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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재난지원금 형평성 논란 인지…결정된 건 없어”

    정부 “재난지원금 형평성 논란 인지…결정된 건 없어”

    “가맹점 간 논의…명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워”재난지원금 이의신청 ‘가구분리 요구’ 가장 많아 긴급재난지원금 범정부TF(태스크포스) 단장인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18일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대한 형평성 논란과 관련해 “사용처간 형평성 부분은 인지를 하고 있고 개별 가맹점간 논의는 하고 있으나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이날 재난지원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난지원금은 지역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지역제한과 업종제한을 두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맹점별로 판단을 하는 경우 시스템으로 가능한가와 업종별로 넣고 빼는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어디를 넣고 빼고는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어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질적 주최는 시군구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정부가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재난지원금 사용처를 제한했지만, 백화점 밖 명품 매장이나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자 논란이 일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11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는 재난지원금에 대해 약 6만 8500건의 이의신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중 가구를 분리해 달라는 요청이 가장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세대주의 신청이나 위임장 없이도 이의신청을 통해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얼굴 드러낸 ‘갓갓’ 문형욱 “잘못된 성관념…성폭행 3건 지시”

    얼굴 드러낸 ‘갓갓’ 문형욱 “잘못된 성관념…성폭행 3건 지시”

    경찰, 문형욱 대구지검 안동지청 송치조주빈과 관계 묻자 “아무 관련 없어”경찰 신고하려는 부모 3명 협박 혐의도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로 경찰에 구속된 ‘갓갓’ 문형욱(24·대학생) 얼굴이 18일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구속한 문형욱을 이날 기소 의견으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했다. 안동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문형욱은 오후 2시쯤 검찰 이송 전 경찰서 현관 앞에서 얼굴을 드러냈다.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모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평소처럼 안경을 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서 섰다. 그는 왜 범행했느냐는 질문에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하다”고 답한 뒤 “잘못된 성 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 수와 관련해 “경찰에 밝힌 대로 50여명이며 3건 정도 성폭행을 지시했다”고 했다.얼굴 공개에 대한 심경을 묻는 물음에는 “후회스럽고 죄송하다”고 답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는 “아무 관련 없는 사이다”고 밝혔다. 문형욱은 2018년 무렵을 중심으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경찰은 성 착취 피해자를 10명으로 파악했지만, 그가 체포된 뒤 50여명이 넘는다고 진술함에 따라 11명을 추가로 확인해 관련 내용을 범죄사실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그는 경찰에 신고하려는 피해자 부모 3명을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가 2015년쯤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2015년 6월 저지른 범행을 추가로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연인이라도…법원 “19살차 제자 ‘스킨십’ 교사 파면 정당”

    연인이라도…법원 “19살차 제자 ‘스킨십’ 교사 파면 정당”

    “품위유지 의무 위반만으로 징계 사유”연인 관계인 제자와의 신체 접촉이 교사 파면 사유로 정당한가를 놓고 벌어진 재판에서 1심과 2심 판단이 엇갈렸다. 1심 법원은 파면을 취소해야 한다고 했지만, 항소심은 파면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A(42)씨는 부산의 한 고교 교사로 재직하던 2015년 가을 19살 차이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2018년 입건됐지만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 학교법인 교원징계위원회는 그를 파면했다. ‘학생 보호와 생활지도 본분을 망각한 채 성 보호 대상을 상대로 이런 행위를 해 교원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게 징계 사유였다. A씨는 “성추행 사실이 없고, 당시 연인 관계였으며, 합의 아래 성적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며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A씨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관할하는 대전지법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 취소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행정3부(남동희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 A씨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부산지검이 당시 사귀던 제자의 여러 진술을 토대로 A씨에게 증거 불충분에 따른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연인 관계에 있거나 연인 관계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스킨십한 게 인정된 점,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비위 정도에 차이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파면 처분은 지나치게 무겁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행정1부(문광섭 수석부장판사)는 원심판결을 뒤집어 A씨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제자를 상대로 한 일련의 성적 접촉행위로 교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인정해야 한다”며 “검찰 불기소 결정을 이유로 징계 사유를 부정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이 사건 파면 처분이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재량권을 남용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사건 같은 비위를 저지른 교원이 교단에 다시 설 경우 학교 교육환경 저해와 전체 교원 신뢰 저하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산가리 10배’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울산서 발견

    ‘청산가리 10배’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울산서 발견

    울산 앞바다에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돼 선원이나 관광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울산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쯤 북구 강동산하해변 앞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선장이 “통발에 걸린 문어가 맹독성 문어로 의심된다”며 신고했다. 해경은 문어 사진을 국립수산과학원에 보내 자문을 의뢰한 결과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 파란고리문어는 침샘 등에 청산가리 10배의 독을 가지고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주로 남태평양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하는데,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해경 관계자는 “조업 중인 선원들에게 문어 발견 시 절대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며 “강동산하해변은 야외 캠핑이나 낚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낙연, 윤미향 의혹에 “엄중하게 보고 있다”

    이낙연, 윤미향 의혹에 “엄중하게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8일 광주에서 호남 지역 당선인들과 오찬 회동을 한 후 기자들로부터 윤 당선인 사안에 대한 견해를 질문받자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윤 당선인 관련 보도를 지켜보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다는 아니지만 대체로 흐름은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의 언급은 여권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의 발언이자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당의 기본 입장과 차이가 있어 파장이 주목된다. 정의연 이사장 시절 불투명한 회계처리가 논란이 된 윤 당선인 관련 의혹이 더욱 확산되면서 민주당은 난감한 기색이다. 경기 안성에 있는 위안부 쉼터를 개인 펜션처럼 사용했다는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윤 당선인을 엄호해 온 민주당의 기류도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피젯 스피너’처럼 돌리면 세균감염 여부 알려준다

    ‘피젯 스피너’처럼 돌리면 세균감염 여부 알려준다

    피젯 스피너는 여러 개의 가지를 가진 금속이나 플라스틱 판을 한 손에 쥐고 손가락으로 튕겨 회전하도록 만들어진 장난감이다. 적은 힘으로도 빠르고 오랫동안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국내 연구진이 피젯 스피너의 원리를 이용해 1시간 내에 세균감염을 간단히 발견해 낼 수 있는 수동진단 기구를 발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부,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 서울대 융합과학부, 전기정보공학부,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의생명연구원, 의료기기혁신센터, 인도 티루치라팔리 시립병원 공동연구팀은 장난감 피젯 스피너와 비슷하게 생긴 진단기구를 만들어 수 일이 걸리던 감염성 질환 진단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진단 정확도도 100%에 가까워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저개발국가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19일자에 실렸다. 세균에 의한 감염병은 단순 복통에서 산모의 유산, 뇌졸중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시킨다. 세균성 감염병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보통 하루 이상 걸리는 배양검사가 필요하다. 게다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저개발국가에서는 일주일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다. 저개발국가에서는 이런 문제 때문에 항생제 처방이 잦아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고 슈퍼박테리아 출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진단시간 단축을 위해 단일 칩만으로 세균을 검출할 수 있는 ‘랩온어칩’ 기술이 있기는 하지만 사용을 위해서는 복잡한 장치가 필요해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오지나 저개발국가에서 사용은 역시 어렵다. 이에 연구팀은 적은 손가락 힘으로 빠르게 회전시키는 장난감 피젯 스피너 원리에, 연구팀이 원심력을 이용해 입자를 빠르게 분리할 수 있는 ‘FAST’ 기술을 적용해 손으로 돌리는 미세유체칩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진단 스피너에 병원균을 넣은 뒤 회전시켜 균을 농축시킨 뒤 세균분석과 항생제 내성 테스트를 순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구를 설계했다. 실제로 진단 스피너에 소변 1㎖를 넣고 1~2회 돌리면 필터 위에 병원균이 100배 이상 농축된다. 그 다음 필터에 시약을 넣으면 세균 농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져 육안으로 세균여부를 판별할 수 있고 추가로 세균 종류도 알아낼 수 있다. 또 진단 스피너에 항생제와 섞은 소변을 넣고 농축시킨 뒤 세균이 살아있는지 여부를 시약반응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이 과정은 농축에 5분, 반응에 45분이 걸려 앞선 과정까지 포함해 2시간 내에 세균 감염 여부는 물론 세균의 항생제 내성여부까지 모두 진단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인도 티루치라팔리 시립병원에서 39명을 대상으로 병원에서 실시한 배양검사와 이번에 개발한 진단 스피너를 이용한 검사로 세균성 질환을 진단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진단 스피너로 1시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했으며 병원에서 배양에 실패한 경우까지 진단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의사의 진단만으로 처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항생제 오남용을 0%로 줄이기도 했다. 조윤경 UNIST 생명과학부 교수(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 그룹리더)는 “항생제 내성 검사는 어렵고 실험실에서나 가능했는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간단한 방식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세균 검출이 가능하고 오지에서 비전문가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경찰청장 “황운하 겸직 문제, 국회 임기 개시 전 조치해야”

    경찰청장 “황운하 겸직 문제, 국회 임기 개시 전 조치해야”

    민갑룡 경찰청장이 경찰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당선인의 겸직 논란과 관련해 “21대 국회 임기 개시일(5월 30일) 전까지는 현재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주 중 전문가들을 모시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의견 수렴을 하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관계기관, 전문가들에게 질의서를 보내서 의견을 받았는데 예견하지 못한 사안이라 의견이 분분하다. 토론을 통해 합법적이고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서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 앞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울산지방경찰청장을 지낸 황 당선인을 지난 1월 기소했다. 황 당선인은 총선 출마에 앞서 경찰청에 의원면직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통령 훈령인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에 따르면 비위와 관련한 조사·수사를 받는 경우 의원면직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황 당선인은 경찰 신분을 유지한 채 다음 달 30일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민 청장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징계 여부는 그 결과가 나와야 한다. 우리가 토론을 통해 해소하려는 것은 신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두환 측 “발포명령 사실 아닌데 뭘 어떻게 사죄하란 건가”

    전두환 측 “발포명령 사실 아닌데 뭘 어떻게 사죄하란 건가”

    진상규명 목소리 높지만 “할 얘기 없다”전두환 전 대통령 측 민정기 전 비서관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인 18일 5·18 당시 발포 명령자 및 법적 책임자와 관련해 “할 얘기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밝혔다. 또 “발포 명령은 사실이 아닌데 어떻게 사죄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민 전 비서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5·18 작전 문제에 관해서는 이희성 당시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상세히 언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은 진상규명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5·18의 계엄군 출동과 발포 명령 배후에 당시 군부 실세였던 전씨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씨 측은 이희성 당시 계엄사령관이 계엄군의 광주 출동과 현장 작전 지휘에 전권을 가졌고, 전씨는 당시 보안사령관이라서 그 과정을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민 전 비서관은 “5·18 문제 전반에 관해서 전 전 대통령이 해야 할 얘기와 하고 싶은 얘기는 회고록에 자세히 기술했다”며 “어제 문 대통령의 광주MBC 인터뷰에 대해서는 할 말이 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씨는 5·18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국회 청문회 등에서 (입장을) 표명했다. 매년 사죄하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해 사죄하라는 것인가”라며 “양민에게 무차별 발포 명령을 했다는 데 대해 사죄를 요구한다면 사실이 아닌데 어떻게 사죄하란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심지어 “경찰과 계엄군이 시위진압에 지쳐 쉬고 있다가 시위대 버스와 장갑차에 깔려 죽었다”며 “동료들이 눈앞에서 죽어 나가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었겠는가. 지휘관이 사전에 발포를 명령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통합당, ‘극우’와 선긋고 일제히 광주행…한국당도 “위로”

    통합당, ‘극우’와 선긋고 일제히 광주행…한국당도 “위로”

    저호영 “5·18 희생자·유가족에 죄송한 마음”하태경 “‘임을 위한 행진곡’ 北에 수출하자”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인 18일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광주와 호남을 잇따라 방문해 ‘달라진 보수’를 호소하려 애썼다. 5·18 40주년을 계기로 ‘태극기’로 대변되는 극우 세력과 선을 긋는 동시에 ‘영남 정당’ 이미지를 벗고 화난 호남 민심을 달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선출 직후 부친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주 원내대표로선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이기도 했다. 주 원내 대표는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당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었고 아물어가던 상처를 덧나게 했던 일들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다시 한번 5·18 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전날에는 유승민 의원이 유의동 의원, 김웅 당선인 등과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장제원·김용태 의원도 개인 자격으로 광주를 찾았다. 온라인상에서도 보수진영 인사들의 ‘광주 바라기 물결’이 이어졌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한류”라며 “보수가 앞장서서 북한에 수출해야 할 노래”라고 칭송했다.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내년부터 꼭 광주 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선언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이날 광주로 총출동했다. 원유철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호남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함께 광주 국립 5·18민주묘역을 참배했다. 원 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5·18 민주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찾아왔고,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은 애초 광주 5·18 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공식 기념식 참석을 타진했으나, 공식 초청을 받지 못해 민주묘역 참배로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민 55% “코로나19, 올해 12월 이후에나 종식 가능“

    서울시민 55% “코로나19, 올해 12월 이후에나 종식 가능“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전망 점점 늘어나기지국 통한 명단 확보 “적절” 91.7%서울시민 절반은 올해 12월 이후에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끝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고 서울시가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날 결과를 공개했다. 감염병 종식 예상 시점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19.8%가 ‘올해 12월’을, 33.5%가 ‘올해 안에 종식 어렵다’를 각각 꼽아 절반이 넘는 53.3%가 올해 12월 이후에나 종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4월 10~12일에 이뤄진 서울시 여론조사에서 ‘올해 12월 이후 종식’ 전망이 27.4%에 그쳤던 것에 비해 거의 2배로 늘어난 것이다. 반면 ‘올해 8월 이내에 종식될 것’이라는 전망은 5월 조사에서 28.0%에 그쳐, 4월(53.2%) 대비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 연속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때 감염병 사태 종식으로 보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9.2%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충분히 감염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답했지만, 다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한다는 응답도 39.3%에 이르렀다. 이태원 클럽발 지역감염 발생 이후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2차감염 확산’(64.5%)과 ‘무증상 감염자 등 원인미상 감염 발생’(63.9%) 등 통제가 어려운 감염 확산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고강도 거리두기 단계로 회귀할 것에 대해 우려하는 비율도 42.2%로 높은 편이었다. 그 밖에 ‘확진자 신상공개 등 인권침해 우려’는 14.7%, ‘방역 이유로 개인 정보 침해 우려’는 9.3%로 조사됐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통신사 협조를 통해 클럽 주변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확보해 검사 안내에 활용한 방역당국의 조치에 대해 응답자의 91.7%가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했으며,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있어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7.2%에 불과했다. 또 익명검사 도입을 통한 검사 독려 효과에 대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95.2%였으며 ‘도움이 안된다’는 응답은 3.8%에 불과했다. 서울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에 대해 응답자의 76.0%는 현 수준의 강제적 영업 중지 명령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운영 자제 권고 수준이 적절하다는 의견은 19.6%,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은 3.9% 수준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양성자, 타인 감염 안 시켜…격리해제 뒤 일상복귀”

    “재양성자, 타인 감염 안 시켜…격리해제 뒤 일상복귀”

    19일 0시부터 재양성자 관리방안 변경 코로나19에서 완치된 뒤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 재양성자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19일 0시부터 격리에서 해제된 뒤에는 별도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나 격리 기간 없이 학교와 직장 등으로 복귀할 수 있게 관리 방안을 변경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재양성자가 감염력이 있다’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 재양성자의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신규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고, 재양성자의 호흡기 검체에서도 바이러스가 배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양성 사례가 잇따라 나오자 지난 11일 격리에서 해제된 뒤에도 발병 이후 7일이 지날 때까지 경과 시간을 두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앞서 지난달 14일부터는 재양성자도 확진처럼 관리해 왔다. 지난 15일 0시 기준 재양성자는 총 447명으로, 약 4.5%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번 역학조사와 실험 등에서 재양성자가 감염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는 기존과 같이 임상 증상이 호전되고 격리에서 해제되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존의 재양성자 관리 방안을 다시 변경했다. 변경된 방안은 19일 0시부터 적용된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재양성자라는 용어도 ‘격리 해제 후 PCR(유전자 증폭) 재검출’로 변경하기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규민 “쉼터 소개한 것이 전부…이득 취한 바 없다”

    이규민 “쉼터 소개한 것이 전부…이득 취한 바 없다”

    “‘아니면 말고’식 보도 경고…책임 물을 것”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18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에 경기 안성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건물을 소개한 것과 관련해 “수수료 등 어떠한 이득도 취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입장문에서 “지역 언론사 대표로 재직하던 2013년 정대협이 힐링센터로 삼을 곳을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지역사회에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3곳을 소개해줬다”며 “정대협이 그중 한 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내가 한 일은 후보지를 소개한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안성신문 대표를 지낸 이 당선인은 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 당선인 부부와 지인 사이다. 이 당선인은 ‘수수료 명목으로 이득을 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근거도, 사실 확인도 없이 상대 당 관계자의 말을 그대로 싣는 저의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아니면 말고’ 식 보도를 조장하는 일부 언론사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안성시민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밥 식을 때까지 오지 않은 당신” 금남로에 울려퍼진 사부곡

    “밥 식을 때까지 오지 않은 당신” 금남로에 울려퍼진 사부곡

    5·18 당시 남편 잃은 최정희씨 편지 “이 억울한 마음을 세상천지에 누가 또 알까요? 그래서 그날부터 당신의 일, 광주의 일을 알리고 다녔어요. 그래야 우리 아들, 손자들이 다시는 그런 일을 당하지 않는 세상에서 살지 않겠어요.” 18일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 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는 일흔을 넘은 한 유족의 사부곡이 울려 퍼졌다. 주인공은 1980년 5월 당시 남편 임은택(당시 35세)씨를 잃은 최정희(73·여)씨였다. 최씨의 아픔과 한이 기념식에서 편지를 통해 공개됐다. 부산에서 결혼생활을 하다 1977년 남편의 고향인 전남 담양으로 이사한 이들 부부에게 황망한 사건이 발생한 건 이사한 지 2년여 만이다. 1980년 5월 5·18민주화운동이 발생했고, 임씨는 당시 일행 3명과 함께 수금을 위해 차를 타고 담양에서 광주로 넘어오던 중 광주교도소 인근에서 계엄군의 총격을 받았다. 4곳에 총상을 입은 임씨는 치료도 받지 못하고 계엄군에 끌려가 구타를 당했고 결국 5월 21일 숨졌다.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최씨는 가족들과 함께 남편을 찾으러 다녔다. 수십 곳을 찾아다녔지만 남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5월 31일 광주교도소 청소과 직원들이 교도소장 관사 주변 흙 구덩이에서 남편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숨져 있는 남편을 찾게 됐다.“다시 만나는 날 늙었다고 모른다 말아요” 최씨가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는 그리움을 가득 담아 ‘보고 싶은 당신’으로 시작됐다. 최씨는 “젊어서는 삼남매 키우며 먹고 살기가 너무 팍팍해서 맥없이 가버린 당신이 원망스러웠는데, 이제는 서른여섯, 젊은 나이에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당신이 불쌍하기만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당신이 떠난 지 40년이 지났지만 난 아직도 그날 일이 생생해요. 소 장사를 하던 당신이 광주에 수금을 하러 간다기에 저녁밥을 안치고 밥이 다되고, 그 밥이 식을 때까지 당신은 오지 않았어요. 안간 데 없이 당신을 찾아 헤맨 지 열흘 만에 교도소에서 시신이 된 당신을 만났습니다”라고 당시를 기억했다. 최씨는 “여보! 우리 다시 만나는 날, 나 너무 늙었다고 모른다 하지 말고 삼남매 번듯하게 키우느라 고생 많았다고 칭찬이나 한마디 해주세요. 당신 참 잘했다고. 보고 싶은 당신! 우리 만나는 날까지 부디 편히 쉬어요”라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편지를 낭독하고 무대를 내려오는 최씨의 두 손을 꼭 잡으며 위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범계 “윤미향, 여론 안 좋아…檢 수사까지 못 기다릴 수도”

    박범계 “윤미향, 여론 안 좋아…檢 수사까지 못 기다릴 수도”

    ‘윤미향 엄호’ 민주당 달라진 분위기 전해아버지 쉼터 관리에 “비판 통렬히 받아야”“친일적 공세라고만 단정하기 어렵다”“의혹, 오늘 중 분명히 소명해야” 지적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윤미향 당선인 의혹과 관련해 “여론 지형이 좋지 않다”며 “당에서 그냥 본인의 소명, 해명 그리고 검찰 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어려운 상태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반 국민의 법 감정과 소위 국민 정서법, 더 나아가서는 보편적 감정에 과연 이것이 부합하냐는 기준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당선인이 ‘안성에 세 군데나 돌아다녔고, 쉼터를 매입했던 곳보다 더 상태가 안 좋았는데 시가가 싸지 않았다’는 부분을 명확하게 오늘 중 소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의연은 2012년 당시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부한 10억원으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경기도 안성에서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최근 약 4억원에 매각했다.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건물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윤 당선인 측이 지인에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박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사건, 특검 사건이 기억났다”며 “문제를 제기한 이용수 할머니의 배후가 있든 없든 이건 굉장히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친일적 공세라고만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윤 당선인을 바라보는 당내 기류가 최근 달라졌다는 점도 전했다. 민주당은 당초 윤 당선인을 적극 엄호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야당과 보수언론에 대해 “친일세력의 공세”라고 비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이 오늘 중 이 부분에 대해 분명한 소명을 해야 한다”며 “엊그제 분위기와는 달라졌다. (당내) 전체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있지 않는가 (한다). 저 자신 자체가 며칠 전과는 달라지지 않았느냐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아버지가 쉼터 관리를 맡은 것에 대해서는 “공사가 구분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며 “그에 대한 비판은 통렬하게 받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5·18 진실 고백해야…역사 올바로 기록하는 일” [전문]

    문 대통령 “5·18 진실 고백해야…역사 올바로 기록하는 일” [전문]

    “국가폭력의 진상 반드시 밝혀내야이제라도 용기내면 용서의 길 열려왜곡과 폄훼는 설 길이 없어질 것”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발포 명령자 규명과 계엄군이 자행한 민간인 학살, 헬기 사격의 진실과 은폐·조작 의혹과 같은 국가폭력의 진상은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들”이라면서 “처벌이 목적이 아닌, 역사를 올바로 기록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5·18의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5월 12일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남겨진 진실을 낱낱이 밝힐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광주시민들은 아픔을 넘어서는 긍지로 5·18의 명예를 소중히 지켜왔다. 광주 밖에서도 수많은 이들이 광주의 고통에 눈감지 않고 광주의 진실을 세상에 알렸다”고 했다. 이어 “진실이 하나씩 세상에 드러날수록 마음속 응어리가 하나씩 풀리고, 우리는 그만큼 더 용서와 화해의 길로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왜곡과 폄훼는 더 이상 설 길이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고백한다면 오히려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5·18 행방불명자 소재를 파악하고, 추가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배·보상에 있어서도 단 한 명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경찰관뿐만 아니라 군인, 해직기자 등 다양한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5·18의 완전한 진실을 향한 국민의 발걸음도 결코 되돌리거나 멈춰 세울 수 없다. 국민이 함께 밝혀내고 함께 기억하는 진실은 우리 사회를 더욱 정의롭게 만드는 힘이 되고, 국민 화합과 통합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을 새기는 것은 5·18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일”이라면서 “2018년, 저는 ‘5·18민주이념의 계승’을 담은 개헌안을 발의한 바 있다. 언젠가 개헌이 이루어진다면 그 뜻을 살려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지방 공휴일로 지정한 광주시의 결정이 매우 뜻깊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기념식은 처음으로 1980년 항쟁 당시 본부였던 5·18민주광장에서 열렸다. 민주광장이 항쟁 당시 본부였고, 광장 분수대를 연단으로 삼아 각종 집회를 열며 항쟁 의지를 불태웠던 역사적인 현장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문 대통령 5·18민주화운동 기념사 전문 아래는 문 대통령의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오월 광주로부터 40년이 되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5·18, 생활 속에서 되살아나는 5·18을 바라며, 정부는 처음으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망월동 묘역이 아닌, 이곳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거행합니다. 5·18 항쟁 기간 동안 광장은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사랑방이었고, 용기를 나누는 항쟁의 지도부였습니다. 우리는 광장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대동세상을 보았습니다. 직접 시위에 참가하지 않은 시민들과 어린 학생들도 주먹밥을 나누고, 부상자들을 돌보며, 피가 부족하면 기꺼이 헌혈에 나섰습니다. 우리는 독재권력과 다른 우리의 이웃들을 만났고, 목숨마저 바칠 수 있는 민주주의의 참모습을 보았습니다. 도청 앞 광장에 흩뿌려진 우리의 민주주의는 지난 40년, 전국의 광장으로 퍼져나가 서로의 손을 맞잡게 했습니다. 드디어 5월 광주는 전국으로 확장되었고, 열사들이 꿈꾸었던 내일이 우리의 오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함께 잘 살 수 있는 세상은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더 많은 광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오늘 5·18 광장에서 여전히 식지 않은 오월 영령들의 뜨거운 가슴과 만납니다. 언제나 나눔과 연대, 공동체 정신으로 되살아나는 오월 영령들을 기리며, 그들의 정신을 민주주의의 약속으로 지켜온 유공자,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바칩니다. ‘오월 정신’을 키우고 나눠오신 광주시민과 전남도민들, 광주를 기억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국민들께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오월 정신’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희망이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며 만들어진 것입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걱정하는 마음이 모여 정의로운 정신이 되었습니다. 광주시민들의 서로를 격려하는 마음과 나눔이, 계엄군의 압도적 무력에 맞설 수 있었던 힘이었습니다. 광주는 철저히 고립되었지만, 단 한 건의 약탈이나 절도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주인 없는 가게에 돈을 놓고 물건을 가져갔습니다. 그 정신은 지금도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깃들어 있습니다. ‘코로나’ 극복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는 저력이 되었습니다. 병상이 부족해 애태우던 대구를 위해 광주가 가장 먼저 병상을 마련했고, 대구 확진자들은 건강을 되찾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오월 어머니’들은 대구 의료진의 헌신에 정성으로 마련한 주먹밥 도시락으로 어려움을 나눴습니다. ‘오월 정신’은 역사의 부름에 응답하며 지금도 살아있는 숭고한 희생정신이 되었습니다. 1980년 5월27일 새벽, 계엄군의 총칼에 이곳 전남도청에서 쓰러져간 시민들은 남은 이들이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갈 것이라 믿었습니다. 오늘의 패배가 내일의 승리가 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산 자들은 죽은 자들의 부름에 응답하며, 민주주의를 실천했습니다.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것이 민주화 운동이 되었고,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역사가 되었습니다. “나라면 그날 도청에 남을 수 있었을까?” 그 대답이 무엇이든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면, 우리는 그날의 희생자들에게 응답한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끼리 서로 공감하며 아픔을 나누고 희망을 만들어내듯, 우리는 진실한 역사와 공감하며, 더 강한 용기를 얻고, 더 큰 희망을 만들어냈습니다. 그것이 오늘의 우리 국민입니다. ‘오월 정신’은 더 널리 공감되어야 하고 세대와 세대를 이어 거듭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한 청년이 말했습니다. “5·18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자격이 따로 있다면, 그것은 아직 5·18정신이 만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5·18을 겪지 않은 세대가 태어나고 자라 한 가정의 부모가 되고, 우리 사회의 주축이 되었습니다. 그날 광주에 있지 않았던 사람들도 나름의 방식으로 함께 광주를 겪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월 정신’은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오월 정신’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과 미래를 열어가는 청년들에게 용기의 원천으로 끊임없이 재발견될 때 비로소 살아있는 정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월 정신’이 우리 마음에 살아 있을 때 5·18의 진실도 끊임없이 발굴될 것입니다. ‘오월 정신’을 나누는 행사들이 5·18민주화운동 40년을 맞아 전국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와 정부도 ‘오월 정신’이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 되고, 미래세대의 마음과 삶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언제나 함께할 것입니다. 서로 돕고 나눌 수 있을 때, 위기는 기회가 됩니다. 위기는 언제나 약한 사람들에게 더욱 가혹합니다. 우리의 연대가 우리 사회 가장 약한 사람들에게까지 미치고, 그들이 일어날 수 있을 때, 위기를 극복하는 우리의 힘도 더 강해질 것입니다. 오늘 ‘경과보고’와 ‘다짐’을 낭독해준 차경태, 김륜이 님과 같은 미래세대가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에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연대의 힘을 더 키워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광주시민들은 아픔을 넘어서는 긍지로 5·18의 명예를 소중히 지켜왔습니다. 광주 밖에서도 수많은 이들이 광주의 고통에 눈감지 않고 광주의 진실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정부도 5·18의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5월12일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남겨진 진실을 낱낱이 밝힐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진실이 하나씩 세상에 드러날수록 마음속 응어리가 하나씩 풀리고, 우리는 그만큼 더 용서와 화해의 길로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왜곡과 폄훼는 더이상 설 길이 없어질 것입니다. 발포 명령자 규명과 계엄군이 자행한 민간인 학살, 헬기 사격의 진실과 은폐·조작 의혹과 같은 국가폭력의 진상은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들입니다. 처벌이 목적이 아닙니다. 역사를 올바로 기록하는 일입니다.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고백한다면 오히려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5·18 행방불명자 소재를 파악하고, 추가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배·보상에 있어서도 단 한 명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이준규 총경에 대한 파면 취소에 이어, 어제 5·18민주화운동으로 징계받았던 퇴직 경찰관 21명에 대한 징계처분 직권취소가 이뤄졌습니다. 경찰관뿐만 아니라 군인, 해직 기자 같은 다양한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진상규명의 가장 큰 동력은 광주의 아픔에 공감하는 국민들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과 촛불혁명까지 민주주의의 거대한 물줄기를 헤쳐왔습니다. 5·18의 완전한 진실을 향한 국민의 발걸음도 결코 되돌리거나 멈춰 세울 수 없습니다. 국민이 함께 밝혀내고 함께 기억하는 진실은 우리 사회를 더욱 정의롭게 만드는 힘이 되고, 국민 화합과 통합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을 새기는 것은 5·18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일입니다. 2018년, 저는 ‘5·18민주이념의 계승’을 담은 개헌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언젠가 개헌이 이루어진다면 그 뜻을 살려가기를 희망합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지방 공휴일로 지정한 광주시의 결정이 매우 뜻깊습니다. ‘오월 정신’은 도청과 광장에서 끊임없이 되살아날 것입니다. 전남도청의 충실한 복원을 통해 광주의 아픔과 정의로운 항쟁의 가치를 역사에 길이 남길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40년 전 광주는 숭고한 용기와 헌신으로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광주를 떠올리며 스스로 정의로운지를 되물었고 그 물음으로 서로의 손을 잡으며, 민주주의를 향한 용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국민에게 있습니다. 광주를 통해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더 많이 모으고, 더 많이 나누고, 더 깊이 소통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우리에게 각인된 그 경험은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언제나 가장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정치·사회에서의 민주주의를 넘어 가정, 직장, 경제에서의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하고, 나누고 협력하는 세계질서를 위해 다시 오월의 전남도청 앞 광장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이 그날, 도청을 사수하며 죽은 자들의 부름에 산 자들이 진정으로 응답하는 길입니다. 감사합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간이 없다” 코로나 뚫고 중국 간 이재용 부회장

    “시간이 없다” 코로나 뚫고 중국 간 이재용 부회장

    코로나 19 등 대내외 불화실성에 보폭 넓여 지난 1월 브라질 방문 이후 4개월 만에 해외 행보 개재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코로나19 사태로 멈췄던 해외 경영 행보를 4개월 만에 재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생산기지인 중국 시안(西安)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생산공장을 방문했다. 해외 사업장 방문은 지난 1월 브라질 스마트폰 생산라인 점검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시안 사업장 방문에는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이 함께했다. 전날 중국으로 출국한 이 부회장은 이날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은 삼성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시안에 15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가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 이같은 발언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삼성 관련 재판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미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절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의 중국 출장은 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한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입국 제한을 완화하면서 가능해졌다. 중국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한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입국 후 14일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입국절차 간소화(신속통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도 전날 중국 입국 전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과거의 잘못과 단절하고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겠다는 대국민 사과 발표 이후 국내외에서 전방위적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논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중국 출장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성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휴대전화 압수…소환 임박

    성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휴대전화 압수…소환 임박

    정무라인 휴대전화도 영장 발부받아 압수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 전 시장과 정무라인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은 16∼17일 오 전 시장과 정무라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행방이 묘연했던 오 전 시장을 찾아 휴대전화 등을 압수하고 정무라인 휴대전화 등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정무라인은 오 전 시장 성추행 이후 사건 피해자와 만나 오 전 시장 사퇴 시기 등을 의논하는 등 이번 사건 수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경찰이 오 전 시장과 정무라인 사이 통화내역이나 문자메시지 내용을 비교·대조하면 사건 실체에 더욱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앞서 오 전 시장 정무라인 등을 비공개 소환해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이후 피해자와 접촉해 사퇴 공증을 하기까지의 경위와 과정 등을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오 전 시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난지원금, 방문 신청도 5부제…세대원은 위임장 챙겨야

    재난지원금, 방문 신청도 5부제…세대원은 위임장 챙겨야

    긴급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시작 18일 오전 9시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서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신청 가능해져마스크처럼 ‘5부제’ 적용…세대주 기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방법이 18일부터 달라진다. 지난주에는 온라인으로 카드 포인트만 가능했지만 이번 주부터는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신청도 받고, 은행 창구 등 오프라인에서도 신청이 가능해 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재난지원금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 신청을 받는다.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신청은 마스크 구입처럼 ‘5부제’가 적용된다. 세대주의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이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신청하면 된다. 세대주 본인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가지고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위임장을 지참할 경우 세대원이나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니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좋다.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는 신용·체크카드 충전금과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는 지역과 업종에 제한이 있으며, 사용기한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은행 창구서도 방문 신청 가능해져 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는 각 은행서온라인은 5부제 종료…언제든 신청 가능행안부, 재난지원금 쟁점사항 설명회 아울러 이날부터 은행 창구에서도 재난지원금 방문 신청을 받는다.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기 어려웠던 경우 은행을 직접 찾으면 된다. 카드 포인트로 재난지원금을 받고자 하는 경우 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카드는 각 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기업, 제일, 부산, 대구, 경남, 광주, 전북, 제주은행과 우체국,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신청을 받는다. 삼성카드는 신세계백화점 내 삼성카드고객서비스센터 13곳,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내 롯데카드센터 31곳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오프라인 신청을 받지 않는다. 온라인을 통한 카드 포인트 신청은 지난 16일부터 5부제 신청이 종료됐기 때문에 생년 끝자리와 관계없이 신청하면 된다.행정안전부는 이날 재난지원금 관련 쟁점사항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한다. 재난지원금 범정부TF 단장인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이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3일부터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되고 있는 지원금에 대한 각종 궁금한 점을 설명한다. 지난 15일 밤 12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997만 1432가구가 재난지원금을 신청했다. 금액은 총 6조 6731억 6800만원에 달한다. 지원금 신청은 15일부터 카드사 콜센터나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도 신청이 가능해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음주운전 증가에 일제검문 방식 단속 오늘 전국서 재개

    음주운전 증가에 일제검문 방식 단속 오늘 전국서 재개

    경찰, 비접촉식 감지기 도입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중단됐던 일제 검문식 음주 단속이 18일 재개된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새로 도입한 비접촉식 감지기를 활용한 음주 단속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올해 1월 28일 일제 검문식 음주 단속을 중단하고 음주가 의심되는 운전자만 골라내는 선별 단속을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회식 등 술자리가 크게 줄었지만 선별 단속으로 단속이 느슨해지면서 음주운전은 오히려 늘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은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운전자가 숨을 불 필요가 없는 비접촉식 감지기를 개발했다. 이 기기는 지지대에 부착된 상태에서 운전석 너머에 있는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감지할 수 있다. 운전자 얼굴로부터 약 30㎝ 떨어진 곳에서 5초가량 호흡 중에 나오는 성분을 분석해 술을 마셨는지를 판별한다. 경찰은 비접촉식 감지기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기가 울리더라도 운전자가 음주 사실을 부인하면 숨을 불어서 사용하는 기존 감지기를 이용해 다시 검사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새로운 단속 방식으로 코로나19 전파를 막는 동시에 음주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열린세상] 해양 플라스틱 오염,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 대책 서둘러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해양 플라스틱 오염,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 대책 서둘러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2015년 12월에 다국적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컨소시엄이 해양 플라스틱 제거를 위해 OCF(Ocean Cleanup Foundation)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플라스틱이 대량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1950년대 이후 전 세계에서 약 83억t의 플라스틱이 생산됐는데 이 중 대부분이 매립되거나 환경으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해양환경으로의 플라스틱 유출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제7의 대륙’으로 불리는 태평양 해상의 ‘거대 쓰레기 섬’(The Great Pacific Garbage Patch)은 한반도 면적(22만 3000㎢)의 7배인 약 155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매우 취약한 국가로 분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5년 현재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연간 132.7㎏으로 플라스틱 1인당 세계 평균치인 20.9㎏에 비해 약 6배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그대로 방치되면 해양환경 오염, 어업자원 감소, 선박의 안전 항해 위협, 해양관광 저해 등의 여러 가지 피해를 유발해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 저하를 가져올 수도 있다. 특히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잘게 부서진 미세 해양 플라스틱은 지구 탄소 배출량의 20~40%를 흡수하는 식물 및 동물 플랑크톤의 탄소 저장 및 운반 능력을 현격히 저하시켜 온실가스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플라스틱이 완전 분해돼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데는 적게는 1년, 많게는 수백 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들에서는 이러한 해양 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심각한 악영향을 인식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자 부심해 왔다. 미국은 플라스틱을 비롯한 해양 쓰레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해양쓰레기 정부 간 조정위원회’(Interagency Marine Debris Coordinating Committee)를 설치하고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환경보호청(EPA)의 청장이 각각 의장과 부의장을 맡게 해 부처 간 거버넌스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되도록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해양환경 행정에 환경성을 비롯해 농림수산성과 국토교통성이 관여하고 있는데 부처 간 거버넌스 시스템이 원활히 기능할 수 있도록 2007년도에 총리가 본부장을, 국토교통성 장관이 부본부장을 맡는 종합해양정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도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수행된 ‘해양환경 관리체계 개선연구’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해 육지와 바다의 접점인 하구 관리에 해양수산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행정기관이 관여하고 있으나 이들 간 업무조정을 할 수 있는 부처 간 협업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처 간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국민참여를 통한 생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예방정책이 선제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는 해양교육협회(Sea Education Association)를 중심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스킵 더 스트로’(Skip the Straw) 캠페인이 활발하게 실시돼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해양수산부가 2018년 3월에 만 19세 이상 국민 715명을 대상으로 해양 쓰레기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21.1%가 해양 플라스틱을 관리해야 할 책임은 일반국민에게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100점 만점에 36.2점으로 응답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관련된 교육이나 홍보활동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 삼면이 바다라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지정학적 환경을 고려할 때 해양 플라스틱 오염 방지에 대한 종합적 대응정책은 해양산업의 활성화와 해양환경 보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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