출시하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와 일반 바이러스의 사멸 효과를 인정받은 브랜드는 국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꼽히고 있다. GNI개나리벽지는 업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벽지를 생산하는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안티코로나바이러스 및 안티바이러스 검증, 항균인증 외에도 유해물질을 흡착/분해하는 기술과 천연 옥수수 성분의 식물성 수지(PLA) 코팅기술 등 다양한 기술 혁신을 통해 국내 친환경벽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우수한 텍스쳐와 컬러감, 패턴디자인 개발을 통해 리빙&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에 GNI개나리벽지 관계자는 ”최근 일부 기업들의 코로나19 예방 효과에 대한 과장 및 허위 광고 논란에 경각심을 지니고 있으며, 더욱 철저히 검증하고 사실만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당사는 코로나19 종식에 일조하고자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티바이러스 및 항균 제품의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영상] “못참아!” 순록도 사자도 울화병…러 서커스단 동물의 반란

    [영상] “못참아!” 순록도 사자도 울화병…러 서커스단 동물의 반란

    러시아 서커스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현지매체 렌TV는 순록과 사자 등 서커스단 동물의 잇단 '반란'으로 동물 서커스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러시아 알타이주 바르나울에서 소치주립서커스단의 동물 서커스가 펼쳐졌다. 타조와 캥거루, 원숭이 등 온갖 동물이 동원된 서커스는 그러나 순록 한 마리의 돌발 행동으로 난장판이 됐다.젖병으로 유인하는 조련사를 얌전히 따라 움직이던 순록은 순식간에 돌변, 커다란 뿔로 조련사를 가차 없이 들이받았다. 그 바람에 조련사는 무대 밖까지 밀려났고, 분이 덜 풀린 순록은 안전요원들이 개입해 바닥에 누른 후에야 진정이 됐다. 조련사는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살아있는 동물을 서커스에 동원하는 것은 명백한 학대”라고 지적했다. 해당 서커스에서 목줄을 멘 표범이 공중 곡예를 선보인 장면도 함께 공유하며 잔인한 동물 서커스 중단을 요구했다.하지만 서커스단 측은 “소품에 문제가 있었다. 동물에게는 잘못이 없다”면서 “순록과 더 자주 연습하며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른 서커스장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3일 러시아 사라토프주에서는 서커스 도중 사자 간 난투극이 벌어졌다. 현지언론은 4년의 공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사라토프 서커스단이 사자 간 충돌로 첫 공연을 망쳤다고 전했다.이날 공연에는 사자 12마리의 서커스를 보기 위한 가족 단위 관객 500여 명이 몰렸다. 하지만 사자 한 마리가 다른 사자 두 마리를 공격하면서 객석은 얼어붙었다. 겁에 질린 관객은 웅성거리며 걱정스럽게 무대를 지켜봤고, 일부는 서둘러 서커스장을 빠져나갔다. 조련사들이 허둥지둥 막대기를 휘두르며 사자들을 떼어내 더 큰 사고는 막았으나, 다른 사자까지 동요됐다면 5월과 같은 불상사를 피할 수 없었을지 모른다.지난 5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의 한 서커스장에서는 암사자 두 마리와 공연을 펼치던 조련사가 암사자 한 마리에게 다리를 물려 다친 일이 있었다. 당시 조련사는 “훈련이 덜 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동물 서커스 자체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동물권리단체 VITA 관계자는 “서커스 훈련은 잔인함과 맞닿아있다. 절대 인도적일 수 없다”며 “러시아 전역에서 살아있는 동물을 이용한 서커스를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 악몽 속 세기의 명화들을 훔치다… 상상 그 이상의 애니메이션

    악몽 속 세기의 명화들을 훔치다… 상상 그 이상의 애니메이션

    헝가리 영화답게 ‘미션 임파서블: 루벤’은 헝가리 작가 프리제시 카린티(1877~1938)의 문장을 제사(題辭)로 인용한다. “꿈에서 난 서로 장난치는 두 마리 고양이였다.” 별것 아닌 문장 같다. 그렇지만 이 문장은 작품을 통어한다. 이 영화의 주요 소재가 꿈이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꿈은 인간의 무의식과 연관된다. 내가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소망 혹은 억압들의 양상은 꿈으로 표출되기 마련이다. 길몽이라면 행복하지만 악몽이라면 끔찍하다. 특히 악몽이 일시적이지 않고 되풀이되면 문제가 커진다. 이와 같이 꿈에 관한 커다란 문제를 겪는 사람이 ‘루벤’이다. 명색이 유명 심리 치료사인데 그도 자신의 꿈(≒무의식)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루벤은 꿈속에서 늘 공격당한다. 한밤에 잠들었을 때만 그러는 게 아니다. 그는 대낮에도 기면증에 시달리며 꿈속을 헤맨다. 흥미로운 점은 루벤을 괴롭히는 대상이 세계적인 명화들이라는 사실이다. 예컨대 ‘비너스의 탄생’(산드로 보티첼리)에서 비너스가 괴물로 변해 루벤을 죽이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우편배달부 조제프 룰랭의 초상’(반 고흐),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에드워드 호퍼) 등도 그의 악몽에 출현한다. 아이러니한 점은 루벤이 다른 사람의 심리 치료를 예술로 한다는 데 있다. 그는 도벽이 있는 사람에게는 내면세계를 그림으로 그려 보라고 조언하고, 끊임없이 말을 내뱉는 사람에게는 침묵하는 조각상이 되어 보라고 지시한다. 정작 본인을 위한 치료법은 루벤도 모른다. 해결책은 그의 내담자들이 찾아 준다. 간명한 방법이다. 루벤의 악몽에 나오는 그림들을 미술관에서 가져와 그가 직접 마주하도록 하는 것이다. 일종의 충격 요법이다. 공교롭게도 내담자들은 해킹잠입격투도주 능력 등을 갖추었다. 그들은 삼엄한 경비를 뚫고 ‘올랭피아’(에두아르 마네)를 루벤 앞에 가져다 놓는다.그런데 의외로 효과가 있다. 루벤의 수중에 들어간 명화는 더이상 악몽의 대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이제 루벤은 내담자들과 같이 나머지 그림들도 손에 넣기로 결심한다. 이렇게 ‘미션 임파서블: 루벤’은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2012)처럼 범죄 구성과 실행을 다룬 하이스트 무비(heist movie)로 변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꿈(≒무의식)에 관한 작품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위의 제사에서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두 마리 고양이’다. 꿈(≒무의식)에서 ‘나’는 단일한 존재가 아니고, 인간이 아닌 존재로도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니까. 실은 이 영화의 등장인물부터 큐비즘(cubism)적이다. 애니메이션이라 가능한 시도였고 충분한 효과를 발휘했다. 감독 밀로라드 크르스틱은 이 영화를 66세에 만들었다. 꿈(≒무의식)과 연동하는 미적 감각의 탁월성은 나이의 많고 적음과 상관이 없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핵잼 사이언스] ‘홍수 나면 둥둥’ 개미 뗏목, 비밀 밝혀졌다

    [핵잼 사이언스] ‘홍수 나면 둥둥’ 개미 뗏목, 비밀 밝혀졌다

    조그만 생물이 홍수가 났을 때 살아남으려면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 그중에서도 개미는 몇천에서 몇만 마리가 모여 뗏목을 만들어 물이 다 빠질 때까지 계속해서 떠다닌다. 하지만 이들 개미는 단순히 둥둥 떠 있는 것은 아니다. 뗏목을 자세히 살펴보면 개미들은 항상 바쁘게 돌아다닌다. 이는 대체 무엇을 하는 것일까?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연구진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 개미들은 어떤 규칙에 따라 뗏목의 대형(포메이션)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인 ‘붉은불개미’(학명 Solenopsis invicta)는 둥지 한 개에 30만 마리가 서식해 불개미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들 개미는 땅속 둥지가 물에 잠기면 서로를 붙잡아 뗏목을 만들어 몇 주 동안에 걸쳐 물 위를 떠다닌다. 이들 개미의 몸에는 물을 튕겨내는 발수 작용이 있어 미세한 털 사이에는 기포를 모을 수 있다. 그 한 마리, 한 마리가 긴밀하게 연결하면 기포의 크기도 커져 말하자면 거대한 튜브가 되는 것이다. 2017년 8월 기록적인 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주를 강타했을 때 침수한 마을에는 많은 불개미 뗏목이 나타났다. 당시 공개된 영상을 보면 흙덩어리가 떠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수많은 불개미가 꿈틀거리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뗏목은 자유자재로 모양을 바꿀 수 있지만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연구진은 불개미 뗏목을 촬영하면서 생성과 형상 변화의 모습을 관찰했다. 뗏목의 대형에는 규칙이 있었다!연구진은 물이 담긴 용기의 중앙에 막대기를 설치하고 거기에 한 번에 약 3000~1만 마리의 불개미를 투입하는 실험을 여러 차례 시행했다. 물에 빠진 불개미 떼는 막대기를 중심으로 모여들어 예상한 대로 뗏목을 만들었다. 그다음에 연구팀은 화상 추적 데이터와 컴퓨터의 모델링 기술을 사용해 뗏목의 어느 부분이 정지하고 있고, 어느 부분이 움직이고 있는지를 분석했다.그 결과 뗏목은 층 구조로 이뤄져 있고, 불개미도 두 집단으로 나뉜다는 점을 발견했다. 하나는 수면 쪽에 밀집해 정지해 있는 집단으로, 이쪽은 무리를 수면에 띄우도록 노력한다. 또 하나는 그 위에 있는 집단으로 뗏목 위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이 집단 간에 순환이 일어나고 있어 위를 걷는 불개미들은 차례차례, 아래에서 지지하는 개체와 교대하고 있었다.예를 들어 뗏목의 중심부와 가까운 곳의 하층에 있던 불개미는 한 번 위로 올라와(파랑→빨강) 뗏목의 바깥 가장자리까지 걷다가(빨강→빨강) 다시 아래층으로 돌아간다(빨강→파랑). 바로 이런 순환을 통해 뗏목의 크기를 축소하거나 확대하고 또는 촉수처럼 긴 다리를 형성할 수도 있는 것이다. 긴 촉수는 근처에 있는 표류물이나 땅으로 무리가 옮겨갈 때 사용된다. 불개미들은 순환형의 대형에 의해 안정된 부력을 실현하고 있었던 것 같다. 뗏목의 형태는 계절과 시간 그리고 서식 환경에 따라 변하므로 뗏목의 생성 메커니즘에는 여전히 의문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런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뗏목의 역학에 대해 더욱더 많은 정보를 살필 예정이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영국 왕립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저널 오브 더 로열 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 최신호(6월 30일자)에 실렸다.
  • 12세 때 괴담에 빠져 친구에게 흉기 난자 사주, 3년반 만에 정신병동 나온다

    12세 때 괴담에 빠져 친구에게 흉기 난자 사주, 3년반 만에 정신병동 나온다

    2014년 미국의 도시 괴담 ‘슬렌더 맨’이 실존한다고 믿어 그를 기쁘게 하려고 학교 친구를 공원으로 꾀어 잔인하게 살해하려 해 정신병원 25년 금고형이 선고된 19세 여성이 3년 반 만에 풀려나게 됐다. 2017년 중형을 선고했던 판사는 이 여성이 다른 이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정반대로 판단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슬렌더 맨’은 2009년 6월 미국의 포럼 사이트 섬싱 오풀(Something Awful)이 진행한 초자연적 이미지 합성 공모전에 처음 등장했다. ‘빅터 서지(Victor Surge)’란 누리꾼이 두 장의 흑백 사진을 올렸는데 비정상적으로 길다란 모습에 정장에 타이까지 맸지만 얼굴에 이목구비가 없는 섬뜩한 이미지였다. 어린 소녀를 꾀어 어디론가 끌고 가는 것 같았다. 그 누리꾼은 마치 ‘슬렌더 맨’을 직접 목격한 것처럼 짧고 모호한 글을 올렸다. 또 다른 글에는 14명의 어린이 실종 사건과 스털링 시립도서관 화재 사건 등을 ‘슬렌더 맨’이 벌인 것처럼 암시했다. 몇 주 만에 ‘슬렌더 맨’은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나갔다. 여러 사람이 집단 창작에 나서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가 덧붙여져 도시 괴담으로 발전했다. 특히 유튜브를 중심으로 슬렌더 맨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나 몰래카메라, 페이크 영상 등이 등장했다. 2016년 케이블 HBO 채널은 다큐멘터리 ‘조심해 슬렌더 맨’을 방영했다. 이 무서운 캐릭터는 2014년 끔찍한 살인 사건을 저지른 10대 소녀들이 이듬해 재판 과정에서 범행 배경으로 언급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애니사 와이어란 12세 소녀는 친구 모건 가이저를 공범으로 끌어들여 2014년 5월 31일 학교 친구 페이튼 류트너를 숲으로 유인했다. 와이어가 지켜보는 가운데 가이저가 류트너를 흉기로 19차례 찌르고 내버려둔 채 달아났다. 셋 모두 동갑이었다.피고인들은 ‘슬렌더 맨’이 실존한다고 믿었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부하 ‘프록시’가 되려고 했다며 충성을 증명하고 가족을 지키려면 살인을 해야 한다고 믿었다고 어이없는 얘기를 털어놓았다. 범행 몇 달 전부터 살인을 모의해 학교 친구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피해자는 몸통, 다리, 팔 등을 찔려 치명상을 입었지만 스스로 공원을 기어 나와 사이클을 타던 어른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2017년 워케샤 카운티 순회법원의 마이클 보렌 판사는 2급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한 와이어를 지역사회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며 정신병원 구금 25년형을 선고했다. 범행 당시는 미성년 나이였지만 16세 때 재판을 진행, 성인과 똑같이 재판을 받게 한 결과 중형이 선고됐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정신병원을 나가게 해달라고 법원에 탄원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탄원서를 보웬 판사에게 보내 “범행 후 난 다시는 무기를 들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그리고 그 맹세를 계속 지키려 한다”고 적었다. 보렌 판사는 지난 1일 그녀가 “뉘우치고 깊이 회개하고 있다”며 받아들였다. 세 의사가 정신 상태를 진단하게 했는데 스스로는 물론 다른 이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보렌 판사는 주 당국이 60일 안에 석방 계획을 내놓도록 하고 9월 10일 다시 재판을 열어 석방 결정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이저 역시 성인으로 재판 받아 와이어보다 훨씬 중형인 정신병원 40년 구금형을 선고받고 감금 중이다. 류트너는 2019년 ABC 방송의 ‘20/20’ 인터뷰를 통해 지금도 베개 밑에 부러진 가위 한 쌍을 놓고 잠자리에 들어 만약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트라우마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음을 털어놓았다.
  • 하남시-브이에이코퍼레이션 상생협력 방안 논의

    하남시-브이에이코퍼레이션 상생협력 방안 논의

    김상호 하남시장은 2일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선 아시아 최대 규모 버추얼 스튜디오인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시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김 시장과 시 관계자, 브이에이코퍼레이션(VA Corporation) 김동언 대표 등 10명이 참석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구축한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은 서울에서 한 시간 이내로 접근성이 용이하며, 연면적 1만1265㎡(3408평) 규모로 대형 LED STAGE와 인카메라 VFX(visual effect, 시각기술효과) 장비,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운영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벽면과 상부를 LED 패널로 둘러싼 국내 최대 볼륨 스튜디오(지름 19m, 높이 8m, Wing 12m)는 영화나 드라마 제작에 최적화된 형태로, 조명보다 더 자연스러운 빛을 구현할 수 있어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현실감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김 시장의 이번 방문은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차세대 실감형 콘텐츠 제작 시스템인 버추얼 프로덕션플랫폼과 버추얼 스튜디오 사업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기위해 이뤄졌다. 김 시장은 “미래의 산업은 가상과 현실이 상호 작용하는 메타버스가 사회·경제적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대표할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이 자리 잡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시에서는 버추얼 콘텐츠 제작에 적합한 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의 구축이 실감형 콘텐츠 산업 인프라 조성에 발돋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 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으로 하남시가 미래의 먹거리인 실감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길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영화, 드라마, 광고, 실시간 공연, 게임 등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버추얼 프로덕션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기존의 환경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 포스코건설 더샵, ‘2021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아파트 부문 4년 연속 1위

    포스코건설 더샵, ‘2021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아파트 부문 4년 연속 1위

    포스코건설 더샵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1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조사 결과 아파트 부문 4년 연속 1위로 선정되었다.‘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는 ‘추천(Recommendation)’의 관점에서 브랜드경쟁력을 평가하며, 대한민국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제품, 서비스, 기업에 대해 ‘소비자의 브랜드 추천 수준’을 측정한다. KMAC는 지난 2008년부터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브랜드 추천과 관련한 데이터를 측정, 분석해 왔다. 올해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조사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추천이 활발히 이뤄지는 총 77개 산업(소비재 19개, 내구재 20개, 서비스재 38개)에 대하여,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0대~50대 남녀 1만 1,9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로 진행되었다. 또한, 산업군별 상위 1~4위 브랜드에 대해 소셜 분석을 진행했으며, 검색어 및 제외어 설정을 통해 광고성 게시물을 제외한 소셜미디어 내 데이터를 집계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더샵’을 새단장했다. 더샵을 출시한 이후 두 번째이자 11년 만의 리뉴얼이다. 이번 리뉴얼은 주거의 지향가치에 충실한 ‘더샵 3.0’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포스코건설의 의지를 담았다. ‘Advance in Core(핵심에서 앞서가는)’를 콘셉트로 신뢰할 수 있는 안전, 강화된 편의, 안락한 휴식, 세련된 디자인을 더샵의 4대 지향가치로 삼았다. 더샵의 심벌(#)은 가로획과 세로획이 교차하는 구조를 형상화해 강인함과 견고함을 강조했다. 영어 대문자와 소문자로 혼용했던 로고(The Sharp)는 모두 대문자(THE SHARP)로 변경해, 심벌과의 조화로움을 이루고 가독성을 높였다. 색상은 기존 블루 바이올렛(Blue Violet)에서,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로 바꿨다. 프러시안 블루는 철의 화학반응에서 볼 수 있는 색상으로 무게감과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서울 강남에 주거문화홍보관을 열고 고급 철강재와 건축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건축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더샵갤러리로 명명된 이 홍보관은 ‘철과 자연의 조화(STEEL MEETS NATURE)’란 주제로 건축용 철강재의 무궁무진한 변신을 통해 건축문화의 미래를 구현하고 있다. 재작년 창립 25주년을 맞아 강남 한복판에 홍보관을 개설한 것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의 고품질 철강재를 활용한 건축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고급주택시장에서의 수주경쟁력을 적극 확보하기 위한 시도다. 3층 규모의 연면적 4,966m²인 더샵갤러리는 건물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건축용 철강재 종합전시관이다. 내∙외장부 주요 마감재를 포스코가 최근 개발한 신제품을 적용해 철강재가 건축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음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포스코건설은 2019년 업계 최초로 주택분야의 스마트기술 브랜드인 ‘아이큐텍(AiQ TECH)’을 론칭했다. 스마트기술 브랜드인 ‘아이큐텍’은 인공지능 기술인 AI의 ‘Ai’ 그리고 지능지수인 IQ와 감성지수인 EQ의 ‘Q’가 더해져 ‘고객을 위해 스스로 학습하는 지능적이고 감성적인 스마트기술’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이큐텍’의 세 가지 통합기술들은 음성과 카카오톡을 통한 조명, 난방, 환기와 같은 홈 컨트롤과 승강기 호출 기능 그리고 고객의 생활패턴을 반영해 외출시간대의 교통상황을 알려 주는 편리기술(AiQ Convenience)·단지 내 CCTV를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우리아이 안심 지킴이’ 기능과 승강기의 이상현상을 자동 감지해 경비실에 상황을 전송하는 안전기술(AiQ Safety)·세대 내 미세먼지 등 공기질 환경을 분석해 그 농도에 따라 청정환기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건강기술(AiQ Health) 등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러한 스마트기술을 통해 고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 편하고, 더샵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 [영상] 29시간 만에 10층 건물 완공?! 中 초고속 건축 공사 화제

    [영상] 29시간 만에 10층 건물 완공?! 中 초고속 건축 공사 화제

    건축 기술이 빠르게 발전한 중국에서 어제까지 아무것도 없던 공터에 갑자기 10층짜리 건물이 들어서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이 건물은 불과 29시간 안에 완성됐다. 믿기 어려울 정도의 초고속 공사이지만, 그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시간 경과 영상으로 공개됐다. 엄청난 속도로 완공된 건물은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본사를 둔 건설회사 위안다(远大·BROAD) 그룹이 맡았는데 그 놀라운 기법은 회사가 공개한 영상에서 밝혀졌다.지금까지 조회 수 141만 회를 넘어선 영상에 따르면, ‘리빙 빌딩’(Living Building)이라고 불리는 이 건물에는 유닛 공법이 채택됐다. 공법은 현장에서 조금씩 짓는 것이 아니라 미리 공장 등에서 각 방을 상자 형태의 유닛 단위로 만들어 놓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창사시의 위안다 공장에서는 리빙 빌딩의 유닛이 제작됐다. 유닛의 뼈대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돼 있으며 접을 수 있다. 따라서 높이 약 12m의 컨테이너 규격 크기로 수송할 수 있다. 반면 이렇게 해서 쌓은 유닛은 볼트로 단단히 고정한다. 이후 전기와 수도 등의 시설이 설치된다. 이런 유닛은 호환성을 염두에 두고 적은 부품으로도 다양한 공간을 창출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레고 블록처럼 분리하기 쉽고 새로운 장소에서 다시 조립하는 것도 간단하다. 또 벽이나 문, 창문 또는 발코니의 위치와 개수도 나중에 바꿀 수 있다. 이동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건물보다 100배 튼튼하다는 리빙 빌딩의 유닛 구조는 거대한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 자해도 피해 없이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위안다 그룹은 건물에 독자적인 스테인리스 스틸인 ‘B코어 슬래브’(B-Core slab)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그 무게는 통상의 10분의 1 이하로 매우 가볍고 내구성은 탄소강의 30배 이상이나 돼 수명은 무려 1000년 이상이다. 또 간소화된 공정으로 제조 비용도 낮아 기존 건축물이나 탄소강 건물보다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두께 22㎝의 단열재와 3, 4중의 유리창, 심혈을 기울인 열 회수 시스템에 의해 건물의 에너지 비용은 기존 건물의 5분의 1에서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위안다 그룹은 “유닛 공법은 공공 주택뿐만 아니라 고급 주택에도 적용할 수 있고 이를 사용하면 200층짜리 건물도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위안다 그룹/유튜브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술은 역시 됫병이다! 매그넘 사이즈 와인의 비밀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술은 역시 됫병이다! 매그넘 사이즈 와인의 비밀

    술꾼들 사이에 통하는 말로 “술은 역시 됫병이지…”라는 농담 섞인 진담이 있습니다. 이왕 마시는 술, 큰 병에 담긴 술을 큰 잔에 따라 벌컥벌컥 마시며 취하는 술자리가 더 화끈하고 즐겁고, 맛있다는 뜻일 겁니다. ‘됫병’은 한 되를 담을 수 있는 분량의 병을 뜻하는데요. ‘되’는 부피를 재는 단위로, 한 되는 약 1.8ℓ에 해당합니다. 과거 국내에서 1970~80년대까지만 해도 흔하게 출시됐던 1.8ℓ 짜리 소주병을 ‘됫병 소주’라고 불렀는데 “술은 역시 됫병이지…”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한 것이 아닐까 추정됩니다. 소주뿐 아니라 와인도 ‘됫병’이 더 맛있습니다. 일반 와인 병은 보통 750mℓ인데요. 이보다 두 배 더 양이 많은 1.5ℓ 됫병을 ‘매그넘 사이즈’라고 부른답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이벤트 시음회나 캠핑장 등에서 나눠 마시기에 ‘딱’이죠. 와인 초보자이거나 평소 술을 조금씩만 마시는 습관을 가졌다면 웅장한 ‘매그넘 사이즈’를 보고, “어휴, 저걸 어떻게 사람이 다 마셔”라고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단 매그넘 와인을 한번 맛본다면, 차라리 사람이기를 포기하고 됫병을 순식간에 비우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희석식 ‘됫병 소주’가 느낌적인 느낌으로 더 맛있는 술이라면, ‘됫병 와인’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타당한 이유로 일반 사이즈의 와인보다 훨씬 더 맛있기 때문입니다.●1.5ℓ짜리 매그넘 와인, 산소양 적어 산화 속도 느려져 맛의 차이는 와인을 병입할 때 들어가는 ‘산소의 양’에서 비롯됩니다. 매그넘 사이즈의 병에는 일반 사이즈의 병보다 2배 더 많은 와인이 들어 있지만, 와인과 코르크 사이에 끼는 산소의 양은 두 사이즈의 병이 같습니다. 그러니까 매그넘 사이즈 와인을 병입할 때 들어가는 산소의 양이 더 적다는 뜻이죠. 보통 발효주는 산소와 접촉하는 순간 맛이 쉽게 변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매그넘 사이즈의 산소가 적다는 것은 곧 와인의 산화 속도가 일반 병에 비해 2배 더 느리다는 의미입니다. 천천히 숙성돼 와인의 신선도, 산도, 과실향의 밸런스가 오랫동안 유지되고, 저장하기에도 더 유리하죠. 실제로 병에서 2차 숙성을 하는 샴페인은 매그넘 사이즈가 와인의 풍미를 더 높여 주기 때문에 좋은 제품이라 판단되면 품질 유지를 위해 매그넘 사이즈로만 와인을 출시하는 생산자들도 있답니다. 와인 한 세트에 수천만원에 이르는 프랑스 럭셔리 샴페인의 대명사 ‘살롱 S’가 대표적입니다. ●칠레 ‘20배럴’ 매그넘 마셔 보니 폭발적인 과실향에 깜놀 자, 이론이 그러한데 매그넘 사이즈와 일반 사이즈 와인을 비교 시음 안 해 볼 수가 없겠죠. 칠레 코노수르 와이너리의 ‘20배럴’ 카베르네 소비뇽의 2017년 빈티지 와인을 각각 1병씩 놓고 동일한 조건에서 시음해 봤습니다. 먼저 일반 사이즈의 20배럴을 마셔 봅니다. 자두, 블루베리 등 검붉은 과일향과 약간의 흙내음, 스모키향이 올라왔습니다. 적당한 타닌감이 느껴져 잘 구운 소고기 한 점이 떠오르더군요. 맛있는 와인입니다. 이어서 매그넘 사이즈에서 따른 와인잔을 코에 갖다 댄 기자는 폭발적인 과실향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아니, 같은 와인인데 이렇게 아로마가 달라?” 함께 시음한 업계 관계자도 “매그넘이 더 맛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비교 시음을 하니 확연한 맛의 차이가 느껴진다”며 놀라더군요. 와인을 입에 한 모금, 두 모금 담고 삼켜 봅니다. 타닌은 일반 사이즈에 담긴 와인보다 훨씬 부드러웠고, 마우스필도 전반적으로 더 몽글몽글해졌습니다. 쉽게 말해 일반 사이즈의 와인은 털이 박힌 복숭아를 껍질째 먹는 느낌이고, 매그넘 사이즈의 와인은 껍질을 벗긴 달콤한 복숭아 알맹이를 쏙 빼먹는 느낌이었달까요.●일반 와인보다 조금 더 비싸고 쉽게 구할 수 없는 게 흠 안타깝게도 매그넘 사이즈의 가격은 일반 와인에 비해 조금 더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거의 모든 와이너리에서 매그넘 사이즈를 출시하긴 하지만, VIP 고객을 위한 이벤트성(비매품) 출시이거나 마니아들을 위한 소량 출시가 대부분입니다. 김설아 신세계앨앤비 부장은 “매그넘 사이즈는 병 자체도 비싸고 워낙 생산량이 적어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매그넘 사이즈가 매장에 풀리면 ‘완판’이 잘된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우리는 술을 더 많이 마실 수 있어서 ‘됫병’을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됫병’이 더 맛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입니다. 변함없이 2021년에도 ‘술은 역시 됫병’입니다.
  • 집고양이, 코로나19 봉쇄 동안 더 ‘다정’해졌다 (연구)

    집고양이, 코로나19 봉쇄 동안 더 ‘다정’해졌다 (연구)

    집고양이가 코로나19 봉쇄 동안 주인에게 더 다정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요크대와 링컨대 등 공동연구진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영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18세 이상 성인남녀 59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 동물의 복지(행복한 삶)와 행동에 관한 변화를 조사했다. 그러고나서 이런 변화와 주인의 일상·행동·정신 건강에 관한 변화 사이의 연관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고양이의 주인은 개 등 다른 반려동물의 주인보다 봉쇄 기간 반려동물이 더 다정해졌다는 뜻밖의 보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공동저자인 대니얼 밀스 링컨대 교수는 “반려동물이 인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오래 전부터 알려졌지만, 반려동물의 복지는 주인의 행동만이 아니라 신체적·사회적 환경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이번 결과는 매우 제한적인 범위부터 훨씬 더 넓은 범위에 이르는 반려동물 종의 복지와 행동 변화에 관한 기존의 이해를 넓혀준다”고 설명했다. 밀스 교수는 또 “주인의 정신 건강 상태는 반려동물의 복지와 행동에 분명하게 영향을 주는데 이는 우리가 아끼는 반려동물에게 최선을 다해 잘해주고자 할 때 분명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고양이가 보통 사이가 좋지 않은 개에 관한 행동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인 5900여 명 중 67.3%에 해당하는 3500여 명이 첫 번째 봉쇄 동안 반려동물의 복지와 행동에 변화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33.1%의 주인은 반려동물이 자신의 주위를 더 따라다니게 됐다고 답했고, 27.5%의 주인은 반려동물이 더 다정해졌다고 보고했다. 반면 반려동물이 불안해한다는 응답은 11%, 겁이 많아졌다는 응답도 5.9%나 됐다. 특히 고양이의 주인은 개 등 다른 동물의 주인보다 서로 사이가 좋아졌다고 답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는 많은 주인이 재택근무를 하게 돼 반려동물과 접촉하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이 원인으로 보여진다. 또 봉쇄 이전부터 정신 건강 점수가 낮은 주인은 봉쇄 조치가 내려진 뒤에도 동물의 복지와 행동에 부정적인 변화가 적었지만, 봉쇄 이후로 정신 건강 점수가 낮아진 주인은 동물의 복지와 행동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면 모두에서 더 많은 변화를 보고했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에밀리 슈스미스 요크대 박사는 “이번 결과는 정신 건강의 악화가 반려동물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이런 공감적 관여는 동물의 복지와 행동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변화에 관한 보고를 늘릴 수 있다는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고양이와 개의 약 3분의 1은 다른 종의 약 40%와 비교해 첫 번째 봉쇄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지만, 결과적으로는 많은 동물이 봉쇄 동안 더욱더 행복한 삶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주인의 10~15%는 반려동물이 더 활발하고 장난기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고, 또 다른 20~30%는 반려동물이 더 편안해 보인다고 답했다. 봉쇄 동안 반려동물의 복지 악화보다 개선을 보고한 주인은 최소 3배 더 많았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환경공중보건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픽사베이
  • 빅터쇼룸, 상반기 수출 수주 실적 100억 달성… “올해 목표는 300% 추가 성장”

    빅터쇼룸, 상반기 수출 수주 실적 100억 달성… “올해 목표는 300% 추가 성장”

    해외 쇼룸 에이전시 ‘빅터쇼룸(VICTOR SHOWRROMM)’이 2021년 상반기 수출 수주 실적 100억 원 이상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는 300% 추가 성장 달성이라고 1일 밝혔다. ‘빅터쇼룸’은 지난 2016년 ‘빅터서울(VICTOR SEOUL)’로 시작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브랜딩을 함께 인큐베이팅하는 에이전시이다. 글로벌 네트워킹 시스템을 통해 해외 세일즈가 고민인 여러 브랜드에 각자의 니즈에 맞추어 통합적인 해외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특화된 기업이다. 빅터쇼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바이어들과 대면 만남이 어려워지고 기존의 오프라인 쇼룸 운영을 통한 대면 계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특히 브랜딩, 컬렉션, 세일즈, 피드백, 컨설팅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빅터쇼룸의 원스톱 인큐베이팅 시스템과 더불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비대면 디지털 쇼룸이 핵심전략으로 뒷받침됐다. 빅터쇼룸 이민혁 대표는 “디지털 쇼룸으로 전환한 첫해부터 3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듬해인 2020년에는 100% 이상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더욱이 올해는 해외 홀세일 영역에서 약 100억 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이런 추세라면 연내 300% 이상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빅터쇼룸은 ‘넘버링(NUMBERING)’, ‘르비에르(LVIR)’, ‘더오픈프로덕트(TheOpen Product)’, ‘르917(LE17SEPTEMBRE)’, ‘마지셔우드(MARGE SHERWOOD)’ 등 10여 개의 브랜드의 해외 세일즈를 서포트하고 있다.
  • 어머니·아버지 대신 부모·부모… 美 위스콘신, 출산 때 성중립적 단어 표기

    미국에서 ‘성 중립’ 단어의 영역이 날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주에서도 1일(현지시간)부터 신생아의 부모가 자녀의 출생증명서에 스스로를 성중립적(gender-neutral)인 단어로 표기해 넣을 수 있다고 AP 등이 29일 보도했다. ‘어머니-아버지’(Mother-Father)를 표기하는 칸에 ‘부모-부모’(Parent-Parent), 또는 ‘아기를 낳은 부모’(Parent Giving Birth) 등으로 기입할 수 있다. 민주당 소속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가정을 존중하고 포용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면서 “앞으로 성중립적인 용어들을 더 많이 사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출생 신고를 마친 아기의 부모도 스스로의 성별을 바꾸고 싶을 때는 수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소속 가이 매그나피치 주하원의원은 “극좌 민주당 정치인들은 엄마, 아빠가 있어야 아기가 태어난다는 과학적 사실마저 부인하고 있다”며 “에버스 주지사는 여성과 모성, 검증된 과학에 대한 경시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앞서 2017년 연방 대법원은 주정부가 동성부부를 인정하는 출생신고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판시했었다. 앞서 지난 13일 미국 뉴욕 주 의원들은 남녀 구분 없이 출생증명서와 운전면허증에 성별 ‘X’로 표시하는 일을 허용하는 ‘성 인식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르면 개인이 성 정체성을 변경하려 할 때 법원이 의학적 증거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개인은 과거와는 달리 신문에 변경 사실을 공시할 필요가 없다.
  • 열화상카메라에도 잘 안 보여…이스라엘군, 위장 신기술 공개

    열화상카메라에도 잘 안 보여…이스라엘군, 위장 신기술 공개

    군인을 사실상 보이지 않게 해주는 새로운 위장 기술이 공개됐다. 예루살렘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현지 생존기술 업체와 함께 사람의 눈은 물론 열화상카메라로도 알아보기 어려운 위장막을 개발했다. ‘키트 300’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개인 위장막은 초미세 합성섬유와 금속 그리고 중합체를 결합한 열시각은폐(TVC·Thermal Visual Concealment) 소재로 만들어 위장 기능을 극대화했다. 무게는 500g 정도에 불과해 간편하게 접어 소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위험한 전장에서 자리를 잡을 때 빠르게 펼쳐 덮으면 착용자를 주변 사물과 어우러지게 해 보이지 않게 해준다.이스라엘 국방부 안보연구개발국 산하 탐지·화상기술 부서 책임자인 갈 하라리는 “새로운 위장막을 사용하면 멀리서 적군이 쌍안경으로 봐도 병사를 쉽게 알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키트 300은 지금까지 바뀐 게 거의 없는 위장막 기술을 다시 발전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국방부와 함께 키트 300을 개발한 폴라리스 솔루션스 측은 “지난 50년간 위장막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새로운 소재를 도입하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TVC 소재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키트 300은 양면으로 전장의 환경에 따라 적합한 쪽을 사용하면 된다. 보통 한쪽면은 초목이 울창한 환경에 맞춰져 있고 나머지 한쪽은 사막과 같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필요에 따라 사전에 무늬나 색상을 바꿔 보급할 계획이다. 키트 300은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고 소형 텐트처럼 세울 수도 있어 병사들에게 은폐 공간을 제공할 수도 있다. 소재가 가볍긴 하지만 입체적인 조형이 가능할 만큼 튼튼해 부상당한 병사를 실어나르는 들것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폴라리스 솔루션스 측은 또 키트 300은 최대 226㎏까지 운반할 수 있으며 부목과 저체온 담요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전작 키트 200은 2016년 제2차 레바논 전쟁 중 이스라엘 방위군(IDF) 산하 특수부대에 배속돼 있던 아시프 피시오토가 영감을 얻어 개발했다. 회사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피시오토는 당시 열화상카메라와 야간투시장비에 노출된 병사를 위해 더 나은 위장막이 절실하다는 점을 알았다. 이에 대해 피시오토 공동 창업자는 “당신은 적보다 뛰어나야 하는데 우리는 그 점이 생존 능력 부분에서 큰 차이가 생긴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북아메리카에도 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의 특수부대들과도 협력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폴라리스 솔루션스
  • 에몬스가구, ‘2021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 1위 선정

    에몬스가구, ‘2021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 1위 선정

    에몬스(대표이사·회장 김경수)는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1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에서 가정용 가구 부문 4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인증 수여식은 지난 24일 을지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을 비롯해 수상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18회째를 맞이한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 환경과학기술연구소가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상품·서비스의 웰빙 정도를 건강성(Health), 환경성(Environment), 안전성(Safety), 충족성(Satisfaction), 사회성(Social Responsibility)의 5개 차원을 통해 해당 부문별로 웰빙 만족도 1위를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는 총 101개 상품군(19개 서비스 포함), 326개 기업(브랜드)의 상품·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6만 52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에몬스가구는 가정용가구 부문 최고 점수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4년 연속 1위 기업에 선정됐다. 에몬스 홍보실 노현관 부장은 “이번 수상은 에몬스가구 고객들의 만족도가 반영된 만큼 뜻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과 품질, 서비스로 더 큰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에몬스는 굿디자인 국무총리상 및 21년 연속 우수디자인(GD)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4년 연속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생활가구 부문 1위, 9년 연속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가정용가구 부문 1위에 뽑히기도 했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정의감 앞세운 네티즌 수사대 지나친 언행, 집단 린칭은 아닌가/오터레터 발행인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정의감 앞세운 네티즌 수사대 지나친 언행, 집단 린칭은 아닌가/오터레터 발행인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끄는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인터넷 탐정, 네티즌 수사대가 등장하는 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사람들이 몰려들면 반드시 엉뚱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 역시 전 세계가 똑같다. 하지만 미국에서 네티즌 수사대의 폐해가 가장 심각하게 드러난 것은 2013년 보스턴마라톤 대회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 때였다. 이 사건의 전개는 네티즌 수사대가 뛰어들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모인 결승선 주변에서 터진 두 개의 사제폭탄에 세 명이 사망하고 십여 명이 중상을 입었는데, 범인은 폭탄을 놓고 인파 속으로 사라졌고 행적이 묘연했다.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길거리였기 때문에 폐쇄회로(CC)TV들이 설치됐 있었고 워낙 유명한 대회이다 보니 방송국 카메라도 모여 있어 다양한 각도로 촬영된 영상들이 인터넷에 풀렸다. 사람들은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 모여 각종 영상을 분석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범인을 찾아나갔다. 미국의 네티즌 수사대는 특히 결승선에 선수들이 도착하고 있는데도 그쪽을 바라보지 않고 현장을 떠나는 사람들을 주목했다. 범인이라면 할 법한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네티즌 군중심리에 좌우, 의심이 사실로 둔갑 당시 나는 레딧에서 네티즌 수사대가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감탄했다. 어쩌면 그렇게 논리적이고 전문가 뺨치는 추론을 끌어내는지 놀랍기만 했다. 당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던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나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같은 개념의 유용성이 내 눈앞에서 증명되고 있었다. ‘아, 개별 지능이 인터넷과 만나면 이렇게 확장될 수 있구나’ 하고 감탄했다. 하지만 웬걸, 네티즌 수사대가 수십 시간 동안 총력을 기울여 찾아낸 사람은 범인이 아니라는 발표가 나왔다. 그리고 함부로 특정 개인을 범인으로 몰지 말라는 경고까지 나왔다. 하지만 레딧의 네티즌 수사대는 곧바로 다른 용의자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진짜 전문가 집단인 FBI가 용의자로 지목한 두 명의 얼굴이 희미하게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FBI는 이들이 용의자라고 판단할 충분한 근거를 확보했지만, 이들이 누군지는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집단지성의 힘을 빌리기 위해 영상을 공개하고 이들을 아는 사람은 제보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보스턴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쯤 떨어진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대학생 하나가 실종된 일이 있었다. 마라톤 대회보다 한 달 앞서 실종된 수닐 트리파티라는 인도계 학생으로 평소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어느 날 집을 나선 후 돌아오지 않아 부모가 인터넷에 실종된 아들을 찾는다며 사진을 올려놓았던 것이다. 그런데 한 달 전에 올린 트리파티의 사진을 기억하는 누군가가 “실종된 트리파티가 FBI가 발표한 용의자와 닮았다”며 레딧에 포스팅을 했다. 실종된 학생이 용의자와 닮았다는 제보는 곧 ‘트리파티가 용의자’라는 말로 바뀌었고, 곧 학생 가족들의 신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실종된 아들을 찾던 부모는 “테러리스트를 숨겨 주고 있다”며 분노한 사람들로부터 살해위협을 받게 됐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FBI와 경찰은 진짜 범인인 조하르와 타메를란 차르나예프 형제를 체포했고, 체포 과정에서 한 명은 사살됐다. 느닷없이 범인으로 몰렸던 대학생 수닐 트리파티는 며칠 후 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보스턴마라톤이 열리기 훨씬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 사람들은 왜 트리파티가 범인이라고 단정지었을까? 사진을 보면 범인인 조하르와 수닐은 둘 다 날카로운 콧날과 깊은 눈을 가지고 있어 닮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네티즌 수사대는 트리파티가 인도계이기 때문에 무슬림일 수 있고, 그렇다면 테러 용의자일 거라는 심증을 갖고 있었다. 단지 아무도 입 밖에 내지 않았을 뿐이다. 더 중요한 것은 네티즌 수사대가 군중심리에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에 있다. 트리파티가 용의자와 닮았다는 사실에 ‘혹시 용의자 아닐까?’라고 생각한 사람이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추론은 사실이 되고, 심증은 확증이 된다. 한강에서 익사한 학생과 함께 술을 마신 친구의 행적이 내 눈에 이상해 보이는 것이 그가 살해범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자신의 생각에 확신하게 된다. 우리의 일상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다. 내가 하는 의심에 동의해 주는 친구가 두 명만 있어도 내 의심은 사실이 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 기름을 붓는 것이 바로 정의감이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해친 범인이 잡히지 않고 버젓이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참지 못한다. 정의감에 기반한 공분을 반드시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인류사회는 이러한 정의감 때문에 이제껏 유지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대적인 경찰이 탄생하기 전까지 범죄를 막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일은 대부분 주민 혹은 시민들에 의해 이뤄졌다. 불의한 일이 발생하면 함께 몰려가서 범인을 잡아 처벌했다.●신상털기 탓 사회생활 못할 트라우마 겪기도 하지만 사회가 근대화되면서 정의감에 찬 일반 시민들이 범죄와 악행을 스스로의 손으로 처단하는 일이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미국에서는 흑인이 잘못을 했을 경우 경찰과 법원이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전에 (백인) 주민들이 직접 끌고 가서 나무에 매달아 죽이는 사형(私刑)이 있었다. 린칭(lynching)이라 부르는 이 끔찍한 행위는 20세기 들어서도 일부 지역에 존재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에서는 독일 병사와 잠자리를 했다는 혐의를 받는 여성을 광장에 끌어내어 머리를 밀고 옷을 찢는 일이 흔했고, 이런 잔인한 행동은 ‘민족의 배신자’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다행히 이렇게 법에 의존하지 않은 보복이나 처벌 행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류사회에서 점점 사라져 가고 있지만, 온라인에서만큼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듯하다. 공분을 자아내는 사건이 터지면 아무런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수사하고, 용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신상을 털어 공개하는 것으로 ‘처벌’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이런 장면을 숱하게 목격했다. 희미한 감시카메라에 찍힌 사진으로 범인을 확정하고 신상을 공개했다가 ‘아니면 말고’ 식으로 넘어가는 일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경찰·사법기관 미흡하면 제도 보완·개선해야 네티즌 수사대에게는 그들이 지목한 사람이 범인이 아니면 그만이겠지만, 당사자는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지는 트라우마를 겪게 된다. 단지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릴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정의감에 불타는 시민들의 분노는 인류사회를 유지, 발전시킨 중요한 동력이었지만 지금은 중세가 아니고 우리에게는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경찰과 사법기관이 있다. 때로는 이들의 수사가 느리고 판결이 부당해 보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절차를 보완하고 제도를 개혁하면 된다. 시민이 수사를 하고 (신상공개라는) 처벌을 내려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사회가 자경단(自警團) 형태로 치안과 사회질서를 유지하다가 그 역할을 법적인 지위를 가진 경찰에 넘긴 데에는 그만 한 이유가 있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인력과 자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관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의감에 찬 시민들의 존재는 여전히 중요하다. 다만 그들의 역할은 신고와 제보 등 경찰의 역할을 돕는 것이어야지 시민 스스로 수사를 하거나 용의자를 지목, 공개하는 식으로 경찰의 역할을 대신해선 안 된다. 여기서부터는 비질란티즘(vigilantism), 즉 법적 근거 없이 수사와 처벌을 하는 불법행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2월 미국 애틀랜타에서는 한 흑인 남성이 조깅을 하던 중 총을 들고 접근한 두 명의 백인 남성에 의해 대낮에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두 백인 남성은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절도 사건이 몇 차례 있었는데, 어느 날 낯선 흑인이 뛰어가는 것을 보고 그를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단정 짓고 쫓아가서 체포하려다 반항하자 총을 쏜 것이다. 반복되는 절도 사건에 분노한 정의감에서 그랬다고는 하지만, 과연 조깅하던 남성이 백인이었어도 그렇게 열심히 쫓아가서 총을 들이댔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린칭으로 죽은 사람이 예외 없이 흑인이었다는 점에서 볼 수 있듯, 법을 벗어난 행위는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경찰들에게 수사를 맡기는 것은 그들에게 편견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들은 시민이 통제할 수 있는 권력이기 때문이다. 오터레터 발행인
  •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계획 식약처 제출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계획 식약처 제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백신 개발사 가운데 최초로 코로나19 예방백신 후보물질(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물질은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개바한 백신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 3상은 국내 14개 기관을 포함해 다국가 기관에서 건강한 성인 4000여명을 대상으로 설계됐다. 면역원성지표를 평가하고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임상을 시작으로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유럽, 동남아 등에서도 임상 3상 신청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GBP510은 CEPI가 지난해 차별화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지원하기 위해 가동한 차세대 코로나19 백신(Wave2) 프로젝트의 최초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뒤 상용화되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수억회의 접종분이 전 세계에 공급된다.
  • 한인 형제에게만 “VIP 티켓 좀 봅시다”…시애틀 인종차별 논란

    한인 형제에게만 “VIP 티켓 좀 봅시다”…시애틀 인종차별 논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단축 시즌을 치른 메이저리그가 2021 시즌은 정상 개막한 가운데, 경기장을 찾은 한인 형제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맞붙었다. 시애틀은 이날 최지만이 속한 탬파베이를 상대로 6대 5 승리를 거두며 홈팀 저력을 과시했다. 대식 김 주니어 형제는 그라운드가 바로 보여 VIP석에 속하는 2열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마냥 좋은 기분으로 경기장을 나서지는 못했다. 현지 스포츠매체 ‘팬사이디드’는 이들 형제가 뜻밖의 검문 시비에 휘말렸다고 전했다. 형제는 “백인 여자 직원이 다가와 티켓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우리가 2열 좌석에 앉을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티켓을 확인한 직원은 실망해서 돌아갔으며, 상사에게 ‘문제없다’는 보고를 했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뒤이어 벌어진 상황은 더욱 황당했다. 다른 관중은 다 놔둔 채 본인들 티켓만 검사한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는 형제의 항의에, 경기장 매니저는 도리어 형제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매니저는 부당한 티켓 검사를 당한 게 맞다면 증거를 대라고 형제를 압박했으며, 주변 다른 관중에게 그런 일이 있었는지 확인 절차를 거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다 실랑이가 길어지자 무료 티켓 한 장과 감자튀김을 제공하고, 해당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서둘러 사태를 마무리지으려 했다. 형제는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티켓을 요구한 백인 여자 직원을 ‘카렌’(우월주의에 빠진 백인 여성)이라 지칭하며 그날의 경험이 인종차별이었음을 강조했다. 매니저에 대해선 경영 시스템의 문제를 한낱 직원의 탓으로 돌리는 등 사태를 무마하는 데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시애틀 측은 형제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잘못을 100% 인정한다”면서 실수를 바로잡을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런 식의 ‘인종 프로파일링’(인종 및 종교 등을 기준으로 차별적 대우를 하는 행위)은 절대 용인될 수 없다”며 시애틀 취약 지역의 유색인종 청소년 지원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인 형제는 “우리 사연을 올린 후 시애틀 팬과 전현직 직원들로부터 수십 개의 비슷한 피해 사례가 도착했다”면서 “시애틀은 오랜 기간 인종 문제를 겪어왔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시애틀이 연고지인 시애틀 매리너스는 추신수 선수가 프로로 계약한 첫 팀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후 최지만, 이학주, 이대호 등이 이 팀을 거쳐 갔다.
  • 영국,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에 업무중단 명령

    영국,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에 업무중단 명령

    금융당국 “가상자산 업체 대부분 허가 안 받아…가상자산 투자 문제 발생해도 도움 못 받아”바이낸스 측 “아직 어떤 서비스도 제공 안해” 영국 정부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낸스의 자국 내 운영을 사실상 중단시켰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25일(현지시간) 바이낸스의 영국법인 ‘유한회사 바이낸스마켓’에 “FCA의 사전 서명동의 없이 영국 내에서 어떤 규제 대상 업무(regulated activity)도 수행해선 안 된다”라고 명령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7일 전했다. FCA는 바이낸스마켓이 이같은 명령을 받았다는 점과 다른 바이낸스 계열사 중 영국에서 업무 허가를 받은 법인이 없다는 점을 웹사이트 ‘바이낸스닷컴’과 소셜미디어 등에 고지하라고도 명령했다. 이날 FCA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소비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가상자산 투자상품을 판매하거나 홍보하는 업체 대부분이 FCA 허가를 받지 않았다”라면서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문제가 발생해도 당국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5월 FCA 허가를 확보한 업체를 인수하고 한 달 뒤 “FCA 허가를 받아 파운드와 유로화로 가상자산을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바이낸스.UK’를 출시하겠다”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FCA 발표에 바이낸스 측은 “바이낸스마켓은 별도법인으로 바이낸스 웹사이트로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 바 없다”라면서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바이낸스는 “바이낸스마켓을 인수하고 영국에서 아직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으며 FCA 허가를 활용하지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 ‘한동훈 독직폭행’ 정진웅, 오늘 결심공판…정 차장 “무죄” 주장

    ‘한동훈 독직폭행’ 정진웅, 오늘 결심공판…정 차장 “무죄” 주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1심 재판이 28일 마무리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이날 오전 10시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 차장검사의 결심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29일 ‘몸싸움 압수수색’ 사건이 벌어진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독직폭행이란 공무원이 지위나 직무를 남용해 저지른 폭행을 말한다.이날 공판에서는 먼저 검찰이 정 차장검사를 상대로 피고인 신문을 30분가량 진행한 뒤 최종 의견을 진술할 계획이다. 검사의 최종 의견에는 형량에 관한 의견인 구형도 포함된다. 이어 정 차장검사 측 변호인의 최후변론과 피고인 정 차장검사의 최후진술이 진행된다. 정 차장검사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받았던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그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 검사장의 고소를 접수한 검찰은 수사 끝에 정 차장검사의 독직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해 10월 기소했다.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의 증거인멸 시도를 막으려다가 중심을 잃었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한 검사장은 이 전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혐의를 제보하라”고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협박하는 과정에 공모한 의혹을 받았으나 기소되지 않았다. 검찰은 법조계·학계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대로 이 기자만 기소했고, 이 기자의 공소장에 한 검사장을 공범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정 차장검사는 최근 발표된 중간간부급 인사에서 울산지검 차장검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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