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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산업 혁신과제 94% 개선된다

    신산업 혁신과제 94% 개선된다

    규제 114건 해결 방안 추가 확정 4차 산업혁명 대비 법제정 추진 연내 ‘지능정보사회법’ 만들기로승용차에 이어 농기계에도 친환경 전기차를 도입한다. 자율주행차 레이더의 해상도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전력 규제도 완화한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관련법을 제정하고 규제를 풀기로 했다. ●자율주행차 레이더 해상·정확도 높여 정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산업 규제혁신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다. 그동안 진행된 신산업 규제 완화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각종 신산업 분야에 대한 대책들이 발표·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 민간 주도인 ‘신산업투자위원회’를 통해 건의된 규제 개선 과제 114건의 해결방안을 확정했다. 이로써 발굴 과제 총 271건 중 255건(94%)에 대한 개선방안을 확정한 셈이다. 우선 정부는 다음달까지 자율주행차 활성화를 위해 전력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전체 안테나의 입력 전력을 10㎽ 이하로 제한했지만 안테나당 10㎽로 완화해 레이더의 해상도와 정확도를 국제 수준으로 높이기로 한 것이다. 또 디젤 중심의 농기계 시장에 환경친화적인 전기 농기계가 출시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전기농기계 종합 규격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까지 ‘지능정보사회 기본법’(가칭)도 제정할 계획이다. 기존 ‘국가정보화 기본법’에 지능정보기술·사회의 정의와 데이터 재산권의 보호 등의 조항을 추가해 개정한 것이다. 아울러 인공지능의 안전성, 사고 시 법적 책임의 주체, 기술개발 윤리 등에 대해서도 관련법과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VR체험시설 PC방 칸막이 제한 예외 가상현실(VR) 관련 규제 완화 내용도 이번 방안에 담겼다. 지금은 VR 콘텐츠의 등급 심의를 할 때 탑승기구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올해부터는 콘텐츠를 PC로 확인할 수 있다면 탑승기구 검사를 면제하기로 했다. 사행성 콘텐츠와 음란물 이용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PC방 칸막이의 최고 높이를 1.3m로 제한하고 있는데 VR 체험시설(VR방)은 예외로 두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은 “신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상품화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데 있어 규제의 장벽 철폐는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라면서 “현장 중심의 규제 애로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와이 슌지 감독의 한국 첫 작품 ‘장옥의 편지’ 공개

    이와이 슌지 감독의 한국 첫 작품 ‘장옥의 편지’ 공개

    일본 영화계의 거장 이와이 슌지 감독의 최초 한국 단편영화 ‘장옥의 편지’가 오늘 공개됐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한 커피 브랜드와 손잡고 단편영화 ‘장옥의 편지’를 연출했다. 총 4편으로 이루어진 이번 단편은 유튜브를 통해 다국어 자막 버전으로 공개된다. 김주혁과 배두나가 출연하는 ‘장옥의 편지’는 가족 간의 사랑을 주제로 애틋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작품에 대해 이와이 슌지 감독은 “한국에서 언젠가 반드시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비록 단편이기는 하나 드디어 그 소원을 이뤘다”고 제작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언어적인 문제는 있었지만 시행착오 끝에 모든 문제를 극복하고 만족스러운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아래 링크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제1화 장옥의 아침: http://youtu.be/p7zm_w-Dw2w제2화 장옥의 밤: http://youtu.be/RxRS4m4lyvE제3화 장옥의 딸: http://youtu.be/2-aQOksWIdE제4화 장옥의 연과 편지: http://youtu.be/JR8qai50hAQ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바닷가에서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바닷가에서

    ‘기탄잘리’는 인도의 시성(詩聖)으로 불리는 타고르(1861~1941)가 1909년에 157편의 시들을 묶어 벵골어로 발표한 시집이다. 위 시집에 실린 시 53편과 그의 다른 시집에서 추린 50편의 시들을 시인 자신이 영어로 번역한 ‘Gitanjali’란 제목의 시선집이 1912년 런던에서 출판되었다. ‘기탄잘리’는 벵골어로 “바치는 노래들”을 뜻하는데, 우리말로는 ‘신에게 바치는 노래’가 적당한 번역이리라. 영어판 기탄잘리 시집의 초판본에 서문을 쓴 사람은 시인 예이츠이다. 무슨 서문이 이리 긴가. 지금 내 눈엔 다소 장황스러워 보이는 예이츠의 서문을 읽노라면, 어느 낯선 인도인의 언어가 유럽인의 가슴에 일으킨 파문을 짐작할 수 있다. “타고르의 번역시들이 내 피를 휘젓고 있다. 요 몇년간 그 어떤 것에도 지금처럼 동요한 적이 없었다.” 예이츠가 인도 출신의 여행자에게 타고르를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시뿐만 아니라 음악에도 뛰어나, 그의 노래들은 인도의 서쪽지방에서부터 버마까지, 벵골어를 사용하는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불리고 있다. 그는 첫 소설을 쓴 열아홉 살 때부터 이미 유명했다. 그가 쓴 연극들이 지금도 콜카타에서 무대에 오른다.… 그는 하루 종일 명상에 잠겨 정원에 앉아 있곤 한다. 스물다섯 살 무렵부터 서른다섯 살까지 깊은 슬픔을 경험하고 우리 언어로 된 가장 아름다운 연애시를 썼다.” 예이츠에 의하면 “인도 문명 그 자체와도 같은 타고르는 영혼을 발견하고 자신을 그 영혼의 자발성에 맡기는 데 만족해 왔다.”예이츠의 긴 서문은 기탄잘리 60을 인용하는 것으로 끝난다. 어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타고르의 시도 기탄잘리 60인데, 한국에서는 ‘바닷가에서’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산문시를 한글로 옮겨 적는다. 기탄잘리 60 -타고르 끝없는 세계의 바닷가에 아이들이 모입니다. 한없는 하늘이 머리 위에 멈춰 있고 쉼 없는 물결은 사납지요. 끝없는 세계의 바닷가에 아이들이 소리치고 춤추며 모입니다. 그들은 모래로 집을 짓고 빈 조개껍질로 놀이를 합니다. 시든 가랑잎으로 배를 만들고 웃으며 이 배들을 넓고 깊은 바다로 띄워 보내지요. 아이들은 세계의 바닷가에서 놀이를 합니다. 그들은 헤엄치는 법을 알지 못하고, 그물을 던지는 방법도 알지 못합니다. 진주잡이 어부들은 진주를 찾아 물에 뛰어들고, 장사꾼은 배를 타고 항해하지만, 아이들은 조약돌을 모으고 다시 흩뜨립니다. 그들은 숨은 보물을 찾으려 하지 않고, 그물을 던지는 방법도 알지 못합니다. 바다는 웃음소리를 내며 끓어오르고 해변의 미소는 희미하게 빛납니다. 죽음을 흥정하는 물결은 아이들에게 뜻 없는 노래를 불러 주지요, 아가의 요람을 흔드는 어머니처럼. 바다는 아이들과 놀고, 해변의 미소는 희미하게 빛납니다. 끝없는 세계의 바닷가에 아이들이 모입니다. 폭풍은 길 없는 하늘을 떠돌고, 배들은 흔적 없는 물 위에서 난파하고, 죽음이 도처에 널려 있는데 아이들은 놀고 있습니다. 끝없는 세계의 바닷가에 아이들의 위대한 모임이 있습니다. On the seashore of endless worlds children meet. The infinite sky is motionless overhead and the restless water is boisterous. On the seashore of endless worlds the children meet with shouts and dances. They build their houses with sand and they play with empty shells. With withered leaves they weave their boats and smilingly float them on the vast deep. Children have their play on the seashore of worlds. They know not how to swim, they know not how to cast nets. Pearl fishers dive for pearls, merchants sail in their ships, while children gather pebbles and scatter them again. they seek not for hidden treasures, they know not how to cast nets. The sea surges up with laughter and pale gleams the smile of the sea beach. Death-dealing waves sing meaningless ballads to the children, even like a mother while rocking her baby’s cradle. The sea plays with children, and pale gleams the smile of the sea beach. On the seashore of endless worlds children meet. Tempest roams in the pathless sky, ships get wrecked in the trackless water, death is abroad and children play. On the seashore of endless worlds is the great meeting of children. * 애써 모은 조약돌을 다시 흩뜨리는 아이들. 아이들은 소유하지 않는다. (어른들처럼 재화를) 축적하지도 않는다. 욕심 없는 아이들과 욕심 많은 어른들, 순수한 동심과 이익을 추구하는 세상을 아름답게 대비시켰다. 굽이치며 밀려오는 파도 소리를 웃음에 비유했다. 희미하게 빛나는 ‘해변의 미소’는 해변에 닿아 부서지는 하얀 물거품을 떠올리면 되리라. 끝없는 세계의 바닷가에 아이들의 위대한 모임을 들여다보다, 2월의 어느 날 고등학교 졸업식에 다녀왔다. 고2 때 터진 메르스 사태 때문에 수학여행도 못 가봤다는 조카가 딱했다. 어려서부터 공부 공부…. 이 나라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입시학원들이 번창한다. 입시와 취업에 짓눌린 한국의 아이들. 바닷가에서 친구와 놀아보지도 못하고 학창 시절을 마감해야 하는 청춘이 불쌍하다. 학원 간판이 한 개도 보이지 않는 서울을 보고 싶다. 모래로 집을 짓고 가랑잎으로 배를 만드는 아이들이 춤추고 떠드는 바닷가. 끝없는 하늘이 머리 위에 멈춰 있는 해변을 아이와 걷고 싶다. 언제 우리는 죽음의 교육을 끝내고, 바다와 아이를 되찾을까.
  • 중대 결함 KS 인증제품 638일간 조치않고 방치

    국가기술표준원이 중대 결함이 발견된 KS 인증제품들에 대해 판매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려야 하지만 최대 638일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건설자재 인증 및 품질관리 실태’를 점검해 총 14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15일 밝혔다.감사원에 따르면 국가기술표준원은 2015년 3월 A사가 제작한 고정형 LED 등기구(KS 인증제품)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돼 판매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려야 했지만, 지난해 12월까지 638일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KS 인증기관인 한국표준협회가 정기검사를 통해 이러한 결함을 발견해 기술표준원에 통보했지만 빠뜨린 셈이다. 이 밖에도 행정처분 3건을 하지 않거나 고발조치 한 건에 대해 별다른 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또 한국표준협회로부터 판매정지 3개월 처분 요청을 받고도 징계 수위가 낮은 ‘개선명령’으로 잘못 처분하기도 했다.고양시 등 6개 시·군은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건축 허가를 받은 건물 59개 중 40개 건물에 대해 설계도면 적정성 검토를 하지도 않은 채 건축허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 탓에 6층 이상 건축물은 외단열재를 불에 잘 타지 않는 재료로 사용해야 하지만 불에 잘 타는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대구대, 인문·자연 ‘통합 교양’ 추진

    대구대가 교양교육 혁신을 위해 ‘한국형 리버럴 아츠 칼리지’(K-LAC)를 본격 추진한다. 대구대는 지난 13일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가천대, 대전대 등과 함께 ‘한국형 리버럴 아츠 칼리지 포럼 기관협의회’를 열고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한국형 리버럴 아츠 칼리지 포럼 구성 ▲리버럴 아츠 교육과정 공동연구 및 교류 사업 ▲고전 교육 교과목 공동 개발 ▲고전교양학 공동학위 운영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고전 그리스의 전통에서 내려오는 자유롭고 폭넓은 학문 수양을 뜻하는 ‘리버럴 아츠’는 인문학뿐 아니라 자연과학까지 아우르는 기초학문 분야를 총칭한다. ‘전공 교육’과 반대되는 ‘교양 교육’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특히 K-LAC는 전문가가 아닌 전인적 교양인 양성을 위해 대학 내 교양교육을 담당하며, 장기적으로 교육 혁신을 통한 인문과 자연 기초과학 분야의 융합 교육을 목표로 한다. 2014년 대전대에서 처음 시작돼 2015년에는 가천대, 올해는 대구대가 이어받았다. 대구대는 2015년 2월 기초교육대학을 설립해 교양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클라시카자유학 창조융합전공’, ‘인문SW 창조융합전공’ 등 창의융합전공을 신설하는 등 교육 혁신에 힘써 왔다. 지난해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운영 시범사업’의 대학으로 선정돼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문 간 적극적인 융합을 도모하는 교육과정으로 재설계하고, 대학 구조개혁의 문제점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K-LAC 도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감사원 “EBS, 평가도 없이 성과급 4억 지급”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성과평가도 하지 않은 채 직원들에게 특별성과급 명목으로 4억여원을 나눠 주는가 하면 유급휴가제도에 따른 연차보상금으로 최근 5년간 6억여원을 지급하는 등 방만 경영을 일삼은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11월 EBS에 대해 기관운영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를 비롯해 모두 12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EBS는 2014년 4월 인건비성 경비를 성과급 예산으로 전용해 직원 640명에게 개인별 성과와 무관하게 근무일수 기준으로 1인당 17만 5000~70만원씩 모두 4억 2770만원을 지급했다. 또 법정 연차휴가 외에 유급휴가제도(자기개발연수제도)를 운영하며 2012년부터 5년 동안 연차보상금을 1인당 연간 152만원씩, 모두 6억 5000여만원을 나눠 줬다. EBS는 2015년 기준 순이익이 46억원 규모이며 2018년 102억원 손실을 시작으로 6년 동안 재정악화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는 또 수능교재 등을 제작하면서 수요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대량으로 찍어내 최근 5년간 62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리퍼트 전 美대사에 훈장 수여…정부, 한미 우호증진 공로 인정

    마크 윌리엄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우리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정부는 14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우리나라와의 우호증진에 기여하고 이임하는 리퍼트 전 대사에게 수교훈장 광화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2년 3개월 남짓 주한 대사 임기를 마친 리퍼트는 지난달 20일 출국길에 “저와 제 가족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을 떠나서 슬프지만 계속 한·미 관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국 재임 시 두 자녀를 낳아 세준, 세희라는 한국식 이름을 짓기도 했다. 수교훈장은 국권의 신장 및 우방과의 친선에 공헌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며 광화장·흥인장·숭례장·창의장·숙정장의 5등급으로 나뉜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리퍼트 전 대사에 대한 수교훈장 광화장과 함께 공직 복무관리를 통해 청렴한 공직풍토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경남 거제시 여경상 지방행정사무관 등 6명에게 근정훈장과 근정포장을 수여하는 등의 영예수여안을 심의, 처리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黃대행 “굳건한 안보태세 구축…외국 기업의 안정적 투자 보장”

    黃대행 “굳건한 안보태세 구축…외국 기업의 안정적 투자 보장”

    NSC 등 ‘北도발 대응’ 논란에 “매뉴얼대로… 문제 없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3일 “정부는 강력한 안보 역량을 바탕으로 굳건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고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만반의 대응체제를 구축해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24시간 비상경제 대응체제를 갖추고 금융·외환·실물시장을 면밀히 점검, 대응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투자기업은 우리 경제에 대해 믿음을 갖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신기술 투자에 대한 조세감면 확대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비율 제한 업종에 대한 영향평가를 실시해 외국인 투자지원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존 슐트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 등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대표 9명과 외국인 투자기업 최고경영자 13명 등 22명이 참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오후에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 15명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경제가 어렵지만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면서 “신산업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황 권한대행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지 않은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 “안보실장의 보고를 받고 NSC 상임위를 개최해 강력하게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의 경우 의장 주재 NSC가 열리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매뉴얼대로 상임위가 열린다.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며 “오늘 황 권한대행의 추가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주머니쥐 삼키는 비단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

    주머니쥐 삼키는 비단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

    비단뱀의 식사시간이 페이스북을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활동하는 한 뱀 포획 업체는 지난 9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비단뱀이 주머니쥐를 잡아먹는 모습을 약 50분간 생중계했다. 뱀 포획 업체가 뱀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채플 힐에 있는 한 가정집에 도착했을 때 비단뱀은 이미 주머니쥐를 어느 정도 집어삼킨 상황이었다. 비단뱀은 주머니쥐를 천천히 삼키다 게워내기를 몇차례 반복하며 약 한 시간만 식사를 끝냈다. 뱀 포획 전문 업체는 “보통 비단뱀이 주머니쥐를 모두 소화하는 데는 약 2주가 걸린다”며 “비단뱀이 식사를 모두 마치고 나서야 녀석을 포획했다”고 밝혔다.사진·영상=Snake Catchers Brisbane, Ipswich, Logan & Gold Coast/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무장강도 맨손으로 내쫓은 상점 주인 알고 보니…

    무장강도 맨손으로 내쫓은 상점 주인 알고 보니…

    무장강도를 맨손으로 내쫓은 주인의 용감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즈 월솔의 한 상점에서 권총을 든 강도를 상대로 맨손으로 맞선 주인 시카 마숨(Shikha Mahsum·39)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1월 9일 밤. 마숨의 상점에 총을 든 2인조 강도가 뛰어 들어왔다. 강도 중 한 명이 상점 문을 나서려던 남성에게 총을 겨누며 그를 인질로 삼은 뒤, 계산대 앞으로 다가와 마숨에게 돈을 요구했다. 이에 마숨은 재빨리 계산대 밑에서 퇴치용 스프레이를 꺼내 강도에게 뛰어가 뿌리며 대항하자 강도는 예상치 못한 주인의 반격에 당황해 현관문을 통해 도망쳤다. 마숨의 용감한 대처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쿠르드족 자치구의 경비를 담당한 특수부대 출신의 군인이었던 것. 그는 권총 든 강도의 위협에도 전혀 겁먹지 않고 오히려 강도에게 나가라고 소리쳤다. 마숨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바보 같은 짓하지 말고 (상점에서) 나가라고 말했지만 강도는 내 얼굴에 총을 겨누면서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마숨은 특수부대인 쿠르드족 페쉬르메가 출신으로 11세 때부터 자동소총인 AK47을 다루도록 배워왔으며 16년 전 쿠르드족이 이라크 사담 후세인과의 싸움을 시작하면서 영국으로 이주했다. 한편 웨스트미들랜즈 경찰 측은 CCTV에 찍힌 범인을 공개 수배했으며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는 중이다. 사진·영상= Dave Evitts, SWNS.com / Pastor Gomez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IT업종 장시간근로 등 기획감독…고용부, 새달부터 100여곳 대상

    고용노동부는 다음달부터 정보기술(IT) 업종 100여곳을 대상으로 장시간 근로 등 노동관계법 위반 기획·감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고용부는 우선 IT 업종의 원·하청 사업장 간 기초고용질서 위반, 파견·기간제 등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적 처우,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 따른 불법 파견 여부 등 노동관계법 전반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고용부는 특히 최근 문제가 된 게임업계를 대상으로 주중 초과 근로·휴일 특근 등 근로시간 한도 위반, 휴식시간 부여, 시간 외 수당 지급, 연차유급휴가 부여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고용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00인 이상 IT 업종 사업장 89곳을 대상으로 서면·방문(16곳) 실태 조사를 한 결과 하청 근로자는 임금과 복리후생, 근로시간 등에서 열악한 조건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부분의 1차 협력업체 임금은 원청업체 근로자 대비 50∼60%에 불과하고, 복리후생은 도급 단가 등에 포함해 거의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었다. 아울러 원·하청 간 형식적으로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원청이 하청 근로자를 직접 지휘·감독하는 등 불법 파견의 소지가 있는 업체도 일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는 감독 결과 법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즉시 바로잡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지방 섭취 19년째 늘고 있다

    우리 국민의 지방 섭취량이 꾸준히 증가해 20대 청년층의 경우 몸에 필요한 에너지 25%를 지방에서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우리 국민의 지방섭취 현황’에 따르면 지방 섭취량은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남자의 하루 섭취량은 1998년 45.3g에서 2015년 58.9g으로 총 30.3%(13.6g) 증가했고, 여자는 같은 기간 35.2g에서 43.0g으로 22.2%(7.8g) 증가했다. 2015년 기준 지방 섭취량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19∼29세(남자 74.7g, 여자 57.1g)였다. 그다음으로는 12∼18세(남자 72.9g, 여자 50.9g)였다. 반면 65세 이상 남자는 30.6g, 여자는 21.3g을 먹어 섭취량이 젊은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총 에너지 중 지방에서 얻는 에너지의 비율은 19∼29세에서 25.4%로 나타나 가장 높았다. 12~18세가 24.9%로 뒤를 이었고 6~11세(24.1%), 30~49세(22.3%) 순이었다. 이에 반해 65세 이상은 13.3%로 절반 수준이었다. 적정 비율은 성인 기준 15∼25% 정도다. 지방에서 얻는 에너지가 적정한 안의 범위에 있는 비율은 3∼5세에서 78.6%로 가장 높았고, 6∼11세, 12∼18세가 60% 이상이었다. 19∼29세는 34.1%, 65세 이상은 28.3%로 낮았는데, 청년 중에서는 지방 적정량을 초과해 섭취하는 사람이 많았고, 노인은 지방을 너무 적게 먹는 경향이 있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구제역 확산 조짐…軍병력 투입 검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일 전국으로 확산할 위험이 커진 구제역과 관련해 “인력 부족이 우려되는 경우 군(軍) 투입을 해야 할 상황으로 판단된다. 면밀히 검토해 신속히 판단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 합동 구제역·AI 일일점검회의에 참석해 “서로 다른 유형의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더욱 위기감을 가지고 향후 발생이 가능한 시나리오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면서 “효과적인 백신접종, 차단방역 등 가용한 방역 조치를 신속하고 철저히 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구제역 O형과 A형이 동시에 발생한 만큼 구제역 위기경보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신속하고, 철저하고, 꼼꼼한 방역조치를 당부했다. 그는 “전국 우제류 가축시장을 일시 폐쇄(지난 9일부터 18일까지)하조, 생축 이동 금지, 농장 출입제한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철저하게 실행해 주기 바란다”면서 “소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돼지로 확산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관련 종사자 농장 출입제한, 방역복 철저 착용 등 개인 방역도 완벽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은 “소, 돼지에 대해선 전국적으로 전수조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이 협력해서 신속하고 철저한 총력 대응에 구멍이 없도록 면밀히 잘 챙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제발 살려주세요” 진흙탕에 빠진 남성 구사일생

    “제발 살려주세요” 진흙탕에 빠진 남성 구사일생

    진흙탕에 얼굴만 간신히 드러낸 채 버티던 한 남성이 가까스로 구조됐다고 호주 나인뉴스와 NBN 등 호주 현지매체들이 9일 보도했다. 지난 8일 뉴사우스웨일스(NSW)의 한 공사현장에 작업하던 굴착기 한 대가 전복된 채 발견됐다. 당시 굴착기 운전자 다니엘 밀러(45)는 진흙탕에 얼굴만 내민 채 간신히 숨만 쉬고 있었다. 2시간 동안 옴짝달싹할 수 없던 그는 인근에 사는 한 이웃이 그의 울음소리를 듣고 신고하면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구조대원인 그레이엄 니 키슨은 “제방 한쪽으로 소형 굴착기가 미끄러지면서 운전석에 있던 다니엘 밀러가 진흙탕에 빠지게 된 것 같다“며 ”구조 당시 그의 몸은 전혀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고정된 상태였다. 거기에 호흡기 부분도 거의 잠기기 직전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있던 경관 닐 스티븐스 역시 “그의 얼굴 중 코와 이마만 진흙탕 위에 있었다. 마치 덫에 걸려 있는 것 같았다. 안전하게 구조된 것은 대단한 행운“이라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밀러는 경미한 부상만을 입었으며 저체온증으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7 News 홈페이지 캡처 영상팀 seoultv@seoul.co.kr
  • SW·발명영재 등 외연 넓힌다지만 사교육처럼 시키면 영~ 재미없어요

    SW·발명영재 등 외연 넓힌다지만 사교육처럼 시키면 영~ 재미없어요

    ‘우리 아이가 혹시?’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자신의 자녀가 ‘영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또래 아이들보다 수학 문제를 잘 풀거나, 기발한 상상력을 보인 자녀를 본 부모는 곧 영재교육에 대해 알아보게 된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학급반으론 성에 안 차게 마련. 부모는 교육청이나 대학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원이 인기 있다는 이야길 듣는다. 다른 부모와 정보를 교환한 결과 ‘영재교육원에 보내려면 어느 학원에 다녀야 좋다더라’는 이야기도 듣는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적성이나 실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진행되는 이런 일들이 결국 자녀만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교육부가 조만간 발표할 영재교육 기본계획을 살펴보고, 영재교육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었다.●올 영재교육 예산 2년 새 150% 늘어 교육부 영재교육 확대 기조에 따라 영재교육 대상자는 계속 늘고 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올해 영재교육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영재교육 예산은 37억 7600만원으로 책정됐다. 2015년 25억 7000만원에서 2년 만에 150%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영재교육 기관 가운데 학교 차원에서 운영하는 영재학급이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전국 2045개 학급이 운영됐다. 교육청이 진행하는 영재교육원은 전국에 257개가 있다. 학생수 비율로는 30% 수준이다. 대학의 영재교육원은 77개로, 전체 8% 남짓이다. 고교급에서는 학교 형태로 운영된다. 전국 8개 영재학교와 20개 과학고다. 이들이 전체 6% 수준이다. ●수학·과학 외 분야 22%까지 확대 영재교육은 여전히 수학과 과학 중심으로 진행된다. 다만 최근엔 발명, 소프트웨어,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영역으로도 확대된다. 수학과 과학 이외 분야 영재교육은 2013년 16.6%에서 2014년 17.4%, 2015년 18.9%로 늘었고, 지난해 20.3%로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이 비율은 올해 22%까지 늘어난다. 교육부는 올해 영재교육진흥법 및 시행령을 개정한다. 영재교육원 설치·운영 기준을 재정립했다. 영재교육 교원과 강사 용어도 정리했다. 영재 교육기관 지정과 설립은 법률로 규정했다. 영재학급당 학생수 개정도 내용에 들어 있다. 특히 올해는 2013년부터 시작한 제3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의 마지막 해다. 5개년 중장기 방향을 제시하는 제4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을 올해 세운다. 올해 이후 영재교육 방향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초등 영재교육원 부모 욕심 내려놔야 교육부가 영재교육의 대상자를 확대하고 분야도 넓히는 이유는 영재교육이 사회적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다양한 수준과 영역 맞춤형 영재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한 사교육이다. 현재 영재교육을 향한 사교육 형태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중학교급에서 영재교육은 사실상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향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 교과 성적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와 달리 초등학교급에서의 영재교육 사교육은 부모의 욕심이 다소 반영된 것이란 지적이 많다. 영재학급은 대부분 학교에서 운영하는 데다 학부모 부담으로 운영돼 사실상 경쟁이 치열하진 않다. 그러나 교육청과 대학이 운영하는 영재교육원은 인지도가 높고 교육부가 예산을 모두 지원해 주기 때문에 인기있는 편이다. ●서울 내년부터 초등 3학년 선발 안 해 영재교육원 입학을 위한 초등학생의 과열이 심한 탓에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3학년 선발을 아예 없애고, 4학년 선발을 1.5배수로 늘렸다. 홍경희 시교육청 과학영재·정보화 담당 장학사는 “영재교육원 입학을 위한 과도한 사교육은 사실상 딜레마인데, 초등학교에서 이런 식으로 자녀를 가르치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재교육원에 지원해 보고 ‘떨어지면 그만’이라는 학부모의 넉넉한 마음가짐”이라고 했다. 대학 영재교육원을 보내려면 자녀의 재능과 함께 흥미를 우선 따지라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최근 영재교육원은 사교육으로 입학하려는 학생을 걸러내는 장치들을 마련하는 추세다. 유민수 한양대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 주임 교수는 “최근 소프트웨어 교육 붐이 일면서 일부 학원이 영재교육원 입학을 위해 단순히 기능만 강조해 교육하고 있다”면서 “영재교육의 목표가 기능을 키우는 게 아니라 영재의 사고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을 부모가 우선 명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통역 로봇·VR 체험… 평창 ‘ICT 올림픽’ 잰걸음

    통역 로봇·VR 체험… 평창 ‘ICT 올림픽’ 잰걸음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국내 ICT 업계의 발걸음이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동계스포츠 체험, 다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지도와 포털 등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ICT 업계가 준비 중인 서비스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는 인공지능 로봇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컴그룹과 퓨처로봇은 양사의 인공지능 번역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통역하는 안내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소프트웨어(SW)로 선정된 한컴그룹의 음성인식 및 통번역 서비스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을 퓨처로봇에 탑재해 로봇이 외국인들을 안내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부문 공식 파트너사인 KT는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 KT는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대회가 열리는 강원 평창과 강릉, 서울 광화문과 인천에서 5G에 기반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가상현실(VR)과 홀로그램 등 5G 네트워크에 기반한 실감형 미디어도 선보인다.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레톤 등 동계스포츠를 가상현실로 즐기는 360도 VR 서비스와 피겨스케이팅 등의 경기를 원하는 각도에서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 타임 슬라이스’ 등을 선보일 계획으로, KT는 12일까지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이들 서비스를 체험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터넷 검색포털 부문 공식 후원사인 네이버는 자사의 지도와 검색 등 주요 서비스를 외국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외국어 버전의 네이버 지도를 개발하는 한편 지도에 담긴 정보를 다국어 기반으로 구현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공공사업 자격미달 업체 선정 적발

    농식품부 국장 부정입찰 주도 등 위법 60건 적발 42명 징계요구 농림축산식품부가 360억원 규모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자격미달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공무원들은 해당 사업자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평가위원을 교체하는 등 부정 입찰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주요장비 등 물품 구입 및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60건의 위법·부당 사항 등을 적발하고, 42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고 8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4월부터 가축분뇨를 한곳에 모아 처리하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사업’(총사업비 360억원)을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농림축산식품부 A국장 등은 자기자본금 부족으로 사업 참가 자격이 없는 업체를 서류평가 대상에 포함했다. 실제로 이 사업을 수행하려면 자본금이 자부담금(108억원) 이상이 돼야 하지만 이 업체의 자본금은 28억 5000만원에 불과했다. 아울러 해당 업체는 서류평가에서 46.38점을 받아 탈락 대상이었지만 A국장은 이 업체에 비판적인 평가위원 3명을 교체해 해당 업체를 예비사업자 3순위로 선정했다. A국장은 이 과정에서 외부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을 염려하고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결국, 해당 업체는 지난해 4월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국비보조금 등 252억원을 받았다. 해당 업체는 시설 공사를 위해 70% 정도의 예산을 집행했으면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감사원은 중앙행정부처 국장급 공무원이 비위 행위에 직접 연루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A국장에 대해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부하 직원 2명에 대해 경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관련 업체는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A국장은 이 업체 관계자와 과거부터 일하면서 서로 친분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다만 금품을 주고받은 사실은 감사 결과 확인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선거 당일 문자·인터넷 선거운동 허용

    선거 당일에도 문자메시지나 인터넷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여론조사에 성실하게 응답한 사람에게는 전화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정부는 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 등 법률 공포안 17건,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6건을 심의·의결했다. 공포안은 선거 기사의 내용이 공정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 선거기사심의위원회가 정정 보도문이나 반론 보도문 게재 등의 제재를 결정해 이를 언론중재위원회에 통보하도록 했다. 또 선박·정기여객자동차·열차·전동차·항공기 안이나 터미널·역·공항 개찰구 안 그리고 병원·종교시설·극장 안에선 예비후보자가 명함을 배부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공무원 등이 직무나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미쳤을 때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했다. 선거 기간에 자동 동보통신(컴퓨터 등을 이용해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것)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때 후보자와 예비후보자가 전송할 수 있는 횟수를 기존 5회에서 8회 이내로 확대했다. 아울러 독성 화학물질을 함유한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생명 또는 건강상 피해를 당한 피해자와 그 유족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구제하는 목적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안도 공포됐다. 이 공포안에는 구제급여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환경부 소속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위원회, 위원회 내 폐질환조사판정전문위원회와 폐외질환조사판정전문위원회 등을 설치하기로 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소상공인의 날을 매년 2월 26일에서 11월 5일로 변경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안과 주택단지를 리모델링하는 경우 기존에 80%에서 75%만 동의해도 리모델링이 가능하도록 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령안도 의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황교안 “적당한 때 밝힐 것”… 대선 출마로 기우나

    황교안 “적당한 때 밝힐 것”… 대선 출마로 기우나

    黃, 국무회의서 4차혁명 언급… “범정부 차원 선제적 대처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쪽으로 발걸음을 조금씩 옮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여권 내에선 “황 대행도 출마 의지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위한 본회의 참석차 국회를 방문한 황 대행은 “출마 입장을 밝혀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적당한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입장을 밝혀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뜻이다. 황 대행의 표정에는 여유가 묻어났다. 황 대행이 입장 표명을 계속 미루는 것은 반 전 총장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최근 황 대행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여권 인사들은 “황 대행도 출마 의지가 없지 않은 것 같다”며 띄우기에 나섰다. 황 대행은 여권 인사들의 출마 권유를 “못 들은 것으로 하겠다”며 웃어넘기면서도 강하게 거부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황 대행이 ‘제2의 반기문’이 돼선 안 된다”며 대권 도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도 “본인이 의사를 밝히지도 않는데 서둘러 영입하겠다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선(先)출마선언, 후(後)영입’ 방침을 밝혔다. 인 위원장 역시 황 대행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황 대행이 출사표를 꺼낼지 여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와 이에 따른 지지율 변화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탄핵 인용 시 보수가 결집해 지지율이 오르면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정권 교체론에 더 힘이 실리면 출마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탄핵 기각 시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출마를 선택해야 할 처지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확산돼 선거 판세는 보수 진영에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박 대통령의 자진 사임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는 전제 아래 황 대행이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탄핵심판 이후 출마 선언을 한다면 대선 준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황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선주자들의 공약 키워드 중 하나인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며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전략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북핵 위협 긴밀 공조” 윤병세-틸러슨 통화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7일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들과 잇달아 통화를 하고 한·미, 미·일 동맹 강화 방침을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동북아 지역을 계속 중시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을 압박하는 모양새다.외교부는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틸러슨 장관이 첫 통화에서 북핵을 ‘임박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공동의 접근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약 25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윤 장관은 “북핵 문제는 미국 신행정부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외교 안보 현안이 될 것”이라면서 “그간 구축해 온 전방위적 대북 제재·압박 체제를 철저히 가동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틸러슨 장관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할 필요성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북핵 문제에 공동의 접근 방안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공조 방안 협의를 위해 조만간 외교장관 회담을 열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측이 한·미 관계를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더욱 강화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도 전했다. 미측은 “한·미 동맹은 아태 지역 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이라면서 확장억제 공약이 확고함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도 다시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윤 장관과의 통화에 앞서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통화하면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대한 미국의 방위 의무와 더불어 미·일 동맹 강화 방침을 확인했다. 일본 외무성은 “틸러슨 장관은 미국은 센카쿠에 대한 일본의 행정권을 손상하려는 어떤 일방적 행위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정일의 75주년 생일(2월 16일)이 있는 이번 달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크다”면서 “관계 부처는 확고한 대북 감시·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도쿄 이석우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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