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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産災사망 1,123명

    올 상반기에도 산업재해로 1,100여명이 숨지는 등 산업재해로 인한인명피해가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다. 23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는 2만8,738명으로 전년 동기의 2만4,518명보다 17.2% 늘었다.또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도 1,123명으로 전년의 1,082명보다 3.8% 늘었다.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 역시 3조4,24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조1,275억원에비해 9.5% 증가했다. 산업재해가 늘어난 것은 올들어 경기회복과 함께 전체 근로자 숫자가 824만7,057명으로 전년의 756만8,357명에 비해 9% 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업종별 사망자는 ▲제조업 289명 ▲건설업 252명 ▲광업 211명 ▲운수창고 통신업 103명 등의 순으로 예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국내 최대 ‘사이버 문학관’ 생긴다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독자와 이를 연구하는 전문가 모두에게크게 유용할 인터넷 사이트가 내달 정식 오픈된다.한국 어문학 포털사이트를 지향하는 www.textkorea.com는 열흘 전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권영민 교수를 주축으로 한 서울대 국문과 교수들이 직접 자금을 내고 거의 1년간 준비해온 이 사이트는 단순 소개 차원을 훌쩍 뛰어넘는다.독자적 해설과 함께 체계적 자료정리로 주목받았던 ‘한국현대문학사’(1993년) 저자로서 사이트 개설을 주도해온 권영민교수는 “한 국가의 문학자료를 이 정도의 폭과 두께로 담고 있는 사이트는 세계에서 또 없을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현재 시범운영중인 사이트 방은 한국현대문학관(주관 권영민)과 한국연극관(양승국 울산대교수),커뮤니티 부문이며 한국고전문헌관(최명옥 서울대교수)과 국어문장상담소도 곧 시동한다.현재 선보이고 있는 자료들은 1995년까지인데 정식개관과 함께 본격적인 증보작업에들어갈 계획이다.현대문학관은 시인 소설가 비평가 등 문인 220여 명의 자료가 구비되어 있으며 개별문인을 검색하면 작품활동 대표작품해설 작품목록 참고문헌 숨겨진면들 문인앨범 등의 세부항목이 기다린다.쌍방향 의견교환의 장인 커뮤니티 방도 테마공원,동호회 등 다양한 세목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어문장상담소는 방문자가 쓴 문장을 고차원적으로 분석·진단·교열해주는 매우 특징있는 사이트로 개설이 기대된다. 김재영기자
  • 국세청 鄕避제도 1년만에 실종

    국세청이 지난해 의욕적으로 도입했던 향피(鄕避)제도는 실패했나. 국세청이 지난 20일 발표한 국장급(지방국세청장 포함)을 비롯한 인사에 향피제도 흔적은 거의 없다.국세청은 지난해 6월 국장급의 90%이상을 바꾸는 대대적인 인사를 하면서 향피제도 도입을 매우 강조했다.특징 중의 특징이라는 말도 나왔다. 부산지방국세청장에 전남 출신인 이주석(李柱碩) 당시 감사관(현 조사국장)을,광주지방국세청장에 대구·경북(TK)출신인 이재광(李在光)당시 기획관리관(현 법인납세국장)을 각각 임명하면서 그랬다. 지난66년 국세청이 생긴 이후 향피제도는 처음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당시 안정남(安正男) 청장은 “영·호남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할 수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주요 지방청장은 연고지를 피하는 향피주의를 적용했다”고 강조했었다. 하지만 도입 1년 2개월 만에 향피제도는 사라졌다.지난 20일의 인사에서 부산청장에는 경기출신인 최병철(崔炳哲) 전 감사관이,광주청장에는 전북출신인 최이식(崔利植) 전 법무심사국장이 임명됐다. 소리없이 향피제도가 사라진 이유는 도입 때의 취지와는 달리 해당지역주민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기 때문인 게 주요인으로도 꼽히고 있다.특히 부산·경남 주민들은 호남출신이 부산청장을 하는 것을 별로좋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깊게 패인 지역감정의 골이 해소돼야 향피제도도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일까. 곽태헌기자 tiger@
  • 2단계 규제개혁 어떻게/ 대상과 방향

    국민의 정부가 집권 후반기에 추진중인 2단계 규제개혁은 한마디로‘체감되는 규제개혁’이라 할 수 있다.그동안 상당한 규제개혁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느끼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개혁의 대상은 하위규정과 유사행정규제.법적 근거가 희박하고 자의적으로 운용되면서 실질적으로 국민을 옭아매고 있는 것들이다.그동안 워낙 광범위하게 생활 주변에 산재해 있어 현황 파악도 어려운 실정이다. [하위규정] ‘국유철도내에서 구내영업을 충실히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인정되는 자나 병역미필자는 영업을 할 수 없다’ 구내영업 자격을 규정한 철도청의 고시 내용이다.우선 영업을 제한하는 기준이 자의적이기도 하지만 병역미필자까지 제한하는 것은 분명 지나친 규정이다.이처럼 정부 부처의 고시,공고 등은 규제내용이 지나칠 정도다. 불합리한 경우도 많다. 그나마 행정규제기본법상 정해진 훈령·예규·고시·공고는 좀 나은편이다. 부처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내규와 지침,요강,요령은 훨씬 심하다. 고시나 공고 등은 발표와 함께 순번이매겨져 관보에 게재돼 관리가가능하다. 그러나 내규 등은 아예 내용을 알 수도 없고 언제 어떻게제정됐는지 해당 내규에 제한을 받는 사람들조차 파악하기 어렵다.부처 멋대로 규정을 양산하더라도 이를 거르거나 심사할 수 있는 장치도 없다.법령근거가 희박해 ‘규제 법정주의’에 위반되는 것은 대표적인 문제점이다. 지난 5월 36개 중앙행정기관이 규제개혁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관 하위규정은 8,408개다.하지만 규제개혁위는 이 수치를 믿지 않는다.각 부처가 적극적으로 발굴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규제개혁위는 법령 형태를 갖추지 않은 내규·지침 등에 대해서는‘상향 규정화’를 추진하고 있다.상위법령과의 합치여부 등을 명확히 따져 관리하겠다는 뜻이다.법령 형태를 갖춘 고시·공고라도 불합리한 것들은 폐지하거나 개선토록 하고 있다. [유사행정규제] 행정기관의 업무가 아니면서도 국민으로서는 실질적인 규제로 여겨지는 업무이다.중앙부처의 산하 기관이나 단체들이 자체 규정으로 운용하는 것들이다.산하 기관·단체들의 자체규정은 해당 부처의 규제보다 많게는 10배가 넘기도 한다.‘배보다 배꼽이 더큰’ 현상이다.국민들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주범인 셈이다.이 가운데 상당수는 아예 법령근거도 없다. 이런 유사행정규제를 양산하는 기관은 각종 공단이나 공사에서부터협회,박물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가입자내역 등을 변경할 때 반드시 주민등록등·초본을 첨부토록 하고 있다.재정경제부 산하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신용조사자료 접수때 보증관련 서류를 지나치게 많이요구하고 있다.이런 단체들은 행정관청도 이미 없앤 불필요한 서류를특정기간내에 반드시 제출할 것 등을 규정한다. 여러 박물관들이 열람품목을 근거없이 제한하거나 관람료 환불을 금지하는 것도 관람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규제로 꼽힌다. 산하단체들의 각종 규정을 파악,불합리하거나 법적근거가 없는 것들을 폐지·개선토록 하는 것이 규제개혁위의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 *규제완화 수범기관 노동부. 노동부는 올해 규제완화 수범기관으로 선정됐다.노동부 및 산하단체가 각종 규정을 통해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제약해온 규제 2,702건가운데 55.6%에 이르는 1,502건을 폐지 또는 정비하기로 한 ‘실적’때문만은 아니다. 규제완화 지침이 시달되면 각 국·실이 공급자 입장에서 취합해 올린 안을 적당히 얼버무려 보고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순수 민간인으로‘규제정비 특별위원회’를 구성, 수요자 입장에서 모든 규제의 타당성 여부를 걸러냈기 때문이다. 노동부의 특별위원회 구성,운영방식은 수범사례로 채택돼 지난 3월20일 국무총리 지시로 전 부처에 확산토록 공문이 시달되기도 했다.또지난 5월22일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열린 ‘하위규정 및 유사행정규제정비 규제개혁담당관회의’에서 이채필(李埰弼) 노동부 행정관리 담당관이 노동부의 수범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노동부는 지난 3월 특위에 참여할 민간인 검토위원 18명을 선정,위촉한 뒤 고용정책,능력개발,노정·근로기준·근로여성,산업안전,산업보건 등 5개 분과로 나눠 3개월간의 검토작업을 거친 끝에 ▲단순폐지 595건 ▲산하단체 규정을 정부규정으로 변경 408건 ▲상위법령에위임근거 마련 또는 규제의 품질 개선 443건 등 총 1,502건의 규제를1년내 정비하기로 의결했다. 주요 개선사례를 들면 여성가장실업자 취업훈련 예규는 직업능력개발훈련 실시상황을 ‘매분기 다음달 10일까지 보고’토록 돼 있는 상위법령인 근로자직업훈련촉진법 시행령의 위임범위를 벗어나 자신들의 편의에 따라 ‘훈련과정 종료후 5일 이내’보고토록 했으나 이를상위법령과 일치시켰다. 또 일하는 여성의 집 사업주체의 자격,운영관련 각종 보고,운영실적이 극히 저조한 경우 운영비 차등지원 및 삭감 또는 취소 등을 규정한 ‘일하는 여성의 집 설립운영지침’은 상위법령의 법적 근거없이운영된 것으로 드러나 상위법령에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법적 근거도 없이 연예인 공급사업자들로 구성된 협의체가 국외취업 희망 연예인들에게 소양교육을 시키도록 규정한 ‘연예인 국외공급업무 처리지침’은 폐지키로 했다. 이밖에 상위법령의 위임범위를 벗어나 근로복지공단이 임의로 의무를 부과한 ‘산업재해보상보험 요양처리규정’과 비제조업 근로자의성수기 콘도 이용을 제한한 ‘중소기업 여가활동지원 운영규정’ 등은 삭제키로 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현황과 문제점. 2단계 규제개혁은 97년 8월부터 준비됐다.행정규제기본법이 제정돼법적 근거가 생긴 뒤부터다. 그후 98년 2월 시행령이 만들어졌고 부칙은 1년의 유예기간을 두었다.따라서 지난해 2월까지는 하위규정과 유사행정규제에 대한 정비는마무리됐어야 했다. 하지만 시한이 1년도 훨씬 지난 지금까지 2단계 규제개혁은 별 진전이 없다.정부 각 부처는 올 초 규제개혁위원회에 정비가 마무리됐다고 보고했지만 규제개혁위의 조사결과 형식적인 정비였음이 드러났다. 우선 많은 기관이 정비대상 규정과 규제를 누락했다.하위규정은 철저한 전면 재검토를 거쳐야만 발굴이 가능하다.체계적이고 심도있는점검을 거치려면 별도의 정비작업단을 구성해야만 한다.하지만 상당수의 부처가 최근에서야 작업단을 구성했다.그나마 규제개혁위로부터수차례에 걸친 독촉이 나온 뒤의 일이다. 경찰청 같은 기관은지금까지 단 1차례만 회의를 열었다. 이러다 보니 유사행정규제를 갖고 있는 산하단체마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당연히 유사행정규제의 정확한 수도 알 수 없다. 정비작업이 지지부진한 데는 부처 기관장들의 의욕 부족이 큰 몫을차지한다.규제개혁위의 한 관계자는 “제대로 된 정비를 위해서는 기관장의 열의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하위규정과 산하단체의 규제는 해당 부처가 아니면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 부처가 비협조적이면 정비는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유사행정규제는 각 부처가 지도감독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으면 정비할 수 없다.특히 부처의 지원을 받지 않는 각종 협회가 부처의 권고사항을 받아들이지 않고 버티기로 나온다면 별 도리가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하위규정 등에 대한 정비는 연내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지운기자. *산하단체 규제 사례. 유사행정규제의 대표적인 예가 각종 협회,협동조합들의 규제다. 회원들이 반드시 협회를 경유하거나,거쳐야 하는 절차를 두고 회원들을 통제하고 불필요한 부담금을 물리는 내용등이다. 지방의 한 법무사회는 합동사무소 가입을 강제하고,사무원을 채용할 때는 지부 소속 전원의 동의서를 첨부토록 하거나 특정지역에서만 사건을 수임하게 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병원협회의 휴업 및 휴진 요구권은 개별의사·병원의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불합리한 규제로 꼽힌다. 정관을어겼을 때에는 3년 이하의 회원권리를 정지시키는 등 ‘왕따’시키기도 한다.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특별회원과 일반·정회원을분리,일반회원 등의 협회 탈퇴를 제한하고 있다.사업자 수를 제한,비회원의 승단심사를 거부하는 서울시태권도협회,가격경쟁을 제한해 연회비의 하한선을 준수토록 요구하는 한국등산중앙회 등 사례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협회는 생산·출고·거래를 비롯,사업활동·사업자수·사업내용 등을 제한해 경쟁을 가로막고 가격을결정·유지하며 판매조건을 결정해 불공정거래를 강요한다. 중앙부처의 산하기관을 모두 합치면 632개다.이 모든 기관이 저마다규제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여기에는 순수한 연구기관이 포함됐고,국민들에게 서비스를 하는 기관이나 단순히 예산만을 집행하는 기관도 있다. 법무부 산하 법률상담소나 재정경제부 산하 한국소비자보호원 등은 봉사기관이다. 대체적으로 규제성 규정이나 지침을 갖고 있는 기관은 부처로부터업무를 위임받은 공사나 협회,중앙회 등을 꼽을 수 있다.각종 사업단이나 재단 등도 규제를 갖고 있을 수 있다.아직 파악이 안됐을 뿐이다. 2단계 규제개혁의 애로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어떤 단체가 어떤 식으로 규제를 하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지운기자
  • 제61회 기술사 합격자 750명 발표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崔相容)은 13일 제61회 기술사 자격시험합격자 75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건축시공기술사 등 모두 61개 종목에서 실시된 이번 시험에서 최고령 합격에는 건축시공기술사에 합격한 윤용보(65·尹容寶)씨가,최연소 합격에는 역시 건축시공기술사에 응시한 송영석(27·宋映錫)씨가차지했다.모두 8,731명이 응시한 이번 시험에서 여성기술사도 20명이합격했다. 기술사는 산업현장에서 연구,설계,시공,분석,평가,기술지도,공사감리 등 거의 모든 업무를 총괄할 수 있는 국가기술 최고 자격인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김호진 신임 노동부장관 인터뷰

    김호진(金浩鎭) 신임 노동부장관은 7일“현안이 산적해 있는 시점에서 노동부장관에 임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앞으로 노·사,노·정간 관계가 화해·협력·대화 기조로 바뀔 수 있도록 노동정책의 기본틀을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언제 입각 통보를 받았나. 오늘 아침 출근 길에 통보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은.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한이 화해·협력·대화 기조로바뀌어가고 있는데 노사관계도 그렇게 되도록 노동정책의 기본틀을 재구성하겠다. 사실 틀보다 중요한 것은 노동정책을 실천하는 자세다.미리미리 치밀하게 준비하는 노동행정을 펴겠다. 노사분규가 발생한 후 허겁지겁 뛰어다니는 것이 아닌 예방행정을 할 것이다.또 노사분규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발로 뛰는 노동행정을 펴겠다.무엇보다도 신뢰가 중요하다.신뢰가 생기면 안될 문제도 해결된다. ◆노동계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구상은 있나. 근로시간 단축,비정규 근로자 대책 마련 등 현안에 대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노사정 협의가 이뤄지도록 준비하겠다. ◆롯데호텔 노조,국민건강보험공단 파업사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현장의 소리를 듣고 합리적으로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한국노총,민주노총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참여민주주의 관점에서노동계의 목소리가 노동정책 형성과정에 깊이 있게 반영되도록 배려할 것이다.현재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에서 탈퇴해 있는데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업무상 스트레스 자살도 産災”

    업무상 스트레스 또는 업무상 재해로 요양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도업무상 재해로 인정돼 유족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노동부는 7일 이같은 내용으로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고밝혔다.노동부는 그동안 근로자가 고의로 자해행위를 했을 경우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지 않았다. 개정된 시행규칙에 따르면 업무상 스트레스로 근로자가 자살한 경우 유족은 생전에 근로자가 스트레스에 따른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하면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진폐증 등 업무상 재해로 요양 중인 근로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에도 재해 때문에 정상적 정신능력이 저하됐다는 의학적 진단이 있으면 유족에게 보상금이 지급된다. 노동부에 따르면 자살한 근로자의 유족이 제기한 산업재해보상보험금 신청은 연간 1∼2건에 불과했으나,IMF 이후 98년 7건,99년 11건으로 증가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서민경제를 살리자](8.끝)인력시장

    “언제적 일인데 새삼스럽게 그런 얘기를 합니까” 국내 건설경기가 악화돼 어렵지 않으냐고 얘기를 꺼내자 이모씨(44·경기도성남시 고등동)는 ‘이상한 사람 다 본다’는 듯 얼굴까지 찌푸렸다. 3일 서울과 경계를 이뤄 수도권 최대의 인력시장(일명 로터리)으로 손꼽히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사거리는 새벽 4시를 조금 넘기자 낡은 가방을 둘러멘 일용직 근로자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3일째 일감을 못찾아 한푼도 벌지 못하는 바람에 집에 들어갈 생각도 않고 잠실역에서 자고 나오는 길”이라는 이씨는 “요즈음 이곳에 오는 400여명 가운데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은 잘해야 20%가 될까 말까 하다”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서울역 주차장 주변과 관악구 봉천5동 현대시장 사거리,동대문구 창신동 이화여대 부속병원 뒤쪽 등 서울지역의 인력시장은 아예 없어지거나 많아야 20여명,그나마 시장이 서지 않는 날도 많을 만큼 사그라졌다.전화로 인부를 소개해 주는 유료 인력소개업소가 늘어난 탓도 있으나 건설경기가 얼어붙은 것이 주된 이유로꼽힌다. 그나마 낫다고 소문난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반월공단 입구 유통상가 앞 인력시장에는 매일 500∼600명이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다.이곳에는 100여개가넘는 인력파견업체와 직업소개소가 밀집해 있다.“노가다 생활 20년에 요즘같이 일자리가 없기는 처음이에요”.고모씨(46·경기도 안산시 선부2동)는대뜸 조선족 교포나 외국인들에게 일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욕설부터 해댔다.주특기가 용접인 그는 “종일 일해서 많으면 10만원을 쥐지만,이런 행운은 기껏해야 한달에 10일 정도뿐”이라고 볼멘소리다. 인력파견업체인 초록개발의 실장 안홍영씨(60·충남 서산시 읍내동)는 “공단에서 구인요청이 오면 용접,프레스,목수,현장,조립공,지게차 등 기능별로근로자를 소개해 준다”며 “단가가 싼 외국인을 많이 쓰는데 불법 체류자를단속하면 공단의 공장이 멈춰야 할 정도”라고 지적한다. 그는 “이곳 사람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바닥”이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비정형근로자. 비정형근로자 문제가 올해 노동계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롯데호텔노사분규에서도 최대 쟁점은 전체 조합원의 44%에 이르는 비정형근로자의 ‘정규직으로의 전환’문제였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임시·일용직근로자 등 비정형근로자의 비중이 전체 임금근로자 1,300만명의 절반을 넘어선이래 지난해 말부터 53%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비정형근로자에는 파견·용역 근로자,임시·일용직 근로자,시간제 근로자들이 포함된다.민주노총의 조사에 따르면 비정형근로자들의 1주일 평균 근로시간은 정규근로자와 비슷하나 임금은 절반 남짓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또이들 중 30∼40% 정도만 시간외수당,상여금,퇴직금,연·월차휴가, 건강진단등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비정형근로자의 노조가입 자격을 인정하는 사업장도 10%에 불과하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98년 비정형근로자에서 정규근로자로 ‘신분 상승’에 성공한 근로자는 16.8%에 불과했다. 우득정기자. *사회안전망. 지난 95년 고용보험제도가 도입된 데 이어 오는 10월부터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시행되면 외형적으로는 선진국형 사회안전망이 완비된다. 지난 97년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맞아 사회붕괴를 막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한 고용보험제도는 크게 실업급여제도와 직업능력개발사업으로 분류된다. 올해의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을 부문별로 보면,▲고용안정지원 3,663억원▲단기 일자리 제공(공공근로 및 인턴제 포함) 1조1,000억원 ▲직업훈련 및취업알선 4,305억원 ▲실업자 생활안정사업(실업급여,가계안정자금 대출,귀농·어촌 창업지원,한시 생활보호,특별취로사업,실직자 중·고교생 자녀 학자금 지원,결식아동 중식지원) 4조252억원 ▲예비비 1,000억원으로 계상돼있다. 또 국민생활기초보장제도가 시행되면 기존의 생활보호대상자는 물론,자활대상자 등 모두 154만명이 4인 가족기준으로 월 93만원의 소득이 보장돼 최소생활은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소득·근로능력·계층별로 분류하면 1차 사회안전망은 실업급여,2차는직업훈련과 공공근로,3차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로 요약할 수 있다. ‘실업부조’제도를 통해 일정수준의 소득을 보전해준 뒤 추가 소득분은 본인의 노력에 맡기는 선진국의 사회안전망과는 달리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실직자 및 선택적 자활계층)에게는 직업훈련을 시키고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생산적 복지’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 우리 제도의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IMF사태로 인해 사회안전망 관련제도가 단기간내 도입된탓에 시행과정에서 적잖은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실직자 중 실업급여 수급비중이 일본(38.3%)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10.5%수준에 불과하며 직업훈련을 받더라도 재취업 가능성은 28.3%에 그치고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포철·新日鐵 전략적 제휴 안팎

    한국과 일본의 철강공룡이 경쟁보다는 동반성장을 기약할 수 있는 ‘협조’를 선택했다. 2일 포항제철이 일본의 최대 철강사인 신일본제철(NSC)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세계 철강업계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으로 풀이된다. 대형화·통합화가 기업경영의 메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포철과 신일철의 전략적 제휴는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1,2위 철강사가경쟁보다는 협조를 통해 상호경쟁력 강화를 모색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최근 통신 금융 중공업 등 각 산업의 선도기업들은 물론,자동차 철광석 등철강업의 전후방 산업도 국경을 초월한 M&A(인수·합병)와 제휴를 통한 대형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최근 중국 보산강철이 중소 철강사들을 흡수해세계 7위의 철강사로 도약하는 등 일련의 변화들도 이같은 요구를 철강업계에서 수용한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이같은 철강업계의 움직임 외에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치열해진국경없는 무역전쟁,전자상거래의 확산 등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경제의흐름은 아무리 세계 1,2위의 철강기업이라도 제때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한순간에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양사는 이러한 경영환경의 변화추세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에 합의한 것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포스코와 신일철 양사는 여러 분야에서 상생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신기술,신제품 공동개발로 개발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비상시 상호소재공급으로 원가절감과 안정적 시장확보가 가능해졌다.제 3국에 대한 해외투자사업 공동진출로 투자위험을 줄이고 투자효과도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전략적 제휴로 신일철이 포철지분을 3%까지 보유할 수 있게 돼포철은 민영화 완료 이후 우려되는 적대적 M&A시도에 대비,우호주주 확보를통해 경영안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함혜리기자 lotus@. *劉常夫 포스코회장 문답. “두 회사의 긴밀한 협력은 서로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전체 철강업계의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은 2일 일본 신일본제철과 전략적제휴조인식을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제휴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전략적 제휴를 하게 된 계기는. 양사는 포스코 설립 초기부터 긴밀히 협력해 왔다.신일철은 초기 포항제철소 건설과 조업,엔지니어링,기술 등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두 회사 경영진도 서로 잘 알고 있으며 각종 국제회의나업무접촉 때에도 각자 관심사를 자연스럽게 논의해왔다.이를 배경으로 글로벌 경쟁시대에 공동발전을 도모하는 ‘윈-윈’제휴를 하게 됐다. ■제휴가 포스코에 가져다 줄 이익은. 신일철은 생산규모면에서 세계 2위의철강회사이자 세계 최고의 철강 기술력을 가진 탄탄한 파트너다.기초기술의공동개발에 따른 개발비용의 절감과 해외 투자사업의 공동진출을 통한 투자위험 감소,투자효과 증대가 기대된다. ■구체적인 협력분야는. 현재 기초기술 개발이나 제3국에서의 공동투자를 같이 하기로 합의한 상태다.구체적인 협력방안은 앞으로 실무진을 편성해 시간을 갖고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비즈니스에서도 협력하나. 유지노,코러스,TKS,아베드 등 유럽의 4대 철강회사가 최근 공동으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우리쪽도그렇게 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e-비즈니스는 규모의 경제가 요구되는 사업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주 5일근무 도입땐 쉬는 이틀 무급으로”

    현재 주 44시간으로 되어 있는 법정 근로시간을 1주 5일 근무인 40시간으로줄이면 주휴 이틀을 무급으로 해야 한다는 연구안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노동연구원의 김소영(金素英) 책임연구원은 30일 노동부의 의뢰로 작성한 연구보고서 ‘근로시간 단축의 쟁점과 과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노동부는 이 연구안을 노사정위원회의 ‘근로시간 단축 특별위원회’에 참고자료로 제출할 계획이다. 김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주 40시간제로의 근로시간 단축은 대부분의 선진국과 같이 주휴의 무급화를 전제로 해야할 것”이라면서 “다만 기존의 임금저하 방지를 위해 보존 수당의 지급 또는 시간급 인상 등의 장치가 고려될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근로자들의 연간 근로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시간외근로(초과근로)시간의 상한(현행 1주당 12시간)을 줄이되 초과근로에 대한 보상을 수당이아닌 휴가사용시간으로 저축하는 방식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근로자의 연간 실질근로시간이 2,497시간인 데 비해 미국은2,000시간 수준이다. 아울러 연차휴가 발생 요건을 ‘최소 근속연수 1년’에서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맞춰 6개월로 단축해 완화하는 대신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연가 미사용일에 대한 수당 지급을 금지하자고 제안했다. 주 2일 휴무제 실시에 따라 월차휴가제는 폐지되며 여성의 생리휴가도 본인 신청에 의한 무급휴가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김연구원은 밝혔다. 김연구원은 “실질 근로시간을 줄이되 업종별,규모별 특수성을 반영해 향후 5∼10년간 단계적으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먼저 실질근로시간이 비교적 짧은 공기업,금융,보험,교육 및 대규모 사업장부터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1주 40시간 근로제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늘어나는 휴무일수를 가족 단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 5일제 수업을 실시하고 레저,휴양 및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등 사회·문화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주 이틀 무급 휴가제를 둘러싼 임금수준의 변동과 관련해 노사간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말했다. 한편 노사정위원회는 올 연말까지 법정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법 개정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9월 중 자체안을 확정하기로 했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주한美8군사령관 첫 공식 사과

    대니얼 페트로스키 주한 미8군사령관은 24일 포름알데히드 한강 방류사건과관련, “한국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심려를 끼친데 대해 공식으로 진심어린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미8군사령관이 주한미군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한 것은 1945년해방과 함께 미군이 한국에 주둔한 이후 처음이다. 페트로스키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새뮤얼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이대독한 사과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테일러 실장은 이와 관련,“페트로스키 사령관이 처벌결정권자이기 때문에조사가 진행중인 사건에 대해 ‘관련자를 처벌하겠다’는 표현을 하지 않았다”면서 “조사결과에 따라 처벌을 포함,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로스키 사령관은 “한국민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심각한 우려를 표명한점을 인식해 조사의 책임자급을 대령에서 제19전역지원사 사령관인 베리 베이츠 소장으로 격상시켰다”면서 “조속한 시일내 조사를완료,완전한 조사보고서를 한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이번 조사가 공정하고 철저하게 진행될 것임을 제 명예를 걸고 약속드린다”면서 “주한미군의 일원으로,미국인 뿐 아니라 한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게 저의 신성한 의무이자 책무이며 우리 군인 및 주한미군 근무자 모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테일러 실장은 “포름알데히드 방류가 한강의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판단된다”는 1주일 전 주한미군의 발표에 대해서는 “아직도그런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주한美軍 사과발표/ 책임자 처벌 애매한 “아임 쏘리”

    주한미군은 24일 용산기지의 포름알데히드 방류사건과 관련,다니엘 페트로스키 미8군 사령관이 한국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약속을 공식 발표하는 것으로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하지만 서울시와 시민단체 등이 요구한 책임자 처벌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국내법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공식 약속을 거부했다. 주한미군측은 “조사가 완결되면 페트로스키 사령관이 관련자에 대한 처벌양형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조사중인 사건에 대해 미리 처벌 약속을 하면조사에 간여하는 것이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또 당초 고건 서울시장에게사과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시 관계자들과 서한 내용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에서도 관련자 처벌 조항 삽입문제에 합의하지 못해 의견일치에 실패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말하자면 한국민들의 들끓는 감정을 감안,페트로스키 사령관의 사과문이나사과문을 대독한 새무얼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의 보충 설명은 극히 겸손한 수사가 동원됐지만 ‘사과의 한계’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한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과 수준은 포름알데히드 방류사건을 매향리 사격장사건,주한미군의 이태원 여종업원 살해사건 등 최근에 표출된 일련의 사건과 연장선상에서 파악하는 한국민들의 감정과는 동떨어져 있어 시민단체 등의 반발은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스티브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가 23일 KBS-TV와의특별회견에서 다음달 2일 재개되는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에서형사재판관할권 문제만 다루겠다던 입장에서 ‘환경보호규정을 삽입하는 문제도 다루게 될 것’이라고 한발 물러서는 ‘성과’를 낳았다.김대중 대통령이 최근 SOFA가 차별적인 조항들을 포함하고 있다며 개정 필요성을 강도높게언급한 데다,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들의 반발 ▲국회 외무통일위의 ‘SOFA결의안’ 통과 등 한국민 사이에 흐르는 ‘반미 정서’를 감안했기 때문으로이해된다. 어쨌든 이번 사건도 근본적인 원인은 SOFA에 있다는 점에서 다음달 초 재개되는 SOFA 개정 협상에서 미국이 어떤 자세로 나올지 주목된다. 우득정기자 djwootk@. * 테일러 주한미군공보실장 문답. 새무얼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은 24일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포름알데히드 한강 방류사건과 관련,다니엘 페트로스키 미8군 사령관 명의의 사과문을발표한 뒤 “관련자 처벌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서 처벌하지 않겠다는뜻은 아니다”면서 “조사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사과문 발표를 페트로스키 사령관이 하지 않은 이유는. 페트로스키 사령관은 딸이 큰 교통사고를 당해 지난 22일 미국으로 갔다. ■사과문 발표 배경은. 서울시에 주둔하는 용산기지에서 포름알데히드라는독극물을 방류했기 때문에 서울시장에게 공식 사과서한을 전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서울시 관계자들과 몇차례 만나 한국민들의 정서에 맞게서한내용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으나 ‘책임자 처벌’을 삽입하는 문제로합의하지 못했다. ■지난 5월15일 주한미군 내부자가 포름알데히드 방류 문제를 제기한 후 자체 조사를 거쳐 7월10일 문제 제기자에게 조사결과를 통보하지 않았나. 초기조사결과 한국민들에게 불안과 심려를 끼치게 된 심각한 사건으로 판단, 조사책임자를 소장급으로 격상하게 된 것이다.최초 조사는 이번 조사의 연장선으로 봐 달라.다만 독극물 방류사실을 좀 더 일찍 공개했더라면 낫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있다. ■책임자 처벌조항이 미국법에 저촉된다면 ‘책임이 드러나면 처벌하겠다’정도로 명시할 수 있지 않나. 처벌조항을 포함시킬 수 없다는 설명이 쉽게이해되지 않는다는 점은 잘 안다.다시 말하지만 페트로스키 사령관이 처벌결정권자이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은 SOFA에 환경조항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라며 반발하고있는데. 이번 사건은 SOFA와 무관하다.SOFA는 한·미 양측에 모두 중요한 만큼 양측 모두에게 공정하고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개정되기를 희망한다. 우득정기자
  • 국가기술자격 시험점수 내년부터 전면 공개

    노동부는 24일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연간 600만명이 응시하는 국가기술자격시험 전 종목(607개 종목) 응시자의 과목별 점수를 2001년 1월부터 인터넷과 자동전화응답시스템(ARS) 등을 통해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2001년 1월부터 기능사 204개 종목,2002년 1월부터 기사 및 산업기사 232개 종목의 시험문제도 공개하기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시험 점수를 공개하라는 민원을 해소하고 시험 탈락자에게 취약 과목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의미에서 과목별 시험점수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기술자격 중 기술사와 기능장의 시험문제는 공개되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산업환경의 변화로 연간 수검인원이 50명 이하로 떨어진 방사기술사·신발류제조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 147종목을 연내 폐지하고 IT산업 등 신산업분야인 게임디자인전문가·멀티미디어전문가 등 18개 종목을 올해 말에,환경영향평가사·컨벤션기획사·기상예보기술사 등 16개 종목을 내년 중 신설하기로 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최저임금 16.6% ↑…시간당 1,865원

    최저임금심의위원회(위원장 金秀坤 경희대 부총장)는 21일 전원회의를 열고오는 9월1일부터 내년 8월31일까지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전년보다 16.6%인상된 시간급 1,865원(8시간 기준 일급 1만4,920원,월 226시간 기준 월급 42만1,490원)으로 의결했다.이는 지난 91년의 18.8% 이래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현재의 최저임금은 시간급 1,600원,일급 1만2,800원,월급 36만1,600원이다. 최저임금심의위가 의결한 최저임금안은 10일간 노사단체의 이의제기 기간을거쳐 노동부장관이 결정,고시하게 된다.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536만6,758명 가운데 9만8,130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며,9월부터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에게도 최저임금제를 적용키로 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4만2,000여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된다. 당초 노동계는 전년 대비 69%,재계는 5.4%의 인상안을 제시했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서민경제를 살리자](5)기초생활보장

    오는 10월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되면 154만명에 이르는 극빈층 가운데 3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자활계층(조건부 수급자)에 대해 자립에 필요한 각종 지원책이 펼쳐진다.보건복지부가 지금까지 시행해온 생활보호대상자지원제도와는 다른 ‘생산적 복지제도’의 핵심 내용이다. 노동부는 자활계층에 대해 실업대책 프로그램에 따라 구직등록을 하게 한뒤 기능을 보유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건설일용직 등 ‘저기능’의 직업훈련을 실시한다.이들이 직업훈련을 통해 기능을 습득하면 취업을 알선하거나 공공근로 등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한다.여성 가장의 경우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점포임대 등을 알선해 준다. 마땅한 일거리가 없다면 김진홍목사가 펼치고 있는 ‘두레’사업처럼 이들이 자활공동체를 구성,시민단체와 연계해 음식물찌꺼기 처리사업 등 이른바3D직종을 중심으로 공동사업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양로원, 장애인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문제점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청사진을 뒷받침할 돈이 없다는 점이다.자활사업을 위해 추경에서확보하기로 했던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대상자가 특정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업계획도 추상적이어서 수치화되지 않는다’는 것이 기획예산처의 예산배정 거부 이유다.또 추경의 경우 ‘계속사업’에 대해 배정되는 것이 원칙이나 자활사업은 ‘신규사업’이어서 예산배정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예산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기존의 실업예산에서 전용하기로 했으나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전체 실업예산이 99년의 9조2,400억원에서 올해에는 5조9,220억원으로 줄어들어 ‘여력이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로 분류되는 공공근로사업도 올해의 사업비는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조1,000억원 배정됐으며,이마저도 상반기에 대부분 집행돼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가용재원은 3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구직등록을 하고 직업훈련을 실시하더라도 일자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정한 월 지원기준인 93만원(4인 가족기준)을 ‘시혜’형태로 지급해야 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자칫하다가는 ‘생산적 복지’는 오간데 없이 ‘복지병’만 만연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노숙자·결식아동 대책. IMF 직후 경제상황이 최악이었던 지난 98년 7,000여명까지 치솟았던 노숙자수는 요즘 4,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노숙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시설인 ‘쉼터’를 이용자가 4,000명이다.나머지는 여전히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재산도 없이 실직한 40대 남성들이 대부분인 노숙자들을 설득,쉼터에 입주해 일단 숙식을 해결토록 하고 있으나 나머지 500여명은본인이 거리의 노숙자로 남기를 원하고 있다. 전국 100여 곳의 쉼터에 입주한 노숙자들은 대부분이 성장과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어서 먼저 정신과 의사와 사회복지전문가들로부터 심리치료를 받았다. 치료가 끝난 노숙자들은 정신교육,분노조절, 직업훈련 등 노숙생활로 인해상실된 근로의욕을 회복하기 위한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한다.이 과정을 거치면 공공근로 사업에 나가고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등 사회복귀를 위한 최종단계인 자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쉼터에서 실시하는 모든 과정을 마치고 사회에 정상복귀한 노숙자는 지금까지 100여명에 불과하다.노숙자들이 사회에 복귀,정상적 생활을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부모의 실직,사망,가출 등 가족기능의 결손으로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들에 대해서는 지난 4월부터 식사가 제공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3월 조사한 전국의 결식 아동 실태에 따르면 취학 아동2만1,610명,미취학 아동 979명 등 결식아동은 모두 2만2,589명이었다. 취학 아동들에게는 교육부가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복지부가 저녁식사를 제공한다.미취학 아동들에게는 복지부가 점심,저녁 두 끼를 제공한다. 종교시설이나 사회복지관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식사는 한끼 2,000원짜리로결식 아동들이 매일 찾도록 외국어와 컴퓨터 교육을 병행한다. 유상덕기자 youni@. *최저생계비 보장. 서울 봉천동에 사는 김모씨(33)는 산다는것이 요즘같이 어렵게 느껴질 때가 없었다. 지난 95년 지금의 아내 이모씨(32)와 결혼해 월 50만원 안팎의 수입으로 근근이 살아왔지만 첫 딸을 본지 4년만에 올해 둘째 딸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막노동으로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데다 그나마 수입이 불규칙한 그에게 두딸은 커다란 등짐처럼 버겁게 느껴진다. 오는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시행되면 김씨 부부같이 어려운 처지에있는 사람에게 정부가 최저생계비를 보장한다.김씨에게는 20만원 가량 주어진다. 그의 가족 최저생계비 93만원에서 수입 50만원과 그동안 받아온 의료비혜택,TV 시청료 감면,상하수도료 면제 등 23만원쯤을 뺀 액수이다. 보건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제 실시 후 김씨같이 최저생계비를 벌지 못하는사람들을 위해 6개월 정도의 직업훈련을 알선할 계획이다. 직업훈련 기간동안 돈을 벌지 못하는 김씨에게는 4인 가족 최저생계비가 지급된다.아내는 두 딸을 주간보호시설에 무료로 맡기고 파출부 등의 일을 해서 어려운 가정형편을 도우라고 복지부로부터 권유받게 된다. 직업훈련을 정상적으로 마치고 미장이나 도배공 등이 되면 김씨는 일당 4만∼5만원의 기술자로 새로 태어나게 된다.지금까지는 별다른 기술없이 하루 2만원 벌기가 어려웠다. 보건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제 시행후 절대빈곤층이 기본적 생활을 할 수있도록 무조건 1인 가구 32만원,2인 가구 54만원,3인 74만원,4인 93만원,5인 106만원,6인 120만원의 최저생계비를 보장하고,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김씨의 경우처럼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유상덕기자
  • 노동부 직업상담원 203명 선발

    노동부는 19일 전국의 고용안정센터에서 실업자 취업알선과 상담업무 등을맡을 계약직 직업상담원 203명을 공개 선발키로 했다. 4년제 대학 이상 학력자나 직업상담사 자격증 소지자면 응시할 수 있으며,응시원서는 오는 24∼28일 전국의 지방노동관서를 통해 교부 및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지방노동관서 관리과에 문의하거나 노동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lab.go.kr)를 참조하면 된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돋보기여 안녕”

    앞으로 원시(遠視) 환자들이 즐겨쓰는 돋보기를 찾아보기 힘들지도 모른다. 최근 미국의 한 회사가 개발한 원시 치료법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승인을 받아 상용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 선라이즈 테크놀로지사는 17일 원시 환자들의 시력을 교정하는 레이저치료기술인 ‘LTK기법’을 FDA로부터 승인받아 내년쯤 상용화할 계획이라고밝혔다. LTK기법은 각막의 표면을 레이저로 가열해 각막을 보다 볼록하게 만듦으로써 원시를 치료한다.시술시간도 수초면 가능하다.특히 LTK기법은 다른 수술과 달리 각막을 깎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때문에 부작용이나 통증이 없다.효과도 최소 3년에서 최대 11년까지 지속된다.시술료는 라식과 비슷한 1,500∼2,000달러(약 180만∼240만원) 선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루이스, TKO로 2차방어

    헤비급 통합 챔피언 레녹스 루이스(34·영국)가 2차방어전을 TKO승으로 장식했다. 세계복싱평의회(WBC)와 국제복싱연맹(IBF) 헤비급 통합 챔피언인 루이스는16일 영국 런던의 코벤트 가든 특설링에서 열린 2차방어전에서 도전자 프랑수아 보타(32·남아공)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2회 2분39초만에 TKO승로 이겼다. 루이스는 37승(29KO) 1무1패가 됐고 보타는 40승(24KO)1무3패.지난해 에반더 홀리필드를 물리치고 통합 챔피언이 된 뒤 1,2차방어전을 모두 2회 KO승으로 끝낸 루이스는 이날 마이크 타이슨에게 경기를 제의했다. 런던 AP 연합
  • 노동부 하위규정·규제 1,502건 연내 정비

    노동부는 13일 법령에 근거가 없거나 타당성이 부족한 훈령,예규 등 하위규정과 산하단체의 규제사항 1,502건을 올해 안에 정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규제 정비로 ▲진폐근로자 자녀장학금 수혜대상을 퇴직 후 3년 이내 근로자로 제한하고 학교장 확인서를 제출토록 한 조항 ▲산업재해보상보험 요양신청서 제출시 사업주 등의 확인서를 내도록 한 조항 등이 폐지된다.또 근로복지공단의 중소기업 여가활동지원 운영규정 중 성수기 콘도 지원대상에서 비제조업 근로자를 제외한 조항 등 모두 595건의 규제가 없어지고,나머지 907건은 상위 법령에 위임근거를 마련하는 등 보완 정비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정비대상 규정 중 상당수는 법령의 위임근거조차 희박한상태에서 행정편의적으로 운영돼 왔다”며 “국민이 정부의 규제개혁 노력을그동안 체감할 수 없었던 것은 하위규정의 규제가 심했던 탓”이라고 말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대법관 후보자 표결 그런대로 ‘자유투표’

    6명의 대법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는 ‘완전 자유투표’는 아니지만 16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자유투표 형식’을 갖췄다는 점에서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투표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찬성·반대에 대한 당론은 정하지 않고,의원들의 자유 의사에 맡겼다. 내부적으로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찬성’을 권유하는 분위기였다.서영훈(徐英勳)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당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잘 알테니까 알아서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이에 따라 민주당 대부분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일부 재야출신 및 386 의원들이 참여연대 등에서 ‘부적격’으로 꼽은 강신욱(姜信旭) 대법관후보 등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관측된다.사실상 의원 자유투표에 맡긴 한나라당 의원 상당수도 찬성쪽에 선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강신욱후보는 TK출신이어서 한나라당 영남권 의원들의지지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어쨌든 자유투표 형식을 취함으로써 인사청문회가 투표 결과에 큰 영향을미친 것으로 판단된다.청문회에서 큰 흠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이규홍(李揆弘)·이강국(李康國)·손지열(孫智烈)·배기원(裵淇源) 등 4명의 대법관 후보는 큰 표차로 동의절차를 마쳤다. 그러나 청문회에서 곤욕을 치른 강신욱 후보,박재윤(朴在允)후보는 상대적으로 득표율이 낮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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