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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남녀 불평등 아랍수준

    한국의 ‘성(性) 격차 지수’가 세계 92위에 머물렀다. 아프리카 튀지니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같은 최하위권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2일 발표한 세계 ‘성 격차(Gender Gap)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고용, 교육, 보건, 정치 등 4개 핵심부문에서 모두 0.616점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0은 불평등을,1은 완전 평등을 의미한다. 한국 순위는 남녀 평등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발표된 조사 결과는 미국 하버드대학, 영국 런던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남녀 평등이 진전됐으나 어느 국가도 완전 평등은 이루지 못했다.한국은 4개 부문 평점을 합산해 매긴 전체 순위에서 92위로 방글라데시, 요르단 등과 함께 최하위권에 포함됐다. 전체적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여인천하’라는 세간의 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스웨덴이 1위를 차지했고, 노르웨이와 핀란드, 아이슬란드, 독일 순이었다.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필리핀이 6위로 10위권에 올랐고, 미국은 22위였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도하아시안게임 2006] AG축구대표팀, 23일 UAE와 평가전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건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다. 통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으나 이후 인연이 없었다.1990년 베이징과 2002년 부산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20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23일 오후 11시15분 두바이 알자지라 클럽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도하 입성을 앞둔 한국 축구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답답함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핌 베어벡 감독이 국가대표, 아시안게임대표, 올림픽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한 뒤 지난 10월부터 치른 5차례 경기에서 한국은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3무2패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3위인 UAE와 A매치 역대전적에서 7승5무2패로 앞서 있으나,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딕 아드보카트 감독 시절인 지난 1월 친선전에서 0-1로 졌다. 물론 이번 상대는 A매치 대표팀이 아니라 아시안게임 대표팀이지만 그것은 한국도 마찬가지. 더욱이 한국은 심각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복잡하게 꼬이고 꼬인 일정 탓에 지난 21일 한·일전을 끝낸 베어벡 감독은 경기 시작 19시간을 앞두고서야 팀과 합류했다. 그동안 압신 고트비 코치, 코사 골키퍼 코치가 두바이에서 반쪽짜리 대표팀과 전지훈련을 했다. 김두현(성남) 백지훈 조원희(이상 수원)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나서야 하고, 해외파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는 리그 일정으로 대회 직전에야 함께할 예정이다. 전훈이 제대로 이뤄질 상황이 아니었던 것. 김동진(루빈 카잔)이 조기합류했고, 아시안게임 멤버는 아니지만 전훈을 함께 했던 조용형(제주)이 힘을 보태고 있으나,UAE전은 15명으로 치러야 한다. 제대로 된 전술 구사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정인환(전북)은 한·일전을 치르고 베어벡 감독과 함께 중동에 왔기 때문에 사실상 출전이 힘들다.골키퍼인 김영광(전남)과 정성룡(포항)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풀타임을 뛰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자칫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지난 1월 UAE에 패배를 맛본 이천수(울산) 정조국 박주영(이상 FC서울) 등이 앞장서서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은 27일 새벽 1시 도하로 입성, 이튿날 오후 11시15분 방글라데시와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갖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남녀 性 격차 지수 92위…아랍수준

    한국 남녀 性 격차 지수 92위…아랍수준

    한국의 ‘성(性) 격차 지수’가 세계 92위에 머물렀다.아프리카 튀지니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같은 최하위권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2일 발표한 세계 ‘성 격차(Gender Gap)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고용,교육,보건,정치 등 4개 핵심부문에서 모두 0.616점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0은 불평등을,1은 완전 평등을 의미한다.한국 순위는 남녀 평등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발표된 조사 결과는 미국 하버드대학,영국 런던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남녀 평등이 진전됐으나 어느 국가도 완전 평등은 이루지 못했다.한국은 4개 부문 평점을 합산해 매긴 전체 순위에서 92위로 방글라데시,요르단 등과 함께 최하위권에 포함됐다. 전체적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여인천하’라는 세간의 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스웨덴이 1위를 차지했고,노르웨이와 핀란드,아이슬란드,독일 순이었다.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필리핀이 6위로 10위권에 올랐고,미국은 22위였다.프랑스도 고용과 정치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얻어 전체 순위에선 70위에 그쳤다. 한국은 중등교육과 건강한 기대 수명 분야에서 1위를 했지만 출생 성비와 동일노동 임금평등 부분에선 각각 110위와 105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분야별 순위는 노동참여 68위,동일노동의 임금 평등 105위,전문직 및 기술직 진출 71위,의원과 고위 관료,경영자 진출 분야는 98위였다.교육 부문에서는 초등교육 63위,중등교육 1위,고등교육 89위를 차지했다.정치 부문에서는 여성의 의회진출이 63위,여성장관 진출은 99위를 기록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마곡지구 두바이처럼 개발”

    “마곡지구 두바이처럼 개발”

    서울 강서구는 16일 마곡지구에 한강 수로를 연결하고 호텔과 위락시설 등을 설치하는 ‘마곡 워터프런트’ 조성 방안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김도현 강서구청장은 이날 구청을 방문한 오세훈 시장에게 “한강물을 마곡지구로 끌어들여 수로(운하)를 만들고 이 일대에 호텔과 컨벤션센터, 위락시설 등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를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와 같은 수변도시로 비유했다. 이달 초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중동 등을 둘러보며 두바이 일대의 수변도시에서 아이디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구청장은 마곡지구와 접해 있는 공암진 인근부터 한강 물을 끌어들이고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하면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세계적인 수상관광 구역으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서구는 지난달 말에도 한강에서 마곡지구로 들어가는 수로를 만들자고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김 구청장과 적극 보조를 맞춰 장기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겠다.”면서 “함께 꿈을 꾸면 실현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김 구청장은 “강서구는 교육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화곡5동에 있는 한국폴리텍 대학 부지와 건물을 서남권의 영어체험마을로 조성해 달라.”고 제의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의 서남권 영어마을 조성비용을 410억원 정도로 예상하는데 한국폴리텍 대학은 부지와 건물이 서울시 소유이기 때문에 큰 돈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건물은 노동부가 2008년 4월까지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아울러 “남부순환로와 올림픽대로 사이의 방화로 개설이 공사 구간에 있는 군부대 이전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서울시의 협력을 요청했다. 또 “민자유치를 통해 서남물 재생센터의 지붕설치 공사와 함께 골프장, 위락시설, 체육공원을 지어 친환경 주민 레저타운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아시안컵예선] 0-2 ‘젊은피’ 실험 절반의 성공

    한국 축구가 도하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좋은 보약 한 첩을 달여 먹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5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년 아시안컵 예선 B조 최종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고람 레자 예나야티와 호세인 마다바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이로써 3승2무1패(승점 11)를 기록, 아쉽게도 이란(4승2무·승점 14)에 이어 조 2위로 예선을 끝냈다. 한국은 또 이란과 A매치 역대전적에서 8승4무8패로 동률을 이뤘다. 베어벡호 출범 이후로는 2승2무2패. 아시안게임에 나설 멤버로 엔트리가 꾸려져 당연한 일이겠지만,A매치에 나선 역대 대표팀 가운데 이날 멤버가 가장 젊었다.‘넘버 2’ 골키퍼 김용대를 빼면 주전 멤버 가운데 이천수가 25세로 가장 나이가 많다. 승패 여부를 떠나 ‘젊은 피’의 깜냥을 가늠해 보는 것이 이날 관전 포인트였다.‘중동 맹주’ 이란이 일부 부상 선수를 제외하곤 최정예 멤버로 나섰기에 더욱 그랬다. 선수 차출 잡음과 절대적인 준비 부족을 고려하면 성적표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베어벡 감독은 평소 즐기지 않던 투톱을 전방에 세웠다. 장신 공격수 정조국과 김동현의 포스트 플레이를 활용하려던 것. 또 조원희-김진규-김동진-김치우로 이어지는 포백 라인으로 빗장을 걸었다. 이미 이란의 우세가 점쳐졌던 것처럼 전반 초반 이란은 한국 수비진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몰아쳤다. 경기 하루 전날 현지에 도착해 시차적응에 애를 먹었던 한국은 경기 초반 몸이 무거웠으나, 다행스럽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컨디션을 되찾았다. 수차례 위기를 맞았던 한국 포백라인은 패스 길목을 번번이 차단하는 한편, 오프사이드 함정을 걸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역습을 노렸던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 문전 아크 오른쪽에서 쏘아올린 이천수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고, 이어진 김동진의 역동작 왼발슛을 골문을 막고 있던 이란 수비수가 걷어낸 장면이 아쉬웠다. 한국은 후반 3분 이란에 오른쪽 진영을 침투당하며 예나야티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마다바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국내 경기 일정이 있는 선수들은 베어벡 감독과 함께 일시 귀국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한국은 23일 UAE와 평가전을 치른 뒤 28일 방글라데시와 아시안게임 2라운드 B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축구협회 ‘근시안’ 행정… 선수들만 혹사

    지난 6월 대한축구협회는 핌 베어벡 감독을 한국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협회는 베어벡 감독에게 내년 아시안컵에 나설 성인대표팀은 물론,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지휘까지 한꺼번에 맡겼다. 각급 대표팀의 방향성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이었다.또 지난 8월 대한축구협회는 일본축구협회와 11월 한·일전을 두 차례 치르는 방안에 합의했다.12월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포석이었다. 따로 떼어놓고 보면 좋은 취지의 축구협회 결정이었으나, 최근 퍼즐 조각이 하나하나 합쳐지며 대표팀 파행 운영과 선수 혹사라는 최악의 그림을 빚어내고 있다. 대표팀 일정이 국내 일정과 겹치면서 프로축구 최대 축제인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나서는 구단들은 핵심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에 강력히 반발했다. 어떤 선수는 부상을 이유로 팀에 복귀하기도 했다. 일부 선수들은 자칫하면 중동과 한국을 연신 오가며 혹사당할 처지에 놓였다. 14일 한·일 올림픽대표팀 1차 평가전 지휘봉을 홍명보 코치에게 넘겼던 베어벡 감독은 21일 원정 2차전 벤치에 앉을 예정이다. 이 때문에 도하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르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전지훈련은 며칠 동안 사령관 없이 강행되야 할 판이다.23일 UAE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서야 베어벡 감독은 전훈에 합류하게 된다. 한마디로 코칭스태프 머릿속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최상을 유지해야 할 선수들의 몸 컨디션은 바닥으로 치닫는 상황이다. 팬들도 어지럽기는 마찬가지다. 한국 축구는 98프랑스월드컵 이후 허정무 현 전남 감독에게 성인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대표팀을 한꺼번에 맡겼었다. 허정무호는 여러 대회를 동시에 뛰며 코칭스태프를 꾸리는 데도 애를 먹었고 결과도 좋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A매치는 2012년까지 확정된 상태다. 그럼에도 해마다 반복되는 대표팀과 K-리그의 해묵은 일정 중복과 반목은 선뜻 납득되지 않는다. 과거에서 배우고 현재를 냉철히 고민하며 미래를 주도면밀하게 준비하는 축구협회의 모습이 절실히 요구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두바이 유보라타워 모델하우스 오픈

    반도건설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짓는 유보라 타워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지 거주자, 해외 주재원 및 건설·무역관계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고있다.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도 끌고 있다고 한다. 모델하우스 오픈에는 권홍사 회장, 허남식 부산시장, 이준재 주UAE대사 등이 참석했다.
  • “2013년 농식품 수출 50억弗 달성”

    “오는 2013년 농식품 수출 50억달러를 달성해 우리 농업의 가치를 창출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화 물결로 국내 농업인들의 어깨는 더욱 처져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 농수산물 유통 및 수출 지원을 전담하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정귀래(63) 사장은 25일 “변화에 당당히 맞서면 희망과 가능성이 보인다.”고 힘주어 말했다.●직급 파괴 인사로 조직 혁신 코트라(KOTRA)에서 30년간 근무한 뒤 지난 2004년 공모를 통해 취임한 정 사장은 2년이라는 짧은 재직 기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조직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룩해 냈다. 기존 2급 이상인 팀장 자격을 4급까지 넓히는 등 직급 파괴 인사로 온정적인 기업문화를 뜯어 고쳤다. 아울러 개방의 파고에 맞서기 위해 모든 조직 역량을 수출 전략에 쏟아 부었다.이런 노력으로 지난 2000년 15억달러에 불과하던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은 그가 취임한 2004년 20억달러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22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정 사장은 “10년전 aT가 농산물 수출지원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해외시장 개척, 무역정보 제공, 수출 자금지원 등 종합적인 수출 지원사업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말했다.●김치 신뢰도 회복에 역량 집중 그러나 난관이 없지는 않다.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던 김치가 ‘기생충알 파동’ 이후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정 사장은 “김치의 이미지 실추가 한국 농식품 전반으로 확산된다는 것이 큰 문제”라면서 “각종 홍보활동 등노력을 통해 핵심시장인 일본에서 김치 신뢰도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 핵실험 사태도 문제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북한과의 농업 협력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정 사장은 “북한 농산물 계약재배와 저장, 가공, 포장, 검사, 검역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비축기지인 ‘남북농업협력지원센터(가칭)’의 건설을 추진해 남북 농업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이면 aT는 설립 40주년을 맞는다. 그는 “비전과 미래전략을 ‘세계로 향하는 글로벌 기업’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7개국 10곳에서 운영되는 해외 aT센터를 내년에 중국 칭다오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는 2010년까지 5000만달러 이상 수출 품목을 20개 이상 육성하고, 우수 수출전문단지 100곳도 조성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고품질의 국산쌀과 한우가 우려했던 수입쌀, 수입 쇠고기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것처럼 자신감을 가지면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덕수 위원장이 밝힌 FTA 오해와 진실

    한덕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대외협력위원회 초청 강연에서 “한·미 FTA의 실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1. 미국과의 FTA는 깨는 게 대세다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벌이는 FTA가 지연되는 사례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국가별 사정에 따른 것이지 ‘깨는 것이 대세’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의 경우 참가국이 43개나 돼 진행이 늦어지고 있으며 스위스와 UAE, 카타르도 실무적인 문제로 미국과의 FTA 협상이 답보 상태이기는 하나 FTA의 필요성에는 당사자들이 모두 공감하고 있다. 2. 외환위기의 100배에 달하는 충격으로 경제 마비 외환위기 때는 개방을 준비할 여유도, 선택의 여지도 없었지만 한·미 FTA는 5년,10년,15년의 이행기간을 두고 단계적, 점진적으로 개방하게 된다. 미국과의 FTA 체결 후 국가신용등급이 오른 칠레의 경우처럼 한·미 FTA는 오히려 국가신용의 상승 계기가 될 수 있다. 3. 유전자조작식품·광우병 쇠고기가 범람할 것이다 GMO는 한·미 FTA 논의 대상도 아니다. 따라서 FTA가 체결되더라도 식약청의 엄격한 안전성 검사를 거쳐 수입된다. 4. 제2의 론스타 게이트가 속출할 것이다 론스타 문제는 예기치 못한 경제적 충격의 잔영으로 볼 수 있으나 FTA는 ‘준비된 개방’이라는 점에서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 5. 교육의 공공성이 침해될 것이다 미국이 대학의 영리법인화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공교육은 FTA 협상 대상이 아니다. 미국 대입수능시험(SAT) 등 온라인 교육시장은 이미 상당부분 개방돼 있다. 6. 의료비 및 약값이 급등할 것이다 건강보험과 요양기관 당연지정제로 국민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약제비 적정화’를 통해 약가 급등을 방지할 수 있다. 7. 영세 중소기업의 몰락이 불을 보듯 뻔하다 제조업, 특히 섬유·부품 등 중소기업형 업종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미국보다 강하다. 영세 자영업의 추가 개방은 없다. 8. 실업대란이 온다 강한 경쟁력을 가진 제조업에서는 FTA 이후 일자리가 늘어나고 서비스업에서도 투자 증대로 고용이 창출될 것이다. 농업부문은 고령화 등으로 인해 한·미 FTA가 아니더라도 별도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한·미 FTA 체결 시 50만개 정도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이버 피해 구제 빨라진다

    사이버 피해 구제 빨라진다

    그동안 우리나라 IT 발전에 주춧돌 역할을 해 왔던 정보통신부 산하·유관 기관의 기능이 대폭 조정됐다. 정통부는 17일 타기관과 유사·중복된 12개 산하·유관기관의 53개 사업을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성격이 다른 업무는 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7개 출연기관,5개 보조기관 기능 조정 정보보호진흥원에는 개인정보 침해에 대처할 수 있게 ‘개인정보보호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관련 기능도 강화했다. 또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명예훼손분쟁조정부’를 신설, 싼 비용으로 신속히 사이버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수행해 오던 상호 접속 및 보편적 서비스 회계검증 사업은 정통부(통신위)가 담당하며, 정보사회진흥원(옛 한국전산원)이 해오던 홈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민간에 넘긴다. 또 인터넷진흥원이 담당하던 인터넷역사박물관 구축,DNS(도메인 네임 서버) 운영, 주요 DNS 대상 위기대응 체계 강화사업은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이 수행했던 해외 ‘IT협력센터(iPark)’ 지원 사업은 국제협력진흥원에 이관된다.iPark는 감사원이 대기업의 해외망과 충돌된다고 지적함에 따라 오사카, 보스턴, 싱가포르, 런던 등 선진국에서 UAE, 브라질 등 신흥 수출 유망지역에 단계적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지난 2003년부터 작업 정통부는 참여정부 초기인 지난 2003년부터 산하 조직 진단을 시작했다. 진대제 당시 장관이 산하기관의 기능을 산업 중시쪽으로 바꾸려 했다. 정통부 감사실이 주축이 된 ‘산하기관 혁신 기반사업’이었다. 규모가 큰 5대 산하 기관을 집중 감사했다. 예컨대 벤처기업 붐 등으로 핵심 인력 70%가 빠져 나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신성장 동력 추진에 맞게 조직을 추스렸다. 이 작업을 추진한 관계자는 “국민의 정부때 공적조직 확대정책에 따라 산하 조직이 늘어났고, 정부 조직원보다 1.5∼2배 높은 임금 등 업무·예산 체계가 제대로 안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조정은 지난 4월 노준형 장관이 취임하면서 재검토작업을 한뒤 나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UAE ‘두바이 유보라타워’ 217가구

    반도건설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짓고 있는 ‘두바이 유보라타워’아파트를 분양한다. 두바이의 금융·상업 중심지인 비즈니스베이에 들어선다. 전용 면적 기준으로 20∼60평짜리 217가구. 분양가는 평당 1200만원선.2009년 9월 입주예정.19,26일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 견본주택에서 투자설명회를 연다.(02)537-4100.
  • 현대重, 사상최대 16억弗 해양공사 수주

    현대重, 사상최대 16억弗 해양공사 수주

    조선업계가 연일 함박웃음이다. 현대중공업은 사상 최대 금액의 해양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해외에서 날아든 세계 ‘톱5’ 순위집계도 국내 조선업체가 1위에서 5위까지 싹쓸이했다. 올해 수출 220억달러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합작석유회사인 아드마옵코사와 16억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해양설비 공사에 대한 수주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올해 모두 109억 7000만달러어치의 수주기록을 세웠다. 올해 목표치(108억달러)를 벌써 훌쩍 뛰어넘었다. 주요 산유국인 UAE가 외국업체에 해양설비를 발주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중공업뿐 아니라 국내업체들이 앞으로 중동 해양설비 시장을 개척하는데 있어 핵심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사를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공사 전체를 일괄도급 방식으로 따내 더욱 의미가 크다. 아부다비 인근 해상의 움샤이프 유전지대에 총 중량 4만t의 고정식 플랫폼 3기와 해저 파이프라인 등을 2010년까지 설치하게 된다. 공사가 끝나면 이곳에서 하루 30만배럴의 원유가 생산된다. 그런가 하면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쇼아이바 3단계 담수플랜트용 담수증발기 1호기를 제작, 최근 출하했다. 폭 27.5m, 높이 12.8m, 길이 114m로 축구장 크기만 하다. 이 증발기 하나에서 생산되는 담수량만 1620만갤런. 용량과 크기면에서 단연 세계 으뜸이다. 이같은 실적 등을 바탕으로 국내 조선업체는 지난달에 이어 9월에도 세계 ‘톱5’를 휩쓸었다. 세계적인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영국의 클락슨이 수주잔량을 기준으로 집계한 순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1234만CGT)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이 그 뒤를 이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인공 오아시스’ 두바이를 적시다

    ‘인공 오아시스’ 두바이를 적시다

    |후자이라(아랍에미리트연합)·소하르(암만) 안미현특파원|19일 오전 4시 ‘중동의 홍콩’이라 불리는 두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새벽인데도 후끈한 열기가 확 코끝을 파고든다. 차를 타고 시내를 빠져나가는데 흥미로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끝도 없이 펼쳐진 회색의 돌모랫길을 따라 녹색 잔디가 역시 끝없이 따라 돈다. 더러더러 큰 나무들도 보인다. 일년 내내 비가 50㎜도 내리지 않는다는 사막 도심에 어떻게 저런 잔디가 가능한 걸까. “우리 방바닥에 난방 보일러가 깔려있듯이 저 잔디밭 밑에는 물을 공급하는 호스가 꼬불꼬불 깔려있습니다.” 현지 안내직원의 설명이다. 그렇더라도 궁금증은 남는다. 석유보다 물이 더 귀하다는 중동국가에서 저 많은 물이 도대체 어디에서 나는 것일까. 인근 아라비아만(灣)에서 끌어온다고 해도 짠 바닷물에 잔디가 살 수는 없는 일이다. 여기에 바로 두산중공업이 일으킨 ‘두바이의 신화’가 있다. 바닷물을 염분이 없는 담수(淡水)로 바꿔 엄청난 양의 용수를 공급해준다.‘사막위에 세운 인공 오아시스’라 불리는 담수 생산현장을 찾아가 봤다. ●사막위에 세운 인공 오아시스 두바이를 출발해 돌산으로 유명한 하잘산맥을 두시간여 달리니 후자이라가 나왔다. 후자이라는 아부다비·두바이 등과 더불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구성하는 7개 토호국중 하나다. 돌산을 방파제 삼아 드넓은 오만만 옆으로 거대한 시설이 나타났다. 두산중공업이 세계를 세번 놀라게 했다는 후자이라 현장이다. 두산이 이 프로젝트를 따낸 것은 2001년. 전기를 얻어내는 발전 설비와 발전에서 쓰고남은 ‘폐열’로 물을 얻어내는 담수설비를 동시에 따냈다. 수주금액만 8억달러. 특히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조달,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공급해(EPC 방식) 더욱 화제가 됐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의 양은 하루 45만t. 우리로 치면 창원·마산·진해 인구 150만명이 하루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훗날 두산이 따낸 사우디아라비아 슈아이바 프로젝트(하루 88만t)에 의해 기록이 깨졌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세계 최대 규모였다. 현장 책임자 변희태 차장은 “후자이라 담수는 UAE 전 대통령의 고향인 알 아인의 녹지사업에 사용된다.”고 소개했다.UAE가 전 국토의 녹지화를 추진하고 있어 지금보다 2∼3배의 담수 수요가 예상된다. 후자이라 현장의 또 하나의 특징은 ‘원 모듈’ 공법.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려면 축구장 크기만한 증발기가 필요한데 대개는 현장에서 쪼개 제작한 뒤 재조립한다. 두산은 창원공장에서 아예 증발기를 만들어 통째로 배에 싣고와 현장부지에 앉혔다. 덕분에 공사기간을 6개월이나 단축할 수 있었다. ●두바이의 신화는 계속된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두바이의 신화’는 이웃나라 오만으로 이어졌다. 두바이에서 오만 국경을 넘어 수도 무스카트 방향으로 두시간을 다시 내달렸다. 국경 심사가 의외로 까다로웠다.40도가 넘는 사막의 열기와 오랜 기다림이 사람을 절로 지치게 만든다. 하지만 “일본 업체와의 치열한 경합끝에 2004년 9월 두산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오만 정부공사를 따냈다.”는 김상백 소하르 공사현장 관리차장의 설명에 힘이 다시 구친다. 내년 4월 첫 생산되는 담수는 전체 오만 국민의 20%인 50만명의 하루 식수로 공급된다고 한다. 보스코 주세페 공사감독관은 “두산은 담수 생산에 필요한 3대 원천기술을 모두 갖고 있는데다 발전 능력까지 갖춰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hyun@seoul.co.kr
  • [스타] 해트트릭 기록 정조국

    “1인자든 2인자든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6일 타이완전에서 대신고 3년 선배인 ‘작은 황새’ 조재진(25·시미즈)과 투톱을 이룬 ‘패트리엇’ 정조국(22·FC서울)은 조금도 주눅들지 않았다. 두 선수는 모두 키 185㎝의 닮은꼴 스트라이커로 이날 핌 베어벡 감독이 스리톱을 구사했다면 꼭짓점을 다퉜을 사이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베어벡 감독의 선택은 사이 좋은 투톱이었다. 그러나 경쟁은 뜨거웠다. 골은 후배 정조국이 먼저 터뜨렸다.‘스나이퍼’ 설기현이 전반 4분 한국의 첫 골을 넣자마자 정조국은 뒤질세라 1분 뒤 헤딩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타이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작렬시켰기 때문에 자신감이 가득한 상태였다. 정조국은 넘치는 자신감을 앞세워 전반 종료 직전 김두현의 코너킥을 재차 헤딩골로 완성시켰다. 후반 들어서는 선배 조재진이 잇따라 2골을 뿜어내며 위용을 과시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정조국은 후반 종료 직전 왼발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베어벡호 황태자 자리를 ‘찜’했다. 한국 선수의 A매치 해트트릭은 2003년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네팔을 7-0으로 꺾었을 당시의 김도훈 이후 약 3년 만이다.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꼽혔으나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에서야 A매치 그라운드를 밟았던 정조국은 이날까지 6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베어벡호 출범 이후 나선 2경기에서만 무려 4골을 폭발시키며 차세대 ‘꼬리표’를 떼고 태극 골잡이의 계보를 이을 대들보로 거듭난 셈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안컵 2007] 아시안컵예선전 타이완 3-0제압

    [아시안컵 2007] 아시안컵예선전 타이완 3-0제압

    경기 초반 30분 동안 무척 답답했다. 물론 한 수 아래가 분명한 타이완을 상대로 한국 축구대표팀은 쉴 새 없이 몰아쳤다.8대 2 정도의 압도적인 볼 점유율.‘반지의 제왕’ 안정환(30)과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5·울산)가 좌우를 뚫고 끊임없이 타이완 문전으로 크로스를 배달했다. 그러나 세밀함이 부족했다. 이번 원정에 앞서 크로스와 슈팅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땀을 쏟았으나 기술적인 부분이 쉽게 향상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갈증을 달래준 주인공은 부동의 해결사 안정환이었다. 전반 31분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진공 청소기’ 김남일(29·수원)이 오른발로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안정환은 공을 논스톱 왼발로 걷어올려 달려 나오던 상대 골키퍼를 살짝 넘기며 재치 있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풀렸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타이완 타이베이 충산스타디움에서 열린 타이완과의 2007년 아시안컵 B조 예선 2차전 원정경기에서 안정환과 ‘패트리어트’ 정조국(22·FC서울),‘한국판 램파드’ 김두현(24·성남)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낙승했다. 지난 2월 시리아전에 이어 2연승. 생각하는 축구, 또 이미 다져진 체력에 기술을 접목시키는 축구를 목표로 세운 베어벡 감독은 그러나, 그 색깔을 진하게 드러내지는 못했다. 같은 조 이란과 시리아가 앞서 타이완을 각각 4-0으로 제압했다. 이에 견주면 한국은 약팀과의 원정에서 약했던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렸다고 하기엔 2% 부족했다. 오른쪽 수비로 나서 이을용(31·FC서울)과 호흡을 맞추며 활발한 오버래핑을 보인 장학영(25·성남)이 돋보였다. 전반 종료 직전 타이완 스트라이커 황웨이이에게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내주기도 했으나, 후반 8분 이을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정조국이 오른발 인사이드 발리슛으로 타이완 골망을 가르며 한숨을 돌렸다. 정조국은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무대를 처음 밟은 이후 5경기 만에 골맛을 보는 기쁨을 누렸다. 쐐기골은 캐넌 슈터 김두현의 몫이었다. 후반 35분, 안정환과 교체투입된 지 10분 만에 통쾌한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베어벡 감독 데뷔전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책꽂이]

    ●세상을 변화시킨 리더들의 힘(무굴 판댜 등 지음, 신문영 옮김, 럭스미디어 펴냄)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은 자린고비였다.1930년대 미국을 휩쓴 대공황을 경험한 부모 밑에서 성장한 그로선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 그의 아버지는 주택담보 대출 상품을 파는 제2금융권 회사에서 빚을 갚지 못하는 농민들의 재산을 몰수하는 일을 담당했고, 어머니는 젖소 몇 마리를 가지고 우유를 짜서 파는 일을 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몸에 밴 절약정신이 훗날 월마트의 초석이 됐다. 허버트 켈러허 사우스웨스트항공사 창업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창업자 등 비즈니스 리더 25인의 이야기.1만5000원.●한여름 밤의 꿈, 잉카(김동완 등 지음, 지성사 펴냄) 체 게바라가 라틴아메리카 대륙을 여행하면서 혁명의 씨앗을 품었듯이, 이 책을 지은 남미대학생 탐사대원들 역시 새로운 ‘그 무엇’을 품어보기 위해 라틴아메리카로 떠났다. 노예들의 슬픈 삶이 어린 카포에이라(브라질의 전통무예)를 추고, 해발 3000m가 넘는 쿠스코(잉카제국의 옛 수도)의 고산병 증세를 코카차(코카 잎으로 만든 차)로 달래고 신체포기각서를 쓰고서야 이들은 비로소 잉카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뜨거운 태양의 땅 라틴아메리카 탐사여행의 후일담.1만 3000원.●세상에 못 갈 곳은 없다(바버라 호지슨 지음, 곽영미 옮김, 북하우스 펴냄) 전설적인 하렘(harem, 동양 특히 회교권의 여자방) 구역에는 여자들만 입장할 수 있었다. 그들은 중동의 관능적인 아내들, 그리고 돈 많은 파샤와 베이(터키의 문무고관에 대한 존칭)들의 노예들의 퇴폐적인 삶을 훔쳐볼 수 있었다. 터키 하렘의 비밀을 서구에 처음 알린 여성은 레이디 메리 워틀리 몬터규였다.17∼19세기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상을 거부하고 나를 벗어던진 여행을 감행한 여성들의 이야기.1만 1800원.●두바이 기적의 리더십(최홍섭 지음,W미디어 펴냄) 아라비아 반도의 동쪽 끝에 자리잡은 UAE(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인구가 30만명도 채 되지 않는 두바이는 중동 지역이면서도 볼 만한 역사유적지 하나 없는 불모의 나라였다. 그러나 두바이는 ‘중동의 싱가포르’로 자리매김하면서 전 세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오늘날 두바이의 힘은 바로 천재적인 CEO형 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의 리더십과 상상력에서 나온 것이다. 모하메드의 비전과 리더십을 살폈다.1만원. ●아프리카에서 온 메신저, 말리도마(말리도마 파트리스 소메 지음, 박윤정 옮김, 정신세계사 펴냄) 서부 아프리카의 숨겨진 나라 부르키나파소에서 태어난 저자는 주술사이자 다가라 부족 전통방식의 치유사다. 네 살때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납치돼 선교학교와 신학교에서 양육된 저자는 극적으로 고향에 다시 돌아가 입문식을 비롯한 일련의 영적 체험을 통해 부족 고유의 지혜를 터득한다. 이 책에는 문명에 납치된 아프리카 청년이 태초의 지혜를 되찾아가는 생생한 기록이 담겼다. 아프리카의 ‘미개한’ 얼굴 뒤에 숨어 있는 지혜와 신비, 가장 자연스럽고 원형적인 그래서 가장 진보적일 수 있는 그들의 삶을 보여준다.1만 5000원.●생활의 발견, 파리(황주연 지음, 시지락 펴냄) 이집트 국적의 영화배우 오마 샤리프는 어느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파리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잘못 컸습니다. 그래서 나는 파리 사람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파리 사람들은 남이 뭘 하든 어떻게 살든 별로 관심이 없는 ‘이기주의자들’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살아보지 않곤 알 수 없는 파리 이야기.9800원.
  • “축구인만 모여 골프치자”

    러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축구선수 출신만 참가하는 세계골프대회를 연다. 2일 네덜란드 일간 텔레흐라프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내년 6월27일부터 7월2일까지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알메나라골프장에서 유럽 9개국을 비롯해 한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미국 등 15개국 선수와 감독들이 참가하는 골프대회에 후원자 겸 선수로 참가한다. 대회에는 보비 찰튼, 호나우두, 요한 크루이프, 프란츠 베켄바워, 디에고 마라도나 등 전·현 축구 스타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은 “축구는 나의 전부이며 골프도 마찬가지”라면서 “서로 성격이 다른 스포츠가 합쳐진 골프대회를 연다는 건 나에게 새로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매년 장소를 옮겨 개최될 예정이며 2008년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가 개최 도시로 거론되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T-50기/오풍연 논설위원

    지난해 8월 필자는 T-50 1호기 출고 취재차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했다. 앞서 이 회사는 같은 해 3월 서울에 있던 본사를 이곳으로 이전했다. 연간 2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였다. 사천 지역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메카’라 할 수 있다. 인근에 항공고, 항공기능대, 경상대 항공학부, 공군교육사령부, 공군훈련비행단 등이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 부품업체들도 이전한다고 하니 항공산업 클러스터화가 촉진될 게 분명하다. 우리 공군과 KAI는 1997년 10월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일명 골든 이글) 공동개발에 착수했다.4년만인 2001년 10월 시제 1호기를 선보였다.2조 1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12번째로 초음속기를 만들어낸 것이다. 자동차가 1만여개의 부품으로 이뤄지는데 비해 T-50은 30여만개의 부품이 들어간다. 또 대부분 손으로 조립하는 만큼 대당 제작 시간도 22개월쯤 걸린다. 속도 역시 자랑할 만하다. 최대 속도가 마하 1.5(시속 1800㎞)로 서울∼부산을 10여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1800만∼2000만달러 수준이다. T-50은 이제 세계 시장을 넘보고 있다. 미국의 항공시장 전문기관인 틸(Teal)그룹은 향후 25년 동안 3300여대의 고등훈련기 시장 가운데 T-50이 800∼1200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점쳤다. 지난해 6월 파리 에어쇼에서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현재의 훈련기, 미래의 전투기’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KAI측은 250억∼3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그리스, 터키 등과 수출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세계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이 되는 셈이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최근 마이클 와인 공군장관에게 T-50을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는 보도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대미 수출이 이뤄지면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 방위산업 역사에도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 무기 구매 협상에서는 국가간 로비력이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우리가 모르는 ‘잘난 한국’ 모습은

    # 장면 하나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제2회 공항품질서비스 국제회의에서 인천공항이 ‘최우수 공항상(Best Airport Worldwide)’을 받았다.인천공항을 본받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이 3위를 차지했다고 하니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위상을 새삼 깨닫게 한다.# 장면 둘 지난 4월 서울시가 2005년 세계 100대 국가 도시 전자정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성균관대와 미국 럿거스 뉴저지주립대가 함께 실시한 이 조사에서 서울은 보안·개인정보 보호, 사용 편이성, 내용 구성, 행정서비스, 시민 참여도 등 5개 영역 가운데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2회 연속 1위의 기염을 토했다.# 장면 셋 지난 3월 한국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이 유엔 국제표준화회의에서 국제표준 모델로 등록됐다. 이는 국내 3만여 공공기관과 15만여 조달업체가 이용하는 전자조달 포털시스템. 국내 공공입찰의 93%를 집행한다. 이 시스템은 또 50회 이상 전자조달 모범 사례로 해외에 소개돼 수출을 앞두고 있다. 이렇듯 해외에서는 명성이 자자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잘 모르고 있는 한국의 ‘잘난’ 점들이 많다. 처음엔 해외를 따라했더라도 세계 톱 수준에 올라 역(逆)벤치마킹되는 경우도 있다. 아리랑TV가 세계에서 최고로 꼽히는 한국의 20가지 저력을 다룬 20부작 다큐멘터리를 준비했다.‘벤치마킹의 타깃, 한국(KOREA,The World’s Best)’이다.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산 상해거리, 중국풍 리모델링

    지난 1999년 조성된 부산 동구 초량동 상해거리에 중국풍의 건물이 들어서는 등 상해거리가 또 한번 변신을 한다. 부산 동구청은 4일 부산역 인근 상해거리의 기존 건물을 중국풍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상해거리를 특화시키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우선 2층짜리 초량1동 사무소를 중국풍인 인천북성동 동사무소처럼 리모델링하기로 하고 최근 1억원의 예산을 확보, 올 연말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이 지역에 있는 건물 중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을 할 경우 중국풍으로 짓도록 유도하고 건축 인·허가 절차를 빨리 해주는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현재 이곳에는 4∼5개 중식당 건물 등이 중국풍으로 최근 리모델링되는 등 중국풍 건물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구는 상해거리를 북항 재개발 계획과 연계하는 한편 ‘중동의 진주’로 불리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개발전략을 벤치마킹한다는 방침이다. 동구청은 특히 매년 10월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상해거리 축제 범위를 근처 용두산공원까지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상해거리는 지난 99년 1월 중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동구 초량동 571번지 일대 옛 청관거리를 상해거리로 지정하면서 조성됐다.한편 구는 오는 10월쯤 상해거리를 지역특구로 지정해줄 것을 문화관광부에 신청할 방침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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