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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무대서 활약 무용수들 초청공연

    한국에서 기량을 인정받아 해외 무용단으로 진출한 세계적인 스타급 무용수들이 대거 입국해 한 무대에 선다.다음달14∼15일 이틀간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서 열리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20년전 한국을 떠나유럽 무대에서 활약중인 첫 해외진출 무용수 허용순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독일 등에서 건재한 9명이 한국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준다. 발레에서는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에서 활약중인 해외진출 1세대 허용순을 비롯해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류지연과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배주윤,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강예나,미국 네바다 발레단의 곽규동,미국 애틀란타 발레단의 김혜영,미국 새너제이 발레단의 최광석이눈에 띈다. 현대무용 쪽에서는 피나 바우쉬가 이끄는 독일 부퍼탈 탄츠테아터 소속 김나영과 프랑스 장-클로드 갈로타 무용단의 김희진이 등장한다. 김나영은 지난해 서울 공연에서 한차례 모습을 비쳤고 김희진은 오는 10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주최 SIDance 세계무용축제의 초청작 ‘마르코 폴로의눈물’(갈로타 무용단)에 주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들의 레퍼토리에 함께 출연하기 위해 파트너들도 함께따라온다.볼쇼이 발레단의 콘스탄틴 이바노프,독일 수잔네링케무용단의 예스터 암브루시노, 뒤셀도르프 발레단의 외르크 지몬, 새너제이 발레단의 마리아 제이콥스, 애틀란타발레단의 차오 첸이 그들이다.한국에서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원국이 동참한다. 프로그램 내용과 일정은 다음과 같다. ▲7월14일 오후7시,15일 오후7시 ‘차이코프스키 파드되’(강예나.이원국), ‘하나 그리고둘’(김나영.에스터 암브루시노),‘해적’(김혜영.차오 첸),‘익명의 사회’(김희진), ‘에스메랄다’(배주윤.콘스탄틴 이바노프),‘지젤’(류지연.곽규동),‘코펠리아’(마리아 제이콥스.최광석),‘카르멘’(허용순.외르크 지몬)▲7월15일 오후3시 ‘차이코프스키 파드되’(강예나.이원국),‘백조의 호수’중 지그프리트 왕자의 솔로(곽규동), ‘하나 그리고 둘’(김나영. 에스터 암브루시노), ‘유쾌한 정원’(김혜영),‘익명의 사회’(김희진),‘여인에 대한 에튀드’(류지연),‘코펠리아’(마리아 제이콥스.최광석),‘둘을 위한 솔로’(허용순)김성호기자 kimus@
  • 日 교과서 재수정 요구안 분석

    8일 일본에 전달된 우리 정부의 교과서 재수정 요구안은역사기술 전반에 흐르는 사관(史觀)의 문제점을 부각시킨점이 특징이다.82년 ‘역사 교과서 왜곡 파동’ 당시 항목별로 일부 표현의 수정을 요구하는 데 그쳤던 것과 대조된다.여기에는 일본내 우경화조짐이 왜곡된 역사인식을 부추겨 두 나라 사이의 선린우호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정부의강력한 우려와 항의의 뜻이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주요 재수정 요구내용] 범정부 차원의 ‘일본 역사교과서왜곡 대책반’은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8종의 일본중학교 역사교과서가 기존 교과서에 비해 한국관련 기술을훨씬 심각하게 왜곡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우익성향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펴낸 후소샤(扶桑社) 교과서가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국사편찬위 강영철(姜英哲)편사부장은 “8종의 교과서 중후소샤 교과서가 ‘역사인식’ 측면에서 가장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별도로 취급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본에 전달한 분석자료에서 후소샤 교과서가 “일본의 역사를 철저하게 미화하고 있는 반면 한국사를 폄하하고,역사적 사실을 축소 내지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군의 반인륜적 범죄인 군대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누락한 점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군대위안부의 누락문제는당초 ‘황민화(皇民化)정책’ 항목에서 검토의견의 하나로지적하려 했으나 당정협의를 거쳐 별도 항목으로 분리,사안의 심각성과 국내의 비판여론을 반영했다. 후소샤 교과서는 또 식민지 지배과정에서 한국에 입힌 피해를 축소·은폐하는 등 ‘가학사관(加虐史觀)’을 드러내고,러·일전쟁을 마치 일본이 황인종을 대표해 백인종과 싸운 것처럼 서술하는 등 인종주의적 시각을 강하게 표출한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고대사에서도 역사적 사실에 어긋나는 ‘임나일본부설’을 기정사실화하는 등 한·일관계사에서 ‘침략’을 합리화하는 서술태도를 보이고 있다고대책반은 강조했다.후소샤 교과서를 뺀 7종의 교과서의 경우 종래 서술에 비해 왜곡·누락된 부분이 수정요구안에 포함됐다. [첨부자료로 본 정부 시각] 일본에 전달된 자료에는 98년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과 95년유네스코(UNESCO)의 ‘평화·인권·민주주의 교육에 관한선언’ 등 관련 자료가 첨부됐다. 정부는 ‘공동선언’중 “젊은 세대가 역사인식을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견해를 같이한다”는 대목을 들어 교과서 왜곡이 양국간 우호관계 증진에 현저하게 어긋난다는 점을 역설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향후 정부대책과 외교전략. 정부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재수정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다각적이고 단계적인 대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일본측의 반응을 지켜보며 역사왜곡을 시정하기 위한 압박수위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대응방안은 크게 한·일 양국 차원의 대책과 국제기구를 활용한 전략으로 나뉜다.민간차원의 왜곡 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강력 지원하고,역사왜곡 사례의 재발을 막기위한 중장기 대책도 마련중이다. 한·일 양국 차원의 조치로는 오는 6월로 예정된 한·일공동의 해상수색구조훈련 연기,일본문화 개방일정 전면 연기 등이 우선적인 고려 대상이다.나아가 조만간 총리실 산하에 ‘역사왜곡 시정 및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을 전담할 상설기구를 설치,예산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재발방지책을 모색키로 했다. 장기적으로 한·일 양국간 역사학자의 교류사업,국내 국사교육 강화 등의 대책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집중 거론하는 등 집요하고 끈질기게 추궁,일본의 ‘성의있는 조치’를 끌어낸다는 각오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연간 수차례 열리는 유엔 인권위나 유네스코 등 다자간회의에서 교과서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경우 국제사회에서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려는 일본으로서는 당혹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일본이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들게 만들 것”이라고강조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오는 24·25일 베이징에서 예정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이뤄질 한·일 외무장관간 첫면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 [한국에 산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지난달 29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초등학교에서 열린 ‘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교실(CCAP)’ 수업시간.이날 소개된 나라는 일본이다.전통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일본인 유키 마츠자와(24·여·일본어 강사)가 기모노에 대해 설명하자 수업에 참가한 40여명의 어린이들이 서로 입어보겠다고 아우성이다.유키는 일본 전통과자 센베이를 나누어주고일본 동요를 가르치면서 자국 문화 소개에 열심이다. TV나인터넷을 통해서만 일본 문화를 접했던 어린이들은 마냥신기해 한다. ‘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교실’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인터넷으로(kuces.unesco.or.kr)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프로그램.외국인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자와 함께 전국 초·중·고교를 방문,1∼2시간 가량 자국 문화를 소개한다.수업방식은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다.‘전통음식 페스티벌·전통 노래배우기·전통의상 입어보기·댄스 파티’ 등 학생들이함께 어울릴 수 있는 흥미롭고 다양한 활동들로 꾸며진다. 이때문에 학생들의 호응도 아주크다. ‘다른 문화, 다른 나라 사람들을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시민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1998년 시작된 이래 매년 신청자가 1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좋다.또 초기에는신청자가 미국·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 국한됐으나 지금은페루 ·카메룬 출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신청하고 있다.지난해 114명의 외국인들이 전국 102개학교에서 463회의 수업을 실시했을 정도다. 유네스코의 전진성(全鎭星·32)씨는 “문화교실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은 자국의 문화를 알리는 소중한 경험을 할 뿐아니라 매달 정기모임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갖는다”며 “외국인들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는 행사”라고 설명했다.벌써 10여차례 이 행사에 참가했다는 유키 마츠자와도 “수업을 하고 나면 ‘개인외교관’이 된 것같은 자부심을 느낀다”며“많은 외국인들에게 꼭 참가하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미기자 eyes@
  • “탈레반 바미안 석불 파괴 확인”

    [파리 AFP 연합] 마쓰우라 고이치로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사무총장은 12일 아프간 집권 탈레반 정권이 바미안의 고대 석불들을 이미 파괴했음을 피에르 라프랑스 유네스코 특사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쓰우라 총장은 유네스코 파리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라프랑스 특사로부터 바미안 석불이 파괴됐음을 확인받고침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쓰우라 총장은 탈레반 정권이 1,500년전에 조각된 바미안석불을 파괴한 것은 “문화에 대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하고“아프간 국민과 전인류의 유산인 문화재들을 의도적으로 파괴한 그들의 행동이 혐오스럽다”고 개탄했다. 그는 또 탈레반의 불상 파괴행위가 “다른 곳의 광신자들에게 이슬람 문화재를겨냥하는 파괴행위의 구실을 제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탈레반의 정신적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는 2주 전 알라와코란의 계시에 근거해 바미안의 석불들을 파괴할 것을 명령하는 칙령을 발표했으며,라프랑스 특사는 불상파괴를 중단시키기 위해 탈레반 지도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벌여왔다.
  • 아프간 불상 초토화

    [카불 AP 연합]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군사정부는 3일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모든 불상 중 3분의 2를 이미 파괴했고,5일까지 불상 파괴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드라툴라 자말 탈레반 정보·문화장관은 “최고 지도자가불상 파괴 포고령을 내린 지 일주일이 되는 5일까지 불상파괴작업이 끝날 것”이라며 “이미 3분의 2는 파괴됐고 나머지 불상도 이틀 안에 모두 파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탈레반 병사들은 폭탄과 로켓포,중화기 등을 동원,불상 파괴작업을 벌였으며 파괴된 불상 중에는 바미안 거대 석불도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말 장관은 “바미안 석불의 머리와 다리 부분을 폭파한데이어 병사들이 나머지 몸체 부분에 대한 파괴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불상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탈레반의 불상 파괴작업을 막기 위한 유엔의 필사적인 노력도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피에르 라프랑스 유네스코(UNESCO) 특사는 이날 이슬라마바드에서 압둘 살람 자에프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를 만났으나 회동 직후 자에프 대사는 “율법에 따른 포고령을 역행할 수 없는 것”이라며 탈레반이 불상 파괴작업을 중단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불상 파괴작업이 강행되자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들끓고있는 가운데 맹방인 파키스탄과 이웃 이슬람권 국가들도 비난을 시작했다. 서기 3∼5세기 아프가니스탄 중부 바미안 지방의 사암절벽에 건립된 두 개의 거대 석불은 높이가 각각 52.5m와 36m로세계적 문화유산으로 꼽혀 왔다.
  • 김대통령 환경정책 구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환경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충분한 대책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먼저 친(親)환경산업 국가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김대통령은 “경제발전과 환경보전을 양립시켜야 할 것”이라며 “환경산업은 경제적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환경산업이 왜 중요한지는 수치를 들어 설명했다.국내 환경산업 규모는 97년 8조5,000억원,2003년 15조원에 달하며 국제시장은 2003년3,800억달러,2008년 1조229억달러에 이르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통령은 물 문제의 심각성도 지적했다.“서울의 누수율은 18%로도쿄 11.5%,파리 12.9%,코펜하겐 5.5%에 비해 높다”면서 “‘물 쓰듯 한다’는 말을 ‘물 아끼듯 한다’는 말로 바뀌도록 해야 한다”고 절수(節水)를 역설했다.“계획대로 절수를 하면 2006년에는 7억9,000만t의 물을 아낄 수 있으며 이같은 규모는 섬진강댐 2개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환경친화기업에 대해서는 금융지원 등에 있어 우선적 대우를 받도록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할 것도 지시했다. “기업이 환경에 투자하지 않으면 자산평가를 덜 받도록 하고 은행 대출때 환경평가를고려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환경회계제도·환경감시제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비무장지대를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의 ‘접경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구했다.장명국(張明國)자연보호중앙협의회장은 “비무장지대는 인간의 개발이 제한된 생태계의 보고”라며“‘접경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환영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지구촌 36개 섬文化 내년 제주서 맛본다

    ‘2001 제주 세계 섬문화축제’에 세계 36개 섬과 제주도 각 자치단체와 자매결연한 외국 5개 도시가 참가한다. 제주 세계 섬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康禎殷)는 내년 5월19일부터 6월17일까지 제주시 오라관광지구 일대에서 인도네시아 발리,서사모아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섬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며 육·해상 축제,세계 기인 명기쇼,세계 섬음식 풍물관,몽마르트 언덕 작가 초대전 등다양하고 풍부한 행사가 마련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미주여행업기구(ASTA),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그린피스 등 국제기구들이행사를 후원하고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축제기간중 제주국제지도자회의와 WTO,유엔환경기구(UNEP)회의,섬 관광정책포럼,남북 평화의식,북한관련 프로그램 등도 기획하고 있다. 축제에는 대마도, 사할린, 오키나와 등 동북아 5개 지역과 하롱베이,하이난 등 동남아 4개 지역,북마리아나스,파푸아뉴기니,파파쿠라 등태평양 4개 지역,마다가스카르,모리셔스 등 인도양 4개지역, 푸에르토리코,칠로에,이스터,벤쿠버아일랜드 등 미주 6개 지역,헤브리디즈,사르데냐 등 유럽 5개 지역, 그리고 제주도내 시·군 자매결연 지역인 산타모니카, 산타로사, 시즈오카, 와카야마 등과 강화도, 울릉도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베일 벗는 DMZ 보존대책 급하다

    비무장지대(DMZ)의 생태계가 반세기만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서울대 조경학과 김귀곤(金貴坤)교수를 단장으로 한 경의선 도로 연결사업 구간의 환경생태계공동조사단은 지난 17일 군의 안내로 제2통문을 통해 비무장지대 안으로 1km를 진입,생생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전에도 국내외 각종 기관에서 DMZ 생태계 조사를 시도하긴 했지만,모두 ‘민통선 조사’ 수준이었다.조사단의 조사결과와 평가를 정리해본다. ■ 경의선 도로 구간의 생태계. 공동조사단은 지난 9월2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실시한 1단계 조사에서 이미 멸종되거나 극소수만 생존한 것으로 알려진 까치살모사와구렁이,능구렁이,도마뱀 등을 발견했다.이와 함께 물박달나무군락과상수리나무군락,아까시나무군락 등 각종 식물이목격됐으며,경의선 철도 공동역사가 들어설 예정인 옛 장단역 부근의 늪지도 파충류,양서류와 이삭물수세미 등 수생식물,습생식물의 보고(寶庫)로 조사됐다. ■ 조사단의 평가. 조사단 간사인 심재한(沈在漢)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은“DMZ를 방문할수록 개발보다는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선다”면서 “경의선 도로와 철도의 전 구간을 터널과 교량으로만 건설해 생태계에 아무런 변화도 주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1차적 희망”이라고말했다. 그러나 그럴 경우 공사기간이 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정부는 내년 9월까지 경의선을 완공하겠다고약속했다. 따라서 조사단은 도로와 철도가 지나는 구간의 위에는 구름다리를,아래에는 터널을 많이 만들어 동물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고,습지를보호하자는 건의를 해놓고 있다.이와 함께 서울의 잠수교나 청담대교처럼 경의선 철도 위에 도로를 놓는 ‘2중 건설’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구름다리와 터널이 은폐,엄폐물로 이용될 가능성이있다면서 난색을 표시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조사단은 또 옛 장단역에 남북 공동역사가 건설되면 환경파괴 요인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현재 장단역 부지는 흔적만 남아 있고탈선한 화차가 녹슨 채 방치돼 있다.장단역 대신에 DMZ의 남쪽과 북쪽에 각각 역을 만드는 방안을 조사단은 선호하고 있다.이 안에는 국방부측도 찬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일단 다음달말까지 환경영향평가서를 낸 뒤 내년 3월부터공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환경감시를 할 계획이다.자연스럽지 못한상황이지만, 환경이 정책의 최우선 고려 요인이 될 수 없는 것이 2000년의 현실이다. ■ DMZ를 개발하려는 정부와 민간의 계획과 시도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DMZ에 평화시를 건설하겠다”는 대선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통일부도 평화공단 건설 의향을 밝혔다. 또 행정구역상 DMZ에 접해 있는 경기도와 강원도도 갖가지 개발계획을 내놓았다.경기도는 골프장 건설,세계 청소년 대회장,안보·관광파크 등의 아이디어를 냈다.또 강원도는 통일안보관광노선 관광안을제시했다.기업에서는 현대측이 금강산 주변지역 개발계획을 갖고 있으며,LG는 국제무역센터 건설 의사를 밝힌 바 있다.수익성 높은 놀이시설 건설을 북한에 제의한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관영언론은 지난해 “북한 환경당국은 DMZ를 보존한다는 데 찬성하고 있다”는 원론적인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 국제사회의 시각. 유엔개발계획(UNDP)은 지난 97년부터 2000년까지 통일후 한반도의토지이용 계획을 전망하기 위해 한국의 환경학자들에게 DMZ생태조사를 의뢰했다.그 당시 참여했던 김귀곤 교수와 심재한 박사가 현재의공동조사단 주축 멤버다.그 당시 조사도 DMZ에 대한 직접 접근이 불가능해 판문점과 대성동 마을,장단곶 등 서부지역의 민통선 부근에집중됐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 DMZ를 동북아 생물권보전지역으로지정하자는 논의를 진행중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는 DMZ를 하나의 생태시스템으로 보고 접경지역 평화공원으로 조성해 통합관리하자고 요망했으며,세계평화공원재단은 안보와 평화를 위한 평화공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습지 보전활동을 하고 있는 람사협약기구는 이곳이 두루미,재두루미 등 이동성조류의 중간 기착지라며 중시하고 있다.미국의 DMZ포럼은 상업성을내세워 사파리 공원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 DMZ 전체의 생태계 조사 및 보전. DMZ는 남북한계선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어장단반도 남단의 임진강으로부터 동해안의 남강하구에 이르기까지 생태계가 완전히 연결된상태다.길이 248㎞,폭 4㎞,면적 2억7,200만평의 규모의 처녀지다.따라서 적어도 비무장지대내에서는 생태계가 단절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국내외 환경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만일 경의선 도로와 철도가 환경적 고려없이 추진되면 DMZ는 경의선을 중심으로 동서가 단절될 우려가 있다.또 정부는 통일에 대비해 남북을 잇는 6개의 노선을 준비중이다.현재 건설중인 경의선 도로와 철도 구간 외에 동해안 철도 및 도로,철원∼금강산 철도,서울∼원산 철도 등이다. 공동조사단의 1단계 조사에 일부 참여했던 녹색연합의 서재철(徐載哲)생태보전부장은 “DMZ는 동쪽으로 갈수록 생태계의 보전가치가 높다”면서 “경의선 구간 건설 과정에서 DMZ 생태계 보호의 기준을 제대로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한 박사도 “DMZ 동쪽지역의 경우 도로와 철도를 건설한다면 전구간을 터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환경부의 시각. 환경부 당국자는 “DMZ를 관광지화 하자는 의견에는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많은 사람이 몰리는 관광지화가 되면 DMZ 보존이 어렵기 때문이다.이 당국자는 “국방부도 관광지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국방부는 환경보다는 군사적 고려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만사가 환경적 요인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어서 DMZ의 생태계가 영구적으로 보존될지는 의문이다.환경부는 DMZ 전체 생태계의공동조사를 북한측에 요청해놓고 있으나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해외논단] “北 근본적 구조조정만이 살길”

    북한이 최악의 경제난을 벗어났다는 일부 보도와 달리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북한경제의 회생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북한경제 전문가인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 연구원은 “현재 북한의 생산성 증가는 극히 제한적이며 북한 경제는 여전히 정체해 있다”고 주장했다.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28일자에 실린 그의 글 ‘북한경제를 해부한다’를 요약소개한다. 북한의 노동력 정체를 고려하면 경제적 회복은 더욱 더딜 수밖에 없다.북한이 실용주의적 경제정책을 선택하더라도 수년 동안 지속된 기근과 열악한 교육 때문에 경제성장은 제한될 것이다. 지난 40년 동안 평양은 경제와 관련된 통계 자료에 등화관제를 실시했다.그럼에도 외부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경제적 성과에 의존하고 있다.1998년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의 최고 권력자로 부상한 뒤 북한의 각종 선전기관들은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지난 7월 김정일은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에게 지난해 북한이 6% 성장을 달성했다고말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최근의 북한경제자료는 의심쩍어 보인다.한국은행은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6.2% 성장했고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예측했다.그러나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치는 몇가지 중요한 부문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먼저 물리적인 자료의 선택이다.지난해 북한의 곡물생산 증가는 평양이 스스로 주장한 수확량과 거의 같다.만약 한국은행이 유엔 산하식량농업기구(FAO)의 수치를 참고했다면 지난해 북한에서의 GDP 증가는 없었을 것이다.해외 부문에 대한 한국은행 자료도 부적절하다.GDP를 계산할 때 순수한 무역수지 부문과 국제간의 소득이전 등을 감안해야 한다.그러나 한국은행이 이같은 부문을 국민소득 계정에 반영시키려 했는지 분명치 않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일본의 대외무역기구의 통계를 보면 북한무역은 90∼99년 사이에 크게 악화돼 전체 규모가 62% 줄었다.97∼99년에는 25% 이상 떨어졌다.분명히 무역의 충격으로 표현할 수 있다. 두 기관은 97∼99년에 외국원조의 증가가 있음에도 달러표시 명목 수입액이 15%나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달러표시 명목 수출액도 97년과 98년에 3분의 1 이상 줄었다.99년에는 더욱 나빠져 97∼99년에는 규모로만 총 42%가 감소했다.무역 부문이 붕괴되고 있는데 북한 경제가 안정되거나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 북한이 경제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내놓는 공식자료도 북한의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주장에 의심을 던진다.80∼99년 사이 정부지출 증가분이 1%에도 못미친 것은 거시경제 전망을 어둡게 한다.열악한 거시경제를 반영하는 자료와 낙관적인 보고서 사이의 상충은 생계수준향상과 정부지출 증가를 위한 외국원조의 역할을 고려하면 납득이 간다. 98년 말 이후의 유엔 세계식량프로그램에 따르면 북한의 7살짜리 소년들은 남한의 같은 또래보다 20㎝ 작고 몸무게는 10㎏이 적다.북한어린이의 열악한 상황은 북한의 노동력과 미래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교육에 대한 북한의 무관심을 감안하면 노동력 창출에 대한 불평등은 더욱 심하다.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유엔의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북한 초등학생 나이의 어린이 40%가 교육을못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2010년 북한 노동력의 4분의 1을 차지할 15∼24세의 젊은이들은 86년과 95년 사이에 태어났다.평양이 기근을 공식적으로 시인한 95년에 9살이 가장 연장자였다.이들은 기근과 식량부족만 알고 자랐다. 허약한 인구가 떠받드는 북한이 경제적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정치는 변화를 유도할 수 있고 때때로 급진적인 변화가가능하다.그러나 노동력은 불행히도 급작스럽게 개선되지 않는다.북한이 더 나은 경제적 미래로 나아가는 데 있어 과거의 부실한 교육정책이 큰 장애로 작용할수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않된다.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 연구원]정리 백문일기자
  • 정부, 접경지역 98곳 신규 투자 지원

    정부는 21일 중앙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인천과 경기,강원의 15개 시·군과 98개 읍·면·동을 접경지역으로 지정,각종 지원을 실시하는 내용의 접경지역지원법 시행령을 의결했다. 시행령은 접경지역의 범위를 민간인 통제선 이남 20㎞ 이내 지역에서 인구 증감률,도로 포장률,상수도 보급률,제조업종사자 비율,군사시설보호구역 점유비율 등 5개 항목중 3개 항목이 전국 평균을 미달하는 지역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입법 예고안에서 접경지역 범위에 속했던 고양시 관산·식사·풍산·고양동과 파주시 조리면,금촌1.2동,김포시 고천면등 8개 면·동이 접경지역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행령은 접경지역이 속한 해당 시·도지사에 대해 1년 이내에 접경지역지원에 관한 시·도 종합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이들 접경지역에 대해서는 현행 국고 보조율에 20%를 가산한 국고보조비를 지원하고,민간기업의 경우도 업종전환이나 경영합리화를실시할 경우 신규 투자금액의 10%를 지원받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직원수를 감축할 필요가 있는데도불구하고 고용을 유지할 경우 감원대상인 근로자 평균임금 총액의 10% 내에서 자금을 지원받을수 있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국내에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을 설립하는내용의 대한민국정부와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간의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의 설립에 관한 협정안을 의결했다. 최여경기자 kid@
  • 우리가 가꿔가야할 한반도/ 남북한 환경협력

    북한의 환경 오염은 광산 개발로 인한 수질 오염,원료 및 식량 증산을 위한산림 훼손,석탄 위주의 에너지 공급체계로 인한 대기 오염 등으로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이 때문에 통일 뒤 북한의 환경 복구를 위한 남한의 비용 지출은 상당한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따라서 남북한 환경 협력은 북한에 진출하는 남한 기업에 남한 수준의 대기·수질 환경기준을 준수하도록 하고,북한의산림 녹화사업 및 지속가능한 영농기술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남북한 환경협정 체결도 고려할 만한 방안이다.남북한 간에 실현 가능한 환경 협력 방안을 소개한다. ◆에너지 이용과 대기 보전 협력/ 대기 오염 측면에서 볼 때 가장 시급한 것은 석탄 위주의 에너지 소비 구조를 탈피하고,석유류 또는 가스 소비를 확대하는 것이다.또 비교적 풍부한 수력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전력을 안정적으로공급하는 것이다. 남한의 자본 및 기술,북한의 저렴한 노동력 및 입지가 결합되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북한에는 비교적 열량이 높은 무연탄 및 갈탄이 다량 매장돼있다.하지만자본 부족 및 채탄시설 노후화 등 때문에 저질탄만 생산되고 있다.남한의 사양화돼 가는 석탄 이용 기술 및 장비를 재활용하여 북한의 질 좋은 석탄을산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북한의 풍부한 수력자원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남한은 동강댐 백지화 등에서 보듯 발전소 추가 건설이 매우 어려워 여름철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반면 북한은 겨울철에 전력 공급 부족 사태를맞고 있다.따라서 남북한 간에 전력 공급에 대한 교류가 이루어지면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공급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 북한에 합작 투자 형식으로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현실적이다.남한은중질유에서 경질유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으며,북한은 아직도 중질유 공급이부족한 실정이다.중질유와 경질유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모두 생산되므로, 합작 투자로 정유공장을 운영하면 경질유는 남한에,중질유는 북한에 공급할 수있다. ◆수자원 이용과 수질 보전 협력 / 서해와 동해의 오염 행위 감시 및 보호대책에 대한 연구,명태·대구·조기 등 회유성 어종 실태 및 보호대책이 당장 가능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서해와 동해에 환경감시선을 배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북한의 현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농업부문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수질 개선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농작물 품질 개량에 관한 공동 연구,토양 산성화 방지 및 산림 녹화에 관한 협력,분뇨 처리 및 퇴비화기술 개발,비료의 품질 향상 및 적정 사용 기술 협력 등은 수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금강산댐 이용,임진강의 수자원 이용 및 수질 보전을 위한 협력도 생각해볼 수 있다.남북한이 임진강수계의 수자원과 수질 실태를 공동 조사하고,수질 개선을 위한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공동사업을 실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있다. 그러나 교류·협력 초기에는 두만강 수질 개선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남한의 기술을 자연스럽게 북한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무장지대의 생태계 보전 협력/ 비무장지대 환경 보전사업은 남북한 긴장완화와 상호 신뢰의 상징적 의미를지닌다는 점에서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비무장지대와 주변의 일부 생태계는 세계적 생태관광 명소로 개발될 수 있다.이같은 방안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비무장지대 생태계를 공동으로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환경부는 자연환경보존기본계획(94∼95년)에비무장지대 생태계 공동 조사(예비조사,본조사,보완조사,자료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생태학자,분류학자,관계 공무원들로 공동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한 바 있다.또 실제 조사는 남한의 한국자연보존협회와 북한의 조선자연보호연맹이 주관하도록 했었다.우리 생태계는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따라서 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비무장지대 주변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도록 남북이 공동 노력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 ◆관광 개발과 자연환경 보전 협력/ 백두산·금강산·설악산·한라산·지리산등 한반도 전체 중 생태적 가치가 높은 산,임진강·북한강 등 남북한이 휴전선 근처에서 관개용으로 이용하는 강,휴전선으로 단절된 백두대간 및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공동 조사가 추진될 수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남한의 관광수요를 감안할 때 관광 개발에 대한협력도 가능하다.물론 이 경우 환경적으로 수용 가능한 관광 개발이 돼야 한다.관광 개발의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환경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필수적이다.문제는 남한 자본이 북한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남한 주민의 관광행태에 대한 규제를 어떻게 하느냐가 될 것이다. 북한의 산에 나무를 심는 것도 한 방안이다.현재 ‘평화의 숲 가꾸기 운동본부’ 등 민간 단체를 중심으로 이같은 방안이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평화의 숲 가꾸기 운동본부’는 가까운 시일 안에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통일부로부터 방북 신청을 승인받았다.그러나 식수(植樹)운동이 성공하려면 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무분별한 산림 개간과 나무를 땔감으로 이용하는 행위 등이 자제돼야 한다. ◆두만강 유역 개발 및 오염 방지/ 유엔개발계획(UNDP) 주관 아래 진행 중인두만강 유역 개발은 북한 경제를 지원하고 통일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두만강유역 개발은 두만강의 수질을 더욱 악화시키고 그일대의 환경을 파괴할 우려가 있지만,개발에 따른 관리를 잘 하면 낙후된 산업시설을 현대화시켜 두만강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이를 위해 북한은 남한이 두만강 유역의 환경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남한은 첨단 환경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남한은 또 환경전문인력을 파견하고,두만강 환경 보전 실무를 맡을 북한 관계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담당해야 한다. ◆지구·지역 환경문제 협력/ 중국은 대규모 공단이 주로 서해를 접한 해안에밀집해 있어 각종 오염물질이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돼 산성비 같은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따라서 남북한이 서로 협력해 이같은 피해에 대한공동 조사 및 정보 교환을 실시하고,필요할 경우 중국에 오염물질 발생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할 수 있다.그리고 서해와 동해의 환경 오염에대한 공동 조사 및 대응도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다.또 남북한 지역 오염에대한 공동 조사를 통해 오염원 확인과 그 해결 방안을 협의하고,오염 제거에 따르는 경비와 노력을 적정 비율로 분담함으로써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정회성 KEI정책연구부장. “환경 분야에서 북한과 당장 협력이 가능한 사업으로는 임진강 치수사업과조림(造林)을 들 수 있습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정회성 정책연구부장은 “남북한을 모두 흐르는 임진강을 정비하고,민둥산이 되다시피 한 북한의 야산에 나무를 심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정 부장은 유엔개발계획(UNDP)이주관하는 두만강 유역 개발사업에 관한 회의에 두 차례 참석한 환경전문가로북한의 환경 오염실태에 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 부장은 “북한의 경사가 낮은 야산은 과거 남한의 50∼60년대 민둥산을생각하면 쉽게 짐작이 갈 것”이라면서 “북한의 야산은 다락밭을 만들고 땔감을 구하기 위해 나무를 마구 베어내 호우 때 토사 유실 및 산사태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에는 지난 90년대 초 유엔이 제공한 수질·대기 모니터링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만 전력이 부족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면서 “남북한환경 협력은 에너지 협력과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부장은 “남북한 간에 경제 협력이 이루어지면 경제력이 앞선 남한의 오염산업이 이전돼 북한의 환경 오염을 가속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그동안 남한에서 환경 오염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기업들은 북한 진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 부장은 “북한의 낙후된 산업시설을 개선하면 자원을 덜 쓰고,그렇게 되면 오염물질 배출도 줄기 때문에 환경이 개선된다”고설명했다. 문호영기자
  • 세계문화 걸작품 한눈에 본다

    ‘인도의 타지마할’,‘이탈리아 피사의 두오모광장’,‘영국 스톤헤지와에이브베리의 거석 유적’,‘페루의 마추픽추’,‘경주 불국사 석굴암’,‘해인사 대장경과 장경판전’,‘창덕궁’,‘종묘’….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모두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유네스코는 지난 72년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을 마련한 이후 전세계의 문화와 자연유산 가운데 ‘걸작’인 630점(118개국)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했으며 이 작업을 계속 진행중이다.유네스코는 해당국에서 요청이 오면 직접 전문가를 보내 실사한 다음 유산으로 지정한다.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이들 세계문화유산은 인류문명의 결정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중앙M&B는 최근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108개국 507점의유산(97년말 기준)을 전집에 담았다.세계에서 네번째로 출간된 이 전집은 모두 12권 분량.각 권마다 400여장 가량의 컬러사진을 실었고 전문가의 해설을붙여 세계 각국의 자연 및 문화유산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세계문화답사기’인셈이다.지금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전집이 나온 곳은 독일과 스페인(93년),일본(97년)등 세 곳이다. 세계유산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갖는 ‘문화유산’과 지구의 역사를잘 나타내는 ‘자연유산’,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성격을 합한 ‘복합유산’으로 나뉜다.문화유산의 경우 인간의 창조성과 인류 보편의 가치를 나타내는탁월한 작품을 선정기준으로 삼고 있다. 자연유산은 생명의 기록,진화 과정,자연미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현재 전세계적으로 문화유산 480점,자연유산 128점,복합유산 22점 등이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역대 왕의 신위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사당인 ‘종묘’등 5곳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고 비무장지대와 경주 역사지구,고창고인돌 유적군 등 3곳은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중이다. 중앙M&B측은 “일본의 것을 텍스트로 삼았으나 이후에 지정된 유산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전집은 아시아 오세아니아편,아메리카 아프리카편,유럽편 등 3개의 세트로이뤄졌으며 각 세트에는 4권씩 들어있다.세트 전체는 57만원이며 1개 세트(19만원)만 떼어 살수 있다. 박재범기자 jaebum@
  • [22일은 세계 물의 날] 세계의 물부족 실상과 대책

    22일은 UN이 정한 제8회 세계 물의 날.‘물의 날’을 맞아 세계의 물부족 현상,정부의 물관리대책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특집으로 꾸며본다. [물과 지구] 지구탄생과 함께 형성된 물의 총량은 약 13억8,500만㎦ 정도로추정되고 있다.이 중 바닷물이 97.4%인 13억4,900만㎦이고 2.6%인 3,600만㎦이 민물로 존재한다.민물가운데 대부분은 빙하나 지하수로 존재하고 있어 활용이 불가능하고 호수나 하천 등 이용이 가능한 물은 지구 물 총량의 0.0072%(약 100만㎦)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21% 정도가 아시아주에,26% 정도가 미국,캐나다 등 북미주에,28% 정도가 아프리카주에 있으며 나머지 25%의 물은3대주를 제외한 세계 각 지역에 있다. [지구촌 물사정] 지난해 2월8일부터 5일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와 WMO(세계기상기구)공동주관으로 열린 물부족 대책 국제회의는 앞으로 25년후에는 중동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상당수 국가들이 물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7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2차 세계 물포럼에서도 오는 2025년이면 전세계적으로 농업,공업 및 도시지역 물수요량이 4,279㎦∼5,235㎦로추정돼 심각한 물 부족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인구증가에 따른 물 사용량의 급증과 물 자원의 지역적 편재로약 30여개국 이상이 물부족현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의 물부족현상] 지난해 10월12일 전세계는 인구 60억명 돌파를 자축했다.그러나 이러한 인구의 증가는 곧 물 소비량의 급증을 가져와 물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황하강이 지난 85년이후로는 1년중 일정기간동안 물이 없으며97년에는 황하강의 물이 바다에 이르지 못한 날이 226일이나 됐다.인도의 경우 건기에 인도 동부의 갠지즈강이 뱅골만에 이를 때쯤 물이 거의 남아있지않다.자연히 농사지을 물도 모자랄 수 밖에 없다.나일강 유역의 이집트 등의물 확보전쟁은 심각하며 미국의 경우도 대수층의 고갈로 관개농지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부족은 식량난 초래] 현재와 같은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물부족현상이심화된다면 식량생산 및 인류의 생활수준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전세계 식량의 절반을 생산하는 중국·인도,그리고 미국의 지하수면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인도는 지하에서 뽑아올리는 물의 양이 대수층에서 흡입되는 빗물 양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국제물관리연구소는 이같은 대수층의 고갈로 인도의 곡물생산은 최고 25%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곡창지대인 북부평원도 지하수면이 매년 1.5m씩 낮아지고 있어 농업용수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물이 부족해짐에 따라 각국은 물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 그런 현상은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전세계 50여개국에 걸쳐 214개의 강이 흐르고 있는데 요르단강을 둘러싸고 이스라엘,요르단,레바논,시리아가 분쟁중이며 나일강을 두고 이집트,수단,우간다 등이 유프라테스강은 터키,시리아,이라크가,다뉴브강은 헝가리,슬로바키아가 등이 물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물 부족 국가] UN이 워싱턴 소재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활용가능한 물 자원량은661억㎥로 이를 국민 1인당 활용가능량으로 환산할 경우 지난 50년의 3,247㎥에서 95년 1,472㎥로줄어들어 물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정부의 물 부족 해결을 위한 노력] 수자원개발의 기본 방향은 물 부족에 대비,적정규모의 댐을 건설해 신규 수자원을 개발하고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를 지속적으로 건설해 용수공급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두고 있다.이와함께 물 소비 절약 등 물 수요관리와 함께 물값을 현실화해수자원 시설의 투자재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태기자 sungt@. [인터뷰] 수자원公 최중근 사장.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물을 아껴쓰는 것도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수자원 개발,물값 현실화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내 물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관리하는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최중근(崔中根)사장은 제8회 물의 날을 맞아 “우리 국민모두가 물의 중요성을인식하고 물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흔히 물은 마음놓고 써도 되는 무한재처럼여기고 있으나 2011년에는 우리나라 용수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 심각한 물부족 현상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거의 세계수준에 달하는 우리 물 소비행태를 지금부터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물소비 수준은 한사람이 하루에 395ℓ로 일본의 357ℓ,프랑스의 281ℓ,영국의 323ℓ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있다.미국은 우리보다 많은 585ℓ를 소비하고 있지만 필요로 하는 수자원의 절대량을 확보하고 있는 나라다. 그는 “우리나라 수돗물값은 생산원가의 70% 정도에 불과,물의 낭비와 수자원개발 재원조달의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며 “물값 현실화에 대한 사회적 동참분위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7월 물값을 인상,부분적인 물값 현실화를 꾀한적이 있으나 2001년까지 최소한 생산원가 수준으로 현실화 하기위해 물값의 재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최 사장은 “물값 인상이나 물소비절약으로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처방이 안되기때문에 합리적이며 현실성있는 수자원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과학적인 용수수요 예측기법을 개발 중에 있으며이 결과를 토대로 올해안에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을 다시 수립할 것”이라고설명했다. 현재 수립된 정부의 수자원장기종합계획(97∼2011년)에 따르면 다목적댐 30∼40개를 만들어 용수예비율을 8.5%로 끌어올리고(96년말 기준 4.9%)댐용수공급비율도 50%로 높일 방침이다.광역·지방상수도 시설도 확충해 상수도 보급률을 95%로 높일 예정이다.이러한 계획을 토대로 좀더 현실적이고 효과있는 대책 수립을 위해 수공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수공은 오는 24일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수공연구소에서 ‘2000년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최 사장은 “이날 행사는 새 천년 처음으로 개최되는 물 심포지엄 행사로주제도 ‘21세기 물’로 정해 인간이 물과 더물어 공존할 수 있는 행동철학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우리나라 물문제를 국민 모두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 [22일은 세계 물의 날] ‘생명의 물’ 실태

    오는 22일은 유엔이 정한 ‘물의 날’.17일부터 22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세계 92개국 각료급 인사와 15개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세계수자원포럼(The 2nd World Water Forum)이 열리는 등 ‘물은 생명(Water Is Life)’라는 주제 아래 국제적으로 무분별한 물 사용으로 인한 미래의 물 부족을 경고하는 행사가 열린다.유엔의 지원을 받는 세계수자원위원회는 세계수자원포럼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하루 5,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물 부족으로 사망하고 있다”면서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겨졌던 물 부족은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닌 현실적 문제로 부각되고있다”고 경고했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통계에 따르면 현재 지구 표면에 있는 물의양은 모두 13억8,600만㎦.이 가운데 97.5%는 바닷물이고 2.5%만이 인간이 생활용수로 쓸 수 있는 청정수(淸淨水)다.생활용수로 이용 가능한 물은 68.9%가 빙하 또는 만년설이며,29.9%가 지하수,0.3%가 담수호 및 하천,0.9%가 토양 속의 함유돼 있다. 우리나라의연간 강수량은 1,267억t.이 가운데 45%인 570억t은 공기 중으로 증발되고 31%인 396억t은 바다로 흘러든다.따라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하천수 172억t(14%),댐 저장수 103억t(8%),지하수 26억t(2 %) 등 모두 301억t(24%)밖에 되지 않는다.이 물은 생활용수(62억t),농업용수(149억t),공업용수(26억t),하천유지용수(64억t)으로 쓰여진다. 유엔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93년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다.PAI는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1,000㎥ 미만인 나라를 ‘물기근 국가’,1,000∼2,000㎥인 나라를 ‘물 부족 국가’,2,000㎥ 이상인 나라를 ‘물 풍요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우리나라는 1,470t으로 리비아·모로코·이집트·오만·키프로스·남아공·폴란드 등과 함께 ‘물 부족 국가’군(群)으로 분류됐다.‘물 기근 국가’는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르완다·말라위·소말리아 등 대부분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PAI는 또 97년 보고서에서 2025년 우리나라의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을 1,199∼1,327㎥로예상,‘물 부족 국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나아가 2050년에는 우리 국민 1인당 1년에 쓸 수 있는 물의 양이최악의 경우 1,101t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에서 우리나라의 연간 물 부족량을 2006년 4억t,2011년 20억t으로 예상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74㎜로 세계 평균(973㎜)의 1.3배에 이르지만,높은 인구밀도 때문에 1인당 연간 평균 강수량은 2,755㎥로 세계 평균(2만2,096㎥)의 12.5%에 불과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1인당 수돗물 급수량은 395ℓ로 독일(132ℓ),덴마크(246ℓ),프랑스(281ℓ) 등 ‘물 풍요 국가’보다 훨씬 높다. 문호영기자. *물절약 이렇게. ‘물의 날’ 행사를 주관하는 UNESCO는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몇가지 간단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UNESCO에 따르면 목욕 대신 5분간 샤워를 하면 한번 샤워할 때마다 80ℓ를아낄 수 있으며,물을 조금씩 틀어 놓고 샤워하면 40ℓ 이상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이를 닦을 때도 수도꼭지에서 물이 계속 흐르도록 하지 않고 한컵분량의 물을 받아 사용하면 한번 이를 닦을 때마다 14ℓ 이상을 아낄 수 있다. 손으로 설거지할 때 물을 틀어 놓지 않고 미리 설거지통에 물을 받아 놓은뒤 그릇을 씻으면 한번 설거지할 때마다 114ℓ를 아낄 수 있다.식기세척기를 이용할 때도 물을 미리 받아 놓은 뒤 접시 등을 씻으며 한번에 40∼50ℓ가절약된다. 빨래감이 세탁기 통에 가득 찰 때까지 쌓은 뒤 빨래를 하면 한번에 135ℓ를 절약할 수 있으며,정원에 물을 1주일에 한번만 주면 여름철에 주당 225ℓ를 아낄 수 있다.또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 수도꼭지에서 물이 느린 속도로 나오도록 하면 하루 160ℓ를 줄일 수 있다.거리의 낙엽 등을 청소할 때 물을쓰지 않고 빗자루 등을 사용하면 5분간 112ℓ,세차할 때 호스에서 물이 계속 나오도록 하지 않고 물통에 물은 받아 놓은 뒤 자동차를 닦으면 한번 세차할 때마다 385ℓ를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앰배서더호텔이 수도꼭지 및 변기에서 물이 조금씩 나오도록 하는 토출량 조절기를 설치해 월 1,458t(220만원)을 아끼고있다.이호텔은 수돗물 값을 절약한 결과 6개월만에 시설비를 회수했다.또 롯데월드는 89년 2억2,000만원을 들여 하루 처리용량 1,850t의 중수도를 설치한 뒤 90년부터 98년까지 모두 40억원의 수돗물 값을 절약했다.경주 선덕여중은 세면장에서 쓰고난 허드렛물을 청소와 화단 물 주기 등에 활용하는 방법으로월 640t(37만원)의 물을 아끼고 있다.제주도의 목욕탕들은 샤워기를 한번 누르면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 자동적으로 물이 나오지 않는 절수형으로 바꾼뒤 업소당 연평균 1만9,683t(1,360만원)의 물을 아끼고 있다.제주도의 전체목욕탕이 1년에 절약하는 물의 양은 제주도 연간 상수도 생산량의 4.5%인 300만t에 이른다. [인터뷰] 沈在坤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우리나라는 대규모 댐 건설에 의한 공급 위주의 수자원정책을 추진한 결과 댐 건설비 상승,댐 개발 적지(適地) 감소,지역주민의 반대,자연생태계 파괴 등으로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물 부족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의 물 절약 대책을 총괄하는 환경부 심재곤(沈在坤) 상하수도국장은 “우리나라도 이제 물 정책을 공급 위주에서 수요 관리 위주로 바꿀 때가 됐다”면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물 절약 및 재이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국장은 “물을 절약하려면 수돗물 값 인상,낡은 수도관 교체,중수도 설치,절수기기 설치 등 시책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의식”이라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물을 절약하는 의식과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심 국장은 UNESCO가 물 절약을 위해 자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부모와 가정에서 물을 많이 사용하는 여성의 역할을 강조한 사실을 예로 들면서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구성될 물절약범국민운동본부의 활동도 여성,그 가운데서도 주부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말했다. 심 국장은 “우리나라의 하루 1인당 물 사용량이 영국(232ℓ) 프랑스(281ℓ)보다 훨씬 많은 395ℓ라는 사실은 우리가 물을 얼마나 ‘물 쓰듯’ 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로 가면 우리나라도 2030년쯤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1,000㎥ 이하인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지금이라도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2025∼2030년에는 ‘물 기근 국가’라는 최악의 상태로 떨어질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정부 절약 대책은. 정부는 수돗물 값 현실화,낡은 수도관 교체,절수기기 설치,중(中)수도 설치를 통해 올해 수돗물 사용량을 2억7,000만t 가량 줄일 계획이다.나아가 2006년까지 7억9,000만t을 절약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생산원가의 70% 수준에 불과한 수돗물 값을 인상함으로써 1년에 돈을 받고 파는 수돗물 40억t의 5%인 2억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또 낡은 수도관을 교체해 누수율을 14%로 줄이면 연간 2억4,000만t을절약하고,중수도를 설치하면 3,000만t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하수종말처리장 등에서 정화된 물을 공장 등에서 다시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산업체의 물 사용량을 10% 줄이면 연간 3,000만t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를 담당하고 있는 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5년 단위로 물 수요 관리 목표를 정한 뒤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대책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물 수요를 잘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에게는 상하수도 지방양여금을 늘리는등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또 기존 주택 및 물을 많이 쓰는 여관·목욕탕·병원 등 업소의 70%에 절수형 양변기와 수도꼭지 등을 설치토록 권고할 계획이다.물을 많이 사용하는여름철에는 수돗물 값을 10∼20% 더 받는 반면 물을 적게 사용하는 겨울철등에는 수돗물 값을 깎아 주는 계절별 요율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하루 물 사용량이 600t 이상인 사무실 등 업무용 건물과 500t 이상인 음식점·목욕탕·여관 등 영업용 건물,하루 폐수 배출량이 2,000t 이상인 공장에는 한번 쓰고 난 물을 허드렛물로 다시 쓰는 중수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2011년까지 낡은 수도관 3만5,815㎞를 교체,98년 18.1%인 누수율을 2000년17%,2005년 14%,2011년 12%로 줄일 계획이다.98년 낡은 수도관을 통해 새 나간 수돗물은 10억t으로 돈으로 환산하면 약 5,000억원이나 된다.그러나 2001년 누수율을 12%로 줄이더라도 베를린(5.0%),제네바(7.9%),도쿄(8.9%)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 CD) 국가 대도시의 누수율보다는 훨씬 높다.
  • ‘대전 테크노마트’ 10일 개막

    국내 최대의 국제기술거래시장인 제1회 WTA(세계과학도시연합·World Tecnopolis Association) 대전테크노마트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다. ‘기술 이전을 통한 WTA 비전 구현’이라는 주제로 열릴 대전테크노마트에는 WTA 회원도시내 기업과 연구소를 비롯,200여개 국내외업체가 참여해 500여종의 신기술을 선보인다.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세계 최초로 개최하는 대전테크노마트는 미국의 피닉스·오스틴,영국의 로더햄,캐나다의 오타와칼튼,호주의 입스위치 등 세계적인과학기술도시들이 참여할 뿐 아니라 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도 후원하고 있어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대전테크노마트는 다른 기술전시회와 달리 전문가에 의해 검증되고 평가된 기술만을 엄선해 전시할 뿐 아니라 자동상담시스템을 통해 1대1로 거래를 연결시키고 사전에 상담파트너와 관련 정보를 알려주며 상담후 일정기간동안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전시분야는 전자통신·기계환경·정밀화학 등을 중심으로 생명공학·농업·신합성소재·컴퓨터반도체·과학시험장비·쓰레기처리시설·의료 및 의약·방적·교통관련 신기술도 전시될 예정이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세계로 나가자] 해외일자리 안내 (7) 워크캠프-체험기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해외 배낭여행을 떠나려는 대학생이 많다.여행사에모든 것을 맡기지 말고 시야를 넓혀 좀더 유익한 프로그램을 찾자.전세계 75개국 2,000여곳에서 열리는 국제워크캠프를 통해 세계의 젊은이들과 문화교류를 하고 자신만의 국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제워크캠프는 해당지역 스폰서들이 기획하는 프로젝트에서 각국의 참가자들이 2∼3주 동안 함께 지내며 일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대부분의 워크캠프는 여름에 실시되며 10∼30명이 한 캠프에 머문다.참가자들은 해당지역의 생활수준에 맞춰 생활한다.각 캠프는 다양한 국가의 젊은이들을 원하고있어 최소 10여개국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워크캠프는 1920년 평화주의자 피에르 세레솔이 전쟁으로 파괴된 프랑스의한 마을에서 반전운동과 마을 복구사업을 시작한 데서 유래됐다.유네스코(UNESCO)는 1948년부터 국제자원봉사조정위원회를 발족하여 전세계 140개 회원단체를 연결,국제워크캠프를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워크캠프에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참가할 수 있지만 영어로 의사소통이이뤄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영어회화 실력이 필요하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건은 새로운 경험에 대한 열정과 유연성,도전의식이다. 캠프에서는 주당 5∼6일,하루에 6∼8시간씩 봉사활동을 한다.봉사는 환경,농업,건설,사회사업,문화,교육 등 각 지역에 따라 다양하다.생활은 유스호스텔,청소년 센터,농장,학교 등에서 하고 식사는 봉사자들이 교대로 준비하는경우가 많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워크캠프의 활동은 기본적으로 지역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 가기때문에 항상 활발한 토론이 이뤄진다.캠프에 따라서는 짧은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하기도 하고 지역주민들과 파티나 운동회를 열기도 한다. 워크캠프에 참가하려면 국내의 워크캠프기구(IWO)에 회원등록(등록비 2만원)을 하면 된다. 참가 희망자들은 각국의 캠프 리스트를 자세히 검토하고 자신의 일정이나소요경비와 비교해 적절한 캠프를 선택해야 한다. 참가비는 100∼200달러 정도.항공료는 자신이 부담해야 하지만 단순한 배낭여행 보다는 훨씬저렴하다.가격 뿐만 아니라 여러나라 젊은이와의 문화교류,영어의 생활화,해외 자원봉사 경력 축적 등이 워크캠프가 갖는 장점이다.문의 국제워크캠프기구 (02)568-5858,웹사이트 www.1.or.kr이창구기자 window2@- 워크캠프 체험기…자원봉사 통해 영어습득·문화체험 98년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가슴속에 간직했던 계획을 마침내 실행했기 때문이다.계획은 바로 유럽 배낭여행이었다. 여행 일정을 짜던 중에 우연히 워크캠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고 놓치기에 너무 아까운 기회라고 생각했다. 내가 신청한 캠프는 독일 북부 소도시 슈밀라우에서 7월 18일부터 8월 8일까지 3주간 계속되는 캠프였다.신청서를 보낸 뒤 초조하게 답장을 기다렸는데 2주 뒤에 드디어 캠프에 참가하라는 답장을 받았다.내가 계획했던 것 중의 하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3주간의 배낭여행을 마치고 3주간의 캠프생활을 위해 캠퍼들의 집합장소로이동했다. 집합장소는 슈밀라우 근처의 시골역이었다.그곳에서 폴란드 친구아쉬카를 만났다.역에서 만난인연으로 우리는 같은 침실을 썼고 캠프 안에서 가장 친한 사이가 됐다. 캠프 기획자인 올리와 함께 캠프지에 도착해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캠프 리더인 마르티나를 비롯 독일,영국,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루마니아 등에서 온 친구들을 만났다. 이 캠프의 목적은 문화 시설과 놀이 시설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여가시간을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었다.우리는 낡은 기차의 칸막이 방을 숙소로 이용했다.침실,부엌,식당도 전동차를 개조해 만들었다.선로 위에 조립식으로 만든 거실에서 카드놀이도 하고 이야기꽃도 피웠다.여가시간을 활용해 유기농장을 방문하고 유럽 수상자전거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때때로 ‘퓨처 워크숍’이라는 토론회를 가졌다.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좀 더 나은 방향을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토론회에서 우리가 내놓은의견은 대부분 받아들여졌다. 마지막날 가진 파티는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계속됐다.그동안 너무 정이 들어서 누구도 그 자리를 쉽게 떠날 수 없었다.처음 내가 캠프를 신청했을땐배낭여행 중의 한 일정으로만 생각했다.그러나 한국에 돌아와서 생각해 보니캠프 참가가 오히려 더 큰 경험이 됐다. 천숙진(한양대학교 독문학과 4학년)
  • 유네스코 ‘생명복제기술 합의회의’

    - 참가 시민패널 모집, 17일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오는 9월 10∼13일 열리는 ‘생명복제기술 합의회의’에 참가할 15명의 시민패널을 공개모집한다. 18세 이상의 시민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17일부터 6월 5일까지.선발된 시민패널은 7월과 8월 예비모임에서 교양교육을 받게되며 9월 3박4일의 본행사에 참가,시민패널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 해 11월 숭실대에서 국내 최초로 ‘유전자 조작 식품의 안전과 생명윤리’에 관한 합의회의를 개최,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문의 (02)562-9026.인터넷 홈페이지(www.unesco.or.kr/cc/).
  • 한라산 생물권보전지역 된다

    한라산이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의해 세계적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다.우리 자연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는82년 설악산에 이어 두번째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30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을 올해 안에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한다는 방침 아래 제주도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천연보호구역은 천연기념물(희귀 동·식물)이 많이 서식하는 곳을 가리킨다.한라산은문화재관리법에 의해 대부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10월 환경부,문화재관리국,환경운동연합 등으로부터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양구군 대우산 천연보호구역?고성군 향로봉·건봉산 천연보호구역 ?철원군 동송읍 천통리 철새도래지및 가칠봉 ?화천군 원남면 적근산 ?영월·정선·평창군을 흐르는 동강(東江) ?강화도 남단 갯벌 ?전남 순천만 등을 후보지로 추천받아 이 가운데우선 한라산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도시계획법,자연공원법,문화재관리법 등 국내 법에 의해 개발이 제한된다.그러나 유네스코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려는 곳은 그린벨트,국립공원구역,천연보호구역,생태계보전지역 등과 겹쳐이들 법에 의해 이미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규제가 추가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생태관광 ?환경 보전과 병행한 개발 ?생태계 변화 모니터 ?전세계 네트워크와 연결된 교류 등 유네스코의 다양한 지원이 뒤따라 보전과개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유네스코는 남미·동남아·호주 등에서 생태관광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옛 동·서독 접경의 뢴에서는 생물권보전지역 내 초지(草地)에서 생산된맛이 뛰어난 양(羊)고기로 만든 각종 요리를 그 지역 식당에서만 팔도록 함으로써 관광상품 개발도 돕고 있다. 유네스코는 71년부터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의 일환으로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곳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지난해 7월 현재 120개나라가 이 계획에 참여하고 있으며,백두산,중국 장백산,미국 록키산맥,러시아 바이칼호(湖),그리스 올림푸스산 등 87개 나라 352곳이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설악산국립공원과 점봉산 남동쪽 등 393.49㎢가 17년 전 처음 지정됐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과학커뮤니케이션팀 沈淑慶 간사(30·여)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생태계 보전과 자연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조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 지구촌 물 위기

    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인간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원이다.과거우리는 물을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유재로 여겼지만 이제는 소중히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체의 생명까지도 위협하게 되며 개발과 관리를 위해 엄청난 투자비와 기간이 필요한 공공재가 됐다.우리가 겪고 있는 ,앞으로 겪어야 할 물의 위기와 지구촌의 물전쟁,기상이변으로 인한 홍수와 가뭄 등의 피해를 알아본다. 우리가 물로 인해 처음 맞게 될 위기는 물 부족현상이다. 지난 2월8일부터 5일 동안 유럽에서는 21세기 인류가 직면할 최대과제를 논의하는 2개의 국제회의가 열렸다.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는 180여개국 대표 1,500명이 참가한 세계인구회의가,스위스의 제네바에서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주관으로 100여개국 대표가 참가하는 물부족대책 국제회의가 열렸다.이번 국제 물회의에서는,앞으로 25년 후에는 중동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상당수 국가들이 물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구증가에 따른 물 사용량의 급증과 물자원의 지역적 편재라는 문제에서비롯되는 물위기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 유네스코(UNESCO)와 세계기상기구(WMO)는 현재 25개 국가가 물부족사태를 겪고 있으며,2025년에는 34개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5년 전세계 52개국 약 30억명이 물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측했고 아부제이드 세계물회의 회장은 2050년 전세계 인구의 2/3가 물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 UN의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활용가능한 물자원량은 630억㎥으로서,이를 국민 1인당 활용가능량으로 환산할 때,지난 90년 1,470㎥(55년 2,941㎥)로 이미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앞으로 적극적인신규 수자원개발과 물소비 억제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우리나라는 물기근국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또 다른 위기는 오염에 의한 물의 위기다.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하천오염이 확산되고 있다.중국의 경우 전체 하천의 1/3이 오염되어 있고 주요도시와 촌락의 식수도 절반이상 부족한 상태다.미국도 하천의 40%가 농약폐기물 오염 등으로 수영 낚시 등이 불가능하며,유럽 특히 동구권 국가의 대부분은 산업폐기물,송유관 파손에 따른 오염 등으로 지표수 및 지하수의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우리도 멀게는 낙동강 페놀사고에서 가깝게는 춘천호 유조차 추락사고에 이르기까지 물 오염,특히 상수원 오염사고가 빈번한 실정이다.한번 오염된 물을 정화하기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눈앞의 편리함이나 이익을 위해 우리 모두의 공동자산인 물을 함부로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다른 위기는 지구환경변화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가뭄과 홍수 등이다. 자연적 요인과 인간활동의 결과에 의한 지구환경변화는 심각한 수준이다.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지구의 대기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그 영향으로 해양과 대기의 에너지 및 물의 순환과정에 변동이 생기며,지구온난화로 인해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이러한 현상들은 지구의 강수량,증발량 및 토양 함수량의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세계 곳곳에서 엘리뇨와 라니냐의 영향으로 사막화,홍수,가뭄,산불 등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도 반복되고 있다. 엘리뇨,라니냐 등 기상이변으로 전세계가 입은 피해는 가히 천문학적이다. 지난 97년 엘리뇨에 의한 전세계 기상재해는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서 수개월 동안 계속된 삼림화재,남미 서부와 아프리카 동부의 기록적인 홍수,미국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를 강타한 돌풍 등으로 이어져,2만1,700명의 인명피해와 1억1,700만명의 이재민 발생,34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낳았다. 98년에는 중국 양자강 대홍수와 중남미를 강타한 허리케인 ‘미치’등으로세계적으로 3만2,000명의 인명피해와 89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보았다. 이상기후 현상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며,지난 98년의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만도 인명피해 402명,재산피해 1조5,000억원에 이르며,복구비및 간접피해액은 무려 8조원에 이른다. 박성태 sungt@- 세계 곳곳 ‘물 싸움’ 최근 쿠르드 노동당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이 터키당국에 체포된 이후 티그리스강·유프라테스강 수자원을 둘러싼 터키와 시리아,이라크 세 접경국간의 ‘물분쟁 본격화 조짐’에서보듯이 국가간 물꼬 싸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석유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중동질서는 이제 ‘고갈 위기’를 맞고 있는 물자원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물꼬싸움이 중동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전세계적인문제라는 것이다.이미 세계은행(IBRD)은 20세기의 국가분쟁의 원인이 석유에 있었다면,21세기 국가분쟁의 원인은 물부족에 기인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있다.더구나 석유와는 달리 물은 대체재가 전혀 없기 때문에 물이 초래할 재앙은 엄청날 것으로 예측된다. 물 전쟁은 두 나라 이상의 영토를 흐르는 강을 놓고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다.전세계 약 50개국에 걸쳐 214개의 강이 이처럼 두 나라 이상의 영토를 흐르고 있고,이러한 ‘다국적 강’ 유역에는 세계인구의 약 40%가 살고 있다.대표적으로 이스라엘,요르단,레바논,시리아를 흐르는 요르단 강을 둘러싼 당사국 들의 갈등을 들 수 있다.이외에도 나일강을 두고 이집트,수단,우간다의 이해가 대립되고 있으며,유프라테스강은 터키,시리아,이라크가,다뉴브강은 헝가리,슬로바키아가,갠지스강은 인도,방글라데시가,그란데강은 미국,멕시코가,헬만드강은 이란,아프가니스탄이,페루,에콰도르는 자루밀라강을 두고,프랑스,스페인은 카롤강을 두고,남아프리카 공화국,보츠와나는 초베강을두고 물싸움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물 배분을 둘러싼 수리권 분쟁은 옛날부터 있어 왔다.특히댐건설이나 취수장 건립으로 인한 분쟁사례는 소양강,영산호,황강,용담댐 등의 사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세계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이같은 물 분쟁은 결국 물 부족현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물의 중요성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박건승- 인터뷰-李王雨 건교부 수자원심의관 “뉴 밀레니엄 시대를 앞두고 국민 모두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막연한 희망에 들떠 있지만 가까운 장래에 물부족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건설교통부의 李王雨 수자원심의관은 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부족하다며지속적인 수자원개발과 물수요관리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우리나라의 물 공급능력은 연간 324억㎥로 수요량인 301억㎥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국민생활수준 향상과 도시화 및 산업화의 진전으로 물의 연평균 수요가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현재 건설중인 용담댐 등 5개 댐이 계획대로 완공되더라도 2011년에는 물 공급량은 347억㎥,물 수요량은 367억㎥으로 물 부족량이 20억㎥에 달한다. 李 심의관은 우리나라는 강수량의 지역·계절별 편차가 심하다는 점에서 댐건설은 수자원 확보의 기본 대책이 된다고 설명한다.여름철 홍수기에 일년강수량의 3분의 2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간다. “댐은 일단 바다로 흘러가는 물을 가두어 가뭄이나 물이 부족한 때에 광역상수도 등을 통해 공급하기 위한 수자원 확보의 기본대책이다.또 홍수조절외에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환경을 고려,소규모 댐을 건설하자는 주장에 대해 “댐을 여러 개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수몰면적이나 저수지 수면면적이 증가해 환경훼손이 심해진다”며 “건설교통부는 대규모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용수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중규모 댐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李심의관은 댐 건설외에 수요관리를 통한 물 절약과 보조 수자원의 개발을하나의 대안으로 꼽았다. “물값 현실화를 통해 물절약을 유도하고 노후수도관을 바꿔 누수로 인한 물낭비를 방지하며 중수도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경하
  • 세계화시대의 민속놀이/沈雨晟 공주민속극박물관장(대한광장)

    지난 11월4일,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 주목할 만한 ‘세계문화보고서’를 발표했다. 10년간의 문화연구사업을 마무리하면서 펴낸다는 이 보고서의 골자는 ‘세계화와 각국 문화와의 관계’,‘문화와 경제의 연관성’,‘문화와 민주주의와의 연관성’으로 짜여 있다. 이 가운데 ‘세계화와 각국 고유문화와의 관계’를 보면 지구촌시대에도 다양한 고유성은 문화의 기본가치로 값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세계화를 ‘동질화’,‘획일화’와 같은 것으로 인식함으로써 민족문화 존립의 위험한 요소로 파악함은 잘못이라면서 지역문화·민족문화의 상호교류에 의하여 오히려 세계문화의 바람직한 발전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유성’도 문화가치로 인정 그 보고서는, 눈앞에 다가온 21세기 세계화시대란 서구적 문화로의 동질화시대로 착각하고 있는 적지않은 오늘의 우리 문예이론가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것이어서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지역문화·민족문화의 상호교류에 의하여 어떻게 고유문화가 세계문화 발전에이바지하게 되는 것인지를 살펴 보기로 하자.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서구취향 일변도의 오늘의 놀이들은 요행성,도박성이 짙고,일단 살벌하다. 승부에만 집착하여 놀이인지 싸움인지 분별이 되질 않는다. 이러한 때에 우리의 민속놀이 가운데 아리따운 승부의 세계를 지니고 있는 다음의 몇 가지가 떠오른다. 제기차기:한 발,또는 두 발로 제기를 차며 누가 많이 차는가를 겨루는 놀이인데 그 마무리는 ‘동네제기’이다. 놀이꾼들이 둥글게 서서 하나의 제기를 상대편으로 차고, 차면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상대가 받아치기 어려운데로 차는 것이 아니라 편하게 오래도록 차다 보면 모두가 이웃사촌이 된다. 널뛰기:지축을 울리며 쾅!쾅! 치솟는 널판 위의 아낙네는 물찬 제비의 형상이다. 역시 상대의 실수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호흡이 맞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번갈아 치솟기만 하는 정겨운 놀이이다. 줄다리기:규모 큰 집단놀이로 ‘암줄’,‘수줄’로 나누어 승부를 가리는 힘겨룸놀이인데 끝내는 암줄 편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 하니 승부를미리 정해놓은 싱거운 놀이이다. 그런데도 왜 그처럼 열심히 끌어당기는가! ○승부보다 화합의 멋 중시 서로 당기고 당기는 가운데 두 줄의힘이 어느 쪽으로도 쏠리지 않으며 팽팽히 맞서는 순간이 있다. 그러니까 둘의 다른 힘이 더 큰 하나의 힘으로 승화하는 팽배의 찰나이다. 줄꾼들의 발이 붕 뜨며 풍물패는 부서져라 사물을 쳐댄다. 이 협화와 팽배의 경지를 만끽하기 위하여 며칠씩이나 줄다리기를 했었다. 요즘 하는 ‘왜식 줄다리기’와는 전혀 다르다. 이처럼 고매한 우리의 민속놀이들이 세계화를 향하여 지역간,민족간 수평적 교류를 할 때,분명 세계화시대의 문화발전에 주체적 일익을 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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