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UN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R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112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010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2030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436
  • 신전에서 ‘볼일’ 본 무개념 관광객…몸살 앓는 마추픽추

    신전에서 ‘볼일’ 본 무개념 관광객…몸살 앓는 마추픽추

    페루 경찰, 외국인 관광객 6명 체포아르헨·브라질 등 국적의 2030 남녀 세계적인 유적지인 페루 마추픽추의 신전에서 ‘볼일’을 본 무개념 관광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추픽추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찾는 유명 관광지인 만큼 유적을 훼손하는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페루 안디나통신에 따르면 페루 쿠스코 경찰은 지난 12일 마추픽추 ‘태양의 신전’ 내의 접근이 금지된 지역에서 관광객 6명을 발견해 체포했다. 이들은 11일 밤 통제구역에 몰래 들어간 뒤 신전 벽의 돌 파편을 떨어뜨려 바닥에 균열이 생기게 한 것도 모자라 신전 안에서 대변까지 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들은 20~30대의 남자 4명과 여자 2명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인 각각 2명과 프랑스, 칠레인 1명씩이다. 경찰은 이들을 구속 상태로 조사한 후 범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아르헨티나 남성은 문화재 훼손 혐의로 기소하고, 나머지 5명은 추방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15세기 잉카 문명 유적지인 마추픽추는 1911년 미국 탐험가에 의해 처음 발견된 후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전 세계에서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만큼 몰상식한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은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엔 칠레인 2명이 마추픽추 벽에 낙서했다가 6개월 동안 옥살이를 한 후 벌금을 내고 풀려났다. 2017년에도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관광객들이 낙서해 체포됐다. 2000년에는 맥주 광고 촬영 과정에서 마추픽추 내 유명 유적인 ‘인티우아타나 바위’가 훼손된 적도 있다. 페루 당국은 마추픽추를 보호하기 위해 하루 입장객의 수를 제한하고 태양의 신전을 비롯한 주요 유적은 부분적으로 접근을 통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길섶에서] 83세의 제인 폰다/문소영 논설실장

    지난 주말에 넷플릭스에서 ‘그레이스 & 프랭키’ 시리즈를 봤다. 오늘 시즌 6이 공개된다. 이 미드에서 제인 폰다는 나이를 서너 살 어리게 속이고 80세에 창업하는 여성으로 나온다. 무엇보다 1937년생인 제인 폰다가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여성을 연기하고 있어서 놀라웠다. 할리우드에는 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90)만이 아니라 제인 폰다가 있었던 것이다. 그가 맡은 그레이스는 엄청나게 부자인 남자친구나 변호사인 전남편, 잘나가는 자식에게 눈곱만큼도 경제적·육체적으로 기대지 않고 독립적인 삶을 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제인 폰다는 1970년대 미국의 베트남전쟁 개입을 맹렬히 비난해 ‘하노이 제인’으로도 불리는 급진주의자로 지난해 연말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후변화대책을 비판하는 금요시위에 참석해 하루 동안 구치소에 구금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인 폰다는 ‘그레이스 & 프랭키’에서는 중산층 보수주의자를 연기한다. 제인 폰다의 ‘그레이스’를 보고 있자니 여자 노인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사회에서 노년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지, 직장인의 오래된 꿈이 은퇴하면 국내외 휴양지를 전전하며 안락하게 사는 것이겠으나, 이 역시 얼마나 부질없는지를 깨닫는다. 일할 때가 좋을 때다. symun@seoul.co.kr
  • 국가재난관리유공 표창 받은 강서 자율방재단

    국가재난관리유공 표창 받은 강서 자율방재단

    서울 강서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시군구 지역자율방재단 운영 평가’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 최우수구로 선정돼 국가재난관리유공 표창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시군구 228곳 자율방재단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자율방재단의 활동실적과 예산편성과 집행실적, 활성화 방안 등을 종합 고려해 점수를 매겼다. 강서구는 방역과 재난 취약계층 보호, 재해예방, 재난 안전캠페인 등 지역에 필요한 방재 활동을 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구 자율방재단은 2010년 출범했으며, 현재 20개 동에 336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 각종 재난대응 훈련과 방재단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구민을 대상으로 한 방재교육과 홍보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대형화·복잡화돼 가는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선 민간 참여가 중요하다”며 “자율방재단과 함께 더욱 체계적인 재난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년인턴 채용한 중소기업…강남 月 최대 100만원 지원

    서울 강남구는 청년실업 해소와 고용 촉진을 위한 ‘중소기업 청년인턴십’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청년인턴십은 만 15~34세 미취업 청년을 인턴으로 채용한 중소기업에 3개월간 1인당 월 80만~100만원의 임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0년 도입됐다. 기업당 3명 이내에 한해 지원하며,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7개월을 연장해 최장 10개월간 제공한다. 인턴 사원은 월 180만원 이상의 고정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참여대상은 상시근로자 5명 이상의 관내 중소기업이며, 강남구상공회나 한국전시주최자협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1기 기업은 오는 17일까지, 2기는 내달 3일부터 모집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현직 부시장도 출마 가닥… 서울시 출신 총선 행렬

    현직 부시장도 출마 가닥… 서울시 출신 총선 행렬

    지역 연고·행정전문가 경쟁력 내세울 듯 진성준 전 부시장 등 정무직 출신도 다수4·15 총선에 서울시 출신들이 대거 출마한다. 서울시 ‘늘공’(직업 공무원) 출신으로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전 행정1부시장이 지난해 사표를 내고 일찌감치 지역에서 선거운동 중인 가운데 강태웅(57) 서울시 행정1부시장도 출마 쪽으로 기울고 있다. 강 부시장은 14일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용산에서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제안이 있어 왔다”고 밝혔다. 공무원이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려면 90일 전인 16일까지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용산구 현직 국회의원은 17대부터 4선을 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4월 총선엔 나가지 않는다. 강 부시장이 출마하면 이 지역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 당 안팎에선 청와대 출신 인사에 대한 용산 지역 민심이 좋지 않아 ‘강태웅 카드’를 꺼냈다는 시각도 나온다. 강 부시장은 용산구에서 중·고등학교를 모두 나왔으며, 서울시 대변인·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역임한 행정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 정무직 출신들도 대거 출마한다. 진성준(서울 강서을) 전 정무부시장, 김원이(전남 목포) 전 정무부시장, 박영숙(천안병) 전 정무수석, 허영(강원 춘천) 전 정무수석, 천준호(서울 강북갑) 전 비서실장, 최종윤(경기 하남) 전 정무수석, 하승창(서울 성동을) 전 정무부시장 등이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어공’(정무직)으로 계파는 각각 다르지만 박원순 시장을 보좌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보수색? 인물로 뽑는다”… 동작을의 잣대는 ‘지역 발전’

    “보수색? 인물로 뽑는다”… 동작을의 잣대는 ‘지역 발전’

    나경원 연승… 지방선거는 민주 승리 동작갑에 개발 쏠려 주민 불만 요소로 한국당 몰표 흑석동, 젊은층 유입 변수4월 총선을 앞두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이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 지역으로 거론되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당에서 대항마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이수진 전 수원지법 판사 등 인지도 높은 후보를 검토하면서 주민들 사이에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동작을은 17대부터 4번 연속 민주당이 권좌를 차지한 동작갑에 비해 보수성향이 강하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8·19대 총선에서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으로 당선됐고, 이어 사당1동에 둥지를 튼 나 의원이 보궐선거와 20대 총선에서 연거푸 승기를 잡았다. 다만 지방선거에서는 재선의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지난해 이뤄진 민선7기 단체장 선거에서 동작갑뿐 아니라 동작을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동작을 서울시의원 2명 모두 민주당 소속이며, 구의원 7명 중 5명도 민주당이다. 14일 동작을 지역에서 만난 주민들은 “얼핏 보면 보수색이 짙은 듯하지만 보수와 진보가 팽팽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열성 팬이라고 밝힌 사당5동 김모(53)씨는 “그동안 출마 후보 면면을 보면 보수 후보가 당선될 수밖에 없었다. 민주당에서도 경쟁력 있는 사람을 내놓으면 민심을 얻는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특히 개발 호재가 갑 지역에 몰려 있어 불만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향후 동작갑 지역에선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과 ‘노량진뉴타운사업’이 추진된다. 동작을 지역인 사당2동에 사는 남모(62)씨는 “사당1·2동은 8차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초구와 붙어 있는데, 집값과 복지는 천양지차”라면서 “동작을 지역에 문화인프라 등을 확충해 주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후보를 찍겠다”고 말했다. 주민연령 분포를 보면 동작을은 동작갑보다 60~70대 고령층이 많다. 실제로 갑 지역엔 성남고(남고)·수도여고·숭의여고·서울공고(남녀공학)·영등포고(남고) 등 5개 고교가 있지만 을 지역엔 경문고·동작고 2개교만 있다. 여중·여고는 아예 없다. 사당1동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이모(47·여)씨는 “갑 지역에 중·고등학교가 많아 젊은층이 많고, 그들이 진보 정당을 지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한국당 지지가 가장 높았던 흑석동은 최근 뉴타운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60년 넘게 흑석동에 살고 있다고 스스로를 소개한 김모(73)씨는 “흑석동에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기 전엔 보수 성향이 강했는데, 뉴타운 개발로 고령층이 떠나고 젊은층이 유입되면서 보수색이 옅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黃 “안철수 대통합 역할해주면 고맙겠다” 安 “정치공학적 논의 참여할 생각 없어”

    黃 “안철수 대통합 역할해주면 고맙겠다” 安 “정치공학적 논의 참여할 생각 없어”

    “혁통위는 통합 촉진 논의기구” 합의 安 “김근식 혁통위 참여는 나와 무관”자유한국당과 ‘당 대 당 통합’ 논의에 무게를 뒀던 새로운보수당이 14일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참여하면서 보수통합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는 한국당 김상훈·이양수 의원, 새보수당 정운천·지상욱 의원이 각 당을 대표해 참석했다. 혁통위는 본격적 통합 논의에 앞서 세력마다 해석의 차이가 존재했던 혁통위의 역할을 ‘정치적 통합을 촉진하는 논의기구’로 정리했다. 박형준 위원장은 “혁통위는 법적 강제력을 갖는 기구가 아니므로 정치적 합의를 촉진하는 역할”이라며 “통합신당을 만들 때 기준과 원칙을 끌어내고 이에 동의하는 세력을 규합하는 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통위 가동과 함께 한국당 황교안(왼쪽) 대표는 빅텐트의 통합 범위를 ‘모든 반문(반문재인) 세력’으로 규정했다. 황 대표는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 총선 승리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우리 문을 활짝 열고 헌법 가치를 사랑하는 모든 정치 세력을 다 모이라고 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얘는 안 돼, 쟤는 안 돼, 안 될 분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문재인 정권보다 밉겠냐”고 했다.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에 대한 당내 반발을 겨냥한 동시에 추후 안철수계,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하지만 새보수당은 탄핵을 부정하는 우리공화당까지 합치는 ‘묻지마 통합’에 반대한다. 귀국을 앞둔 안철수(오른쪽) 전 의원은 이날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전날 황 대표가 간접적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직간접 대화 창구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 안 전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돼 온 김근식 경남대 교수의 혁통위 참여도 자신과 무관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황 대표는 이날 인천시당 신년인사회 후 “(안 전 의원이) 와서 자유우파의 대통합에 역할을 해 주면 대단히 고맙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한편 안철수계인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혁통위와 이야기하며 통합 가능성을 열어 놓긴 했다”면서도 “안 전 의원이 오면 창당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조국엔 “아주 큰 마음의 빚 졌다”… 윤석열엔 “개혁 앞장서면 더 큰 신뢰”

    조국엔 “아주 큰 마음의 빚 졌다”… 윤석열엔 “개혁 앞장서면 더 큰 신뢰”

    “曺, 민정수석·장관으로서 기여 굉장히 커 尹, 檢인사 관련 한 건으로 평가 안 할 것”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조국(왼쪽·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변함없는 믿음과 애틋한 감정을 털어놨다. 이른바 ‘조국 사태’로 촛불 민심이 분열되는 결과를 낳았지만 검찰개혁 등에 큰 기여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윤석열(오른쪽)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신임을 유지한다는 뜻을 내비치면서도 검찰의 ‘선택적 수사’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문 대통령은 “조 전 장관 임명을 밀어붙인 배경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의 국회 통과에 이르기까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했던 기여는 굉장히 크다”고 추어올렸다. 문 대통령은 이어 착잡한 표정으로 잠시 말을 고른 뒤 “그분의 유무죄는 수사나 재판을 통해 밝혀질 일이지만, 그 결과와 무관하게 조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은 고초만으로도 아주 큰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자녀 입시비리 및 가족 사모펀드 의혹에 휘말려 검찰 수사를 받았다. 같은 해 10월 사퇴한 뒤에도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놓였다가 가까스로 벗어났다. 그는 여러 혐의에 대해 법정에서 자신을 지켜야 할 처지다. 문 대통령은 “조 전 장관 임명으로 국민 간 많은 갈등과 분열이 생겨난 데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이제 조 전 장관은 좀 놓아주고 유무죄는 재판 결과에 맡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해서는 ‘조건부 신임’의 입장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이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둘러싸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항명’하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서는 “초법적 권한”이라고 비판하면서도 “그 한 건으로 윤 총장을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사실상 신임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권력에도 굴하지 않는 수사 면에서는 이미 국민에게 신뢰를 얻었다”고 치켜세웠지만 “조직 문화와 수사 관행을 고쳐 나가는 일까지 앞장서 준다면 훨씬 더 큰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이) 어떤 사건에 대해 선택적으로 열심히 수사하면 오히려 신뢰를 잃게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조 전 장관 가족비리 의혹 등에 대해 검찰이 수사력을 집중한 부분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르포]모래언덕 이용해 강물 정화...‘無염소 수돗물’ 네덜란드를 가다

    [르포]모래언덕 이용해 강물 정화...‘無염소 수돗물’ 네덜란드를 가다

     물의 나라 네덜란드의 거리와 공원 곳곳에는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음수대가 있다. 네덜란드의 수돗물 음용률은 90%에 이를 정도로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일이 생활화돼 있다. 손에 생수병을 든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1인당 먹는샘물 소비량(25ℓ·2017년 기준)은 유럽 국가 중 최하위권으로, 우리나라(108ℓ)와 비교해 4분의1 수준이다. 사실 네덜란드의 원수 질은 좋은 편이 아니다. 라인강 하류에 위치한 네덜란드는 라인강 지류의 강물을 암스테르담 등 대도시에 공급하는 물의 원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원수 자체가 결코 깨끗하지는 않다. 하지만 여러 단계에 걸친 정화 시스템과 우수한 관망 관리로 가장 흔한 소독제인 염소를 사용하지 않고도 안전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고 있다.  네덜란드가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 데는 지역별 식수를 담당하고 있는 상수도회사와 물연구기관인 KWR 간의 긴밀한 협력이 바탕이 됐다. KWR 국제연구·혁신팀 책임자인 제라드 반 덴 베르크 박사는 “수십년 동안 상수도회사들과 기술과 경험, 연구 결과 등을 공유하며 물 분야를 발전시켜 왔다”면서 “이것이 양질의 수돗물을 만드는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의 10개 상수도회사와 벨기에의 가장 큰 상수도회사 더바테르흐룹(De Watergroep)이 연간 700만 유로(약 90억원)를 KWR과의 공동 연구 프로그램에 투자한다. KWR은 네덜란드 수돗물의 특징으로 ▲무(無)염소 ▲다중여과 ▲낮은 누수율 ▲자체 정화망 등 4가지를 꼽았다. 네덜란드는 전역에서 염소를 쓰지 않고 친환경적인 정화 시스템을 활용해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염소를 쓰지 않기 때문에 물맛이 훨씬 좋다. 염소를 쓰면 사 먹는 생수에서는 나지 않는 소독약 냄새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다.  염소는 1900년대부터 콜레라나 페스트 등 수인성 전염병을 막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수돗물 소독제다. 네덜란드도 과거엔 염소를 사용했다. 하지만 1970년대 염소의 부산물로 나오는 총트리할로메탄(THMs)이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새로운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현재는 염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식수를 공급한다. 네덜란드는 어떻게 염소를 사용하지 않고 물을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여러 단계의 여과 시스템(multi-barrier system)을 꼽는다. 대표적인 것이 모래언덕 정화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해수면보다 육지가 낮은 이곳에서 제방 역할을 하던 해안가 모래언덕이 물을 여과해 박테리아를 제거한다는 사실을 알고 19세기부터 모래언덕을 물 공급에 이용해 왔다. 그러다 인구가 늘어나고 도심이 형성돼 상수도를 구축하게 되자 강물을 모래언덕으로 끌어와 정화해 공급하기 시작했다. 강물을 모래언덕에 지하수 형태로 저장했다가 공급하는 원리다. 로베르트 호프만 KWR 선임연구원은 “네덜란드에서는 미생물을 비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박테리아의 먹이가 되는 동화유기탄소(AOC) 자체를 없앤다”며 “만일 박테리아가 소독에서 살아남더라도 더이상 증식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 염소를 쓸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에서는 모래언덕을 비롯해 캐스케이드(폭포), 산소 처리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러 단계에 걸쳐 물을 정화하며 역삼투, 완속 모래여과 또는 자외선(UV) 투사로 물을 소독한다. 물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것만으로 물의 안전을 담보할 수는 없다. 상수관을 통해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공급되는 과정에서 박테리아의 침입에 노출될 수 있고, 침전물이 쌓여 있는 경우 지난여름 인천 적수 사태처럼 녹물이 쏟아져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 물의 안전성을 결정하는 것이 관의 상태다. 네덜란드는 수돗물 공급 과정의 손실률이 5.7%(2017년 기준)인데, 이는 관 청소(플러싱)나 소화전 물 사용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실제 누수율은 3% 미만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세계 최저 수준으로 그만큼 누수 틈새로 미생물이 침입해 물이 오염될 위험도 적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누수율은 10.5%다.  좁은 관을 사용하고 일정한 유속을 유지하는 것 역시 관을 깨끗하게 유지·관리하는 비결 중 하나다. 이른바 자체 정화망(Self-cleaning network)이다. 반 덴 베르크 박사는 “대부분의 상수도회사가 물을 공급하기 위해 큰 관을 갖고 있는데, 네덜란드에서는 지름이 좁은 관을 써 유속을 빠르게 한다. 그러면 미생물막(바이오필름)뿐만 아니라 큰 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이나 망간화합물 같은 침전물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큰 관에서보다 수압이 높고 물이 지속적으로 흐르게 해 별도로 관을 세척하거나 자주 교체하지 않아도 오랫동안 깨끗한 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철저한 위생 관리는 네덜란드의 수준 높은 물 관리 시스템을 잘 보여 준다. 수도 암스테르담과 그 일대 120만명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워터넷(Waternet)의 식수 공급 및 관리 총책임자인 레온 코어스는 “누수 공사나 수도관 작업을 시작할 때는 매뉴얼에 따라 공사를 하는 사람과 장비 모두 철저하게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공사가 끝나고 나면 다시 한번 수질 검사를 해 오염원이 없는지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물의 온도를 항상 25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 역시 네덜란드의 고품질 수돗물 공급 비결 중 하나다. 반 덴 베르크 박사는 “일반적으로 물의 온도는 지하에서 11도 정도로 유지가 되고 가정의 수도꼭지로 전달될 때까지 25도 이상 넘으면 안 된다”며 “물의 온도는 청량감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온도가 올라가면 박테리아 같은 미생물이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물 회사들은 수온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유럽 선진국들이 물 공급 시스템 못지않게 신경을 쓰는 부분이 물 자체를 보호하는 일이다. 우리가 마시는 물의 원천인 강과 하천의 수질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것이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델프트공대 교수이자 워터넷의 최고혁신책임자인 얀 페터 반 데르 호크 교수는 “워터넷은 물을 정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을 전부 재활용하기 때문에 산업용수나 폐기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며 “철가루 같은 것은 벽돌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역세정 뒤 나오는 물은 정화해 다시 세척용 물로 사용한다”고 소개했다.수돗물회사들이 정화 단계에서 활용하는 네덜란드의 모래언덕은 유럽연합(EU)의 생태보호구역인 ‘나투라(Natura) 2000’으로 지정돼 있다. 모래언덕 지역의 소유주이기도 한 상수도회사들은 수돗물 공급 회사일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 회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행정수도 헤이그가 있는 자이트홀란트주 130만명의 식수를 담당하고 있는 뒤네아(Dunea) 역시 이런 맥락에서 사구공원이 있는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뒤네아의 기업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니콜 반 벨트호번은 “우리는 이곳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이 지역을 모두가 협력해서 지켜야 할 땅이라는 걸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헤이그·암스테르담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취임식서 ‘혁신성장·기업가 정신’ 강조한 정세균

    취임식서 ‘혁신성장·기업가 정신’ 강조한 정세균

    “혁신성장 전력투구·협치로 사회통합”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경제를 살리는 힘은 기업으로부터 나온다”면서 “기업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먼저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산업에 대한 사후규제 도입과 같은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는데 정부의 사활을 걸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혁신성장에 전력투구해 경제 활력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했다. 또한 “경제가 통계상으로 호전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이 피부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경제를 살려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치로 사회통합을 이뤄내겠다”면서 “정부와 시장, 시민사회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첨예한 갈등 사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국회와는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협치를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와 함께 “사회의 공정을 높이고 나라의 안전을 다지겠다. 사회 각 분야의 불공정을 개선하고 보다 튼튼한 사회 안전망 확충으로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제46대 총리로서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가 된 정 총리는 “저부터 대한민국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희생하고 헌신하겠다”면서 “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책임을 다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安 거부해도…황교안, 연일 ‘러브콜’ “미워도 싫어도 합치자”

    安 거부해도…황교안, 연일 ‘러브콜’ “미워도 싫어도 합치자”

    황교안 “이기려면 통합하는 것이 길”안철수 “국가 혁신 위한 대전환 필요”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해 “오셔서 자유 우파의 대통합에 역할을 해주셨으면 대단히 고맙겠다”며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황 대표는 이달 초부터 연일 안 전 의원의 보수대통합 합류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안 전 의원은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 대표는 이날 인천시당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의원과 물밑 접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미워도 합치고, 싫어도 합쳐서 문재인 정권과 싸움에 나설 모든 사람이 함께하자는 게 우리가 추진하는 대통합”이라며 “안 될 분도 있다. 그렇지만 문재인 정권보다 미운가”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 이겨 대한민국을 제자리에 갖다 놓고, 우리 경제도 좀 살려놓고, 도탄에 빠진 국민들 편안해지게 한 뒤 ‘그때 너 왜 그렇게 했어’라면서 따져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은 안 돼’라고 말하는 심정은 알겠다”며 “그런데 이것 빼고 저것 빼고 하다 보면 이길 확률이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탄핵과 보수진영의 분열과 관련한 책임론은 잠시 묻어두고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취지다. 황 대표는 앞서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도 “헌법가치에 충실한 모든 사람이 함께 모이도록 서로 손을 크게 벌려야 한다. ‘다 들어오라’고 해서 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어렵고 힘든데 우리가 내려놓고 설득해서 대통합을 위해 가고 있다. 우리가 이기려면 통합하는 게 길”이라며 “목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다.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황 대표는 총선 공천혁신과 관련해 “저는 ‘물갈이’ 이런 말 안 쓴다”며 “우리는 계속 가야 할 정당 아닌가. 이번에 양보한 사람이 다음에 기회가 되고, 이번에 된 사람은 죽기로 각오하고 이겨내는 선순환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의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집행기관을 무력화해서 자기들 뜻대로 가고자 하는 게 검찰에 대한 이 정권의 보복”이라며 “멀쩡하게 (정권 비리를) 잘 파고 있는데 갑자기 이상한, 검찰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장관이 들어와서 아무 데나 칼질을 하고, 정권 수사하는 수사팀을 다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은 황 대표의 합류 요청에 대해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거부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나라가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국가 혁신을 위한 인식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도식 전 비서실장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낙연 향후 행보는…“어떤 책임 맡겨질지 저도 궁금”

    이낙연 향후 행보는…“어떤 책임 맡겨질지 저도 궁금”

    2년 7개월여 근무한 정부청사 떠나“무엇을 하든 국민에 도움 되겠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4일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국민과 국가와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행보를 묻자 “저도 궁금하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본관 앞에서 열린 자신의 환송행사에서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소회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하는 이 전 총리는 환송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9시에 당에 인사를 하러 간다”면서 “제가 (어떤 역할을) 기대하거나 탐낼 처지는 아니다. 어떤 책임이 저에게 맡겨질지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의 취임으로 이 전 총리의 임기는 이날 0시에 끝났다.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서 2년 7개월 13일 동안 재임했다. 이 전 총리는 정 총리의 지역구였던 서울 종로에 출마해 민주당의 총선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총리는 “2년 8개월에 가까운 국무총리 근무를 마치고 원래의 제자리로 돌아간다. 부족한 저를 사랑하고 질책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흠이 많은 저를 성심으로 도와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환송 행사에서는 이 전 총리가 태풍 ‘미탁’ 발생 당시 여러 차례 방문했던 강원도 삼척 신남마을 김동혁 이장이 직접 나와 꽃다발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안철수 “정치공학적 통합논의 참여할 생각 없어”

    안철수 “정치공학적 통합논의 참여할 생각 없어”

    정계 복귀가 임박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4일 야권 통합 움직임과 관련해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나라가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국가 혁신을 위한 인식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도식 전 비서실장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안 전 의원 측을 통합 대상으로 포함시키며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현재는 통합 논의에 참여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전 비서실장은 안 전 의원의 입장을 소개한 뒤 “현재 직·간접적으로 운영되는 (통합 관련) 대화 창구도 없고, 현재 혁통위에 참여하는 인사의 활동은 개인적인 정치 전망과 신념에 따른 것이지 안 전 의원과는 무관함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권 통합은 세력 통합이 아니라 혁신이 우선”이라며 “대한민국을 반으로 쪼개 좌우 진영대결을 펼치자는 통합 논의는 새로운 흐름과 맞지 않고, 절대권력을 가진 집권여당이 파놓은 덫이자 늪으로 빠져드는 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안 전 의원의 정치 재개 이유와 목표는 우리나라가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선의를 갖고 일조하겠다는 것”이라며 “분열적 리더십과 이념에 찌든 낡은 정치 패러다임, 기득권 정치인들의 득세로 점철된 여의도 정치를 쇄신해 사회통합과 국가혁신 과제를 이뤄내려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기자간담회에서 “안 전 의원은 다음 주에는 무조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뒤 사견임을 전제로 “혁통위와 이야기하면서 통합의 가능성도 열어놓긴 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기자회견에 엇갈린 반응…“진솔한 답변”vs“가짜뉴스”

    문 대통령 기자회견에 엇갈린 반응…“진솔한 답변”vs“가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경제·외교·안보 등 각 분야의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을 놓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폭넓은 대화와 진솔한 답변이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은 이날 기자회견에 ‘남 탓’, ‘가짜뉴스’, ‘망상’ 등이 가득했다며 혹평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진솔하게 답변하며 국민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 검찰개혁 등 사회 개혁 완수, 국민통합, 규제혁신, 민생경제, 균형발전, 인구 대책, 정치, 외교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폭넓은 대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100분의 시간이 지나고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정치는 국회 탓, 경제는 언론 탓, 안보는 시간 탓도 모자라 심지어 조국 사태는 국민 탓으로 돌렸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차라리 청와대 참모들을 모아 주입식 교육을 하든가, 친문 팬클럽 행사를 여는 게 나을 뻔했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정치·경제·외교·안보를 파탄 내고 자신에게는 관대한 문 대통령의 망상만 있는 기자회견이 아닐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새보수당 권성주 대변인은 “청와대가 기획하고 몽상가 대통령이 앵커가 된 대국민 가짜뉴스 주입이었다”라며 평가절하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은 긍정적인 면과 동시에 미흡한 점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은 “과거 기자회견보다 비교적 진일보했으나 집권 후반기를 맞아 담대하고 신선한 국정 동력 제시에는 미흡했다”고 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교착 상태에 이른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낙관적 시각과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은 다행이며, 지난 조국 사태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는 마땅한 태도”라면서도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명백한 실정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며, 호르무즈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대체로 균형 잡힌 시각의 무난한 기자회견이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고 논평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울산시, 송병기 부시장 ‘직권면직’…총선 출마할 듯

    울산시, 송병기 부시장 ‘직권면직’…총선 출마할 듯

    청와대 하명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14일 직권면직됐다. 그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 4·15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3시 인사위원회를 열고 송병기 경제부시장을 직권면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송 부시장은 전날까지 연가를 내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에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울산시 비위 공직자의 의원면직 처리 제한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감사원과 검찰, 경찰 및 그 밖의 수사기관에서 비위와 관련해 조사 또는 수사 중인 경우 의원면직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다. 그러나 직권 면직 형식으로 직책에서 물러날 수는 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도 이 방식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유 전 부시장이나 송 부시장은 일반 공무원이 아닌 별정직 공무원이어서 대통령령인 ‘지방 별정직 공무원 인사 규정’에 따른다. 이 규정은 ‘징계 또는 징계부가금(공금 횡령 등에 대한 변상) 사유가 있으면 직권으로 면직하거나 징계 또는 징계부가금 부과 처분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송 부시장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공직자 사퇴기한인 16일 전까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송 부시장은 검찰의 하명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최초 제보한 인물로 이번 사건의 핵심 관련자로 꼽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탈북단체, 정부청사 앞에서 천막 설치하다 충돌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농성 중인 탈북민 단체가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하다가 이를 제지하는 구청 관계자들과 충돌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남과 북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국민 모임’ 단체 관계자 5~6명은 이날 오후 2시쯤 정부서울청사 인근 인도에 천막 1개 동을 기습적으로 설치했다가 종로구청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했다. 현장에 있던 남성 1명이 천막 안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흉기를 꺼내 들었다가 경찰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불법 정치자금’ 원유철 징역 10월…확정되면 의원직 상실

    ‘불법 정치자금’ 원유철 징역 10월…확정되면 의원직 상실

    재판부 “국회의원 청렴 의무 저버려”원 의원 “항소심서 무죄 입증할 것”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지역구 사업가들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환승)는 원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90만원의 벌금형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 부정지출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2500만원을 선고했다. 원 의원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해당 판결이 확정되면 원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선출직 공무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100만원 이상, 일반 형사 사건에서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국회의원의 청렴 의무를 저버려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면서 “피고인이 적극적으로 주장해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나, 미필적으로나마 타인 명의로 후원금이 지급되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정치자금을 불법 수수했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2012년 3월부터 2017년까지 타인 명의로 된 불법 정치자금 5300만원을 수수하고 정치자금 6500만원을 부정지출한 혐의, 직무와 관련해 금융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해주겠다며 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2018년 1월 기소됐다. 2011년부터 보좌관과 공모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평택 지역 업체 4곳으로부터 1억 8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직무행위와 연관성이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원 의원은 선고 공판 후 취재진과 만나 “이유야 어떻든 이렇게 재판을 받는 것 자체만으로 국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면서 “항소심에서 유죄 부분에 대해서도 무죄를 입증해 믿고 성원해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강제징용 해법’ 묻는 日기자에 文 “피해자 동의 가장 중요”

    ‘강제징용 해법’ 묻는 日기자에 文 “피해자 동의 가장 중요”

    “日, 수정의견이 있다면 함께 지혜를 나누자”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본 강제징용 관련 해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피해자 동의를 얻는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어떤 해법을 구상하고 있느냐’는 일본 언론의 질문에 “피해자 동의 없이 한일 정부가 아무리 합의해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위안부 합의 때 아주 절실히 경험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이라는 점에 염두를 두면 양국 간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다고 본다”며 “강제집행 절차에 따라 일본 기업의 국내자산 매각이 이뤄지는데 시간 여유가 있지 않아 한일 대화가 속도 있게 촉진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강제징용 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문제 외에 한일 관계는 대단히 건강하다”며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가야겠다는 의지와 한국이 일본을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여기는 자세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 수출규제를 통해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에도 어려움을 주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일본 수출규제, 지소미아 등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빨리 해결한다면 양국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 해법을 제시했고 법안을 발의하는 등 입법부 차원의 노력도 했다”며 “원고 대리인단이었던 한일 변호사나 양국 시민사회가 공동협의체 구성 등의 해법을 제시했는데, 정부는 그 협의체에 참여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제시한 해법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본이 수정의견이 있다면 그것을 내놓고 함께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아나간다면 충분히 해결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도쿄 올림픽은 남북 간에 일부 단일팀 구성이 합의돼 있고 공동입장 등 방식으로 한반도 평화를 촉진하는 장으로 만들 수 있다”며 “한일 간 관계개선의 교류를 촉진하는 기회로도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개막식에 참석했듯 도쿄 올림픽에도 한국의 고위급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한국 정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또 “도쿄 올림픽이 한일 간 문제를 근본적으로 푸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현미 장관 “동네 물 나빠졌네” 부적절 발언 논란

    김현미 장관 “동네 물 나빠졌네” 부적절 발언 논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신년행사에서 지역 주민을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2일 고양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회 및 송별회’ 행사에서 지역 주민과 인사를 나누다 일부 시민이 “김 장관님 때문에 고양시가 망쳐졌다”고 항의하자 “안 망쳐졌다. 걱정하지 마시라”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일부가 항의를 계속하자 김 장관은 웃으며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 그렇죠?”라고 말했다. 김 장관이 지지자, 주민들과 인사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창릉 3기 신도시 철회 등을 요구하는 일부 주민들이 항의하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의 발언은 유튜브에 영상 형태로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고양일보 등 일부 지역지에도 영상이 공개돼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김 장관은 지난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눈물을 흘려 주목받은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서 ‘기생충’ 명대사 언급된 이유

    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서 ‘기생충’ 명대사 언급된 이유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대사 인용 질문文 “모니터엔 답변 아닌 질문 요지만” 웃으며 언급시작 전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흘러나와 눈길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영화 ‘기생충’의 명대사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로 열린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 중 한 기자는 “대통령님도 많이 칭찬하셨던 영화 기생충에 보면 송강호씨의 대사가 있다.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대통령님도 국정의 계획이 있으실 것”이라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 물가, 실업률 등과 관련한 계획과 목표를 말해 달라고 질문했다. 영화 ‘기생충’이 101년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상(오스카) 최종 후보에 오르며 화제가 되자 영화 속 명대사를 인용해 질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기생충은 아카데미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각본, 편집, 미술, 국제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경제 지표는 늘 긍정적 지표와 부정 지표가 혼재한다”면서 “분명한 것은 부정 지표는 점점 적어지고 긍정 지표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 정도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어려움 속에서 선방했다”면서 “거시경제가 좋아지는 계기에 실질적인 삶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 지난해 ‘이니 블루’로 불리는 푸른 넥타이를 맸던 문 대통령은 이날은 붉은 계열의 넥타이를 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첫 질문에 답하기 전 자리 앞에 놓인 두 대의 모니터를 가리키며 “질문자의 성명과 소속, 질문 요지가 떠 있다”면서 “(예상) 답변이 올라와 있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이 있을까 봐), 미리 말씀을 드린다”며 웃기도 했다. 이날 회견 시작에 앞서 회견장에는 대중가요가 흘러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유산슬’이라는 이름으로 트로트 가수에 데뷔한 유재석의 ‘사랑의 재개발’이 선곡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