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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은 자세로 일자리·가뭄대책 총력”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낮은 자세와 소통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국민께 유능한 내각, 소통의 내각, 통합의 내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먼저 솔선해서 현장을 다니며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정부 안팎의 통합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이 총리는 정부조직 개편과 일자리 추경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서 11조원이 넘는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면서 추경 예산안의 원만한 통과를 위한 각 부처 장관의 노력을 당부했다. 가뭄대책 역시 강조했다. 이 총리는 “7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지만 해갈에는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장 눈앞에 닥친 가뭄은 그것대로 극복해 나가더라도 이제는 재해가 일상화되는 시대기 때문에 항구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는 점을 관련부처는 염두에 두고 사업 전개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청소년복지지원법 개정안 등 대통령령안 8건, 일반안건 12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실장급 별정직 공무원들 줄사표…총리실 조직정비 본격화 움직임

    국무총리실의 1급 별정직 고위공무원(가급)들이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새로운 총리가 임명되면 전 총리를 보좌했던 별정직 고위 공무원들이 물러나는 것은 관례로 국무총리실이 조직 정비에 나선 모양새다. 국무총리실은 지난 2일 국무총리 비서실 소속 홍권희 전 공보실장과 이태용 전 민정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연가를 신청하는 등 이낙연 국무총리가 후보자로 내정되면서 인사청문회 준비단 등 일선 업무에서 사실상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홍 전 실장은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간 공보실장으로 재직했으며, 공화당과 자민련 등의 당직자를 지낸 이 전 실장은 2013년 5월부터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으로 재직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가로 물러나는 공무원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까지는 그 두 명이다. 다른 고위직들은 본인의 사정에 따른 판단이 있어야만 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인사가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홍 전 실장과 이 전 실장은 특정한 업무를 수행하고자 채용된 별정직 공무원으로 그동안 총리실 공보실장과 민정실장은 별정직이 맡았다. 총리실 별정직 공무원은 대통령비서실과 마찬가지로 정권 교체와 함께 물러났다. 아울러 별정직은 아니지만, 연가 중인 심오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 역시 조만간 사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임 비서실장에는 배재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후속 비서실장 내정에 대해 “전직 의원을 내정했다”며 “차관급 역시 여러 절차가 있어서 (인사에) 시간이 걸린다. 길면 한 달 반에서 두 달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전 정권 인사 지우기라는 시각도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별정직 공무원이라면 직위에 상관없이 교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일부 별정직 공무원에 대한 교체 명단을 보유하고, 교체 대상에 대해선 사의를 권고하면서 면직 절차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정권 교체기에는 1급 고위공무원들의 집단사표가 이어졌는데, 박근혜 정부는 집권 2년차인 2014년 국무총리실 1급의 집단사표를 받아 10명 가운데 5명을 교체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2008년 국무총리실, 교육인적자원부 등에서 1급들의 일괄사표 제출이 있었다. 한 총리실 관계자는 “역대 정부에서 1급 공무원의 집단사표를 받아 공직사회를 쇄신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는 아직까진 1급 공무원들의 집단사표 움직임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李총리 “추경 등 주요 정책 실기 말아야”

    李총리 “추경 등 주요 정책 실기 말아야”

    “AI·가뭄·화재 등 신속 대응” 강조이낙연 국무총리가 취임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가뭄 등 주요 민생 현안을 챙기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 총리는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총리실 간부들로부터 국정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내각이 완전히 구성되기 전인 6월에 주요 정책 현안을 실기하지 않도록 각 부처가 소관 현안을 특별히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 자리에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국무1·2차장, 국정운영실장, 경제조정실장, 사회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의 국회 통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국정과제 정립 등 당면한 문제를 포함해 모든 현안을 폭넓게 챙기고, 현안이나 조율이 필요한 사항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뭄, 조류인플루엔자, 화재 등 재해 및 사고에는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총리실 간부들은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총리는 제주에서 발생한 AI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아래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초동 방역을 철저하게 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4일에는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했다. 이날 통인시장 방문은 지난 2일 총리공관에 입주한 이 총리가 인근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시장 상인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이 총리는 통인시장 명물인 엽전도시락을 구입해 직접 음식을 담으며 시장 상인들을 격려한 데 이어 시장 2층에 있는 도시락카페에서 음식을 먹으며 동석한 시민과 대화를 나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제 진짜 마지막…씨스타, ‘인기가요’서 작별 무대

    이제 진짜 마지막…씨스타, ‘인기가요’서 작별 무대

    씨스타가 ’인기가요’ 무대를 끝으로 7년간의 화려한 활동을 마무리했다. 씨스타는 4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신곡 ‘론리’(Lonely) 무대를 비롯해 히트곡 ‘쉐이크잇’(SHAKE IT), ‘아이 스웨어’(I swear),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메들리 무대를 선보였다. 그간 ‘썸머퀸’으로서 여름을 책임져왔던 씨스타의 활약상을 되짚는 시간이었다.방송 후 멤버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적인 마지막 활동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보라는 멤버들과 어깨동무하고 있는 흑백사진과 함께 “We the b.e.s.t sistar 지금까지 씨스타였습니다! 사랑해. 씨스타”라는 글을 올렸다. 멤버 소유는 바닷가에서 촬영한 멤버들의 뒷모습 사진과 함께 “사랑해. 고마워”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효린 역시 멤버들의 방송활동 사진을 모아 “행복했다 씨스타”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씨스타는 2010년 6월 3일 ‘푸쉬 푸쉬’(Push Push)로 데뷔해 7년간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씨스타는 6월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제2의 인생을 위해 해체를 결정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기가요 씨스타, 마지막 무대..눈물 없이 ‘쿨한’ 작별

    인기가요 씨스타, 마지막 무대..눈물 없이 ‘쿨한’ 작별

    걸그룹 씨스타가 ‘인기가요’를 통해 작별을 고했다. 4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씨스타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다. 최근 싱글 ‘론리(Lonely)’를 발매한 씨스타는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셰이크 잇(SHAKE IT)’ ‘아이 스웨어(I Swear)’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등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서로를 껴안은 채 미소 지으며 마지막 무대를 만끽했다. 이후 차분해진 분위기 속에서 ‘론리’를 부르며 최종 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인기가요’에서는 트와이스가 ‘시그널’로 1위에 올랐다. 1위를 한 트와이스는 “정말 행복하다.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씨스타 선배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다. 저희도 씨스타 선배님들처럼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씨스타의 해체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앞서 23일 씨스타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씨스타(효린, 보라, 소유, 다솜)가 오는 31일 발매될 마지막 음반을 끝으로 7년에 걸친 그룹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감한다”며 해체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李총리 “대인 관계 지혜 얻고 싶다”… 정치 원로 릴레이 예방

    李총리 “대인 관계 지혜 얻고 싶다”… 정치 원로 릴레이 예방

    이명박, 반기문 前 총장과도 면담 전두환 前 대통령 예방 돌연 취소 전날 여야 지도부와의 소통에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정치 원로를 잇달아 예방하며 조언을 구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 및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하면서 보수층 끌어안기에 나선 모양새다.다만 지지층 정서를 의식해서인지 이날 오전에 예정돼 있던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은 돌연 취소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를 만난 뒤 마포구 동교동으로 이동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각각 20분씩 머무르며 취재기자 시절의 추억 등을 회고하는 등 환담을 나눴다. 이 여사는 이 총리에게 “전남지사 때 영호남의 상생과 협력에 많은 애를 썼는데, 총리직에 있을 때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여의도 국회로 이동해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의원과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총리는 이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과 총리의 바람직한 관계 모델을 찾다 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해찬 총리 시대가 제일 근접한 것 같다”며 “훈수를 받고 대인 관계에 대한 지혜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와 이 전 대통령은 과거 송정역 KTX 착공식 당시 야당에서 이 총리만 참석한 일 등을 회상하며 대화를 이어 갔다. 이후 이 총리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반 전 총장과 면담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오전에 예정돼 있던 전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취소했다. 총리실은 출입기자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전 전 대통령 예방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여러 논의가 있었고,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지가 됐다”며 “오늘은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5·18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고 한 공약과 상충돼 예방을 취소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총리실 관계자는 “실무진의 단순 착오로 봐 줬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보이저 1호, 지구에서 가장 멀리 날아간 우주선

    [이광식의 천문학+] 보이저 1호, 지구에서 가장 멀리 날아간 우주선

    1977년 지구를 떠난 이래 운행을 계속하고 있는 보이저 1호는 오는 9월 5일이면 만 40년을 맞는다.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공간으로 진입한 유일한 우주선인 보이저 1호는 6월 2일 현재 지구로부터 약 206억km 떨어진 우주공간을 날고 있는 중이다. 이 거리는 지구-태양 간 거리의 139배(139AU)에 해당하는 거리로, 초속 30만km의 빛이 달리더라도 꼬박 19시간이 걸리는 아득한 거리다. 총알 속도의 17배인 초속 17km로 날아가고 있는 722㎏짜리 인간의 피조물 보이저 1호는 인간이 만든 물건으로는 가장 우주 멀리 날아가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보이저 1호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성간공간 진입 시간은 출발 35년 만인 2012년 8월로, 탐사선을 스치는 태양풍 입자들의 움직임으로 확인되었다. 태양계 최외각의 행성들을 지나온 보이저는 최초로 진입한 성간공간에서 각종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오고 있는 중이다. 데이터로부터 최근 확인된 상황은 ​태양으로부터 온 ‘거품(Bubbles) 효과’의 관측으로, 이것이 바로 보이저 1호가 성간공간으로 들어섰다는 사실을 확인해준 것이다. 쌍둥이 탐사선 보이저 1, 2호는 1977년 8월 20일에 2호가 먼저 발사되었고, 1호는 2주 뒤에 발사되었다. 이 같은 발사시간은 176년 만에 이루어지는 태양계 행성 정렬에 맞춘 것이다. 일명 ‘행성간 대여행’이라 불리는 행성의 배치가 행성간 탐사선의 개발에 영향을 주었는데, 이 행성간 대여행은 연속적인 중력 보조를 활용함으로써, 한 탐사선이 궤도 수정을 위한 최소한의 연료만으로 화성 바깥쪽의 모든 행성(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할 수 있는 여행이다. 본래 태양계 바깥쪽의 거대 행성들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보이저 1호는 당시 최신 기술이던 중력 도움을 사용하도록 설계된 탐사선이다. 중력 도움이란 탐사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력을 이용한 슬링 숏 기법(새총쏘기)을 말하는 것으로,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선의 가속을 얻는 기법이다. 스윙바이(swingby) 또는 플라이바이라고도 하는 이것은 말하자면 우주의 당구공 치기쯤 되는 기술이다. 보이저는 이 기법을 이용해 목성 중력에서 시속 6만km의 속도 증가를 공짜로 얻었다. 보이저가 목성의 중력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을 때, 목성은 그만큼 에너지를 빼앗기는 셈이지만, 그것은 50억 년에 공전 속도가 1mm 정도 뒤처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까지 인류가 개발한 추진 로켓의 힘은 겨우 목성까지 날아가는 게 한계이지만, 이 스윙바이 항법으로 우리는 전 태양계를 탐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출발은 늦었지만 보이저 1호는 다른 지름 경로를 통해 목성에 먼저 도착하는 등 수많은 탐사 신기록을 세웠다. 1979년 목성에 약 35만km까지 다가가 아름다운 목성의 모습을 촬영했다. 당시만 해도 미지의 행성이었던 목성의 대적점(거대 폭풍)과 대기가 보이저 1호에 처음 포착되면서 목성의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토성에서 12만km 지점에 접근해 토성의 고리가 1000개 이상의 선으로 이뤄졌고 고리 사이에는 틈새기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3개의 원자력 전지가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보이저 1호는 2020년경까지는 지구와의 통신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2025년 이후에는 전력 부족으로 더 이상 어떤 장비도 구동할 수 없게 되고, 지구와의 연결선이 완전 끊어지게 된다. 그러나 보이저의 항해는 그후로도 여전히 계속될 것이다. 태양계를 벗어난 보이저 1호가 먼저 만나게 될 천체는 혜성들의 고향 오르트 구름이다. 하지만 300년 후의 일이다. 이 오르트 구름 지역을 빠져나가는 데만도 약 3만년이 걸린다. 그리고 4만년 후에는기린자리의 항성 'AC+79 3888'에서 1.6광년 떨어진 곳까지 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 거의 빈 우주를 지날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상한다. 약 7만년을 날아간 후 보이저 1호는 18광년 떨어진 기린자리의 글리제 445 별을 1.6광년 거리에서 지날 것이며, 그 다음부터는 적어도 10억 년 이상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우리은하의 중심을 돌 것이다. 외계의 지적 생명체와 조우할 경우를 대비해 보이저 1호에는 외계인들에게 보내는 지구인의 메시지를 담은 금제 음반도 싣고 있다. 이 음반의 내용은 칼 세이건이 의장으로 있던 위원회에서 결정되었는데, 115개의 그림과 파도, 바람, 천둥, 새와 고래의 노래와 같은 자연적인 소리와 함께 수록된 55개 언어로 된 지구인의 인삿말에는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몸 낮춘 李총리 첫날 소통·민생 행보… 한국당은 면담 거부

    몸 낮춘 李총리 첫날 소통·민생 행보… 한국당은 면담 거부

    바닥 드러낸 마둔저수지 방문 “가뭄 예산 부족하면 추경 반영”이낙연 신임 국무총리가 1일 취임 첫날부터 국회와 소통의 물꼬를 텄다. 총리가 취임 직후 국회를 찾은 것은 드문 광경으로 야당의 협치 없이는 국정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국회부터 찾은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일정을 핑계로 이 총리를 만나 주지 않았다.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이 총리는 여의도 국회로 이동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추경’ 등에 대해 협조를 부탁했다. 이 총리는 예방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경의 원활한 처리에 대해 얘기했다”며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여·야·정 협의체 거부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다당제는 좀더 방정식이 다원화된 만큼 두고 보자”고 말했다. 이후 이 총리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국민의당이었다. 이 총리 임명동의안 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총리에게 “20대 국회에서 국민이 만들어 준 대한민국 정치 구도는 협치를 하라는 명령이었다”며 “(이 총리가) 워낙 소탈한 만큼 막걸리 잔 기울이며 협치를 요청하면 아주 둥글게 원만하게 국정이 운영될 거라 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박 비대위원장의 통 큰 결단이 있었기에 문재인 정부가 크게 늦지 않게 출범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이 총리는 이어 바른정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찾아 90도 인사를 했다. 주 권한대행은 “예전 총리처럼 대통령의 심기를 살펴가며 일하지 말아 달라”면서 “대통령도 헌법상 보장된 총리의 권한을 확실히 보장해 주겠다고 하니 정말 성공한 총리가 되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후 이 총리는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를 예방하고 “촛불 앞에 피고인으로 서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촛불민심에 어긋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첫 민생 행보로 가뭄 현장을 찾았다. 이 총리는 경기 안성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마둔저수지를 방문해 “기상 이변 때문에 재해가 일상화됐다”며 “(가뭄에 대비해) 공직에 계신 분들이 우리 부모님 논밭이라 생각하고 같이 땀 흘렸으면 좋겠다. 예산이 혹시라도 부족하면 이번 추경 논의 과정에서 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가자산 정부집계보다 4조6000억 늘어

    감사원이 지난해 국가결산보고서를 검사한 결과 국가자산이 기획재정부가 집계한 것보다 4조 6000억원이 늘어 총 1996조 8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부채는 1000억원 줄어 총 1433조원이었다. 감사원은 31일 이러한 내용을 수정한 2016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헌법과 국가재정법에 따라 보고서에 대한 검사를 수행해 지난 20일 기획재정부에 다시 보냈다. 2016 회계연도 총세입은 344조 9961억원, 총세출은 332조 2108억원이었다. 전년 초과 세입과 세출불용액의 합계인 세계잉여금은 8조 316억원이었다. 정부의 재정활동 성과를 나타내는 통합재정수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 규모인 16조 9000억원 흑자였고,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국가 살림살이의 건전성을 볼 수 있는 관리재정수지는 22조 7000억원 적자였다. 세입세출 계산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재무제표상 자산과 순자산은 4조 6000억원 과소 계상됐다. 그 결과 국가자산은 1966조 8000억원, 순자산은 533조 8000억원이었다. 국가부채는 1000억원 과대계상돼 1433조원이었다. 국가부채 가운데 반드시 갚아야 할 국가채무는 2016 회계연도 기준 591조 9000억원으로 전년(556조 5000억원)보다 35조 4000억원 증가했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역시 2016 회계연도 기준 36.1%로 전년(35.6%)보다 0.5% 포인트 증가했다. 아울러 감사원은 재무제표 검사를 통해 오류사항 99건을 확인했다. 규모로만 따지면 자산·부채 관련 12조 5000억원, 재정운영 관련 5조 8000억원 상당이다. 또 감사원이 53개 중앙행정기관의 주요 정책에 대한 성과보고서를 검사한 결과 성과계획 분야 38건과 성과보고 분야 24건 등 62건의 문제점을 확인했다. 이 밖에 감사원은 2016 회계연도에 9346개 기관에 대해 서면 감사를 시행했고,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 4월 30일 사이에 110개 기관에 대한 재무·기관운영감사와 116개 성과·특정 감사를 시행해 위법·부당사항 2858건을 적발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文 “일상적 국정은 총리 책임이라는 각오로” 李 “혼신의 노력”

    文 “일상적 국정은 총리 책임이라는 각오로” 李 “혼신의 노력”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에게 “일상적인 국정은 총리 책임이라는 각오로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이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 헌법상 총리의 권한을 보장하겠다”고 운을 띄우며 세 가지 부탁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둘째, 민생 현안을 잘 챙겨서 민생 총리, 갈등해결 총리, 현장 총리라는 칭찬을 국민께 들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셋째, 당정 협의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소통에 온 힘을 다해 달라. 지자체장의 경험을 살려서 지방자치와 분권 확대에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저는 지방자치와 분권 확대를 위해서 앞으로 개헌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개헌하기 전까지도 현행 법률로 할 수 있는 그런 자치분권 확대를 최대한 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총리는 난항을 겪었던 인사청문회를 떠올리며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 “문제가 있는 곳에 총리가 있다는 믿음을 국민께 드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 “저 개인적으로는 개인적인 적폐청산이 됐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게 되면 상당한 부분은 지방의 몫이기 때문에 지방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단체장들이 함께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할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때 제2국무회의 공약을 했는데 법제화되기 전까지 단체장들이 국무회의에 참여하거나 혹은 단체장들끼리 별도로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회의를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이 총리는 바로 가동하도록 해 보겠다고 답했다. 임명장을 받은 이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취임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의 종점이 아니라 통로”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공직자들은 촛불혁명의 명령을 받드는 국정과제의 도구들”이라고 말했다.앞서 이 총리의 임명동의안 표결 과정은 진통의 연속이었다. ‘인준 불가’ 방침을 세운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표결을 보이콧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 총리의 임명동의안이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자,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상정하면 안 됩니다”, “이게 협치입니까”라고 항의했다. 인준안 표결 절차에 돌입하자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본회의에 앞서 한국당은 로텐더홀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피켓에는 ‘인사실패 협치포기 문재인 정부 각성하라’ 등이 적혔다. 이날 오전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과정에서도 한국당 위원들이 퇴장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보고서에는 여야의 의견을 종합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함께 기재됐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인준 가결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본회의 표결에서 민주당(120명)을 포함한 범여권이 대부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자유 투표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당의 ‘이탈표’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지만, 호남 여론을 의식해 대부분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주제발표] “실리콘밸리 95% vs 한국은 5%… SW산업 오픈소스 공유 극과극”

    [주제발표] “실리콘밸리 95% vs 한국은 5%… SW산업 오픈소스 공유 극과극”

    우버 등 공유경제 신종 플랫폼 약육강식 막게 공개 담보돼야 “규제나 면허와 같은 제도에서 신뢰와 평판과 같은 사회적 시스템에 근거해 작동하는 구조로 경제체계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아마 공유시장경제가 바로 경제를 대변하는 말이 될 것입니다.”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30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경기도와 서울신문 주최로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 포럼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공유시장경제에서 길을 찾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유시장경제와 플랫폼’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이 이사장은 “공유시장경제란 경제요소를 공유해 가치 창출과 비용 감소를 이룩하는 일련의 활동”이라고 정의하며 “무엇을 어떻게 공유하느냐에 있어서 경제 객체(정보·물질·관계)와 경제 주체(공급·시장·수요)가 각각 작용하는 입체적 조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음에도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이 미국에 비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경우 전체의 95%를 오픈소스로 공유하는 데 비해 한국은 약 5%에 불과하다는 차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10년 동안 실리콘밸리의 창업 비용은 500만 달러에서 5000달러로 무려 1000분의1 가까이 줄었다”며 “오픈소스, 크라우드 펀딩, 혁신플랫폼 등 공유시장경제의 활성화가 그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공유시장경제 체제에서는 주요 경제지표로서의 기존 국내총생산(GDP)의 개념도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기업의 부가가치의 합이 GDP라고 할 때 우버 한 대가 돌아다녀 자가용이 7~8대 정도 덜 팔리면 GDP가 떨어져 수치상으로는 국가경쟁력이 낮아지게 되지만 실제는 비용 감소로 인해 사회적 후생은 줄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더 나아가 우버 시스템이 발달하면 이를 통해 물류서비스 등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해진다”며 “이렇게 공유시장경제를 통해 혁신과 효율이 동시에 이뤄질 경우 GDP와 사회적 후생을 궁극적으로 둘 다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유시장경제에 플랫폼의 존재가 중요해진다는 게 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과거 공유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던 것은 연결 비용이 높았기 때문인데, 플랫폼을 통해서 연결 비용이 저렴해지면 쉬워진다는 것이다. 이어 우버 등 대표적인 공유시장경제 플랫폼에 대해 ‘디지털 신자유주의의 산물이자 또 다른 약육강식의 형태’라고 비판한 프랑스 르몽드지를 언급하며 “문제는 공유시장경제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분배 구조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공유시장경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으로 이 이사장은 “공유시장경제 플랫폼 기업이 공유에 의한 가치창출을 분배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세금 구조가 필요하다”며 “혁신을 통해 창출된 수익과 지대 수익을 구분해 별도로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플랫폼을 다수의 사용자가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공개를 담보해야 한다”며 “여기서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유시장경제 플랫폼 기업의 경쟁력은 초기에 얼마나 빨리 임계량을 돌파하느냐에 달렸기 때문에 초기에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대규모 투자를 받아야 하는데, 이럴 경우 비영리적인 공유가 어려워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노선·전세버스에 ‘미세먼지 감축’ 보조금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으로 꼽히는 경유 자동차를 친환경 천연가스(CNG) 자동차로 대체하기 위해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자에게 보조금이 지급된다. 정부는 30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령안을 보면 천연가스 연료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자는 노선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자와 전세버스 운송사업자다. 지난해 6월 미세먼지 특별대책 때 발표한 내용으로 두 운송사업자는 천연가스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와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금액 전부나 일부를 연료보조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보조금의 범위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과태료를 나눠 내거나 납부 기일을 연기할 수 있는 기간을 9개월로 정하고, 필요하면 3개월 내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한 질서위반행위규제법 시행령 개정령안도 심의·의결됐다. 자동차 등록번호판을 영치하는 경우 생계유지가 곤란한 과태료 미납자에 대해서는 9개월 동안 영치를 일시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필요한 경우 3개월 범위에서 해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또 대북 독자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북한에 기항했다가 360일 이내에 국내에 입항하는 외국 선박에 대해서는 입항 허가를 받도록 했다. 기존에는 180일 내에 입항하는 외국 선박이 입항 허가를 받아야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령안 20건, 일반안건 3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우주를 보다] 목성에서 첫 포착된 ‘목성 고리’(feat. 오리온좌)

    [우주를 보다] 목성에서 첫 포착된 ‘목성 고리’(feat. 오리온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태양계 '큰형님' 목성도 토성같은 고리를 가지고 있다. 목성의 고리가 세간에 잘 알려져있지 않은 것은 암석 덩어리와 먼지로 채워진 탓에 희미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성도 태양계에서 토성, 천왕성, 해왕성과 함께 어엿한 고리 두른 행성이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목성의 궤도 안에서 촬영된 고리의 모습을 사상 처음으로 공개했다. NASA의 목성탐사선 주노(Juno)가 촬영한 이 사진에서 목성의 고리는 희미한 줄무늬 모습으로, 별들이 가득찬 우주를 가로지른다. 사진 속 목성의 고리 위로 떨어질듯 밝게 빛나는 천체는 오리온자리의 좌상 꼭짓점에 위치한 베텔게우스(Betelgeuse)다. 초거성인 베텔게우스는 태양보다 50만 배나 밝게 빛나는 별로 머지않은 미래에 초신성으로 폭발해 지구에서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면은 지난해 8월 27일 주노에 장착된 별 추적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언론에 공개된 것은 지난 25일이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하이디 베커 박사는 "주노와 목성 고리와의 거리는 6만 4000km"라면서 "수백 광년 떨어진 별들이 사진 속에 동시에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와 목성에서 본 '천국'은 똑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1년 8월 발사된 목성탐사선 주노는 지난해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주노의 주 임무는 목성 대기 약 5000km 상공에서 지옥같은 목성의 대기를 뚫고 내부 구조를 상세히 들여다보고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하는 것으로 2018년 그 수명을 다한다. 사진=NASA/JPL-Caltech/SwRI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날 잡아줘요”…스스로 솟구쳐 낚싯배 올라온 백상아리

    “날 잡아줘요”…스스로 솟구쳐 낚싯배 올라온 백상아리

    거대한 백상아리가 작은 낚싯배 위로 솟구쳐 올라온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에반스헤드 인근 해상에서 잡힌 상어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믿기 힘든 상어 소동은 지난 27일 오후 바다 위에 둥둥 떠있던 작은 보트 위에서 벌어졌다. 이날 노년의 낚싯꾼 테리 셀우드(73)는 평소처럼 낚싯줄을 바다에 드리우고 한가롭게 낚싯대 끝을 바라보고 있었다. 놀라운 사건이 벌어진 것은 바로 이때. 갑자기 수면 위로 거대한 백상아리 한 마리가 솟구쳐 올라 그대로 보트 위에 떨어진 것. 이 과정에서 노인은 상어의 지느러미와 부딪쳐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으며 팔과 무릎 등에 상처를 입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순간적으로 노인과 상어가 서로 눈이 마주치며 잠시 정적이 흘렀다는 사실. 셀우드는 "상어가 나를 노려봤고 나도 지지 않고 상어를 노려봤다"면서 "이후 상어가 춤추듯 몸을 격렬하게 움직여 보트가 심하게 요동쳤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상어가 바다에서나 포식자일 뿐 육상에서는 한 마리 생선일 뿐이었다. 결국 보트 위에 있던 밧줄과 양동이, 낚시도구 등으로 무장한 노인에게 제압됐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희한한 최후를 맞은 백상아리는 길이 2.7m, 몸무게 200kg으로 측정됐다. 셀우드는 "낚시인생 60년 만에 난생 처음 겪는 일"이라면서 "다음에는 악어와 레슬링을 한 일이 벌어질 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백아연 ‘달콤한 빈말’ 5개 음원차트 1위 “신흥 음원퀸”

    백아연 ‘달콤한 빈말’ 5개 음원차트 1위 “신흥 음원퀸”

    백아연이 신곡 ‘달콤한 빈말’로 5개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29일 오후 6시 공개된 백아연의 미니 3집 앨범 ‘Bittersweet’의 타이틀곡 ‘달콤한 빈말’은 30일 오전 8시 기준 지니, 네이버뮤직,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등 5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2015년 5월과 2016년 5월 공개되면서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했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와 ‘쏘쏘’에 이어 올해 5월에도 ‘달콤한 빈말’로 차트 1위를 휩쓸면서 ‘음원퀸’과 ‘5월의 여왕’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달콤한 빈말’은 ‘이럴거면 그러지말지’의 심은지 작곡가와 백아연이 다시 만나 팬들의 기대를 모은 곡이다. 백아연은 미니 3집 앨범 공개 후인 29일 오후 8시 V live ‘백아연의 달콤한 빈말 COME BACK LIVE TALK’를 통해 팬들을 만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등 프로젝트만 1100개… 미래車 기술 달린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등 프로젝트만 1100개… 미래車 기술 달린다

    현대모비스가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현대모비스는 ‘2017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96개 차종, 약 110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과 관련한 프로젝트 비중은 약 20%이다. 연구개발(R&D)비(6957억원), 연구인력(2921명)도 각각 전년도 대비 12%, 9% 늘어났다.현대모비스는 R&D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비롯, 미국, 중국, 독일, 인도 등 4개국에 현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북미연구소는 정보기술(IT), 자율주행 분야의 선행 기술을 개발한다. 유럽 연구소(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운전자보조시스템(DAS) 센서와 섀시(자동차의 기본을 이루는 차대) 분야의 선행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또 중국 상하이 연구소는 현지 특화 부품을 개발한다.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연구소는 멀티미디어와 DAS, 자율주행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한다. 3만명에 달하는 현대모비스 임직원 중 R&D 분야 인원은 11%가 넘는다. 이 중 약 24%는 현지에서 채용된 연구 인력들이다. 전기전자, 기계, 컴퓨터공학, 재료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혼재돼 있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는 실무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크로스 미팅’ 방식을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두 팀의 팀원과 팀장을 바꿔 회의를 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예를 들어 연구개발본부 내 DAS 제어설계팀장이 ‘미래융합기술’이라는 주제를 놓고 선행연구팀 연구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혁신 방향을 도출해내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 실시한 크로스 미팅에서는 70개팀에서 300여명의 팀장과 연구원이 참여했다. 그 결과 525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주로 업무 역량 강화와 프로세스 개선, 소통 활성화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품질 개선도 역점을 두는 과제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CS100만 시장품질지수’(판매 후 초기 3개월 동안 발생한 차량 100만대당 클레임 지수)는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28%, 77%가량 개선됐다(2014년 대비). 같은 기간 북미 시장의 ‘초기품질지수’(IQS, 판매 후 90일이 지난 차량 100대당 발생한 문제점)도 약 29% 개선됐다. 현대모비스 측은 “품질 개선 효과는 곧바로 양산 안정화로 이어진다”면서 “공장 가동률은 2014년 92.9%에서 지난해 95.2%까지 올라갔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223개 차종, 6100만여대의 현대·기아차량에 236만 품목에 달하는 애프터서비스(AS)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적시에 품질이 보증된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선 수요 예측이 필수적이란 판단에서 지난해 차세대 수요예측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현대모비스가 그간 AS 부품을 공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법, 부품보증대수 정보 등을 활용해 수요를 예측한다.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도 당면한 과제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제너럴모터스(GM), 다임러그룹,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등 해외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역별로 특화된 맞춤형 전략과 현지 거점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원활한 생산을 지원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대 ‘덕후들’ 한국 첫 프로그래밍 金 땄다

    서울대 ‘덕후들’ 한국 첫 프로그래밍 金 땄다

    “고교 SW 수업 덕분에 매력 빠져” “고등학교 때 소프트웨어(SW) 수업을 받으면서 프로그래밍 ‘덕후’(한 가지에 몰두하는 사람을 뜻하는 은어)가 됐죠. 글로벌 기업 취업과 대학원 진학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프로그래밍 실력만큼은 더 키우고 싶습니다.”지난 24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ACM-ICPC 월드 파이널)에서 공동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서울대 ACG팀’의 리더 최석환(20·컴퓨터공학부 3학년)씨는 29일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가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출전 21년 만에 처음이다. 최씨는 경기과학고에 다닐 때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수업을 받으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매력에 빠졌다.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도 프로그래밍 대회를 준비하며 동아리 회장을 맡았다. 이번 금메달은 그의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에서 온 결과다.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는 197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103개국 2948개 대학이 지역 예선을 거쳤으며, 134개 팀 402명의 대학생이 본선에 진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와 카이스트 두 학교 소속팀이 출전해 서울대가 금메달, 카이스트가 동메달을 땄다. 최씨와 같은 학부 2학년 후배인 윤지학(19), 조승현(19)씨로 구성된 서울대 ACG팀은 대회 전부터 ‘슈퍼팀’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로만 구성됐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잘한다고 소문난 친구들만 모아서 팀을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금메달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너무 기쁩니다.” 대회에는 총 12개 과제가 출제된다.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 것은 물론이고 빨리 푸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대 ACG팀은 H번 문제와 J번 문제를 뺀 10개를 풀었다. 그 결과 러시아, 폴란드 등과 함께 공동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상금은 총 7500달러. 특히 D번 문제의 경우 20여분 만에 가장 빨리 풀어 1500달러의 추가 상금도 획득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공공기관 48% “정규직 전환 내년에”

    공공기관 48% “정규직 전환 내년에”

    문재인 정부가 ‘공공 부문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선언한 가운데 공공기관의 절반 이상이 이런 정책이 좀더 일찍 추진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절반 정도는 내년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대량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체의 3분의2는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조건이 아니라 무기계약직 같은 형태의 정규직 전환을 생각하고 있다.서울신문이 67개 공공기관(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의 인사 담당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9일 분석한 데 따르면 응답자의 41.8%(28명)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추진 시점에 대해 ‘다소 늦었다’고 답했다. 6명(9.0%)은 ‘매우 늦었다’고 했다. ‘다소 이르다’도 41.8%로 ‘다소 늦었다’는 응답과 같았다. ‘매우 이르다’는 4.5%(3명)였다. 소속기관의 ‘비정규직→정규직 대량 전환’ 가능 시점으로는 가까운 순서대로 ‘지금 당장’이 7.5%, ‘올해 하반기’가 11.9%, ‘내년’이 47.8%, ‘2019년’이 14.9%였다. ‘2020년 이후부터 가능’은 17.9%로 ‘내년’에 이어 전체 응답순위 두 번째였는데 “전환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대부분이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무성 노룩패스’ 美 인기 예능에도 소개돼(영상)

    ‘김무성 노룩패스’ 美 인기 예능에도 소개돼(영상)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일명 ‘노 룩 패스’가 미국 유명 방송에도 등장했다.24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NBC 방송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서 진행자 지미 팰런은 주목할 만한 시사 이슈로 김 의원의 ‘노 룩 패스’ 영상을 소개했다. 지미 팰런은 “한국의 한 정치인이 공항에서 입국하는 장면이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다”며 김 의원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본 지미 팰런은 “공항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저 한국 정치인의 공항 입국 모습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지미 팰런은 또 무심하게 캐리어를 쳐내는 손짓과 표정을 여러 번 따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나홀로 일본 여행을 떠났다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에서 김 의원은 수행원을 보지도 않은 채 연두색 캐리어를 밀어 전달하면서 논란이 일었고, 네티즌들은 이를 보고 ‘노 룩 패스’(No look pass, 농구 등 경기에서 자기편을 보지 않고 다른 방향을 보며 패스하는 동작)이라고 풍자했다. 김 의원의 ‘노 룩 패스’ 영상은 지난 24일 미국 최대 유머사이트 레딧(reddit)에서 ‘한국 정치인의 멋’(Korean politician swag)이라는 제목으로 인기글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현대차서 공공기여금 2336억 못받아”

    “한전부지 용적률 상향 과정서 상위 시행령과 다른 규정 적용” 서울시가 현대차그룹과 서울 강남구의 옛 한국전력 부지의 용적률을 높여주는 과정에서 상위 시행령과 다른 규정을 적용해 현대차그룹으로부터 받아야 할 공공기여금 2336억원을 받지 못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25일 서울시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벌여 위법·부당사항 30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현대차그룹과 강남구 삼성동 한전 부지의 용적률을 250%에서 800%로 올려주는 내용의 사전협상을 진행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용적률을 높여주면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어 지가가 올라가는 만큼 지가 상승분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 시행령에는 시설과 부지의 소유권을 공공으로 이전할 때만 공공기여로 인정하게 돼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공연장·호텔 등의 민간시설 설치를 공공기여로 인정했다. 상위 시행령과는 다르게 민간소유 시설 설치도 공공기여로 인정할 수 있는 내용의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업무처리 지침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 부지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세우고, GBC 주변에 호텔·업무시설, 공연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그 결과 내야 할 공공기여금 1조 9827억원 중 반납하지 않아도 될 호텔 등 시설 설치비용 2336억원을 면제받았다. 한편, 서울시 공무원 3명은 지난해 5월 6박 8일간 이탈리아 베니스로 출장을 가면서 항공운임견적서를 부풀려 체류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권을 264만원에 구입했지만, 공무 국외여행 심사할 땐 886만원짜리 항공운임견적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들은 차액으로 개인적 여행을 위한 렌터카 대여 등에 사용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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