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TK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물놀이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개명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대포폰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당구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25
  • 미군 송유관 누출 사고 잦아

    미군부대의 전용 송유관이 너무 낡아 주한미군 기지안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2000년 이후 9건이나 발생,토양을 오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3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 신계륜(申溪輪·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밝혀졌다.또한 지난 92년 이후 발생한 19건의 송유관 관련 사고 가운데 16건이 주한미군 전용인 한국종단송유관(TKP)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TKP는 경기도 의정부와 경북 포항을 잇는 총연장 452㎞의 미군전용 송유관으로 1970년 설치됐다. 하지만 기름이 새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없는데다 심하게 낡아 사고가 잦다.신 의원측은 “미군 당국이 의정부와 서울 강남까지 46㎞ 구간을 지난 93년 폐쇄한데 이어 350㎞ 구간도 이달중 폐쇄하기로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부는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전국 토양오염우려지역 780곳을 조사할 계획이나 노후 송유관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진상기자 jsr@
  • ‘신의주 특구’ 지정의미/ 北 경제개방 의지 ‘확고’

    북한이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남한과 동시에 가진 데 이어 19일 신의주를 경제특구로 지정한 것은 북한 경제의 체질변화가 가시화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지난 7월1일 북한이 경제관리개선조치를 취한 이후 본격적으로 후속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개방 의지를 명확히 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도 “북한이 개혁개방 의지를 대내외에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지난 7월 단행한 경제개혁에 따른 추가조치의 하나로 이해된다.”고 평가했다. 신의주 경제특구 지정은 사실 올초부터 어느 정도 예견돼 왔던 게 사실이다.지난 2월 코트라는 북한의 대외관계전망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제2경제특구를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후보지로 신의주를 지목했다.지난 7월에는 북한이 신의주 경제특구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7월 ▲사유재산 일부 인정 ▲성과급(인센티브)제도 도입 ▲수입 확대 등 경제개혁 조치들을 단행하면서 신의주 경제특구 지정도 함께 추진키로 하고 이를 군·당 책임비서들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에게도 고지시켰다는 것이다. 북한이 신의주 특구를 어떤 형태로 개발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다만 북한 소식통과 대북투자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북한이 양빈이라는 중국계 네덜란드인과 손잡고 신의주 지역 87만평을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놀이동산 등 위락시설과 산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를 위해 북신의주 지역에 신도시를 조성하고 주민들을 남신의주나 인근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대신 기술 및 서비스 인력을 북신의주 지역으로 이동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외국인의 자유투자와 상행위를 보장하고 지대법을 정비하는 한편 이르면 연말부터 화교재벌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전기·통신 등 인프라를 확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신의주 특구는 외진 곳에 조성된 나진·선봉과 달리 도시형태의 경제개혁을 추진한다는 의미로,성공 가능성이 높다.”고진단했다.남북의 경의선 철도 연결에 이어 신의주 특구 지정으로 북한은 남한의 기술·자본과 중국의 거대한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요충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경의선 착공과 함께 남북경협 전반이 탄력을 받게 될것”이라고 내다봤다.신의주 특구는 그 자체로 중국의 단둥과 함께 ‘환발해경제권’으로 발전할 기반을 갖추게 된다.나아가 장기적으로 한국종단철도(TKR)와 중국횡단철도(TCR)를 연결함으로써 남측의 기술·자본과 중국의 거대시장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김수정기자 crystal@ ■신의주는 어떤곳/ 北 최대 경공업도시… 中단둥시 인접 중국 동북지방의 단둥(丹東)시와 인접한 중국으로의 관문으로 제지공업과 방직공업이 발달한 북한 최대의 경공업 도시다.동쪽으로는 의주군과 피현군,남쪽으로는 용천군,북쪽에는 이성계의 회군으로 유명한 위화도가 있고 서쪽에는 유초도 등 10여개의 섬들이 있다. 신의주의 행정구역은 3구역 35개동과 13개리(里)이다.평야지대로 토층이 두꺼워 농작물재배에 유리하다.대륙성 기후로 연평균 기온은 8.8℃,강수량은 1058㎜이다. 경의선의 종점이며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단둥시와 인접하고 있어 평양∼베이징 국제열차가 정기적으로 운행된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1월 비공식 중국방문에 이어 신의주시 경공업공장들을 시찰하며 중국방문에서 얻은 경제건설에 대한 구상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남 목포시가 올해 초 신의주시와 교류협력의향서를 교환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경의-동해선 연결 착공/ ‘대혈맥’ 잇기

    ■의미와 효과 남북 교통망 연결은 단순히 분단된 국토를 연결한다는 것 외에 새로운 동북아 협력시대를 열고 기존의 남북관계를 한 차원 높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또 그동안 공해와 제3국을 거쳐 연결됐던 남북관계가 비무장지대(DMZ)를 통해 직접 연결됨으로써 분단을 물리적으로 극복하는 의미도 지닌다. ◆정치·군사적 측면-남북 교통망 연결은 우선 인적·물적 교류가 확산될 경우 남북 상호 신뢰가 회복돼 평화정착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이다.또 비무장지대의 일부 개방으로 군사적인 불안정과 긴장감이 해소돼 한반도에서의 전쟁발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남북한간 산업연계는 북한 체제를 대내외에 노출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게 된다.이와 관련,김일성 종합대학의 김수용 교수는 지난 98년 2월 일본니가타에서 열린 동아시아경제회의에서 “철도의 연결은 통일을 의미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경제적 측면-남북한간 직교역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남북 교통망이 연결되면 더욱 활기를 띠게된다.해상을 이용한 컨테이너 수송을 육로수송으로 전환할 경우 상당한 물류비 절감과 수송기간이 대폭적으로 단축된다. 2001년 말 현재 남북교역 규모는 40억 295만달러 수준이며 현재 인천∼남포간 해상항로를 이용할 경우 1TEU(20피트컨테이너 1개)당 800달러의 운임이 들지만 철도를 이용할 경우 6분의1 수준인 132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부산∼나진간의 해상항로를 이용할 경우 현재 1TEU당 850달러의 운임이 들지만 철도를 이용할 경우 1TEU당 453∼547달러 정도로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경의선이 복원되면 오는 2005년 남북간 연간 물동량은 166만t,컨테이너 화물은 16만 6000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육로를 통한 남북간 정기 수송이 가능해지면 현재의 단순 임가공 형태의 교역이 설비 반출형 위탁가공으로 질적 향상이 촉진된다.사양산업 업종은 생산기지를 북한으로 이전하게 된다.건교부 관계자는 “남측은 기술집약적 산업으로,북측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다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할 경우 ‘철의 실크로드 시대’가 도래,한반도가 21세기 동북아의 물류중심 국가로 부상하게 된다.아울러 북한 경제 활성화로 통일 비용을 감소시키는 부대효과도 생긴다. ◆문화적인 측면-교류확대로 민족의 동질성 회복 등 부수적 효과가 뒤따르게 된다. 김문기자 km@ ■北, 동해선 중시…다목적 포석 북측은 18일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착공식에서 확연히 동해선 쪽을 우선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타결된 남북 철도 및 도로연결분과 1차회의 합의문에서도 북측은 경의선에 해당하는 부분을 ‘서해선’이라고 지칭하면서 ‘동해선’뒤에 명시했다. 이날 착공식 행사도 동해선에 중심을 두고 진행했다.행사엔 홍성남 내각 총리를 비롯한 주요인사들이 참석했으나,개성역에서 열린 경의선 착공식엔 박창련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북측 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했다.북측이 남북한 철도 및 도로 연결 사업과 관련,경의선보다 동해선쪽 연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북한이 경의선보다 동해선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목적이다.체제 유지,외교·안보,경제적인 면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다.북측은 지난 4월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가 방북했을 때도 먼저 동해선을 연결할 것을 제의했다.우리측이 서울과 평양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면에서 경의선을 선호하는 반면,북한은 그 반대의 이유로 우리나라 오른쪽 끝 동해선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현재 경제관리 개선 조치들을 시행하기 위해선 물자 유치를위한 개방이 필수적인데,개방으로 인한 체제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한 포석이란 게 정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연결되는 동해선 사업을 통해 러시아와의 관계개선 등 전략적인 세력 균형도 모색하려는 복안도 있다는 진단이다. 김수정기자 ■연결과제·문제점 - 통신·신호체계 통일해야 남북 철도 연결과 함께 기관차 운영,신호처리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열차 및 차량운행협정’ 체결,사고발생시 처리와 손해보상 등 실질적인 철도 개통을 위해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또 장기적으로는한반도종단철도와 대륙횡단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철도의 현대화 작업도 숙제로 남아 있다. ◆남북 철도운영의 차이점-북한은 전철화율(79%)이 남한보다 높은 반면,전력사정으로 인해 운행빈도는 낮다. 또 남한은 열차속도가 평균 시속 70∼110㎞이지만 북한은 25∼60㎞에 불과하다.산악지형이 많은 데다 동차의 보수불량으로 표준마력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사고에 따른 손해보상 등 사후처리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남측은 여객운송을 중시하지만 북한은 화물운송 위주의 시스템이다.또 북측의 객차는 일제 시대의 것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으며 전체 객차 수가 1132대에 불과해 객차 지붕에도 사람을 싣고 다닐 정도다.특히 경의선이 연결되더라도 황주∼사리원(24㎞),평양∼신안주(74.7㎞) 구간의 선로용량 부족이 심각해 복선화 작업 등 선로용량 확대가 시급하다. ◆북한 철도의 현대화 문제-북한의 철도 상태를 점검한 보고서에 따르면 레일이 많이 닳아 있고 이음부분 상태가 좋지 않은 등 대부분 낙후돼 안전성에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나무침목도 많이 부식돼 있고 ▲강자갈과 쇄석이 혼재돼 있어 도상의 탄성이 떨어져 하중부담과 궤간유지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판이한 통신 및 신호체계-북한 철로의 신호체계는 전구간이 통표폐색장치(단선구간에서 역간을 1폐색구간으로 할 때 양쪽 역의 상호 통과표와 운행장치)에다 대부분 완목신호기로 돼 있다. 또 역간 통신설비는 나무전주에 8회선 정도 설치돼 있으며 전주의 부식상태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남북한 신호체계 및 통신방식의 차이점은 DMZ내의 남북한 철로 접속점에서 극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문기자 ■공사 어떻게 하나 - ‘설계·시공 동시에' 속도전 정부는 19일 비무장지대(DMZ)내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으로 최단기간내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의선= 철도의 경우 지뢰제거-노반공사-궤도부설-신호·통신·전기공사 등 4단계로 진행된다.남측구간의 경우 문산∼군사분계선간 12㎞ 가운데 DMZ 이남지역(10.2㎞)은 공사가 이미 완료돼 DMZ내 1.8㎞ 구간만 남겨둔 상태다. 도로는 통일대교 북단∼군사분계선간 5.1㎞를 4차선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DMZ 이남 3.3㎞ 구간은 이미 공사가 완료됐다.내년 봄 완공을 목표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 방식으로 진행된다.공사구간내 3곳의 교량이 건설되고 철도와 마찬가지로 2곳의 생태터널이 만들어진다. DMZ 구간의 지뢰제거와 노반공사는 군이 담당하고 민간 건설업체는 궤도부설과 각종 설비공사를 맡게 된다.사업비(남측)는 철도 906억원,도로 898억원 등 모두 1804억원이다. ◆동해선= 철도는 2단계로 나눠진다.저진∼군사분계선간 9㎞가 내년 9월까지 우선 연결되고,강릉∼저진간 118㎞ 구간은 2단계 사업으로 1단계 공사 뒤 설계와 공개입찰을 통한 시공사 선정 등을 거쳐 추후 추진된다. 도로(국도 7호선)는 통일전망대와 군사분계선을 연결하는 2차선 4.2㎞ 구간으로 철도와 마찬가지로 내년 9월께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도로 연결에는1년 정도의 시간이 걸려 오는 11월 말까지 임시도로를 먼저 개설,금강산 관광도로로 활용할 계획이다.임시도로는 군 물품 보급로 등으로 활용되던 국도 7호선과 연결되는 남측 1.2㎞와 북측 0.3㎞ 구간이다.총 사업비는 ▲1단계1668억원(철도 748억원,도로 675억원,임시도로 245억원) ▲2단계 1조 7794억원(저진∼강릉간 철도) 등이다. ◆패스트트랙 공법= 공사전체의 설계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설계완료 부분부터 먼저 검토·승인해 공사를 착수하는 방식이다.기존 건설방식이 갖는 순차성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대폭적인 공기단축,비용절감 효과를 동시에 제공해 준다. 김문기자
  • 北·日정상회담/ 美·中·러 반응

    ■美 -“北 핵사찰 성실이행 기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17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의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2003년 이후에도 미사일 발사실험을 계속 유예하고 ▲1994년 제네바 핵합의를 준수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까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북한에 대한 의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입장이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에 관심의 초점을 맞춰왔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 하루 전인 16일 “일본이 북한 미사일과 관련,현명치 못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말로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었다. 미국은 ‘평양 공동선언’이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앞으로 북한이 이날 공동선언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지를 지켜보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검토해나가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은 한편 북·일 양국이 다음달 수교교섭을 재기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하면서도 경제협력 방식으로 북한에 제공될 일본의 자금이 북한에서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17일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 방문이 반세기간 이어져온 양국의 교착상태를 끝낼 것”이라고 논평했다. mip@ ■中 - “동북아 평화·안정에 도움”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은 17일 북·일 정상회담이 자국의 발전에 유리한 평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환영과 지지의 뜻을 밝혔다. 쿵취안(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환영과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히고 “중국 정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관계정상화를 이뤄 궁극적으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이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구축과 미·일 안보동맹을 강화할 빌미를 줘 중국의 안보·경제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왔다고 보고 있다. 중국이 한반도 긴장완화가 동북아 안정은 물론 자국에도 도움이 된다며 북한에 줄기차게 한·미·일과의 대화를 촉구해온 까닭도 여기 있다. 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관계정상화는 물론 식민지배 배상에 따라 북한의 경제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북한 지원 부담을 덜어주고 북한 체제의 급격한 붕괴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북한의 호전된 경제상황은 최근 중국을 괴롭히고 있는 탈북자 문제도 완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언론이 이번 정상회담에 비상한 관심을 표명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관영 신화통신(新華通訊)은 이날 인터넷 신문에 정상회담 특집란을 개설,고이즈미 총리의 평양 도착 등 관련 기사를 상세히 보도했다.앞서 16일에는 ‘북·일관계를 개선하는 얼음을 깨는 여행’이라는 분석 기사를 싣고 “북·일정상회담은 동북아 지역 정세 동향에 관계되는긍정적이고 중요한 사건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khkim@ ■러 - “한반도 영향력확대 발판” 러시아는 17일 사상 첫 북·일 정상회담으로 양국이 다음달 수교교섭을 재개키로 합의한 데 대해 동북아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첫걸음이라며 환영을 표시했다. 이는 북·일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러시아가 막후에서 상당부분 기여한 바가 있어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제고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한반도 문제에 있어 소외돼 있던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담이 러시아의 입장을 반영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바깥 세계와 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북한 개방정책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논평했다.그는 이어 “북·일 양국이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됐을 때 러시아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러시아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중재에 적극 나섰음을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루킨 국가 두마(하원) 부의장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간 일련의 정상회담 뒤 북한은 미국과 관계를 개선할 수 있었다.이번 북·일 정상회담도 같은 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러시아의 역할을 강조했다. 북·일 관계가 개선되면 러시아가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계산도 러시아가 환영을 표하는 중요한 이유다. 박상숙기자 alex@
  • [대한포럼] 다시 부는 신도시 광풍

    불과 50년 전만 해도 미국 LA는 사막 끝에 자리잡은 인구 100만명 남짓한 아담한 도시였다.하지만 1960년대 말부터 개발붐이 일면서 30년만에 인구 1000만명이 넘고,위성도시 78개를 거느린 미국 제2의 도시로 급성장했다.오늘날의 샌 퍼낸도 밸리와 샌 게이브리얼 밸리 일대가 그때 생겨난 위성도시군(群)이다. 당시 미국에서는 벼락촌들이 연이어 건설되면서 갖가지 꼴불견과 사기행각이 꼬리를 물었다.전국의 사기꾼들이 신도시에 입주하는 졸부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몰려든 것이다. 가장 먼저 인테리어업자들이 쳐들어왔다.이들은 벼락부자들의 허영심을 한껏 부추겼다.한집이 수영장을 만들면,옆집은 수영장에 정원을,다시 옆집은 수영장과 정원에 금장식이 달린 문틀을 설치하는 등 허세는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됐다.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엉터리 자재납품,날림공사,공사 계약금 챙기고 달아나기 등 사기가 난무했다. 주택 단장 열풍이 지나가자 이번에는 고급 양탄자,가전제품,호화가구 등 가구용품 업자들이 신도시를 휩쓸고 지나갔다.마지막으로 금박을입힌 전집을 파는 책장수와 피아노 등 고급 악기상들이 ‘품위’를 미끼로 졸부들의 쌈짓돈까지 털어갔다. 미국의 유명 사기사건은 대부분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별반 다를 바 없다.지난 1990년대초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등 수도권 5개 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되자 신도시 입주민들을 중심으로 허영과 사치의 광풍이 몰아쳤다.서울의 집을 팔아 새 집을 분양받고도 적게는 몇천만원,많게는 몇억원이 남았다는 황홀감에 젖어 ‘부티내기’ 경쟁이 벌어졌다. 8층의 입주민이 아직 사람의 발길이 닿지도 않은 거실·주방 바닥과 장판을 뜯어내고 대리석으로 도배질하자,1층의 입주민은 거기에 덧붙여 선택사양 프리미엄을 얹어주고 설치한 싱크대와 찬장을 가구점에서 주문한 고급품으로 갈아치웠다.3층의 입주민이 거실과 베란다를 트는 공사를 하자 모든 입주민들은 앞다퉈 베란다 칸막이를 때려 부쉈다. 자고 나면 모든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에는 멀쩡한 장롱,침대,책상,의자 등을 비롯해 TV,가스레인지,전기밥통 등 가전제품이 수북이 쌓였다.‘새 술은새 부대에’라는 성경 말씀을 잘못 이해한 신도시 주민들 덕분에 가구공장창업 러시가 일었다.이때 생겨난 가구공장들은 아직도 신도시의 위성도시를 상대로 성업중이다. 신도시 주민들의 열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행여 서울 ‘강남공화국’의 주민들보다 뒤질세라 아이들을 새벽반부터 심야반까지 과외공부로 내몰았다.신도시 입주 초기 I초등학교 1학년생의 평균 과외과목(예체능 포함)이 5과목이나 됐다고 한다.부모의 능력과 자식 사랑의 척도가 아이들의 학원 수강 숫자와 정비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이 때문에 강남에서 이사온 학부모들조차도 신도시 주민들의 높은 ‘학구열’과 거센 치맛바람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하지만 이같은 광풍도 강남의 수요를 끝내 충족시키지 못했다.그 이유는 신도시 개발 이후 폭주한 주변의 난개발로 인한 교통지옥,고교 평준화 적용과 더불어 시작된 신도시 신흥 명문고 위기 등 여러 가지가 꼽힌다. 정부는 올 들어 난기류에 휩싸인 집값 폭등세를 잠재우기 위해 기준시가 상향 조정 등고단위 세정책(稅政策)과 함께 서울 주변에 ‘강남에 버금가는’ 신도시 2∼3개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강북 개발론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을 보면 신도시 개발이 강남을 향한 욕구를 잠재울 수 있으리라고 보는 견해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10년 전 수도권 신도시의 복사판이 되면서 한바탕 투기와 허영의 열풍만 몰고올 뿐이라는 우려도있다. 신도시를 건설할 바에는 ‘1개의 신도시라도 제대로 건설했으면’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씨줄날줄] 그라운드 제로

    1년 전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 맨해튼에 우뚝 솟아있던 110층짜리 쌍둥이 건물 월드 트레이드센터(WTC)가 비행기 테러를 당해 폭삭 주저앉았다.첫번째 비행기가 WTC 북쪽 건물에 충돌한 지 102분만에 쌍둥이 건물이 모두 무너져내렸다.엘리베이터 200개,화장실 1200개,전구 20만개,사무실 면적 1200만 평방 피트,하루 상주인구 5만명인 중소도시가 하루 아침에 사라진 것이다. 미국민들은 수천명의 목숨과 함께 WTC 건물이 잔해로 변한 현장을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라 부른다.이 말은 뉴욕타임스가 지난 1946년 7월 제2차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원자탄이 투하된 일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의 피폭지점을 가리키는 용어로 처음 사용한 뒤 핵폭탄이나 지진과 같은 대재앙의 현장을 일컫는 단어가 됐다.9·11 테러 이후 그라운드 제로가 다시 회자되면서 지난해 유어딕셔너리닷컴이 세계 언어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의 단어’1위로 떠올랐다. 그로부터 1년.잔해가 모두 걷어진 지금 그라운드 제로는 지표면이 아닌 지하 8층 깊이에 자리잡고있다.미국민들은 이곳을 비극을 되새기는 성지로,유족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묘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정권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공격을 받고 별다른 항거도 해보지 못한 채 몰락했다.지금은 ‘악의 축’으로 규정됐던 이라크가 공격의 사정권 내로 바짝 들어선 상태다.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의 ‘정의’와 아랍권의 ‘성전’이 충돌할 위기에 놓였다.‘역사와 문화의 차이’가 ‘문명의 충돌’‘피의 악순환’을 부를지도 모를 순간이다.미국의 일방적 ‘편가르기’에 전 세계는 또다시 눈치를 봐야 하는상황이다. WTC 테러가 있기 전 철학자와 과학자들은 그라운드 제로를 ‘우주의 시작점’‘사물의 근본적인 출발점’으로 정의를 내린 적이 있다.기독교인들은 성지 예루살렘을 지칭하기도 했다. 미국은 그라운드 제로에 WTC와 버금가는 상업용 건물과 함께 대규모 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여기에 종교적,철학적 의미까지 덧붙여 세계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출발점이 되어주기를 주문한다면 지나친 요구일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철의 실크로드가 열린다 / 한반도 ‘鐵脈’ 50년만에 복원

    ≪‘철의 실크로드’시대가 드디어 개막되는가.난항을 거듭하던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의 연결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서고 있다는 관측이다.남북한은 지난 달 30일 경의선·동해선 동시 착공에 합의,오는18일 첫 삽을 뜨기로 함으로써 이 거대한 프로젝트의 단초를 마련했다.남북한간 비무장지대(DMZ)를 관통한 동해선이 유럽의 이탈리아 로마까지 이어지는 TSR와 연결되면 동북아 물류망의 핵으로 한반도가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이다.남북한뿐 아니라 일본·유럽 등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TSR-TKR연결 사업의 의미와 과제를 조명한다.≫ ■정치·경제적 효과 ◇한반도 평화 구축-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연결,그리고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의 단절 구간 연결은 한반도의 정치·경제적판도를 크게 바꾸는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와 신뢰구축의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일단 경의선과 동해선이 비무장지대(DMZ)를 통과하는 것은 한반도의 전시(戰時)상태 개념을 허무는 것이 되고 공사과정에서 자연히 마련될 군사당국자간 접촉은 신뢰구축조치(CBM)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북한은 그동안 DMZ구간의 개방에 대해 ‘북침’이라며 민감하게 반응해왔던 게 사실이다. ‘분단 후 처음 뚫리는 남북한 혈맥’이라는 평가답게 이는 곧 인적·물적교류의 활성화로 이어지게 된다.그동안 이질감을 더해온 남북한 주민의 화합과 동질성 회복에 동력을 제공하는 기회일 수밖에 없다. 특히 TSR와 TKR연결은 북한이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과 일본,중국,한국 물류 연계 수송망의 정거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북한의 경제적 이익과 주변국가의 이익이 공유되는 상황으로 전개될 때 북한의 국제사회 협력이 커지고,북한이 ‘불안정’국가 리스트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일본 등 태평양 국가의 물류 집산지 및 통로가 되면서 북한의 대외 개방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 ◇동북아 물류 중심 효과-교통개발연구원의 안병민(安秉珉) 책임연구원은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 동북아의 대륙 철도망은 각 국의 항만 시설 낙후와 남북 분단으로 인해 효용도가 무척 낮았다.”면서 이 철도망이 한반도 철도와 연결되면 환 동해권과 환 황해권을 묶는 동북아 간선 교통망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중국·몽골·북한의 값싸고 질 좋은 풍부한 천연 자원과 노동력,그리고 한국와 일본의 자본이 결합되면서 유럽연합(EU)이나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와 맞먹는 거대한 경제권 구축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 연구원은 “2011년 한국·유럽간 총 물동량이 146만 3000 TEU로 추정할때 이의 18%인 26만 3000 TEU가 이 연결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하나에 해당한다.안 연구원은 북한 철도와 러시아 철도가 정상적인 국제수송기능을 다한다고 전제할 때,북한의 경우 연간 수익은 1억 5000만∼1억 8000만 달러,러시아는 2억 5000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순수 운임만 계산한 것으로 주변 개발 효과 등을감안하면,엄청난 수익이 따를 것이란 계산이다. ◇극동 지역 활성화-정태익(鄭泰翼) 주러시아 대사는 “러시아가 TSR와 TKR연결에 보이는 관심은 지대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정 대사는 “지난해 2001년 8월4일 북·러간 TSR-TKR 연결을 위한 철도협력협정을 체결한 이후 극동지역 경제발전,나아가 러시아 경제발전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최근 2억달러를 투자,전 구간에 대한 전철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연내엔 전철화 작업이 완료될 것이란 분석이다.정대사는 지난 달 23일 김정일(金正日)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이 끝난 뒤 파디예프 철도장관이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배웅나간 것을 봐도 러시아가 쏟는 관심을 알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철도 현대화 과제-경의선·동해선 철도연결과 함께 북한의 철도 현대화가 커다란 과제다.러시아가 지난해 9·10월 철도 전문가 200명을 동원,평강-원산-나진-두만강을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에 연결되는 북한의 동쪽 주요간선 781㎞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북한 철도 사정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30㎞에 불과하고,시속 5∼15㎞인 구간도 있었다.전력이 끊겨 열차가 멈춰서는 구간도 있었다는 전언이다.일부 구간은 통나무 침목으로 돼 있어 전면교체가 시급했고,781㎞ 구간내 134개의 터널(총길이 60.2㎞) 및 742개 교량(23.6㎞)도 붕괴위험이 높아 재건축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속 60∼80㎞를 달리려면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낙후된 구간 복구비는 22억∼25억달러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한반도 철도 방식인 표준궤(1435㎜)와 TSR의 광궤(1520㎜)방식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도 기술적인 문제로 남아 있다.현재 표준궤쪽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향후 본격 논의에 들어가야 결론이 날 것이란 분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TSR·TCR 비교 - 北 과도한 개방꺼려 동해선~TSR 선호 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인가.북한이 중국횡단철도(TCR) 대신에 러시아의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선택하고,러시아가 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철도 연결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경제성을 넘어서 외교·안보적으로 중요한 함의를 담고있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TSR와 TCR를 단순 비교하면 TSR가 앞선다.㎞당 컨테이너 운송 비용이 TSR를 이용하면,0.03달러가 드는 반면,중국 철도를 이용하면 0.15달러나 든다는 게 교통개발연구원의 분석이다. 문제는 TSR로 연결되는 남북한 동해선 철도연결 공사의 비용과 기간.동해선은 남측 단절구간인 군사분계선에서 강릉까지 연결하기 위해 2조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고 공사기간도 7∼8년이 걸린다. 연내 완공이 가능한 경의선,그리고 경의선에서 연결되는 TCR를 선택하지 않은 북한의 의도는 그야말로 여러 갈래로 해석된다.북한은 남측과 경의선·동해선을 동시 착공한다는데 합의했지만,무게중심은 여전히 경의선보다는 동해선에 있어 보인다는 게 정부 당국자들의 분석.우리측이 서울과 평양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면에서 경의선을 선호하고 있는 반면,북한은 그 반대의 이유로 오른쪽 끝 동해선-TSR연결을 택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경제 개선조치를 뒷받침할 물적인 동력을 얻기 위해철도 연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할때,개방으로 인한 체제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해선과 TSR쪽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사업을 통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국제사회에서의 전략적인 세력 균형을 모색한다는 것이다.또 대부분 구 소련의 지원으로 건설된 산업 및발전시설을 재가동하기 위해선 러시아의 기술지원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반도 개입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 역시 국제사회 위상강화를 위해 북한 카드를 활용하려 한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경제활성화와 함께 경쟁국가인 중국에 앞서려는 의도도 물론 있다.푸틴 대통령이 지난23일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는 중국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 철도연결사업을 따와야 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20∼24일 러시아를 방문할 때 김영춘 인민국총참모장 등 북한 군부 실세를 대동하고 푸틴 대통령과 TSR문제를 논의함으로써 이 사업에 대한 군부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북한이 경의선 연결을 위한 착공은 하지만,건설 속도를 높이지 않을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수십억달러 재원마련은 - 南北·러·EU·日포함 국제컨소시엄 유력 TSR-TKR 연결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서 구체적인 재정 마련 방안으로국제컨소시엄 방식이 집중 부각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지난달 23일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이 방식을 직접 제의했고,김 위원장도 이에 호응했다. 국제컨소시엄 방식이 초점이 되는 이유는 이 사업이 동북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데다,그에 소요되는 돈이 수십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북한과 러시아는 철도가 연결되는 ‘땅’만 확보하고 있어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 비해,낼 ‘돈’은 사실상 없는 형편이다. 이 철도 연결사업에 이해가 걸려 있는 나라가 많은 것도 한 이유다.물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일본과 유럽 국가들은 물론,TKR-TSR와 연결되는 철도 즉,TCR와 TMGR(몽골횡단철도)가 지나는 중국과 몽골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러시아의 속내는 어떠한 ‘컨소시엄’방식이든,남한을 끌어들이려는 눈치다.1991년 한국에 진 빚 19억 5000만 달러를 대북 채권 55억 달러로 상쇄하는 방안을 채택토록 하려는 것이 목적으로 관측된다. 정부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이 방안을 우리측에 알려온 적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러시아 언론들은 이같은 상쇄방안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가 북한의 철도 개·보수 작업에 추산한 비용은 약 22억 달러이고 이 비용은 공교롭게도 한국에 갚지 않고 있는 경협대금과 비슷한 액수다.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우리측 부담으로만 돌아가는 단순 상쇄·투자 방식이 아니라,일단 상쇄한 뒤 TSR-TKR 연결 이후 나오는 수익으로 갚아 나간다는 일종의 ‘채무연장’방안을 구상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논의 자체는 매우 민감한 문제로,현 정부 임기내에 매듭지어지긴 힘들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씨줄날줄] 군용담요

    군용 담요가 창군(1948년) 54년만에 신제품으로 바뀐다고 한다.육군은 3년간의 연구개발과 시험을 거친 신형 모포 18만장을 9개 부대에 지급한 데 이어 2005년까지 전 부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형 모포는 100%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기존 모포보다 부드럽고 보온성도 뛰어나며,무게는 30% 정도 가벼워졌다는 것이다.장병들의 평균 신장이 커진 것을 감안해 모포의 길이도 기존의 모포보다 10㎝ 긴 223㎝라고 한다. 이 땅에 군에 갔다온 사람들이라면 모두 군용 담요와 관련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있다.20대 초반 훈련소에서 처음 군용 담요를 지급받아 덮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의 낯섦,3년 가까이 팔·다리·어깨를 통해 전해지던 까칠한 느낌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주말 햇살이 따갑게 비치던 날 ‘삐삐선(유선통신용 전선)’으로 줄쳐진 빨래터에 널었다가 둘이서 마주잡고 털 때면 웬 먼지가 그렇게 많이도 나던지.고참은 군용 담요를 터는 소리부터 달랐다. 6·25전쟁으로 물자가 극히 귀하던 시절 군용 담요는 겨울철 코트 옷감으로 각광받았다.겨울철 양지바른 모퉁이에서 군용 담요로 누빈 코트를 입고 뛰어노는 아이들의 사진은 지금도 1950년대 초반의 풍속도로 남아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한다.당시 사진에는 낙하산 원단으로 만든 원피스에 군용 담요로 만든 코트를 입고 뻐기는 아가씨도 있다.그 추억을 못 잊어선지 시인 박인환은 생전에 일류 양복점의 라벨이 붙은 최고급 양복 위에 군용 담요로 지은 긴 외투를 입고 다녔다고 한다. 6·25 피란시절 단칸방에서 몇 세대가 함께 기거했을 때 군용 담요는 신혼부부의 은밀한 사랑을 가능케 했던 칸막이 구실을 하기도 했다.어떤 작가는 군용 담요가 드리운 저 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밤을 새웠던 추억을 그리곤했다.어떤 이는 어느 겨울 밤 ‘산 사람(빨치산)’들이 들이닥쳤을 때 방 구석에서 군용 담요를 쓴 채 두려운 눈길로 지켜봤던 기억을 생생하게 전하곤했다.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군용 담요의 영원한 용처는 화투판 깔개.튀지도 않고 착착 들어붙는 맛은 군용 담요의 최대 매력이었다.이 때문에 군용 담요는 한때 제대병들의 필수 ‘삥땅품’이 되기도 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변화 격류타는 北/ 고이즈미 방북과 남북관계/납북합의 실천 ‘추진체’ 역할 기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이 갖는 큰 의미 가운데 하나는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한 추진체 역할을 할 것이란 점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3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면 남북 및 북·미대화 촉진을 위한 북한의 전향적 자세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우리 정부도 한반도평화를 위한 일본의 중재 역할과 북·일 관계 개선이 한반도 정세 안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누차 강조해 온 게 사실이다. 남북한은 다음달 18일 경의선 연결 공사를 위한 첫삽을 뜨는 등 숨가쁜 합의 일정들을 줄줄이 마련했다.이같은 상황에서 우리측이 기대하는 것은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이 북·일 관계 정상화의 계기가 되고,이와 더불어 남북한이 이뤄놓은 합의사항들을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는 보장장치 역할을 할 것이란 점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23일 김정일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합의가이번 남북간 경의선·동해선 연결 합의에 이르는 일종의 보험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북·일간 관계 급진전 역시 북한이 여러 각도에서 합의한 사항들에서 물러설 수 없게 하는 제어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북측이 일본,러시아,미국 등으로부터 뭔가 얻기를 원한다면 남북한 합의를 실천할 수밖에 없도록 강제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경제실리 획득에 국가역량을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정치적 양보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으로 관측된다.”고 김정일 위원장의 속내를 풀이했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 방문은 남북철도 연결을 비롯한 동북아 경제협력의 활성화 환경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서동만 상지대 교수는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은 북한과 일본의 이해관계가 상호 맞아떨어진 결과로,러시아가 구상중인 시베리아 횡단철도 건설과 관련한 국제컨소시엄에 일본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려는 의미도 있다.”고분석했다. 최근 북한의 경제개혁 조치와 대외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 등이 빚어낸 다양한 ‘사건’들이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한반도 정세 전체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씨줄날줄] 부패지수

    국제투명성기구(TI)가 어제 발표한 국가별 부패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10점만점에 4.5점을 기록,조사대상국 102개국 가운데 40위에 올랐다고 한다.대통령의 두 아들이 권력형 비리에 연루돼 구속되고,이용호·진승현·최규선 게이트를 비롯한 각종 뇌물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지난해보다 투명도도 높아지고 국가 순위에서도 2순위나 뛰어올랐다니 의아하면서도 우선 반갑다. 세계 다른 국가들이 지난 1년 동안 특별히 더 부패했다는 뉴스가 없었던 만큼 권력을 낀 대도(大盜)는 활개친 반면 ‘좀도둑’은 줄어든 덕분이라고 해야 할까.최근 장상,장대환 국무총리서리가 도덕성의 ‘문턱’에 걸려 잇달아 낙마한 것을 보면 국민들의 눈높이는 상당히 높아진 것 같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샹진웨이 교수는 부패지수가 1점 떨어지면 외국인 투자가 16% 줄어든다고 했다.한국은 전년보다 0.3점 올랐으니 외국인 투자가 5% 남짓 늘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올 들어 7월까지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가 55억 7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억 5800만달러에 비해25%나 늘었다고 한다.샹진웨이 교수의 도식대로라면 한국의 부패지수는 6.2점으로 25위권에 올라야 한다.지난 1997년 IMF 직후 외국인들이 한국을 ‘부패공화국’으로 낙인찍은 탓에 제 밥그릇을 챙기지 못했다고 자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긴 ‘세계의 도덕군자’인양 남의 나라 살림에 ‘콩이야 팥이야’하던 미국도 16위에 불과하다.엔론사태로 촉발된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회계부정과 워싱턴 실력자들의 연루의혹 등이 제대로 반영됐다면 순위가 훨씬 아래로 밀렸을 것이다.미국 역사상 최고 부패정권으로 꼽히는 그랜트 대통령 시절(1869∼1877년) 최대 스캔들로 꼽혔던 뉴욕 금값 조작사건(일명 검은 금요일 음모)과 대규모 주세(酒稅) 착복사건(일명 위스키 링 스캔들)은 이 땅의 주가조작이나 세도(稅盜)사건의 원조라고도 할 수 있다. 한국은 물론,미국이나 중국 등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발생한 대규모 부정과 비리는 모두 권력층의 가신(Family Dog)들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공통점이 있다.우리나라가 TI지수 순위에서 수직상승하려면 권력층을둘러싼 정치세력들을 정화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해야겠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남북경추위 협상 안팎/ 군사보장합의서 사실상 타결

    사흘째를 맞은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에서 경의선·동해선 연결,쌀지원등 여러 현안들이 큰 틀에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가운데 막판 변수로 떠올랐던 ‘군사보장합의서’가 사실상 타결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이번 경추위의 핵심 고리였던 군사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관측된다. 비무장지대(DMZ) 군사보장합의서 교환은 경의선 및 동해선 공사를 시작하기 위한 필수전제조건이었다.또 개성공단 건설,임진강댐 수해방지를 위한 공동조사 등 DMZ에서 작업을 하거나 DMZ를 관통,물자를 수송해야 하는 ‘3대 현안’은 물론 쌀지원 문제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군사보장합의서 교환 문제- 지난 14일 제7차 장관급회담 마지막날에도 군사실무회담 일정 및 군사보장합의서 등을 놓고 북측이 “DMZ를 관통하는 철도연결은 군부에서 위임받지 않았다.”고 하는 바람에 7시간 넘게 회의가 지연되는 진통을 겪었다. 이는 ‘선군정치(先軍政治)’를 강조하며 군부의 독자성을 인정하는 북한의 특수성에 기인한다.게다가 북한이 기본적으로 군사문제를 북·미간 과제로 보는 시각이 강한 탓도 있다. 이번 경추위에서도 마찬가지다.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도로 동시 연결을 제안한 남측은 착공 일자를 정하고,그에 앞서 DMZ 공사의 안전을 서로 확인해 주는 군사보장합의서를 교환하자는 입장이었다.반면 북측은 철로 연결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경의선보다는 동해선 연결을 더욱 강조했었다.29일에도 남과 북은 전체회의를 미룬 채 실무대표단 회의를 계속한 끝에 DMZ 공사의 안전 보장을 협의하기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다음달 초 여는 데 겨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동시착공 문제- 비록 남북이 두 철도·도로를 동시착공한다는 7차 남북장관회담의 합의 내에서 협의했지만 북측은 사실상 경의선보다는 동해선 연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이는 군사문제로 귀결되는 경의선 연결공사를 지연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북측 군부가 아직까지 안보 문제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평양을 ‘노출’시키는 경의선 연결을 주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동해선을 연결하는 데 최장 6∼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북측이 노린 작전이라는 관측도 있다.물론 북측이 동해선을 고집하는 데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란 점도 작용했다. 결국 하루종일 계속된 실무대표단 접촉을 통해 ‘다음달중 착공’이란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씨줄날줄] 정신보건

    보건복지부가 술값에 5%의 ‘정신보건부담금’을 부과하려다 관계부처와 주류업체,애주가들이 일제히 반발하자 “정책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음주로 인한 연간 손실이 16조원(1997년 기준),음주 사망자가 2만 3000여명에 이른다고 하니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 복지부로서는 여간 고민이 아닐 것으로 이해된다.올해부터 담배 1갑당 150원의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만큼 술에도 부담금을 매겨 음주폐해 예방,알코올 중독치료 및 재활사업 등에 사용하겠다는 발상도 무리가 아니라고 본다.연간 거둬들이는 부담금도 1250억원(2000년 기준)이나 된다니 ‘제삿밥’에도 눈길이 갔을 만하다. 우리나라는 술과 관련해 남부럽지 않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국민1인당 술 소비량은 7.6ℓ로 세계 19위,양주 수입액 세계 4위였다.‘폭탄주’발명국에 걸맞게 러시아와 더불어 세계 최고의 증류주(위스키와 소주) 소비국이었다.그 결과 신체적 또는 심리적으로 알코올 중독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45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00년 전 이 땅을 찾은 서양인들의 눈에 비친 우리 민족의 첫 인상이 ‘술독에 빠진 민족’이었을 정도로 술에 관한 한 저력이 있는 민족이다.미국인 자연과학도 그리피스는 1882년에 출간한 ‘은자(隱者)의 나라 한국’에서 “조선 사람들은 바커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술의 신) 경배에 몹시 열중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또 영국의 지리학자 이사벨라 버드 비숍 여사는 1897년에 출간한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에서 “이곳에서는 어떤 사람이 이성을 잃을 정도로 곡주를 마신다 하더라도 짐승으로 여기지 않는다.”며 의아해했다. 이화여대 최준식 교수는 우리 민족의 과음 습성을 무교(巫敎·샤머니즘)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망아지경(忘我之境)과 난장판이 될때까지 춤추고 마셔야 직성이 풀린다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들은 정신과 명칭이 ‘미친 사람’을 연상시켜 환자들이 병·의원 방문을 꺼린다는 이유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고 한다.복지부의 부담금징수 기도에 문제가 있다고 하나 취객을 ‘정신보건’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시도는 옳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남북 經推委/ 北 협상카드 뭘까, 철도-전력 ‘빅딜’ 시도할듯

    남북이 만나는 자리에는 항상 ‘선물 보따리’가 오고 간다.뒤끝이 어떻게 될지언정 협상카드로라도 선물 보따리 준비는 필수다. 이번 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에서 북측이 준비한 대표적 선물은 ‘다음달중 경의선 철로연결 동시 착공 및 연내 완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이번 경추위에서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문제와 관련해 지루한 협상을 벌이기보다 남측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대신 북측의 시급한 현안인 전력 지원을 받아내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경의선 연결에 합의하면 개성공단 건설 문제와 ‘군사실무회담 합의 및 군사보장각서’도 자연스레 뒤따를 수 있게 된다. 현재 경의선 철로는 남측이 문산역∼도라산역 9.8㎞를 연결했고 비무장지대 1.8㎞만을 남겨놓은 상태다.북측지역은 개성역에서 장단역까지 12㎞ 구간의 공사가 남아 있다.그동안 북측 군부가 경의선 연결에 대해 머뭇거리며 군사실무회담을 연기해 왔지만 이번 경추위에선 이 부분에 대해 남측에 동의해줄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23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점은 이러한 전망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북측 입장에서는 최근 시작한 경제관리방식 개선에 힘을 싣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50만∼100만㎾의 전력 공급과 30만∼40만t의 쌀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에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유연한 협상 자세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홍창수 5차방어 성공

    조총련계 세계프로복싱 챔피언 홍창수(28·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가 TKO로 5차방어에 성공했다. WBC(세계복싱평의회)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홍창수는 26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에릭 로페스(멕시코·동급 12위)와의 타이틀매치에서 빠른 발을 이용,시종 경기를 주도했다.홍창수의 왼손 스트레이트에 오른쪽 눈을 집중 공격당한 로페스는 6회를 마치고 경기를 포기했다. 2000년 8월 당시 챔피언 한국의 조인주를 꺾고 타이틀을 차지한 홍창수는 5차방어전을 무사히 넘겨 롱런의 발판을 마련했다.
  • 모스크바 대사관 건교관 파견

    건설교통부는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관에 건교관을 파견한다. 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한국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연결에 따른 연락 및 조정 업무 등을 위해서는 건교관 파견이 필요하다.”면서 “관계 부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여서 이르면 10월 중 2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문기자
  • 김정일 “TKR·TSR 연결 새 제안”

    (블라디보스토크 AFP 연합) 북한은 곧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 프로그램과 관련,예상치 못한 새로운 제의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24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북한으로 떠나기 앞서 “TKR 연결 재개와 관련,조선측이 마련한 예상 밖의 새로운 제안을 놓고 푸틴 대통령과 곧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귀국길의 김 위원장 배웅차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나온 겐나디 파데예프 러시아 철도장관은 김 위원장 출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성명 내용을 브리핑한 뒤 “러시아 기술자들이 기술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각각 700억루블(약 22억 5000만달러)이 소요되는 세 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파데예프 장관은 TKR와 TSR 프로젝트 추진이 러시아에 아주 중요하다고 지적한 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국제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중앙아시아 국가 등 상당수 국가들은 TKR와 TSR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 한반도·러 철도연결 조율

    [블라디보스토크 김상연특파원]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중인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은 2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종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연결 계획을 포함,두 나라간 경제협력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 ▶관련기사 4면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김 위원장은 한국과의 대화재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연해주(沿海州) 정부 영빈관(돔 페레가보로프)에서 열린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그동안 남북관계 증진을 위해 기여해 왔고,앞으로도 그럴 방침”이라며 “김 위원장도 우리의 이같은 노력을 긍정적으로 인정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과 나는 TKR-TSR 연결계획 문제를 다각적으로 협의했다.”고 밝히고 “철도 연결 사업 이외의 여러가지 공동 경제 프로젝트 추진 방안도 조율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에게 국제 정치·외교 무대에서의 러시아의 기본입장을 전달했다.”면서 “김 위원장도 남북 대화 진전 상황을 나에게 설명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김 위원장도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의사를 천명했다고 강조했으나 기타 자세한 논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빅토르 이바쉐프 하바로프스크주(州) 지사 등 극동 지역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극동 발전 대책 회의’에서 “우리가 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으면 중국에 빼앗기게 될 것이다.사업 계획은 이미 존재하며,우리가 본격 나서면 사업은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며 TKR-TSR 연결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오전 유리 코필로프 블라디보스토크 시장이 주최하는 조찬에 참석한 뒤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오후 6시쯤 북·러 접경 도시 하산에 도착,환송행사를 받은 뒤 7시 30분 북한으로 돌아감으로써 4박5일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감할 예정이다. carlos@
  • 북·러 정상회담 안팎/ 푸틴, 철도연결 사업 ‘열성’

    [블라디보스토크 김상연특파원] 1년만에 이뤄진 23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은 당초 예정보다 무려 1시간30분을 넘긴 3시간30분이나 걸렸다. 이 때문에 회담장 주변에선 한때 뭔가 ‘큰 것’이 나올 것 같다는 관측이 오갔다. 그러나 정작 회담 직후 푸틴 대통령의 입을 통해 밝혀진 두 사람의 합의 내용은 그다지 손에 쥐어지는 ‘알맹이’가 없었다. 무엇보다 러시아측이 강하게 의욕을 보였던 시베리아횡단철도(TSR)-남북한종단철도(TKR) 연결과 관련,구체적 진전이 이뤄진 게 없었다.푸틴이 밝힌 내용이라곤 “TSR와 TKR를 연결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 김 위원장과 논의했다.”는 것뿐이었다. 이는 1년전 두 정상이 모스크바에서 합의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밖에도 북한이 관심을 보여온 러시아의 대북 전력 및 첨단 무기 지원 문제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북·미관계 개선이나,북한의 미사일 개발 유예기간(2003년) 연장 등 ‘뜨거운’문제 역시 발표되지 않았다. 푸틴의 발표 내용중 그나마 의미를 부여할 만한 대목은 “러시아가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점을 밝혔고,김 위원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부분이다. 이같은 언급을 놓고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이 서해교전 등으로 지체되고 있는 남북한 경제협력 속도에 대한 의지를 간접 피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 위원장 자신이 남한을 향해 직접 언급하기 힘든 사안을 정상회담이란 형식을 빌려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전략을 구사했다는 것이다.푸틴의 발표내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러시아측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연해주 지역관리들에게 “우리가 TKR-TSR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으면 중국에 빼앗기게 될 것이다.이것이 바로 내가 김 위원장과 만나는 이유”라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비해 적극성을 덜 띤 것은 북한의 내부 사정상 선뜻 받아들이기가 힘든 사안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토의 전면 개방을의미하는 철도 연결사업의 진전을 위해서는 군부의 반발과 미사일 문제 등의 해결이 선행돼야 하는 문제가 걸려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회담시간이 예상보다 길었던 사실을 들어 양측간 공개되지 않은 이면합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으나,그리 설득력은 없어 보인다. 그보다는 김 위원장이 이번 방문의 성격을 굳이 ‘비공식 방문’으로 규정했던 사실을 들어 애당초 이 정도 수준을 예견했다는 분석이 더 그럴 듯하다. 한편에서는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북한이 지난달부터 시작한 ‘경제개혁’조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고,러시아 경제를 견학하는 차원에 불과하다는 해석도 있다. carlos@ ■이모저모/ 김정일 “방문결과 1000% 만족” [블라디보스토크 김상연특파원]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2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4박5일간의 러시아 극동지역 방문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지난 20일 러시아 방문을 시작한 김 위원장은 24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오후 6시(현지시간)쯤 북·러 접경 도시 하산에 도착,환송행사를 받은뒤 7시30분쯤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4시간의 만남= 푸틴 대통령은 23일 오후 5시 정상회담장인 연해주 정부 영빈관으로 김 위원장이 들어서자 얼싸안고 뺨을 부비는 등 반가운 마음을 표시했다. 지난해 8월 모스크바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의 적극적인 포옹사례에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었다.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극동 방문 일정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여행이 어땠느냐.”고 질문을 건넸고,김 위원장은 “1000%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러·북 교역이 (전년에 비해) 10% 증가했으며,전체교역 규모의 70%는 북한과 극동 지역간 거래가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오전 극동 지역 주지사 등과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러시아는 남북 협력에 관심이 있고,그 과정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상회담과 만찬은예정보다 2시간을 넘긴 오후 9시쯤 끝났다. ●경제에 관심=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특별열차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북한에서 열차에 싣고온 전용 벤츠 리무진을 타고 이동하면서 쇼핑센터와 무역항,빵공장 등을 꼼꼼히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의 한 쇼핑센터를 방문,30여분간 구석구석을 돌면서 점원들에게 “하루 손님은 얼마나 되느냐.”“러시아 물건의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한 러시아인 상점 주인은 “김 위원장이 북한 특산품을 어떻게 상품화할지에 특히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고 귀띔했다. 김 위원장은 쇼핑센터 사장으로부터 러시아 정교회 전통 성화 ‘이콘’을 선물받고 “평양에 정교회 성당을 지어 보관하겠다.”고 약속했다. ●체력 호평= 최근 나흘동안 김 위원장의 극동 방문 일정을 동행 취재한 기자들은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과 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산업시설 시찰을 위해 높은 곳도 마다 않고 재빨리 올라가는 체력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기자들은 또 “김 위원장은 평소승마와 수영을 즐기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는 전 세계 정상들 가운데 인내심과 체력이 가장 좋은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 레저단신/ ‘아름다운 관광한국10인’ 선정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아름다운 관광한국을만드는 사람’ 10인을 선정,연말에 시상식을 갖는다.응모대상은 일반 시민을 포함해 호텔,여행사,식당,운수업체 등 관광 관렵업체 종사자이다.9월30일까지 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를 통해 응모해야 한다.선정자에겐기념패와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02)729-9547. *서울랜드는 내년 2월23일까지 이벤트홀에서 종이로 공룡과 곤충등을 재현한 ‘종이 충격전’을 연다.손가락 마디 크기의 곤충 조형물에서부터 길이 14m,높이 7m의 쥐라기시대 공룡 티라노사우러스까지 각종 동물이 실물 크기로 재현된다.(02)504-0011. *에버랜드는 휴양리조트에 묵으면서 종합 워터파크인 캐리비안베이와 호암미술관,희원 등 에버랜드내 주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1박2일 패키지상품 ‘해피 서머 투어’를 마련,이달 말까지 운영한다.요금은 중학생 이상 9만4800원,초등생 이하 7만6800원.(02)771-7960.
  • [씨줄날줄] 루키즘

    ‘서울에서 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에 이르기까지 사상 유례없는 성형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지난 5일자 커버 스토리로 한국과 일본,중국,동남아국가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성형수술을 다루었다.피부 박피술(200∼3000달러),얼굴 윤곽수술(1000∼2000달러),종아리수술(2000달러) 등 부위별 수술가격을 국가별로 열거했다.이 기사는 서울의한 성형외과 의사를 예로 들면서 “종아리 근육을 퇴화시키기 위해 무릎 뒤쪽의 신경을 절단한다.”고 소개했다. 10년 전 대기업 CEO에서 장관으로 발탁된 K씨는 틈 나는대로 미인 예찬론을 펼쳤다.그는 “미인을 채용하면 우선 사무실 분위기가 밝아진다.또 금방 누군가가 낚아채 가고,‘손때’ 탈까봐 남편이 직장에 못다니게 하므로 순환도 빠르다.”는 논리를 폈다.반면 못생긴 여직원을 채용하면 정반대의 악순환이 이어진다며 자신의 성공 비결을 미인 채용에 결부시켰다. 최근 한 광고회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젊은 여성 10명 가운데 7명이 용모가 인생의 성패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피부와 몸매를 보면 생활수준이 짐작된다는 응답도 70%나 됐다.용모와 재력이 정비례한다는 뜻이다.루키즘(Lookism·외모지상주의)이 여성들의 가치관으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결혼정보회사 관계자도 여성 회원의 용모는 재력이나 학력 등 다른 기준을 앞지른다고 털어놨다. 루키즘은 뉴욕타임스의 칼럼리스트 윌리엄 새파이어가 인종,성,종교,이념등에 이은 새로운 차별 용어로 사용했다.1999년에 발간된 ‘20세기 단어사전’은 루키즘을 ‘외모를 근거로 한 편견이나 차별’로 정의했다. 하지만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자연 그대로의 미인을 최고의 미인으로 꼽는다.돈을 들여 깎고 벗겨내고 다듬더라도 개성미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리라.‘눈요깃감’이기를 거부한 ‘안티 미스코리아’ 페스티벌이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