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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 김관진, 7일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 김관진, 7일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오는 7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7일 김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에 앞서 검찰은 6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임 전 실장은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들로부터 530심리전단의 사이버 여론조작 활동을 보고받고 김 전 장관과 청와대에 보고를 올린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연제욱·옥도경 전 사령관은 “과거 사이버사의 댓글 활동을 김 전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적이 있다. 검찰은 옥 전 사령관과 이태하 군 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장이 2014년 7월 나눈 통화 녹취록에서 “국방부 장관에 사이버 작전 내용을 보고했다”, “(댓글 활동을) 장관이 시킨 것”이라는 내용을 확보했다. 연 전 사령관은 2011년 2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후임인 옥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까지 사이버사령관으로 일했다. 김 전 장관의 재임 기간은 2010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다. 지금까지 군과 검찰의 공조 수사로 연제욱·옥도경 전 사령관에게 책임을 묻는 선에서 마무리된 기존 군 당국의 수사 결과와 달리 군이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등을 경유해 청와대에 여론 조작·민간인 사찰 등의 동향을 담은 보고서 1000여건을 올린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특히 검찰은 군 사이버사령부가 대선을 앞둔 2012년 7월, 예년의 10배에 가까운 군무원 79명을 선발해 이 중 47명이 노골적인 정치 개입 활동을 한 의혹을 받는 530심리전단에 배속되는 과정에 김 전 장관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윗선’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방 사이버 댓글 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는 최근 KJCCS 복구 과정에서 2012년 7월 군 사이버사령부가 ‘댓글 공작’에 투입될 군무원 증원을 추진할 당시 작성한 내부 문건을 발견했는데, 여기에는 ‘우리 사람을 철저하게 가려 뽑아야 한다’는 취지의 ‘VIP(대통령) 강조사항’이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을 조사하고 나서 구속영장을 동시에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재판 때 핵심 증인 ‘러시아 출장’ 빼돌린 현직 검사

    원세훈 재판 때 핵심 증인 ‘러시아 출장’ 빼돌린 현직 검사

    2013~2014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당시 국정원 현안 태스크포스(TF)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의 핵심 증인이던 국정원 직원을 국외로 빼돌린 사실이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 직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공작 등을 논의했던 인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최근 국정원 심리전단 간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4년 당시 TF 팀장이던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가 원 전 원장 재판의 핵심 증인인 심리전단 직원 박모씨의 러시아 출장을 기획해 실행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한겨레가 6일 보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 간부는 검찰 조사에서 이 검사가 “박씨의 출장명령서에 사인하라고 들고 왔다. ‘강원도 지부에 있는 직원의 출장 사인을 왜 나한테 받으려 하느냐’고 두 차례 고사했지만, 이 검사가 닦달해 사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박씨는 2014년 4월부터 두 달가량 러시아 출장을 갔고, 그해 4월 29일과 6월 16일 열린 재판에 ‘직무상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팩스로 제출했다. 박씨도 최근 검찰 조사에서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인 출장이었다. 본청에서 가라고 해서 간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당시 재판에 넘겨진 원 전 원장의 불법 선거·정치 개입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인이었다. 하지만 박씨는 재판에 나오지 않았고, 대신 국정원은 검찰의 사실조회 회신에 ‘박씨가 사이버심리전을 맡은 바 없다’는 등 증거능력을 부정하는 ‘허위’ 내용을 담았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현안 TF 소속으로 2013~2014년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해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증언을 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들로 지목된 장호중(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 파견검사였던 이 검사와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과 고일현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 등 5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오현 회장 예우… 사장승진 7명 전원 50대 세대교체

    권오현 회장 예우… 사장승진 7명 전원 50대 세대교체

    ‘세대교체’를 선언한 삼성전자가 2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포함한 회장·사장단 인사를 했다. 권오현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며 후선으로 물러나는 등 50대의 전면 부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이재용 부회장의 ‘뉴삼성 체제’를 구체화할 진용이 갖춰진 셈이다. 그러나 조직 안정의 기조 속에 놀랄 만한 ‘발탁인사’는 없었다.삼성전자는 이날 회장 1명, 부회장 2명, 사장 7명의 승진과 4명의 업무 변경 등 전체 14명 규모의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큰 특징은 ‘세대교체’와 ‘성과주의’로 요약된다.이번 사장 승진자 7명의 평균 나이는 55.9세로, 지난 1일 발표된 부문별 대표 3명을 포함해 전체 최고경영진이 50대로 바뀌었다. 또 지난 3분기 매출 19조 9100억원, 영업이익 9조 9600억원, 영업이익률 50%의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 부문에서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 4명이 승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0대 사장단은 4차 산업혁명의 엄중한 상황에서 한 차원 높은 도전과 혁신을 추진할 젊은피”라며 “반도체 부문에서 한꺼번에 4명의 사장 승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사장 자리도 모두 50대가 임명됐다. 이동훈 삼성OLED사업부장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에, 홍원표 솔루션사업부문장이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전용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은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승진 내정됐다. 곧 금융 계열사의 인사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인사에는 세대교체 및 책임경영 기조 속에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조해 온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김기남(DS·반도체 디스플레이), 김현석(CE·소비자 가전), 고동진(IM·IT 모바일) 부문장 등 3명은 본인이 기존에 맡았던 사업부장 직책을 겸임토록 해 책임경영 토대를 마련했다.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전자 계열사 간 협의 체계가 없어져 업무가 원활하지 않다는 내부 평가가 이어지면서 정현호 전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사장)을 복귀시켜 신설 ‘사업지원TF’의 팀장으로 임명했다. TF팀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 간의 협의를 담당하고 CEO를 보좌한다. 예를 들어 채용을 앞두고 각 전자 계열사 인사 담당자들이 TF에 파견돼 공동으로 전형을 진행한 뒤 채용이 끝나면 복귀하는 식이다. 사업 영역이 겹치거나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많아 전자 계열사 간 사전 조율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 미래 사업에 대한 중복 투자나 투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것이 지난해 12월 해체된 미래전략실의 부활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령탑이나 컨트롤타워가 아니라 전자 계열사 간 조율기관”이라며 선을 그었다. 사퇴 의사를 밝힌 부문별 대표 3명 가운데 선임인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선행기술 연구조직인 종합기술원의 회장직을 맡았다. 신종균 사장과 윤부근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각각 경영 자문과 후진 양성을 맡는다. 이들을 ‘회장단’으로 임명한 것은 회사 발전에 기여한 데 대한 노고를 위로하고 ‘원로경영인’으로서 경영 자문과 후진 양성에 이바지하도록 배려한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건희 회장의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의 수감에 따른 ‘오너 공백’ 사태를 보완할 수 있는 원로고문단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모바일, TV, 가전 부문 등의 선행 기술을 연구하는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는 ‘삼성 리서치’로 확대 재편된다. 이 조직의 책임을 김현석 CE부문장이 맡는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미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구조직을 통합한 것으로 2만여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향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기술 확보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댓글 수사 방해’ 장호중 등 5명 영장 청구

    국정원 수사팀서 조사 전후 변창훈 검사 등이 회유 의혹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장호중(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전 부산지검장과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고모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당시 국정원 법률보좌관실에서 함께 일하면서 국정원 댓글 수사와 관련 압수수색에 대비해 ‘수사 방해 현안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국정원에 위장 사무실을 꾸미고 문서를 작성한 혐의(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위증교사)를 받는다. 검사장급 이상 현직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지난해 7월 진경준 전 검사장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이들과 함께 TF에 배치됐던 국정원 소속 정모(43)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강원도 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변호사가 당시 위장 사무실과 문서를 꾸민 정황을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 변호사가 국정원 소속이던 현직 검사들과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들이 정 변호사를 회유하려 시도했는지 의혹도 제기됐다. 정 변호사는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는데, 이 시기를 전후해 변 검사와 몇 차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 검사는 이 검사와도 몇 차례 통화했다. 한편 두 번째 검찰 소환 예정일에 주검으로 발견된 정 변호사는 전날에도 투신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 해안도로의 10여m 높이 다리에서 투신을 시도했다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속초해경에 구조된 정 변호사는 병원 이송과 보호자 연락을 거부한 채 근처 파출소에서 2시간 정도 머무르다 떠났다. 이튿날 국정원에서 정 변호사가 출근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은 정 변호사의 형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차량 행적 확인 끝에 자신의 차량에서 숨져 있는 정 변호사를 발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댓글수사 방해’ 의혹 국정원 변호사, 지난달 자살 전날에도 투신자살 시도

    2013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뒤 자살한 국정원 소속 정모(43) 변호사가 ‘수사 방해 현안 태스크포스(TF)’ 소속이던 현직 검사들과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2일 드러났다. 정 변호사가 당시 위장 사무실과 위장 문서를 꾸민 정황을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직 검사들이 정 변호사에 대해 회유를 시도했는지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오후 강원도 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정 변호사는 전날 오전에도 투신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 법률보좌관실에서 변창훈(현 서울고검 검사) 법률보좌관, 이제영(현 대전고검 검사) 파견검사 등과 함께 일하던 정 변호사는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 이 검사가 단장인 수사 방해 TF로 배치됐다. 정 변호사는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는데, 이 시기를 전후해 변 검사와 몇 차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변 검사는 이 검사와도 몇 차례 통화했다. 검찰은 변·이 검사와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이던 장호중(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전 부산지검장 등 현직 검사 3명 등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변 검사가 정 변호사를 회유한 정황에 대해 수사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두 번째 검찰 소환 예정일이던 지난달 30일 춘천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정 변호사는 일요일인 전날 강릉 해안도로의 10여m 높이 다리에서 투신을 시도했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속초해경이 정 변호사를 무사히 구조했지만, 정 변호사는 병원 이송과 보호자 연락을 거부한 채 근처 파출소에서 2시간 정도 머무르다 떠났다. 이튿날 국정원에서 정 변호사가 출근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은 정 변호사의 형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차량 행적 확인 끝에 자신의 차량에서 숨져 있는 정 변호사를 발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국정원 “북한, 올 연말 영변 원자로 폐연료봉 인출·재처리 가능성”

    국정원 “북한, 올 연말 영변 원자로 폐연료봉 인출·재처리 가능성”

    북한이 올해 연말까지 영변 원자로에서 폐연료봉 인출과 재처리 활동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2일 비공개 국정감사 자리에서 밝혔다. 또 또 6차 핵실험 이후 3차례 후속 지진이 발생해 풍계리 2번 갱도는 손상 가능성이 있는 반면 3번 갱도는 핵실험 가능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국정원의 비공개 국정감사를 진행한 국회 정보위원회의 여야 간사들에 따르면 국정원은 “앞으로 북한은 추가 핵실험과 핵탄두의 소형화·다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올 연말 영변 원자로에서 폐연료봉 인출과 재처리 활동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평양 소재 미사일 연구시설에서 차량이 활발히 움직이는 등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는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면서 “4번 갱도는 최근 굴착공사를 재개했고, 핵실험이 가능한 정도로 굴착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 갱도는 6차 핵실험이 끝나고 8분 후 여진이 있었으며 이후에도 후속 지진이 3차례나 발생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한동안 중단했던 본보기식 숙청을 재개해 노동신문사 간부 수명을 ‘미사일 발사 축하행사를 1면에 게재하지 않았다’는 죄목으로 혁명화 조치했고, 평양 고사포부대 장치부장을 부패 혐의로 처형했다고도 밝혔다. 현재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 활동을 통해 적폐청산을 포함한 개혁 과제를 추진 중인 국정원은 “남은 사건을 이달 중 마무리 짓고 재발방지책 마련 등 후속조치를 이행해 나가겠다”면서 “새롭게 ‘제2기 국정원’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각오로 대내외 안보현안에 빈틈없이 대처하고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보고했다. 서훈 국정원장은 국정원의 적폐가 발생하는 원인과 관련해 “대통령과 국정원장의 문제가 가장 크다”면서 “권력이 정보기관을 권력의 도구로 쓰려는 부분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이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에 상납한 돈의 성격과 관련해선 특수공작사업비였다고 밝혔다. 이 돈의 성격이 통치자금인지 뇌물인지를 묻는 상임위원들의 질문엔 “검찰 수사 중이라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현 상황을 무겁고 참담하게 받아들인다. 적폐청산을 하기 위해 시기를 가리지 않고 발본색원하고 내부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하겠다”면서 “정치적 행위와 절연해 정권 비호기관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신뢰받는 기관으로 재탄생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금융기관을 겨냥한 북한의 해킹 시도도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최근에도 가상화폐거래소, 은행·증권사 등 다수 금융 관련 기관을 공격 타깃으로 선정하고 해킹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정황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다수 전문 정보기술(IT) 인력을 해외에 파견해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지만 최근 비자 연장 불허 등 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원은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인력 파견이 필요 없는 ‘금전탈취 해킹’을 기도하고 있으며, 이는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이 주도하고 있다. 향후 북한의 해킹은 자금 추적이 불가능한 가상화폐에 집중되고 사회 혼란을 조장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 파괴 시도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국정원 수사 방해’ 장호중 검사 등 5명 구속영장 청구

    검찰 ‘국정원 수사 방해’ 장호중 검사 등 5명 구속영장 청구

    박근혜 정부 집권 시절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의 구속영장이 2일 청구됐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공무집행방해·위증교사 등의 혐의로 장 연구위원과 서 전 차장,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고일현 전 국정원 국익전략실장 등 5명의 구속영장을 이날 청구했다고 밝혔다. 단일 사건으로 현직 검사 3명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들은 모두 국정원 현안 태스크포스(TF)의 구성원들이다. 이들은 2013년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해 가짜 사무실을 마련하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증언을 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은 2013년 4월 무렵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끌던 특별수사팀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당시 감찰실장이던 장 연구위원, 법률보좌관이던 변 검사, 파견 검사 신분이던 이 검사, 서 차장, 고 전 실장, 문정욱 전 국익정보국장, 하경준 대변인 등 7명이 참여한 현안 TF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문 전 국장을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보다 재판이 훨씬 더 긴 기간 이뤄졌다”면서 “수사 방해에 국한하기보다는 사법 방해 내지는 수사·재판 관여 행위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특히 장 연구위원 등 검사 3명이 ‘댓글 사건’ 은폐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고 이들 전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오는 4일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정기인사 발표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정기인사 발표

    삼성전자는 2일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윤부근·신종균 대표이사 사장은 각각 CR(Corporate Relations) 부회장과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됐다. 또 팀 백스터 부사장은 북미총괄 사장, 진교영 부사장은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메모리사업부장, 강인엽 부사장은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장, 정은승 부사장은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한종희 부사장은 CE(소비자가전)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삼성디스플레이 노희찬 부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황득규 부사장은 중국삼성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됐다. 정현호 전 삼성전자 사장은 최고경영자(CEO) 보좌역을 하는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사장으로 임명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정기 사장단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논두렁시계, 지금 밝히면 다칠 사람들이 많다”던 이인규 출국 확인

    “논두렁시계, 지금 밝히면 다칠 사람들이 많다”던 이인규 출국 확인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지난 8월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의 미국 출국은 사실상 해외도피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세계일보는 2일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지난 8월 (국외로) 출국한 기록이 확인됐다”며 “이 전 중수부장이 해외로 나간 이후 다시 입국한 기록은 없어 사실상 해외도피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검 중수부장까지 지낸 사람 행동으로는 아쉽다”고 보도했다.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다니던 법무법인 ‘바른’ 관계자는 “지난 7월 이 전 중수부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일을 그만뒀다”며 “이 전 중수부장의 출국 여부는 알지 못하고 퇴직에 대해서도 법무법인 측에서 낼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에서 이 전 부장을 미국 버지니아의 한 대형마트에서 카트를 끄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측근인 한 국정원 간부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고가 시계 수수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 흘려서 적당히 망신 주는 선에서 활용하시고 수사는 불구속으로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이 전 부장에게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09년 4월 KBS는 검찰은 당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수사하던 중 2006년 8월 노 전 대통령 회갑을 맞아 명품시계 2점을 선물했다는 단서를 잡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후 SBS는 “해당 시계가 문제 될 것을 우려해 권양숙 여사가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 전 부장은 지난 7월 10일 (적폐청산 TF) 조사관과의 통화에서 “9논두렁 시계를) 지금 밝히면 다칠 사람들이 많다”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선 급거 중국행 “시장 정상화” 잰걸음

    정의선 급거 중국행 “시장 정상화” 잰걸음

    한·중 관계 정상화 합의 이후 양국에 해빙 무드가 조성된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룹 수뇌부가 서둘러 중국 현지를 찾는가 하면 중국인을 겨냥한 현지 마케팅에 시동을 거는 등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하루속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악재’를 털어냄으로써 중국이라는 초대형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다.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중국 내 현대차 브랜드 체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개관 행사 참석을 위해 1일 급하게 베이징으로 날아갔다. 현대차가 그만큼 중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서 정 부회장은 한·중 합의에 대해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양국 관계가 좋은 쪽으로 갔으면 한다”고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방향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문화예술 체험 공간이다. 베이징 예술단지 798 예술구에 1749㎡(약 529평) 규모로 조성했다. 2015년 문을 연 러시아 모스크바관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체험관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태윤 중국 담당 사장, 이병호 중국사업본부장, 조원홍 고객경험본부장, 중국지주회사 왕수복 부사장, 베이징현대 담도굉 부사장, 베이징기차그룹 리펑 부총경리 등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총동원됐다. 항공업계도 중국 관광객을 모집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일부 항공사는 중국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조만간 있을 항공수요 증가 대비에 들어갔다. 춘추항공, 동방항공 등 중국 항공사들이 한국 노선 운항을 재개하거나 증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항공업계도 운항 횟수와 좌석 공급을 사드 사태 이전으로 돌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국내 항공업계는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인 이용객이 80% 가까이 줄자 중국 노선을 대폭 축소하고 중국행 여객기를 소형 기종으로 변경한 바 있다. 유통업계는 중국을 정조준한 마케팅 강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가깝게는 이달 11일 중국의 최대 소비 대목인 ‘광군제’(光棍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군제는 11월 11일을 뜻하는 말로 싱글들을 위한 날이자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이 이루어지는 날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린다. 신세계인터넷면세점은 광군제 당일인 11일 구매 고객 및 신규 회원에게 각종 경품을 주기로 했다. 또 중국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현대H몰’도 광군제를 앞두고 최근 중국, 미국 등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역직구 사이트 ‘글로벌H몰’을 만들었다.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 거주하며 8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중국까지 무료 배송을 해 준다. 황선욱 현대홈쇼핑 H몰사업부장은 “지난해 광군제 기간에는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 매출이 주춤했지만 최근에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광군제가 중국 소비자가 본격적으로 한국을 다시 돌아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스마트팜 현황과 미래전망 ➄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스마트팜 현황과 미래전망 ➄

    지자체 중 6차 산업 지원정책이 잘 시행되고 성과가 좋은 지자체와 지역 내 우수 농업경영체를 소개한다. 강원, 제주 솔솔 불어오는 농촌융복합산업의 바람, 스마트팜이 이끈다 4차 산업혁명이 주목받으며 농업·축산 분야에도 첨단 IT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이라고 불리는 농업·축산 분야와 첨단 IT 기술의 융합은 앞으로 농업·축산 분야를 이끌어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스마트팜(Smart farm)’은 농촌융복합산업에서 첨단 IT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각 시·도에서도 스마트팜 담당자를 두고 있으며 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를 운영하여 농축산업 종사자들에게 이에 대해 자세한 안내를 도와주고 있다. 또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EPIS)에서 운영하는 스마트팜 정보공유시스템 (http://www.smartfarmkorea.net/main.do)을 통해 전국의 스마트팜 우수 사례 소개, 스마트팜 교육 안내, 지원사업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강원도-스마트팜 확산 의지, 다양한 6차산업 사이트 운영하며 스마트팜 소개강원도는 스마트팜 확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강원도는 올해 과수농가 소득증대와 과수산업 경쟁력 상승을 위하여 총 투자비 79억원 중 스마트팜 확산사업에 5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4월에는 ‘ICT 스마트팜 온실 실축 사업자 공모’를 실시하여 선정된 농가에게는 ICT융복합 연계시설, 자동화 비닐 온실 신축 비용의 50%를 보조지원하고 스마트팜 건설 컨설팅을 해주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월 30일에는 한국기후변화연구원 강원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기후변화 적응 스마트 농업 포럼’을 개최하였고 포럼에서 한국형 스마트팜 뿐만 아니라 강원도형 스마트팜 구축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강원도는 다양한 6차 산업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며 6차 산업을 소개하고 스마트팜에 대한 접근성도 용이하게 하고 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강원도 스마트팜 현장지원센터(http://gwict.blog.me)에서는 스마트팜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더불어 시설원예분야, 과수분야, 축산분야로 분야를 세밀하게 나눠 농축산업과 ICT(정보통신기술)의 연계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또 스마트팜 보급 농가 및 확산대상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귀농귀촌 관련 사이트인 강원도귀농귀촌지원센터(http://blog.naver.com/gwfarming)와 강원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http://www.gangwon6.co.kr/)에서도 농업분야 최신정보 및 6차 산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제주도-다양한 스마트팜 사업 시행하며 발돋움 중, 정부 사업 선정도 제주도특별자치도는 여러 가지 스마트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ICT융합 스마트폰 하우스지킴이 시범 사업’을 통해 농가 1개소 당 1000만원의 사업비(지원 70%, 자담 30%)를 책정해 도내 20개 농가에서 시행하기도 했다. 하우스 환경제어 시스템(측천장 개폐 제어, CCTV 등)을 보급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시간 원격제어, 응급상황 발생시 능동적 대처로 시설작목 피해 방지 등의 효과를 기대했는데 해당 농가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올해 4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진행한 ‘ICT 융복합 모델개발 사업’ 중 ICT 융복합 기술 적용으로 농산물 생산 및 가공, 유통, 소비를 통합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인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국비 2억원을 포함 총 5억원을 5개 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스마트팜 시설원예 실용기술 확대보급 사업에도 선정돼 2016년에 감귤 농가 3개소에 스마트팜 시범사업으로 복합환경제어 시스템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한 제주도에서도 6차 산업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제주농업농촌6차산업화지원센터(www.제주6차산업.com)에서 다양한 6차 산업 정보 및 현황, 지원사업 등을 알아볼 수 있다. 연제성인턴기자
  • “장호중, 댓글 수사 방해 총괄했다”

    “장호중, 댓글 수사 방해 총괄했다”

    MB 국정원 공영방송 장악 관여 백종문 MBC 부사장 등 줄소환박근혜 정부 당시 문정욱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이 31일 구속되면서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 등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사건’ 관련 구속자가 2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조만간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등 다른 관여자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2013년 검찰 특별수사팀이 국정원 댓글 공작 사건을 수사할 때 내부 ‘현안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수사를 방해한 장 전 부산지검장(당시 국정원 감찰실장), 법률보좌관이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파견 검사이던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고모 전 국익전략실장, 하모 전 대변인 등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 정치 공작 등 적폐 수사와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검사 30명을 증원했다. 검찰은 ‘장 전 지검장이 수사 대응을 총괄한다’는 내용이 담긴 내부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문 전 국장에 대해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날 백종문 MBC 부사장 등 당시 MBC 주요 경영진도 줄소환하며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공작 관련 수사에도 속도를 냈다. 백 부사장은 2010~2013년 김재철 전 사장 재임 당시 MBC 편성국장·편성제작본부장 등을 지내며 국정원과 논의해 정권에 비판적인 프로그램을 없애고, 특정 출연진과 제작진을 교체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이사장은 2010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재철 MBC 사장이 큰집에 불려가 조인트를 맞고 깨진 뒤 (사내) 좌파를 정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댓글 공작 수사 방해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국정원 직원 A씨가 지난 30일 강원 춘천시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의 차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고, 유서는 없었다. A씨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2013년 댓글 수사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안봉근·이재만 체포…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수수 의혹

    검찰, 안봉근·이재만 체포…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수수 의혹

    검찰이 31일 박근혜 정부 시절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을 국가정보원과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국정원이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의혹과 관련 이날 오전 남재준 전 국정원장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두 비서관을 비롯해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사안은 기본적으로 뇌물 혐의 수사”라며 “청와대 관계자들이 국정원 관계자들로부터 돈을 상납받은 혐의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특수3부가 화이트리스트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단서를 포착해 검찰이 자체적으로 수사하게 된 사건이고 국정원TF 이첩 등 외부 이첩 사건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국정원 특활비가 안 전 비서관 등 박 정부 청와대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MB정부 사이버사, 창설 직후부터 국내 정치 관여”

    박지원 “MB정부 사이버사, 창설 직후부터 국내 정치 관여”

    국군사이버사령부(이하 사이버사)가 이명박 정부 시절 창설 직후부터 국내 정치에 관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국방부 사이버사 댓글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자료를 열람한 결과 사이버사가 인사청문회 동향을 파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박 의원이 확인한 문건 중 생산 날짜가 표시돼있지 않은 인사청문회 관련 동향 문건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위원 후보였다가 낙마한 당시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의 자진사퇴 관련 동향이 포함돼 있었다. 사이버사는 자진사퇴 등과 관련한 여론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등을 계속해서 청와대 국방비서관실로 보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인사청문회 관련 동향 문건에는 ‘김태호 총리 후보자 배우자 소유건물 임대소득세 탈루’, ‘진수희 장관 후보자의 딸, 외국국적에도 건보적용 논란’,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군 복무 중 대학병행’ 등의 문건도 포함돼있었다. 사이버사는 또 2010년 12월 16일에 작성된 국가·국방정책 홍보결과를 보면 일일결과 보고뿐 아니라 ‘원고 영상 18편을 83개 사이트에 132회 홍보할 예정’이라며 홍보 계획까지 보고했다. 박 의원은 2010년 7월 1일부터 12월 23일까지 작성된 사이버사의 일일인터넷동향 보고에서는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등에 대한 여론과 댓글 동향을 분석해 매일 청와대 국방비서관실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일일인터넷동향 보고에는 박 의원도 포함돼있다. 박 의원 측은 “2010년 창설된 사이버사가 창설 직후부터 국내 정치에 관여해 온 것”이라면서 “문서에는 청와대 미디어 비서관과 대외전략비서실에 공유한다는 문구가 포함돼있는데 대통령까지 보고가 됐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조사받은 국정원 소속 변호사, 숨진 채 발견

    검찰 조사받은 국정원 소속 변호사, 숨진 채 발견

    2013년 국가정보원의 ‘댓글 수사방해’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국정원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31일 국정원과 경찰, 검찰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쯤 국정원 소속 변호사인 A씨가 춘천시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의 차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3년 4월 무렵 검찰 특별수사팀이 댓글 수사에 나서자 국정원 간부와 파견검사 등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현안 태스크포스(TF)’ 업무에 관여한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현안 TF가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위장 사무실’을 꾸리는 등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들을 조사 중이다. A씨도 지난 23일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30일에도 재차 검찰에 나와 보완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연락이 끊긴 채 국정원에 출근하지 않았고, 가족과 국정원의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발견됐다. A씨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2013년 댓글 수사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지만, 조사 이후 주변에 심리적인 부담감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의 사망과 관련한 상황을 자세히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세 시대 보험] 미래에셋생명, 사망보장에 은퇴 후 최저생활자금 지급

    [100세 시대 보험] 미래에셋생명, 사망보장에 은퇴 후 최저생활자금 지급

    미래에셋생명은 사망보장과 생활자금을 동시에 보장하는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 두 개의 약속’을 판매하고 있다. 종신보험 고유의 사망보장뿐만 아니라 은퇴 이후 최저 생활자금을 보증한다. 생활자금 보증은 가입 시 고객이 연금 지급 시점을 지정하면 이 시점부터 20년간 생활자금을 매년 자동으로 지급한다.변액보험 특성에 따른 투자수익률 악화에 대비해 은퇴 후 최소한의 생활자금을 보증한다. 적립 기간 동안 투자수익이 높으면 생활자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투자수익이 나빠도 최소한의 금액을 보증하는 것이다. 신규 탑재된 6종의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안정적 수익률 달성을 기대할 수 있다. 중위험·중수익 전략으로 변동성을 낮춰 급격한 수익률 하락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운용이 가능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지방분권시대 실현” 서울시의회가 나선다

    “지방분권시대 실현” 서울시의회가 나선다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계획도 “시민 대변 의회 위상 강화할 것”“대통령은 물론 국회, 언론, 학계에서도 지방분권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30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방분권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지방분권 7대 과제,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6일 지방자치의 날을 기념해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자치와 분권이야말로 국민의 명령이고 시대정신이라고 믿는다”며 “자치와 분권이 대한민국의 새 성장 동력”이라고 밝힌 데 이어 자치분권을 실현시키기 위한 서울시의회의 적극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방분권 TF를 만들어 운영해왔다.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은 “시민 요구가 다양하고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중앙 주도의 획일적이고 수직적인 체계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과 제도를 만들 수 없다”며 “이제는 시민의 요구에 신속하고 현장성 있게 대응해야만 시민의 행복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성중기 서울시의원은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중앙 정부는 외교, 국방 등 보다 큰 문제에 집중하고 지방정부는 다양한 주민의 요구를 신속하게 충족할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상위 법령에서 조례 제정을 통제함으로써 지나치게 입법권을 제한하고 자치 재정권도 국세와 지방세가 8대2의 구조를 취하면서 재정지출은 중앙과 지방의 비율이 4대6인 모순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TF는 출범 이후 10차례 회의를 걸쳐 7대 과제를 선정했다.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자치조직권 강화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예산편성 자율화 ▲인사청문회 도입 ▲교섭단체 운영 및 지원체계 마련 등이다. TF는 또 지방자치법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지방의회법’ 제정을 추진한다. 국회가 추진 중인 ‘지방분권형 지방자치법 개정안’과는 별개다. 서윤기 서울시의원은 “지방의회의 목적, 기능, 역할, 운영 등을 별도의 법에 구체적으로 규정해 주민자치 대의기관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지방의회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은 정책지원 전문인력 신설을 비롯해 지방의회 교섭단체 구성·지원에 관한 사항,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실시, 지방의회 의회 경비에 관한 규정 등을 담았다. 한편 TF는 오는 12월 ‘지방분권형 개헌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각계 의견을 모으고자 국회에서 합동 토론회를 열 방침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적폐청산] “MB 국정원, 국발협 설립… 4년간 63억 들여 오프라인 심리전”

    [적폐청산] “MB 국정원, 국발협 설립… 4년간 63억 들여 오프라인 심리전”

    문체부서 8500명 검증 요청 받아 348명 ‘문제 인물’로 선별·통보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던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국발협)가 사실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지시에 따라 설립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이 ‘오프라인 심리전’을 위해 2010년부터 4년간 총 63억여원의 예산을 국발협에 투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30일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이 같은 조사결과를 보고받고 박 전 처장과 원 전 국정원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도록 권고했다. 개혁위는 “국정원은 원 전 원장 지시에 따라 2010년 1월 국발협을 설립, 2014년 1월 청산 시까지 자체예산 63억여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별도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및 대기업을 통해 2억 9000여만원도 지원했다. 그간 국발협은 박 전 처장이 설립한 단체로 보수 우호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국정원이 자금 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혁위 조사 결과, 국발협은 원 전 원장의 지시로 설립해 국정원 예산을 투입했으며 국정원이 임대료 및 상근직원 인건비, 강사료 등 거의 모든 제반경비를 지원한 ‘외곽 단체’로 운영됐다. 국정원은 박 전 처장 재직 당시 보훈처가 배포한 ‘우편향 의혹’ 안보교육 DVD 제작에도 적극 개입했다. 당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의 지시에 따라 심리전단은 2011년 12월 보훈처와의 협의를 통해 안보교육용 DVD ‘호국보훈 교육자료집’ 총 1000개 세트(세트당 DVD 11장)를 제작 완료했다. 개혁위는 박 전 처장 등 관계자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호국보훈 교육자료 DVD에 대해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협찬받았다’고 발언한 것이 위증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보훈처에 통보하도록 권고했다. 개혁위는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 국정원이 2014년 2월~2016년 9월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8500여명의 인물 검증 요청을 받아 이 중 348명을 ‘문제 인물’로 선별·통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시인 고은, 방송인 김미화 등을 비롯해 문화계 각 분야 인물이 두루 포함됐다. 개혁위는 “국정원 내 잔존 보고서와 문체부 블랙리스트 명단 등을 종합한 결과, 348명 중 181명의 실명을 확인했다”며 “실명 181명은 특별검사팀이 문체부에서 압수해 공소 제기한 블랙리스트 명단과 대부분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정원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2013년 8월부터 청와대에 ‘문화예술계 좌성향 세력 활동 실태’를 보고하고 2014년 1월과 2월 문예기금 지원기준과 문화진흥기금 지원사업 심사체계를 보완해 좌성향 세력에 대응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특히 2014년 3월 ‘문예계 내 좌성향 세력 현황 및 고려사항’이란 청와대 보고서를 통해 대표자 경력·활동(정부비판·시국선언·야권 인사) 등에 따라 소위 ‘문화예술계 주요 좌성향 문제 단체 15개, 인물 249명’을 제시했다. 문제 인물로 분류된 249명은 활동전력과 영향력에 따라 A급(24명), B급(79명), C급(146명)으로 나눴다. 개혁위는 “국정원이 문예진흥기금 선정기관에 좌성향 인물 배제, 정부 보조금 지원중단을 통한 자금줄 차단 등의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향후 문체부 등을 통해 실행된 특정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의 기준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CJ가 ‘설국열차’ 등 ‘좌편향’ 영화를 제작한 데는 이미경 CJ 부회장의 묵인·지원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국정원이 이 부회장을 ‘친노(親)의 대모’라고 거론한 사실도 밝혀졌다. 국정원은 2013년 8월 27일 ‘CJ의 좌편향 문화사업 확장 및 인물 영입여론’이란 청와대 보고서를 통해 영화 ‘광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하게 하는 등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간접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CJ가 장진 영화감독, 최일구·오상진 아나운서, 나영석 PD 등 좌파 세력을 영입했다고 비판했다. 국정원은 국가정체성 훼손 등 정부에 부담 요인이 되지 않도록 CJ에 강력 경고하고 과도한 사업 확장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개혁위는 탄핵 정국에 국정원이 헌법재판소 및 사법부 인사들을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로 인정할 만한 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불공정·특권 ‘경제 적폐청산’… 文대통령, PPT로 현안 설명

    일자리 창출 초당적 협치 당부 靑 TF 수차례 회의·문안 정리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민생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8일 세계한상대회 주요 참석자와의 간담회에서 불공정한 경제와 특권경제를 ‘적폐’로 규정하고, 이를 청산해야 저성장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경제 적폐청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도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정기국회 예산통과를 위한 시정연설이니 민생과 경제,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주로 연설할 것”이라면서 “주요 사회 현안과 국정 현안도 두루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추가경정예산안 연설 때처럼 이번에도 파워포인트(PPT)를 사용한다. 청와대는 시정연설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수차례 회의를 갖고 연설 문안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분야에선 다음달부터 본격화될 혁신성장 정책 발표를 앞두고 낡은 규제를 혁파하기 위한 각종 입법 과제가 국회에서 원활히 처리되도록 대승적으로 협력해 달라는 당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근로시간 단축 문제에도 확고한 의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만약 국회 통과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행정해석을 바로잡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정연설에서도 12월 9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회기 내 이 문제를 서둘러 매듭지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 달라며 초당적 협치를 강조하고, 국정 전반으로 협치를 확대해 나갈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향한 별도의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심이다. 여·야·정 국정협의체의 조속한 구성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별도 당부의 말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국민을 상대로 한 시정연설인 만큼 인사청문회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분권 개헌 문제를 언급할지도 관심이다. 국회의 개헌 논의가 권력구조에 대한 이견으로 정체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제5회 지방자치의날 기념식’에서 “명실상부한 지방분권을 위해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檢 앞에 선 김재철

    檢 앞에 선 김재철

    김씨 “부당인사 안 했다” 부인 백종문 MBC부사장 오늘 소환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방송 장악 공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재철 전 MBC 사장 자택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MBC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파업 57일째를 맞고 있는 MBC 노동조합 파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30일 오전 김 전 사장 등 당시 MBC 임원진 3명과 국정원 담당 직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전 사장 외에도 전영배 전 기획조정실장(현 MBC C&I 사장), 백종문 부사장, 당시 MBC 담당 국정원 직원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각종 문서와 전산 자료,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김 전 사장은 이날 자신의 휴대전화 포렌식(사용내용 분석)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이날 오후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관계자가 문건을 줬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관계자를 만난 적도 없고, 문건을 본 적도 없다”면서 “재직한 3년 1개월 동안 부당 인사를 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김 전 사장에 대한 정식 조사는 추후 일정을 정해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31일 백종문 MBC 부사장과 이용우 전 MBC 라디오본부장,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등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 전 사장 등이 국정원과 함께 정권에 비판적인 제작진과 연예인들을 퇴출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국정원은 2010년 3월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문건을 만들었고, 이후 김 전 사장 취임과 함께 MBC 간판 시사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기자·PD들이 해고됐다. 또 파업 이후에는 참여 직원들이 기존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전보 조치됐다.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 취임 후 임원 인사에서 국정원 기획에 따라 모든 관계사 사장의 사표를 요구하고 28곳 중 22곳의 사장이 교체됐다”면서 “당시 방문진 이사장이 ‘MBC 논설위원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들린 후 이것이 문건에 반영돼 논설실장이 특집 TF팀으로 발령 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이 MBC 현 경영진인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압박 수단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유의선·김원배 이사 2명 사퇴로 공석이 된 방문진 이사직에 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선임하면서 방문진 이사진 구도는 여권이 5명, 야권이 4명으로 바뀌게 됐다. 여당 추천 방문진 이사들은 11월 2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 고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했다. 방문진법상 이사회 주요 안건은 의결정족수 기준 없이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의결 가능하다. 때문에 다음 정기 이사회에서 고 이사장의 해임은 예정된 수순이고, 이사장 교체 이후 김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교체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김 전 사장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현 경영진의 퇴진이 더 빨라지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버티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이들에게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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