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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선 前강원지사 평창조직위원장 추대

    김진선(65) 전 강원지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총괄할 수장 자리에 올랐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에 김진선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특임대사를 추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최 장관을 비롯해 최문순 강원지사,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KPC) 회장이 참석했다. 평창조직위원회는 오는 19일 창립총회를 열고 김 위원장을 정식 선출한다. 김 내정자는 평창조직위 집행위원장까지 겸한다. 임기는 2013년 10월까지 2년이며 연장 가능하다. 최 장관은 “김진선 특임대사는 동계올림픽 기획단계부터 유치 성공까지 비전을 같이했고 3차례 도지사를 지내 열정과 이해가 깊다.”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평창의 꿈을 가장 현실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 “조직위원회는 출범 초기에 모든 것을 쏟아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강원 출신인 김 대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내정자는 “춘천에 있다가 소식을 들었다. 동계올림픽은 나에게 마치 운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위 구성과 관련해 “동계올림픽은 전 국가적인 지원과 전 국민적인 참여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면서 “각계각층에서 대표성과 전문성을 지닌 분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김 전 지사와 조직위원장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였던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조 위원장도 많은 공을 세웠다. 어떤 식으로든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문순 강원지사는 기자회견 뒤 “의사 결정 과정에서 민주적이며 투명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시선을 생각해 이번 결정을 수용하지만 다음에도 이런 식으로 일방적인 절차가 진행돼서는 안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발표에서는 모두가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또 배종신 전 문화부 차관과 경합했던 문동후(61)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상근 부회장 겸 사무총장이 초대 사무총장으로 추대됐다.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장 출신인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세계태권도연맹(WTF) 사무총장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대회를 도맡아 주관해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또 문 총장이냐.”며 인물난을 질타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와 함께 평창조직위는 100명 안팎으로 연내 사무처를 구성할 예정이다. 사무처는 강원 평창에 두고 서울에는 연락사무소가 설치된다. 최 장관은 “조직 위원은 조만간 위원장과 상의해 선임할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IOC 위원과 김연아 등 스포츠 스타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실상 전면 무상급식안… ‘朴’ 지원 길트기

    한나라당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주장한 ‘소득하위 50%에 대한 단계적 무상급식’보다 전면 무상급식 쪽으로 한발 더 나아간 급식안을 마련했다. 사실상 박근혜 전 대표의 복지 구상을 전폭 수용한 것이다. 박 전 대표의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지원에 있어서 핵심 장애물을 제거한 것이기도 하다. 당 복지 태스크포스(TF) 소속 현기환 의원은 4일 마지막 TF회의를 마친 뒤 “소득에 관계없이 무상급식을 확대하되 ‘영양급식’이 실시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이 그어놓은 ‘소득하위 50%’라는 선을 없앰으로써 사실상 단계적으로 전면 무상급식으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현 의원은 “지자체별 사정을 고려해 전면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쪽으로 당론을 정하는 것”이라면서 “전면 무상급식 시행 시기는 지자체별로 재정 상황과 사업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정책의 핵심 내용을 그대로 담은 ‘평생 맞춤형 복지정책’을 오는 10일 의원총회에 상정, 당론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박 전 대표의 선거 행보를 넓히기 위한 당의 ‘노력’에 화답하듯 박 전 대표는 이날 나경원 후보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의 복지안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한 김정권 사무총장의 전화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는 게 김 총장의 전언이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도 통화 사실을 인정하고, “조만간 박 전 대표가 직접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전 대표가 선거 지원에 나서는 건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도운 이후 4년여 만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정치환경을 조성하게 될 이번 보선을 앞두고 당의 실질적 지배주주로서 더는 자신의 역할과 책무를 방기할 수 없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관건은 박 전 대표의 지원 행보가 언제 어떤 형태로 나타나느냐로 모아진다. 자칫 ‘나경원 선거’가 아닌 ‘박근혜 선거’로 선거의 성격 자체가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지원의 폭과 수위를 가를 변수로 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승진 △가스산업과장 김용래△우정사업본부 보험기획팀장 정용환△지역발전위원회 파견 염동관 ■서울시 △핵안보정상회의지원반장 전성용△시의회사무처 예산정책담당관 김경탁 ■강원도 △강원도의회사무처 경제건설전문위원 손난규△산업경제국 탄광지역개발과장 정용기△춘천시 이국섭 ■SH공사 ◇승진 △고객지원본부 수납관리팀장 주홍석◇전보 <권역통합관리센터장>△성북 김남주△마포 문경훈△노원 문수환△강남 박완수△동대문 민광찬△양천 김혁재<팀장>△판촉 심윤수△기술감사 김병석△건축1 여운구△설계기준 김영수△시설관리 이청용△환경에너지 이병우△보상3 권태원△개발행정 이전근△건축설계 정성호△위례보상TF 김대규△용산보상TF 송순기<소장>△SH도시연구 신태수 ■한국기자협회 △편집국장 직무대행 장우성 ■대한건설협회 △SOC·주택실장 박흥순△문화홍보〃 강해성△건설경제신문사 사업국장 직무대리 최재균△건설정보실 조사·통계팀장 임종구 ■고려대 △도서관장 유관희 ■충북대 △기획처장 하성룡 ■숭실대 △홍보센터장(비서실장 겸임) 안태호△봉사지원〃 장창훈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 김청수◇소장△의생명연구소 이기업△임상의학연구소 문대혁△약물감시센터 조유숙△임상시험센터 김태원 ■동양그룹 ◇전보 <부사장>△동양시멘트 최경덕<상무>△인재개발원장 이성문<상무보>△동양시멘트 이정호<이사대우>△미러스 나태준◇승진 <이사대우>△동양종합금융증권 이근우 ■대신증권 ◇지점장 전보 △서초동 김재기△분당 윤원철△건대역 이형기△역삼동 이종곤△대치동 임민수△삼성동 강재순△청담 박환기△선릉역 신인식△도곡역 정재웅△신천역 강민구△서여의도 이연미△관악 이영주△송도 조우진△익산 김현만 ■NH투자증권 ◇지점장 △수원 나용준△부산 오세웅△상계 김병한△강북기업금융 황인조△대구 권순갑△울산 이상민◇팀장△재무회계 심기필△인재개발 권재덕 ■동부화재 ◇부사장 △보상서비스실 이기무◇상무△신사업부문 전호탁△법인1사업본부 정종표◇본점팀장△개인마케팅팀 윤석준△감사팀 홍기창◇부서장△영업교육파트 이석동△동부사업단 박순기△서부산사업단 김종년◇부서장 승진△투자전략2파트 임재환△경기사업단 피재윤△서광주사업단 김형훈 ■솔로몬신용정보 ◇전무이사 △마케팅1총괄본부장 김윤식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신임 <전무>△컨슈머사업본부 마크 R.영△마케팅&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미셸 시몬스<상무>△인사부 한준기<이사>△기획조정실 조장래△컨슈머사업본부 도정한◇승진 <상무>△개발자플랫폼 사업본부 김경윤<이사>△연구개발본부 김문정 김회진 손정민△서비스사업본부 이범석△일반고객사업본부 이주원△컨슈머사업본부 김영삼◇전보△기업고객사업본부 민성원△개발자플랫폼사업본부 송규철△공공사업본부 임우성 ■재료연구소 △선임연구본부장 이정환
  • 장승배기, 동작의 랜드마크로 만든다

    “난제도 많지만 장승배기 개발은 필수적이다. 흑석·노량진 뉴타운과 각종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동작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특히 장승배기 도심개발은 미래 동작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3일 “태스크포스(TF)로 운영되던 ‘장승배기 도심발전 추진단’을 최근 ‘도심발전 추진기획단’이라는 부서로 승격해 동작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의욕을 다졌다. 지역 한가운데에 위치한 장승배기 일대는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지나가고 1호선과 9호선이 만나는 노량진역이 인접한 교통 요충지다. 조선시대 정조(재위 1776~1800)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아버지 사도세자 묘소에 참배하러 갈 때 “무사히 행차할 것”을 기원하며 장승을 세웠던 데서 지명이 유래했다. 그러나 장승배기는 오랫동안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지역 중심지 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4월부터 구의원과 도시계획 및 건축 등 각 분야 전문가 16명으로 이뤄진 자문단을 발족해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 중이다. 구는 장승배기를 관통하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구역을 나누고, 주변 노량진뉴타운 및 재개발 추진구역과 비슷한 수준의 개발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문 구청장의 의지가 굳다. 그는 “이곳을 동작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일대에 구청 등 행정기관을 이전해 상업과 행정이 어우러진 개발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민추진협의회도 구성해 개발 초기단계부터 주민의사를 반영, 사업의 구상안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실현가능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랜드마크에 걸맞게 바이어나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특급호텔을 유치하고, 구청과 경찰서 등 공공·행정기관 이전 등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또 단순히 지나가는 곳이 아닌 사람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복합 쇼핑몰과 대형마트 등 건립도 고려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토지비율이 높은 곳을 선도 사업구역으로 선정해 추진하는 방법을 구상 중”이라면서 “이 경우 다음 단계 사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선도사업의 용도, 위치, 규모 등에 대한 명확한 조건설정도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을 위한 구역편성은 사업시행장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주민의견 수렴을 통한 자율적 조합방식의 ‘공동개발구역’과 토지일괄매입 방식의 ‘민간사업자 개발구역’으로 나눠 추진하게 된다. 하지만 복병도 있다. 이 일대에는 4~5명씩 지분을 가진 단독상가가 많아 소유주들이 ‘필지 통합’에 동의해야 하고, 호텔과 쇼핑센터를 지으려고 해도 대규모 투자 또한 절대적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인사]

    ■미래에셋생명 ◇상무보 △둔산은퇴설계센터장 윤진권◇이사△서면은퇴설계센터장 이무완◇전보△방카슈랑스영업대표 김종원△업무지원담당 곽병용△충청호남권역대표 최영민△영남권역대표 장보근△경영기획담당 설경석△영업지원담당 윤성철△동부권역대표 한영호△서부권역대표 강유원<본부장>△방카슈랑스영업2 이정현△마케팅지원 김평규△퇴직연금컨설팅5 홍중표△채널지원 김기태△컨설팅지원 김순택△인력개발 차상택△고객지원 이상도△AM지원 이균형△경영지원 임은철△계약관리 김상녕△TFC영업 김창회△퇴직연금컨설팅6 이호△Risk관리 홍기호<은퇴설계센터장>△금남로 이동호△상계 윤승욱△역삼 금진호△강남 김종흠 ■한화건설 △주택영업본부장 김회원◇실장△기획 이윤식△경영지원 이대우△외주구매 이호철◇담당 임원△이라크TFT 기술총괄 우승권△금융 남대성
  • 나경원, 범계파 통합캠프 막판 고비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초계파 선거대책본부’ 구성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2일 한나라당 지도부와 나경원 후보 캠프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 최병렬 전 대표 등이 선대위 고문을 맡고, 친박(친박근혜)계 최다선(6선)인 홍사덕 의원을 중립성향의 이종구 서울시당 위원장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쇄신파인 김성식·김성태 의원 등은 이미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박 전 대표가 입장을 정하지 않아 친박계 의원들의 합류는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홍사덕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방아쇠도 안 당겼는데, 총알이 먼저 나갈 수 있겠냐.”면서 “친박 의원과 박 전 대표는 ‘세트’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지원은 오는 5일 쯤 당이 ‘복지당론’을 정하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의 복지 태스크포스(TF)는 현재 박 전 대표의 의견을 받아들여 무상급식은 지방자치단체의 여건에 따라 실시하고, 전체적인 복지 방향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로 하기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다만 ‘소득 하위 50%의 초등학생들에게만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오세훈 전 시장의 방안을 폐기하느냐가 쟁점으로 남아 있다. 박 전 대표는 재정 여건이 좋은 서울시는 무상급식을 소득과 관계없이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고, 나경원 후보는 여전히 부자들의 자녀에게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친박계의 한 의원은 “나 최고위원의 소신과 별도로 당론이 유연하게 채택되면 박 전 대표가 당론을 명분삼아 움직일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표와 나 후보는 후보등록일인 6일을 전후해 회동을 갖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둘이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보면 한나라당을 포함한 범보수 세력이 총집결하는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15만t 크루즈선 이용 못해”

    제주도가 서귀포시 강정항에 건설 중인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15만t급 크루즈선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부에 정밀 재검토를 요청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30일 “민군복합항 민항시설 검증 태스크포스(TF)팀의 1차 활동보고서의 잠정결론에 따르면 민군복합항 건설사업은 설계상의 중대한 기준 미달, 시뮬레이션상 적용 데이터의 중대한 오류 등이 발견됐다.”며 “현재대로 공사가 진행될 경우 15만t급 크루즈선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민군복합항이 그동안 정부가 제주도민에게 발표하고 약속한 15만t급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이용과 실질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부 차원의 과학적인 세부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군복합항 민항시설 검증 TF팀은 이날 1차 보고서에서 해군 측이 민군복합항의 15만t급 크루즈 선회장 직경을 520m로 설계한 것은 명백한 오류이며 설계기준은 크루즈항을 이용하는 크루즈선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국방부 국방군사시설 기준이 아니라 국토해양부 항만 및 어항설계기준에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與, 소득 구분없이 무상급식 확대검토

    한나라당의 복지정책 태스크포스(TF)가 무상급식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기되 소득 구분 없이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쪽으로 당론을 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복지TF의 한 핵심 관계자는 30일 “무상급식을 어느 정도까지 실시하느냐는 지자체가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면서 “다만 2014년까지 소득 하위 50%에게만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오세훈안’은 폐기하고, 소득 구분 없이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최종 결정을 보고 판단하겠다.”면서 “기본적으로는 당론을 따르겠지만, 시의회 및 시교육청과의 협의 전망 등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TF가 마련한 복지정책의 큰 방향은 박근혜 전 대표가 주장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로 정해졌다. 내년부터 소득하위 70% 가정에 지급되는 3~4세 보육료를 표준보육비 수준으로 인상하고, 차상위계층까지만 지원하는 0~2세 양육수당을 소득하위 50~70%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가 전·월세 자금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주택바우처 사업과 기초노령연금 지급액 인상도 검토되고 있다. 복지TF는 오는 5일 마지막 회의를 갖고 최종안을 결정해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며, 의원총회를 거쳐 ‘복지 당론’이 확정된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복지 당론’ 결정을 서두르는 것은 박 전 대표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박 전 대표는 선거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복지 당론’ 확정을 요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강원도-스포츠외신 기자들과 동행한 2018 동계올림픽 미리보기 “Do You Know Pyeong Chang?”

    강원도-스포츠외신 기자들과 동행한 2018 동계올림픽 미리보기 “Do You Know Pyeong Chang?”

    “Do You Know Pyeong Chang?” 동행이 누구냐에 따라서 여행이 전혀 달라지는 또 한번의 경험이었다. 온갖 스포츠의 룰을 꾀고 있는 6명의 스포츠 외신 기자들. 그들 중에는 88 서울 올림픽에 선수로 참가했던 이도 있었고, 자신의 형이 한국전에 참전했었다는 노익장도 있었으며, 한국 스키점프 선수를 대번에 알아보는 여기자도 있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취재차 한국을 찾았던 그들을 평창까지 움직이게 한 것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가져간 것은 월정사 녹차의 아릿한 뒷맛, 강릉 선교장이 보여주는 우아한 한옥의 품위, 알펜시아 리조트의 포근한 베개 같은 따뜻한 체험들이었다. 6년 반 후 다시 돌아올 그들을 맞이할 풍경은 강원도의 투명한 설경이겠지만 오늘의 작고 훈훈한 느낌들은 달라질 리 없다. 그 온정은 우리의 핏속에 흐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신성식 취재협조 강원도청, 한국관광공사 강원권 협력단 88올림픽에 참가했던 Mr. 유비쿼터스 스포츠 칼럼니스트 게리 모건Gary Morgan | 미국 미시건 “88년 서울에 대한 기억은 별로 남아있지 않지만 많이 변한 것만은 확실하네요. 그때 DMZ 투어도 하고, 서울 전망이 보이는 곳에서 파티도 했던 것 같아요. Jesus! 그때나 지금이나 당신들은 정말 친절하더군요. 이번 여행에서는 대구 팔공산에 올라갈 때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는데, 손가락을 들자마자 차가 섰어요.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로 버스 터미널까지 곧장 차를 얻어 탈 수 있었죠. 평창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죠? 예전부터 온돌방에서 꼭 한번 자보고 싶었는데 멋진 한옥강릉 선교장을 보고 나니 더 욕심이 났어요.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플로어에서 잘 수 있는 곳서울 북촌의 한옥 게스트하우스였다을 예약했죠. 참! 강릉이 동계올림픽 아이스 종목이 개최되는 곳이죠? 인구가 얼마나 되나요? 22만명이면 꽤 큰 도시네요. 오케이, 느낌이 좋습니다!” 탄탄한 몸매를 지닌 게리씨는 시간만 충분했다면 오대산 정상까지 뛰어올라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듯 에너지가 넘쳤다. 1984년부터 2004년까지 무려 6번의 올림픽 대회에 출전(20km, 50km 경보)했던 육상 선수다웠다. 88년 서울 올림픽 때 28살이었던 그는 미국 국가대표 선수로 20km 경보 종목에 출전했었다. 그리고 23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 그동안 그는 미스터 유비쿼터스Mr. Ubiquitous라는 닉네임으로 불릴 만큼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는 스포츠 칼럼니스트로 변신했다. 지금까지 무려 39개국을 여행했고 미국 50개 주에 있는 모든 국립공원을 탐험했다. 마라톤 대회에도 60회 이상 참가했고, 미국 올림픽 위원회 선수자문단의 멤버이기도 하다. 술술 쏟아지는 경이적인 기록들은 ‘스포츠와 어드벤처’로 이뤄진 그의 삶을 마치 숫자로 치환해서 보여주는 듯했다. 그의 칼럼은 미시건 러너(www.michiganrunner.net)와 러닝 네트워크(www.runningnetwork.com)에서 볼 수 있다. 1 정강원(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은 한국의 맛을 미각뿐 아니라 시각으로도 보여주는 곳이다 2 항상 유쾌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게리씨도 월정사 해욱 스님이 다도를 알려주시는 동안에는 마치 경기에 임하듯 정신을 집중했다 3 한국의 불교 사찰이 처음이었던 마야는 월정사의 국보, 팔각구층석탑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눈이라고요? 그건 축제를 의미하죠 스포츠 넷 기자 마야 길야노비치Maja Giljanovic |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나 저 선수최흥철 선수 아는 것 같아요! 미스터 초이 아닌가요? 지난 대회에서 봤던 기억이 나요. 사실 나는 태어나서 한번도 스키를 타 본 적이 없어요. 내가 사는 스플리트Split,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고 쌓이는 경우는 아주 드물어요. 그래서 몇년에 한번씩 눈이 쌓이면 도시가 마비되고 학교는 문을 닫고, 사람들이 미끄러지고 부러지고 그래요. 하지만 동시에 축제 분위기가 되기도 하죠.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건 새콤한 차송화밀수였어요. 매실의 상큼달콤한 맛이 최고인데다가 그 작은 쿠키들다식도 정말 예쁘고 맛있었어요. 크로아티아에서는 차 문화가 그리 발달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알펜시아의 호텔도 최고더군요. 사실 전 특급 호텔은 처음이었는데, 아기처럼 잘 잤답니다.” 5년차 기자인 그녀는 깡마른 몸매와 다르게 강단이 있었다. 크로아티아의 대형 스포츠뉴스 사이트(www.hrsport.net)의 기자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베를린, 로마, 바르셀로나 등 유럽 지역의 챔피언십 대회를 주로 취재해 왔다. 크로아티아가 아직 유고슬라비아연방이었던 시절, 그녀의 아버지는 5명의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혼자 아마추어였던 아버지는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3명의 완주자에 들 만큼 실력이 뛰어났다.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것 같다는 마야도 취미로 마라톤을 하고 있는데, 완주의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시간은 천천히 흐르는 것 같았다. 가장 좋아하는 여행 방법도 ‘기차 여행’일 정도다. 서울역에서 대전까지 KTX를 외면하고 굳이 가장 느린(거의 4시간) 무궁화호를 선택한 그녀가 ‘너무 시간이 짧다’고 아쉬워했다면, 이해가 될까? 한국전에 참전했던 형에게 보여줄 사진들이야 스포츠 컨설턴트 로버트 러시Robert Rush | 미국 캘리포니아 “형이 셋인데, 여섯 살 많은 큰형이 한국전에 참전했었지. 내가 고등학생이었으니 51년, 52년 그때였던 것 같아. 집에 돌아온 형이 한국 이야기를 종종했었는데, 이제야 와보게 됐네. 한국은 처음이라서 낯설지만 비빔밥은 정말 마음에 들어. 아까 그 식당정강원에서 먹은 게 사람들이 남은 음식들을 모두 넣어서 손쉽게 비벼 먹었다는, 비빔밥이 맞는가? 나는 식성이 별로 까다로운 편이 아니야. 내가 젊었을 때는 까다로운 사람Picky은 직업을 구할 수 없었으니까. 산에서 며칠을 살면서 벌목을 할 때 어떤 음식이든 가리지 않고 먹어야 살 수 있었어. 아까 버스에서 보니 다른 나무로 지탱해 놓은 굽은 소나무들이 종종 보이던데. 금강송이라고? 정말 아름다운 나무더군. 항상 산불을 조심해야 해. 내가 사는 캘리포니아는 정말 산불이 많이 난다네. 젊었을 때 소방수로도 10년 넘게 일했는데, 가끔 산림관리를 위해 불을 놓아야 할 때도 있었어. 그런데 말야, 아까 차 마시던 곳선교장의 활래정에서 나무 테이블을 보았나? 나무의 본래 모양을 그대로 사용해서, 정말 어메이징하더군.” 일생을 체육 교육에 헌신한 이 77세 노익장의 젊은 날도 만만치 않게 파란만장하다. 15살 때부터 농장에서 배를 따며 돈을 벌어야 했던 그는 육상 코치가 되기 전까지 여름이면 소방수로 일했고, 벌목공, 장례식장의 염꾼 등 무수한 직업을 거쳤다. 6살 많은 형이 미 해군에 입대해 한국전에 참전했던 것에 비하면 학생 신분이라 한국전, 베트남전 등을 피할 수 있었던 자신은 운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거리 해외여행을 거뜬히 소화할 만큼 건강한 그는 이번 여행 동안 누구보다 많은 사진을 찍었다. 83세의 형에게 전쟁 후 한국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를 보여주고 싶어서다. 사진촬영 강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카메라와 친숙했던 그는 현재 스포츠 컨설턴트(www.norcalstat.com)로 일하며 선수 지도를 위해 사진과 비디오 자료를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다. 1 선교장의 열화당은 원래 남자 주인의 숙소였으나 지금은 작은 도서관으로 개방되고 있다. 로버스씨가 책을 읽고 있는 테라스는 구한말 러시아 공사관에서 선물로 지어 준 것이다 2 스키점프타워 아래에서 내려다본 알펜시아 전경. 스키장 앞쪽으로 호텔과 리조트촌이 보인다 3 아찔한 높이의 스키 점프대 위에서 과감하게 포즈를 취한 여행작가 키라티아나 4 평창 동계올림픽의 상징물이 되어 버린 스키점프타워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선수들도, 관광객들도 모노레일을 타야 한다 나만의 비빔밥을 요리해 볼래요 여행작가 키라티아나 프리롱Kiratiana Freelon | 미국 시카고 “제가 버스에서 너무 잠만 잤나요? 올림픽이나 챔피언십 같은 큰 대회를 취재하다 보면 예기치 못했던 일들이 밤낮으로 생겨요. 한국에서의 열흘 동안 잠이 많이 부족했나 봐요. 그래도 한국은 어디를 가든지 무선 인터넷이 잘 잡혀서 일하기도 쉽고, 여행에서도 도움을 많이 얻었어요. 아시아에 온 김에 여러 나라를 한 달 동안 여행할 계획이에요. 서울에 가볼 만한 클럽과 식당을 추천해 줄래요? 대구에서도 팔공산에 있는 여러 절들을 갔었는데, 아까 오대산 월정사 스님과 차를 마신 건 정말 특별한 체험이었어요. 스님과 찍은 기념사진을 꼭 블로그에 올리겠어요. 정강원의 비빔밥은 영감을 주는 음식이더군요. 집에 돌아가면 코리안 비빔밥을 응용한 저만의 비빔밥을 시도해 보게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고추장 대신 테리야키 소스를 쓴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맛있을 것 같죠?” 키라티아나씨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는 흑인문화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여행작가다. 그녀가 대구육상경기 취재차 한국에 온 것도 육상 종목에서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점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올해 초에 파리의 아프리카 문화를 테마로 한 가이드북 <블랙 파리Travel Guide to Black Paris>를 출간하기도 한 그녀는 섬세한 시각으로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여행기를 쓰고 있다. 그녀의 블로그(http://kiratianatravels.com)와 미국 속 아프리카 문화를 소개하는 커뮤니티 웹사이트(http://loop21.com)에서 그녀의 글을 만날 수 있는데, 무려 한 달간의 여정으로 계획한 아시아 여행의 이야기가 이미 펼쳐지고 있었다. 이번 평창 여행은 그녀의 눈에 어떻게 비추어졌을지, 어머니와 함께할 예정이라는 서울 여행 스토리와 그 이후의 일본 여행까지, 잔뜩 기대가 된다. 스포츠 외신 기자와 함께한 평창의 1박2일 평창의 역사는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 전과, 후로 나뉘게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전의 분기점을 꼽으라면 세 번째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한 7월6일이 될 것 같다. 그전에 찾아간 평창과 그후에 찾아간 평창은 공기부터가 다른 것 같았으니 말이다. 희망과 기대로 부풀어 오른 평창의 가을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6명의 스포츠 외신 기자들도 각자의 상상력을 발동시키고 있었다. 그 상상의 토대는 한국의 전통 문화와 맛, 그리고 알펜시아였다. 강릉 선교장의 백미는 연못 위에 세워진 활래정인데, 올해부터 다실로 개방하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즉석에서 호기심과 즐거움을 비비다 정강원 정강원靜江園은 귀한 손님들, 특히 외국 손님들에게 정갈한 한국 음식을 소개하고 싶을 때 안성맞춤인 곳이다. 지난 5월에 한국, 중국, 일본 세 관광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도 정강원을 찾아와 대형 그릇에 100인분이 넘는 비빔밥을 섞는 퍼포먼스를 했었다. 외신 기자 일행을 위해서도 비빔밥의 유래와 준비 과정을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이 있었다. 로버트씨가 ‘김치’를 처음 먹어 본다며 조심스럽게 젓가락질을 하는 동안 마야는 미역국을 두 그릇째 비우고 전 한 접시를 더 추가시켰다. 키라티아나는 전에 곁들여 나온 간장을 보더니 반색을 하며 비빔밥에 톡 털어 넣기도 했다. 마야도 전을 간장에 찍어 먹으니 정말 완벽한 맛이 난다고 한마디를 보탰다. 정강원이 자랑하는 우리 장들의 깊은 맛은 마당 가운데를 넓게 차지하고 있는 장독대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맛의 내공이 느껴지는 풍경. 그 풍경이 혹시 익숙하다면 드라마 <식객>에서 정강원을 미리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정강원의 정식 이름은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이다. 전통음식점뿐 아니라 한옥의 스타일을 잘 살린 숙소, 작은 동물원, 전통 연못, 박물관, 잔디정원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에 맞추어 전통주 담그기, 메밀묵 만들기, 올챙이국수 만들기, 김치 담그기 등의 체험행사도 신청할 수 있다. 바로 옆에 흐르는 금당계곡의 경치도 즐길 겸 시간을 넉넉히 잡고 방문하면 좋은 곳이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백옥포리 21 문의 033-333-1011~3 www.ktfce.com 요금 비빔밥 체험 1인 1만5,000원, 한정식 3만~10만원, 한옥 숙박 1인 10만원(저녁 한정식, 조식 포함) 스님과 함께 나눈 따뜻한 녹차 한잔 월정사 월정사 수행원 원감인 해욱 스님이 직접 우려 주시는 녹차가 깊은 맛을 찾아가는 동안 손님들의 가부좌는 흐트러졌고 다리를 어디에 둘지 몰라 몸을 배배 꼬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선만큼은 스님을 향해 고정한 채 한국 녹차와 불교에 대한 호기심을 욕심껏 채우고 있었다. 스님들이 머리카락을 미는 이유가 번뇌를 벗기 위해서라는 설명을 듣자 20대부터 민머리 스타일이었다는 게리씨는 “그래서 나는 근심이 없나 보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오대산 월정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적멸보궁이자 팔각구층석탑을 포함한 5점의 국보를 보유한 사찰이라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바쁜 와중에도 특별히 시간을 내어 주신 스님께 외국인들도 어설프지만 정성 어린 합장을 올렸다. 난생 처음 절에 와보는 사람도 있으니 자장율사에 대한 이야기나 신라시대 석탑의 아름다움은 자세히 알 수 없었겠지만 월정사 입구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의 아름다움이야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저절로 알 수 있는 만국공통의 감동이었다. 오대산의 아름다움은 산행을 해봐야만 알 수 있는데, 정상인 비로봉에서 평창쪽으로 내려오는 오대산 지구는 부드러운 흙길에 불교문화유적이 많고, 소금강 지구는 바위가 많아 금강산에 견줄 만한 경치를 자랑한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 문의 033-339-6800 www.woljeongsa.org 요금 입장료 | 3,000원, 템플스테이 | 성인 1인 1박 4만~5만원(상시 운영) 아흔 아홉 번 놀라게 되는 집 선교장 연못 위에 떠 있는 활래정活來亭은 너무 예뻤다. 연꽃이 모두 고개를 숙인 늦은 오후였지만 푸른 연잎들은 곧 선녀가 되어 하늘로 날아오를 듯 몸이 가벼워 보였다. 그 순간, 얼핏 활래정의 열린 문 사이로 지나가는 선녀들, 아니 선녀처럼 단아한 여인들이 있었다. 그동안 일반에게 잘 공개되지 않았던 활래정이 올해부터 다실 ‘연잎에 앉아’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 단아하게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들이 귀한 송화가루로 만든 다식과 차를 내놨다. 사방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이 활래정을 포함하는 아흔 아홉 칸 고택이 바로 ‘가장 아름다운 한옥’으로 꼽히는 선교장船橋莊이다. 효령대군(세종대왕의 형)의 11대 손이 건축한 한옥은 부유한 사대문가문의 주거양식을 보여준다. 3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보전된 나라의 가장 중요한 민속자료 중 하나이기도 하다. 후손들의 노력이 가장 컸고 지금은 나라의 지원도 받고 있다. 그래서 구중궁궐 못지않게 겹겹의 문(12개의 대문이 있다)으로 이루어진 저택은 이제 그 문을 활짝 열고 드라마와 영화 촬영, 한옥민박, 문화 공연장, 도서관(열화당悅話堂)으로 변신해 사람들을 맞아들이고 있다. 가문의 후손에 의해 설립된 동명의 출판사로도 알려진 열화당은 예부터 많은 서화와 문집이 보관되어 있던 사랑채였다가 2009년부터 작은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곳에서 <이조실록> 사본들을 발견한 로버트씨는 마치 한국어를 이해하는 듯 책을 보며 희미한 미소를 떠올렸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운정동 431 문의 033-646-3270 www.knsgj.net 요금 관람료 | 성인 3,000원, 한옥체험 | 15만~25만원 동계올림픽을 위해 도약하는 알펜시아 알펜시아로 들어서는 순간 기자들의 눈이 빨라지고 있었다. 이미 해가 저물고 있어서 내일로 미루어진 시설 견학을 기다릴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냥 하룻밤 머무는 숙소였다면 나올 수 있는 반응이 아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알펜시아 리조트는 그야말로 ‘동계올림픽의 꿈’을 먹고 자란 곳이다. 두 번의 낙방 끝에 그 꿈을 이뤘으니 그간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91% 정도의 완공률을 보이며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크게 3구획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와 홀리데이 인 리조트 알펜시아 평창(호텔, 콘도미니엄) 등의 특급 호텔이 세워진 알펜시아 타운은 숙박과 엔터테인먼트, 쇼핑을 위한 공간이자 스키장, 콘서트장, 워터파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알펜시아 트룬 컨트리클럽은 골프 코스를 끼고 있는 268세대의 프라이비트 별장촌으로 지금 한창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알펜시아 스포츠파크는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릴 국제 규격의 스키점핑타워,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코스가 있으며 봅슬레이, 루지 등의 경기장이 공사 중이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223-9 문의 033-339-0000 www.alpensiaresort.co.kr 요금 알펜시아 올림픽 특별 패키지 이용시 17만원~41만원.(홀리데이 인 리조트 or 콘도미니엄에서의 1박, 몽블랑 레스토랑에서의 석식 혹은 중식, 워터파크 ‘오션 700‘ 이용권 포함) 1 정강원의 최고 인기 메뉴는 비빔밥인데, 그 유래와 재료를 자세히 설명해 준다 2 다도를 시연해 주시는 월정사 해욱 스님 3 알펜시아의 특1급 호텔인 인터콘티넨탈 알펜시아 리조트 전경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몇 가지 질문들 Q 알펜시아 리조트가 선수촌이 되는 건가요? A 빙상 종목들은 아이스링크가 있는 강릉에서 개최되고, 설상 종목은 새로 활강장이 만들어질 정선의 중봉스키장과 용평리조트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알펜시아에는 스키 점프와 트라이애슬론, 바이애슬론 등의 일부 종목만 진행됩니다. 따라서 선수들의 숙소도 강릉, 태백 등지로 나뉠 예정입니다. 대신 알펜시아 컨벤션 센터가 올림픽 미디어센터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Q 손님들을 모두 수용할 만큼의 숙소가 갖추어졌나요? A 올림픽위원회의 기준이 1만6,000실이라서 평창뿐 아니라 강릉, 진부 등 인근의 숙박 시설들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입니다. 모두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라서 불편하지는 않을 겁니다. 현재 알펜시아 리조트에는 홀리데인 인 스위트(콘도미니엄)의 419실, 홀리데이 인 리조트(호텔)의 214실, 인터콘티넨털 호텔의 238실을 포함해 약 940실 정도가 확보되어 있습니다. Q 경기장은 모두 완성되어 있나요? A 현재 용평스키장은 높이 800m 이상, 슬로프 길이 3.4km 이상이어야 하는 국제규격을 만족시키지 못해서 새로운 알파인 스키 활강장이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 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정선에 중봉스키장을 새로 만들려는 것입니다. 알펜시아의 스키점프 대회장 역시 현재 가능한 수용 인원이 1만5,500석인데, 국제 기준은 6만석이라서 확대공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봅슬레이와 루지 경기장 등은 2013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Q 지금 알펜시아 리조트에 가면 즐길 거리가 있나요? A 알펜시아 스키장이 2년 전부터 가동하고 있고, 올해 여름에는 오션 700이라는 워터파크가 개장했습니다. 겨울에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워터파크로 2,500명을 수용하는 규모입니다. 또 모노레일을 타고 스키점핑타워에 올라가면 알펜시아 리조트뿐 아니라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콘서트홀은 대관령음악축제의 주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고, 이 밖에도 승마 체험, 행글라이딩 체험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1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알펜시아에 세워진 한국 유일의 스키점프타워 2 여름철에는 점프대에 물을 흘려 보내서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다 surprise encounter 영화 <국가대표> 꼬마 선수의 실제 모델 최흥철 선수와의 짧은 만남 알펜시아의 스키점프대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최흥철 선수를 먼저 알아본 것은 부끄럽게도 스포츠 외신 기자들이었다. 갑자기 외국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최흥철 선수는 당황한 기색을 금세 거두고 쏟아지는 질문에 대답하기 시작했다. 그가 처음 스키점프를 시작한 것은 9살 때인 91년이었다. 그때부터 무주리조트 소속 선수가 되어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프로 스키 점프 선수로 살아온 것이다. 이 대목에서 외신 기자들도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동계올림픽 유치의 꿈을 키우고 있던 무주는 스키점프, 루지, 프리스타일 중에서 에어리얼 등 비인기 동계올림픽 종목을 육성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었다. 올림픽 개최의 꿈은 평창에서 이뤄졌지만 무주의 투자가 씨앗이 되어 준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기초체력 다지기와 밸런스 훈련, 이미지 훈련 등을 반복하는 것이 이들의 일상인데 눈이 없는 여름에는 ‘스키점프대에 물만 흘려 보내면 점프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많은 시간을 빼앗을 수 없어서 그와의 담소는 이쯤에서 그쳤다. 그리고 최흥철 선수가 영화 <국가대표>에 등장하는 꼬마 선수의 실제 모델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더 재미있는 것은 그가 지난 4월에는 SBS의 리얼리티 커플매치 프로그램인 <짝>에도 출연했었다는 것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달랐다, 두 MB맨 박근혜 대처법

    달랐다, 두 MB맨 박근혜 대처법

    “정확하게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박재완) vs “대표님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김중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의 ‘곳간’(예산)과 ‘물가’(금리)를 각각 책임지는 경제의 두 축이다. 둘은 모두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박 장관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부혁신·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 팀장, 정무수석, 국정기획수석, 고용노동부 장관을 거쳤다. 김 총재는 현 정부 초대 경제수석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지냈다. ‘MB(이명박 대통령)의 남자’라고 불리는 두 경제 수장이 국정감사에서 ‘미래 권력’으로 불리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대하는 태도가 엇갈려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박 전 대표는 기재부와 한은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이번 국감을 통해 자신의 ‘대권 경제플랜’을 풀어놓고 있다. 지난 19일 기재부 국감에서 박 전 대표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근로장려세제의 연계, 저생계비를 기준으로 생계·주거·의료·교육 등의 지원을 일괄 결정하는 현행 통합급여를 생활수준에 따라 각각 지원하는 개별급여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박 장관은 “대표가 바라는 만큼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즉각 수용했다. 다음 날 국감에서도 박 전 대표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10% 감축 등을 통한 세출구조조정을 역설했고, 박 장관은 “틀림없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수용했다. 박 장관은 특히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와 소장파가 요구한 소득세 및 법인세 감세 철회 요구에 대해 “MB 노믹스 절반의 포기”라며 안타까워하면서도 수용했다. 하지만 김중수 총재는 지난 27일 한은 국감에서 박 전 대표와 맞섰다. 박 전 대표는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통화 스와프를 상설화해 안정적인 외화 조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한국만 요구하면 다급한 것처럼 보이는 부작용이 있다.”며 반대했다. 그러자 박 전 대표는 “건강할 때 보험에 드는 것이 쉬운가, 아플 때 보험에 드는 것이 쉬운가.”라고 발끈했고, 김 총재는 “보험이라면 보험료가 쌀 때 들어야 한다.”면서도 “(통화 스와프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민감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둘은 지난 5월 기재위 전체회의에서도 10여분간 설전을 벌였다. 박 전 대표는 “한은의 뒤늦은 금리 정책이 가계부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질책했고, 김 총재는 “동의하지 않는다. 가계부채만 보고 금리를 결정할 수 없다.”고 응수했다. 박 전 대표의 ‘경제 가정교사’로 알려진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기재부 장관은 현 정부의 정책기조를 밀고나가야 하는 태생적인 임무를 갖고 있다.”면서도 “정부와 독립돼 물가안정을 책임져야 할 한은 총재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보다는 성장 등 다른 쪽을 강조하니까 더 큰 비판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총리실, 정부 현안 해결사로 ‘우뚝’

    총리실, 정부 현안 해결사로 ‘우뚝’

    국정감사 준비로 분주하던 지난 국정운영 15일 오후 3시 50분. 김황식 국무총리는 YTN을 통해 대규모 정전 소식을 접하고 즉각 사태 파악을 지시했다. 다음 날부터 즉시 총리실 주재로 정부합동점검반(반장 육동한 국무차장)이 구성돼 현장 조사가 시작됐다. 김호원 국정운영 2실장을 비롯한 실무진들은 주말도 없이 지식경제부,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등 전력 당국에 대해 차례로 원인 파악에 나섰다. 책임 규명 보고서는 닷새 만에 청와대에 제출했다. 26일엔 정전 사태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요청도 부처에 지시했다. 점검단을 꾸린 지 11일 만의 일이었다. 국무총리 지휘를 받는 총리실은 잇따라 터지는 현안 뒤치다꺼리로 늘 분주하다. 당장 작년 연말부터 구제역 대응 및 개선 제도 마련, 상하이 스캔들 수사, 동남권 신공항 이전 갈등 해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입지 이전 조율, 과학벨트 입지 결정 등 현안 해결의 중심에는 언제나 국무총리실이 있다. 지금도 총리실에는 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 의혹, 제주 강정마을 사태, 미군기지 이전, 재난 관리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들이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다.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는 국정 조정 업무부터 범정부 차원의 이슈 관리·대응까지 모두 총리실의 고유 업무다. 하지만 총리실이 이런 갈등 사안들을 다룬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게다가 뒷마무리를 잘하면 그 성과는 해당 부처로 돌아간다. 공을 생색낼 기회는 거의 없다. 반대로 잘못되면 불평은 총리실로 쏟아진다. 자신들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부처마다 볼멘소리다. 언론의 평가는 부정적일 때가 훨씬 많다. 일을 원만히 처리한다고 국정 지지도가 갑자기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잘못되면 국정 혼란이다. 일은 많고 영광은 없는 고달픈 신세인 것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작 사건의 당사자가 되는 부처에선 부처 이기주의가 발동할 수밖에 없다. 자신들이 아쉬울 땐 있는 자료, 없는 자료 내놓다가도 좀 불리하다 싶으면 소극적인 자세로 방어에 나선다. 결과가 유리하면 응당 잘됐어야 하는 일이고, 기대와 다를 경우 ‘총리실이 전문성이 떨어진다’, ‘총리실이 편파적으로 한다’고 말이 많다. 그래도 공정하게 해야 하는 게 총리실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정전 사태 처리 때도 그랬다. 지경부는 ‘도의적인 책임’을 묻는 선에서 사태가 정리되길 기대했다. 최중경 장관이 “예열한 뒤 2시간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거래소가 예비력에 포함시켜 보고했다.”며 거래소의 ‘허위 보고’가 문제 발단의 핵심인 양 이야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총리실은 이번 사건의 대책을 마련하면서 지경부와 함께 일했고 사건을 맡은 담당 실·국장도 지경부 출신이었다. 읍소가 쏟아졌다. 그러나 총리실은 정부 규정을 근거로 ‘허위 보고’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주무 부처가 예비력에 대한 개념 없이 비상상황에서 사태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무자로서는 지경부가 억울한 점이 없지 않다는 점에서 마음이 아프지만 정부 기강을 다잡고 국민 정서를 고려했다는 평을 받는다. 국무총리실은 장관급인 임종룡 실장과 차관급인 육동한 국무차장, 김석민 사무차장을 비롯해 565명의 직원이 있다. 각종 국정 현안은 대부분 국무차장 소관으로 349명이 일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박근혜, 지원 얘기 전혀 한 적 없다”지만…

    “박근혜, 지원 얘기 전혀 한 적 없다”지만…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29일 발칵 뒤집혔다. 박근혜(얼굴) 전 대표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결정된 나경원 최고위원을 지원할 의사를 다음달 초에 밝힐 것이라고 전한 일부 언론의 성급한 보도 때문이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 본인이 원칙에 맞게 결정할 일이지 주변에서 강요할 일이 아니다.”라고 즉각 부인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이런저런 보도가 나온 데 대해 박 전 대표에게 확인해 보니 선거 지원과 관련해 어떤 얘기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표는 선거 지원과 관련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선택의 순간은 다가오고 있다.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전처럼 ‘선거는 당 지도부와 후보가 책임지고 치러야 한다.’는 원칙만 고수하긴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더욱이 박 전 대표 스스로가 “복지 당론이 먼저 정해져야 한다.”며 ‘조건부 지원’ 의사를 피력한 상황이다. 유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복지태스크포스(TF)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도 앞당겨 정해 달라.”고 한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박 전 대표 등 주요 중진들이 선거에 참여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 유력한 대권주자로 선거를 지원하는 게 당연해 보이지만, 박 전 대표의 고민은 그리 간단치 않다. 우선 같은 당이라는 이유를 제외하고는 박 전 대표가 나 후보를 지원할 명분이 별로 없다. 오세훈 전 시장의 든든한 원군이었던 나 후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수차례의 당내 갈등에서 박 전 대표와 뜻을 함께한 적이 없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선거에 뛰어드는 순간 야당은 ‘나경원=오세훈=이명박=박근혜’ 구도로 몰아갈 것이고, 박 전 대표는 심판론의 한가운데에 설 것”이라면서 “‘박근혜 선거’가 아닌 ‘나경원 선거’로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가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가 아깝게 나 후보가 패할 경우 거센 책임론이 일 것도 분명해 보인다. 박 전 대표가 어느 수준에서 지원하느냐도 생각해 볼 문제다. ‘선언적 지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한 번 결심하면 끝을 보는 성격상 나 후보와 공동유세를 벌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들어서는 전력을 다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동선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재·보선은 부산 동구청장, 대구 서구청장, 강원 인제군수, 충북 충주시장, 충남 서산시장, 경북 칠곡군수, 경남 함양군수 등 전국에 산재해 있다. 박 전 대표가 서울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을 돌며 민심과 세력을 규합하면 승패와 별도로 정치적 실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공익신고자 보호 정부가 나몰라라

    공익신고자보호법이 오는 30일 시행되지만 신고접수 등 정상 운영은 다음 달 중순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지난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30일 시행되는 공익신고자보호법이 전담부서 설치 및 예산확보 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아 빨라야 다음 달 중순에야 실제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준비업무 태만을 지적했다. 유 의원은 공익신고자보호법은 공익신고자 보호의 신고대상 기관과 범위 등을 시행령에 정하도록 돼 있으나, 시행령이 시행일을 사흘 앞둔 27일 국무회의를 통해 급하게 제정되는 등 준비작업이 늦어져 운영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공익신고자보호법 운영을 위해서는 권익위 내부 직제변경을 통한 전담부서 신설 및 예산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는 아직 계획안을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 의원은 “다음 달 6일 차관회의와 13·14일 국무회의를 거쳐 정식 직제개편안을 마무리한 뒤 빨라야 다음 달 17일에나 신고접수를 받는 등 정식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권익위 관계자는 “공익신고자보호 운영 태스크포스(TF)에서 신고접수, 보호처리 업무 등을 공백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안전과 직결된 정보를 제공한 공익제보자 보호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5월 코레일이 KTX 사고 원인을 언론에 제보한 직원을 징계한 것에 대해 권익위가 적극적으로 보호하지 않았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권익위는 지난달 17일 철도노조원들의 민원을 ‘인사 문제’라는 이유로 각하했고, 며칠 뒤 코레일은 해당 직원들을 중징계했다.”면서 “권익위가 법 시행일 이전이라는 핑계로 공익제보자보호 의무를 저버려 공익제보자보호법 제정 취지에 역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영란 권익위원장은 “중징계 철회에 대해 재심 요청이 들어오면 철저히 조사해 제보자를 보호하겠으며, 공익보호자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답변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9·15정전 원인 발표] 자율절전 지원금·예비전력 상향… 소비자에 책임전가하나

    [9·15정전 원인 발표] 자율절전 지원금·예비전력 상향… 소비자에 책임전가하나

    정부는 26일 최근 전국적 정전 사태의 원인이 수요예측과 공급능력 판단실패, 기관 간 정보 공유 부재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체의 자율절전 계약률을 상향시키는 등 수요관리자원을 강화하고 예비력 기준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자율절전 계약량이 늘어나고 예비전력량을 많이 잡아 놓을수록 정전 우려는 적어지겠지만 결과적으로 전기료는 비싸진다. 안정성과 경제성을 어떻게 조화할지가 향후 정부가 내놓을 구체적인 대책의 관건으로 보인다. 이번 대책에는 비용을 높여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계점이 있다. 정부는 이번 정전 당시 자율절전 참여량이 35%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 자율절전 지원금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자율절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약정을 맺은 전력소비자가 절전할 경우 ㎾당 지원금을 주는 수요관리제도를 강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원금이 늘어나면 결국 비용상승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경제성·안정성 조화가 관건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현재 400만㎾로 정해진 예비력 기준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대목이다. 여름철과 겨울철처럼 수요 예측 오차가 클 때 예비력을 400만㎾ 보다 더 높게 잡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쓸 수 있는 예비전력을 많이 잡을수록 전기료는 비싸질 수밖에 없다. 홍익대 전영환 교수는 “안전성을 강화하면 가격은 비싸질 수밖에 없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이번 TF의 과제”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력거래소와 별도로 한전에서도 수요를 예측해 예상치와 큰 차이가 있을 때는 상호 보정하는 등 두 기관의 데이터를 비교하는 ‘이중 예측시스템’을 운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역시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이상기후 반영해 수요 에측 박종배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외국은 지역별로 분산돼 있는 전력 판매 회사에서 수요를 예측해 중앙에 보고하기 때문에 수요예측치가 정확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한전이 독점적으로 하는 셈”이라면서 “전력거래소와 한전 이외에 전력수급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별도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현재 거래소가 주관하는 수요예측 체계가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오는 2011년까지 이상 기후 현상을 반영한 온도 변화에 따른 전력 수요 변화를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수요예측 실패·부실대응의 결과 한편 사고가 난 지난 15일은 늦더위로 최대 전력수요는 6726만㎾였지만, 예측치는 6400만㎾로 300만㎾ 이상 차이가 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5일 오전부터 전력 수급 사정이 원활하지 않자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정작 지경부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한 것은 오후 2시가 넘어서였다. 지경부의 담당 과장도 예비전력을 모니터링하면서 2시간 내에 즉시 공급이 가능한 전력과 그렇지 못한 예비력에 대한 기본 개념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다. 전력거래소 단전 시행(오후 3시11분)에 앞선 3시 이 같은 사실을 지경부에 알리려 했으나 담당 과장이 회의로 부재중이라며 말단 직원이 이를 대신 접수, 지경부는 단전 조치 이후인 3시15분에야 단전 사실을 통보받았다. 청와대는 오후 4시 20분이 돼서야 팩스로 단전 사실을 송신받는 등 전체적인 대응 시스템의 부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주현진·김승훈기자 jhj@seoul.co.kr
  • [서울플러스]

    27일부터 ‘공공미술&디자인’展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이태원동 용산아트홀 전시장에서 ‘공공미술&디자인 전시회’를 개최한다. 숙명여대 미대 5개 학과의 교수, 학생들이 제작한 회화, 공예, 디자인 작품을 전시한다. 도시디자인과 2199-7543. 부가가치세 7억여원 환급받아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최근 국세청에 초과 납부했던 부가가치세 7억 9872만원을 환급받았다. 유혜경 구의원의 지적으로 구성한 태스크포스(TF)팀이 경정청구 업무를 추진, 최종 자문검토만 회계법인에 맡기도록 한 결과다. 재무과 2127-4532.
  • 실손보험료 최고 40%↑

    상해·질병 의료비를 보장해주는 실손보험 갱신보험료가 20~30% 오르기 시작했다. 최대 인상폭이 40%를 넘는다. 실손보험 갱신 시기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많이 몰려 있어서 보험료 갱신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의료비 비싸지고 시설 이용 늘어” 26일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지난 6월부터 실손보험의 갱신보험료를 올려받고 있다. 3년 갱신형 상품 가입자를 기준으로 보험료 인상률은 평균 19~26% 정도로 추정됐다. 경우에 따라 최고 41%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입자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보험료가 올라가는 자연증가분(연령증가율)은 9~16%다. 나머지는 그동안 인상요인(손해증가율)이 쌓여 불가피하게 올랐다고 손보협회는 강조했다. 최고 한도가 25%인 손해증가율은 이번에 평균 10% 안팎 올랐다. 예컨대 2008년 6월부터 매월 보험료 2만 1970원을 냈던 45세 남성 가입자는 48세가 된 올해 6월부터 5070원(23.1%) 오른 2만 7040원을 갱신보험료로 내야 한다. 이 남성이 내는 갱신보험료는 자연증가분 3550원과 위험증가분 1520원을 반영해 책정됐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가입자 연령 상승에 따른 자연증가분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의료비가 비싸지고 의료시설 이용도 늘었다.”고 보험료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2007 회계연도 83.0%로 안정적이었던 실손보험 평균 손해율은 의료비 상승, 의료시설 이용 증가 등으로 2010 회계연도 104.0%까지 치솟아 위험수위를 넘었다. 그러나 손해율이 크게 오른 데는 업계의 출혈경쟁과 불완전판매가 극심했던 2008년 하반기부터 보험사가 역마진을 감수하면서 상품을 판매한 탓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의료비 보장한도가 100%에서 90%로 줄어들었던 2009년 10월을 앞두고 100% 보장상품 판매가 곧 끝난다는 ‘절판마케팅’이 판을 쳤다.”면서 “당시 마구잡이로 판매된 역마진 상품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갱신보험료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월 보험료를 만기까지 최대한 균등하게 만드는 ‘평균보험료’ 운용방식을 이르면 올해 말까지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연령 상승을 그대로 반영하는 기존의 ‘자연보험료’ 방식과 비교해 가입 초기에 내는 보험료는 다소 비싸지만 시간이 갈수록 갱신보험료 인상폭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금감원 “평균보험료 방식 개발” 금감원은 자연보험료 방식에 따라 보험료를 내던 가입자들이 내년 초부터는 평균보험료 방식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손보협회도 각 손보사가 가입자에게 안내장을 보내 갱신보험료의 인상폭과 인상 사유를 충실히 설명하도록 하고 불완전판매에 대한 자체 제재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민영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의료비를 보장해준다는 취지로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상품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전기료 올려 정전 막는다?

    전기요금이 또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9·15 정전사태 재발방지 대책의 하나로 내년부터 전기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생산 원가에 못 미치는 현행 전기요금을 올려 에너지 소비절약을 유도하기로 했다. 전기요금은 지난 8월 평균 4.9% 오른 바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정전대란의 책임을 전력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번 정전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늦어도 다음 달 4일 이전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룡 총리실장은 26일 정부중앙청사에서 9·15 정전사태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 “우리나라의 경우 전력요금의 원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궁극적인 수요 관리를 위해 (전력요금이) 현실화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왔다.”면서 “양방향 원격검침 인프라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기요금에 대한 가격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고, 가장 많이 쓰는 시간대에 전기요금을 비싸게 책정하는 피크억제형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구체적인 인상수준 등을 연말에 발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27일부터 전력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전기요금 단계적 인상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 장관 사퇴 여부에 대해 “지난번 ‘선 수습 후 사퇴’(방침)에 전혀 변함이 없다.”면서 “(최 장관)사퇴시점은 총리실 발표를 보면 나와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임 실장은 “전력요금을 원가주의로 가면 일시에 한꺼번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접근하자는 방향을 설정했고, 구체적인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경제상황, 서민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해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김승훈기자 jhj@seoul.co.kr
  • [사설] 정전 재발방지 계획만으로는 부족하다

    정부가 어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이 마련한 ‘9·15 정전사태’ 원인과 대책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태의 원인은 수요 예측과 공급능력 판단 실패, 관련기관 간 정보 공유 부재 등 총체적 대응 부실이 빚은 ‘인재’로 결론내렸다. 전력거래소를 비롯, 지식경제부와 한전 등 관계자에 대한 엄중 문책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대국민 예고시스템을 대폭 정비하는 한편 ‘위기대응 매뉴얼 정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실에 맞게 보완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연료비 연동제, 계절별·시간대별 차등요금제 등을 통해 전기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높은 요금을 적용하는 피크억제형 요금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생산 원가의 평균 90% 수준인 전기요금을 올려 수요를 줄여 나가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오는 2014년까지 1145만㎾ 규모의 신규 설비 확충을 통해 전력 예비율을 14% 이상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원전 10기 이상에 해당하는 설비 확충 방안이 불분명하다.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은 2015년이 돼야 가동된다. 개발연도 시절에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산업용 전기요금을 가정용과 같은 수준으로 일원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전과 전력거래소의 재통합 문제 역시 TF 구성이나 상호 인력 파견 등을 앞세워 시간을 질질 끌겠다는 의도가 역력하다. 에너지 절약도 주요 경제단체 등에 전년 대비 5% 이상 절감계획을 요구하는 등 수동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 일본은 대지진 이후 정부에서 부여한 15% 절감 목표를 지키지 못하면 벌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올여름 전력난을 극복했다. 앞으로 5년 동안 화력발전소 건립과 절전 외에는 방도가 없다면 정부가 욕을 먹더라도 앞장서서 강력한 절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국민도 이번 기회에 에너지의 소중함을 깨닫고 절전을 생활화해야 한다. 지식경제부 공무원만 머뭇거리고 있는 한전과 전력거래소의 재통합 문제도 최대한 시간을 앞당겨 추진해야 한다. 정전사태 때도 확인됐듯 계획은 책임 있는 실천이 뒤따라야만 의미를 갖는다. 수시로 미비점을 보완하고 끊임없는 도상훈련을 통해 계획 실천을 체질화하기 바란다.
  • [인사]

    ■기획재정부 △미래전략정책관 이찬우 ■보건복지부 △장관비서관 황의수 ■법제처 △대통령실 파견 이상희 ■국가핵융합연구소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장 유석재◇부장△기획조정 김혁종△감사 조연수△미래기술 김기만△융복합기술연구 노태협△원천기술연구 윤정식◇실장△정책 김인중△사업관리 조성윤◇팀장△기획홍보 박종헌△예산관리 이인노△인사재무 정병국△총무보안 오창영△구매자산 김준배△정보전산 윤진△건설관리 현상윤△정책 장한수△경영전략 박서령△초전도기술 박수현△플라즈마환경연구 홍용철△플라즈마요소기술연구 김영우△플라즈마물성연구 송미영△플라즈마발생원연구 정용호 ■MBC △특보 한윤희<관계회사국>△국장 장만호△계열사부장 석원혁△자회사〃 차재실<심의실>△실장 최홍미△TV심의부장 이재욱△라디오심의〃 유경민<편성국>△편성기획부장 김학영△편성콘텐츠〃 이선태<외주제작국>△외주제작2부장 한훈기<스포츠제작국>△국장 허연회△스포츠제작부장 김종현△스포츠기획사업〃 황승욱<아나운서국>△코이카협력부장 김지은<보도본부>△보도운영부장 성완창<선거방송기획단>△단장 송기원△선거방송기획부장 전동건<드라마1국>△부국장 최이섭△드라마3부장 이창섭<예능본부>△본부장(예능1국장 겸임) 안우정<예능1국>△부국장 방성근△예능1부장 권석△예능2〃 이응주△예능3〃 사화경<예능2국>△국장 김엽△부국장(기획제작1부장·한류콘텐츠 제작TF팀장 겸임) 김정욱△기획제작2부장 이민호<디지털기술국>△TV송출부장 한상길<제작기술국>△부국장 양광춘△제작기술부장 오승만△중계〃 이원영<경영지원국>△인재개발부장 전정수<신사옥건설국>△국장 원만식
  • 스트로스칸 “도덕적 실수 후회…佛대선 안 나갈것”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로 귀국한 뒤 처음으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뉴욕 호텔 여종업원과 성관계를 가진 것을 후회하며 내년으로 예정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이날 오후 8시 프랑스 최대 민영 방송인 TF1 생방송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호텔 여종업원과의 성관계 사실을 시인하면서 “도덕적인 실수로, 정말 후회한다.”며 아내와 자녀, 프랑스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다만 성관계 과정에서 어떠한 폭력이나 강압도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여성 작가 트리스탄 바농이 8년 전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고소한 것에 대해서도 어떠한 폭력도 없었다면서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에 대해서는 자신이 더 이상 후보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했다. 그는 사회당 경선 과정에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계 복귀 문제에 대해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겠다. 지금은 먼저 휴식을 취하겠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그러나 평생을 공공의 선에 바쳐 왔다.”며 가능성은 열어 놨다. 한편 이날 20여분간 진행된 생방송 인터뷰를 앞두고 여성단체 회원들이 TF1 방송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스트로스칸은 지난 5월 뉴욕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뉴욕 경찰에 체포된 뒤 기소됐지만 법원이 증거 불충분으로 공소를 기각하면서 지난 4일 프랑스로 귀국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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