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식품도 샌드위치 신세”
우리나라 농식품은 값싼 중국 제품과 고급 이미지의 일본 제품 사이에 끼인 ‘샌드위치’ 신세로, 수출확대를 위해 차별화 전략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의 브랜드 이미지도 약해 한국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제품 포장재 개발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28일 ‘해외바이어가 본 한국 농식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 5∼7월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동남아, 타이완, 러시아, 홍콩, 유럽연합(EU), 아랍에미리트(UAE) 등 10개국 해외바이어 220명을 대상으로 우리 농식품 14개 품목의 이미지, 취급 실태,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 결과를 담았다. 조사결과 해외에서 우리 농식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주요 국가는 중국, 일본, 미국이었다. 우리 농식품 이외에 해외 바이어들이 식품을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38%), 일본(16%), 미국(12%) 순이었다. 특히 해외바이어들은 농식품을 수입할 때 고려하는 사항으로 저렴한 가격(19%)과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14%)을 1순위로 꼽았다. 중국은 저렴한 가격(71%), 일본은 고급스러운 이미지(26%), 미국은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26%)에서 최고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보고서는 “한국 농식품은 품질은 일본 제품보다 나쁘고, 가격은 중국제품보다 비싸 중간에 끼인 ‘샌드위치’ 이미지”라고 지적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