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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통상기구 통폐합 본격화/상무부·USTR 합쳐 국제무역부 신설

    ◎일 통산부를 모델로… 공화의원 법안 제출 미국에서 상무부를 없애는 대신 무역대표부를 주축으로 통상관련 주요 기구들을 흡수,일본의 통산부와 유사한 기능의 기구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존 미카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상무부를 없애고 대신 부처급의 「국제무역부」(이하 가칭)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HR 2124)을 공식 제출했다. 또 하원 국제관계위 산하 국제경제정책무역소위(위원장 토비 로스)는 6일 이 문제에 관한 청문회를 열었다.무역대표와 농무장관을 역임한 클레이턴 유터 등 미국의 중진 인사들은 이 자리에서 「국제무역부」 신설의 필요성을 강력히 지지했다. 이와 함께 미 감사원(GAO)도 이날 의회에 「국제무역부」 신설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95년 무역기구 재편안」이란 제목이 달린 HR 2124 법안은 무역대표부와 상무부의 국제무역국(ITA)과 수출국(BXA),국가무역자료은행(NTDB) 및 무역개발기구(TDA)를 한데 묶어 「국제무역부」(USTA)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하고 있다. 미카 의원은 입법 제안서에서 『미국정부의 통상기능이 너무 나뉘어 있어 비효율적』이라면서 따라서 『일본,프랑스,영국 및 캐나다가 설치하고 있는 것과 같은 통합된 통상기구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터 전 무역대표도 소위 청문회에서 『통합된 통상기구 창설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미 수출입은행도 새 기구에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 차개방 미압력 본격 대응/“외제차 점유율 상승” 통계자료 전달

    정부는 미국 자동차업계가 자동차시장의 수입장벽이 높다는 이유로 한국을 슈퍼 301조에 의한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으로 지정해 주도록 촉구하는 의견서를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난달 초 제출한 것과 관련,정부의 입장을 담은 문서를 외교채널을 통해 지난 5일 미국측에 전달했다. 6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문서에서 외국산 자동차의 국내시장 접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지난 해 6월 우리나라가 미국측에 제시한 수입 자동차에 대한 취득세제 및 형식승인 검사제도 개선안 등의 이행상황을 설명했다.
  • 미,한국차시장 개방 압력 “가속”/“이달 협상 실패땐 제재”

    ◎자동차 제조협/캔터에 WTO 제소 조치 촉구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9월말까지 한국 자동차시장 개방을 위한 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대한 무역제재조치와 세계무역기구(WTO)제소 위협등 압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빅3(3대 자동차사)을 대표하는 미자동차제조협회는 31일 한미 양국이 9월중 자동차 시장 개방 협상에서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경우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는 우선협상대상국 명단에 한국을 올릴 것을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 대표에게 촉구했다. 미자동차협회의 마리 키셀 수석 분석가는 특히 『한국인들은 지난 1년동안 (자동차시장 개방을 위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이제 더욱 행동을 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선택이 무엇인지를 검토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와 관련,한미 양국이 지난 94년 중반이래 한국의 자동차 시장개방문제를 둘러싸고 지금까지 12차례이상 협상을 가졌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으며 이에따라 이달중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한 관리는 캔터 USTR대표가 앞으로 대한 제재조치를 취할 지의 여부를 결정짓게 될 시점인 오는 9월 27일까지 양국이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어낼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캔터 대표는 한미 양국이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 자동차시장 개방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내년도에 한국에 취할 무역제재 내용을 오는 27일까지 미의회에 보고하게 된다. 미 관리들은 또 미국의 대한 자동차시장 개방협상이 과거 대일 협상 절차와 비슷한 수순을 밟고 있지만 ▲유럽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과 ▲일본에 비해 한국에 대해선 덜 위협적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 담배 「조세주권」 7년만에 찾았다/한미 담배협상 타결의 함축

    ◎담배세제 권한 자율행사로 불평등 소지 없애/소비세 50% 인상 가능… 3년후엔 부가세 도입 담배의 조세주권이 7년만에 돌아왔다.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가서명된 한·미간 담배양해록 개정합의문은 그동안 담배소비세를 둘러싸고 벌여온 양국간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담배의 조세주권을 한국이 갖기로」 결론지었다. 이번 양해록 개정협상은 조세주권 회복과 불평등조항 삭제 등 여러면에서 외교적 성과로 평가된다. 우선 담배정책을 변경할 때 일일이 미국과 협상을 해야했던 번거로움의 소지를 없애고,정부가 담배세제의 권한을 자율행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다. 담배양해록은 88년 우리가 대미흑자를 구가하던 시절,미국의 「강압」에 못이겨 체결한 불평등협약이다.말이 양해록이지 갑당 4백60원인 담배소비세뿐아니라 담배광고(잡지광고 연간 1백20회 제한)와 판매(담배견본판매 허용)정책까지 미국과 협의해야 하는 독소조항이 담겨있었다.미국산 담배를 국산과 동등대우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꾸려해도 협상을 해야 했다. 이번협상으로 담배소비세를 내년부터 최고 50%까지(이후엔 자율인상) 올릴 수 있고,3년 뒤에는 부가가치세도 도입할 수 있게 됐다.기존 종량세에다 종가세(부가가치세)까지 붙일 수 있게 된 것이다.미국은 저급술과 저급담배의 유통방지 차원에서 종량세가 바람직하고,국제적인 추세라며 버텨 협상이 한때 결렬위기로까지 갔었다. 세계무역기구(WTO)정신에 따라 무차별원칙을 강조하는 쪽으로 골격이 잡힌 점도 성과다.담배광고나 판매규제를 내국민대우 범위에서 우리가 자율결정키로 한 것이 그것이다.따라서 미국산 담배도 9월1일부터 발효되는 국민건강증진법상의 광고 및 판촉규제를 받게 됐다. 이번 담배협상의 타결은 외교노력과 국민여론에 힘입은 바 크다.양해록이 독소조항을 담은 불평등 조약이라는 국내의 비판여론이 미국 조야에 전달됐고 외교채널을 통한 정부의 협상타결 촉구가 밑거름이 됐다.주한 레이니대사는 국내의 반미여론을 본국에 보고,국무부가 무역대표부(USTR)에 압력을 행사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건강증진법의 9월 발효라는 배수진에다 담배를 마약으로 규정한 클린턴의 「담배전쟁」도 타결에 물론 일조를 했다.그러나 정부가 담배관련 법령을 개정할 때 사전에 입법내용을 미국에 통보키로 한 것은 사전통지라는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미국의 새로운 정책개입으로 보여 「옥에 티」다. *용어해설:「양해록」(Record Of Understanding)은 이해당사국간 통상 차원의 합의로 국회비준의 절차를 거치진 않지만 외교적으론 합의내용을 이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국회비준을 거쳐야 하는 국가간 협정보다 법적효력은 약하나 합의이행을 위한 약속이라는 점에서 구속력은 강하다.
  • 미,의료장비 개방 압력/업계/슈퍼 301조 조사 청원

    미국 의료장비업계가 한국에 대해 슈퍼301조 지정을 위한 조사를 해주도록 미무역대표부(USTR)에 청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한국의 시장장벽에 대한 올해 미업계의 제소가 자동차·감귤류·아몬드 등에 이어 4건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말로 예정된 USTR의 슈퍼301조 불공정무역관행국(PFCP)지정과 관련해 미업계가 제소한 외국의 시장장벽은 모두 7개로 늘어났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사무소 보고에 따르면 미보건산업제조업자협회(HIMA)는 지난 14일 한국의 의료장비 기술시장 장벽에 대해 슈퍼301조 대상국 지정을 위한 조사청원을 USTR에 제출했다.
  • 미 코닥필름,일서 반값 판매/새달부터/후지사 독점영업에 반발

    【도쿄 UPI 연합】 일본 시장내 판매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미국의 거대 필름 메이커인 이스트먼 코닥사의 일본내 자회사인 코닥­저팬은 23일 일본 시장에서 코닥필름을 현재의 반값에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닥­저팬은 3종류의 코닥 필름을 오는 9월부터 니치류 소매점 체인을 통해 46∼49%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24장짜리 ISO400 2개 필름팩은 현재 7백85엔(8.09달러)에서 5백90엔(6.08달러)으로 내린 가격에 판매되고 3개 필름팩은 7백48엔(7.71달러),27장짜리 필름이 든 1회용 카메라는 9백80엔(10.1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스트먼 코닥사는 지난달 일본의 후지필름이 일본 시장에서 독점적인 영업 행위를 해와 지난 20년간 56억 달러의 손해를 보았다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제소한바 있다.
  • 한­미/담배양해록 협상 타결될듯/재경원

    ◎“소비세율 체계 등 막바지 조율”/종량·종가 혼합세 제의­한/판촉·광고 규제 긍정적­미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간 담배양해록 개정협상이 급진전,곧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22일부터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진행 중인 제2차 담배양해록 개정협상에서 미국측이 우리측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현재 막바지 세부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원의 고위 당국자는 23일 『협상에서 미국은 한국이 담배의 조세권한을 행사하는 데 최대한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담배의 판촉과 광고규제를 강화하려는 우리 측의 국민건강증진법 입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우리 측은 협상에서 현행 갑당 4백60원인 담배소비세(종량세)를 「종량세에 종가세를 가미한 새로운 형태의 혼합세」로 전환할 것을 제의했고,미국은 이에 「한국정부의 조세권한 자율행사」라는 차원에서 「원칙 수용」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종량세액과 종가세율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 지는 의견접근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미국 측은 또 오는 9월 1일부터 우리나라가 시행할 국민건강증진법의 내용을 담배양해록에 반영할 것을 요구한 우리 측 주장도 상당 폭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88년에 체결돼 대표적 불평등 협약으로 지목돼 온 한미간 담배양해록이 우리 정부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형태로 개정되고 국민건강증진법도 차질없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재경원 관계자는 『현재 대체적인 원칙에 의견접근이 많이 이루어진 상태』라며 『세율체계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 지 등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미­일 차협상/일정 마무리

    【워싱턴 연합】 미국과 일본은 지난 6월말 이뤄진 기본 합의를 토대로 일본당국이 자국 메이커의 미제 부품 수입을 재정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일본 자동차시장 개방 협정을 마무리했다고 미무역대표부(USTR)가 15일 밝혔다. USTR는 성명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미·일협정이 『모두 17개 부문으로 나뉘어 질과 양의 측면에서 오는 2000년까지 매년 그 진척상황을 점검 받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같은 점검은 양측이 합의할 경우 그 이후로도 연장될 수 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성명은 협정이 크게 ▲딜러 문제 ▲미제 오리지널 부품 수입 및 ▲유사 부품 유통 규제 완화란 3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 담배세 종가세전환 실패/한­미,1차협상 끝내

    담배소비세의 종가세 전환문제 등을 골자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워싱턴에서 있었던 「한미간 담배양해록 개정을 위한 1차 협상」이 타결에 실패했다.이에 따라 양측은 이달 중 2차협상을 갖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2일 맹정주 재경원 국고국장을 단장으로 한 우리측 협상대표단이 미 무역대표부(USTR)의 한국담당 런드국장 등 미측 대표와 담배양해록 개정을 협상했지만 양측의 이견으로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그러나 『담배에 관한 세제 및 광고 등 현안문제에 대해 양측이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협의를 가졌다』며 『미국은 이번 협상을 담배양해록에 대한 최초 협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진행중인 협상내용을 밝히지 않는 국제관례에 따라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 일 후지사 불공정무역/코닥,USTR에 제소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의 이스트만 코닥사는 27일 일본의 후지사가 불공정 무역관행을 일삼고 있다며 미무역대표부(USTR)에 구체적인 대응책을 요청했다. 조지 피셔 코닥사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불법적인 시장 장벽이 없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개방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 김대통령­클린턴 2년새 4번째 대좌/김대통령­방미 여로

    ◎“6·25참전 미군 희생은 한국번영 초석”­김대통령/단독·확대회담 60분… 덕담 교환하며 우호 확인/미 각계 유력인사 4백명 부부동반 초청 환담 김영삼 대통령은 워싱턴 국빈방문 사흘째인 27일 상오 11시40분(한국시간 28일 0시40분·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경수로 지원문제 등 두 나라 사이의 현안을 논의한데 이어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6일 하오 조지타운대학에서 명예인문학박사학위를 수여받았으며 저녁에는 미국의 정계·재계·언론계·문화계 등 각계의 유력인사들을 초청,리셉션을 베풀고 환담을 나눴다. ○회담장 향하며 미소 ▷단독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의 클린턴대통령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20분 남짓 단독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대통령은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하며 가벼운 대화를 나누다 회담에 돌입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 93년7월 클린턴대통령의 방한과 93년11월김대통령의 방미,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 단독정상회담에는 우리측의 유종하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미국의 레이크 백악관 안보보좌관만 배석했다. 두 정상은 여러차례 정상회담과 전화통화 등으로 가까워진 탓인지 회담을 갖기 위해 이동하는 도중에도 시종 웃음을 지으며 대화를 나눴다. ○통상문제 집중 거론 ▷확대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캐비닛룸으로 자리를 옮겨 확대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양국 대통령은 확대회담에 앞서 각각 배석자를 소개한 뒤 두 나라 우호관계를 화제로 덕담을 주고 받았다. 약 40분간 진행된 확대정상회담에서는 단독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함께 양국간 통상증진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6월부터 우리 정부가 시행한 외국인 투자환경개선정책을 설명한 뒤 『미국이 지속적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확대정상회담을 끝낸 양국정상은 단독회담이 열렸던 오벌 오피스로 다시 자리를 옮겨 잠시 환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장으로 이동했다.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공로명외무·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박건우 주미대사,청와대의 한이헌경제·유종하 외교안보·윤여전 공보수석,임성준 외무부 미주국장이 배석했고 미국측에서는 고어 부통령,크리스토퍼 국무·페리 국방·브라운 상무장관,파네티 백악관비서실장,캔터 USTR(미국무역대표부)대표,레이크 안보보좌관,레이니 주한대사,로드 국무부차관보 등이 배석했다. ○미의 평화지원 다짐 ▷백악관 공식환영식◁ ○…정상회담에 앞서 김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레이저 백악관의전실장의 안내로 입장,클린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김대통령은 앨 고어 부통령내외,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존 섈리캐슈빌리 합참의장 등 미국측 환영인사를 소개받은 뒤 사열대로 올랐다. 김대통령은 21발의 예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애국가와 미국국가가 연주된 뒤 의장대를 사열했고 미국 고적대의 분열식을 참관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한·미관계는 상호 고통분담의 역사와 공동목표의 미래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의 희생과 집념에 힘입어 한국은 경제성장에 걸맞는 정치적 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북한핵문제가 한·미·일 세나라간의 긴밀한 공조체제 아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면서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주둔,남북대화 재개,한반도의 평화와 안정확보를 위한 미국의 확고한 지원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42년전 오늘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참전우방의 젊은이들이 피를 흘린 전쟁이 3년만에 역사상 가장 긴 휴전에 들어갔다』고 상기시킨 뒤 『한국국민이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국민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미국 젊은이들이 흘린 피와 땀의 결실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증언하러 왔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그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4천4백만 한국인은 오늘날 민주주의와 번영을 구가하고있다』고 감사의 뜻을 밝히고 『한국은 앞으로 보다 평화로운 세계,보다 번영하는 지구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미국국민과 굳게 손잡고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5차례 열렬한 박수 ▷미국 유력인사 리셉션◁ ○…김대통령은 26일 하오 백악관 바로 옆쪽에 자리한 코코란 미술관 1층홀에서 톰 폴리 전하원의장,제시 브라운 육군성장관,샘 넌 상원의원 등 미국의 유력인사 4백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환담을 나눴다. 김대통령은 박건우주미대사의 안내로 리셉션장에 들어선 후 4중주 실내악단의 「아리랑」 등의 연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중앙 플로어에서 45분간에 걸쳐 참석자 전원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인사말을 통해 『전쟁의 잿더미에서 실의에 빠진 우리에게 미국은 전쟁복구와 경제재건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김대통령이 『한국이 기적을 이루기까지 미국의 도움이 컸다』면서 『그동안 참으로 고마웠습니다』고 인사하자 일제히 박수를 보내는 등모두 5차례에 걸쳐 박수로 호응했다. ○자유는 번영의 열쇠 ▷명예박사학위 수여◁ ○…김대통령은 26일 하오 조지타운대학 본관 힐리홀에서 오도노반 총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인문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자유는 번영의 열쇠」라는 제목의 학위수락 연설을 했다. 순차통역으로 진행된 연설에서 김대통령은 『한국에서 북한공산주의의 위협은 군사독재를 불러왔고 절대빈곤의 고통은 개발독재를 정당화했다』면서 『그러나 나는 자유와 인권은 양보할 수 없는 권리로 그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임을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전화통화도 10여회 ○…스탠리 로스 백악관 NSC(국가안보위) 아시아담당 보좌관은 27일 한·미 정상회담에 앞선 브리핑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매우 친밀한 관계라며 수치를 비교해가며 강조. 로스 보좌관은 두 정상간의 직접 대좌는 93년 여름 클린턴대통령의 한국방문으로 가진 첫대좌 이래 4번째라고 소개하고 두번째는 블레이크섬 회담후 백악관에서,세번째는 APEC 보고르회담에서라고 발표. 그는 또 양국 정상간에는 전화와 서신교환도 잦다고 설명하고 지금까지 직접 전화통화만도 10차례가 넘는다며 이는 매우 친밀한 관계라고 부연설명. ◎김대통령 미 조지타운대 명박 수락연설/요지 세계 최고수준의 학문적 업적과 교육적 명성으로 빛나는 조지타운대학으로부터 수여받은 이 학위는 나에게 최상의 영예가 될 것입니다.클린턴대통령을 비롯하여 미국과 세계를 이끌어온 이 대학졸업생들,그리고 21세기의 주역이 될 학생 여러분과 동문이 된 이 순간을 나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 대학이 2백여년전,종교적 자유와 미국의 독립을 위한 투쟁과정에서 창설되었다는 사실에,40여년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해온 나로서는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태평양 너머 동북아 한가운데에 위치한 한국의 지난 반세기는 우리 모두에게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우리는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후 국토분단과 전쟁,그리고 절대빈곤이라는 3중고를 안고 국가건설에 나서야 했습니다.우리는 절망의 어두움으로부터 희망의 빛을끌어내야 했습니다. 대학생으로서 서양철학에 심취해 있던 나는 당시 한국의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조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숱한 고뇌를 하였습니다. 나는 미국이 이미 누리고 있던 자유와 평등,풍요와 복지는 다름아닌 민주주의라는 나무가 맺은 결실임을 확신하였습니다.나는 스물다섯살의 나이로 정계에 투신하여 40여년간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삶을 바쳤습니다. 한국의 민주주의에는 숱한 역경이 있었습니다. 일본 식민통치가 남긴 척박한 토양에 민주주의는 뿌리내리기 어려웠습니다.북한 공산주의의 위협은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군사독재를 불러왔습니다.절대빈곤의 고통은 개발독재를 정당화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자유와 인권은 양보할 수 없는 권리로서 그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임을 확신하였습니다.자유민주주의가 빈곤으로부터 해방되는 지름길이며,공산주의의 위협을 극복하는 요체라고 믿었습니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별개가 아니라 자유라는 한 뿌리를 가진 두 가지라는 나의 신념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이러한 신념을함께 한 한국 국민의 기나긴 민주화 투쟁은 마침내 문민 민주주의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나는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한국사회에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뿌리내리기 위해 과감한 개혁을 단행해왔습니다. 이러한 개혁조치가 경제를 침체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없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지금 한국 경제는 몇년전의 만성적 침체를 벗어나 8%이상의 높은 성장을 구가하고 있습니다.정당성과 효율성을 함께 지닌 민주정부만이 국민에게 참다운 번영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오랜 민주화투쟁을 통해 자유 없는 번영은 진정한 번영이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자유 없는 번영은 풍족한 노예생활과 같기 때문입니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인류는 새로운 문명을 태동시키고 있습니다.정보화의 거대한 물결이 세계를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고 있습니다.동양과 서양이 진정으로 만나 「문명의 충돌」이 아니라 「문화의 조화」를 통해 인류역사 추진의 두 수레바퀴가 되는 위대한 시대가 열렸습니다. 자유와 정의와 진리의 산실인대학을 비롯한 세계의 지성계가 새로운 문명을 이끌어나가야 합니다.나는 세계공동체의 시대이자 지식사회의 시대를 맞아 세계 대학간의 교류와 협력이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해졌음을 강조하고자 합니다.이미 조지타운대학을 비롯한 미국의 대학에서 교육받은 한국의 인재들은 한국사회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지금도 5만여명의 한국 학생이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이제 세계경제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름으로써 여러분의 새로운 개척지가 될 것입니다. 한·미 우호관계는 자유와 번영의 가치 아래 새로운 세기의 개막과 더불어 더욱 성숙되어갈 것으로 나는 확신합니다.
  • 불공정 무역 대상국/미,업체의견 접수

    미국은 올 슈퍼301조에 따른 불공정 무역관행국의 지정을 위한 미국내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서를 접수한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사무소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관보를 통해 이 같이 발표하고 슈퍼301조에 따른 불공정 무역관행국 지정은 오는 9월3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STR는 지난 3월 발표된 국별무역장벽(NTE)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을 경우 해당 관행의 성격 및 중요성과 이로인해 영향을 받는 미국상품과 서비스,지적재산권,해외투자 등을 밝히도록 요청했다.
  • 한 미 「식품유통 기한」 타결/96년 7월부터 완전 자율화

    한·미 양국은 미국의 제소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절차에 회부됐던 식품유통기한 문제를 96년 7월1일자로 완전 자율화하기로 하고 20일 워싱턴에서 박건우 주미대사와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USTR)가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로써 양국은 미국 육류업계가 지난해 11월 우리나라를 상대로 미국통상법 301조 청원을 제출하면서 본격화된 분쟁을 극적으로 타결,301조 처리절차와 WTO 분쟁해결절차가 모두 종료됐다. 20일 외무부에 따르면 미국측은 냉동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유통기한과 육류를 제외한 냉동식품의 자율화시기와 관련,당초 요구해온 12개월 유통기한 및 금년 10월부터 자율화 입장을 철회하고 우리측의 9개월 유통기한 및 96년 7월 자율화안을 수용했다.
  • 미,APEC 통해 통상압력 강화

    ◎USTR부대표/11월 정상회담때 시장개방 15항 제시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아시아·태평양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아태경제협력체(APEC)를 통한 압력을 단계적으로 노골화할 것임을 미 고위 통상관리가 18일 내비쳤다. 샤를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 부대표는 이날 APEC 문제를 다룬 미하원 국제관계위 산하 아시아·태평양소위 및 국제경제정책·무역소위 합동 청문회에 나와 이같이 지적했다. 바셰프스키 부대표는 미국이 오는 11월의 오사카 APEC 연례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몇달간 『현안들을 어떻게 이행할 것이냐 하는 문제보다는 어떤 문제들을 이에 포함할지라는,보다 실질적인 쪽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APEC의 현안들로 ▲시장접근 ▲투자 ▲표준 관세▲우루과이라운드 이행 ▲지적재산권 등 모두 15개 부문이 포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바셰프스키 부대표가 언급한 부문에는 이밖에도 ▲규제 완화 ▲경제 정책 ▲분쟁조정 ▲인력 개발 ▲환경 ▲중소기업 문제도 포함돼 있어 향후 APEC를 통한 미국의압력이 더욱 노골화할 것임을 내비쳤다. APEC의 시장개방 추진 방법과 관련해 바셰프스키 부대표는 『공동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더욱 자율적인) 이행을 선호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구속성이 있는 더 집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무역기구(WTO)의 역할을 APEC가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제 3의 접근방법도 있다』고 덧붙여 APEC 회원국간에 시장개방 방법론을 놓고 여전히 마찰이 빚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바셰프스키 부대표는 미국의 향후 대아시아 수출 규모에도 언급해 『미국이 일본을 빼고도 아시아에 오는 2010년까지 연 약 2천5백억달러어치를 수출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나왔다』고 말했다.
  • 한국 철강제품 301조 청원 종결

    ◎미 업계 철회… USTR서도 조사 않기로 정부는 미국의 강관수입위원회(CPTI)가 최근 우리나라 철강제품에 대한 불공정 무역관행을 이유로 제기한 301조 조사청원을 미 무역대표부(USTR)가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통상산업부는 이날 USTR가 강관수입 위원회의 청원에 따른 조사를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미 강관업계도 조사청원을 철회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그러나 강판 및 강관제품에 대한 수출규제가 전혀 없고 강판제품의 한국내 내수가격 결정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가 공식,또는 비공식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미국 정부에 대해 분명히 확인해 주기로 했다고 통산부는 말했다. 한·미 양국은 이같은 내용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1년간 정기적인 협의채널을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간의 이같은 합의는 최근 한덕수 통산부 통상무역실장이 미국을 방문,USTR의 캐시디 대표보와 실무협의를 가진 자리에서 이뤄졌다.
  • 「미·일 무역마찰과 대한 영향」/무역분쟁 WTO서 해결 바람직

    ◎미 크루거 교수 국제교류재단 초청 강연/1대1 협상땐 한국 등 개방의존국 불리 WTO(세계무역기구)체제 출범 이후 세계 무역환경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특히 최근 미·일 무역마찰이 심화되고 우리도 미국의 개방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사공일)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최창윤)은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앤 크루거 교수(61)를 초청,14일 롯데호텔에서 「미·일 무역마찰이 한국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특별 조찬강연회를 마련했다.「자유무역의 투사」로 잘 알려진 크루거교수는 현재 세계은행 부총재이며 미국경제학회 차기회장으로 선출된 국제경제정책 분야의 권위자이다.강연내용을 요약한다. 80년대 초 이후 미국의 무역정책은 종전의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나 현재의 WTO에 계속 참여하면서 개별 무역상대국과 1대1 협상에 의존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금까지 1대1 협상은 많은 나라와 여러가지 문제를 가지고 이루어져 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상대국의 무역행위 가운데 미국이 받아 들일 수없는 것을 의제삼아 해당국 관련부처와 무역회담을 열었다. USTR는 회담에서 자신들이 용인할 수 없는 무역관행을 지적하고 거의 「일방적」으로 시정을 요구한다. 본인은 개방적 다자간무역체제가 1대1 협상 등과 같은 차별적 무역관행 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따라서 미국도 다자간무역체제에서 국익을 찾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최근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입관행을 둘러싼 미국과 일본의 무역마찰은 잘 알려져 있다.미국은 이번달 안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슈퍼 301조를 발동,일본자동차 수입에 대해 100%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하고 있다.일본은 이에 대해 미국을 WTO에 제소하겠다고 선언했다.그러나 미국도 일본의 불합리한 무역관행으로 관세양허가 무효화됐다며 WTO도 함께 일방적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미·일 무역마찰은 한국을 포함한 다른 개방적 무역국가들에게 똑같은 영향을 미친다.다시 말해 미국이 일방적 압력을 계속 행사할 경우,전세계 경제를 위해 매우 중요한 개방적 다자간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손상시킬 것이다.따라서 모든 나라들은 미·일 무역마찰을 양국간 협상이 아닌 WTO체제내에서 해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처럼 성장이 국제경제에 크게 의존하는 나라는 WTO의 성공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미국과 일본의 분쟁이 WTO체제의 약화를 초래한다면 다자간 무역체제 자체의 자동적인 약화를 가져와 한국에게도 이롭지 않다.따라서 한국은 미국과 1대1로 문제를 다루기 보다 WTO체제하에서의 「경기규칙」을 제정하는 데 노력하고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또 국익에 도움이 될 부분은 미국의 시장개방 압력이 있기 전에 스스로 개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미국은 미국인들의 관심 대상인 일방적인 협상과제를 선정한다.제3국에 대한 영향은 고려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중요한 것은 미국이 1대1 협상으로 선정된 의제에 대한 협상에서 성공할 경우 개방적 다자간 무역체제를 지지해온 미국내의 정치적 압력을 더욱 약화시킬 것이란 점이다.즉 미국 수출업자들은 USTR의 대일 교섭을 통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다자간 협상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들은 WTO체제가 유지되도록 경제적·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미국이 일본과의 1대1 협상에서 일방적 무역압력이 성공하면 국익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위해 한국에도 일방적인 압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다. 미·일 분쟁이 어떻게 해결되든 다자주의와 일방주의에 의한 근본 문제는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다.2차대전 이후 한국처럼 다자간 무역체제의 이점을 크게 활용한 나라들이 WTO를 적극 지지함으로써 다자주의에 의한 좋은 세계경제 여건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 한국산 강판/301조 조사청원/미 강관수입협

    ◎“한국정부 가격통제는 불공정”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해외로부터 철제 파이프 및 튜브를 수입하는 미국 강관수입협회(CPTI)는 1일 한국정부의 수출수량 제한 등으로 한국 강관제품이 미국시장에서 「불공정하게」 유리한 처지에 있다며 미무역대표부(USTR)에 청원,미 통상법 301조에 따른 조사를 강력히 요청했다. 미 강관수입협회는 이날 청원서에서 한국정부가 강관제품의 소재인 강판재에 대해 수출물량을 제한한데다 가격통제를 실시해 한국산 강관제품이 미국에서 불공정하게 가격경쟁력을 지니게 됐다고 주장했다.더구나 한국제품은 한국철강업계가 유럽연합(EU)과 수출자율규제 등 카르텔을 형성한 덕으로 미국시장에서 유리한 입장에 놓여있다고 이 협회는 강조했다. 수입업자로서는 이익을 보다 많이 주는 싼 가격의 양질 해외제품을 선호할 수도 있는데 미 강관수입협회는 앞서의 이유로 한국이 철강수출 질서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미 철강업계를 대표해 이같이 한국에 대한 조사를 청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협회 회원사의 하나인 래클레스 스틸사의 매킨리 사장은 한국정부가 세계2위의 철강생산기업인 포항제철에 영향력을 행사해 한국업체에 세계시장 가격보다 저렴하게 강판 원자재를 공급케 함으로써 한국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9건의 301조 조사가 있었으나 보복조치를 취한 사례는 없다.
  • 미 상무부 폐지 추진/한·미통상에 악영향

    【워싱턴 연합】 미 공화당이 재정적자 감축과 관련해 마련한 상무부 폐지안은 어떤 식으로든 실현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한·미 통상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미 관계자가 22일 전했다. 한·미 통상문제에 직접 관여하는 이 관계자는 공화당안이 상무부를 폐지하면서 그 주요 기능을 다른 부처들에 흡수시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그간 상무부에서 대외통상 관계를 주도해온 국제무역국(ITA) 기능의 상당 부분이 미무역대표부(USTR)로 넘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미국의 속셈/불붙은 미·일 자동차전쟁… 양국의 입장

    ◎“재협상 앞서 한로차단”전략/내년 대선 앞둔 강공… 소비자 반발 미국이 일본산 고급자동차에 1백%의 보복관세를 부과키로 한 것은 여러가지의 수사적 용어에도 불구하고 시장개방을 위한 압력수단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혼다,도요타 등 일본의 5대 자동차메이커의 13개 모델에 대해 이같은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리스트를 발표했지만 적어도 오는 6월 28일까지는 시행이 되지않는데서도 알 수 있다. 보복조치가 발표된 16일 클린턴대통령은 『실제로 제재조치가 발효되기 전에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미키 캔터 무역대표부(USTR)대표도 이날 보복조치 리스트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제 공은 일본으로 넘어갔다』고 말함으로써 일본의 응답에 따라 추후 협상에 나설 것임을 비쳤다. 이날의 보복관세대상 리스트의 공표는 협상에 앞서 일본의 퇴로를 차단해놓겠다는 뜻이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기 앞서 미국은 301조의 관계규정에 따라 해당 리스트를 30일간 공고해야 하며 이 기간중 소비자나 기타 이해관계자가 의견을 제시하면관계규정에 따라 이를 수용해야 한다.오는 6월 8일엔 한차례 공청회를 개최,관련업계와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관세부과조치가 공청회 등을 거쳐 실제로 시행될 경우엔,5월 20일 현재 통관을 기준으로 관세가 부과되는 것이다. 캔터 대표는 이날 보복 리스트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친다해도 보복대상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는 일본이 자동차시장을 개방하는 것만이 문제해결의 해답이 되지,다른 어떤 것도 해답으로 대체될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보복조치를 받게 되는 13개 차종의 미국내 판매고는 연간 59억달러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는 일본의 자동차시장의 비관세장벽과 각종 규제로 인해 미국이 손해보고 있다고 계산된 62억달러의 벌충수단이 되는 셈이다.미국과 일본은 WTO바깥에서 쌍무간이든,또는 WTO의 분쟁절차에 의한 우선 당사자간의 긴급협의방식이든 재협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내년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최대무역적자국인 일본에 대해 강공책을 구사하지 않을 수 없으나 일방적인 보복에 대해 미국내 6백17개 해당 일본 자동차판매대리점들을 중심으로 반발을 보이고 있고 이번 조치가 결국은 문제해결보다는 미국소비자들의 부담증가와 함께 유럽고급자동차메이커들만 앉아서 이득을 보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일본의 대응/“강경 대응”외치며 신중자세/미 최종제재따라 보복조치 검토 미국정부가 16일 대일 제재리스트를 발표하자 일본정부는 17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정식으로 제소하는 등 강경대응 자세를 굽히지 않으면서도 구체적인 대응조치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 통산상은 이날 『영향은 미국에도 부메랑처럼 돌아갈 것』이라고 미국정부를 견제했다.일본 정부가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서는 과거 농산물 특히 쌀개방에 약점이 있어 양보가 불가피했지만 WTO출범으로 쌀을 비롯한 농산물시장 개방으로 약점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에 가능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정부는 그러나 대응제재조치의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다.하시모토 장관은 이날 대응조치와 관련,『최종리스트를 보고 결론을 내리고 싶다』고 말해 다음달 말 미정부가 결정하는 최종적인 제재내용에 따라 보복관세를 포함한 조치를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정부가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자동차마찰로 미·일관계 전반에 악영향이 미쳐서는 안된다는 것과 아직도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때문이다.일본정부는 수치목표만 아니라면 미국의 요구를 어느 정도 들어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정부는 특히 WTO에서 미국의 일방적 조치 부당성을 호소,국제여론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통산성은 이미 호주에 담당자를 파견,WTO에서 일본 지지를 호소했다. 미국정부에 의해 제재대상이 된 일본의 고급자동차는 전체 대미자동차 수출대수 가운데 16%인 22만대 수준이지만 대미자동차 수출 이익의 절반이상을 점하는 달러박스이다.미국의 제재가 모두 실현되지는 않겠지만 일부가 실현된다 하더라도 자동차 각사의 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은 뻔하다. 자동차업계는 특히 제재가 실현될 경우 미국내 판매망이 고용하고 있는 2만여명의 고용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미국내 일본 자동차 판매업자 2천여곳의 딜러들을 동원,대일자동차 제재가 미국내 고용문제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제재 저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일본 재계는 이번 미국의 제재리스트 발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움직임에 지지를 보내는 한편으로 양측의 불신감이 증폭되지 않으려면 일본도 흑자감축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나가노 다케시 니케렌 회장은 『미국이 부당하지만 일본도 해야할 것을 하지 않았다』며 흑자감축에 대한 일본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 미,일산차 관세 100% 인상/고급차 13개 모델에 부과

    ◎캔터 USTR대표 제재목록 발표/총규모 59억달러 【워싱턴 외신 종합】 미국은 16일 일본이 미국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일본 시장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59억달러어치의 13개 모델 일제 고급수입차에 대해 1백%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는 최종 대상 리스트는 이날 발표된 59억달러어치의 예비 리스트에서 별로 줄어 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이 제재목록이 극히 제한된 범위의 제품만을 포함하고 있어 최종 리스트가 의미심장할 정도로 바뀔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무역대표부는 이번 보복관세 부과조치가 오는 20일부터 잠정적으로 발효되나 오는 6월28일 최종 판정이 나올 때까지 공청기간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미 통상법에 따르면 미국은 앞으로 30일간의 유예기간을 둬야 하기때문에 양국은 이 기간중 추후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지난 10일 미일 자동차 협상 결렬에 따라 일본이 미국의 자동차 시장 개방 요구에 불응할 경우 제재조치를 발동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제재대상에 오른 13개 일제 고급차는 도요타의 렉서스 5개모델,닛산 인피니티 3개모델,혼다 아큐라 2개모델과 마즈다 929와 밀레니아 및 미쓰비시의 디아망테 등이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날 일본 자동차 시장 개방을 둘러싼 일본과의 분쟁을 무역전쟁을 치르지 않고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미국이 제기한 무역제재는 『우리가 일본과의 견해차를 피할 수 있다면 실제로 실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보복관세 리스트 발표에 대해 일본은 즉각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일본 통산성 관리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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