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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비대위’ 공은 새 지도부에… 무게감 더해진 원내대표 경선

    ‘김종인 비대위’ 공은 새 지도부에… 무게감 더해진 원내대표 경선

    심재철 “저의 역할 여기까지” 결국 백기 김종인 “당 혼란스러운 상황 안타깝다” 총선 참패 수습까지 떠안은 새 원내대표 정진석·권영세·김태흠 등 수명 후보 거론 일각 “경선 앞당겨 지도부 공백 최소화”총선 패배 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두고 자중지란에 빠졌던 미래통합당이 30일 결국 이 문제를 신임 원내지도부의 손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선출되는 원내지도부는 21대 국회 개원 준비에 더해 당의 총선 참패 수습이라는 막중한 책임까지 떠안게 됐다. 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앞으로 당의 진로는 새롭게 선출된 원내대표가 결정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낙선한 신보라 최고위원도 “저도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낙선 지도부’로 낙인찍혀 리더십을 상실하면서 당의 중지를 모으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결국 백기를 든 것이다. 더욱이 심 권한대행이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자리를 약속받고 김종인 비대위를 밀어붙인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정치적 부담을 크게 느낀 것으로 보인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이런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무소속 홍준표 전 대표에게 “허위사실을 무책임하고도 공공연하게 유포했다”면서 “밖에서 남의 당 일에 감 놔라 팥 놔라 참견할 계제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놨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이날 김재원 정책위의장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정책위의장은 “크게 괘념치는 않는 듯했다”고 전했다. 당 수습체제 결정권까지 다음 지도부로 이관되면서 차기 원내대표는 막강한 무게감을 갖게 됐다. 개원 원내대표는 상임위 배정은 물론 원내 직책에 대한 일부 인사권도 행사한다. 여기에 당 재건 방향에 대한 결정 권한까지 주어진 것이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정진석·주호영·서병수(5선), 박진·권영세·김기현(4선), 김태흠·유의동·조해진(3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 중 권영세, 정진석, 주호영 의원 등은 김종인 비대위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견을, 김태흠, 조해진 의원 등은 반대 의견을 냈다. 비대위 전환에 대해 각 후보들의 입장은 원내대표 경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경선 참가자는 오는 6일까지 후보 등록 신청을 해야 한다. 지도부 공백 장기화를 우려해 경선을 앞당기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 지역 초선 당선자들은 이날 “원내대표 선거를 최대한 앞당겨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동시에 당선자 워크숍 일정을 앞당겨 원대대표 선거 직전에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아줌마라고 쥐꼬리 임금, 툭하면 무시… 위기 내몰린 중년의 노동

    아줌마라고 쥐꼬리 임금, 툭하면 무시… 위기 내몰린 중년의 노동

    박희숙(46·가명)씨는 롯데마트 수산 코너에서 6년째 무기계약직 직영사원으로 일한다. 중년에 기술 없이도, 집 근처에서, 정년까지 보장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마트 외에는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박씨는 “주 5일·하루 7시간씩 일하고 시간당 8750원으로 계산한 월급을 받고 명절 상여금도 받지 못해 생활이 빠듯하다”며 “온종일 서서 일하고, 가끔 아줌마라며 무시하는 ‘갑질’ 손님을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박씨처럼 많은 중년 여성 노동자들은 뒤늦게 실질적 가장으로 기술 없이 맨몸으로 노동시장에 뛰어든다. 결혼·출산·양육으로 인한 경력단절 이후 찾아온 남편의 은퇴, 불안한 노후 등이 이들을 취업전선으로 내몬다.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연령대별 여성 고용률을 보면 올 3월 기준 20대 후반(68.0%)이 가장 높고, 그 뒤를 따르는 연령대는 40대 후반(66.2%)과 50대 초반(64.7%)이다. 그러나 이들이 갈 곳은 비정규직·저임금 일자리에 한정돼 있다. 그러다 보니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이들의 불안정한 현실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들이 마주한 어려움을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중년 여성 노동자들은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찾지만 결국 비정규직이나 저임금 일자리에 머문다. 가스검침원 김윤숙(53)씨는 15년 전 IMF 외환위기 당시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남편이 일자리를 잃자 “살림에 도움이 돼야겠다”는 마음으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김씨는 “40~50대에게 취업문을 열어 놓은 데가 없다. 아줌마를 쓰면 임금을 안 줘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지, 1년에 3500~5000가구를 상하반기 두번씩 방문하는데 2007년 첫 월급이 최저시급도 안 되는 97만원이었다”고 말했다. 10년 뒤 노조가 생기고서야 최저임금을 조금 넘는 돈을 받았다.보이지 않는 편견과도 싸워야 한다. 박씨는 이 편견을 “마트에서 일하는 아줌마들은 못 배우고, 무시해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쇼핑 바구니를 던진 중년 남성 고객도 있었다. 가격표가 진열대에 제대로 붙어 있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반말은 기본이었다. “왜 반말하느냐”는 대응에도 “관리자 불러와라”는 말만 반복하던 고객은 정작 남성 관리자를 만나니 조용히 돌아갔다. 더 서러운 건 회사의 대처다. 2년 전만 해도 회사는 “고객에게는 ‘모릅니다, 아닙니다, 없습니다’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가르쳤다. ‘서비스 정신’이라는 명목으로 문제가 생겨도 회사는 늘 고객 편이다. 박씨는 “진상 고객에 한 번 울고, 회사에 서운해서 두 번 우는 셈”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갑작스런 재난도 더 가혹했다. 장애아동의 수업을 돕는 특수교육 실무사인 최은경(44·가명)씨에게도 생계의 위협이 닥쳤다. 한 학기 단위로 재계약을 하는데, 개학이 연기돼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됐다. 당연히 월급은 받지 못하고 있다. 최씨는 “경제적인 이유로 이혼해 두 아이를 책임지는 실질적인 가장인데 막막하다. 180만원 남짓인 월급도 방학 중에는 나오지 않는데, 개학 연기 상황에 학교에선 ‘당연히 못 준다’는 입장”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문가들은 중년 여성 노동자들을 위기에 내몰기 전 노동시장에서의 불평등을 없애고 사회적 인식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들에게 주로 주어지는 돌봄 서비스 일자리에 대해 사회는 ‘집에서 하던 일이니 특별한 기술 없이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보내며 늘 저평가해 왔다”고 지적했다.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 자문위원 역시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이유로 노동시장에서 중도 탈락하지 않도록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만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일 중년 여성 노동자들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3無’…용접 불꽃 막는 방화포 없고, 최소한의 환기조차 없었고, 샌드위치 패널 규제도 없고

    ‘3無’…용접 불꽃 막는 방화포 없고, 최소한의 환기조차 없었고, 샌드위치 패널 규제도 없고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는 2008년 40명이 사망한 이천 냉동창고 화재를 떠올리게 한다. 산업 현장에서 반복되는 대형화재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은 없는 걸까. 소방 전문가들에게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건의 원인과 대책을 들어 봤다. 소방당국 등은 이번 화재가 지하 2층, 지상 4층짜리 건물 내부 곳곳에서 우레탄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유증기가 어떤 화원을 만나 폭발해 발생했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안전수칙은 잘 지켜졌는지부터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관리자가 교육을 제대로 했는지, 용접을 할 때는 소화기를 비치하고 주변에 가연물을 두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을 지켰는지부터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역시 “우레탄 작업과 용접 작업 사이에 비산방지덮개나 용접방화포 등을 두거나 환기를 자주 하는 등 최소한의 규정이라도 잘 지켰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다. 화재에 취약하지만 값이 싸 많이 사용되는 샌드위치 패널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여러 차례 대형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어 온 샌드위치 패널에 대한 규제는 한 차례 강화됐었다. 2015년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바닥면적이 600㎡ 이상이면 샌드위치 패널에 스티로폼 대신 마감재로 난연재를 쓰도록 했다. 이 규정이 현장에서 지켜지는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 교수도 “창고는 사람이 거주하는 용도는 아니라 여전히 샌드위치 패널을 많이 사용하고 법에서도 허용하고 있다”면서 “검정기준을 더 높여 불연재로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시소방시설은 갖춰진 상황이었는지도 살펴야 한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최소한 소화기나 비상벨 등 경보장치, 간이피난 유도선과 같은 임시소방시설이 갖춰져 있었는지, 화기 관리는 철저했는지 등을 두루 살펴야 한다”고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더 필요한 곳에… 어린이도, 공무원도 생애 첫 재난소득 기부 릴레이

    더 필요한 곳에… 어린이도, 공무원도 생애 첫 재난소득 기부 릴레이

    “코로나 함께 이겨내자” 시민·지자체 나서 기부 창구 개설, 100일 캠페인 등 줄이어 손피켓까지 직접 만들어 인증샷 독려도 민주·시민당 현역들 동참… 기부 힘 보태지방정부에 이어 중앙정부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주기로 하면서 기부 열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몫을 흔쾌히 내놓는 기부 행렬이 전국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5급 이상 공무원 66명 전원이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동참한다고 3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책 회의 도중 한 공무원이 자발적 기부를 제안했고, 5급 이상 직원 전원이 동의했다. 구는 5월 중 긴급재난지원금 접수가 시작되면 정부 지침에 따라 기부 방법과 대상을 정할 방침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마음에서 우리 구 간부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1인당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부산 기장군은 지난 3월 30일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기부 창구’를 개설했다. 오규석 기장군수의 기부 선언에 이어 지난 13일 간부 공무원 26명, 16일 5개 읍면 주민자치위원장들이 참여했다. 현재 271명이 동참, 1억 6522만 2000원이 모였다. 기장군 관계자는 “어린이들도 동참하고, 손피켓까지 만들어 인증샷을 찍어 기부를 독려하는 주민들도 있다”고 했다. 부산 사상구는 지난 19일 재난기본소득 기부 릴레이 캠페인 ‘100일의 아름다운 도전’을 시작, 1주일여 만에 98명이 기부에 동참해 1485만원이 모였다. 사상구는 기부 주민들에게 ‘아싸 제0호’의 인증 번호를 부여하며 선행을 독려하고 있다. ‘아싸’는 아름다운 사상 사람들의 줄임말이다. 전북 군산에선 주민자치위원 28명이 10만원씩 지급받은 재난기본소득에 20만원을 더해 만든 성금 300만원을 시에 기탁했다. 지난 9일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 시작한 경기도에서도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도민 2737명이 2억 9100만원을 기부했다. 도는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난기본소득 기부를 받고 있다. 경기도와 별도로 1인당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지급한 수원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특별계좌를 신설, 지난 9일부터 ‘내 생애 첫 재난기본소득 기부’ 릴레이를 시작했다. 기부 첫날인 9일부터 24일까지 시민, 협회, 공직자들이 잇달아 기부에 참여, 2억 2800여만원이 모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원금을 기부하면 15%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 재원으로 활용된다”며 “저와 우리 가족은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정문 국회의원 당선자도 “더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합당하는 더불어시민당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도 당선자들도 다들 기부하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가부장제 북한서 여성 지도자?” 김여정 주목하는 이유

    “가부장제 북한서 여성 지도자?” 김여정 주목하는 이유

    외신, 김정은 후임으로 ‘백두혈통’ 김여정 주목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이 확산되면서 외신들은 연일 후계자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오직 ‘백두혈통’만이 권좌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차기 북한 통치자는 김씨 일가에서 나올 것이라는 데에 의문이 없고, 그 중에서도 선택지가 제한돼 있다며 김여정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김 위원장에게도 자식이 3명 있다고 한국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지만, 첫째 아들이 10살로 아버지의 뒤를 잇기엔 너무나도 어리다.김 위원장의 형 김정철은 정치에 뜻이 없어 일찍이 후계 구도에서 밀려났으며 배다른 형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됐고 그의 아들 김한솔은 어딘가에 숨어지내는 형편이다. 그렇다면 남는 선택지는 김여정뿐이라는 것. 김여정이 최근 들어 북한에서 정치적인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해준다고 WSJ은 설명했다. 김여정은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4월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에서 해임됐었지만, 1년 만인 이달 초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다시 복귀했다.“여성 가능성 희박” vs “혈통이 모든 것 능가” 다만 김여정이 여성이기 때문에 북한 최고 통치자 자리에 오를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더그 밴도우 미국 케이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날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에 기고한 글에서 정치 세력 중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뿌리 깊은 가부장제 사회인 북한에서 김여정이 김 위원장 자리를 승계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달리 과거 중앙정보국(CIA)에 몸담았던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김수원 정책분석관은 ‘북한이 여성 지도자를 맞을 준비가 돼 있냐’는 질문이 잘못됐다며 “혈통이 다른 모든 것을 능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영국 BBC 방송도 지난 28일 북한의 후계 구도를 예측하는 기사에서 “남아있는 김씨 일가 3명”으로 김여정, 김정철, 김평일을 언급했다. 김평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으로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숙부다. BBC는 김여정을 가장 먼저 소개하며 어려서부터 정치에 관심을 보여 아버지의 총애를 받았고, 이데올로기적 충성심을 보장하는 강력한 조직인 선전선동부에도 몸담았다고 전했다. 다만 “김여정은 여성이기 때문에 가부장제가 뿌리 깊은 국가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가 되는 것, 특히 군을 운영하는 것은 여성의 의무 범위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행사로 꼽히는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4월 15일)에 모습에 드러내지 않은 이후로 신변 이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년 여성 노동이 위험하다··· 생계·인격모독·코로나19

    중년 여성 노동이 위험하다··· 생계·인격모독·코로나19

    중년 여성 노동자들의 삼중고박희숙(46·가명)씨는 롯데마트 수산 코너에서 6년째 무기계약직 직영사원으로 일한다. 중년에 기술 없이도, 집 근처에서, 정년까지 보장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마트 외에는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박씨는 “주 5일·하루 7시간씩 일하고 시간당 8750원으로 계산한 월급을 받고 명절 상여금도 받지 못해 생활이 빠듯하다”며 “온종일 서서 일하고, 가끔 아줌마라며 무시하는 ‘갑질’ 손님을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박씨처럼 많은 중년 여성 노동자들은 뒤늦게 실질적 가장으로 기술 없이 맨몸으로 노동시장에 뛰어든다. 결혼·출산·양육으로 인한 경력단절 이후 찾아온 남편의 은퇴, 불안한 노후 등이 이들을 취업전선으로 내몬다.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연령대별 여성 고용률을 보면 올 3월 기준 20대 후반(68.0%)이 가장 높고, 그 뒤를 따르는 연령대는 40대 후반(66.2%)과 50대 초반(64.7%)이다. 그러나 이들이 갈 곳은 비정규직·저임금 일자리에 한정돼 있다. 그러다 보니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이들의 불안정한 현실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들이 마주한 어려움을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① 고용불안정 - 선택지 없는 저임금 직장으로 내몰리다 중년 여성 노동자들은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찾지만 결국 비정규직이나 저임금 일자리에 머문다. 가스검침원 김윤숙(53)씨는 16년 전 IMF 외환위기 당시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남편이 일자리를 잃자 “살림에 도움이 돼야겠다”는 마음으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김씨는 “40~50대에게 취업문을 열어 놓은 데가 없다. 아줌마를 쓰면 임금을 안 줘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지, 하루 100가구씩 1년에 3500~4000가구를 방문하는데 2007년 첫 월급이 최저시급도 안 되는 97만원이었다”고 말했다. 10년 뒤 노조가 생기고서야 최저임금을 조금 넘는 돈을 받았다. ②인격모독 - 보이지 않는 편견과 싸우는 매일 박씨는 이 편견을 “마트에서 일하는 아줌마들은 못 배우고, 무시해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쇼핑 바구니를 던진 중년 남성 고객도 있었다. 가격표가 진열대에 제대로 붙어 있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반말은 기본이었다. “왜 반말하느냐”는 대응에도 “관리자 불러와라”는 말만 반복하던 고객은 정작 남성 관리자를 만나니 조용히 돌아갔다. 더 서러운 건 회사의 대처다. 2년 전만 해도 회사는 “고객에게는 ‘모릅니다, 아닙니다, 없습니다’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가르쳤다. ‘서비스 정신’이라는 명목으로 문제가 생겨도 회사는 늘 고객 편이다. 박씨는 “진상 고객에 한 번 울고, 회사에 서운해서 두 번 우는 셈”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③코로나19 - 약자에게 가혹한 재난 갑작스런 재난도 더 가혹했다. 장애아동의 수업을 돕는 특수교육 실무사인 최은경(44·가명)씨에게도 생계의 위협이 닥쳤다. 한 학기 단위로 재계약을 하는데, 개학이 연기돼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됐다. 당연히 월급은 받지 못하고 있다. 최씨는 “경제적인 이유로 이혼해 두 아이를 책임지는 실질적인 가장인데 막막하다. 180만원 남짓인 월급도 방학 중에는 나오지 않는데, 개학 연기 상황에 학교에선 ‘당연히 못 준다’는 입장”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문가들은 중년 여성 노동자들을 위기에 내몰기 전 노동시장에서의 불평등을 없애고 사회적 인식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들에게 주로 주어지는 돌봄 서비스 일자리에 대해 사회는 ‘집에서 하던 일이니 특별한 기술 없이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보내며 늘 저평가해 왔다”고 지적했다.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 자문위원 역시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이유로 노동시장에서 중도 탈락하지 않도록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만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일 중년 여성 노동자들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경찰 ‘이천 화재’ 시공사 등 압수수색…1차 현장감식 마무리

    경찰 ‘이천 화재’ 시공사 등 압수수색…1차 현장감식 마무리

    4개 업체 압수수색·15명 출국금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 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물류창고 공사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은 건축주인 주식회사 한익스프레스의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과 감리업체, 설계업체까지 모두 4개 업체를 상대로 동시에 진행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늦게 이천시를 찾아 물류창고 공사와 관련한 인허가 서류도 확보했다.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설계도면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한 뒤 비교·분석해 공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안전조치 위반사항은 없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 화재 발생 이후 12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려 이번 화재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시공사 등의 관계자 6명과 목격자 11명 등 28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시공사 등의 핵심 관계자 15명에 대해서는 긴급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지하 2층 잔해물로 지체…내일 2차 감식 이날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으로 현장감식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한국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 45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인명수색이 종료된 가운데 시작된 이날 감식에서는 참사의 시작이 된 폭발을 일으킨 화원을 규명하는 작업이 주로 이뤄졌다. 소방당국 등은 이번 화재가 건물 지하 2층에서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4층짜리 건물 내부 곳곳에서 우레탄 작업이 이뤄져 발생한 유증기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화원을 만나 폭발하면서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졌다는 것이다. 우레탄은 단열성능 효과가 탁월하고 가공성이나 시공성, 접착성 등이 우수해 냉동창고의 단열재나 경량구조재, 완충재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번 화재 현장에서도 우레탄을 창고 벽면 등에 주입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그러나 우레탄은 주입하는 과정에서 성분이 서로 분해하면서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최고 200도까지 온도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으며 유증기를 발생한다. 현재까지는 용접·용단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이 유증기와 만나 폭발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일반적으로 공사현장에서 용접·용단작업 중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데다 이번 참사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지하 2층의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 과정에서 용접작업이 이뤄졌다는 일부 근로자 진술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기작업 등 다른 요인도 배제할 수 없어 이번 감식은 불이 시작된 지하 2층을 중심으로 유증기에 불을 붙인 원인 규명 위주로 진행됐다. 그러나 지하 2층 바닥에 화재 잔해물이 많이 쌓여있어 감식은 더디게 진행됐다. 이 때문에 경찰 등은 다음 달 1일 2차 감식을 벌이기로 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감식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요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감식의 주목적은 발화 원인을 밝히는 것”이라면서 “내일 2차 감식을 해봐야 판단할 수 있지만 3차, 4차 감식까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강남, 안다즈서울강남호텔 확진환자 접촉 145명 ‘전원 음성’

    서울 강남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안다즈서울강남호텔 직원의 접촉자 145명의 검체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지난 24일 경기 하남시에서 발생한 확진환자가 관내 신사동 소재 안다즈서울강남호텔에서 근무한 사실을 파악하고, 당일 방역 소독을 하는 한편 29일까지 호텔을 자진 폐쇄토록 조치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접촉자 145명에 대해 즉시 격리 조치를 하고, 검체 검사를 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자가격리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절대 안심하지 말고, 격리가 해제되면 반드시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재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바다의 블랙홀’ 해운대 테트라포드서 또 추락사

    ‘바다의 블랙홀’ 해운대 테트라포드서 또 추락사

    30일 오후 1시 50분쯤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인근 테트라포드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소방대원들이 테트라포드 아래로 추락한 A씨를 발견하고 구조물 밖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A씨의 정확한 신원과 사고 경위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쌓아둔 원통형 기둥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표면이 둥글고 해조류 등이 붙어있어 미끄러운 데다 지지대나 손잡이가 없어 추락하면 자력으로 탈출하기가 사실상 힘들기 때문에 ‘바다의 블랙홀’로 불리기도 한다. 부산시에 따르면 3년간(2016~2018) 부산지역 연안의 테트라포드 사고는 73건에 달했다. 사망자는 7명이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효과 확인 시 신속 사용”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효과 확인 시 신속 사용”

    방역당국 “유사 시 국내서도 긴급사용승인전체 임상시험 결과 집계된 후 판단 가능”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에 대해 정부가 효과 확인 시 국내에서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 치료 효과가 전체 임상시험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확인됐을 때라고 조건을 달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에 대해 일부 긍정적인 결과가 언급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유사시 국내에서도 긴급사용승인이 이뤄지고, 더 나아가 국내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는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줄였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의약품으로, 국내에서도 중증·중등도 코로나19 환자에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그러면서 현재 알려진 렘데시비르의 효능·효과는 일부이므로 전체 연구 결과가 나와야만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전체 임상시험 결과가 다 집계된 게 아니어서 유보적으로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단 방대본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결과에 대해서 나오는 대로 계속 분석하고 대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아베 마스크’ 영세 납품업체 특혜 의혹

    [속보] ‘아베 마스크’ 영세 납품업체 특혜 의혹

    일본 정부가 모든 가구에 배포를 추진한 천 마스크 납품업체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로 불린 천 마스크는 일부 오염되거나 이물질이 부착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배포가 중단됐는데, 4개의 납품업체 중 하나인 ‘유스비오’가 후쿠시마현에 거점을 둔 영세한 업체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계약 과정에 의문이 제기됐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구니 히로시 입헌민주당 간사장대리는 지난 28일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해당 업체 경영자가 “누군가의 친구였던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일본 정부는 나머지 3개 납품업체는 일찍 공개했지만 유스비오만 유독 늦게 공개해 떳떳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키웠다. 주간지 ‘슈칸아사히’는 유스비오 사장이 2018년 탈세로 인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판결을 받은 인물이라고 최근 보도하면서 계약 경위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거리두기 효과 빛났다…지역발생·선거감염 모두 ‘0명’

    거리두기 효과 빛났다…지역발생·선거감염 모두 ‘0명’

    코로나19 72일 만에 지역발생 없어 신규 확진 4명 모두 해외유입31번 발생 이후 신규환자 최저 3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전국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는 ‘0명’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지역 사회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2월 18일 이후 72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4명 늘어 총 1만 76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대본 발표일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에 18명으로 10명대로 감소한 뒤 19일부터 전날까지 11일간 6~14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이날에는 4명으로 줄어 31번 환자가 발생한 2월 18일 이후 72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4명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전부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다.“거리두기 적극 참여한 덕분”사망자 1명 늘어 총 247명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들 한 분 한 분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일선 의료진들이 진료에 철저를 기하면서 환자관리에도 만전을 기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른 시기에 다량의 검사가 가능했던 것도 큰 역할을 했다. 개별사례를 철저히 확인하고 추적 관리하는 등 방역대책의 기본을 충실히 이행해준 일선의 지자체의 노력도 영향을 줬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오늘을 시작으로 긴 연휴가 이어져 대응하기 어려운 며칠이 될 것 같다.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외출을 삼가고, 가급적 여행을 자제하시되 가야 한다면 최소 규모로 이동하고 단체 식사는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누적 247명이다. 전날 1명이 사망했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137명이 늘어 총 9059명(완치율 84.2%)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1459명으로 전날보다 134명이 줄었다.총선 치른 지 2주 지나도록 선거감염 없어 2900만명 투표에도 지역 확산 막아“선거 앞둔 나라에 모범 될 것” 기대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치러진 국내 4·15 총선이 선거와 관련된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나오지 않으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나라가 선거를 연기하는 등 우려 속에 치러진 전국 단위의 총선이어서 더 의미 있는 결과라는 평이 나온다. 이번 선거 방역이 코로나19 상황 속 선거를 앞둔 나라에 모범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본 투표 후 이날 0시까지 선거와 관련된 감염은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꼬박 지나기까지 확진자 0명을 유지하며 선거 방역에서의 성공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2900만명 이상의 유권자와 자가격리자 1만명이 참여했는데도 감염이 벌어지거나 지역사회로 확산하지 않았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66.2%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국민 여러분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선거 방역 성공, 생활방역 사례 될 수도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불편함과 어려움을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국민 여러분의 노력, 의료진의 헌신 및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라면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15개 이상의 주에서 대선 주자 경선을 연기했고, 영국은 지방선거를 1년 미뤘다. 프랑스는 지방선거 2차 투표를 6월로 연기한 상태다. 선거를 앞뒀을 당시 일부 외신은 “조만간 선거를 치를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정부는 한국의 실험적 투표를 바짝 따라 하게 될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선거 방역 성공이 국민들 덕분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선거에서의 경험을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힘써 달라는 주문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청와대 “방위비 협상 합의한 것 없다” 트럼프 반박

    청와대 “방위비 협상 합의한 것 없다” 트럼프 반박

    “한미 간 분담금 협상은 계속 진행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많은 돈을 내기로 했다”고 말한 데 대해 청와대가 “한미 간 분담금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합의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한국이 국방협력 합의를 위해 미국에 돈을 더 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언급했다고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금액은 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방위비 분담금을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기정사실로 함으로써 한국을 압박하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모든 것이 합의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은 것이라는 게 협상의 기본 원칙”이라면서 한미 간 협상에 견해차가 여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무기 구매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는 방안이 미국 측으로부터 제안됐거나 논의됐나’라는 물음에는 “협상이 진행 중인만큼 지금 알려진 것 이상으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도 “한미 간 방위비분담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아무것도 합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미 방위비 협상은 지난달 말 실무선의 조율을 거쳐 마련한 잠정 합의안 타결을 위한 막바지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로 협상이 표류하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질본 “코로나19 집단면역 항체조사 진행”…국민영양조사 통해 확인(종합)

    질본 “코로나19 집단면역 항체조사 진행”…국민영양조사 통해 확인(종합)

    전문가와 논의해 시약을 선정하고 신속히 진행연구실에서 이용하는 ELISA(효소 면역 검지법)를 고려대구·경북 지역 우선 항체검사 시행 방침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국내 전파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인구면역도’ 조사를 시행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동향과 집단면역을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국민건강영양조사 통해 코로나19 인구 면역도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인구면역도 조사는 감염증에 걸린 뒤 면역이 생긴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코로나19의 경우 인구의 60% 이상이 감염증에 걸리면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알려졌다. 면역도 조사 결과는 감염자 중 사망자의 비율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인구면역도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됐는지 여부로 평가한다. 권 부본부장은 “전체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을 선정하는 방법의 하나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보되는 혈액을 활용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에서 혈액샘플 수집도 시작된 상황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는 약 1만 명이다. 조사 대상자의 동의를 받아야 확보한 혈액을 검사에 이용할 수 있는데,이 중 70% 정도가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권 부본부장의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전문가들과 논의해 시약을 선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면서 “항체 검사 중에는 신속 진단키트보다는 연구실에서 이용하는 ELISA(효소 면역 검지법)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은 방역당국이 추진하려는 인구면역도 조사에 대해 검사 방법의 정확도를 높인 뒤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9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신뢰도가 높고 정확한 항체 검사법을 확립한 뒤 인구면역도 조사를 시행하는 것이 맞다”면서 “현재 개발된 항체 검사법은 신뢰도와 정확도가 만족스럽지 않은데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해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서 우선 항체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이천 화재참사 시공사 대표 무릎꿇고 “죄송”…5분 만에 쓰러져 구급차로 병원행

    이천 화재참사 시공사 대표 무릎꿇고 “죄송”…5분 만에 쓰러져 구급차로 병원행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시공사 대표가 30일 유가족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하지만 5분 만에 자리를 떠나려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물류 창고 시공사인 ‘건우’ 이상섭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55분쯤 화재 현장 인근 모가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피해 가족 휴게실’을 방문해 무릎을 꿇은 뒤 “연신 죄송하다”고 말하며 흐느꼈다. 이 대표는 단상에서 고개를 떨군 뒤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며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를 지켜보던 유족 10여명은 사고와 관련된 별다른 내용이 언급되지 않자 “대책을 얘기하라”며 고성을 질렀다. 이 대표는 5분도 안돼서 업체 관계자의 부축을 받고 체육관을 빠져나갔고, 유족들은 “사과 말고 대책을 설명하라”며 거센 항의를 쏟아부으며 뒤를 쫓았다.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갑자기 쓰러졌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이 대표를 유족들이 몸을 일으켜 세우려고 하는 과정에서 한때 승강이가 벌어졌다. 이 대표는 인근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가 떠난 뒤 유족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건우 측은 체육관에 관계자를 보내 유족들과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체육관은 유족과 건우 관계자 외에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1시 32분쯤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희생자 대부분은 전기·도장·설비 등 업체에서 고용한 일용직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사망자 중 29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황금연휴 첫날 풍경…해변엔 마스크 벗은 관광객들

    황금연휴 첫날 풍경…해변엔 마스크 벗은 관광객들

    제주 공항·주요 관광지 ‘인산인해’ 황금연휴 첫날 4만 500명 입도 전망해외여행 어렵게 되자 제주로 몰려인기 있는 식당, 거리두기 안 지켜져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황금연휴 첫날인 30일 제주공항엔 관광객들의 입도 행렬이 줄을 이었다. 주요 해변과 관광지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틈을 타 그동안 쌓인 답답함을 풀려고 모처럼 나선 관광객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밝아 보였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연휴 전날인 29일 이미 3만 6587명이 제주로 왔고, 30일엔 4만 500여명이 입도한다. 협회는 29일부터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18만여명 이상의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여행이 어렵게 되자 제주로 여행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이날 함덕, 곽지, 월정, 중문, 김녕 등 주요 해변은 화창한 날씨를 즐기려는 관광객으로 크게 붐볐다. 함덕 해변 주차장은 여름 휴가철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렌터카들이 넘쳐났다. 해변과 해안도로의 카페들도 모처럼의 특수를 누렸다.카페가 밀집한 한담 해변과 월정 해변 일대엔 차량이 엉키면서 일부 정체가 빚어질 정도였다. 성산일출봉과 중문관광단지 등 주요 관광지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라산국립공원과 곳곳의 오름, 숲길에도 평소보다 훨씬 많은 탐방객이 찾았다. 관광객들 대다수가 공항에서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이었지만, 인기 있는 일부 음식점 등에서는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바닷가엔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이들이 많이 보였다. 도민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잊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달갑지만은 않다는 반응이다. 도 방역당국은 특별 입도 절차를 통해 제주를 찾는 모든 방문객에 대한 발열과 증상 여부 대한 검사를 하는 등 방역 태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방역에 대한 관광객들의 협조 여부가 코로나19 확산의 변곡점이 되는 만큼 긴장을 풀지 못하는 상황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9일 “70만 제주도민의 터전인 만큼 모든 입도객은 국경을 넘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방역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신신당부하기도 했다.전국 관광지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 해운대 등 해수욕장, 관광객 발길 이어져속리산 국립공원 오전에만 4000명 방문 이날 부산 주요 사찰과 해운대해수욕장 등 관광지도 모처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범어사, 삼광사, 해동용궁사 등 부산 주요 사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축점등식과 법요식 등 주요 행사를 모두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했지만 신도와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범어사는 사찰을 찾은 뒤 금정산에 오르려는 등산객들로 붐볐고, 삼광사는 오색찬란한 7만 연등을 구경하는 불자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시원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기장군 해동용궁사와 해운대, 광안리 등 주요 해수욕장, 영도 태종대 등 해안가는 황금연휴를 즐기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로 인해 송정과 기장을 이어주는 해안도로 등지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지기도 했다. 충북 월악산에는 이날 오전 3000여명의 탐방객이 몰렸다. 월악산 국립공원 측은 “연휴 첫날인데도 산을 찾은 탐방객 규모가 지난해 4~5월 주말 평균 수준은 된다”면서 “오늘 7000명이 월악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도 오전에만 4000명 가까운 등산객이 방문했다. 청주 상당산성과 옥천 장령산 자연휴양림, 제천 청풍문화재단지에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19 집단면역 확인 위해 항체조사…질본 “국민영양조사 통해 확인”

    코로나19 집단면역 확인 위해 항체조사…질본 “국민영양조사 통해 확인”

    대구·경북 지역 우선 항체검사 시행 방침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국내 전파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인구면역도’ 조사를 시행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동향과 집단면역을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국민건강영양조사 통해 코로나19 인구 면역도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인구면역도 조사는 감염증에 걸린 뒤 면역이 생긴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코로나19의 경우 인구의 60% 이상이 감염증에 걸리면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알려졌다. 면역도 조사 결과는 감염자 중 사망자의 비율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인구면역도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됐는지 여부로 평가한다. 권 부본부장은 “전체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을 선정하는 방법의 하나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보되는 혈액을 활용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권 부본부장은 전문가들과 논의해 시약을 선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방역당국은 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서 우선 항체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속보] 방역당국 “코로나19 집단면역 확인 위해 항체조사 진행한다”

    [속보] 방역당국 “코로나19 집단면역 확인 위해 항체조사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통해 코로나19 인구 면역도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울산 전교조 “‘팬티빨기 과제 사건’ 성인지 감수성 향상 계기로 삼아야”

    울산 전교조 “‘팬티빨기 과제 사건’ 성인지 감수성 향상 계기로 삼아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는 울산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가 학생들에게 팬티 빨기 숙제를 낸 뒤 부적절한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울산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한 개인의 도덕적 일탈 사건으로 축소하지 않고,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울산의 학교에서 성희롱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났으며, 그에 대한 울산교육청의 처벌이 내려졌음에도 사건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안별 원칙적 대응과 함께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후속 방안으로 ▲울산교육청 학생 생활 성인지팀의 전면적인 쇄신 ▲전 교원에 대한 성인지 관련 전수조사를 통한 실질적인 종합 대책 마련 ▲울산교육청에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강사단’ 구성 ▲해당 사건 외 관련자 피해 전수조사 ▲강북교육지원청 민원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부적절한 대응에 대한 해명과 조사 등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면서 울산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A씨의 부적절한 언행이 논란이 됐다. 이 글에 따르면 A 교사는 제자들의 사진과 인사 글에 댓글을 달면서 ‘우리 반에 미인이 넘(너무) 많아요…남자 친구들 좋겠다’, ‘매력적이고 섹시한 ○○’ 등 표현을 사용했다. 학부모의 문제 제기로 교육청에서 주의를 받고도 최근 주말 숙제에 ‘자기 팬티 빨기 과제’를 내주면서 사진을 찍어 함께 올려 달라고 게시했다. 학생들이 속옷을 세탁하는 사진을 제출하자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이쁜 속옷,부끄부끄’, ‘분홍색 속옷.이뻐여(예뻐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 교사를 파면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 온데 이어 울산지방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했다. A 교사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교사는 “예전에 올린 ‘누드김밥’, ‘브란감’, ‘단톡방 후배님 아재개그’ 다 잘못했다”며 “청와대 청원사이트에 저를 그만두게 하려는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해들었는데 교육청 관계자, 경찰 여러분, 제가 교직 그만두면 수고로운 절차 안 하셔도 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속보] 신도에 “인분 먹어라”…서울 시내 교회 수사

    [속보] 신도에 “인분 먹어라”…서울 시내 교회 수사

    서울 동대문구 소재 한 교회에서 신도를 폭행하거나 인분 섭취를 강요하는 등 가혹행위가 벌어진 것과 관련한 사건에 대한 고소장이 검찰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고소대리인 측에서 고소장 변경을 요청해 현재 수사가 중단된 상태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은강)는 이 사건과 관련해 고소장을 접수한 뒤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수사 지휘를 내렸다. 고소인들은 교회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는 이 교회가 신도들에게 인분이나 구더기를 먹이고, 공동묘지에서 매 맞는 훈련을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폭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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