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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검사 면봉이 무섭다면 ‘반려견 사진’ 처방 어떨까요

    코로나 검사 면봉이 무섭다면 ‘반려견 사진’ 처방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두 차례 코로나바이러스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은 경험이 있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첫 번째 검사 때 할머니나 아주머니들이 콧속 민감한 신경에까지 면봉이 깊숙이 들어오자 까무러치듯 놀라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꽤나 겁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여러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에서 일했다는 티파니 화이트는 대부분의 피검자가 반려견들을 태우고 검사를 받으러 오며 견공들이 피검자들의 두려움을 가라앉히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길게 늘어선 검사 대기시간의 무료함도 덜어줬다. 처음에 자신이 찍어 몇 장의 사진을 보여줬더니 오랜 시간 대기에 짜증을 내던 이들의 얼굴에 갑자기 활기가 도는 것이었다. 자신처럼 단조로운 업무를 반복해야 하는 검사소 일하는 이들에게도 기분 전환이 되고 업무 효율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았다. 해서 아예 인스타그램에 ‘면봉 반려견들(Swab Dogs)’ 계정을 만들어 사진들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반응은 무척 좋았다. 최근 다시 확진자가 늘어 빅토리아주 전체가 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멜버른 시내 다른 드라이브스루 검사시설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이제는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도 참 좋은 계정을 만들었다는 칭찬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화이트는 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앞으로는 ‘백신 반려견들’ 계정을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성남 재개발 투기 의혹 LH 전 부사장 구속

    성남 재개발 투기 의혹 LH 전 부사장 구속

    경기 성남시 재개발 지역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부사장 A씨에 대해 4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이날 오전 11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017년 경기 성남시 중앙동에 있는 땅과 4층짜리 건물을 사들인 뒤 지난해 6월 팔아 수억원의 시세차익은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토지는 A씨가 매입한 뒤 성남시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포함됐다. A씨가 재직 시절 입수한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아울러 A씨는 제3기 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LH 직원에게 청탁해주는 대가로 제3자에게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이날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혐의 인정 여부에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스와로브스키, 국내 첫 ‘인스턴트 원더’ 하남 스타필드에 오픈

    스와로브스키, 국내 첫 ‘인스턴트 원더’ 하남 스타필드에 오픈

    크리스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와로브스키(SWAROVSKI)가 지난 5월 28일 신세계 하남 스타필드에 ‘인스턴트 원더(Instant Wonder)’ 스토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인스턴트 원더 매장은 올해로 창립 126주년을 맞이하며 브랜드 재탄생을 선보이고 있는 스와로브스키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과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담은 콘셉 스토어로, 강렬한 컬러 플레이와 질감을 통해 스와로브스키의 새로운 크리스털 세계를 구현했다. 매장 내부는 빛이 크리스털을 통과하며 펼쳐지는 스펙트럼에서 영감을 받은 화이트, 핑크, 그린, 블루, 그리고 옐로우 총 다섯 가지 색상의 조화로 표현되었으며, 스와로브스키의 새로운 패키지에서 탄생한 팔각형 로고 실루엣 장식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벽면 전체를 겹겹이 장식해 눈길을 사로잡는다.또한 3D 스캐닝 기술을 통해 구현한 메탈릭한 질감의 캔디 컬러 흉상은 전통적인 주얼리 진열 방법에서 벗어나 보다 실험적인 형태와 일상 속에서 드러내는 자기 표현의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스와로브스키는 지난 2월 밀라노 갤러리아를 시작으로 3월 파리, 4월 뉴욕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총 28개의 인스턴트 원더 매장을 공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하남 스타필드 매장을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되었으며, 스와로브스키의 새로운 주얼리 컬렉션인 ‘컬렉션 원(Collection Ⅰ)’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스와로브스키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지오바나 엥겔버트(Giovanna Engelbert)는 “인스턴트 원더 매장은 마치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착륙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마법 같은 공간이다. 주얼리를 구매한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탐험하는 순간과 즐거움을 의미하며,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기쁨과 놀라움, 그리고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내곡동 생태탕 오세훈 목격’ 참고인 조사

    경찰, ‘내곡동 생태탕 오세훈 목격’ 참고인 조사

    경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처가 땅 측량 현장 방문을 기억한다고 주장하는 생태탕집 모자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경기도 의왕경찰서에서 생태탕집 모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참고인이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출장 조사로 이뤄졌다. 생태탕집 모자는 2005년 6월 오 시장이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 측량을 마치고 자신들의 식당에 생태탕을 먹으러 들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4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러한 사실을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오 시장이 식당에 방문했을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조사하고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처벌 의사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3차례 오 시장과 관련자들을 고발했다. 이들은 ▲ 내곡동 땅·극우 성향 집회 참여·파이시티 비리 관련 거짓말 ▲ 내곡동 목격자 관련 보도 매체에 대한 무고 ▲ 내곡동 인근 생태탕집 개인정보 무단 유출 등 의혹을 제기하며 오 시장과 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 등의 처벌을 요구했다. 오 시장은 지난 3월 서울시장 후보 당시 한 매체 인터뷰에서 “당시 측량하게 된 이유가 처가 땅에 불법 경작을 한 분들을 내보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다”며 일각의 투기 의혹 등을 일축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찰, ‘뇌물수수 의혹’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 사전구속영장

    경찰, ‘뇌물수수 의혹’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 사전구속영장

    경기 용인시장 재직 시절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경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직 국회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정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재임 시절인 2014∼2018년 기흥구 소재 특정 부지 개발사업의 인허가 특혜를 제공하는 대신 개발사업 참여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특히 정 의원은 가족, 지인들과 함께 기흥구 일대 토지를 시세보다 싼 값에 사들였는데, 경찰은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이 이들에게 인허가 특혜를 주고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땅 중 일부는 딸 명의로 전환된 정황도 확인했다. 정 의원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2월 용인시청과 기흥구청 등을 압수수색하고 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정 의원이 땅을 구매한 시점과 면적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 의혹이 남지 않도록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는 지금까지 국회의원 13명을 수사 중이다. 경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지난 4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국회의원 외 수사 대상에 오른 주요 공직자는 지방자치단체장 14명, 고위공직자 8명, 지방의회 의원 55명, 국가공무원 85명, 지방공무원 176명, 기타 공공기관 47명 등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부산경찰청 간부 수천만원 뇌물수수 혐의 입건

    부산경찰청 간부 수천만원 뇌물수수 혐의 입건

    경찰이 경찰서장급 간부 경찰관이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A 총경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 총경은 수년 전 한 사업가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중대범죄수사과는 전날 A 총경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PC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A 총경이 수사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업가로부터 돈을 받았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A 총경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입건해 수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BTS, ‘버터‘ 힘입어 앨범 차트도 역주행

    BTS, ‘버터‘ 힘입어 앨범 차트도 역주행

    가온차트에서도 6관왕 차지작년 발매 ‘BE’ 91계단 상승‘앤서’는 통산 100주 차트인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가운데 앨범 차트에서도 큰 폭으로 역주행했다. 빌보드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BE’가 전주 대비 91계단 뛰어올라 7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 발매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7)은 전주보다 47계단 높은 76위에 올랐다. 2018년 8월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역시 43계단 반등해 109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앨범은 이번 주까지 통산 100주간 빌보드 200에 진입했다. 아티스트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가늠하는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도 ‘버터’의 인기에 힘입어 전주보다 14계단 상승한 2위를 차지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발매한 두번째 영어 곡 ‘버터’는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1위로 진입했다.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 피처링으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 한국어로 부른 ‘BE’ 앨범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에 이어 네 번째 정상이다. 방탄소년단과 같은 하이브 레이블의 신인그룹 엔하이픈(ENHYPEN)은 미니 2집 ‘보더:카니발’(BORDER:CARNIVAL)로 빌보드 200에서 2주 연속 자리를 지켰다. 순위는 190위다. ‘버터’는 22주차 가온차트에서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3일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 따르면 22주차(5월 23일~29일) 가온차트에서 ‘버터’가 디지털차트, 다운로드차트, 스트리밍차트, 벨소링차트, 컬러링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셜차트에서는 11주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앨범차트에서는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맛(Hot Sauce)’이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문자로 편의점 상품권 구매 요청시 피싱 의심하세요

    문자로 편의점 상품권 구매 요청시 피싱 의심하세요

    “구글 기프트 카드를 구매해야 하는데 카드 문제로 결제가 안 되네요. 도와주세요.” 편의점 세븐일레븐 직원 A씨는 최근 구글 기프트카드 80만원어치를 사려는 고객의 요청을 보고 메신저피싱을 떠올렸다. 고객이 딸한테서 받은 문자메시지에는 편의점에서 상품권을 산 뒤 온라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코드를 보내 달라고 적혀 있었다. 편의점 직원 A씨는 ‘딸에게 직접 확인해 보시라’며 고객에게 권유했다. 고객은 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딸은 그런 메시지를 보낸 적이 없다고 했다. 경찰청은 이러한 메신저피싱을 막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단법인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회원사인 CU, GS25,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씨스페이스 등 업체들과 함께 예방 활동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사기범들은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로그인한 뒤 “엄마 지금 뭐해? 바빠?” 식의 메시지를 보내 마치 가족이나 지인인 것처럼 속여 송금을 유도한다. 이들은 ‘휴대전화가 고장 났다’며 통화는 회피한다. 특히 개인 인증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는 문화상품권이나 구글 기프트카드를 구매한 뒤 핀번호(코드)를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청과 편의점업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편의점을 방문한 고객이 5만원 이상의 문화상품권이나 10만원 이상의 구글 기프트카드를 사들이면 매장 내 단말기에서 ‘타인의 요청으로 상품권을 구매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로 확인하기를 바랍니다’라는 음성메시지가 나오게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문화상품권 고객을 상대로 11만 1000여회, 구글 기프트카드 고객을 상대로 67만 6000여회 등 총 78만 7000여회 경고가 이뤄졌다. 경찰청과 편의점업체들은 이런 경고가 범죄 예방 효과가 있다는 판단 아래 당초 올해 5월까지 계획했던 공동 대응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변희수 하사 정신과기록 요구한 육군, 공대위 “고인 모독”

    변희수 하사 정신과기록 요구한 육군, 공대위 “고인 모독”

    고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변 하사 복직 소송과 관련해 육군 측이 변 하사의 정신과 진료기록을 증거로 신청하는 것은 명예훼손 가능성이 있어 기각돼야 한다고 1일 밝혔다. 공대위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달 13일 대전지방법원 행정2부가 진행한 2차 변론기일에서 변 하사의 소속부대 주임원사를 증인으로 신청하면서 변 하사의 모든 의료기록을 증거로 신청했다. 또 지난달 24일 정신과 진료기록 등 변 하사의 의료기록들에 대한 문서제출명령을 재판부에 신청했다. 공대위는 육군의 증인·증거 신청사유가 재판의 쟁점인 ‘성기재건수술의 결과가 고환 및 음경 상실의 장애에 해당하는가’와 무관하다며 지난달 21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특히 공대위는 육군이 고인을 모욕하며 쟁점을 흐리고 재판을 지연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공대위는 “육군은 변 하사가 살아온 행적을 부대 동료의 입과 의료기록을 이용해 함부로 재단하려 하고 있다”며 “의료기록의 공개는 매우 신중해야 하며 공개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며 신청을 기각해 달라고 요구했다. 공대위는 오는 27일까지 변 하사의 복직을 요구하는 온라인 시민탄원운동을 진행하고 탄원서를 재판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하사는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월 강제 전역당한 뒤 두 달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변 하사는 생전인 지난해 8월 대전지법에 육군본부를 상대로 복직을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대마 재배해 다크웹서 마약 유통·한 49명 검거…범죄 이용 가상화폐 5억원 환수

    대마 재배해 다크웹서 마약 유통·한 49명 검거…범죄 이용 가상화폐 5억원 환수

    국내에서 대마를 재배하거나 외국에서 마약을 밀반입한 후 다크웹에서 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을 판매한 49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올해부터 지난 5월까지 마약을 유통·판매한 피의자 49명과 매수·투약한 472명 등 총 52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3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마약사범은 최근 1년간 서울경찰청에서 검거한 마약사범(총 2658명)의 19.6%로 이 가운데 대부분은 20~30대(96.3%)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검거과정에서 21만여회에 걸쳐 흡연이 가능한 대마 63.5kg을 포함, 필로폰, 코카인, 케타민 등 시가 108억 60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마 63.5kg, 생대마 316주, 필로폰 33g, 코카인ㆍ케타민 각 30g 등이다.이들은 마약을 거래할 때 가상자산을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가상자산에 대해 압수하는 한편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실시해 범죄수익을 환수했다. 마약사범이 자금세탁 중인 가상자산은 총 5억 8000만원(지난 20일 기준 시세) 수준이다. 경찰 관계자는 “중간 판매책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다크웹상에 국내 마약류 판매사이트를 개설·운영하며 마약류를 전국적으로 유통한 판매총책을 특정했다”며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신속한 검거를 위해 현지 법집행기관과 긴밀한 국제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 檢 ‘옵티머스 120억 투자’ 건대 이사장 등 무혐의 처분

    [단독] 檢 ‘옵티머스 120억 투자’ 건대 이사장 등 무혐의 처분

    옵티머스 펀드에 120억원을 투자하면서 교육부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유자은 건국대 법인 이사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남훈)는 지난 27일 사립학교법 위반과 특가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던 유 이사장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던 건국대 학교법인 부동산 수익사업체인 ‘더클래식500’의 최종문 전 사장도 혐의없음 처리됐다. 더클래식500은 지난해 1월 NH투자증권을 통해 학교 법인의 부동산 임대보증금 12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하면서 이사회 심의·의결과 교육부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 사립학교법 28조에 따르면 임대보증금 120억원을 ‘기본재산’으로 본다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할 때 학교 법인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치고 교육부 허가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보통재산’이라면 이런 절차는 필요 없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옵티머스 투자와 관련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면서 임대보증금을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보고 이들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다만 검찰은 건국대 측이 투자한 임대보증금 120억원을 보통재산으로 봤다. 검찰은 유 이사장이 개인적으로 쓰지 않았고 투자 손실을 끼친 부분 역시 고의성을 입증할 수 없다며 횡령·배임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오는 6월 17일 건국대 측에 120억원 전액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원·손지민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 검찰, 옵티머스 120억 투자 건국대 ‘무혐의’ 결론…NH증권 120억 전액 반환

    [단독] 검찰, 옵티머스 120억 투자 건국대 ‘무혐의’ 결론…NH증권 120억 전액 반환

    건국대 측, 옵티머스 펀드 120억 투자교육부 허가 받지 않아 교육부 수사의뢰검찰, 부동산 임대보증금은 ‘보통재산’기본재산 아닌 만큼 교육부 허가 필요없어 NH투자증권 120억 전액 배상 결정횡령·배임 혐의도 증거불충분 판단  옵티머스 펀드에 120억원을 투자하면서 교육부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검찰 수사를 받은 건국대 학교법인 유자은 이사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특히 판매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투자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면서 특가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도 성립할 수 없게 됐다. 교육부는 유 이사장의 임원취임 승인 취소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고 투자금 회수도 앞두고 있어 해당 절차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남훈)는 지난 27일 사립학교법 위반과 특가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던 유 이사장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던 건국대 학교법인 부동산 수익사업체 ‘더클래식500’의 최종문 전 사장도 혐의없음 처리됐다.  더클래식500은 지난해 1월 NH투자증권을 통해 부동산 임대보증금 12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하면서 이사회 심의·의결과 교육부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 옵티머스의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하자 유 이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투자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사립학교법 28조에 따르면 임대보증금 120억원이 ‘기본재산’에 해당하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할 때 학교 법인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하고 교육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보통재산’일 경우 이런 절차는 필요 없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옵티머스 투자와 관련해 현장 조사를 하면서 임대보증금 120억원을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보고 이들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보건의료노조 건국대충주병원도 유 이사장과 최 전 사장을 사립학교법 위반과 특가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유 이사장 등은 학교법인 기본재산 120억원을 이사회 심의·의결과 교육부 허가 없이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며 “위험성이 높은 펀드에 무리한 투자를 진행해 학교에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 과정에서 유 이사장이 사익을 취할 목적으로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사립학교법 위반·특가법상 횡령·배임 모두 ‘증거불충분’ 판단  그러나 검찰의 판단은 달랐다. 건국대 측이 투자한 임대보증금 120억원이 수익용 기본재산이 아닌 보통재산으로 봤다. 사립학교법 5조에 따라 이 돈이 부동산이 아니며, 기본재산이라는 이사회 의결도 없었고, 통상적 자금으로 정기예금으로 예치됐기에 보통재산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러 120억원은 사모펀드에 투자됐고, 개인적으로 쓰이지 않았으며, 투자 손실을 끼친 부분 역시 고의성을 입증할 수 없다며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이 6월 17일 건국대 측에 120억원 전액 반환하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 손실을 없는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 이사장과 최 전 사장에 대한 사립학교법 위반 등을 조사해 모두 무혐의 처분 내렸다”며 “28일 이들에게 모두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무혐의 결정으로 유 이사장의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절차는 무의미해 질 확률이 높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유 이사장과 건국대 법인 감사에 대해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절차를 추진하는 한편 이사 5명을 경고 조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공문을 받아 법적 근거나 내용 자세히 검토하는 단계”라면서 “재수사의뢰나 항고도 30일 이내 가능한 만큼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 측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안정적 자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손지민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재명 지사 “청년들 기회 부족…AI 등 미래산업으로 길 열어야”

    이재명 지사 “청년들 기회 부족…AI 등 미래산업으로 길 열어야”

    이재명 경기지사가 28일 “청년들의 불공정에 대한 분노는 결국 경제 저성장으로 총량이 잘 늘어나지 않아서 생긴 문제인데 새로운 산업 형태와 인공지능을 포함한 미래산업으로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인공지능(AI)대학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앞으로 직업의 양상이 완전히 바뀌게 될텐데 청년 세대들이 지금 엄청난 기회 부족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직업, 새로운 노동의 기회를 만들려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며 “데이터 가공뿐 아니라 연구 역량 강화나 학습 기회 보장 같은 것은 대한민국 산업 경제 대전환에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지원하겠다”고 했다. 성균관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2019년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과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사업 등 인공지능 관련 공모사업에 선정돼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지사는 간담회에 앞서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과 ‘스토리 생성을 위한 AI 어시스턴트’ 등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 성과 시연에 참석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취업길 막힌 특성화고… 정부, 졸업후장려금 등 ‘희망사다리’ 놓아야

    취업길 막힌 특성화고… 정부, 졸업후장려금 등 ‘희망사다리’ 놓아야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청년 취업이 절벽 수준이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청년위원회는 지난 2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청년 10명 중 9명은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심각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성화고에도 큰 영향을 미쳐서 졸업 예정자의 69%는 코로나19로 취업처가 감소했다. 취업에 필요한 ‘자격검정 일정’과 ‘채용박람회’가 연기돼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에 우려가 크다. 특히 취업을 앞둔 고3 학생들은 취업역량을 확보해야 할 2학년 때 온라인수업 등으로 전공 분야 실습이 감소했고, 그 결과 자격증 취득도 감소했다. 이에 한국 사회가 나서서 특성화고 재학·졸업생에 대한 ‘취업 적신호’를 ‘청신호’로 변화시켜야 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무조건 인문계고 진학… 과잉교육 문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로 요약되는 한국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진학률과 최저 수준의 직업계고 학생 비중이다. OECD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미국 50.4%, 프랑스 48.1%, 독일 33.3%이며 우리나라는 69.8%이다. OECD 평균 45.0%와 비교해서 엄청 높다. 반면에 중등 단계 직업교육 참여 비중은 2015년 기준 17.8%로 핀란드의 71.3%, 스위스 65.3%, 호주 57.8%(OECD 평균 45.7%) 등과 비교하면 심각하다고 느낄 만하다. 그 결과는 한국 청년의 입직연령은 OECD 평균보다 무려 3.5년이나 늦다. 청년들의 늦은 입직은 다시 만혼(晩婚),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2020년 0.84명), 낮은 경제활동 참여, 불필요한 사회비용의 증가로 이어진다. 전통적으로 높은 교육열과 양질의 고등교육은 한국이 고급인재를 중심으로 세계 교역 10위국의 국가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다만 자녀들의 소질과 적성에 관계없이 거의 무조건적으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더 나아가 대입연령의 70% 안팎이 대학에 진학하는 과잉교육이 문제이다. 중등 단계 직업교육의 비중을 늘리고 조기입직을 실현하는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 그 답은 초·중등학교부터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을 충실히 실시하고 직업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고교 단계에서 전문성을 갖춘 올바른 직업교육으로 조기 입직을 실현하고 대학 진학은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계속교육의 필요성을 본인 스스로 느낄 때, 평생학습 속에서 일과 학습의 순환교육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해법이다. 특성화고는 특정 분야의 인재와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학교로 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학교이고 마이스터고(공식 명칭은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는 유망 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예비 마이스터를 양성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모두 직업계고등학교로 직무능력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며 조기 취업을 목표로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의 가장 큰 장점은 입시 위주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존중하고, 직업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가치관을 확립하게 하는 데 있다. 특성화고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실무역량 배양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의 내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앙취업지원센터 설치… 전문취업 지원 정부는 중등단계 직업교육 지원을 위해 시설 지원 등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제도적 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다. 중앙취업지원센터는 직업교육을 이수한 고교 졸업자가 본인의 적성과 전공에 따라 취업해 성공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고 취업 전 실무역량 강화, 양질의 취업처 발굴, 사회정착 지원 등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50.7%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 71.2%, 특성화고 49.2%, 일반고 직업반 31.6%로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가장 높다. 이는 전국 576개 직업계고 2020년 2월 졸업자 중 특성화고 461개교, 마이스터고 45개교, 일반고 직업반 70개교를 조사한 결과이다. 특성화고는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꾸준하게 학과 및 시설 재구조화를 추진했다. 재구조화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전공학과 개편, 학급 증감축, 일반고의 직업계고 전환, 거점 특성화고 육성의 4가지 분야로 추진했다. 또한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직무 분야 중심으로 기초이론을 배우고 현장실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 산학일체형도제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 형태는 한국형 도제식 교육의 모델이 되고 있다. 도제교육은 참여기업 및 학생의 만족도가 높으며 기업과 학교현장이 긴밀히 연계되는 새로운 직업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극복해야 할 3대 과제 선취업후학습제도란 학생이 고교 졸업 후 선취업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능력개발을 할 수 있도록 일과 학습의 병행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재직자특별전형, 사내대학, 계약학과, 학점은행제 등이 있으며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선취업후학습제도는 맹목적으로 일시에 대학에 진학하는 과잉학력의 문제를 해소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대학 진학을 희망할 때, 직무에서 진학의 필요성을 느낄 때, 더 나은 삶을 위해 재교육을 선택하고 싶을 때 계속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 주는 것이다. 선취업후학습제도는 특성화고 학생들만을 위한 트랙으로 한정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일반고 학생 등 지속적인 능력개발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입학 대상자와 입학정원 규모가 정책적으로 더욱 확대돼야 한다. 고등교육법(제2조)에 의한 ‘희망사다리Ⅱ 유형 장학금’은 특성화고 졸업생의 계속 학습과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대한민국 국적자로서 고졸(일부 전문학사 포함)자이고 졸업 후 2년 이상의 재직경력이 있으며 전전학기 성적이 백분위 70% 이내이면 지급 가능하다. 중소·중견기업 재직 시는 대학 등록금의 100%를 지원해 주고 대기업과 비영리기관 재직 시는 등록금의 50%를 지원한다. 고졸후학습자 장려금 대상자의 확대와 신청의 간편성, 중소·중견기업 취업자의 청년내일채움공제(목돈마련지원제) 등 더 많은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뒤 OECD가 청년실업률을 2013년까지 5년간 분석한 결과 그리스와 스페인의 청년실업률은 50% 이상 상승한 반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는 10% 미만으로 유지됐다. 독일 등 청년실업률 10% 미만인 국가의 특징은 모두 학교와 일터 간 우수한 직업교육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변화와 기술발전 고도화는 필연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요구한다. 다만 자신의 소질과 적성, 경제적 자립, 필요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시에’ 무조건 대학 진학을 위해 ‘한 줄 세우기’를 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는 ‘학교에서 일터로. 일터에서 학교로’(School to Work, Work to School)라는 평생학습사회 모델로 해결이 가능하다. 일과 학습을 별개로 구분 짓는 것이 아니고 학교·일터·학교(SWS 모델)가 선순환하도록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는 것이다. 독일, 스위스 등과 같이 사회적으로 SWS 모델이 정립되고 고등교육비까지도 국가가 지원하는 제도가 가장 바람직한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직선형 교육에서 원형 교육으로 이제 과잉학력을 선호하는 시대는 마칠 때가 됐다. “어느 학교 나왔니” 대신 “무엇을 할 수 있니”를 묻는 사회가 돼야 한다. 모든 학생을 한 줄로 세워서 꼴찌와 일등을 구분하는 직선형 교육이 아니라, 누구나 선두주가가 될 수 있는 원형 교육을 추구해야 한다. 과잉학력의 악순환을 멈추고 충실한 중등 단계 직업교육의 확대로 청년들의 조기입직을 실현하며 자아실현을 돕는 AI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선진사회로 가는 길일 것이다.■신승인 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일본도쿄한국교육원장으로 근무했다. 숭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는 진로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경찰영웅에 故안맥결 총경·정연호 경위

    경찰영웅에 故안맥결 총경·정연호 경위

    경찰청은 여성 독립운동가 출신 안맥결(1901∼1976) 총경과 국민 생명을 구하려다 순직한 정연호(1977∼2017) 경위를 ‘2021년 경찰영웅’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딸인 안 총경은 1919년 평양 숭의여학교 만세 운동을 주도했다. 임시정부 군자금을 모금하는 등 독립운동을 하다 1937년 체포돼 만삭의 몸으로 옥고를 치렀다. 광복 이후 조국 재건에 힘을 보탰던 안 총경은 1946년 여자경찰간부 1기로 경찰에 입직해 1961년 퇴직할 때까지 약 15년 동안 서울여자경찰서장, 국립경찰전문학교 교수 등을 역임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안전한 치안 유지에 크게 이바지했다. 정부는 국가의 독립과 발전을 위해 국가수호의 정신으로 평생을 바친 안 총경의 공적을 기려 2018년 건국포장을 추서하기도 했다. 대구 수성경찰서 범어지구대에 근무하던 정 경위(당시 경사)는 2017년 12월 21일 “아들이 자살하려고 번개탄을 사서 들어왔는데 막아 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부모와 자살 우려자를 상대로 상담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자살 우려자가 방에 들어가 문을 걸어잠근 후 창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옆 방 창문을 통해 그가 투신하려는 상황을 목격한 정 경위는 다급히 그를 구하고자 건물 외벽을 타고 창문으로 접근하다 아파트 9층에서 추락해 순직했다. 정부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주저하지 않는 용기를 보여 준 정 경위에게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경찰청은 올해 말까지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안 총경과 정 경위의 과거 근무지에 흉상을 세우고 추모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장르·소재 입맛대로… 여름밤 수놓는 영화축제

    장르·소재 입맛대로… 여름밤 수놓는 영화축제

    스페인 한국문화축제서 인디·다큐 소개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7월 8일 개막여름이 다가오면서 이색적인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각종 영화제에 대한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스페인 한국문화원과 함께 다음달 1~13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마드리드 한국문화축제’에서 ‘인디&다큐 한국영화제’ 기획전을 연다. ‘나를 찾는 여정’을 주제로 한 영화 6편과 서울독립영화제가 추천하는 단편 7편을 소개한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개막작으로 ‘남매의 여름밤’, ‘증발’, ‘봉명주공’ 등의 영화를 온라인으로 다시 볼 수 있다.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28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우수 다큐멘터리 4편을 상영한다. ‘K다큐멘터리’ 섹션에서 선보이는 ‘그림자꽃’, ‘나는 조선 사람입니다’, ‘울림의 탄생’, ‘밥정’ 등을 온라인 상영한다. DMZ영화제 측은 “큰 호응을 받았던 검증된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7월부터는 이색적인 주제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7월 1~7일 씨네큐 신도림과 신도림 오페라하우스, 무비블록 등에서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열린다. 어린이·가족 영화는 물론 어른들을 위한 영화를 포함해 모두 180여편을 상영한다. 특히 초등학생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모두 100명의 ‘어린이 심사위원단’을 다음달 13일까지 모집하고 키즈챌린지 부문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한다. 음식과 관련한 전 세계 다양한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음식과 영화를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한 ‘2021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가 7월 2~4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는 ‘BitterSweet’(달콤쌉싸름한)를 메인 주제로 삼아 커피와 차 그리고 디저트를 관객과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상영 전 진행하는 프로그램 가이드 ‘쿡! 톡!’(Cook! Talk!), 영화 속 음식을 알아보는 미식클래스 ‘푸드테라스’, 푸드 콘텐츠에 대해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푸드살롱’ 등이 이어진다. 장르 영화들을 모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도 빼놓을 수 없다. 7월 8~18일 세계 각지 공포·스릴러·SF 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피가 낭자한 고어 영화, 오싹한 공포 영화까지 그야말로 풍성한 영화들을 마련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이와 관련해 전 세계 40개국에서 202편 가운데 고른 공식 선정작 29개국 40편을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후배 성폭행 혐의 변호사 숨진 채 발견… 피해자 측 “법조계 구조적 문제 고쳐야”

    후배 성폭행 혐의 변호사 숨진 채 발견… 피해자 측 “법조계 구조적 문제 고쳐야”

    같은 법무법인에 근무하던 초임 변호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가 26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자 측은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도, 유사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초임 변호사의 열악한 근무 환경 등 법조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40대 대표 변호사 A씨는 이날 오전 4시쯤 서초구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 지인의 112 신고를 받은 뒤 현장에 출동했고,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를 발견했으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같은 로펌에서 근무한 초임 변호사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후배 변호사는 A씨가 상사의 지위를 이용해 성폭력을 가했다며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A씨는 “합의에 따라 성관계를 가졌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측은 경찰에 현재 수사 상황과 판단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A씨의 사망으로 피해자가 받을 2차 가해와 정신적 충격이 클 게 뻔하고,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사기관의 객관적 판단은 공개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피해자를 대리하는 이은의 변호사는 “피해자가 사건 직후 바로 신고하지 못한 이유는 수습 변호사로서, 초임 여성 변호사로서 갖는 지위 때문”이라며 “피해자는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바람과 변호사 실무수습제도에 대한 법조계의 자성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고심 끝에 고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오는 31일 이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기관과 대한변호사협회에 요구 사항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고소 사건은 종결되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만큼 고인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 법원 “박진성 시인 성희롱, 허위 아니다”

    [단독] 법원 “박진성 시인 성희롱, 허위 아니다”

    최초 폭로 김현진씨에 소송 제기했지만“남자 맛 알아야” 카톡 보낸 개연성 인정피해자가 낸 소송서 1100만원 배상해야金 측 “형사고소 진행”… 朴도 항소 예정가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피해를 호소했던 시인 박진성(43)씨가 고등학생 때 박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최초 폭로한 김현진(23)씨에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박씨는 김씨가 트위터에 올린 성희롱 피해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김씨가 박씨를 상대로 낸 성희롱 등에 따른 손해배상청구(반소)에 대해선 성희롱 사실을 인정해 1100만원을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 박씨가 2016년 ‘문단 내 성폭력’ 가해자로 몰린 이후 피해자의 성희롱 폭로가 거짓이 아니라고 본 법원의 판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 노승욱 판사는 지난 21일 원고 박씨가 피고 김씨에게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청구 소송에서 박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 사건이 허위사실이라고 인정하기 부족하며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2016년 10월 트위터에 ‘미성년자 시절 박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등의 글을 올렸고, 이를 계기로 박씨에 대한 문단의 미투가 시작됐다. 박씨는 자신이 김씨를 비롯한 여성 습작생에게 수년간 성희롱과 성추행, 성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을 담은 보도가 나오자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은 이 기사를 허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카카오톡 대화 전문을 제출했고, 그 내용 중에 미성년자 성희롱으로 해석될 만한 표현은 뚜렷하게 발견되지 않았다”고 봤다. 이번 재판부는 박씨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성희롱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노 판사는 “이 사건의 내용은 대부분 카카오톡 메시지에 기초한 것으로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할 뿐 아니라 대체로 사실에 부합한다”며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한다. 여자 맛도 알아야지’라고 말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박씨가 네 차례 통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김씨에게 구애했음을 추단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자신이 섹스에 관한 시를 썼다.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된다’고 말했을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박씨의 성희롱 사실도 인정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행위는 사회통념상 일상에서 허용되는 단순한 농담, 호의적 언동을 넘어 피고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했다”며 “피고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위법한 행위로서 불법행위를 구성했다고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박씨가 김씨에게 사과문을 게재할 것과 민형사상 고소하겠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선 강요나 협박 등 불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김씨 측 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여성 문인들이 십시일반 모금해서 소송비용을 지원한 사건이어서 이번 판결이 개인만의 사안으로 보기 어려워 판결문을 공개했다”며 “손해배상액과 관련해 민사 항소심을 진행하고 추가로 박씨를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판사 3인이 낸 법원 판결을 지방법원에서 뒤집어 억울하다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5년간 제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서 패소한 건 처음”이라며 “99개의 판결과 그 반대의 단 1개의 판결, 무척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유방절제 후 첫 노출…엘리엇 미소에 ‘좋아요’ 200만 

    유방절제 후 첫 노출…엘리엇 미소에 ‘좋아요’ 200만 

    여성에서 남성이 된 유명 배우 엘리엇 페이지(34)가 유방절제술을 받고 처음으로 수영복을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마일리 사이러스 등 유명인은 물론이고 200만 명이 넘는 그의 팔로워가 ‘좋아요’를 누르며 그를 응원했다. 엘리엇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첫 번째 트렁크 수영복(Trans bb’s first swim trunks)”이라며 ‘트랜스젠더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이라는 부연 설명을 달았다. 사진 속에서 그는 트렁크 수영복을 입고 활짝 웃고 있다. 선명한 복근이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트랜스젠더임을 고백한 그는 유방절제술이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했다. 엘리엇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랜스젠더라고 꼭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나의 경우 의료 수술로 인생이 변한 것 이상으로 구원받았다”고 말했다. 머리를 짧게 자른 소감이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이 기쁨이 다시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라며 눈시울을 적신 뒤 이내 미소를 지었다.엘리엇은 성정체성을 찾은 지금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샤워 후 거울을 볼 때, 그래 이게 내 진짜 모습이야라고 느낀다. 예전에는 거울을 보는 게 싫었다. 가슴을 제거한 이 모습이 너무 좋다. 살면서 거의 처음으로 내 몸이 편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엇이 공개적으로 수술 경험을 밝힌 또 다른 이유는 다른 트랜스젠더를 돕기 위해서다. 그는 2020년에만 최소 40명의 트랜스젠더가 살해됐고, 그중 대다수는 흑인이거나 라틴계 트랜스젠더 여성이라고 지적했다. 엘리엇은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누리는 특권 덕분에 현재의 위치에 올 수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성전환자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괴롭힘당하고, 자신을 혐오하고, 매일 폭력에 위협당하는 모든 트랜스젠더에게. 나는 당신을 보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하겠습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법원, “박진성 시인의 성희롱, 허위사실로 볼 수 없다”

    [단독]법원, “박진성 시인의 성희롱, 허위사실로 볼 수 없다”

    가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피해를 호소했던 시인 박진성(43)씨가 고등학생 때 박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최초 폭로한 김현진(23)씨에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박씨는 김씨가 트위터에 올린 성희롱 피해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김씨가 박씨를 상대로 낸 성희롱 등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에 대해선 성희롱 사실을 인정해 1100만원을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 앞서 박씨가 한 언론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당시 법원은 김씨의 성희롱 폭로를 허위사실로 판단했는데, 이를 뒤집고 김씨의 편을 들어준 것이다. 박씨가 2016년 ‘문단 내 성폭력’ 가해자로 몰린 이후 성희롱 폭로가 거짓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 노승욱 판사는 지난 21일 원고 박씨가 피고 김씨에게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청구 소송에서 박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 사건이 허위사실이라고 인정하기 부족하며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이 사건이 허위임을 전제로 하는 원고의 청구는 이유 없다”고 판시했다. 박씨는 2016년 10월 수년간 여성 습작생에게 성희롱과 성추행, 성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을 담은 보도가 나오자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법원은 해당 언론사의 기사는 허위라고 판단했다. 특히 김씨와 관련된 성희롱 부분에 대해선 “원고(박씨)가 카카오톡 대화 전문을 제출했고, 그 내용 중에 미성년자에 대한 성희롱으로 해석될만한 표현은 뚜렷하게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 여성이 음해성 글을 올린 후 돈을 요구하기도 한 점 등을 종합해 허위사실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당시 김씨는 트위터에 ‘미성년자 시절 박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교문 앞에서 기다리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내용을 올려 박씨에 대한 문단 미투가 시작됐다. 그러나 이번 재판부는 판단을 달리했다. 노 판사는 “이 사건의 내용은 대부분 카카오톡 메시지에 기초한 것으로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할 뿐 아니라 대체로 사실에 부합한다”며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한다. 여자 맛도 알아야지’라고 말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원고와 피고는 적어도 4차례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 위 통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피고에게 구애했음을 추단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자신이 ‘자신이 섹스에 관한 시를 썼다.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된다’고 말했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씨가 박씨에게 금전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재판부는 “피고(김씨)가 이 사건 최초 게시글을 게시한 이후 먼저 원고(박씨)에게 연락하지 않았고, 원고가 피고를 돕고 싶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자 이를 거절하는 과정에서 보낸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가 금전을 요구하기 위해 이 게시글을 올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박씨의 성희롱 사실도 인정했다. 박씨가 김씨에게 11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행위는 사회통념상 일상생활에서 허용되는 단순한 농담, 호의적 언동을 넘어 피고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피고의 인격권을 침해나는 위법한 행위로서 불법행위를 구성했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원고는 이로 인해 피고가 입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김씨 측 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박씨로부터 판결문을 비공개 요청을 받았지만, 피해자가 장시간 공개적으로 피해입은 사건이라 명예회복의 첫 단초가 되는 사건인 만큼 판결을 공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여성 문인들이 십시일반 모금해서 소송비용을 지원한 사건이어서 이 사건 판결이 개인만의 사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손해배상액과 관련해 민사 항소심 진행은 물론이고 형사 고소를 추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판사 3인이 낸 서울중앙지법 판결을 지방법원에서 뒤집어 억울하다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박씨는 “서울신문에는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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