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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베즈다 합류한 ‘66번’ 황인범 “맨시티 두렵지 않아…수비-공격 연결고리 역할 하겠다”

    즈베즈다 합류한 ‘66번’ 황인범 “맨시티 두렵지 않아…수비-공격 연결고리 역할 하겠다”

    세르비아의 명문 구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합류한 황인범이 등번호 66번 유니폼을 입고 꿈의 무대를 누빈다. 황인범은 1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홈 경기장에서 즈베즈다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적 공식 발표는 지난 5일 이뤄졌지만, 한국 대표팀 원정 A매치 2경기에 출전한 황인범은 이날 팀에 합류했다. 즈베즈다는 최근 3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황인범은 먼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대해 말했다. 즈베즈다는 이번 조별리그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 영보이스(스위스) 등과 맞붙는다. 그는 “챔피언스리그는 이적한 큰 이유 중 하나다. 맨시티와 같은 유럽의 큰 클럽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며 “어떤 팀도 두렵지 않다. 같은 조의 모든 팀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공격이나 수비, 중앙 혹은 측면 등 어떤 임무라도 수행할 수 있다. 감독님의 지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계약을 하기 전에 수비와 공격 사이의 연결고리를 맡기고 싶다고 했는데,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대표팀 동료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전한 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맨시티를 상대로는 90분 동안 쉬지 않고 뛰어야 한다고 두 선수가 강조했다”며 “수비뿐 아니라 공격해야 한다. 득점을 올려야 승리할 수 있다. 팀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둥지를 옮긴 이강인에 대해서는 “한국 선수들이 유럽 명문 구단으로 건너오면서 대표팀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며 “ 한국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팬들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끈 파올로 벤투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말했다. 황인범은 ‘벤투호의 황태자’라는 별명에 “매 경기에 투입하며 신뢰를 보여줬기 때문”이라면서 “감사한 마음에 여전히 연락하고 있다.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함께 성장했다”고 전했다.
  • PSG, 챔피언스리그 끝난 뒤 이강인 보낸다…2차전도 못 뛸 듯

    PSG, 챔피언스리그 끝난 뒤 이강인 보낸다…2차전도 못 뛸 듯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오는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른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출입기자에 보낸 문자 공지에서 “PSG 구단과 협의 결과, 이강인은 프랑스 현지시간 19일(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 소속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 홈경기 종료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전날 밤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강인은 2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협회는 “아시안컵 차출일정 조정을 전제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PSG 구단의 메일을 13일 접수한 후, 14일 밤 늦게까지 구단과 협의를 했다”면서 “최종적으로 다른 전제조건 없이 20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파리 구단의 공식 답변을 14일 밤 받았다”고 부연했다. 앞서 황 감독은 전날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PSG에서 여러 조건을 내세우는 것 같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전이 될 수도 있고 그런 것들이 잘 협의가 돼서 조속히 합류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했다. 시즌 중인 내년 초 아시안컵에도 이강인을 대표팀에 보내야 할 공산이 큰 만큼 PSG 측이 ‘이강인 공백’을 최소화하려고 시기를 늦추려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황선홍호는 16일 오후 중국으로 출국해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쿠웨이트와의 1차전이 끝나고 2차전이 열리는 날에야 대표팀에 합류하는 셈이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 정도는 맞춰보고 16강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좋겠다”고 했지만 합류가 늦어지면서 ‘플랜B’로 경기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A대표팀에 소집됐던 설영우(울산)는 전날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설영우는 컨디션을 회복한 뒤 중국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에 임한다.
  • ‘무병장수’ 원한다면 취미 활동 하세요

    ‘무병장수’ 원한다면 취미 활동 하세요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류의 평균 수명이 100세를 넘어 ‘120세’가 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로롱팔십’이란 옛말처럼 각종 노환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의과학자들은 ‘무병장수’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영국 런던대(UCL) 의대, 일본 국립 노인학·노인의학 연구센터, 지바대 예방의과학센터,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 공동 연구팀은 취미 활동을 하는 사람이 하지 않는 사람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의학’ 9월 12일자에 실렸다. 취미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여가 시간에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하는 모든 활동이다. 취미 활동이 고독감을 줄이고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많았다. 문제는 주로 단일국가를 대상으로 한 분석들이어서 다른 국가나 문화적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한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호주 등 16개국 65세 이상 남녀 9만 3263명을 대상으로 취미 활동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연관성을 조사한 장기 추적 조사 연구들을 메타분석했다.그 결과 65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는 취미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취미 활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스스로 느끼는 건강 상태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건강 측정치가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미를 가진 사람은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더 높고 우울 증상도 더 적다는 것도 확인됐다. 한편 중국, 영국, 호주 국제 공동 연구팀도 건강한 생활 습관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정신 보건’ 9월 12일자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성인 20명 중 1명이 우울 증상을 경험한다. 우울증 발병은 생물학적 요인과 생활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우울증과 발병 요인 간 상관관계를 좀더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대표적인 바이오 분야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29만여명의 자료를 9년 동안 정밀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금연, 절주, 과일 및 채소 중심의 식단, 규칙적인 신체활동, 숙면, 사회적 관계 유지, 지나친 좌식 생활 피하기라는 7가지 건강한 생활 습관이 우울증 감소의 핵심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단기 우울증과 치료 저하성 우울증을 포함한 우울증 위험을 줄이는 습관으로 하루 7~9시간의 숙면(22%)이 가장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사회적 관계는 우울증 위험을 18% 낮추고 재발성 우울장애를 가장 잘 예방할 수 있었다. 이어 금연(20%), 규칙적 신체활동(14%), 좌식 생활 피하기(13%), 절주(11%), 건강한 식습관(6%) 순으로 우울증 위험을 줄였다. 연구팀은 우울증 발병에 유전적 요인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DNA를 분석했다. 우울증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 변이를 조사해 보니 유전적 위험 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은 가장 높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 확률이 25%에 불과했다. 이는 생활 습관이 유전적 요인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 ‘일본전 대패’ 충격에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클린스만, 차기 감독 후보군에 이름 올려

    ‘일본전 대패’ 충격에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클린스만, 차기 감독 후보군에 이름 올려

    최근 일본에 1-4로 완패를 당한 독일 축구대표팀의 한지 플리크 감독이 13일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전격 경질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계속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축구협회는 10일(현지시간) 플리크 감독과 마르쿠스 조르크, 대니 뢸 코치를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베른트 노이엔도로프 협회 회장은 “경기 성과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이런 결정은 불가피했다”고 경질 사유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협회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도 불구하고 플리크 감독을 재신임했을 때와 분위기가 크게 바뀐 걸 알 수 있다. 당시 협회는 “플리크 감독이 대표팀과 함께 도전을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플리크 감독 체제로 독일에서 개최되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까지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관측됐지만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로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자 협회는 결국 ‘감독 경질’이란 초강수를 뒀다.독일 축구 대표팀이 1926년 전임 감독제를 도입한 이후 사령탑을 경질한 건 처음이다. 독일은 지난 3월 페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벨기에에 2-3으로 졌다. 6월 우크라이나와 3-3으로 비긴 뒤 폴란드(0-1)와 콜롬비아(0-2)에 각각 졌다. 그리고 지난 10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예전의 ‘전차군단’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됐던 독일은 여전히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1-4로 대패했다. 독일이 A매치에서 3연패를 당한 건 서독 시절인 1985년 이후 38년 만이다. 루디 푈러 독일 국가대표팀 단장은 “일본과의 경기는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진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일본전이 플리크 감독 경질의 결정적 배경임을 시사했다. 플리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2019-20,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이룬 뒤 2021년 8월 독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왔다가 2년여만에 짐을 싸게 됐다.차기 감독 후보로 플리크 감독의 뒤를 이어 뮌헨 지휘봉을 잡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호펜하임과 라이프치히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뮌헨에서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현재 나겔스만 감독은 소속이 없는 상태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루이스 판 할 전 네덜란드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과 함께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독일 매체 사이에선 ‘잠재적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단 독일 대표팀은 푈러 단장과 20세 이하(U20) 대표팀 하네스 볼프 감독, 잔드로 바그너 코치의 대행 체제로 한국시간 13일 오전 4시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 김민재,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한국 선수 역대 4번째

    김민재,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한국 선수 역대 4번째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 수비수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들어갔다. 한국 선수로는 설기현·박지성·손흥민에 이어 역대 4번째다. 프랑스 축구전문매체 프랑스풋볼은 7일(한국시간)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명을 발표하면서 김민재를 명단에 넣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나폴리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으로 이끌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최근 풀 타임을 소화하는 등 팀의 핵심 수비수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아시아 출신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김민재가 처음이다.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권위있는 상으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2002년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뛴 설기현에 이어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과 2019년과 2022년 토트넘의 손흥민이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은 2019년 22위, 2022년 11위로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올해 발롱도르 주인공이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우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겨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개인 통산 8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맨체스터 시티 ‘3관왕’ 주역 엘링 홀란도 메시의 강력한 라이벌이다. 최종 수상자는 10월 31일 발표된다.
  • 19번보다 91번 선수가 뚱뚱? 당신은 이미 함정에 빠졌군요

    19번보다 91번 선수가 뚱뚱? 당신은 이미 함정에 빠졌군요

    어떤 일을 한 뒤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주위 사람이나 환경 탓을 하곤 한다. 반대로 타인의 실패나 실수는 실력이 부족하고 미숙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속담에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고 하는 말과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지지하는 자료에는 주목하는 반면 의견에 반대되는 자료는 무시하는 경향이 크다. 인지심리학에서는 이를 확증편향 또는 인지편향이라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신경과학과 연구팀은 인지편향에 관한 재미있는 사례를 찾아내 미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9월 7일자에 발표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2019년 미식축구 와이드 리시버의 등번호를 조사했다. 미식축구에서 와이드 리시버는 쿼터백이 던져 주는 공을 받아 터치다운으로 연결하는 선수로 축구로 따지면 스트라이커 같은 역할이다. 그 결과 대부분의 와이드 리시버가 10~19번 사이의 등번호를 선호하며 그 이유는 낮은 번호가 높은 번호보다 더 빠르고 날렵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내셔널풋볼리그(NFL) 규정상 와이드 리시버는 80~89번 사이의 등번호를 달았지만 2004년 낮은 등번호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2019년 기준 80% 이상의 와이드 리시버가 10~19번 사이의 등번호를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에도 선수들이 낮은 등번호를 선호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적은 많지만 신경과학적으로 그 이유에 관해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미식축구 선수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신체 조건이 똑같은 사람들이 등번호 10~19번을 단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80~89번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보여 주고 날렵하고 빨라 보이는 사람을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ESPN의 조사처럼 10~19번을 달고 있는 선수들이 날렵해 보인다는 답이 압도적이었다. 연구팀은 신체 조건과 피부색, 유니폼 색깔은 달리하고 같은 자세를 취한 선수들의 이미지(이모티콘)를 보여 준 뒤 날렵해 보이는 이미지를 선택하는 온라인 실험을 했다. 대신 연구팀은 똑같은 이미지에 등번호만 높은 숫자, 낮은 숫자로 바꿔 가면서 노출했다. 그 결과 등번호가 10~19번인 선수가 신체 조건, 피부색, 유니폼 색깔과 관계없이 등번호가 80~89번인 선수보다 더 재빨라 보인다고 인식했다. 이에 연구팀은 숫자 8이 1보다 넓어 유니폼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더 크기 때문에 선수가 더 크고 둔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다른 실험을 했다. 17과 71, 18과 81, 19와 91 등 같은 숫자를 사용하되 어떤 숫자가 먼저 오는지에만 변화를 주고 판단하도록 했다. 이 실험에서도 참가자들은 숫자가 낮은 선수들이 훨씬 날렵해 보인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신체 조건이나 운동 능력을 판단할 때 뇌가 기존에 숫자와 물체 크기 속성 사이에 학습된 성질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즉 숫자가 큰 것이 물체 크기 속성도 더 크다고 인식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라단 샴스 UCLA 교수(인지신경과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지편향이 사람이나 사회집단에 관한 판단과 결정,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준다”며 “어떤 집단이 부정적 특성과 자주 연관되면 인식하든 인식하지 못하든 간에 그 같은 편향적 사고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세르비아 즈베즈다 ‘4년 계약’ 황인범, ‘꿈의 무대’ 뛴다(종합)

    세르비아 즈베즈다 ‘4년 계약’ 황인범, ‘꿈의 무대’ 뛴다(종합)

    남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갈등을 빚어온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세르비아 명문 FK 츠베르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즈베즈다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 진출해 오는 20일 맨체스터 시티와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즈베즈다 구단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세르비아 유력 일간 폴리티카에 따르면 이적료는 500만유로(약 71억원)다. 구단 사상 최다 이적료로 즈베즈다는 이를 3년에 걸쳐 납부한다. 러시아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특별 규정을 통해 K리그 FC서울을 거쳐 올림피아코스에서 뛰었다. 데뷔 시즌인 2022-23시즌 올림피아코스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 32경기, UEFA 유로파리그 예선과 본선을 합해 5경기, 그리스컵대회 3경기에 출전했다. 리그에서 3골 4도움을 비롯해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1골, 컵대회에서 1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단과 계약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공식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연고를 둔 명문 구단으로 3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이름(붉은 별)을 따 ‘레드 스타’로 불린다. UEFA 클럽 대항전에도 단골로 출전했다. 1990-91시즌 유러피언컵(UCL 전신)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있다. 올 시즌에도 UCL 본선에 진출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 영보이스(스위스)와 함께 G조에서 경쟁한다.
  • 황인범, ‘챔스 단골’ 세르비아 즈베즈다 이적설

    황인범, ‘챔스 단골’ 세르비아 즈베즈다 이적설

    소속 팀과 갈등을 빚고 있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세르비아 명문 구단 FK 츠베르나 즈베즈다로 이적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세르비아 폴리티카는 4일(한국시간) 탄유그 통신을 인용해 “황인범이 즈베즈다의 새 일원이 된다. 4년 계약을 맺었다”면서 “약 500만 유로(약 71억 2000만원)를 3년에 걸쳐 납부한다. 구단 사상 최다 이적료”라고 보도했다. 이어 “황인범은 아시아 최고 선수”라면서 “즈베즈다는 최근 10년간 전력을 가장 크게 보강했다”고 덧붙였다. 황인범 측과 올림피아코스는 계약 기간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황인범 측은 구단과 계약이 올 여름 끝난 상태라고 봤지만 올림피아코스는 기간이 2년 더 남았다고 주장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이다. 이때 즈베즈다가 개입해 황인범 영입에 성공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리스 스포츠 매체 가제타 그리스도 황인범의 이적 소식을 보도했다. 올림피아코스가 황인범과의 분쟁이 길어지는데 부담을 느끼고 평소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팀인 즈베즈다로 이적을 허락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적료 부분에선 다소 차이가 났다. 이 매체는 황인범 이적료를 550만 유로라고 보도했다.러시아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특별 규정을 통해 K리그1 FC서울을 거쳐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황인범은 리그 사무국이 뽑은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뽑힐 정도로 입지가 탄탄했다.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 3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과 본선을 합해 5경기, 그리스컵대회 3경기에 출전했다. 리그에서 3골 4도움,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1골, 컵대회에서 1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단과 갈등 이후 공식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연고를 둔 즈베즈다는 3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대표 명문 구단이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9차례 우승했다. UEFA이 주최하는 클럽 대항전에도 자주 출전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 영보이스(스위스)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한편 황인범은 오는 8일 웨일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영국 현지에 도착해 황의조, 김지수, 김승규 선수와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 챔피언스리그 ‘죽음의 조’ PSG, 이강인 활용법에 쏠린 눈

    챔피언스리그 ‘죽음의 조’ PSG, 이강인 활용법에 쏠린 눈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뛰고 있는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도르트문트(독일)·AC밀란(이탈리아)·뉴캐슬(잉글랜드)과 격돌한다. 이른바 ‘죽음의 조’로 조별리그부터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철 기둥’ 김민재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와 만난다. PSG는 1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23-24 UCL 조별리그 조 추첨식에서 F조에 편성됐다. 리그1 우승팀인 PSG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 세계적 선수의 이탈에도 꾸준히 전력 보강을 해 강팀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AC밀란을 비롯해 도르트문트, 뉴캐슬 모두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PSG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팀에 복귀한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어떤 전술로 각 리그 강호들을 상대할지, ‘이강인 활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뮌헨은 맨유, FC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같은 A조에 들어갔다. 김민재는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뛴 지난 시즌 UCL에 데뷔했으며 올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의 멤버로 대회에 나선다. A조에 묶인 코펜하겐은 지난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우승팀이며, 갈라타사라이도 지난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챔피언이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와의 대결이 주목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뮌헨과 김민재 영입 경쟁을 펼쳤다.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가 뛰는 스코틀랜드 셀틱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라치오(이탈리아),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E조로 편성됐다. 지난 시즌 EPL과 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석권했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라이프치히(독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영보이스(스위스)와 G조에서 경쟁한다. 아스널(잉글랜드)과 세비야(스페인) 등은 B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나폴리 등은 C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포르투(포르투갈) 등은 H조다. UCL 조별리그는 오는 20일부터 12월 중순까지 열린다. 내년 2월 16강전을 시작으로 단판 승부가 이어지며, 결승전은 내년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 이집트 미라 만들 때 수입 향수 썼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이집트 미라 만들 때 수입 향수 썼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공포 영화나 모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가 고대 이집트의 미라다. 1920년대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굴했던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인 소위 ‘파라오의 저주’도 그런 분위기에 한몫했다. 이후 조사에 따르면 무덤 속 공기에 섞여 있던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미라를 만들 때 방부처리 방법과 시체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기 위한 향 처리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4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약 3500년 전 이집트 귀부인의 미라에 사용됐던 향 중 하나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에는 독일 막스 플랑크 지구인류학(Geoanthropology) 연구소, 튀빙겐대, 에어랑엔-뉘른베르크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 하노버 아우구스트 케스트너 박물관, 막스 플랑크 화학생태학 연구소, 영국 런던대(UCL), 프랑스 엑스 마르세이유대, 호주 퀸즐랜드대 소속 인류학자, 화학자, 고고학자, 역사학자가 연구에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9월 1일자에 실렸다. 이집트인들은 미라를 만들 때 시체를 깨끗이 씻고 향유로 닦은 뒤 내부 장기를 꺼내고 헝겊이나 나뭇잎으로 꼼꼼히 감싼 뒤 다시 향유 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기원전 1450년경 이집트 신왕조 시대 제18왕조의 귀족 여성으로 알려진 세넷나이(Senetnay)의 방부 처리에 사용된 향기를 정밀 분석했다.연구팀은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고온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 분석법 등 기술을 활용해 세넷나이의 미라를 만들 때 사용한 항아리 속 향유 잔여물 성분을 분석하고 이를 재구성했다. 그 결과 향유에는 밀랍, 식물성 기름, 지방, 역청, 낙엽송 수지, 발사믹 물질, 다마르의 진액, 옻나무 일종인 피스타시아 진액 등이 혼합돼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향유 성분 중에 이집트에서 자라지 않는 지중해 북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낙엽송 수지와 동남아 열대 우림에서 자라는 나무인 다마르 진액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이집트학자이자 독일 아우구스트 케스트너 박물관 큐레이터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티안 뢰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정교한 미라 제작 방식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집트의 광범위한 무역 경로를 새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니콜 보이빈 독일 막스 플랑크 지구인류학 연구소 교수도 “향유 성분을 보면 고대 이집트인들이 현재 알려진 것보다 거의 1000년 전에 장거리 무역을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향수에 사용된 수입 재료들을 보면 세넷네이가 파라오의 측근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이 이번에 복원한 향은 ‘영원의 향기’로 이름이 붙여져 덴마크 모에스고르 박물관에서 열리는 이집트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 에인트호번 5년 만에 UCL 본선행…조별리그 32개 팀도 확정

    에인트호번 5년 만에 UCL 본선행…조별리그 32개 팀도 확정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브라가(포르투갈),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코펜하겐(덴마크), 로열 앤트워프(벨기에), BSC 영보이스(스위스)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를 통과하면서 32개 본선 조별리그 출전팀이 모두 확정됐다. 에인트호번은 3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UCL PO 2차전 홈경기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5-1로 대파했다.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긴 뒤 이날 1, 2차전 합계 7-3을 만들면서 UCL 본선행 티켓을 품었다. 에인트호번이 UCL 본선 무대에 나서는 것은 2018~19시즌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에인트호번은 지난 시즌 UCL 플레이오프에서 레인저스에 1무 1패를 당해 탈락의 아픔을 겪었는데, 공교롭게도 1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1차전 원정 당시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35분 루크 더용의 극적인 동점골 덕에 2-2로 비겼던 에인트호번은 2차전 홈 경기에서는 맹폭을 퍼부었다.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전반 35분 헤더 선제골에 이어 후반 8분 추가골까지 터트리는 원맨쇼를 벌여 앞서나간 에인트호번은 후반 19분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1분 곧바로 더용이 쐐기골을 꽂아 승기를 굳혔고, 후반 33분 조이 페이르만의 득점과 후반 36분 상대 자책골로 대승을 완성했다. 또 다른 PO에서는 브라가가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1, 2차전 합계 3-1로 꺾고 11년 만에 본선 무대에 합류하는 기쁨을 맛본 가운데 갈라타사라이도 몰데(노르웨이)를 합계 5-3으로 따돌렸다. 영보이스는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를 3-0으로, 앤트워프는 AEK 아테네(그리스)를 3-1로 잡아 첫 UCL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코펜하겐은 쳉스토호바(폴란드)를 2-1로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잡았다. PO 통과 6개 팀이 결정되면서 UCL 조별리그에서 경쟁할 32개 팀도 완성됐다.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 추첨은 한국시간으로 9월 1일 오전 2시에 열린다.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은 현지시간 9월 19~20일 치러진다.
  • 흰꼬리사슴도 박쥐처럼…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 창고[과학계는 지금]

    흰꼬리사슴도 박쥐처럼…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 창고[과학계는 지금]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수의대, 국립보건원(NIH),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공동 연구팀은 흰꼬리사슴 체내에 들어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다양하고 빠르게 변이를 만든다고 30일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8월 2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오하이오주에 서식하는 흰꼬리사슴 1522마리를 무작위로 골라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그 결과 표본의 10% 이상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확인됐고 약 30건은 인간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수집된 표본 중 80개를 무작위로 골라 전체 게놈 서열을 분석한 결과 흰꼬리사슴 체내에서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흰꼬리사슴도 박쥐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저수지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
  • 모차르트 자장가 들려주니 우리 아이 통증이 사라졌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모차르트 자장가 들려주니 우리 아이 통증이 사라졌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199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모차르트 효과’나 ‘바로크 효과’가 유행했습니다. 모차르트 음악이나 바로크 음악을 들으면 뇌 활동이 활발해져 학습능률과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클래식 음악 열풍이 불기도 했지요. 클래식 음악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모차르트 효과나 바로크 효과처럼 지능이나 성적 향상에 정말 도움을 주는지 여전히 논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신의학자와 심리학자들이 다른 차원에서 ‘모차르트 효과’를 찾아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는 미국 뉴욕 링컨 의학·정신보건 연구센터, 토머스 제퍼슨대 의대, 서던캘리포니아대 의대, UCLA 아동병원, 이스트캐롤라이나대 의대, 아이컨 의대, 플로리다 사우스웨스트 가족보건연구센터 소속 연구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소아학 연구’ 8월 29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차르트의 자장가가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2019년 4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뉴욕에서 황달, 페닐케톤뇨증(PKU) 같은 질환을 갖고 태어나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는 영아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했습니다. 연구팀은 영아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습니다. 영아들은 혈관 찾기가 쉽지 않아 일반적으로 발뒤꿈치에서 채혈합니다. 연구팀은 한 그룹은 채혈하기 전후 20분 동안, 총 40분 동안 모차르트의 자장가를 들려줬고 다른 집단에는 음악을 들려주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주삿바늘을 찌르기 전, 찌를 때, 찌른 후 영아의 통증 수준을 평가했습니다. 말 못 하는 영아이기 때문에 표정, 우는 정도와 지속시간, 호흡 패턴, 팔다리 움직임, 각성 정도로 통증 수준을 측정했습니다. 또 연구팀은 측정의 정확성을 위해 아이에게 젖꼭지나 장난감 등을 제공하지 않고 20~25도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조용하며 약간 어두운 방에서 실험해 다른 감각이 통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발뒤꿈치를 찌르기 전에는 통증 점수 중앙값이 두 그룹 모두 7점 만점에 0점으로 확인됐습니다. 발뒤꿈치를 찌르는 동안에는 자장가를 듣고 있는 영아의 통증 점수는 4점, 채혈 후 1분 뒤부터는 0점으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자장가를 듣지 않은 영아는 채혈 중 통증 점수는 7점, 채혈 후 1분 경과 시 5.5점, 2분이 지난 뒤에도 2점으로 나타났습니다. 모차르트 음악이 통증을 못 느끼게 해 줬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연구를 이끈 새미나탄 안발라간 토머스 제퍼슨대 의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모차르트 음악이 가벼운 시술을 받는 영유아의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흔히 알려진 모차르트 효과까지는 아니더라도 클래식 음악이 심신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은 많은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습니다. 짜증 나고 스트레스가 많다면 이번 기회에 클래식과 친구가 되는 것은 어떨까요.
  • 박쥐처럼 흰꼬리사슴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저수지? [과학계는 지금]

    박쥐처럼 흰꼬리사슴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저수지? [과학계는 지금]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수의대, 국립보건원(NIH),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공동 연구팀은 흰꼬리사슴 체내에 들어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다양하고 빠르게 변이를 만든다고 30일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8월 2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오하이오주에 서식하는 흰꼬리사슴 1522마리를 무작위로 골라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그 결과 표본의 10% 이상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확인됐고 약 30건은 인간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수집된 표본 중 80개를 무작위로 골라 전체 게놈 서열을 분석한 결과 흰꼬리사슴 체내에서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흰꼬리사슴도 박쥐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저수지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
  • “아직 사우디 안가” B 실바, 맨시티와 1년 연장 계약

    “아직 사우디 안가” B 실바, 맨시티와 1년 연장 계약

    이적설이 돌던 베르나르두 실바(29)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맨시티는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소식을 알렸다.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2017~18시즌부터 맨시티에서 몸담고 있는 실바는 2025~26시즌까지 맨시티와 동행한다. 실바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6년 동안 EPL 5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을 비롯해 14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며 “솔직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맨시티에 있다는 건 많이 우승하고, 그만큼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걸 의미한다”며 “나는 이기는 걸 좋아한다. 우승하면 좋다”고 웃었다. 또 “우리가 이룬 성과와 앞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상상하면 꿈만 같다”고 기뻐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맨시티의 유럽 트레블(3관왕)에 이바지한 핵심 선수다. 공식전 55경기에서 7골 8도움을 올렸고, 특히 UCL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려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종료 뒤 실바는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구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PK 3회 거부된 호날두, 아챔 데뷔 분노의 1도움

    PK 3회 거부된 호날두, 아챔 데뷔 분노의 1도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를 주름잡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데뷔전에서 분노의 1도움을 올렸다. 호날두의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ACL 플레이오프에서 샤바브 알 아흘리(아랍에미리트)를 4-2로 물리치고 3년 만에 ACL 본선 무대에 올랐다. 알 나스르는 전반 11분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의 코너킥을 안데르손 탈리스카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으나 야히아 알 가사니에게 전반 18분, 후반 1분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알 나스르는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고 후반 막판까지 끌려다니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후반 43분 수비수 술탄 알 가남이 아이만 야흐야의 크로스를 헤더 골로 연결해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숨을 돌린 알 나스르는 후반 추가시간을 장악했다. 후반 50분 탈리스카가 야흐야의 크로스를 방아찧기 헤더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고, 2분 뒤에는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브로조비치가 페널티 아크에서 골문 구석을 노리는 왼발 슛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디오 마네, 탈리스카와 함께 전방에 나선 호날두는 이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 8분 페널티 박스를 침투하다 상대 수비 2명에 에워싸이며 쓰러졌지만 휘슬이 불리지 않았다. 전반 45분에는 문전에서 날린 오른발 바이시클킥이 상대 수비의 팔에 맞았다. 호날두는 심판에게 항의했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VAR)이 없는 플레이오프 경기라 판정이 정정되지도 않았다. 호날두는 전반 추가시간에도 박스 측면을 뚫고 들어간 뒤 상대 수비와 충돌해 넘어졌지만 역시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자 전반 종료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크게 화를 내기도 했다. 극적인 승리에 호날두는 비로소 밝게 웃었다. 호날두는 경기 뒤 소셜미디어(SNS)에 “어려운 경기였지만 ACL 본선에 진출했다는 게 중요하다. 언제나 끝까지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고 썼다. 이번 시즌부터 추춘제로 치러지는 ACL은 새달 18일 조별리그가 시작해 12월 13일 끝난다. 서아시아와 동아시아 최후의 팀이 맞붙은 결승전은 내년 5월 홈앤어웨이로 열린다. 조별리그 조 추첨은 24일 이뤄진다. 한편, K리그에서는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인천 유나이티드까지 4개 팀이 우승을 노린다.
  • 돌연변이 36개 많은 코로나 변종 추적 중…韓선 감염 보고 안 돼

    돌연변이 36개 많은 코로나 변종 추적 중…韓선 감염 보고 안 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BA.2.86이라는 새로운 계통의 코로나바이러스를 ‘감시종’으로 지정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지난 7월 말 이후 미국, 영국, 이스라엘에서 각각 1건, 덴마크에서 3건의 BA.2.86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BA.2.86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피롤라(Pirola)란 별명이 붙은 BA.2.86은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의 하위 변이다. 바이러스의 무기라 할 수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기존 우세종인 ‘XBB.1.5’보다 36개가 더 많아 인체에 침투해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금까지 BA.2.86이 이전 변이들보다 더 빨리 퍼지거나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는 상태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국립 혈청 연구소(SSI)의 모르텐 라스무센 선임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크게 변해 30개의 새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건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장인 프랑수아 발루 교수도 BA.2.86을 2021년 말 오미크론 등장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바이러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의 체내에 1년 이상 장기 감염 상태로 머물면서 돌연변이가 생긴 뒤 공동체로 확산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CDC는 “변이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조언은 기존과 변함없다”면서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사람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을 것”을 권장했다. 또 “60세 이상은 의사와 상담 후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2021년 11월에 처음 등장한 오미크론 계통의 후손인 에리스 변종(EG.5)에 의한 감염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에리스의 점유율이 70%를 넘어 우세종이 됐다.
  • “좋네 퀴어의 기쁨!” 여자월드컵 LGBT 천명한 선수 96명이나 됐다고?

    “좋네 퀴어의 기쁨!” 여자월드컵 LGBT 천명한 선수 96명이나 됐다고?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을 승리로 이끈 메건 러피노(미국)가 옆줄 옆으로 달려가 오랜 여자친구이며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수 버드와 입맞춤하는 사진이다. 온세상 사람이 이 모습을 봤는데, 성적 소수자(LGBTQ+) 커뮤니티가 세상에 어떻게 비쳐야 하는지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들었다. 라피노이가 만천하에 성 정체성을 드러낸 최초의 축구 선수는 아니었다. 1920년대 릴리 파르란 선수가 있었다니 이것도 약간 놀랍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다음이다. 올해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성 정체성을 커밍아웃한 선수가 무려 96명이란다. 누가 봐도 봇물을 이뤘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20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결승전을 끝으로 지난달 20일 개막한 이번 대회가 막을 내리는데 이들은 당당히 걸어가고 있다. 올해 대회는 포용력을 과시하는 대회가 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지난 18일 지적했다. 틱톡 인플루언서 재키 J(@jcubehax)는 이번 대회를 “좋네, 퀴어의 기쁨”이라고 함축했다. 그는 경기마다 최고의 순간과 옆줄 로맨스를 동영상으로 담아 올렸다. 호주 대표 에밀리 반 에그몬드가 캐나다를 4-0으로 꺾은 뒤 여자친구 캇 톰프슨에게 했던 가슴 따듯한 프로퍼즈도 포함됐다. 팟캐스트 ‘우리는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지(We Can Do Hard Things)’를 아내인 미국 축구 스타 애비 웜박과 함께 진행하는 글레넌 도일은 대회 소식을 업데이트 트윗하면서 지난 1일 미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골도 못 넣으며 힘겨워하자 “어쩌면 막간(하프타임) 이후 레즈비언들을 더 경기장에 내보내 봅시다”라고 농을 하기도 했다. 결국 이 경기는 0-0으로 끝났다.대회 내내 골 장면보다 어쩌면 옆줄에서 선수들끼리 공감하는 모습, 팬들이 온라인에서 반색하는 모습 등이 경기에 대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 더 결정적일 수 있다. 특히 경기장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는 더 큰 나비 효과를 낼 수 있다. 2017년 LGBTQ+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웃스포츠(Outsports) 사이트 기고문에서 이번 대회 첫 승리(남녀 대회 통틀어)를 이끈 뉴질랜드의 첫 골 주인공 한나 윌킨슨은 플랫폼을 이용해 프로 선수가 포용성을 변호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했다. LGBTQ+ 선수들 숫자가 늘어나는 것도 마찬가지 효과를 발휘한다. 놀림 당하고 차별 당할까 싶어 감추려 했던 과거와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미국진보센터 연구진은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 선수의 절반은 팀 안에서 성 정체성을 숨기는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 특히 여자선수들이 이런 변화를 추동하고 있음은 명확하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의 13%정도는 LGBTQ+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아웃스포츠는 호주 대표팀에 10명의 커밍아웃 게이 선수가 있다고 보도했다. 재키 J는 “2023 최고의 게이 팀”이라고 별칭을 붙였다. 미국 같은 나라는 물론, 역사적으로 꽤나 보수적이었다고 여겨지던 콜롬비아 같은 나라들에서도 선수들은 이제 그라운드에서도 거침없이 성 정체성을 드러낸다. 여성 스포츠 재단의 사라 액셀슨은 “스포츠는 때로는 사회의 축소판이다. 스포츠에서 스스럼 없이 이런 일을 드러내면 사회의 포용력도 커진다는 것은 말이 된다”고 말했다.재키 J의 틱톡 동영상 가운데 콜롬비아 주장 다니엘라 몬토야가 독일에 2-1 승리를 거둔 뒤 옆줄에서 여자친구 레나타 아랑고를 껴안은 것도 스스럼 없이 드러내는 일이 얼마나 늘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캐나다 미드필더 퀸은 트랜스젠더이면서 동시에 남녀월드컵을 다 뛰는, 여자도 남자도 아님을 의미하는 논바이너리 선수로 뛴 첫 기록을 남겼다. 액셀슨은 “우리는 더 많은 선수들이 진실되게 살아가고 사랄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함께 문화가 바뀌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그라운드 바깥에서도 그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스스로를 LGBTQ+로 인지하는 사람 숫자는 과거 10여년에 견줘 곱절로 늘어 전체의 7.2%를 차지한다. 영국의 2021년 인구센서스 결과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130만명 이상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로 인식하고 있다. 당연히 더 어린 세대는 훨씬 개방적인데 입소스 조사 결과 Z세대 성인 5명 중 한 명은 LGBTQ+로 스스로를 여겨 어떤 다른 세대보다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71개국에서 LGBTQ+ 행위는 범죄로 규정돼 있어 자랑스럽게 커밍아웃하지 못하게 막는다. 또 설사 자랑스럽게 커밍아웃했더라도 주위의 조롱과 차별에 고통을 느끼긴 마찬가지다. 2021년 미국 UCLA 법대 윌리엄스 연구소 논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LGBTQ+로 인식하는 사람의 46%는 성적 지향 때문에 불공평한 처우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지난해 남자 월드컵 대회는 카타르에서 열린 이유 때문에라도 FIFA는 ‘원 러브 프라이드(OneLove Pride)’ 완장을 못 차게 막았는데 올해 여자 대회는 선수들이 훨씬 창의적인 방법으로 연대를 표시했다. 뉴질랜드 주장 알리 릴리는 한 손 손톱 색깔을 동성애를 상징하는 프라이드 깃발 색으로, 다른 손 손톱 색깔을 트랜스젠더 깃발 색으로 꾸몄다. 남아공 포워드 템비 크가틀라나는 머리 색깔을 프라이드 깃발 색으로 물들였다. 필리핀 포워드 사리나 볼든 역시 조국의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하며 뉴질랜드를 격파했는데 인스타그램 프로필 란에 “나는 그저 즐기고 게이이고 싶었다”고 적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하지만 전문가들, 팬들, 선수들 스스로 이만한 진전에 낙관하고 있다. 호주 수비수 엘리 카펜터는 기자회견 도중 당당히 “이렇게나 멀리 우리가 왔다는 것조차 상상도 못한 일이다. 나는 이 세대의 일부인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액셀슨은 국제적인 수준으로 진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다만 여전히 가능하며, 특별히 여성은 최고조에 있다”고 단언했다.
  • 돌연변이 30개 달린 새 코로나19 변이 등장…재유행 오나

    돌연변이 30개 달린 새 코로나19 변이 등장…재유행 오나

    기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보다 돌연변이가 훨씬 더 많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출현해 공중보건에 미칠 영향에 전문가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주 초부터 여러 대륙에서 해당 바이러스 변이가 동시에 포착되면서 또다시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종 BA.2.86을 새로운 감시대상에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롤라’(Pirola)란 별명이 붙은 BA.2.86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보다 30여개나 많다는 점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로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미 백악관이 올해 3월 코로나19 전문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서 대다수 전문가는 향후 2년 안에 고도로 변이한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을 10~20%로 추산했다고 미국 CNN 방송은 전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주 초부터 여러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BA.2.86가 포착됐다는 사실 때문에 전파 경위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연구원은 소셜미디어(SNS)에 “(BA.2.86은) 유행할 수 있는 것들이 지니는 전형적 특징 모두를 지니고 있다”고 적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장인 프랑수아 발루 교수도 BA.2.86을 “2021년 말 오미크론 등장 이후 나온 변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바이러스”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BA.2.86 감염이 보고된 국가는 총 4개국이다. 13일 이스라엘에서 첫 환자가 확인된 데 이어 덴마크에서 3건, 미국 2건, 영국 1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날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현재 상세한 평가가 진행 중이며 적절한 시기에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현재까지 나온 증거에 비춰볼 때 이것이 현재 유행 중인 다른 변이들 이상으로 공공보건에 위험을 초래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WHO도 “새 변이가 잠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신중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3년 전 처음 등장한 이래 끊임없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내놓고 있다. WHO는 현재 BA.2.86을 포함해 10여종의 변이를 감시 대상으로 지정해 추적 중이다. 감시 대상으로 지정된 변이는 위중증 위험이 크거나 현존하는 백신이 제공하는 면역 체계를 뚫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관심 변이’ 혹은 ‘우려 변이’로 격상될 수 있다.
  • ‘올해는 몇관왕?’ 맨시티, 승부차기에서 두 번 울지 않았다…유럽 슈퍼컵 우승

    ‘올해는 몇관왕?’ 맨시티, 승부차기에서 두 번 울지 않았다…유럽 슈퍼컵 우승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며 유럽 최고 팀으로 우뚝 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유럽 슈퍼컵을 품었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와의 2023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겨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지난 6월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처음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는 슈퍼컵에서도 첫 우승을 이뤘다. 슈퍼컵은 UCL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대회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UCL을 휩쓸며 구단 사상 첫 트레블을 일궜다. 지난 7일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아스널과 맞붙은 FA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졌으나 승부차기에서 두 번 울지 않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만 15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유로파리그에서만 7차례 정상에 올라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세비야는 첫 우승을 이룬 뒤인 2006년에만 슈퍼컵을 차지했고, 이후엔 모두 패했다. 이날은 세비야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25분 마르코스 아쿠냐의 크로스를 유세프 엔네시리가 헤더로 연결했다. 끌려다니던 맨시티는 후반 18분 균형을 맞췄다. 로드리의 크로스를 커뮤니티 실드 선제골의 주인공 콜 파머가 문전 쇄도하며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후반이 1-1 무승부로 끝나고 연장전 없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맨시티는 엘링 홀란, 훌리안 알바레스, 마테오 코바치치, 잭 그릴리시, 카일 워커 5명이 모두 킥을 성공했으나 세비야는 마지막 5번째 키커인 네마냐 구데이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려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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