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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 약발은 안 먹히고 초대형 프로젝트만 8개 ‘강남 불패’

    규제 약발은 안 먹히고 초대형 프로젝트만 8개 ‘강남 불패’

    ‘정부는 강남 집값을 잡으려고 하는 걸까, 올리려고 하는 걸까.’ 서울 강남에 대형 개발이 몰려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형 개발만 8개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비롯해 현대차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SRT 수서역세권 개발,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 잠실·삼성동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등 굵직한 사업들이 줄줄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들은 1970년대 대규모 개발 계획으로 환골탈태했던 강남을 또 한 번 천지개벽하게 할 ‘8대 프로젝트’라고 불린다. 정부의 강남 집값 옥죄기와는 정반대로 강남 부동산을 들썩이게 할 호재로 통한다. 현 정부뿐 아니라 차기 정부 내내 집값을 끌어올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정부가 그 어떤 규제책을 쏟아내더라도 ‘강남 불패’ 신화가 힘을 얻는 이유다. 12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공간 조성 사업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총사업비를 1조 7459억원으로 책정하고, 지난 10일 조달청에 공고를 냈다. 정부 부담금은 4500여억원이고, 나머지는 시 예산과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본설계는 모두 마쳤는데, 정부와 총사업비가 협의돼야 공사를 발주할 수 있었다”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이제 본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입찰을 통해 사업자가 선정되고, 12월 실시설계와 함께 흙막이 공사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인 우선시공분이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올해 관련 예산 400여억원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우선시공분만 하기 때문에 올해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삼성역~봉원사역 사이 630m 구간 지하에 지하 7층, 24만㎡ 규모로 개발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노선) 2개 노선,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서울 지하철 2·9호선, 50여개 노선의 버스와 택시 환승시설이 들어선다. 지상엔 폭 70m, 길이 250m의 광장이 생긴다.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당초 2023년 완공보다 4년 늦어졌다. GTX 설계 과정에서 공기에 차질이 생겼고,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근로기준법이 바뀌면서 공사 기간이 늘어났다.복합환승센터 완공에 이어 삼성역에 고속철도(KTX)까지 정차하는 걸로 확정되면 일대 부동산에 또 한 번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가 2017년 발표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기본계획엔 GTX-A·C 노선, KTX 연장 노선(수서~의정부),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등 4개의 광역·도시철도 노선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해 2월 수서역에서 삼성역을 거쳐 의정부까지 이어지는 KTX 연장 노선이 양주 옥정의 덕정역을 출발해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역을 거쳐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GTX-C 노선과 겹쳐 경제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배제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KTX는 삼성역에 정차할 수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KTX 노선을 수서에서 의정부까지 연결해야 통일 시대를 대비할 수 있다”며 “삼성역 KTX 정차를 전제로 기본설계를 했다”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철은 국가철도이기에 삼성역 KTX 정차 여부는 서울시가 관여할 부분도 아니고, 한 정거장 옆에 수서역이 있다”며 “운영 효율성과 국민 편익, 지속적인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서울시 제안을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의 삼성동 신사옥 GBC는 지난 5월 착공을 위한 마지막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2014년 9월 10조 5500억원에 옛 한전 부지를 매입한 지 약 6년 만이다. 대지 7만 4148㎡에 건축면적 3만 4503.41㎡, 건폐율 46.53%로 높이 569m, 지하 7층, 지상 105층 규모의 국내 최고층 건물로 지어진다. 업무시설, 숙박시설, 공연·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서고 고층 타워동의 104층과 105층엔 전망대가 조성된다. 2026년 말 완공 예정이다. GBC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만 264조 8000억원에 달하고, 고용창출 효과는 121만 5000명, 세수 증가분도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현대차는 GBC를 개발하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성,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9개 사업에 1조 7491억원 규모로 공공기여를 한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시가 위탁을 받아 공사하고, 나머지 사업은 현대건설이 맡아 공사를 한 뒤 기부채납한다. 삼성동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될 국제교류복합지구(SID·Seoul International District) 사업도 시동이 걸렸다. 지난 5월 28일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민간투자 사업’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가 통과됐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199만㎡ 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 12만㎡(전시장 10만㎡, 회의장 2만㎡), 70층 높이 뉴트레이드타워(제2무역센터), 관람석 3만 5000석 규모 야구장, 관람석 1만 1000석 규모 스포츠 콤플렉스, 수상 요트 계류 시설을 갖춘 수변 레저시설 등 마이스·스포츠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급호텔(300실), 비즈니스호텔(600실), 상업시설 등도 들어선다. 스포츠·마이스 시설은 2025년, 호텔 등 부속시설은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수서역세권 개발 사업은 5145억원을 투입해 수서역 일대 38만 6479㎡에 환승센터, 상업·업무·유통시설, 공동주택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2011년 추진됐다. 그린벨트 해제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다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2026년 예정대로 완공되면 수서역 인근엔 신혼희망타운을 비롯한 2530가구의 공동주택과 백화점,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현재 운영 중인 SRT와 3호선, 분당선 외에도 GTX-A 노선, 수서~광주선, 과천~위례선 등도 개통될 예정이다. 강남구 최대 판자촌인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도 정식 궤도에 올랐다. 서울시가 지난달 11일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하면서다. 2016년 12월 구역 지정 이후 4년 만이다. 실시계획 인가를 시작으로 토지 보상을 거쳐 2022년 착공, 2025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구룡마을은 구룡산과 대모산 자락의 사유지에 형성된 대규모 무허가 판자촌이다. 1980년대 중후반 도시 내 생활터전을 잃은 철거민 1100여가구가 모여 살고 있다. 강남 전역이 차례로 개발되는 동안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며 원래 모습을 유지해 왔다. 월릉 인터체인지에서 경기고 앞 영동대로에 이르는 10.4㎞ 구간에 4차 도로 터널을 짓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파주 운정~삼성~화성 동탄 간 83.1㎞를 잇는 GTX-A 노선과 GTX-C 노선, 위례신도시~삼성역~신사역 간 14.7㎞를 잇는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등은 강남 중심 교통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대대적인 강남 개발에 따른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부동산 업자들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GBC·국제교류복합지구, 이 3개의 초대형 프로젝트만 해도 강남의 상전벽해를 이끌 건데, 8대 프로젝트가 모두 마무리되면 강남 부동산에 메가톤급 핵폭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은평, 온·오프 ‘우리동네배움터’ 모집

    서울 은평구와 은평구평생학습관은 오는 17일까지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우리동네배움터’ 모집에 나섰다. 우리동네배움터는 카페와 공방, 자치회관 등 지역 내 유휴 공간을 학습 공간으로 활용해 평생학습 프로그램(커피, 미술, 공예, 요리 및 리더십 강화 교육 등)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우리동네배움터로 선정되면 400만원 내외의 프로그램 운영비와 온라인 학습 공간 조성비(웹캠, 마이크 등)를 지원받는다. 지원 조건은 학습공간으로 개방 가능한 본인 소유의 공간이 있어야 하며 온라인 학습을 위한 기본 인터넷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온라인 학습 프로그램 운영은 화상회의 줌(ZOOM)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하며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어려우면 사전 녹화 영상을 공유한 후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다.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오프라인으로 전환 가능하다. 신청 희망자는 은평구평생학습관 홈페이지(edu.eunpyeong.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석연찮은 檢… 손정우父 ‘아들 고소 사건’ 경찰에 넘겨

    석연찮은 檢… 손정우父 ‘아들 고소 사건’ 경찰에 넘겨

    여성단체, 美인도 불허 규탄시위 계속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24)씨 부친이 아들의 범죄 혐의를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 고소한 사건이 경찰로 넘어갔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유현정)는 지난 8일 손씨의 아버지가 고발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사건을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웰컴 투 비디오 관련자에 대한 추가수사 역시 경찰에 맡겼다. 지난 6일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 강영수)의 범죄인 인도 불허 결정 이후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검찰마저 직접수사에 나서지 않은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자 서울중앙지검은 “2017~2018년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및 회원들에 대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청과의 협의를 거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손씨의 아버지는 손씨의 범죄인 인도 심문기일이 열리기 전인 지난 5월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아들이 내 명의의 개인정보로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금을 거래·은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사건은 형사4부(부장 신형식)에 배당됐다가 미국 인도 불허 결정 이튿날인 지난 7일 손씨를 기소했던 여성아동범죄조사부로 재배당됐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017년 미국의 국제형사사법공조 요청을 받고 손씨를 수사해 이듬해 3월 구속 송치한 바 있다. 2년 4개월 만에 다시 손씨 수사를 맡은 경찰은 기록을 검토한 뒤 손씨 부친을 고소·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할 방침이다. 검찰도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2018년 수사 당시 확인하지 못한 해외로부터 유입된 범죄수익의 이동경로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성단체들은 손씨 인도를 불허한 재판부 규탄 시위를 이어 갔다. 이날 ‘n번방에 분노한 사람들’ 등 22개 단체는 서울 서초구 법원대로 앞에서 ‘다시 쓰는 사법정의:성착취 장려하는 사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그간 사법부는 수많은 성범죄자들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주었다. 양형 기준을 고치고 분노한 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지각 개원식 신기록

    지각 개원식 신기록

    21대 국회가 임기 시작 44일째인 12일 개원식을 열지 못하면서 1987년 개헌 이후 개원식 지각의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18대 국회가 2008년 7월 11일 임기 시작 43일째 되는 날 개원식을 연 것이다. 사진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 정지 표지판이 서 있는 모습.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유언장엔 사과 한줄 없는데 진실규명도 없이 ‘2차 가해’

    유언장엔 사과 한줄 없는데 진실규명도 없이 ‘2차 가해’

    “고소녀 찾아내겠다” “男 비서 뽑아야”무분별한 신상털기·성 차별적 ‘펜스 룰’심리·정신적 압박… 잘못된 메시지 우려SNS ‘#피해자와 연대’ 해시태그 번져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스스로 죽음을 택할 경우 피해 호소인의 설 곳은 어디일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 이후 우리 사회에 던져진 질문이다. 그러나 답을 고민하기도 전에 피해 호소인을 향한 2차 가해가 시작됐다. 온라인상 무분별한 신상털기는 물론 여권 인사들이 피해 호소인에 대한 언급 대신 “박 전 시장의 생전 공이 컸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의 배경이 피소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건은 법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그렇게 법적으로 피해를 규명하고 구제할 기회는 사라졌다. 심지어 박 전 시장의 유언장에조차 피해 호소인에 대한 언급은 한 줄도 없었다.12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피해 호소인을 ‘고소녀’라고 부르며 ‘누군지 찾아내겠다’, ‘박 전 시장의 죽음은 고소녀의 책임’이라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고소의 배경에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참에 남자 비서로 싹 바꾸자’는 등의 성차별적인 ‘펜스 룰’ 주장도 이어진다. 장례 공동집행위원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조차 이날 브리핑을 통해 “피해 호소인에게도 박 전 시장의 죽음은 큰 충격이고, 고통스러운 시간일 것”이라면서 “고인, 유가족은 물론 피해 호소인에게도 피해가 없게 해 달라”고 거듭 요청할 정도였다. 일련의 현상은 명백한 2차 가해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최근 일어나는 일부 현상들은 피해 호소인에게는 엄청난 심리적·정신적 압박이 될 뿐 아니라 앞으로도 ‘피해를 입더라도 침묵만이 여성이 지켜야 할 룰’이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피해 호소인과 연대하겠다”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박원순_시장을_고소한_피해자와_연대합니다’라는 해시태그가 번졌고, 여러 여성단체에서도 속속 동참했다. 가장 처음 입장문을 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8일 박 전 시장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됐고, 조사와 수사 협조를 해야 할 시간이었다”면서 “피해자가 말할 수 있는 시간과 사회가 이것을 들어야 하는 책임을 사라지게 하는 흐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박 전 시장의 장례가 5일간의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고 유력 인사들이 공적인 추모를 전달하는 것 자체가 생전 그가 가진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이 사건이 자칫 잘못된 방식으로 기억되거나 미화되지 않도록 더 많은 시민이 피해자와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설 자리 없어진 피해 호소인…진실규명도, 사과도 없었다

    설 자리 없어진 피해 호소인…진실규명도, 사과도 없었다

    박원순 서울시장 추모 속신상털이·억측글 등 피해 호소인에 2차 가해온라인엔 연대 움직임 일어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스스로 죽음을 택할 경우 피해 호소인의 설 곳은 어디일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 이후 우리 사회에 던져진 질문이다. 그러나 답을 고민하기도 전에 피해 호소인을 향한 2차 가해가 시작됐다. 온라인상 무분별한 신상털기는 물론 여권 인사들이 피해 호소인에 대한 언급 대신 “박 전 시장의 생전 공이 컸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의 배경이 피소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건은 법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그렇게 법적으로 피해를 규명하고 구제할 기회는 사라졌다. 심지어 박 전 시장의 유언장에조차 피해 호소인에 대한 언급은 한 줄도 없었다. 12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피해 호소인을 ‘고소녀’라고 부르며 ‘누군지 찾아내겠다’, ‘박 전 시장의 죽음은 고소녀의 책임’이라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고소의 배경에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참에 남자 비서로 싹 바꾸자’는 등의 성차별적인 ‘펜스 룰’ 주장도 이어진다. 장례 공동집행위원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조차 이날 브리핑을 통해 “피해 호소인에게도 박 전 시장의 죽음은 큰 충격이고, 고통스러운 시간일 것”이라면서 “고인, 유가족은 물론 피해 호소인에게도 피해가 없게 해 달라”고 거듭 요청할 정도였다. 일련의 현상은 명백한 2차 가해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최근 일어나는 일부 현상들은 피해 호소인에게는 엄청난 심리적·정신적 압박이 될 뿐 아니라 앞으로도 ‘피해를 입더라도 침묵만이 여성이 지켜야 할 룰’이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피해 호소인과 연대하겠다”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박원순_시장을_고소한_피해자와_연대합니다’라는 해시태그가 번졌고, 여러 여성단체에서도 속속 동참했다. 가장 처음 입장문을 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8일 박 전 시장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됐고, 조사와 수사 협조를 해야 할 시간이었다”면서 “피해자가 말할 수 있는 시간과 사회가 이것을 들어야 하는 책임을 사라지게 하는 흐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박 전 시장의 장례가 5일간의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고 유력 인사들이 공적인 추모를 전달하는 것 자체가 생전 그가 가진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이 사건이 자칫 잘못된 방식으로 기억되거나 미화되지 않도록 더 많은 시민이 피해자와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손정우 미국 송환 불허’에 계속되는 여성들의 분노···“사법부도 공범”

    ‘손정우 미국 송환 불허’에 계속되는 여성들의 분노···“사법부도 공범”

    사법부 규탄 집회 연 여성단체들세계 최대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24)씨에 대해 사법부가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가운데 사법부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2일에도 ‘n번방에 분노하는 사람들’, ‘모두의 페미니즘’ 등 21개 여성단체들은 서울 서초구 법원대로 앞에서 ‘다시 쓰는 사법정의:성착취 장려하는 사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5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여 “성범죄자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는 사법부도 공범”이라고 외쳤다. “사법부가 성범죄자들에게 빠져나갈 구멍 만들어줬다” 규탄 이들은 “그간 사법부가 수많은 성범죄자들에게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주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손씨의 미국 송환 불허 판결 역시 이와 같으며, 이는 사법부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져버린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선 지난 6일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 강영수)는 손씨의 미국 송환에 대한 세 번째 심문을 열고 범죄인 인도 거절 결정을 내렸다. 손씨는 그 뒤 바로 풀려났다. 이들은 애초부터 낮았던 1년 6개월이라는 손씨의 형량을 지적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의 아동 음란물 제작 배포 혐의를 받는 손씨는 1~2심에 걸쳐 나이가 어리고,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으며, 부양할 가족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감형 받았다. 그 결과 1심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고, 2심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했다. 이후 상고 없이 형이 확정됐다.이에 대해 연대 발언에 나선 권김현영 여성학자는 “가정형편이 어렵고 부양가족이 생겼다는 등의 감경 사유 중 필요적 감경 사유가 있느냐”며 “이러한 판사들의 동정심이 해당 아동성착취물을 통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는 왜 전혀 작동되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사법부는 아동성착취를 용인하고 방조한 공범”이라고 덧붙였다. 류기환 청년하다(2030정치공동체) 대표 역시 “‘박사방’의 박사 조주빈을 키운 것이 판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크다”면서 “(손씨에 대한 판결로) 성착취 범죄에 대해 사법부가 상황을 개선할 의지도 없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 호소인에 대한 연대의 발언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의 책임을 피해 호소인에게 묻거나, 피해 호소인을 특정하려는 움직임 등이 일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모두의 페미니즘’의 김예은 대표는 “박 시장의 극단적인 선택 이후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애도의 글이 쏟아지는 등 사회 전체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안타까워하고, 가해자를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대·자유발언 이후 참석자들은 서울고등법원과 대법원을 잇는 대로를 행진하며 사법부를 규탄하고, 손씨를 비롯한 성착취물 유통자와 이용자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육식으로 손에 묻힌 피가 결국…” 붉게 물든 英 트래펄가 분수대

    “육식으로 손에 묻힌 피가 결국…” 붉게 물든 英 트래펄가 분수대

    영국 런던 트래펄가 광장 분수대가 붉게 물들었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트래펄가 광장에서 육식 반대를 외치며 분수대를 붉게 물들인 동물권운동가 2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이들은 하루 전 트래펄가 광장 분수대에 들어가 빨간 물감을 푼 뒤 “기후를 파괴하고 착취를 일삼는 육식 산업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에 참여한 여성 활동가는 붉게 물든 분수대가 정부 손에 묻은 피를 상징한다며 “육류산업을 중단시키고 식품 체계를 채식으로 전환하라”고 외쳤다.이들은 “만약 육식을 중단했다면 코로나19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식물 기반의 채식 시스템으로의 전환만이 미래의 유행병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등장한 새로운 전염병 4개 중 3개가 동물에서 비롯됐다”면서, 국민 보호를 위해 정부가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분수대 밖에서 끈질긴 설득 끝에 활동가 중 2명을 체포해 구금했다. 체포된 활동가들이 소속된 ‘동물 반란’ 측은 “육식은 전염병 위험을 증가시킬 뿐”이라면서 “기후 변화와 동물권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식물 기반 식품 시스템으로의 전환에 앞장서야 한다”고 적극적 대처를 주문했다. 이번 시위는 뉴욕과 브리스톨 등 전 세계 20여 개 도시에서 벌어진 채식 운동의 일부라고도 덧붙였다.박쥐와 천산갑 등 야생동물을 섭취하는 중국의 식생활이 코로나19 사태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채식주의 운동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지난 5월 동물권단체 페타(PETA)는 LA타임스를 비롯해 뉴욕타임스, 시애틀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 일간지에 ‘미국이여 이제 고기에서 멀어질 때다’라는 전면광고를 실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미국의 공장식 농업환경에서 근로자는 병들고 동물은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채식을 독려했다. 이어 “고기 부족이 곧 식품 부족인 것은 아니”라면서 “육식은 암과 뇌졸중, 고혈압 등 각종 건강질환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우리나라 시민단체 ‘비건을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 역시 코로나19의 근본 대책이 바로 채식이라며 육식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이들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6일 영국 BBC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국제축산연구소(ILRI)의 공동보고서를 인용해 새로 창궐한 전염병의 75%와 기존 전염병의 60%는 동물에서 유래됐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류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에볼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다양한 인수공통전염병 피해를 입었다. BBC는 “인류가 무분별한 환경파괴로 야생동물을 계속 착취한다면 인수공통전염병은 끊임잆이 인간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울포토]7주 연속 상승한 휘발유 가격

    [서울포토]7주 연속 상승한 휘발유 가격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4.0원 상승한 ℓ당 1천359.4원이었다. 사진은 12일 오후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2020.7.12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고 박원순 시장 추모 분향소 조문 시작, 오열하는 시민들

    고 박원순 시장 추모 분향소 조문 시작, 오열하는 시민들

    서울시는 청사 앞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를 마련하고, 오늘(11일) 오전 11시부터 시민들의 조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은 박 시장의 영정을 향해 묵념했고, 분향소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조현선(56)씨는 “너무 슬프고, 충격적”이라며 “감정 정리가 잘 안 된다. 이게 놀라운 건지 슬픈 건지 화가 나는 건지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재욱(40)씨는 “시민들을 위해 정말 많이 고생을 하셨다. 하늘에서는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일 그만 하시고 좀 쉬셨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친구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전상우(17) 학생은 “서울시를 이끌어가던 시장님이시고 좋은 정책들을 많이 하셨는데, 그런 분이 돌아가신 걸 보니까 마음이 비통하다”고 밝혔습니다. 허성욱(17) 학생도 “서울시장님께서 돌아가셨다는 것은 굉장히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석승모(65)씨는 “마음이 많이 아프고 잊지 못할 것 같다. 함께 오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슬프다”며 “사랑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앞서 박 시장은 9일 오전 10시 44분쯤 서울시장 공관을 나선 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쯤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신고했습니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당국은 5시 30분부터 대대적인 수색에 들어갔고, 수색 7시간 만인 10일 새벽 0시쯤 북악산 일대 숙정문 부근에서 유명을 달리한 박 시장을 발견했습니다.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 동안 진행되며, 오는 13일 발인 예정입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임승범,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
  • 男중학생이 모교 女화장실서 ‘몰카’…학교는 알고도 쉬쉬

    男중학생이 모교 女화장실서 ‘몰카’…학교는 알고도 쉬쉬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학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중학생 A(14·남)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월 26일 오후 1시쯤 창원의 한 학교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당시 코로나19 확산에 등교하지 않게 되자 모교인 해당 학교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화장실에 있던 학교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군을 붙잡았다. 경찰은 A군이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학교는 범죄 사실을 알고도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성희롱 지침에 따르면 교내에서 성범죄가 발생할 경우 학교는 상급 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해당 학교는 경상남도교육청에 “(교육부 지침을) 인지하지 못해 보고가 누락됐다”고 해명했다. 경남교육청은 누락된 사항에 대해 조처한다는 입장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원순 시장 부검 않기로…고소 사건 ‘공소권 없음’ 송치 예정(종합)

    박원순 시장 부검 않기로…고소 사건 ‘공소권 없음’ 송치 예정(종합)

    사망 당시 동선 등 확인 방침부검 없이 시신 유족에게 인계 지난 9일 연락두절 후 서울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고자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 박 시장 사망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수사 절차에 돌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망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사망 전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동선 등 행적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확인된 현장 상황, 검시 결과, 유족과 시청 관계자 진술, 박 시장의 유서 내용 등을 감안해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부검 없이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방침이다.박 시장이 자신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사건은 피고소인인 박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수사가 중단되고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전날 오전 10시 44분쯤 공관을 나온 후 자취를 감췄다. 딸이 112에 신고한 것을 계기로 경찰과 소방당국이 7시간에 걸친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0시 1분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그의 시신을 찾아냈다. 박 시장은 유언을 통해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남겼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참교육 시켜줄 것” 박원순 비서 가짜사진까지…도 넘었다(종합)

    “참교육 시켜줄 것” 박원순 비서 가짜사진까지…도 넘었다(종합)

    일부 극성 지지자들 비서 ‘신상털기’ 나서“찾아서 참교육 시켜줄 것” 글 올라오기도무관한 직원 사진을 해당 비서라며 퍼뜨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일부 여권 지지자들은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의 ‘신상털기’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박 시장의 일부 극성 지지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박 시장을 고소한 전 비서를 찾기 위한 글과 사진을 올렸다. 한 사이트에는 “비서실엔 총 ○명이 근무, 이제 고지가 보인다. 찾겠다. 같은 여자로서 제가 그 분 참교육 시켜줄 것”이라고 쓴 글이 올라왔다. 고소인을 찾아내 위해를 가하겠다는 뉘앙스로 읽힌다. 이에 대해 해당 사이트는 ‘박원순 시장 고소인 관련 음해성 글 자제 요청’이라는 공지를 올려 “다소 격앙된 글이 올라오고 있다. 현 상황에서 섣부른 상황 판단은 자칫 의도치 않은 실수나 오해를 범할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한 지지자는 자신의 SNS에 고소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욕설과 함께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SNS에 “억울한 누명으로 돌아가신 시장님을 위해 고소장을 넣은 여성 피의자를 색출해 무고죄로 고발하고 신상공개를 요청하자.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올렸다. 서울시 인권담당관에도 가짜뉴스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성추행 의혹 고소건과 전혀 무관한 직원의 사진이 해당 비서로 지칭돼 인터넷 상에 유포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해당 사진에 등장한 직원은 제기된 의혹과 전혀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한 사실도 없다. “카카오톡 등으로 퍼뜨리면 강력 법적 조치” 서울시 인권담당관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지 않은 가짜뉴스로 인해 해당 사안과 관계 없는 직원이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며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신상털기를 종용하고 있어 해당 사진의 직원에 대한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진을 온라인이나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로 퍼뜨리거나 관련 내용을 재확산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직원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사이버수사대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전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공관을 나선 뒤 이날 새벽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8일 박 시장은 자신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이 사건은 피고소인인 박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수사가 중단되고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박원순 시장 부검 않기로…“타살혐의점 없고 유족 뜻 존중”

    [속보] 박원순 시장 부검 않기로…“타살혐의점 없고 유족 뜻 존중”

    경찰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성북경찰서는 타살 혐의점이 없고 유족의 뜻을 존중해 시신은 부검하지 않고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감식을 통해 확인된 현장 상황, 검시 결과, 유족 및 시청 관계자 진술, 유서 내용을 종합하면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강용석 “박원순 사건 종결 막아야…성범죄 방조한 이들 고발”

    강용석 “박원순 사건 종결 막아야…성범죄 방조한 이들 고발”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성추행 혐의’ 피소 사건이 수사 종결되는 것을 막겠다면서 주변인들을 ‘강제추행 방조죄’로 고발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1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혐의는 ‘업무상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죄’다. 이들은 “박 시장의 부적절한 행동을 인지했거나 적어도 보고를 받았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A씨를 비서실에서 다른 부서로 전보해주거나 박 시장에게 무리한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원순의 죽음으로 인한 ‘공소권 없음’ 처리를 막아야 한다. 성범죄를 방조한 서울시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전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공관을 나선 뒤 이날 새벽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유언을 통해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남겼다. 앞서 지난 8일 박 시장은 자신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이 사건은 피고소인인 박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수사가 중단되고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박원순 시장 부검 안한다…경찰 “타살혐의점 없어”

    [속보] 박원순 시장 부검 안한다…경찰 “타살혐의점 없어”

    10일 숨진 채 발견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경찰이 부검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타살혐의점이 없어 부검하지 않고 유족에 인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거짓 진술’ 방문판매 확진자 관련 50대 추가 감염

    [속보] ‘거짓 진술’ 방문판매 확진자 관련 50대 추가 감염

    인천시 서구는 석남1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인천 한 가정집에서 건강기능식품 방문판매 설명회를 열고도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과정에서 해당 동선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않은 과천 11번 확진자 50대 남성 B씨와 관련한 확진 사례다. A씨는 해당 설명회에 참석한 뒤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C(62·여)씨와 지난 4일 함께 식사해 접촉자로 분류됐다. A씨는 5일 1차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를 하던 중 잔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재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판정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원순 서울특별시葬 아닌 가족장으로” 국민청원 20만 넘어(종합)

    “박원순 서울특별시葬 아닌 가족장으로” 국민청원 20만 넘어(종합)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 주장여성계에서도 “조문소 설치 반대” 지적 나와박 시장 장례 첫날, 온라인 ‘양분된 분위기’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서울시가 구성한 장례위원회가 주관하는 장례) 형식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10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으로 22만 6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로써 청와대는 해당 청원이 마감되는 다음달 9일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청원인은 “박 시장이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다. 성추행 의혹을 받는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는가.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 시장의 장례가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성계에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서울시의 5일 간의 대대적인 서울특별시 장, 장례위원 모집, 업적을 기리는 장, 시민조문소 설치를 만류하고 반대한다”고 밝혔다.박 시장의 장례 첫날인 이날 온라인에서는 양분된 분위기가 감지됐다. 시민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추모의 목소리를 내는 한편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자신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점을 들어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등 당혹감과 실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박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를 비난하는 메시지가 잇따라 올라와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해찬, 박원순 성추행 질문에 격노…여당 “충격 커” 수습(종합)

    이해찬, 박원순 성추행 질문에 격노…여당 “충격 커” 수습(종합)

    “XX자식 같으니라고” 째려보기도지지자 “기자들 질문 똑바로 하라”이 대표 “친구 황망하게 떠나 애석”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격노한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그러면 안 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 대표는 10일 박 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한 기자가 “고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당 차원의 대응을 할 것인가”라고 묻자 “그건 예의가 아니다.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 것인가. 최소한 가릴 게 있고”라며 쏘아붙였다. 박 시장은 자신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반응을 보인 뒤 혼잣말로 “XX자식 같으니라고”라고 말하고서 질문이 들린 방향을 약 3초간 째려본 뒤 자리를 떴다. 그 순간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는 “일베는 죽어라. 기자들 질문 똑바로 하라”, “일베와 취재 카메라는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이어갔다.앞서 이 대표는 고인에 대해 “7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40년을 함께해 온 오랜 친구”라며 “친구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애석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불모지였던 시민운동을 일궈내고 서울시 행정을 맡아 10년 동안 잘 이끌어 왔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니 애틋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박 시장의 뜻과 철학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날은 이 대표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원래 최고위원회에서 (축하) 세레머니를 하려 했는데 모두 생략했다. (이 대표가) 굉장히 침통해 했다”고 전했다. 또 “박 시장이 어려운 과정을 넘었는데, 그런 것들이 (이 대표의) 머리를 스치면서 감정이 좀 격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민주당 대변인 “그러면 안 됐다” 수습 이 대표의 과격한 반응을 두고 지적이 잇따르자 민주당은 해명에 나섰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박 시장을 친구로 기억하고 있다. (사망) 전날 부동산 대책 협의를 했는데 (박 시장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피드백도 했다. 굉장히 침통하고 (감정이) 격하신 것 같다. 심리적으로 충격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허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그러면 안 된다”며 “발언의 진의를 정확히 확인하고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대변인은 박 시장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에도) 정보가 없다”면서도 “보도되고 있진 않지만 (피해자 주장과) 전혀 다른 얘기도 있다. 양쪽 끝 스펙트럼을 모두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전날 실종 신고 접수 뒤 13시간 만인 이날 오전 0시 1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이 남긴 유서에는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이 사망하기 이틀 전인 지난 8일 전직 비서 A씨는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며 박 시장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될 전망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시 “시장 고소사건 무관한 직원 사진 유포…강력 대응”

    서울시 “시장 고소사건 무관한 직원 사진 유포…강력 대응”

    “사진 속 직원, 비서실 근무 사실 없어”“인권담당관에 가짜뉴스 피해 신고 접수”서울시는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전직 비서가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과 전혀 무관한 직원의 사진이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다며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늘 인권담당관에 고 박원순 시장 고소 건과 관련한 가짜뉴스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며 “고소 건과 전혀 무관한 직원의 사진이 해당 비서로 지칭돼 포털에 유포되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시는 “해당 사진은 과거 서울시의 행사 사진으로,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채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며 “해당 사진에 등장하는 직원은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지 않은 가짜뉴스로 인해 해당 사안과 관계없는 직원이 무고한 피해자가 되어 극심한 정신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해당 사진을 온라인이나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로 퍼뜨리거나 관련 내용을 재확산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직원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사이버수사대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공관을 나선 뒤 10일 새벽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부 네티즌은 고소인을 색출하자고 나서는 등 2차 가해가 벌어질 조짐이다. 경찰은 박 시장을 고소한 사람을 지목해 신상을 공개하거나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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