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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EFA 챔피언스리그]호날두니까

    “레알에서 호날두의 역할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던 알렉스 퍼거슨(6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말은 애초부터 몽니에 지나지 않았다.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레알 마드리드)가 무회전 프리킥을 앞세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포함, 5경기째 6골을 퍼부어, 이적하며 도졌던 역할론에 확실히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는 16일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FC 취리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프리킥으로만 2골을 뽑아 팀의 5-2 낙승에 앞장섰다. 프리미어리그 맨유는 터키 베식타스와의 B조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뒤늦게 터진 폴 스콜스(35)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산소탱크’ 박지성(28)은 후반 38분 안토니오 발렌시아(24)와 교체 출장해 다섯 시즌 연속 꿈의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활약을 펼치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투입되자마자 박지성은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달려가던 마이클 오언(30)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건넸지만, 공은 오언의 발에 닿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죄우 날개에 박지성의 경쟁자 루이스 나니(23)와 발렌시아를 배치시켰다.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D조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3분 니콜라 아넬카(30)의 선제 결승골로 FC포르투(포르투갈)를 1-0으로 눌렀다. 또 레알과 함께 C조에 속한 AC밀란(이탈리아)도 전반 27분과 후반 29분 노병 필리포 인자기(36)가 2골을 넣은 데 힘입어 마르세유(프랑스)를 2-1로 물리쳤다. A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를 3-0으로 완파했고 유벤투스(이탈리아)는 보르도(프랑스)와 접전 끝에 1-1로 비겼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터키 원정에 나선 박지성과 레알의 V10 도전

    터키 원정에 나선 박지성과 레알의 V10 도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인터밀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내 최정상급 팀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2009/10시즌 챔피언스리그는 1라운드부터 흥미진진한 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 터키 원정에 나선 박지성, 선발 출격할까?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역시 ‘산소탱크’ 박지성이 속한 맨유의 조별예선 첫 경기다. B조에 속한 맨유는 베식타스와 지옥의 터키 이스탄불 원정을 앞두고 있다. 분위기는 맨유가 좋은 편이다. 시즌 초반 번리에 패하며 흔들렸던 맨유는 이후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리그와 컵 대회를 동시 제패하며 2관왕을 기록했던 베식타스는 시즌 초반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며 5라운드 현재 1승3무1패(승점6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최근에는 라이벌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참패하는 등 분위기가 많이 처진 상태다. 지난 주말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에 결장한 박지성의 선발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호주와의 A매치 이후 오랜 기간 휴식을 취해온데다 컨디션에도 이상이 없어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과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 V10 도전에 나선 레알, 선봉은 카카와 호날두 챔피언스리그 최다우승(9회)에 빛나는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가 10번째 우승 도전에 나선다. 2004/05시즌 이후 16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올 여름 카카,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 등을 영입하며 갈락티코 2기를 출범시켰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1차적 목표는 라이벌 바르셀로나에게 빼앗긴 패권을 다시 되찾는 것이지만, 실질적인 목표는 유럽 제패에 있다. ‘지구방위대’의 주장 라울 곤살레스는 “챔피언스리그는 레알을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만들어준 대회다.”라며 챔피언스리그에 남다른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스위스 챔피언 FC취리히를 상대로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호날두와 라울, 라스 디아라의 선발 출격을 예고하며 첫 경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성 몸값은 긱스급

    ‘산소 탱크’ 박지성(28)이 3년 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JS리미티드는 14일 “맨유와 2012년 6월30일까지 재계약에 합의했다. 연봉은 관례에 따라 공개하지 않으며 18일쯤 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통념상 연봉은 기존 280만파운드(56억 9000만원)보다 30% 오른 360만파운드(약 7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언론들이 제기했던 ‘4년 계약에 주급 6만 5000파운드’보다 계약 기간이 1년 적지만 주급은 7만파운드(1억 4000만원)로 조금 높다. 이로써 박지성의 연봉은 해외에 진출한 이후 9년간 18배나 올랐다. 그는 2000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하며 4000만엔(약 4억원)을 받았다. 2002년까지 85경기에서 12골을 넣는 활약을 펼친 뒤 그해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으로 진출했다. 네덜란드에서 세 시즌을 뛰며 91경기, 17골의 기록을 남기며 연봉 8억 4000만원을 받은 박지성은 2005년 7월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첫해 200만파운드(약 38억원), 2006년 280만파운드(약 56억 9000만원)에 이어 이번에 1.8배로 껑충 뛰는 대박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2008~09시즌 정규리그 38경기 중 25경기(선발 21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렸으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뛰었다. 프리미어리그를 합쳐 통산 126경기를 뛰며 12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의 연봉은 팀 동료 미드필더인 라이언 긱스(36)와 폴 스콜스(35), 수비수인 파트리스 에브라(28)와 함께 공동 7위. 마이클 오언(30)의 5만파운드나 포지션 경쟁자 루이스 나니(23)의 3만파운드보다 높다. 현재 최고 주급은 ‘특급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1)의 12만파운드(2억 4150만원)이며, 웨인 루니(24)가 11만파운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가 9만파운드로 뒤를 잇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U-20 월드컵대표팀 공격수 일본 니가타 조영철

    [스포츠 라운지] U-20 월드컵대표팀 공격수 일본 니가타 조영철

    “친한 (이)청용 형이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걸 보니 심장이 뛰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조영철(20·알비렉스 니가타)이 까만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말했다. ‘한국축구의 기대주’ 조영철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대표팀에 유일한 10대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9대회에서는 괌을 상대로 혼자 무려 10골을 터뜨리며 28-0 승리의 선봉에 섰다. U-20대표팀 훈련이 한창이던 최근 경상도 억양의 어색한(?) 서울말을 쓰며 조곤조곤 푸른 꿈을 말하는 조영철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났다. ●“나는 황금세대” 조영철은 울산 학성고 졸업반이던 2007년 ‘제2의 박지성’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일본 땅에 첫 발을 디뎠다. 어린 나이에 말도 통하지 않는 외로운 타지생활이 고될 때도 있었지만 그렇기에 더 도전할 가치가 있었다. 그는 “일본에서 날 원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두려움도 컸지만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지난해까지 J2리그의 요코하마FC에서 뛰던 그는 올 시즌 니가타로 이적, 당당히 J리그에 입성했다. 가장 기다려지는 건 홈경기. 조영철은 “니가타의 홈 경기장에는 매번 4만명 가까운 팬들이 오는데 그 분위기랑 응원이 정말 좋아요.”라며 설레어 한다. 5월에는 이적 후 첫 골이자 J리그 데뷔골을 쏘아 올려 관심도 높아진 상태. 귀여운 외모 덕분인지 ‘욘초르’라고 부르며 쫓아 다니는 여자팬들도 꽤 많다. 그는 우리나라 축구유학 3기다. 고교 1학년이던 2005년 축구협회의 지원으로 조범석(FC서울)·설재문(고려대)과 함께 프랑스로 1년 간 유학을 떠났다. FC메츠 유소년 팀에서 푸른 눈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주전으로 뛰며 U-16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처음에는 그들의 유연한 발놀림과 볼 센스에 주눅이 들었지만 오히려 오기가 발동했다. 조영철은 “한국에선 잘 한다고 딱 3명 뽑혀서 왔는데 일개 유소년팀 애들보다 못하면 자존심 상하잖아요.”라고 말했다. 1년 간의 유학은 축구인생에 기폭제가 됐다. 한국으로 돌아와 한층 농익은 기량을 선보인 조영철은 학성고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었고, 이후 일본 진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UEFA 챔스리그 우승이 꿈” 요즘 조영철의 머릿속에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이집트 U-20월드컵 생각뿐이다. 독일·미국·카메룬과 같은 조에 속해 가시밭길이 예상되지만 그는 오히려 태연하다. “작년에 올림픽 갈 때도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인데 주눅들면 어쩌지?’하고 걱정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다 똑같은 사람이더라고요. J2리그에서도 J리그가 두려웠지만 잘하고 있고. 어디서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어린 나이지만 똘똘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쐐기를 박는 한마디. “거기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 유럽에 갈 기회가 온다면 더 좋겠죠.” 대뜸 목표를 묻자 “벤치를 지켜도 좋으니 대표선수로 남아공월드컵에 가고 싶다.”고 했다. 현재 A대표팀에서 조영철과 같은 포지션은 이근호와 박주영. 형들과 싸울 자신이 있냐고 하자 “형들을 경쟁자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잘하고 싶다는 뜻”이라며 빙긋 웃는다. 이내 “진짜 꿈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하는 거예요.”라고 귀띔한다. 여느 선수처럼 그도 축구에 실증을 느낀 적이 있을까. 조영철은 “축구가 정말 재밌어요. 수비수 피하는 것도 신나고 골 넣는 것도 짜릿하고….”라며 화색이 돈다. 어쩌면 마냥 즐거울 만도 하다. 중1 때 2002한·일월드컵을 보며 축구에 올인하기로 한 그에게 ‘한국 축구의 레전드’ 홍명보 감독 밑에서 파주NFC의 잔디를 밟으며 뛰는 것은 ‘로망’이었다. ‘한국의 카카’를 꿈꾸는 겁없는 스무살 조영철이 오늘도 꿈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조영철은 누구? ▲출생 1989년 5월31일 울산 ▲체격 183㎝, 70㎏ ▲가족 조재현(51)·변귀옥(47)씨의 1남 2녀 중 막내 ▲학력 내왕초-(울산)학성중-학성고-요코하마 FC-알비렉스 니가타 ▲좋아하는 선수 브라질의 카카(공을 쉽게 차는 모습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닮고 싶다고) ▲별명 욘초르(일본인들의 ‘영철’ 발음인데 친구들도 별명처럼 부른다고) ▲취미 MP3에 넣을 노래 검색(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G-드래곤) ▲이상형 예쁘고 착하고 내조 잘하는 여자. 김사랑·한가인 ▲경력 베이징올림픽대표팀·아시아축구연맹(AFC) U-19아시아선수권대표팀(이상 2008년), 20세이하 대표팀(2009년)
  • [UEFA 챔스리그] 맨유 ‘별들의 전쟁’ 가시밭길

    [UEFA 챔스리그] 맨유 ‘별들의 전쟁’ 가시밭길

    ‘산소 탱크’ 박지성(28)이 속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별들의 전쟁터’인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맨유는 28일 모나코에서 열린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추첨에서 독일 챔피언 볼프스부르크, 모스크바(러시아), 베식타스(터키)와 같은 B조에 편성됐다. 2007~08시즌 챔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맨유는 2008~09시즌에는 스페인 강호 바르셀로나에 덜미를 잡혀 2연패 꿈을 물거품으로 돌렸다. 이번 분데스리가, 러시아 리그, 터키 강자와의 싸움은 분명 부담이다.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뮌헨을 따돌리고 1945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의 돌풍을 일으킨 팀. 러시아 챔피언 모스크바와 터키의 명문 베식타스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맨유는 러시아와 터키로 이어지는 장거리 원정에 따른 컨디션 저하가 2년 만의 정상 복귀에 변수로 떠올랐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긴 원정이라 어려운 대진이다. 모스크바는 최근 몇 년간 엄청 강해졌고 터키 원정은 항상 어렵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빅매치로는 레알 마드리드-AC 밀란, 바르셀로나-인테르 밀란의 대결이 꼽힌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와 카카(27), 카림 벤제마(22) 등 월드스타를 앞세워 C조에서 AC밀란과 격돌한다. 2년 만에 챔스리그로 복귀한 AC밀란은 레알에서 영입한 클라스 얀 훈텔라르(26)를 앞세워 영광 재현에 나선다. 지난해 스페인 사상 첫 트레블(프리메라리가, 국왕컵, UEFA 챔스리그 우승)을 일군 바르샤는 인테르 밀란과 F조에서 맞선다. 본선에 직행한 22개 팀과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10개 팀 등 32개 팀은 8개조로 나눠 9월15일부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풀리그를 벌여 각조 상위 2팀씩 16강전에 오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할리우드 액션’의 진수를 보여준 축구선수9

    ‘할리우드 액션’의 진수를 보여준 축구선수9

    ‘할리우드 액션’이 또 한 번 유럽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UEFA(유럽축구연맹)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열린 아스날-셀틱 간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에두아르도 다 실바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에두아르도는 셀틱과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아르투르 보루츠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직접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TV 리플레이 화면에서 에두아르도는 어떠한 것에도 걸리지 않았고 혼자 넘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스코틀랜드 축구협회측은 에두아르도의 할리우드 액션에 대해 UEFA의 징계를 요구했고, 현재 미셸 플라티니 회장을 비롯한 UEFA측은 이에 대한 정밀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 UEFA의 대변인은 “우리는 징계 위원회를 소집해 당시 에두아르도가 할리우드 액션을 했는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두아르도의 고의적인 다이빙은 이밖에도 많은 논쟁거리를 낳고 있다. UEFA측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부심 2명을 추가로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비디오 판정 도입을 통해 선수들의 할리우드 액션을 방지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한편,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에두아르도에 앞서 할리우드 액션의 진수를 보여준 9명의 선수를 선정하기도 했다. (1)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 2008년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의 수상자이며 세계최고 이적료(8,000만 파운드/약1,600억원)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버릇처럼 그라운드에 자주 넘어지곤 했다. 그는 상대팀과 심판 모두에게 공공의 적이었다. (2)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은퇴) 독일 최고의 공격수 중 한명이었던 클린스만은 뛰어난 득점력만큼이나 그라운드에서 자주 넘어지는 선수였다. 그의 다이빙은 골을 불렀지만, 동시에 팬들의 엄청난 야유 또한 들어야 했다. (3) 디디에 드로그바 (코트디부아르/첼시)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매우 파워풀한 공격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골게터지만 호날두와 함께 늘 다이빙 논란에 휩싸여 온 선수이기도 하다. 파워풀한 공격만큼이나 파워풀한 다이빙이 인상적인 드로그바다. (4) 마이클 오웬 (잉글랜드/맨유) ‘원더보이’ 오웬 역시 예술적인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그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다이빙을 시도했다. 그의 완벽한 연기는 ‘외계인 심판’ 피에르 루이기 콜리나를 완벽히 속였고, 데이비드 베컴의 페널티골을 이끌어냈다. (5) 히바우도 (브라질/분요드코르) ‘왼발의 달인’ 히바우도가 할리우드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연기를 펼친 것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터키전이다. 당시 터키의 하칸 운살이 가볍게 찬 공이 다리에 맞자 히바우두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쓰러졌고, 김영주 심판은 운살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6) 루드 반 니스텔루이 (네덜란드/레알 마드리드) 네덜란드 출신의 득점기계 반 니스텔루이도 다이빙에선 자유로울 순 없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자주 움직인 탓에 그는 다이빙을 통해 파울을 자주 유도해 냈다. 모든 공격수가 그렇듯 그도 할리우드 액션의 달인이었다. (7) 필리포 인자기 (이탈리아/AC밀란) 이탈리아 출신의 골게터 인자기는 주어 넣기의 달인이자 할리우드 액션의 달인이다. 그는 경기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그라운드에 넘어진 채 보내며, 심지어 연습할 때에도 그라운드에 바싹 붙어 공을 차곤 한다. 연습이 곧 실전인 셈이다. (8) 스티븐 제라드 (잉글랜드/리버풀) 2008/09시즌 리버풀의 주장 제라드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최고의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였다. 그는 공중볼 경합에서 심판을 속이는 액션을 시도했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덕분에 리버풀은 승점 1점을 획득했고, 아틀레티코의 세레소 회장은 제라드에게 훌륭한 영화배우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9) 로베르 피레 (프랑스/비야레알) 프랑스 출신의 피레는 비야레알 이적 후 다이빙을 무척이나 즐기는 모습이다. 그는 상대의 작은 접촉에도 큰 액션을 선보이며 자주 쓰러진다. 덕분에 상대팀은 심판의 옐로우 카드에 자유롭지 못하다. 피레는 팀의 애칭인 노란 잠수함에 진정으로 어울리는 선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vs아스날, 박지성에겐 위기이자 기회

    맨유vs아스날, 박지성에겐 위기이자 기회

    ‘산소탱크’ 박지성이 올 시즌 첫 빅4 대결을 앞두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라이벌 아스날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아스날과의 두 차례 리그 경기에서 1무 1패의 성적을 거둔 맨유는 승리를 통해 복수를 노리겠다는 각오다. 특히 두 팀에게 이번 경기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시즌 초반 ‘승격팀’ 번리에게 일격을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맨유는 아스날전 승리가 리그 4연패를 향한 첫 고비가 될 전망이며, 개막 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아스날에게는 맨유전이 진정한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팬들에게는 무엇보다 박지성의 출전 여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지난 위건전에 결장하며 아스날전 출격 가능성을 높인 박지성은 시즌 초반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아스날을 상대로 자신의 특기인 수비력을 뽐낼 기회를 맞았다. 이번 아스날전 선발 출전은 박지성에게 큰 의미가 담겨 있다. 위건전 결장에 대한 정당성을 확인시켜야 하며 동시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이 박지성에게 적용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또한 박지성이 여전히 맨유에게 강팀용 선수로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때문에 아스날전은 박지성에게 위기이자 다소 위축된 주전 경쟁을 뒤집을 수 있는 반전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아스날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재차 입증시킬 경우, 공격 포인트에서 앞서 있는 경쟁자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와는 다른 능력을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반드시 승리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자칫 공격 포인트도 없는 상황에서 수비적 역할을 통해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한다면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다른 경쟁자들과는 차별된 박지성만의 장점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선발 출전만큼이나 아스날전 승리가 중요한 박지성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동안 박지성이 아스날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는 점이다. 박지성에게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의 팀이자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선제골의 팀이다. 박지성은 아스날을 통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왔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를 부각시켜 왔다. 과연, 아스날에 강한 박지성은 선발 출전할 수 있을까? 2009/10시즌 첫 빅4 대결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날두-메시 “최고 골잡이 가리자”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레알 마드리드)의 가세로 지구촌 눈길을 사로잡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009~10시즌이 30일 막을 올린다. 내년 5월17일까지 9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달굴 이번 시즌의 최대 관심은 이적료 8000만파운드(1629억여원)를 기록한 호날두와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22·바르셀로나)가 벌일 득점포 경쟁에 쏠리고있다. 호날두는 30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데포르디포와의 개막전에서 8만여 홈팬을 등에 업고 데뷔골을 노린다. 그는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1골로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5·아스널·24골)를 따돌리고 득점왕을 꿰찼다. 하지만 물밑으로 레알 이적을 굳힌 08~09시즌엔 18골로 2위에 그쳤다. 따라서 최고 골잡이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레알은 바르샤의 독주를 막겠다며 이탈리아 AC밀란에서 ‘하얀 펠레’ 카카(27),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서 카림 벤제마(22)를 데려와 ‘은하 군단’으로 불리는 초호화 공격진을 갖췄다. 메시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31경기에서 23골(11도움)을 뽑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9골로 득점왕을 차지, 스페인 사상 첫 트레블(리그, 국왕컵, 챔스리그 3관왕)에 앞장섰다. 그는 다음달 1일 역시 캄프누 스타디움에 몰릴 9만여 홈팬들 앞에서 천부적 소질을 뽐내겠다는 각오다. 두 팀은 11월29일 캄프누에서, 내년 4월11일 베르나베우에서 정면충돌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성 4년간 주급 1억3000만원 협상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과 4년간 주급 6만 5000파운드(1억 3000만원)에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6일 “박지성이 4년 장기 재계약에 주급 6만 5000파운드 조건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박지성과 데이비드 길 맨유 사장 모두 프리시즌 동안 재계약에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8월 맨유와 계약이 종료되는 박지성은 이미 구단과 재계약에 관해 구두합의를 마친 상태다. 지난 7월 FC서울과의 한국투어 당시 길 사장은 박지성의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재계약 문제가 수면 위로 본격 떠오르면서 초점은 연봉에 쏠린다. 2005년 6월 맨유와 4년간 계약하며 200만파운드(당시 37억원)로 출발했던 박지성은 1년 후 연봉 재협상 과정에서 계약기간을 1년 연장했다. 당시 연봉도 40% 오른 280만파운드(당시 51억 4000만원)였다. 또 재계약 협상에서 매 시즌 일정한 연봉 인상 비율을 적용하기로 해 2008~09시즌 받은 연봉은 300만파운드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지성이 받는 주급은 맨유에서도 평균 이상의 수준이다. 지금까지 추세라면 박지성은 이번 협상에서 350만파운드(약 73억원) 이상의 연봉을 기대할 수 있다.  박지성의 지난 시즌 활약도 연봉평가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풀타임 프리미어리거로 활약하며 맨유의 리그 3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큰 몫을 해냈다.  박지성 대리인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맨유와 재계약하면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앞서 유럽축구 온라인 매체인 골닷컴도 지난달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스타를 인용, 맨유가 박지성을 위해 현재 주급 3만파운드보다 배가 인상된 6만파운드의 새로운 계약안을 준비했다고 보도했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스코틀랜드 셀틱FC 기성용 영입 나섰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FC가 FC서울의 주전 미드필더 기성용(20)을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글래스고를 연고로 1888년 창단된 셀틱은 1967년 유럽 축구 사상 첫 트레블(유럽챔피언스리그·정규리그·FA컵 우승)을 달성한 명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성용의 에이전트를 맡은 IB스포츠 관계자는 24일 “17일 셀틱에서 기성용을 영입하고 싶다는 공문을 보내와 곧바로 서울에 넘겨줬다. 25일 영국 런던에서 셀틱 단장과 만나 구체적 부분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팀 서울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기성용으로서는 좋은 기회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챔피언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가는 팀이다. 일본 J리그나 네덜란드 에인트호벤보다 좋은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의 이적료는 200만유로(35억 5000만원)에서 300만유로(53억 3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데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있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서울은 기성용의 시즌 중 이적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전력의 핵인 이청용을 잉글랜드 프로축구 볼턴으로 보낸 공백이 크기 때문. 더군다나 공격수 데얀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차출로 당분간 팀을 떠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서울 관계자는 “이청용의 잉글랜드 이적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기성용의 이적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나서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가 적당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英언론이 선정한 올시즌 EPL 이슈 베스트5

    英언론이 선정한 올시즌 EPL 이슈 베스트5

    2009/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올 시즌은 주축 선수들이 떠난 ‘빅4’와 눈에 띄는 선수 보강에 성공한 ‘부자군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인해 사상 초유의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호날두의 이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적극적인 선수 영입 등 올 시즌 EPL 최고의 이슈 5가지를 선정했다. 1. ‘머니파워’ 맨시티는 성공할 수 있을까? 올 여름 맨시티는 이전과는 다른 ‘머니파워’를 선보였다. 일찌감치 아스톤 빌라의 주장 가레스 베리를 영입한데 이어 로케 산타크루스,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카를로스 테베스, 콜로 투레 등 EPL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성공했다. 그동안 각종 루머만 생산했을 뿐, 호비뉴 이외는 뚜렷한 영입 성과 없었던 맨시티가 본격적인 ‘빅4’ 진입을 위한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이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았듯이 맨시티 역시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엄청난 자금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으로 거듭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돈이 곧 성공을 의미하진 않는다. 꾸준한 투자와 인내심이 동시에 요구되기 때문이다. 과연, 맨시티는 돈으로 성공을 살 수 있을까? 어쩌면, 마크 휴즈 감독에게 올 시즌은 생애 가장 힘든 시즌이 될지도 모르겠다. 2. 빅4 시대의 종말? 빅4의 주축 선수 이탈과 맨시티의 공격적인 선수영입으로 인해 올 시즌 EPL 빅4는 그 어느 때보다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득점기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패스의 달인’ 사비 알론소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테베스와 아데바요르 그리고 투레는 맨시티로 적을 옮겼다. 즉 맨유와 리버풀의 전력은 낮아진 반면, 맨시티의 전력은 급격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떠난 선수들을 잊게 할 만한 파격적인 선수 영입이 없었던 점도 빅4의 힘든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그나마 첼시만이 기존 선수들을 지켜내며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을 뿐, 맨유와 리버풀 그리고 아스날은 분명 지난 시즌과는 다른 상황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맨시티를 비롯한 아스톤 빌라, 에버튼, 토트넘의 역습이 2005년 이후 깨지지 않고 있는 빅4 판도를 무너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 맨유는 호날두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EPL 4연패를 노리는 맨유의 가장 큰 고민은 호날두의 공백이다. 마이클 오웬과 안토니오 발렌시아, 가브리엘 오베르탕 등을 영입하며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첼시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팀의 전체적인 스피드가 떨어지며 맨유의 가장 큰 무기였던 역습이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호날두가 있을 당시 즐겨 사용하던 4-3-3 대신 전통적인 4-4-2 전술로 돌아온 점도 맨유가 극복해야 할 불안요소 중 하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웨인 루니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성해 호날두의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분명 이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맨유는 팀내 최고의 공격 무기를 잃었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선 적잖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4. 리버풀은 챔피언에 오를 준비가 됐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에게 지난 시즌은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개편 이후 사상 처음으로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리버풀은 리그 우승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꾸준함을 유지하지 못했고 결국 ‘라이벌’ 맨유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며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우승 기록(18회)과 동률을 이루는 것을 허락하고 말았다. 베니테스는 리버풀에게 유럽 정상의 자리를 안겨 주었으나, 지난 4년간 리버풀이 가장 원하는 리그 우승 타이틀을 선물하지 못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목말라 있는 첼시와 달리 리버풀의 첫 번째 목표는 리그 우승이다. 과연, 리버풀은 올 시즌 챔피언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을까? 글렌 존슨과 알베르토 아퀼라니의 영입은 리버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알론소가 떠났고 여전히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티븐 제라드를 받쳐줄 백업 자원은 요원한 상태다. 만약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맨유에게 리그 최다 우승 기록(19회)을 넘겨주게 될지도 모른다. 5. 벵거와 아스날의 마지막 생존게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아데바요르와 투레를 맨시티에 빼앗기며 공수의 주축 멤버를 잃은 아스날의 2009/10시즌은 그야말로 암울하기만 하다. 아스날은 매 시즌 핵심 멤버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어린 선수들의 놀라운 활약을 바탕으로 빅4 자리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한계라는 점이다. 5년째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하며, 이제는 아스날이 빅클럽의 자리에서 한 발 물어선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제 2003/04시즌 무패우승을 일궜던 선수들은 모두 팀을 떠난 상태다.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안드레이 아르샤빈, 윌리엄 갈라스, 로빈 반 페르시 등이 여전히 팀을 이끌고 있으나 맨유, 첼시, 리버풀을 상대로 우승 트로피를 노리기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과연, 아스날의 ‘무관행진’은 끝날 수 있을까? 벵거와 아스날의 마지막 생존 게임에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변화와 도전에 나선 코리아 ‘EPL 4인방’

    변화와 도전에 나선 코리아 ‘EPL 4인방’

    ‘꿈의 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 여름 눈에 띄는 선수 이동과 여러 가지 변화로 인해 새 시즌을 앞둔 EPL은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요소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는 코리아 EPL 4인방이 있다. 2009/10시즌 EPL 무대에 나설 한국 대표는 총 4명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을 비롯해 중동 외도를 마치고 돌아온 풀럼의 설기현, 위건 애슬레틱의 ‘살림꾼’ 조원희 그리고 볼튼 원더러스의 새로운 날개로 낙점된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그 주인공들이다. 어느덧 잉글랜드 무대 5년차에 접어든 박지성의 새 시즌 과제는 아이러니하게도 새로운 가치를 입증시켜하는 것이다. 그동안 박지성은 ‘산소탱크’란 별명답게 맨유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팀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그동안 박지성의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해 왔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능력을 선보여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오늘의 박지성을 있게 한 ‘수비적 윙어’에서 보다 공격적인 미드필더로 변신이 요구되고 있다. 일단 시즌 개막을 알렸던 커뮤니티 실드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활약상은 새로운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나니와 함께 측면에 배치된 박지성은 전방에 위치한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자주 호흡을 맞추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지만, 박지성의 새로운 진가를 확인시킨 계기가 됐다. 설기현에게는 어쩌면 올 시즌이 마지막이자 새 시즌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주전경쟁에 밀리며 시즌 도중 중동 임대를 떠났던 설기현은 재충전을 마치고 EPL 무대로 컴백했다. 프리 시즌을 통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부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설기현은 UEFA 유러파 리그 3차 예선에서도 골을 터트리며 새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여전히 풀럼 내 설기현의 입지는 확고하지 못하다. 지난 시즌 설기현을 대신해 팀을 이끈 주축 선수들이 즐비한데다 설기현이 완벽히 부활한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경우 로이 호지슨 감독에게 또 다시 외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고정 멤버에 변화를 주지 않는 호지슨 감독의 마음을 시즌 초반 사로잡지 못한다면 또 다시 벤치에서 시즌을 보낼 수도 있다. 조원희와 EPL 신입생 이청용에게는 여러 가지 변수가 새 시즌 입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원희의 경우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1경기 출장에 그치며 사실상 올 시즌이 데뷔 시즌이라 할 수 있다. 감독도 바뀌었으며 경쟁자들도 새 얼굴들로 채워져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조원희의 최대 경쟁자였던 리 카터몰이 스티브 부르스 감독을 따라 선더랜드로 이적했다는 점이다. 여전히 헨드리 토마스, 벤 왓슨과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쳐야 하나 위건 중원의 터주대감이었던 카터몰의 이적은 조원희의 주전 경쟁에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이청용에게는 주변의 모든 요소가 변수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해야 함은 물론이며 매주 치열한 순위 싸움에 대한 스트레스도 이겨내야 한다. 주전 경쟁에 앞서 새로운 환경과 팀에 적응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를 앞둔 상태다. 그리고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따라 이청용의 EPL 도전은 성공 혹은 실패로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드보카트, 러 제니트 감독직 해임

    아드보카트, 러 제니트 감독직 해임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았던 딕 아드보카트(62)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해임됐다. 제니트는 10일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7년 정규리그 우승과 이듬해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최근 벨기에 대표팀 감독을 맡기로 한 뒤 성적을 형편없이 떨어뜨렸다. 팬들은 현재 성적(정규리그 7위)에 불만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B 출신 미드필더를 영입한 구단에 대해 “스트라이커 보강을 요청했는데 소용이 없었다.”고 불화를 드러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설기현, 굿~ 스타트

    “한국의 국제적 선수 설(Seol)이 방점을 찍다.”AFP통신은 31일 이같은 제목 아래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설기현(30·풀럼)의 활약을 소개했다.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서 친정으로 복귀한 설기현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니우스 프레드릭스타드 슈타디온에서 열린 FK 베트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3라운드 1차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36분 교체출전, 4분 만에 쐐기골로 3-0 완승을 장식했다.이로써 설기현은 지난해 8월17일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헐시티와의 개막전에서 헤딩골을 넣은 이후 11개월여 만에 풀럼 유니폼을 다시 입고 짜릿한 골맛을 봤다. 2000년 벨기에 앤트워프 이적과 함께 해외로 진출한 뒤 219경기에서 45골째. 전반 종료 직전 보비 자모라의 골로 기선을 잡은 풀럼은 후반 12분 페널티 지역에서 자모라가 상대 수비수에게 반칙을 얻어냈고, 주장 대니 머피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36분 클린트 뎀프시 대신 투입된 설기현은 후반 40분 페널티 지역 구석에서 멋진 중거리포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작렬시켰다.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알 힐랄로 옮긴 이영표(32)는 이날 오스트리아 볼프강에서 열린 루마니아 CFR클루지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1-1이던 후반 19분 깔끔한 크로스로 알스웰의 결승 헤딩골을 도왔다. 알 힐랄은 2-1 승리를 지켰다.프랑스 리그1의 박주영(24·AS모나코)은 이탈리아 챔피언 인테르 밀란과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둥지를 옮긴 사무엘 에투와 대결을 벌이며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주영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고 팀도 0-1로 무릎을 꿇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빅4’ 능가하는 맨시티 포워드의 명과 암

    ‘빅4’ 능가하는 맨시티 포워드의 명과 암

    올 여름 ‘프리미어리그(EPL)판 갈락티코’를 꿈꾸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가레스 배리, 로케 산타크루스, 카를로스 테베스를 차례로 영입한데 이어 아스날의 공격수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영입에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 첫 발을 내딛였을 때와는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다. 특히 공격진 보강이 눈에 띈다. 2007/08시즌 득점 4위(19골) 산타크루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특급조커’ 테베스를 영입하며 다소 빈약했던 포워드 라인에 살을 찌우더니, 아스날의 넘버원 공격수 아데바요르 마저 장착하려 하고 있다. 기존의 호비뉴, 벤자니 음와루와리, 발레리 보지노프, 크레이그 벨라미, 펠리페 카세이도 등 까지 고려할 경우, EPL 최고의 포워드 라인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EPL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공격수를 영입했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지난 시즌 부상 등을 이유로 다소 부진하긴 했으나 마크 휴즈 감독의 재회는 산타크루스의 부활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며, 테베스 역시 맨유에서 보다 많은 출전 시간이 확보된다면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선수다. 그리고 아데바요르는 2007/08시즌 득점 2위(24골)를 차지한 흥행보증 수표다. 이처럼 포워드 라인의 두께는 오히려 ‘빅4’ 클럽들을 앞서는 느낌이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잃은 ‘디펜딩 챔피언’ 맨유의 경우 주전 투톱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웨인 루니를 제외하면 ‘유리몸’ 마이클 오웬과 ‘유망주 듀오’ 페데리코 마케다, 대니 월백이 전부이며 아스날도 아데바요르가 팀을 떠날 경우 부상이 잦은 로빈 반 페르시와 에두아르도 다 실바에게 최전방을 맡겨야 한다. (* 아스날은 아르샤빈의 보직변경(처진 공격수)과 벤트너, 벨라 등의 성장세가 동반된다면 최전방의 공백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것 역시 지난 시즌의 실패가 되풀이되지 않았을 때 얘기다.) 그나마 맨유와 아스날의 공격진은 두터운 편이다. 첼시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스 아넬카 투톱 외에는 마땅한 대체자원이 없으며, 리버풀은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티븐 제라드 조합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편이다. 최전방이 포화상태에 이른 맨시티와 비교해 ‘빅4’의 공격진이 파괴력은 뛰어나지만, 장기 레이스를 소화해야하는 측면에서 있어 맨시티의 포워드 라인이 ‘빅4’ 클럽을 능가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선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이다. 선수단 정리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산타크루스-테베스-아데바요르로 이어지는 전방 자원은 필요 이상으로 두터운 편이다. 산타크루스와 아데바요르의 플레이 특성상 스리톱 보다는 투톱 혹은 원톱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럴 경우 한 명은 벤치를 지켜야 한다. 물론, 맨시티판 ‘판타스틱4’인 호비뉴-산타크루스-테베스-아데바요르가 모두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숀 라이트-필립스, 마틴 페트로프 등 수준급 측면 자원들의 벤치행을 의미한다. 경기 수가 많지 않다는 것도 맨시티의 불안 요소 중 하나다. 다른 ‘빅4’ 클럽들과 달리 맨시티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다. 로테이션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는 맨유, 리버풀, 아스날, 첼시 등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얘기다. 지난 시즌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상황에서도 호비뉴와 엘라누가 출전 시간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산타크루스, 테베스, 아데바요르, 호비뉴 중 누군가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또 다시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다. 지나친 것은 오히려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빅4’에 진입하고자 하는 맨시티의 열정은 높이 살만 하나,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알맞은 투자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올 여름 맨시티의 행보는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날두 “레알! 내가 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6시즌은 내게 너무 버거웠다. 지금 난 너무 잘 먹고, 잘 자고, 잘 마시고 있다. 스페인어도 문제없다. 준비는 끝났다.” ‘윙크 보이’로 불리는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포르투갈)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에 공식 입단한 뒤 입을 뗐다. 레알과 6년 계약한 호날두는 7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8만여명의 팬들로부터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주 ‘하얀 펠레’ 카카(27·브라질)가 레알 입단식을 할 때 모였던 5만명보다 3만명이나 더 많은 관중이 몰렸다. 호날두는 등번호 9번을 새긴 레알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9번은 1956~60년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연패를 이끈 ‘레알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87·아르헨티나)가 달았던 등번호. 호날두는 “레알에 오겠다는 어릴 적 꿈이 이뤄졌다.”면서 “오늘은 나에게 특별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날 여성 팬들이 장벽을 넘어 경호원의 제지까지 뚫고 경기장으로 난입해 호날두를 대피시키기도 했다. 호날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등 맨유 전 동료와 팬들은 내 결정을 존중했다.”면서 “내게 큰 도전인 새 클럽을 위해 100% 전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역대 최고의 이적료인 8000만파운드(1650억원)에 레알로 이적해 입단 전부터 화제가 됐다. 이적료 1650억원은 레알이 카카를 AC 밀란에서 데려오면서 낸 6800만유로(1200억원)는 물론, 2001년 월드스타 지네딘 지단(37·레알 고문)이 유벤투스에서 레알로 옮길 때 지급한 7300만유로(당시 환율 1271억원)을 넘어선 사상 최고액이다. 호날두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피스컵 안달루시아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높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퍼거슨과 잉글랜드가 기대하는 ‘오웬 효과’

    퍼거슨과 잉글랜드가 기대하는 ‘오웬 효과’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이 뉴캐슬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했다. 지난 4일(한국시간)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웬은 세계적인 선수다. 그는 이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당초 오웬의 행선지로는 스토크 시티 혹은 헐 시티가 될 것이 유력했다. 그러나 카림 벤제마 영입에 실패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차선책으로 오웬을 선택하면서 뜻밖의 영입 작업이 이뤄졌다. 오웬의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봉은 구단 평균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오웬 영입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어느덧 30줄에 접어든 그의 나이와 뉴캐슬 시절 하루가 멀다 하고 부상에 시달려 온 탓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는가 하면, 리그 적응 기간이 필요 없으며 과거 웨인 루니와의 환상적인 호흡이 부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기도 하다. ▲ 유로2004 최고 투톱의 부활?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역시 오웬과 루니 조합의 성공 여부다. 과거 두 선수는 유로2004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바 있다. 키가 크지 않아 제공권에 약점을 보였으나,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로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최전방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조합이 매번 좋았던 것은 아니다. 기록상 잉글랜드는 두 선수가 함께 출전한 경기에서 평균 1.86골을 성공시킨 반면, 두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는 2.15골을 기록했다. 잠재력은 있었으나 실용적인 측면에서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5년 전 자료다. 그 사이 루니는 맨유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고, 오웬 역시 과거와 비교해 기량은 떨어졌을지 몰라도 리버풀-레알 마드리드-뉴캐슬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얘기다. ▲ 제2의 셰링엄을 꿈꾸는 오웬 1999년 트레블 당시 맨유에는 33살의 노장 테디 셰링엄이 있었다. 1997년 31살의 늦은 나이에 토트넘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그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앤디 콜, 드와이트 요크,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함께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그러나 입단 당시 셰링엄을 향한 시선은 곱지 못했다. 그가 맨유의 ‘킹’ 에릭 칸토나의 대체자였기 때문이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뿜어낸 칸토나의 진한 아우라 탓에 셰링엄은 물론 그를 선택한 퍼거슨 감독 역시 안팎의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비록 칸토나 만큼의 파괴력을 선보이진 못했으나 셰링엄은 맨유에서 104경기를 뛰는 동안 31골을 성공시키며 백업 멤버로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1999년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터트린 극적인 동점골은 맨유가 트레블을 달성하는데 단초가 되기도 했다. 오웬 역시 당시의 셰링엄과 비슷한 상황이다. 물론 맨유 이적 당시 상승세를 달리던 셰링엄과 달리 오웬의 경우 오랜 부상과 체력 저하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한다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루니에 이은 3번째 혹은 4번째 공격수로서 충분한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카펠로호’의 고민은 해결될 수 있을까? 지난 5일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감독이 오웬의 맨유 입단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오웬이 맨유와 같은 빅클럽에서 뛰는 것은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가 부활한다면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처럼 오웬의 맨유 입단은 잉글랜드 대표팀에게도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A매치 89경기에 출전한 오웬은 잉글랜드에서 7번째로 많은 경기 출전수와 역대 득점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뉴캐슬에서의 부진과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점차 대표팀에서 멀어졌고, 이후 카펠로 감독은 루니의 파트너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때문에 오웬의 부활은 맨유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가 보유한 3차례 월드컵 경험은 잉글랜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기존의 공격수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움직임은 공격진에 다양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카펠로 감독은 “오웬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퍼거슨 감독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대표팀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8 카카, 이제 레알의 남자

    “카카, 그가 레알을 라리가와 챔스리그 챔프로 이끌었으면 좋겠어요.” 1일 빨간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를 세로로 줄줄이 새긴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스타디움에 나타난 꼬마 팬 토니 카스타누(10)는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하얀 펠레’ 카카(27·브라질)가 마침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에 공식 입단한 날이다. 카카는 이날 경기장에 등번호 8번에 흰색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화려한 입단식을 치렀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카카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이자 8만명 규모의 경기장에 들어찬 5만여 팬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일부 극성팬들은 장벽을 뛰어 넘어 이적료 6700만유로(1200억원)를 기록한 스타 플레이어 카카를 만지려다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카카는 경호원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오늘은 내게 매우 특별한 날”이라면서 “클럽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와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을 두고 “그와는 어떠한 경쟁도 없을 것이고 경기장 안팎에서 사이좋게 지낼 것”이라면서 “우리는 경험 많은 선수로 서로 질투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인 카카는 2006~07시즌 AC 밀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었고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각종 상을 휩쓸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2008~09시즌에는 정규리그 31경기에서 16골을 사냥, 세리에A 득점 5위에 올랐고 9개의 도움을 배달하며 팀이 3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한편 마드리드는 다음주 초 호날두의 입단식 장면을 텔레비전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풀럼 복귀 설기현 “멋진 모습 보이겠다”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풀럼에서 남은 1년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힐랄에서 6개월 동안 임대선수 생활을 마친 설기현(30)이 프리미어리그 풀럼FC 복귀를 앞두고 재도약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설기현은 30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사우디에서 뛰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경기감각도 좋아졌다. 풀럼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그는 “지난 시즌에는 골도 넣으면서 출발이 좋았지만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어려웠다.”며 “상황이 나아진 것은 없지만 정규리그가 시작되기 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 팀이 유로파리그(전 UEFA컵)에 나가게 돼 출전 기회가 많아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대표팀 복귀에 대해서는 “최종예선에 발탁되지 못했지만 월드컵 무대는 경험이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중요한 것은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이라며 허정무호 승선 의지를 내비쳤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PSG 이적임박’ 이근호의 성공 가능성은?

    ‘PSG 이적임박’ 이근호의 성공 가능성은?

    ‘구세주’ 이근호의 프랑스 진출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근호의 에이전트사인 ‘텐플러스스포츠’는 지난 19일 “주빌로 이와타가 이근호의 이적을 허락했다.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선수(FA)로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이적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언론에서도 이근호가 PSG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근호가 이처럼 빠른 시간 안에 PSG 이적을 추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빌로와의 계약 조건 때문이다. 지난 4월 주빌로와 9개월 계약에 합의한 이근호는 입단 조건으로 유럽에서 이적 제의가 올 경우 FA자격으로 이적 협상에 나설 수 있도록 요구했고, 결국 PSG 측의 제안이 오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근호가 뛰게 될 PSG는 어떠한 클럽일까? PSG는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를 연고로 1970년 창단됐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파르크 데 프랭스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리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컵위너스컵 우승 1회 등 프랑스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팀 중 하나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뚜렷한 자취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 간간히 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는 있으나, ‘올림피크 리옹’의 독재 체제 아래 2003/04시즌 2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특히 2007/08시즌에는 16위로 추락하는 등 강등권 언저리를 맴도는 그저 그런 팀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당시의 충격 때문일까. PSG는 2008/09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명가 재건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PSG에서 5년간 167경기에서 76골을 터트린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 파울레타가 은퇴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에서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클로드 마켈렐레와 과거 바르셀로나의 드림팀2기로서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루도빅 지울리를 고국으로 불러 들였다. 두 선수의 합류는 PSG를 변화시켰다. 마켈렐레는 불안했던 PSG의 중원에 안정감을 가져다줬고, 지울리는 팀에 속도감을 불어 넣으며 공격력을 강화시켰다. 여기에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터트리며 팀의 간판 공격수로 성장한 기욤 오아루의 존재 역시 PSG가 한 시즌 만에 16위에서 6위로 급상승한 원동력이 됐다. 지난 시즌 PSG가 시즌 막판 우승경쟁에서 밀렸던 가장 큰 이유는 저조한 득점력 때문이다. 득점포가 지나치게 오아루에게 집중되며 중요한 경기에서 매번 승점을 쌓는데 실패했다. 무엇보다 백업 공격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페기 루인둘라와 마테야 케즈만 모두 각각 5골과 3골에 그치며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다. PSG가 올 여름 이근호와 같은 공격수 영입에 적극적인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현재로선 이근호의 가장 큰 경쟁자는 지울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루인둘라와 케즈만의 경우 타켓형 공격수에 가까운 만큼 이근호 보다는 오아루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PSG는 주로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미드필더에 마켈렐레와 제롬 로텡을 축으로 193cm의 장신 오아루의 높이와 지울리의 빠른 발을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다. 세컨 스트라이커의 위치에 익숙한 이근호에게 그리 낯선 전술이 아닌 셈이다. 이근호로선 오아루와의 호흡 여부가 주전 경쟁을 하는데 있어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PSG는 박주영이 뛰고 있는 AS모나코에 비해 주전 경쟁이 훨씬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팀 전력도 높은데다 주전 공격수들의 입지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30대 중반에 들어선 지울리의 체력적인 문제와 다른 공격수와는 다른 이근호만의 플레이 스타일은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다. 데뷔골만 일찍 터져준다면 ‘파리의 구세주’도 결코 꿈같은 얘기는 아닐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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