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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착각”…대낮 도심에서 흉기 휘두른 30대 여성 징역형

    “사람 착각”…대낮 도심에서 흉기 휘두른 30대 여성 징역형

    일면식 없는 40대 여성 뒤따라가 범행청주지법, 징역 3년 6개월 선고대낮 도심에서 생면부지의 행인을 상대로 흉기난동을 부린 30대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조형우 부장판사)는 29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조 부장판사는 “범행 동기나 경위에 미뤄보면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피해자가 생명을 잃을 뻔했고 처벌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피해자를 위해 1000만원을 공탁한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3시 10분쯤 청주시 청원구의 한 공원에서 길 가던 4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얼굴과 목 등에 상처를 입은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128바늘을 꿰매는 큰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다. 정신질환을 앓던 A씨는 이날 일면식 없는 B씨 뒤를 따라와 갑자기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를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사람으로 착각했다”고 진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준표, 김종인 겨냥 “좌파 2중대 흉내 내지 마라”

    홍준표, 김종인 겨냥 “좌파 2중대 흉내 내지 마라”

    “좌파 2중대 흉내 내기로 개혁 포장하면우리는 좌파 위성정당이 될 뿐” 비판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는 29일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좌파 2중대 흉내 내기를 개혁으로 포장하면 우리는 좌파 정당의 위성정당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10·26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은 김영삼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에서 출발했다”며 “김 의원의 외신 상대 발언을 이유로 폭압적인 제명을 하자 부마항쟁이 발발했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강온파의 대립이 결국 10·26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 5·18 민주화 항쟁은 김대중 선생의 불법적인 체포 구금에서 출발한다”며 “80년 3월 서울의 봄은 신군부에 의해 그렇게 핏빛 항쟁으로 끝이 났고 다시 대한민국은 청동시대로 돌아 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끝없이 민주화를 내세우며 항쟁한 결과 1993년 3월 진정한 김영삼 문민정부의 탄생으로 산업화·민주화 시대는 완성이 됐다”고 했다.홍 전 대표는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잘못된 역사의 인질이 돼선 안 된다. 인정 할 것은 인정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야할 역사적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압축 성장기에 있었던 보수·우파 진영의 과만 들춰내는 것이 역사가 아니듯이 한국 사회의 현재가 있기까지 보수·우파의 공도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 보수·우파의 개혁은 이런 역사적 인식에서 출발을 해야지 좌파 2중대 흉내내기를 개혁으로 포장해서는 우리는 좌파 정당의 위성정당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중도개혁 노선을 앞세우는데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또 “보수·우파의 진정한 가치는 자유·공정·서민에 있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보수·우파 정당에 대한 기대를 걸어 보는 만춘의 아침이다”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쿠팡물류센터發 확진 96명…“조기차단 못 하면 대유행”

    쿠팡물류센터發 확진 96명…“조기차단 못 하면 대유행”

    중대본 “감염환자 이미 지역에 전파돼 있을수도”“모임·행사 취소,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호소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96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쿠팡물류센터를 통한 확진자 증가세를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면 대유행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며 모임 및 행사 취소,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보다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쿠팡물류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0시 기준의 69명에서 27명 늘어난 것이다. 물류센터에서 직접 감염된 환자가 70명이고, 이들과의 접촉을 통해 확진된 사람이 26명이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물류센터 근무자와 방문객 4351명 중 3836명(88%)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음식점과 주점, 보험사 등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수도권의 인구밀집도와 이동량을 고려할 때 (쿠팡물류센터발) 유행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면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앞으로 2주가 코로나19의 수도권 유행이 더 확산할지를 보여줄(가늠할)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방역당국이 총력을 다해 추적하고 있지만, 추적 이전에 감염 환자가 지역사회로 이미 전파돼 잠복해 있을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전날 발표한 수도권 공공·다중이용시설 운영 한시 중단, 유흥시설·학원·PC방 운영 자제 등의 조치와 관련해 “수도권 주민들은 2주간 가급적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며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외부 출입시에는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기업에 대해서도 “사업장 내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해달라.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눈앞의 추가비용보다는,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기업의 신뢰도가 하락하고 기업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교훈을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식약처장 “렘데시비르 국내 도입 준비하고 있다”

    식약처장 “렘데시비르 국내 도입 준비하고 있다”

    “미국과 국내서 임상 결과 긍정적으로 나와”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르’의 국내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국내에서 진행되는 렘데시비르의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서, 이 약물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 승인과 특례수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사용 승인은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국내에서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을 한시적으로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게 한 제도이고, 특례수입은 사전 신고 없이 외국에서 들여올 수 있게 한 제도다. 정부가 만일 렘데시비르에 긴급사용 승인을 내리면 이 약물이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실상 인정받게 되는 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앞서 이달 초 렘데시비르를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렘데시비르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또 다른 전염병인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로, 사람 세포 속에 들어온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멈추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설’ 최동원 선수 80대 노모에 억대 사기 혐의 여성 기소

    ‘전설’ 최동원 선수 80대 노모에 억대 사기 혐의 여성 기소

    기념사업회 “독거노인 상대 사기 근절 계기 됐으면”프로야구 전설 고(故) 최동원 선수의 80대 노모를 상대로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사기 등의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최 선수 어머니 김정자(86) 여사에게 2017년 4월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유학 사업 투자 명목으로 1억 2900만원, 아파트 분양 계약금 납입 명목으로 900만원, 차용금 명목으로 1500만원을 받은 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 여사 승낙 없이 김 여사 인터넷 뱅킹 계정에 접속해 자신의 계좌로 6300만원을 이체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 한 관계자는 “A씨가 자신을 대학교수라고 소개하며 ‘앞으로는 어머니처럼 모시겠다’고 접근했던터라 김 여사 마음에 큰 상처를 줬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A씨를 2018년 10월 경찰에 고소하고 경찰은 이듬해 4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지만, 검찰에서 사건이 1년 1개월간 머무르며 처리되지 않았다. 최근 김 여사의 사기 피해 소식을 전하는 언론 보도가 나가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윤경 인권변호사 등이 김 여사를 돕고자 나서자 사건 수사에 탄력을 받았다. 최동원 기념사업회는 “홀로 사는 노인을 상대로 한 사기 사건은 해마다 수십 건 이상 발생하지만 사건 피해자 대부분이 고령이고, 법 조력의 사각지대에 있는 까닭에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은 고사하고 오히려 피해자가 피해를 떠안는 게 다반사”라면서 “김 여사 사건이 홀로 사는 노인들을 상대로 벌어지는 사기 사건이 근절되는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해 피고인이 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개 목줄’ 묶여 학대 당하고 숨진 장애청년…母 징역 17년 구형

    ‘개 목줄’ 묶여 학대 당하고 숨진 장애청년…母 징역 17년 구형

    檢 “잔인함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서로 책임 미루는데 급급해” 지적검찰이 지적장애 청년을 수시로 화장실에 가둔 채 굶기고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 등)로 기소된 어머니와 장애인 활동지원사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대전지법 형사11부(김용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애청년 상해치사 등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숨진 청년의 어머니 A(46)씨에게 징역 17년을, 활동 지원사 B(51)씨에게 징역 20년을 각각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검찰은 “지적 장애인인 피해자를 훈계한다는 명목으로 학대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학성과 잔인함의 정도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그런데도 피고인들은 서로 책임을 미루는 데 급급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평소 A씨가 훈육과 관련해 B씨에게 과도하게 의존한 점이나 B씨가 피해자 일상에 적잖게 관여했던 정황 등으로 미뤄 B씨 책임을 더 크게 물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아들인 C(20)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저녁 대전시 중구 집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지적장애 3급이었던 C씨의 얼굴에는 멍이 있었고, 팔과 다리 등에서도 상처가 발견됐다. 수사 결과 C씨는 개 목줄이나 목욕 타월 같은 것으로 손을 뒤로 묶인 채 화장실에 갇혀 밥도 먹지 못했다. 구타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반복됐는데, 빨랫방망이까지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당 “윤미향 기자회견, 거취 얘기 없다”

    민주당 “윤미향 기자회견, 거취 얘기 없다”

    “혼자 참석…본인 소명 위주로 얘기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의혹 등을 받는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거취 표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갑석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만약 윤 당선인이 거취 문제가 있었으면 당과 상의를 했을 것”이라면서 “회견에서 거취 문제는 다뤄지지 않고 본인의 소명 위주로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 당선인의 회견문 발표는 20분 정도 될 것이고 그 뒤에 질의응답을 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윤 당선인 혼자 회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당 지도부와 면담을 할지를 묻는 말에 “그런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윤 당선인은 임기 시작 하루 전인 이날 침묵을 깨고 국회에서 의혹 해명에 나선다. 윤 당선인이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후 11일 만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회견에서 그 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적극 반박하고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 신분인 탓에 회견 장소를 고민했던 그가 결국 국회를 선택했다는 것도 의원직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앞서 마지막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경기도 안성 쉼터 고가 매입을 비롯해 고 김복동 할머니 장례식 조의금의 개인계좌 수령, 2012년 아파트 구입 자금 출처 등 모든 의혹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3차 등교 예정대로…수도권 초·중학교 1/3만 등교해야

    3차 등교 예정대로…수도권 초·중학교 1/3만 등교해야

    고등학교는 등교인원 2/3 이하 유지다음달 3일 3차 등교 예정대로 진행등교 수업 연기·중단한 학교 838곳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교육부는 수도권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고등학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등교 인원 3분의 2 이하 기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기존의 등교 개시일은 원칙대로 유지하되 등교 학년과 학급은 시도 및 단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9일 등교수업 지침 강화 관련 브리핑에서 “원칙적으로 수도권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유·초·중학교 및 특수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에서 등교하도록 하는 등 학교 밀집도 최소화 기준을 강화해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수도권과 대구, 일부 경북 학교에 대해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감염이 확산하면서 닷새 만에 수도권 유·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을 더 줄이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이번 교육부 발표 이전부터 고교는 3분의 2, 중학교는 3분의 1 이하 등교를 권장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진로·진학 때문에 대면 지도가 시급한 고3이 있어 등교 인원 규모를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수도권 지역 학교는 기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등교 개시일은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3일 3차 등교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고3에 이어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가 시작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 수업을 연기하거나 중단하는 학교는 늘어나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등교 수업을 연기·중단한 학교는 고2 이하 2차 등교 수업 첫날인 27일(오후 1시30분 기준) 561곳에서 이틀째인 28일(오전 10시 기준) 838개교로 늘었다. 부천 물류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여파로 경기 부천에서 251개교, 인천 부평구 153개교, 인천 계양구 89개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광석 타살’ 주장 이상호, 김광석 아내에 1억 배상 확정

    ‘김광석 타살’ 주장 이상호, 김광석 아내에 1억 배상 확정

    대법,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2심 확정영화 ‘김광석’을 통해 가수 김광석의 타살 의혹을 제기했던 고발뉴스 기자 이상호씨가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에게 1억원을 물어주게 됐다. 대법원은 이씨와 고발뉴스가 상고한 사건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심리불속행은 대법원이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해 2심 결정이 확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월 서씨가 고발뉴스와 이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이씨가 서씨에게 모두 1억원을 배상하고 이 가운데 6000만원은 이씨와 고발뉴스가 공동으로 내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지난해 5월 1심은 이씨에게 5000만원을 손해배상액으로 지급하도록 결정하면서 그 중 3000만원은 고발뉴스와 공동부담하도록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씨와 고발뉴스는 서씨에게 손해배상액 1억원을 지급하게 됐다. 대법 결정이 나오기까지 쌓인 이자액만 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씨는 영화 ‘김광석’ 등을 통해 가수 김광석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서씨를 지목했다. 또 딸 서연양의 사망에도 서씨가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서씨가 유력 타살 혐의자” 등의 글을 올리고, 서씨의 살인 혐의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며 그를 고발했다. 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은 서씨는 이씨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대한 정신적 위자료로 총 6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영화 김광석의 상영과 자신에 대한 비방도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씨가 이씨를 상대로 제기한 무고 및 명예훼손 관련 형사소송 1심은 현재 진행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 신규확진 58명…또 ‘생활방역’ 기준 넘었다

    코로나 신규확진 58명…또 ‘생활방역’ 기준 넘었다

    전원 수도권서 발생…사흘간 177명 ‘급증’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5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어 누적 1만 1402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20명, 경기 20명, 인천 18명이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4월 8일(53명) 이후 전날(79명) 처음으로 50명을 넘은 데 이어 이날도 50명을 넘었다. 일일 평균 신규 환자 50명 미만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한 목표 중 하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24일 사흘간 20명대에 머물다가 25~26일 이틀간은 10명대로 떨어졌으나 27일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고, 전날에는 79명으로 급증했다. 2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신규 확진자만 177명에 달한다. 전날 0시 기준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9명이었지만 이후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추가로 환자가 발생하면서 23일 첫 환자 발생 이후 닷새 만에 최소 90명을 넘어섰다.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에서도 26일 첫 환자 발생 후 전날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69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36%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79%, 70대 10.91%, 80대 이상 26.46% 등 고령일수록 높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3명 늘어난 1만 363명, 치료 중인 환자는 35명 늘어난 770명으로 집계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靑 “문 대통령, 고용 유연성 강화 동의한 적 없어”

    靑 “문 대통령, 고용 유연성 강화 동의한 적 없어”

    “고용 유연성 강화는 해고 쉽게 하는 것”“주 원내대표 얘기만 들은 것…동의 안해”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고용 유연성을 강화하는 것은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더 위기로 몰고 가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역시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나와 “고용 유연성 강화는 해고를 쉽게 하겠다는 것으로, 위기 극복과는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에서 ‘고용유연성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에 문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의 얘기를 들은 것일 뿐 동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주 원내대표가 얘기할 때 문 대통령이 ‘안 된다’고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주 원내대표로서는 오해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고용보험만 확장되고 고용 유연성이 확대되지 않으면 리쇼어링도 불가능하고 기업의 활성화도 어렵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집 안에서 마스크 쓰면 무증상감염 79% 줄인다”

    “집 안에서 마스크 쓰면 무증상감염 79% 줄인다”

    영국의학저널, 감염가구 인터뷰 조사결과 게재 가정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면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이 공개한 이번 연구에는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중국인 가족을 상대로 실시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결과가 실렸으며 호주와 중국, 미국의 의사 및 학계 전문가가 참여했다고 dpa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에서는 최소 1명의 확진자가 있는 124개 가정 460명을 대상으로 가족 중 한 명에 증상이 발현한 전후 가정 내에서 이뤄진 방역 방법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가정 내에서 마스크 착용과 소독 살균, 거리두기 등 의학적 수단 외의 방법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진은 마스크 착용으로 무증상 감염 상태에서의 확산을 79%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중 41개 가정에서는 첫 감염 이후 한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연구진은 “가정에서 무증상 감염 또는 증상 초기 단계에서 전파가 광범위한 전염병 확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정 내 전파를 막는 게 전체 방역에 매우 중요하다. 가정에서 이러한 확산을 막으면 전체적인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국민 모바일 장기자랑 ‘누구나 오디션’ 화제

    전국민 모바일 장기자랑 ‘누구나 오디션’ 화제

    전국민 모바일 장기자랑 ‘누구나 오디션’이 화제다. 신개념 오디션 전문 어플 ‘젬픽(gempik)’이 지난 25일 그랜드 오픈, 오는 7월 31일까지 춤, 연기, 개그, 성대모사, 모창, 마술, 유머, 가창, 랩까지 온갖 재능을 드러낼 수 있는 모바일 동영상 경연대회 ‘누구나 오디션’을 펼친다. 이 행사는 ‘전국민 기살리기 방방곡곡 모바일 가요제’와 함께 진행 중이어서 더욱 관심사이다.남녀노소, 국적 불문, 장기 자랑 동영상(20초~5분 이내)을 신개념 오디션 어플 젬픽(Gempik) ‘누구나 오디션’ 부문에 올리면 일정 기간 대중 유져들의 투표에 의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젬픽 어플은 안드로이드폰(플레이스토어), 아이폰(앱스토어) 모바일 모두 다운 가능하다. 비대면(untact) 시대 온라인 재능 경연으로 침체된 국민 정서를 살리고, 새로운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오는 8월 10일에는 최종 점수 집계에 따라 진·선·미를 선발, 각각 100만원·50만원·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고, 인기상 100명에게는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또한 뛰어난 재능 소유자는 크리에이터로서 개인 채널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승자는 앱에서 자동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개별적으로 통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흥주점 업주들 “굶어 죽을 수 밖에 없어…지원해달라”

    유흥주점 업주들 “굶어 죽을 수 밖에 없어…지원해달라”

    유흥주점 업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및 지자체의 영업 제한과 집합금지 행정명령 등으로 생계를 위협을 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흥협회 안양시지부 회원 업주 150여명은 29일 오전 안양시청 앞에서 정부 및 지자체의 유흥주점 영업 규제에 대한 항의 집회를 열고 지원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유흥주점 등에 대한 영업 규제로 업소 종사자들은 물론 가족까지 생계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몇개월째 영업을 거의 못 하면서 직원들 월급과 임대료는 물론 세금조차 납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업주들은 영업 규제를 완화하거나 세금 감면 및 임대료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업주는 “최근 들어 영업을 전혀 못 하고 있는데 한 달에 임대료 등으로 나가는 돈만 1000만원이 넘는다”며 “이러면 우리 가족은 굶어 죽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는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무조건 영업을 못 하게만 하고 있다”며 “세금을 감면해 주든지,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지원해 주든지 우리에게도 어떤 지원대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KB생명 “전화영업점 전수검사 결과 추가 확진 없다”

    KB생명 “전화영업점 전수검사 결과 추가 확진 없다”

    116명 검사 완료…8명 외 추가 없어 코로나19 환자 8명이 발생한 서울 중구 KB생명 전화영업점 근무자 전수조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KB생명 관계자는 29일 “영업점 116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개인에게 다 통보됐는데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7명 외에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후 격리동안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검사에서 나머지 인원이 음성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밤 충정로역 인근 센트럴플레이스 빌딩 7층에 있는 KB생명 전화영업점(TM보험대리점)에서 근무하는 보험설계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하자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116명 모두가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당국의 전수 검사에서 전날 오전까지 7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설계사들이 전화로 보험 영업을 하는 대리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구로 콜센터 사례와 같은 사건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8명 외에 영업점 근무자 중에서 추가 확산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6일 처음 확진된 보험설계사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난 근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드기지 장비 반입 과정에 경찰과 충돌…주민 5명 부상

    사드기지 장비 반입 과정에 경찰과 충돌…주민 5명 부상

    국방부 트레일러 6대로 장비 운송주민들 “반입 장비는 미사일” 주장경북 성주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에서 29일 새벽 시설개선 장비를 반입하는 과정에 경찰과 주민이 충돌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사드 기지가 있는 초전면 소성리에 장비 반입 움직임이 감지되자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여 저지에 나섰다. 그러나 경찰이 3700여명을 투입해 마을 진입로를 모두 차단하는 바람에 현장에 모인 주민과 사드반대 관계자는 50여명에 그쳤다. 경찰은 수차례 해산 명령 경고 방송을 한 뒤 오전 3시 15분부터 시위 참가자 강제 해산에 나섰다. 주민 등은 사드기지 입구인 진밭교에서 “사드 반대” 등을 외치며 1시간여 동안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성주사드저지투쟁위원회는 “할머니 2명을 포함한 여성 4명이 허리와 팔을 다쳐 구급차로 후송됐고, 남성 1명은 응급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전 4시 15분쯤 경찰이 사드기지 입구 도로를 확보하자 군용 트레일러 6대 등으로 장비를 반입했다. 강현욱 소성리종합상황실 대변인은 “오늘 반입한 장비는 미사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이종희 소성리 성주사드저지투쟁위원장은 “국방부는 장병 복리후생을 위한 공사에 대해선 언급했지만, 사드 장비 반입은 단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며 “이날 기습 반입으로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상 수송은 성주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노후 장비를 교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작년 8월부터 사드 기지 내 장병 숙소 생활환경 개선 공사를 해왔다. 그동안 주민 등과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헬기로 공사 장비 및 자재 등을 이송했으나 일부 장비는 육로 수송이 불가피했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말다툼 하다가…” 술 취해 아내 살해한 30대 남편

    “말다툼 하다가…” 술 취해 아내 살해한 30대 남편

    직접 119 신고…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술에 취해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40분쯤 인천시 중구 자택에서 4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아내가 흉기에 찔려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씨는 맥박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아내를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39년 전 고문 트라우마 극복… 민주주의 기념 공간 ‘문지기’ 꿈 이뤄”

    “39년 전 고문 트라우마 극복… 민주주의 기념 공간 ‘문지기’ 꿈 이뤄”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박록삼 논설위원이 만났습니다1976년 지어진 치안본부(현 경찰청) ‘남영동 대공분실’은 1987년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이 벌어졌던 공간이다. 갓 스물을 넘긴 청년의 죽음은 지독한 비극이었다. 그 비극으로 한국 현대사의 물꼬는 새로 트였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고 있었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의 1976년 작품이다. 김수근은 한국 현대 건축의 아버지로 꼽히지만, 남영동 대공분실을 둘러보면 일제와 독재정권에 부역한 시인 서정주(1915~2000)나, 나치 당원으로 활동했던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이 연상된다. 지난 26일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찾았다. 남영역 바로 곁에 있어 전철을 타면 늘 무심히 지나치는 곳이다. 대공분실 건물 곳곳에서 실용적 목적과 예술적 감성이 접목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육중한 철문을 지나면 무표정한 검은색 벽돌로 지어진 7층 건물(김수근 건축 당시에는 5층)이 나오고 그 뒤편에 부드러운 곡선을 활용해 사람들 눈에 뜨이지 않게 만든 뒷문이 있다. 거기에서 시작된 나선형 계단은 2~4층을 거치지 않은 채 5층만을 연결한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건축가 김수근 작품 층수를 짐작조차 할 수 없이 규칙적으로 빙글빙글 돌며 오르게 했다. 중세의 원형 감옥을 떠올리게 한다. 유신 시절은 중세 못지않은 야만의 시대였다. 눈이 가려진 채 어딘지도 모르는 공간으로 끌려온 이들에게 세상의 끝에 홀로 내몰린 듯한 극도의 공포를 갖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5층에 있는 15곳의 취조실(고문실) 역시 복도를 사이에 두고 서로 지그재그로 만들어졌다. 5층의 창문 또한 나머지 층과 다르게 좁게 만들어졌다. 자살 방지 목적이었다. 취조실 문을 열어 놓아도 다른 방에서 고문받는 또 다른 동료와 눈빛조차 나눌 수 없도록 절묘히 만들어졌다. 또한 15개 모두 똑같은 고문의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방들이지만 크기와 구조, 색깔을 각기 달리했다. 예술가로서 김수근은 개성 없음과 단조로움은 용납할 수 없었으리라. 그 실용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무수히 많은 ‘무고한 간첩’들이 만들어졌고, 누군가는 주검으로 실려 나가 의문사로 처리됐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김수근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나기 한 해 전 간암으로 세상을 떴다. 속죄의 기회도, 변명의 시간도 갖지 못했으니 영원한 논란의 대상으로만 남게 됐다. 공포와 불안을 극대화하도록 만들어진 공간. 그곳에서 많은 이들은 세상에 신이 없음을 원망하며 비명을 내질렀고, 살이 찢기고 뼈가 비틀리며 피범벅이 돼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마저 포기한 채 짐승처럼 바닥을 기어야 했다. ●2022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정식 개관 유동우(71)씨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40년이 흐른 지금 유씨는 이곳의 ‘보안관리소장’이다. 유 소장의 설명을 들으며 공간을 둘러봤다. 2018년 12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경찰청으로부터 남영동 대공분실 부지와 건물을 넘겨받았고 민주인권기념관으로 탈바꿈시켰다. 민주인권기념관은 2022년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그냥 직함이 그렇고, 그냥 문지기입니다. 백범 선생이 독립된 정부의 문지기를 하고 싶다 하셨잖아요? 저는 한국 민주주의를 기념하는 공간의 문지기가 됐으니 백범 선생의 꿈을 대신 이룬 것이나 마찬가지네요.” 그는 1980년대 노동자 기록문학의 고전인 ‘어느 돌멩이의 외침’의 작가다. 노동운동, 학생운동 하는 이들의 필독서였고, 금서 목록에 들어 있었다. 또한 그는 1980년대 한국노동운동, 민주화운동의 핵심 활동가였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노동 현장의 밑바닥을 전전하며 노동자들의 처참한 현실을 온몸으로 접하고 스스로 노동자로서 정체성을 깨쳤다. 이른바 ‘학출’(대학생 출신 노동운동가)의 도움 없이 홀로 근로기준법 등 노동 관련 법을 공부했다. 이어 인천의 삼원섬유에서 민주노조를 만들었다. 당연히 해고됐고 구속됐다. 1980년 5월 결성된 전국민주노동자연맹(전민노련)의 핵심 지도부인 중앙위원으로서 전국을 돌며 노동자를 교육하고 조직화시켰다. 그는 1981년 8월 예비군 훈련을 받다 남영동으로 끌려왔다. 전두환 신군부는 전민노련과 전국민주학생연맹(전민학련) 등 처음 전국적으로 체계를 갖추고 진행된 노학연대 조직에 용공을 덮어 씌워 와해하고자 했다. 이른바 ‘학림사건’이다. 유 소장은 자신이 끌려왔던 5층 10호실로 데리고 들어가 39년 전 처참했던 기억을 생생히, 하지만 덤덤히 떠올렸다. “벽과 천장 모두 짙은 붉은색으로 칠해진 방이었는데 팬티만 남기고 옷을 다 벗기더라고요. 그리고 풍채 좋고 잘생긴 사람이 들어오더니 다짜고짜 ‘너 공산주의자지?’라고 묻고 ‘아니다’라고 했더니 다시 ‘그럼 사회주의자야?’라고 묻더라고요. 역시 ‘아니다’라고 하자마자 주먹과 발이 마구 날아왔습니다.” 조사관들은 그를 “사장님”이라고 불렀다 한다. 유 소장은 한참 뒤에야 그가 누군지 알게 됐다. 일제 고등계 형사로 ‘고문왕’이었던 노덕술의 부하였으며, 고문기술자 이근안의 상사였고, 훗날 김근태 고문, 박종철 고문치사까지 모두 깊숙이 개입한 박처원 전 치안감이었다. 그때부터 유 소장에게 시작된 집단구타, 물고문 등은 꼬박 37일 동안 이어졌다. 광주의 피 위에서 집권한 신군부에게는 ‘용공 반국가단체 사건’이 필요했다. 갈비뼈 세 대와 치아 네 개가 부러졌다. 발바닥부터 머리까지 온통 피멍이 들고 퉁퉁 부었다. 경찰병원 응급실로 세 번이나 이송돼야 할 정도였다. 유 소장은 “자살하기 위해 창에 머리를 밀어넣어 봤지만 15㎝쯤 되는 좁은 창폭으로 몸이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욕조 옆 콘크리트에 머리를 두어 차례 찍어 피가 줄줄 흘렀지만 죽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꺼운 철문 밑을 가리키며 “빨갱이가 되길 원하면 빨갱이가 돼야 했고, 국가 전복 음모를 원하면 그렇게 돼야만 이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 아니면…”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용공 조작을 시인하면 무조건 사형당할 것 같아 이를 악물고 버텼어요. 아내와 당시 갓 한 돌 지난 딸,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를 생각하며 굴복하지 않았죠. 저들의 의도대로 자백하는 건 동료들에게도 또한 못할 짓이라 판단했죠. 물론 끝내는 항복했지만요.” 고문 후유증은 컸다. 전민노련 사건 구속 이후 1987년 6월 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의 노동계 상임공동대표로 참여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지만, 87년 13대 대선 때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구로구청 사건’으로 다시 구속됐다. 오랜 시간에 걸쳐 몸과 가슴속에 깊숙하게 새겨진 폭력의 트라우마는 곪고 곪아 결국 터지고 말았다. “집에 혼자 있으면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일이 많아졌고, 자꾸 총 들고 누가 잡으러 올 것 같은 두려움이 들어 집을 나가야만 했습니다. 노숙도 하고, 구걸도 하다 뒤늦게 연락받은 가족들이 찾아와서 데려가는 생활이 10년 가까이 반복되곤 했습니다.” ●2012년 재심 전민노련사건 무죄 판결 국가가 개인에 남긴 폭력은 깊고 뚜렷했다. 사단법인 인권의학연구소(소장 이화영)의 도움을 받아 집단심리상담을 받는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좀더 정확히 깨달았다. 허리, 머리, 다리 등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는 국가폭력의 흔적에 대한 치료는 물론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불안과 두려움, 공포의 정체 또한 분명히 알게 됐다. 2012년 재심을 통해 전민노련 사건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힘겨웠지만 고문 후유증 또한 극복해 냈다. 자신의 책 제목처럼 단단한 돌멩이처럼 옛 노동운동가로서의 정연한 논리와 기억력 또한 완전히 복원됐다. 당시 정치 조직 사이 운동 방향을 둘러싼 갈등 및 이론 논쟁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의 40여년 전 책이 이달 초 다시 복간됐다. 많이 팔릴 것 같으냐는 물음에 그는 “한 글자도 고치지 않은 채 다시 책을 냈는데,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부끄럽기만 하다. 누가 보겠느냐”고 짐짓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그 이후 활동을 통해 직접 겪고 느꼈던 부분을 다시 책으로 써내면 어떻겠냐고 묻자 이번에는 정색하며 대답했다. “저야 지금은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지만, 당시 민주화운동 내부에서 있었던 미세하거나 분명한 차이가 지금도 현실 정치 등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민주주의가 한 걸음이나마 진전하도록 하기 위해 조금씩 정리하고 있습니다.” 성직자가 되고 싶었지만, 민주화운동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시대의 복판을 살아온 유 소장의 ‘또 다른 외침’이 기대된다. youngtan@seoul.co.kr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재난지원금으로 장애인 생필품 지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재난지원금으로 장애인 생필품 지원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28일 장안동에 있는 장애인 단기거주시설인 ‘하늘꿈터’를 찾아 생선 통조림, 통조림 햄, 참기름, 식용유, 칫솔 등 8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부했다. 유 구청장은 정부에서 지급받은 자신의 재난지원금으로 기부물품을 마련했다. 지역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 구매 물품을 장애인 복지시설에 기부함으로써 취약계층도 동시에 살핀 것이다. 하늘꿈터 관계자는 이날 “지역 주민들을 생각하는 구청장의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 구청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재난지원금으로 기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만 바라보며 주민들이 더 행복한 동대문구를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425억원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코로나19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83억원, 지역 기반시설·환경 개선과 현안 사업 추진에 75억원 등을 편성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구민들의 고통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경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종로사랑상품권 판매 100억 돌파

    서울 종로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난 1월 17일 발행한 종로사랑상품권 판매 금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종로사랑상품권은 지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지역화폐다.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없애고, 소비자에겐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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