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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는 인간의 글자를 구분한다”(연구)

    “비둘기는 인간의 글자를 구분한다”(연구)

    머리가 나쁜 사람을 비웃을 때 흔히들 '새'에 빗대곤 한다. 하지만 앞으로 최소한 비둘기 만큼은 여기에서 예외로 둬야겠다. 비둘기가 인간의 글자를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실험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과 독일 루르대학 연구팀은 비둘기가 영장류를 제외하고 철자를 구분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첫 사례라면서 실험 과정 및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했다. 기존에 개코원숭이가 인간의 철자를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가 진행됐다. 연구팀은 비둘기를 놓고 기존 개코원숭이에게 진행했던 것과 똑같은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네 마리의 비둘기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그리고 비둘기 앞에 화면을 나오게 한 뒤 일련의 훈련을 시켰다. word, time 등 네 개 철자의 단어가 나오면 비둘기가 단어를 부리로 쪼게 했다. 하지만 'URSP' 등 네 개의 철자지만 아무 의미없는 단어(gibberish)가 나오면 철자 대신 별 모양의 기호를 쪼도록 했다. 그 결과 네 마리 비둘기에게서 26~58개 단어까지 단어를 찾아내는 능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데미안 스카프 오타고대 심리학교수는 "실험 결과 두 마리 비둘기는 무려 60개의 단어를 구별해냈고, 또다른 두 마리는 30개 단어 정도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는 외부에서 어떤 펀딩도 받지 않은 순수한 연구 결과물이며, 향후 좀더 다양한 과제를 놓고 비둘기 실험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비둘기는 인간의 글자를 구분할 줄 안다(연구)

    비둘기는 인간의 글자를 구분할 줄 안다(연구)

    머리가 나쁜 사람을 비웃을 때 흔히들 '새'에 빗대곤 한다. 하지만 앞으로 최소한 비둘기 만큼은 여기에서 예외로 둬야겠다. 비둘기가 인간의 글자를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실험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과 독일 루르대학 연구팀은 비둘기가 영장류를 제외하고 철자를 구분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첫 사례라면서 실험 과정 및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했다. 기존에 개코원숭이가 인간의 철자를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가 진행됐다. 연구팀은 비둘기를 놓고 기존 개코원숭이에게 진행했던 것과 똑같은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네 마리의 비둘기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그리고 비둘기 앞에 화면을 나오게 한 뒤 일련의 훈련을 시켰다. word, time 등 네 개 철자의 단어가 나오면 비둘기가 단어를 부리로 쪼게 했다. 하지만 'URSP' 등 네 개의 철자지만 아무 의미없는 단어(gibberish)가 나오면 철자 대신 별 모양의 기호를 쪼도록 했다. 그 결과 네 마리 비둘기에게서 26~58개 단어까지 단어를 찾아내는 능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데미안 스카프 오타고대 심리학교수는 "실험 결과 두 마리 비둘기는 무려 60개의 단어를 구별해냈고, 또다른 두 마리는 30개 단어 정도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는 외부에서 어떤 펀딩도 받지 않은 순수한 연구 결과물이며, 향후 좀더 다양한 과제를 놓고 비둘기 실험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력 질주하던 황소끼리 머리 ‘쿵’, 결국…

    전력 질주하던 황소끼리 머리 ‘쿵’, 결국…

    스페인의 대표적인 경기 투우는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논쟁거리다. ‘전통문화’와 ‘동물 학대’로 나뉘어 팽팽히 맞선다. 이 가운데, 황소 두 마리가 서로를 들이받으면서 기절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영국 매체 데일리레코드와 미러 등 외신들은 최근 스페인 나바라 지방 상게사의 한 투우장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과 당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경기장을 뛰던 황소 두 마리가 서로의 머리에 부딪히는 순간, 이 충격으로 두 녀석 모두 기절해 쓰러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안타깝게도 두 마리 모두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잔인하고 위험한 전통문화다”, “소가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고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역겹다”는 등 강하게 비난했다. 그간 동물보호단체는 투우가 잔인하고 위험한 스포츠라며 비판했지만, 투우 찬성론자들이 오래된 예술 형태의 전통이라고 주장해 서로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동부 스페인의 한 투우사가 소뿔에 받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해에는 유명 투우사 프랜시스코 리베라 오르도네즈가 중상을 당했다. 스페인 엘파이스지에 따르면, 지난 100년 동안 스페인에서는 33명의 투우사를 포함해 모두 134명이 소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사진 영상=Diario de Noticias Zeroa Multimedi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 여주인공, 92세로 사망…“갑자기 한 해병이 껴안아”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 여주인공, 92세로 사망…“갑자기 한 해병이 껴안아”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의 기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진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의 여주인공 그레타 짐머 프리드먼이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92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리드먼은 미국 버니지아주 리치몬드의 한 병원에서 폐렴 등 합병증으로 숨졌다. 프리드먼은 일본이 항복을 선언한 1945년 8월 14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각각 해군과 간호사 복장을 한 남성과 여성이 끌어안고 키스하는 모습의 사진 속 여주인공이다. 앨프리드 아이젠스타트가 촬영한 사진은 미국 잡지 ‘라이프’에 실리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아이젠스타트는 사진에 ‘타임스스퀘어의 대일 전승 기념일(V-J Day in Times Square’이란 이름을 붙였지만 이후 ‘더 키스’란 명칭으로 유명해졌다. 그동안 자신이 사진 속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총 14명이나 됐으나 결국 조지 멘도사와 프리드먼이 정열적인 키스를 나눈 인물로 인정을 받았다. 사진이 찍혔을 당시 멘도사와 프리드먼은 서로를 전혀 모르던 사이였다. 당시 21세였던 프리드먼은 과거 인터뷰에서 직장 근처에 있는 타임스스퀘어에서 “갑자기 한 해병이 나를 껴안았다”며 “그가 전쟁이 끝나 복무지인 태평양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돼 기뻐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당시 멘도사는 실제로 간호사인 리타 페트리와 사귀고 있었고 이후 그녀와 결혼도 했다”며 “사진에는 웃고 있는 페트리의 모습도 배경으로 찍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스티글리츠 뉴욕 대담 “한국 미국 경제적 불평등 해소 시급”

    박원순-스티글리츠 뉴욕 대담 “한국 미국 경제적 불평등 해소 시급”

    북미 순방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식당에서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를 만나 ‘불평등’ 문제 해결방안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정보비대칭 이론’으로 2011년 노벨상을 받은 진보적 경제학자로 저서 ‘불평등의 대가’ 등에서 시장 실패를 정부가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두 사람은 미국과 한국 모두 경기침체로 인해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하고, 저소득층과 청년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했다. 박 시장이 먼저 “‘불평등의 대가’를 굉장히 인상 깊게 읽었다”며 “한국의 불평등도 심각한 수준이다”라며 “내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1대 99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티글리츠 교수에게 “한국 경제학자들과 만나 이 문제에 관해 토론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한국은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성장 동력이 줄어들어 젊은이들이 절망에 빠져 있다“며 ”고속성장에서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전환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복지와 일자리를 위해서는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며 스티글리츠 교수가 저서 등에서 강조한 세제개혁의 중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박 시장의 서울 초청에 “아주 좋다”고 말한 뒤 2009∼2015년 사이 불평등이 더 심해졌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2009∼2012년 3년간 91%의 경제성장 성과가 상위 1%에 모두 돌아갔다”며 “풀타임(full-time)으로 일하는데 저소득으로 전락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최저임금을 높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도 60년 동안 최저임금 변화가 없었다“면서 ”연방정부가 어떤 정책도 내놓지 않았지만,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지방정부가 최저임금을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어 변화가 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탄소세를 도입하는 방법으로 세금제도를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경주용 차 한 끗 차이로 피한 개 ‘깜짝’

    경주용 차 한 끗 차이로 피한 개 ‘깜짝’

    번지수를 잘 못 찾은 개 한 마리가 경주용 차를 가까스로 피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서 열린 자동차 랠리 대회장에 벌어진 돌발 순간이다. 당시 개 한 마리가 실수로 랠리 코스에 들어섰고, 맹렬한 기세로 달려오던 우루과이 선수 페르난도 주아스나버 차량이 한 끗 차이로 녀석을 피한 뒤 그대로 질주했다. 당시 아찔한 순간이 기록된 영상을 보면, 개 한 마리가 랠리 코스를 따라 느긋하게 이동한다. 뒤이어 경주용 차 한 대가 코너를 돌아 빠른 속도로 달려온다. 개를 피하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 이때, 경주용 차가 허공으로 점프해 개를 뛰어넘는 기가 막힌 광경이 펼쳐진다. 해당 영상을 소개한 영국 매체 미러는 “이 작은 녀석이야말로 지구상에서 가장 운 좋은 개”라고 전했다. 사진 영상=FDC Multimedio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제시카 악플러 고소, 근황 보니..‘돋보이는 각선미’

    제시카 악플러 고소, 근황 보니..‘돋보이는 각선미’

    제시카 악플러 고소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근황이 눈길을 끈다. 제시카 측은 29일 악플러 고소 건과 관련 “제시카가 최근 지속적으로 악플을 작성해오거나 성적인 내용의 악플을 작성한 네티즌 2명을 고소했다”며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제시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hrowback! #goodtimes #hairalwaysintheface #missyouguystoomuch”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제시카는 푸른 하늘을 뒤로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화이트 컬러의 시스루 원피스와 바람에 흩날리는 머릿결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크릿 타임’ 스피카, 섹시몽환 쇼케이스

    ’시크릿 타임’ 스피카, 섹시몽환 쇼케이스

    그룹 스피카의 디지털 싱글 ’시크릿 타임’(Secret Time) 발매 기념 쇼케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뮤직뷰!] 스피카 ‘시크릿타임’…비밀스럽고 유쾌한 일탈

    [뮤직뷰!] 스피카 ‘시크릿타임’…비밀스럽고 유쾌한 일탈

    걸그룹 스피카가 디지털 싱글 ‘시크릿타임’(Secret Time)으로 컴백했다. 스피카가 완전체로 컴백하는 것은 2014년 1월 발매한 네 번째 디지털 싱글 ‘유 돈 러브 미’(You Don‘t Love Me)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스피카는 25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시크릿타임’(Secret Time)을 발매했다. ‘시크릿타임’은 스피카의 뛰어난 가창력과 강렬한 걸크러쉬 이미지를 모두 느낄 수 있는 팝 알앤비(R&B) 장르의 댄스곡이다. 일렉트로닉 신스 사운드와 펑키한 기타 등 라이브 악기 사운드를 겹겹이 사용한 꽉 찬 프로덕션과 스피카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하모니가 인상적이다. ‘시크릿타임’은 스피카 멤버 김보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청춘들을 향한 위로와 유쾌한 일탈을 가사에 담았다. 작곡에는 레드벨벳 ‘7월 7일’, 태티서 ‘디어 산타’(Dear Santa), 샤이니 ‘로맨스’(Romance)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스웨덴의 유명 프로듀서 안드레아스 오버그, 그라치엘라 친 로이, 폰터스 프리스크가 참여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시크릿타임’(Secret Time)의 뮤직비디오에는 ‘파티걸’로 변신한 스피카의 아찔한 퍼포먼스가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상 속 스피카는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중 밤이 되자 파티를 열고 비밀스러운 일탈을 즐기는가 하면 화려한 의상에 짧은 핫팬츠와 미니스커트, 가죽자켓으로 섹시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사진·영상=스피카 (SPICA) - Secret Time MV/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호수~고분 세계 최장 300m ‘493 타임룰러’ 계획”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호수~고분 세계 최장 300m ‘493 타임룰러’ 계획”

    석촌호수에서 석촌고분으로 이어지는 일명 돌마리길 일대에 대한 관광명소화거리 조성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이 구간은 한성백제를 통치한 21명의 왕들의 길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4)은 “석촌호수에서 석촌고분으로 이어지는 300미터 구간에 493년 한성백제의 상징물과 통치자 21명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다”며 “백제왕 21명의 연대기표를 모티브로 하여, 세계에서 가장 긴 300미터짜리 자(尺)인 ‘493 Time Ruler’라는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석촌호수~석촌고분 관광명소화사업’은 한성백제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석촌고분 일대를 관광명소로 새롭게 조성하여, 송파의 위상을 재고하고 역사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실시설계가 마무리 되어 가는 단계이며, 24일(수)에는 석촌동 주민센터에서 이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석촌고분 일대의 명소화사업을 처음부터 기획하고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온 강감창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제 거리 조성사업의 밑그림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실시설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특히 이번 디자인이 “한성백제를 주제로 한 가로경관조성을 통해 송파의 오랜 전통과 역사는 물론 송파의 미래가치를 담아내었다”고 강조했다. 실시설계(안)에 담겨있는 부분별로 주요계획을 살펴보면, 바닥 부분은 우선 전선지중화사업이 진행되며, 이와 더불어 한성백제 493년간 21명의 왕(온조왕~새로왕)의 통치기간과 주요업적을 왕명석에 새겨 깔아놓음으로써 걸음마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의 담장이나 벽체에는 ‘한성백제 493년의 이야기’ 편과 ‘백제 중흥을 이룬 근초고왕 이야기’ 편으로 부조를 조성하여, 송파가 찬란한 한성백제의 심장이자 2천년 고도의 중심임을 한 눈에 느끼도록 조성된다. 또한 21대 왕을 상징하는 조명 열주를 통해 백제역사교육을 위한 빛의 공간을 연출하고, 조경은 기존의 전봇대를 뽑아내고 송파의 상징인 소나무거리로 단장하게 된다. 진입부와 종점부는 백제문화를 상징할 수 있는 표현을 담아 정신적인 공간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한성백제의 찬란한 업적을 남긴 근초고왕의 상징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근초고왕 동상과 칠지도 조형물을 건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별도의 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송파의 역사에 숨결을 불어넣고 송파의 미래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자 노력을 기울여온 강감창 의원은 “이번 실시설계의 과업범위는 바닥 부분과 조명 위주의 계획으로 국한되어 있고, 건물외벽의 입면계획과 간판정비, 다양한 콘텐츠 추가개발 및 적용, 시점부와 종점부의 상징성 부여, 석촌호수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젝트는 향후 별도로 추진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더불어 “이런 종류의 지역 명소화사업은 환경정비 차원 정도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내실 있는 콘텐츠를 담아, 사람들의 이목은 물론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사업 초기부터 일관되게 주장했다. 관주도 사업이 아닌 주민선도형 성공모델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24일 주민설명회에서도 강감창 의원은 “명소화거리의 생명력은 그 거리에 담길 콘텐츠에 달려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주체도 주민들로 직접 구성된 마을기업형 협동조합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감창 의원은 “석촌호수와 석촌고분간 명소화사업의 거리명을 간결하게 ‘493거리’로 부르자”고 제안하며, “493년의 한성백제 중흥기가 이곳 송파에서 펼쳐졌다는 사실은, 서울이 6백년 도시가 아니라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2천년 고도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493거리의 의미를 되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피카의 이중생활…‘시크릿 타임’(Secret Time) 티저

    스피카의 이중생활…‘시크릿 타임’(Secret Time) 티저

    걸그룹 스피카의 색다른 매력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스피카는 23일 오전 8시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디지털싱글 ‘시크릿 타임’(Secret Time)의 티저 영상을 올렸다. 이번 티저 영상에는 낮과 밤이 완전히 다른 스피카의 이중생활을 담아냈다. 낮에는 무료한 일상 가운데 각자 일을 하던 스피카는 밤이 찾아오자 비밀 파티를 열고 일탈을 즐기는 모습이다. 특히 형형색색의 의상과 짧은 핫팬츠, 미니스커트로 아찔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스피카의 모습은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아울러 티저 영상을 통해 일부 공개된 ‘시크릿 타임’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스피카의 시원한 고음이 더해져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신곡 ‘시크릿 타임’(Secret Time)은 걸크러쉬 매력에 뛰어난 가창력까지 겸비한 스피카의 진면모를 느낄 수 있는 팝 알앤비 장르의 댄스곡이다. 한편 스피카는 25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시크릿 타임’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영상=스피카 (SPICA) - Secret Time (Teas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열린세상] 아랍에미리트의 한국 원자로/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아랍에미리트의 한국 원자로/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중동의 산유국 아랍에미리트에 한국의 140만㎾급 원자로 4기가 건설되고 있다. 석유를 수출해 부유한 아랍에미리트가 원자로를 건설한다는 것은 언젠가는 석유가 바닥날 것을 대비한 거국적인 결정이었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고속도로로 2시간을 달려 도착했던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은 필자에게 가슴 깊은 감동을 안겨 주었었다. 섭씨 50도가 넘는 사막 한가운데 지어지고 있는 원전의 터파기 공사 현장에서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빈곤한 국가에서 온 근로자들이 도맡아 일을 하고 있었다. 1970년대 같으면 한국의 중동 근로자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그 뜨거운 현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하고 있었을 텐데 이제는 한국 사람들이 지휘 감독을 하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낸다는 점을 고려해 그물망으로 된 골프 연습장까지 갖추고 있을 정도로 한국 근로자들은 순전히 몸으로 때우는 노동에서 거의 벗어나 있어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을 느꼈다. 1기당 6조원에 4기가 건설되니 원자로 값만 24조원이고 곧 1호기가 준공되면 세계 역사상 유례가 드물게 ‘온 타임, 온 버짓’(On Time, On Budget), 즉 계약한 금액으로 제 시간에 공사 기간을 맞추어 납품할 수 있게 된다. 이 실적은 이다음에 다른 나라에 원자로를 또 수출할 수 있는 국제 신용도를 높이고 한국의 원자력이 다음 세대의 먹거리 산업으로 기반을 더욱 굳히는 성적표가 될 것이다. 그런데 지난달 한국수력원자력과 UAE 원자력공사(ENEC) 간에 약 1조원에 이르는 운영지원 계약이 성사돼 원자로와 같은 구조물의 수출을 뛰어넘어 지식기반형 수출의 길을 열었다. 운영지원 계약은 첫 번째 사업이고 앞으로 60~70년 후 폐로에 이르는 사업까지 수출할 수 있는 사업 분야가 연이어서 발생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고 원자로 추가 건설과 중동의 다른 나라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환경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그러면 한국 원자력은 어떻게 미래를 대비해야 할까. 첫째는 안전한 원전 가동에 더욱 역점을 둬야 한다. 원자력 에너지는 다른 에너지원과는 달리 사고가 나면 방사선 위험이 수반되므로 절대 안전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원전 가동에 임해야 한다. 한국 내 원전 가동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어떤 나라가 한국의 원자력을 신뢰하겠는가. 둘째는 지진에 대비할 일이다. 한국도 지진 발생의 예외 지역은 아니기에 예측 불가능한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계와 쓰나미에 대한 예방적 준비가 있어야 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은 지진 후 쓰나미에 의한 냉각장치 가동 불능에 의해 앞으로 30년이란 시간이 더 걸려도 완전 폐로가 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셋째는 고품질의 원자력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UAE의 운영 지원 계약처럼 원자력 구조물이 아닌 원전 가동의 노하우를 수출해서도 큰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전 세계에 4000여기의 항공기 엔진을 팔고 있는 영국 롤스로이스사는 엔진이라는 공산품에서 벌어들이는 돈보다 비행 중 엔진 이상을 미리 알려 주는 서비스 계약으로 버는 돈이 40% 이상 더 많다. 원자력 에너지의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또 한번의 수출 기회가 가능한 수출 환경이 성숙되고 있다. 왜냐하면 세계의 원전 수출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해온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의 문제로 인해 영향력이 쇠퇴하고 있고 프랑스 아레바도 파산 위기에 내몰려 있다. 자금을 앞세운 중국의 원자력 앞에 속수무책인 것 같지만 국내에서 연간 6~8기의 원전을 건설할 정도의 지나친 속도전으로 안전성 측면에서 의혹을 받고 있다. 상용 원전을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쾌거를 이룩한 한국의 원자력산업이 방심하지 말고 대내외적으로 신뢰받는 원자력산업이 돼 후세들의 먹거리 산업이 돼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없는 일본이 원자력산업이 쇠락하니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약 90%를 석탄, 석유, 가스 등의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원자력 에너지를 더욱 안전하고 소중히 다루어 나가야 하겠다.
  • [별별세상] 집안 구조물 이용해 요가하는 여성

    [별별세상] 집안 구조물 이용해 요가하는 여성

    집안 천장의 구조물을 이용해 요가하는 여성의 영상이 화제네요.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데일리 픽스 앤 플릭스(daily picks and flick)에 소개된 영상에는 집안에서 물구나무 서 있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여성은 집안 아치를 이용해 유연하게 몸을 풉니다. 아치에 의지해 자유자재로 몸동작을 바꾸며 요가를 하는 여성의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네요. 사진·영상= TIME TO SHAR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온다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온다

    “최선의 무리들은 신념을 잃었고, 최악의 인간들은 열렬한 격정에 차 있다.”(The best lack all conviction, while the worst/Are full of passionate intensity.) 아일랜드 시인 예이츠(1865~1939)의 시 ‘재림’(The Second Coming)에 나오는 유명한 시구이다. 얼마 전, 봄이었다. 미국 CNN 방송에서 독일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생중계했었다. 집에서 무심코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잘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를 대충대충 따라가다 내 귀가 번쩍 놀랐다. 그 특유의 정확하며 재기발랄한 영어로 이슬람 테러리스트 세력인 IS의 위협을 언급하던 오바마의 입에서 내가 즐겨 외우던 시인의 시구가 흘러나왔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 맥락이었다. ‘예이츠 시인이 말했듯이 오늘날 우리 중에 가장 나은 인간들은 신념을 잃었고, 최악의 인간들은(IS는) 열렬한 격정으로 가득합니다.’ 악에 맞서 싸우면서 신념을 잃지 말자, 우리는 IS를 격퇴할 수 있다는 미국의 자신감을 세계에 천명하는 게 오바마 대통령이 예이츠를 인용한 이유일 것이다. 역시 오바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죽은 시인의 시를, 내가 좋아하는 (살아 있는) 남자의 육성으로 만나는 즐거움은 각별했다. 내 눈과 귀와 감각이 오랜만에 호강한 날이었다. ‘재림’은 예이츠의 후기 작품 중에서 유독 난해하며 기독교적 상징이 풍부해 사실 나는 그 시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마지막 낭만주의자이며 최초의 모더니스트로 불리는 예이츠의 시 세계는 아주 깊고 넓다. 유치한 사랑노래에서부터 ‘이니스프리 호수’처럼 낭만적인 자연 찬미 그리고 짧은 경구 같은 시, 시대와 문명을 아우르는 ‘재림’이나 ‘1916년 부활절’에 이르기까지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 유튜브 동영상으로 감상한, 아일랜드 태생의 배우 리암 니슨이 낭독하는 ‘1916년 부활절’은 색다른 맛이었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시인. 가장 쉽고도 어려운 시인. 예이츠의 영어는 어렵지 않다. 중학교 영어 수준의 일상적인 단어들로 인생의 핵심을 건드리며 우리를 무장해제시킨다. 젊은 날 나는 예이츠의 시를 영어로 외우며 잠들곤 했다.(불면증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시 암송을 권하노니, 시가 길수록 좋다.) 요즘은 시를 암송하는 대신에 축구나 야구 경기를 보다 잠들지만, 문학강의 요청이 들어오면 내 손에 제일 먼저 잡히는 책이 예이츠의 시집이다. 그날그날의 내 기분에 따라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편집한다. 수강생들이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면,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온다’와 ‘깊게 맺은 언약’을 준비한다.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온다(The Coming of Wisdom with Time) -W B 예이츠 Though leaves are many, the root is one; Through all the lying days of my youth I swayed my leaves and flowers in the sun; Now I may wither into the truth. 이파리는 많아도, 뿌리는 하나; 내 젊음의 거짓된 나날 동안 햇빛 속에서 잎과 꽃들을 마구 흔들었지만; 이제 나는 진실을 찾아 시들어가리. 비유가 아주 구체적이고 살아 있지 않은가. 쉬운 것을 어렵게 비비 꼬는 게 아니라, 어려운 것을 쉽게 표현하는 게 진짜 재능이다. ** ‘깊게 맺은 언약’을 읽으며 내가 떠올린 사람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였다. 내 청춘의 한 부분이었던 여자친구와 연락이 끊어지고 십년쯤 지나서, 어느 잠 못 이루던 밤. 예이츠의 시를 외우며 나는 무너졌다. 이 세상에 용서 못 할 죄가 어디 있으랴. 오래된 친구와는 헤어져선 안 된다는 것을 예이츠가 내게 가르쳐 주었다. 깊게 맺은 언약(A Deep-Sworn Vow ) Others because you did not keep That deep-sworn vow have been friends of mine; Yet always when I look death in the face, When I clamber to the heights of sleep, Or when I grow excited with wine, Suddenly I meet your face. 그대가 우리 깊게 맺은 언약을 지키지 않았기에 다른 이들이 내 친구가 되었으나; 그래도 내가 죽음에 직면할 때나, 잠의 꼭대기에 기어오를 때, 혹은 술을 마셔 흥분했을 때, 나는 문득 그대의 얼굴을 만난다. ■시인 최영미는 1992년 창작과비평 겨울호로 등단.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 ‘꿈의 페달을 밟고’, ‘돼지들에게’, ‘도착하지 않은 삶’, ‘이미 뜨거운 것들’, 장편소설 ‘흉터와 무늬’, ‘청동정원’ 출간. 2006년 이수문학상 수상.
  • 김태우 시원해, 알리와 환상 하모니 “시원시원한 가창력”

    김태우 시원해, 알리와 환상 하모니 “시원시원한 가창력”

    가수 김태우의 신곡 ‘시원해’가 화제다. 김태우는 20일 자정 T-WITH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콜라보 작품 중 두 번째 신곡 ‘시원해’를 발표했다. 디스코를 기반으로 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 버릴 김태우의 신곡 ‘시원해’는 기본에 충실한 곡으로 가수 알리와의 콜라보가 눈길을 끈다. 폭발적인 가창력의 김태우와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알리의 목소리가 만나 환상의 하모니를 이룬다. ‘난 두렵지 않아 저 햇빛이’ ‘너무 시원해 너만 있으면’ 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무더운 여름도 날려버릴 수 있다는 가사가 뭇 연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한편 올해 하반기 다섯 개의 콜라보 싱글을 낼 계획으로 T-WITH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김태우는 지난달 가수 유성은과 함께 한 첫 번째 프로젝트 ‘시간’(Time)을 발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티아라 소연, 오종혁 결별 보도 후 첫 근황 셀카 ‘청순과 수척 사이’

    티아라 소연, 오종혁 결별 보도 후 첫 근황 셀카 ‘청순과 수척 사이’

    티아라 멤버 소연이 오종혁과의 결별이 알려진 이후 첫 근황 셀카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연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unshine #lunchtime #yesterday #sonatural”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소연은 화이트 셔츠에 긴 생머리를 늘어뜨리고 청순미를 과시하고 있다. 다소 수척해진 얼굴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소연은 지난 2013년 클릭비 출신 오종혁과 3년째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사랑을 키워왔다. 그러나 지난 5일 두 사람이 최근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엉터리’ 한식 외국어 메뉴판 없앤다

     곰탕을 ‘베어 수프’(bear soup), 육회(肉膾)를 ‘식스타임즈’(six times)로 쓰는 등 엉터리 외국어로 번역한 한식 메뉴판이 사라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립국어원, 한국관광공사, 한식재단,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협의체를 구성해 한식 메뉴판의 오역을 고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국어원과 한식재단은 외국어 전문가와 음식 전문가로 그룹을 구성해 표준화된 한식 메뉴의 외국어 표기법을 만든다. 관광공사도 한식당의 메뉴명을 번역하기로 했다. 현재 외국어로 표준화된 한식 메뉴는 200개 정도고, 표준화는 되지 않았지만 번역에 오류가 없는 메뉴는 3700여개 정도다. 네이버 등 검색포털 사이트와 함께 검색창에 음식 이름을 입력하면 3개 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의 표준 번역이 나오도록 할 계획이다.  한식재단은 이달부터 2개월 동안 외국어 메뉴 오류 사진과 상호 이름을 온라인으로 신고하면 식당에 연락해 이를 개선하는 시범 사업을 펼치고 관광공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지역의 식당 1000곳에 외국어 메뉴판 제작을 지원할 방침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냉동인간 5만구 잠자는 세계 최대 ‘불멸의 마을’ 착공

    냉동인간 5만구 잠자는 세계 최대 ‘불멸의 마을’ 착공

    자연의 섭리를 거부하는 인류의 무모한 도전일까? 아니면 불로장생의 오랜 꿈이 현실화되는 것일까? 최근 국제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는 불멸의 인간을 위한 세계 최대규모의 센터 건설 추진 계획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이른바 '불멸의 마을'(immortal village)이라는 별칭까지 붙은 이 센터는 '냉동인간'의 전초기지다. 우리에게는 영화나 소설로 익숙한 냉동인간은 인체를 액체질소 속에 냉동시켜 보존할 수 있다는 이론에 근거한다. 곧 시체나 혹은 현대 의학 기술로 치료가 불가능한 사람을 냉동시켜 과학기술이 발전한 먼 미래에 깨어나게 해 제2의 삶을 이어가게 한다는 것. 마치 영화같은 이야기지만 미국에서는 현실이다. 애리조나에 위치한 알코르(Alcor) 생명재단이 그 대표적인 회사로, 지난 1972년부터 인체 냉동보존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현재 147구의 시신 혹은 뇌가 부활을 꿈꾸며 잠들어 있다. 미국의 유명건축가인 스티븐 발렌타인이 추진 중인 원대한 이 센터의 이름은 '타임쉽 빌딩'(Timeship building)이다. 수년 전 부터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그는 텍사스주 컴포트에 부지를 마련하고 최근 원형 구조의 센터를 만들기 위한 첫 삽을 뜬 상태다. 계획이 예정대로 착착 진행되면 타임쉽은 세계 최대규모의 냉동보존학의 메카로, 무려 5만 명의 냉동인간이 잠드는 공간이 되며 신체의 장기와 세포, 조직 등도 함께 저장된다. 발렌타인은 "타임쉽은 생명연장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센터로 미래로 사람들을 데려가게 될 것"이라면서 "안전한 냉동기술, 장기이식, 노화 등 불로장생과 관련된 모든 연구가 이곳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임쉽은 각종 자연재해, 테러 등 모든 위협으로 수백 년은 견딜 수 있게 디자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냉동인간을 둘러싼 법적, 윤리적 논란도 거세다. 신과 자연의 섭리를 거부하는 인간의 욕구가 결국 불멸이 아닌 파멸을 낳을 것이라는 주장이 그 것. 특히 먼 미래의 과학기술로 과연 뇌 속에 저장된 기억까지 온전히 살릴 수 있느냐는 여부, 또한 돈 많은 사람들을 위한 '환생 티켓'이라는 비아냥도 이어지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윔블던 테니스] ´신성´ 윌리스, ´황제´ 페더러 상대로 일곱 게임이나 따냈다

    [윔블던 테니스] ´신성´ 윌리스, ´황제´ 페더러 상대로 일곱 게임이나 따냈다

     1세트를 0-6으로 내주자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채 경기를 끝내나 싶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3위의 로저 페더러(34·스위스)와 772위의 마커스 윌리스(25·영국)가 맞붙었으니 승부는 빤해 보였다. 윔블던테니스대회 사흘째인 30일 새벽 1시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시작한 남자 단식 2라운드는 새벽 2시 26분 페더러의 3-0(6-0 6-3 6-4)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 쪽은 누적 상금만 7400만달러(약 857억원)에 이르는 재벌급 선수고, 다른 쪽은 올해 상금이 220파운드(약 34만원)밖에 되지 않았던 ´중고 신인´이었으니 누구라도 페더러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승자보다 패자에게 뜨거운 갈채가 쏟아졌다.    “꿈이 현실이 됐다. 아마 페더러를 이길 수는 없겠지만, 지난 일곱 (예선 여섯, 1라운드 하나) 경기처럼 내 모든 걸 바쳐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던 윌리스는 첫 세트에서 한 게임도 얻지 못했다. 페더러는 강력한 서브로 상대를 윽박질렀고 늘 그렇듯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윌리밤´이란 별명에 걸맞게 장난끼 가득한 퍼포먼스를 연출한 윌리스는 홈 관중의 열화와 같은 응원을 등에 업고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윌리스는 2세트 0-1로 몰린 두 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가져갔다. 본인이나 신발을 벗어 흔드는 응원전을 펼친 홈 관중들이나 모두 경기를 이긴 것처럼 환호가 터져나왔다. 다시 1-2로 몰린 네 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가져가 균형을 맞춘 윌리스는 여섯 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며 2-4로 뒤져 승기를 내줬다. 여덟 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이겨 3-5로 쫓아갔지만 그뿐이었다. 3세트 첫 게임 40-30에서 쉬운 네트 플레이를 실수해 듀스를 허용했던 윌리스는 위기를 극복하고 첫 게임을 가져왔다. 세 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가져온 그는 다섯 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페더러에게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따내 3-2로 앞섰다. 4-4 균형을 허용한 윌리스는 아홉 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잇단 범실 속에 내주며 궁지에 몰렸고, 그걸로 끝이었다. 황제는 신예의 오른쪽 가슴을 손으로 쳐주며 위로했다. 코트를 떠나는 윌리스에게 관중들이 일제히 일어서 손뼉을 마주쳤는데 프로 생활을 그만 두려는 그를 돌려세운 것으로 전해지는 여자친구 제니퍼 베이트도 감격에 겨워했다.    BBC는 둘의 대결을 앞두고 ´두 세계의 충돌´이란 과장된 제목을 붙인 기사에 게재된 그래픽이다.라고 과장된 표현까지 불사했다. 먼저 경력 비교. 페더러를 특별히 아끼는 팬들은 그에게 ‘GOAT’란 별명을 붙여줬다. ‘모든 시대를 아울러 가장 위대한(Greatest Of All Time)’의 앞글자를 모아 붙였다. 27차례 그랜드슬램대회 결승에 진출해 17차례 우승, 23연속 4강 진출에 36연속 준결승 진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8명 중의 한 명으로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이에 반해 윌리스는 프로에 데뷔한 뒤 세계랭킹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일이 빈번했다. 가장 높았던 순위는 2014년 여름의 322위였다. 그러나 이듬해로 넘어갈 무렵 479위로 떨어졌다. 그리고 지난달 초 785위까지 떨어졌다. 물론 그의 캐비넷 속에 ATP 대회 우승 컵은 없고 퓨처스 대회 우승컵만 10개 안쪽이다.    우승 상금을 비교해보자. 페더러는 88차례 ATP 투어 우승을 경험하며 누적 상금 7400만달러를 쌓았다. 1억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선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제외하고는 그보다 많은 우승 상금을 쌓은 이가 없다.  이에 반해 윌리스는 버크셔 부모의 집에서 지낸다. 영국인들의 1년 평균 수입이 페더러의 1000분의 1 수준이니 윌리스 집안의 형편을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들어 대회 전까지 상금으로 챙긴 돈은 220파운드로 페더러의 63만 3000달러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윌리스는 1라운드 승리로 5만 파운드(약 7800만원)를 챙겨 누적 상금은 7만 1000달러(약 8227만원).    다음은 트위터 팔로어 수. 페더러는 스위스 인구의 4분의 3에 맞먹는 550만명으로 라파엘 나달, 조코비치와 세리나 윌리엄스에 이어 테니스 선수로는 네 번째로 많다. 윌리스는 지난 27일 리카르다스 베란키스(54위·리투아니아)를 3-0(6-3 6-3 6-4)으로 꺾기 전까지 2000명이었다가 지금은 6000명 가까이로 늘었다. 페이스북 친구들은 페더러가 1450만명. 윌리스는 2226명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윔블던 테니스] 오늘 밤 페더러 vs 윌리스 극과 극이 만난다

    [윔블던 테니스] 오늘 밤 페더러 vs 윌리스 극과 극이 만난다

    윔블던테니스대회 사흘째인 29일 밤 세계 테니스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매치업이 벌어진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3위의 로저 페더러(34·스위스)와 772위의 마커스 윌리스(25·영국)가 새벽 0시 30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리는 남자 단식 2라운드에 나선다. 한 쪽은 다른 종목에서도 부러워하는, 누적 상금만 7400만달러(약 857억원)에 이르는 재벌급 선수고, 다른 쪽은 올해 상금이 220파운드(약 34만원)밖에 되지 않았던 ‘듣보잡’ 선수다. 영국 BBC는 이날 둘의 대결 소식을 전하며 두 세계의 충돌이라고 과장된 표현까지 불사했다. 먼저 경력 비교. 페더러를 특별히 아끼는 팬들은 그에게 ‘GOAT’란 별명을 붙여줬다. ‘모든 시대를 아울러 가장 위대한(Greatest Of All Time)’의 앞글자를 모아 붙였다. 27차례 그랜드슬램대회 결승에 진출해 17차례 우승, 23연속 4강 진출에 36연속 준결승 진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8명 중의 한 명으로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이에 반해 윌리스는? 프로에 데뷔한 뒤 세계랭킹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일이 빈번했다. 가장 높았던 순위는 2014년 여름의 322위였다. 그러나 이듬해로 넘어갈 무렵 479위로 떨어졌다. 그리고 지난달 초 785위까지 떨어졌다. 물론 그의 캐비넷 속에 ATP 대회 우승 컵은 없고 퓨처스 대회 우승컵만 10개 안쪽이다. 윌리스는 1988년 US오픈에서 하레드 파머(923위) 이후 그랜드슬램 대회 2라운드에 진출한 가장 낮은 랭킹의 선수다. 윔블던 2라운드에 진출한 낮은 랭커로는 지난해 토미 하스(861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남자단식 예선을 치러 와일드카드로 진출한 영국 선수로는 2008년 크리스 이턴(661위)이 있었다. 우승 상금을 비교해보자. 88차례 ATP 투어 우승을 경험하며 누적 상금 7400만달러를 쌓았다. 1억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선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제외하고는 그보다 많은 우승 상금을 쌓은 이가 없다. 이에 반해 윌리스는 버크셔 부모의 집에서 지낸다. 영국인들의 1년 평균 수입이 페더러의 1000분의 1 수준이니 윌리스 집안의 형편을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들어 대회 전까지 상금으로 챙긴 돈은 220파운드로 페더러의 63만 3000달러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윌리스는 1라운드 승리로 5만 파운드(약 7800만원)를 챙겨 누적 상금은 7만 1000달러(약 8227만원). 다음은 트위터 팔로어 수. 페더러는 스위스 전체 인구의 4분의 3에 맞먹는 550만명으로 라파엘 나달, 조코비치와 세리나 윌리엄스에 이어 테니스 선수로는 네 번째로 많다. 윌리스는 지난 27일 리카르다스 베란키스(54위·리투아니아)를 3-0(6-3 6-3 6-4)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 전까지 2000명이었다가 지금은 6000명 가까이로 늘었다. 페더러의 팔로어들이 로리 매킬로이, 티에리 앙리 등 스타급들인 데 견줘 윌리스의 팔로어들은 영국 테니스 선수들뿐이다. 흥미롭게도 영국인 앤디 머리는 둘 중 누구에게도 팔로잉하지 않는다. 페이스북 친구들은 어떨까? 페더러의 ‘페친’은 1450만명. 윌리스는 2226명이다. 윌리스는 페더러와 코트에 마주서는 것과 관련, “꿈이 현실이 됐다. 아마 페더러를 이길 수는 없겠지만, 지난 일곱 (예선 여섯, 1라운드 하나) 경기처럼 내 모든 걸 바쳐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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