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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러갑시다]

    ■콘서트 ■ 엘튼 존 콘서트 17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 1544-1555. ■ 김범수·박상민 대구 콘서트 17·18일 오후7시40분 대구파크호텔 야외특설무대(053)939-0300. ■ 김장훈 콘서트 18일 오후 7시30분 연세대 노천극장 1544-1555. ■ 박효신 대구 콘서트 18·19일 오후 7시 대구 경북대 대강당(053)626-1980. ■ 이승철 콘서트 18일 오후 8시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02)550-2596. ■ 조용필 인천 콘서트 18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02)522-9933. ■ 박완규 부산 콘서트 19일 오후 3시·7시 부산KBS홀 1588-9088. ■ 신승훈 인천 콘서트 19일 오후 3시·7시 인천종합예술문화회관 대극장 1544-5954. ■어린이 ■ 브룸브룸 매직브룸 16일∼10월10일 서울교육문화회관(02)762-2741.마법학교를 배경으로 한 어린이영어뮤지컬. ■국 악 ■ 知友-Autumn’s Concerto 21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399-1185. ■ 情가악회 4번째 공연 ‘情歌’ 21∼23일 오후 8시 유씨어터(02)762-0810. ■ 2004 세계 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 17∼19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국민관광지(02)762-7300. ■ 소리극 ‘아!도라산아’ 16·17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 ■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발표회 ‘북천이 맑다거늘‘ 18일 오후7시30분 진주교대 대강당(02)363-1778. ■클래식 ■ 호세리와 플라멩고 기타 앙상블 연주회 19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544-0778. ■ 클라리넷 거장 데이비드 시프린 초청 ‘낭만과 추억’ 17일 오후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042)610-2266. ■ 영국 작곡가들의 영미가곡 19일 오후 3시 영산아트홀(02)2265-9235. ■ 전국음악대학 심포닉밴드 ‘가을축제’ 18·19일 오후 3시·7시30분 한전아트센터(02)583-9574. ■미 술 ■ 오수환 작품전 30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우주의 힘을 일필휘지의 선으로 풀어낸 ‘변화’ 시리즈. ■ 함연주 작품전 19일까지 갤러리 아트파크(02)733-8500.자디 잔 크리스털 스톤으로 연출한 ‘빛의 조각’과 나일론·머리카락 작품. ■ 아테네 화필기행전 19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김봉준 김성호 김홍주 박병춘 박은선 안창홍 양대원 이강화 이만수 이종빈 정정엽 최민화 홍성담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한 그리스미술 특별전.서울신문사와 사비나미술관 공동 주최. ■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 10월1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724-2904.‘도시 위에서’‘비테프스크 위의 누드’등 주요 유화 작품과 드로잉,판화 등 120여점. ■ 이은숙 작품전 21일까지 갤러리 라메르(02)730-5454.‘살구꽃 피는 마을’‘가을의 빛’등 자연의 서정을 노래한 유화. ■ 이기칠 작품전 30일까지 김종영미술관(02)3217-6484.작가의 ‘작업실’을 만드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조각작품. ■ 신디 셔먼·바네사 비크로프트 작품전 11월 21일까지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041)551-5100.세계적인 여성 사진작가의 사진전. ■뮤지컬 ■ 크레이지포유 10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대극장(02)552-4030.커비 워드 연출,남경주 배해선 출연.화려한 탭댄스가 빛나는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 ■ 마리아마리아 10월3일까지 세우아트센터(02)6409-0901.성천모 연출.뮤지컬 배우 김선영의 모노 뮤지컬. ■ 찰리 브라운 11월21일까지 한양레퍼토리시어터(02)3141-8425.클라크 게스너 작·박선희 연출,곽상원 김경식 출연.인기 만화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7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 안악지애사 10월2일까지 코엑스 오디토리움(02)558-7854.윤정환 작·연출,엄기준 김선미 출연.고구려 고분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연 극 ■ 웃어라 무덤아 26일까지 스타시티 아트홀(02)764-7064.고연옥 작·김광보 연출,문경희 강승민 출연.물질적 욕망에 휩싸인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표현. ■ 백마강 달밤에 10월1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45-3966.오태석 작·연출,성지루 황정민 출연.충청도 대동굿을 무대로 우리 전통 연희를 현대적으로 재창조. ■ 손숙의 어머니 10월2일까지 코엑스아트홀(02)747-6295.이윤택 작·연출,손숙 전성환 출연.굴곡많은 삶을 살아낸 우리네 어머니들의 초상.
  • 서울·뉴욕 이미지 팝니다

    9·11테러 이후 한동안 오락영화의 공간으로 뉴욕을 끌어들이는 데 망설였던 할리우드가 다시 ‘뉴욕 빅 세일’에 들어갔다.올 여름엔 태도를 싹 바꿨다. ●할리우드,‘뉴욕 빅 세일’ 4일 개봉하는 SF 재난영화 ‘투모로우’에서는 힘과 번영의 상징도시인 뉴욕을 극의 주요공간으로 전면에 부각시켰다.1억 2000만달러를 밀어넣은 기상이변 소재의 이 블록버스터에서 뉴욕은 빙하에 파묻히는 대재앙 도시다.도시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횃불 부분만 남기고 몽땅 빙하에 잠기는 장면은 9·11테러의 참상만큼이나 끔찍이 사실적이다. 주드 로·기네스 팰트로 주연의 SF 대작 ‘스카이 캡틴 앤드 더 월드 오브 투모로우’(Sky Captain and the World of Tomorrow)에서도 맨해턴의 마천루는 인정사정없이 허물어진다.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로봇들의 공격으로 뉴욕이 초토화될 위기에 처하자 연인인 여기자와 비행조종사가 이에 맞선다는 내용이다. ‘스파이더맨 2’ 역시다.2억달러를 들인 이 블록버스터도 뉴욕을 맘껏 ‘요리’한다.스파이더맨이 기어다니는 맨해튼 마천루의 실루엣 자체가 또 하나의 인상깊은 캐릭터임은 물론이다.뉴욕이라는 도시 브랜드가 미국영화에서 관객의 팬터지를 극대화하는 기반으로 활용된 건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러브스토리=뉴욕’ ‘형사액션=LA’ 식의 의도된 공식이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동력이 된 지 오래. 러브스토리쪽에선 특히 그렇다.외국영화의 마케팅을 해온 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로맨스는 뉴욕에서 이뤄져야 제맛’이라는 편견이 생길 정도로 할리우드 사랑이야기의 공간은 끝없이 뉴욕 언저리를 맴도는 추세”라면서 “뉴욕의 구석구석을 비추는 로맨스물은 관객들의 관심을 얻어내는 마케팅 작업도 그만큼 수월하다.”고 말했다. 최근만 해도 ‘러브 인 맨하탄’ ‘투 윅스 노티스’ ‘섬원 라이크 유’ ‘저지걸’ 등이 모두 뉴욕의 브랜드 이미지를 짭짤하게 써먹은 로맨틱 드라마들이다.러브스토리의 간판 ‘뉴욕의 가을(Autumn In New York)’도 수입사가 전략적으로 밋밋한 원제를 그대로 직역해 쓴 사례다. ●‘서울 브랜드’를 팔아야? 홍콩 월드프리미어,한국·홍콩 동시개봉 등 여주인공 전지현의 한류열풍을 탄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는 서울 도심의 화려한 야경이 롱테이크로 선보인다. 국가보안 차원에서 촬영금지돼온 서울의 마천루가 스크린에 와이드 노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말 제작사측이 쵤영허가를 요청해오자 서울영상위원회가 서울시,서울소방방재본부,수도방위사령부 등과 협상 끝에 야간 항공촬영을 국내 영화사상 최초로 성사시킨 것. 서울영상위의 장성연 기획홍보팀장은 “전지현이 주도하는 오프닝 장면의 고층빌딩에 ‘Hi! Seoul’ 문구를 그래픽으로 심어 4초쯤 노출시켰다.”며 “한류열풍을 타고 수출판도가 밝을 걸 기대하고,국제도시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월드컵경기장을 특별등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화 속 도시를 브랜드화하는 ‘윈-윈’전략의 가치는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다.한해 250여편의 상업영화가 만들어지는 뉴욕주의 경우 필름커미션이 무려 7개.“그 중 대표기구인 뉴욕주정부 필름커미션은 촬영 지원과 비즈니스·관광을 연계한 패키징 효과를 톡톡히 챙긴다.”는 게 서울영상위측의 설명이다. 이미지의 환상이 문화동력이고,국제영화제 시상식장에 한국영화가 줄줄이 올라가는 이즈음,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면 서울의 이미지를 좀더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팔아먹어야’하지 않을까.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노벨수상자 과기원총장 지원

    199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후보로 등록했다.KAIST는 2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6명의 후보 중 총장을 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세계적 양자물리학자로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이기도 한 로버트 러플린(54) 교수가 총장에 공모한 것은 접수 마감날인 지난 15일.열린우리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홍창선 총장의 공석을 메우기 위한 공모였다. 러플린 교수는 후보로 등록하면서 “KAIST를 미래 사회에 맞는 새로운 모델의 연구중심 이공계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고 대학측은 밝혔다.그는 “KAIST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인류사회가 요구하는 가치를 창조하는 길밖에 없다.”면서 “학교경영에는 최소한의 간섭으로 내부 구성원이 가치창조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플린 교수는 지난달 26일 포항공대 부설 국제연구소인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소장 취임과 함께 임기 3년의 석좌교수로 임명됐다.당시 “97년부터 여러 차례 한국을 오가며 한국이 과학문화 확산의 세계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며 “작은 규모와 집적된 기술에서만 가능한 과학적 민주화가 실현될 수 있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한국에 관심을 둔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부산아시안게임 때 노벨상 수상자 초청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등 한국과 수 차례 인연을 맺었다. 그는 ‘분수 양자 홀 효과(Fractional quantum Hall effect)’를 이론적으로 처음 설명한 공로로 추이,스트뢰머 교수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캘리포니아 비살리나에서 태어난 러플린 교수는 79년 MI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벨연구소와 로렌스 리버모어연구소 등을 거쳐 스탠퍼드대 물리학과로 옮겼다. KAIST 이사회는 28일 임시회를 열어 러플린 교수와 교수협의회에서 추천한 이 학교 신성철(52) 물리학과 교수,박성주(54) 테크노경영대학원장 등 후보 6명 가운데 제12대 총장을 선출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점, 선, 여백…/호암·로댕갤러리 이우환展

    이우환(사진·67·도쿄 다마 미술대 교수)은 흔히 ‘그리지 않는 그림’의 철학자로 불린다.그가 그리지 않는 그 ‘여백’이야말로 그의 존재론적인 사유의 결정체다. 그에게 여백은 단순히 비어있는 공간이 아닌 열린 세계,곧 우주와의 교감이 이뤄지는 현장이다.작가와 대상 사이의 끊임없는 긴장과 울림,철학적 사유의 아름다움이 그 안에 담겼다.나와 타자,현실과 관념 사이를 중재하며 작가는 특유의 여백의 미학을 보여준다.그의 작품을 이해하려면 먼저 이 여백의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그렇기에 이우환의 그림은 ‘어려운’ 그림이 될 수밖에 없다. 서울 호암갤러리(02-771-2381)와 로댕갤러리(02-2259-7780)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이우환-만남을 찾아서’전은 국내에서 처음 마련된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이다.일본과 유럽에서 주로 활동해온 이우환의 예술세계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우환은 화가이자 조각가,문예비평가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보인다.그는 일찍이 1960년대 후반 일본에서 미술평론가로 등단해 당시의 모노하(物派) 운동을 주도했으며 1970년대 이후 한국의 전위미술운동과 단색화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한국과 일본 현대미술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미술사적으로 이우환은 모노하에 최초로 이론적인 토대를 제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모노하는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에 걸쳐 일본에서 나타난 미술경향으로,전후 일본 미술의 가장 두드러진 흐름 가운데 하나다. 나무나 돌,점토,철판 같은 모노(物),즉 물건을 거의 가공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작품을 보는 사람이 그 공간 안에서 사물과의 관계를 직접 자각토록 한다는 점에서 모노하는 현상학적이다.이우환이 추구하는 사유와 감성의 조화 또한 그런 ‘만남의 현상학’에 다름 아니다.이번 전시에는 35점의 회화작품 외에 사물과 사물 혹은 사물과 인간간의 관계를 다룬 조각도 여러 점 나와 있다. 대표적인 작품은 서울 태평로 대한매일 사옥 앞에 설치돼 일반에 널리 알려진 ‘관계항(關係項,Relatum)’.한 장소에서 서로를 의탁하고 있는 철판과 돌의 모습이 “저것은 이것에서 나오고 이것역시 저것에서 말미암게 된다.”는 장자 ‘제물론’의 한 대목을 떠올리게 한다. 조각작업을 병행해서인지 이우환의 그림에선 공간감이 짙게 묻어난다.그는 캔버스의 바탕과 긴밀하게 호흡한다. 색채와 형태,구성,이미지 등 회화적 요소를 되도록 배제하는 그의 그림에서 캔버스에 나타난 선 하나,점의 위치,방향성,붓자국의 나타남과 사라짐,그려진 부분과 그려지지 않은 부분의 조응관계는 매우 중요하다.이번에 선보인 ‘조응(Correspondence)’ 시리즈에서는 80년대 해체적인 분방함에서 90년대 엄격하고 절제된 공간으로 회귀한 작가의 예술적 변모 양상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이우환은 백남준과 함께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작가다.지난해 ‘호주 아시아 퍼시픽 트리엔날레’에서는 백남준,쿠사마 야요이와 함께 아시아의 대표작가 3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같은 세대인 백남준에 대해 그는 “백남준은 비디오의 창시자인 동시에 비디오의 종말을 고한 자”라고 평가한다. 이번 전시는 그 이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이우환의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적잖은 도움을 준다.전시는 11월 16일까지. 김종면기자 jmkim@
  • “전쟁준비 중단 경제에 주력”후진타오, 김정일에 요구/CNN, 中소식통 인용보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끊임없는 전쟁 준비”를 중단하고 허약한 경제를 일으키는 데 주력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25일 보도했다. CNN은 후 주석의 이같은 ‘최후통첩성(near-ultimatum)’ 요구가 김 위원장이 6자회담을 받아들이는 주요인이 됐다고 중국의 공산당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후 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경제자립 확보를 위한 노력 ▲중국식 개방정책 추진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중단을 통한 인근 국가와의 관계 개선 등 3가지를 요구했다. 후 주석은 이와 함께 자신과 중국의 원로 세대는 전통적으로 북한과의 밀접한 관계를 중시하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국제사회와 협력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시사했다. 방송은 이같은 메시지가 최근 방북한 중국인민해방군 슈차이호우(徐才厚) 총정치부주임과 중국 외교부 다이빙궈(戴秉國) 수석부부장 및 왕이(王毅) 부부장 등을 통해 지난 수개월간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캐릭터 따라하기 ‘코스프레’ / 현실에서 맛보는 상상

    수은주가 30도를 웃도는 지난 주말.가만히 있어도 땀이 등줄기로 흘러내리는 더운 날씨에 서울 선유도 공원에는 길고 검은 가발,레이스가 달린 화려한 드레스,두꺼운 가죽 자켓,화려한 모자 등으로 치장한 사람들이 가득했다.흘러내리는 땀을 닦아내면서도 사진 속에 자신의 모습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비슷한 복장을 한 사람들의 입에서는 “오∼ 멋진걸.” “야,대단하다,어떻게 만든거야?” “이거 어떤 캐릭터냐?” 등등,서로에 대해 관심어린 말들이 나온다.몇몇 사람들은 예사롭지 않은 눈길로 쳐다본다.그 눈을 읽어보자면 ‘뭔 이상한 사람들 다 보겠네.’정도일까. “사람들의 시선은 별로 신경쓰이지 않아요.코스튬 플레이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찾는 나만의 취미생활이니까요.” 이날 반짝반짝한 중국풍 의상을 입은 박두름(15·중3)양의 깜찍한 말이다. ●1990년대 초반 국내 들어와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말 그대로 ‘의상(코스튬)’을 입고 ‘노는(플레이)’ 것이다.주로 만화·영화·게임 속의 캐릭터들로 분장하고 그들의 행동을 흉내내며 즐긴다.흔히들 일본식 조어로 ‘코스프레’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 코스튬 플레이가 들어온 것은 1990년대 중반 전국 아마추어만화동아리연합(ACA)이 개최한 만화축제 때 코스튬 플레이 공연을 한 것이 처음이라고 전해진다.벌써 10년이 다 돼가지만 여전히 코스튬 플레이를 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눈길은 어색하다. 이날은 3만 33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코스프레 동호회’(cafe.daum.net/teencos)의 정기 촬영회날.각자 직접 만들거나 구매한 의상을 입고 자태를 뽐내고 있다.작은 무대에서는 갖가지 포즈를 취해 사진 촬영을 하면서 의상에 점수를 매기는 행사도 열렸다. ‘킹 오브 파이터’의 ‘쿄’ 의상을 입은 백종하(18·고3)군은 겹겹이 껴입은 의상때문에 온 얼굴이 땀 범벅이다. 그래도 사진을 찍을 때면 모델 버금가는 프로다운 포즈를 취한다. “저에겐 코스튬 플레이가 일종의 분출구에요.입시로 인한 스트레스를 떨쳐버릴 수 있는 계기죠.평소에 꿈꾸던 게임의 주인공이 되는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고요.” ●일본 캐릭터 베끼는 ‘왜색일변도’ 지적도 고교 선후배에서 코스튬 플레이를 함께하는 연인 사이로 발전한 대학생 한가은(20)씨와 문진우(21)씨는 이날 만화 ‘엑스(X)’의 남녀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코스튬 플레이를 한다면 ‘이상한 애’정도로만 봤는데 요즘은 친구들이 사진 좀 보여달라면서 부러워한다.”는 가은씨는 “의상도 어머니랑 같이 만들기도 한다.”며 자랑이다. 장래 희망이 의상디자이너라는 허다솜(15·중3)양은 “미술을 전공하신 어머니가 옷을 만들어 주시기도 하고,행사에 나간다고 하면 잘 하라고 격려해주신다.”며 “의상을 직접 만들면서 개성을 마음껏 표현하고 창의력도 기를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코스튬 플레이가 만화·영화 주인공들을 동경의 대상으로 삼아 흉내내거나 일본 만화·게임 캐릭터를 베끼는 ‘왜색일변도’의 문화라는 비판도 있다. ●‘내안의 나’ 찾는 창조적 과정 코스튬 플레이 6년차인 동호회장 이호욱(20·대학생)씨는 “코스튬 플레이는 단순히 대리만족의 수준을 벗어난 ‘내 안의 나’를 발견하는 창조의 과정”이라며 비판의 눈길에 반박한다.“대부분의 회원들이 스스로 해야 할일을 하고 취미로 즐기고 있다.”며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 걱정어린 시선은 기우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청강문화산업대 조영아 패션디자인과 교수는 “코스튬 플레이를 청소년 입장에서 이해한다면 문화활동을 통해 자신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하나의 방편으로 이해된다.”며 긍정적인 측면을 내세웠다. 조 교수는 “너무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눈길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과생활에 지장없이 코스튬 플레이를 즐기고 있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또 한국적인 캐릭터를 개발하는 경우도 많아 일본에서 코스튬 플레이가 유입되면서 제기됐던 문제들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주 많고,끼 많고,꿈 많은 사람들의 취미,코스튬 플레이.나도 한번 도전해볼까. 글 최여경기자 kid@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코스프레의 모든것 특정 캐릭터로 변장하는 ‘코스튬 플레이’는 1980년대 초반 애니메이션 왕국일본에서 시작됐고,우리나라에는 90년대 중반에 들어왔다. 더 멀리서 근간을 찾는다면 미국·유럽 등의 가장무도회나 핼러윈데이,한국의 가면극,중국의 경극 등이 될 수 있다.‘코스프레’라고도 한다.‘압축조어’의 대국 일본에서 만들어낸 말이다.우리나라 마니아 일부는 이를 대신해 ‘코스플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초기에는 자신이 분장하고 싶은 만화·영화·게임의 캐릭터 의상을 똑같이 제작해 입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인형의 모습을 본뜨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는 코스튬 플레이도 많아졌다.또 개인이 직접 구상한 시나리오에 맞춰 의상을 제작하는 창작 코스튬 플레이도 늘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인터넷을 통해 코스튬 플레이 관련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관심이 더욱 크게 늘었다.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에 등록된 코스튬 플레이 관련 동호회만도 1000개가 넘는다.가장 규모가 큰 ‘코스프레 동호회’의 경우 지난해 5000여명에서 올해 들어 6배 이상 늘어난 3만 33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코스튬 플레이 인구가 늘어나면서 포털사이트격인 ‘코스프레닷컴’(www.cospre.com)을 비롯해, ‘코스나라’(www.cosnara.com),‘날으는 바늘’(www.f-needle.com),‘코스프레전문점’(www.cospreshop.net) 등 코스튬 플레이 전문 사이트들도 생겨났다. 코스튬 플레이와 관련된 행사도 많다.코믹월드,전국 아마추어만화동아리연합 등 만화와 관련된 단체들뿐 아니라 중·고교,청소년문화원 등에서도 행사를 마련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은 지난 2001년부터 ‘청강 전국 코스튬 플레이 콘테스트’를 열고,일부 입상자에게는 독자전형을 통해 입학의 기회를 주기도 했다.이밖에도 최근 서울시가 ‘하이! 서울’ 행사에서 코스튬 플레이 코너를 마련한 것처럼 공공기관이 코스튬 플레이 행사를 기획하기도 한다. 동대문이나 홍익대,대학로 부근에는 각종 코스튬 플레이 의상을 제작해주거나 대여해주는 ‘의상실’도 생겼다.직접 의상을 만들 경우 천,장신구 등을 사고 재봉틀로 제작을 하는데 1만∼2만원 정도에서 10만원 이상으로 비용이 천차만별이다.의상실의 대여료는 보통 제작비의 10분의 1수준이라고. 주로 ‘파이널판타지’,‘봉신연의’,‘바람의 검심’,‘세일러 문’ 등 일본 캐릭터가 대상이지만 최근들어 ‘라그나로크’,‘우비소년’ 등 우리나라의 게임·만화 캐릭터도 인기를 모으고 있어 코스튬 플레이의 확산이 한국의 캐릭터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 이도 많다. 최여경기자
  • ‘로또 뿌사’ 안티사이트 등장

    “헛된 꿈으로 국민을 복권 중독자로 만드는 로또를 반대한다.” 이번 주 1등 당첨금이 사상 최고인 1000억원에 육박,온 국민이 ‘인생역전’의 꿈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 로또 복권의 사행심과 중독성을 비판하고 로또 불매운동과 폐지론을 주창하는 ‘안티 로또’ 사이트가 등장,눈길을 끌고 있다.‘로또 당첨 비법’,‘로또 계’ 등 로또 당첨을 위한 동호회 사이트가 수백개 생겨났지만 ‘안티 로또’ 사이트는 처음이다. 지난 설연휴 직전 한 종합 검색 사이트에는 ‘안티로또-중독위험 도박 로또를 추방하자.’와 ‘Anti-로또’라는 두 개의 사이트가 개설됐다.‘로또의 헛된 꿈에 피해본 사례모음’이나 ‘로또 불매 코너’ 등에는 하루 수십명의 네티즌이 다양한 ‘로또 반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안티 로또’ 사이트를 개설한 ‘로또뿌사’라는 네티즌은 “평생 한번 만져보기 힘든 1억원이 껌값으로 여겨지는 몹쓸 세상이 됐다.”고 한탄했다. ‘사행심 싫다.’라고 밝힌 네티즌은 “누가 열심히 일해서 한푼 두푼 저축하겠느냐.”면서 “서민대통령에게 로또를 없애달라고 탄원서라도 보내자.”고 건의했다. ‘ultimatum’이라는 네티즌은 “부유한 사람에게는 세금도 제대로 못 걷으면서 돈 때문에 삶에 지쳐 고생하는 대다수 서민에게 사기나 치는 정부는 반성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영표기자 tomcat@
  • 추천 콘서트 3題/ 늦가을 오랜 친구같은 음악선물

    늦가을 개성 뚜렷한 국내외 가수의 콘서트 세 편이 열린다. ■파트리샤 카스(35) 새 음반 ‘Piano bar’홍보를 겸한 유럽 및 아시아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내한 콘서트를 갖는다.1999년 ‘마이클 잭슨과 그의 친구들’공연 당시 잠깐 얼굴을 내민 적이 있지만 정식 내한공연은 1994년 이후 8년만이다. 그의 음악은 재즈·블루스·록적인 요소를 두루 갖춰 샹송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을 받는다. 올 초 영화 ‘And now…ladies and gentlemen’에 제레미 아이언스와 함께 주연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If you go away’ ‘Autumn leaves’ 등 새 앨범 수록곡 외에도 기존의 히트곡을 두루 부른다. 공연은 17일 오후 6시,18일 오후 7시30분,세종문화회관 대극장.1588-7890. ■마이클 호페(57) 드라마 ‘가을동화’의 삽입곡 ‘the unforgetting heart’로 친숙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마이클 호페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그는 음반 제작사 A&R에 지난 70년 입사,아바·반젤리스·더 후 등 대형 가수를 발굴해 낸 거물급 뮤직 비즈니스맨 출신이다.지난 84년 이사 재직 당시,그의 음악적 능력을 발견한 반젤리스로부터 역으로 권유를 받아 음악을 시작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공연은 17일 오후 4시,예술의 전당 콘서트홀.(02)749-1300. ■이승환(34) 오는 16일부터 한달여 동안 ‘Play’를 주제로 스탠딩 전국 투어 공연을 갖는다.지난달 말 발표한 새 음반 ‘Serious day’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기존 히트곡들을 부른다. 공연은 16일 안양(대림대 대강당),23일 수원(아주대 대강당),12월7일 대전(엑스포 무역전시관),21일 서울(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24일 부산(벡스코 컨벤션센터),31일 대구(대구 실내체육관),1월4일 인천(인천 실내체육관).1588-7890. 주현진기자 jhj@
  • ‘코스프레’ 이젠 당당한 대중문화

    마니아 문화이던 ‘코스프레’가 양지로 나오는가.‘코스프레’란 코스튬(costume)과 플레이(play)를 합친 일본식 조어로 주로 만화·게임 등에 등장하는 인물의 복장을 재현해 입고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야외 밀레니엄 광장에서 열린 ‘2002 서울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중 코스프레 행사장에는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행사 관계자는 “기대를 뛰어넘는 호응”이라면서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즐거워했다. 코스프레 행사의 실무를 대행한 코스국(www.coskook.com)은 서울 명동 한복판에 자리잡은 코스프레 전문숍.‘코스프레닷컴’(www.cospre.com)등 코스프레 의상 전문 제작업체도 여럿 등장했다.인터넷 커뮤니티 다음(www.daum.net)에는 관련 카페가 1000개에 달하고,전국적으로는 600개가 넘는 코스프레 모임이 있을 정도. 우리 나라에 코스프레가 도입된 것은 지난 90년초.몇몇 동호인이 일본에서 유행중인 코스프레 문화를 들여왔다가,점차 호응을 얻으면서 96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했다.유니텔 코스프레 동호회 ‘아이즈’의 한 회원은 “지금은 코스프레 관련 행사가 한달에 적어도 2∼3번은 있다.”면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이나 한강 고수분지 등지에서 소모임 규모의 행사가 심심찮게 열린다.”고 귀띔했다. 지난 26일 행사장에서 만난 정모(17·여·학생)양은 짧은 교복 치마에 긴흰 양말 복장으로 만화 ‘아즈망가 대왕’에 등장하는 여고생 ‘오사카’코스프레를 하고 있었다.정양은 “이 세계는 ‘딸기사라’등의 스타급 코스프레이어와 하수,팬,사진찍기 마니아 등 이미 분화가 이루어져 있다.”면서 “사람들이 많이 익숙해진 탓인지 코스프레를 예전처럼 이상한 눈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무사 복장을 하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던 전모(19·여·대학생)양은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하자 곧바로 양팔로 검을 들어올리며 포즈를 취한다.전양은 “허락 없이 사진을 찍어가는 무례한 ‘초보’가 많다.”면서 “코스프레하는 사람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사진 찍기 전에 미리 알려주는것이 불문율”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프레가 이렇게 큰 호응을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전양은 “평소 억눌린 자신의 또다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어 즐겁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되묻는다.또다른 코스프레 행위자는 “일탈행위,금지된 모험을 하는 것 같아 좋다.”면서 “남들의 시선도 익숙해지면 쾌감이 된다.”고 설명했다.정양은 “코스프레는 자신감을 길러준다.”면서 “예전엔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이제는 외향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이들은 모두 “무엇보다 코스프레를 하고 관람하는 것 자체가 즐겁기 때문에 저변인구가 점점 확대되는 것같다.”고 입을 모았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가을의 여인’ 패티김 콘서트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가수 패티김이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추석을 앞둔 18·19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Autumn & love songs’란 이름의 콘서트를 갖는다. 단독 콘서트를 위해 50인으로 구성된 대형 오케스트라가 동원되기는 이번이 처음.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SBS팝스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가수 데뷔를 준비중인 둘째딸 카밀라와,한양대 교수인 바리톤 최현수가 함께 무대를 장식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공연 수익금의 일부는 패티김이 후원회 회장으로 있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기금으로 쓸 예정. 1588-7890. 주현진기자 jhj@
  • 목 밑에 혹…여성 갑상선암 ‘경계령’

    ‘여성 갑상선암 비상.’ 최근 삼성서울병원 조사결과 갑상선(목밑샘)암이 자궁경부암,유방암을 제치고 여성암 중 가장 많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소장 이종헌)가 지난해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여성 1만 1212명의 검진내용을 분석한 결과,갑상선 초음파검사를 시행한 3213명 중 갑상선암 확진을 받은 사람이 32명으로 가장 많았다.반면 그 동안 많았던 유방암은 17명,자궁경부암,위암은 각각 16명에게서 발견됐다. 병원 건강의학센터는 “지난 6년 동안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과 유방암,위암 등이 매번 수위를 차지해왔다.”며“이번 결과는 한 병원 차원의 이상 현상이라기보다는 한국인 여성암 발병률 추이에 큰 변화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100명당 2∼3명 정도는 목밑 갑상선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고 남의 눈에 띄어 병원을 찾게 된다. 대부분 양성 종양이며,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그러나,이들 중 약 10% 정도는 악성종양(암)이므로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갑상선의 악성종양은 다른 악성종양들과는 달리 매우 느린 속도로 자라난다.다른 장기로 전이가 미미하며 암에 걸려도 자각하지 못한 채 지나친다.위암,간암,폐암 등과는 달리 10년 생존율이 80∼90%로 높은 편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갑상선암은 분명히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여성은 조기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갑상선암의 종류=분화암과 미분화암으로 나뉜다.분화암은 70%를 차지하는 유두상(乳頭狀) 선암과,20%를 차지하는 구멍 모양의 여포상(濾胞狀) 선암 및 그밖의 수질(髓質)암 등으로 세별된다.특히 유두상 선암은 폐에 전이하지만,비교적 양성의 경과를 밟아 10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수질암은 혈중 칼시토닌이 높게 나타난다.한편미분화암은 암세포 덩어리인 종류(腫瘤·lump)가 급성 증대하며 전이도 빠르다.호흡곤란,체중 감소,피로감 등이 나타나는 빈도가 높다.미분화암은 고령자에게 많다.미분화암은 대부분 발견 당시 치료가 불가능하며,치료를 해도 6개월 이내에 반 이상이 사망한다.갑상선암은 남자에 비해 여자에 3∼6배 더 많이 발생하는데 아직까지 여자가 발병률이 높은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진단=영상 진단법으로 경부 연(軟)X선 촬영,초음파 검사,갑상선 신티스캐닝(scintiscanning),컴퓨터 단층촬영,림프관 조영 등이 행해진다.연X선 촬영에 의해 모래알갱이모양의 석회 침착 그림자가 있으면 유두상 선암으로 확진할 수 있다.또 혈중의 종양 마커(tumor marker)를 측정해보면,수질암에서 칼시토닌과 암성 태아성 항원이 상승함을 알 수 있다.진단에 대한 확실한 판정을 위해서는 갑상선침생검(針生檢)이 필요하며,주사침으로 체내 액체를 뽑는천자흡인(穿刺吸引) 세포 검사방법이 널리 행해지고 있다. 갑상선에 혹이 있다고 다 암은 아니지만 혹의 약 5% 정도는 갑상선암이다.갑상선암일 가능성이 높은 증상으로는 혹이 아주 딱딱할 때,갑자기 커졌을 때,목이 쉴 때 등이다. ◆치료=기본적인 원칙은 다른 장기의 암과 마찬가지로 암덩어리를 넓게 떼어내는 수술적 치료이다.어느 경우에서나 갑상선 호르몬제 투여요법이필요하다.미분화암에서는 방사선 요법과 항암제 투여 요법이 시행된다.양성 혹일 경우에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보다는 약물치료를 쓴다.6개월간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해 혹의 크기가 50% 이상 감소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정한다.양성혹일 경우에도 혹이 주변조직을 압박하는 증상이 있거나 미용상 문제,방사선 조사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지속적으로 커지는 혹은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최근에는 초음파와 세침(細針)흡입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을 한다.무엇보다 조기발견이필수적이다.많이 진행되면 수술범위도 커지고 목소리를 잃거나 전이율이 높아서 치료가 어렵다. 김성호기자 kimus@
  • 영화제목이 흥행성패 좌우?

    다음은 최근 개봉했거나 개봉할 외국영화의 제목들이다. 정확히 뜻을 꿰뚫을 수 있는 제목은 다음중 몇개나 되는가. ‘세션 나인’‘웨이트 오브 워터’‘라이딩 위드 보이즈’‘건블라스트 보드카’‘키스 오브 드래곤’‘세렌디피티’…. ‘키스 오브 드래곤’(Kiss of Dragon)을 ‘용의 입맞춤’쯤으로 해석했다면? 그 수준으로는 장르를 감잡는 것부터 어림없다.‘키스 오브 드래곤’은 ‘신체의 급소에 비수를 꽂아 절명시키는 비장의 침술’을 뜻하는 숙어다. 주말마다 대여섯편씩 새로 극장가에 간판을 거는 외화의제목들이 갈수록 어려워진다.어디선가 한번은 들어봄직한영어 단어들이지만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고,그렇다고 마냥 생경한 것도 아닌 어중간함.제목의 의미를 음미하고 싶은 꼼꼼한 관객들에게는 사전이 필수다. 외화 제목이 난해해지는 배경은 간단하다.대부분이 영어인 원제를 발음 그대로 옮겨쓰는 추세이기 때문이다.수입사 ‘감자’의 한 관계자는 “5∼6년 전만 해도 뜻풀이가어려운 제목은 한글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았다.그러나 요즘 관객들은 한글 번역 자체를 촌스러워 한다.”고 사정을 전했다.확실하나 촌스러운 한글 번역보다는 애매해도 원제 냄새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제목이 좋다는 것. 영화가 사람들에게 좋은 제목은 ‘흥행성공 복표’로 통한다.좋은 제목의 필요충분 조건은 따로 있다.너무 길지않되 부정적 뉘앙스를 풍기지 않아야 하고 그러면서도 쉽고 인상적이어야 한다는 것.심지어 포스터에 박힐 글자의디자인까지 미리 고려한다. 제목을 정하는 건 수입사나 홍보사의 몫이다.국내 상영을 위한 첫 관문인 수입추천심의를 넣을 때 영상물 등급위측에 확정된 제목을 제시해야 한다.이때 직배사의 제목 정하기는 좀더 까다롭다.본사의 ‘지침’을 되도록이면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지난해 개봉한 멜로 ‘뉴욕의 가을’의 경우.“원제(Autumn in Newyork)를 손상하지 말라.”는 본사의 지침을 그대로 따랐다.물론 국내 상황에 맞게 손봐서성공한 사례도 있긴 하다. 지난 2월 흥행한 기네스 팰트로 주연의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원제 ‘Shallow Hal’이 영화의 분위기를충분히 전달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폭스코리아가 고심끝에 ‘한글 작문’의 모험을 했다. 홍보사 올댓시네마의 채윤희 대표는 “제목이 흥행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가 되는 만큼 영화가에는 웃지 못할 루머가 자주 돈다.”면서 “글자수가 홀수인지 짝수인지를 놓고 흥행 징크스를 만들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도를 넘는 문법파괴다.이러저러한 요건들에 맞춘결과 영어원제의 관사나 전치사가 빠지는 건 예사.한글 발음으로 옮길 때의 표기법도 뒤죽박죽이다. 한 외화 수입사의 대표는 “영화의 주제를 전달할 최소한의 단어만 챙기다 보면 국적불명의 조어가 탄생하기 일쑤”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고작 1,2주안에 흥행을 저울질당하는 영화시장의 생리상 쉽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
  • 국내수학자 저서 美 대학원교재로

    고등과학원 수학부 강석진 박사와 홍진 박사가 지은 수학책이 미국 대학원생의 교재로 출판됐다. 6일 고등과학원은 이들 교수가 지은 ‘양자 그룹과 결정기저 소개’(Introduction to Quantum Groups and Crystal Bases)가 미국 수학회가 출판하는 대학원생용 수학 교과서의 42번째 시리즈로 출판됐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수학책 시리즈로 꼽히는 미국 수학회의 대학원생용 수학 교과서로 아시아인의 저서가 사용된 것은 강박사와 홍 박사가 처음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빛 ‘정지시켰다 재생’ 성공

    한국과 미국 공동 연구팀이 고체를 이용해 빛을 정지시켰다가 재생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했다.이로써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 실현에 한발 다가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함병승(咸炳承) 박사와 美 공군연구소 필립 헤머 박사팀은 세계적인 물리학 권위지‘피지컬 리뷰 레터스’ 최근호에서 ‘Pr:YSO’라는 물질의 결정체에 두 개의 레이저 빔을 쏘는 실험으로 빛을 정지,재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금속기체를 이용해 빛을 정지-재생시키는데 성공한 적은 있으나 고체를 이용한 실험에서는이번이 처음이다. 함박사팀이 고체를 이용해 빛을 정지,재생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양자컴퓨터(Quantum Computer) 실현에 최대 걸림돌이 돼온 ‘고밀도 양자논리소자’ 구현 문제를 해결할 수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물리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 원리에 따라 0과 1 사이의 여러가지 값을 동시에 가질 수 있고 많은 연산을 동시에 처리할수 있는 양자 논리소자로 작동하기 때문에 기존 디지털 컴퓨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획기적인 기능이 가능하다. 두 개의 레이저빔을 사용해 빛의 속도를 늦추고,최종적으로 빛을 고체 결정체에 가두었다가 일정 시간 뒤 다른 레이저를 사용해 빛을 재생하는 메커니즘을 이용하면 양자컴퓨터 작동의 기본단위가 되는 양자논리소자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 연구를기사로 다루면서 “이 연구는 진공관 시대에 고체 다이오드와 트랜지스터가 전자공학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것처럼 미래의 양자정보기술(QT)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강의가 있는 재즈연주

    “재즈 연주를 감상하면서 작품 해석을 듣는 거,괜찮지 않아요.” 국내 재즈연주자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재즈에 대한 기초를배울수 있는 이색공연이 마련됐다. 오는 4일∼6일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 학과장이자 재즈피아니스트 한충완 교수(41)의 진행으로 열린 ‘재즈야 놀자’가 그것. 한 교수는 이번 공연을 통해 자작곡으로 펑키한 느낌을 주는 ‘Off Road’,동요 ‘학교종’과 ‘종이비행기’를 재즈스타일로 편곡한 곡,다양한 타악기 소리가 이국적 정취를 자아내는 ‘정글’ 등으로 독특한 재즈의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또 ‘Mo Better Blues’‘Autumn Leaves’ ‘Just 2 of Us’‘Over the Rainbow’ 등의 유명한 재즈음악을 들려준다. 각 악기별로 간단한 연주를 덧붙이고,관객의 박수로 리듬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관객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유쾌한 공연을 만들 예정이다. 한 교수는 “재즈라는 음악이 일반 대중에게 많이 왜곡되어 알려진 것 같아 아쉬었다”면서 “이번 콘서트를 통해 재즈에 대한 상식을 제공하고 감상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수험생을 주 청중으로 삼아 저렴한 공연을 펼친다.학생은 7,000원 일반은 1만원.(02)3675-3711
  • 젊은 세대 ‘코스튬 플레이’열풍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직역하면 ‘옷입히기 놀이’다.옷입히기 놀이는 실존의 유명인,또는 애니메이션·게임의 캐릭터와 똑같은 의상 및 소품을 갖추고 상황묘사를 통해 재현하고 즐기는 행위를 말한다.특히 캐릭터 관련 사업이 발달한 일본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으며 최근에는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도 동호인이 늘고있다. 국내의 경우 작년 3,000 명이었던 코스튬 플레이 인구가올해 1만5,000명 이상으로 폭증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령층을 보면 고등학생이 전체의 50∼60%로 가장 많고청소년과 대학생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에는 인터넷 소모임 중심으로 소수 동호인이 만나는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ACA(Amateur Comics Association),PIAD(Pusan Into the Animation Dream World)와 같은 만화관련 축제나 게임엑스포 등에 대규모로 참여하고 있다. 또교내 축제나 각종 청소년 행사에도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으며 활동형태도 단순히 복장재현이 아닌 만화나 게임 상황을무대 연출하는 등 다양화 하고있는추세이다. 젊은이들이 코스튬 플레이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동화될 수 있다는 즐거움,자신을드러내고 싶어하는 욕구의 충족,자신과 같은 취미의 사람들과 만나서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또 ‘DIY(Do It Yourself)’에 의한 성취감도 한 몫을한다. 캐릭터를 선정하고 옷을 디자인하고 직접 재단하는등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했을 때 뿌듯한 성취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무대공연까지 한다면 연출·연기도 공부하고 홍보를 위해 홈페이지 제작 및 사진 촬영도 하게 된다. 코스프레닷컴(www.cospre.com)의 기획자인 염동운씨는 이를 ‘미디어에 열광하는 세대의 자기표현’이라고 설명한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속의 세계를 동경하는데 그치지 않고자신을 그곳에 동화시키는 작업을 통해 현실화시키는 것이코스튬 플레이의 본질적인 즐거움이라는 것이다. 최근 게임 속의 세계로 들어가는 영화 포맷이 주목을 받고인터넷에서 자기의 분신을 키우는 ‘아바타’서비스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그런데 코스튬플레이는 거꾸로 가상의캐릭터를 밖으로 끄집어내고 있다.얼핏 반대현상으로 보이지만 공통점이 있다.현실의 ‘나’ 보다는 가상의 ‘나’에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말이다. 김세진 kdaily.com기자 torquey@
  • 부산 ‘센텀시티’ 란

    ‘센텀시티(Centum City)’란 영어의 100이라는 숫자를 의미하는 센텀과 도시인 시티를 결합한 합성어로100% 완벽한 미래의 첨단도시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센텀시티는 당초 ‘부산정보단지(Teleport)’라는 용어를사용했으나 합성어의 시사성과 해외마케팅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지난해 8월 홍보 및 명칭개발 전문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받아최종 결정됐다. 센텀시티는 21세기 첨단 디지털 도시가 될 부산의 심장역할을 맡게된다.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옛 수영비행장 부지 35만평에 들어서는첨단복합도시로,산업시설 5만7,000평,지원시설 15만9,000평,공공시설13만 8,000평 등에 각각 정보·관광업무,엔터테인먼트,상업·주거 기능이 들어선다. 센텀시티의 부지 조성에만 8,100억원이 드는 등 오는 2010년까지 총11조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센텀시티가 완공되는 2010년에는 경제 유발효과가 14조원,고용 유발효과가 23만명에 달할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핼러윈 가면 판매량 부시 16%P차 앞서

    [로스앤젤레스 연합] 조지 W부시 후보가 매년 10월 31일 열리는 전통적 축제의 하나인 핼러윈 때 사용되는 가면 판매량에서 앨 고어 민주당후보를 크게 눌렀다. 31일 미 위스콘신주 워키쇼에 있는 세계 최대 핼러윈 복장 온라인판매업체인 바이코스튬스 닷컴(Buycostumes.com)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두 후보의 얼굴을 본 뜬 가면 판매율율 집계한 결과 부시 58%,고어 42%로 부시가 16%포인트나 리드했다.공교롭게도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일치한다 지난달 중순까지만해도 고어가 전당대회 탄력효과등에 힘입어 가면판매율에서 4%포인트 앞섰으나 10월 세차례 토론대결을 거치면서 부시 가면 판매율이 고어보다 높았다. 바이코스튬스 닷컴은 1980년 이후 대선후보 가면 판매량으로 대선승리자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이 업체는 두 후보의얼굴을 좀 우스꽝스럽게 변형시킨 고무 가면을 개당 9.99달러에 판매하면서 후보별 온라인 판매숫자를 합산,웹사이트에 백분율로 표시한다.
  • “올 가을엔 나도 영화속 연인이…”

    싸목싸목 한가을 속으로 치달아가는 이즈음은 역시 사랑이야기가 제격이다.그 점,계산빠른 극장가가 놓칠 리 없다.오는 30일 달콤쌉싸름한 로맨스 2편이 나란히 개봉한다. 리처드 기어-위노나 라이더의 ‘뉴욕의 가을’과,브루스 윌리스-미셸 파이퍼의 ‘스토리 오브 어스’.멜로영화쪽에 후한 점수를 줘온 관객이라면 주인공들의 이름만 듣고도 가슴 설렐 일이다. ■소설같은 로맨스를 꿈꾸고 있다면… 은행잎으로 노랗게 뒤덮인 뉴욕거리,이따금씩 낙엽을 쓸어내는 마른 바람줄기,여기에 로맨스의 농도를 한층 풍부하게 만드는 가브리엘 야레의 재즈음률.‘뉴욕의 가을’(Autumn In Newyork)은 온갖 낭만적인 치장을 다했다. 뉴욕시내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레스토랑의 사장 윌(리처드 기어)은‘오븐에 케익을 구워내듯’ 여자를 갈아치우는 못말리는 난봉꾼이다. 쉰줄을 눈앞에 두고서도 바람기를 다스리지 못하는 그에게 스물두살의 매력적인 여대생 샬롯(위노나 라이더)이 나타나지만,역시나 장난삼아 접근할 뿐이다.그녀가 난생 처음 진정한 사랑으로 기억될 여인이란 건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뒤늦게 찾은 윌의 사랑에는 기쁨만큼이나 슬픔도 많다.샬롯은 젊은날 그에게 열렬히 구애해왔던 여자의딸이며,불치병까지 앓고 있는 중이다. 욕망과 꿈의 도시를 물들이는 사랑은 해피엔딩이 못되고 그 덕분에여운의 꼬리는 길어진다. 사족을 달자면,딸같은 여대생을 사랑하는 48세의 뜨거운 중년을 연기하기에 리처드 기어는 버거워보인다.확실히 그의 미소가 ‘귀여운 여인’에서만큼 감미롭진 못하다. ■이웃집 얘기처럼 평범한 사랑이야기가 편하다면… 결혼은 안해도걱정,해도 걱정? 현실주의 로맨티시스트들에겐 ‘스토리 오브 어스’(The Story of Us)가 있다.엎치락뒤치락 중년부부의 권태와 갈등,사랑을 버무린 영화는 한마디로 ‘결혼에 대한 작고 사소한 보고서’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 삽입된 노부부의 사랑이야기를 기억한다면,그 ‘중년부부 버전’쯤 될까.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위기를 맞은 부부가 “더는 함께 살기 힘들다”며 중간중간 화면밖을 향해 푸념을 늘어놓는다.만화가 벤(브루스 윌리스)과퍼즐작가인 케이티(미셸 파이퍼)는 결혼 15년만에 서로에게 극복할 수 없는 권태가찾아왔음을 느끼고 별거에 들어간다.하지만 아이들을 핑계로 왔다갔다 하는 사이에 여전히 사랑의 불씨가 타고 있다는 걸 발견한다.연애할 때,첫아이를 낳았을 때,아이를 유치원 보냈을 때를 새삼 돌이키며 결혼과 가족의 참뜻을 살피는 과정은 평범하지만 충분히 울림이 있다. 황수정기자 sjh@
  • 인터넷은 공짜세상

    ‘인터넷에서는 청첩장 제작도 공짜’ 광고대행업체인 틈새닷컴(www.tumsae.com)이 최근 무료청첩장 제작서비스를 시작했다.사이트에 접속한 뒤 회원으로 가입,청첩장 양식을골라 신청하면 전화로 본인 확인을 한 뒤 청첩장을 제작, 일주일 안에 등기소포로 집까지 배달해준다.청첩장 봉투도 무료로 준다.대신청첩장 안에 틈새닷컴이 지정한 광고주의 광고가 들어간다.수량은 회원 1명당 300장.신랑 신부가 함께 신청하면 600장까지 할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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