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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본부에서 논의된 새마을운동

    유엔본부에서 논의된 새마을운동

     -박 대통령, 신농촌개발 패러다임 제안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환영사에서 “한국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새마을운동이 회원국에 도입되고 실행되고 있어 감명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노력으로 새마을운동을 개도국에 소개하고 공유하고 있다”고 새마을운동을 홍보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개회사에서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버전인 ‘신(新)농촌개발 패러다임’을 제안했다.  반 총장은 “새마을운동이 처음 시작할 때 공무원으로서 새마을운동을 실행으로 옮기는 노력을 했다”며 “제가 살던 마을과 나라가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자부심을 느꼈다. 가난했던 마을과 주민의식의 급진적인 변화를 목격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새마을운동 성공의 핵심요소는 교육”이라고 정의했다.  반 총장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산불처럼 새마을운동이 번지고 있다”면서 외교부 장관 시절 르완다를 방문했을 때 르완다 대통령이 자신에게 새마을운동 관련 책 한권을 내밀면서 “한국인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또한 “지난 6월3일 뉴욕 할렘가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해 민주주의에 대해 강연했는데, 대단한 학업 성취율을 자랑하는 그 학교의 창업자이자 교장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영감을 받은 분이라는 것을 알게됐다”고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는 맨해튼 중심에서도 새마을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한국의 개발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고 있는데 대해 박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 총장 옆자리에 앉아있던 박 대통령은 환영사가 끝나자 활짝 웃으며 박수를 크게 치면서 반 총장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국제기구 수장들과 개도국 정상들도 새마을운동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헬렌 클라크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는 “박 대통령과 한국이 개발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했고,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한국이야말로 산 증인이다. 새마을운동 스토리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르완다 대통령은 “한국은 르완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고, 라오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농촌사회 역량을 높이고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이 회의장에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휴대폰 등을 이용해 사진촬영을 했고,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행사장에 조금 늦게 나타난 반 총장에 대해 “(박 대통령에 이은) 또 다른 유명한 한국인”(another famous korean)이라고 각국 정상에게 소개했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박 대통령 “개발도상국 소녀 보건·교육에 5년간 2억달러 지원”

    박 대통령 “개발도상국 소녀 보건·교육에 5년간 2억달러 지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보건·교육을 위해 앞으로 5년간 2억달러(약 24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본부에서 열린 개발정상회의 본회의에서 9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히고 “소녀를 포함한 미래세대에게 보건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은 가장 취약한 상황에 처해있는 개도국 소녀들을 위해 보건·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구상을 내년에 공식 출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한국의 성공적 농촌개발전략인 새마을운동을 ‘신(新) 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발전시켜 개도국의 농촌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개도국들의 현재 상황과 현실에 맞춰 우리의 새마을운동 경험과 노하우가 적절하게 공유될 수 있도록 유엔개발계획(UNDP) 및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효과적인 개발재원 활용과 적절한 개발협력 사업이 얼마나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는지를 입증하는 모범사례”라며 “한국은 2012년 출범한 부산 글로벌파트너십이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SDGs)’ 이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한 “개발협력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내년에 국제원조투명성기구에도 정식 가입할 예정”이라며 “SDGs가 현실이 되려면 강력한 후속조치와 함께 평가 메커니즘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의장국으로서 신뢰성 있는 견실한 평가체제 구축을 위해 건설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개발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공식 채택된 17개의 SDGs에 대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인류사회,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구의 미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덴마크·파키스탄 정상과 경협 논의

    朴대통령, 덴마크·파키스탄 정상과 경협 논의

    박근혜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미국 뉴욕 방문에서 유엔 개발정상회의, 유엔 평화활동정상회의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파키스탄, 덴마크 등 2~3개국 정상들과도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23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26일 오전 유엔 개발정상회의 본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오후에도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 행사를 갖는다. 정부는 유엔개발계획(UNDP)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열고 새마을운동이 국제적 차원의 개발 프로그램으로 발전되는 계기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UNDP 및 OECD 수장과 새마을운동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국가들의 정상들도 참석한다. 저녁에는 미국의 외교 관련 주요 협회 및 연구기관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우리의 핵심 외교·안보정책 및 한반도·동북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27일 오전에 박 대통령은 이번 개발정상회의의 6개 상호대화 세션 가운데 ‘지속 가능 개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책임 있는 포용적 제도 구축’ 세션을 칠레의 여성 대통령인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공동으로 주재한다.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 오찬’에 참석한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은 이번 뉴욕 방문 기간에 반 총장과 공식·비공식으로 여러 차례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28일 유엔 총회에서는 기조연설을 한 뒤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 총장이 공동 주재하는 유엔 평화활동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주뉴욕 한국문화원을 방문, 국가 브랜드 전시회와 케이컬처 체험관 개관 행사 등에 참석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동북아 도시공동체 만들어 환경문제 공동 대응하자”

    “동북아 도시공동체 만들어 환경문제 공동 대응하자”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제2회 동북아 시장포럼’ 기조연설에서 동북아시아 도시공동체 구상을 제안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시아 도시들은 비행기로 2~3시간 거리로 비교적 가깝고 역사·문화 등이 다르면서 비슷하다”면서 “마음만 열면 언제든 형제자매처럼 지역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유럽연합(EU)이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같은 ‘동북아시아 도시공동체’ 결성을 제안했다. 기후·환경 문제는 주변 국가와 도시들이 공동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EU나 아세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같이 공동체를 만들어 환경·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을 시작으로 동아시아의 평화와 상생, 경제 공동체의 길도 함께 모색하자”고 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인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꿈’을 염두에 두고 박 시장은 ‘지속가능한 개발’의 사례로 ‘서울’을 설명했다. 서울도 예전에 개발 일변도의 정책으로 환경을 파괴한 면이 있었으나 정책의 변화와 시민 참여로 개발과 환경이 같이 가고 있다고 설명해 호응을 이끌었다.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 등이 그것이다. 그는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면서 “오늘 우리의 작은 행동이 동북아를 하나로 만드는 새로운 역사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시작한 동북아 시장포럼은 동북아시아 주요 도시의 시장들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경, 도시화 등 도시 간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개회식엔 중국, 일본, 러시아 등 10여개 도시 시장들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은행 등 20여개 국제기구 관계자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동북아 시장포럼에 앞서 에르덴 바트울 울란바토르 시장을 만난 박 시장은 “얼굴만 보면 바트울 시장이나 저나 같은 민족”이라며 호감을 나타낸 뒤 “20년 우정을 바탕으로 교통, 주거, 전자정부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하자”고 약속했다. 울란바토르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朴대통령 ‘북핵 억지’ 유엔 외교전

    朴대통령 ‘북핵 억지’ 유엔 외교전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오는 25∼28일(현지시간) 유엔 개발정상회의와 제70차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6일 밝혔다.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유엔 총회에는 160여명의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이 대거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지난 중국 방문을 시작으로 가동한 새로운 통일외교를 본격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핵실험이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사한 만큼 북한의 추가 도발을 저지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 일에도 집중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우선 26일 유엔 개발정상회의 본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우리나라와 유엔개발계획(UNDP)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 주최하는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와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 등에 참석한다. 27일에는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함께 유엔 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 세션을 공동 주재하고,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과 오찬회의를 한다. 28일에는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창설 70주년을 맞은 유엔의 성과 및 향후 방향과 이번 총회 주요 의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같은 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공동 주재하는 유엔 평화활동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 밖에도 뉴욕 방문 기간 중 뉴욕 소재 주요 연구기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뉴욕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국가브랜드 전시와 케이컬처 체험관 개관 행사 등에 참석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후속대책 확정…응급실 체계 바꾸고 백신 개발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중심에 섰던 삼성서울병원이 머리를 숙였다. 메르스 백신 개발에 410억원을 투입하는 등 1000억원을 들여 메르스 사태 후속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병원장은 2일 이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메르스 백신 개발에 향후 5년 동안 410억원을 지원하고, 응급실 확장, 음압격리병동 설치 등 병원 인프라 개선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설립한 국제기구로, 우리나라에 본부를 두고 있다.  메르스 사태 확산이 시작된 것으로 지목된 이 병원 응급실도 전면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우선, 진료 영역별로 구역을 나눠 일반 환자와 감염 환자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하고, 진료 혼선을 막기 위해 보호자는 1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응급실의 모든 환자는 레지던트가 아닌 각 분야 전문의가 진료하도록 했으며, 모든 환자들이 30분 안에 최초 진료를 마치고, 6시간 내에 입·퇴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진료 절차도 바꾸기로 했다.  응급실 규모도 내년 3월까지 현재의 1.6배 정도로 확장한다. 병원 측은 “앞서 응급실 병상마다 격벽을 쳐 1인실화했으며, 응급실 내에 음압격리병상 11실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와는 별도로 호흡기 감염병 환자의 입원 치료를 위한 음압격리 병동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등록된 방문객만 병실 출입이 가능하도록 문병 시스템을 바꾸고, 1일 면회객을 환자당 2인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송재훈 병원장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후속 대책을 성실하게 수행해 환자의 안전과 진료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발표된 대책에는 메르스 환자에 대한 보상 대책이 빠졌지만 추후 관련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밝힌 삼성서울병원의 대책이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후 메르스 백신 개발이 어떻게 진행될지 아직 미정이지만, 특정 과제의 연구를 주도해 기대하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원 규모가 작을 뿐 아니라 병원 인프라 개선은 내부 투자여서 이를 메르스 사태의 후속대책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中 열병식의 품격

    [World 특파원 블로그] 中 열병식의 품격

    중국은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펼쳐질 항일·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통해 국력을 마음껏 뽐내려 하고 있다. 중국의 국력이야 천하가 다 아는 사실. 그렇다면 열병식의 품격은 어떨까.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톈안먼 성루 앞줄을 차지할 각국 정상의 면면을 살펴보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 크림 반도 합병과 우크라이나 내전을 촉발한 장본인이다. 서방 정상이 참여하지 않는 가장 큰 핑계는 푸틴이 참석하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체코의 밀로시 제만 대통령만 참석하는데, 그는 유럽 유일의 ‘친(親)푸틴’ 정상이다. 중국이 공들이는 아프리카 수단의 오마르 알바시르(오른쪽) 대통령도 온다. 1989년부터 26년째 권좌를 지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선발한 ‘전 세계 독재자 10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다. 수단 서부 다르푸르에서 인종·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18만명을 죽였고, 200만명을 내쫓았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수배령을 내린 인물이다. 중앙아시아의 노회한 독재자는 다 참석한다. 타지키스탄의 에모말리 라흐모노프, 우즈베키스탄의 이슬람 카리모프,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등 모두 20년 이상 권좌를 지킨 철권 통치자들이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열병식에서 자신의 컨설턴트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블레어는 나자르바예프에게 1300만 달러를 받고 유혈 진압을 컨설팅해 줬다. 상당수 영국인은 중동 평화특사로 활동하면서 관련 지역에서 컨설팅 사업을 벌인 블레어를 수치스럽게 여긴다고 한다.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아랍의 봄’을 짓밟았다. 민중 혁명으로 수립된 첫 민주정부를 쿠데타로 무너뜨렸다. 그에게 쫓겨난 민선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는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번 열병식에 정상이나 대표단을 파견하는 국가는 49개다. 이 중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하는 삶의 질 지수인 인간개발지수 순위에서 100위 이하가 20개국이다. 총력을 기울인 열병식치고 상당수 외국 지도자의 품격이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이번 행사가 주요 2개국(G2) 위상에 걸맞는 국격을 갖춘 행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메르스 사태 이후 정부가 할 일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메르스 사태 이후 정부가 할 일

    오늘로 메르스 발병 38일째가 된다. 확진 환자 증가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퇴원자 숫자가 처음으로 치료자 숫자를 넘어섰다. 대한민국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가 우리 사회에 준 교훈을 반추할 때다. 무엇보다 국가 통치철학의 변화가 필요하다. 정부는 메르스 사태 초기 국민을 관리와 통제 대상으로만 인식했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거나 치료 중인 병원을 공개하라는 여론을 무시했다. 감염 지역과 병원을 밝히면 다른 환자와 병원 종사자, 나아가 지역사회에 공포와 혼란을 조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메르스 민관합동대책반 공동위원장인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지난달 말 메르스 감염 병원 공개 불가방침을 설명하는 세종청사 언론 브리핑에서 “메르스 환자를 열심히 치료하고 있는 안전한 병원, 검증된 병원들이 공개되면서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했다. 의료 시스템이 민간 병원 중심인 미국보다도 더 공공병원 비중이 낮은 실정에서 민간이 감염병 치료를 꺼리면 감염병 대응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런 판단은 의료기관 중심의 사고로 부분적으로만 맞을 뿐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병원 명단과 예방법 등이 나오는 등 정부의 정보 비공개 방침은 오히려 문제를 더 키웠다. 또 정부의 비밀주의 방침에 대한 자구책으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를 ‘괴담’으로 간주해 처벌하겠다고 함으로써 이번 사태를 대하는 정부의 인식이 얼마나 안이한지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국민=통제 대상’이라는 군사정부 시절 사고방식에서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했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은 국가가 관리하고 통제할 대상이 아니다. 높은 교육열에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내 재산이나 건강관리에 조금이라도 의심스럽거나 불안하다고 판단하면 자구책을 찾는다. 메르스 감염 지도 제작이 그렇고, 카카오톡 등을 통해 각종 예방법을 주고받는 현상이 그러한 사례다. 나름의 집단지성이 발휘된 것이다. 정부의 국민에 대한 인식 전환이 없다면 이러한 사례는 앞으로도 여전할 것이다. 정부는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중앙공무원교육원은 물론 각 부처 자체 교육을 통해 공직자와 국민의 관계 재정립,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 제고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국민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인간안보’에 대한 중요성도 재인식할 때다. 이 개념은 1994년 유엔개발계획(UNDP)이 제시했다. 동서 간 냉전 종식 후 일어난 국제 분쟁의 대부분이 내전 형태로 생겨났고, 그 최대 피해자는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라는 점에서 이 개념이 부각됐다. 즉 국가안보의 개념을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국민, 영토, 주권을 방어하는 전통적 의미에서 국민 개개인의 생명과 존엄을 중시하는 국민 중심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러한 인간안보 개념에서는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경제적 불평등, 인권침해, 환경파괴, 질병, 불량식품, 정치적 억압 등 일상에서 생길 수 있는 비군사적 불안 요인이 국가가 챙겨야 할 관리 대상이다. 박근혜 정부는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안보 문제에서만큼은 높은 지지를 받아 왔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모습은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하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국민 대다수가 전염병 공포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안보위협 요인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외부의 침입만 국가안보의 위협 요소로 판단하고 목소리를 높일 게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공포감에 빠지게 하는 전염병도 인간안보 관리 차원에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메르스 공포로부터 시민의 일상은 서서히 회복될 것이다. 이 무렵이면 정부의 메르스 일일점검회의도 더이상 열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국가 통치철학에 대한 근본적 인식 재고가 없다면, 국민에 대한 인식과 안보 개념을 새로이 하지 않는다면, 제2의 메르스 사태는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양평원, 아프간 고위공무원 한국 현장 시찰 실시

    양평원, 아프간 고위공무원 한국 현장 시찰 실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행)은 유엔 여성(UN Women)과 협력해 아프가니스탄 여성폭력근절위원회(Elimination of Violence Against Women Commissions, EVAW)의 한국 현장시찰 및 사례 연구 방문을 26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 아프가니스탄 고위급 공무원 17명이 참가했다. EVAW의 현장 탐방은 양평원을 비롯한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대법원, 법무부, 해바라기아동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의 여성폭력 관련 법 제도에 대한 전문가 면담 및 양국 사례 공유로 운영된다. 이번 연수는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인권 발전 및 폭력 근절을 위한 고위공무원들의 사례 탐방으로 진행된다. 양평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협력 교육으로 2010년부터 3년 동안 아프가니스탄 공무원 대상 성평등정책 교육을 실시해왔다. 이번 현장 시찰은 2013년부터 실시된 본원과 아프가니스탄 유엔개발계획(UNDP)의 성평등정책 교육을 바탕으로 한 협력관계에 의해 아프가니스탄 UN Women의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 김행 양평원장은 “지난 해 아프가니스탄 경찰공무원 대상 교육에 이어 아프가니스탄 고위 공무원들 대상 현장시찰을 통해 실질적인 성인지적 정책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교육을 계기로 지속적인 한-아프간 상호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평원은 개발도상국 MOU기관 공무원 및 전문가, NGO를 대상으로 다양한 국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국제협력단과 UNDP 등 다양한 외부 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모든 아시아 여성 연대해 위안부 할머니의 싸움 지지할 것”

    “모든 아시아 여성 연대해 위안부 할머니의 싸움 지지할 것”

    “포기하지 마세요. 정의는 실현될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할머니들을 지지하며 곁에 있겠습니다.” 14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161차 집회가 열린 이날 이용수(87), 길원옥(88) 할머니 곁에 있는 이국 여성들이 눈에 띄었다. 아시아·아프리카 여성인재 양성과정인 ‘이화글로벌 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 필리핀 등 17개국에서 온 여성활동가 23명이 그들이다. EGEP는 20일까지 진행된다. 대표 발언자로 나선 스리랑카 출신의 대학강사 살마 유수프(31·여)는 “할머니들은 (위안부에) 강제로 동원된 것이지,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며 “당신들의 잘못이 아니다.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것은 정의를 위한 싸움이고, 모든 여성의 인권과 정의를 위해 계속돼야 한다”면서 “모든 아시아 여성과 연대하며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회 내내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징하는 나비 모양의 종이 피켓을 들고 할머니들 곁을 지켰다. 피켓에는 ‘약해지지 마세요. 정의는 실현될 것입니다’라는 내용의 글귀가 담겼다. 유수프가 몸서리쳐지는 폭력과 전쟁을 경험한 것이 위안부 할머니들과 공감하는 배경이 됐다. 그는 스리랑카 내전이 본격화된 이후 태어나 20여년을 전쟁터에서 자랐다. 영국 런던대에서 국제법을 전공한 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노섬브리아대학에서 법학을 가르치며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개발프로그램(UNDP) 스리랑카지부에서도 일했다. 유수프는 “고국의 전쟁은 종식됐지만 사회적 갈등과 긴장은 여전하고, 인권침해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여성으로서 갈등과 대립이 첨예한 고국에 평화를 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DMZ 생태평화공원 세계 협력의 새 모델”

    정홍원 국무총리는 15일 ‘세계환경총회’ 현장을 찾아 비무장지대(DMZ)를 지속가능한 화해와 평화의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북한과 국제사회에 협력을 요청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DMZ 세계생태평화공원’이 한반도 평화 및 전 세계 접경보호지역에서 국가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강원 평창에서 열린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고위급회의 기조연설에서 “60년이 넘게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DMZ는 한반도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가 됐다”면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공원을 조성해 운영함으로써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접경지역 생물다양성 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평화와 생물다양성 다이얼로그’를 제안했다. 정 총리는 “전 세계 접경지역 보전의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관련 역량을 강화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국가가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럽·남미 등 기존 네트워크와 연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15~16일 열리는 고위급회의에는 헬렌 클라크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와 브라울리오 디아즈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총장, 나오코 이시이 지구환경금융(GEF) 의장 등 20여개 국제기구 수장과 50여개국 환경장관을 포함한 150여개국 대표가 참석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생물다양성협약 고위급회의 15~16일 평창서 진행

    강원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의 백미인 ‘고위급회의’가 15~16일 이틀간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헬렌 클라크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와 브라울리오 디아즈 생물다양성협약(CBD)사무총장, 나오코 이시이 지구환경금융(GEF) 의장 등 20여개 국제기구 수장과 50여개국 환경장관을 포함한 150여개 당사국 대표 등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정부 대표단 등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전세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 방안,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등 남북환경협력 의지, 접경지역 보호를 위한 ‘평화와 생물다양성 다이얼로그’ 제안 등을 국제사회에 전달한다. 16일 폐회식에서는 총회 결과를 아우르는 ‘강원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선언문은 협약 당사국 장관과 수석대표의 합의에 의한 정치적 메시지이자 고위급회의 핵심 결과물로 역대 4번째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2020년 생물다양성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범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평창 회의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확대와 노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태지역 젠더정책 워크샵 및 정부 대화 29~3일

    아태지역 젠더정책 워크샵 및 정부 대화 29~3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아태지역 젠더정책 워크샵 및 정부간 대화’ 행사를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 등에서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사포운 선 캄보디아 국회의원, 아맛 달소노 인도네시아 여성역량강화 및 아동보호부 성 주류화국장, 킨 마르 툰 미얀마여성연맹 사무총장, 호앙 티 투 후엔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양성평등국 부국장 등 동남아 4개국의 여성정책 관련 고위 공무원 및 전문가 25명과 UNDP(유엔개발계획) 아태지역 젠더전문가, 본원 연구진과 국내 여성정책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4개 참가국 여성정책에 대한 지식과 발전경험을 논의하고, 여정연의 현지공동연구 결과와 시사점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정연은 지난 2011년부터 국제개발협력팀을 중심으로 아태지역 양성평등 정책과 젠더분야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발굴 등을 통해 한국 ODA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아태지역 양성평등정책 인프라 강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1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정책전문가들의 역량강화 워크숍 모듈개발’, 2012년 ‘수원국의 수요를 반영한 여성정책 모형개발’, 2013년 ‘여성정책 지식공유 기반구축’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아태지역 젠더정책 워크샵 및 정부간 대화’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양평원, 아프가니스탄 여성경찰공무원 성인지력 향상 교육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아프가니스탄 여성경찰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유엔개발계획(UNDP) 협력 성인지력 향상과정을 16일 시작했다. 이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여성의 지위 향상과 국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교육은 양평원의 성인지력 향상 및 젠더 정책에 대한 다양한 한국 사례와 더불어 경찰청·경찰대와 협력 하에 한국의 과학수사, 성인지 수사방법 등을 제공함으로써 아프가니스탄 경찰의 양성평등 인식 개선 및 직무 역량 향상을 위한 연수과정으로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30일까지 진행될 이번 과정은 양평원과 UNDP의 업무협약에 의해 아프간 내무부(MOI)와 경찰청(ANP)의 성인지 역량강화 및 양성평등 정책 이행을 위해 추진됐다.  이 과정은 작년 아프간 여성경찰공무원 대상 ‘UNDP 성인지력 향상과정‘에 이어 2년째 맞춤형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난 달 교육대상을 확대, 남성경찰공무원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다.  김행 양평원 원장은 “아프가니스탄 여성 경찰의 성인지력 향상 및 양성평등업무 향상을 통해 지난 달 교육을 마친 남성 경찰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이 기대된다”면서 이 교육을 계기로 지속적인 한-아프간 상호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평원은 개발도상국 MOU(양해각서)기관 공무원 및 전문가, NGO(비정부기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국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국제협력단과 UNDP 등 다양한 외부 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인간개발지수(HDI)는 2012년 기준 0.374로 낮은 나라의 기준인 0.466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186개 나라 중 175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1인당 GDP는 614달러로 경제적 수준이 매우 낮다. 2001년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시장경제체제를 도입, 2007년까지 평균 11.9%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아편 산업 규모가 아편 사업을 제외한 전체 GDP의 40%에 달하며 국제 사회의 원조 및 지원에 의존한 경제 재건이라고 볼 수 있다.  UNDP의 GII(성 불평등 지수)는 0.712로 아프리카 니제르 (0.707), 예멘맨 (0.747)과 매우 비슷한 수준으로 최하위 권이다.  아프가니스탄은 취약한 법제도 하에 살인, 강간, 납치, 불법구금, 고문 등이 만연하고 토지압류 등 사법 접근이 제한적이라는 보고가 있다. 2001년 이후 교육 및 의료서비스는 크게 개선 된 반면 식자율과 평균수명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보건진료소의 보급률이 낮아 심각한 건강 문제가 대두되며, 여성 대상 범죄 문제가 큰 이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양평원, 아프가니스탄 여성경찰공무원 성인지력 향상 교육

    양평원, 아프가니스탄 여성경찰공무원 성인지력 향상 교육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아프가니스탄 여성경찰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유엔개발계획(UNDP) 협력 성인지력 향상과정을 16일 시작했다. 이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여성의 지위 향상과 국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교육은 양평원의 성인지력 향상 및 젠더 정책에 대한 다양한 한국 사례와 더불어 경찰청·경찰대와 협력 하에 한국의 과학수사, 성인지 수사방법 등을 제공함으로써 아프가니스탄 경찰의 양성평등 인식 개선 및 직무 역량 향상을 위한 연수과정으로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30일까지 진행될 이번 과정은 양평원과 UNDP의 업무협약에 의해 아프간 내무부(MOI)와 경찰청(ANP)의 성인지 역량강화 및 양성평등 정책 이행을 위해 추진됐다.   이 과정은 작년 아프간 여성경찰공무원 대상 ‘UNDP 성인지력 향상과정‘에 이어 2년째 맞춤형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난 달 교육대상을 확대, 남성경찰공무원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다.  김행 양평원 원장은 “아프가니스탄 여성 경찰의 성인지력 향상 및 양성평등업무 향상을 통해 지난 달 교육을 마친 남성 경찰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이 기대된다”면서 이 교육을 계기로 지속적인 한-아프간 상호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평원은 개발도상국 MOU(양해각서)기관 공무원 및 전문가, NGO(비정부기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국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국제협력단과 UNDP 등 다양한 외부 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인간개발지수(HDI)는 2012년 기준 0.374로 낮은 나라의 기준인 0.466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186개 나라 중 175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1인당 GDP는 614달러로 경제적 수준이 매우 낮다. 2001년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시장경제체제를 도입, 2007년까지 평균 11.9%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아편 산업 규모가 아편 사업을 제외한 전체 GDP의 40%에 달하며 국제 사회의 원조 및 지원에 의존한 경제 재건이라고 볼 수 있다.  UNDP의 GII(성 불평등 지수)는 0.712로 아프리카 니제르 (0.707), 예멘맨 (0.747)과 매우 비슷한 수준으로 최하위 권이다.   아프가니스탄은 취약한 법제도 하에 살인, 강간, 납치, 불법구금, 고문 등이 만연하고 토지압류 등 사법 접근이 제한적이라는 보고가 있다. 2001년 이후 교육 및 의료서비스는 크게 개선 된 반면 식자율과 평균수명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보건진료소의 보급률이 낮아 심각한 건강 문제가 대두되며, 여성 대상 범죄 문제가 큰 이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지구촌 농업전문가 光州로

    전 세계의 농업관련 전문가들이 광주에 모인다. 광주시는 농업분야 최대 회의인 ‘2014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광주총회’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광주는 2009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ICID 제60차 집행위원회에서 한국 농업의 중심지이며 환경생태도시라는 점을 부각시켜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ICID 총회는 96개 회원국과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기상기구(WMO) 등 50여개의 국제기구가 참여해 물, 농업, 환경, 식량문제를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국제회의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린다. 이번 광주총회는 ‘기후변화 시대에서의 농촌용수 확보’라는 주제로 60여개국 1200여명의 정부 관계자와 관개·배수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논문발표, 심포지엄 등이 펼쳐진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양성평등교육진흥원·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업무협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행)과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백희영),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이혜숙)는 13일 과학·기술 분야 여성인재 발굴·확충과 여성인재 양성 및 여성 리더십 향상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여성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인재 정보 협력 ▲여성과학기술인재 발굴·확충을 위한 네트워크 사업 협력 ▲여성인재 양성 및 여성 리더십 향상 사업에 관한 협력 ▲여성인재 양성사업과 상호 간 우호증진에 관한 사항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행 양평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의 역량 있는 여성인재를 발굴·확충 하도록 지원해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활용을 강화하고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및 양성평등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평원은 여성가족부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여성인재를 발굴, 여성의 사회적 역량을 높이는 일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양평원은 13~28일 아프가니스탄 남성 경찰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유엔개발계획(UNDP) 협력 성인지력 향상과정을 실시한다. 이번 과정은 양평원과 UNDP의 업무협약에 의해 아프간 내무부(MOI)와 경찰청(ANP)의 성인지 역량강화 및 양성평등 정책 이행을 위해 추진돼 작년 아프간 여성 경찰공무원 대상 ‘UNDP 성인지력 향상과정‘에 이어 2년째 맞춤형으로 시행되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34) 국민소득통계의 진화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34) 국민소득통계의 진화

    한국은행은 지난 3월 5년마다 시행하는 기준연도 변경과 함께 ‘2008 국민계정체계’라는 새 국제기준을 반영한 국민소득통계를 발표했다. 개편 결과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종전 기준보다 매년 평균 6.7%씩 확대되고 경제성장률은 0.3% 포인트씩 상승했다. 1인당 국민소득도 연평균 6.4% 늘어났다. 그러나 이런 수치상의 변화를 일반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기는 어렵다. 무엇이 어떻게 바뀐 것일까? 국민소득통계는 나홀로 통계가 아니라 산업연관표, 자금순환표, 국제수지표, 국민대차대조표 등 다른 국민경제 관련 통계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를 5대 국민계정이라고 한다. 국민계정이란 한 나라 모든 경제 주체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경제활동 결과를 통일된 기준에 따라 작성한 것이다. ‘계정’(account)이라는 용어가 시사하듯 기업의 회계장부 또는 재무제표에 해당한다. 즉 국민소득통계는 기업의 손익계산서, 산업연관표는 제조원가명세서, 자금순환표는 재무상태변동표, 국민대차대조표는 재무상태표에 해당된다. 5대 국민계정은 국제적으로 합의된 표준 권고안에 근거해 작성되는데, 그 매뉴얼을 국민계정체계(SNA·System of National Accounts)라고 한다. 국민계정체계는 1953년 유엔이 처음 발표한 이후 1968년과 1993년에 크게 개정됐으며, 가장 최신판은 2008년판이다. 한은도 국제 표준 권고안에 맞춰 국민소득을 비롯한 5대 국민계정 통계를 개편 또는 개발해 왔다. 2008 국민계정체계의 핵심적인 변화는 기업의 연구개발(R&D), 오락·문학 작품 및 예술품 원본 등 무형의 지식재산생산물 포괄 범위를 넓힌 것이다. 지식재산생산물은 지적재산권, 저작권, 특허권 등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유사한 개념이다. 예를 들어 A 기업이 기존 사양보다 속도가 향상된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고 하자. 이 경우 종전에는 지출한 연구개발비를 비용, 즉 중간투입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새 국민계정체계에서는 신기술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 기업의 매출 창출에 기여한다고 보기 때문에 자산으로 기록한다. 물론 R&D에는 생산 공정의 효율화처럼 향후 생산비용을 줄이는 기술도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R&D 투자의 증가 속도가 다른 국민소득 부문에 비해 빠른 편이다. 따라서 R&D 투자의 자산 처리는 국민소득과 경제성장률을 개편 전에 비해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예술품 원본의 자산처리는 1993 국민계정체계에서 처음 등장한 뒤 2008년판에서 보다 구체화됐다. 예술품 원본에는 영화, TV 및 라디오의 스톡(stock) 프로그램, 문학 작품 및 음악 작품 원본이 포함된다. 스톡 프로그램이란 다큐멘터리, 드라마, 음악, 예술 및 교육 프로그램 등 반복 방영에 적합한 콘텐츠를 의미하며, 뉴스나 게임 등 수명이 짧은 콘텐츠는 포함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국민소득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증가해 왔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도 2000년 1만 1865달러에서 2013년 2만 6205달러로 두 배 이상이 됐다. 또 기준년 개편이나 새 국제기준 도입은 일반적으로 국민소득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국민소득이 늘어난 만큼 우리의 행복도 커진 것일까? 국민소득통계는 불평등, 환경오염, 사회보장, 여가, 건강 등 인간의 행복이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 대기나 수질을 악화시키는 공해 물질이 방출되면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이 나빠지지만 국민소득에서는 드러나지 않는다. 독감의 유행으로 의료서비스 지출이 늘어나면 국민소득은 증가하지만 후생 수준은 오히려 나빠졌다고 느낄 수 있다. 또 국민소득에는 주부의 가사서비스나 봉사활동과 같이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지만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활동이 제외된다. 1974년 미국의 경제학자인 리처드 이스털린은 부유한 국가의 행복지수가 그렇지 않은 국가에 비해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며, 소득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그 이상의 소득 증가가 인간의 행복도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주장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른바 ‘이스털린의 역설’은 이후 40여년간 소득과 삶의 질, 성장과 분배의 가치가 충돌할 때마다 회자됐다. 정책 담당자와 학계, 국제기구도 이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2008년 당시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삶의 질을 반영하는 지표로서 국민소득통계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경제학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아마르티아 센 등이 주축이 된 ‘스티글리츠 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이 위원회는 이듬해 국민행복지수를 발표했다. 유엔개발기구(UNDP)의 ‘인간개발지수’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등도 행복지수의 대표적 예이다. OECD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우리나라는 삶의 만족도 부문에서 36개국 중 25위로 하위권이다. 그러나 아직은 국민소득통계를 대체할 만한 지표가 없다.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가 1937년 미 의회에 사상 최초로 현대적 의미의 국민소득통계를 제출한 목표는 대공황 시기의 미국의 종합적인 경제 상황 파악이었다. 말하자면 국민소득통계는 애당초 삶의 질이나 행복을 측정하기 위해 디자인된 것이 아니었다. 쿠즈네츠도 1941년 이미 이런 한계를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국민소득의 개념을 확장한 행복지수는 삶의 만족도와 같이 주관적인 항목을 포함하고 있어 통계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확보되기가 어렵다. 주관적이고 불안정한 통계를 근거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이스털린의 역설’에 대한 반박으로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소득이 행복도의 주요 결정계수라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최근에는 삶의 질 측정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지표를 도입하기보다는 기존의 방법을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지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정책당국자들은 국민소득 분석 시 가계금융·복지조사, 고용통계 등 여타 미시통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안을 활용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그동안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거시통계와 미시통계를 연계해 국민경제의 가계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가계소득 분위별 소비, 저축, 자산, 부채의 상황이나 불평등 정도를 파악하는 지표를 마련하는 방안이 OECD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쿠즈네츠가 1937년 미 의회에 최초로 현대적 의미의 국민소득통계를 제출한 이후 채 100년이 지나지 않았다. 그동안 국민소득통계는 변화하는 경제실상을 반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쏙쏙 경제용어] ■산업연관표 1년 동안 국가경제 내에서 발생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및 처분과 관련한 모든 거래 내역을 일정한 원칙과 형식에 따라 기록한 통계표이다. 크게 공급표, 사용표, 투입산출표로 구분되며 생산 지역에 따라 국산거래표와 수입거래표로 나뉜다. 공급표는 특정 산업이 어떤 상품을 생산했는지를 보여준다. 사용표는 특정 산업에 어떤 상품이 얼마나 중간투입됐는지와 산업별 부가가치의 구성이 어떠한지 등을 보여준다. 투입산출표는 상품의 생산과 사용 내역을 표시한다. 산업연관표로 국민경제의 공급 및 수요, 산업 간 파급효과, 생산기술의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자금순환표 국가경제 내에서 발생한 다양한 금융활동이 경제주체 상호 간에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활동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자금순환표는 경제주체를 크게 가계 및 비영리단체, 비금융법인기업, 일반정부, 국외, 금융법인의 5개 부문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부문이 자금을 조달하고 운용한 내역을 기록한다. ■국민대차대조표 국민소득, 산업연관표 등이 일정 기간 동안의 거래를 기록한 플로(flow) 통계라면, 국민대차대조표는 일정 시점(매년 말)을 기준으로 각 경제 주체와 우리나라가 보유한 실물자산과 금융자산·부채의 가액 및 그 증감을 기록한 스톡(stock) 통계이다. 올해 5월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공동 작성해 처음 발표했다. 국민대차대조표 작성 결과 2012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1경 631조원이었으며, 1인당 국민순자산은 약 2억 1259만원이었다. 국민대차대조표 작성으로 우리나라는 5대 국민계정통계를 완성해 유엔 기준 국민계정체계 최상위 단계에 올랐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 군복무 휴학생도 대학생? 통계처리 고민

    군복무 휴학생도 대학생? 통계처리 고민

    ‘대학생 인원 통계에서 군 복무자 등 휴학생을 빼자니 국가경쟁력지수가 울고, 유지하자니 성격차지수(GGI)가 걸리고…, 어찌하오리까.’ 세계경제포럼(WEF)이 집계하는 두 지수의 반영 효과가 서로 달라서 처리 방식 변경 여부를 놓고 관련 부처가 고민하고 있다. 6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GGI가 지난해 111위로 떨어지자 여성 대표성 등 취약부문 개선 노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부적절한 통계 방식에 대해 WEF에 이의를 제기했다. 한 가지는 고등교육 취학률. 고졸 후 5년까지 해당 연령 인구 대비 대학생 수에 군복무를 비롯한 휴학자가 포함돼 남성 대비 여성 대학생 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휴학생을 빼고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WEF는 유네스코(유엔 교육사회문화기구)에 보고된 자료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원한다면 자료를 변경하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교육부에 요청했더니 기획재정부와 관련된 국가경쟁력지수에서는 고등교육층 취학률 지표가 해당 연령 인구 대비 대학생 수를 따지기 때문에 대학생 수가 많을수록 경쟁력이 높게 나와 고민된다는 것이다. 유네스코에 두 가지 자료를 보낼 수는 없고, 한 가지 자료를 정해 보내야만 하는 형편이다. 이 항목의 비중은 GGI가 높다. 이해숙 교육부 교육통계과장은 “여가부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 “두 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상반기 중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다른 한 가지는 유사업무의 남녀 임금 형평성 관련 경영자 설문조사 측정방식이다. 별다른 설명 없이 ‘한국에서 유사 업무에 대한 여성들의 임금과 남성들의 임금은 동등합니까’라고 묻고 ‘아주 낮다’에서 ‘동일하다’까지 7점 척도 중 선택하도록 설문이 구성돼 있다. 대부분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른 채 4~5점에 표시하는 것으로 나온다고 한다. 남성 대비 여성 임금이 68%인 현실에서, ‘유사업무’ 임금 성비는 최소한 80%를 넘을 텐데 일반적인 남녀 임금 격차로 오인한 결과일 가능성이 많다는 주장이다. 설문을 담당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에 유사직종 개념을 설명하도록 요구했고, 관련 통계를 집계해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유엔개발계획(UNDP)이 분석하는 성평등지수(GII)에서는 청소년 출산율(15~19세 여성 인구 1000명당)을 유엔 장기 전망치로 집계하기 때문에, 실제는 1.8명(2012년)임에도 불구하고, 전망치가 2011년 2.3명에서 2012년 5.8명으로 과도하게 잡혀 재추계한 결과 2.2명으로 바로잡혔다. 순위가 2011년 11위에서 2012년 27위로 하락했으나 수정치가 2013년치부터 적용됨에 따라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지구촌 800명 새마을운동 종주국 집결

    지구촌 800명 새마을운동 종주국 집결

    20년 전 부족 간 갈등 탓에 수십만명의 무고한 주민들이 숨진 죽음의 땅 르완다에 최근 새마을운동 사업을 통한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무심바를 비롯해 르완다 수도 키갈리 외곽 지역에 있는 마을들을 중심으로 주민 스스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차근차근 진행됐다. 그 결과 버려져 있던 습지와 늪지대가 농토로 개간돼 벼농사가 가능해졌다. 상수도가 놓여 생활용수 공급이 원활해졌고, 마을회관을 새로 지어 주민들끼리 여가 생활을 보내는 일도 많아졌다. 정부가 2009년부터 전 세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전파해 온 새마을운동 사업 추진 현황을 각국 정부 관계자들이 공유하고 현지의 새마을운동 정착을 위해 국제협력을 도모하는 국제 행사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안전행정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미얀마, 캄보디아, 르완다, 우간다 등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76개국 중 일부 정부 관계자 30여명과 유엔개발계획(UNDP) 및 세계은행 관계자 등 국내외 인사 800여명이 참석하는 ‘제1회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릴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대회는 세미나(21일), 본 행사(22일), 현장견학(23~2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첫날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리는 세미나 현장에서는 해외 새마을운동 지도자 및 정부 관계자가 현장 경험을 소개한다. 이어 새마을운동을 중심으로 국제개발 협력 방향을 제시하는 ‘지구촌 새마을운동 선언문’이 발표된다. 정태옥 안행부 국장은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물량 지원을 하는 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새마을운동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선진국 중심의 기존 공적개발원조(ODA) 개념과 다른 국제협력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째 날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개도국 빈곤 극복을 위한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설명하고 유엔 차원에서 새마을운동 확산에 힘쓸 것을 약속할 예정이다. 셋째 날 대회 참가자들은 경북, 충청, 전남 지역으로 각각 나뉘어 새마을운동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룬 농촌지역 현장을 방문하고 새마을운동 지도자 간담회 등을 갖는다.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몽골, 스리랑카, 네팔 등 17개국에 걸쳐 49개 마을이 시범마을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도국 41개국 1255명의 인사가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연수를 온 것으로 집계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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