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VC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IP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STEM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MIT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LS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14
  • PD수첩 ‘장외 반격’

    PD수첩 ‘장외 반격’

    PD수첩이 광우병 쇠고기 방송과 관련한 검찰의 자료제출 요구에 공개 반박하면서 장외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PD수첩 쪽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자료제출 요구 근거를 항목별로 반박하고, 유도심문 등의 의혹을 밝히기 위해 아레사 빈슨의 주치의와의 인터뷰 원본 등 일부 자료를 검찰 제출이 아닌 홈페이지 게시 등의 형태로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PD수첩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덕수의 김형태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에서 회견을 통해 검찰이 지난 29일 자료제출을 요구하면서 제기한 19개 근거에 대해 일일이 반론을 폈다. 우선 다우너 소의 원인이 59가지에 이르는데 이를 광우병소로 단정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우너 소의 위험성을 언급한 국내외 다른 언론도 그 위험성 때문에 대부분 광우병 한 가지만을 원인으로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민동석 농수산식품부 차관보도 인터뷰에서 휴메인 소사이어티 동영상 속의 다우너 소가 광우병의 위험이 있는 소라는 전제 하에서 협상에 참여했다고 밝혔다.”면서 “농식품부도 이미 다우너 소를 ‘광우병 고위험군 소’라고 명시했다.”고 덧붙였다. 다우너 동영상과 관련된 인터뷰 가운데 오역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터뷰 당사자인 마이클 그래거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한 번역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래거가 인터뷰에서 강조한 것은 단순히 동물학대가 아니라 광우병 위험소의 불법도축 문제라는 것이다.PD수첩 쪽은 “해명방송을 위해 추가취재하면서 그래거로부터 PD수첩의 번역이 타당하다는 내용의 공증 진술서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미국 언론의 다른 보도를 예로 들어 PD수첩이 아레사 빈슨의 사인을 인간광우병(vCJD)으로 몰아갔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PD수첩 역시 vCJD를 주요 추정 사인으로 언급한 미국 현지 보도들을 들어 반박했다. 또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에 대해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을 언급한 부분을 고의적으로 누락시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빈슨의 어머니가 인터뷰에서 10회 이상 vCJD를 언급했고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vCJD라고 하고 있으며, 추후에도 당시 우리에게 언급한 CJD는 모두 vCJD를 의미한다고 다시 확인해 줬다.”면서 “검찰 자료에도 나와 있듯이 빈슨 어머니가 신경외과 의사로부터 MRI결과가 vCJD로 의심된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말하는 것이 인터뷰에 언급돼 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은 PD수첩 쪽이 빈슨의 주치의 바렛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vCJD를 언급하도록 유도심문했다는 의혹에 대해 “방송된 대로 바렛은 조사 중인 사안이라 MRI 결과를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편집된 부분에 그런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홈페이지 게시 등 검찰 제출 형태가 아닌 방법으로 원본 일부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檢 “PD수첩 왜곡·과장했다”

    검찰이 MBC PD수첩 제작진이 광우병 관련 보도를 하면서 취재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했거나 과장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임수빈 형사2부장)은 29일 오후 자체 구성한 광우병 관련 방송분의 취재 내용 원본을 근거로 PD수첩 쪽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같은 내용을 담은 140쪽 분량의 공개질의서를 PD수첩 쪽에 보냈다. 검찰은 2주 동안 자료제출 준비 기간을 준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수사팀은 이날 “PD수첩은 59가지에 이르는 다우너 소의 다른 발생원인은 도외시한 채 광우병 가능성만 부각시켰고,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인터뷰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결과가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이라는 것도 인간 광우병(vCJD)으로 잘못된 자막을 내보냈다.”면서 “빈슨의 사인이 vCJD가 아닌 것으로 나온 이상 MRI결과가 vCJD였거나 의사가 그렇게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없는데도 vCJD로 사인을 기정사실화해 시청자들을 오도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다우너소 동영상과 아레사 빈슨 어머니 인터뷰를 중심으로 보도내용 전반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아레사 빈슨의 사인, 쇠고기 리콜이나 CNN의 여론조사 내용 등을 보도하면서 의도적으로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고 vCJD에 대한 공포만 부각시켰다고 판단했다. 오역이나 다우너소를 직접적으로 광우병 걸린 소로 언급한 진행자 멘트 등도 전후 맥락 등을 근거로 봤을 때 단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봤다. 수사팀 관계자는 “방송 번역본을 감수한 사람의 진술에 따르면 제작진이 취재를 마치고 귀국한 것이 방영일 불과 나흘 전이고 방송 당일 낮 12시까지 감수가 이뤄졌다고 한다.”면서 “MBC 자체 문건에도 빈슨의 사인과 관련해 vCJD만 언급한 것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받았는지 스스로 묻는 부분이 있어 제대로 내용을 감수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것인지도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PD수첩 쪽은 “검찰이 수사를 통해 새롭게 밝혀낸 것이 없으며 오히려 수사를 의뢰한 농림수산식품부의 대변인이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검찰은 PD수첩에 대한 표적수사 의혹으로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자초하지 말고 실패한 쇠고기협상 관련 위증죄부터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반면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PD수첩이 검찰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성실히 수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홍성규 유지혜 나길회기자 wisepen@seoul.co.kr
  • [검찰 PD수첩 중간수사 발표] 檢 “다우너 소=광우병 포함 19곳 왜곡”

    [검찰 PD수첩 중간수사 발표] 檢 “다우너 소=광우병 포함 19곳 왜곡”

    검찰이 29일 PD수첩 쪽에 관련 자료 제출이 필요하다며 제기한 ‘왜곡 의혹’은 모두 19개다. 검찰은 PD수첩 제작진이 인간광우병(vCJD)을 부각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취재 내용을 취사 선택해 편집, 보도했다고 판단했다. ●다우너 소=광우병 소? 수사팀은 다우너 소 동영상을 올린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도 홈페이지에 부연설명을 통해 다우너 소의 원인에 대해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그리고 매우 드물게는 광우병’이라고 언급한 점을 주목했다. 다우너 소의 원인이 다양한데도 PD수첩은 광우병만을 원인으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또 진행자가 “아까 광우병 걸린 소”라고 언급한 것 역시 충격적인 동영상, 인터뷰 오역 등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일련의 편집과정을 봤을 때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 발언이라는 지적이 더 일리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PD수첩 쪽은 “진행자는 생방송 중 말실수를 한 것뿐이고, 다우너 증상은 광우병의 주요 증상이라 광우병 의심 소로 표현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해명했다. ●다우너 소 도축 가능성 PD수첩은 CNN뉴스를 인용하면서 최초 검사 뒤에 주저앉은 소는 도축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역시 왜곡으로 보고 있다.CNN은 1차 검사 뒤 재검사를 해야 함에도 이 절차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인데,PD수첩이 재검사 없이 도축하는 것처럼 보도했다는 것이다. ●쇠고기 리콜 과장 PD수첩이 보도한 대로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다우너 소 동영상 공개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 사태가 일어났던 것은 맞지만,2급 리콜이라는 점과 1·2·3급 리콜에 대해 균형있게 설명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 검찰 의견이다.PD수첩이 원용한 CNN뉴스 보도는 관련 내용을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 ●아레사 빈슨의 사인 오도 수사팀이 심혈을 기울인 부분 가운데 하나가 아레사 빈슨 사망 당시 미국 언론 매체의 보도 내용이다. 빈슨은 사망 석달 전에 위 절제수술을 받았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빈슨의 사인으로 위 절제수술 후유증, 뇌 산소 결핍,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vCJD 등을 언급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모든 언론이 위 절제술을 비롯해 여러 가능성을 사인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PD수첩은 vCJD만을 사인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RI 결과 오도 검찰은 번역가를 통해 확보한 일부 번역본 원본에서 빈슨의 어머니가 “(딸이)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CJD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라고 한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PD수첩이 방영한 인터뷰에는 이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또 빈슨의 어머니가 MRI 결과에 관해 ‘CJD’라고 말했는데도 이를 ‘vCJD’로 자막 처리하고, 뒤이어 “MRI 결과는 틀릴 수 없다.”는 주치의 인터뷰를 방송해 미국 보건당국 및 언론에서 제기한 다양한 가능성은 무시하고 vCJD만을 부각시켰다는 것이 검찰 주장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빈슨의 어머니를 인터뷰한 모든 언론을 통틀어 MRI 결과로 vCJD를 언급한 것은 PD수첩이 유일하다.”면서 “다른 전문가 견해를 들어봐도 vCJD는 MRI뿐 아니라 다른 증상 등을 모두 감안해 살펴봐야 하고 부검만이 정확한 확인방법인데 PD수첩은 이 부분도 보도에서 누락시켰다.”고 밝혔다. PD수첩은 이에 대해 “위 절제수술 뒤 CJD 증상이 나타나려면 최소 여섯 달이 걸리고, 우리 취재 결과로는 빈슨의 MRI 결과가 vCJD였다.”고 반박했다. ●SRM 0.1g만 섭취해도 사망? 수사팀은 이 부분 역시 과장이라는 판단 근거로 전문가 견해와 임상실험결과 등을 제시했다.2005년 영국에서 광우병 감염소의 뇌 5g을 영장류 원숭이 2마리에게 섭취시킨 결과 한 마리만 발병했다는 실험결과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 유전자형이 vCJD 감염 우려가 높다는 내용 역시 상반되는 연구결과를 제시, 반박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과정에서 의견을 진술한 전문가들 가운데 이런 설들에 동의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전했다. 수사팀은 이 밖에 라면수프 등을 통한 vCJD 감염사례는 현재까지 한 건도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이 부분에 대한 PD수첩의 보도 역시 과장됐다고 판단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증인채택 논란 쇠고기國調 ‘개점 휴업’

    증인채택 논란 쇠고기國調 ‘개점 휴업’

    국회는 24일 4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야가 곳곳에서 대립하는 등 파열음을 냈다. 이날 예정된 특위는 쇠고기 국정조사,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공기업·민생안정 대책 특위 등이다. 이 가운데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는 소집도 안 된 채 결렬됐다. 한나라당이 MBC PD수첩 관계자와 국제수역사무국(OIE) 관계자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민주당이 채택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가축법 개정 특위에서 한나라당은 가축법 개정안이 국제협약에 반하기 때문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건강권을 내세워 가축법 개정의 불가피함을 피력했다. 정부측에서는 소관 부서인 농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경질돼 차관들이 답변자로 나섰다. 통계수치나 협정문 조항 등을 묻는 질문에 머뭇거리는 모습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무리하게 가축법을 개정하면,WTO에 제소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 입법조사처와 정부측도 같은 우려를 담은 보고서를 특위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이 광우병(BSE) 감염 소를 섭취해 감염된다고 완전하게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묻기도 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아이를 키워보면 이가 나오는 시기가 일률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라면서 “미국이 품질체계평가(QSA)에 사용할 치아감별법이 월령을 확인하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공기업관련대책특위에서는 민영화와 낙하산 인사에 대한 적절성 논쟁이 뜨거웠다.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세금 20조원이 들어가서 민영화가 불가피하다는데, 철도와 도로를 놓는 데 세금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공기업 사장에게 일괄 사표를 종용해 자율성과 책임경영 정신을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지난해 증권예탁결제원 직원 한 명당 평균 임금이 9700만원인데, 그만큼 생산성이 향상됐는가.”라고 물었다. 같은 당 정양석 의원은 “낙하산 인사 논란은 정권 흠집내기”라고 일갈했다. 이 와중에 한국노총 출신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은 “전기, 가스, 수도, 의료 외에도 교통 및 에너지 분야도 공기업 체제가 유지되어야 한다.”며 당론과 상반된 주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美 인간광우병 의심환자 발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이른바 인간 광우병(vCJD)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1명 발견돼 보건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주 보건당국 전염병통제 책임자인 알프레드 드마리아 박사는 케이프 코드 지역 병원에 입원한 이 환자가 앓고 있는 병이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인지, 아니면 CJD의 변종인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보건 관리들은 이 환자가 vCJD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드마리아 박사는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며칠이 더 걸린다면서 매사추세츠주에서만 매년 약 6건, 미국 전역에서는 약 300건의 (인간 광우병 의심 사례가) 보고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최근 수년간 3건의 인간광우병이 보고된 바 있다. 케이프 코드 병원 대변인은 보건 당국에 보고해야 할 검사 결과가 한 환자에게서 나와 지난 17일 보건당국 관리들에게 통보했다고 확인했다.kmkim@seoul.co.kr
  • [열린세상] 쇠고기 문제는 끝났다?/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열린세상] 쇠고기 문제는 끝났다?/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며칠전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쇠고기문제는 끝났다.’고 선언하였다. 그럼에도 국회의 쇠고기 국정조사가 시작되고, 비록 그 빈도와 강도는 다르더라도 거리의 촛불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언제까지 이 촛불이 계속될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 자체가 ‘없다’고 주장하거나 공권력을 동원해 힘으로 억누른다고 문제가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촛불의 압력에 밀린 정부측이 억지춘향이 격으로 협상에 나서 미국측으로부터 양보랍시고 가져온 것이 이른바 미농무부의 ‘품질시스템평가(QSA)’라는 것이다. 물론 한시적인 민간업자간 양해각서(MOU)이다. 이것이 얼마나 갈지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 미국측은 가급적 빨리 끝내기를 원하고, 정부측은 좀 더 가져가기를 원할 게다. 그래서인지 지난 6월 협상대표의 서명조차 없는 합의를 무슨 큰 업적인 양 기자회견에서 들이밀 때, 정부측은 ‘기한없이 경과조치’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모든 경과조치는 본질상 ‘한시적인’데 ‘기한이 없다’니 소가 웃을 노릇이다.MBC PD수첩에서 ‘CJD’를 ‘vCJD(인간광우병)’라고 했다 해서 그 무슨 대단한 음모라도 되는 양 마녀사냥이 한창이다. 그렇다면 ‘경과조치’를 ‘기한없이 경과조치’라고 대국민 발표를 감행한 정부측의 왜곡은 누가 수사할 것인가. 우리 모두는 서방의 언론조차 CJD와 vCJD를 준별해 쓰지 않는 마당에, 이를 구분하지 않았다고 검찰이 수사까지 마다않는 세계 최선진의 희한한 과학초강국에 살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정부 스스로가 저지른 ‘기한없이 경과조치’라는 이 황당한 말장난도 검찰이 수사해야 마땅하다. 그래야 앞뒤가 맞다. 지난해 한·미 FTA 타결 직후 미 무역대표부는 산하 ‘자문위원회’에 협정문에 대한 평가 및 자문을 의뢰한 적이 있다. 협상의 모든 분야에 걸쳐 민간전문가 및 관련 업계 등의 자문을 구하는 이 절차는 미국 통상법에 따른 것이다. 다수의 분과 자문위 가운데 하나가 ‘농업무역정책자문위(APAC)’이다. 이 위원회가 2007년 4월27일자로 제출한 결과보고서는 쇠고기 위생검역 관련 3가지 미해결 핵심쟁점으로 다음을 언급하고 있다. 첫째 쇠고기 도축장 검사의 ‘동등성’ 즉 미 도축장 승인권 및 취소권을 미국정부에 넘길 것, 둘째 한국 수입검역서 기재내용의 간소화, 셋째 “매우 중요한 것으로 미 농무부 농업판촉국(AMS)이 승인한 생산과정프로그램(PVP)을 한국이 인정할 것” 미농무부는 쇠고기 위생검역 관련 각종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그중 수출용 쇠고기에 대한 것이 ‘수출증명(EV)’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18일 한·미 쇠고기 합의가 있기까지,‘30개월 미만의 살코기’가 말하자면 한국에 대한 미 농무부의 EV였다. 그런데 4월 합의 결과 위 3가지 미해결 쟁점가운데 첫 번째, 두 번째 모두가 해결되었고 EV는 폐지되었다. 전국민적인 항의물결에도 불구하고 ‘재협상’이 아니라,‘추가협의’에 나선 정부 역시 처음에는 EV를 운운하다가 결과적으로 QSA를 협상결과로 가져와서 ‘재협상에 준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자화자찬한 바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있다. 한·미 FTA 협상 직후 미축산업계가 미해결쟁점으로 한국에 요구한 것이 생산과정증명(PVP)인데, 이것과 추가협상을 참 잘해서 가져왔다는 QSA는 어떤 관계인가. 미 농무부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QSA는 PVP와 비교해 그 요건이 한층 완화되고 범위도 제한적이다. 같은 품질 증명이라도 아랫등급이라는 말이다. 즉 QSA는 수출용에 적용되는 EV는 말할 것도 없고, 미 축산업자가 요구하던 PVP보다 못한 것이다. 이제부터 미국산 쇠고기는 ‘QSA Korea’를 가슴에 붙이고 시장에 등장할 것이다. 해서 이 모든 것이 “미 업자 보시기에 참으로 좋았더라!” 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한화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초 방콕에서 ‘해외진출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계열사별로 해외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변화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질책했다. 좀 더 적극적으로 해외진출 전략을 모색하라는 고강도 주문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화그룹의 해외매출 비중은 현재 10%에 불과하다.2011년까지 이를 40%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김 회장의 구상이다. 그 유명한 ‘철새론’도 다시 꺼내 들었다.“글로벌 시대에는 둥지만 지키는 텃새보다는 먹이를 찾아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의 생존 본능을 배워야 한다.”는 게 김 회장의 지론이다. 총수의 의지가 이렇듯 확고하다 보니 전문 경영진들도 소신있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술도 구체화했다.‘내부에서의 확장’과 ‘외부에서의 확장’이다. 전자(前者)는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해외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이다. 후자(後者)는 대우조선해양처럼 해외시장이 주요 대상인 회사 또는 해외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이다. 선택은 계열사 몫이다.㈜한화, 한화석유화학, 한화종합화학, 한화건설, 대한생명 등 주요 계열사들은 각자 사업특성 등을 감안해 최적의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예컨대 ㈜한화는 호주의 유연탄, 캐나다 우라늄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항공기부품 시장과 차량용 에어컨 핵심부품(인플레이터) 시장에도 관심이 많다. 한화석유화학은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시에 폴리염화비닐(PVC) 공장을 짓고 있다. 이미 첫 삽을 떠 2010년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완공되면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한화건설은 알제리에서 신도시 개발사업에 들어갔다.㈜한화의 자원개발 사업과 연계해 해외 부동산 및 플랜트 사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한화종합화학은 건축자재 중심의 사업구조를 전자소재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이미 국제 경쟁력을 갖춘 특수플라스틱 가공기술과도 접목된다. 이렇게 되면 ‘글로벌 자동차부품 메이커’라는 새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미국의 자동차부품 소재업체 아즈델을 인수한 것도 그래서다. 캐나다, 체코에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을 짓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대한생명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보험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 사무소도 냈다. 베트남에서는 얼마 전 한국 금융사로는 처음으로 보험영업을 인가받아 화제가 됐다. 한화증권도 중국 최대 증권사인 해통증권과 포괄적 업무 제휴를 맺어 해외시장 진출 경쟁에 가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檢“해명해도 PD수첩 계속 수사”

    MBC PD수첩의 광우병 쇠고기 보도와 관련한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임수빈 형사2부장)은 16일 PD수첩의 전날 해명 보도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을 상대로 진실을 밝힌다는 차원에서 해명하고 실수 부분을 인정한 부분 등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인터뷰에서 vCJD(인간광우병)를 언급하지 않고 CJD(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라고 말했는데도,vCJD로 자막처리한 부분 등에 대한 객관적인 해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PD수첩 수사 이번주 ‘분수령’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결정과 법원 판결,PD수첩의 해명방송 등이 임박하면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번주 중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PD수첩 제작진은 15일 방영되는 ‘왜곡 논란, 그 진실을 말하다’(가제)편에서 유도 인터뷰, 원문 왜곡 등 광우병 관련 방송에서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현재 검찰 수사와 관련된 입장도 밝힐 계획이다. 추가 방송분에는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미국 ABC방송 가맹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인간광우병(vCJD)’이라는 말을 했다는 내용과 진행자인 송일준 PD가 병든 젖소를 “아까 그 광우병 걸린 소”라고 표현한 것은 단순한 실수라는 해명이 포함될 전망이다. 방통심의위는 추가방송 다음날인 16일 PD수첩 광우병 관련 보도의 공정성·객관성을 놓고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추가방송 내용은 이 결정에 반영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농수산식품부가 서울남부지법이 제기한 정정 및 반론보도 소송의 첫 공판도 15일 열린다. 검찰은 방통심의위의 심의 결과와 법원 판단을 주의깊게 살펴본 뒤 이를 참고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이나 방통심의위, 검찰이 가리고자 하는 보도내용의 진위나 진실의 실체 등이 사실상 흡사하다.”면서 “먼저 판단을 내려주면 검찰 수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PD수첩의 추가 방송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사와 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방송심의규정에는 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과 관련 재판에 영향을 주는 방송을 해서는 안 되는 만큼 해명 방송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전자 ‘2등들의 약진’

    삼성전자 ‘2등들의 약진’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얼마 전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을 울린 삼성전자의 1등 품목 11개가 화제가 된 적 있다. 아직 이 전 회장을 울리지는 못했지만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는 2등들이 있다. 캠코더·프린터 등이다. 8일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삼성의 디지털캠코더가 올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수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26.9%.1위 일본 소니(30.3%)와는 3.4% 포인트 차이다.3∼5위(JVC, 캐논, 파나소닉)도 전부 일본업체여서 삼성이 유일하게 한국업체의 체면을 살리고 있다. 더 희망적인 점은 1위와의 격차가 점점 줄고 있다는 사실이다.5월에는 소니 27.9%, 삼성전자 27.8%로 0.1% 포인트까지 쫓아갔다. 포르투갈 출신의 유명 축구선수 루이스 피구(이탈리아 인터밀란)를 모델로 내세운 스타 마케팅의 덕을 톡톡히 봤다. 프린터의 약진도 매섭다. 전날 나온 시장조사기관 IDC의 ‘2008년 1분기 컬러레이저복합기 세계 시장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삼성은 28.9%(수량 기준)로 2위를 차지했다.1위 휼렛패커드(HP,29.3%)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복합기는 프린터, 팩스 등의 기능을 모두 갖춘 기기다. 1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의 이 분야 시장점유율은 11.1%였다.HP(47.7%)와의 격차는 무려 36.6% 포인트. 불과 1년새 이 격차를 0.4% 포인트까지 좁힌 것이다. 여기에는 초소형 신제품 ‘레이’의 돌풍이 컸다. 지난해 출시한 레이(CLX-216K)는 깜찍한 디자인과 실속 기능으로 ‘책상위의 소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 처음으로 애칭과 캐릭터를 마케팅에 도입한 것도 판매를 크게 끌어올렸다.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한국에서는 HP를 제치고 이미 1위로 올라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인간광우병’ 미국인 MRI사진 확보 주력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임수빈 형사2부장)은 PD수첩 제작진이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유도질문을 통해 인간광우병(vCJD)을 언급하게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7일 “빈슨의 어머니가 다른 매체와 인터뷰한 자료 등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PD수첩과의 인터뷰 말고는 한번도 딸의 사인으로 vCJD를 언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유도질문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어떤 맥락에서 빈슨의 어머니가 vCJD 이야기를 꺼냈는지 파악하기 위해 원본 테이프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PD수첩 제작진의 유도질문을 의심하게 된 근거는 빈슨의 어머니가 딸의 병명을 언급하는 부분을 번역한 대목이다. 빈슨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I can‘t understand how my daughter could possibly have the human form of mad cow disease.”라고 하는데 방송에는 “아레사가 어떻게 인간 광우병에 걸렸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번역됐다. 하지만 검찰은 이를 “우리 딸이 인간광우병에 걸렸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즉 “걸렸을 리 없다.”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PD수첩 제작진이 빈슨이 vCJD에 걸렸다는 것을 전제로 유도질문을 해 저런 답을 이끌어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빈슨의 MRI 사진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현지 의료진과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Seoul In] 21일부터 여름자원봉사 축제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자원봉사센터는 ‘즐거운 여름 자원봉사 축제’를 연다.7월21일부터 8월22일까지 한달간 5개 분야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시설봉사, 환경보전, 행정봉사 등으로 구성된 분야별 프로그램은 다시 20가지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7월21일까지, 선착순 마감이다. 구 자원봉사센터 방문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 (www.yangcheonvc.go.kr)로도 신청하면 된다. 자원봉사센터 2644-4750.
  • 검찰 “PD수첩 녹화테이프 870분 전량 조사”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에 의한 명예훼손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임수빈 형사2부장)은 PD수첩 측으로부터 이 사건 보도를 위해 취재한 모든 분량의 녹화테이프를 확보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검찰은 PD수첩이 4월29일 방영한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의 방송 의도와 편집 의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선 방송분 외에 해외취재분을 포함한 870분짜리 녹화 전 분량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 조만간 PD수첩 측에 자료 제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검찰은 광우병과 다우너(주저앉는) 소와의 연관성, 미국인 아레사 빈슨의 사망 원인과 인간광우병(vCJD)에 대한 전문가 의견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벌이고 있으며,4월29일 방송 녹화분을 확보해 실제 오역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PD수첩의 번역 감수를 맡았고 최근 ‘의도적 오역’을 주장한 프리랜서 번역가 정지민(26·여)씨를 이번 주초 소환해 번역 과정과 오역 주장 이유를 묻는 한편 PD수첩 관계자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민사15부(부장 김성곤)는 이날 농림수산식품부가 PD수첩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반론보도 청구소송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광우병 관련 보도는 국민의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최대한 신속히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PD수첩이 ▲다우너 소를 광우병에 걸린 소로 단정했는지 ▲아레사 빈슨의 사인을 인간광우병(vCJD)으로 단정했는지 ▲정부가 특정위험물질(SRM)의 수입을 허용한 것처럼 보도했는지 ▲광우병 발생시 독자적 조치(수입중단)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도했는지 ▲‘한국인이 광우병 소 섭취시 발병 가능성 94%’라고 보도한 내용이 허위인지 ▲라면수프·화장품·의약품 등을 통한 발병 가능성을 언급한 게 허위인지 여부 등 7가지를 쟁점으로 합의하고 앞으로 재판 진행과정에서 공방을 벌이기로 했다.홍성규 김승훈기자 cool@seoul.co.kr
  • 농심 짜파게티서 쌀벌레 나방

    농심 라면의 대표상품인 ‘짜파게티’에서 쌀벌레로 보이는 나방이 나왔다.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충남 서산시 동문동의 주부 김모씨는 지난 21일 짜파게티를 개봉한 뒤 냄비에 집어넣는 순간 면 부분에 나방집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씨는 남편에게 이를 알리고 농심 관계자의 확인을 받았다. 농심 관계자는 “유통과정에서 쌀나방이 포장봉지를 뚫고 들어갔거나, 운반 도중 구멍이 뚫려 애벌레가 들어갈 수도 있으며, 포장과정에서 제대로 접합이 안 돼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쌀벌레의 경우 폴리염화비닐(PVC)도 뚫는 위력이 입증돼 라면 봉지쯤은 쉽게 뚫고 들어갈 수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라면 봉지를 개발해야 하지만 개발비가 많이 들어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덧붙였다.짜파게티 면에 붙어 있던 애벌레집, 부화한 나방 등은 이날 서산시 보건소가 수거해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농심은 김씨의 신고와 관련 23일 식약청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이천열 정현용기자 sky@seoul.co.kr
  • PD수첩 제작진 “언론, ‘PD수첩’ 흠집내기 나서”

    PD수첩 제작진 “언론, ‘PD수첩’ 흠집내기 나서”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에 대한 왜곡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PD수첩’ 제작진은 26일 공식 입장과 함께 “일부 언론이 또다시 ‘PD수첩’ 흠집내기에 나서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지난 4월 29일과 5월 13일 방송한 ‘미국산 쇠고기,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1·2편에서 미국인 여성 아레사 빈슨씨의 사인을 인간 광우병(vCJD)으로 왜곡했다는 것과 다우너 소(주저 앉은 소)를 광우병 소로 지칭했다는 등 번역 및 왜곡 논란이 일자 오해의 여지를 남긴 오역이 있었다는 점을 일부분 인정했다. 하지만 지난 4월 29일자 방송의 영어자료 번역과 감수에 참여했다고 스스로 밝힌 정지민씨는 25일 ‘PD수첩’ 시청자 게시판에 ‘영어번역/감수한 사람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나는 광우병이 아닌 다우너로 번역을 했고,다우너를 광우병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왜곡이라고 (제작진에게)강조했음에도 제작진은 이를 광우병으로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우너 소에 대해 광우병과 연결시키지 말라고 했는데 사회자의 말 실수뿐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상 (다우너 소와 광우병 소가)연결이 되었다는 점”과 “아레사 빈슨의 사인이 확실치 않다는 것을 충분히 강조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그는 이어 “이 두가지 문제는 번역이 아니라 제작 의도가 강조돼 발생했다.”며 “제작진이 번역자들에게 (오역의)잘못을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반발했다. 정씨의 주장으로 광우병 보도에 대한 왜곡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지자 ‘PD수첩’ 제작진은 26일 오전 해당프로그램 홈페이지에 ‘PD수첩 영어 번역자 J씨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을 올리고 왜곡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일부 언론이 번역자 J씨의 주장을 근거로 또다시 PD수첩 흠집내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한 제작진은 “번역을 둘러싼 모든 논란은 담당 PD에게 있는 것이지 번역에 참여한 17명의 외부 프리랜서 번역가 어느 누구에게도 있지 않다.”며 “제작진이 ‘영어 번역에 (더욱 더)신경 쓰겠다’고 말한 것은 제작진의 자성과 다짐이지 J씨의 주장대로 ‘번역자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정씨가 영어와 자막이 싱크(일치)되는 부분들을 살피는 ‘영어 감수’를 맡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고 “다우너 소를 광우병에 직접 연결 시키는 것은 왜곡이라는 J씨의 의견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광우병의 대표적 증세가 주저앉는 것이고 다우너 소들은 이미 도축돼 광우병 감염 여부조차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PD수첩’을 두고 비판적인 보도를 한 언론에 대해 “일부 언론이 J씨의 말을 빌어 ‘PD수첩’이 다우너 소와 광우병을 연결,왜곡했다고 대서특필하는 것을 보며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들 언론은 이미 미국의 대규모 쇠고기 리콜 사태를 보도하면서 광우병과 다우너 소를 연결시켰었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PD수첩’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 문제를 거듭 제기하고,쇠고기 협상이 졸속으로 이뤄졌음을 밝히고자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며 “하지만 이런 사실을 외면한 채 일부 언론이 ‘과장’,‘왜곡’ 운운하며 끊임없이 ‘PD수첩’을 공격하고 있다.”며 특정 언론의 의도성을 거듭 비판했다. 앞서 ‘PD수첩’은 지난 24일 ‘쇠고기 추가협상과 PD수첩 오보논란의 진실’편 방송을 통해 “일부 의역으로 인해 오해의 여지를 남긴 것은 유감이지만 내용 전체를 왜곡·선동 방송으로 몰고 가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부고]

    김유태(서울 용산구 기획예산과장)씨 모친상 22일 은평구 역촌동 시립서북병원, 발인 24일 오전 (02)354-4444 조진태(전 건설화학 총무임원)씨 별세 항기(삼성SDS 상무)항백(사업)항삼(혼다코리아 부장)숙희(피아노 교사)씨 부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30분 (02)3410-6903 홍상희(서울대 공과대 교수)범희(전 농업기반공사 해외사업부장)씨 모친상 최영미(성결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씨 시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16 남궁영(충남도청이전본부장)씨 부친상 23일 충남 부여장례식장, 발인 25일 낮 12시30분 (041)835-9816 정용원(새마음목장 대표)용담(벽산엔지니어링 상무이사)씨 부친상 이필흥(퇴마우렁골 대표)씨 빙부상 2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2)2650-2741 서이석(충청투데이 기자)씨 부친상 23일 전북 고창읍 우리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10시 (063)563-2347 김은회(부동산플러스 대표)범회(LG SVC 창신지사장)정숙(대동시스템)씨 모친상 김태천(서울타임즈 기자)씨 조모상 22일 안산제일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6시 (031)8040-8883 박태진(삼성탈레스 대표이사 사장)근식(한국전기안전공사 기술사업 이사)원진(세중전자 대표)씨 모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02)3410-6914 양현국(전 한국전력 대전관리처 부처장)씨 별세 보순(대전대 정보전산팀)보연(대전지방노동청 종합고용지원센터)씨 부친상 남관수(동아일보 편집부 차장)김연철(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씨 빙부상 23일 대전 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42)220-9972 이태섭(전 용곡중 교장)씨 별세 명수(대두통상 대표)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02)3010-2265 곽노출(기업은행 영천지점장)노식(자영업)희영(〃)씨 부친상 23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053)801-9999 최계식(삼성엔지니어링 HSE 팀장)씨 모친상 서종진(지식경제부)심상철(KTF SHOW 신천점)김은하(자영업)씨 빙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410-6908
  • 휴대전화에 ‘녹색바람’

    휴대전화에 ‘녹색바람’

    휴대전화에도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 친환경 소재나 환경호르몬 억제 원자재가 휴대전화 몸속을 파고 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15일 옥수수 전분을 재료로 한 휴대전화(SCH-W510)와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인 ‘브롬계 난연제’(BFRs)와 ‘폴리염화비닐’(PVC)을 사용하지 않은 휴대전화(SGH-F268) 등 2종류의 친환경 휴대전화를 공개했다. 이달 말쯤 국내에 출시될 W510의 배터리 커버 등은 옥수수 전분이 재료인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땅에 묻으면 자연분해된다. 또 표면은 항균 도료를 이용해 처리하는 등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부분을 최소화했다. ●이달말 국내 출시… 인체유해 물질 없애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에 곧 출시될 F268은 휴대전화는 물론 충전기, 헤드셋 등 전체 액세서리에 브롬계 난연제와 PVC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들 물질은 환경 호르몬을 발생시키고 암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로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기전자제품 환경유해물질 사용제한지침’(RoHS)을 만족시키는 부품만을 사용하거나 ‘에코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내년부터 개발하는 모든 휴대전화에는 브롬계 난연제를,2010년부터는 PVC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에너지 절감을 위해 휴대전화의 배터리 충전이 끝나면 알람이나 팝업 창을 통해 충전 완료를 알려주는 ‘충전알리미(Charger Reminder)’를 휴대전화에 탑재할 방침이다. 이 같은 휴대전화의 녹색바람은 메이저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2005년 말 일본 NTT도코모도 옥수수 전분 등을 이용한 휴대전화 ‘NEC N701i ECO’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도입할 예정인 충전알리미 기능도 노키아와 모토롤라는 지난해부터 이미 도입했다. ●신제품 개발에 ‘에코 디자인´ 도입 업계 관계자는 “유럽·북미·한국·일본 등 휴대전화 산업이 발전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제품의 소재뿐 아니라 개발, 디자인 단계에서도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할 것”이라며 “아울러 폐휴대전화 수거에 적극 동참해 생산에서부터 재활용까지 환경을 보전하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들 이름 ‘레고’ 붙이려고 법정 소송

    얼마나 좋아했으면… 장난감 블록 ‘레고’ 마니아인 스웨덴의 한 부부가 아들 이름을 ‘레고’로 지으려고 당국과 법정소송을 벌인 끝에 최근 승소했다. ‘레고’라는 이름이 소송까지 가게 된 데에는 이름과 관련된 스웨덴 법 때문. 스웨덴에는 ‘남에게 불쾌감을 주는 이름 또는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는 이름, 장래 아이가 곤란을 겪을 수 있는 이름을 아이에게 붙일 수 없다.’는 법률이 있다. 이 스웨덴 부모는 당초 법원이 ‘레고’를 사람의 이름에 사용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리자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한편 이번 사건 외에도 1996년에는 한 부모가 이 법에 항의하는 뜻에서 자식에게 아무 의미 없는 ‘Brfxxccxxmnpcccclllmmnprxvclmnckssqlbb11116’를 이름으로 신청했다 기각된 일이 있었다. 또 여아에게 ‘메탈리카’(Metallica)나 ‘엘비스’(Elvis)처럼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붙이려다 기각된 사례도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 ‘美 쇠고기’ 국민기만”

    지난 4월 30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한 신재원 의학전문기자가 칼럼을 통해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리를 반박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인 신 기자는 27일 ‘MBC 아이엠뉴스’의 기자 칼럼에 ‘사슴을 사슴이라 말하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부는 국민에게 사전 설명도 없이 덜컥 협상을 끝내고 나서는 처음부터 무조건 안전하다는 논리만 펴면서 국민들을 기만했고,일부 의사들과 과학자들은 과학적인 사실을 외면하고 정부를 옹호하기에 바빴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말하는 ‘광우병 괴담’ 중 정부와 여당이 퍼트리는 것도 있다.”며 “국회 청문회에서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라도 SRM 만 제거하면 안전하다’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과 한나라당 의원의 주장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신 기자는 “7개의 SRM(광우병 위험물질) 부위를 제거한다고 해서 프리온이 100% 제거된다는 보장은 없다.”며 “유럽의 SRM 기준은 좀 더 엄격한 것은 7개 부위 외에도 변형 프리온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정부가 발표한 수입조건에 의하면 30개월 이상이라도 소장원위부 (소장끝 2M ) 만 제거하면 내장을 수입할수 있지만,정부가 자주 언급하는 OIE(국제수역사무국)가 WHO(세계보건기구)와 만든 권고기준에는 도축과정에서 오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30개월 이상의 소장과 대장 전체 (영어로는 entire intestine) 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적혀있다.”며 “과학적으로 보자면 SRM 을 최대한 광범위하게 제거한 20개월 미만의 쇠고기를 수입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주장했다. 신 기자는 또 “한국인의 94% 가 가지고 있는 MM형 유전자가 ‘광우병에 취약’ (genetic susceptability) 하다는 것은 이미 전 세계 학자들 사이에는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내가 보도한 논문 외에 다른 논문들도 MM형 유전자의 ‘genetic susceptabilty’ 를 인용하여 기술하고 있다.”며 “자주 인용이 된다는 것은 관련 학자들에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보도가 ‘vCJD(인간광우병)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논문을 과장보도한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 “논문의 인용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의 반박이며 다른 논문은 읽어보지 않았다고 고백하는 격”이라고 일축한 뒤 “과학 공부를 좀 더한 다음에 반박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신 기자는 ‘광우병은 몇년내로 사라질 것’이라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의 발언에 대해 “세계적인 망신”이라며 “유럽에서 광우병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무차별적으로 수백만마리의 소를 죽이고 동물성 사료를 완전히 금지한 결과”라고 반박했다.이어 “실체도 모르고 치료법도 없는 광우병이 몇년안에 사라진다니 웃음만 나올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광우병 사태를 보면 ‘지록위마’(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으로,윗사람을 농락하고 권세를 함부로 부리는 것을 비유)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른다.”고 운을 띄운 뒤 “예전에는 사슴을 사슴이라 말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말이라고 우기면서,사슴이라 말하는 언론과 국민들을 윽박지르고 있다.”며 정부의 태도를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특수제작·해외공수… ‘소품전쟁’

    특수제작·해외공수… ‘소품전쟁’

    ‘이 소품 없인 공연이 안 돼요.’ 관객들에게는 한 장면 등장해 눈앞을 스쳐 지나가는 물건일 뿐이지만, 제작진에게는 공연의 ‘핵’ 구실을 하는 소품들이 있다. 실제로 스태프들은 이 소품 하나를 들여오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비싼 값을 치르거나 특수 제작해 해외에서 공수해 오기도 한다. 곧 무대에 오를 작품들의 ‘소품전쟁’을 들여다본다. ●롤러스케이트 하나에 100만원? 롤러스케이트 없는 ‘제너두’(9월9일∼11월9일·두산아트센터 연강홀)를 상상할 수 있을까. ‘제너두’는 올리비아 뉴튼 존의 동명영화로 유명한 롤러스케이팅 뮤지컬. 국내에서도 흔해 빠진 게 롤러스케이트지만 ‘제너두’에 쓰이는 롤러스케이트는 이탈리아에서 수제품으로 특수 제작해 들여온 것이다. 롤러스케이트를 신는 배역은 모두 7명이지만 더블에 트리플 캐스팅까지 되어 있는 상태. 그런 만큼 제작진은 각자 다른 발 치수에 맞추기 위해 15개나 들여올 계획이다. 이 발목 부상 위험 없는 전문가용 ‘인라인 피겨’ 스케이트 가격은 한개에 100여만원, 총 1500여만원어치다. ‘제너두’의 제작·감독을 맡은 박정근씨는 “몇만원이면 될 줄 알았던 스케이트값이 제작비에 상당한 부담이지만 미국 공연에서도 남자 주인공이 연습 도중 다쳐 대역배우가 대신한 적이 있어 배우들의 부상 위험을 최대한 줄이려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일주일에 6시간씩 인라인 피겨 국가대표 코치 최희재씨의 지도를 받으며 연습에 힘을 쏟고 있다. ●털 하나에는 70만원? 지난해에 이어 7월에 다시 공연하는 뮤지컬 ‘시카고’(7월10일∼8월11일·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도 빼놓을 수 없는 소품이 있다. 단순하고 현대적인 무대를 자랑하는 ‘시카고’에서 소품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극에 최고가 소품이 있으니 바로 ‘타조털 부채’다.1막에서 변호사 빌리가 등장할 때 6명의 여자 앙상블들이 군무를 펼치며 이 부채로 빌리를 둘러싼다. 길이 0.9m, 폭 1m인 이 깃털 부채는 한 개에 70만원짜리.2000년 초연 때는 국내에서 제작했으나 지난해 미국 스태프가 공연에 직접 참여하며 16개를 들여왔다. 신시뮤지컬컴퍼니의 최승희 팀장은 “한국 배우들의 키가 외국 배우들보다 작아 20㎝ 정도 잘라 사용했다.”며 “별 것도 아닌 것 같고 비싸 보이지도 않지만 구입비만 모두 1120만원이 들어 공연 중 깃털이 빠질 때마다 스태프들이 전전긍긍 속을 끓인다.”고 전했다. ●소품의 총집합체, 블루맨 그룹 ‘블루맨 그룹 메가스타 월드 투어’(6월10∼22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소품의 집합체. 악기와 기타 소품을 제외하고도 무대·음향·조명 장치를 들여오는 데 세관에 신고하는 비용만 50억원.40피트 컨테이너 박스 5대를 동원한다.‘메가스타 월드 투어’는 파란 얼굴의 어리숙한 세 남자가 성공적인 록 콘서트를 열기 위해 벌이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1991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해 전세계 1200만명이 관람했다.‘블루맨 그룹’은 직접 제작한 소품과 악기로도 유명하다. 블루맨이 입을 조명 옷,‘라이트 수트’(light suit)는 암전 속에서도 형광으로 빛나며 평면에 공간감을 불어넣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PVC 파이프, 튜브 등 폐자재를 이용해 만든 악기도 ‘블루맨’의 상징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