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지옥이 된 브라질. 늘어나는 사망자와 실종자
브라질 남동부 광업단지에서 댐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27일 AFP통신은 사망자가 58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나스제라이스주(州) 민방위대 대변인인 플라비우 고지뉴 중령은 “수색작업 결과 인명피해가 늘어 지금까지 58명이 죽고 305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지뉴 중령은 이날 버스 한 대 안에서 시신 여러 구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벨로오리존테 근교의 자원개발업체 발레(Vale) 소유 광산에서 발생했고, 이로 인해 광산 시설과 인근 부르마지뉴 마을의 농경지 일대가 진흙더미에 묻혔다. 붕괴사고가 난 댐은 42년 전에 오염수 등 광산 폐기물 저장용으로 설치된 높이 약 86m짜리 댐이다.
브라질 광산 댐의 붕괴가 일어난 지 사흘째를 맞고 있지만 접근이 어려운 지형 때문에 실종자 수색은 더디기만 하다. 그리고 댐에서 쓸려 내려온 흙탕물에는 폐기물과 중금속까지 섞여 있어 생태계까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추가붕괴 조짐이 보여 주민들은 고지대로 이동했고 실종자 수색이 중단되기도 했다.당초 300여명으로 추정됐던 실종자 수는 500-6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만 가고 있다.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