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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케치쉬’ 따라 만든 러시아 코믹 듀오 ‘파라다이스’ 화제

    ‘스케치쉬’ 따라 만든 러시아 코믹 듀오 ‘파라다이스’ 화제

    차 안에서 알몸 립싱크를 하는 동영상으로 유명해진 호주 미녀 개그우먼 그룹 ‘스케치쉬’(SketchSHE)를 따라 한 러시아 개그 혼성듀오 ‘파라다이스’(Parodies)의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본야 앤 쿠즈미쉬’(Bonya & Kuzmich)가 그들의 동료와 함께 지난 9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스케치쉬’의 립싱크 동영상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마임’(Mime Through Time by SketchSHE)을 패러디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아쿠아의 ‘Barbie Girl’ 곡을 시작으로 클럽 유명곡 엘엠에프에이오(LMFAO) ‘Party Rock Anthem’, 시아(Sia) ‘Chandelier’, 엘리 굴딩(Ellie Goulding) ‘Love Me Like You Do’,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Thriller’,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Shake It Off’, 마크 론슨(Mark Ronson) ‘Uptown Funk’ 등의 노래에 따라 여러 의상과 콘셉트를 달리해 코믹하게 립싱크한다. 영상 마지막엔 차안에서 고생한 그들을 위해 마을 사람들이 따뜻한 우유를 한잔씩 건네는 모습도 담겨 있다. 지난 9일 유튜브에 올린 이 영상은 현재 127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Боня и Кузьмич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세월호 참사 1년] 여전히 불안한 시민의 발… ‘안전 망각’의 길 달린다

    [세월호 참사 1년] 여전히 불안한 시민의 발… ‘안전 망각’의 길 달린다

    세월호 참사는 안전 불감의 관행과 ‘설마’ 하는 무신경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비극이었다. 공동체 전반의 안전의식과 수익성 위주의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고는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채 또 다른 대형 참사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잦은 고장과 사고를 내는 KTX와 저비용 항공사, 고강도 업무에 지친 낡은 지하철과 시내버스. 아찔한 위험은 여전히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다. 세월호 1년, 우리 주변의 안전 현주소를 돌아봤다. ■ 아찔한 KTX 코레일이 지난 2일 개통한 호남고속철도에 투입할 신형 KTX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뒤늦게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통을 앞두고 이뤄진 시설물 검증과 시운전 과정에서 열차 주변압기 고장 등이 발생하자 안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한때 인수를 거부한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12일 “지난해 10월부터 인수 요구가 있었지만 과거 산천에서 발생했던 고장이 재연되는 차량을 그대로 받을 수는 없었다”면서 “개선 조치가 이뤄진 1월 28일부터 3월 27일까지 순차적으로 인수했다”고 털어놨다. 호남고속철도와 서울~포항 간 KTX 개통을 계기로 하루 이용객이 17만여명으로 증가한 고속열차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호남고속철 개통 첫날 워셔액 점검 커버가 열린 채 운행하는가 하면, 지난 4일 목포행 하행 열차가 신호 오작동으로 교량에 멈춰 서는 장애가 발생하는 등 안전불감증을 드러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고속철도는 사소한 장애나 고장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점검과 안전대책이 필수적이다. 고속철도는 2004년 개통 이후 아찔한 사고 등을 겪으며 안전 매뉴얼과 관리 시스템이 보강됐다. 2011년 2월 11일 광명역 탈선 사고 이후 공사관리와 관제센터의 기능이 강화됐고 열차 운행 중 유지보수가 전면 금지됐다. 이듬해 7월 27일 금정터널 내 열차 고장을 계기로 터널에서의 구인·구난 대책도 세워졌다. 2013년 8월 31일 발생한 대구역 ‘열차 3중 추돌’ 사고 이후에는 기차자동정지장치(ATP)가 사용되고 신호기가 잘 보이지 않는 구간에 대한 시설물 개량이 확대되는 등 철도 안전체계가 전면 개편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속열차에 대한 불안한 시선은 가시지 않고 있다. KTX는 부품만 3만 5000여개로, 고장이나 장애를 없애는 게 근본적으로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0년 투입된 KTX 산천이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데도 개선되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기술력 부족의 한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잦은 사고에 대해 기술자들은 위험도가 낮은 장애나 작동 미흡 등으로 에둘러 설명하지만 국민의 체감안전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2011년 64건, 2012년 49건이던 고속열차 고장이 2013년 39건, 2014년 30건으로 감소한 것은 부품을 교체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관리를 강화한 결과라고 코레일은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피곤한 시내버스 지난해 3월 19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송파구 시내버스 연쇄추돌 사고로 버스 업계의 오랜 관행인 ‘장시간 노동’이 도마에 올랐다. 당시 운전기사는 사고 전 이른바 ‘꺾기’, 즉 18시간 연속 근무 끝에 졸음운전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통상 꺾기 교대를 하면 수면시간이 짧아져 졸음운전을 하기 쉽지만, 다음날 하루 종일 쉴 수 있어 집이 먼 버스기사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국운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04년 준공영제(지방자치단체가 버스회사 재정 손실을 보전·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한 서울·부산 등 6개 도시의 버스회사 190곳은 노사 합의에 따라 첫차 운행 시간인 새벽 4~5시부터 막차 시간인 밤 12~1시까지 하루 평균 9시간, 2교대 체제로 운영된다. 반면 민영 버스회사 163곳은 여전히 하루 평균 근로시간이 17~18시간에 이르는 등 연장근무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기준법상 운수업 등 12개 업종에 대해 사용자와 근로자 대표가 서면 합의한 경우 12시간 이상 초과 연장근로가 가능하다. 안전 운행을 위협하는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장시간 운전을 막을 만한 법적 근거가 사실상 없는 셈이다. 한 시내버스 회사 관계자는 “준공영제가 시행되는 대도시 시내버스 회사에서도 운전기사끼리 개인 사정이 생기면 돈을 주고 암암리에 대타를 구하는 것으로 안다”며 “사측에 적발되면 해고 사유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운전기사의 연장근무를 제한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재영 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 안전관리처 교수는 “서울시내 버스 운전기사 수만 해도 1만 6000여명에 이르기 때문에 연장근무를 관리 감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노선별 특성을 감안해 최대 운행시간을 제한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면 과로 운전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석 한국운수산업 연구원도 “농어촌 버스는 12~14시간씩 운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자주 쉴 수 있지만 서울 등 대도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지역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준공영제를 실시하면 운전기사 근로시간 단축은 물론 안전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2004년 준공영제를 시행한 도시들의 시내버스 교통사고 건수를 보면 현격히 줄었다”며 “2교대 근무 체제뿐만 아니라 임금 수준도 연 1000여만원 정도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우울한 지하철 전국에서 하루 678만여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은 시민의 가장 편리한 발이다. 하지만 지하철의 속성상 방화 등 외부적 요인은 물론 차량 노후와 시스템 결함, 승무원 부주의 등이 겹치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2003년 3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5월에도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에 이어 같은 달 매봉역에서 도곡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서울지하철 3호선 전동차에서도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9호선 사고 발생 건수는 2011년부터 지난 9일까지 총 49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철도 운행과 관련돼 사람이 다친 사고(철도교통 사상사고)는 8건이었으며 운행과 관련 없이 화재 등이 발생해 사람이 다친 사고(철도안전 사상사고)는 17건이었다. 2011년(13건)부터 지난해(9건)까지 사고 건수는 줄고 있지만, 지하철 특성상 조그마한 부주의로도 대형 사고로 번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차량 안전 대책 등은 꾸준히 논의되고 있지만, 정작 지하철을 운행하는 승무원에 대한 대책은 빠져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승무원 피로도의 원인으로 꼽히는 1인 승무 제도(기관사 한 명이 운행) 개선은 인건비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2003년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 역시 1인 승무가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도 있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인 승무(한 지하철 기관사 외 별도 승무원 배치)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는 1인 승무를 고집하고 있다. 윤성호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 승무사무국장은 “열차가 고장 나거나 출입문 이상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문제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사고 현장을 체크하는 동안 안내 방송을 할 수 없어 승객들은 탈출 시점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승무원의 과중한 업무도 사고를 초래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승무원들의 평균 운전 시간은 4.7시간 정도다. KTX 기관사보다 더 오랜 시간을 휴식 없이 열차 안에서 보내야 한다는 얘기다. 임상혁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소장은 “지금처럼 근무시간이 길거나 교대근무를 반복하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인건비가 두 배로 들더라도 2인 승무 제도를 전면 도입해 서로 보조 기관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스트레스도 줄고 심리적 안정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겁나는 저가항공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실종 사고에 이어 지난달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가 알프스산맥에 충돌하는 등 외국 저비용항공사(LCC)의 사고가 잇따르자 국내 LCC의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1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 등 5개 LCC를 이용한 국내선 여객은 1248만 8966명으로 전체 여객 2436만 9647명 중 51.2%를 차지했다. 2006년 제주항공이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한 이후 8년 만에 여객 점유율 50%를 돌파한 것이다. 아직 대형 사고는 없었지만, LCC 항공기의 사고발생률은 대형 항공사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6~2013년 LCC의 사고·준사고 발생률은 1만 운항 횟수당 0.63건으로, 대형사 0.17건에 비해 3.7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LCC 특성상 적은 수의 항공기를 쉴 틈 없이 운항하기 때문이다. 국내 LCC들이 운영하는 여객기의 평균 기령이 12~14년 수준이란 점도 사고발생률과 무관치 않다. 대한항공의 평균 기령이 9.3년, 아시아나항공이 9.6년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노후 기종인 셈이다. 인력 운영 역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LCC의 조종사 입사 요건은 대형 항공사에 비해 느슨하다. 대한항공은 조종사 채용 때 최소 지원 자격이 비행 경력 1000시간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00시간이다. 한편 진에어를 제외한 LCC의 입사 요건 비행 경력은 250시간이다. 진에어는 1000시간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계열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자체 시설이 있는 제주항공을 제외하면 해외에서 중정비가 이뤄지는 것도 결항과 지연운행이 잦은 원인으로 거론된다. 중정비는 항공기 건강검진으로 2~6년마다 실시된다. 해외에서 중정비가 이뤄지다 보니 기계에 결함이 생길 때 부품 공급 등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박성식 한국교통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항공 안전에 대한 걱정도 커졌지만, 지난 1년간 LCC의 수익성은 많이 개선된 데 비해 안전 투자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윤식 경운대 교수는 “저먼윙스 사고 이후 조종실에서 2인 이상 근무하는 규정 도입 논의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효용성 없는 대책”이라면서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심리 상태를 정기 점검하고 안전 교육을 받게 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8일 열리는 DMC행복나눔장터에서 철도기관사 훈련용 3D콘텐츠 첫선

    18일 열리는 DMC행복나눔장터에서 철도기관사 훈련용 3D콘텐츠 첫선

    DMC 입주기관들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컨소시엄이 개발한 ‘철도기관사 훈련용 e-Training 콘텐츠’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재)서울산업진흥원(SBA)는 DMC입주기관이 중심이 돼 개발한 ‘철도기관사 훈련용 e-Training 콘텐츠’를 오는 4월 18일 열리는 ‘DMC행복나눔장터’에서 처음으로 일반인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철도기관사들의 훈련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철도기관사 훈련용 e-Training 콘텐츠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혁신사업 과제인 '실감형 e-Training 제작을 위한 3D콘텐츠 저작기술'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이번 과제는 ㈜이노시물레이션이 주관하고 서울산업진흥원과 전자부품연구원 등 DMC(디지털미디어시티) 입주기관과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해 지난 해 6월부터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이노시물레이션에 따르면 이번 과제의 목표는 개방형 e-Training 전용 실감형 콘텐츠 저작도구 기능을 통합 및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이를 활용해 시범적으로 이번에 철도 기관사 훈련용 e-Training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 것. 이 같은 과제를 통해 개방형 SW 플랫폼 호환성을 확보하고 저작도구 확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 이전영 대표는 “이번 ‘DMC행복나눔장터’에서 일반에게 처음 선보이게 될 철도 기관사 훈련용 e-Training 콘텐츠 전시 및 체험을 통해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트레이닝 3D콘텐츠에 대해 친숙함을 높여 과제결과물에 대한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DMC를 이트레이닝을 포괄하는 다양한 콘텐츠산업의 지역거점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과제가 처음으로 일반 전시되는 ‘DMC 행복나눔장터’는 겨울 휴식기를 끝내고 올해 처음으로 오는 4월 18일(토) DMC 단지 내에서 진행된다. ‘DMC 행복나눔장터’는 지난해에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시민중고벼룩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마켓히든, 마포구 비영리단체, 위드프리마켓, 사회적경제기업참여장터, 청년창업가장터, DMC입주사 참여장터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이번장터에서는 인도문화원과 함께하는 DMC세계문화탐색전 등 이색적인 체험행사와 이벤트도 함께 준비된다. ‘DMC 행복나눔장터’는 4월 18일을 비롯해 5월부터 10월까지 총 6회가 예정돼 있으며 장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MC 홈페이지(http://dmc.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삼성 SSAT 반응 “시각적 사고 어려웠다”

    삼성 SSAT 반응 “시각적 사고 어려웠다”

    시각적 사고 어려웠다 삼성 SSAT 반응 ”시각적 사고 어려웠다” 12일 오전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5개 지역과 미국 뉴어크·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등 해외 3개 지역에서 ‘삼성맨’을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이 삼성그룹 대졸(3급) 신입사원 공개채용의 첫 관문이자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렀다. 삼성 측은 응시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하반기 10만 명보다 약간 줄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SSAT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17개 계열사에서 공통으로 보는 시험이다. 삼성은 올 상반기에도 작년 하반기와 비슷한 규모인 4000∼45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이날 본부 고사장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에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대부분 “대체로 평이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6를 비롯해 삼성 제품에 대해 직접 묻는 문항은 없었다고 한다. 작년엔 갤럭시 노트엣지와 롱텀에볼루션(LTE)에 대한 문항이 있었다. 지원자들은 공통적으로 시각적 추리 영역이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역사와 상식은 난이도가 평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DS부문 지원자는 “여러가지 도형을 보기로 놓고, 조각을 찾는 시각 추리 문제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S직군 지원자 김모(28)씨는 “종이를 접어서 최종적으로 만들어지는 도형을 유추하는 문제가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기출문제보다 ‘한번 더 꼬아 놓은’ 문제였다고 한다. 삼성전자 IM/CE부문의 다른 지원자도 “역시 시각적 추리 문제가 가장 어려웠다. 종이접기 문제를 풀다가 시간이 많이 걸려 중간에 포기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지원한 재학생 A(23)씨는 “핀테크의 의미에 대해 묻는 상식 문제가 눈에 띄었다. IT를 이용해 결제하는 방식과 관련된 문제였다. 어렵진 않았다”고 답했다. 연구개발직에 지원한 한모(25)씨도 “핀테크 문제, 빅데이터 문제가 나왔다. 시중 문제집과 비교해 어려웠던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인턴직에 처음 응시한 여학생은 “역사 문제가 상식(50문항)의 절반 가까이 나온 거 같다. 기출문제보다 평이했고 중국사 문제가 많았다”고 답했다. 역사 문제가 상식의 30% 정도라는 반응도 나왔다. 분서갱유 시기, 아편전쟁 등 중국사 흐름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꽤 있었다고 한다. 흥선대원군의 업적, 목민심서, 고려 왕건 등 한국사도 다뤄졌다. 측우기 등 과학 발명품을 나열해놓고 발명가를 맞추는 문제, 삼국시대 역사적 사실의 순서를 맞추는 문제 등도 있었다. 상식에는 강점·약점·기회·위협의 경영전략을 뜻하는 SWOT 분석에 관한 문제가 등장했다고 한다. SSAT를 위해 전문 컨설턴트의 과외를 받았다는 지원자도 있었다. 모의고사를 다섯 번이나 보고 문제집을 두 번 풀었는데 적중률이 50%였다는 반응도 나왔다. 올해 삼성 공채시험은 고사장 수도 공개되지 않았다. 작년 하반기에는 국내 79곳과 해외 3곳 등 82곳이었다. 응시자 규모가 약간 줄었으나 고사장 수는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사장 내부로 외부인 접근이 통제돼 결시생 비중도 파악되지 않았다. 삼성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SSAT 기회가 주어지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된 채용제도를 적용한다. 앞서 현대차그룹 7개 회사는 11일 전국 각지에서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적성검사(HMAT)를 실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원고 생존 학생들 첫 질문 “세월호 정말 인양하나요”

    “생존 학생들의 첫 질문은 ‘세월호가 인양될 수 있느냐’였습니다. 그래서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인양 말씀도 있었으니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석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장은 10일 단원고를 방문, 이제 3학년이 된 생존 학생 75명 가운데 43명과 한 시간 동안 집단면담을 한 뒤 “생존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건 세월호 진상규명이라고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말문을 열 땐 굉장히 주저했지만, 나중엔 특조위 활동에 도움을 줄 일은 없느냐고 묻기도 했다”며 “특조위 활동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생존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외부인과 대화를 나눈 건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특히 이들이 현 정부의 태도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한 학생은 ‘대통령께서 세월호 인양에 정말 관심이 있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생존 학생들의 학부모 8명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생존 학생들의 정신적 내상이 크고,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정부가 제공하는 5년간의 트라우마 치료로는 완치되기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트라우마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여 마음이 아팠다”면서도 “생존 학생들은 나름 밝고 건강해 보여 희망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성완종 前회장 숨진 채 발견] “유명할수록 수사 압박 커…스스로 피해자로 여긴 듯”

    정부융자금 횡령과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잠적했던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기자회견까지 열어 “나는 MB맨이 아니다”라며 결백을 주장했던 그가 하루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다.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통상 명예를 중시하는 이들이 궁지에 몰렸을 때 범죄 사실이 드러나는 것보단 죽음으로써 자존감을 지키려 한다고 분석했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보통 사회 저명인사라는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유는 상실감이나 실패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성 전 회장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들이 손상됐을 것이고 이로 인해 자살을 결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이러한 감정에서 빨리 벗어나야 했지만 그러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유명인일수록 수사기관의 압박을 강하게 느낀다는 분석도 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평범한 사람보다 대중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수사를 받을 때 느끼는 압박은 더 크다”면서 “자살을 명예 손상을 막고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방법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서를 남긴 데 대해 “보통 자살하는 이의 70% 정도는 유서를 남기지 않는데 성 전 회장이 유서를 남겼다는 것은 메시지를 던지려는 의도였을 것”이라며 “유서 내용을 통해 결백을 주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희생양으로 생각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은 범죄를 저질렀어도 억울함을 많이 표현한다”면서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게 아니라 자신을 시대의 희생양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치·경제적 특권층의 대표적 특징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저지른 범죄들이 관행에서 비롯됐다고 여기기 때문에 스스로를 피해자로 생각한다는 얘기다. 성 전 회장이 목숨을 끊은 장소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관점이 제기됐다. 배 교수는 “저명한 이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때 특별한 장소를 고른다”며 “통상 산을 고르는 것은 타인이 자신을 우러러봐 주기를 바라는 심리로, 일종의 ‘명예자살’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강덕지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범죄심리과장은 “성 전 회장의 자살 패턴은 철저하게 계획을 세운 자살의 전형”이라면서 “고심 끝에 결정했을 것이고, 산 자체에 의미를 뒀다기보단 익숙한 장소에 갔을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최] “스마트 물관리 기술 세계시장에 홍보…기업·물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지원도”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최] “스마트 물관리 기술 세계시장에 홍보…기업·물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지원도”

    “세계 물포럼 개최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뛰어난 물관리 기법을 세계에 홍보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물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입니다.” ‘2015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 개최 막바지 준비로 바쁜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을 만나 행사의 의의와 국내 물산업 과제를 들어봤다. →수자원 공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세계 물포럼 개최 의의는. -물포럼은 세계의 물 관련 이해관계자가 모여 지구촌 물 문제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동시에 개최국은 자국의 물산업을 홍보할 수 있는 세계 최대 물축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 개최국이다. K-Water를 비롯한 국내 기업의 수자원관리 기술이나 물산업이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행사라는 점에서 뿌듯하다. →이번 행사에서 수자원공사가 맡은 역할도 크다. -수자원 공기업으로서 물포럼 유치 단계부터 앞장섰다. 공동 주최기관으로서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요 프로그램 기획 운영 및 지원, 포럼세션 전사적 참여, 엑스포 홍보관 운영, 병물 등 필요 물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물관리 패러다임인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글로벌 물 시장에 소개하는 일도 중요하다. 나아가 국내 기업들과 세계 물 전문가들의 네트워킹도 구축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물포럼에서 소개될 K-water의 주요 기술과 경험은 무엇인가. -기존의 물관리에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스마트 물관리(SWMI) 시스템을 소개한다. 이 기술은 새로운 창조경제의 모델로서 물문제 해결책을 제시하고 물관리 분야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 홍보관에서는 정보통신 기반으로 수자원 데이터를 실시간 통합 관리하는 K-water 물관리센터 운영 실태를 확인할 수 있다. 취수원에서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수돗물이 공급되는 모든 과정을 과학적으로 관리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건강한 물’ 생산 과정도 체험할 수 있다. →세계 물포럼 개최 이후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 -국가 및 대구·경북지역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간다. 물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면서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국민들이 물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 물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국내 물값이 왜곡됐다는 지적도 많다. -국내 물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물산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와 시장규모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국 물값이 원가의 78% 수준에 불과해 시설개선과 과학화 등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와 시장 활성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국내 시장규모로는 기술개발 및 첨단시설 도입 등 국제적 수준의 물산업 여건 마련이 지연될 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적자원의 확보 또한 어렵다. 중장기적으로 국내 물시장 육성과 해외진출을 위해서라도 물값 현실화가 절실하다.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건강한 물 공급 사업 추진계획도 궁금하다. -지난해 파주에서 시범사업을 벌였다. 수돗물 직접 음용률을 1%에서 19%로 향상시키며, 건강한 수돗물에 대한 신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파주시를 스마트 워터 시티(Smart Water City)의 브랜드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 중이다. 상수도 업무를 수탁운영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건강한 물 패러다임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K-Water가 개발하고 있는 송산그린시티, 부산에코델타시티 등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일베 ‘세월호 촛불 기네스북’ 도전에 조롱 댓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세월호 기네스북’ 사이트를 댓글로 집중 공격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오후 세월호 기네스북 사이트의 참여자 한 줄 의견란에는 세월호와 관련된 사람들과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조롱하는 댓글과 욕설 수백개가 달렸다. 이 사이트는 오는 17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시민 4160명이 촛불로 만드는 세월호 형상이 기네스북에 등재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후 6시 40분쯤부터 ‘노(盧)무 노(盧)무 슬프네요ㅜㅜ’, ‘왜 그러고 다니세요. 한심할 뿐입니다. 작작하세요 ㅋㅋ’, ‘배고프지? 엄마랑 오뎅 먹자!’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행사 관계자는 “추모 분위기를 이처럼 조롱하는 일베의 행태를 국민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고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구직사이트서 “간병인 모집” 유인 성폭행

    “교통사고로 한쪽 팔에 깁스를 했습니다. 시급 1만원에 간병인을 구합니다.” 대학생 A(여)씨는 지난해 10월 25일쯤 이 같은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등록금을 벌고자 한 인터넷 아르바이트·구직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한 후였다. ‘간병인’을 희망하진 않았지만 다른 곳에 비해 시급이 많아 솔깃했다. A씨는 문자를 받은 당일 서울 서초구 반포역 근처의 한 아파트로 면접을 보러 갔다. 그러나 면접은 김모(45)씨가 쳐 놓은 덫이었다. 면접은 요식행위였고 곧 일을 시작하게 된 A씨는 김씨의 요청으로 근처 마트에서 장을 봐서 왔다. 김씨는 게임을 하자며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권했다. 술이 약한 A씨는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고, 강제로 방에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다음날 A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김씨의 범행은 발각됐다. 8일 채용정보업계 등에 따르면 상당수 구인·구직사이트에서 사업자등록번호만 입력하면 무료로 기업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도 이를 악용해 지인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한 뒤 여성회원 6000여명의 이력서를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상습강간 혐의로 김씨를 구속해 지난달 16일 검찰에 송치했다. IT기업 회사원인 김씨는 지난해 10∼11월 서초구 자신의 집에서 A씨 등 20대 여성 구직자 9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불법인데도… 구직자 전과기록 요구하는 기업

    불법인데도… 구직자 전과기록 요구하는 기업

    외국계 비정부기구(NGO)에 경력으로 입사가 확정된 오모(34)씨는 지난 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들렀다. 해당 NGO에서 ‘본인확인용 범죄수사경력회보서’(범죄경력회보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과거에 대기업과 다른 NGO에서 근무 경험이 있었지만 처음 있는 일이었다. 오씨는 “요구하는 의도는 알겠지만, 사소한 전과라도 있었다면 불쾌했을 것”이라면서 “직접 서류를 떼어 보니 본인확인용 외에 제삼자에게 제공하는 건 불법이란 걸 알게 됐다. 그래도 그쪽에서 요구하니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5일 취업정보사이트와 구직자 등에 따르면 상당수 기업과 공공기관·민간단체 등이 불법이란 사실을 모르는 채 구직자에게 범죄경력회보서 제출을 관례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금형 이상 범죄경력이 담긴 범죄경력회보서는 본인의 범죄경력을 확인하는 데만 쓰일 수 있다. 예외로 사관생도의 입영 및 장교의 임용, 국가정보원법에 따른 신원조사, 공무원 임용 결격 사유 확인 등에 한해 해당 기관에 제출할 수 있다. 그동안 미국·캐나다 대사관에서 비자 구비서류로 범죄경력회보서를 인정해 줬지만, 위법 소지가 있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지난 1일부터는 신원조사증명서만 낼 수 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5일 “하루에 30명가량 범죄경력회보서를 떼러 온다”면서 “통상 기업 제출용으로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회보서를 본인확인용 외에 사용하면 취득한 사람과 사용한 사람 모두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과해질 수 있다. 양천경찰서 관계자는 “범죄 정보는 은밀한 개인정보로, 범죄 수사상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제삼자가 확인할 수 없다”면서 “범죄 경력을 조회해 취업을 제한하는 것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위법일 뿐만 아니라 법 취지를 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에서는 공개적으로 범죄경력조회서를 요구하는 업체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관계자는 “그동안 지원자들에게 조회서를 제출받았지만, 위법사항이 있는 것 같아 앞으로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다만 구직자들의 범죄경력을 조회해야 할 때가 있는데 방법이 없으니 인사 담당자들도 답답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개인 전과기록 조회를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구직자 전과를 확인하는 건 전과자를 불리하게 대하는 평등권 침해 행위”라면서 “취업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져 유출되면 전과자의 사회 복귀가 어려워지고 낙인이 찍힐 가능성이 있어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무 청렴성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범죄경력을 확인할 방법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최진녕 변호사는 “구직자들이 직무 관련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지 지원서류 등에 표시하게끔 하고 최종합격자는 기업이 확인할 방법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카자흐스탄 상공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거대 블랙링, 정체는?

    카자흐스탄 상공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거대 블랙링, 정체는?

    정체불명의 이상한 원형 검은 띠가 카자흐스탄 상공에서 포착됐다. 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24시간 뉴스채널인 RT는 지난 3일 카자흐스탄이 수도 아스타나 인근 숏탄디(Shortandy) 마을 상공에서 정체불명의 거대한 블랙링(Black Ring)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아스타나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숏탄디 마을에 블랙링이 나타난 시간은 오후 4시경. 블랙링은 지름 약 100m 크기로 고도 약 200m에서 1000m 사이 상공에 떠 있다 약 15분 후 사라졌다. 이날 블랙링을 목격한 마을 주민 올렉 멘시코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후 4시께 처음 블랙링을 발견했다”며 “그것은 냄새가 전혀 없었으며 마치 검은 구름 같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목격자들이 정체불명의 블랙링을 UFO라 추측했지만 전문가들은 블랙링이 카본 블랙(Carbon Black), 즉 불완전 연소로 그을음과 같은 검은 탄소의 미립자가 특정한 파를 형성해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솔리톤(Soliton) 현상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참고: 지구촌 365일) 한편 블랙링의 목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월 영국 잉글랜드 중부 워릭셔의 유명 온천지역인 레밍턴에서도 10대 여학생 조지나 힙이 워릭 성 부근 상공에 떠 있는 블랙링을 촬영해 이슈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RT youtube, SWNS TV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밀리터리] ‘드론’ 바다도 누빈다…美, 실물 크기 ‘드론 쉽’ 테스트

    [밀리터리] ‘드론’ 바다도 누빈다…美, 실물 크기 ‘드론 쉽’ 테스트

    무인기는 이미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공중 전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그 역할도 초기에는 주로 정찰 임무에 집중되었으나, 현재는 무장을 탑재하고 적을 공격하는 임무까지 담당하고 있다. 반면 무인 선박과 무인 차량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미 해군과 미국 방위 고등연구 계획국(DARPA)은 수년 전부터 해전의 양상을 뒤바꿀 차세대 무기로써 무인 선박을 연구하고 있다. 드론 쉽(Drone Ship)이라고 알려진 ACTUV(ASW Continuous Trail Unmanned Vessel)은 이 중에서 특히 대잠전을 목표로 개발 중인 무인 선박이다. 대잠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잠수함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일이다. 잠수함의 가장 큰 장점은 은밀함에 있다. 따라서 잠수함을 개발하는 측은 가능하면 조용하고 탐지되지 않는 잠수함을 만들려고 하지만, 대잠전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잠수함을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린다. 이 경쟁 관계는 잠수함이라는 무기가 존속하는 한 계속될 것이다. 그런데 바다가 워낙 넓으므로 잠수함을 수색하기 위해서 투입할 수 있는 대잠전력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아무리 구축함이 많은 미 해군이라도 전 세계 모든 바다에 구축함을 투입할 수는 없다. 따라서 더 저렴하고 장기간 잠수함을 수색, 추적할 수 있는 대안들이 필요하다. 미 해군과 DARPA는 무인 선박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드론 쉽은 약40m 길이의 삼동선 디자인이라는 것 이외에는 그 외형이나 상세한 스펙이 공개된 바가 없다. 다만 2012년부터 탐색 개발에 들어간 드론 쉽은 2014년에 이르러 축소 모델을 실제 테스트 할 수 있을 만큼 진행되었다는 것이 공식적인 발표이다. 드론 쉽의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레이도스(Leidos)사로, 이 회사는 2014년 사업자로 선정된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첫 축소 모델의 제작에 들어가 단시일 내로 실제 물 위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2015년 초, 레이도스 사는 13m 길이의 축소 모형이 미시시피 주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 축소 모형은 장애물과 다른 선박을 스스로 감지하여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며, 6주에 걸쳐 65km 정도 구간을 성공적으로 항해했다. 앞으로 여기에 사용된 무인 항해 기술을 응용해 첫 번째 실물 크기 시제 함이 2015년 내로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이 테스트 결과에 따라서 드론 쉽이 실제로 양산되어 배치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미 해군은 드론 쉽 이외에도 여러 가지 형태의 무인 선박을 연구 중이다. 이들 가운데 모두가 실전에 배치되지 않더라도 미래 전장에서 무인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늘날 무인기들이 현대전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 커질 것이다. 드론 쉽이 적의 잠수함을 수색하고 추적할 수 있다면, 아군의 구축함은 임무 부담을 덜고 더 다양한 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 더 나아가 결국 무인 선박에 무장을 결합해서 사람 없는 전쟁이 현실화될지 모른다.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무인 선박은 미래 해전의 양상을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미 해군은 물론 세계 각국 해군이 여기에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미 해군 ‘오리 로봇’ 개발... 잠수도 하고 하늘도 나는 드론 나온다

    미 해군 ‘오리 로봇’ 개발... 잠수도 하고 하늘도 나는 드론 나온다

    미 해군이 현재 개발 중인 오리 드론(Duck Drone)을 공개했다. 미 해군 연구소(Navy Research Lab)의 공식 저널인 스펙트라(Spetra)를 통해서 공개된 이 로봇의 외형은 오리처럼 생기진 않았지만, 오릿과에 속한 새들을 닮은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날 수도 있고 헤엄도 칠 수 있다는 것이다. 플리머(Flimmer, flying swimmer라는 뜻)라는 이름의 이 드론은 현재 미 해군 연구소의 과학자들에 의해서 초기 테스트 단계이다. 미 해군이 이런 드론을 개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물속에서 물고기를 사냥하는 새들은 하늘을 날아서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미 해군이 원하는 것은 적 잠수함을 수색할 수 있는 무인 드론이 물에서 수색을 마친 후, 날아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다. 그러면 소형 드론 몇 대로 아주 넓은 지역에서 대잠전을 수행할 수 있다. 플리머는 고도 300m에서 항공기로 투하할 수 있다. 일단 투하된 플리머는 바다 표면에서 속도를 감속한 후 물속으로 뛰어들어 물고기 대신 적 잠수함을 수색한다. 적 잠수함이 없다면 다시 물 위로 날아올라 다른 장소를 수색한다. 물속에서는 시속 18km 정도로 느리게 움직이지만, 일단 하늘을 날면 90km 이상의 속도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는 말로는 하기 쉬운 일이지만, 사실 기술적으로는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추진 장치다. 오리는 날개로 하늘을 날고 물갈퀴가 달린 발을 이용해서 헤엄칠 수 있지만, 로봇은 그렇게 하기 어렵다. 플리머는 날개 대신 동체 뒤에 있는 프로펠러를 이용해서 하늘을 날 수 있지만, 문제는 밀도가 높은 물속에서는 자유자재로 이동이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연구팀은 지느러미 같은 추진 장치를 내부에 수납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다. 진짜 새처럼 물과 공중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으려면 아직 멀었지만, 미 해군은 다양한 생물체를 모방한 로봇을 개발하려 노력해왔다. 다만 이번에는 그 대상이 돌고래나 물고기가 아니라 새라는 점이 좀 다를 뿐이다. 이런 기발한 발상의 전환과 이를 지원해주는 시스템을 보면, 성공 여부를 떠나서 미국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느낄 수 있다. 민간보다 경직된 조직이라는 선입견이 강한 군대에서조차 이런 창의성과 도전 정신이 살아있다는 점은 정말 부러운 일이 아닐까?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사기 피의자, 경찰 조사 중 급사

    사기 혐의로 수배돼 경찰서에서 조사받던 50대 여성이 돌연 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5일 오후 6시 58분쯤 경제범죄수사과 사무실에서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던 이모(54·여)씨가 갑자기 의자 등받이 쪽으로 고개를 젖히며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경기 고양시 한 호텔에서 검거된 이씨는 오후 5시 24분부터 1시간여 조사를 받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병원에 옮겨진 이씨는 오후 7시 51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갑자기 컥컥거리며 말을 못 하다 의식을 잃자 인공호흡하고서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면서 “아직 명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급성 심근경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검을 할 예정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美 ‘드론 쉽’ 테스트 통과…로봇 군함 시대 오나?

    美 ‘드론 쉽’ 테스트 통과…로봇 군함 시대 오나?

    무인기는 이미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공중 전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그 역할도 초기에는 주로 정찰 임무에 집중되었으나, 현재는 무장을 탑재하고 적을 공격하는 임무까지 담당하고 있다. 반면 무인 선박과 무인 차량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미 해군과 미국 방위 고등연구 계획국(DARPA)은 수년 전부터 해전의 양상을 뒤바꿀 차세대 무기로써 무인 선박을 연구하고 있다. 드론 쉽(Drone Ship)이라고 알려진 ACTUV(ASW Continuous Trail Unmanned Vessel)은 이 중에서 특히 대잠전을 목표로 개발 중인 무인 선박이다. 대잠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잠수함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일이다. 잠수함의 가장 큰 장점은 은밀함에 있다. 따라서 잠수함을 개발하는 측은 가능하면 조용하고 탐지되지 않는 잠수함을 만들려고 하지만, 대잠전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잠수함을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린다. 이 경쟁 관계는 잠수함이라는 무기가 존속하는 한 계속될 것이다. 그런데 바다가 워낙 넓으므로 잠수함을 수색하기 위해서 투입할 수 있는 대잠전력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아무리 구축함이 많은 미 해군이라도 전 세계 모든 바다에 구축함을 투입할 수는 없다. 따라서 더 저렴하고 장기간 잠수함을 수색, 추적할 수 있는 대안들이 필요하다. 미 해군과 DARPA는 무인 선박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드론 쉽은 약40m 길이의 삼동선 디자인이라는 것 이외에는 그 외형이나 상세한 스펙이 공개된 바가 없다. 다만 2012년부터 탐색 개발에 들어간 드론 쉽은 2014년에 이르러 축소 모델을 실제 테스트 할 수 있을 만큼 진행되었다는 것이 공식적인 발표이다. 드론 쉽의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레이도스(Leidos)사로, 이 회사는 2014년 사업자로 선정된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첫 축소 모델의 제작에 들어가 단시일 내로 실제 물 위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2015년 초, 레이도스 사는 13m 길이의 축소 모형이 미시시피 주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 축소 모형은 장애물과 다른 선박을 스스로 감지하여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며, 6주에 걸쳐 65km 정도 구간을 성공적으로 항해했다. 앞으로 여기에 사용된 무인 항해 기술을 응용해 첫 번째 실물 크기 시제 함이 2015년 내로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이 테스트 결과에 따라서 드론 쉽이 실제로 양산되어 배치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미 해군은 드론 쉽 이외에도 여러 가지 형태의 무인 선박을 연구 중이다. 이들 가운데 모두가 실전에 배치되지 않더라도 미래 전장에서 무인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늘날 무인기들이 현대전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 커질 것이다. 드론 쉽이 적의 잠수함을 수색하고 추적할 수 있다면, 아군의 구축함은 임무 부담을 덜고 더 다양한 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 더 나아가 결국 무인 선박에 무장을 결합해서 사람 없는 전쟁이 현실화될지 모른다.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무인 선박은 미래 해전의 양상을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미 해군은 물론 세계 각국 해군이 여기에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세월호 1년] “정부 부실대응 드러날까 진상 규명 미적대나”

    [세월호 1년] “정부 부실대응 드러날까 진상 규명 미적대나”

    “정부가 진상 규명에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해양경찰의 잘못이 드러나고, 중앙정부의 부실한 대응이 밝혀질 테니까요. 그렇다고 덮고 넘어갈 문제는 아닙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면 결국 현 정부에도 이득 아닐까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기 위해 지난해 11월 구성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활동이 지지부진하다. 해양수산부 파견 공무원의 내부자료 유출 의혹에 이어 예산안과 시행령안을 두고 잡음이 일더니 지난달 29일에는 급기야 이석태(62) 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정부의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은 특조위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진상 규명 자체를 불가능하게 한다는 이유였다. 지난 2일에는 희생자 가족 52명이 정부 시행령안을 즉각 폐기하고 선체 인양을 공식 선언할 때까지 모든 배·보상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삭발을 했다. 이 위원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족들이 바라는 건 진실규명인데 의문스러운 시기에 정부가 배·보상안을 내놓았다”면서 “보상 문제는 진상규명이 이뤄진 다음 진행돼야 하며 보상액을 보더라도 정부가 세월호 참사를 단순 사고 정도로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희생자 유족들을 ‘소외된 사람들’이라 규정했다. 제대로 된 진상 규명조차 보장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특조위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시행령안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소위원회 상임위원들이 독립적으로 업무를 지휘해야 진상 규명이 가능한데 정부안에는 특조위 직원들이 기획조정실장(공무원) 영향력 아래 있어 정부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특조위를 산하기관 정도로 보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가 피고인들을 처벌해 공분을 잠재우는 데만 급급하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당일 오전 8시 48분 참사 발생시간을 중심으로 배가 침몰할 때까지의 상황을 빈틈 없이 재구성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잃어버린 7시간’은 부차적 문제이지만 조사과정에서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또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라도 가장 중요한 증거물인 세월호 인양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세월호를 직접 보고 조사하는 것과 아닌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이며 실종자 수색이라는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인양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이 위원장의 뜻대로 되려면 정부 시행령안 대신 당초 특조위가 제시한 시행령이 상정돼야 한다. 세월호특별법 제22조에 따르면 ‘신청사건’(국민의 신청에 의해 조사 진행)을 다룰 수 있도록 돼 있지만, 하위법인 시행령엔 이에 대한 개념조차 언급돼 있지 않다. 정부안에 따르면 특조위는 우선적으로 기존의 감사원 감사 및 검찰 수사결과를 검토해야 한다. 예컨대 구조과정에서 드러난 당국의 난맥상 등에 대해 유족들이 조사를 원한다고 해도 사실상 특조위가 부응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해양수산부의 시행령은 모법인 세월호 특별법조차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고 만든 셈입니다. 시행령이 철회될 때까지 국민께 호소하고, 시민단체, 정치권, 정부에 부당함을 알릴 겁니다.” 글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미쓰에이’ 수지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미쓰에이’ 수지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최근 배우 이민호와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21·본명 배수지)가 1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의 791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수지가 지난달 17일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면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수지는 “소아암 등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치료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기상천외한 아이 치아 빼기 영상 베스트3

    기상천외한 아이 치아 빼기 영상 베스트3

    아이들의 흔들리는 치아를 조금 특별한 방법으로 뽑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골프공을 활용하거나 무인항공기, 심지어 자동차까지 동원되는 등 유별난 발치 방법이 담긴 영상 세 편을 모았다. 먼저 지난 28일 유튜브에 게재된 자동차를 이용해 아이의 치아를 뽑는 영상이 눈길을 끈다. 아버지의 계획은 발치할 아이의 치아를 묶은 실을 자동차 후면에 연결한다. 그리고 차량을 출발해 아이의 치아를 쏙 뽑는 것. 일명 ‘차량 발치’다. 영상을 보면 차가 출발하는 동시에 아이의 치아가 계획대로 시원스럽게 빠지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이에 아이는 흔들리던 치아가 순식간에 빠진 것을 보며 그저 미소를 짓는다. 이어진 영상은 미국의 한 남성이 아들의 흔들리는 치아를 뽑기 위해 일명 ‘골프 발치’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테네시주(州) 헨더슨빌에 거주하는 필 스미스씨는 아들의 흔들리는 치아를 골프공과 실로 연결해 스윙으로 순식간에 빼는 데 성공했다. 영상을 보면 아버지 필 스미스씨는 연결된 치실을 골프공에 묶어 공을 티 위에 올려놓는다. 이어 카운트를 센 후 그가 골프채를 힘껏 휘두르자 골프공과 함께 아들의 치아가 깔끔하게 빠진다. 이에 필 스미스씨는 “고통과 두려움 없이 치아를 빼는 방법을 찾다가 고안해 낸 방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영상은 무인항공기(드론)를 이용해 치아를 뽑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의 초원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발치해야할 아담의 치아에 묶은 실을 드론과 연결해 ‘드론 발치’를 시도했다. 영상에는 아담의 아버지 말콤씨가 드론을 조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잠시 후 아담이 아버지에게 신호를 보내자 말콤씨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하늘 위로 드론을 날린다. 드론 역시 아담의 치아를 순식간에 뽑는데 성공한다. 어린시절 “까치야, 까치야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라 말하며 빠진 치아를 지붕에 던졌던 추억처럼 이번에 소개한 영상 속 아이들 모두 이러한 특별한 발치 경험 또한 추억으로 새겨질 것이다. 사진 영상=Youtube: Rob Venomous, Phil Smith, Malcolm Swan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오늘의 눈] 간접고용의 봄은 오는가/이성원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간접고용의 봄은 오는가/이성원 사회부 기자

    지난 2월 경기 안산시 중앙역 근처에서 본지 기획시리즈 ‘또 다른 미생, 간접고용’ 취재를 위해 20대 여성 A씨를 만났다. A씨는 안산시화공단에 온 지 3년째라고 했다. 파견직을 전전했고 공단 내 위성수신기 조립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한 달 월급은 12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 서울의 4년제 여대를 나왔지만 흘러 흘러 이곳까지 왔다고 했다. A씨는 간접고용을 ‘늪’으로 정의했다. 한번 발을 디디면 결코 헤어 나올 수 없다는 의미다. 또 최저임금으로 산다는 건 비참함을 견뎌 내는 일이라고 했다. 6개월가량 만난 남자친구와 ‘데이트 통장’을 만들었다. 남자친구는 정규직이지만 공단에서 만나 서로 처지를 뻔히 알기에 A씨가 먼저 제안했다. 하지만 약속대로 월 20만원을 넣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아껴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그도 이럴 때만큼은 비참함을 느낀다고 했다. 최저시급에 가까운 임금을 주면서 무리하게 성과를 요구하는 관리자의 행태에도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현장 반장은 항상 “최선을 다하지 말고 최고로 잘할 것”을 입에 달고 살았다. A씨의 상황을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겪는 고통으로 일반화시킬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문제의 핵심은 간접고용 그 자체가 아니다. ‘중간착취’라는 간접고용의 비인간적 속성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기업엔 불가피한 측면도 있는 게 현실이다. 다만 법적 규제를 교묘하게 피해 가며 간접고용을 악용하려는 사용자들이 존재하는 한 A씨의 상황은 나아질 것 같지 않다. 사용자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자본의 속성을 정부와 입법기관에서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면 폐해는 지속될 것이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거창한 요구를 하지 않았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했다. 45년 전 청년 전태일이 궁극적으로 부르짖은 것도 이와 같지 않을까. 노사정은 50일 넘게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 옥상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희망연대 노동자들이 무엇을 위해 이토록 싸우는지 고민해야 한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아야 그들에게도 ‘봄’이 찾아올 것이다. lsw1469@seoul.co.kr
  • 하늘 나는 자동차 출시 예정 “파일럿 자격증도 필요하나?”

    하늘 나는 자동차 출시 예정 “파일럿 자격증도 필요하나?”

    하늘 나는 자동차 출시 예정 하늘 나는 자동차 출시 예정 “파일럿 자격증도 필요하나?” 슬로바키아 에어로모빌사(AeroMobil)는 오는 2017년 ‘하늘을 나는 자동차’ 상용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1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에 따르면 최근 에어로모빌 CEO 유라이 바출리크는 세계 최대 창조산업 컨퍼런스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2015’에서 세계 최초의 비행 자동차 ‘에어로모빌 3.0’(AeroMobil 3.0)을 오는 2017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로모빌 3.0’ 최초의 상용 모델은 2인승이며 이륙 비행거리는 435마일(약 700km), 속도는 81마일(130km/h)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가격은 스포츠카와 일반소형비행기의 중간 정도인, 19만4000달러(약 2억원) 수준이다. 프로토타입(시제품)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 비행에선 비행에 필요한 장비는 물론 낙하산 등 안전 관련 장치를 탑재하고 있었지만 실제 출시 모델은 안정성을 대비한 준비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또 운전자가 운전면허증 외에 파일럿 자격까지 필요한 데다 날아오를 때마다 비행계획 제출이 필요한지 여부 등도 따져봐야 한다. 에어로모빌 측은 이후 4인승 대중화 모델은 물론, 미래에는 파일럿이 필요 없는 완전 자동 조종 비행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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